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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 「선거전 18일」 돌입

    ◎1만5천명 출마… 3.5대 1 예상/「공명」 위해 일체 개입않기로/여/내일부터 전국서 「단합대회」/야/첫날 1천1백77명 후보등록 시군구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이 8일 공고됨으로써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한 18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총 4천3백4명의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오는 26일 실시할 것을 공고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상오 9시부터 전국 2백98개 시·군·구 선관위별로 일제히 후보자등록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등록을 서둘러 마친 일부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시장·상가·역광장 등 선거법상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시·군·구 의회의원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전국 시·군·구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사람은 모두 1천1백7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의 집계내용에 따르면 ▲서울 1백88명(의원징수 7백78) ▲부산 47( 〃 3백3) ▲대구 17( 〃 1백82) ▲인천 45( 〃 1백53) ▲광주 14( 〃 1백10) ▲대전 25( 〃 91) ▲경기 2백85( 〃 5백26) ▲강원 94( 〃 2백40) ▲충북 47( 〃 1백73) ▲충남 66( 〃 2백23) ▲전북 62( 〃 2백80) ▲전남 38( 〃 3백37) ▲경북 1백5( 〃 4백4) ▲경남 1백27( 〃 4백53) ▲제주 17명( 〃 51)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적으로 2만여명(5대 1) 가량이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민자당이 친여성향 후보를 조정하고 있어 정부측은 1만5천여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의 선거지원 등 선거개입활동은 일체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으나 여권후보의 난립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조정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평민·민주당 등 야당은 지자제대책기구 구성 등을 통한 지원 등을 밝히고 있어 정당개입으로 인한 과열·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9일 보라매 수서규탄군중 집회에 이어 내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규탄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인 반면,정부는 「선거기간중정당의 순회집회는 위법」이라고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강경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공권력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야권의 바람작전에도 불구,일체의 당개입 자제로 공명선거 분위기를 유도키로 하는 한편 정부의 지자제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중앙선관위의 불법판정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특별·직할시와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수서규탄 순회집회를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모두 37차례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또 선거운동 전담반을 구성하고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각 지구당별로 지구당단위,읍·면단위,이·통 단위 등 3단계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해 내부적으로 공천절차를 밟은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이날 선거대책기구의 지휘아래 각 지구당별로 후보확보에 나섰다.
  • 윤관 선관위원장 1문1답 요지

    ◎“지금은 선거법이 정당법보다 우선”/“선거에 영향주는 집회는 모두 위법/정당의 후보조정은 규제대상 안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가 공고된 8일 상오 선거관리의 사령탑인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담화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주민들이 그들의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대표를 뽑는 선거인만큼 각 정당도 주민 스스로가 어떻게 자기대표들을 뽑는지 조용히 지켜봐달라』며 정당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야당에서는 전국순회집회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확대해석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정당의 활동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되어 있으나 일단 선거기간이 되면 선거법이 우선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번 선거는 정당을 배제하고있는 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집회는 당연히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선거와 무관한 집회라도 선거기간중 전국을 순회하며 연속적으로 갖는 것은 결국 정당선전과 소속당출신 입후보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거운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평민당의 9일 보라매집회도 목적. 구성인원 연설내용 등을 신중히 검토해 위법여부를 가려볼 예정이다』 ­일부정당에서 입후보자를 사전조정하고 있는데 이는 선거법에 위반되는가. 『후보자가 당선을 목적으로 출마하기 위한 준비단계이므로 선거법은 그 부분까지 규제하고 있지않다』 ­야당은 시국강연회가 위법이라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지적하는데. 『선관위는 어느쪽의 눈치도 보지않고 꿋꿋하게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선거와 무관한 집회라도 전국을 순회하며 갖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후속조치는. 『위법내용을 신중히 검토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 그러나 확실한 증거도 없이 함부로 단속·고발하는 것은 좋은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하게될 우려도 있다』 ­정당공천과 정당참여 배제문제가 불합리하게 엇갈려있는 현행 지자제관련 선거법에 대한 견해는. 『불행히도 우리의 대통령선거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은 선거운동방법이 일관돼 있지않아 국민들이 혼란에 빠져있으며 선관위도 애로사항이 많다. 선거때마다 선거법을 고쳤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 선거운동에 관한 법은 일관되어야 하며 선관위도 국회에 통합된 선거법을 만들어달라고 의견을 제출해 놓고 있다』 ­불법선거방지에 대한 대책은.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44%가 금품·물품제공을 받았으나 대부분 준사람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유권자 의식을 믿고 있지만 정당과 정치인들이 타락불법의 잘못된 풍토를 만들어놓고 있다. 선관위가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유권해석을 내렸다면 선거의 공정을 원하는 어느누구도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 ­내무부의 선거지원은 자칫 선거의 중립성을 저해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있는데. 『정부기관마다 고유권한이 법률에 정해져 있다. 정부의 단속 등 고유권한을 탓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너무깊이 관여하는 것은 주민자치라는 본래 취지에는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싶다』
  • 지자제 선거전 투표전략을 보면…

