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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생의 사명으로 노사문제 해결”/金元基 2기 노사정위장

    ◎노동자 고통 충분히 듣고 해결책 모색 제2기 노사정위원장에 임명된 국민회의 金元基 상임고문은 10일 “노사정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정치의 연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필생의 사명으로서 24시간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金大中 대통령도 지적했지만 노사문제가 잘 풀리느냐 안풀리느냐는 국운과 직결돼 있다.노사문제는 나 혼자의 힘으로는 안되는 것이고 노·사·정 언론,국민 모두가 국운을 다시 세운다는 자세로 협력해야만 풀릴 수 있다. ­민노총이 제2기 노사정에 불참의사를 밝혔는데. ▲나라가 어지러울 때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이 노동자다.그 분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생각을 들은 뒤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金대통령으로부터 언제 임명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金대통령을 면담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노사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金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국국가원수들로부터 들은 얘기를 소개하면서 노사문제만 잘 풀리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金 신임위원장은 4선 출신으로 지난 13대 여소야대에서 평민당 원내총무로 5공 청산작업의 실무협상을 마무리했다.지난 95년 국민회의 창당 당시 민주당에 잔류,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를 만들어 金대통령과 다른 노선을 걸었지만 지난 대선 직전 국민회의에 합류했다.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며 느긋한 일처리 때문에 ‘지둘러(기다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동안 통추를 통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접촉 범위를 넓혀왔다.부인 尹貞心씨(58)와 1남.
  • 鄭在文 의원 오늘 소환/北 인사 접촉 의혹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7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전 정치권의 북한 인사 접촉 의혹과 관련,한나라당 鄭在文 의원과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를 8일과 9일 각각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11월 중국 북경에서 북한의 全今哲 조평통부위원장 등과 만나 당시 金大中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崔鳳九 전 의원(13대 평민당 전국구)을 불러 접촉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 “朴英淑씨 검증도중 입각 고사”/청와대,金 복지 인선 설명

    ◎둘다 JP가 추천… 대통령과 합의 거친뒤 지명/있지도 않은 문제점 가지고 ‘혼선’ 운운은 유감 청와대는 1일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 인선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공동정권의 난맥상으로 보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金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도 이날 상오 金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만나 3분정도 웃으면서 귀속말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重權 비서실장은 “두분이 처음부터 여성각료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金총리서리가 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와 金慕妊 교수를 제청하니 대통령도 특히 朴 전 부총재 대목에서 놀라시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그러나 검증과정에서 “朴 전 부총재와 가까운 한 장관이 ‘입각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전해와 검증절차를 중단하고 金교수만 검증을 계속한 뒤 문제가 없어 임명한 것”이라고 털어놨다.金실장은 “金총리서리가 두분 다 훌륭한 분이어서 미리 연락을 하거나 알아보지 않고 자료만 가지고 온 것”이라며 “이 때문에 金대통령이 전임 朱良子 장관이 재산문제로 사퇴한 만큼 검증을 거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朴智元 대변인도 “검증과정에서 후보의 순위가 바뀐 것은 사실이나 이것도 두분이 합의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왜 朴씨의 이름을 밝혔느냐는등 기술적인 문제점을 언론이 지적하는 것은 옳지만 있지도 않은 문제점이나 지엽말단적인 일을 갖고 ‘혼선’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 미성년 買春 처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매춘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가 지난 93년 벨기에에서 열린 바 있다.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색다른 섹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어린이를 파는 섹스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한 보고서는 어린이 매춘이 후진국일수록 심하고 그 고객은 에이즈 감염을 두려워하는 유럽과 일본·대만 등지의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더러운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홍등가의 ‘과부촌’이란 상호가 더이상 손님을 끌지 못한지 오래고 이제는 18세 이상을 지칭하는 ‘영계’의 인기도 시들해져 17세 미만의 ‘풋살구’라야 대접받는 형편이란다. 검찰이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징역형과 함께 신분이 노출되는 사회봉사명령을 구형해 공개망신 시킨다는 것이다.특히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모두 구속기소하고 3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이 업주 처벌에만 치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공급자와 함께 수요자도 처벌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윤락행위에 쌍벌(雙罰)죄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오래전에 법규정도 마련됐다.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되다시피 했던 법규정이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 의지 표명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얼마나 뿌리뽑힐지 의문이다.윤락행위방지법은 지난 61년 제정된 후 지난 88년 朴英淑 당시 평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쌍벌죄 도입이 논의됐다가 신중론에 밀려 원점으로 회귀했다.94년 다시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96년에야 개정안이 발효됐다.법 개정 과정에서 “하루 저녁 외박했다고 남성들을 전부 전과자로 만들거냐”는 남성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쳐 처벌규정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런 우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검찰의 이번 방침이 그냥 엄포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윤락행위를 ‘남성의 하룻밤 실수’로 용인하는 잘못된 의식을 고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한 법 시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더욱이 딸같은 어린이를 탐하는 성도착(性倒錯)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
  • 보건복지장관 金慕妊씨

