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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표 ‘1인 1표제’ 제동…당 중앙위 부결로 당헌 개정 불발

    정청래표 ‘1인 1표제’ 제동…당 중앙위 부결로 당헌 개정 불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리당원의 권한 확대를 위해 추진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5일 당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됐다. 민주당은 중앙위는 이날 ‘1인 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중앙위원 총 59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73명이 참여해 찬성 271명(72.65%), 반대 102명(27.3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중앙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려면 재적 위원 과반(299명) 찬성이 있어야 한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에 후보 선출권을 주고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등의 당헌 개정안 역시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중앙위원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297명이 찬성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중앙위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투표 참여자들의 찬성이 70%를 상회하지만 재적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앙위원의 선택에 대해 지도부는 존중해야 할 것이나 당원주권 강화를 향한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선출 규정까지 부결돼 지선과 관련된 여러 후속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당헌·당규대로 진행하거나 추가 논의를 통해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의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중앙위에 참석해 “당의 주인인 당원 한명 한명의 뜻이 당 의사결정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평등선거라는 헌법적 원리를 당내에 구현함으로써 온전한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을 때 1인 1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했다”며 “당의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인 전당대회에서 당원 여러분이 저를 대표로 선출해 주신 건 그 약속을 지키길 바라는 당원 열망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 경남도, 차기 금고에 농협은행·경남은행 선정…3년간 자금 관리

    경남도, 차기 금고에 농협은행·경남은행 선정…3년간 자금 관리

    경남도는 연간 13조원이 넘는 도 자금을 3년간 관리할 제1금고에 농협은행, 제2금고에 경남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금고 지정은 현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9월 도 금고 지정신청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금융기관 제안서 접수, 11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개최 등 차기 금고 선정 절차를 이어왔다. 11월 열린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는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살폈다. 위원회는 재무구조 안정성, 금리 조건, 도민 편의성, 금고 업무 수행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평가해 1순위로 농협은행, 2순위로 경남은행을 결정했다. 선정된 두 금융기관은 이달 중 경남도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1금고인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기금 8개(농어촌진흥·투자유치진흥·재해구호·남북교류협력·중소기업투자·고향사랑·자활·도민연금)를 맡는다. 2금고인 경남은행은 특별회계와 기금 6개(지역개발·통합재정안정화·식품진흥·재난관리·사회적경제·양성평등)를 담당한다. 2025년 본예산 기준 경남도 예산 규모는 13조원이 넘는다. 현재 1금고는 10조원가량을, 2금고는 1조 6000억원가량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민 편의성과 재정운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금고를 선정했다”며 “앞으로 도정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원구, 복지분야 수상 4관왕…“복지체계 우수성 인정받아”

    노원구, 복지분야 수상 4관왕…“복지체계 우수성 인정받아”

