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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난 팀 압박·속도, 김선형·안영준 28점 합작…‘3패 뒤 1승’ SK “혈 뚫려, 반격 시작”

    살아난 팀 압박·속도, 김선형·안영준 28점 합작…‘3패 뒤 1승’ SK “혈 뚫려, 반격 시작”

    프로농구 서울 SK가 벼랑 끝에서 특유의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을 활용해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저돌적인 돌파로 28점을 합작하자 위력이 되살아났다.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48로 이겼다.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SK는 내외곽 싸움에서 모두 앞서며 1승을 챙겼다. 다만 역대 챔프전을 보면 첫 3경기를 모두 내준 팀이 4번 모두 준우승했기 때문에 SK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압박 수비로 상대를 저득점에 묶은 SK는 장기인 속공(11점)과 함께 외곽슛 성공률도 32%(25개 중 8개)까지 끌어올렸다. 김선형이 3점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15점으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14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3점 8리바운드)은 몸싸움을 적극 활용했다. 김태훈은 무득점이었지만 상대 가드 양준석을 4점으로 틀어막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혈이 뚫리는 느낌이다. 강점인 수비, 리바운드 집중력이 나타났다. 슛 컨디션이 떨어진 시점에 상대를 만나서 밀렸지만 오늘 아쉬움을 털었다”며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골대로부터 먼 곳에서 공을 잡도록 유도한 게 맞아떨어졌다. 3연패 뒤 역스윕의 새 역사를 쓰는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LG는 챔프전 역대 최소 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2점슛 성공률이 22.6%(31개 중 7개)에 그쳤고 3점도 31개 던져 8개(성공률 25.8%)밖에 넣지 못했다. 아셈 마레이(10점 13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유기상(7점)이 3점 성공률 11.1%(9개 중 1개), 양준석도 16.7%(6개 중 1개)에 머물렀다.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기록한 칼 타마요의 이날 득점은 7점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초반 몸싸움과 활동량에서 밀렸다. 반칙을 불사하고 강하게 부딪혀야 하는데 상대를 쉽게 놔줬다”면서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쿼터, 안영준이 타마요와 정인덕을 따돌리고 연속 5점을 올렸다. 이어 워니와 오세근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LG는 양준석이 탑에서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3점을 꽂았지만 이후 마레이가 실책을 범했고 김형빈에게 속공 실점했다. SK는 김선형이 정면 3점을 꽂으면서 분위기를 높였다. 허일영이 외곽포로 만회했으나 LG는 1쿼터 10-26까지 밀렸다. 2쿼터에 마레이가 오세근으로 수비가 바뀐 틈에 골밑슛을 넣었다. 그러나 오세근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반칙을 얻으면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LG는 양준석, 마레이의 공격이 연이어 워니에게 막히자 유기상이 마레이의 스크린을 이용해 미들슛을 넣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보인 마레이가 벤치에 앉은 사이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 차이를 19점으로 벌렸다. 3쿼터도 김선형에게 공을 받은 김형빈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양준석, 타마요는 슛을 놓쳤다. 이에 LG는 양준석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유기상의 외곽포로 반격했다. 타마요도 김형빈을 상대로 레이업 돌파에 성공했다. SK는 안영준과 아이재아 힉스의 호흡이 어긋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유기상, 허일영의 슛이 부정확했고 김선형이 자신이 던진 공을 직접 잡아 다시 3점을 올렸다. 오세근까지 외곽슛을 터트리며 SK가 3쿼터 56-34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엔 안영준이 정인덕을 몸으로 밀어내고 레이업을 올렸지만 허일영이 공격 속도를 살린 3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에 안영준이 포스트업, 김선형이 돌파로 상대 림을 공략했다. LG는 벤치에서 나온 최형찬이 코너 3점을 넣었으나 워니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워니와 안영준이 하이로우 게임을 펼쳤고 최부경이 득점을 받아먹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 고양시, 3년 치 하수도 요금 ‘폭탄’…2천여 가구 ‘날벼락’

    고양시, 3년 치 하수도 요금 ‘폭탄’…2천여 가구 ‘날벼락’

