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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이재명 “윤석열, 여가부 폐지·반대 넘어 대안 제시해야”

    [속보] 이재명 “윤석열, 여가부 폐지·반대 넘어 대안 제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여가부 폐지론 등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구체적 설명 없이 올렸다. 앞서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윤 후보가 단 일곱 글자짜리 공약을 내놓은 이후, 젠더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2030 세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란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가족이 행복하군! 남녀가 평등하군!

    가족이 행복하군! 남녀가 평등하군!

    대구 달성군이 다양한 가족 친화정책 및 남녀 모두가 평등한 수평적인 지역 문화 조성을 위한 여성친화사업을 추진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22억 원을 투입하고, 자체 군비를 편성하여 찾아가는 다문화 지원 교육, 달성 다문화 엄마 스쿨 등과 같이 보다 다채롭고 새로운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14년에 첫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가 올해는 국가산단에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다사복합행정시설과 교육문화 복지센터 건립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3,4호점을 연이어 개소하여 공동체 돌봄 문화를 달성군 전역에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달성군은 대구시 8개 구?군 중 가장 많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위한 아동양육비 및 명절지원금 등을 작년대비 55% 증가한 28억으로 확대한다. 1000만원 상당의 관광 상품 이용권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실질적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소외, 차별 없는 나아가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여성친화, 가족친화 도시조성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종로 출마 정의당 배복주 “국힘은 반페미, 민주당은 가짜페미”

    종로 출마 정의당 배복주 “국힘은 반페미, 민주당은 가짜페미”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스스로를 “장애여성이고 페미니스트다”라고 소개하면서 종로에 진보정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변화의 중심이었던 종로에서부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에 지치고 절망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가 있는 여성의 몸으로 성장하고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를 낙오시켜야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고 돌볼 때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장애여성공감, 성폭력상담소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에서 정의당 부대표가 되기까지 젠더차별, 장애차별, 나이차별, 인종차별 등의 사유로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을 받는 사회적 소수자를 만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배 부대표는 “차별 없는 종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종로, 인권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며 “종로에 정의당 당원들과 시민들이 만나는 소통공간을 만들어 일상의 겪는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고 평등하고 단단한 진보 정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 부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최근 정치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이슈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젠더이슈는 성대결이나 갈등으로 가는 이슈가 아니다”라며 “젠더는 모든 성별을 포함한 이슈인데 젠더 이슈로 자체로 선을 긋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우리는 이대남편, 너희는 이대녀편 이런식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보다는 경계를 그어놓고 서로가 갈등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많은 여성운동하는 의원들 계시고 문재인 대통령도 페미니즘 대통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행보를 봤을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인지 오락가락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반페미고 민주당은 가짜페미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한다”며 “진정성 있는 페미니스트는 모든 소수자를 포함하는 것이고 페미니즘 기본 가치나 지향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앞서 9~10일 양일간 종로 보선 출마자를 놓고 고심했다. 조성주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배복주 부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들 중 배 부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정의당은 서울 서초구갑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서초갑 출마를 고려했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오늘 대표단은 현재 당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서울지역은 종로 한 지역구에 집중해서 최선의 성과를 내기로 결의했다”고 불출마 소식을 전했다.
  • 신한금융희망재단, ‘Do the 「Green」 Thing’ 공모사업 참여 단체·기관 모집

    신한금융희망재단, ‘Do the 「Green」 Thing’ 공모사업 참여 단체·기관 모집

    신한금융희망재단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두 더 그린 씽(Do the 「Green」 Thing)’ 공모사업에 참여할 비영리단체 및 기관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사회·기업·시민사회의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이 사업은 환경·복지사업 등에 관심 있는 비영리단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총 10억원이 투자된다. 지역사회에서 환경·복지사업의 다양한 경험이 있거나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비영리단체 및 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시도 이상 지자체와 교육청 등과 컨소시엄이 가능해야 한다. 사업 수행 기간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개월간이다. 사업 특성에 따라 1개 기관당 최대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사랑의열매 온라인배분신청 홈페이지(proposal.chest.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번달 온라인설명회 개최와 다음달 사업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비영리단체 및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코로나19로 대두된 이상기후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향후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해 지속가능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며 “지자체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등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미래세대와 함께 지역사회 내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원희룡 “尹 ‘달파멸콩’, 동의 어렵다…단일화, 불가피할 듯”

