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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참여 배제」의 법 정신/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9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평민당 주최로 열리는 「수서비리 규탄국민대회」를 앞두고 중앙선관위와 평민당이 선거법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평민당 보라매집회의 경우 개최자체만으로는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나 대회에서의 발언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위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의회선거기간중 야권이 계획하고 있는 전국순회연설회는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법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평민당측은 7일 『지방의회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연설회만 금지하고 있으므로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은 선거운동이 아니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여러번 개최하면 불법이라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물론 이같은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이기에 여기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러한 논쟁이 정당공천배제라는 법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의 맹점과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평민당의 공공연한 속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의 도입유무는 그 자체로서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니다. 미국의 경우 정당추천제를 도입한 주보다 그렇지 않은 주의 지방자치가 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일본의 경우는 이와 반대 현상을 나타낸 지방자치단체도 있어 선악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참뜻은 주민 스스로 지역살림을 설계해 나가는 「자치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정치성」을 최대한 없애자는데 있고 직접적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방자치가 「지방정치」로 전락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같은 입법취지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따라서 야권이 수서비리규탄을 빌미로 전국순회집회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고 민자당이 이에 맞서 정당단합대회 등으로 맞불을 질러댄다면 결과적으로 정당선거로 귀결되어 난장판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욱이 평민당이 보라매집회 등에서 수서비리의 책임이 청와대 등 권력핵심부와 민자당에 있다는 식으로 「심증」을 증폭시켜 유권자들을 부추기고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난 한보자금의 평민당 유입부분에 대한 자체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집회가 선거운동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설득렵을 잃게 될 것이다.
  • 임시국회 유회/민자의원 퇴장으로

    제1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에 따라 7일 하오 개회됐으나 민자당이 기초의회선거 기간이라는 이유로 개회식만 마치고 퇴장해 자동유회됐다. 이에따라 이번 임시국회는 야당의원들만으로는 의사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이 1에 미달,법정회기인 30일동안 계속 공전할 것이 확실시 된다. 평민당 3역과 총무단 및 민주당의원 전원은 민자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 박준규 국회의장에게 『재량으로 의사일정을 잡아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으며 평민당 의원들은 한때 본회의장에 남아 항의농성을 벌이다 해산했다.
  • “군중집회 선거발언 위법/순회 시국강연도 법 저촉”

    ◎선관위,「보라매대회」 관련 유권해석 중앙선관위는 6일 윤관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평민당 등 야권이 오는 9일 개최할 예정인 보라매집회의 선거법 위반여부를 논의,집회에서 특정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추천 혹은 반대의 발언이 있을 경우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날 회의는 보라매집회를 포함,수서 규탄대회 및 지방의회 분리선거 규탄대회 등의 개최자체만으로는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그러한 집회들에서 선거에 관한 발언을 하거나 집회가 1회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것 등은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했다. 회의에서는 이어 지방의회선거 거부운동도 특정후보나 정당의 지지·추천·반대에 이르는 경우에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선거기간중의 시국강연회 등 각종 집회에 대해서는 개최방법·횟수·연설내용 등을 분석,선거법 위반시에는 단호히 대처키로 했으며 민자·평민 등 여야정당에 선거법을 위반하는 집회를 하지 않도록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거주지역구내 기초의회의원 후보자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장 등 선거운동 요원들의 경우도 주민등록지가 소속된 시·군·구를 벗어나지 않는 한 여러지역의 선거사무원을 겸직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초지방의회 선거비용 제한액을 최고 3천4백60만원(전남 벌교읍),최저 1천1백만원(경북 점촌 대성동) 등 평균 1천6백만원으로 추계하여 각 지역 선관위에 시달했다. 서울의 경우 최고 2천8백50만원(도봉구 쌍문동),최저 1천2백10만원(중구 태평로1가) 등이며 평균은 1천9백38만원이다.
  • 여야,지자제선거 본격 채비

    ◎민자/당원단합대회등 활용 「공명」 홍보/평민/총재 직접나서 수서사건 쟁점화 여야는 시·군·구 등 기초의회 의원선거일 공고가 오는 8일로 임박함에 따라 각지구당별로 난립이 예상되는 후보자의 사전조정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 이번 선거와 관련,여당은 공명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일체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나 야당은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한 대규모 지원은 물론 수서비리 규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7일 전국 시도 지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소집,▲지구당 차원에서 당원 및 당직자중 출마예상자들을 사전조정,여권후보의 난립을 방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당원연수교육 및 국회의원의 지역구 귀향활동을 하지않기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법상 허용돼있는 당원단합대회 등을 활용,지자제실시의 의의와 분리선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명선거캠페인과 정치풍토쇄신에 대한 홍보책자 및 당보를 발간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에 참여하기로 당론을 확정하고 지자제선거 대책위원회산하 유세대책위와 홍보대책위를 전면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평민당은 가능한 모든 선거구에 당원을 주축으로한 비공식 후보를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후보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와함께 오는 9일의 서울 보라매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수서사건 규탄 전국순회 연설회를 31일까지 갖기로 했으며 대도시 연설회에는 김대중총재가 직접 연설에 나서기로 했다. 평민당은 7일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열어 후보선정 및 선거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임시국회 오늘 개회/자동유회 확실시

