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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특혜」 회오리… 정치권 뒤숭숭/정경유착 의혹 확산의 언저리

    ◎“민원처리 이첩일뿐… 압력행사 없었다”/청와대/국회청원 하자없지만 시간 두고 규명/민자/「공문발송」 서둘러 해명… 조기수습 부심/평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이 분출,다시 정치권을 돌풍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이번 특혜분양 의혹은 여야 정당뿐 아니라 청와대·건설부·서울시 등 정부기관들도 함께 구설수에 올라있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이나 평민당측은 모두 자신들의 행위가 「합법적」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둘러싼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4일 상오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마치 청와대 비서실이 서울시에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내심 당혹해 하면서도 통상적인 민원처리 수준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음을 강조. 이날 노태우 대통령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실에 들른 이상배 행정 수석비서관은 지난89년12월26일 26개 연합주택조합의 진정을 접수한 뒤 이해당사자가 3천명이 넘는 점을 감안,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적의 처리하도록」 민원처리를 이첩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로부터 이 지역이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분양공급은 불가하다는 회신이 왔다고 밝히고 『이로써 청와대는 민원을 종결처리 했으며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지시를 했거나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 이수석은 이어 『만약 민원처리 과정에서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다면 서울시로부터 「불가」 통보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여타의 민원처리 과정과 똑같은 수순을 밟아 처리된 것』이라고 부연. 이수석은 『수서지구 택지문제는 행정비서실의 행정비서관이 맡아야 하는데 왜 장병조 문화체육 비서관이 담당했으며 지난 19일 서울시장 주재 관계부처·관계관회의에 장비서관이 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연초 당시 행정비서관이 연두 업무보고 관계로 업무가 과중해 비교적 한산했던 문화체육 비서관에게 이 민원처리 문제를 배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비서실의 업무배분에 있어 업무량을 감안,같은 행정 수석비서관실 내에서는 신축적으로 업무를 배분하는 것은 오래된 관례』라고 지적. 이수석은 또 『장비서관이 서울올림픽준비 당시 올림픽아파트 관계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같은 민원사항 처리에는 밝을 것으로 보고 맡긴 것』이라고 말하고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의 지난 19일 회의에 장비서관이 참석한 것은 박시장이 수서지구택지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관계자를 참석시켜주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수석은 『서울시가 청와대에 「불가」 회보까지 했던 수서공영개발 토지를 주택조합에 공급키로 번복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역시 국회청원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국회가 청원을 하면 거의 법률에 준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곤 한다』고 부연. ▷민자당◁ 이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과 수서택지를 특별분양 받으려는 26개 주택조합의 청원을 건설위에 소개했던 이태섭의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서택지 분양문제를 집중논의. 회의결과 당정회의 등을 통한 당차원의 민원처리 과정과 국회 건설위 청원의결 과정에 법적 하자가 없었다는 결론을 일단 내렸으나 의혹여론이 계속 커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시간을 두고 좀더 정확한 진상을 파악키로 결정. 회의에서 건설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서청원 제3정조실장은 『지난해 6월 주택조합의 민원을 접수한뒤 6월말께 민원인을 불러 내용을 파악했다』면서 『그 뒤 경제기획원·법무·건설부장관 등과 이 문제에 대한 당정협의에 착수했다』고 보고. 서정조실장은 당시 정부측의 반응은 「서울시에서 문의해오면 잘 검토해 보겠다」(건설부) 「특별분양에 법적 문제점이 없어보인다」(법무부) 「검토해 보겠다」(서울시)는 등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막상 10월께 서울시로부터 「안된다」는 통보가 와서 그 이후 당정간 이 문제의 논의를 중지했다고 설명. 이어 이태섭의원은 『문제의 택지가 속해있는 지역구(서울 강남을) 의원으로서 지역구 민원해결 차원에서 국회건설위에 청원을 소개했다』면서 『건설위의 청원채택이나 심의과정에 아무런 흠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이의원은 『지난달 19일 서울시와의 최종 협의석상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청원인 자격으로 문제를 설명해달라고 해서 갔을 뿐』이라고 해명. 오건설위원장은 『이 사건은 국회에서 행하는 통상적 청원절차를 밟은 것으로 특별배려 혹은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26개 주택조합 구성원 3천3백가구의 내집 가지려는 눈물겨운 민원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준 것』이라고 주장.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이었던 김동주 부총장은 『로비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고 정순덕 사무총장도 『특별분양 허용여부는 행정적 차원이고 정치권은 무주택자 등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려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정치권으로부터의 압력은 없었음을 강조. 하지만 한 고위당직자는 『고건 전 서울시장이 끝까지 허용해주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어서 그랬겠지』라고 석연치 않은 표정. 특히 이날 민자당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제시된 해명내용중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특별분양이 안된다고 밝힌 서울시가 12월 국회 청원심사 과정에서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없어 이 기간중 26개 주택조합과 시공자인 한보건설의 집중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 ▷평민당◁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설이 정치권의 비리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4일 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해 이문제와 관련해 김대중총재 명의로 서울시에 협조공문을 보낸 경위를 중점 해명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 평민당은 특히 뇌물외유 스캔들에 이어 이번 사건이 계속 일파만파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건설위와 행정위에서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며 파문의 조기수습에 부심. 평민당측은 김총재 명의의 협조공문이 ▲평상시 당에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하는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로비를 받은 일이 없고 ▲이같은 야당의 민원처리 공문이 행정부측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례도 없으며 ▲주택조합측의 요구가 특혜보다는 권리구제적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 박대변인과 이원배의원 등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서민원인들이 여러차례나 찾아왔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평민당의 주택정책과도 부합되는 측면이 있어 정책위 검토를 거쳐 협조공문을 보냈던 것』이라며 『평범한 민원으로 알았을 뿐 한보가 배후에 있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하면서 평민당이 압력행사에 동참했다는 여론에 곤혹스러움을 표시. 평민당은 그러나 당지도부가 직접 연루된 사안이라는 성격을 감안한 탓인지 박상천 대변인을 통한 공식해명 이외에 지난해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으로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했던 이원배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제동을 거는 등 뭔가 석연치 않은 태도. 당내에서도 김영도(건설위) 김종완(행정위)의원 등은 『청원에 당이 OK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당주변에선 『협조공문 발송시 과연 한보그룹의 택지변칙매입·매각의혹설을 몰랐다는 얘기가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 선언적 「윤리강령」 우선 제정/법제 기초위

