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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올해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경남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4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민환(76) 고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또 제7회 이병주문학연구상은 문학평론가인 정호웅(62) 홍익대 교수, 제2회 이병주경남문인상은 정이경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등은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등의 작가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은 발표된 여러 나라 문학작품 가운데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품을 지은 작가와 문학사적 의미를 보유한 문학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해마다 선정해 시상한다. 심사위원들은 김 명예교수의 대상 수상작품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가 대립 너머의 더 큰 가치인 화합과 상생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의 보편적인 존재론 탐구로 주제의 폭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김 명예교수는 대학에서 신문방송, 미디어 분야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한국언론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언론학자로 활동했다. 퇴임 뒤 소설가로 전향해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부단히 정의를 추구하는 인간의 고결한 열정을 실감있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이병주 문학을 동서양에 널리 소개한 번역가, 참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전시킨 신진 연구자, 한국 및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올해 수상자 정호웅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이병주의 역사소설과 학병 체험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비중 있는 연구를 해 왔다. 정 교수는 이병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문학제에서 이병주 문학론을 발표하는 등 이병주 소설에 대한 연구 의욕과 일관된 열정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병주경남문인상은 이병주 선생의 지속적인 창작 의지를 본받아 지역과 한국 문단을 빛낼 수 있는 작가를 격려하기 위해 이병주 선생의 고향 하동과 경남 일원에 거주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상금은 1000만원, 이병주문학연구상과 이병주경남문인상 상금은 각 3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 [사설] 여야의 막장 드라마식 갈등, 국민이 두렵지 않나

    국민의힘은 그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주자 1차 토론회를 취소하고, 2차 토론회는 비전 발표회로 형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반발을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정책 능력을 가늠해 보려던 유권자들의 실망이 적지 않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처럼 당내 경선이 본격화되면 10여명의 후보를 추려 4~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TV 토론을 진행하겠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비전을 검증할 기회가 많을수록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이에 경선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것은 유감이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의 통화 내용이 흘러나오고, 녹취 파일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며 마침내 녹취 파일이 공개됐지만, 전문을 공개하라는 등 TV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국민의힘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충돌에 이어 이 대표가 최근 원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면서 “저거 곧 정리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양측의 공방은 희곡에 가깝다. 발언의 진위는 곧 가려지겠지만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대표가 특정 주자를 배척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것은 문제다. 연일 당대표를 흔드는 윤 전 총장, 원 전 지사도 정권 교체가 목표라면 모두 자제해야 한다. 여당의 내홍도 가관이다. 난데없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를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은 인사를 했다며 “황씨는 도쿄관광공사 사장감”이라고 저격하고, 황씨는 “이 전 대표는 일본 총리 하라”고 맞받아쳤다. 더 나아가 황씨는 어제 페이스북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청문회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극언했다. 황씨는 비록 지방자치단체 소속이지만 기관장에 내정된 공직자 후보답게 자중해야 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 혐오의 시원을 알고 싶다면 현재 여야의 경선 과정을 돌아보면 된다. 후보들 간의 이전투구로 여야 공히 막장 경선을 치르고 있다.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며 ‘원팀 선포식’까지 했던 민주당의 원칙은 어디로 갔는가. 국민의힘도 4·7 재보궐선거 때 여당의 독선을 심판하려고 유권자들이 야당에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여야가 이렇게 낮은 수준의 정치를 보여 주면서 어떻게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 한심하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창작의 추억/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창작의 추억/무용평론가

    여고 동창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지난주 TV에서 방영한 다큐 ‘예술의 쓸모’를 보고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예술은 사치’라는 고정관념에서 드디어 벗어났으며, 특히 1부 ‘춤, 바람입니다’ 편을 보며 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여고 시절 무용을 전공하는 나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춤추는 것은 정말 힘들고 고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비전공자들도 일상의 동작으로 얼마든지 무용작품을 만드는 것을 보니 지금에라도 무용 수업을 받고 싶다고 했다. 평소 춤이라고는 어깨춤도 추지 않던 친구라 무척 의외였다. ‘춤, 바람입니다’는 평균나이 61세의 지하철 환경미화원 9명이 10개월 동안 공연 ‘지하철 차차차’를 준비하는 이야기다. 안무가 예효승이 이끄는 대로 마음속 깊숙이 숨겨져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춤’이라고 하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과 같은 장르춤부터 댄스스포츠·방송댄스와 같은 대중춤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기술을 배워야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의 이름을 몸으로 써 보라는 첫 수업에서 ‘기술’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역장 출신의 한 남성은 자신의 몸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옛 동료를 만나 수신호를 다시 익히기도 한다. 알고 보면 일상의 모든 움직임이 춤이고, 춤은 곧 삶이라는 소회가 설득력 있고 그래서 그들이 보여 준 춤이 신선하고 인상 깊다. 무용교과목 등재를 희망한다는 지난번 칼럼에 대해 많은 이들이 화답해 주었다. SNS에서는 무용이 아직도 교육현장에서 예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는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우리 교육의 목표하는 방향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인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간과되고 있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음악·미술·연극처럼 무용이 교과목이 되면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몸의 움직임과 정서적 표현에 대해 관찰하게 되면 몸의 가치를 깨닫고 몸을 존중하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폭력의 대상이나 성적으로 도구화되어 버린 몸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하지 않겠느냐는 전문가의 중요한 지적도 있었다. 다음 세대부터라도 제대로 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넘쳤다. 학창시절 무용 수업에 얽힌 추억도 쏟아졌다. 체육관에서 마침 교련 수업받고 있던 친구의 비웃음을 감수하고 5분짜리 무용 작품을 만드느라 비지땀을 흘리며 창피했지만 지금은 예술 창작의 희열과 뿌듯함만 남았다는 소감과 키가 큰 편이라 민속무용을 배우며 늘 남자역할만 했다는 아쉬움까지 털어놨다. 주로 여학생들이 체육 과목의 한 영역으로 배웠던 몇몇 무용 수업에 관한 추억이다. 그나마의 추억도 체육 수업 중 무용의 비율이 30%였던 세대에 국한되어 있다. 이후 15%로 줄었고, 현재는 정해진 비율도 없이 ‘표현활동’ 영역만 남았다. 그만큼 무용창작의 추억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용계에서는 예술과목 중 하나로 무용교과가 등재되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체육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별도 등재가 관건이다. 무용계에서 제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커리큘럼을 살펴보았다. 몸동작으로 자기 소개하기, 춤으로 나누는 인사, 몸으로 만드는 도형 등 일반교과와 연계되어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신체활동을 통해 배운다. 혹여 발레나 댄스스포츠 같은 일명 전문무용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면 큰 오산이다. 그보다는 훨씬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몸을 이용해 세상을 탐구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남녀구분도 없다. ‘춤, 바람입니다’의 주인공들처럼 ‘춤이 곧 삶’이라는 진리를 어린 나이에 깨우칠 수 있다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그들이 만들어 낼 미래의 멋진 세상을 상상해 본다.
  • 윤희숙 “황교익은 ‘맛 칼럼니스트’가 아니라 ‘맛 갑질니스트’”

