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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7억 9375만 달러, 역대 최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7억 9375만 달러, 역대 최대

    전라남도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7억 9375만 달러의 농수산식품을 수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0%가 증가했고 전국 평균 증가율인 6.5%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김과 쌀, 과자류, 오리털 등 주요 품목 수출이 확대되고, 일본·미국·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과 함께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 시장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수출액이 3억 9577만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8.8%가 증가해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의 49.9%를 차지했다. 쌀은 5781만 달러로 62.7% 늘었고 과자류가 105.0%, 키위는 1955.0%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이 1억 9527만 달러, 미국 1억 5483만 달러, 중국 1억 2538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액 가운데 김 비중은 37.0%, 수출액은 4683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보다 64.8%가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흥시장인 동남아 수출에서도 성과가 뚜렷했다. 또 태국 수출액은 김 수출이 72.1%나 늘면서 1366만 달러, 36.4%가 증가했고, 필리핀도 김 수출이 257.5% 급증했으며, 인도네시아 오리털 수출도 72.0%가 증가했다. 유럽지역 수출도 김과 커피조제품 수출이 늘면서 24.3%가 증가해 독일 604만 달러, 폴란드 1391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목포가 1억 6698만 달러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고, 나주 1억 3205만 달러, 고흥 1억 884만 달러, 신안 9691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과 쌀 등 전략 품목의 경쟁력과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났다”며 “2026년에는 1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지원, 해외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충, 신흥국 마케팅을 집중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걷는 시간 차이, 수명은 이렇게 달라졌다…최대 11년

    걷는 시간 차이, 수명은 이렇게 달라졌다…최대 11년

    걷기처럼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는다. 특히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일수록 걷기를 시작했을 때 얻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 2025년 3월호에 실린 연구를 재조명하며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 수준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성인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설문이 아니라 활동량을 실제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했으며,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미국 인구 사망 통계와 결합해 기대수명을 계산했다. 즉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움직였는지”를 실제 수치로 확인한 뒤 그 차이가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미국인 40세 이상 가운데 평소 가장 많이 움직이는 상위 25% 수준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평균 5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에 약 2시간 40분을 시속 4.8㎞ 정도의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이 정도만 꾸준히 걸어도 인구 전체의 평균 수명이 의미 있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집단에서도 걷기 시간을 늘렸을 때 변화 폭은 가장 컸다. 평소 활동량이 가장 적었던 사람들의 경우 하루 걷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기대수명은 평균 6시간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벤션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던 사람이 걷기 등 신체활동을 크게 늘릴 경우 개인에 따라 수명 격차가 최대 11년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 추정치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왜 ‘걷기’가 수명에 영향을 줄까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걷기가 몸의 한 부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체중 관리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변화들이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결국 기대수명에도 차이를 만든다.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 자체가 장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분석은 보여준다. ◆ 하루 160분이 아니어도 괜찮다 연구진은 걷기를 ‘운동 과제’로 받아들이기보다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차를 조금 더 멀리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한 번에 오래 걷지 못해도 짧은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해도 효과는 같다.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을 커피숍 대신 공원 산책으로 바꾸는 것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걷기만 해도 수명이 달라진다?”…최대 11년 차이 만든 ‘하루의 시간’은 [건강을 부탁해]

    “걷기만 해도 수명이 달라진다?”…최대 11년 차이 만든 ‘하루의 시간’은 [건강을 부탁해]

    걷기처럼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는다. 특히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일수록 걷기를 시작했을 때 얻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 2025년 3월호에 실린 연구를 재조명하며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 수준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성인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설문이 아니라 활동량을 실제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했으며,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미국 인구 사망 통계와 결합해 기대수명을 계산했다. 즉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움직였는지”를 실제 수치로 확인한 뒤 그 차이가 수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미국인 40세 이상 가운데 평소 가장 많이 움직이는 상위 25% 수준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평균 5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에 약 2시간 40분을 시속 4.8㎞ 정도의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이 정도만 꾸준히 걸어도 인구 전체의 평균 수명이 의미 있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집단에서도 걷기 시간을 늘렸을 때 변화 폭은 가장 컸다. 평소 활동량이 가장 적었던 사람들의 경우 하루 걷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기대수명은 평균 6시간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벤션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던 사람이 걷기 등 신체활동을 크게 늘릴 경우 개인에 따라 수명 격차가 최대 11년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 추정치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왜 ‘걷기’가 수명에 영향을 줄까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걷기가 몸의 한 부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체중 관리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변화들이 오랜 시간 누적되면서 결국 기대수명에도 차이를 만든다.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 자체가 장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분석은 보여준다. ◆ 하루 160분이 아니어도 괜찮다 연구진은 걷기를 ‘운동 과제’로 받아들이기보다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차를 조금 더 멀리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한 번에 오래 걷지 못해도 짧은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해도 효과는 같다.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을 커피숍 대신 공원 산책으로 바꾸는 것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결제 앞두고 떠나는 고객 붙잡았다” 카페24 PRO ‘원터치 주문서’ 효과 톡톡

