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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민ㆍ민주 통합협상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야권통합추진 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은 9일에 이어 10일 국회에서 잇따라 회동을 갖고 야당의 통합을 위한 방법과 시기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양당이 14대총선 전까지는 야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나 구체적인 통합방법 등에 대해서는 각 당의 의견을 수렴해 또다시 논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3면〉
  • 다시 바빠진 「야권통합」 행보/평민ㆍ민주의 움직임을 보면…

    ◎보선승리 여세ㆍ거여견제심리 상호 작용/김대중총재의 「결단」이 결정적 변수될듯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야권통합 논의가 4ㆍ3보선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야권통합 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만나 양당통합을 전제로 한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절충을 모색,겉모습으로는 논의자체가 분위기 조성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협상단계로까지 진전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도 10일 김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통합을 위해 이달말 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당명까지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범야권결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 등 구야당의 총재등 재야의 원로정치인들도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핵심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야권단일화를 위한 중재역할을 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활발해진 것은 지난 보궐선거결과를 놓고볼때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강력한 단일 야당의 출현을 바라는 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특히 가칭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통해 비호남권에서의 야세를 대표한다는 주장을 보편화시킴에 따라 통합의 당위성을 한층 고양시킨 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통합논의는 「유일야당」인 평민당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로 집약될 수 있다. 보궐선거 이후 야권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평민당 역시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가 야권단일화의 대세임을 인정하고 있다. 재야정당 추진세력인 「민연추」는 이념적 이질성 등의 이유로 「단합」의 대상일 뿐 통합의 대상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평민당의 입장이다. 현 단계에서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이 가까운 시일내에 통합할 가능성은 반반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평민의 최부총재와 민주의 박의원이 이틀간의 연쇄회담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고 본질문제에서도 적지 않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점으로 미루어 논의자체가 상당부분 무르익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 문제와 관련,최부총재는 김총재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당고문으로 물러나고 당체제를 집단운영체제로 할 수도 있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종의원은 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김대중총재의 퇴진을 주장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지 김총재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이 어느정도 절충단계로 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평민당내에서도 보궐선거이후 민주당과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고 민주당내에서도 「선창당 후통합」이라는 방침을 유보하고 평민당과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 된다는 「적극통합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양당통합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설사최ㆍ박회동에서 구체적인 통합방안이 논의됐다고 하더라도 평민당은 집단지도체제를 전제로 한 「흡수통합론」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질 않았고 민주당내에서도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주장이 조금도 퇴색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박찬종의원의 주장은 전체적인 의견수렴 과정를 거치지 않았고 실제로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과는 상당부분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대중총재가 이날 밝힌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방침도 민주당측의 「2선퇴진」주장에 쐐기를 박는 「선제공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상 평민당내의 상당수 핵심간부들은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 보다는 재야 원로정치인의 영입을 고려한 발상이라는 데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때까지 집단지도체제에 부합할 만한 인물이 영입되지 않으면 개정된 당헌ㆍ당규의 적용시기를 미룰 수 있도록 별도의 부칙을 마련할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도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이나 당명변경이 통합의 충족조건이 될 수 있을지는 회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 결국 평민ㆍ민주당의 조기통합 가능성은 김대중총재가 어떠한 방식으로 결단을 내릴 것인지가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김명서기자〉
  • 평민,범야통합 추진/김대중총재 “집단지도체제로 전환 용의”

    【김해=구본영기자】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0일 『이달말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계획이며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필요하다면 당명까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기득권 유지보다는 거대야당을 만드는 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김해김씨 가락종친회 춘향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김해에 내려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당대회를 계기로 3당통합과 5공회귀에 반대하는 모든 민주세력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최근 야권통합을 둘러싸고 대립의 기미를 드러내고 있는 가칭 민주당 및 민연추와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특히 『과거 야당 지도자들과 재야 지도자들을 영입하겠다』고 말해 최근 당안팎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구야권인사들 가운데 이민우ㆍ유치송ㆍ이만섭ㆍ고흥문ㆍ김은하ㆍ김상현씨 등이 영입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철언정무,김영삼위원 비난의 파장