    경기 고양시가 밀린 3년 치 하수도 요금을 한꺼번에 내라는 고지서를 2000여 가구에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가 놓쳤던 요금을 뒤늦게 발견하고 부과한 건데, 전체 금액은 27억원으로 추산된다. 고양시는 지난 3월 일부 가구에 하수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000여 가구에 3~10년 치 하수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하수관로를 설치할 때 구역별로 전산에 입력해 요금이 부과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빠뜨리면서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달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3년 치 하수도 요금을 낼 것을 알렸다. 가구당 평균 135만원이다. 최대 36회 분할 납부 신청도 가능하다는 것을 안내했지만, 갑작스러운 하수도 요금 폭탄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별도의 감면 규정이 없어 일단 요금을 부과했으며, 감면이 가능한지 추가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소멸시효가 지난 4~10년 치 하수도 요금 수십억 원은 받을 길이 없어, 직원의 착오로 발생한 재정의 누수를 그대로 떠안았다.
  • “감자=탄수화물 덩어리?”…이렇게 먹으면 2달에 5㎏씩 빠진다

    “감자=탄수화물 덩어리?”…이렇게 먹으면 2달에 5㎏씩 빠진다

    감자는 혈당지수(GI)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로 분류돼 많이 먹으면 살찌는 음식으로 인식돼 있지만, 먹는 방법을 바꾸면 2달 동안 5㎏ 이상 감량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근 과학 매체 ‘사이테크데일리(SciTechDaily)’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페닝턴 생의학 연구센터의 영양 및 만성질환 프로그램 책임자인 캔디다 J. 로벨로 교수 연구를 인용해 “감자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감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으면서도 많이 오해받는 식품 중 하나”라며 “흔히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로벨로 교수 연구에 따르면 감자는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도당 대사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벨로 교수 연구팀은 18세에서 60세 사이 연구 참가자 36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고기나 생선 등 주요리의 40%를 감자로 대체한 식단을 먹었다. 연구팀은 감자를 찐 다음 24시간 동안 식혀서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후에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또 과일, 채소, 통곡물, 유제품을 식단에 포함했고, 가끔 디저트도 제공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8주 동안 체중이 평균 5.6%, 5.8㎏ 감소했고, 인슐린 저항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감자를 선택한 것은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는 특정 무게의 음식에 포함된 에너지의 양(㎉/g)이다. 물이나 식이섬유는 에너지를 주지 않으면서 음식의 양을 늘린다. 결국 에너지 밀도가 낮은 감자를 주식단으로 삼으며 평소와 비슷한 양을 먹었지만, 더 적은 에너지를 섭취하게 됨으로써 살이 빠지게 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감자를 먹어서 의도치 않게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식사량이 만족스러웠고 충분한 포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로벨로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행동 변화는 어려운 일이다. 가장 유망한 것은 전략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식단을 감자로 대체함으로써 익숙한 식사량은 유지하되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또 이 식단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환자의 약 80%가 제2형 당뇨병을 앓는다. 이 식단은 체중을 감소하고 혈당 반응을 완화했다”며 “감자는 지방이 거의 없고 에너지 밀도가 낮으면서도, 식이섬유와 칼륨 등 중요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조리 방법’만 바꿔도 다이어트 효과영양 성분보다 조리 방법을 개선하는 게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스페인 나바라대 예방의학·공중보건부 미겔 루이스-카넬라 교수팀은 55~70세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인 비만한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영양 성분 개선 그룹(NIG)’과 ‘조리 방법 개선 그룹(CIG)’으로 나눠 식이요법 개선 프로그램을 4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조리 방법 개선 그룹이 체중·체지방·허리둘레·엉덩이둘레 등이 모두 더 감소했다. 연구팀은 튀기거나 굽는 것보다 ▲찌거나 ▲데치거나 ▲삶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요리하는 걸 권장했다. 특히 감자, 고구마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자재를 조리할 땐 혈당 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혈당을 올리지 않는 이상적인 조리 방법은 ‘찐 후 식히기’다. 전분 입자는 물과 열을 만나면 팽창하고, 내부 구조가 풀려 쫄깃해지는 ‘호화’ 반응이 나타난다. 호화가 많이 된 전분일수록 체내에서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돼 혈당을 빨리 높인다. 그러나 조리 후 냉장고 등에서 식히면 호화된 전분이 소화 속도가 느린 ‘저항성 전분’으로 바뀐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는다.
  •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주 용강동서 출생신고하면 ‘축하 쿠폰’ 제공…소상공인 꾸러미 전달