    ◎야선 “총력공세”… 여선 “방관작전”/“마을선거” 강조,중앙지원 취소/민자/순회집회 강행… 당운 걸고 참여/야권/“보라매연설 녹취,위법여부 가릴터”/선관위 8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가 공고,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18일간의 선거전이 본격 개막되면서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 및 전략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총력지원태세를 펼치려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정당 개입차단이 친여 후보의 다수 당선을 보장한다는 판단아래 공명선거 정착의 기치를 내세워 야당바람을 막으려 하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정당공천은 배제했으면서도 그 활동은 보장한 현행 선거법의 맹점을 활용,교묘한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할 태세여서 실제적으로 정당대리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야당측에서 보다 노골적인 정당개입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 야당측이 선거전을 계속 당차원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태세로 나오자 기존에 계획했던 중앙당 지원활동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당개입 극소화 전략을 구사. 이미구성되어있던 지자제선거 기획단의 해체,선거법상 허용되어 있는 당원단합대회 불개최결정 등이 민자당측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에대해 ▲당지도부의 지방순회지양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운동원 등록금지 ▲입후보자의 지구당 당직사퇴 ▲당원연수교육 중지 등과 함께 공개적인 후보자 조정은 않겠다고 천명. 민자당은 9일의 보라매집회를 비롯,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순회집회에 대한 격렬한 비난도 자칫 정당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공식논평도 자제하면서 정부나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지켜보겠다는 태도. 이에따라 선거일이 공고된 8일 중앙당 차원에서의 활동은 당내에 선거상황을 설치한 것뿐이며 주요 당직자들은 『기초선거는 도로포장·상하수도문제 등이 다루어지는 마을선거』라고 강조함으로써 선거전에서 정치문제가 쟁점으로 대두하는 것을 꺼리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전국을 수도권,영남·충청·강원권·호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친여 후보자의 압승을 위해 지구당차원의 내부지원활동은 전개한다는 방침. 1차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성향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정작업이 관건이나 영남·충청·강원권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후보조정을 포기하고 자율에 맡긴 사례도 허다. 수도권이나 부산 등 야당측의 바람몰이 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조정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남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의 상황. 민주계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민정계 원외인사가 독자 후보를 내세우려하고 있어 조직분규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은 친여 후보에 대해서도 일체 지원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홍보물제작지원 등은 이미 시작했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면 어느 정도의 조직과 자금지원이 있으리란 예상. ▷평민당◁ 지자제선거를 대권경쟁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평민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다가올 광역의회·단체장·총선 등을 앞둔 「전초전」으로 간주,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입장. 이같은 입장에서 평민당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현행 지방자치선거법을 「우회」해 정당개입을 극대화하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인상.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정당개입금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선관위와 행정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이후에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 김봉호 사무총장은 8일 『지자제선거도 정치행사인데 정당이 빠지면 말이 안된다』면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참여할 것』이라고 공언.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원대상후보자를 사전에 선정,「지방자치대책위원」으로 임명하여 이를 선거벽보 경력란에 표기토록 함으로써 「사실상」의 당공천후보임을 유권자에게 알린다는 복안. 이는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금지」 조항을 사실상 사문화시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평민당은 이미 7일 하오 열린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각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자치대책위원」 임명장서식의 배포까지 완료한 상태. 평민당은 당초 선전벽보의 구호로 「평화와 민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 등의 표현을 끼워넣음으로써 실제 공천의 효과를 노린다는 선거전략을 입안.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는 평민당의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이를 「도용」할 경우 「적자」와 「서자」의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도용이 불가능한 「지자제선거 대책위원」 경력삽입방식을 채택했다는 후문. ▷민주당◁ 선거기간중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세부일정수립에 착수. 민주당은 선거대책의 일환으로 9일까지 1차로 50여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을 끝내고 오는 26일 투표일까지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순회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수서비리 규탄대회와 병행해 지구당 창당대회를 합동으로 연다는 계획.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에 조순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한 선거대책위원회와 이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각 시도단위별로도 대책본부를 구성,본부장 지휘아래 현 지구당위원장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를 두어 선거에 대비. 또 각 지구당위원장은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선정해 적극 후원키로하고 당의 후원자가 아니더라도 새정치와 개혁이념이라는 당노선에 적합한 경우에는 선거시 적극 지원하고 추후 당원으로 영입키로 결정. ○등록 첫날 선관위 표정 정당 배제의 명확한 한계 문제를 놓고 야당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8일 지방의회선거가 정식공고되자 그동안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준비해온 사항을 총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있을 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선관위는 특히 이날 윤관 위원장 명의로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떠난 엄격한 법적용을 재삼 강조. 윤위원장은 회견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평민당의 수서비리규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여부와 관련,『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연하고 적법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여야정당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서로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볼 생각』이라며 사실상 정당간여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이번 선거에 심한 우려를 표시. 선관위는 이에따라 9일의 보라매집회의 양상이 앞으로 있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보고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현수막 및 유인물분석과 함께 집회내용을 전량 녹취,선거법 위반 여부를 뚜렷하게 가릴 방침. 선관위는 18일간의 대장정돌입 첫날인 이날부터 언론매체,역·터미널 등 공공장소 등을 활용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 더욱이 선거사상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할 예정인 선관위는 이번선거의 관리 및 홍보에 드는 비용에서도 국비 29억원,지방비 2백60억원 등 총 2백89억원에 달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 한편 후보자등록 첫날인 8일 입후보절차를 마친 등록률이 예상밖으로 저조했는데 선관위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워낙 오랜만에 실시하는데다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 ▲후보자간의 경쟁심리가 마치 대학입시를 방불케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분석.
  • 오늘 보라매집회/선관위,40여명 파견/위법여부 가리기로

