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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80만명 찾은 국중박, 여름방학 연장운영

    국립중앙박물관이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인파가 다녀간 가운데, 박물관은 여름방학 극성수기를 맞아 운영 시간을 연장하며 관람객 맞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79만 54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71만 6323명보다 39.7% 늘었고, 2024년 연간 관람객(378만 8785명)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도 16만 5404명으로 지난해(9만 7985명)보다 68.8% 급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만 7000명으로, 적정 관람 인원 1만 5000명을 웃돌았다. 특히 주말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박물관은 최근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은 관람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관 시각은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고, 폐관 시각은 오후 6시로 30분 늦춰 하루 1시간의 관람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 그대로 운영한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통제 조치도 시행된다. 이 기간 사설 해설사가 진행하는 외부 해설 횟수를 하루 7회에서 5회로 제한해 동선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대중교통 이용, 혼잡도가 낮은 2·3층 전시실 우선 관람, 음식물 반입 자제 등의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GGM’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기업·노동·지역사회 함께 큰다

    대기업은 고용, 市는 주거 등 지원“지역서도 성장 기회 충분” 강조“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호남 산업지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양은혁 GGM 경영기획팀장은 15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포럼’에서 ‘청년의 도시를 만드는 실험, GGM’을 주제로 GGM의 성과와 미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양 팀장은 “GGM은 자동차 생산공장을 넘어 기업과 노동,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한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GM은 노·사·민·정이 협력해 탄생한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다. 2019년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과 광주시·현대자동차 투자협약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신차 개발과 생산·판매를 맡고 시는 주거·교통·교육 등 사회적 임금을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노동계는 대립보다 협력을 선택하며 안정적인 고용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 GGM의 경쟁력은 젊은 인적자원에 있다. 전체 직원 739명 중 20~30대가 83%를 차지하고 기술직 평균 연령은 32세로 국내 완성차 업계 평균보다 크게 낮다. 직원의 96%가 전남광주 출신으로 구성돼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는 핵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 팀장은 “통합특별시의 산업정책과 미래차 생태계 조성, 협력사 유치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호남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담대에 성과급 반영 줄인다… 반도체發 집값 폭등 차단

    주담대에 성과급 반영 줄인다… 반도체發 집값 폭등 차단

    2→3년치 소득 평균으로 DSR 산정동탄·기흥·구리 집값 급등에 대응KB 주담대 6억→3억 축소 논란엔 “다른 은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5억 대출 땐 500만원 부담금” 제안 금융위원회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산정하는 소득심사에서 성과급 반영 비율을 축소한다. 일시적으로 성과급이 확대된 경우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정할 때 심사 대상 기간을 늘려 반영을 줄이는 방식이다. 거액의 성과급이 예고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 직원의 대출 한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위험 주담대, 자본규제 강화 등을 통해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가 ‘DSR 산정 소득심사 강화’다. 성과급 반영 비율을 조정해 상환 능력이 실제보다 높게 평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성과급이나 특별수익이 있을 때 (현재는) 해당 연도 수익이 평균보다 20%를 초과할 경우에만 2년 치 평균을 하도록 돼 있다”며 “이를 3년 평균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특정한 시기에 특별하게 소득이 늘어난 부분을 평탄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DSR은 연간 소득에서 대출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40% 이하로 관리된다. 경기 화성 동탄·용인 기흥과 구리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의 집값 급등세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금융위는 고액 대출과 다주택자 대출 등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이런 고위험 주담대를 취급할 때 더 많은 자본을 쌓도록 해 대출 공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춘 조치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다른 은행은 국민은행 조치처럼 대출 한도를 절반으로 줄이는 수준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에 선을 그은 셈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전월 대비 0.15% 포인트 오른 3.05%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가 3%대로 다시 올라선 건 지난해 1월(3.08%)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는 은행이 얼마에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르면 16일부터 인상분만큼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른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부동산 금융 정책 경청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액 주담대 차주, 다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거시건전성 관리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컨대 5억원의 대출을 받아 10억원짜리 집을 살 경우 1.0% 이율을 적용해 연간 약 500만원의 부담금을 매기는 식이다. 패널토론에서는 부모 소득에 따른 청년층 내부 격차를 고려해 정책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세제로 교정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맞부딪쳤다. 자유토론에서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주거용 브리지론(개발 초기 단기 고금리 대출) 규제 완화와 이주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 노사 다 불만이라는데… 또 표결로 끝낸 최저임금

