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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운찮은 양김 회동/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1일 대구 단독회동은 우리 정치현실과 지금까지 양인의 과거행적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많은 것을 생각케 해준다. 양김씨가 이날 합의,발표한 5개항은 일견 대의명분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으며 또한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실추되고 위축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시켜 대권구도의 우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정치적 의미에서 나온 것이란 점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양김씨의 이번 회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우선 「내각제개헌불가 및 소선거구제유지」 합의 부분에 있어서 김 대표가 범한 절차상의 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각제 개헌여부는 향후 정국구도의 기본축이라 할 만큼 중요사안임에도 불구,김 대표는 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한마디 사전협의를 하지 않았음은 물론 당헌상 규정돼 있는 「두 최고위원과의 협의」과정도 아예 무시해 버린 채 김 총재와 덥석 손을 잡은 것이다. 소선거구제유지도 현재 민자당내에서 선거법개정소위까지 만들어 여러방안의 장단점을 연구하고 있는 마당에 자기 「소신」을 마치 당론인 양 불쑥 야당 총재와 합의해 버렸다는 점에서 일부 소속 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그리고 「공안통치는 있을 수 없다」고 한 대목에서 공안통치도 김 대표측이 뒤늦게 공안정치라는 문구로 정정했지만 표현이야 어떻든 간에 그 내용에는 여당 2인자가 소속당 총재의 통치스타일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청와대측과 민자당내 민정·공화계의 강한 반발을 유발시켜 모처럼 맞이한 정치적 안정을 깨뜨릴 수도 있음을 김 대표는 간과하고 있다. 아울러 그같이 큰 합의를 하려면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마땅한 데도 사전에 전혀 기미도 없이 시치미를 떼다가 지방에서 열린 한 종교행사 뒤끝에 회동,합의한 것은 정치적인 극적 효과를 노린 것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 그간 누누이 자신들의 소신이라고 밝혀진 정치적인 주장을 일순간에 뒤바꾸는 모습을 경험해온 국민들로서는 이번 「합의」가 어떻게 실천돼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이제는자신들의 전유물인 양 내세웠던 당내의 민주적 절차와 국가적 대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양김씨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전격회동→합의를 양산하는 과거 「정치투쟁시대」의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우리 정치에 보편성과 정도를 확립시켜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진 정치가이기 때문이다.
  • 「대구합의」에 속만 태우는 여권/「양김 회동」 이후의 민자 분위기

    ◎“선거가 급선무”… 정면대응 안해 내연상태로/민정·공화계,논평회피… 담담한 반응/청와대선 “원려없다” 아쉬움을 표시 차기대권 및 향후 정국운영문제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대구회동을 계기로 노골화될 조짐을 보이다 민자당내 각 계파의 자제로 다시 내연상태로 들어감으로써 「시한폭탄」상태임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셈이 됐다. 청와대와 민자당의 3계파는 모두 광역지방의회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내분이 재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으나 내각제 불가와 공안정치배격 등을 골자로 한 두 김씨의 대구회동 결과와 회동과정은 당내 민정·공화계 나아가 청와대측의 김 대표에 대한 불신을 높여준 것으로 관측돼 앞으로 각 계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두 김씨의 대구회동 합의내용이 여권 내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자 김 대표측은 2일 『발표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진화작업에 나섰고 민정·공화계도 정면대응을 자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 김 대표는 민정·공화계에서 내각제불가와 공안정치부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내각제불가는 김대중 총재가 강력히 요구해 합의사항에 넣었고 공안정치대목은 정치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로 합의한 것인데 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3일 당무회의에서도 해명할 예정. 이에 대해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종찬 의원,특히 「공안정치 배격」의 주된 대상으로 거론된 박철언 의원 등 민정·공화계 리더들이 언급을 회피하거나 담담하게 대응,파문의 조기수습 쪽으로 방향이 잡힌 상태. 박철언 의원은 『정치지도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구체적 논평을 자제. 이에 반해 김윤환 총장은 ▲공안정치부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언급한 것으로 적절치 않고 ▲광역선거의 구체적 날짜확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며 ▲내각제 개헌문제는 국민여론과 정치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두 김씨 회동결과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공화계의 김용환 의원도 『당 대표로서 야당총재와 합의문까지 발표하려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을 것』이라면서 『당 대표로서 한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비난. 민정·공화계의 대체적 분위기가 김 총장이나 김용환 의원의 언급처럼 불쾌하다는 것이면서도 공식대응은 참고 있는 이유는 광역의회선거 나아가 14대 총선까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김 대표의 민주계를 포용하고 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란 분석. 그러나 민주계측이 두 김씨의 대구회동과 같은 외곽 때리기와 함께 당내에서도 밀어붙이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정·공화계의 「인내」가 어느 시점에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특히 민주계는 광역의회선거가 끝난 7·8월을 김대표의 대권후보 및 당권확보를 위한 결전의 시기로 보고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할 태세여서 민자당이 본격적 내분없이 14대 총선까지 지탱해 갈 수 있는지는 의문. 민정계 및 공화계는 두 김씨의 대구회동으로 양인간 대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에 회의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히려 세대교체론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입증한 것이며 또한 두 김씨가 대권을 위해서는 각기 어떤 계파와도 제휴할 수 있는 가능성만 시사했을 뿐이라고 해석. ○…노태우 대통령은 1일 하오 손주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양김 합의사항」 내용을 보고받은 데 이어 2일 상오에는 그 의미와 배경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노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YS(김대표)는 참 답답한 사람』이라며 혀를 차 노 대통령의 심기가 매우 불편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 대표의 한 핵심참모는 2일 상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통치 등 일부 내용은 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으며 대통령께 누를 끼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요지의 해명을 했으나 청와대측은 『왜 그렇게 서두르고 원려가 없느냐』고 안타까워했다는 것. 노 대통령은 오는 4일 하오 김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직접 해명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 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는 그같은 주례당무보고일정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품의를 올린 「희망일정」이지 반드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해 금주 「당무보고」가 생략될 수도 있음을 비쳤고 당총재에게 해명하기 전에 우선 「대구합의」에 따른 당내 반발부터 진화하는 등 정지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YS의 「양김 합의발표」에 대해 『김대중 총재의 노림수에 말려든 실수가 아니고 YS 스스로 계산한 행동이었다면 분명한 자충수』라고 분석. 이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양김에게도 국민과 역사가 역할을 부여했다」 「김영삼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님을 상기시킨 뒤 『YS가 정녕 대권의 바톤을 받으려면 땅에 엎드려 노 대통령의 후반기 통치를 적극 뒷받침하고 적어도 금년말까지는 대권 「대」자도 입바깥에 내뱉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관계자는 또 『민자당에서 대권후보를 먹으려면 표가 있어야 하고 그 표는 노 대통령의 「점지」에 의해서 모아지는 데 대권을 당바깥에서 추구하거나 외곽포위나 압력을 구사한다면 스스로를 대권과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강조.