    경북 경주시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 전체가 축하하는 선물꾸러미 사업을 시작한다. 11일 경주시는 용강동행정복지센터에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에게 지역 소상공인이 후원하는 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참새미 둥지 사업은 출생신고를 한 가정에 지역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쿠폰을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카페, 음식점, 자동차 부품 등 용강동 소재 총 5개 업체 자영업자들이 동참해 쿠폰을 제공한다. 협의체는 축하꾸러미와 함께 복지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협의체 활동 소개자료도 함께 전달해 젊은 세대에게 지역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최경길 용강동장은 “용강동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월평균 17건 가량 출생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참새미 둥지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따뜻한 축하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요리로 소통하고 체험”…삼성전자·LG전자, 주방가전 체험 마케팅 강화

    “요리로 소통하고 체험”…삼성전자·LG전자, 주방가전 체험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사용자 참여형’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영국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주방가전으로 단장한 키친 스튜디오를 영국 프리미엄 백화점 존루이스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키친 스튜디오가 위치한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런던의 대표적인 중심가다. 제이미 쿠킹 클래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며 ‘듀얼 쿡 스마트 오븐’과 ‘듀얼 플렉스 인덕션’ 등 조리기기를 활용해 수강생들이 요리를 배우고 삼성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 내부가 위·아래 둘로 나뉘어져 있어 서로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오븐이다. 듀얼 플렉스 인덕션은 화구가 정해진 일반 인덕션과 달리, 팬을 상판 어디에 놓더라도 균일한 화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에 직접 요리하며 즐길 수 있는 LG전자 주방가전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실제 주방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전시 공간 ‘푸디 그라운드’에서 자유롭게 재료를 구매해 스낵, 디저트, 음료 등 나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에서 키운 허브를 이용해 하이볼을 제조하거나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만드는 식이다. 또한 바코드를 스캔하면 최적의 조리법을 추천해주는 광파오븐을 이용해 멕시코 간식 도리로코스, 핫도그, 팝콘 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 부산 명지신도시에 영국문화마을 2028년 조성

    부산 명지신도시에 영국문화마을 2028년 조성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2곳과 연계한 영국문화마을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1일 “주한영국대사관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영국문화마을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제학교인 ‘로얄러셀스쿨’과 ‘웰링턴컬리지’를 비롯해 영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빌라 단지, 영국 특화 매장, 외국인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런던타워, 런던브리지, 빅벤(시계탑) 등 영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영국문화마을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추진단 로날드 해든 단장이 2022년 7월 부산시에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로날드 해든 단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가 설립되면 영국인 교사나 동반 가족, 외국인 학생 등 400여명의 영국인이 부산에 거주하게 된다”며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2028년 개교 목표 로얄러셀스쿨 이르면 연내 착공2028년 개교를 목표로 명지신도시내 로얄러셀스쿨이 영국문화마을 조성의 첫사업으로 이르면 연내 착공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산명지 외국인교육기관(영국 로얄러셀스쿨) 설계용역 일반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는등 본격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초·중·고교 과정(K-12)을 운영한다. 강서구 명지동 3638 일원에 2만9547㎡ 규모로 건립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정원은 각각 900명, 450명이다. 내국인은 해외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지만, 정원의 30~50%로 제한한다. 학비는 다른 국내 국제학교 평균보다 10%가량 낮게 책정될 장망이다.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는 로얄러셀스쿨은 런던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다. 부산 캠퍼스는 로얄러셀스쿨이 1853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개설되는 해외 분교다. 160여 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웰링턴컬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는 1만2982㎡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일본 오사카의 악명 높은 홍등가 골목을 노란색으로 칠하자 성매매 호객 행위가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력 없이 환경만 바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이 시도는 일본 경찰의 실험적 치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사카 경찰이 지난해 12월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약 100m 길이 골목을 밝은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넣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골목에서 성매매 호객 행위가 반복되자 넛지 이론을 적용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두 달간 성매매 호객 행위는 하루 평균 7.43명에서 0.86명으로 줄어들었고, 전체적으로 약 90% 가까운 감소 효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란색으로 채색된 골목은 밝고 눈에 띄는 환경을 만들어 성매매 여성과 고객이 외부 시선을 의식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각적 노출이 커지면서 들키는 걸 꺼리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목 벽면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은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길에 머무르기보다 지나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조치는 강압이 아닌 심리적 유도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단속 위주의 성매매 대응과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 역시 이번 실험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베대 하라구치 다케시 교수는 “여성을 성매매 장소에서 떠나게 하는 방식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한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계유지와 호스트클럽에서 발생한 채무로 인해 성매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성매매를 줄이는 데 단기적 효과를 입증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사회경제적 처방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내년 건보료 오르나…의료계 ‘밥줄’ 수가 협상 시작