    노사 다 불만이라는데… 또 표결로 끝낸 최저임금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도 ‘노사 불만족’ 속 공익위원의 캐스팅보트로 결정됐다. 법정 기한 초과, 뚜렷한 경제적 근거가 없는 ‘흥정식’ 협상이 어김없이 반복됐다. 제도의 한계를 드러낸 현행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제도 도입 38년 만에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1만 700원’(+3.7%)을 표결로 결정했다. 근로자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 사이 합의가 불발되자 중립지대에 있는 공익위원 9명이 가세해 투표로 결론지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은 이미 상당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협상 구조는 1988년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이후 38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노사는 처음에는 일제히 현실과 동떨어진 안을 제시한다. 올해의 경우 근로자 측은 올해보다 16.3% 오른 1만 2000원, 사용자 측은 올해와 같은 1만 320원 동결안을 내놨다. 논의의 기준으로 삼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2.7%와는 양측 모두 거리가 멀었다. 근로자 측은 일단 많이 받고 보자, 사용자 측은 어떻게든 덜 주겠다는 생각으로 간 보기용 카드를 던지는 것이다. 격차를 좁혀 가는 과정에서 수정안을 거듭 내놓지만 여기에도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그저 흥정하듯 틈새를 좁혀 갈 뿐이다. 노사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법정 시한인 6월 29일을 넘기는 건 관행처럼 굳어졌다. 최저임금위가 법정 시한 이내에 의결을 이룬 건 1988년 이후 9차례에 불과하다. 노·사·공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의 방대한 구성 자체가 실질적으로 합의가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익위원을 정부가 위촉하다 보니 정권의 성향에 따라 결정이 들쑥날쑥하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진보 정권의 공익위원은 근로자 측에, 보수 정권의 공익위원은 사용자 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면서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해외 선진국 사례를 보면 스위스는 노동법에 따라 전년도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매년 산정된 최저임금을 정부가 채택한다. 프랑스는 전문가 집단이 매년 단체협상 전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정부는 노사 대표 의견과 보고서 등을 종합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정한다. 체코는 재무부가 발표하는 내년도 월평균 명목임금과 사전에 협의된 최저임금 산정 계수를 기반으로 정부가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노동 전문가들도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최저임금위에서 노사가 승부를 겨루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건 제도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인상률이 매년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정부가 노동시장 전망을 예측해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최저임금을 정하는 기구로 개편해 신뢰도를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동부는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설 방침이다.
  • 반복된 ‘흥정식’ 최저임금 심의…“결정 구조 바꿔야”