    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재산공개 파문으로 사퇴한 朱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에 金慕妊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을 임명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朴대변인은 “신임 金장관은 여성으로서 교수와 대학원장을 지내는 등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진 분으로 보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된것”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장관에는 당초 13대 국회의원과 평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朴英淑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이 사실상 내정됐으나 최종 검증과정에서 金장관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회동에서 金대통령에게 복수로 추천했으나 朴씨로 합의,총리실로 돌아와 한사람만 추천했다고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朴씨에게 문제가 있다고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 두번째 사람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金慕任 신임 복지장관/11대 전국구 의원 지낸 간호학계 대모 일 욕심이 많고 업무 추진력이 강한 우리나라간호학계의 대부.독신을고집하면서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일과 결혼했다”고 서슴없이 말할 만큼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대한가족계획협회 회장,대한적십자사 부총재,국제가족계획협회 동나아지역 재무위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94년 사사카와 보건상과 지난해 크리스천라이만상 수상 때 받은 상금 15만달러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았으며 사후 장기기증도 약속했다. 취미는 그림과 서예,테니스도 즐긴다. ▲서울·63세 ▲연세대 간호학과 ▲미 존스홉킨스대 간호학 박사 ▲11대의원 ▲국제간호협의회 회장 ▲연세대 간호대학장 ▲〃 보건대학원장
  • 朱 장관 교훈삼아 철저검증… 朴씨 낙마/복지부 장관 인선 뒷얘기

    ◎金 총리 “복수추천땐 朴씨에 후한 점수”/청와대 검증후 “문제” 통고… 金 장관 선택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그리고 청와대와 총리실은 공동 정권을 보다 정교하고,체계있게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같다.그것이 29일과 30일 金慕姙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혼선을 겪으며 양측이 얻은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金총리서리는 30일 상오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하룻밤 사이에 신임장관이 朴英淑 전 평민당 총재권한대행에서 金慕姙 연세대 간호대학장으로 뒤바뀐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金총리서리는 차분한 목소리로 “추측을 엮지말고 그대로만 전해달라”는 당부를 던졌다.이어진 金총리서리의 설명은 이렇다. “朱양자 장관의 후임으로 추천할만한 여성이 자민련에는 없었다.여성계 등 주변의 조언을 듣고 29일 朴英淑·金慕姙 두분을 金大中 대통령께 추천했다.金대통령은 朴씨가 좋겠다고 말해서 흔쾌히 합의하고 나왔다.총리실로 돌아와 참모들에게도 복수로 추천했다는 얘기는 안했다.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만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밤 늦게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朴씨는 재고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B안(金慕姙)으로 받아주면 되겠다고 답변했다.金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대구로 내려가기 때문에 6시40분쯤 청와대에서 다시 연락이 와 金장관으로 확정한 것이다.”金총리서리는 “朱장관 때 실패했기 때문에 거기(청와대)서도 최종결정까지는 신중을 기했을 것”이라면서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 모양이지만 다른건 없다”고 말했다. 金총리가 당초 어떤 ‘의도’를 갖고 朴씨를 추천했는가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안이다.총리실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가 적어도 국정을 놓고 게임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의 한 핵심인사도 “朴씨의 고향이 평양이나 전남여고를 졸업한 게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간의 혼선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치권에서 벌이는 이해다툼과는 차원이 다르다.인선과정에서 드러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검증’작업이 일부 바깥으로는 혼선으로 비친데 대해 주변에서는 다소 당황했던 것 같다.
  • 재산검증 시간 걸려 발표 연기/복지부장관 내정 안팎