    내년 건보료 오르나…의료계 ‘밥줄’ 수가 협상 시작

    내년도 보건의료 수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 행위 대가로 의료 기관에 주는 돈) 협상이 시작됐다. 9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등 6개 의약단체장과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상견례 격으로 열렸다. 정 이사장은 “건보료율 2년 연속 동결, 관세 갈등과 세계적 경기 침체, 비상진료체계 지원·필수의료정책 추진, 동일 진단의 고가 행위 대체로 건보 재정 부담은 커질 것”이라며 재정 운영 안정을 강조했다. 이어 “2026년도 계약에서 재정 운영의 엄중함을 고려하면서도 필수의료 중심으로 수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의료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수가는 정부가 의료서비스의 대가로 건강보험 재정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것으로, 개별 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한 값이다. 건보공단은 매년 병·의원, 약국, 한의 등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각각 협상해 환산지수 인상률을 결정한다. 인상률이 결정되면 매년 5월 31일까지 공단과 각 단체가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체결하며, 협상이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6월 말까지 유형별 수가를 정한다. 지난해 진행된 올해 수가 협상에서 병원·의원 단체와의 협상은 결렬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공단 제시 인상률인 병원 1.6%, 의원 1.9%가 최종 적용됐었다. 이를 포함한 유형별 환산지수 평균 인상률은 1.96%였다. 환산지수 인상률은 가입자가 내는 건강보험료 인상 수준에도 영향을 준다. 다만 작년과 올해의 경우 수가가 2% 가까이 올랐으나, 건보료는 2년 연속 동결된 바 있다.
  • 민통선 71.35㎞ 질주…화천에 모이는 철인들

    민통선 71.35㎞ 질주…화천에 모이는 철인들

    마스터즈 자전거 대회인 강원 화천 DMZ 랠리가 11일 열린다. 화천군이 주최하고,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DMZ 랠리는 국내 마스터즈 대회 중 최대 규모다.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의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5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경사도 최대 13%, 체력의 한계 시험DMZ 랠리는 민간인통제선을 넘나드는 71.35㎞ 코스에서 펼쳐진다. 코스는 기록계측과 미계측 구간으로 나뉜다. 미계측 구간은 다운힐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간이다. 최대 난코스는 해산령과 한묵령이다. 해발 700m, 500m를 넘는 준령이어서 체력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 해산령 업힐 구간은 6.96㎞이고, 평균 경사도는 6.2%이다. 한묵령 업힐 구간은 7㎞ 이상 이어지고, 4.5%의 평균 경사도를 보인다. 경사도가 13%를 넘는 구간도 있다. 한묵령 구간을 10분대에 주파하면 ‘실력자’다. 해산전망대, 평화의댐 일대에서 수십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아 훼손되지 않은 DMZ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평화의댐 구간은 지난달 국방부가 민간인통제선을 북상해 올해 처음으로 코스에 포함됐다. 물과 초콜릿을 제공하는 보급소는 3곳이다. 참가자들은 집결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해 4시간 이내 코스를 돌아야 한다. 4시간을 넘으면 회송차량을 타고 돌아온다. 화천군은 안전을 위해 바이크 패트롤을 운영하고, 코스 곳곳에 공무원과 대회 운영사 스텝을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개최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최고의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休화천에는 라이딩으로 소모된 체력을 재충전할 관광명소가 많다. 집결지에서 차량으로 10분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딴산에서는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땀을 식힐 수 있다. 풍산리에서 흘러온 계곡물과 화천댐에서 방류한 물이 만난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딴산은 홀로 떨어져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 바위가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미 금강산에 1만 2000봉이 다 채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눌러앉았다는 설이 있다. 딴산으로 가는 길에는 있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290m의 살랑교가 있다. 상판 120m에는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유리가 설치된 스카이워크존으로 이뤄져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4년 전 화천군이 86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살랑교 명칭은 교량이 설치된 곳의 지명인 살랑골에서 따왔다. 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는 뜻도 담겨있다. 살랑교에서 5분 정도 가면 유람선 평화누리호를 타는 파로호선착장이 나온다. 평화누리호는 22노트 이상의 속도로 평화의댐까지 23㎞의 뱃길을 오간다. 이동하는 50분 동안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와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비수구미계곡 등의 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용요금은 대인 기준 편도 1만원, 왕복 1만 9000원이다.
  • 김혜성, 아쉽게 무안타로 침묵…고우석은 루키리그서 첫 실전 투구 소화