    ◎“김ㆍ박 힘겨루기”… 내분수습 먹구름/정치생명 건 승부수… 서로 팽팽한 대립/박정무,민주계견제ㆍ운신의 폭 확대도 겨냥/김위원측,“공작정치에 시달렸다” 간접 비난 박철언정무1장관의 10일 상오 「폭탄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은 수습이 더욱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측은 박장관의 경고성 발언만으로 이미 정치적 이미지와 권위에 상당한 내출혈을 본 상태다. 김최고위원측이 박장관을 「적」개념으로 설정,정치생명을 건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유보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사태는 민정계와 민주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박장관의 이날 아침 양재동 자택발언을 단순한 비보도용 신상 발언으로 보려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장관 스스로가 몇차례 「비보도」를 전제로 했고 미금시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중이던 박태준최고위원 대행이 보고를 접한 뒤 『그렇게 말을 못 참나』라면서 심한 낭패감을 보인데서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는 분석. 그러나 이날 박장관이 1시간10여분 동안 기자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점이나 발언보도로 파문이 확대된 뒤에도 당황하거나 이를 적극 수습하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날 발언이 고도로 계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 ○청와대선 유보적 자세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의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에 맞춰 김최고위원의 「정치이면 폭로가능성」을 강도높게 시사한 것이 의도된 것이라면 박장관은 적어도 두가지 목표아래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대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첫째는 지난 7일의 김최고위원 청와대회의 불참으로 시작된 민주계의 스트라이크가 3당통합의 기본약속을 무시하고 김최고위원의 당내 상대적 우위확보로 결론이 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견제목적을 갖지 않았겠느냐는 것. 박장관은 이날 발언에서 김최고위원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지도체제문제가 합당결의 당시에 명확하게 3자간에 결론이 난 바 있다고 강조. 즉 노태우대통령이 임기중에 당을 명실상부하게 총괄하며 김영삼최고위원은 일상적 당무를 위임받아 총괄키로 합의됐다는 것이 그것. 김최고위원이 지도체제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노대통령이,당은 자신이 맡기로 합의된 것처럼 은연중 시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박장관이 처음으로 「지도체제 합의사항」을 폭로한 것은 이날 발언의 지향성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민정계 내외에 이번 싸움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난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운신폭 확대를 위한 자구책의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 민주계와의 확전을 통해 민정계 핵심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과 확전의 결과로 비록 2선으로 물러나더라도 민정계로서는 장렬한 희생이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소멸」보다는 정치적 이득이 큰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에 대한 경고성 발언→당내분 악화→자진사퇴」의 수순을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태. 박장관이 시사한 김최고위원의 방소 및 합당비사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동이 3∼5분 동안의 수인사에 그쳤고한소수교에 대해 언급이 없었음에도 국내 언론의 확대보도를 유도한 것과 관련,소련측 기관의 비공식 항의가 있었다는 점도 방소비사에 포함돼 있다는 후문. ○“자진사퇴 수순” 추측도 ○…김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10일 부산에 도착한 김최고위원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은 현지에서 박장관 발언내용을 전해듣고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 민주계는 회의에서 박장관 발언에 김최고위원이 직접 반박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롭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김최고위원은 일단 「공작정치」에 대한 원칙론적 비난을 하는 수준으로만 짚고 넘어가고 계보내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박장관을 공격토록 하는 양면작전을 구사키로 결론을 내렸다는 전문. 민주계는 자신들의 이같은 대응방법에 대한 민정계의 반응을 하룻동안 지켜본 뒤 11일의 김최고위원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 면담등과 관련한 후속태도를 결정할 방침. 민주계는 또 박장관측이 김최고위원측의 방소성과홍보를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김최고위원의 서구지구당 개편대회 인사말에 앞서 황병태의원으로 하여금 방소 및 고르바초프대통령 면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 민주계의 이같은 대응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김최고위원은 지구당 개편대회의 인사말에서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연설 중반과 말미에 각각 한차례씩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듯 『절대 공작정치와 정보정치를 용납치 않겠다』고 고성. ○…김영삼최고위원이 「공작정치」를 운위한 데 대해 청와대나 민정계는 「공작」의 구체적인 실체가 무엇인지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는 반응. 8일 밤 김최고위원과 만났던 노재봉대통령 비서실장도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이 「공작」을 거론한 것은 자신의 후원세력에 대한 「기관」의 뒷조사설과 함께 민정계가 평민당과 짜고 자신을 정치적으로 「물」을 먹이려는 술수를 부린다는 정보에 벌컥했다는 후문. ○부산서 긴급대책회의 여권관계자는김최고위원에게 『현직각료든 누구든 무슨 첩보가 있으면 하부기관에서 기계적으로 스크린을 하는 것은 기관의 오랜 관행』이라는 점을 설명,앞으로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 총재간의 회담추진도 민자당내에서 YS의 정치적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님을 김최고위원측근에게 설명했다는 것. ○…박철언정무1장관은 10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20여분 동안 만나 자신의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에 대한 공격성 발언의 진위를 설명. 박장관은 『문제를 확대하려는 점은 물론 김최고위원을 반격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말하고 『나는 정치질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내하고 침묵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 박장관은 이날 특히 3당통합 과정과 방소기간에 있어 김최고위원과의 「오해」를 의식한 듯 『마치 언론에 엄청난 일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면 그것도 사실과 다르니 충분히 해명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자신은 화합을강조했음에도 그동안 민주계에서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등을 이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 한편 박장관은 이날 밤 11시30분쯤 양재동 자택으로 돌아와 강재섭의원등 핵심측근의원 9명과 심야대책회의를 개최. 박장관은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에게 『오늘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며 굳은 표정을 지어 심야회의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수습국면이 다시 악화되자 『안타깝다』는 표정. 노재봉비서실장은 사태가 험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박장관이 해명을 했다니 수습이 되겠지』라면서도 『머리가 아프다』고 곤혹스러움을 표시. 노실장은 그러나 『결혼(합당)을 해 살다보면 부부싸움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현 상황은 부부싸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청와대측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설명. 한편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부산에 가 있는 박희태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박장관이 스스로 발언을 해명했다』며 김최고위원측에 잘 설명해줄 것을 부탁하는등 「발언」파문 진화에 총력. 청와대 고위참모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노대통령에 대한 측근 참모로서의 박장관과 박장관 개인의 「성격」문제로 2분화하여 문제를 파악하는 입장을 비치고 있어 눈길.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 한 고위당국자는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조언에 따라만 움직인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가 결코 특정인 한사람의 얘기만 듣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전제하면서도 『정치지도자는 누구나 상대적으로 더 신뢰하는 참모를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노대통령의 박장관 신뢰를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과 홉킨스 특별보좌관,닉슨대통령과 키신저 안보담당특별보좌관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언제나 최종 결정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그 과정에서는 극도의 보안속에 자신을 보좌하고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 이같은 청와대측의 시각을 감안해 보면 이번 사태로 박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기 보다는 언행에 조심을 하도록 하는 「근신령」이 내려질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지배적.〈김교준ㆍ우득정기자〉 ◎김위원을 겨냥한 박장관발언 요지/합당과정ㆍ방소비화 공개하면 손해보는 사람 누군지… 박철언정무1장관이 10일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측을 겨냥한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우리 민족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3당통합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계에서는 나를 「용팔이 사건」의 배후자라느니,차지철ㆍ이기붕에다 비유하는 등 별의별 음해공작을 펼치고 있는데 김최고위원 자신이야말로 말 그대로 구국적 결단을 내려 정부여당에 들어 왔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자세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족통합이라는 엄청난 일을 앞두고 내가 반격하면 일을 그르치게 될까봐 인내로서 참고자 한다. 과거 2년간 서로 어떤 관계를 설정해 왔으며 통합과정 혹은 방소기간중의 비사를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또다른 내분과 불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김최고위원이 통합과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데 대해 나로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분을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 사태를 무한정 끌고 간다면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직막 순간에는 그동안 숨겨진 모든 비화와 방소기간중 정치적 인기를 위해 국익과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모든 행각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 결국 나로선 전혀 손해볼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도리어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민주계측에선 알아야 한다. ▲민자당의 통합추진위는 전원 합의제인데 내가 무엇을 전횡하고 독주했다는 말인가. 자료를 준비,배포한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심부름한 것이지 누구도 앞장서지 않으면 통합만 선언해 놓고 어쩌자는 것인가. ▲오늘 아침에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YS(김영삼최고위원)를 견제해야 한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우리가 참자고 설득했다. 우리 민정계측이나 참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느냐. 특히방소기간중 김최고위원의 상상을 초월한 행위에 격분한 정부실무대책반원은 김최고위원이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도록 그대로 내버려두자고 했지만 그래도 국익을 위해 그들을 설득,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저쪽(민주계 지칭)은 말로만 개혁이니 뭐니 떠들고 있지만 내심 권력과 당권을 장악하려는 속셈 아니겠는가. YS가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당무를 관장한다는 것은 원래 3당통합시 약속된 내용이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중 노대통령이 당을 총괄,관장하도록 확실하게 해 놓았다. 최근 YS의 움직임은 약속된 것을 그대로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본다.
  • 5개 상위 소집 16.17일/여야총무 합의/임시국회는 5월하순에