    서울 노원구가 올해 복지 분야에서 4개 부문의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거머쥐며 ‘전국 최고 복지 자치구’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5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청년 등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사업에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인정을 골고루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자치구 직영으로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설치하는 등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왔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전문성 강화, 경찰·의료·민간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 대학생 예비신고의무자 교육 등 예방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대응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분야에서도 수상이 이어졌다.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각각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우수기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종합평가 우수기관,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잇달아 선정되며 성평등가족부 장관표창과 장관상 총 3개를 거머쥐었다. 특히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노원구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사례관리·긴급대응체계 운영 등 복합적 서비스를 빈틈없이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투자사업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1위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영유아발달지원,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부모성장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촘촘히 운영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분야에서도 성과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노원청년일삶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청년정책의 선도성을 입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가 추진해 온 복지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누구도 홀로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도록, 촘촘하고 따뜻한 노원의 보호체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조효제 지음, 창비) 전작 ‘탄소 사회의 종말’,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에서 기후와 생태의 위기를 다룬 저자가 사회 위기를 조망하며 위기 3부작을 마무리했다. 홍수, 가뭄, 대형 산불 등 환경 문제는 불평등과 이주 문제, 극우세력의 발호 등 사회 전체의 문제와 연동된 총체적 위기의 징후라고 강조한다. 고장과 수리를 반복할 게 아니라 ‘연착륙을 통한 문명 전환’을 주장한 저자는 생태사회주의, 에코페미니즘, 탈성장, 신유물론 등 각계에서 제안한 위기 돌파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404쪽, 2만 4000원. 화가가 사랑한 파리(정우철 지음, 오후의서재) 한 가지 주제로 작품 101점을 모아 화가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화가가 사랑한’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이번에는 세상 모든 예술가가 꿈꾸는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외젠 들라크루아,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조반니 볼디니, 마르크 샤갈, 일리야 레핀 등 거장 17인의 걸작을 들여다본다. 센강,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르 언덕, 샹젤리제 거리로 이어지는 도시 풍경을 따라가며 그들이 ‘예술의 언어’를 만들어낸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184쪽, 2만 3000원. 티무르 승전기(샤라프 앗딘 알리 야즈디 지음, 이주연 옮김, 사계절) 13~14세기는 ‘팍스 몽골리카’, 몽골의 시대였다. 강건했던 제국이 붕괴한 뒤 칭기스칸의 후예를 자처하는 다양한 후계제국이 곳곳에 등장했다.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태동한 티무르제국이 대표적이다. 15세기 페르시아 학자로 역사, 수학, 천문학 등 다방면으로 저술을 남긴 저자는 티무르가 일으킨 정복 전쟁과 영토 확장 과정을 시간순으로 서술한다. 번역 뿐만 아니라 당시 중앙유라시아 지역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티무르의 가계와 연대표 등을 아울러 수록했다. 432쪽, 3만 3000원.
  • 소득 증가율은 최저, 가계 빚 역대 최대

    소득 증가율은 최저, 가계 빚 역대 최대

    국내 가구의 소득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가계 부채가 다시 늘어나며 살림살이는 더 빠듯해졌다. 전월세를 중심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진 데다 자산 격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금융자산 비중은 24.2%(1억 3690만원)로 2.3% 올랐고, 부동산이 대부분(71.1%)을 차지하는 실물자산 비중은 75.8%(4억 2988만원)로 5.8% 확대됐다. 자산은 늘었지만 가계 부채도 9534만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해 가계 부채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 부채는 6795만원으로 2.4% 늘었고 금융 부채 보유 가구 비율은 58.9%로 다소 낮아졌지만, 부채 보유 가구만 놓고 보면 평균 부채가 1억 6181만원으로 7.6%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른 전월세가가 부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부채 중 임대보증금은 평균 2739만원으로 전년(2491만원)보다 10% 뛰어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체 부채에서 임대보증금 비중도 28.7%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원인이 다양하지만 전세 가격 상승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빚은 늘었는데 소득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는 등 벌이는 시원치 않았다. 올 국내 가구당 평균소득은 7427만원으로 전년(7185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2019년(1.7%)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50대(5.9%), 60세 이상(4.6%)이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39세 이하 가구는 1.4% 증가에 그쳐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2.3%)에도 못 미쳤다. 소득 격차가 확대된 만큼 ‘자산 양극화’도 한층 심화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7억 4590만원으로 1분위(3890만원)의 44.9배에 달했다. 지난해(42.1배)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자산 불평등 정도를 보여 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25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 광주 공동체 “빛의 혁명 1년…새정부, 중단없는 사회 대개혁 나서라”

    광주 공동체 “빛의 혁명 1년…새정부, 중단없는 사회 대개혁 나서라”

    12·3 불법·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1년만에 모인 광주 공동체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중단없는 사회대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정치권·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빛의 혁명 1년, 내란·외환 종식과 사회 대개혁을 염원하는 광주공동체’는 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야말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광주공동체는 “내란 사태는 시민 저항으로 막아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과 제도개혁은 미완의 상태”라며 “내란을 가능하게 한 불완전한 제도와 사회 불평등 구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공동체는 이어 “주권자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개헌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헌법 질서를 보완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개헌 준비기구를 즉시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광주는 1980년의 5월처럼 다시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공동체는 특히 “빛의 혁명은 개헌을 통한 사회대개혁으로 완수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늦기 전에 내란세력 발본색원과 처벌에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내란 재발을 막기 위한 헌법 질서 보완과 수도권 집중 정책 폐기, 헌법 개정 논의에 당장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산하 5개 구청장과 기초의원,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시민단체, 5·18민주화운동 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광주시의원들도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을 동원한 국헌문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헌정질서 수호는 사법부의 의무이며, 내란 세력을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목숨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사법부는 내란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신속하고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피해 드러나기 수십년”…미성년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완전 폐지