    김혜성, 아쉽게 무안타로 침묵…고우석은 루키리그서 첫 실전 투구 소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4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했다. 지난 6~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매 경기 안타를 뽑아냈던 김혜성은 이날 삼진만 3차례 당하는 등 고전하며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도 0.313(16타수 5안타)까지 내려갔다. 김혜성은 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트의 떨어지는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2회 첫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몸쪽 낮은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이번에는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 아웃됐다. 김혜성은 7회에도 파트와 상대했고, 이번에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잘 맞혔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직선타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야마모토는 이날 4회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자신의 빅리그 첫 만루 홈런을 헌납했고 5회에는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한편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고우석이 올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렸다. 고우석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FCL 카디널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1억7000만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MLB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더블 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 한국인 ‘쇼핑 성지’된 중국 로컬마트…인기 상품이 뭐길래

    한국인 ‘쇼핑 성지’된 중국 로컬마트…인기 상품이 뭐길래

    올해 5월 노동절은 한국과 중국 모두 ‘황금연휴’였던 터라 중국 관광지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중 유독 한국 관광객이 일제히 모인 장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상관신문은 연휴 마지막 이틀간 상하이의 대형 로컬마트인 띠룬파(大润发)에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았다는 ‘목격담’을 7일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띠룬파는 이미 한국 언니들이 점령했다”, “살다 살다 띠룬파에서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많은 건 처음이다”, “내가 한국 마트에 온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인이 특히 많이 찾은 띠룬파 지점은 상하이 대표 관광지인 런민광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으로, 관광지 근처에 숙소를 잡은 한국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쉬웠다. 한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마트 측은 한국어 안내 동선, 상품명 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로 연휴 기간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56%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200~30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방문은 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 사이에 집중됐다. 마트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구매 패턴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전했다. 매장 안 한국어 인기 상품 안내판에는 해바라기씨, PEJOY 쿠키, 레이스 감자칩, 오레오 등이 인기 품목으로 소개됐다. 또한 원래 홍콩의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던 ‘달리 치약’, 트렌디한 패키징으로 MZ세대를 겨냥한 과실주 ‘궈리팡’(果立方), 중독성 강한 밀크캔디 ‘바이투 유가사탕’(白兔)도 인기였다.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의 소스도 많이 팔린 품목 중 하나였다. 한국인 관광객 덕분에 이 매장의 스낵 매출은 상하이 전체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 중국을 찾은 한국인들은 연령대별로 선호 지역이 갈렸다. 젊은 층은 즐길 거리가 많은 상하이를 선호했지만, 50대 이상은 골프 관광지로 중국을 많이 찾았다. 5월 3일 서울에서 장쑤성 옌청으로 출발한 직항편 항공기에는 총 188명 중 177명이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 혹시 여기 한국? 中 로컬마트 점령한 한국인들, 인기상품은 ‘이것’ [여기는 중국]

    혹시 여기 한국? 中 로컬마트 점령한 한국인들, 인기상품은 ‘이것’ [여기는 중국]

    올해 5월 노동절은 한국과 중국 모두 ‘황금연휴’였던 터라 중국 관광지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중 유독 한국 관광객이 일제히 모인 장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상관신문은 연휴 마지막 이틀간 상하이의 대형 로컬마트인 띠룬파(大润发)에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았다는 ‘목격담’을 7일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띠룬파는 이미 한국 언니들이 점령했다”, “살다 살다 띠룬파에서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많은 건 처음이다”, “내가 한국 마트에 온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인이 특히 많이 찾은 띠룬파 지점은 상하이 대표 관광지인 런민광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으로, 관광지 근처에 숙소를 잡은 한국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쉬웠다. 한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마트 측은 한국어 안내 동선, 상품명 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로 연휴 기간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56%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200~30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방문은 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 사이에 집중됐다. 마트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구매 패턴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전했다. 매장 안 한국어 인기 상품 안내판에는 해바라기씨, PEJOY 쿠키, 레이스 감자칩, 오레오 등이 인기 품목으로 소개됐다. 또한 원래 홍콩의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던 ‘달리 치약’, 트렌디한 패키징으로 MZ세대를 겨냥한 과실주 ‘궈리팡’(果立方), 중독성 강한 밀크캔디 ‘바이투 유가사탕’(白兔)도 인기였다.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의 소스도 많이 팔린 품목 중 하나였다. 한국인 관광객 덕분에 이 매장의 스낵 매출은 상하이 전체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 중국을 찾은 한국인들은 연령대별로 선호 지역이 갈렸다. 젊은 층은 즐길 거리가 많은 상하이를 선호했지만, 50대 이상은 골프 관광지로 중국을 많이 찾았다. 5월 3일 서울에서 장쑤성 옌청으로 출발한 직항편 항공기에는 총 188명 중 177명이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 [공직자의 창] 노인돌봄, ‘공공·재가·지역’이 핵심