    ◎비서실 인사 안에는 朴英淑씨 이름 빠져/金 총리,金 대통령 면담 직전 1순위 추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9일 보건복지부장관에 옛 평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朴英淑 한국환경사회연구소장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실상 단수로 제청함으로써 갖가지 뒷얘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하오 朴소장의 이름이 총리실에서 먼저 흘러나오면서 ‘왜 JP가 제청했을까”에서 부터 이날 발표되지 않은 것을 놓고 ‘혼선’ 등 엇갈린 분석도 뒤따랐다.특히 총리실에 도착한 金총리서리의 지시로 吳效鎭 공보실장이 “청와대에서 朴소장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朴智元 청와대변인은 “검증 작업에 들어가 오늘 발표는 어렵다”고 말해 서로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金총리서리가 朴소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날 하오 4시30분 金대통령을 면담하기 직전.金총리서리는 28일 밤 姜泰龍 민원비서관을 청구동자택으로 불러 “흠 없고 추앙받는 인물을 가급적 여성으로 추천해보라”면서 서너명의 이름도 건네줬다.이에따라 총리비서실이 보고한 인사안에는 李慶淑 숙대총장,金慕妊 전 간호협회장,張明秀 한국일보 주필 등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金총리서리는 朴泰俊 자민련총재와 조찬을 마친뒤 두 명의 이름을 더 전달해 모두 남녀를 포함해 6,7명이 후보에 올랐다.이 때까지도 朴소장은 명단에 없었지만 하오 3시 보좌진이 “朴英淑씨 카드도 있다”고 보고하자 金총리서리는 “나도 13대 국회에서 의정활동 하는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있다”고 언급했다. 金총리서리는 청와대로 출발하면서 朴씨를 1순위,또 다른 인물을 2순위로 결정해 金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한다.趙健鎬 비서실장은 “朴소장이 우선순위고 다른 사람은 검증과정의 문제가 있을 경우의 대안이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총재특보 金洙振씨

    국민회의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당총재특보에 金洙振씨를 임명했다. 金특보(66)는 충남 논산출신으로 평민당 조직국장과 사무차장을 거쳐 항공정책연구소 이사장,국회부의장 비서실장,국민회의 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 문건 거명 정치인 ‘유탄’ 안맞을듯

    ◎안기부 전 간부 자기방어 차원서 조작 가능성/허위내용 많고 실정법 저촉과는 상당한 거리 북풍수사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 소환조사로 정점을 향해 달리면서 안기부 비밀문건에 거명된 여야 정치인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기부 문건에 거명된 여야정치인은 대략 12명선.한나라당 정재문·정형근·박관용 의원과 이명박 전 의원,국민회의 천용택 국방장관과 박상규·정동영·김홍일 의원,조만진 사무부총장,구 평민당의 최봉구 전 의원 등이다.파문의 발단이 구여권의 ‘북풍공작’여부인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권전부장 등 수사선상의 안기부내 인사들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문건을 조작·변조해 유출했을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일단 진상규명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거명된 인사들을 참고인 형식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문건의 관련내용이 대부분 신빙성이 없거나 위법여부와는 거리가 멀어 형사상으로 문제될 사안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판단이다.예로 한나라당 박의원은 구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을 문병차 중국베이징을 방문한 것이 북측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묘사돼 있다. 정동영 의원도 “제보자를 자처한 흑금성 박채서씨가 김대중 후보의 친필서신을 요구하는 등 행동이 수상해 접촉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문건에는 9차례 접촉해 모종의 거래를 한 것처럼 묘사돼 있다.문건에 북측 인사와 찍은 사진이 실린 김홍일 의원은 “중국의 만리 전 전인대상무위원장 아들의 방한때 함께온 조선족 통역인으로 북측 공작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360억불 수수설의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 역시 이미 안기부가 혐의없음 판정을 내린 상황이다. 결국 비밀문건은 대개의 사안을 필요에 따라 부풀렸거나 조작한 흔적이 짙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문건을 열람한 국회 정보위의 한 국민회의 의원은 20일 “문건은 북풍의 실체를 담은 것이 아니라,어떤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정황들을 의도적으로 끼워 맞춘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주장을 종합할 때 문제의 문건은 일단 신빙성이 낮고 따라서 사정당국의 수사도 정치권까지는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북한주민 사전접촉승인 여부 등 실정법 저촉 문제가 제기될 수는 있으나,이 역시 북풍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면 사법처리 수준으로 비화되지는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 여야 “극비문서는 거의 허구” 동감/정보위 소속 의원 반응