    ◎의원 실천 규범등은 다음회기로/여·야,전문·5개항 구성 합의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 법제기초위원회(위원장 남재희)는 4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정키로 한 의원 윤리강령을 전문과 5개 조항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날 기초위원간 의견을 모은 5개 조항의 내용은 ①국민 대표로서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고 국민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 ②국민자유와 복리증진을 위해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③공직자로서 직무관련 부정이득을 도모치 않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않는다 ④적법절차를 준수한다 ⑤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공사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책임진다는 것 등이다. 여야는 그러나 실천규범제정 및 윤리위원회 설치문제에 대해서는 정당별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되는 윤리위에서 징계여부를 제기,법사위에서 최종 판단토록 하자는 민자당측과 여야동수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징계권을 갖도록 해야한다는 평민당측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이에따라 이번 회기에서는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만제정키로 하는 한편 실천규범 제정 등 국회법 개정작업과 관련한 협상은 다음 임시국회때 마무리짓기로 했다.
  • 지방의회선거법 개정 촉구

    ◎경실련 대표단,오늘 여야대표 면담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은 4일 황인철변호사 등 대표단 5명을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을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면담을 통해 『정당,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 책임자와 선거사무원 외에는 선거운동(당락에 영향을 끼치는 일체의 행위)을 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의 독소조항을 삭제해 공명선거 캠페인은 물론 일반 시민이 선거운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거나 선거참여를 허용하도록 할 것』 등 7개항을 요구하기로 했다.
  • 여야,「수서택지 특혜」 자체 조사/「청원」 의결과정 중점

    ◎오늘 각당입장 발표/사정당국서도 의혹해소 차원 내사방침/“청와대 영향력 행사 없었다”/이 대변인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한 로비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 수뇌부는 3일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으로부터,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이원배 건설위 간사로부터 각각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의결한 경위를 보고받았다. 여야 수뇌부는 일단 건설위 청원처리 과정이나 청와대 및 평민당측이 관계행정기관에 민원처리,이첩공한을 발송하는 등의 절차에서 불법행위가 개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번 문제를 조기수습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민자당은 4일 오건설위원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당직자회의,평민당은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어 수서 택지분양 특혜의혹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사정당국도 아직 불법혐의가 없는 만큼 본격조사에는 착수치않고 있으나사회적 물의를 감안,이 문제에 대한 내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혹을 해소하는 내용의 입장발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청와대나 평민당이 민원처리의 일환으로 관계행정 기관에 공한을 보낸 것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특별한 압력의 의미도 담고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국회 건설위의 청원 의결과정은 좀저 조사해봐야 최종결론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김대중총재가 이원배 건설위간사로부터 청원처리 과정에서 불법로비는 절대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곧 이 문제에 대한 평민당측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대해 『지난89년 12월26일 수서지구 주택조합연합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아 이듬해인 90년 2월16일 관할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내용을 검토한 뒤 처리결과를 통보토록 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가 해당 주택조합에 택지를 공급할 수 없다고 회신해 민원사항은 종결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그후 이 민원이 국회에 다시 접수되어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을 뿐 청와대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 민원처리의 형평성/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의 불똥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뇌물외유 파동에 이어 또다시 곤욕을 치를 조짐이다. 지금 의혹의 초첨은 택지를 특별분양받은 26개 주택조합과 건설시공업자인 한보건설측이 정치권에 대해 민원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뇌물성 자금이 수수되는 등 불법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데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서택지분양 의혹과 관련,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하고 사정당국도 내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건설부·서울시 등 유관행정 기관에 공한을 발송,「선처」를 당부했던 청와대나 여야 정당은 물론 택지 특별공급청원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 관련 인사들은 『집단 민원해결차원이었을뿐 결코 불법적인 청탁이나 압력,뒷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들 정부기관이나 국회,그리고 여야정당이 행한 일련의 행위가 불법적이었다고 속단키는 아직 어려우며 청와대나 평민당이 유관행정기관에 보낸 공한도 일단은 민원의 정당한 이첩 및 처리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불법로비 유무를 잠시 제쳐놓더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들이 있다. 첫째는 민원처리의 형평문제이며 둘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떳덧이 지겠다는 자세의 문제이다. 26개 주택조합원들의 민원활동이 얼마나 치열하고 용의주도 했는지 가늠하긴 힘들지만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게된 40여만명의 서울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입장을 도외시했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한 나라를 책임진 위정자들이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소수만을 보호하려들 때 말없는 다수의 이익은 누가 챙겨줄 것인가. 게다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조합들의 택지 특별분양 요구가 봇물터지듯 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이들의 민원은 어찌 처리할 것인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채 조합원들의 편을 들었다면 이 시점에서 다시 살펴본 뒤 이번 문제를 처리한 것이 옳았다고 하든지 아니면 잘못됐다고 솔직히 사과하고 재검토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회 건설위 등에서의 분위기는 그와 정반대여서 안타깝다는 느낌이다. 오히려 일부 여야의원들은 임시국회에서 질의를 통해 정부측의 특혜분양의혹을 집중 거론함으로써 자신들의 사려깊지 못했던 행위에 대한 변명내지 결벽성과시에만 급급했다. 일반 국민들은 정확한 정책판단을 할 줄 알면서도 원칙이 있고 소신있는 정치인들을 원하고 있다. 그러한 정치인들만이 정당한 민원처리 절차까지도 불법로비로 오해받는 사회적인 풍토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세대교체」실현엔 「산넘어 산」/민주당 새출발 이후의 풍향