    중앙선관위는 8일 평민당이 9일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는 수서규탄집회의 선거법 저촉여부를 가리기 위해 선관위 직원 40여명을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
  • 「정당참여 배제」의 법 정신/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9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평민당 주최로 열리는 「수서비리 규탄국민대회」를 앞두고 중앙선관위와 평민당이 선거법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평민당 보라매집회의 경우 개최자체만으로는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나 대회에서의 발언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위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의회선거기간중 야권이 계획하고 있는 전국순회연설회는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법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평민당측은 7일 『지방의회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연설회만 금지하고 있으므로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은 선거운동이 아니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여러번 개최하면 불법이라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물론 이같은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이기에 여기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러한 논쟁이 정당공천배제라는 법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의 맹점과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평민당의 공공연한 속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의 도입유무는 그 자체로서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니다. 미국의 경우 정당추천제를 도입한 주보다 그렇지 않은 주의 지방자치가 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일본의 경우는 이와 반대 현상을 나타낸 지방자치단체도 있어 선악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참뜻은 주민 스스로 지역살림을 설계해 나가는 「자치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정치성」을 최대한 없애자는데 있고 직접적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방자치가 「지방정치」로 전락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같은 입법취지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따라서 야권이 수서비리규탄을 빌미로 전국순회집회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고 민자당이 이에 맞서 정당단합대회 등으로 맞불을 질러댄다면 결과적으로 정당선거로 귀결되어 난장판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욱이 평민당이 보라매집회 등에서 수서비리의 책임이 청와대 등 권력핵심부와 민자당에 있다는 식으로 「심증」을 증폭시켜 유권자들을 부추기고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난 한보자금의 평민당 유입부분에 대한 자체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집회가 선거운동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설득렵을 잃게 될 것이다.
  • 임시국회 유회/민자의원 퇴장으로

    제1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에 따라 7일 하오 개회됐으나 민자당이 기초의회선거 기간이라는 이유로 개회식만 마치고 퇴장해 자동유회됐다. 이에따라 이번 임시국회는 야당의원들만으로는 의사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이 1에 미달,법정회기인 30일동안 계속 공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평민당 3역과 총무단 및 민주당의원 전원은 민자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 박준규 국회의장에게 『재량으로 의사일정을 잡아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으며 평민당 의원들은 한때 본회의장에 남아 항의농성을 벌이다 해산했다.
  • 선거법해석 둘러싼 대립의 안팎

    ◎“선거 지원이다”·“정당 활동이다” 논란/“선거영향 줄 발언 명백한 위법”/선관위/“「수서규탄」은 정당의 고유권한”/평민당/당원단합대회 허용등 “허술한 법”이 불씨 정당참여가 배제된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계획하고 있는 수서비리 규탄 전국 순회집회를 지방의회선거법 위반으로 유권해석을 내려 이번 선거운동 기간중 정당활동의 「허용범위」와 「한계」 문제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이같은 중앙선관위의 법리적 해석에 모순이 있고 이는 결국 정당활동의 위축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자칫 뜨거운 정치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평민당은 9일의 보라매공원 수서 규탄집회를 필두로 전국 순회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나섰으며 선관위는 다시 이를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선거법 위반여부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선관위와 평민당간에 불꽃튀는 공방전이 벌어져 이에따른 후유증 또한 심각할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중앙선관위가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임하는 입장은 뚜렷하다. 즉,이번 선거에서야말로 돈 안쓰는 선거풍토를 기필코 달성해 앞으로 있을 크고 작은 선거가 문자 그대로 「공명선거」로 굳어질 수 있도록 확실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만큼은 다소간의 마찰을 감수하고라도 정당의 선거간여 행위를 철저히 배제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러한 기조하에 6일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초미의 관심사항인 정당개입 가능성이 우려되는 선거기간중 각종집회에 대한 법적 허용한계를 논의한 끝에 평민당의 보라매집회와 같은 시국강연회는 집회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위법성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피력했으나 전국을 순회하며 이같은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명백히 선거운동 목적이 숨어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정당법에서 정당활동을 보장하고는 있지만 선거기간중에는 선거법이 정당법에 우선하며 지난 1월30일 선거기간중 국회의원 귀향보고대회와 국정보고대회 등도 원칙적으로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로 해석,선거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는 선관위로서는 야당이 계획하고 있는 수서 규탄대회 역시 예외일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의 이러한 원칙론에도 불구,보라매집회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은 수서문제가 예민한 시국현안임을 감안,집회자체에 대해서는 사전 유권해석을 미룬 대신에 집회에서의 연설내용에 따라 위법여부를 가리겠다는 사전 예방적인 「주의환기용」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누구든지 선거운동기간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할 목적으로 단합대회 등의 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선거법 68조의 규정과 「선거운동기간중 다수인을 집합하게해 선거운동을 위한 개인정견발표회,좌담회,시국강연회,기타의 연설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74조에 근거,집회목적과 장소·연설내용·참가범위·개최방법 및 횟수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위법여부를 판정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평민당은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가 기초의회선거와 무관하다는 전제하에 어디까지나 이들 집회는 수서비리 규명을 위한 중앙당의 고유권한이라며 선관위의 해석에 반발하고 있다. 수서비리 공세를 이번 선거에서의 「야당바람」으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는 평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지방의회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연설회나 시국강연회를 금지하고 있을뿐 「수서 진상규명을 촉구할 목적」의 국민대회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선거운동과 무관한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집회의 자유를 막는 기본권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평민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법해석이 『정부·여당에 의해 선거분위기를 위축시키는 기회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측은 선거운동기간중 열리는 시국강연회가 대정부공세로 초점이 모아져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정,보라매집회의 명칭에서 「분리실시 음모분쇄」 부분을 삭제하고 발언내용의 한계를 논의하는 등 충분히 효과는 거두되 선거법 위반으로 걸려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선관위와 평민당간 선거법의 해석과 적용을 두고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키게 된 근본원인은 여야가 「협상」을 통해 선거법을 허술하게 제정한데 있다. 지방의회선거법 자체가 여야간 적당선의 타협을 통해 기초의회선거를 정당참여를 완전 배제하지도 수용하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형태로 만들어 상당부분의 조항에서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선거법 내용중에는 곳곳에 해석상 사각지대가 많아 정당표기·합동연설회 등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상충되는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거기간중 공명선거의 정착을 위해 법적 해석에 치중해 사아을 처리하려는 선관위측과 야당바람을 이번 선거의 중요전략으로 삼고 있는 평민당 등 야권간에는 선거법위반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중립적 입장에서 관련사안마다 뚜렷한 법적원칙에 의거,처리할 방침이나 지나치게 철저한 단속을 펼 경우 자칫 여당보다 야당측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도 많아 이번 기초의회선거는 위법시비로 파란이 일 전망이다.
  • 기초의회 선거전 본격 돌입/시·군·구 선관위