    제1백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로 7일 하오 한달간의 회기로 개회된다. 평민·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수서특혜 의혹문제의 처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지자제선거 일정상 국회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회식에만 참석할 방침이어서 국회는 개회식후 자동유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 여·야,지자제선거 전략 어떻게 짜나

    ◎「공명캠페인」에 맞서 “수서 바람몰이”/“깨끗한 정치” 부각,중앙지원은 자제/민자/당력확장 기회로…「대권」 교두보 구축/평민/“인기상승세” 판단,대체야당 가능성 타진/민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이 배제되어 있음에도 불구,야당측이 당원 단합대회를 허용한 현행 선거법을 활용해 수서비리 규탄을 중심으로 최대한 대여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지자제선거전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정부·여당은 「공명선거」를 내세워 야권의 정치바람 작전을 잠재운다는 전략을 짜고 있으며 여야 공방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중앙당 차원의 간여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게 치른다는 원칙하에 지구당별 선거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이에 따라 중앙당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치 않고 선거기간중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당원 단합대회 참석이나 특정지역 순회를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 다만 국회의원선거 구별로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당원 단합대회를 가지되 공명선거를 강조하고 특정후보를 단합대회에 참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 이러한 전략은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전국을 순회하며 기최의회선거에 중앙당의 정치바람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깨끗한 정치 희망에 부응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또 선거가 조용히 치러질수만 있다면 여권 성향의 지역유지들이 대다수 당선되리란 기대를 깔고 있다는 분석.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중앙당이나 지구당 차원에서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부 후보조정 작업과 함께 홍보 및 정체제시 준비에도 부심. 서울과 영남 등의 지역에서는 여권 성향의 출마 희망자가 당내 각계파의 지원을 업고 난립함에 따라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고심중.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으며 차라리 소속 정당 표시없이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많아 중앙당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 지구당별 단합대회에서는 수서사건의 전말과해명을 홍보함으로써 야권의 수서공세에 맞서는 한편 기초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져야 하는 이유를 부각시키고,분리선거의 불가피성과 민자당의 민생 및 농어촌 대책 등도 적극 알린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부 후보조정 작업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투표율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 ○…평민당은 가능한 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워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자치단체장 선거,차기대통령 선거의 시험무대 및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방침. 당 조직국에서는 이미 두달전부터 지자제 대책위를 가동해 각 지구당 별로 기초·광역의회 선거에 대비한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촉박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가운데 3천3백여군데에 후보자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서울의 평민당 우세지역과 호남지역에서는 지원자 과잉에 따른 교통정리가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기타 평민당 열세지역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고민. 후보자들의 절대 다수는 각 지구당의 동·읍·면책 등 당원들이지만 평민당 우세지역의 경우에는 당세 확장의 차원에서 신망과 재력을 겸비한 외부인사들도 상당수 포섭했다는 후문. 평민당은 현행법상 선거에 정당 개입이 금지돼 있는 만큼 선거대책본부 등 공식적인 선거조직은 두지 않는 대신 당원 단합대회,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선거자금은 각 후보자가 직접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되 필요할 경우 중앙당·지구당 차원에서 보조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 6일의 평민당 총재단회의는 당의 선거참여 방침을 최종 결정하면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진상 폭로 및 규탄연설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수서문제를 최대이슈로 삼아 평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수립. 특히 대도시 지역의 연설회에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나서는 등 우열지역을 가릴것 없이 가동인원을 총동원해 「올코트프레싱」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는 자세. 평민당은 각 후보들의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같은 색상과디자인으로 제작케 하거나 경력란에 당력을 돋보이게 인쇄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들이 평민당 후보임을 분명히 인식토록 하겠다는 방안. 김봉식 사무총장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통해 당조직을 3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기본목표』라면서 『특히 평민당이 지자제 쟁취의 주역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서울지역의 경우 2인 이상을 뽑는 중선거구가 56%에 달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1백% 당선은 문제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도 당원을 주축으로 한 자당 후보를 가능한 한 많은 선거구에 출마시켜 「대체야당」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특히 수서사건 이후 당 이미지가 급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판단,선거전까지 지구당 창당대회 등을 통해 수서문제를 계속 부각시켜 최대한의 전과를 거두겠다는 계획. 이밖에 민중당은 「분리선거」를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나 평민·민주당이 선거참여를 공식 발표한데다 「기본조직 확충」의 차원에서도 기초의회선거에 임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라 선거 참여쪽으로 방침변경을 고려중.
  • 정 회장­의원등 8명 기소/대검