    윤희숙 “황교익은 ‘맛 칼럼니스트’가 아니라 ‘맛 갑질니스트’”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황교익 음식평론가에 대해 “일본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황 평론가는 “친일 프레임은 실패했다”면서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라”고 맞받아쳤다. 신 전 민주당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만 남은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경기도 관광공사, 특히 경기도관광이라는 것은 평화 관광이 제1의 핵심적인 목표”라며 “황씨는 여기에 일단 부합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 여러 가지 것을 보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황씨가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카피를 해 온 거다’라는 식으로 오랫동안 우리 음식 비하발언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이 지사가 황씨를 임명한 것은 학연과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 주었기 때문이며, 국민적 비호감이 있다는 것은 미처 못 봤던 거 같다고 추측했다. 신 전 의원은 황씨뿐 아니라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서 제기된 경기도의 불공정한 인사 난맥상에 대해서도 공공노조에서 파악한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와 황씨는 중앙대 동문이며, 황씨는 이 지사의 형수에 대한 욕설 발언을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씨는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이낙연이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의 과거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들에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이 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인사 문제를 비난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대학의 총장 자리까지 민노총과 한노총 위원장에게 나눠줬을 정도로 인사권을 남용했다”면서 “이재명 지사 자신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줬다는 이유로 기관장에 내정한 것을 보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얼마나 사유화해왔을지 앞으로도 더 남용할지 뻔히 보인다”고 했다. 또 황씨의 음식평론가로서 독단적 언행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황씨는 ‘떡볶이는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세뇌된 음식일 뿐’이라고 하거나 백종원씨의 체형을 언급하며 그의 요리를 비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황씨가 ‘맛 칼럼니스트’가 아니라 ‘맛 갑질니스트’라 느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대놓고 권력을 사유화해온 분이 대선 주자인 것은 참 암담하다”며 이 지사를 저격했다.
  • 샤오미, 전기 자동차도 만든다…첫 투자액은 1조 8000억

    샤오미, 전기 자동차도 만든다…첫 투자액은 1조 8000억

    전기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샤오미(小米)의 자동차 본부 1호 공장이 베이징에 터를 잡을 전망이다. 중국 유력언론 펑파이신원은 자동차상업평론이 공개한 소식을 인용, 샤오미의 자동차 생산 본부 기지가 베이징에 들어선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샤오미 그룹의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안후이성 허페이시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공장 설립 구축 계획과 달라진 점이다. 중국 국내산 스마트폰 브랜드 기업 가운데 자동차 제조 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샤오미가 처음이다. 특히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은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마트홈 사업과 직접 연계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현지 언론들을 주목했다. 샤오미 그룹의 전기 자동차 초기 투자금은 약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로 고품질 스마트 전기차 사업 생산 및 유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 1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 총괄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방식은 기존의 바이두, 알리바바 등 앞선 기업 사례가 길리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등과의 지분 배분을 통한 합작사 설립 방식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100% 자회사 운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지분 100%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레이쥔 회장이 직접 초대 경영자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창업주 레이쥔 회장이 샤오미와 샤오미의 자회사인 자동차 생산 업체의 경영을 겸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자동차 개발 및 브랜딩 일체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샤오미가 주도, 생산 과정은 외부 기업과의 협업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샤오미의 첫 전기차는 20~30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겨냥, 1대 당 20만 위안(약 3500만원) 이하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 자동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의 업체가 주력 생산 중인 고급형 전기차 판매와 다른 점이다. 샤오미 측은 전기차 사업 진출 공고문을 통해 '스마트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는 스마트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면서 전기차의 대중화와 가성비 전략을 공개했다. 충전 방식은 배터리 교환방식으로 제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샤오미의 자동차 생산은 JAC와의 협업을 통한 생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JAC는 중국 전기차 기업이자 주요 위탁 생산 기업 중 하나로 알려진 업체다. 이들은 중국 니오와 폭스바겐 등 주요 전기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 주력해왔다. 현지 언론은 JAC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이 JAC와의 위탁 생산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강서의 시원한 ‘M’