    반복된 ‘흥정식’ 최저임금 심의…“결정 구조 바꿔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도 ‘노사 불만족’ 속 공익위원의 캐스팅보트로 결정됐다. 법정 기한 초과, 뚜렷한 경제적 근거가 없는 ‘흥정식’ 협상이 어김없이 반복됐다. 제도의 한계를 드러낸 현행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제도 도입 38년 만에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1만 700원’(+3.7%)을 표결로 결정했다. 근로자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9명 사이 합의가 불발되자 중립지대에 있는 공익위원 9명이 가세해 투표로 결론지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년도 상승률 2.9%를 웃도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은 이미 상당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협상 구조는 1988년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이후 38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노사는 처음에는 일제히 현실과 동떨어진 안을 제시한다. 올해의 경우 근로자 측은 올해보다 16.3% 오른 1만 2000원, 사용자 측은 지난해와 같은 1만 320원 동결안을 내놨다. 논의의 기준으로 삼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2.7%와는 양측 모두 거리가 멀었다. 근로자 측은 일단 많이 받고 보자, 사용자 측은 어떻게든 덜 주겠다는 생각으로 간 보기용 카드를 던지는 것이다. 격차를 좁혀 가는 과정에서 수정안을 거듭 내놓지만 여기에도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그저 흥정하듯 틈새를 좁혀 갈 뿐이다. 노사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법정 시한인 6월 29일을 넘기는 건 관행처럼 굳어졌다. 최저임금위가 법정 시한 이내에 의결을 이룬 건 1988년 이후 9차례에 불과하다. 노·사·공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의 방대한 구성 자체가 실질적으로 합의가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익위원을 정부가 위촉하다 보니 정권의 성향에 따라 결정이 들쑥날쑥하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진보 정권의 공익위원은 근로자 측에, 보수 정권의 공익위원은 사용자 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면서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해외 선진국 사례를 보면 스위스는 노동법에 따라 전년도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매년 산정된 최저임금을 정부가 채택한다. 프랑스는 전문가 집단이 매년 단체협상 전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정부는 노사 대표 의견과 보고서 등을 종합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정한다. 체코는 재무부가 발표하는 내년도 월평균 명목임금과 사전에 협의된 최저임금 산정 계수를 기반으로 정부가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노동 전문가들도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최저임금위에서 노사가 승부를 겨루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건 제도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인상률이 매년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정부가 노동시장 전망을 예측해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최저임금을 정하는 기구로 개편해 신뢰도를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동부는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설 방침이다.
  • K9 자주포 ‘대수술’ 요구하는 스페인…“다 뜯어고치란 얘기” 지적 나온 이유 [밀리터리+]

    K9 자주포 ‘대수술’ 요구하는 스페인…“다 뜯어고치란 얘기” 지적 나온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가 스페인 현지 생산 추진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났다.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14일(현지시간) “K9을 ‘스페인식으로’ 만들라는 정치적 요구가 한화에어로에 기술적인 도전 과제를 안겨줬고 한국 업체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해당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했고 사파는 K9 생산 과정에서 중대형 변속기를 핵심 부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쿠도 디히탈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서 ▲한화에어로는 K9 모델의 핵심 기술과 궤도형 장갑차 플랫폼 이전 ▲인드라는 국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최신 디지털 시스템, 지휘통제 소프트웨어,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을 통합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문제는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라는 사실이다. K9 자주포는 독일 MTU의 MT881 Ka-500 디젤엔진과 미국 앨리슨의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해당 조합은 국내는 물론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호주 등 여러 수출국에서도 신뢰성을 입증했다. “사파의 요구, 정치적 동기 강하다”만약 스페인이 변속기의 국산화와 사파 독점 공급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K9 자주포는 ‘대수술’에 버금가는 재설계에 직면할 수 있다.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파의 소유주인 호킨 아페리바이는 한화에어로의 파트너사인 인드라의 지분 약 8%를 보유한 이사회 주주다. 사파가 인드라를 자극해 자사의 변속기를 K9 자주포에 탑재하도록 압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기에 스페인 국방부의 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정부는 대규모 방산 사업에 투입되는 국가 예산이 해외 기업으로 빠져나가기보다 자국 기업과 산업 생태계에 돌아가야 한다는 ‘산업 주권’과 ‘국방 자립’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업계에서는 변속기의 성능과 신뢰성, 개발 위험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기술적 판단보다, 지역 정치와 자국 산업 육성이라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인 군인들도 불만 터뜨린 사파 변속기K9 자주포에 사파 변속기를 장착할 경우 현지 군인들의 불만을 살 가능성도 있다. 에스쿠도 디히탈에 따르면 사파 변속기를 장착한 스페인군의 차세대 ‘드라곤 장갑차’와 ‘카스트로 공병장갑차’는 심각한 성능 미달과 지속적인 고장을 일으켰다. 특히 드라곤 장갑차의 경우 많은 군인이 ‘몬드라곤’(MONDragón)이라고 조롱할 정도다. ‘몬드라곤’은 드라곤 장갑차와 괴물·원숭이 등의 단어 약자인 ‘MON’을 합성한 것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2024년 당시 드라곤 장갑차 개발·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한 인드라·사파 등의 경영진을 불러 사파 변속기 문제 등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스페인의 최전선 작전 지휘관은 매체에 “알메리아 지역에는 21억 유로 상당의 드라곤 장갑차 수십 대가 서 있지만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변속기가 오작동한다는 이유로 어떤 임무에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난감한 한화에어로의 대안은?미국 방산업계도 혼란스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파 변속기가 공급될 경우 시장을 잃게 될 앨리슨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폴란드와 노르웨이, 인도, 이집트, 호주 등에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100% 성능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출해 온 한화에어로는 K9의 명성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에스쿠도 디히탈은 “현재 한화에어로는 운용 신뢰성과 고장 없이 달릴 수 있는 평균 거리(MDBF) 핵심 신뢰성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에어로는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고 나아가 인드라와 협력해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건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초기 시제품에서 사파 변속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페인 컨소시엄 측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지난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별 중의 별이 됐다. 한때 최고의 슈퍼스타였다가 부진 끝에 방출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벨린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올스타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벨린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린 수상이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 선수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132경기에서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류현진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2019년 벨린저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이 그해 14승을 거두는 데도 벨린저의 지분이 상당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벨린저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각종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2021년 95경기에서 타율 0.165에 그쳤고 2022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210 19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2022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가 조건 없이 방출했다. 이듬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살아났다. 그해 ‘올해의 재기상’도 받았다. 2024년에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2025년 양키스로 이적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으로 다시 예전의 폼을 찾았다. 올해 전반기는 타율 0.254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고 2019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지만 팀 동료 애런 저지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극적으로 합류했다. 벨린저는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는 ‘매년 오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돌아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안타 1개로 MVP를 받을지 몰랐지만 정말 영광스럽다”며 “오늘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벨린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4-0으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전적은 아메리칸리그가 49승 2무 45패로 우위다.
  • 노원구, 공원 물놀이장 6곳 개장… 집 근처서 즐기는 여름 피서