    민자ㆍ평민당은 9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오는 16일과 17일 이틀동안 내무ㆍ법사ㆍ경과ㆍ재무ㆍ건설위 등 5개 상임위를 소집해 보궐선거에서의 불법선거 운동시비와 금융실명제 연기,전ㆍ월세값폭등문제 등 당면현안들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가까운 시일내에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어 지자제선거법ㆍ광주관련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지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쟁점법안들을 5월말로 예정된 다음 임시국회전까지 사전 조정하기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해 각 법안별로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로 협상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다음 임시국회 이전이라도 새로운 현안이 발생하면 총무회담을 통해 해당 상임위를 소집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정책위의장 회담은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청와대회담 이후인 오는 13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 김동영총무는 내무ㆍ경과ㆍ재무위 등 3개 상임위만을 열 것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여기에 법사ㆍ건설ㆍ노동ㆍ외무 통일 등 4개 상임위를 추가시켜 최소한 7개 상임위를 열자고 맞서 논란을 벌였으나 5개 상임위만을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들은 이들 5개 상임위에서는 보궐선거에서의 각종 부정시비와 금융실명제 연기 등의 현안문제만을 다루고 지자제선거법ㆍ광주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문제는 양당 정책위의장 회담에 일임하기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또 다음 임시국회는 5월 하순에 소집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 「잿빛정국」 돌파구 모색에 공감/여야 상위소집 합의의 배경