    ◎「수서」사건 27일만에 수사종결/1심 첫공판 월말쯤 열릴듯/“「수뢰언론인」은 수사대상서 제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5일 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 및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이규황 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등 8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뇌물수수)와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2일 맨처음 구속된 9개 연합주택 조합간사 고건석씨(39·농협중앙회 서기)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이로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지난달 7일 수사에 착수한지 27일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이의원과 민자당의 이태섭·오용운·김동주의원 및 장 전비서관·이 전국장은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액수가 1천만원부터 4억6천만원까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가 적용됐으며 평민당 김태식 의원에게는 공갈죄가 적용됐다. 또 정회장에게는 뇌물공여·배임증재·국토이용관리법 위반죄 등 3개 죄목이 적용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보강수사결과 이의원이 구속될 때 밝혀진 2억3천만원의 뇌물말고도 지난해 12월15일 정회장으로부터 주택조합의 민원과 국회청원을 잘 처리해 준 사례금으로 2억원을,같은달 22일 3천만원을 더 받아 모두 4억6천만원을 뇌물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의원은 처음 지난해 12월15일 1억원만 받았다고 진술했었으나 같은달 11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에서 주택조합의 청원이 통과된 뒤 정회장에게 스스로 연락해 평민당이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금으로 모두 3억원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 돈이 이의원의 개인적 뇌물로 간주됨에 따라 이 돈 때문에 평민당 수뇌부나 권노갑의원 등을 조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의원이 지난해 12월22일 정회장으로부터 연말 떡값 명목으로 받은 6천만원 가운데 이의원이 챙긴 3천만원은 뇌물로 볼 수 있으나 같은 당 김태식의원 몫인 3천만원은 김의원이 수서사건에 대한 사례금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의 기소에 따라 이의원 등 9명에 대한 1심 첫 재판은 이달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죄가 적용된 이의원 등 6명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5년 이상의 징역을,김태식의원은 10년 이하의 징역을,정회장은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집행유예의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은 한보그룹으로부터 수서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 1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받은 사실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검사장은 이날 『이정웅 한보그룹 홍보담당 상무를 조사한 결과 일부 언론인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액수도 적고 연말의 의례적인 것에 지나지 않아 수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후보등록 8∼13일 접수/선관위,기초의회 일정 확정

    ◎선거설명회 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시 군 구의회 의원선거일이 26일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공고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 선관위별로 후보자등록을 받도록 하는 등 18일간의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경기도 성남시 시민회관 강당에서 성남시 수정구의 출마예상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절차,선거운동방법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7일까지 전국 2백98개 시 군 구선관위별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중앙선관위는 또 6일 하오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에 대한 공시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며 선거비용 제한액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특히 전체회의를 통해 평민당이 9일 개최예정인 보라매공원 수서 규탄집회 등 야권의 대규모 군중집회가 지방의회선거법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를 집중심의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선거공고일 이후인 9일로 예정된 평민당의 보라매공원 집회가 선거운동과 관련된 시국강연회 등을 금지한 지방의회선거법 제68조(각종집회금지)와 제74조(타연설회 등 금지)에 위배되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확정과 더불어 출마예상자 및 후보자들의 탈법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이날부터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해 감시,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8일 윤관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공명선거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각종 매스컴을 통해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9일에는 시 도 선관위원장회의를 열어 선거관리지침 및 불법선거 단속강화 방침 등을 시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 군 구의회선거 출마자는 선거구내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 50명 이상의 추천장(인구 1천명 미만 선거구는 30명 이상)을 첨부하고 후보등록시 2백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하며 주민등록 초본,신원증명서 등본,공직자의 경우 공직사직원 접수증 또는 해임증명서류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 임시국회 내일 개회/민자,개회식만 참석

    제1백53회 임시국회가 평민·민주당의 소집요구로 7일 개최된다. 민자당은 5일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합의없이 야당만의 소집요구에 의해 열리며 지자제 선거일정상 국회참석이 어렵다는 이유로 개회식에만 참석하고 의사일정 협의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7일 하오 개회식만 끝낸 뒤 자동유회될 것이 확실하다.
  • 법정으로 넘어간 「수서」… 어떻게 될까