    ◎육하원칙도 무시… 허섭스레기같은 내용/거명 정치인 10여명중 야의원은 3명뿐/“여당 궁지 몰기위해 계획된 문건” 지적도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몰고온 안기부 극비문건의 신빙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19일 국회정보위의 여야의원들은 대부분 회의적 반응이었다.이들은 전날밤 늦게까지 문제의 ‘해외공작원 정보보고’를 자세히 살펴봤다.이를 열람한 후 하나같이 맥빠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회의결과 브리핑을 담당한 한나라당 간사인 김도언 의원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자료다”고 단정했다.같은 당의 한의원은 “6하원칙도 없는 허접 쓰레기 같은 내용”이라고까지 평가절하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도 “대체로 문건내용의 신뢰도가 낮아 보였다”고 언급했다.지난대선때 김대중 후보에 대한 북풍공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당선후 북측에 원조를 하고 고려연방제를 수용할 것을 제시했다는 내용을 허구적 사례로 들었다. 한총무대행은 “문건에는 최봉구 전 평민당의원이 이 제의를 한 것으로 돼있다”면서 그를 김대통령의 최측근으로묘사한데 대해 쓴웃음을 지었다.“최전의원은 14대공천에 탈락한후 당을 떠난 인물”이라는 얘기였다. 특히 안기부 문건에 거명된 여야 정치인이 10여명에 달하며 그중 한나라당 소속은 정문재 의원을 비롯해 3명이고 나머지는 여당인 국민회의 소속의원인데 대해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신빙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당을 궁지에 몰기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문건”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도 “정보가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저급한 첩보 수준”이라고 못박았다.‘북풍을 불게 해달라’며 3백60만달러를 북측에 제공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 의원,특히 북한전문가들이 문건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의심하는 대목이 있다.이중첩자라는 ‘흑금성’의 맹활약상 부분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흑금성이 김정일과 대면했다는 내용의 신뢰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관계자는 “김정일은 지난 94년 방북한 카터 전 미국대통령도 만나주지 않을 정도로 외부인사 접견을 꺼린다”고 귀띔했다.나아가 “김일성 사후 김정일의 대인기피증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요컨대 일개 광고회사 간부출신의 이중첩자를 김정일이 독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었다.그의 성격이나 북한권력의 속성에 비추어 볼 때다. 한 정보관계자는 19일 “이 문건은 안기부내의 일차 첩보자료일 것”이라고 규정했다.검증이 끝난 최종보고서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이었다.
  • “북풍 비밀문건 신뢰성 의문”/이 안기부장 국회 보고