    원희룡 “尹 ‘달파멸콩’, 동의 어렵다…단일화, 불가피할 듯”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촉발된 ‘멸공’ 논란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가세한 데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썩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정책본부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고,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원희룡 “달파멸콩, 썩 동의하기는 어렵다”원 본부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후보의 ‘이마트 장보기’에 대해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건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좀 뭐하다”면서도 “저도 사실 썩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멸공’을 강조하면서 촉발된 논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밤 트위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비판글을 올리면서 정치권으로 번졌다. 이에 윤 후보가 8일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장을 본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선거 국면까지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마트에서 여수멸치와 약콩을 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정치권에서는 ‘멸’치와 약‘콩’의 글자를 연결시키면 ‘멸공’과 발음이 비슷해 결국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간접적으로 지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또 해시태그로 #달걀 #파 #멸치 #콩이라고 적었는데, ‘달파멸콩’에서 ‘달파’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씨인 ‘문’을 영어(moon·달)로 풀이해 ‘문 대통령 지지자’를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됐다. “여가부 폐지, 나도 대변인도 몰랐다…후보가 결정”윤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리며 사실상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도 원 본부장은 난감했다는 기색을 보였다. 진행자가 해당 글에 대해 ‘너무 준비없이 던진 것 아니냐’고 묻자 원 본부장은 “솔직히 그 공약은 정책본부에서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에서 논란이 많이 있던 사안인데 윤 후보가 최종 결정을 한 것”이라며 “양론이 많이 있었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당 경선 과정에서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본부장은 “원래 그 정도로 되어 있었는데 대안을 어떻게 가느냐는 추후 다시 정밀하게, 명확하게 정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폐지 결정은) 대변인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에 따르면 원일희 대변인은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지만 명칭은 확정이 안 됐다’ 정도로 밝혔는데, 기자들이 어떻게 됐냐고 물으니 윤 후보는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한 뒤 그날 저녁 때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을 올렸다. 원 본부장은 글이 올라온 직후 윤 후보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원 본부장은 “깊은 내막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 봉합) 직후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이 결을 하나의 결로 가는 과정의 그런 맥락은 있겠구나 생각하는 것도 짐작일 뿐, 거기에 대해서는 후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후보가 설명해 주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건 추측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安과 단일화 국면 불가피…尹 상승 국면서 해야”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단일화 국면이 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원 본부장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면서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까지 한달가량 남았는데, 한달이면 지구 몇 바퀴 돌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달 내 상황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후보가 단일화 국면을 여러 차례 겪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에도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면서 후보를 사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진행자는 ‘이번엔 (단일화 합의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원 본부장은 “글쎄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기가 워낙 뜨겁지 않느냐”면서 “윤 후보에게 실망한 표가 안 후보에게 잠시 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를 하더라도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 국면에서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로선 양측 간에 단일화 논의가 전혀 오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송영길 “尹 이준석 아바타 아니라면 국정철학 스스로 밝혀야”

    송영길 “尹 이준석 아바타 아니라면 국정철학 스스로 밝혀야”

    윤호중 “윤석열, 이준석 감독 아래 막장연기”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공약을 스스로 국민에게 밝혀라”고 지적했다. 10일 송 대표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관계가 좀 애매한 것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어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한다”며 “이런 문제를 당대표가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후보들이 주도할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묻지마 통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쇄신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딱 7자. 여성가족부 폐지”라며 “이 공약을 올려놓은 것을 보면서 선대위와 후보가 오가면서 수시로 말을 바꾸더니 SNS 한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한마디로 쇼잉공약 부실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지난주 그 누구도 물어본적도 없고 궁금하지 않은 TMI를 남발하며 내용을 여실없이 드러내더니 묻지마 통합을 하고 이제는 이행계획이 전무한 쇼잉공약과 주워먹기 공약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에 대해 후보 본인이 3개월 전 양성평등부 개편을 발표했다”며 “그런데 아무런 설명없이 SNS에 단 한줄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고민과 맥락 없는 것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 이준석 “이재명 삶, 페미니즘과 호환되는가...깊은 이해 없어”