  • “정치복원뒤 광역선거”… 여·야 한마음/중진회담 재개 의미와 전망

    ◎개혁입법 절충 본격화… 바쁜 발걸음/3년 미제 “보안법등 일괄타결 기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세몰이를 위한 「명분」 축적에 골몰하고 있는 여야는 개혁입법안과 새정치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 등에 대한 절충을 4일 여야중진회담을 통해 재개,본격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향후 협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의 대구회동을 통해 6월 광역의회선거실시라는 윤곽을 확인한 뒤 2일 연쇄접촉을 가진 민자·평민 양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들은 여야 3역별 회담을 재개키로 하는 한편 3역별 담당의제를 정리,발빠른 협상진행을 의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했다. 사실 이날 여야절충이 시작될 때만 해도 1일 양김의 대구회동 분위기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제154회 임시국회의 회기와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한 골격 정도가 합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으나 예상보다 발빠른 합의를 도출해냈다.여야 중진회담에 대해서 민자당측이 벌써부터 각종 법안의 성격상 중진회담에서 일괄타결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담재개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해온 데다 여야 역시 중진회담이라는 「장」이 서게 될 경우 광역의회선거를 겨냥,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실현가능성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3역별 회담의 전격 성사를 뒤집어 놓고 보면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구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정치권의 이미지제고를 노린 여야의 이해일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오는 6월로 멀찌감치 잡아놓은 이상 민자·평민 양당은 자신들이 중심이 된 정국주도 능력을 가시화하는 노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공동인식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 직전에 돌출한 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파동 등으로 실종됐던 도덕성과 정국주도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고는 눈앞에 닥친 광역의회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모두에게 경쟁적 협력체제로의 자세 전환을 시켰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양김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난 대구회동 결과에서 읽을 수 있듯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기초의회선거 결과에서처럼 실패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어 양김을 주축으로 한 정치복원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여야대화 가속화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성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13대 국회개원 이후 3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등 일부 개혁입법안과 지자제선거법안의 몇몇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임시 국회이전에 상당한 「결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 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했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고 있다. 평민당측이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안기부법 등 다른 관련법안 등과 함께 일괄적인 절충이 시도될 경우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하에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특히 정부측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접점모색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쟁점으로 남겨 두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의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여당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야권의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진회담의 의제로 잡혀 있는 국회위원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 등에 대한 여야 절충문제는 3역 회담 및 오는 임시국회에서의 타결보다는 광역의회선거 이후 본격화될 협상을 앞두고 여야의 시각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회의원선거법 문제는 여야가 당차원의 내부 입장조차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고 선거구조정작업 등은 의원개개인의 이해관계도 첨예한 만큼 양측이 애드벌룬을 띄워 보는 정도의 탐색전으로 그칠 전망이다. 또 국회법의 경우 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규범을 명문화한 국회법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민자 평민 민주 3당의 견해가 각각 다르고 윤리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입법화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현안은 광역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야절충을 시도해야 할 사안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눈가림 통합 말라”… 평민 서명파 반기

    ◎「신민당」출범 앞두고 내부 진통/“재야 일부 흡수 무의미”… 범야 결속 주장 평민당과 친동교동계 재야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신민주연합당 준비위측이 「소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내 일부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서명파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대통합」을 도외시한 채 「친평민 재야세력 영입 후 신민당으로의 당명변경」정도의 통합수순은 『야권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눈가림용』이라며 집단 반발할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 같은 당내 파문은 1일 하오 예정된 서명파 의원들의 모임이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가 강력히 제동을 걸어 원천봉쇄됨으로써 외형상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초의회선거에서 기대를 걸었던 수도권지역에서 평민당이 참패를 겪은 이후 공통의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경기지역 의원 및 원외 위원장들은 김 총재 중심의 평민당이 신민당으로 「얼굴화장」을 고친다 하더라도 지지기반 확대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있어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들 통합파 의원들은 과거 4당 구조하에서는 응집력이 강한 호남표 등 평민당 지지표가 소선구제와 맞물리면서 평민당이 수도권에서 부상하는 계기를 잡았지만 3당통합이 이뤄진 현시점에서는 완전한 야권통합으로 「확산력」을 수혈하지 않는 한 서울에서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지도부의 제동으로 어느 정도 진정된 당내 파문도 신민당 간판으로 치르는 광역의회선거 결과에 따라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조윤형 국회 부의장 등 서명파 의원들은 오는 9일 신민당 준비위측과의 통합전당대회에 앞서 1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서명파 모임을 갖고 집단행동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었으나 김 총재의 경고성 자세요구로 불발. 