    ◎개혁의지 가시화ㆍ속앓이 청산 도모 민자/위축된 입지ㆍ민주 상승무드에 초조 평민 민자당 출범이후 냉랭해졌던 정국은 9일 여야간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새로운 대화정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민자ㆍ평민 양당은 이날 총무회담에서 오는 16,17일 이틀동안 5개 상임위를 소집키로 하고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그동안 정치적 쟁점이 돼왔던 지자제법안ㆍ광주보상법 등 현안을 절충하기 위한 정책위의장회담도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민자ㆍ평민당은 금명간 정책위의장회담을 통해 지난 임시국회때 접점을 찾지 못했던 쟁점법안에 대한 총체적인 방향점검을 시도한 뒤 곧 법안별 실무소위를 구성,본격적인 절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여야 모두 대화재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상임위 소집범위및 시기 등에 대해서는 현격한 시각차를 노출,합의점을 찾기까지는 한두차례 더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견됐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3당통합 공방으로 일관했던 정치권이 대화정치를 재개하는 데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가 이같은 사전분위기조정 작업없이 「전격적으로」 대화재개에 나선 데는 역설적으로 양당 모두가 나름대로 최근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을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 돌파구를 찾아 해소해야 한다는 초조감이 팽배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패배,당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킨 민자당은 새로운 정책개발및 개혁의지과시 등으로 집권당의 면모를 새롭게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김영삼최고위원의 「불만표출」등으로 대변되는 당내 불협화음을 조기진화 시키기 위한 한 방편으로 다양한 당내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양대보궐선거에서 민주당(가칭)의 선전에 무임승차,대여 성토에 함께 나섰던 평민당 역시 상대적으로 위축된 입지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입장이다. 보궐선거이후 자신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야권의 목소리를 내려는 민주당의 위세를 꺽기위해서는 정치권 내에서 대화재개를 통해 「야권의 중심은 역시 평민당」이라는 모습을 보이려는 속셈인 듯하다. 민주당의 상승무드에 민자당과 손을 잡고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이 숨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이틀동안의 5개 상임위소집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김영배평민당총무가 『상임위를 연다는 데 의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듯이 특정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강구보다는 민자ㆍ평민 양당중심으로 정치권이 이끌어진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키려는 「의식」으로 해석된다. 상임위활동을 통해 정치권의 존재를 확인시키고 정책위의장회담및 법안실무소위회동 등 막후 여야대화채널을 통해 양당의 이해조정및 실리추구작업을 벌여 나가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이번 상임위 활동에서는 보궐선거에서의 부정시비,정부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등 현안에 대해 여야간의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방의 강도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여야정책위의장 회담및 법안실무소위회담 등은 지난2월 임시국회가 시종 정계개편 공방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던 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안을 비롯,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안 등에 대한 이견조정작업을 심도있게 벌여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제 법안은 정당 공천여부및 지방의원 선거법안이 맞물려 있어 여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타협점을 찾지 않는 한 단일안 마련 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며 광주보상법안 등도 평민당측이 다른 쟁점법안 등과의 일괄 타결방식을 거듭 고집할 것으로 보여 5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낙관할 수 없다. 그러나 민자ㆍ평민 양당의 위기감에서 대화가 시작됐듯 이같은 위기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해결점을 「발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광주 민주화운동 10주년을 1개월여 앞두고 여야가 또 다시 정치쇼로 「광주뇌관」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양당 모두 정치력에 결정적인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지자제 실시문제 역시 실시연기의 명분이 없어 어떤 형태로든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아야 할 형편이다. 이와함께 전당대회를 앞둔 양당의 체제정비양상에 따라 여야대화의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내 민주계 인사들은 당내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당의 개혁의지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돼 여야대화 채널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전상임위소집을 요구했다가 5개 상임위 소집으로까지 양보한 평민당도 오는 29ㆍ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경우 다소 탄력성있는 대화자세를 취할지도 모른다. 여야대화는 결국 개혁의지를 가시화시키려는 민자당과 민주당 견제및 야권통합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평민당의 이해에 따라 때로는 제한적 공조형태로 때로는 정치주도권확보를 위한 대립형태를 띠면서 당분간 계속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상위소집 잠정합의/어제 총무접촉… 오늘 시기등 절충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별여 온 임시국회소집문제와 관련,여야 총무간 비공식접촉을 통해 임시국회를 열지 않는 대신 상임위를 통해 각종현안을 처리하기로 잠정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와관련,9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은 잠정합의사항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8일 상오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논의,이달 25일쯤으로 예정된 민자당 창당전당대회등을 고려,임시국회 대신 상임위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았다. 평민당은 지난 7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임시국회소집을 여권에 거듭 촉구하되 민자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상임위소집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상임위의 범위와 기간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보궐선거부정시비와 지자제법안을 다루기 위한 내무위와 광주보상법심의를 위한 법사위,금융실명제유보ㆍ경제대책 등을 따지기 위한 경제관련 상위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가칭)도 9일 상오 여야총무를 개별 접촉해 상임위소집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시국회 소집시기 논의/내일 여야총무회담

    ◎쟁점법안 절충 가능성도 타진 여야는 9일 총무회담을 갖고 야권이 금융실명제 보류와 전ㆍ월세값대책 등 경제현안과 노동문제 및 보궐선거 부정시비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요구한 임시국회 소집시기를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은 이달 하순쯤으로 예정된 창당대회 등 당내사정을 들어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에 난색을 표시할 전망이나 평민당측은 7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임시국회 소집을 여권에 거듭 촉구하되 민자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모든 상위의 소집을 요구키로 방침을 정했다. 여야 총무들은 또 이날 회담에서 차기 임시국회를 앞두고 지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지자제선거법ㆍ광주관계법ㆍ국군조직법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한 절충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 평민,29일 전당대회

    평민당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당헌ㆍ당규개정 및 총재단선출 등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29ㆍ30일 이틀동안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갖기로 확정했다.
  • 「보선민의」적극 수용/민자,오늘 긴급당직자 회의/야,임시국회 요구

    4ㆍ3보궐선거이후 정국주도방안을 모색해 온 여야는 6일 상오 각각 당직자회의,의원총회,기자회견 등을 갖고 정국대응및 당분위기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는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직자회의를 열고 4ㆍ3보선결과의 부진에 따른 충격완화및 민심수습책 등을 논의,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당을 조속히 정비하고 정책활동을 강화하고 과감한 개혁조치를 추진해 당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민자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긴급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번 보선결과와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면모를 쇄신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3면〉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3당통합이후 하부조직의 결속미비와 당직자들의 안이한 정국대처자세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심기일전하여 당을 운영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및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향후정국대처방안을 논의,조기총선실시및 조속한 임시국회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김대중총재는 의총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3당통합과 거대여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민자당정권의 패배』라며 『민자당 존립의 정당성은 사라졌으며 거여국회의 국민대변자격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칭 민주당의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늦어도 5월중순까지는 창당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창당후 평민당과의 당대당 통합등 야권통합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범민주세력연대투쟁기구의 결성을 거듭 제의한다』고 밝혔다.
  • 어제 신문의 날 축연