    “결제 앞두고 떠나는 고객 붙잡았다” 카페24 PRO ‘원터치 주문서’ 효과 톡톡

    PRO 고객 대상 원터치 주문서 적용 후 실구매 고객 기준 이탈률 개선 확인기기별 최적화 UI로 결제 접근성 높여…이탈률 93% 줄여 0% 만든 사례도복잡한 설정 없이 간소화된 주문 환경 제공…운영 부담 줄이고 구매 전환율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자사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의 ‘원터치 주문서’ 자동적용 기능이 주문서 단계에서 최종소비자 이탈률을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페24 PRO를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실제 매출 발생 브랜드 기준, 서비스 이용 직전 1개월과 이후 1개월 데이터 비교) 중 원터치 주문서를 적용한 고객사 약 40%가 유의미한 이탈률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이탈률을 30.88%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음향기기 브랜드 A사는 기능 적용 전 93.34%에 달했던 이탈률을 기능 적용 이후 0%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원터치 주문서는 주문서 입력 단계를 핵심 정보 중심으로 재설계해 복잡한 입력 절차를 줄이고, 고객이 결제 단계까지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특히 각 접속 기기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PC와 태블릿에서는 주문서의 결제 정보를 화면 오른쪽 상단에 고정해 스크롤 없이 빠르게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에서는 주문서 화면 하단에 ‘결제하기’ 버튼이 항상 표시돼 언제든 빠르게 결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제수단 선택 과정도 한층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의 ‘최근 결제수단’과 ‘다른 결제수단’으로 나뉘어 복잡했던 옵션을 정리하고, 최근 결제수단이 기본으로 선택되도록 했다. 신용카드 빠른결제 시에는 카드사 로고가 포함된 카드 형태의 UI를 적용해 고객이 한눈에 결제수단을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다. 주문서 화면 전반의 사용자 경험도 개선했다. 배송지 입력 시 ‘주문자 정보와 동일’ 옵션을 하나로 통합하고, 전화번호 입력 방식을 간소화해 불편함을 줄였다. 상품 정보는 가장 상단에 배치하고 상품명, 옵션, 수량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카페24 PRO를 활용 중인 온라인 사업자는 원터치 주문서 기능을 별도 도입 절차 없이 자동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각 접속 기기에 맞는 편리한 화면 구성과 결제 버튼 접근성 향상으로 주문 완료율을 높이고, 결제 과정에서의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련된 최신 디자인 적용으로 쇼핑몰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 카페24는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문 및 결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쇼핑 환경에서 운영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페24 관계자는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이 주문서 단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이커머스 성과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운영자의 추가 부담 없이 주문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 하늘 맑아졌다’…2025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측정 이래 최고 192일

    ‘경기 하늘 맑아졌다’…2025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측정 이래 최고 192일