김 총재는 이날 영호남지역 목회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내려가기 전 서명파의 핵심인물인 노승환 부총재·정대철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별도 모임 등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특히 김 총재는 서명파 의원들이 잦은 회합을 갖는 등 돌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중요한 때에 분파행동을 보이는 것은 절대 용납않겠다』고 서명파 모임에 참석하려는 인사들에게 간접적으로 경고를 내렸다고 한 의원이 전언. 이에 따라 대다수 서명파 의원들은 『신민주연합당측과의 소통합도 안하는 것보다 나은 게 아니냐』며 광역의회선거 때까지는 일단 자제키로 하는 등 진정 조짐. 그러나 조 부의장·이교성 의원 등 일부 서명파 의원들은 『평민당과 친평민 정치성 재야의 접목으로 통합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신민당(기창) 합류를 거부할 뜻을 비치고 있어 이들의 최종 거취가 관심사. 특히 이교성 의원은 1일 『정치적으로 신민당에 들어가지 않고 잔류하겠다』면서 이 같은 의사를 김 총재에게도 이미 전달했다고 공언. 현재 전국구이나 차기 총선에서는 경기 고양군에서 지역구 후보로 나설 복안인 이 의원은 『민주당 등과의 완전한 통합이 아닌 한 14대 총선에서 평민당이나 신민당 이름으로 나가서는 승산이 희박하다』면서 『이번 신민당으로의 통합대회가 법적으로는 평민당 전당대회가 되는만큼 그 이전에 탈당계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언급. ○…이 같은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민당의 신민당으로의 통합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9일 처러질 예정. 지난해 민주당·통추회의 등과의 3자통합협상에서 줄곧 지도부와의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야권 통합방안을 들고 나왔던 이상수·이해찬 의원 등이 이번 파문에서는 뒷전으로 물러나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별다른 말썽 없이 처러질 것으로 보인다.
  • 「광역」·총선 소선거구제로/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5개항 합의

    ◎내각제 반대… 6월 광역선거/개혁입법 4월 국회서 매듭/대구 「나라 위한 기도회」서 지역감정 타파 다짐 【대구=한종태 기자】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일 하오 대구 금호관광호텔에서 단독회담,내각책임제 개헌은 하지 않으며 현재 논란중인 광역의회의원선거 및 국회의원선거구제는 현행의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김씨는 또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오는 6월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일정은 양당 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했다. 두 김씨는 이날 영호남 목회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금호관광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 별실에서 배석자 없이 40분 동안 단독회담을 가져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항에 합의하고 평민당 김 총재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두 김씨는 이날 회담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당초 소집목적대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처리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고 마무리 짓는다는 데 합의했다. 두 김씨는 이와 함께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협력 ▲정치의 도덕성 회복과 공안정치의 배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두 김씨 지방의회의원선거법의 경우 이번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자유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개정해 나간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 김 총재는 이날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내각책임제개헌 불가입장과 관련,『내각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 된다는 식의 시기문제는 거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자당 김 대표는 이와 관련,『내각제 불가입장이 적용되는 시기문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광역의회의원선거 날짜는 정부와 여당이 선택하게 돼 있지만 여당이 공명선거 실시차원에서 야당과 협의해 실시하도록 하고 야당 3역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김씨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15일께로 예정된 임시국회소집에 앞서 여야중진회담을 갖고 개혁입법 개폐협상에 대한 본격 절충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두 김씨의 합의사항 중 특히 내각책임제 불가 및 광역의회의원선거 국회의원선거구제의 소선거구제 고수합의는 앞으로 있을 총선 및 대통령선거와 관련,두 김씨가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두 김씨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사퇴정국」 와중에서 평민당 김 총재의 단식 당시 민자당 김 대표가 평민당사로 위로 방문,50여 분 간 요담한 데 이어 5개월여 만의 일이다. 두 김씨는 이에 앞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에 정치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며 사회계층간 화합을 위해 종교인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연설에 나선 평민당 김 총재는 『남북통일 등 한민족 화합시대로 들어가는 마당에 지역차별의식이 아직도 온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사회현상』이라고 말했고 민자당 김 대표는 『정치민주화 지역간 균형개발은 물론 집단이기주의와 편견의 극복을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 낙동강 수돗물 오염/여 단독 피해조사/보사위

    【대구=한종태 기자】 국회 보사위의 낙동강 등 수질오염실태조사위(위원장 김한규·민자의원)는 1일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들러 페놀방류로 인한 수돗물오염현황 및 피해조사에 나섰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의 김한규·송두호·김인영·황성균·안영기 의원 등은 먼저 대구시청에 들러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도 일선 행정기관에 바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 「신민당」 9일 출범/통합실무위서 결정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준비위의 18일 통합실무위원회는 1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통합신당의 명칭을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 하고 「통합야당출범전당대회」를 오는 9일 상오 9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헌당규위·정강정책위·총무위로 나뉘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실무위원들은 대의원수를 양측 1천5백명씩 동수로 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3일 갖기로 한 김대중 총재와 이우정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의 공동기자회견을 하루 늦춰 4일 갖기로 합의했다.