    ◎외압·뇌물 여부 싸고 불꽃공방 예상/비자금 시원하게 못파헤쳐 “미흡”/「평민 2억」도 뇌물 처리로 논란일듯 서울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은 5일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 오용운·이원배·이태섭·김태식·김동주의원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 등 9명에 대한 구속기소를 마침으로써 수사가 일단 종결됐다. 이로써 「수서사건」은 지난달 7일 검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된지 27일만에 검찰의 손을 떠나 법원의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이번 사건은 처음 터질 때만해도 정·관·재계가 한데 얽힌데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가 얼핏 드러나지 않는 듯 보여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에 무척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검찰 내부에서조차 『솔직히 떠맡기 싫은 사건』이니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수사』라는 등으로 얘기가 오고 갔다. 또 여론은 여론대로 「축소수사」 또는 「짜맞추기수사」라고 빗대며 검찰의 보다 폭넓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더 이상의 확대수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겸찰의 자체평가처럼검찰은 검찰대로 그동안 설날연휴 등 공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수사에 전념하는 등 소문밖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당시 현직 부총리와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고위관리들을 소환 조사하고 현직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간접적이긴 하나 일단 조사를 벌이는등 검찰수사의 외형적 영역을 엄청나게 넓혔다는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노럭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있을 재판과정이 순탄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바로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한보그룹 정회장의 로비자금의 규모와 택지특별분양 결정 과정에서의 외부압력 내용이 속시원하게 파헤쳐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 검찰도 이 점을 의식한듯 정회장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하도록 증거보전신청을 해놓은데 이어 앞으로 있을 공판과정에서 수사검사가 직접 간여하는 방안을 벌써부터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법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공방을벌일 부분은 정회장이 평민당의 이원배의원을 통해 평민당에 전달한 2억원을 정치자금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개인 뇌물」로 볼것인가 하는 점이다. 검찰은 이에대해 지난해 12월14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소위에서 청원이 통과된 다음날인 12월15일 이의원이 정회장에게 『당에서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해 사례해야 할 것 아니냐』고 돈을 요구해 3억원을 받아 2억원을 권노갑의원을 통해 지구당 위원장 등에게 나눠준 것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는 이의원에게만 적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이 돈의 성격을 이의원 개인이 받은 뇌물로만 판정하는 것은 평민당에 미칠 파장을 줄이려 한것으로도 보이나 상대적으로 민자당과 더 나아가 외압의 실체로 의혹을 불러일으킨 장비서관보다 상급선의 청와대 비서진 등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고려때문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의원에게 문제를 국한시킴으로써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평민당 수뇌부에 대한 수사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여권을 노리는 화살도 자연스럽게 피할수 있으리라는 계산의 결과라는 것이다. 수사초기 검찰 주변에서는 정회장이 돈을 줄 때 평민당 수뇌부에 전달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례성 정치자금」이 분명하다는 얘기가 나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이 돈을 건네받은 권노갑의원도 분명히 『정치자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판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정회장과 장전비서관 및 이원배·김동주의원 등이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고 있던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이들이 법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폭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게 보이지만 그동안 평민당과 민주당 및 재야법조계 등을 통해 간간이 흘러나온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로비자금설 등을 감안할때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로비자금의 액수와 제공처를 자백하지 못하게 했다』는 등의 새로운 주장들이 터져나올 경우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날 18일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한뒤청와대비서진의 압력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듯 했던 당정회의 메모유출건 및 검찰에 제출한 수서관련문서의 변조건등과 관련,민자당의 김용환전정책위의장과 서청원의원을 조사하는 과정 또한 형식적으로 해명을 들어주는데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대해 검찰은 『세상의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수사』라고 말하고 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의 공소사실과 제시된 증거를 바탕으로 재판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의 밝혀낸 범죄사실이상으로 무엇인가 밝혀낼 것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법률적으로 검찰의 기소와 재판부의 판결로 사건이 일단단락될 수 밖에 없으나 야당은 물론 변호사협회 등에서도 새로이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고 구속자들 가운데서도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보면 아무래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사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공명선거로 「청정정치」 착근 겨냥/노대통령 「지자제발표」에 담긴뜻

