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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택지」 특혜 정치권개입 의혹

    ◎여야,건설부·서울시에 “선처” 요청/건설 대행업체 한보선 국회로비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간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수서지구 택지개발건이 정치문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건설부와 서울시 등 주무행정부처는 수서지구 공영개발 택지를 주택조합 등에 분양하는 것은 특혜시비가 예상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 문제와 관련된 26개 주택조합과 건설 대행업체인 한보건설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민원활동을 전개,정치권이 이들 부처에 민원해결을 요청함으로써 이들 주택조합은 지난달 21일 서울시로부터 택지특별분양 허가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은 지난해 2월16일 비서실장 명의로 된 문서를 서울시장에게 발송,「주택건설촉진법·택지개발촉진법 등에 의거,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등의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검토·처리하고 결과를 보고하기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도 지난해 8월31일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에게 보낸 김대중총재 명의의 공문에서 「환지 또는 연고자분양 등의 방법으로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민원인들의 주장을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요청했음이 드러났다. 민자당도 고위당직자가 참석한 당정회의를 통해 주택조합에 택지를 특별분양토록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 건설위는 지난해 12월11일 이들 주택조합에서 제출한 특별분양 청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바 있다.
  • 말로 그친 국회 자정노력(사설)

    국회가 의원들의 뇌물성 외유사건에 휘말렸을때 국회 및 여야 대표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의 자정노력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었다. 불과 며칠전 일이다. 그런데 지금 국민들은 국회의 그런 노력의 흔적은 고사하고 최소한 해보겠다는 의지마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국회가 그것을 「지나간 일」로서 덮어 두려거나 시간을 끌어 「잊혀질 일」로 호도하려는 듯한 기색마저 역력하다. 여야는 엊그제만 하더라도 국회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번 회기내에는 선언적인 의원 윤리강령만 채택하고 넘어가자는데 쉽게 합의했었다. 그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번엔 의원윤리와 관련된 법제화에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실천규범 제정이나 윤리위 설치문제의 방향이라도 잡아놓자는 의도들인듯 하다. 도대체 상식으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여야대표와 국회의장이 나서서 「뼈를 깎는 자성」을 다짐했을 때 국민들은 뇌물 외유의 지나간 잘못보다 의원윤리와 도덕성의 제고라는 미래지향적 측면에 기대를 갖고 그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같이 힘을 합해 지나간 일마저 없었던 일로 해보려 하는듯 하다. 국민의 귀와 눈을 잠시만 벗어나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판단인 듯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뇌물 외유사건은 정치권과 당사자들의 깊은 자괴와 반성,그리고 책임질줄 아는 행동 표현이 없는한 결코 축소내지 무화되거나 면책될 수 없는 근본적인 비리인 것이다. 정치인과 국민,지도층과 시민관계의 역학을 지적하는 이런 경구가 있다. 즉 『일부 국민을 잠시 속일 수 있다. 다수 국민을 오랫동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가르침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사건을 확대하고 더 파헤칠 경우 자칫 정치혼란이 온다는 논리따위를 앞세우는 것 같다. 그런 명분과 논리로서 수습에 나서려하거나 기껏 선언적인 윤리강령 같은 것으로 그치려는 것은 일을 더욱 그르치는 결과 밖에 안된다. 그같은 착시와 강변은 정치권이 아직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물론 해당의원들에 대한 의법처리과정은 더 지켜볼 일로 남아있다. 국회가 끝나면 구속되리라고도 한다. 그 이전에 국회가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아직 회기가 며칠 남았으니 만큼 관련의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나게 하는 일이다. 전해진 바로 평민당은 그간의 자성의 자세를 바꿔 그것을 「정치탄압」이니 「국회 무력화 기도」니 하는 표현으로 대여 강경자세를 펴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다. 설혹 그러한 정황을 느끼더라도 먼저 반성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인 후에 그 사실여부를 가려내는 작업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국민의 직접적인 비난과 질책을 받은 경우는 별로 없다. 이 사건이 국회의 정체성과 의원의 도덕성 및 윤리규범에 대한 본질적인 훼손이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겸허와 자중자애의 행동을 기대하고자 한다.
  • 정치자금법 개정 협의/여야 총장,내일 회담

    민자당의 정순덕 사무총장과 평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은 4일 회담을 갖고 각 정당에 대한 국고지원금 배분비율조정 등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 “몰랐나… 놔뒀나” 대입부정 추궁/문교체육위(상위쟁점)