    [공직자의 창] 노인돌봄, ‘공공·재가·지역’이 핵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45년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이 중 2.5명은 돌봄 필요가 매우 높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노인인구 폭증으로 장기요양 수급자는 2024년 116만명에서 2045년 240만명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현 돌봄체계는 지금의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한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돌봄이 필요한 노인 중 47.2%만 돌봄을 받고 있고 책임은 가족에게 과중하게 전가된다. 돌봄 부담에 부닥친 가족들이 대안으로 시설을 택해 원칙적으로는 재가서비스 대상인 3·4등급 노인이 시설 이용자의 77.8%에 이른다. 살던 집에서 돌봄받길 원하는 노인의 의사도 존중하지 못하고, 양질의 돌봄도 제공하지 못한 채 재정만 악화시키는 악순환이다. 돌봄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핵심은 ‘공공, 재가, 지역’ 중심이며 안정적 재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첫째, 공공 중심 전환이다. 2025년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1차 추적조사’에 따르면 ‘공공돌봄 우선, 가족 보완’ 의견이 78.4%에 달했다. 주 돌봄자의 61.7%가 일상이나 일을 포기하고, 48%는 독박 돌봄을 겪는다. 정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전 노인으로 확대하고 종일 방문요양을 월 24회로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외국 인력 도입, 인공지능(AI)·로봇 기반 돌봄기술 개발을 통해 공공돌봄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시설 돌봄의 질과 양을 높여 가족의 비용 부담(48.4%)과 죄책감(36.3%)도 줄여야 한다. 둘째, 재가 중심 전환이다. 노인들은 집에서 돌봄받기를 원하지만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45.6%), ‘주거환경 불편’(25%), ‘가족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10%) 시설에 입소한다. 정부는 기존 주택의 개조지원금을 늘리고, 신축·재건축 공동주택에 무장애 시설 등을 설치하면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도심 내 고령자용 민간임대주택 건설 시엔 용적률을 1.2배 상향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참여를 끌어내려면 상향 폭을 더 늘려야 한다. 등급별 재가서비스를 세분화하고 24시간 돌봄, 비대면 건강관리, AI 돌봄 로봇 등 혁신 기술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지역 중심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재가 중심 공공돌봄이 잘 작동하려면 지역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통합체계가 필요하며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재량이 확대돼야 한다. 이런 전환엔 지속 가능한 재정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의 복지 지출은 연평균 9.3%씩 증가해 205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8%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세대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을 치료 위주에서 예방에도 지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일본의 본인 부담 확대나 호주의 재가서비스 등급 관리도 참고할 만하다. 노인돌봄은 모두의 문제다. 공공 중심으로 책임을 나누고 재가 중심으로 존엄을 지키며 지역 중심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이 돌봄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기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문제 어떻게 하나

    [기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문제 어떻게 하나

    도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의식주와 에너지는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은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최종 산물인 폐기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2024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생활폐기물 1669만t 중 58.7%는 재활용, 29.8%는 소각, 10.6%는 직매립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2030년 전국적으로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이다. 소각 방식은 폐기물 부피를 95%, 무게를 83%까지 줄이며 매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전기와 난방에 활용 가능해 자원순환 효과를 극대화한다. 스위스, 독일 등 선진국들도 소각과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매립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각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여전하다.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5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반대 이유로 건강 피해(52.0%), 악취와 운반차량 오염(각 11.9%) 등이 꼽혔다. 이는 소각시설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다. 그러나 실제로 소각시설은 환경상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법에 따라 3년마다 주변 환경영향을 조사·공개해야 하며 서울시 4개 소각시설의 경우 대기질, 수질, 소음 모두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 대기질 조사에서 시설 인근 미세먼지 평균 농도(32.3㎍/㎥)는 서울시 전체 평균(32.8㎍/㎥)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시설 가동 여부와 대기질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각시설에서 가장 우려되는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평균 0.001ng-TEQ/S㎥(1㎥당 0.001나노그램)로, 법적 허용 기준치(0.1ng-TEQ/S㎥)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담배 1개비를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농도(0.09ng-TEQ/S㎥)보다 낮다. 한편 서울시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인근 주민 건강영향 조사를 20년 이상 진행해 왔으며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소각시설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신 소각 방식이 전기집진장치, 습식세정장치, 반건식반응탑 등 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통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굴뚝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한국환경공단으로 측정 데이터가 자동 전송돼 상시 감시 체계가 유지 또는 공개되고 있다. 필요한 것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정상가동을 모니터링해 공개하는 일이다. 또 사전 견학을 신청하면 지역주민 등은 물론 모든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 소각시설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이며 최신 기술과 법적 제도를 통해 충분히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 다만 행정기관은 주민 신뢰를 얻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환경영향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환경보건학회,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공인 기관을 통한 교차 검증을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민 대상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소각시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정권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 대전 아니고 서울이 단연 1위… ‘12번째 선수’의 열정