    ◎혼탁한 정치풍토 구조적개혁 모색/민주정착 약속한 「6·29선언」의 실천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게 되었다. 노태우대통령이 5일 대국민발표를 통해 기초의회선거를 오는 26일 실시한다고 밝힌것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의 불가피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시·군·구 기초의회와 시·도 광역의회선거의 동시·분리 등 선거방법을 싸고 여야간에 팽팽한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안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3월 기초의회 선거실시를 밝힌 배경은 대충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6·29 민주화선언의 마지막 약속인 지자제를 조기에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판단이다. 지자제 실시가 지연되어온 것은 지난 3년간 정치·사회적 여건이 불충분했던 점도 있지만 정치권의 지자제관계법 입법이 미루어져 왔던데도 주요원인이 있다. 금년들어 정부가 「선기초 후광역」 방침을 세웠으나 여야 협상과정에서 「기초·광역 동시선거」로 사실상 합의를 함으로써 정부·여당간에 마찰을 빚었다. 선거업무의 관장부서인 내무부와 선관위는 선거사무의 대폭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동시선거 가능입장을 표명,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시했다. 그러나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실패했고 이에따라 행정부는 동시선거불가를 굳혔으며 최근 민자·평민당간에 있는 4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개정 사전보장협상도 결렬되었다. 선거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의 결정에 관한 고유권한을 갖고 있는 행정부,특히 그 수장인 대통령으로서는 어쨌든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선거관리상 동시선거가 불가능한 마당에 이달중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하지 못할 경우 금년 상반기내 지방의회선거 실시라는 대국민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므로 이번에 결심을 하게된 것이다. 둘째는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를 먼저 실시함으로써 공명선거의 전형을 차제에 완성해보자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3주년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내 임기중에 지자제만 성공적으로 실시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자제 실시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표시했었다. 지방의회선거가 과열·타락선거로 되지않기 위해서도 정당참여의 광역의회와는 분리해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공명선거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더욱이 수서사건 이후 청정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돈 안쓰는 선거」 실현에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셋째는 「수서파문」으로 정치권이 공동화현상을 빚고 있고 「수서정국」의 지속이 통치후반기의 부담으로 쌓이고 있어 이를 「지자제 정국」의 개장으로 국면을 전환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국민의 정치적 욕구를 해소시키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렴하는 일종의 자동조절장치이기 때문에 당초의 「3월말 지자제 실시」 약속도 지키고 「수서터널」도 빠져 나오는 부수효과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26일 기초의회선거 실시는 민주주의 제도화의 최종단계 돌입이라는 헌정사적 의의를 함축하고 있다. 제1,2공화국 시절 「반짝 지자제」를 실시했던 경험은 있었지만 주변여건과의 괴리로 「풀뿌리 민주주의」로 정착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제 30년만에 새로 시작하는 지자제는 그동안의 국민정치의식 향상,경제적인 자치토대 구축 등을 감안할때 지자제 정착의 토양이 어느 정도 마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이어 6월 광역의회선거가 원만히 치러질 경우 6공 정부가 내걸었던 지방화시대가 정치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정치풍토도 구조적으로 개혁되는 일대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예정대로 실시되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던 중앙집권의 정치문화가 지방분권의 정치문화로 중화되고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기초의회선거가 원만히 치러질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더더욱 정국의 안정적 운영은 매우 불투명하다. 평민당은 이미 9일 보라매공원에서 「수서비리 진상폭로 및 분리선거음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한데 이어 민주당·재야와 연대하여 장외투쟁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봄철대학가 운동권의 움직임과 노사분규가 겹쳐 악성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지자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다. 물론 야권,특히 평민당으로서는 재야와의 극렬 장외투쟁에는 한계가 있다. 수서비리 당사자의 하나인데다 「지자제 조기실시」라는 자신들의 명분을 스스로 묶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보아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성공여부는 야권의 장외투쟁 강도와 공명선거 실현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 노대통령이 다소의 정국동요를 무릅쓰고라도 기초의회선거를 실시,1단계 지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경우 그의 집권후반기 통치기반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야권,「기초의회」 선거 참여/평민·민주

    ◎준비작업 본격화… 「수서」 규탄 병행 기초·광역의 지방의회선거 분리실시에 반대해온 평민당과 민주당은 5일 정부가 기초의회 선거일을 오는 26일로 확정함에 따라 선거에는 참여하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그동안 내밀하게 추진해오던 선거준비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당무지도위원 및 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 참여여부를 총재단에 위임했으나 선거실시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 선거참여를 기정 사실화했다. 민주당도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선거참여문제를 논의,찬반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대다수 참석자들이 찬성의견을 밝혀 참여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기초의회선거에는 정당개입이 배제돼 있으나 평민·민주 양당은 비공개적으로 자기당 후보를 내세우기로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각 지구당별 후보선정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지방자치제는 모든 국민의 성원아래 우리가 생명을 걸고 쟁취한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자제를 통해 정부·여당의 수서부정관련 사실을 낱낱이 폭로하고 지자제를 정략에 악용하는 부도덕한 정권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할 것을 다짐한다』며 선거참여를 통한 투쟁의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총재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수서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조기에 분리선거를 실시하려는데 반대한 것이지 지자제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선거에서 당의 운명과 민주주의의 성패를 걸고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해 선거참여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이날 정무회의는 ▲7일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자리는 지키되 평민당과 공동농성은 하지 않고 ▲평민당 주최의 보라매공원 집회에 연사를 파견하는 문제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 변협,“「수서」진상 독자 규명”/조사단 구성

    ◎당 대표·관련자에 공개질의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홍수)는 5일 소속 변호사 11명으로 수서사건 조사단(단장 조준희 인권위원장)을 구성,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단은 이날 발족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수서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도덕적 파산선고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보그룹의 택지 매입과정 및 금융특혜 ▲청와대와 건설부 등의 외부압력 ▲국회청원 경위 및 절차상의 문제점 ▲당정회의의 내용과 문서변조 경위 ▲뇌물과 정치자금 및 언론계 로비를 위해 쓰인 비자금 등 9개 분야로 나누어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이를위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및 평민당 김대중총재,이진설 건설부장관,박세직 전 서울시장,정구영 검찰총장,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이 사건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조사단은 특히 검찰의수사결과 발표와 관계법규 등을 종합 검토,의문점과 수사미진 사항을 밝히기로 하는 한편 구속자들 및 사건관계인들과 면담하기로 했으며 6일 검찰총장을 방문,수사기록의 열람에 협조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조사단원은 조단장을 비롯,유현석 이범렬 함정호 홍성우 김창국 김성남 천정배 박원순 박인제 박찬운변호사 등이다.
  • 지자제선거 분리 배경과 야의 대응