    ◎추가조사뒤 사법처리 여부 결정/내일 정보위 속개 이종찬 안기부장은 18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풍조작 의혹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과 관련,해당문건의 상당부분이 미확인 첩보들로 채워져 있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했다. 이부장은 이 문건의 내용과 유출경위에 대한 추가 자체조사를 거쳐 관련자에 대한 의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늦게 회의를 마친뒤 정보위간사인 김도언 의원(한나라당)은 “문제의 자료는 안기부의 브리핑자료를 재편집한 것으로 실재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료내용을 검토한 후 20일 정보위를 다시 열어 진상규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정보위는 안기부의 대선관련 비밀공작과 3당후보들의 대북커넥션을 취합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서를 열람한 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의원은 “문건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대체로 같다”면서 ▲정재문 의원의 3백60만달러 북한전달의혹 ▲3당 대통령후보진영의 대북 접촉의혹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의원은 “정재문씨와 관계되는 부분은 구정권과 신정부의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현재까지 혐의가 인정된 바 없다”면서 “다만 참고인 한사람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어 안기부가 무혐의 발표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건에서 국민회의 관련자로 거론된 최봉구 전 평민당의원도 안기부에서 두차례 조사했으나,그가 두차례 모두 국민회의와의 관계를 부인했다”면서 “이같은 조사결과 안기부는 이 자료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552만명 대사면 단행

    ◎532만명 교통위반­공무원 16만원 징계 말소/황석영·서경원씨 등 2,304명 석방 정부는 13일 제 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을 경축,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5백52만7천327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및 행정처분 철회 조치를 단행했다. 이들 가운데 5백32만5천850명은 교통법규위반자들로 면허취소·정지의 면제나 벌점 삭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잔형면제 및 형선고실효 복권 3만1천487명 ▲복권 806명 ▲잔형집행면제 1천956명 ▲형선고실효 102명 ▲감형 1천258명 ▲가석방 및 가출소 329명 ▲형집행정지 11명 등 3만5천143명이다. 출소 대상자 2천304명은 이날 하오 2시를 기해 일제히 풀려났다. 지난 2월25일 이전의 행정처분에 대한 철회조치에 따라 혜택을 받는 교통법규위반자들은 ▲면허취소·정지 면제 36만2천81명 ▲누산벌점 삭제 4백45만738명 ▲면허시험 응시결격기간 해제 51만3천31명 등이다. 하지만 이미 면허취소를 당한 사람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교통범칙금도 이미 납부한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고려,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또 새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전·현직공무원 16만6천334명이 징계사면을 받았으며 군 복무 기간중 처벌을 받은 6천565명도 사면됐다. 특별사면에 따라 소설가 황석영씨 서경원 전 의원(옛 평민당) 소설가 김하기씨 진관 스님 박창희 전 외대교수 강희남 목사 등 공안 사범 74명이 잔형집행면제나 가석방 형집행정지 등의 조치로 석방됐다. 학원사범 123명 가운데 한총련 핵심간부와 재범자를 제외한 40명이 석방됐다. 단병호 민노총비대위원장 이갑용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박문진 병원노련위원장 손봉현 전 현대정공노조위원장 권용목 전 민노총사무총장 등 노동계인사 5명이 노사정 대화합 차원에서 복권됐다. 70세 이상 고령 남파간첩 6명과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68)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됐다.
  • 미전향 장기수 13명 인도적 석방/3·13 대사면­화제의 인물

    ◎진관스님 잔형면제·황인오 형제 감형/외설시비로 곤욕 마광수 교수도 복권/안두희씨 살해범 박기서씨 잔형면제 3·13 특별사면에는 밀입북하거나 친북활동을 했던 공안사범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길산’‘객지’ 등을 쓴 소설가 황석영씨(54)는 2년2개월의 형기를 남기고 공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황씨는 89∼91년에 4차례에 걸쳐 밀입북,김일성과 만나거나 ‘범민족대회’ 등에 참가한 혐의로 94년 징역 7년을 선고받고 4년10개월째 복역해왔다.그동안 문단과 종교계 중진 인사들로 구성된 ‘황석영 석방대책위원회’가 꾸준히 석방을 탄원했다.국제펜클럽도 ‘박해받는 작가 7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빌미를 제공한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60)도 잔형집행면제로 석방됐다.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88년 8월 북한을 3일동안 방문하고 돌아온 혐의로 구속된 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진주교도소에서 8년6개월여를 복역했다.김수환 추기경 등 천주교 인사들은 카톨릭 농민회장을 지낸 서씨에 대해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여러차례 사면을 건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있으면서 96년 북경에서 열린 ‘범민련대회’에 참석,국가보안법의 이적·동조 혐의로 구속돼 지난 해 9월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은 진관 스님(50)도 잔형집행면제로 풀려났다.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41)·인욱(31)형제도 감형됐다.90년 간첩 이선실에게 포섭돼 밀입북한 뒤 국내서 간첩활동을 한 인오씨는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으로,형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탐지한 혐의 등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6년여를 복역한 인욱씨는 잔여형기의 반을 감형받았다.서울대 서양사학과 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된 인욱씨는 동문들의 구제활동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남파간첩으로 30년 이상 복역 중인 미전향 장기수 22명 가운데 윤용기씨(73·40년 복역)등 70세 이상의 고령자 6명과 골수암을 앓고 있는 신인영씨(68·31년 복역)등 7명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했다. 공안사범 외에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해 징역 3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박기서씨(47)도 남은 형을 면제 받았다.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연세대 전 교수 마광수씨(46)도 문화계의 지속적인 건의가 받아들여져 복권됐다.
  • 최봉구 남북신뢰협회장이 밝힌 북풍 공작