    “피해 드러나기 수십년”…미성년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완전 폐지

    아동·청소년 대상 친족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완전히 없애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는 13세 미만 또는 장애·아동 청소년이 성범죄 피해자인 경우에만 공소시효를 두지 않는데, 이 범위를 13세 이상 19세 미만까지 확대한 것이다. 현행법은 13세 미만이거나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특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친족 성폭력에는 같은 특례를 두고 있지 않아 만 13세 이상 미성년자가 뒤늦게 피해를 신고하려 해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는 성인이 된 날부터 10년, DNA 등 과학적 증거가 발견되면 최대 10년 연장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20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소시효가 만료된 성폭력 피해 상담의 57.4%(74명)가 친족 성폭력이었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의 24.8%가 상담을 받기까지 17년 이상 걸렸고, 30년 이상 걸린 비율도 13.2%나 됐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미성년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보고서에서 “피해가 드러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적시에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에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목적의 아동·청소년 알선죄, 아동·청소년 매매행위, 알선영업행위 등 처벌 규정에서 ‘알면서’라는 부분이 삭제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검사의 범죄 증명 책임을 줄여 성범죄로부터 피해 아동·청소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같은 날 경력단절여성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과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예방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단녀는 출산·육아·돌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여성을 뜻하는 표현으로, 부정적인 낙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 완도군,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

    완도군,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

    전남 완도군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2026~2030)로 신규 지정돼 3일 향후 5개년 비전을 밝혔다. 여성친화도시 5개년 비전은 생활 안전 강화와 돌봄 확대, 여성 경제활동 기반 조성, 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 등 군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갈 목표로 구성했다. 특히 5개년 비전 계획 실행을 위해 정책 기획 단계부터 군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누구나 배제되지 않고 존중받는 지역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완도군은 또 지난 1일 현판식을 계기로 여성친화도시의 가치를 군민에게 공유하고, 더 많은 군민이 정책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소통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완도군은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여성․아동 안전 환경 조성과 돌봄 공백 해소 및 가족 지원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 참여 기반 구축, 군민 참여형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군민참여단의 현장 중심 협력과 부서별 정책 연계, 주민 주도형 성평등 실천 사업 운영 등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군민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여성뿐 아니라 아이, 어르신, 장애인 등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성평등가족부가 지역 정책 추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 역량 강화와 돌봄, 안전이 실현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5년마다 실적을 평가해 재지정 한다.
  • 법원행정처, 내란재판부 추진에 “입법권에도 헌법적 한계 있어”

    법원행정처, 내란재판부 추진에 “입법권에도 헌법적 한계 있어”

    사실상 반대···위헌이라는 취지“전문재판부와 전담재판부는 달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해 대법원이 “국회의 입법형성권에도 헌법적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앞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법안에 대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검토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회 법사위는 전날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대한 특별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 추천 3명, 법무부 장관 추천 3명, 판사회의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원행정처는 “국회가 법관의 자격·법원의 조직 등에 관한 입법형성권을 가진다고 해 그것이 아무런 한계 없이 입법자의 자의에 맡겨질 수는 없다”며 “사법권의 독립 등 헌법의 근본원리에 위반되거나 재판청구권, 평등권,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해서는 안 될 헌법적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헌법이 정하는 법원의 기능과 권한, 헌법의 근본원리인 권력분립과 사법권의 독립을 존중하며 입법형성권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사실상 위헌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특별재판부’라는 명칭을 사용하다 위헌 논란이 제기되자 ‘전담재판부’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영장전담법관’, ‘전담재판부’는 ‘특별영장전담법관’, ‘특별재판부’와 명칭 등 형식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과 실질은 같다”고 밝혔다. 행정처는 또 부패·선거·경제 등 전문재판부와 비교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행정처는 “전문재판부는 미리 정해진 일반적·추상적 사무분담기준에 따라 설치되고 사건배당의 무작위성·비임의성이 관철되는 구조”라며 “전담재판부는 이른바 3대 국정농단 특검법에 의해 특정된 수사 대상 사건들만 심판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고, 특정한 개별 사건들을 심판할 법관을 사후에 임의로 결정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 “여성도 군대 가자” 외쳤던 스위스, 국민 10명 중 8명은 “NO”