    ◎“정치안정 국민에 묻자”… 여권,정면응수/동시땐 과열·경제적 후유증도 심각/여/「수서문제」등 앞세워 강경투쟁 태세/야 민자당이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4일 임시당무회의에서 당초 방침대로 3월말 기초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여권의 구상대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 그러나 평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선거정국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경우 14대 총선과 차기대권 경쟁에까지 열세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외집회 등 초강경투쟁으로 대응할 태세여서 향후 정국은 당분간 지자제 실시에 따른 여야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는 등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이 3월말 기초의회 선거를 강행하게 된 이면에는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 등 정치적인 포석외에 현행 선거법으로는 현실적으로 기초 및 광역의회의 동시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선관위·내무부 등 선거관리업무 부처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선거주관 부처에서는 동시선거를 실시할 경우 13대 총선에 비해 선거구수는 4천4백26개로 약 20배,예상후보자수는 2만2천1백여명으로 약 21배가 늘어나는 등 선거행정의 업무부담이 우선 약 20배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 개최횟수는 13대 총선에 비해 8천8백52회로 11배,선전벽보수량은 4천9백만장으로 3배,선거공보는 1억3천7백92만장으로 2.3배,투표용지는 6천8만2천장으로 2.4배,투표 및 개표 소요시간은 각각 1.5배,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협상 과정에서 여야간에 쟁점이 된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법대로 1개 선거구당 2회를 개최하려면 1일 평균 8백85회,각 선관위당 30회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광주 북구 등 5개 지역은 하루평균 6회 이상,경북 의성군 등 1백35개 지역은 하루평균 3회 이상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전체 2백98개 구·시·군 선관위중 47%가 하루 3회 이상의 합동 현설회를 주관해야 하나 물리적으로 1일 3회 이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최장소의 확보문제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또 선거벽보도 법정 수량대로부착하려면 하루 5천5백명분을 붙여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인력도 8만4천9백18명에 이르는 등 선거공보·투표용지 등 인쇄물관리상에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행정적인 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광역과 기초의회를 별도로 투표해야 하기 때문에 한사람당 투표 소요시간을 15초로 추계할 때 총 1만4천1백53개소의 투표구중 유권자가 3천명이 넘는 약 23%에 해당되는 3천2백69개 투표구가 법정시간내 투표를 완료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합동연설회장,투·개표소,투표함 호송 등의 경비에 하루평균 5만6천∼7만4천여명의 경찰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전경찰력의 70%가 선거경비에 매달림에 따라 민생치안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행정적인 측면외에 동시선거가 실시되면 현행법상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에까지 정당이 직·간접적으로 개입,선거분위기가 과열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금권선거,통화증발,물가상승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리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또 정당참여 배제라는 법정신을 살리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기초의회선거에 중앙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려면 기초의회선거는 당연히 광역의회와 분리 실시해야하며 이번 기초의회 선거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켜야만 향후 정치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자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후 5·6월 동시선거 실시」 주장에 대해 『만일 선거법 개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민과 약속한 상반기중 지자제선거 실시는 불가능해진다』는 「현실론」과 「국민과의 약속이행」이라는 「명분론」을 바탕으로 야권의 반발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야권공세의 초점이 되고있는 수서문제회피 주장에 대해 한편으로는 「수서문제를 계속 증폭시킬 경우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여야공멸론」을 전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권에 대한 파급효과가 비교적 덜 한 기초의회 선거에서 수서문제를 핵심쟁점으로 부각시켜 향후 정치권에서수서의 「약효」를 소멸시키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분리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기초와 광역의회선거 후보간의 연계를 구사하고 있는 야권의 선거전략을 원천적으로 봉쇄,지자제선거를 차기총선 및 대선에 앞선 야세 확장의 기회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차피 친여성향의 인사가 압도적인 비율로 당선될 수밖에 없는 기초의회 선거에서의 상승여세를 계속 몰아 앞으로의 광역의회선거 등 정치일정에 연결시킨다는 복안도 있는것 같다. ○…이같은 야권의 「강공드라이브」에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수서문제에 대한 국조권 발동 및 특검제 도입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과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 「장외투쟁」을 동시 다발적으로 구사,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즉 「수서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식기전에 이를 다시 증폭시켜 분리선거 반대투쟁으로 연계시킨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에는 공동보조를 취하기로했으나 「장외투쟁」에서는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등 공동전선에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야권의 의도대로 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더구나 평민당의 경우 지자제 실시를 위해 「단식정국」까지 몰고간 입장에서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 문제를 끝까지 반대·저지로 일관하기는 명분이 없고 자가당착적인 행위여서 대국민설득력이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여권의 지자제선거 강행방침과 더불어 새로이 시작될 야권과의 향후 정국에 대한 막후절충에 따라 야권의 공세강도 및 정국의 「파고」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한보주택 법정관리/유례없는 금융특혜/평민,철회 요구

    평민당의 수서사건 조사대책위원회(위원장 홍영기부총재)는 4일 『정부가 한보철강은 은행관리를 하면서 한보주택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키로 한 것은 수서사건의 은폐조작에 대한 협력의 대가로 이루어진 유례없는 금융특혜』라고 주장하고 「특혜의 즉각중단과 진상공개」를 요구했다. 조사대책위는 『정부가 유독 한보주택만을 법정관리토록 하는 것은 지난해 한보측이 수서지구 주택조합원들에게 위약금을 어음으로 지급한 사실 등 말썽많은 문제들을 은폐,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26일 기초의회선거」 확정/당정/「광역선거」는 6월 실시