    강서의 시원한 ‘M’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 하는 주민들을 위해 서울 강서구가 재미있는 영화 강좌를 준비했다. 강서구는 ‘8월의 영화 휴가, 테마별 정주행 리스트’(포스터)를 주제로 제156회 온라인 강서지식비타민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구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이승재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나서 영화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슈퍼맨’,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대부’, ‘봄날은 간다’ 등 다양한 영화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화적 장치를 분석한다. 이와 함께 ▲‘더위를 녹이는 추천 좀비 영화’ ▲‘배우 윤여정의 영화 일생’ 등 보너스 강의도 이어진다. ‘추전 좀비 영화’는 무더운 여름철 인기 호러 장르인 좀비 영화의 흐름을 짚어보며,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28일 후’, ‘새벽의 저주’, ‘#살아있다’ 등을 소개한다. ‘배우 윤여정의 영화 일생’ 강좌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이야기를 다뤄 흥미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의는 오는 21일까지 강서구청 유튜브 채널(http://youtube.com/gangseotv)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 없이 시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와 함께 영화 구석구석 살펴보며 새로운 재미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강의를 통해 살펴본 영화들을 정주행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스텔톤 필터 없는 결혼생활 다큐…사랑을 유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파스텔톤 필터 없는 결혼생활 다큐…사랑을 유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평소 나는 결혼의 허례허식에 비판적이었다. 한데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내 문제가 되고 보니 뭐가 허례이고 허식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연애라는 사적 결합에서 혼인이라는 법적 결합으로 전환하는 이유나 목적 등을 새삼 다시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차 다큐멘터리 영화 ‘박강아름 결혼하다’를 접했다.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2015)에서 외모와 얽힌 사랑의 착종을 날카롭게 포착했던 만큼 이번에는 생활과 얽힌 결혼의 복잡다단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줄 듯싶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자전적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감독답게 박강아름은 정성만과 결혼 이후의 삶을 낱낱이 기록해 두었다. 그럼 요즘 유행하는 브이로그와 비슷하지 않나? 아니, 그렇지 않다. 두 가지가 다르다. 하나는 이 영화의 분위기가 파스텔톤이 아니라는 것, 다른 하나는 이 영화가 수년간의 시간을 집적해 놓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박강아름에게 아기(보리)와 만났다는 기쁨은 대단하다. 그렇지만 입덧(구토)변비(치질) 등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몸이 얼마나 커다란 고통을 겪는가를 박강아름 스스로 증명하는 장면에서 브이로그의 파스텔톤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박강아름은 화사한 필터를 제거한 현실의 맨 얼굴을 적시한다. 이는 ‘박강아름 결혼하다’가 수년간의 시간을 집적한 결과물이라는 사실과도 연관된다. 프랑스로 건너간 부부는 박강아름이 돈벌이를 하고, 정성만이 가사와 육아를 맡아 다툼과 화해를 이어 간다. 그 와중에 남편은 주부 우울증으로 괴로워한다. 아내는 본인 언행에 묻어나는 가부장의 폭력성을 인지하고 놀란다. 하루 이틀 찍어서는 드러나지 않는 생활과 얽힌 결혼의 실재다. 결혼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는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은 결혼을 유지하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제력 등의 권력관계에 끊임없이 위협당한다. 결혼에서 사랑이 사라지지 않도록 어떡해야 좋을까. 이 영화는 답 대신 실감 나는 질문을 던진다. 박강아름이 추구하는 자전적 다큐멘터리의 매력이다.흔히 다큐멘터리 영화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작품의 폭은 실상 넓지 않다. 역사적정치적사회적 주목도와 중요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특정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 주로 화제가 되는 까닭이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가 그렇다. ‘화씨 9/11’(2004)이나 ‘식코’(2007) 등의 작품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좋은 다큐멘터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단 행정부의 실책을 고발하고 의료보험 운영의 맹점을 꼬집는, 이른바 ‘큰 이야기’만 다큐멘터리의 본령이라는 편견을 가지면 곤란하다. 잘 만든 자전적 다큐멘터리는 ‘나’의 세계를 중심에 두지만 결코 ‘작은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 편차는 없다. 전부 다 인생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이창동·홍상수·봉준호 영화 속 ‘신령한 존재’를 사유하다