    제34회 신문의 날 기념리셉션이 6일 하오 6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ㆍ김대중평민당총재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문협회는 신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7일 상오 10시30분 독립문옆 현저공원에서 원로조각가 김경승씨가 제작한 서재필박사의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
  • 여는 체질개선ㆍ야는 입지확장 역점/「4ㆍ3보선이후」각당의 움직임

    ◎민의바탕,농정등 민생정책 수정예상 민자/야통합 내ㆍ외압속 「민주」와 연대 모색 평민/“발언권 강화의 호기”… 당대당 통합 거론 민주 여야가 「4ㆍ3보선」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정국운영 계획을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거대 여당인 민자당은 부진한 성과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보다민심과 호흡을 함께하는 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이며 그동안 정국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 야당은 보선을 정국주도권 탈환 내지는 발언권증대의 호기로 보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도 선거에 참여했던 가칭 민주당과 그렇지 못했던 평민당 사이의 역학관계에 변수가 나타남에 따라 내부적으로 미묘한 기류가 일고 있다. ○…민자당은 「4ㆍ3보선」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동시에 선거의 교훈을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당내 모든 계파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또 선거결과는 민자당의 기존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농정ㆍ주택 등 민생문제에 보다 역점을 두고 실명제유보 등에 따라 국민들에 비쳐지는 개혁의퇴조를 보완하는 정책들을 적극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반성」은 보선에서 확인된 「민의」와 당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민자당이 민심수습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있던 민주ㆍ공화계가 민정계의 독주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당내세력판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동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이 6일 공천및 선거운동ㆍ국회대책ㆍ금융실명제유보 등과 관련된 당및 행정부의 수구적 자세를 강력히 비난한데는 자성의 뜻과 함께 민정계에 대한 그간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김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당정책결정과 당지도 체제정비를 위한 당헌개정논의에서 자파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생각도 담겨있는 것 같다 또 행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을 우위에 놓거나 최소한 대등하게 두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도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민주계의민정계 공격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당내의 이같은 책임소재 논란은 다분히 제한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보선에 3당통합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고 이로인해 민주ㆍ공화계가 내심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정계에서는 『기존여권 표야 다른 데로 갔을리 없고 기존의 김영삼(YS)최고위원과 김종필(JP)최고위원의 표는 어디 갔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공격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선이 민자당의 노선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단지 정책의 일부수정과 당자세가 좀더 「겸손」해지는 선에서 민자당의 수습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선에서의 부분적인 승리 이후 야권은 외부적으로 3당 통합반대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야권통합논의를 다시 분출시키고 있어 주목. 특히 야권통합에의 압력은 진천ㆍ음성에서 허탁후보를 당선시켜 위상이 제고된 가칭 민주당보다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않은 평민당쪽으로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의원직 총사퇴후 다시 총선을 하자는 마당에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평민당 나름대로 절묘한 「불참명분」을 내걸었음에도 불구,국민여론은 평민당이 후보를 「안낸」것이 아니라 당선가능성이나 가칭 민주당후보에게 조차 득표율이 뒤졌을 경우의 역기능을 고려해 후보를 못낸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평민당이 갖고 있는 지역당적 한계」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평민당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번 보선에서 야당후보의 당선은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평민당내 서울에 지역구를 둔 통합파의원들에게 김대중총재의 「후광」없이도 다음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통합논의를 증폭시키는 내압이 될 것같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야권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전망은 크지 않다. 우선 보선에서의 승리로 입지가 강화된 가칭 민주당측이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 통합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불참으로 종전처럼 『평민당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흡수통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명분에 밀려 움츠러들고 있지만 평민당주류는 김총재 2선후퇴에 대해선 여전히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민당내 통합파 일각에서는 ▲기득권포기 ▲당해체등 혁명적인 발상으로 통합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세가 약한데다 이들이 펴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도 유사시 롤백을 전제로 한 「잠정적 2선후퇴론」이다. 따라서 가칭 민주당일각에서 주장하는 「완전한 2선후퇴론」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어 야권통합에 대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평민당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선은 ▲당명개칭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최고위원및 당직배분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창당 후통합」을 선언한 가칭민주당과 독자적 재야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부영씨를 중심으로한 민연추ㆍ평민당 등 범야권은 통합보다는 각각 5월중순과 연말의 창당대회,4월말의 전당대회준비등 제갈길을 가면서 임시국회소집,1천만인 서명운동 등 사안별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 국민뜻 겸허히 수용/합당반대 국민 심판/여야,보선 논평

    여야는 4일 진천ㆍ음성 및 대구서갑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이번 보궐선거의 승패를 떠나 국민의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비판에 옷깃을 여미는 집권당이 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김태식평민당대변인=관권ㆍ금권은 물론 폭력까지 동원해 억지승리를 하려 했던 민자당의 진천ㆍ음성에서의 참패와 대구에서의 고전은 반민주적ㆍ반국민적 3당 합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장석화민주당(가칭)대변인=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는 반역사적이고 반국민적인 3당 야합에 대한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다. 우리당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진정한 국민정당의 소임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 민자 충격… 인책론에 책임공방까지/대구ㆍ진천 보선결과 3당반응