    이준석 “이재명 삶, 페미니즘과 호환되는가...깊은 이해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그냥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고 비꼬았다. 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이 후보를 향해 “사실 페미니즘 자체는 주장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치인들이 그것을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의 독이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삶이 페미니즘과 그렇게 호환되는 삶인지 모르겠고…”라며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딱히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깊은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민주당 소속 인물들이 과거에도 ‘82년생 김지영’을 보라고 하고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가 사고가 터져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국민 반상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 “한쪽 편을 정치적 목적으로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실제로 남녀 간 불평등이 심하다”며 윤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 [사설] 젠더 공약이 남녀 불필요한 대립 낳아선 안 돼

    [사설] 젠더 공약이 남녀 불필요한 대립 낳아선 안 돼

    대선 2개월을 앞두고 젠더 이슈가 뇌관으로 재부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설명도 없이 올려놓으면서 ‘여가부 폐지’를 공식화했다.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던 기존 공약에서 선회한 것이다. 지난 6일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반대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여가부 강화’를 공약했다. 국민의힘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새 이슈는 아니다. 지난해 6월 당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같은 해 7월 10일 “성과와 업무 영역이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 년간 유지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 낭비”라면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여가부와 함께 통일부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페이스북에 올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통일부 폐지가 더 부각됐고, 반통일 세력이란 우려가 당내에서 비등해지면서 흐지부지됐는데, 이런 이 대표 지론을 윤 후보가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3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로 ‘이대남’이 주목받는다. 이대남들은 최근 커진 정치적 입지를 만끽하고 있다. 30대의 국회의원 0선인 이 대표를 제1야당 대표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표의 확장성이 없다던 홍준표 의원을 유력 대선후보로 올려놓은 것도 이대남이었다. 그런 이대남을 겨냥해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상황은 이해한다. 하지만 젠더 이슈를 부각시키는 것은 갈등을 줄이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할 대선후보로서 적절치 않다. 여가부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인수위 때 폐지될 뻔하다가 기사회생했지만, 그 역할과 기능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존치론자들은 남성 중심 조직 문화와 성폭력 문제 공론화의 어려움 등 성차별적 환경 등을 이유로 꼽는다. 폐지론자들은 가족 구조의 변화, 군 가산점, 젊은 남성의 역차별 등을 지적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에서 여가부의 침묵은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가부의 기능과 역할은 분명하다. 향후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양성평등가족부 등으로 개편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녀 갈라치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극단적인 대결을 피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윈윈 지점을 찾아야 한다.
  •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오면서 젠더 이슈가 이번 대선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신지예씨 영입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2030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 ‘개편’에서 ‘폐지’로 선회하는 등 ‘이대남’ 잡기에 올인하면서다. 반면 20대 지지율에서 남녀 모두 우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젠더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대남’과 ‘이대녀’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을 이어 갔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남겼다. 지난해 10월 당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청년 남성들의 이탈을 체감하자 윤 후보 측 기류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공약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을 보여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또는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대녀’도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후보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남성 지지자가 반발하자 유튜브에서 “주권자를 가려 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설득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 채널로 알려진 ‘씨리얼’ 출연을 번복해 여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동네북 여가부… 김부겸 “혁혁한 공, 20대가 모를 뿐”

    동네북 여가부… 김부겸 “혁혁한 공, 20대가 모를 뿐”