    “여성도 군대 가자” 외쳤던 스위스, 국민 10명 중 8명은 “NO”

    스위스가 남녀 모두의 복무 의무와 초고액 자산가 과세 도입안을 동시에 거부했다. 유럽 내 안보 위기와 기후 대응 논의가 격화되는 가운데 스위스 유권자들은 “급격한 제도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복무 확대·증세 모두 ‘No’…압도적 결과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시민 복무 이니셔티브’ 안건은 84%의 반대율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병역 의무를 여성으로 확대하고, 군·민방위뿐 아니라 돌봄·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복무 형태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같은 날 진행된 ‘슈퍼리치 상속세’ 과세안 역시 반대 79%로 부결됐다. 스위스 사회당 청년조직(JUSO)이 주도한 이 법안은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초과하는 상속재산에 50%의 세금을 부과해 기후 대응 재원을 마련하자는 내용이었다. “실용의 표심”…현지 언론 “최근 25년 중 가장 큰 패배” 스위스 공영방송 SRF와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은 “두 안건 모두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의 반대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SWI)는 시민 복무제의 부결을 “최근 25년간 국민발의 가운데 가장 혹독한 패배 중 하나”로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유권자들이 성평등 명분보다는 현실적 부담을 우선시했다”고 분석했고 AFP통신은 “정부가 제시한 예산 부담과 인력 과잉 우려가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경제계는 이번 결과를 “예측 가능한 세제와 투자환경을 지켰다”며 환영했다. 로이터는 “이번 결과로 스위스가 금융 허브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젊은층 주도 ‘시민 복무제’…여성단체·노조는 “역차별” 시민 복무제는 젊은 정치인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시민봉사협회가 발의했다. 노에미 로텐 협회 대표는 “모든 국민이 성별에 관계없이 공동체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며 “진정한 평등은 동일한 책임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의 대부분을 여성들이 떠안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닌 부담의 확장”이라고 반발했다. 스위스 정부 역시 “복무 인원이 늘면 비용과 행정 부담이 커지고, 노동 인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 반응 “스위스, 여전히 실용의 나라”공식 결과 발표 직후 스위스인포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은 “스위스 국민투표(#CHvote) 결과: 스위스는 여전히 실용의 나라”라는 게시글을 공유했다. 페이스북·레딧닷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변화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변화를 거부한 것”, “부자 감세가 아니라 현실 감각이 이긴 셈”이라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불평등 해소의 기회를 놓쳤다”며 “스위스의 보수적 유권자 정서가 또다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상보다 현실”…스위스식 선택의 의미전문가들은 이번 국민투표를 두고 ‘성평등 명분과 현실적 부담의 충돌’로 평가했다. GFS-베른은 “유권자들은 이상보다 실용을 선택했다. 변화보다 안정이 우선이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사회가 이번 표심으로 보여준 것은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급격한 개혁보다 지속 가능한 균형”을 중시하는 정치문화라는 점이다. 한 유럽정치 전문가는 “이번 결과는 유럽 각국이 복무·세제 개혁을 추진할 때 ‘스위스식 표심’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신호”라고 지적했다.
  • “여성도 군대 가자” 외쳤지만…84%가 “싫다” 한 이유 [핫이슈]

    “여성도 군대 가자” 외쳤지만…84%가 “싫다” 한 이유 [핫이슈]