    이창동·홍상수·봉준호 영화 속 ‘신령한 존재’를 사유하다

    입추 지나고 가을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던 날 오후 서울 홍익대 앞 솔출판사에서 임우기 대표를 만났다. 그는 박경리 ‘토지’를 비롯해 ‘카프카 전집’, ‘버지니아 울프 전집’, 김성동의 ‘국수’ 등을 펴낸 유명 출판인이자, 누구와도 닮지 않은 독자적 혜안으로 한국문학을 해석해 온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최근 그가 이창동·홍상수·봉준호 감독을 다룬 첫 영화평론집 ‘한국영화 세 감독’을 냈다. 영화를 잘 보지 않고, 영화이론도 공부한 적 없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어느 식당에서 ‘기생충’ 오스카상 수상 뉴스를 보는데 동석했던 한 영화평론가가 유역문예론의 시각에서 봉 감독 영화평을 써 보라는 권유를 했던 게 우연한 계기가 됐어요.”뜻밖의 제안을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문학이든 영화든 비평적 해석을 내놓아야만 ‘유역문예론’이 인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치더라는 것이었다. “영화에 별 관심이 없던 스스로에게 의심을 가지면서도 세 감독의 영화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영화비평을 즐거이 썼습니다. 이 책은 제가 입론한 유역문예론에 입각해 영화비평 방법론을 찾으려는 비평가로서의 책임과 도전에서 비롯됐던 거죠.” 그가 주창하는 유역문예론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 만도 하다. “오랫동안 우리 문학예술계에는 서구이론이 무차별적으로 수입돼 전통사상이나 문화를 경시하는 풍조가 퍼져 있었어요. 서구이론을 전적으로 거부하자는 게 아니라 저마다 살고 있는 자기 자리가 활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유역문예론의 기초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역’이 아니고 ‘유역’(流域)일까? “저마다 고유성을 지키면서 네트워크를 이루어 교류하는, ‘지역’보다 넓고 유동적인 개념으로서 ‘유역’ 의식”이라고 부연했다. 이렇게 보면 문학에서 획일적으로 표준어를 강요해 온 근대의식이나 서구문예를 표준으로 삼아 추종하는 이론체계는 근본적 도전을 받게 된다. 임우기는 ‘유역의 작가는 근원에 능히 통한다’는 명제를 통해 자신의 문예이론을 축성해 왔다. 이때 ‘근원’이란 작가가 살아온 역사성과 분리될 수 없는 본래성을 가리킨다. 가령 영화 ‘마더’에서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의 원형을 이루는 무당 에너지가 작용하는 지점은 봉준호 영화의 근원을 잘 보여 준다. 봉준호 영화에서 무당 알레고리가 활용된 것은 그 안에 영성을 탐색하는 의식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창동 영화에는 전통 굿에서 보는 빙의나 제의의 모티브가 감춰져 있고, 홍상수 영화에는 세속의 삶에서 억압받는 무의식이 자연과 끊임없이 소통을 꾀하려는 지향이 숨어 있습니다. 이 또한 신령한 존재로서의 인간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걸출한 세 감독은 저마다 고유하고 개성적인 연출 역량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자기 안에서 영성의 상상력을 찾는 ‘자재연원’(自在淵源)의 자세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는 거였다. 서사적 스토리라인을 주로 읽어냈던 그동안의 영화 독법을 넘어서는 ‘근원’의 발견이 그렇게 가능해졌다.●문청에서 출판인으로, 동학과의 만남으로 임우기는 대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는 독문학을 전공했다. “그때만 해도 문학, 그것도 비평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학창 시절 문학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1980년대 들어 문학에 늦바람이 난 ‘문청 늦깎이’가 된 거죠.” 그때 평론가 김현 선생이 그를 문학과지성사로 이끌어 주었는데 선생은 그를 비평가로서도 인정해 준 분이었다. 출판사 대표로 ‘토지’ 신판 출간을 위해 박경리 선생과 만나게 된 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 그런데 박경리 선생의 계획에 따라 토지문화재단을 만들고 선생 뜻에 따라 초대 상임이사를 맡아야 했는데, 박 선생 주위에는 나중에 이명박 정권 수립에 공신이 될 폴리페서나 관리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갈등을 겪다가 건강이상까지 겹쳐 그는 선생과 헤어지게 됐는데 그때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1990년대 초 김지하 선생과 대화를 하게 된 것도 제 비평적 사유와 감성을 벼리게 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선생은 처음으로 제 마음에 수운(水雲) 동학의 씨를 뿌려 준 분입니다.” 그는 막 시작한 출판사업에 쫓겨 사느라 동학을 공부할 겨를도 마음도 없었다. 이 땅의 문화예술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전통 샤머니즘의 부활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동학을 만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김지하 선생의 영향이었다는 것이다. 유역문예론으로 돌아와 그 핵심을 물었더니 ‘자재연원’과 ‘원시반본’을 들었다. “특별히 ‘원시반본’의 정신은 원시적이고 신령한 것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자본에 의한 비관적 근대문명을 극복해 가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서구 중심 문예이론이나 형식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게 됩니다.” 가령 그는 시에서 사투리나 속어 같은 비표준어를 쓰는 언어의식이 퍽 귀하다고 말한다. 소설에서 유역의 대화를 모두 표준어로 처리한 것은 한국문학의 명백한 퇴행이라고 단호하게 일갈한다. “일상 속에 감추어진 ‘자연의 조화(造化)’를 발견함으로써 홍상수 영화는 플롯 논리에 갇힌 ‘닫힌 영화’가 아니라 자연의 순환을 닮은 ‘열린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최령자’로 승화해 가는 개벽의 모토 그렇다면 유역문예론은 그동안 한국문학을 추동해 온 역사주의와는 어떻게 병립할 수 있을까? “역사주의가 반독재 민주주의를 향한 도정에서 끼친 공로는 말할 수 없이 크지요. 다만 우리의 근대문학예술이 과도하게 서구사상이나 이론에 의존적인 점에 대한 저항, 그리고 역사주의의 건강한 비판기능이 퇴락하고 점점 반동적 이데올로기로 퇴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을 극복할 필요가 제기되는 가운데 유역문예론이 비롯된 것입니다.” 서구사상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역사주의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는 미학적 요청이 유역문예론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인문학에서 영성 같은 전근대적 개념들이 빈번히 나오고 있고 최근엔 원로 문학평론가 백낙청 선생이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2020)라는 두툼한 연구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개벽’이라는 개념이 심심찮게 쓰이는 걸 보는데 임우기 역시 ‘한국영화 세 감독’에서 동학의 ‘다시 개벽’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는 문학예술과 개벽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을까? “원시반본을 통한 ‘최령자’(最靈者)로 승화하는 것이 개벽의 조건이자 이 시대 문예활동의 과제입니다. 가장 신령한 존재라는 뜻의 ‘최령자’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무위자연 사상, 공(空) 사상, 음양론 등과 밀접히 연결됩니다. 최령자의 원형적 존재는 샤먼이지요.” 세 감독에게서 이러한 심오한 사상을 찾아낸 것 역시 영화를 통해 숨은 최령자의 가능성을 밝혀내고 각자 최령자 되기에 참여하는 작업이라고 그는 넌지시 말한다.●어두운 그늘 속에서 포착되는 ‘은미한 특이성’ “작품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특별히 영화 플롯에 감추어진 작은 일탈에 주목해야 합니다. 작품의 그늘 즉 잘 꾸며진 내용과 형식 모두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특이성, 은미한 이질성을 살피는 게 필요하고 여기에 작가의 내면적 고통이 은폐돼 있을 가능성을 찾아내자는 거죠.” 그는 문학평론집 ‘그늘에 대하여’(1996)에서 이미 전통 판소리에서 착상한 ‘그늘’을 중요한 비평적 개념으로 내세웠다. 뛰어난 소리꾼은 자기 내면의 고통을 극복하는 가운데 ‘득음’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귀명창들은 소리에 그늘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 소리의 수준과 진실함을 평한다고 한다. “잘 빚어진 작품의 매끈한 구조보다 어두운 그늘 속의 ‘은미한 특이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깊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러한 사유는 문학평론집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2016)를 거쳐 이번 영화평론집까지 관류하는 그의 뚜렷한 지론이 된 셈이다. 그 착상과 비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그는 주위 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문예 웹진’ 창간 작업을 돕고, 틈틈이 등산하고, 전국을 돌며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대화할 계획을 내비친다. 평론가를 만나는 일은 역시 어려운 개념적 소통 과정을 이렇게 겪는다. 그럼에도 이 척박한 시대에 외롭고 높고 쓸쓸한, 한없이 우뚝한 고집으로 서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던 은미(隱微)한 행복의 시간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외국인 장기 구금·중형… 中, 갈등 서구 세계 맞서 ‘인질외교’ 논란