    여성가족부 존폐 논란은 대선의 단골 메뉴로, 정권마다 기능이 확대·축소되거나 이름이 바뀌는 부침을 겪었다. 여가부 기능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지지층 결집만을 위해 존폐 여부를 정치 쟁점화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KBS 일요진단에서 호주제 폐지 등을 거론하며 “여가부는 일을 잘하고 많은 실적을 냈다. 뚜렷한 족적이 있는데, 20대 층은 그 부분을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출범된 지 20년이 조금 넘은 여가부가 호주제 폐지 등 양성평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가부 존폐 논란은 앞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불거졌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경쟁자이던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이 먼저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고, 이준석 대표도 “수명이 다했거나 역할이 없는 부처”라며 힘을 실었다. 19대 대선후보 토론 때도 논란은 있었다.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후보가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 부처에 여성들을 위한 여러 기능이 있지만, 충분한 실효를 못 거둬 전체를 꿰뚫는 여가부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신설된 여성부는 노무현 정부에서 가족 복지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여성 권력을 주장하는 사람들만의 부서”라고 질타하며, 여성 업무만 전담하는 여성부로 축소했다. 이후 여가부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양성평등가족부로 변경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여가부 존폐가 정치 쟁점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크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20대 남성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성차별 문제를 외면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여가부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가부 위상에 대한 국민 공감도는 떨어지는 게 현실이어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여성가족부 주요 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여가부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46.4점) 대비 하락한 43.4점이었고, 정책에 대한 공감도 역시 전년(46.7점)보다 낮은 44.3점이었다.
  • 장혜영 ‘여가부 폐지’ 논란에 “진짜 전장은 젠더 아닌 민주주의”

    장혜영 ‘여가부 폐지’ 논란에 “진짜 전장은 젠더 아닌 민주주의”

    장혜영 “때아닌 ‘페미’ 검열…민주주의 망가뜨려”“이준석에 의해 국민의힘 국시 반공에서 반페미로…민주 외친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 문턱 넘어버렸다”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해체’로 촉발된 젠더 논쟁과 관련해 “진짜 전장은 젠더가 아니라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때아닌 ‘페미’ 검열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우스꽝스럽게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반민주적 ‘페미’ 검열에 굴복한 정치와 그렇지 않은 정치의 승부이며 이에 맞서 우리 민주주의의 원칙을 재확립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소위 ‘젠더갈등’의 본질은 페미-반페미의 싸움이 아니”라며 “그 증거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쟁이 소거된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페미’ 검열을 일삼는 집단의 목표는 성평등이나 인권과 같은 민주적 가치의 실현이나 스스로가 마주한 사회구조적 불평등의 실질적 해소가 아니라 거대 양당을 자신들이 쥐고 흔든다는 ‘권력감’의 획득”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문제는 선거공학에 찌든 거대양당이 이 집단의 요구를 ‘유의미한 것’ ‘정당한 것’ 심지어 청년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규정하며 굴종하는 척하기 시작한 데서 심각해진다”며 “‘페미’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거대 양당의 후보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망상일 뿐 거대 양당은 철저히 선거의 유불리 차원에서 ‘페미’ 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을 이용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는 주장이 현실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 하는 정당정치는 오히려 파시즘적 주장이 공적 토론의 영역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며 그 ‘일등 공신’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목했다. 장 의원은 “한때 민주당 정부의 스타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제 충실한 ‘이준석 아바타’로 분화했다”며 “이준석에 의해 국민의힘 국시는 반공에서 반페미로 이동했다. 문제는 반공에 맞서 민주를 외쳤던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의 문턱을 넘어버렸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페미니즘의 모습에 대한 토론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토론은 비판의 탈을 쓴 극우적 선동 및 검열과 반드시 분리돼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토론과 비판은 민주주의의 자양분이지만 검열은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독”이라며 “이런 독에 편승하는 정치 역시 민주주의의 독”이라고 강조했다.
  • “尹 여가부 폐지는 간보기” 조작 게시물에 이준석 “형사고발”

    “尹 여가부 폐지는 간보기” 조작 게시물에 이준석 “형사고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발언이 ‘간보기’였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우리 후보의 발언을 마음대로 합성, 편집하여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이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는 ‘윤석열 여가부 폐지 발언은 간보기라고 스스로 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가 잠시 뒤 삭제됐다. 이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은 MBC 뉴스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였는데, [하루 만에 말 바꾼 윤석열, “여가부 폐지” 다시 혼란]이라는 제목이 왼쪽 상단에 있었고, 윤 후보의 발언 자막에는 “여성부 폐지 반응 볼 겸 SNS 올려본것뿐이고 언제든 제생각은 바뀔수있는거니까, 여성분들 언짢지 않으셨으면 하고요”라고 달려 있었다.그러나 이 장면은 원래 제목과 발언 내용을 덮은 뒤 새롭게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윤 후보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시회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눈 자리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이고, 더는 좀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뉴스에서는 이 발언이 그대로 자막으로 나갔고, 상단 제목은 원래 [“여가부 폐지” 놓고 혼란]이었다. 뉴스가 송고된 제목은 [“여가부 폐지” 입장 바꾼 윤석열…대안 놓고 ‘오락가락’]이었다. 뉴스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업무 및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가 최근 ’여가부 폐지‘를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여가부 폐지’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여가부의 명칭과 업무를 재조정하겠다는 몇 달 전 입장이 최근 바뀌었음을 알리는 보도였던 것이다. 클리앙에 올라왔던 게시물 속 자막은 띄어쓰기나 문법이 어색해 원본 화면과 구별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상에서의 여론형성은 중요하다”며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토론이 아닌 왜곡과 날조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 윤석열 “여가부 폐지”에 이준석 웃음 터뜨려…다급한 尹 ‘초강수’