    ◎“수사뒤 감사 뒷북치기 아닌가”/“관련학생 처리 대학에 맡길터” 국회문교체육위는 1일 교육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최근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의 진상과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예체능계 입시비리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논란이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검찰수사→발표→이후에야 뒤늦게 감사를 실시하고 수습에 나서는 등 사전에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따졌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보고에서 『교육계에 30여년간 몸담은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축적된 사회의 부정과 비리가 대학캠퍼스를 통해 노출됐다고 문제접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이 사건을 대학의 전반적 부패로까지 확대 해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장관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80년 이후 실시된 공동관리제의 타당성 ▲학부모의 과욕과 학력 지진학생이 예체능계를 대입진학의 수단으로 삼는 풍토 ▲예능계 교육 특성상 사사제의 불가피성 등 3가지를 열거하고 『이를 감안한 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4가지 검토방안은 반드시 어느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대학과 중고교·학부모·수험생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각 방안의 장점들을 절충한 뒤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교육부의 처리방침에 대해서는 『교원 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중징계하고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학생들은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하고 관련경위도 다양한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무의원(평민)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각 대학에 대해 감사를 계속 실시해 오고서도 이같은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와 대학이 공생관계를 형성해 묵인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집요하게 요구. 윤장관은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부족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넘기려다 결국 『교육부 관계자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지 대학측과 공생관계였다면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답변. 함종한의원(민자)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에서 학력고사반영 비율을 20∼30% 정도로 한정한 것은 결국 기능인만을 양성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면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장관은 『대학밖의 특수학교를 국가에서 손을 대 설립해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 윤장관은 비리관련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전반적인 재시험 실시방안에 대해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대학에 비리가 적발되면 폐교·폐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학의 자생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번 입시부정에 검찰이 개입하게 된 것은 뒤늦게 알았으며 제보에 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교육부는 4개 대학에 관계관을 보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성상 서류감사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정책질의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에 비해 문제접근에 있어 교육부의 한계를 여야의원 모두가 공감한 탓인지 공방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
  •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공방/1일 상임위(의정중계)

    ◎청탁여부 싸고 의원들끼리도 논란/건설위/“「광주보상」 국민성금 모으는건 부당”/내무위 ▷건설위◁ 서울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 청원을 의결,물의를 빚고 있는 건설위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소속 의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자중지란을 연출. 건설위는 지난해 수서지구 택지개발과 관련된 26개 주택조합이 제출한 청원을 의결,이들 주택조합이 서울시로부터 아파트건설 허가를 받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오용운 위원장(민자)은 『건설부와 서울시가 허가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여야합의로 민원차원에서 처리해준 것』이라고 로비설을 일축하면서 서울시와 건설부측에 책임을 전가. 이원배의원(평민)은 『주택조합 대표들이 여러차례 김대중총재를 방문,협조를 요청했었다』고 밝히고 『문제는 유사한 조합과의 형평성 및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반발』이라고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에서는 하자가 없다고 강조. 그러나 김운환(민자) 김영도의원(평민) 등은 청원을 의결할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치 못했다면서 『수서지구의 특혜공급은 택지정책 자체를 뒤헝클어 놓는 일』이라고 흥분하면서 시공업체인 한보주택과 「고위층」간의 연계의혹을 제기. 김운환의원은 『지난해 5월까지도 건설부는 수서지구의 주택조합 특별분양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특별공급 가능으로 정책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고 추궁. 김영도의원은 『수서지구는 지난89년 3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편입됐으며 지구결정이 되면 사업 시행업자인 서울시가 전부 수용해 공영개발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한보그룹이 지구결정 이후 계속 주택조합을 모집했고 서울시가 전례없이 한보그룹에 89년12월 이를 매각했다』며 『또 서울시는 한보그룹의 요구에 따라 고도제한까지 철폐,고층아파트를 짓게 해줬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해당 주택조합 가입자들도 집없는 서민들』이라며 『법적 하자가 없는만큼 서울시가 가부간에 좀더 일찍 정책적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고 서울시을 원망. ▷내무위◁ 안응모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내무부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 의원들은 광주 보상금의 국민성금모금 부당성 및 지방의회 선거를 앞둔 관권개입 가능성과 민생치안부재 등을 백화점식으로 성토. 정균환의원(평민)은 『광주 보상금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민의 성금모금에 관해 임의규정으로 정하고 있는데 내무부장관이 전국 공직자들로부터 봉급의 1%씩을 기탁하라고 지사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면서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모금을 많이한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 당사자들에게 피해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조. 허탁의원(민주)은 『향토예비군법에는 적의 침공 등 국가의 안녕질서를 위태롭게할 재난시 예비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최근 4백50만명 예비군을 방범활동에 투입키로 한 정부의 발표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총기사용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 김충조의원(평민)은 『치안본부 자료에 따르면 90년 10월1일부터 91년 1월20일까지 경찰의 총기발사가 49건이며 이중 오발사고만도 11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경찰관의 총기사고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한편 이날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투전기 오락업소인 빠찡꼬업체가 조직폭력배들의 이권다툼 및 자금원이 되고 있다』며 이들 업소의 폐쇄를 요구해 눈길. 최정식의원(민자)은 『조직깡패와 연계되어 「악마의 산출지역」이 되고 있는 이들 업소를 없애버릴 수 없느냐』고 안장관에게 질의. 이에 안장관은 『빠찡꼬업소를 아주 없앤다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인간의 성격측면에서는 다소간의 오락도 허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오는 4월1일부터는 현재 한번에 1백원짜리 동전 3개를 투입할 수 있는 오락기에 1백원짜리 1개만 투입할 수 있도록 조정키로 되어 있어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답변. 안장관은 또 『빠찡꼬업소의 이권 때문에 일어나는 싸움은 4월부터는 없어질 것』이라며 『투전기 투입액수를 3분의 1로 줄이게 되면 업소의 수익도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
  • 「예체능 특수대학」 설립 추진/윤 교육,국회 답변