    외국인 장기 구금·중형… 中, 갈등 서구 세계 맞서 ‘인질외교’ 논란

    중국과 서구 세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에 장기간 붙잡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중국계 호주인 청레이는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중국에서 1년째 구금 중이고,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는 간첩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들 국가를 상대로 ‘인질외교’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호주 외교부에 따르면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는 1년째 구금 중인 청레이의 건강과 복지를 우려한다”며 “국제규범에 따라 절차적 공정성과 인간적 대우 등이 충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어린 시절 가족과 호주로 이주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중앙(CC)TV의 영어채널 CGTN의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호주 ABC방송은 “청레이가 외국 정보기관과 첩보요원에게 중국의 국가기밀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중국계 호주인인 시사평론가 양헝쥔도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 정보요원 출신으로 2000년 호주로 귀화한 뒤 TV 등에서 중국 공산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2019년 1월 해외 출장 당시 환승을 위해 중국 공항에 들렀다가 체포됐다. 중국 정부는 “국가 안전을 해치는 범죄 활동 혐의”라고 밝히며 그에 대한 재판 방청을 불허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는 지난해 4월부터 갈등이 증폭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백악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중국 책임론을 규명할)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중국이 ‘신냉전’ 상황에서 미국의 편에 선 호주에 보복 강도를 높여 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1일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11년형을 선고하고 국외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추방은 보통 형기를 마친 뒤 이뤄지지만 특별한 경우 그보다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그의 잔여 형기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2018년 12월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했다.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다. 곧바로 중국도 스페이버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을 간첩 혐의로 붙잡았다. 코브릭은 베이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조만간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할지를 결정한다. 이번 판결은 ‘멍 부회장을 조속히 석방하라’는 중국 측의 압력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 톈진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구금되거나 출국 금지를 당한 중국 내 미국인과 캐나다인 사례를 거론하며 “사람은 협상 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요지부동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중국은 범죄자의 국적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차별 없이 대한다”며 “외국인 신분은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있는) ‘부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중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인질외교’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사면초가 알리바바…中 사정기관까지 비판 가세

    사면초가 알리바바…中 사정기관까지 비판 가세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가 사내 성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해 비난받는 가운데 중국의 최고 사정기관까지 알리바바 비판에 합세했다. 창업자 마윈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중국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10일 공동으로 발표한 평론에서 “법적 처벌의 문제를 떠나 이번 사건의 배후에 암묵적인 관행이 자리잡고 있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론은 “(피해자) 여성 측 진술에 따르면 상사가 고객사와의 술자리에 동석을 요구했고 술에 취해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사건 발생 뒤 윗선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반응이 미온적이었고 결국 인터넷을 통해 폭로됐다”고 지적했다. 두 위원회는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불량한 직장 질서와 이해하기 힘든 술자리 문화 등 문제는 (기업들에) 암묵적 관행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업무를 핑계로 한 강제 출장과 음주 강요 등은 (기업의) 관리권을 남용한 것으로서 병적인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기구인 기율위와 국가 기구인 감찰위는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하나의 기관이다. 기율위와 감찰위는 당원과 공직자의 각종 비위를 최우선 조사할 수 있어 공안이나 검찰 등 정식 수사기관보다 강력한 힘을 갖는다. 두 기관은 비위 의혹이 있는 당원이나 공직자를 영장 없이 데려다 기한 없이 조사할 수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알리바바를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타랑칭녠’은 9일 “알리바바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홍보 조직을 동원해 내부 성폭력 사건이 이슈화하는 것을 막으려 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며 “한국의 재벌처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라. 여기는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타랑칭녠은 “이번 사건 진행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권력만 새장에 가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도 새장에 가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크다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인이 사회적 의무를 지키지 못하면 비즈니스 전쟁에서 져서 타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민에 의해 타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사내 성폭력 사건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한 알리바바 여성 직원이 출장 중 상사와 고객사 관계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지만 회사 측이 미온적 대처로 일관했다고 폭로하면서 알리바바를 향한 사회적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 규제의 핵심 대상이 된 상황에서 사내 성폭력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양궁의 세계/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양궁의 세계/미술평론가