    ◎대선 전 난데없이 김병식 북 부주석 편지/안기부 두차례 조사… DJ와의 관계 추궁 북풍 조작의혹 사건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봉구 남북신뢰회복추진협의회장은 요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13대때 국민회의 전신인 평민당 소속 의원이었던 그도 하마터면 북풍조작의 희생물이 됐을 뻔 했기 때문이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말과 12월초.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캠프는 ‘북한으로부터의’ 편지공세로 비상이 걸렸다.그렇지 않아도 색깔시비를 염려하고 있던 터에 ‘오익제 편지’ ‘김병식 편지’ ‘김장수 편지’ 등이 날아든 것이다.당시 국민회의측은 이를 ‘재미사업가 윤흥준 기자회견사건’과 함께 안기부의 ‘북풍 공작’으로 의심했다. 북한 김병식 부주석의 편지는 최전의원에게도 전달됐다.조총련 출신의 김부주석이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선승리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최씨는 대선직전인 지난 11월과 12월5일 두 차례나 안기부측의 조사를 받았다.이미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사업차 몇 차례 방북한 바 있던최전의원은 김대중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받았음은 물론이다. 당시 국민회의측도 이 정보를 입수,행여 최전의원이 북풍공작에 말려들지 않을까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친한 사이인 정균환 의원이 최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유도성 질문을 한뒤 몰래 녹음까지 해뒀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전의원은 끝내 ‘진실’만을 얘기해 사건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그뒤 김병식 편지사본이 지난해 12월 13일 재미동포 김영훈 목사와 임춘원 전 의원 등에 의해 일본 데이고쿠호텔에서 공개됐다. 최근 국민회의측이 사본공개를 안기부의 ‘작품’으로 규정했다.
  • 헌재 결정 1년 이상 소요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특별한 기한 없어/여야 정치적 타협외 뚜렷한 해결책 없을듯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한 법정 공방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한나라당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냈다.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하지만 과반수 의석을 같고 있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청구했기 때문에 쉽게 각하할수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측은 “권한쟁의의 경우 180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훈시규정이 있지만 1년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JP총리 서리 공방전이 법적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반증이다. 예를 들어 90년 7월 당시 민자당의 일방적인 법률 통과로 평민당측은 90년 9월 헌재에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사회를 보지 않았다”며 무효소송을 냈지만 5년을 끌다 헌재는 결국 95년12월 “청구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 심판을 내렸다.92년 8월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법정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국민당의원 등은 94년 12월 청구를 취하했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은 헌재 결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우선 총리서리의 직무를 중지시키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측은 “가처분신청기한에 특별한 규정이 없다”고 밝혀 이 또한 최종결론까지 적지않은 시일이 예상된다. 가처분에 대한 가부 모두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권에서의 해결책 제시를 기대하는 눈치다.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된 JP총리체제에 대한 해결책은 여야의 정치적 대타협 이외에 뚜렷한 해결책이 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표결 앞두고 치열한 공방전/여야 의원 4명 찬반토론