    ◎대입부정 관련교수 강단서 추방/“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자율관리”/조 총장 밝혀 국회는 1일 운영회와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방·문교체육·건설위 등에서 ▲안기부의 정치개입 등 월권행위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교체육위에서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달말까지 부정재발을 막을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 설립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해 오면 관련자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교원관련비리는 중징계하고 시간강사까지를 포함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의 비리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의 능력으로 볼 때 몇년전 서류를 찾아내 비리를 적발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이를 쌍무적·다무적 정치협상의 일환으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회담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지켜야 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범죄예방활동과 관련,『현재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 117(마약신고) 182(미아신고) 등으로 나뉘어 있는 긴급신고 전화를 112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동전없이 112신고를 할수 있도록 하는 공중전화 개조방안을 체신부와 협조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80년 언론통폐합관련 소송은 모두 36건이고 이중 국가배상청구액은 18건에 2천5백81억4천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들 소송과배상청구에 대한 정부 입장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단 정부는 기존의 언론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파생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여 법리적 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에서 종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백50만섬 추곡추가수매는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1백만섬당 3백40억원이나 되는 관리비 부담,산지 쌀값의 꾸준한 상승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이 제출한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촉구결의안」의 소위회부 여부를 논란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4로 심사소위에 넘겼다. 동자위에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연탄값 자율화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2년간 가격이 동결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전기요금 인상방침에 대해 전기소비억제를 위해 현행 요금구조를 조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서울 수서지구 토지의 주택조합 특별분양 의혹과 관련,『조합주택에 공영토지를 공급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매각할 때 주택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사위는 백설햄 비엔나 소시지·오양맛살·포카리스웨트 등 유명회사 제품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이철용의원(민자)의 주장에 따라 이들 식품 및 김의 중금속 오염실태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식품유통 및 제조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에 착수키로 했다. ◎“예능계대 분리도 검토” 조완규 서울대총장은 1일 이번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예능계 입시의 대학 완전자율관리와 예능계대를 일반대학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날 『예능계 대학의 입시부정은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이 형편에 맞는 입시방안을 채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입시선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는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없이 예체능계 입시를 자율관리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예체능계 입시의 자율관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총장은 또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예능계 대학을 일반대학에서 분리시켜 현재 종합대학에서 실기와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실기와 이론철학을 분리전담하는 2원화 체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서울대도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예능계 대학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명 등록 보류” 조총장은 입시부정과 관련된 합격생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기악과 목관전공 8명과 첼로전공 7명 등 합격생 모두의 신입생 등록을 보류시켰다』면서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방의회선거 합동연설 1회로/당정회의

    ◎개인연설회는 불허방침/「기초·광역의회 동시실시」 재확인 정부와 민자당은 1일 당정회의를 갖고 광역·기초지방의회 동시선거 기반마련을 위해 현재 광역 및 기초선거에서 2회씩 하기로 되어있는 합동연설회를 1회로 축소키로 하고 개인연설회는 현행대로 허용치 않는 방향으로 지방의회선거법을 개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당초 합동연설회를 폐지·축소하는 대신 개인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나 이날 당정회의에서 내무부측이 행정관리상의 난점을 들어 개인연설회 허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선거구 선관위에서의 가인제도와 정당명의의 소형인쇄물 2종 발간 등을 페지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선거구확정은 선거법 시행령으로 넘기도록 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걸프전 상황과 관계없이 지방의회선거를 오는 3월 중순에서 4월초 사이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민자당 당4역과 안응모 내무부장관,박세직 서울시장 및 청와대의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이상배 행정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평민당측은 선거구 선관위의 가인제도 폐지에는 동조하고 있으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평양 IPU 총회/의원 25명을 파견/북측에 제의

    민자당의 나웅배·서상목의원과 평민당의 이해찬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동안 태국에서 열린 세계의회연맹(IPU) 아태지역 경제위원회에서 북한측 최고인민회의 의원들과 만나 오는 4월 평양 IPU 총회에 한국대표단의 참석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평민당 이해찬의원은 이날 『회의기간중 북측 대표단과 만나 평양총회를 남북 의원들의 교류계기로 삼기 위해 대표의원 8명과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의원수를 늘려 모두 25명의 의원을 파견할 계획을 전했다』면서 『북측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의원은 또 4월 평양 방문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 특계자금 국조권/여야,절충에 실패

    민자당의 김윤환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31일 상오 박준규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평민당이 국회에 제출한 「무역진흥 특계자금 사용내역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결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걸프 수송단 동의안」 처리… 여·야 입장