    ◎8인 8색 탈피… 당 정비 일단 성공/민련파 주도 대통합 진통 맞을지도/“당론 어기는 각개활동 불용”/이 총재 민주당이 3일 「제2의 창당」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재야의 민련과 통합한 것은 한마디로 민자­평민 양당구도의 틈바구니에서 활로를 찾기위한 자구책으로 볼수 있다. 또 재야의 반평민당 세력인 민련과 통합,힘을 키움으로써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각 정당간의 난타전에 대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어려있다. 지난해 6월 창당이후 민자·평민당의 정치형태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구 서갑,진천·음성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이끌어냈던 민주당은 곧이어 야권 통합바람에 휩쓸려 이기택총재가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여기에다 의원직사퇴 정국와중에서 당내분까지 겹쳐 「끝없이 세포분열하는 당」이라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 했다. 이같은 지리멸렬한 모습을 타개하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은 범여권인사 및 범재야세력 통합이라는 당초의 목표에는 미흡했지만 당면한 당체제 정비에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제2의 도약을 시도한 민주당이 자신들이 내세우고 있는 도덕정치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권의 새질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아직도 겹겹이 쌓인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당내부 문제로는 우선 그동안 「8인 8색」이라고까지 불려졌던 당내 분열상에다 재야운동권 일색인 민련까지 가세해 당론결정 과정에서 극심한 불협화음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총재로 재추대된 이기택총재는 『당론결정 과정에서는 충분한 토론의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당론이 결정된후 개인의 의사를 내세우는 인사에 대해서는 결단코 용서치 않겠다』고 미리부터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재의 이같은 의지도 당이미지 보다는 개인의 이미지를 정치기반으로 생각하고 있는 당내의원들에게 얼마만큼 먹혀들지는 미지수이다. 그동안 민주당내 8인의 의원들은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격심한 분열상을 보여왔고 전당대회 직전까지도 비주류측인 박찬종·홍사덕부총재와 김광일의원 등은 총재경선을 주장하면서 이총재가 민련을 업고 총재복귀를 노린것이며 당초 재창당의 목표였던 고흥당·이중재·양순식씨 등 야권원로들의 영입에는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2개월여만에 당권복귀에 성공한 이총재로서는 자신의 당권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민련의 가세세력과 비주류 연합세력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는가 하는 것이 앞으로 민주당의 순항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재정비에 따른 부상을 견제하려는 기존 정치권의 압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부터 평민당은 민주당이 비호남권 재야세력과 연대해 평민당의 견제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이 2월중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민주­민련 세력에 의한 비호남권 결집을 막아보려는 평민당의 지원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대내외적 문제와 함께 그동안 야권통합을 주도하려다가 오히려 야권분열을 고착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서도 부담을 갖고 재출발했다고 볼수 있다. 민주연합이 통합성명을 통해 『민주당과의 합당은 향후 야권 대통합을 위한 1차적 부분통합이며 단계적 통합임을 분명히 규정해 둔다』고 밝힌데서도 알수 있듯이 야권통합에 대해서도 기존 민주당 세력과 민련은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총재 등 민주당 주류들은 민련과의 소통합으로 일단 야권통합 실패라는 부담을 덜었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지만 민련측은 이를 범야권통합의 전단계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또다시 야권통합논쟁이 벌어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민련 통합체제의 성공여부는 1차적으로 3월 실시될 지자제선거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이후 곧바로 당체제를 선거비상체제로 전환하고 1백40여개의 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신야권의 바람을 확신시켜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자제선거가 평민당의 호남지역 당한계를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나타나고 비호남권에서 반민자당 지지도가 확인된다면 14대 총선에서 야당의 대표주자로까지 부상하리라는 것이 내부분석이다. 결국 민주당이 자신들의 궁극적 목표인 세대교체와 야권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일단 지자제선거라는 1차적 목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지방의원 선거운동 허용범위 논란/내무위(상위쟁점)