    프로축구 K리그1이 황금연휴를 지나며 12라운드를 마쳤다. 승점만 놓고 보면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중’이라는 기준을 들이대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FC서울과 울산HD, 전북 현대가 3강을 형성하는 반면 김천 상무와 광주FC, 수원FC는 최약체다. ● 원정 응원 전북이 ‘최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관중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관중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건 서울, 울산, 전북이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번 경기 치렀는데 경기당 평균 2만 9848명(전체 17만 9088명)을 불러 모았다. 울산은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8차례 경기에 평균 1만 6960명(전체 13만 5681명),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7차례 경기에 평균 1만 5391명(전체 13만 5681명)이 모였다. 관중 동원 측면에서 가장 저조한 건 김천이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차례 경기에 평균 관중이 3010명(전체 1만 5048명)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차례 안방 경기에 평균 4105명(전체 2만 4632명), 수원FC는 6차례 안방 경기에 평균 4909명(전체 2만 9453명)에 그쳤다. 현재 K리그2에 있는 수원 삼성(평균 1만 1664명)과 인천 유나이티드(평균 9673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원정석 티켓을 구매해서 입장한 관중만 별도로 집계한 원정 관중이 가장 많은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원정 관중이 경기당 평균 3629명이었다. 2위 FC안양이 평균 1590명,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평균 1262명인 것과 비교해도 전북은 압도적인 원정 응원단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비해 원정 관중이 가장 적은 팀은 제주SK(218명), 김천(228명), 수원FC(376명) 순이었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경기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서울-전북 전(4만 8008명)이었다. 2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안양의 연고지 이전 더비(4만 1415명), 3월 1일 울산과 전북이 문수경기장에서 펼친 현대가 더비(2만 6317명)가 뒤를 이었다. ●K리그1 평균 관중 1만 1330명 12라운드 기준 K리그1 전체 74경기 평균 관중은 1만 1330명(전체 83만 8428명)이었다. 같은 기간 2023시즌 평균 1만 156명(전체 73만 1297명)보다는 늘었지만 2024시즌 1만 1566명(전체 83만 2799명)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1 흥행만 놓고 보면 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된 게 상당한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시즌을 일찍 시작하면서 추운 날씨에 경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대선 공약 실현될까

    대선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이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다음달 새 정부가 출범하면 3번째 도전하는 전북의 숙원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민연금 중심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지역 대표 공약이다. 12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투자사 등이 집중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도 공약과 국정과제로 채택됐지만 무산돼 희망고문으로 전락했다. 서울과 부산 등 이미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역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전북자치도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번에도 정치권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지역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역 공약으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북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지정을 약속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에 반드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국민연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300조원대 자산을 굴리는 한국투자공사 유치도 함께 추진하고 부산에서 추진 중인 산업은행 이전과 연계해 균형 발전의 명분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해마다 시장 평균치를 웃돌고 전주에 사무실을 낸 국내외 자산운용사도 15곳으로 늘어나는 등 대내외 상황도 달라져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종 금융기관이 입주하게 될 국제금융센터 건립과 자산 운용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는 정부에서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할 수 있는 기반과 명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 200곳 원격진료 ‘섬닥터’ 길 터준 ‘어민복지 마스터’ [폴리시 메이커]

    200곳 원격진료 ‘섬닥터’ 길 터준 ‘어민복지 마스터’ [폴리시 메이커]