    양궁은 1900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참가국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1920년 폐지됐다. 양궁이 올림픽에 되돌아온 것은 반세기가 지난 1972년이었다. 여기에는 아마추어 궁수가 400만명에 달했던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20년 가까이 양궁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새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들은 그 후 세상 모든 팀을 압도하고 있다. 궁술의 역사는 길다. 인류가 화살을 사용한 흔적은 기원전 6만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학에도 뛰어난 궁수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십 년 만에 집에 돌아간 오디세우스는 불한당들이 자기 집을 점령하고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자루 구멍을 통과시켜 이들의 기를 죽인 다음 활을 쏘아 하나씩 처치한다.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자루 구멍을 통과하는 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독일 작가 실러는 희곡 ‘빌헬름 텔’(1804년)을 써서 중세 북유럽 민담에 등장하는 궁수를 압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전쟁에 총과 대포가 쓰이면서 궁술은 그 지위를 잃었다. 16세기 말 유럽 대부분의 군대에서 활과 화살이 사라진 후 궁술은 상류층의 취미생활로 명맥을 유지했다. 18세기 말 영국에서는 곳곳에 귀족 양궁 클럽이 생겨났다. 19세기 초 영국궁도협회가 여성의 가입을 허가하면서 양궁은 부유층의 소일거리로 전성기를 누렸다. 활쏘기는 여성에게 허용된 몇 안 되는 스포츠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게 접근하려고 양궁 클럽으로 모여들었다. 시합이 열리면 화려한 옷을 입고 우아하게 활을 잡아당기는 숙녀들을 구경하려고 호기심 많은 군중이 몰려들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한 풍속화가 퍼스는 자신의 세 딸을 모델로 여성들이 양궁을 즐기는 광경을 묘사했다. 선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의 팽팽한 긴장감, 활을 탁 놓는 소리, 시속 240킬로미터로 날아가 과녁에 꽂히는 화살, 불과 몇 센티미터로 갈리는 승패. 양궁은 매번 관중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미술평론가
  •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신동엽(1930~1969)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신동엽문학상 제39회 수상작으로 이정훈(54) 시인의 시집 ‘쏘가리, 호랑이’(창비)와 박상영(33)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이 선정됐다. 평론 부문에선 장은영(46) 문학평론가의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가을호)이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10일 이 시인의 ‘쏘가리, 호랑이’에 대해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노동의 현장에 시적 깊이를 더한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박 작가에 대해선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 줬다”고 했고, 장 평론가에 대해선 “노동의 위기를 섬세한 비평 언어로 다루며 ‘노동시’의 개념을 발본적으로 재고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창비는 올해 제21회 창비신인시인상으로는 남현지(44) 시인의 시 ‘호수공원’ 외 4편을, 제24회 창비신인소설상으로는 성혜령(32) 작가의 단편소설 ‘윤 소 정’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제39회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제39회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박상영·장은영

    신동엽(1930~1969)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신동엽문학상 제39회 수상작으로 이정훈(54) 시인의 시집 ‘쏘가리, 호랑이’(창비)와 박상영(33) 작가의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이 선정됐다. 평론 부문에선 장은영(46) 문학평론가의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가을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신동엽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창비는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친 끝에 제39회 수상작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정훈 시인의 ‘쏘가리, 호랑이’에 대해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노동의 현장에 시적 깊이를 더한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심사위원회는 그의 연작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2019년 가을호에 실린 장은영의 평론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은 “노동의 위기를 섬세한 비평 언어로 다루며 ‘노동시’의 개념을 발본적으로 재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상금은 시·소설 부문이 각 2000만원이며, 평론 부문은 7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린다. 창비는 올해 제21회 창비신인시인상으로는 남현지(44) 시인의 시 ‘호수공원’ 외 4편을, 제24회 창비신인소설상으로는 성혜령(32) 작가 단편소설 ‘윤 소 정’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8회를 맞는 창비신인평론상은 김주원(40) 평론가의 평론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 신해욱의 시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 尹지지율 빠지는데… 흡수 못해 속 타는 野 후보들

    尹지지율 빠지는데… 흡수 못해 속 타는 野 후보들

    야권 1위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항마로 등장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기존 국민의힘 주자들이 이탈표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했던 보수·중도 표 가운데 상당수는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보류 상태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1004명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는 이재명 경기지사(28.4%), 윤 전 총장(28.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6.2%), 최 전 원장(6.1%)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만 전주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고 다른 후보들은 0.2~1.0% 포인트가량 소폭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이 해당 조사에서 선두를 내준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한국갤럽 8월 1주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19%에 그쳤다. 25%였던 직전 조사(7월 1주차)보다 6% 포인트나 빠졌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의 이탈표를 야권 주자들이 흡수하지 못했다.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각각 직전 조사와 동일한 2%, 1%를 유지했고 최 전 감사원장만 2%에서 4%로 약간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51%에서 38%로 13% 포인트나 떨어졌고, 중도층에서도 23%에서 16%로 7% 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최 전 원장은 보수 4%에서 7%, 중도 3%에서 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홍 의원도 보수 3%에서 5%, 중도 1%에서 3%로 약간 상승했을 뿐이다. 안 대표도 보수 0%에서 2%로, 중도는 2%를 유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 지지층 가운데 중도 일부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이탈한 보수층도 야권 주자에 조금씩 분산됐을 뿐 특정 후보가 이탈표를 쓸어 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국민의힘 입당으로 중도층이 용인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넘었고, 검증 과정에서 보수층의 지지도 다소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탈자 중 상당수가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며 입당했는데 정작 이준석 대표와 싸우고 있어 입당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도부와의 갈등을 빠르게 수습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정도의 전략가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정권교체 이뤄 내겠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확성장치 사용이나 옥외집회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다. 대구선관위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재형 캠프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 中누리꾼들 “금메달 땄는데 사내 같다며 결혼·자녀 질문만 하다니”

    中누리꾼들 “금메달 땄는데 사내 같다며 결혼·자녀 질문만 하다니”