    ◎“선거기간중 의원 귀향활동 용인해야”/의원들/“「사랑방좌담」등 단합대회 금지 마땅”/선관위 윤관 중앙선거위원장으로부터 지방의회 선거관리를 위한 선관위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2일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명선거대책 및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 허용범위 적용의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선관위측이 지자제선거 공고이후 국회의원들의 귀향보고대회·입당원서접수·호별방문 등을 불법선거운동으로 유권해석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사실상 규제하는 것이며 불법운동으로 규정하는데에도 법위가 애매하다고 현행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은 또 현행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대한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거의 대부분 공감하면서 선거법이 모순된다는 부분에 대해 문답식으로 질의했다. 정균환의원(평민)은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4대 사범으로 금권·폭력·사전선거운동·선거실시 교란사범을 선정하여 엄중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관권개입을 4대 선거사범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개입을 묵인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지난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서는 대통령까지 선거법을 위반했으며 안기부 등 정보기관이 개입해 정호용후보를 사퇴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선관위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만들어 고발포상제까지 실시한다고 하는데 유관기관이란 어떤 기관이며 반드시 행정기관에서만 부정선거 감시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유는 뭐냐』고 추궁했다. 오경의의원(민자)은 『선관위가 불법선거에 대한 고발권은 있지만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공명선거관리가 어렵지 않느냐』고 묻고 『지방의회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지방의회 선거기간중 국회의원들의 귀향활동이나 정당활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금규의원(민자)도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 선거법대로 하면 하루평균 3회 이상을 해야 하는 등 선거관리 및 질서유지에 어려움이 있으니 선거구당 1일1회씩 줄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정당추천이 금지된 기초의회의 경우 선거공보에는 정당경력을 돌출해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등 모순이 있다』며 선관위가 송부하는 선거공보 폐지를 강조. 이홍만의원(민자)은 『선거기간중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는 것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당원이 호별방문을 통해 입당권유 하는 것을 일일이 불법선거로 규정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입당하라는 것은 어느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윤위원장은 『선관위 해석으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라며 입당원서를 받는 행위는 정당추천 후보자의 당선목적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63년 선관위 창설이후 일관된 해석』이라고 답변. 윤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의정보고대회 등 귀향활동도 비록 지방의회 선거후보자가 참석치 않더라도 선거기간중에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면서 『당원의 단합대회도 현행법상 범위가 애매하지만 사랑방좌담회 등 비공식 당원 단합대회는 엄격히 금지하고 하오7시 이후 야간대회 개최도 금지토록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편 윤위원장은 선관위측의 지자제선거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요원은 그동안 1천여명이었으나 작년에 4백명을 증원했고 이번에 6백43명의 증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선거가 3월이든 5월이든,동시선거든 분리선거든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특히 최봉우의원(평민)의 『선관위의 인원 및 예산부족,요원들의 교육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3월 선거보다는 5월 선거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유동성 질문에 대해 『선거시기 및 분리 또는 동시선거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다만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거에 대비해온 만큼 3월이든 5월이든 공고가 되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변.
  • 「수서택지」 특혜 정치권개입 의혹

    ◎여야,건설부·서울시에 “선처” 요청/건설 대행업체 한보선 국회로비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간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수서지구 택지개발건이 정치문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건설부와 서울시 등 주무행정부처는 수서지구 공영개발 택지를 주택조합 등에 분양하는 것은 특혜시비가 예상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 문제와 관련된 26개 주택조합과 건설 대행업체인 한보건설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민원활동을 전개,정치권이 이들 부처에 민원해결을 요청함으로써 이들 주택조합은 지난달 21일 서울시로부터 택지특별분양 허가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은 지난해 2월16일 비서실장 명의로 된 문서를 서울시장에게 발송,「주택건설촉진법·택지개발촉진법 등에 의거,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등의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검토·처리하고 결과를 보고하기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도 지난해 8월31일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에게 보낸 김대중총재 명의의 공문에서 「환지 또는 연고자분양 등의 방법으로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민원인들의 주장을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요청했음이 드러났다. 민자당도 고위당직자가 참석한 당정회의를 통해 주택조합에 택지를 특별분양토록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 건설위는 지난해 12월11일 이들 주택조합에서 제출한 특별분양 청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바 있다.
  • 말로 그친 국회 자정노력(사설)