    스위스가 남녀 모두의 복무 의무와 초고액 자산가 과세 도입안을 동시에 거부했다. 유럽 내 안보 위기와 기후 대응 논의가 격화되는 가운데 스위스 유권자들은 “급격한 제도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복무 확대·증세 모두 ‘No’…압도적 결과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시민 복무 이니셔티브’ 안건은 84%의 반대율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병역 의무를 여성으로 확대하고, 군·민방위뿐 아니라 돌봄·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복무 형태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같은 날 진행된 ‘슈퍼리치 상속세’ 과세안 역시 반대 79%로 부결됐다. 스위스 사회당 청년조직(JUSO)이 주도한 이 법안은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초과하는 상속재산에 50%의 세금을 부과해 기후 대응 재원을 마련하자는 내용이었다. “실용의 표심”…현지 언론 “최근 25년 중 가장 큰 패배” 스위스 공영방송 SRF와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은 “두 안건 모두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의 반대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SWI)는 시민 복무제의 부결을 “최근 25년간 국민발의 가운데 가장 혹독한 패배 중 하나”로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유권자들이 성평등 명분보다는 현실적 부담을 우선시했다”고 분석했고 AFP통신은 “정부가 제시한 예산 부담과 인력 과잉 우려가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경제계는 이번 결과를 “예측 가능한 세제와 투자환경을 지켰다”며 환영했다. 로이터는 “이번 결과로 스위스가 금융 허브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젊은층 주도 ‘시민 복무제’…여성단체·노조는 “역차별” 시민 복무제는 젊은 정치인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시민봉사협회가 발의했다. 노에미 로텐 협회 대표는 “모든 국민이 성별에 관계없이 공동체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며 “진정한 평등은 동일한 책임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의 대부분을 여성들이 떠안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닌 부담의 확장”이라고 반발했다. 스위스 정부 역시 “복무 인원이 늘면 비용과 행정 부담이 커지고, 노동 인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 반응 “스위스, 여전히 실용의 나라”공식 결과 발표 직후 스위스인포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은 “스위스 국민투표(#CHvote) 결과: 스위스는 여전히 실용의 나라”라는 게시글을 공유했다. 페이스북·레딧닷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변화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변화를 거부한 것”, “부자 감세가 아니라 현실 감각이 이긴 셈”이라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불평등 해소의 기회를 놓쳤다”며 “스위스의 보수적 유권자 정서가 또다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상보다 현실”…스위스식 선택의 의미전문가들은 이번 국민투표를 두고 ‘성평등 명분과 현실적 부담의 충돌’로 평가했다. GFS-베른은 “유권자들은 이상보다 실용을 선택했다. 변화보다 안정이 우선이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사회가 이번 표심으로 보여준 것은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급격한 개혁보다 지속 가능한 균형”을 중시하는 정치문화라는 점이다. 한 유럽정치 전문가는 “이번 결과는 유럽 각국이 복무·세제 개혁을 추진할 때 ‘스위스식 표심’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신호”라고 지적했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경기교육재정 절벽의 상황... “경기도교육청 예산 우선순위는 학생이 아니었다”