    윤석열 “여가부 폐지”에 이준석 웃음 터뜨려…다급한 尹 ‘초강수’

    윤석열, 페이스북에 단 7글자 ‘파격 공약’댓글 8000개 넘어…이대남 중심 ‘호응’“필살기”vs“갈라치기”…젠더 이슈 화두로 ‘여성가족부 폐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부연 설명을 아무것도 달지 않은, 단 일곱 글자였다. 파격적인 게시글에 ‘해킹’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글엔 8일 현재 8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앞서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민심이 더 원한다는 판단에 윤 후보가 며칠 전 여가부 폐지 공약을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발표하며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청년층 지지율이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8~29세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였고 윤 후보는 10%에 그쳤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후보의 달라진 페이스북 글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올리던 장문의 글이 아닌,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 줄 짜리 글’로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해석이다. 이번 여가부 폐지 공약은 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극적 화해’를 한 다음날 올라온 것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페북 글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공식 천명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젠더 이슈’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 후보가 페이스북 글을 올린 7일, 공교롭게도 이 후보는 여성 인권 관련 유튜브를 녹화해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권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라며 “제가 출연한 미디어에 대한 우려와 논란을 잘 알고 있지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여성가족부 강화’라고 쓴 맞불 페이스북을 올렸다. 국회 여성가족위 민주당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청년들을 통합하고 보편적인 기회 빈곤을 해결할 생각은 없이,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으른 사고가 지겹고 한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 화제가 되자 이대남을 중심으로 “필살기” 등 호응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언제는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하더니 이제는 여가부 폐지냐” 등의 비판도 나왔다. 당내에서는 이대남과 이대녀(20대 여성)를 ‘갈라치기’ 하는 것이어서 여성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윤석열, 페북에 올린 딱 7글자...“여성가족부 폐지”

    윤석열, 페북에 올린 딱 7글자...“여성가족부 폐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19분쯤 올라온 윤 후보의 게시물에는 2시간 만에 2000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윤 후보는 전날에도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며 비슷한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윤 후보의 달라진 페북글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장문의 글을 올리던 것과 달리,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줄 짜리 글’로 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2030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라며 “(젠더 문제에 대해)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법원 “혼인은 남녀의 결합”…동성부부, 건보 피부양자 자격 소송 패소

    법원 “혼인은 남녀의 결합”…동성부부, 건보 피부양자 자격 소송 패소

    현행법상 동성 부부를 사실혼 관계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동성 부부가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혼인은 남녀의 결합”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은 소성욱(31)씨가 낸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우리법에서 사실혼을 동성 간의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만한 근거가 없다”며 “사회보장 영역에서도 기존 혼인법 질서에 반하는 내용의 사실혼은 원칙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료 부과 처분은 건보공단의 재량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재량 준칙으로서 평등의 원칙과 무관하고, 동성 간 결합과 남녀 간 결합이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없어 이를 달리 취급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도 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호주나 유럽연합의 여러 나라가 동성혼을 인정하고 있고, 이탈리아 등에서는 동성 동반자 제도를 두는 등 세계적으로는 혼인할 권리를 이성 간으로 제한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로 인정하는 추세로 보인다”면서도 “동성 혼인 인정 여부는 원칙적으로 입법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입법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법령의 해석만으로 곧바로 혼인의 의미를 동성 간 결합으로까지 확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동성 부부인 소씨와 김용민(32)씨는 아직 법적 혼인 관계는 아니지만, 앞서 공단으로부터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2020년 2월부터 피부양자 자격을 획득했다. 통상 사실혼 관계일 경우 피부양자 등록이 인정되는 만큼 소씨도 사실혼 배우자로서 직장가입자인 김씨의 피부양자에 해당한다며 신청한 것이다. 그러나 뒤늦게 언론을 통해 이들 부부가 모두 남성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공단은 소씨의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했다. 이에 소씨 부부는 “동성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소씨 부부는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강원지역 학교 57곳 교가교훈 차별요소 개선