    ◎오늘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평민,전국순회집회 강행 방침/선관위/“합동연설회때 정당추천 표방 위법” 8일부터 시·군·구 기초지방의회선거 공고와 함께 후보자등록이 시작돼 선거일인 26일까지 18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의원을 뽑게 된다. 후보자등록 기간은 13일 하오5시까지이며 후보자는 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할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8일 선거공고에 따라 윤관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군·구선관위 단위별로 인구수와 의원정원·선거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수서사건 규탄집회 및 정당의 지방순회집회가 위법이라고 유권해석한데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과잉해석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7일 또다시 선거기간중 시국강연회 및 순회집회는 불법이라고 강조해 이 문제가 여야간의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유권해석 설명자료를 발표,『지방의회선거법 74조 규정에 의하면 선거기간중 다수인을 집합시켜 선거운동을 위한 시국강연회 등 연설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선거운동 목적 여부는 집회의 주최자가 표방하는 목적만을 의마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장소·연설내용·참가범위·개최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시 정당표방과 관련,『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에 소속된 것을 밝히거나 특정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내용을 표방할 수 없다』면서 『지방의회선거법에 합동연설회시의 정당표방에 대한 규정은 누락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보충해석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민·민주당은 이같은 중앙선관위의 두차례 유권해석에 대해 과잉확대해석이며 정당활동을 제한하는 정부·여당의 술책이라고 주장하며 전국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자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중앙당차원의 선거지원성 집회는 일체 하지 않기로 하고 야당이 군중집회를 전국에서 열 경우 고발하는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기초의회 선거운동기간중 정당의 순회집회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치적 의도가 개재된 헌법소원 대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정대로 오는 9일의 보라매집회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수서사건규탄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박상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가 보라매집회의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이 집회의 합법성은 인정됐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보라매집회와 같은 성격의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도 위법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선관위는 지방의회선거법 74조의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제한조항을 선거와 관련한 발언까지 처벌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 등 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후보자가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정당을 지지 또는 비판할 수 없도록 한 해석도 지방의회선거의 취지를 무시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의원연석회의에서 곧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하고 오는 9일 우선 1백여 지구당에대한 조직책을 임명,13일부터 수서비리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 형식으로 지구당 창당대회와 정당단합대회를 전국적으로 병행 개최,선거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총회와 전국 시 도 지부장,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김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지원 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선거법상 허용돼 있는 국회의원들의 선거운동원 등록을 통한 지원활동은 않기로 하고 ▲기초의회선거에 입후보하는 지구당 당직자들은 당직을 사퇴토록 하고 ▲당원단합대회도 하지않기로 결의했다. 또 과열분위기 방지를 위해 지구당 및 중앙당에서 실시키로 했던 당원연수교육,사랑방 좌담회 등 집회 등도 자제키로 했다.
  • 탈법선거운동 감시 나서/대검/「지자제」 후보의 동향 면밀점검

    ◎“보라매집회 「선거발언」땐 사법처리” 대검은 7일 기초지방의회 선거일이 오는 26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불법선거사범을 가리기 위해 입후보자들의 동향감시체제를 갖추는 등 선거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검은 이를 위해 이날 시·군·구 의원후보 예상자들을 파악,각 지검·지청별로 명단과 신원을 확인해 보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각 지검과 지청은 이들 후보예상자의 이름·본적·현주소·경력·당적보유현황·재산상태·전과관계 등을 기재한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공명선거를 위한 활동내용을 감시,탈법을 막기로 했다. 검찰은 또 오는 9일 평민당이 보라매공원에서 열기로 한 「수서비리 규탄연설회」가 선거일 공고일인 8일 뒤에 열리는 점을 감안,이 대회의 내용을 면밀히 감시해 선거에 관계된 내용이 있을 때에는 관련자를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치안본부는 「보라매공원 집회」가 끝난 뒤 일부 과격학생이나 재야인사들이 가두시위를 벌일것으로 예상하고 대회장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이들이 가두진출을 기도할 경우 철저히 봉쇄키기로 했다.
  • 여·야,지자제선거 전략 어떻게 짜나