    이인규 경기도의원, 경기교육재정 절벽의 상황... “경기도교육청 예산 우선순위는 학생이 아니었다”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1일(월) 열린 제387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편성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전반을 점검하며, “교육재정 절벽의 시대에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우선순위가 학생보다 정책사업 중심으로 기울어졌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방교육세 2,583억 원 감소 ▲시·도세 전입금 534억 원 감소 ▲기금전입금 7,094억 원 감소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년 만에 90% 소진 등 경기교육 재정은 절벽 상태”이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필수 영역부터 우선 편성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본예산 분석을 통해 “▲기획조정실 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 45억 원 ▲정책현안수요 135억 원 ▲교육지원청 지역교육정책현안 550억 원 등 목적과 성격이 유사한 3개 사업이 같은 해 동시에 신설·확대되며 총 730억 원을 편성했다”며, “예산 구조 자체가 우선순위를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기도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424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이며, 최상위 지역인 경북의 절반 수준”이라고 제시한 뒤, 그럼에도 “교육청이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시설여건개선 예산을 31% 감액했고,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2026년도말 조성액이 0원”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26년 본예산 전체는 감액 기조인데 교육청이 홍보기획관 예산을 19억 원으로 20% 증액한 구조”를 지적하며, “학생 안전은 감액하고 홍보는 확대하는 예산이 과연 교육재정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하며 재원을 집중하는 것은 예산담당관의 책무”라며, “2026년도 예산 편성 방향은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예산이 교육의 본질, 즉 학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육재정 건전성 강화, 학생 안전권·학습권 보장, 교육 불평등 해소 등 경기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집트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거대한 유리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준비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이집트의 문화적 주권을 선명히 드러내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박물관은 단일 문명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관으로, 서구 중심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자국인의 시각으로 문명사를 재구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은 세계 주요 박물관에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제국주의의 힘을 앞세워 반출한 수많은 문화재들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대영박물관의 로제타석과 엘긴 대리석, 루브르미술관의 사모트라케의 니케, 베를린 신박물관의 네페르티티 흉상 등 보존이라는 명분 아래 약탈해 간 유물들은 이제 귀환 요구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서구 박물관들은 오랫동안 보존 환경의 우수성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반환 문제를 방어해 왔다. 문명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세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21세기의 시각으로 보자면 이는 제국주의 시기의 불평등한 취득 과정을 가리는 핑계에 불과하다. 2005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대영박물관의 유물 옆에 몰래 돌조각을 두었으나 박물관 측이 사흘간 알아채지 못한 일화는 이러한 관리의 우수성 주장을 날카롭게 풍자한 사건이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여러 기관이 소장품 반환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23년 ‘문화재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유물의 출처와 취득 경로를 체계적으로 재검토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조정·반환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올해 2월 기원전 7세기의 청동 그리핀 머리 조각을 그리스로 반환했다. 현재 대출 형식으로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에 청동 벨트 걸이와 철검 등 12점의 고대 유물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역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임의로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2010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구임대 방식으로 귀환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는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는 동시에 유산 반환의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반환 사례들은 박물관의 책임 및 역할 변화, 탈서구 중심주의, 국제적 역사 정의 회복이라는 큰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제 박물관은 자신들의 컬렉션 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화재를 둘러싼 공정성과 윤리를 논의하는 데 능동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핵심 유물은 본국에 돌려주되 장기 대여, 공동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같은 형태로 전 세계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물을 본국으로 돌려주는 일은 상실이나 패배가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을 진정으로 공유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여성 5명 중 1명은 친밀한 상대에게 폭력 피해 당했다

    여성 5명 중 1명은 친밀한 상대에게 폭력 피해 당했다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1명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상대에게 폭력을 당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최근 3년 새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주요 여성 폭력 유형으로 부상했지만, 이를 온전히 포괄할 법적 틀이 없어 대응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년 새 3%P 증가… 19.2% “경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일 성평등가족부의 여성폭력실태조사(2021·2024년)를 분석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실태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친밀한 상대는 전·현 배우자와 연인은 물론 소개팅·맞선 등으로 맺어진 관계까지 포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상대로부터 평생 한 번이라도 신체·성·정서·경제적 폭력이나 통제를 당했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은 19.2%로, 2021년(16.1%)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평생 교제 폭력을 한 번 이상 겪은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5.0%에서 6.4%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자인 김효정 부연구위원은 “사회 전반의 안전 인식은 개선됐지만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심화하면서 여성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오히려 커졌다”고 진단했다. ●폭력 양상 다양화… 법 대응 공백 그러나 법은 변화한 폭력 양상을 충분히 담지 못하고 있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은 혼인·혈연관계에만 적용되며, ‘스토킹 처벌법’은 스토킹 행위가 성립해야만 대응이 가능하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교제, 동거,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이 현실에 맞게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종전환포럼, 차지호 의원 초청 ‘AI 기본사회’ 강연 성료

    영종전환포럼, 차지호 의원 초청 ‘AI 기본사회’ 강연 성료

    영종전환포럼은 지난달 28일 영종 하늘도시 파티앤스터디에서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미래전략사무부총장)을 초청해 진행한 ‘AI 기본사회’ 강연회가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며 일자리와 사회 구조 전반에 변화가 예고되는 시점에서, 기술의 혜택을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차 의원은 의사 출신이자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 국경없는의사회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활동한 미래 전략 전문가다. 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과 국정기획위원회 기획위원을 맡았던 차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기를 진단하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책임과 ‘기본사회’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차 의원은 “AI 기술 혁신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영종전환포럼 박광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우리 영종 주민들이 단순히 기술 발전을 지켜보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와 AI 전환이라는 전지구적 과제에 대해 영종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장에는 지역 주민과 각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등 AI 시대의 미래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남산 케이블카 독점 구조 손 보는 대통령실…“시세 맞게 사용료 부과”

    남산 케이블카 독점 구조 손 보는 대통령실…“시세 맞게 사용료 부과”