    국회가 의원들의 뇌물성 외유사건에 휘말렸을때 국회 및 여야 대표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의 자정노력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었다. 불과 며칠전 일이다. 그런데 지금 국민들은 국회의 그런 노력의 흔적은 고사하고 최소한 해보겠다는 의지마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국회가 그것을 「지나간 일」로서 덮어 두려거나 시간을 끌어 「잊혀질 일」로 호도하려는 듯한 기색마저 역력하다. 여야는 엊그제만 하더라도 국회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번 회기내에는 선언적인 의원 윤리강령만 채택하고 넘어가자는데 쉽게 합의했었다. 그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번엔 의원윤리와 관련된 법제화에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실천규범 제정이나 윤리위 설치문제의 방향이라도 잡아놓자는 의도들인듯 하다. 도대체 상식으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여야대표와 국회의장이 나서서 「뼈를 깎는 자성」을 다짐했을 때 국민들은 뇌물 외유의 지나간 잘못보다 의원윤리와 도덕성의 제고라는 미래지향적 측면에 기대를 갖고 그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같이 힘을 합해 지나간 일마저 없었던 일로 해보려 하는듯 하다. 국민의 귀와 눈을 잠시만 벗어나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판단인 듯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뇌물 외유사건은 정치권과 당사자들의 깊은 자괴와 반성,그리고 책임질줄 아는 행동 표현이 없는한 결코 축소내지 무화되거나 면책될 수 없는 근본적인 비리인 것이다. 정치인과 국민,지도층과 시민관계의 역학을 지적하는 이런 경구가 있다. 즉 『일부 국민을 잠시 속일 수 있다. 다수 국민을 오랫동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가르침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사건을 확대하고 더 파헤칠 경우 자칫 정치혼란이 온다는 논리따위를 앞세우는 것 같다. 그런 명분과 논리로서 수습에 나서려하거나 기껏 선언적인 윤리강령 같은 것으로 그치려는 것은 일을 더욱 그르치는 결과 밖에 안된다. 그같은 착시와 강변은 정치권이 아직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물론 해당의원들에 대한 의법처리과정은 더 지켜볼 일로 남아있다. 국회가 끝나면 구속되리라고도 한다. 그 이전에 국회가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아직 회기가 며칠 남았으니 만큼 관련의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나게 하는 일이다. 전해진 바로 평민당은 그간의 자성의 자세를 바꿔 그것을 「정치탄압」이니 「국회 무력화 기도」니 하는 표현으로 대여 강경자세를 펴고 있는 듯하다. 참으로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다. 설혹 그러한 정황을 느끼더라도 먼저 반성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인 후에 그 사실여부를 가려내는 작업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국민의 직접적인 비난과 질책을 받은 경우는 별로 없다. 이 사건이 국회의 정체성과 의원의 도덕성 및 윤리규범에 대한 본질적인 훼손이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겸허와 자중자애의 행동을 기대하고자 한다.
  • 정치자금법 개정 협의/여야 총장,내일 회담

    민자당의 정순덕 사무총장과 평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은 4일 회담을 갖고 각 정당에 대한 국고지원금 배분비율조정 등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 지방의회선거 합동연설 1회로/당정회의

    ◎개인연설회는 불허방침/「기초·광역의회 동시실시」 재확인 정부와 민자당은 1일 당정회의를 갖고 광역·기초지방의회 동시선거 기반마련을 위해 현재 광역 및 기초선거에서 2회씩 하기로 되어있는 합동연설회를 1회로 축소키로 하고 개인연설회는 현행대로 허용치 않는 방향으로 지방의회선거법을 개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당초 합동연설회를 폐지·축소하는 대신 개인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나 이날 당정회의에서 내무부측이 행정관리상의 난점을 들어 개인연설회 허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선거구 선관위에서의 가인제도와 정당명의의 소형인쇄물 2종 발간 등을 페지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선거구확정은 선거법 시행령으로 넘기도록 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걸프전 상황과 관계없이 지방의회선거를 오는 3월 중순에서 4월초 사이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민자당 당4역과 안응모 내무부장관,박세직 서울시장 및 청와대의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이상배 행정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평민당측은 선거구 선관위의 가인제도 폐지에는 동조하고 있으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몰랐나… 놔뒀나” 대입부정 추궁/문교체육위(상위쟁점)

    ◎“수사뒤 감사 뒷북치기 아닌가”/“관련학생 처리 대학에 맡길터” 국회문교체육위는 1일 교육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최근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의 진상과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예체능계 입시비리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논란이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검찰수사→발표→이후에야 뒤늦게 감사를 실시하고 수습에 나서는 등 사전에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따졌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보고에서 『교육계에 30여년간 몸담은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축적된 사회의 부정과 비리가 대학캠퍼스를 통해 노출됐다고 문제접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이 사건을 대학의 전반적 부패로까지 확대 해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장관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80년 이후 실시된 공동관리제의 타당성 ▲학부모의 과욕과 학력 지진학생이 예체능계를 대입진학의 수단으로 삼는 풍토 ▲예능계 교육 특성상 사사제의 불가피성 등 3가지를 열거하고 『이를 감안한 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4가지 검토방안은 반드시 어느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대학과 중고교·학부모·수험생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각 방안의 장점들을 절충한 뒤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교육부의 처리방침에 대해서는 『교원 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중징계하고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학생들은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하고 관련경위도 다양한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무의원(평민)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각 대학에 대해 감사를 계속 실시해 오고서도 이같은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와 대학이 공생관계를 형성해 묵인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집요하게 요구. 윤장관은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부족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넘기려다 결국 『교육부 관계자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지 대학측과 공생관계였다면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답변. 함종한의원(민자)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에서 학력고사반영 비율을 20∼30% 정도로 한정한 것은 결국 기능인만을 양성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면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장관은 『대학밖의 특수학교를 국가에서 손을 대 설립해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 윤장관은 비리관련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전반적인 재시험 실시방안에 대해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대학에 비리가 적발되면 폐교·폐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학의 자생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번 입시부정에 검찰이 개입하게 된 것은 뒤늦게 알았으며 제보에 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교육부는 4개 대학에 관계관을 보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성상 서류감사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정책질의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에 비해 문제접근에 있어 교육부의 한계를 여야의원 모두가 공감한 탓인지 공방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
  •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공방/1일 상임위(의정중계)