    노원구, 공원 물놀이장 6곳 개장… 집 근처서 즐기는 여름 피서

    서울 노원구는 오는 16일부터 공원 물놀이장 6곳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구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올해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에 조성한 ‘2026 꿀잼 워터파크’와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권역별 무료 물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운영 장소는 ▲한내공원 ▲공릉동공원 ▲들국화어린이공원 ▲느티울공원(까치어린이공원) ▲비석골공원 ▲당고개지구공원 등 총 6곳이다. 월계권과 공릉권, 중계권, 상계권에 고르게 조성했다. 2026 꿀잼 워터파크는 50m 에어바운스형 워터슬라이드와 유수풀, 연령별 수영장, 클라이밍풀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췄다. 구민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은 오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로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을 반복해 하루 6회 가동한다. 휴식 시간에는 시설 점검과 이용객 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다만 우천 시에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까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아도 편안한 복장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마다 안전·운영요원을 배치하고, 그늘막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운영 기간 동안 수질 기준을 준수하고 물놀이 시설 청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구급상자를 비치하고 응급상황 대응체계도 갖췄다. 운영에 앞서 지난 8일 근무자 30명을 대상으로 근무자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성범죄 등 물놀이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대응 교육 ▲이용객 응대 및 안전관리 교육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물놀이장은 총 2만 2581명이 이용했다. 물놀이장별로 하루 평균 주말 197명, 평일에는 115명이 찾았다. 서준오 구청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수질관리를 바탕으로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주택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전월세 상승 폭은 역대 최고 수준