    대통령실이 1일 남산 케이블카 독점 구조와 관련해 시세에 맞게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케데헌(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로 관광객이 급증했음에도 남산 케이블카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이 문제의 뿌리는 1961년 특혜성 사업 면허가 60년 넘게 유지된 구조에 있다”며 “연간 수백억 매출을 보장하는 독점적 영업권을 누리면서도 고유재산 사용료가 시세에 맞게 부과되지 않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이 협력해 전국 케이블카 운영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면허 유효기간, 국유림 사용료 운영 기준 개선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다른 국유 재산도 시세에 맞게 사용료를 부과하고 불법 시설물은 즉시 철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학교 체육계 폭력과 관련해서도 근절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 실장은 최근 중학교 씨름부에서 흉기 폭행, 성폭행, 가학적 폭력 의혹이 연이어 제기된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수십 년째 반복해온 체육계의 폭력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폭위가 용인될 수준, 고의성 없음 등을 사유로 가해 학생에게 사실상 면죄부가 부여된 사례를 지적하며 “피해 학생이 학교를 신뢰할 수 없는 현실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피해자 신원 노출 방지 시스템 마련, 폭력 부정행위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했다. 또 교육부와 교육청에는 학교 운동부 폭력은 학교의 포괄적 관리 책임임을 분명히 하고 예방부터 징계, 사후 조치까지 엄정하게 관리·감독도록 체계 정비를 요청했다고 전 부대변인이 밝혔다. 강 실장은 필리핀 계절 근로자 9명이 임금 착취, 폭언 등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계절 근로자 인권 침해 상황도 지적하며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우리 사회가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가 신뢰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불법 브로커 거래가 적발된 국내 15개 지역에 대해 송출을 금지한 점을 지적하며 “명백한 나라 망신”이라고도 지적했다. 강 실장은 “성평등가족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와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 조건, 임금, 체불, 주거, 생활 환경 등을 포함한 관리 감독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했다.
  •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예방 인식 개선 위한 설문 결과 발표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예방 인식 개선 위한 설문 결과 발표

    ‘경력단절예방, 여러분의 생각은?’ 설문 실시.. 사업 방향성 확인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경력단절예방 인식개선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성평등가족부의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알아보고,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력단절예방, 여러분의 생각은?’이라는 주제로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SNS를 통해 실시하였다.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일반인 1,735명이 참여했다. 첫 번째 문항은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문항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으로는 ‘유연근무, 직장어린이집 등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적 지원확대 (44.6%)’가 선택됐으며, ‘여성에게 특화된 직업 교육 및 재취업 프로그램 제공(27.7%)’,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공정한 승진 및 직무기회 제공 (20,2%)’, ‘여성 커뮤니티, 멘토링 등 동료 및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 활성화 (7.5%)’가 뒤를 이었다. 개인의 지속적인 경력발전과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문항에서는 ‘급변하는 직무 환경에 맞춰 꾸준히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학습하는 자기개발 (3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 내부 및 외부에서 전문가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네트워킹 활동 (23.3%)’, ‘목표 설정, 실행 계획 수립 등 주도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는 능력 (20.8%)’, ‘직무 스트레스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회복탄력성 강화(19.8%)’ 순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문항은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고르는 문항이었다. 응답은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공백 여성들을 위한 유연한 재취업 기회 및 정보 제공(46.8%)’, ‘개인별 맞춤형 진로 상담 및 경력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23.9%)’, ‘직장 내 성차별 개선 및 유리천장 해소를 위한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 및 법적 장치 강화(18.8%)’, ‘여성 창업지원, 1인 기업 육성 등 새로운 경제활동 모델에 대한 지원 강화 (10.5%)’ 순으로 많았다. 마지막 문항에서는 경력단절예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에 나타날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에 대해 물었다. 응답으로는 건강한 일가정 양립 가치관 형성 및 노동시장 구축,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잠재력 발휘 촉진,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증대,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응답하였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과의 연계 및 지원 강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필요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및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단예방 인식개선 활동과 실질적인 지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은 올해 경단예방 인식개선 확대 및 홍보를 위해 ▲퀴즈 이벤트 ▲기업체 대상 실천약속 캠페인 ▲2030 청년층 대상 경단예방 W-ink 캠페인 커피차 행사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 보령시 ‘일·가정 양립 선도 도시’…가족친화 재인증