    동두천, 4년 연속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낮아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좋음’ 등급 일수가 192일로,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맑은 하늘’을 기록했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6㎍/㎥에서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 20㎍/㎥로 줄었다가 2023년 21㎍/㎥를 기록한 이후 2024년 18㎍/㎥, 2025년 18㎍/㎥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31개 시군 111개 도시대기측정소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 일수도 종전 최다치였던 2024년(178일)보다 14일 늘어난 192일로 집계됐다. 대기환경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15μg/m³ 이하일 때 ‘좋음’ 등급으로 분류한다. 시군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평택·김포·안성·여주 등 4개 시가 20㎍/㎥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시는 13㎍/㎥로 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경기도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다. 안산시는 전년 대비 2㎍/㎥ 증가해 31개 시군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김미정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측정망팀장은 “산업·수송·생활 부문 전반에 걸친 대기질 개선 정책 추진과 비교적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대기질 개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 사상 최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 사상 최대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실적인 2018년 3분기(17조 5700억원)를 29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93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종전 최대 실적인 2025년 3분기(86조 1000억원)를 갈아치웠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91조 4671억원, 18조 5098억원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은 메모리 슈퍼 사이클 도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고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D램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맘다니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데스크 시각] 맘다니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현재 벌이로 집세와 식비, 공과금, 의료비 등 필수 지출을 감당할 여력을 뜻하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가 미국 정치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초만 해도 지지율 1%이던 조란 맘다니가 9개월여 만에 세계경제 중심인 뉴욕 최초의 모슬렘, 30대 시장에 오르면서다. 어포더빌리티는 단순히 물가 문제가 아니다. 노동이 삶을 지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정치적 질문이다. 이를 간파한 맘다니는 ‘감당할 수 있는 뉴욕’을 캠페인 전면에 내세웠다. 고물가와 주거 비용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청년층을 공략했다. 시가 상한을 정할 수 있는 100만 가구의 집세 동결, 최저임금 30달러로 인상, 무상 보육과 무료 시내버스 도입 등 직관적인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걸었다. 연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2% 추가 세율을 적용하는 ‘부자 증세’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현재의 고통을 짚어 냄으로써 지지를 끌어낸 것이다. ‘가격 통제’로 요약되는 맘다니의 처방은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무상 복지가 재정건전성을 수렁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맘다니의 진단이 적확했다는 점에는 다수가 동의한다. 불과 1년여 전 인플레와 생활비 이슈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을 난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슬그머니 태세 전환을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 이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경제팀은 “우리는 ‘어포더빌리티 위기’를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했다. 맘다니의 반전이 가능했던 건 청년들의 몰표 덕이다. 20대 지지율이 75%에 달했다. 청년들이 겪는 고통은 한국도 만만치 않다. 청년 취업자가 지난해 11월 18만명 가까이 줄었고,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직 의지를 잃은 2030 ‘쉬었음’ 인구도 72만명이 넘는다. 지갑 사정도 갈수록 팍팍해지고 12월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안정 목표 범위 안”이라고 하지만 농축수산물 등 두 자릿수 상승 품목이 속출했다. 게다가 한국 물가지수에는 자가주거비 부담은 포함되지 않는다. 임차주거비만 10% 미만의 낮은 가중치로 반영될 뿐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 역대 최고 수준(평균 147만원)임을 감안하면 6·3 지방선거에서 주거비 이슈가 소구할 휘발성은 숫자 그 이상이다. 이 대목에서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주목했던 시카고대 이승형, 노스웨스턴대 유영근 연구원의 논문 ‘포기: 주택 가용성 하락이 소비, 노동 의욕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눈여겨볼 만하다. 청년 세대가 일을 가볍게 여긴다거나 한탕 투자를 선호한다는 비판을 받곤 하지만, 저자들은 이런 행동이 ‘합리적 선택의 결과’라고 강조한다. 장기 데이터가 갖춰진 미국에서 1950년대생(베이비붐)과 1990년대생(MZ)을 비교했더니 90년대생이 50년대생보다 자산이 적은 건 그렇다 치고, 같은 나이대를 비교해도 계속 더 가난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죽을 때까지 내 집을 갖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MZ들이 꼬박꼬박 월급을 모으기보다 고위험 투자를 하는 건 합리적 선택인 것이다. 저자들은 ‘포기의 고착화’ 행태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뚜렷하다고 봤다. 서울에 일자리와 인프라가 집중돼 청년들이 느끼는 집값 장벽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2002년 16대 대선 때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어록을 남겼고, 여전히 회자된다. 고용률이나 물가상승률 같은 숫자놀음에 공감하지 못한 청년과 다수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린 때문이다. 오는 6월 민선 9기 단체장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해외투자를 하는 젊은 사람에게 물으니 쿨해서 한다더라’는 식은 곤란하다. 청년들이 다시 노동의 가치를 믿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희망의 임계점을 낮춰 주는 게 정치의 책무다. 임일영 사회 2부장
  • 총선 압승으로 ‘힘의 균형’ 깨지면 양극화는 심화된다[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 압승으로 ‘힘의 균형’ 깨지면 양극화는 심화된다[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 있었던 해, 새 국회 임기 초기17~22대 모두 전년에 비해 양극화이후 3년간 점차 완화 ‘4년 주기론’총선 승리 뒤 ‘입법 폭주’ 같은 개혁현 여권 세력 다수당일 때 더 심화尹 탄핵된 작년 최악 양극화 국회강경 진보 표심 노린 조국혁신당철밥통 지역구·충성 경쟁 與초선증오·혐오의 ‘냉내전’ 상황 이끌어2025년 대한민국은 ‘냉내전’(Cold Civil War) 상황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역사학자인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가 처음 확산시킨 이 용어는 총칼이 동원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내전 상황에 비유될 정도의 정치적 대립 상태를 지칭한다. 우리식 표현으로는 ‘조용한 내전’ 정도가 될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후보였던 박찬대, 정청래 의원은 “내란 척결”을 외치며 국민의힘에 대해 모두 “정당 해산 청구가 가능하다”고 나섰고, 다른 여당 의원들은 수사 대상에 오를 국민의힘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마디로 소위 ‘내란 동조 세력’이니 야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필자 연구팀은 전자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 17대 국회부터 연도별로 두 거대 정당 간 표결 경향의 차이를 추정했다. 이마이 고스케 하버드대 교수가 제안한 ‘기댓값 최대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동태적 이념 성향 점수’를 추정했다. 이는 시계열적 속성을 고려하면서 비슷하게 표결하는 의원들끼리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하는 방법론이다. 모두가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 그대로 수치로 드러났다. 두 거대 정당의 표결 경향 차이를 구해 2004년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2025년에 두 정당 간 차이의 절댓값이 1.3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 청구가 기각됐던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한마디로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도를 넘고 있는 국회 내 증오 언어와 혐오 정치가 수치로 적나라하게 나타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특징을 통해 양극화가 일어나는 기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총선이 있었던 해에는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정당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점이다. 2004년(17대), 2008년(18대), 2012년(19대), 2016년(20대), 2020년(21대), 2024년(22대)은 모두 국회 첫해에 해당하며, 모두 그 전해보다 양극화 정도가 상승했다. 반면 총선이 없었던 해에는 2009년, 2018년, 2019년, 2025년 네 차례만 전해 대비 양극화 정도가 상승했다. 또 새 국회가 열리면 급속도로 국회가 양극화됐다가 이후 3년간 점차 완화되는 일종의 ‘4년 주기론’이 성립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회 임기 초기에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이 이념적 법안들을 대거 입법하기 시작하고, 총선 승리의 동력에 기대어 가장 논쟁적인 법안들을 임기 초반에 집중적으로 처리하려는 전략적 행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임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총선 승리 효과에 기댄 입법 드라이브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양극화 정도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말에는 밀려 있는 법안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양극화 정도가 가장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승리감에 도취한 다수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가 정치 양극화의 주범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극화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일방적 독주가 가능한 의석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가령 국회 임기 초반의 양극화 현상은 현 여권 세력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다수당이 됐을 때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 양극화가 가장 극심했던 상위 1~5위인 2025년(1.30), 2004년(1.27), 2020년(1.09), 2005년(1.01), 2024년(0.95)은 모두 현 여권 세력이 큰 의석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했던 22대와 17대 국회 초반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17대부터 22대 국회 임기 첫해만 따로 비교해 보면, 현 여권이 두 거대 정당 간 의석수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던 2004년(17대 총선·현 여권 31석 우세), 2020년(21대 총선·현 여권 79석 우세), 2024년(22대 총선·현 여권 67석 우세)이 1~3위를 차지했다. 