    중국중앙(CC)TV 취재진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딴 공리자오(32)를 인터뷰하면서 언제 결혼할지와 자녀를 가질지 등에 대한 질문만 던지는 것으로 편집된 동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공리자오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얼마 안 있어 CCTV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은 동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뜻있는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누리꾼들은 해시태그 #여성들에대해할얘기가결혼뿐인가?를 달아 기자들의 성의없고 성적 편견, 외모지상주의, 편협한 시각을 질타했다. 문제는 동영상 속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 역시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동영상이 시작하면 한 여기자는 공리자오가 “사내같은 여성이란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리자오는 “남들이 보기에 내가 사내같은 여성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내 안에는 소녀다움이 훨씬 많다”고 답했다. 그 순간, 다른 여기자가 끼어들어 “포환던지기를 할 때 사내같은 여성이었듯 지금부터는 네 스스로가 된다고 느끼는 거냐”고 물었다. 공리자오는 흠칫 놀라는 것처럼 보인 뒤 답했다. “만약 내가 훈련하지 않으면 체중을 감량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질 것이다. 맞다, 일생을 살며 누구나 택해야 하는 경로다.” 그 다음 질문은 더욱 황당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 어떤 남자를 이상형으로 생각하는지, 남자친구와 팔씨름을 할 것인지 등등이었다. 그러자 공리자오가 웃으며 “난 팔씨름 안한다. 난 아주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웨이보에는 3억명 이상이 공유하는 등 소셜미디어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평론 사이트 두반을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올림픽 금메달을 땄는데, 누가 이 시끄러운 여자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웨이보에는 형편없는 기자들의 질문을 조롱하는 만화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여자 체조선수에게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취할 것이냐”는 질문이, 여자 복싱선수에게는 “남자친구와 한판 붙으면 이기니 지니”라고 묻는 말풍선이 눈에 띄었다. 물론 공리자오를 응원하는 글이 물결을 이뤘다. 웨이보의 다음 글이 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녀가 결혼할 수 없을 것이라거나 어떤 남자도 그녀의 짝이 될 수 없다는 건 정말 아니다. 우리가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면 결혼이나 생김새가 아니라 꿈이나 성취 같은 것도 얘기해야 한다.” 공리자오 본인이 직접 이 글에 댓글을 달았다. “내가 느낀 것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감사!”
  •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역사를 좇는 포럼을 마련한다. 영화제는 중요한 페미니즘 의제를 제시하는 섹션 ‘쟁점들’의 올해 주제로 ‘페미니즘 역사와 기억: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를 선정했다. 레디컬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8편의 영화 상영과 포럼을 진행한다. ‘쟁점들’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미국, 독일, 일본, 대만, 한국의 근현대 페미니즘 운동에서 가장 논쟁적인 시기였던 제2물결 페미니즘과 근대 초기 급진 운동 안에서의 여성 운동의 기억과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8편이다. ‘어떤 미국 페미니스트들’, ‘1972년 미대통령 후보, 흑인여성 치솜’, ‘여성들이 갱 조직을 만든다-로테 초라의 흔적을 찾아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되돌아본 길-여성 정치참여의 발자취’는 각각 1970년대 미국, 독일, 일본, 대만의 여성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해 그시절 여성운동의 쟁점들과 유산을 돌아보게 한다. ‘소녀들의 혁명-우리들은 급진군주다’와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은 각각 동시대 미국과 한국 페미니즘 운동을 보여준다. ‘여자들의 증언-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은 문예영화의 틀에서 급진적 여성영화를 만들어 온 하네다 스미코 감독의 영화다.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그 안에서 성별 분업과 차별을 강요당했던 여성 활동가들이 수십 년 후 카메라 앞에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럼은 페미니즘의 역사성 속에서 동시대 페미니즘에 의해 제기된 질문들을 다룬다. 1부에는 김보명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루인 트랜스/젠더/연구소 연구원, 전의령 전북대 인류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과 오혜진 문학평론가가 토론한다. 2부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엄혜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주희 덕성여대 차미리사 교양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불꽃페미액션의 이가현과 황미요조 영화제 프로그래머가가 토론을 맡았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좌장 권김 소장의 사회로 6명의 발표자들이 토론한다. 포럼은 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권김 소장이 기획하고 서강대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영화제 측은 “래디컬과 관련된 논쟁은 여성의 억압과 종속의 원인을 단일 쟁점화시키고, 여성 범주를 누가 어떻게 확정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포럼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페미니즘 역사에서 누락된 기억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논의의 맥락을 구성하기 위해 역사와 기억의 문제로 이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새달 1일까지 총 일주일간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 미술문화계, 여당의 미술품 물납제 철회에 반발 성명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 무산에 대해 미술문화계가 재차 도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화랑협회,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미디어아트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7월 20일 기재부는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발표하였으나 불과 사흘만에 여당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제도의 도입을 철회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안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23일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 철회를 밝힌 데 이어, 26일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은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표발의를 통해 물납 대상으로 부동산과 유가증권만을 언급함으로 미술품 물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8개 단체는 “‘미술품 물납제’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자산을 공공자산화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문화선진국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취지를 담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하며 “이 제도는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션은 1968년 상속세는 물론 증여세, 부유세도 문화재·미술품 물납이 가능하도록 법을 제정한 결과이며, 1985년 개관한 파리 피카소미술관도 물납제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프랑스의 경우, 물납제도가 일찍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소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예술계는 미술품 물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정부에서도 적극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주장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썼다. 정 변호사는 “불과 며칠 전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되었는데 시사 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진중권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다시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지 않냐”며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논리가 (엉터리다), 개그를 하라”며 비꼬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면서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을 무죄 취지로 옹호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현재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도 맡는다.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염무웅 선생의 문장/문인화가·시인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염무웅 선생의 문장/문인화가·시인