    ◎「공명캠페인」에 맞서 “수서 바람몰이”/“깨끗한 정치” 부각,중앙지원은 자제/민자/당력확장 기회로…「대권」 교두보 구축/평민/“인기상승세” 판단,대체야당 가능성 타진/민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이 배제되어 있음에도 불구,야당측이 당원 단합대회를 허용한 현행 선거법을 활용해 수서비리 규탄을 중심으로 최대한 대여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지자제선거전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정부·여당은 「공명선거」를 내세워 야권의 정치바람 작전을 잠재운다는 전략을 짜고 있으며 여야 공방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중앙당 차원의 간여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게 치른다는 원칙하에 지구당별 선거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이에 따라 중앙당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치 않고 선거기간중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당원 단합대회 참석이나 특정지역 순회를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 다만 국회의원선거 구별로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당원 단합대회를 가지되 공명선거를 강조하고 특정후보를 단합대회에 참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 이러한 전략은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전국을 순회하며 기최의회선거에 중앙당의 정치바람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깨끗한 정치 희망에 부응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또 선거가 조용히 치러질수만 있다면 여권 성향의 지역유지들이 대다수 당선되리란 기대를 깔고 있다는 분석.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중앙당이나 지구당 차원에서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부 후보조정 작업과 함께 홍보 및 정체제시 준비에도 부심. 서울과 영남 등의 지역에서는 여권 성향의 출마 희망자가 당내 각계파의 지원을 업고 난립함에 따라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고심중.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으며 차라리 소속 정당 표시없이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많아 중앙당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 지구당별 단합대회에서는 수서사건의 전말과해명을 홍보함으로써 야권의 수서공세에 맞서는 한편 기초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져야 하는 이유를 부각시키고,분리선거의 불가피성과 민자당의 민생 및 농어촌 대책 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부 후보조정 작업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투표율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 ○…평민당은 가능한 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워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자치단체장 선거,차기대통령 선거의 시험무대 및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방침. 당 조직국에서는 이미 두달전부터 지자제 대책위를 가동해 각 지구당 별로 기초·광역의회 선거에 대비한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촉박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가운데 3천3백여군데에 후보자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서울의 평민당 우세지역과 호남지역에서는 지원자 과잉에 따른 교통정리가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기타 평민당 열세지역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고민. 후보자들의 절대 다수는 각 지구당의 동·읍·면책 등 당원들이지만 평민당 우세지역의 경우에는 당세 확장의 차원에서 신망과 재력을 겸비한 외부인사들도 상당수 포섭했다는 후문. 평민당은 현행법상 선거에 정당 개입이 금지돼 있는 만큼 선거대책본부 등 공식적인 선거조직은 두지 않는 대신 당원 단합대회,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선거자금은 각 후보자가 직접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되 필요할 경우 중앙당·지구당 차원에서 보조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 6일의 평민당 총재단회의는 당의 선거참여 방침을 최종 결정하면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진상 폭로 및 규탄연설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수서문제를 최대이슈로 삼아 평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수립. 특히 대도시 지역의 연설회에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나서는 등 우열지역을 가릴것 없이 가동인원을 총동원해 「올코트프레싱」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는 자세. 평민당은 각 후보들의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같은 색상과디자인으로 제작케 하거나 경력란에 당력을 돋보이게 인쇄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들이 평민당 후보임을 분명히 인식토록 하겠다는 방안. 김봉식 사무총장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통해 당조직을 3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라면서 『특히 평민당이 지자제 쟁취의 주역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서울지역의 경우 2인 이상을 뽑는 중선거구가 56%에 달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1백% 당선은 문제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도 당원을 주축으로 한 자당 후보를 가능한 한 많은 선거구에 출마시켜 「대체야당」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특히 수서사건 이후 당 이미지가 급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판단,선거전까지 지구당 창당대회 등을 통해 수서문제를 계속 부각시켜 최대한의 전과를 거두겠다는 계획. 이밖에 민중당은 「분리선거」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나 평민·민주당이 선거참여를 공식 발표한데다 「기본조직 확충」의 차원에서도 기초의회선거에 임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선거 참여쪽으로 방침변경을 고려중.
  • “군중집회 선거발언 위법/순회 시국강연도 법 저촉”

    ◎선관위,「보라매대회」 관련 유권해석 중앙선관위는 6일 윤관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평민당 등 야권이 오는 9일 개최할 예정인 보라매집회의 선거법 위반여부를 논의,집회에서 특정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추천 혹은 반대의 발언이 있을 경우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날 회의는 보라매집회를 포함,수서 규탄대회 및 지방의회 분리선거 규탄대회 등의 개최자체만으로는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그러한 집회들에서 선거에 관한 발언을 하거나 집회가 1회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것 등은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했다. 회의에서는 이어 지방의회선거 거부운동도 특정후보나 정당의 지지·추천·반대에 이르는 경우에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선거기간중의 시국강연회 등 각종 집회에 대해서는 개최방법·횟수·연설내용 등을 분석,선거법 위반시에는 단호히 대처키로 했으며 민자·평민 등 여야정당에 선거법을 위반하는 집회를 하지 않도록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거주지역구내 기초의회의원 후보자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장 등 선거운동 요원들의 경우도 주민등록지가 소속된 시·군·구를 벗어나지 않는 한 여러지역의 선거사무원을 겸직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초지방의회 선거비용 제한액을 최고 3천4백60만원(전남 벌교읍),최저 1천1백만원(경북 점촌 대성동) 등 평균 1천6백만원으로 추계하여 각 지역 선관위에 시달했다. 서울의 경우 최고 2천8백50만원(도봉구 쌍문동),최저 1천2백10만원(중구 태평로1가) 등이며 평균은 1천9백38만원이다.
  • 여야,지자제선거 본격 채비