    ◎청탁여부 싸고 의원들끼리도 논란/건설위/“「광주보상」 국민성금 모으는건 부당”/내무위 ▷건설위◁ 서울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 청원을 의결,물의를 빚고 있는 건설위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소속 의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자중지란을 연출. 건설위는 지난해 수서지구 택지개발과 관련된 26개 주택조합이 제출한 청원을 의결,이들 주택조합이 서울시로부터 아파트건설 허가를 받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오용운 위원장(민자)은 『건설부와 서울시가 허가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여야합의로 민원차원에서 처리해준 것』이라고 로비설을 일축하면서 서울시와 건설부측에 책임을 전가. 이원배의원(평민)은 『주택조합 대표들이 여러차례 김대중총재를 방문,협조를 요청했었다』고 밝히고 『문제는 유사한 조합과의 형평성 및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반발』이라고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에서는 하자가 없다고 강조. 그러나 김운환(민자) 김영도의원(평민) 등은 청원을 의결할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치 못했다면서 『수서지구의 특혜공급은 택지정책 자체를 뒤헝클어 놓는 일』이라고 흥분하면서 시공업체인 한보주택과 「고위층」간의 연계의혹을 제기. 김운환의원은 『지난해 5월까지도 건설부는 수서지구의 주택조합 특별분양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특별공급 가능으로 정책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고 추궁. 김영도의원은 『수서지구는 지난89년 3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편입됐으며 지구결정이 되면 사업 시행업자인 서울시가 전부 수용해 공영개발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한보그룹이 지구결정 이후 계속 주택조합을 모집했고 서울시가 전례없이 한보그룹에 89년12월 이를 매각했다』며 『또 서울시는 한보그룹의 요구에 따라 고도제한까지 철폐,고층아파트를 짓게 해줬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해당 주택조합 가입자들도 집없는 서민들』이라며 『법적 하자가 없는만큼 서울시가 가부간에 좀더 일찍 정책적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고 서울시을 원망. ▷내무위◁ 안응모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내무부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 의원들은 광주 보상금의 국민성금모금 부당성 및 지방의회 선거를 앞둔 관권개입 가능성과 민생치안부재 등을 백화점식으로 성토. 정균환의원(평민)은 『광주 보상금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는 국민의 성금모금에 관해 임의규정으로 정하고 있는데 내무부장관이 전국 공직자들로부터 봉급의 1%씩을 기탁하라고 지사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면서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모금을 많이한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 당사자들에게 피해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조. 허탁의원(민주)은 『향토예비군법에는 적의 침공 등 국가의 안녕질서를 위태롭게할 재난시 예비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최근 4백50만명 예비군을 방범활동에 투입키로 한 정부의 발표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총기사용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 김충조의원(평민)은 『치안본부 자료에 따르면 90년 10월1일부터 91년 1월20일까지 경찰의 총기발사가 49건이며 이중 오발사고만도 11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경찰관의 총기사고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한편 이날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투전기 오락업소인 빠찡꼬업체가 조직폭력배들의 이권다툼 및 자금원이 되고 있다』며 이들 업소의 폐쇄를 요구해 눈길. 최정식의원(민자)은 『조직깡패와 연계되어 「악마의 산출지역」이 되고 있는 이들 업소를 없애버릴 수 없느냐』고 안장관에게 질의. 이에 안장관은 『빠찡꼬업소를 아주 없앤다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인간의 성격측면에서는 다소간의 오락도 허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오는 4월1일부터는 현재 한번에 1백원짜리 동전 3개를 투입할 수 있는 오락기에 1백원짜리 1개만 투입할 수 있도록 조정키로 되어 있어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답변. 안장관은 또 『빠찡꼬업소의 이권 때문에 일어나는 싸움은 4월부터는 없어질 것』이라며 『투전기 투입액수를 3분의 1로 줄이게 되면 업소의 수익도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
  • 평양 IPU 총회/의원 25명을 파견/북측에 제의

    민자당의 나웅배·서상목의원과 평민당의 이해찬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동안 태국에서 열린 세계의회연맹(IPU) 아태지역 경제위원회에서 북한측 최고인민회의 의원들과 만나 오는 4월 평양 IPU 총회에 한국대표단의 참석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평민당 이해찬의원은 이날 『회의기간중 북측 대표단과 만나 평양총회를 남북 의원들의 교류계기로 삼기 위해 대표의원 8명과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의원수를 늘려 모두 25명의 의원을 파견할 계획을 전했다』면서 『북측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의원은 또 4월 평양 방문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예체능 특수대학」 설립 추진/윤 교육,국회 답변