    ◎“국익 우선”… 추가부담의 당위성 인식/“순수한 군수지원”… 야에 협조요청/민자/“명분·실리” 대세에 수용쪽 기울어/평민 정부의 걸프전쟁 추가지원 결정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파견 동의안 처리문제가 여야간에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임시국회 회기내에 이 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31일 하오 여야 총무회담에서 동의안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평민당은 당초의 「전투병파견 불가」 원칙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겠다』면서 공식당론 표명을 유보하는 등 이례적으로 유화적인 반응을 보여 이번 동의안은 야당의 「극력반대」없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걸프전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 파견문제와 관련,전날 정부측과의 고위당정 협의를 통해 충분한 의견교환을 했음인지 각 계파를 초월해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로 전투병력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한결같이 우려하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4역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추가지원을 위한 동의안처리와 추가지원금의 재원확보 등에 관해 당차원의 제반대책을 논의. 김윤환총무는 이 자리에서 『내주초 정부측으로부터 추가지원 동의요청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즉시 처리토록 하겠다』고 보고. 김총무는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김영배 평민당 총무와 회담을 갖고 추가지원과 군수송단 파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동의안처리에 따른 야당측의 협조를 요청. 민자당은 이번 동의안처리와 관련,국민여론과 야당측의 반응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2억8천만달러의 추가지원금은 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에 비해 우방국으로서 최소한도의 부담이며 군수송단파견도 전투병력이 아닌 순수한 군수지원이라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가자 안도하는 분위기. 문제는 전쟁상황이 악화돼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을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과는 크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뻔하므로 민자당은 이에 대해서도 미리 평민당과의 협상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후문. 결국 이번 동의안은 전투병력 투입에 관한 사항이 아닌만큼 야당측이 다만 몇가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는 정도로 무난히 통과되리란 전망.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와관련,『이 문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를 보내는 것이고 그곳에서의 주요임무도 다국적군의 후방수송 등 지원활동 아니냐』고 반문하고 『또다른 측면에서 볼때 이번 군수송기 파견은 실전분위기를 나름대로 익히고 훈련도 하는 다목적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 ○…평민당도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대세라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전투병 파견불가」라는 당초 주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눈치. 이를 반영하듯 31일 국회에서 열린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우선론」을 제기하며 공식입장표명을 일단 유보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걸프전쟁의 확산에 따라 미묘하게 흐르는 세계기류속에서 국익문제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추가지원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목. 일단 관련상위인 국방위에서 정부의 구체적 의도를 알아본 뒤 추가지원 동의안처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 김영배총무도 전날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갑자기 바꿔 이날은 『신중히 대처하겠다』고만 말해 정부의 추가지원 결정을 수용하는 쪽으로 당론이 정리돼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 국방위소속인 정웅의원은 『군수송기 및 운영병력 파견은 작전임무 참여를 전제한 것이므로 전투병파견을 않겠다던 당초 약속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군작전 개념으로 굳이 말한다면 앞으로 파견될 병력은 전투병이 아닌 전투지원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 평민당의 국방위 소속의원들은 『당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해 국방위서의 동의안 처리가 순조로울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이미 정부 여당쪽과 추가지원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다만 평민당측은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는데 대한 반대급부가 무엇이냐는 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눈치가 역력한 가운데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처리문제,개혁입법관계,지방의회선거 시기 및 방법 등 현재 여야간 현안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추가지원동의안 처리의 「담보물」로 제공받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그러나 당초 「전투병파견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파견 병력이 「전투지원병」이라는 정도의 논리만으로 이번 동의안을 수용하기에는 미약하다는 것이 평민당 지도부의 고민. 마땅한 대응논리가 없을 경우 평민당은 반대입장은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묵인」해주는 방법으로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전망.
  • “수송단 활동범위는 사우디 영내”/국방위 전비지원 간담회 중계

    ◎“수송기 파견 왜 급히 발표했나”/“전선서 주둔지 멀어 전투참여 불가” 국회 국방위는 31일 이종구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군수송단의 걸프전 파견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이국방장관은 처음 『공개회의에서는 답변하기 곤란한 부분이 많다』고 비공개를 요구했으나 의원들의 추궁에 『군수송단 파견의 궁극적 목적은 전후 우리의 발언권 강화와 미국에 대한 위상확보를 위해 반드시 다국적군의 대열에 들어가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주(민자)·정웅의원(평민) 등은 『군수송기 파견과 분담금 추가부담을 왜 그리 급하게 발표했느냐』고 추궁했고 이장관은 『29일 밤 최종결정되어 30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했다』며 『그것에 대한 특별한 이유와 배경이 있으나 국회에 동의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며 곤혹스럽다는 표정. 이자헌의원(민자)은 『수송기 파견대수가 3∼5대로 보도되는데 얼마냐』고 물었고 이장관은 『내일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때 그 부분이 확정될 것』이라며 『국무회의 통과후 곧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대답. 이장관은 『1백50명 정도의 요원이 파견되리라는 것은 1대의 비행기에 30여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따른 것이며 이에는 정비병·통신기상병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활동범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내』라고 설명. 이에 여야의원들은 수송기 활동의 방호조치를 위한 추가병력 파견여부를 들었으며 이장관은 『수송단은 미군 비행기지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수송단을 위한 자체 특별방호조치는 필요없으며 미군 등 다국적군이 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 정웅의원은 『공수부대낙하 등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따졌고 이장관은 『수송단의 예상주둔위치가 전선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로 전쟁물자 및 인원수송에 사용될 것』이라고 응수. 이한동의원(민자)은 『전투부대와 비전투부대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물으며 이번 수송단 파견이 본격적 전투부대 파견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고 이에 이장관은 『부대는 전투부대,전투지원부대,근무지원부대 등 3종류로 나뉘어지며 지난번 군의료진과 이번의 수송단은 근무지원부대에 속한다』고 답변. 이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송단을 뭣때문에 보내느냐는 것』이라며 『현재 다국적군 포함국가가 28∼31개국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우리는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으며 국익차원에서 이번에 다국적군에 포함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 이장관은 『전후 우리의 발언권 강화나 미국에 대한 위상확보를 위해 반드시 다국적군의 대열에 들어가야 한다』고 수송단 파견의 궁극적 목적이 다국적군 합류에 있음을 천명.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장관이 비공개를 요구하자 이한동·구자춘·김동주(이상 민자) 권노갑·정웅의원(이상 평민) 등은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모양이 우습다』고 반발해 결국 30여분간 공개로 진행.
  • 「뇌물외유」 전면 재수사 촉구/김대중총재 국회연설