    ◎오늘 임시각의서 의결·8일 공고/야선 국회소집,장외투쟁을 계획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지방의회 선거와 관련,임시당무회의와 고위당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시군구등 기초지방의회선거를 오는 26일 우선 실시키로 최종확정하는 한편 시도등 광역 지방의회선거는 오는 6월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5일 상오 임시국무회의를 소집,8일 기초의회선거일 공고,26일 선거실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평민·민주·민중당등 야권은 여권의 지자제분리실시 결정에 반발,이날 임시국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수사사건을 규탄하기 위한 옥외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장외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여야간의 대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지자제 실시 시기 및 방법 등을 집중 논의,기초·광역의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키 위한 여야선거법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부득이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먼저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부 측에 이같은 당의 분리선거실시안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은 『그동안 동시선거를 위해 벌여온 선거법관련 대야협상이 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에 지자제선거를 완료하기로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기초의회선거부터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월 기초의회선거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표는 특히 상반기 중에 광역의회선거도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여당및 재야단체의 선거보이콧 움직임과 관련 『야권이 선거거부등 반대운동을 벌인다면 지자제조기 실시를 통한 민주화 실현을 갈망하는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뒤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당무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공명선거 실시방안과 야권의 장외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다. ○9일 보라매 공원집회 평민·민주당등 야권은 이날 민자당이 기초지방의회선거를 분리실시키로 당론을 확정한데 대해 이를 수서사건에 대한 진상은폐기도로 규정하는 등 일제히반발,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장외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평민당과 민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가진 총무회담에서 『수서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지자제 분리선거는 저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오는 7일부터 한달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공동 소집키로 합의,무소속의 김현의원을 포함해 소속의원 80명의 이름으로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에따라 1백53회 임시국회를 7일 하오 2시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양당 총무들은 또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수서사건 재수사를 정부측에 촉구키로 합의했다. 총무들은 또 민자당측이 국회소집에 불응할 경우 오는 7일부터 국회에서 민자당의 등원을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철야농성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드러내 추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 펑민당은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오는 9일 하오3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수서비리폭로 및 분리선거 규탄 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며 민주당도 6일 흥사단에서 수서비리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중당은 3월 기초의회선거를 전면 거부하고 현 정권 퇴진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평민당은 그러나 기초의회 선거 참여여부는 5일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으며 민주당은 정무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7일 편집기자 세미나

    한국편집기자회(회장 이영윤)는 제18차 전국 신문·방송·통신 편집기자 정기세미나를 「지방선거의 보도방향,지방선거와 지방지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7∼9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갖는다. 주제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박명식(동아일보 기자) ▲박창호(매일신문 기자) ▲초청연사 박희태의원(민자당 대변인) 박상천의원(평민당 대변인)
  • 「수서」피의자 8명 오늘기소/김동주의원 「수서」개입 수뢰도 드러나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및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이규황 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등 8명을 5일 서울형사지법에 함께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이의원 등 의원 5명과 장전비서관 및 이전건설부국장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와 공갈죄 등이,정회장에게는 뇌물공여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배임증재죄가 각각 적용된다. 특히 이의원에게는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평민당 지구당위원장 등에게 나눠준 2억원도 뇌물로 간주됨에 따라 형법의 제3자 뇌물공여죄가,같은 평민당의 김태식의원에게는 공갈죄외에 특가법의 뇌물수수죄가 추가로 적용된다. 또 민자당의 김동주의원은 이미 밝혀진 한보철강의 아산만 매립공사 허가와 관련된 뇌물수수죄말고도 수서지구 택지분양과 관련해서도 정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뇌물액수가 추가될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김의원은 당초 자신은수서지구 택지분양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수사결과 김의원은 정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국회건설위와 청원심사소위에서 택지 특별공급 결정이 내려지도록 활동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8명을 기소하면서 그동안 벌여온 보강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새봄 정국에 「지자제 난기류」/「분리실시」 결정이후의 풍향