    ◎대입부정 관련교수 강단서 추방/“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자율관리”/조 총장 밝혀 국회는 1일 운영회와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방·문교체육·건설위 등에서 ▲안기부의 정치개입 등 월권행위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교체육위에서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달말까지 부정재발을 막을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 설립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해 오면 관련자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교원관련비리는 중징계하고 시간강사까지를 포함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의 비리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의 능력으로 볼 때 몇년전 서류를 찾아내 비리를 적발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이를 쌍무적·다무적 정치협상의 일환으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회담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지켜야 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범죄예방활동과 관련,『현재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 117(마약신고) 182(미아신고) 등으로 나뉘어 있는 긴급신고 전화를 112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동전없이 112신고를 할수 있도록 하는 공중전화 개조방안을 체신부와 협조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80년 언론통폐합관련 소송은 모두 36건이고 이중 국가배상청구액은 18건에 2천5백81억4천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들 소송과배상청구에 대한 정부 입장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단 정부는 기존의 언론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파생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여 법리적 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에서 종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백50만섬 추곡추가수매는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1백만섬당 3백40억원이나 되는 관리비 부담,산지 쌀값의 꾸준한 상승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이 제출한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촉구결의안」의 소위회부 여부를 논란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4로 심사소위에 넘겼다. 동자위에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연탄값 자율화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2년간 가격이 동결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전기요금 인상방침에 대해 전기소비억제를 위해 현행 요금구조를 조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서울 수서지구 토지의 주택조합 특별분양 의혹과 관련,『조합주택에 공영토지를 공급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매각할 때 주택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사위는 백설햄 비엔나 소시지·오양맛살·포카리스웨트 등 유명회사 제품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이철용의원(민자)의 주장에 따라 이들 식품 및 김의 중금속 오염실태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식품유통 및 제조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에 착수키로 했다. ◎“예능계대 분리도 검토” 조완규 서울대총장은 1일 이번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예능계 입시의 대학 완전자율관리와 예능계대를 일반대학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날 『예능계 대학의 입시부정은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이 형편에 맞는 입시방안을 채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입시선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는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없이 예체능계 입시를 자율관리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예체능계 입시의 자율관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총장은 또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예능계 대학을 일반대학에서 분리시켜 현재 종합대학에서 실기와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실기와 이론철학을 분리전담하는 2원화 체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서울대도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예능계 대학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명 등록 보류” 조총장은 입시부정과 관련된 합격생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기악과 목관전공 8명과 첼로전공 7명 등 합격생 모두의 신입생 등록을 보류시켰다』면서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계자금 국조권/여야,절충에 실패

    민자당의 김윤환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31일 상오 박준규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평민당이 국회에 제출한 「무역진흥 특계자금 사용내역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결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걸프 수송단 동의안」 처리… 여·야 입장

    ◎“국익 우선”… 추가부담의 당위성 인식/“순수한 군수지원”… 야에 협조요청/민자/“명분·실리” 대세에 수용쪽 기울어/평민 정부의 걸프전쟁 추가지원 결정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파견 동의안 처리문제가 여야간에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임시국회 회기내에 이 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31일 하오 여야 총무회담에서 동의안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평민당은 당초의 「전투병파견 불가」 원칙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겠다』면서 공식당론 표명을 유보하는 등 이례적으로 유화적인 반응을 보여 이번 동의안은 야당의 「극력반대」없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걸프전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 파견문제와 관련,전날 정부측과의 고위당정 협의를 통해 충분한 의견교환을 했음인지 각 계파를 초월해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로 전투병력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한결같이 우려하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4역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추가지원을 위한 동의안처리와 추가지원금의 재원확보 등에 관해 당차원의 제반대책을 논의. 김윤환총무는 이 자리에서 『내주초 정부측으로부터 추가지원 동의요청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즉시 처리토록 하겠다』고 보고. 김총무는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김영배 평민당 총무와 회담을 갖고 추가지원과 군수송단 파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동의안처리에 따른 야당측의 협조를 요청. 민자당은 이번 동의안처리와 관련,국민여론과 야당측의 반응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2억8천만달러의 추가지원금은 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에 비해 우방국으로서 최소한도의 부담이며 군수송단파견도 전투병력이 아닌 순수한 군수지원이라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가자 안도하는 분위기. 문제는 전쟁상황이 악화돼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을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과는 크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뻔하므로 민자당은 이에 대해서도 미리 평민당과의 협상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후문. 결국 이번 동의안은 전투병력 투입에 관한 사항이 아닌만큼 야당측이 다만 몇가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는 정도로 무난히 통과되리란 전망.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와관련,『이 문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를 보내는 것이고 그곳에서의 주요임무도 다국적군의 후방수송 등 지원활동 아니냐』고 반문하고 『또다른 측면에서 볼때 이번 군수송기 파견은 실전분위기를 나름대로 익히고 훈련도 하는 다목적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 ○…평민당도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대세라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전투병 파견불가」라는 당초 주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눈치. 이를 반영하듯 31일 국회에서 열린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우선론」을 제기하며 공식입장표명을 일단 유보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걸프전쟁의 확산에 따라 미묘하게 흐르는 세계기류속에서 국익문제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추가지원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목. 일단 관련상위인 국방위에서 정부의 구체적 의도를 알아본 뒤 추가지원 동의안처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 김영배총무도 전날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갑자기 바꿔 이날은 『신중히 대처하겠다』고만 말해 정부의 추가지원 결정을 수용하는 쪽으로 당론이 정리돼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 국방위소속인 정웅의원은 『군수송기 및 운영병력 파견은 작전임무 참여를 전제한 것이므로 전투병파견을 않겠다던 당초 약속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군작전 개념으로 굳이 말한다면 앞으로 파견될 병력은 전투병이 아닌 전투지원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 평민당의 국방위 소속의원들은 『당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해 국방위서의 동의안 처리가 순조로울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이미 정부 여당쪽과 추가지원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다만 평민당측은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는데 대한 반대급부가 무엇이냐는 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눈치가 역력한 가운데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처리문제,개혁입법관계,지방의회선거 시기 및 방법 등 현재 여야간 현안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추가지원동의안 처리의 「담보물」로 제공받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그러나 당초 「전투병파견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파견 병력이 「전투지원병」이라는 정도의 논리만으로 이번 동의안을 수용하기에는 미약하다는 것이 평민당 지도부의 고민. 마땅한 대응논리가 없을 경우 평민당은 반대입장은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묵인」해주는 방법으로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전망.
  • “수송단 활동범위는 사우디 영내”/국방위 전비지원 간담회 중계