    ◎“자만반성을”ㆍ“민의소재 알아야”침통 민자/겉으론 “환영”… 조기총선 호재로 활용 평민/“선거기적 이뤘다”입지강화 큰 기대 민주 ○…청와대는 4일 충북 진천ㆍ음성보선에서 민자당이 완패하고 대구서갑구에서도 득표율이 저조 했던데 대해 상당한 당혹감을 보이면서 수석회의를 통해 패인 등을 분석,노태우대통령에게 즉보. 노재봉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는 『모든 정보기관이 보고한 예상득표율이나 현지분위기가 현실과 엄청나게 동떨어져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치 못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선거결과가 앞으로 큰 자극제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진실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나가야 겠다』고 자성. 청와대의 일각에서는 『대구서갑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는 바람에 진천에서의 뜻밖의 참패를 당했다』고 풀이하면서 『노대통령이 3당통합까지 만들어 주고 정호용씨의 후보사퇴를 설득하는 등 온갖 뒷바라지를 해주었는데 결국 당이 방심함으로써 망신을 당하게 됐다』고 당에 화살. ○민주ㆍ공화계서 비판 ○…민자당은 4일 진천ㆍ음성 보궐선거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참패」라고 자인 했으나 이를 「3당통합에 대한 심판」으로 단정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진천ㆍ음성 선거결과가 참패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당이 합당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 것이기 때문에 3당통합에 대한 평가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피력. 박총장은 『우리는 조직과 정책에 역점을 두고 조용히 선거를 치르고자 했으나 무소속등 야당은 바람에 의존했고 결국 바람이 조직보다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면서 『특히 박찬종의원 사건을 둘러싼 선동이 크게 먹혔던 듯하다』고 진천ㆍ음성에서의 패인을 분석. 박총장은 그러나 『대구서갑의 경우는 정호용후보가 사퇴하는 것과 관련,기권표가 늘어나 접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말해 민자당 후보의 고전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눈치.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종찬의원은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고 박철언정무1장관도 『말하고 싶지않다』고 밝히는 등 민정계는 대체로 침울한 분위기. 반면 민주ㆍ공화계는 이번 선거결과가 「개혁거부」「농정실패」「공천잘못」 등에 있다고 은근히 민정계를 비난하면서 인책론까지 거론.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3당통합이후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결과는 민자당이 교만하고 오만한데서 비롯된 패배이므로 크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선거패배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다음을 대비해야하며 민의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 김동영원내총무는 『민자당에게 겸허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농정에 소홀했던 여파』라고 민정계를 겨냥 했으나 박관용의원은 『벌써부터 하는 짓을 보니 이럴 줄 알았다. 이 사람들이 충고도 듣지않아…』라고 노골적으로 민정계를 비난. 박종률의원은 『소속의원을 50∼1백명씩 내려보낸 결과가 이같이 나온데 대해 통렬한 자체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김덕용의원은 『자기 개혁이 없는데 대한 국민들의 거부반응』이라고 불만을 터뜨렸으며 강인섭당무위원은 『나눠먹기식 당운영에 대한국민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코멘트. 김종필최고위원은 김영삼 최고위원과는 달리 『여기저기서 이 사람 저 사람 애기하는 것은 좋지않다』면서 『유구무언』이라며 노코멘트로 일관. 그러나 공화계의 한 당직자는 『진주ㆍ음성지역에 우리가 4.26총선에서 차점낙선했던 이재철씨를 공천하자 했을때 들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민정계의 「독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 ○국민분노 알수 있다 ○…평민당은 4일 진천ㆍ음성과 대구서갑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3당야합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면서 『3당야합에 대한 불신이 확인된 만큼 이제는 의원직을 총사퇴한 뒤 총선을 실시해 민의를 담은 국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정치공세. 김대중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26총선에서 보여주었던 국민역량이 또다시 승리했다』고 보궐선거결과를 총평하고 『여당의 본거지라고 할수 있는 대구에서조차 민자당이 고전한 것을 보면 3당합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가를 알수 있다』고 분석. 김총재는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야권통합의 당위성이 또다시 제기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우리 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교훈삼아 국회의원 사퇴후 총선재실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 한편 김총재는 이날 진천ㆍ음성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가칭)의 허탁당선자에게 『선전분투로 위대한 승리를 차지한 것을 축하하며 귀하를 당선시킨 진천ㆍ음성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축전과 화환을 전달. ○폭행사건 한몫 했다” ○…민주당(가칭)은 대구서갑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충북 진천ㆍ음성보선에서 허탁후보가 「당선」을 낚아 올리자 「선거기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들뜬 분위기. 민주당측은 진천ㆍ음성에서 승리한 원인이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청문회 스타」인 김광일ㆍ노무현의원 등의 헌신적인 선거지원에 있고 특히 유세 막바지에 박찬종의원 폭행사건이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자체분석. 민주당은 거대여당인 민자당과 유일야당임을 자처하는 평민당과의 틈바구니에서 서러움을받아왔던 만큼 이번선거에서 의석1석증가라는 사실보다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평민당과 크나큰 이미지 손상을 입은 민자당에 비해 정치권의 명실상부한 한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데 만족. ○어제 하오5시 끝나 ○…개표부정시비로 무려 7시간동안 개표가 중단되고 재검표하는 소동을 벌였던 대구서갑보궐선거의 개표작업은 4일 상오7시20분부터 속개돼 10여시간 후인 하오 5시45분쯤 돼서야 마무리. 속개된 개표작업은 초반에는 개표부정시비를 의식한 야당측 참관인들의 갖가지 주문으로 1개 투표함을 개표하는데 거의1시간이나 걸렸으나 하오부터는 시간당 2∼3개의 투표함에 대한 개표를 벌이는 등 빠르게 진행. 이날 순조롭게 진행된 개표작업은 하오 4시35분쯤 민주당(가칭)백승홍후보측 참관인들이 평리5동 4투표함의 투표인수가 유권자수보다 7명 더 많다고 주장,선관위측에 이의를 제기함에 한차례 중단. 곧이어 속개된 개표작업에서 이날 상오 봉인된 자물쇠의 열쇠가 맞지않아 개표가 보류됐던 마지막 투표함인 상리동 2투표함을 개표하려는순간 야당측 참관인들이 봉인된 자물쇠와 열쇠가 맞지않는 점을 들어 『리레이투표의 증거』라고 또다시 이의를 제기,두번째 개표중단사태를 연출. 선관위측이 진상을 조사한 결과 상리동사무소 직원인 구창수씨가 투표함을 자물쇠로 채운뒤 열쇠를 봉투에 넣어 봉인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자신의 사무실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뒤늦게 열쇠를 가져왔으나 투표함열쇠가 아닌 다른 열쇠를 가져온것으로 판명돼 또다시 사무실에 갔다 오느라고 개표가 지체되기도.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며 개표장을 지키던 백후보는 4일 하오2시쯤 문후보와의 표차이가 5천표를 넘어서자 낙담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퇴장.〈대구=최암ㆍ김동진ㆍ우득정기자〉
  • 정경유착 드러낸것/야,실명제유보 비난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4일 정부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에 대해 『이는 성장과 효율을 강조해 온 3공식의 경제정책 기조로의 복귀로서 특히 금융실명제의 전면적인 실시유보 등은 정권의 정경유착적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가칭)의 장석화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개혁의지를 다시 한번 현저하게 후퇴시킨 것에 대해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하고 경제정의실현을 촉구했다.
  • 보궐선거가 준 교훈(사설)