현 야권 세력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2012년(19대 총선·현 야권 25석 우세), 2008년(18대 총선·현 야권 72석 우세)은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현 여권이 승리하긴 했지만 불과 1석 차이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2016년(20대 총선)은 5위에 머물렀다. 역사적으로 보면 임기 초 입법 독주는 현 여당 세력이 압도적 다수당이 됐을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현 야권 세력이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했을 때 더욱 심화됐다. 17대 이후 ‘4년 주기론’을 벗어났던 시기는 단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현 야당 세력이 급속히 약화된 시기였다. 불과 1석 차이로 현 여권이 승리했던 2016년 총선 직후에는 양극화 상승 요인이 약해 임기 말로 갈수록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수 세력의 궤멸이 현 여당 세력의 입법 독주를 강화시킨 것이다. 다른 한 번은 바로 작년이다. 2024년 총선 이후 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22대 국회 임기 첫해보다 양극화 정도가 대폭 상승해 역대 최악의 양극화 국회가 됐다. 압도적인 의석수 열세는 물론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도 유권자를 끌어안지 못한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면서 다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최근 양극화에 가장 크게 일조했을까. 정당별로 보면 조국혁신당이다. 22대 국회에서 표결된 862개 법안, 총 20만 8086건의 표결 기록을 베이지언 문항반응이론(IRT) 모델을 적용해 분석하고 개별 의원들의 표결 경향 점수를 추정했다. 이에 근거해 정당별 위치를 살펴보면 소속 국회의원 수가 3인 이상인 정당들 중 왼쪽부터 조국혁신당(-1.346), 진보당(-0.993), 민주당(-0.936), 개혁신당(0.272), 국민의힘(1.224) 순으로 진보에서 보수까지 나열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조국혁신당은 진보당보다도 더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였다. ‘강남 좌파’의 상징인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노동정당보다 더 진보적인 표결 경향을 보인 점은 낯설지만, 정치적 배경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강경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해당 지역에서 당선 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한 두 정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호남 등이 가장 진보 또는 보수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남도, 광주시, 대전시, 제주특별자치도 순으로 진보적인 표결 경향을 보였다.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 강원특별자치도, 경남도 순으로 보수적인 표결 경향을 나타냈다. 특이하게도 민주당에서는 충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전북이나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만 보면 강원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대구나 경북 의원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것도 특징적이다. 결론적으로 중도 유권자가 중요한 수도권 의원들보다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보장되는 의원들이 양극화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 선수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두 거대 정당 간 차이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의원들만 보면 선수별 표결 성향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의 강성 표결 성향이 두드러졌다. 초선(-1.002) → 재선(-0.978) → 3선(-0.852) → 4선 이상(-0.742)으로, 선수가 올라갈수록 비교적 온건한 표결 성향을 보였다. 차기 총선에서 재공천이 절박한 초선 의원들이 당론에 충실한 표결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거대 여당에 비해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은 다선 의원들 역시 매우 강경한 표결 성향을 보였다. 의원별로는 신장식(조국혁신당·-2.659), 한기호(국민의힘·2.660) 의원이 각각 가장 진보적·보수적인 성향으로 표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이용우, 민형배, 고민정(이상 민주당) 의원이 신 의원의 뒤를 이어 22대 국회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원 5인에 포함됐다. 반면 윤한홍, 최은석, 박충권, 박대출(이상 국민의힘) 의원이 한 의원의 뒤를 이어 22대 국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의원 5인으로 꼽혔다. 어느 한 진영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해 힘의 균형이 깨질 때 양극화는 심화된다. 좋게 보면 개혁 드라이브지만 나쁘게 보면 총선 승리감에 도취된 다수당의 ‘입법 폭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다수당이 현 여권 세력일 때 양극화는 특히 심화되며, 여기에 경쟁 정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양극화의 ‘퍼펙트 스톰’이 된다. 이 과정에서 양극단 유권자층에 어필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확보하려는 군소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정적인 철밥통 지역구 의원들, 그리고 지역구 재공천을 받기 위해 당에 절대적 충성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여당의 초선 의원들이 양극화 심화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깨지기 전에는 ‘냉내전’ 상황이 종료되기 어려워 보인다.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7개 교량 자전거로 도는 투어 완판‘택슐랭’ ‘페스티벌 시월’ 축제 다채야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둥지콘서트홀·어린이 문화공간 등 마련 작년 외국인 방문객 335만명 돌파글로벌 여행 리뷰 동북아 2위 올라시민도 ‘삶의 질’ 체감… 75% “만족”“관광·여가 수준 높여 경제 활성화”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는다. 바다와 산,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환경에 더해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 공연,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지고, 문화·여가 인프라도 풍부해진 덕이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4만 9219명이었다.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관광 지출액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962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상품 만족도에서 부산은 서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앞선 2위에 오르는 등 관광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축제, 스포츠, 문화,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쌓인 덕택으로 풀이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장점에 먹고, 놀고, 보고, 쉬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도시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세븐 브릿지 투어’다.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릴 수 있는 행사다. 부산의 매력 중 하나인 교량을 하나로 묶어 바다와 강, 산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 3000명을 모집했는데, 조기 판매분이 1분 만에, 정규 판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 60%가 외지인으로,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이 5만 3418명으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자전거 3000여대가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모습이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통해 50개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식 관광 축제인 ‘택슐랭’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택슐랭은 부산의 매력을 잘 아는 베테랑 택시 기사 250명이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는 참여형 미식 축제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참여자들은 원도심의 정취를 느끼고, 스스로 부산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26개의 축제를 하나로 묶은 융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은 개최 기간(9월 21일~30일)에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부산의 가을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관광 소비 지출액도 34.6%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프로 스포츠도 부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연고 구단을 모두 둔 도시가 됐다. 스포츠는 관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집 근처에 촘촘하게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덕분에 지난해 부산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연장 등 여가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의 확충 역시 부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을 열면서 6만 명 이상의 청중을 끌어모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이 84.4%로 높고, 관객 연령 분포도 20~30대(37%)부터 중장년층(61.4%)까지 넓어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들락날락’도 어린이의 일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후 3년 만에 93곳으로 늘었다. 이용 만족도 98.3%를 기록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누적 방문 200만명을 돌파했다. 40년 만에 권위의 벽을 허물고 시장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 변신한 ‘도모헌’은 지난해 40만 명이 방문하며 ‘휴식의 명소’가 됐다. 도모헌 내 부산 1호 생활 정원인 소소풍 정원에서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등 252종 4만 7650그루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연 ‘부산학교’는 수강 신청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부산권에서는 지난해 다대포 해수욕장 동측 해변이 30년 만에 재개장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측 해변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했지만, 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의 모습을 잃고 1994년 폐장했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개장하게 됐다. 동측 해변을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콘텐츠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객이 258만명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변화 덕에 세계적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행사 유치가 증가하는 등 여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명 참가), 아워오션컨퍼런스(100여개국 2300여명 참가) 등 주요 국제행사 62건이 열렸다. 올해도 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62위였던 글로벌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국제 금융도시 지수에서도 세계 24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아동 삶의 질 부분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75%가 부산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게 시정 기조다. 전반적인 관광·문화·여가 수준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단독]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수도권 쏠림… 제주 등 5곳 신청 ‘0건’