  • “대권길 동행”… 양김,입지강화 포석/“5개항합의” 대구회담 안팎

    ◎“세대교체” 당내외 압력에 위기감/“이대론 공멸”… 돌파구 마련 공조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지난해 10월 「단식정국」 이후 6개월 만인 1일 대구에서 단독회동,두 김씨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겨냥한 5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이날 회동이 미칠 향후 정국풍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 기존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는 가운데 기초의회선거 결과 기존 정치권의 퇴조현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두 김씨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물리치고 회동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현재 입장이 그 만큼 절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두 김씨는 이날 회동의 정치적 「파고」를 높이기 위해 측근들간의 대화채널을 통해 10여 일에 걸친 치밀한 사전준비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회동이 지향하고 있는 「의미」를 쉽게 읽을 수 있다.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초 금년 1월의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전향적으로 개정,자신의 민주화 이미지를 높인 뒤 지자제선거 국면에서 이를 사전대권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겠다던 계획이 「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수서사건」 등으로 무산되자 김 총재와의 회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형태로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지난해의 내각제 합의각서파동 이후 한편으로는 노태우 대통령의 「점지」를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론 나름대로의 대국민 이미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수정,김 총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의 복원을 통해 여권에 대해 외부와의 연계압력을 가중시킴으로써 차기 대권 후보를 쟁취한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물적 증거」가 바로 대구회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김 총재의 입장에서도 역시 기초의회선거 결과 자신의 「한계성」이 다시금 입증된 상황에서 집안 내부에서조차 「DJ 2선퇴진」을 겨냥한 「반란」의 기미가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속셈이 뻔히 보이는 신민주연합당과의 통합만으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김 대표와의 「제한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두 김씨의 이 같은 입장은 합의내용 중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고 공안통치는 있을 수 없다」는 항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두 김씨는 자신들의 차기 대권 행보에 가장 큰 장애물로 부각되고 있는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 견제세력의 급속한 성장을 이처럼 「비정치권의 공안정치」로 몰아붙임으로써 더 이상 「그늘」을 드리울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두 김씨는 서로의 입지강화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행정부의 「고유권한」성격에 속하는 광역의회선거의 구체적인 일정문제까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김씨를 죄어오는 견제세력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 추세가 내각제개헌으로 비화되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에 대비,「내각제개헌을 하지 않는다」고 미리 못박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날 회동은 양김 대결구도를 기정사실화시키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전을 통해 이를 완전히 굳히겠다는 계산에서 「시나리오」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이날 회동 직후 김 총재가 「내각제개헌완전포기」를 바라는 김 대표의 의도와는 달리 『내각책임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합의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된다는 식의 시기를 거론한 바는 없다』고 밝혀 향후 정국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분석도 가능해 여운을 남겼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6월에 실시되는 광역의회선거에서도 두 김씨로 상징되는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물갈이」를 바라는 흐름이 표로 입증될 경우 두 김씨의 의지와는 달리 양김 구도에 대한 도전 등 「새로운 정치모색」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한 두 김씨가 이처럼 치밀한 준비 끝에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김씨를 죄어오는 신진세력들의 도전반경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두고볼 일이며 더욱이 「공안정치」 운운 등 김 대표의 이 같은 「외부연계압력」 행태에 대해 노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관측돼 「양김구도」의 기정사실화에 아직도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두 김씨 회동 스케치 ○…이날 회담은양김씨가 하오 2시20분쯤 금호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에 나란히 입장,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카메라플래시를 받은 뒤 곧바로 시작. 이날 양김씨가 회담했던 방은 외부인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밖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벽으로 칸막이가 돼 있어 취재진들은 양 김씨의 표정내용 등을 유심히 관찰. 이날 40분 동안의 회담중 양김씨는 때때로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는 질문이 오간 듯 다소 곤혹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하오 3시쯤에는 양김씨가 어느 정도 입장정리가 된 듯 메모지를 들여보내도록 측근들에게 지시,5분여 동안 합의문을 정리한 뒤 취재기자들에게 함께와 김 총재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어 김 대표가 기자들의 보충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 ○…회견이 끝난 뒤 김 총재는 『내각제개헌 불가고수가 14대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합의문에 13,14대 등을 표기하지 않았다. 결국 안한다는 말이다』라고 강한 톤으로 말했으며 김 대표도 『김 총재가말한 그대로다』고 화답. 김 총재는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비례대표제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좀더 논의해야 될 성질의 것인만큼 추후 검토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으나 김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이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가 있었음을 암시. 김 대표는 『다음번 광주기도회행사는 언제쯤 갖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내가 정해서 김 총재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해 상호 공조체제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확인. ◎두 김씨 5개항 합의내용 ①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정치권에서 두 김씨가 협력한다. ②정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며 공안정치는 있을 수 있다. ③광역의회선거는 6월에 실시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당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한다. ④개혁입법은 예정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⑤내각책임제개헌은 추진하지 않는다. 광역의회선거구 및 국회의원선거구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