    흔히들 점잖음과 유머를 이질적인 것으로 보지만, 점잖음과 유머를 동시에 장착하고 때때로 발현하시는 분이 있다. 점잖게 웃기는 분이다. 그분은 얼굴 근육을 통해 만들어 내는 다종의 미소 중에 특별히 은은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능력을 가진 분이다. 평론가 염무웅 선생. 최근에 발간한 선생의 저서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김용태는 나에게 창자 속에 든 것까지 다 꺼내 보여 준다는 태도였다. 그렇게 개복(開腹)까지 했음에도 김용태 역시 나에게는 속내를 다 알아내지 못한 인물이다.” ‘개복’ 즉 배를 갈라 다 보여 줬다는 의미의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배 째서 다 보여 줘도 그 속을 모르겠다는 선생의 능청스러움이나 무지(ㅎ)에 또 웃지 않을 수 없고. “…젊은 기자들은 많은 경우 나의 오해이기를 바라지만, 넓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할 대학 시절에 고시공부하듯 암기에만 몰두해서 ‘유식한 맹목’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하기는 판검사들은 더한 것 같지만….” ‘유식한 맹목’이라는 말도 재밌지만, 말을 끝맺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판검사들을 끌어와서 패대기를 치고 계신다. 통쾌한 미소가 저절로 인다. (젊은 시절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과의 첫 대면에서) “척 보니 나처럼 소심한 학삐리가 감당하기에는 과분했고… 나는 기탄없이 웃고 떠들어 대는 실례를 저지름으로써 배우자 아닌 친구로는 지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고, 그날 이후 그 여성은 내게 다시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맘에 들지 않았으면 “기탄없이 웃고 떠들어 대”셨을 리가 없다. 결혼할 형편은 못 됐으나 앙큼하시게도 친구로는 지내고 싶은 욕심은 있으셨던 모양이다. 아, 그러나 우리의 과분하게 매력적인 여성은 그 후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 여성은 자존심이 상했을까, 염무웅 선생의 ‘명랑한’ 계산을 간파했을까? 알고 보면 염무웅 선생은 참 유머가 풍부한 분이다. 그 유머가 가볍지 않아서 그렇지 들여다보거나, 귀 기울이면 미소가 저절로 인다. 지난날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하신 2박3일간의 이야기에서도 선생의 유머가 슬슬 드러난다. “나는 동승한 안내원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환영하는) 인민들이 몇이나 거리로 나왔을까요?’ 하지만 그는 쓸데없는 질문 말라는 듯 대꾸했다. ‘그 어케 셀 수 있갔습네까?’” 아이 같은 순정한 호의와 호기심으로 ‘인민’이라는 북한 일상용어까지 동원해 물었으나 돌아온 건 북한 안내원의 무심한 대답(불친절로 보지 않으심). 한 방 먹은 선생의 무안하고 멍~해진 표정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내가 옆에 있었으면 선생의 무안을 달래 드리려 북한 안내원에게 이북 사투리를 흉내내어 한마디했을 것이다. “이보라우, 안내원 동무, 그 머이 대답이 그렀습네까. 우리 샘이 진정 달뜨고 좋아서 물어본 걸 고따구 면박적 대답으로 뭉갭네까?” 그러면 또 북한 안내원은 머리를 긁으며 “죄송합네다. 셀 수 없이 많이 나왔구만요”라고 하겠지. 생각만 해도 좋다. 선생의 말씀 한 자락 그대로 옮긴다. “평화와 민주주의, 민족적 자주와 사회적 평등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진정으로 바람직한 상황을 통일이라 할 때, 그것은 어떤 극적인 한순간의 감격이라기보다 일상적 실천과 자기희생을 동반한 점진적 성숙의 현실적 축적일 것이다.” 어릴 적 본 전쟁영화에는 껌을 씹으며 전투를 수행하는 주인공들이 더러 나온다.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우스갯소리를 하고 껌을 질겅질겅 씹어 대는 그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긴장을 풀려는 노력이겠지만, 여유와 유머로도 보였다. 그 어떤 이질적인 것이 한몸처럼 전개되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염무웅 선생의 글과 말씀들을 통해 상처와 고통을 끌고 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한반도 남북 주민의 오늘을 보았다.
  • 국내외 출판인 교류행사 성과 대만서 두드러져…김영하 작가 등 인기

    국내외 출판인 교류행사 성과 대만서 두드러져…김영하 작가 등 인기

    한국문학번역원이 2018년부터 국내외 출판인 교류 행사를 실시한 결과 대만에서 출간된 우리 문학 작품의 종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판사들은 김영하·한강 등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선호하며 중화권을 비롯해 중동·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학 한류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3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원이 2018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와 해외 출판사 관계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한국문학 쇼케이스’, ‘문학 인사 라운드테이블’ 등을 실시해온 결과 현재까지 13개국에서 48건의 해외 판권 계약을 이끌어 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7건), 이집트(7건), 일본(5건), 프랑스(5건) 순이다. 작가별로 분류하면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품 출간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받은 한강(5건),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4건), 신경숙(4건) 등이다. 번역원의 출판인 교류 행사는 해외 출판사 관계자들이 관심 있는 국내 문학 전문가들과 저작권 면담을 진행하는 자리라 사실상 해외에서의 한국 문학에 대한 최근 선호도를 반영한다.특히 대만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스릴러물로 평가받는 ‘살인자의 기억법’ 이외에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퀴즈쇼’, ‘검은 꽃’, ‘보다’, ‘여행의 이유’ 등 7건이 출간됐다. 이밖에 한강 작가의 ‘흰’, 조남주 작가의 ‘사하맨션’도 출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독일 추리문학상을 받은 김영하 작가는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경쾌한 문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러시아에서는 신경숙 작가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공지영 ‘도가니’, 정유정 ‘종의 기원’, 권여선 ‘레몬’, 한강 ‘소년이 온다’ 등 다양한 책들이 출간됐다. 이집트에선 한강 작가의 ‘흰’, ‘소년이 온다’가 아랍어판으로 번역됐고,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손창섭 ‘잉여인간’ 등 소설이 올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번역원 관계자는 “대만에서는 주로 한류 드라마·영화로 각색된 원작 소설 위주로 한국문학 출간이 이뤄져 왔으나, 2018년 조남주 작가의 페미니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인기를 끌면서 이후 김영하, 한강 등으로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 꾸준히 참여해온 것도 한국 문학의 인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이나 스페인 등의 출판사에서 김초엽 등 한국 SF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노태훈 문학평론가는 “김영하 작가는 대체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겪는 고통을 핍진하게 묘사하는 한국 소설 특유의 분위기보다는 산뜻하고 유쾌한 문체로 글로벌화된 주제를 통해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K-POP의 성공과 맞물려 중화권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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