    [단독]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수도권 쏠림… 제주 등 5곳 신청 ‘0건’

    지역 소멸 극복 위해 2년 전 도입“연소득 8500만원 자격 기준 높아”“소득 기준 낮추면 정책 효과 반감” 외국인 원격 근무자의 관광 및 장기 체류를 지원하는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 제도가 시범 도입 2년이 지났지만 ‘워케이션의 성지’ 제주를 비롯해 5개 지역의 누적 신청 건수는 ‘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무부의 워케이션 비자(F-1-D) 지역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309건 가운데 서울 213건, 경기 34건, 인천 14건으로 약 84.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부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0건, 경북·대구·강원이 각 3건, 충남 2건, 전남·대전·광주가 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24년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워케이션 비자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다. 외국 기업 소속 근로자가 일정 근무 경력과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1년 체류 보장 후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소득자를 전제로 한 구조 탓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비자 신청을 위해선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2배 이상, 연 8496만원(2022년 기준)의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그 결과 ‘관광+체류’를 앞세운 제도에서 정작 관광 도시가 철저히 소외됐다. 소득 기준을 절반가량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소득에 해외 기업 업무만 수행하는 조건이라면 굳이 지역에 머물 유인이 크지 않다”며 “수도권 쏠림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비자대행기관 관계자도 “턱없이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실제 신청자가 적다”며 “다른 나라에선 평균 4000만~5000만 원 선”이라고 귀띔했다. 기준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내국인 고용 보호 장치가 약해지고 사실상 취업 비자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워케이션 비자 소지자는 국내 취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 제도를 보완한 뒤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인센티브 등 수도권 외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기준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선 “소비력이 낮아지면 정책 효과 자체가 반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과 ‘유목민’을 합친 신조어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일하며 이동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3500만 명, 소비 규모가 연간 1000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 서울 “마을세무사와 무료 상담하세요”