    “못 가! 아퍼도 못 가. (전엔) 병원이 멀고 힘들어서 못 갔어.”(전남 신안군 선도 주민) 의사가 없는 섬에서도 이젠 병원 진료를 받고 약도 탈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도입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다. 사람이 살지만 연륙교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434개 섬 가운데 보건진료소와 공중보건의가 없는 약 200곳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약 처방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사각지대를 걷어 내는 것이다. 홍길수(46·9급 공채) 해수부 소득복지과 사무관은 8일 “어업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을 위해 2년 전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일상적 의료공백’을 문제로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면서 “섬 주민들은 보편적인 의료 복지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평등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사무관이 섬의 특성을 고려해 ‘원격’진료 사업을 고안한 까닭이다. 지난해 전국 121개 섬에서 1592명이 모니터 너머로 의사를 만났다. 홍 사무관은 “원격진료를 통해 어업인 1인당 평균 11시간 12분에 17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올해는 200개 섬에서 약 4000여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만 운영되던 시범사업이었다. 홍 사무관은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섬 지역에선 원격진료가 전면 허용되도록 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고 관계기관의 참여와 협조를 끌어내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했다. 섬 주민들의 원격 주치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홍 사무관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동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한다면 대상 지역과 방문 횟수를 더 늘리고 원격진료 장비 성능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T “위약금 면제하면 3년간 7조 손실 예상”

    SKT “위약금 면제하면 3년간 7조 손실 예상”

    SK텔레콤이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위약금 일괄 면제를 할 수 없는 사유로 막대한 손실을 들었다. 회사는 위약금에 들어갈 금액은 2500억원 정도지만 가입자 유출로 인해 향후 3년간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명 정도가 이탈했다”면서 “향후 지금의 10배가 넘는 250만명 이상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10만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하면 2500억원의 위약금이 면제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559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약금 면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질의에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 시)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위약금은 물론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로 향후 3년간 최대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고객의 신뢰 회복보다 회사의 손실이나 존립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는) 파장이 아주 큰 부분이 있어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업자에게 상당히 심각한 피해가 될 수 있기에 쉽게 결정할 사유가 아니다”라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취합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 후에 보상과 배상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서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 문제를 다루겠다”고 답변했다. 또 이 위원회에서 배상액 산정 등 손해배상 관련 논의와 해킹과 피해의 관련성 등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 양성평등 혜택 男 > 女… 국가직 9급 필기 추가 합격 72명 중 51명이 남성

    양성평등 혜택 男 > 女… 국가직 9급 필기 추가 합격 72명 중 51명이 남성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남성 51명과 여성 21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한쪽 성별 합격자가 선발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로, 공직 내 여성 진출을 늘리고자 1995년 도입된 여성할당제가 2003년 전환된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5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가 5490명이라고 8일 발표했다. 올해 필기시험에는 최종 선발 예정 인원 4330명 대비 7만 8862명이 응시해 경쟁률 18.2대1을 기록했다. 직군별 필기시험 합격자는 행정직 4597명, 과학기술직 893명이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170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161명이 합격했다. 흔히 여성할당제로 오인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인원은 72명이다. 모집 단위별로 보면 검찰(남성 27명), 관세(남성 11명), 교육행정(남성 8명), 일반토목(여성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중 남성은 55.1%(3024명), 여성은 44.9%(2466명)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5세로 지난해(29.8세)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1.5%(3374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2.3%(1776명), 40대 5.3%(290명), 50세 이상 0.8%(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비중은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늘었고, 30대 비중은 1.3% 포인트 감소했다. 면접시험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일간 시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 LG전자, 인도에 세 번째 공장… 14억 시장 ‘국민 브랜드’ 굳힌다

    LG전자, 인도에 세 번째 공장… 14억 시장 ‘국민 브랜드’ 굳힌다

    LG전자가 총 6억 달러(840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 세 번째 현지 가전공장을 짓는다.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과 함께 ‘트라이앵글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2006년 푸네 공장 준공 이후 20년 만의 신규 투자다. LG전자는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부지 면적은 100만㎡로 축구장 약 140개 규모다. “현지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던 조주완 LG전자 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인도가 세계 경제의 핵심 기둥이 되기 위한 여정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리시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압축기)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LG전자의 인도 내 연간 가전 생산능력은 TV 20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로 늘어난다. LG전자는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레서 생산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LG전자 지역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인구 14억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글로벌 평균의 2배 이상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1997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약 30년간 시장 입지를 다져왔다.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냉장고(28.7%), 세탁기(33.5%), 에어컨(19.4%), TV(25.8%)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생산력 강화를 인도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인도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만으로는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뿐 아니라 중동·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라면서 “인도 남동부의 거점 도시 첸나이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스리시티는 인도 남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편리한 지리적 여건도 갖췄다”고 밝혔다. 생산 품목은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과 달리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가 될 전망이다.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할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 전통 의상 ‘사리’ 전용 세탁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 소비자 맞춤형 제품 생산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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