  • 오늘 대구에서 양김 단독회동/정국운영 논의할듯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일 대구 금호호텔에서 영호남 목회자들이 주최하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단독회동,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김 총재의 회동에서는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여야협조체제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 처리문제·광역의회선거법의 수정보완 및 선거시기 결정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권의 안정확보방안과 함께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된 두 김씨의 공동보조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두 김씨는 이에 앞서 영호남 교회지도자 1천여 명이 참석하는 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국민들의 협조 및 교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 4월 국회 소집합의/여야

    민자당의 김종호,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31일 하오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4월 임시국회를 집중 논의,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의 창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제1백54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총무들은 그러나 4월 임시국회 회기와 관련,민자당측이 2주 내지 20일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은 30일 회기를 강력히 고수해 논란을 벌였다. 이날 회담에서 김 민자당 총무는 4월 임시국회 소집에 앞서 당3역으로 구성된 여야중진회담을 가동해 보안법·지자제선거법·정치자금법을 비롯,안기부법 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절충을 벌여나가자고 제의했으며 김 평민당 총무도 원칙적으로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평민·신민련 통합협상 첫 회의/3개 실무위 구성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 준비위의 16인 통합협상 대표들은 3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회의를 갖고 총무·정강정책·당헌당규위원회 등 통합실무를 담당할 3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이우정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는 4월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 야당인 신민당의 진로를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또 신당의 당직배분 등 조직인선문제를 「선통합 후지분」의 원칙에 따라 오는 4월9일 열리는 통합전당대회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 여야,전열다듬기 어떻게 하고있나

    ◎“넘치고 처지고”… 광역의원 후보 인선난/선정작업 착수… 계파별 조정에 고심/민자/통합계기 비호남인사 영입 주력/평민/민주/「이름 알리기」 겨냥,조기확정·연합공천 모색 여야는 정당공천제로 실시되는 광역지방의회선거에 있어 승패를 가름짓는 1차 관건은 추천후보선정에 있다고 보고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광역선거에서는 여권 후보 난립방지를 위한 사전후보 조정작업을 치밀하게 벌일 계획이며 여당에 비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당측은 유력인사 영입 등을 추진중이다. ○공고일 10일전쯤 확정 ○…민자당은 광역의회 공천자를 일찍 확정할 경우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공천탈락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을 우려,선거공고일 10일전쯤에 최종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 그러나 이미 지구당별로는 지역기반이 탄탄한 인사를 중심으로 내부 후보자 선정작업에 돌입했으며 특히 당내 계파별 후보조정에 고심. 민자당내에서는 3당 합당으로 탈락한 구지구당위원장들이 민정동우회·민우회·민주산악회·월계수회 등의 이름으로 광역선거에서 독자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지도부가 바짝 긴장. 민자당은 이들 사조직이 독자후보를 내거나 특정 무소속후보를 지원하는 행동을 보일 경우 여권조직에 균열이 생겨 야당측에 어부지리를 줄수도 있다고 판단,당공천자 이외의 여권내 후보출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를 위해 현재 현역 및 전직 지구당위원장간,또 공조직과 사조직간 조직분규를 빚고 있는 전국 20여개 지구당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해 독자후보추천 등의 행위를 당기확립차원에서 엄중조치한다는 생각. 또 후보선정에 있어 계파별 안배도 지양하고 지역신망 및 당선가능성을 중시함으로써 광역선거도 기초와 마찬가지로 「인물본위 선거전」으로 몰고간다는 전략. 민자당은 광역의회 선거일이 6월10일 전후로 확정될 경우 4월말 지구당별로 후보신청접수를 받아 지구당추천심사위 심사를 거쳐 중앙당에 단수 혹은 복수후보자를 추천토록 한뒤 중앙당 공천심사위를 거쳐 5월초쯤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 이 경우 경합이 없는지역부터 먼저 공천하고 경합지역은 후보단일화작업이 완료된후 공천자를 확정하는 등 공천발표를 2∼3차례 나눠 단계적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중. 민자당이 광역후보공천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은 여성 등 참신한 인사추천과 사무처요원들의 광역의회진출,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출마희망자가 적은 호남지역에서의 공천자 선정 등. 공천후보자 결정은 1차적으로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일임한다는 원칙이나 여성 및 사무처요원의 상당수 공천을 위해서는 중앙당이 적극 간여할 예정. ○전선거구에 공천 계획 ○…평민당은 오는 4월9일 신민주연합당(신민당)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계기로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운다는 목표아래 조직점검과 유력인사 영입작업에 착수. 평민당은 우선 신민당 창당준비위에 가담한 4천8백50명의 발기인 가운데 지구당위원장이나 광역의회출마를 희망하는 1백여명중 60여명 정도를 광역선거에 내세울 방침. 또 신당준비위 인사들 가운데는 중부·영남권출신의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어 이들을 통해 유력인사를 끌어들인다면 전선거구 출마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는 설명. 그러나 기존의 지구당에서 확보하고 있는 광역선거 출마희망자들은 지구당 부위원장급 등 「함량미달」이 지구당간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당선가능성을 고려할 때 고질적인 「인물난」은 여전하다는 것이 고민. 이들 지구당 간부들은 투쟁경력으로만 무장돼 있을뿐 성장배경과 학력·자금력 등이 우선시되는 광역의회후보로 내세우기에는 무리라는 평가. 평민당은 이에따라 지구당 위원장이 단수로 추천한 인사를 중앙당이 임명하는 당초의 후보추천방식을 복수추천방식으로 바꿔 후보공천에 있어 중앙당의 재량권을 강화하기로 결정. 김봉호 사무총장은 이는 ▲후보 결정자와 기존조직과의 마찰을 피하고 ▲탈락자들의 지구당 위원장에 대한 저항을 방지하며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 평민당은 여권에서 5월에 「기습선거」를 실시할 것에 대비,4월말까지는 외부인사영입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각지구당 위원장들에게 4월 임시국회 이전까지 후보추천자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 ○당대회통한 “바람” 모색 ○…민주당은 4월중순부터 5월중순까지 44개 지구당 창당대회와 기존 68개 지구당의 개편대회를 통해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민주당바람을 확산시키는 한편 이들 창당 및 개편대회에서 광역의회 의원후보를 선출해 일찌감치 지명도를 높이겠다는 계획. 광역의회후보자 추천은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권하에 지역내 지명도 및 당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토록하고,특히 참신한 인물쪽에 비중을 두어 차제에 민주당의 이미지 제고도 겨냥할 방침. 민주당은 현재 당내 지자제대학을 수료한 지구당당직자 등 2백명을 대상으로 출마여부를 타진중에 있으며 지역내 유명인사 및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중에서도 유망한 인물을 탐색중. 민주당은 특히 광역의회선거에서 영남과 중부권에서 대량득표,전국평균 30% 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평민당 및 재야 등과의 연합공천에도 문호를 개방해둔 상태. 한편 민중당도 내주초 지자제대책위를 구성,광역의회의원 후보자 선정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인데 현재까지는 기존 60개 지구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이 후보자를 낸다는 계획이며 인물난 극복 대책으로는 국민연합·노총 등 사회단체들과의 연합공천문제도 검토중.