    ◎민자/당원단합대회등 활용 「공명」 홍보/평민/총재 직접나서 수서사건 쟁점화 여야는 시·군·구 등 기초의회 의원선거일 공고가 오는 8일로 임박함에 따라 각지구당별로 난립이 예상되는 후보자의 사전조정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 이번 선거와 관련,여당은 공명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일체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나 야당은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한 대규모 지원은 물론 수서비리 규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7일 전국 시도 지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소집,▲지구당 차원에서 당원 및 당직자중 출마예상자들을 사전조정,여권후보의 난립을 방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당원연수교육 및 국회의원의 지역구 귀향활동을 하지않기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법상 허용돼있는 당원단합대회 등을 활용,지자제실시의 의의와 분리선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명선거캠페인과 정치풍토쇄신에 대한 홍보책자 및 당보를 발간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에 참여하기로 당론을 확정하고 지자제선거 대책위원회산하 유세대책위와 홍보대책위를 전면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평민당은 가능한 모든 선거구에 당원을 주축으로한 비공식 후보를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후보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오는 9일의 서울 보라매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수서사건 규탄 전국순회 연설회를 31일까지 갖기로 했으며 대도시 연설회에는 김대중총재가 직접 연설에 나서기로 했다. 평민당은 7일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열어 후보선정 및 선거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임시국회 오늘 개회/자동유회 확실시

    제1백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로 7일 하오 한달간의 회기로 개회된다. 평민·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수서특혜 의혹문제의 처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지자제선거 일정상 국회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회식에만 참석할 방침이어서 국회는 개회식후 자동유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 공명선거로 「청정정치」 착근 겨냥/노대통령 「지자제발표」에 담긴뜻

    ◎혼탁한 정치풍토 구조적개혁 모색/민주정착 약속한 「6·29선언」의 실천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게 되었다. 노태우대통령이 5일 대국민발표를 통해 기초의회선거를 오는 26일 실시한다고 밝힌것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의 불가피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시·군·구 기초의회와 시·도 광역의회선거의 동시·분리 등 선거방법을 싸고 여야간에 팽팽한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안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3월 기초의회 선거실시를 밝힌 배경은 대충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6·29 민주화선언의 마지막 약속인 지자제를 조기에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판단이다. 지자제 실시가 지연되어온 것은 지난 3년간 정치·사회적 여건이 불충분했던 점도 있지만 정치권의 지자제관계법 입법이 미루어져 왔던데도 주요원인이 있다. 금년들어 정부가 「선기초 후광역」 방침을 세웠으나 여야 협상과정에서 「기초·광역 동시선거」로 사실상 합의를 함으로써 정부·여당간에 마찰을 빚었다. 선거업무의 관장부서인 내무부와 선관위는 선거사무의 대폭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동시선거 가능입장을 표명,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시했다. 그러나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실패했고 이에따라 행정부는 동시선거불가를 굳혔으며 최근 민자·평민당간에 있는 4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개정 사전보장협상도 결렬되었다. 선거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의 결정에 관한 고유권한을 갖고 있는 행정부,특히 그 수장인 대통령으로서는 어쨌든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선거관리상 동시선거가 불가능한 마당에 이달중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하지 못할 경우 금년 상반기내 지방의회선거 실시라는 대국민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므로 이번에 결심을 하게된 것이다. 둘째는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를 먼저 실시함으로써 공명선거의 전형을 차제에 완성해보자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3주년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내 임기중에 지자제만 성공적으로 실시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자제 실시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표시했었다. 지방의회선거가 과열·타락선거로 되지않기 위해서도 정당참여의 광역의회와는 분리해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공명선거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더욱이 수서사건 이후 청정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돈 안쓰는 선거」 실현에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셋째는 「수서파문」으로 정치권이 공동화현상을 빚고 있고 「수서정국」의 지속이 통치후반기의 부담으로 쌓이고 있어 이를 「지자제 정국」의 개장으로 국면을 전환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국민의 정치적 욕구를 해소시키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렴하는 일종의 자동조절장치이기 때문에 당초의 「3월말 지자제 실시」 약속도 지키고 「수서터널」도 빠져 나오는 부수효과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26일 기초의회선거 실시는 민주주의 제도화의 최종단계 돌입이라는 헌정사적 의의를 함축하고 있다. 제1,2공화국 시절 「반짝 지자제」를 실시했던 경험은 있었지만 주변여건과의 괴리로 「풀뿌리 민주주의」로 정착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제 30년만에 새로 시작하는 지자제는 그동안의 국민정치의식 향상,경제적인 자치토대 구축 등을 감안할때 지자제 정착의 토양이 어느 정도 마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이어 6월 광역의회선거가 원만히 치러질 경우 6공 정부가 내걸었던 지방화시대가 정치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정치풍토도 구조적으로 개혁되는 일대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예정대로 실시되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던 중앙집권의 정치문화가 지방분권의 정치문화로 중화되고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기초의회선거가 원만히 치러질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더더욱 정국의 안정적 운영은 매우 불투명하다. 평민당은 이미 9일 보라매공원에서 「수서비리 진상폭로 및 분리선거음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한데 이어 민주당·재야와 연대하여 장외투쟁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봄철대학가 운동권의 움직임과 노사분규가 겹쳐 악성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지자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다. 물론 야권,특히 평민당으로서는 재야와의 극렬 장외투쟁에는 한계가 있다. 수서비리 당사자의 하나인데다 「지자제 조기실시」라는 자신들의 명분을 스스로 묶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보아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성공여부는 야권의 장외투쟁 강도와 공명선거 실현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 노대통령이 다소의 정국동요를 무릅쓰고라도 기초의회선거를 실시,1단계 지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경우 그의 집권후반기 통치기반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야권,「기초의회」 선거 참여/평민·민주