    ◎여­국정공백 해소 위해 자유투표 당부/야­JP 총리 불가… 부결처리 강한 의지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는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자유발언을 통해 찬반토론을 벌였다.표결에 앞선 토론에는 국민회의 정희경,자민련 함석재 의원이 ‘연합여당’의 대표로 나섰고,한나라당에서는 김찬진·김재천 의원이 나서 공방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한나라당 김찬진 의원은 “여당은 백지투표가 국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나 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88년 평민당 총재시절 정기승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때 태연히 백지투표를 했다”며 국민회의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김재천 의원은 “여당은 김총리 임명이 지난 대선에서의 합의사항으로서 국민들이 인정했다고 주장하나,그런 논리대로라면 이는 명백히 선거법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희경,자민련 함석재 등 여당의원들은 애써 부드러운 어조로 한나라당을 한껏 치켜 세우며 소신투표를 당부하는 등 한나라당의 찬성표를 끌어 내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정의원은 “한나라당이 무기명 투표에 응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만큼 우리 국회도 이제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처럼 의원들이 자기 의사에 따라 투표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자유투표를 호소했다.함의원도 “김총리지명자는 지난 71년부터 75년까지 4년6개월간 총리로 재직하며 냉전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화를 이끈 훌륭한 지도자”라며 가결처리를 호소했다.
  • 총리인준 표결 양측 전략·정국 전망

    ◎여 “설득”­야 “결속” 총력체제/통과땐 여­정국주도 야­계파간 갈등 증폭/유회된면 서리체제 출범… 긴장 고조될듯 2일의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여야는 일요일인 1일 ‘반드시 통과’와 ‘기필코 부결’을 관철시키기위해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총무단회의와 긴급간부회의를 잇따라 소집,표결대책 등을 논의하는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막판 설득에 안간힘을 쏟았다.상오 국회에서 열린 총무단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백지투표 등 ‘변칙’을 시도할 경우,투표를 중단시키기로 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것에도 대비,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최종 점검했다. 자민련의 움직임은 더욱 절박했다.소속의원 전원이 지연,학연,상임위,경력 등을 온갖 연고를 동원해 밤 늦도록 한나라당 의원 설득에 진력했다.한 중진의원은 “최소한 한나라당 의원 20명의 동조만 얻으면 인준안이 무사히 통과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 집권경험이 있는 재선급 이상 중진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은 부총재급 의원들을 조장으로해 소속의원들을 기표소조,투표함조,명패함조 등 3개조로 편성해 본회의장에 투입,한나라당의 변칙투표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여권은 다만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가 이뤄지고,그 결과 인준안이 부결될때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인준안이 부결되면 이에 승복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과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공개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킨다는 강경 전략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어떤 표결방식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최종 결정만 남은 분위기다. 1일 총무단을 비롯한 지도부의 방침은 명패만 명패함에 넣고 투표용지를 아예 투표함에 넣지 않는 ‘기권’쪽으로 기울고 있다.투표용지를 백지상태로 투표함에 넣는 백지투표도 함께 검토했으나 유·무효 시비에 휩싸여 사태의 본질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여당에서 ‘기권’을 문제삼아 물리력을 동원하면 즉시 본회의장을 빠져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상득 원내총무는 “명패만 넣고 투표용지를 넣지 않아 기권처리되더라도 무기명투표원칙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지도부는 ‘기권투표’를 전제로 소속 의원들의 행동지침이나 본회의장 인원배치 전략도 이미 다 수립한 상태다.지도부는 그러나 백지투표에 대해서도 지난 88년 12월 강영훈 총리출범당시 현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민당과 통일민주당이 ‘백지투표’를 실시,유효성이 인정된 전례를 들어 유효한 카드로 남겨놓고 있다는 후문이다.막판 당내 의견수렴과정에서 ‘내부결속력’에 대한 확신이 설 경우 여당쪽이 요구하는 ‘무기명비밀투표’를 전격 수용하는 방안도 ‘제3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표결 전망◁ 정국의 향방을 가를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결과는 3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김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여당의 정국주도력이 높아지는 반면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부결된다면 집권 초기의 정부·여당은 큰 타격을 입고 내각제개헌은 사실상 물건너가리라 예상된다.지금으로서는 한나라당의 ‘기권전략’과 여당의 물리적 저지로 본회의가 유회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이때 여권은 김총리서리체제를 가동할 것이며 여야간 긴장의 파고는 거세질게 틀림없다.
  • 특별사면 10일 이전 단행/정부,김 대통령 취임 경축