    서울시는 1월부터 무료로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세무사 300명을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이나 영세 사업자, 취약계층 등 생업이 바쁘거나 비용 부담 때문에 납세를 미루다 가산세를 내거나 체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마을세무사 제도를 도입했다. 국세·지방세 일반 상담부터 지방세 이의신청, 심판청구 등 청구세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무료로 지원한다. 마을 세무사를 통해 지난해 11월까지 약 10년 동안 월평균 340건, 총 4만 4715건의 세무 상담이 이뤄졌다. 양도소득세·부가가치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 상담이 91.3%(4만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세와 지방세 동시 상담이 5.0%( 2255건),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관련 상담은 3.7%(1653건)을 차지했다. 상담을 희망하면 시나 자치구,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전화나 이메일, 팩스, 방문 등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세무 관련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의료비 2.5억… 수명 늘어 78세에 가장 많이 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의료비 2.5억… 수명 늘어 78세에 가장 많이 쓴다

    국민 한 명이 살면서 평생 부담하는 의료비가 평균 2억 5000만원에 이르렀다. 의료비 부담액이 가장 큰 나이대는 70대 후반으로 늦춰졌다. 소득이 점점 줄어드는 고령기에 의료비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7일 공개한 ‘생애 의료비 추정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이 태어나서 사망할 때까지 지출하는 의료비는 평균 2억 4656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비급여 비용이 약 5000만원을 차지했다. 의료비를 가장 많이 쓰는 나이도 달라졌다. 2004년에는 71세(연 172만원)에 의료비 지출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78세(연 446만원)로 7세 높아졌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기대수명 증가가 있다. 2004년 77.8세이던 기대수명은 2023년 83.5세로 늘었다. 연구진은 “생애에서 가장 고비용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기가 기대수명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고령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압박도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날 때 생애 의료비가 증가하는 비율은 2004년 20.1%에서 2023년 51.8%로 급등했다.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고가 의료기술, 장기 치료·돌봄 이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연구원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질병 없이 보내는 기간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생활 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조기 관리 등 예방 중심 정책 전환 없이는 고령사회 의료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캐나다 연기금 환헤지 0% 실상은…진땀 뺀 이창용 한은 총재[경제블로그]

    캐나다 연기금 환헤지 0% 실상은…진땀 뺀 이창용 한은 총재[경제블로그]

    지난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새해를 맞아 한은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은과 정부가 연말 원달러 환율을 낮추기 위해 시장에 고강도 개입을 한 이후여서 그런지 환율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캐나다 연기금은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게 달러 채무로 잡혀 실질적으로는 자연적으로 20% 정도 환헤지 효과(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연금도 최근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 하는데, 이것도 외환시장 영향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이 국민연금에 환헤지를 권고하는 취지로 읽히면서 한은 측에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입니다. 달러표시 채권이란 달러로 발행하고 상환되며, 이자도 달러로 지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은 정부나 은행 같은 금융기관, 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함께 이자를 상환하는 채무증서예요. 즉 외환당국이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면 달러가 시중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는 거죠. 그러면 달러 가치가 낮아져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총재가 말한 캐나다 연기금은 이런 방식을 통해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겁니다. 이 총재가 언급한 캐나다연기금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CPPI)를 말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1997년 연금개혁을 통해 CPPI를 설립했죠. 두 차례의 연금개혁을 통해 현재 보험료율은 11.9%, 소득대체율은 33.3%입니다.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되는 국민연금 개혁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45%)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죠. 캐나다 연기금 규모 역시 국민연금(1239조원)의 60%인 약 700조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캐나다연기금은 고갈 이슈가 없다니 놀라운데요. 이는 바로 높은 수익률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캐나다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10.01%로 국민연금(4.70%)에 비해 2배 이상이었습니다. CPPI는 캐나다달러 뿐 아니라 미국 달러, 유로 등 기축통화 채권을 발행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씁니다. CPPI가 발행한 채권의 누적 규모는 약 1310억 캐나다달러(약 137조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2050년엔 CPPI가 3500조원을 굴리는 ‘초대형 연기금’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총재가 말한 국민연금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 여부는 현재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 등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를 꾸려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쌈짓돈 유용 논란을 뒤로 하고 관련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골프 여행 플랫폼 센텀골프, 전 세계 100대 골프 코스 등 전 세계 골프장 실시간 예약서비스 런칭