    ◎부통령제등 신설 제의/“유엔 단독가입은 반대”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30일 뇌물외유 사건 수사와 관련,『수사를 세 의원에 국한시킨 것은 부당하며 성역없는 전면적인 재수사로써 부정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 무역협회자금 사용과 관련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비리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정치제도의 일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통령선거에서의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비례대표제의 시·도별 선출 ▲내각에 여성 및 45세 미만 청년을 20% 이상 등용 ▲총리밑에 내무·경제·사회·외무통일담당 4명의 부총리제 신설 등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개선방안에 대해 『유권자가 정당이 시도별로 제시한 비례대표자의 명단에 투표해서 비례대표도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대입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현재 20만명인 대학정원을 40만명으로 배가하되졸업은 엄격히 관리토록 해야한다』면서 『모든 관공서와 기업은 학력과 관계없이 오직 자격증·시험성적에 의해 채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남북교류 문제는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독일식 흡수통합방식은 반대하고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찬성하되 단독가입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 ▲안기부의 수사불개입 ▲보안사 해체 ▲공명한 지자제선거운영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정치범 대폭석방 등을 주장했다.
  • 3의원 국회징계 추진/「뇌물외유」 관련/출석정지등 검토

    여야는 30일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된 이재근·이돈만(이상 평민)·박진구의원(무소속) 처리문제와 관련,국회 차원에서 먼저 징계조치를 한뒤 정부측이 이들을 불구속기소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조치로는 30일간 출석정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인 다음주중 징계조치를 의결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도 곧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뇌물외유사건 해결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에는 경고·사과,30일 이내 출석정지와 제명 등이 있으나 제명의 경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실현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따라서 가능한 징계조치중에는 출석정지가 가장 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야 친 평민세력/새달초 신당 창당

    종교계·학계·여성계 및 일부 전민련인사 등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의 평민당을 포함하는 「통합야당」 결성의 전단계로 2월초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재야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재야신당 창당작업에는 종교계의 오충일·최성묵·조남기·김상근목사 및 이재정신부,학계의 박종화·한상운·이상신교수,여성계의 이우정씨,전민련의 이창복씨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신당은 3월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에서 영남권과 중부권 등 평민당 취약지역에서 평민당과의 연합공천 등 제휴관계를 유지한 뒤 선거후 평민당의 당명포기 등 정치적 해체절차를 거쳐 평민당이 재야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난국」엔 공감… 처방은 각각/여·야 대표연설에 나타난 시국관