  • 평민·신민,통합추진위원 선임/오늘 첫 「16인 협상」

    평민당은 29일 상오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당무위원 및 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오는 4월9일 신민주연합당(가칭)과의 통합전당대회에 앞선 30일 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신민주연합측과의 「16인 통합협상」을 위해 김대중총재를 단장으로 한 총재단 8명을 대표로 선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신당의 명칭은 신민주연합(약칭 신민당)으로 하고 지도체제는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으로 하는 민자당방식을 택하자는 신민주연합측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가/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 사회에 대형사건이 발생하면 그 처리과정에 몇가지 도식이 정형화되어 가고 있는 것같다. 먼저 분노하고 개탄하며 질책하는 여론이 비등한다. 한달전 일어났던 수서지구 택지분양사건이나 이번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역시 동일한 전철 그대로이다. 수서사건이 발생하자 이 지역 조합주택문제 뿐이 아니라 전 조합주택이 여론의 무대위에 올랐다.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자 이 강 뿐이 아니고 영산강과 한강 등 모든 강이 오염시비에 휘말려 있다. 조합주택문제는 수서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간헐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게 공지의 사실이다. 낙농강 페놀오염사건 또한 비단 이 강 뿐이 아니라 모든 강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다. 이처럼 비밀아닌 비밀이 대형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비등점에 이르게 되면 해당 기업의 관계자와 관련공무원이 구속되고 관련부처의 최고책임자가 경질된다. 그리고 관련기업 뿐이 아니고 그 기업그룹 전체가 해부되고 그 부도덕성이 여론의 재판에 오른다. 수서사건으로 기업주가 구속되고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이 경질되었다. 이번 수질오염사건 이후 해당기업 공장장이 구속되었고 환경처장관과 대구시장의 경질문제가 쟁점화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하위공무원 몇명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여론이 높고 여당인 평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재봉내각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수서사건의 경우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 뿐이 아니고 한보철강을 비롯한 한보그룹 전체의 정리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수질오염 사건의 장본인인 두산전자는 물론 두산그룹전체가 부도덕한 기업그룹으로 지탄을 받고 있고 이 그룹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부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개탄과 책임추궁 속에서 관계부처의 조직상 문제와 관련법의 미비점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난무한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수자원 등의 보호를 위해 공해방지세를 신설하고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체제를 일원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아울러 환경관계법령을 개정,과실범도 처벌하고 공해배출당사자 이외에도 회사대표에게 양벌규정이 적용해 엄벌하겠다고 한다. 대형사건이후 국민여론의 비등→관계자문책→급조된 제도나 법령개선이라는 도식이 끝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사건자체가 공직자나 기업인은 물론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린다. 「간접 살인죄」에 해당된다는 이번 환경오염사건까지도 몇사람의 구속이나 별로 실효성 없는 제도 개선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고 망각의 여로에 빠져 버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고 언제까지 카타르시스로 호도되는 전철이 계속 될 것인지 안타깝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후 사석에서 만난 한 장관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우리 경제와 문화,그리고 도덕수준에서 연유된 사건으로 보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도 낙동강 오염사건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에 관해 우울하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도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이는 대형사건이나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국민이라는 자기비하이고 자정능력이 없는 시민이라는 자포자기 같아서 몹시 씁쓰레하다. 과연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 국민인가.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정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지 않은 잘못을 갖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정능력을 복원하려면 공직자와 지도층인사들이 먼저 솔선을 보여야 한다. 큰 사건이 있은 후 관계장관의 문책이 사건을 조기에 축소,마무리짓는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경질이라는 「제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어서도 안된다. 그와는 반대로 관련장관이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한다든가,입각한지 몇달 되지 않았고 제도 또는 조직상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편의주의적 발상 또한 곤란하다. 법률이나 제도적 책임이 없더라도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행정풍토가 확립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되어 있는 도덕성회복에 지도층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공직을 떠나 일정기간동안 두문불출하는 우리선조들의 훌륭한 공직자상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또 우리의 경제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대형부조리나 비리가 생기면 해당기업이 『운이 없다』거나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는 공범논적 동정을 펴는 일이 있다. 당사자들 마저 『우리만 탈세를 하고 투기를 했느냐』며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오도된 기업가 정신을 보기이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간접 살인죄」에 해당하는 공해물질을 배출하고도 『우리만 배출했느냐』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한다고 한다. 기업주나 최고 경영자들의 사고의 오염이 우리의 자정능력을 급속도로 굴절시켜 온 것이다. 이제는 모든 기업주나 경영자들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하여 탈법행위를 하고 환경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유신시대와 권위주의시대의 오도된 기업가 정신에서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 그처럼 잘못된 발상과 사고를 계속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정한 교훈은 공직자는 물론이고 기업가와 모든 국민들이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굳어져 온 큰사건 이후 잘못된 도식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정부의 법률이나 제도개선이 비등하는 여론을 가라앉게 하기 위한 일과성 또는 졸속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자구적인 운동 역시 일시적인 감정의 표출로 끝나는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감시하고 고발하는 시민운동을 조직화하고 더욱더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 보사위의 실험 해프닝/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낙동강페놀오염 사고 경위 및 향후대책」이라는 거창한 안건을 내걸고 28일 하오 소집된 국회 보사위에서는 때 아닌 악취가 회의장을 뒤덮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보사위는 끝내 여야의원들간의 맞고함과 팽팽한 신겅전속에 몇차례 정회되는 구태의연한 소동을 벌이고야 말았다. 소동의 발단은 페놀의 유독성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설명키 위해 평민당의 이철용의원이 미리 갖고온 페놀을 비롯한 유기화합물과 실험용 기구를 책상위에 늘어놓고 직접 페놀과 염산을 섞어 여기에 금붕어를 집어넣는 실험을 한데서 비롯된 것. 『질의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의원이 실험을 강행하자 민자당의원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가 화학실험장이 됐다』『소영웅적인 행동에 지나지 않는 정치적인 쇼』라는 등 이의원의 「치기어린」행위에 대한 비난과 함께 거듭 실험중지를 요청,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이 소동을 지켜본 기자는 몇가지 단상을 지울 수 없었다. 먼저 페놀의 유독성을직접 설명키 위한 이의원이 행동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으나 굳이 국회에서 과학적인 설득력이 없는 비전문가적 실험을 강행했어야만 했느냐는 점이다. 이날 이의원은 허남훈환경처 장관에게 『지금 페놀의 음용수 수질기준치인 0.005ppm을 생수에다 부어드릴테니 마셔보라』면서 즉석에서 「조제」하기도 했다. 물론 아마추어가 페놀 원액을 그만큼의 농도로 배합하기란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수질오염 사태원인을 국민을 대신하여 규명하겠다고 나선 국회에서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성실한 선량의 모습대신 수박겉핥기 식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엉뚱한 해프닝이나 벌이는 국회의원을 보고 많은 국민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지가 궁금하다.