    ◎“수송기 파견 왜 급히 발표했나”/“전선서 주둔지 멀어 전투참여 불가” 국회 국방위는 31일 이종구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군수송단의 걸프전 파견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이국방장관은 처음 『공개회의에서는 답변하기 곤란한 부분이 많다』고 비공개를 요구했으나 의원들의 추궁에 『군수송단 파견의 궁극적 목적은 전후 우리의 발언권 강화와 미국에 대한 위상확보를 위해 반드시 다국적군의 대열에 들어가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주(민자)·정웅의원(평민) 등은 『군수송기 파견과 분담금 추가부담을 왜 그리 급하게 발표했느냐』고 추궁했고 이장관은 『29일 밤 최종결정되어 30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했다』며 『그것에 대한 특별한 이유와 배경이 있으나 국회에 동의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며 곤혹스럽다는 표정. 이자헌의원(민자)은 『수송기 파견대수가 3∼5대로 보도되는데 얼마냐』고 물었고 이장관은 『내일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때 그 부분이 확정될 것』이라며 『국무회의 통과후 곧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대답. 이장관은 『1백50명 정도의 요원이 파견되리라는 것은 1대의 비행기에 30여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따른 것이며 이에는 정비병·통신기상병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활동범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내』라고 설명. 이에 여야의원들은 수송기 활동의 방호조치를 위한 추가병력 파견여부를 들었으며 이장관은 『수송단은 미군 비행기지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수송단을 위한 자체 특별방호조치는 필요없으며 미군 등 다국적군이 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 정웅의원은 『공수부대낙하 등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따졌고 이장관은 『수송단의 예상주둔위치가 전선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로 전쟁물자 및 인원수송에 사용될 것』이라고 응수. 이한동의원(민자)은 『전투부대와 비전투부대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물으며 이번 수송단 파견이 본격적 전투부대 파견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고 이에 이장관은 『부대는 전투부대,전투지원부대,근무지원부대 등 3종류로 나뉘어지며 지난번 군의료진과 이번의 수송단은 근무지원부대에 속한다』고 답변. 이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송단을 뭣때문에 보내느냐는 것』이라며 『현재 다국적군 포함국가가 28∼31개국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우리는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으며 국익차원에서 이번에 다국적군에 포함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 이장관은 『전후 우리의 발언권 강화나 미국에 대한 위상확보를 위해 반드시 다국적군의 대열에 들어가야 한다』고 수송단 파견의 궁극적 목적이 다국적군 합류에 있음을 천명.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장관이 비공개를 요구하자 이한동·구자춘·김동주(이상 민자) 권노갑·정웅의원(이상 평민) 등은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모양이 우습다』고 반발해 결국 30여분간 공개로 진행.
  • 재야 친 평민세력/새달초 신당 창당

    종교계·학계·여성계 및 일부 전민련인사 등 재야의 친평민당 세력의 평민당을 포함하는 「통합야당」 결성의 전단계로 2월초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재야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재야신당 창당작업에는 종교계의 오충일·최성묵·조남기·김상근목사 및 이재정신부,학계의 박종화·한상운·이상신교수,여성계의 이우정씨,전민련의 이창복씨 등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신당은 3월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에서 영남권과 중부권 등 평민당 취약지역에서 평민당과의 연합공천 등 제휴관계를 유지한 뒤 선거후 평민당의 당명포기 등 정치적 해체절차를 거쳐 평민당이 재야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뇌물외유」 전면 재수사 촉구/김대중총재 국회연설

    ◎부통령제등 신설 제의/“유엔 단독가입은 반대”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30일 뇌물외유 사건 수사와 관련,『수사를 세 의원에 국한시킨 것은 부당하며 성역없는 전면적인 재수사로써 부정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 무역협회자금 사용과 관련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비리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정치제도의 일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통령선거에서의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비례대표제의 시·도별 선출 ▲내각에 여성 및 45세 미만 청년을 20% 이상 등용 ▲총리밑에 내무·경제·사회·외무통일담당 4명의 부총리제 신설 등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개선방안에 대해 『유권자가 정당이 시도별로 제시한 비례대표자의 명단에 투표해서 비례대표도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대입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현재 20만명인 대학정원을 40만명으로 배가하되졸업은 엄격히 관리토록 해야한다』면서 『모든 관공서와 기업은 학력과 관계없이 오직 자격증·시험성적에 의해 채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남북교류 문제는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독일식 흡수통합방식은 반대하고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찬성하되 단독가입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 ▲안기부의 수사불개입 ▲보안사 해체 ▲공명한 지자제선거운영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정치범 대폭석방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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