    ◎“수세 조기탈출” 정면돌파 전환/여/“최상의 방어는 공격” 강경대응/야 지방의회선거가 3월 기초의회선거 우선실시쪽으로 사실상 방향이 확정돼가면서 광역과 기초의회 동시선거를 주장해온 야권은 장외 투쟁불사 등 대여공세를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 마련에 골몰하고 있어 신춘정국은 여야격돌의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야는 지난주말부터 연일 지자제실시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한 이견을 해소키 위해 막바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예상했던대로 극적인 접점모색의 노력보다는 양측은 자신들의 예정된 길을 나아가기 위한 대국민홍보 및 당내의견집약 등의 시간벌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4일 당무회의에서 분리선거 방침을 확정한 뒤 주초에 당정회의 및 국무회의를 통해 기초의회선거 시기를 최종 결정,공고키로 입장을 정리해놓고 있는 민자당은 야당의 반대속에 분리선거안을 관철하려한만큼 당분간 재야 및 야권으로부터 상당한 반발 및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거보이콧·무효화투쟁 등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못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방의회선거법에 대한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올 상반기 지방의회 선거」라는 대국민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방법부터 우선 채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홍보해 나갈 경우 야권도 지방의회선거 자체를 거부할 명분은 없을 것으로 분석. 다만 야권이 재야운동권 등과 연계,수서 규탄대회 등 각종 대중옥외집회·단원단합대회 등의 편법을 동원해 정당간여가 배제된 지방의회선거를 정치권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것에 대비,야권의 바람차단 방안을 중점강구중이다. 따라서 중앙당은 선거기간중 야권과의 직접적인 정치공방보다는 공명선거캠페인 등 대국민계도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불법·과열선거방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초의회선거를 우선 실시키로 방침을 결정한 것과 관련,기초선거만하고 광역선거는 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야권과 일부 국민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광역의회선거 실시약속도 보다 명확히 천명할 계획. 3월말 기초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4월 임시국회를 소집,선거법 협상 등이 마무리되면 예정대로 광역의회선거를 차질없이 실시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야권이 이같이 속전속결의 강공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는 그동안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의 악재노출로 정치권 특히 여권의 입지가 극도로 악화돼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수세적인 자세를 견지할 경우 향후 정국주도 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 신춘정국때 어차피 수서사건과 관련한 대야공세의 「굿판」이 벌어질 것이 명약관화한 이상 국면전환을 위한 정면돌파의 방법을 쓸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야권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면돌파를 시도하되 속성상 정치권의 내부격돌에 한계가 있는 기초의회선거의 무대를 선택,위험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여권지도부의 이같은 구상에도 불구,민자당내 일부 중진그룹들이 분리선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선거결과가 여의치않을 경우 당내 세포분열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확실해 이번 선거가 향후 정치질서 재편의 단초가 될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평민당 등 야권은 여권의 지자제선거 분리실시 방침에 대해 임시국회 소집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선수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평민당은 이미 『수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없이는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여권이 기초의회만 3월에 조기실시한다는 최종방침을 확정할 경우 초강경 대응을 불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평민당이 흘리고 있는 강경방침은 ▲투표보이콧캠페인 등 「투표율 저하투쟁」 ▲야권 단독국회소집과 수서규탄 장외집회 등 크게 두가지 범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물론 일차적으로 「투자효율」이 적은 투표보이콧캠페인보다는 야권 단독국회소집을 탄 국회농성→장외집회의 단계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수서비리와 관련,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된데다 민자당 재정위원인 한보 정태수회장으로부터 당비 2억원 유입 등으로 도덕성에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평민당으로서는 「수서의 늪」에서 발을 빼기 위해서라도 대야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즉 어차피 기초의회선거에서 법적으로 정당참여가 배제된 이상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논리에 입각,장외집회 등을 통해 수서비리의 핵심이 평민당 등 정치권보다는 청와대 등 행정부에 있다는 「심증」을 증폭시키는 것이 여권성향의 후보에 타격을 줘 야권 성향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는데도 역설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는 듯 하다. 또 이같은 강공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여권으로부터 3월 기초선거 포기 및 5·6월경 동시 실시라는 양보를 받아내면 망외의 성과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라도 수서공세를 계속하는 것이 정당추천제로 실시될 5·6월 광역선거에서 수서사건을 선거쟁점으로 「활용」하는데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평민당은 「수서의 늪」에 한쪽 다리가 빠진 상태에서 장외집회 등을 계속할 경우 선명성경쟁을 벼르고 있는 민주·평중당 등 군소 야당들과 여론으로부터 뜻밖의 「포격」을 당할 가능성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민주당과 공동으로 국회를 소집,2∼3일 정도 본회의장 농성형식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는 등 민자당측에 외압을 가한 후 보라매 등지에서 대중집회를 열기 위한 명분을 축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분리선거를 강행할 경우 기초의회선거 공고일에 즈음해 보라매공원 등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지자제 「분리선거」 오늘 확정/민자

    ◎「기초」 26일,「광역」 5·6월 당논 채택/여권,내일부터 농성등 계획 민자당은 4일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기초의회선거를 3월말에 우선 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지자제 분리선거 실시안을 의결·확정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3월 기초의회선거,5·6월 광역의회선거의 분리선거 시안이 당론으로 확정되는대로 당정회의를 열어 오는 26일 기초의회선거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당무회의에서 분리선거 실시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민주계 일부중진의원 등이 여전히 3월 기초의회선거 실시에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민자·평민 양당은 이에 앞서 3일 사무총장회담 및 원내총무접촉 등을 갖고 막바지 이견절충작업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4일 한차례의 총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나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절충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평민·민주당은 여권이 분리선거방침을 4일 최종 통보해올 경우 5일부터 여권단독으로 국회를 소집,수서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권 발동 등을 요구하며 본회의장에서 2∼3일동안 농성을 벌인 뒤 장외집회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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