  • 비례대표·합동연설회 최대쟁점/「지방의회선거법」 여야 개정협상 전망

    ◎소선거구제 고수·운동기간 단축/민자/정당참여 확대·연설 활성화 요구/평민/기탁금 조정등 위헌판결부분 손질에 그칠지도 3·26 기초의회선거에서 1라운드의 대회전을 치른 여야는 오는 6월 초순경으로 예상되는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재격돌을 앞두고 후보자 물색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을 위한 협상을 꾀하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광역의회선거에 대비,당체제정비에 나서는 한편 당 3역간의 중진회담 재개를 시도하는 등 선거법 개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내주초부터는 협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법 협상과 관련,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각당간의 시각차가 현격한데다 여야 모두 이번 광역의회선거를 14대 총선 등 향후 정국흐름을 주도할 계기로 판단,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틀을 짜겠다는 속셈이어서 협상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특히 3·26 기초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야권은 광역의회선거에서 만큼은 특유의 「바람작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국면전환을 시도해야 자신들의 입지가 확보될 수 있다고 보고 강공드라이브를 구사할 것으로 전망돼 협상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법 협상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선거구제도 변경문제 ▲선거운동방법 개선 ▲선거기간단축 ▲선거구 재조정 등으로 압축된다. 선거구 제도변경과 관련,여권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1구 2∼5인제의 중대선거구로 변경하는 방안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검토됐으나 이는 앞으로의 국회의원선거구 조정 및 선거제도변경 등과 맞물려 있어 이번 선거법 협상에서 본격 거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대중 평민당총재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민자당내에서도 당내에 구성돼 있는 정치제도개선특위에서 중장기적으로 검토,앞으로의 정치제도개선협상때 제기돼야 할 문제로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자제협상때 선거구제도와 함께 논란이 됐던 비례대표제 도입문제 역시 평민당측이 기초선거에서 여성 및행정실무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의 진출이 극히 저조했던 점을 상기,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도입돼야 한다는 논리를 또다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제 제기 당시 분석됐듯 평민당측이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권이 평가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 수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선거운동방법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이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참여 내지는 지원의 봉쇄로 선거다운 선거분위기가 끝내 살아나지 못했던 점을 감안,정당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합동연설회는 물론 개인연설회도 허용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호별방문금지 제도는 금권살포의 소지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계속 존치돼도 무방하지만 정당의 소형인쇄물 종류 및 배포방법 규제 등을 대폭 완화해 「얼굴없는 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전벽보·현수막·선거공보 등의 조항도 지난 기초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토대로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접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합동연설회는 기초·광역의회선거에서 모두 폐지하는 대신 개인연설회를 제한적으로(2회) 허용할 수 있다는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조건으로 기초선거에서는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 등 사실상 정당간여가 가능한 부분까지도 금지하는 한편 합동연설회의 폐지 등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전해져 여야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선거운동기간과 후보등록기간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18일과 5일에서 10∼14일과 3일로 각각 단축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선거운동제한규정의 완화를 전제조건으로 수용의사를 비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위헌판결을 받은 농·수·축협조합장의 지방의원 출마금지와 기탁금 제도조항에 대해서는 개정이 불가피해 이 부분의 개정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일 공휴일 지정문제도 이번 선거법 개정협상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역의회선거일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는 극히 지엽적인 것으로 여야 모두 인식하고 있어 6월 광역선거의 공휴일 지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법 협상 및 4월 임시국회에서의 법개정작업은 여야간에 설전만 거듭하다 위헌조항의 부분적인 손질만 거친뒤 현행 선거법대로 광역의회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기초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을 거둔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여권으로서는 과열·혼탁이 스며들 소지가 있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연말 선거법을 제정해 놓고 광역의회선거를 한번도 해보지도 않은채 선거법을 뜯어 고치겠다고 나서는데는 여야 모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가 주변의 공통된 시각이다. 결국 4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과 지자제선거법 처리과정에서 여야 어느쪽이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판가름날것으로 보인다.