    강원지역 학교 57곳 교가교훈 차별요소 개선

    강원지역 학생들이 교가·교훈 속 차별 내용을 스스로 수정해 눈길을 끈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우리 학교 교가·교훈 돌아보기’를 추진한 결과 초중고 172곳이 참여해 52곳이 개선했다. 교육청은 교가·교훈 속 성차별적 요소를 찾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사업을 진행했다. 고친 사례를 살펴보니 ‘역군’이나 ‘일꾼’, ‘건아’를 ‘희망’, ‘새싹’으로 바꾼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아들딸’을 ‘우리들’로, ‘쓸모있는’을 ‘행복한’으로 수정한 곳도 있다. A학교 교사는 “교가 속 ‘아들딸’ 가사가 조손가정 친구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 ‘우리들’로 하자는 의견을 학생들이 냈다”고 말했다. 학교 57곳은 학생자치회나 학부모, 동문회 등의 반대로 수정을 못했고, 37곳은 남녀공학 전환 가능성이나 학교 통폐합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26곳은 변경을 진행 중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교가·교훈을 스스로 개선한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학교 속 평등 문화 정착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순결’, ‘자애’, ‘건아’, ‘정기’ 등 교훈·교가 속 성차별적 요소를 파악하기위해 지난해 여름 초·중·고·특수학교 637곳에서 교가·교훈 전문을 받았다. 또 학교별로 기간을 정해 동문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등이 자율적으로 수정하도록 안내했다.
  • UN공공행정상 수상 18개월 만에 성동 품에