    3일 실시된 충북 진천ㆍ음성과 대구서갑 등 두지역 보궐선거의 결과는 정치권 전체에 뼈저린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된다. 여당인 민자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국민들이 표로 나타낸 심판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읽고 충분한 자기반성을 통해 앞으로의 참다운 정치를 이끌어가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문제점을 고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오히려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전화위복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검허히 받아들이고 각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당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자당공천후보가 개표종반까지 마음을 놓지못할 정도로 신승한 데 그쳤고 그동안 여당의 표밭이던 충북에서 공천후보가 낙선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올바른 좌표를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려면 이번 결과는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정호용후보의 사퇴과정은 국민들에게 정치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록 야당의 정치공세라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 비정상적 사태를 연출했다. 대구서갑의 투표율이 13대총선 때보다 13.6% 포인트나 낮아졌다는 것은 현지유권자의 충격이 컸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선거의 과열과 타락을 자제하는 데 힘썼어야 함에도 그러지를 못하고 오히려 꼭 이기겠다는 총력전태세로 나와 문제를 야기시켰다. 대구에서는 유례없이 현역의원 40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키고 동책을 맡겨 과열을 조장했고 두선거구 모두에서 폭력시비를 일으키는 등 국민의 눈에 벗어나는 행동을 보였다. 물론 민자당은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끌고가 3당통합시비에 쐐기를 박으려고 한 것으로 보이고 이것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무리를 거듭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3당통합과 민자당에 긍정적이던 일부에까지 회의감을 갖게 하지 않았나 걱정된다. 보다 깨끗하고 당당한 자세로 선거에 임했으면 선거결과도 좋고 국민에게 주는 인상도 좋지 않았을까. 물론 이번 선거에서 거여에 대한견제의식,정치개혁에 대한 실망,몇 사람을 중심으로 한 파워게임 양상에 대한 비판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다만 다행인 것은 민자당의 발족초기에 이같은 경고를 해준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앞으로 잘 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이고 하루라도 빨리 거여의 도취에서 벗어나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의 본령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야당에도 적지않은 교훈을 주었다. 평민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해 지역당 인상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빚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지역당 탈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 데 대해 반성하고 정책정당 국민정당으로서의 길을 찾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한편 아직 창당 준비단계에 있는 가칭 민주당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셈이다. 그러나 이번 결과가 민자당의 무리가 낳은 반사적 이익의 결과라는 점을 명심하고 훌륭한 인물과 정책으로 제자리를 찾는 노력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 셔면질의서 반려 항의/평민,김의장에 서한

    평민당은 3일 정호용씨 후보사퇴와 관련,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서면질문서를 김재순국회의장이 반려시킨데 대해 항의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은 국정에 관한 정책적 의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당초 항의단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김의장이 곧 출국할 예정이어서 서면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 거여 자존심훼손ㆍ민주 새입지 확인/대구ㆍ진천 보선이 남긴뜻