    ◎준비작업 본격화… 「수서」 규탄 병행 기초·광역의 지방의회선거 분리실시에 반대해온 평민당과 민주당은 5일 정부가 기초의회 선거일을 오는 26일로 확정함에 따라 선거에는 참여하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그동안 내밀하게 추진해오던 선거준비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당무지도위원 및 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 참여여부를 총재단에 위임했으나 선거실시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 선거참여를 기정 사실화했다. 민주당도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선거참여문제를 논의,찬반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대다수 참석자들이 찬성의견을 밝혀 참여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기초의회선거에는 정당개입이 배제돼 있으나 평민·민주 양당은 비공개적으로 자기당 후보를 내세우기로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각 지구당별 후보선정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지방자치제는 모든 국민의 성원아래 우리가 생명을 걸고 쟁취한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자제를 통해 정부·여당의 수서부정관련 사실을 낱낱이 폭로하고 지자제를 정략에 악용하는 부도덕한 정권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할 것을 다짐한다』며 선거참여를 통한 투쟁의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총재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수서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조기에 분리선거를 실시하려는데 반대한 것이지 지자제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선거에서 당의 운명과 민주주의의 성패를 걸고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해 선거참여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이날 정무회의는 ▲7일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자리는 지키되 평민당과 공동농성은 하지 않고 ▲평민당 주최의 보라매공원 집회에 연사를 파견하는 문제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 변협,“「수서」진상 독자 규명”/조사단 구성

    ◎당 대표·관련자에 공개질의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홍수)는 5일 소속 변호사 11명으로 수서사건 조사단(단장 조준희 인권위원장)을 구성,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단은 이날 발족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수서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도덕적 파산선고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보그룹의 택지 매입과정 및 금융특혜 ▲청와대와 건설부 등의 외부압력 ▲국회청원 경위 및 절차상의 문제점 ▲당정회의의 내용과 문서변조 경위 ▲뇌물과 정치자금 및 언론계 로비를 위해 쓰인 비자금 등 9개 분야로 나누어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이를위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및 평민당 김대중총재,이진설 건설부장관,박세직 전 서울시장,정구영 검찰총장,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이 사건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조사단은 특히 검찰의수사결과 발표와 관계법규 등을 종합 검토,의문점과 수사미진 사항을 밝히기로 하는 한편 구속자들 및 사건관계인들과 면담하기로 했으며 6일 검찰총장을 방문,수사기록의 열람에 협조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조사단원은 조단장을 비롯,유현석 이범렬 함정호 홍성우 김창국 김성남 천정배 박원순 박인제 박찬운변호사 등이다.
  • 정 회장­의원등 8명 기소/대검

    ◎「수서」사건 27일만에 수사종결/1심 첫공판 월말쯤 열릴듯/“「수뢰언론인」은 수사대상서 제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5일 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 및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이규황 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등 8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뇌물수수)와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2일 맨처음 구속된 9개 연합주택 조합간사 고건석씨(39·농협중앙회 서기)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이로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지난달 7일 수사에 착수한지 27일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이의원과 민자당의 이태섭·오용운·김동주의원 및 장 전비서관·이 전국장은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액수가 1천만원부터 4억6천만원까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가 적용됐으며 평민당 김태식 의원에게는 공갈죄가 적용됐다. 또 정회장에게는 뇌물공여·배임증재·국토이용관리법 위반죄 등 3개 죄목이 적용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보강수사결과 이의원이 구속될 때 밝혀진 2억3천만원의 뇌물말고도 지난해 12월15일 정회장으로부터 주택조합의 민원과 국회청원을 잘 처리해 준 사례금으로 2억원을,같은달 22일 3천만원을 더 받아 모두 4억6천만원을 뇌물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의원은 처음 지난해 12월15일 1억원만 받았다고 진술했었으나 같은달 11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에서 주택조합의 청원이 통과된 뒤 정회장에게 스스로 연락해 평민당이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금으로 모두 3억원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 돈이 이의원의 개인적 뇌물로 간주됨에 따라 이 돈 때문에 평민당 수뇌부나 권노갑의원 등을 조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의원이 지난해 12월22일 정회장으로부터 연말 떡값 명목으로 받은 6천만원 가운데 이의원이 챙긴 3천만원은 뇌물로 볼 수 있으나 같은 당 김태식의원 몫인 3천만원은 김의원이 수서사건에 대한 사례금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의 기소에 따라 이의원 등 9명에 대한 1심 첫 재판은 이달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죄가 적용된 이의원 등 6명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5년 이상의 징역을,김태식의원은 10년 이하의 징역을,정회장은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집행유예의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은 한보그룹으로부터 수서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 1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받은 사실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검사장은 이날 『이정웅 한보그룹 홍보담당 상무를 조사한 결과 일부 언론인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액수도 적고 연말의 의례적인 것에 지나지 않아 수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후보등록 8∼13일 접수/선관위,기초의회 일정 확정