    UN공공행정상 수상 18개월 만에 성동 품에

    지난 2020년 공공행정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UN 공공행정상’(UNPSA)을 받은 서울 성동구가 수상한 지 1년 6개월여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20년 6월 공공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UN산하 경제사회국(UNDESA)과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본부(UN-WOMEN)가 주관하며, 공공행정 우수 사례 분야별로 1개 국가에만 수여한다. 구는 ‘포용적이고 균등한 서비스 전달’ 분야에서 ‘효사랑 건강주치의’(HYO Policy)가 선정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시작한 ‘효사랑 건강주치의’는 의사, 간호사가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질병관리, 치매·우울평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성동구만의 특별한 고령친화 정책이다. UN 공공행정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지다가 지난해 12월에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등을 고려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두바이 총영사관이 대리 수상했다. 이어 이날 외교부로부터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정 구청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인수 대한노인회 회장은 “효사랑 주치의는 건강이 불편한 이에게는 든든한 의사 선생님이, 외로운 이에게는 다정한 이웃이 돼 주는 기특한 사업”이라고 했다.
  •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오던 전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함께 한 뒤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고 말했다.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는 “현실적으로 지방선거 일정상 나가서 후보로 준비해야 할 시간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른 적이 있는 전 장관은 오랫동안 유력한 여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제가 3년 전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갔기 때문에 후보로 거론되고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맞지만 내각에 참여했던 뜻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로 미뤘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이라는 중요한 국가 일이 있고 선거에 대한 정치적 중립, 선거 공정, 부정선거 방지 등 업무가 있어 대선까지는 매진을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안팎에선 전 장관이 현실적으로 출마가 쉽지 않은 경기도지사 대신 차기 당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복귀해 대표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면서 “문 대통령을 정치로 이끈 참모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있는 전 장관으로선 지금 시점에 물러난다는 건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국회나 당으로 돌아가면 더 해야될 일도 분명히 있다”며 “불평등, 양극화 등이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런 국가적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 그런 것을 위해 매진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 후보의 대표정책 가운데 하나인 재난지원금 전국민 보편지급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2020년 방식, 국민 83%에게 지급한 지난해 방식 가운데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재작년의 예로 지원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보려면 신속히 지급하고,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간이 지연되면 안 된다”며 “행정절차를 봐도 전국민 지급하는게 훨씬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시급하게 해야 하니까 신속성도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재부상하는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제도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지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종합적으로 본다면 제도는 정착돼가고 있다”면서 “어렵게 만들었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수사처 등은 이제 제도 안착을 위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부동산 감세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부동산 감세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걱정끝장대선주거권네트워크와 불평등끝장대선주거권네트워크 등 시민단체가 ‘부동산 감세 공약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6
  •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면서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시위대와의 총돌로 진압대원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교통·통신 단절로 국가 기능이 일시적 마비를 겪은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에 LPG 가격 너머 카자흐스탄 사회에 누적된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AFP통신 및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 등에 따르면 전날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가두행진, 그리고 일부 시위대와 경찰·방위군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는 이날도 폭력을 동반한 소요 사태가 빚어졌다.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알마티 시청사 침입을 시도한 끝에 시장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곤봉과 방패를 휘둘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총격과 폭탄 소리도 수차례 들렸으며 시청사 앞에는 1000명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고 인테르팍스가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전했다. 시청사와 시청사 인근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에 각각 불길이 치솟는 장면 등 혼란한 소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 시위대는 오후에 알마티 국제공항까지 장악했고, 이로 인해 알마티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알마티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탑승객 70여 명은 공항 운영 중단으로 입국 수속을 밟지 못한 채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PG 가격 인상 반대 시위는 전날을 기해 알마티에서 본격적으로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 손전등 불빛을 들어 LPG 가격 인하를 평화롭게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여러 대의 경찰차·소방차·구급차를 불태웠고 식당·상점의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알마티 도심에는 장갑차와 진압 병력이 배치됐으며, 군경은 최루탄·섬광수류탄을 시위대에 발사했다. 시위는 밤을 새워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는 5000명 이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시위가 처음 일어난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와 군부를 공격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폭력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가 임시총리직을 맡기로 했다.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지역에서는 전화와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국내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수의 TV 채널은 송출을 중단했다. 정부의 진압 노력에도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 지역을 알마티주 전체와 누르술탄 지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결국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전 지역에서는 앞으로 2주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집회·시위가 금지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회질서 유지, 국가기간시설 경비, 검문·검색 강화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 동안 휘발유·디젤유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정부의 가격 통제를 도입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전날과 이날 이틀간 알마티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로 인해 경찰과 방위군 317명이 부상을 입었고 8명이 사망했다고 카자흐스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한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내무부는 “법과 질서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백명의 법 집행관, 의사, 일반 주민들이 부상당했고 8명이 군중의 손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LPG 가격 인상에서 촉발됐다. 정부는 가격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던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새해 첫날에 마무리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주요 산업이지만 그에 대한 수요 또한 많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 주유소에서 ℓ당 60텡게(약 165원)에 팔던 LPG 가격이 120텡게로 2배나 급등했다. 차량용 LPG 가격 급등뿐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 이 지역 도시 자나오젠에서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처음 시작됐다.정부는 LPG 가격을 ℓ당 85~90텡게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50텡게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진정되지 않은 항의 시위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전국으로 퍼졌다. 과격한 소요 사태로 번진 이번 시위의 배경에 LPG 가격 인상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라시아넷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명목상 평균 임금은 25만텡게(약 69만원) 정도인데, 그런 수치조차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된 반면 물가와 집값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등을 거듭했고 카자흐스탄의 막대한 석유 생산에서 비롯된 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그런 와중에 닥쳐온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카자흐스탄은 2020년 2.6%의 역성장을 겪었고 저소득층의 고난은 더욱 깊어졌다고 유라시아넷은 분석했다.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가까이 통치했고 지금도 대통령 위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이 “노인은 가라”는 구호를 많이 외친 것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과격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 갱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영방송 카바르24에 출연해 “이들은 해외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격은 침략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가들은 카자흐스탄이 이번 테러 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6개국으로 구성된 군사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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