    ◎정국안정 위한 총체적원론 제시/민자대표/개헌문제등 거론,국면전환 모색/평민총재 29·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을 통해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정국안정을 위한 정책을 총체적으로 제시했다면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차기대권 도전을 의식한 정국운영의 향방을 앞세웠다. 이번 대표연설은 여야대표들이 지자제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국민앞에 정책의 큰 테두리를 청사진으로 직접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같다. 두 김씨는 이번 대표연설에서 현 시국이 정치권의 이미지 실추로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으며 걸프전쟁의 장기화 양상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국에 처해있다는 데는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그 원인 및 처방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이견을 노출시키고 있다. 물론 이같은 견해차이는 여야간의 근본적인 입지차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김대표가 여권내에서의 위상에 따른 한계 때문에 김총재보다는 자유롭게 대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된다. 두 김씨는 뇌물외유 사건에 대한 국민의비판적인 시각을 의식,연설의 서두를 대국민사과로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따가운 것을 느낀다』 『정치하는 괴로움과 송구함이 이번같이 심각하게 느낀 때가 없었다』고 말해 여야대표로서 느끼는 정치권의 위기의식을 표출했다. 그러나 처리방향과 관련,김대표는 『위원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국회윤리위원회를 설치,우리의 자정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떨어진 신뢰는 회복될 것』이라며 정치적 수습을 겨냥한 국회 차원의 의지표명을 앞세웠다. 반면 김총재는 정치권의 윤리회복노력 동참선언과 함께 내심이야 어떻든 성역없는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며 이번 사건을 정부와 검찰의 정략에 의한 것이라고 몰아세운 뒤 『그 목적은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평민당에 타격을 주자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특히 정부·여당을 반박하면서 『청와대가 처음부터 이 사건에 깊이 개입했으며 지난 19일 여야 총재회담 당시 이미 노태우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안정국·3당통합에 이어 또한번 「정치적 신의」를 공개 거론한 것은 향후 여야 총재간의 정치력 발휘폭과 관련지어 볼 때 음미해 볼 만한 대목이라 하겠다. 김총재는 나아가 『공작정치 청산·개혁입법 완료·지방색 타파 등의 국민적 요구를 거부하면 노대통령도 장차 「6공 청산」의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뇌물외유사건 관련의원 처리·지자제정국 추이에 따라서는 여야간 최고위급 직접채널 가동이 원활치 않음을 암시하고 국민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정치분야에 있어 김대표는 원론적 입장에서 ▲지자제 공명선거 ▲개혁입법의 마무리 ▲구시대적 갈등정치 청산 등을 들었지만 김총재는 시의에 맞지 않는 듯한 개헌문제를 본격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김총재는 대부분 이미 공개된 내용이었지만 『92년 이후에 실현시키고자 확정했거나 검토중인 개혁』이라고 전제,▲대통령선거의 러닝메이트제(부통령제 도입) ▲비례대표제 개혁 ▲내각구성의 개혁 ▲4개 분야 부총리제 도입 ▲국회운영방식의 대폭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예시했다. 김총재가이처럼 14대 총선을 시점으로 해 또다시 공론화될 가능성이 많았던 개헌문제를 때이르게 들고 나온데는 관측용으로 총신공약의 대강을 띄운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면에는 뇌물외유 사건에 쏠려있는 여론을 정치권의 반응여하에 따라 「개헌」쪽으로 돌려보려는 원려지책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각제 문제에 관한 한 완전한 입장정리가 되지 않은채 수면하에 있는 여권의 「개헌복안」을 다시 유인해 낸 뒤 정치권의 무력감 탈피를 시도하겠다는 계산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민자당의 내분재현 현상을 촉발시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노재봉 내각출범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행정우위현상의 파괴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한 김총재 특유의 정치감각이 뒷받침 된 것으로 보이나 여권에서는 내각제개헌 지향파들 조차 시기상조론으로 이해하고 있다. 지자제선거에 대해 두 김씨는 한결같이 공명선거를 강조하면서 획기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금년을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김대표나 『금년은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국민정치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김총재의 일치된 발언은 차기집권구도 측면에서 지자제선거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부문이다. 그러나 두 김씨 모두 정치권 스스로가 금권선거를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높다. 경제정책에 있어서 두 김씨는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았으나 해결접근 방식은 판이했다. 김대표는 노사관계의 안정이 첩경이라고 주장했으나 김총재는 재정통화정책의 수정과 공공요금 억제를 최우선 처방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김대표가 4월 평양 IPU(국제의원연맹) 총회때 방북의사를 표명한 뒤 『실현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측의 신중한 대북자세를 지지했으나 김총재는 『지금 북한에서 남북통일문제에 관해 권위와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일성주석 뿐』이라며 김일성 생존시 통일문제 해결을 촉구해 주목받았다.
  • 지자제선거법 개정안/임시국회서 처리키로

    여야는 29일 기초·광역 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를수 있는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선거법을 개정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절충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날 ▲기초의회 선거의 합동연설회 2회를 폐지,개인연설회로 대체하고 ▲광역의회 선거의 합동연설회도 2회에서 1회로 줄이며 ▲국회의원 선거구 선관위와 투표구 선관위에서 2중으로 날인토록 되어있는 정당 대리인의 날인을 투표구 선거위에서만 하도록 하며 ▲기초선거에서는 정당 개입이 금지되어 있는 점을 감안,2종의 정당별 소형유인물 배포를 폐지,후보자 유인물만 허용하는 지방자치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대해 평민당은 ▲기초의회 선거에서 합동연설회 횟수를 1회로 줄이고 ▲선관위 예산증액 및 인원증가 등으로 동시선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정치권 「뇌물외유」 막후절충 안팎