  • 여는 「기초」 굳히기,야는 뒤집기 작전

    ◎「광역」 레이스 전열정비에 부산/유력인사 발굴,5월초 공천 완료/민자/「비호남」 대거영입,당운걸고 승부/평민/“미니당 이미지 씻을 계기”… 당원 배가운동/민주 기초의회선거가 끝나자마자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는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가 차기 총선과 대권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기초의회선거 결과를 토대로 조직강화 및 공약개발과 함께 내부적인 후보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기초의회선거 압승의 여세를 광역선거에까지 몰고간다는 전략이지만 기초에서의 승리를 너무 강조할 경우 야당에 견제표나 동정표를 몰아줄 수 있다고 생각,일단 선거분위기를 한템포 늦춘다는 전략. 이에따라 광역선거시기도 4월말이나 5월초로 앞당기려 했던 계획을 바꿔 6월10일 전후로 잡고 있으며 본격적 선거체제는 4월말쯤부터 가동시킬 예정. 민자당은 특히 공천자를 일찍 확정하면 선거과열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월초쯤 공천작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짜고 있으나 각 지구당별로는 공천희망자가 벌써부터 적극 활동에 나서고 있어 다음달부터는 지구당별로 공천작업을 관장할 심사위가동이 불가피한 실정.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함으로써 광역선거에서 민자당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더욱 증가,이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더 어려워진 상태. 민자당은 광역선거에서는 이번 기초선거 투표에 참여치 않은 정치적 무관심 계층이나 부동층(약 40%로 파악)이 던지는 표의 향배가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장년층·중산층에는 안정추구심리호소,여성유권자에는 민원해결이나 정책공약 등을 내세운다는 홍보대책을 수립중. 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까지의 기간을 3단계로 분류,각 단계별로 선거준비태세를 갖춰나갈 게획이며 우선 공천자 확정전까지는 당내 선거기획단을 비공식적으로 가동하면서 지구당별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유력인사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 2단계로 공천자가 확정되면 중앙당 및 시·도 선거대책기구 발족과 함께 각급 당원단합대회를 연쇄 개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선거일이 공고되면 중앙당 당직자들의 선거지원유세 등 총력지원태세에 돌입한다는 계획. ○…평민당은 광역의회선거에 당의 사활이 걸려있다는 위기의식속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태도. 당안팎에서는 기초의회선거와 같은 부진한 양상이 재연될 경우 김대중총재의 대권전략은 전면 재수정될 수밖에 없고 김총재와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위기론이 무성한 가운데 평민당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이번 기초선거에서 거듭 확인된 「지역당」의 한계극복과 「인물난」 해소 문제를 집중 검토중. 이를 위한 첫번째 시도가 다음달 9일 신민주연합당(가칭)과의 합당. 신민주연합당내에 비호남권 인사도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만큼 지도체제도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당명도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 바꿔 「호남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탈색시켜 광역의회선거에 나서겠다는 구상. 또 지금까지 평민당의 취약지구에 신민주연합당 인사들을 대거 조직책으로 임명한뒤 이들이 각지역의 유력인사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대권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방침. 이를위해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은 이번 주말쯤부터 통합협상을 시작해 지도체제와 지구당조직책임명 등 창당준비를 마무리지을 계획. 이와함께 4월 임시국회를 필두로 수서사건과 낙동강 수질오염사건 등을 다시 쟁점화시켜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 ○…민주당은 광역의회선거를 소수당의 설움을 씻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총력지원체제로 구축작업에 돌입. 4월초부터 당기구를 선거대책기구로 전환하고 4월말까지 전국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개최해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 민주당은 광역의회 조기선거에 대비해 4월중 후보자를 공개경쟁으로 선출하고 하부조직강화를 위해서는 당원배가 운동과 함께 기초의회 무소속 당선자중 친민주당인사도 적극 영입하겠다는 방침. 한편 민중당은 전국 60개 지구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을 광역선거에 출마시킨다는 계획아래 지역별로 선거이슈를 마련하는 한편 국민연합·노동계 등 사회단체들과의 연합공천여부도 검토.
  • 평양 IPU 총회/대표단 12명 선정

    국회는 28일 다음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45차 총회에 파견할 우리 대표단 12명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박정수(단장),채문식 박영숙(이상 고문),김현욱 박관용 김용채 정재문 도영심(이상 민자),조세형 김원기 조순승(이상 평민),김광일(민주)
  • “환경사범 처벌 대폭 강화/수질관리 통합기구 설치추진”

    ◎정부, 보사위 답변/여야,낙동강오염 조사단 곧 파견 국회는 28일 하오 영남지역 식수오염사태와 관련,허남훈 환경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보사위를 열고 낙동강 등 상수원오염 실태와 환경보전대책을 중점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정책질의에서 ▲두산전자의 페놀방류로 인한 영남지역 식수오염실태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대책 ▲낙동강 등 4대강의 오염대책 등을 묻고 이번 사태를 사전에 예장하지 못한 행정당국의 책임을 따졌다. 박영숙·이철용의원 등 평민당소속 의원들은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내각총사퇴와 이해봉 대구시장 및 관계고위 공무원의 형사처벌을 요구했다. 허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현재 다원화돼 있는 수질관리체계를 개선,통합기구설치 등 전반적인 수질관리업무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및 운영관리,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업무를 건설부에서 환경처로 이관중에 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환경사범의 경우 행위자뿐아니라 업체의 대표자를 징역형에 처하고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도 구속하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관련법령의 개정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사위는 이날 낙동강 상수원 오염과 관련해 빠른 시일내에 현지로 여야공동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 사전운동 평민당원/집행유예 2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이철환부장판사)는 28일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은 평민당 서울 강남갑구 수석부위원장 오길록피고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피고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신의 경력과 정견을 밝힌 팸플릿 3만여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돌리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검인도장이 없는 현수막 5개를 내거는 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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