    골프 여행 플랫폼 센텀골프, 전 세계 100대 골프 코스 등 전 세계 골프장 실시간 예약서비스 런칭

    골프 코스 전문 여행 플랫폼인 센텀골프는 7일 킹스반스, 트럼프 턴베리 등 유럽과 미국의 세계 100대 코스를 포함한 전 세계 골프장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텀골프는 지난해 실시간 골프 예약 사이트인 영국 기업 골프스케이프와 한국 내 독점 골프 예약 파트너십을 맺었다. 골프스케이프는 2013년 설립된 영국 회사로 전 세계 40여 개국 1000곳 이상의 골프장 및 리조트 티타임을 실시간으로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 골퍼가 주 고객으로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월평균 이용자는 5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등 주요 골프 여행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가 복잡한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센텀골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외국 골프장 예약,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두바이를 비롯해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켓, 싱가포르 등의 고급 골프장과 골프 리조트 티타임을 고객과 직접 연결한다. 미국에서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의 고급 코스 티타임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센텀골프는 한국 골퍼를 위해 태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향후 부킹 대상 지역과 골프장을 더 늘릴 예정이다. 2022년 설립된 센텀골프는 유럽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등 세계 100대 골프 코스를 비롯해 명문 골프장 상품 위주로 판매해 온 골프 코스 전문 여행 회사다.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거쳐 모건 스탠리와 같은 투자은행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독특한 경력의 백상현 센텀골프 대표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명문 골프 코스 예약은 그동안 쉽지 않았다”라면서 “골프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뿐 아니라 해외 여행이나 출장 중에 골프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쉽게 예약할 플랫폼으로 어느 경우든 좋은 코스를 한국어로 쉽게 예약할 수 있는 게 센텀골프와 골프스케이프를 통한 실시간 예약”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외국인들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주 등 5곳 신청 0건… 관광 1번지 ‘초라한 성적표’

    [단독] 외국인들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주 등 5곳 신청 0건… 관광 1번지 ‘초라한 성적표’

    법무부가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를 2년간 시범 도입했으나,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 등 5개 지역의 신청 건수는 ‘0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무사증 제도로 관광 지형을 바꿨고, ‘워케이션 성지’로 불려온 제주가 정작 워케이션 비자에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7일 법무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인구 소멸 위기 돌파구로 2024년 1월부터 외국인 원격근무자가 관광과 함께 국내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비자(F-1-D)를 시범 운영했다. 특히 F-1-D 비자는 외국인 우수인재를 유치·정착시키는 맞춤형 비자 정책이기도 하다. 외국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가 일정 근무경력과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1년 체류 보장후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의 문턱은 높다. 신청을 위해서는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2배 이상, 연 8496만원(2022년 기준)의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고소득자를 전제로 한 구조 탓에 수도권 쏠림현상이 뚜렷하다. 실제 법무부의 F-1-D(워케이션) 비자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워케이션 비자 신청 총 309건 가운데 약 79.9%가 서울(213건)·경기(34건) 지역에 집중됐다. 그나마 지방에선 부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14건, 경남 10건, 경북·대구·강원이 각 3건, 충남 2건, 전남·대전·광주 각 1건 등 순이다.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관광+체류’를 앞세운 제도에서 정작 관광도시는 철저히 소외된 셈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소득 기준을 GNI 2배가 아닌 그냥 GNI 수준으로 낮추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소득에 해외 기업 업무만 수행하는 조건이라면 굳이 지방에 머물 유인이 크지 않다”며 “수도권 쏠림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출입국 비자 대행기관 관계자도 “턱없이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실제 신청자가 적다”며 “다른 국가들은 평균 4000만~5000만원 선에서 현실적인 선에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기준을 완화할 경우 내국인 고용 보호 장치가 약화되고, 사실상 취업 비자로 악용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워케이션 비자 소지자는 국내 취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 제도를 보완한 뒤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범 운영 계획을 수립할 때 전국을 같은 기준으로 설정해 불균형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인센티브 제도 등 수도권 외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 체류 외국인의 소득 기준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선 “소득이 많은 외국인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긴 했지만 소비력이 낮아지면 정책 효과 자체가 반감될 수 있다”면서 “비자 발급 및 체류 외국인 수, 그들의 소비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보완책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디지털’과 ‘유목민’을 합친 신조어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일하며 이동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코스타리카 등 50개국이 넘는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동네 무료 ‘마을세무사’와 세금 상담하세요…서울시, 300명 위촉

    우리동네 무료 ‘마을세무사’와 세금 상담하세요…서울시, 300명 위촉

    서울시는 1월부터 무료로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세무사 300명을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이나 영세 사업자, 취약계층 등 생업이 바쁘거나 비용 부담 때문에 납세를 미루다 가산세를 내거나 체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마을세무사 제도를 도입했다. 국세·지방세 일반 상담부터 지방세 이의신청, 심판청구 등 청구세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무료로 지원한다. 마을 세무사를 통해 지난해 11월까지 약 10년 동안 월평균 340건, 총 4만 4715건의 세무 상담이 이뤄졌다. 양도소득세·부가가치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 상담이 91.3%(4만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세와 지방세 동시 상담이 5.0%(2255건),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관련 상담은 3.7%(1653건)을 차지했다. 상담을 희망하면 시나 자치구,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전화나 이메일, 팩스, 방문 등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세무 관련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EPL 명문 첼시, 41세 로즈니어 감독 선임…리그 12번째 흑인 감독 조명