    ◎“불기소로 매듭”… 해법찾기 안간힘/“입법부 존립에 위기” 여·야 공감대/「자진사퇴」 거부… 제명방식등 검토 국회상공위 「뇌물외유」 사건 관련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이 확정된 이후 이들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막후절충이 수면아래에서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당초 사건의 파문을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해 거의 반공개적으로 관련의원들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한 기소유예 혹은 불기소 처분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했으나 관련의원들이 의원직 자진사퇴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같은 정치권의 해결방식에 비난여론이 드세지자 구속영장 청구보류기간인 2월9일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만일 관련의원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의원직을 사퇴했을 경우 일본의 리크루트사건 관련의원들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스캔들 관련 의원들이 「정치적 사행」이나 다름없는 의원직 자진사퇴를 통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불기소처분을 얻어낸다는 생각인 것같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시점에서 비난여론의 강도때문에 정치권의 정치적 해결방식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국회윤리위 신설 등 국회차원의 자정노력을 보여 우선 여론을 무마시킨 뒤 의원직 사퇴를 않더라도 당차원의 탈당권유 혹은 제명의 중징계를 가하는 선에서 불구속기소나 기소유예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처럼 전례없이 국민의 법 감정과 검찰권에 맞서 정치적 해결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은 여야의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느끼고 있는 「공범」 의식과 함께 입법부 존립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이번 사건 관련 의원들을 철저히 매도,희생양으로 삼기엔 그와 유사한 관행이 오랫동안 정치권에 답습돼온데다 이번 사건을 구속기소로 방치하게 되면 현재의 정치풍토를 감안할 때 앞으로 또다른 의원들이 구속기소돼야 할 사태도 얼마든지 양산될 수 있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정치적 해결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당분립이라는 명분을 빌려서라도 공권력에 대한 입법부의 보호막을 마련해야겠다는 것이 현 정치권의 다급해진 심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의 경우 공권력과 정치권이 대결 국면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노태우대통령의 통치 후반기에 국정수행의 강도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논리로 정치적 해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둘러싼 여권 핵심세력간의 주도권 다툼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찮게 대두되고 있다. 노재봉 내각출범과 더불어 권력 핵심부에 진입하게 된 율사출신의 신 「개혁주도」 세력들이 향후 지자제선거 등 일련의 선거와 6공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정치권·학원 등 각 부문에 걸친 구조적 비리에 대해 메스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민자당을 중심으로 한 구실세들이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노대통령의핵심적인 향후 정치일정인 내각제 개헌이 무산된 점을 비판하면서 이에 따른 「적극대응론」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뇌물외유」 사건을 터뜨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노대통령이 잔여임기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려면 정치권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인식아래 민자당의 단합과 여야의 공존을 최우선시하는 구 실세들은 신진세력들의 질주를 차단하고 기존의 영토를 수호하는 방편으로 정치적 해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속방침까지는 신진세력의 기습공세에 정신없이 밀렸지만 「정치권의 심정적인 공감대」를 무기로 정치적 해결이라는 반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평민당측도 지난 26일 김영배총무가 사건 당사자인 이재근의원을 만나 사법처리를 면제하는 대신 의원직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든가 28일 김대중총재가 이의원에게 당차원에서 중징계하는 대신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매듭지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등의 일련의 움직임으로 볼때 정치적 해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의원의 경우 평민당의 창당 당시 총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점을 감안하면 이의원이 「혼자 당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입을 열게될 경우 평민당의 정치자금줄이 노출될 뿐만 아니라 김총재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위험부담률 때문에 검찰의 구속수사라는 사법처리의 강도를 완화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정치적 절충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의원이 두차례에 걸친 김총재와의 면담에서도 당차원의 제명이나 출당조치 등 중징계에 거부감을 나타낸데다 관련 3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기로 행동통일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해결노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들보다 사안이 결코 경미하지 않은 박재규(민자)·서석재(무소속)의원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던 정치권이 의원직을 사법권에 대한 유일한 보호막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 의원들한테서 사퇴를 유도하기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정치적 해결의 성공여부는오는 2월9일까지 전개될 정치권의 자정노력과 이에 대한 여론의 호응도,정치권의 관련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제재정도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기부금 입학」 적극 검토할 때/김용운(서울시론)