    ◎장기수 등 포함될듯 김대중 대통령은 새 정부 조각이 끝나는 대로 이달 10일 이전에 대통령취임을 경축하기 위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1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취임후 조금 지나서 특사를 단행한 전례가 있다”면서 “조각이 이뤄지면 곧바로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해 5∼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새정부의 법무부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면·복권 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당선된 뒤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 교계지도자들의 ‘역대정권에서 정권유지,연장을 위해 희생된 모든 양심수들의 사면·복권’ 요구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적이 있어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 경축 사면대상자에는 소설가 황석영씨,무기수인 박노해 시인,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 목사,한국외대 박만희 전 교수,전 불교인권공동위원장 진관 스님,사노맹 백태웅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와 권노갑,홍인길,황병태 전 의원과 정태수 전 한보총회장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한보사태 관련자들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법조 3륜 동시 개혁을/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법원과 검찰,변호사회 등 이른바 ‘법조 3륜’의 개혁이 지금처럼 화급한 과제로 떠오른 적이 또 있었을까.어느 바퀴 하나 온전한 데 없이 다 고장났다.서둘러 고치거나 갈아 끼우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반성과 거리 먼 법원 가장 급한 데가 법원이다.일부 행정직원들이 ‘급행료’를 받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판사들마저 관할지역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세상을 놀라게 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소속 판사들의 뇌물수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일부 판사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기보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들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보다 검찰이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비리와 유착관계가 훨씬 더 심한데 그런 검찰이 판사들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냉소적이라는 것이다.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 같다.그런 판사들이 있는 한법원은 국민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대법원의 태도도 온당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물론 현직 판사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특정지역 판사 전원을 교체한 것은 사법 사상 초유의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사건을 너무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뇌물 받을 기회가 적은 시·군 순회판사들만 적발하고 지역 변호사들과 오랜 유착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형사단독 판사들은 손도 대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또 의정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닐텐데 그 정도 인사조치로 마무리하고 말았다.철저한 자체조사도,비리판사에 대한 수사의뢰도 없었다. ○고무줄 잣대의 검찰 검찰도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 판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금기 사항이라며 ‘의정부지원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한 검찰이 시민단체들의 고발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의정부지원 판사 8명과 변호사 7명을 뇌물수수와 공여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계속 수사를 미루고 있다.그 무렵 서울치과대학 교수채용 비리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의 추상같은 모습과는 너무 딴 판이다.‘사람에 따라 법의 잣대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검찰은 또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수사에서는 ‘정치 검찰’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5대 기업으로부터 당운영비와 대선자금 명목으로 당직자들이 39억원을 받았고 ‘20억+α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계좌에서 모두 3억3천만원이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 등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무혐의 처리하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이와함께 비자금 자료를 불법수집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를 정면으로 위반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청와대비서관 및 은행감독원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또는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의 형평성과 현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하나 설득력이 충분치 못하다.검찰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엄정한법의 잣대로 수사하고 처벌하면 된다.검찰의 정치적인 판단은 월권이다.검찰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정치·사회개혁도 불가능하다. ○비리의 온상 변호사 변호사 사회는 법조계 비리의 진원으로 지적된다.과다 수임료,사건브로커 기용,성공보수 등으로 일컬어지는 법조계의 각종 비리가 변호사 사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번 법조계 정화운동도 그래서 변호사회에서 먼저 시작돼 기대가 컸으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변호사협회가 비리 관련 변호사 8명을 수사의뢰하는 과정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한 변호사들만 처벌해 내홍이 심하다고 하지 않는가.국민들이 이들을 참된 인권과 정의의 파수꾼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조계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법과 양심에 따라서 판결하는 법원,엄정한 법리로 수사하는 검찰,인권과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개혁에 대한법조3륜,스스로의 철저한 실천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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