    ◎선거설명회 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시 군 구의회 의원선거일이 26일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공고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선관위별로 후보자등록을 받도록 하는 등 18일간의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경기도 성남시 시민회관 강당에서 성남시 수정구의 출마예상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절차,선거운동방법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7일까지 전국 2백98개 시 군 구선관위별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중앙선관위는 또 6일 하오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에 대한 공시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며 선거비용 제한액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특히 전체회의를 통해 평민당이 9일 개최예정인 보라매공원 수서 규탄집회 등 야권의 대규모 군중집회가 지방의회선거법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를 집중심의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선거공고일 이후인 9일로 예정된 평민당의 보라매공원 집회가 선거운동과 관련된 시국강연회 등을 금지한 지방의회선거법 제68조(각종집회금지)와 제74조(타연설회 등 금지)에 위배되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확정과 더불어 출마예상자 및 후보자들의 탈법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이날부터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해 감시,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8일 윤관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공명선거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각종 매스컴을 통해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9일에는 시 도 선관위원장회의를 열어 선거관리지침 및 불법선거 단속강화 방침 등을 시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 군 구의회선거 출마자는 선거구내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 50명 이상의 추천장(인구 1천명 미만 선거구는 30명 이상)을 첨부하고 후보등록시 2백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하며 주민등록 초본,신원증명서 등본,공직자의 경우 공직사직원 접수증 또는 해임증명서류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 임시국회 내일 개회/민자,개회식만 참석

    제1백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로 7일 개최된다. 민자당은 5일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합의없이 야당만의 소집요구에 의해 열리며 지자제 선거일정상 국회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회식에만 참석하고 의사일정 협의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7일 하오 개회식만 끝낸 뒤 자동유회될 것이 확실하다.
  • 법정으로 넘어간 「수서」… 어떻게 될까

    ◎외압·뇌물 여부 싸고 불꽃공방 예상/비자금 시원하게 못파헤쳐 “미흡”/「평민 2억」도 뇌물 처리로 논란일듯 서울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은 5일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 오용운·이원배·이태섭·김태식·김동주의원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 등 9명에 대한 구속기소를 마침으로써 수사가 일단 종결됐다. 이로써 「수서사건」은 지난달 7일 검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된지 27일만에 검찰의 손을 떠나 법원의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이번 사건은 처음 터질 때만해도 정·관·재계가 한데 얽힌데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가 얼핏 드러나지 않는 듯 보여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에 무척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검찰 내부에서조차 『솔직히 떠맡기 싫은 사건』이니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수사』라는 등으로 얘기가 오고 갔다. 또 여론은 여론대로 「축소수사」 또는 「짜맞추기수사」라고 빗대며 검찰의 보다 폭넓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더 이상의 확대수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겸찰의 자체평가처럼검찰은 검찰대로 그동안 설날연휴 등 공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수사에 전념하는 등 소문밖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당시 현직 부총리와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고위관리들을 소환 조사하고 현직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간접적이긴 하나 일단 조사를 벌이는등 검찰수사의 외형적 영역을 엄청나게 넓혔다는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노럭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있을 재판과정이 순탄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바로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한보그룹 정회장의 로비자금의 규모와 택지특별분양 결정 과정에서의 외부압력 내용이 속시원하게 파헤쳐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 검찰도 이 점을 의식한듯 정회장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하도록 증거보전신청을 해놓은데 이어 앞으로 있을 공판과정에서 수사검사가 직접 간여하는 방안을 벌써부터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법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공방을벌일 부분은 정회장이 평민당의 이원배의원을 통해 평민당에 전달한 2억원을 정치자금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개인 뇌물」로 볼것인가 하는 점이다. 검찰은 이에대해 지난해 12월14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에서 청원이 통과된 다음날인 12월15일 이의원이 정회장에게 『당에서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해 사례해야 할 것 아니냐』고 돈을 요구해 3억원을 받아 2억원을 권노갑의원을 통해 지구당 위원장 등에게 나눠준 것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는 이의원에게만 적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이 돈의 성격을 이의원 개인이 받은 뇌물로만 판정하는 것은 평민당에 미칠 파장을 줄이려 한것으로도 보이나 상대적으로 민자당과 더 나아가 외압의 실체로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비서관보다 상급선의 청와대 비서진 등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고려때문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의원에게 문제를 국한시킴으로써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평민당 수뇌부에 대한 수사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여권을 노리는 화살도 자연스럽게 피할수 있으리라는 계산의 결과라는 것이다. 수사초기 검찰 주변에서는 정회장이 돈을 줄 때 평민당 수뇌부에 전달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례성 정치자금」이 분명하다는 얘기가 나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이 돈을 건네받은 권노갑의원도 분명히 『정치자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판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정회장과 장전비서관 및 이원배·김동주의원 등이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고 있던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이들이 법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폭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게 보이지만 그동안 평민당과 민주당 및 재야법조계 등을 통해 간간이 흘러나온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로비자금설 등을 감안할때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로비자금의 액수와 제공처를 자백하지 못하게 했다』는 등의 새로운 주장들이 터져나올 경우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날 18일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한뒤청와대비서진의 압력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듯 했던 당정회의 메모유출건 및 검찰에 제출한 수서관련문서의 변조건등과 관련,민자당의 김용환전정책위의장과 서청원의원을 조사하는 과정 또한 형식적으로 해명을 들어주는데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대해 검찰은 『세상의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수사』라고 말하고 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의 공소사실과 제시된 증거를 바탕으로 재판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의 밝혀낸 범죄사실이상으로 무엇인가 밝혀낼 것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법률적으로 검찰의 기소와 재판부의 판결로 사건이 일단단락될 수 밖에 없으나 야당은 물론 변호사협회 등에서도 새로이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고 구속자들 가운데서도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보면 아무래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사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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