    ◎과외비·「뇌물」로 쓰는 돈 교육투자 유도를 어떤 면에 있어서도 장점은 항상 단점을 내재하고 있으며 거꾸로 어떤 단점일지라도 때로는 장점일 수 있다. 그러므로 불행한 일을 범했다하여 스스로에게 자학적인 매질을 가하는 일은 금물이다. 한국인의 국민성에도 장단점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는데,대체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특성을 제시해도 무방할 것이다. (1) 강한 생명력으로,그속에는 끈질긴 집요함이 내재되어 있다. 이 강한 생명력은 세계적인 경제성장력을 과시하여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불과 30년만에 GNP를 80배나 성장시켰다. (2) 철저한 평등정신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보편사상도 여기에서 나왔다.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로 일컬어지고 있는 영국에서도 귀족과 평민 사이에는 엄연한 구분이 있다. 심지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계급에 따라 다르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음식점의 출입문까지 다를 정도였었으니 귀족학교와 평민학교의 구별이 있는 것은 당연했었다. 한국인의 철저한 평등의식은 마침내 한국을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균질적인 사회로 만들어 낸것이다. 7천만이 넘는 인구인데도 성씨의 개수는 겨우 2백60개 정도이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김,이,박씨로 임금의 성씨를 사용하고 있다. 서양인의 성씨에 스미스(Smith 대장장이),위버(Weaver 직인),스튜어드(Steward 집사)와 같은 직종의 성을 당당하게 내세우는 것과 일본이 무목이니 견총과 같은 하찮은 이름을 성씨로 삼는 것과 크게 다르다. 한국인의 교육관은 오늘날에도 지난달 과거시험용의 학문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의 교육은 오직 출세와 가문의 성장에 있으며,서울대에 일등으로 입학하면 마치 조선시대의 장원급제와 같은 일로 여겨 신문,TV 등이 온통 떠들썩하다. 평등의식이 강하기에 누구나가 대학에 가야하며,강한 생명력이 있기에 출세욕이 왕성하며 대학을 출세의 수단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교육열을 자아낸 것이다. 해방이후 6·25라는 민족적 수난을 당하면서도 한국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던 활력의 원천은 교육열 때문이었다. 농사일에 빼놓을수 없는 소까지도 팔아서 공부를 시킨다하여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이라는 부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 인해 산업화사회로 돌입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분명히 높은 교육열과 억척스럽게 일하는 자세는 한국인의 장점이다. 그 자체만을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 사실을 나무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지나치자 엉뚱한 부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오늘날 사회악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과도한 입시경쟁은 수험사업이라는 기현상을 낳았다. 80만 대학수험생만을 대상으로 해도 이들이 개인당 1년간 소비하는 수업비용(과외비·학원비 등)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비싼 과외일수록 효과가 있다는 미신도 있어 과외비는 더욱 높아진다. 돈만 쓰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풍조는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의 상식이 되어 갔다. 그간 「잘 살아보세」의 구호에 도취해온 국민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긴 돈을 어딘가에 써야만 했다. 잘 사는 것이 목적이기에 잘 사는 것을 남에게 보여야만 한다. 이것이 한쪽에서는 과소비현상으로 나타나고 또한 고액 과외를 상식화하게 했다. 돈이 많아 그 돈으로 입학할일이 있다면 누가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요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부정입학사건도 이러한 사회적인 구조에서 잉태한 병폐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적발된 부정입학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여론이 많다. 근본적인 병인이 엄존하는 만큼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지금까지 으레 문제가 제기되면 일벌백계주의로 몇사람 노출된 자만을 엄벌하고 병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던 것이 상례였다. 때문에 걸린 자는 재수가 없는 사람일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당한 자는 권력·금력의 부족함을 한탄할 뿐이다(나보다 더한 일을 한 사람도 많은데 오로지 「백」이 없어서 적발당했다는 넋두리를 한다). 그리하여 마치 자리가 일시적으로 목을 움츠리는 분위기만 생길 뿐 근본적인 대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특히 염려스러운 일은 모처럼 학원의 자율화가 거론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여 입시정책이 보다 경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이 부정입학은 평등의식이 강한 국민감정을 충분히 자극하여 감정적인 여론이 대두되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학원과 입시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싼 과외는 과소비와 같은 차원의 것이다. 돈은 많은데 그 돈을 적절하게 쓸 줄 모르는 데에서 나온 현상이다. 수험공부란 아무리해도 톱밥에 톱질하는 비생산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과외비용은 세계제일인데 비해 각종 교육부문에 정식으로 투입되는 액수는 매우 적다. 실제로 한국의 대학에 투자되는 금액은 후진국 수준이고 학교의 지적분위기도 매우 낮다. 신학기에는 으레 「등록금 인상」시비가 학원의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등록금 인하하여 부모님께 효도하자」라는 웃지못할 구호는 있어도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들고 나오는 예는 별로 없다. 레슨이나 과외와 부정입학에 투자되는 금액은 세계제일의 수준인데 학교에 투자되는 돈은 그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은 바로 한국민의 경직화된 형식주의의 소산인 것이다. 요컨대 오늘날 우리가 앓고 있는 학원문제는 한국적 원형을 교육의 현실에 적극적으로 승화시키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아무리 고액일지라도 정당하게 쓰이기만 하면 결코 과소비는 아닐 것이다. 생명력이 강하여 향상심이 교육에 결부되어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문제는 돈으로 간판을 사고 형식적으로 하는 교육에 있다. 눈 가리고 아옹 식의 일시적 대응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부정입학의 문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부금 입학제도 또는 예·체능계의 특별학교 창설과 같은 제도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입학이 곧 졸업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어야 함을 강조해야 한다.
  • 뇌물외유 사건 관련 3명에/여야,의원직 사퇴 권유

    여야는 「뇌물외유」 사건의 정치적인 수습을 위해서는 관련 의원 3명의 의원직 사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들 의원들에게 사퇴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민자당을 탈당한 박진구의원은 이미 의원직 사퇴의사를 시사한 만큼 평민당의 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박의원도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박의원과 어느 정도 의견조정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평민당도 28일 김대중총재가 이재근의원을 2차례 불러 자진 탈당을 권유한데 이어 29일 김봉호 사무총장이 이의원과 접촉,탈당종용과 함께 의원직 사퇴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그러나 『탈당문제는 당의 뜻을 따르겠지만 의원직사퇴는 좀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겠다』면서 사퇴문제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으며 이돈만의원은 이재근의원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특계자금」 국조권/평민,결의안 제출

    평민당은 29일 무역협회의 무역특별회계자금 등의 사용내역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권발동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평민당은 결의안에서 무역협회·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이 국회와 행정부 등에 자금을 지원한 목적과 내역,지원자금의 사용처 등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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