    ◎합당에 대한 시각반영…“지지절제”/민자,책임싸고 민정ㆍ민주계 갈등예상/비호남권 소야,기대이상의 성공거둬 14대총선의 예비전이라 할 대구서갑및 진천ㆍ음성 보궐선거는 군소야당이었던 가칭 민주당의 가능성을 화려하게 확인시키면서 끝났다. 당초 두지역 모두에서 압승을 거두리라던 민자당은 대구서갑에서 비교적 큰표차로 당선권에 들어섰으나 진천ㆍ음성에서 민주당의 허탁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임으로써 거대여당의 자존심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이들 두 지역 보궐선거는 아직 태아상태인 가칭 민주당의 화려한 데뷔무대였던 반면 민자당에게는 3당통합의 의미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3당통합후 처음 치러진 두 지역의 보궐선거는 정계개편을 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을 관찰할수 있다는 의미와 소야의 향후입지를 가늠케 할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의 동해나 영등포 을 재선거와는 또다른 관심을 끌었왔다. 특히 정계개편후 비대해진 민자당과 비호남권 야당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민주당의 대결은 2년앞으로 다가온 14대총선때 비호남권에서의 대결양상을 미리 시험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14대총선 전초전 혹은 예비전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었다. 유권자들의 민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절제」는 3당통합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그대로 담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거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가 진천ㆍ음성에서의 예상밖 투표결과를 초래했고 대구서갑 역시 예상보다 적은 표차로 문희갑후보의 당선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특히 진천ㆍ음성에서 나타난 읍지역의 여당후보 지지,면단위지역의 야당후보 지지는 새로 나타난 「야촌여도」현상으로 14대총선과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같은 「야촌여도」는 6공화국의 농촌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표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비해 가칭 민주당은 당락의 결과에 관계없이 비호남권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 중앙정치에서의 가칭 민주당 영향력은 의석수 7석을 훨씬넘어 교섭단체에 준하는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칭 민주당이 군소야당에서 정치권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를 잡은 계기가 된 셈이다. 민자당은 전 선거기간을 통해 대구에는 40∼50명선,진천ㆍ음성에는 충청출신 소속의원 대부분을 지원부대로 내려 보내면서까지 사실상 총력전을 전개해온 편이다. 또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도지사를 각각 후보로 내세워 후보지명도면에서 절대적 우위를 자랑했던 점을 고려할때 두 지역에서의 득표결과는 참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결과는 중앙정계개편을 통해 의석면에서는 절대다수를 움켜잡았지만 유권자의 지지는 산술적 의석비를 따라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민자당이 검토하고 있는 내각제로의 개헌등이 개헌선 의석확보와 상관없이 다른 야당의 협조가 없을경우 국민을 설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평민당은 두 지역 모두에 후보를 내지 못함으로써 지역정당의 한계를 또 한번 드러낸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14대 총선의 예비전내지는 전초전 성격을 지닐수 밖에 없음을 고려할때 평민당의 향후 입지는 오히려 현재보다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고 민주당과의 또한차례 통합시비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거대 민자당과 맞붙어 예상외의 소득을 올린데는 대구서갑의 경우 정호용씨 사퇴가 있었고 진천ㆍ음성의 경우 박찬종의원 폭행사건이 투표에 영향을 주는등 자신들의 능력과 무관한 호재의 작용에도 한 원인이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정호용씨의 지지자 상당수가 백승홍후보에게 반발 투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항을 고려하더라도 창당등록이 되지 않아 민주당 공천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점,민주당측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없었다는 점등의 열악한 조건을 고려할때 이들 후보의 선전은 놀라운 가능성의 확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들의 선전은 14대 총선에서는 가칭 민주당이 적어도 비호남권에서는 사실상의 제1야당으로서 민자당과 볼만한 게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낳게한다. 가칭 민주당측에서는 대구서갑,진천ㆍ음성의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는 3당통합전의 민주당에 버금가는 세를 만들수 있을것이란 성급한 기대까지 내놓고있다. 민자당의 예상밖 고전,가칭 민주당의 선전은 필연적으로 민자당내에 선거후유증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주계측은 선거에서의 고전책임을 들어 당운영과 국정운영에 새로운 차원의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같은 개혁요구가 지도체제에 대한 당헌개정문제와 결부돼 조기당권경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도시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계 의원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다음 총선에서의 자신들에 대한 직접적인 적색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어 탈당을 배수진으로 치면서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의 두 후보 모두가 민정계였으며 선거운동 역시 민정계 주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주계가 민정계를 선거책임과 관련해 공격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또한 민정계 내부에서도 정호용씨 사퇴와 관련한 도덕성 훼손문제등을 들어 민정계 지도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민정계와 민주계의 갈등,민정계 내부의 진통은 창당전당대회와 함께 또 한번의 당직개편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 김대중ㆍ김영삼씨/민자,면담을 추진/영수회담제의 관련

    민자당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조건부 여야영수회담 제의와 관련,김대중총재와 김영삼최고위원과의 면담을 우선 추진한뒤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3일 『우리 입장은 김총재가 내건 회담의 전제조건에 대한 거부보다는 대화원칙찬성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김대중총재와 김최고위원 회담을 먼저 추진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김평민당총재 「조건부면담」제의/면밀검토후 결정/청와대

    청와대당국자는 2일 김대중평민당총재가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의사를 밝힌데대해 『제1야당총재와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김총재가 광주문제 등 여러조건을 달고 있으므로 그 의도가 정치선전공세인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와 관련,『대화에 앞서 전제나 조건을 붙이는 것은 대화에 성의를 보이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노대통령과의 면담시 그런 전제들까지 포함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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