    EPL 명문 첼시, 41세 로즈니어 감독 선임…리그 12번째 흑인 감독 조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첼시가 새 사령탑으로 잉글랜드 출신 전략가 리엄 로즈니어(41) 감독을 낙점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RC스트라스부르를 이끌었던 로즈니어를 새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32년 여름까지 6년 6개월이다. 로즈니어 감독은 2002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8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2022년 웨인 루니 감독을 대신해 더비 카운티 임시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첼시는 3년여로 짧은 감독 경력에도 로즈니어 감독이 스트라스부르에서 끌어낸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로즈니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스트라스부르를 리그1 7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스트라스부르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진출한 건 19년 만이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좋은 성적을 낸 점도 인상적이었다. 로즈니어 감독은 스트라스부르에서 5대 빅리그를 통틀어 가장 어린 평균 21세의 선수단을 지휘했다. BBC는 “전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더 경험 많은 선수를 영입하길 바란 점이 사임으로 이어진 갈등의 불씨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구단은 로즈니어 감독 체제에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작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로즈니어 감독의 젊은 나이나 실력뿐 아니라 그가 ‘흑인’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EPL에서 뛰는 선수의 절반 가까이가 흑인이지만, 감독 중에서 흑인은 드물다. 로즈니어 감독은 EPL 역사상 12번째 흑인 정식 감독이다. 축구계 반인종차별단체 킥잇아웃의 사무엘 오카포 사무총장은 “로즈니어가 첼시 감독으로 발표되면서 장벽이 허물어졌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보고 싶다”면서 “흑인, 소수자 공동체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6학년도 등록금 ‘동결’…10년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6학년도 등록금 ‘동결’…10년째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6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10년 연속이다. 한기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은 공학융합계열·ICT융합계열 238만 7000원, 사회융합계열 166만 7000원이다. 이번 학년도 신설된 자율전공 역시 227만 5000원으로 평균 등록금을 적용했다. 대학원도 등록금을 10년째 동결했다. 일반대학원은 253만 원에서 286만 원 선이며, 전문대학원과 산업대학원도 최대 327만 원으로 타 대학 대비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한기대 관계자는 “정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으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기대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이 363만 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은 100%를 초과한다.
  • 1강 하나은행 독주 이어질까…여자프로농구 후반기 10일 개막 속 2위 그룹 경쟁 치열할 듯

    1강 하나은행 독주 이어질까…여자프로농구 후반기 10일 개막 속 2위 그룹 경쟁 치열할 듯

    예상을 뒤엎고 부천 하나은행의 독주로 시작된 여자프로농구가 올스타전을 마치고 10일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관심은 후반기에도 하나은행의 독주가 계속될지 여부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되면서 청주 KB와 부산 BNK를 비롯한 공동 2위 그룹에 3경기 차로 앞선 채 후반기를 맞이한다. 전반기에만 10승 고지를 밟은 것은 2012년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일 만큼 하나은행의 돌풍은 후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득점원인 이이지마 사키가 평균 15.77점 6.3리바운드 1.4스틸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진안이 14.15점 7.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키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 2년차 정현이 6.46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는 데다 박소희도 눈부신 기량 발전으로 팀 구성이 탄탄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하나은행은 득점(66.4점)과 리바운드(43.5개), 블록(4.2개), 2점 슛 성공률(45.7%)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두 번(2019-20, 2023-24)에 불과한 하나은행이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팀들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며 정비를 마쳐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우선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한 KB는 하나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 1순위로 꼽힌다. 7경기에서 13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가 점차 체력을 끌어올리게 되면 가공할 높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하면서 하나은행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7승7패)과 지난해 우승팀 BNK(7승6패)도 언제든 하나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팀은 모두 1경기 내외의 승차여서 언제든 연패를 당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전반기 2승 10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인천 신한은행도 경기력 자체가 나쁘지 않아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7일 “우리은행과 KB가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신한은행도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간헐적 단식’ 효과 없다…다이어트 핵심은 시간 아닌 ‘이것’

    하루 식사 시간을 8~10시간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단식하는 간헐적 단식(시간제한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이러한 인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와 샤리테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과체중·비만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시간제한식의 효과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2주 동안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식사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후 1시~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두 그룹 모두 하루 총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 구성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포도당과 지방 대사를 평가하고, 24시간 연속 혈당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식을 2주간 실시한 이후 참가자들의 신진대사 지표, 인슐린 민감도, 혈당, 혈중 지방과 염증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연구진은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보다 식사를 하는 시간 자체가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늦은 시간대(오후 1시~9시)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오전 8시~오후 4시)에 식사한 참가자들보다 생체 시계가 평균 약 40분 정도 지연됐다.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대 식사한 사람들보다 취침과 기상 시간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늦게 식사할수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연구 제1저자인 포츠담-레브뤼케 연구소의 비크 피터스 박사는 “음식 섭취 시간은 빛과 마찬가지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시간 제한보다 중요한 것은 총 섭취 칼로리양”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내놓은 눈에 띄는 결과는 간헐적 단식의 건강 효과가 ‘식사 시간 제한’ 보다는 ‘칼로리 섭취 감소’에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샤리테 의과대학의 올가 라미히 교수는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건강 개선 효과는 식사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줄어든 칼로리 섭취량 때문이었을 것”이라면서 “체중 감량이나 신진대사 개선을 원한다면 식사 시간뿐 아니라 총 칼로리와 영양소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시간제한식과 칼로리 섭취 감소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 개인의 생체 리듬 유형이나 유전적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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