    보령시 ‘일·가정 양립 선도 도시’…가족친화 재인증

    충남 보령시는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직장인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균형 실현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 처음 시행됐다. 공공기관은 2017년부터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2014년 처음 인증을 획득한 보령시는 2017년 인증 연장, 2019년과 2022년 재인증에 이어 올해 재인증으로 2028년 11월까지 가족친화기관 자격을 유지한다. 보령시는 △육아휴직, 출산 전후 휴가 등 자녀출산·양육지원 △난임휴가·휴직 제도 △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제도 △매주 금요일 정시퇴근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직장 내 가족친화제도가 활성화될수록 직무 만족도는 물론 조직 생산성과 신뢰도도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수 가족친화제도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지자체 최초 ‘경기도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김동연 “지자체 최초 ‘경기도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경기도-국회의원 10명, 기후보험 전국 확대를 위한 토론회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경기도 기후보험을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일 국회에서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어떤 분들에게는 잠시 불편한 날씨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며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이 7개월 만에 4만 74건, 총 8억 7,796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지급의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갔다”며 “기후 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보험이 대한민국의 뉴노멀로 확장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며 “국정 제1 동반자이자 대한민국 기후1번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기후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경기도의 기후보험 사례 같은) 지역적 시도를 참고해서 전 국민이 공통으로 기본적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국가 단위 정책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지역 보호에 따른 보호 격차를 줄이고 국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국회의원(토론회 공동주최자)은 “기후보험은 기후에 진정성을 가진 김동연 지사가 있어 가능했다. 김동연표 기후보험이 전국으로 확산해 좋은 정책으로 안착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국회의원(토론회 공동주최자)도 “기후노동위원회 상임위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 모범적으로 활동을 하는 게 경기도”라고 말하는 등 경기도 정책의 전국 확산을 응원하고, 그간 기후정책에 대한 경기도의 노력을 평가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 불평등과 기후보험 정책 방향 ▲경기 기후보험의 추진성과 ▲기후보험의 발전 방향과 제도적 과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경기도는 토론회 논의 내용을 정리해 관계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기후보험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스위스, ‘여성 병역 의무화’ 국민투표서 압도적 부결

    스위스, ‘여성 병역 의무화’ 국민투표서 압도적 부결

    중립국 스위스에서 여성 병역 의무가 제안됐으나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표 차로 부결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유권자의 84%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감한 국민투표에서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병역 의무를 여성에까지 확대하는 안에 반대했다. ‘시민 복무 이니셔티브’란 이름의 이 안건은 여성도 군대나 민방위대, 또는 기타 형태의 국가 복무 의무를 이행하자고 제안했다. 안건 지지자들은 이 제도가 남녀평등 구현 차원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이 안을 주도한 노에미 로텐은 AFP에 이 발의안이 “진정한 평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는 징병 대상 연령 남성들의 병역이나 민방위대 참여가 의무화돼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는 병원이나 노인 시설 등에서 대체 복무가 가능하다. 매년 약 3만 5000명의 남성이 의무 복무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군대와 민방위에 이미 충분한 인력이 있으며 필요한 인원 이상을 추가로 모집할 경우 노동 인력이 줄고 막대한 비용도 초래된다며 이 안에 반대해 왔다. 정부는 여성에 대한 의무 병역이 “성평등을 향한 한 걸음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이미 자녀와 가족 돌봄, 가사 노동이라는 무급 노동의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는 많은 여성에게 추가적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시민들은 이른바 ‘슈퍼리치’ 과세 안건도 부결시켰다. 최종 집계 결과 유권자의 78% 이상이 이 안에 반대했다. 스위스 사회당 청년부가 제안한 이 법안은 기후 대응 자금 조달을 위해 5000만 스위스 프랑(약 914억원) 이상의 재산에 50% 상속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법안은 약 2500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법안 발의자들은 이 세금으로 연간 60억 스위스 프랑(약 10조원)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이 자금을 건물 리모델링, 재생에너지 개발, 대중교통 확충 등 스위스 경제의 생태적 전환에 쓰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등은 초부유층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떠날 수 있어 나라 경제가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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