    서울 주택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전월세 상승 폭은 역대 최고 수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는 물론 전세와 월세 상승 폭이 모두 크게 확대되는 ‘삼중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3% 올랐다. 지난 5월(0.90%)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올해 들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4.52%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1.21%로 역시 지난 5월(1.0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5.07%였다. 서울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은 성북구(1.39%)와 구로구·광진구(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강서구(1.16%), 도봉구(1.15%) 등의 순이었다. 경기(0.59%)는 ‘반도체 벨트’ 지역의 급격한 상승세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28%p 커졌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던 화성시 동탄구는 6월 한 달간 6.81% 올랐다. 전월세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6월 서울의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8% 올랐고,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1.37%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지른 데다 주택종합 전세 상승률은 지난 2011년 9월(1.56%) 이후,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2013년 10월(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성동구(2.08%),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동대문구·강동구(1.24%), 구로구(1.12%), 영등포구(1.06%) 등 주로 비강남·외곽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경기(0.58%)에서는 매매가격이 크게 뛴 화성시 동탄구(2.31%)를 비롯해 광명시(1.43%), 구리시(1.1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월간으로 공개되는 월세가격지수 변동률도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96%,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5%로 조사됐다. 월세도 성동구(1.77%), 노원구(1.55%), 송파구(1.48%), 성북구(1.46%), 강동구(1.24%), 도봉구(1.19%) 등에서 대단지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는 일부 외곽 또는 구축 단지에서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에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박수현 충남도지사 “1조 304억 재정 공백, 엄중한 상황”

    박수현 충남도지사 “1조 304억 재정 공백, 엄중한 상황”

    도민 보고대회서 관리방안 설명“책임 공방보다 재정 정상화가 우선”재정건전성·전략적 미래 투자 동시 진행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5일 “현재 도의 재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책임 공방보다 재정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내포신도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열린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대도민 보고대회에서 도의 재정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재정 점검 결과 세입 부족과 추가 세출 수요를 합쳐 1조 304억원 규모의 재정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의 재정 운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지사는 세입에서 순세계잉여금 1353억원 결손과 보통교부세 334억원 감액, 금강수목원(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대금 3000억원이 실현되지 못한 점 등을 재정 위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실현되지 않은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세입으로 잡아 세출 계획을 짰다는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다”며 “애초 예상했던 세입보다 4687억원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출 측면에서도 국고보조사업 확정에 따른 도비 매칭 사업비 688억원, 법정경비 지출 4642억원, 미편성 유보 사업 287억원 등 5617억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입 부족분과 필요한 세출을 합하면, 올해에만 1조원 이상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할 새 도지사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을 하반기 150억원밖에 반영하지 못한다”며 자신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 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다년간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 순기 일부 조정(3264억원 확보)과 시군 일반조정교부금·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일부 내년 순연(4642억원 조정), 경상경비 등 기존 예산 20% 절감(1489억원 마련), 기금 여유자금 600억원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현재 18.93%인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민선 9기 동안 17% 수준으로 안정화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중·장기 재정안정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민선 9기는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고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첨단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과제를 풀겠다”고 했다.
  • “올여름이 마지막”… SNS가 부추긴 제주 ‘포구 다이빙 열풍’ 경계령

    “올여름이 마지막”… SNS가 부추긴 제주 ‘포구 다이빙 열풍’ 경계령

    “올여름이 마지막입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문구를 내건 제주 포구 다이빙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제주 주요 항·포구에서 물놀이가 금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히려 “마지막 기회”라며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12분쯤 제주시 사수포구에서 다이빙을 하던 10대가 바닥의 돌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에도 도내 항·포구 물놀이 중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3년(2023~2025년) 제주 항·포구에서는 다이빙 사고 등을 포함한 익수사고가 50여건 발생해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전체 수난사고도 증가세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지난달 25일 ‘여름철 수난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며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245건으로 연평균 80건을 웃돌았다. 구조 인원은 18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심정지와 부상 등 인명피해는 60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사고는 본격적인 피서철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7월이 45건(18.4%)으로 가장 많았고 9월 42건(17.1%), 8월 41건(16.7%) 순이었다. 6~8월 여름철 사고만 전체의 44.5%에 달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과 수상레저 등 물놀이가 9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70건(28.6%), 표류 29건(11.8%), 급류 19건(7.8%)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부 읍·면 지역이 88건(3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1~4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85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항·포구는 바다가 잔잔하고 맑아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선과 각종 선박이 수시로 드나드는 작업 공간이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수심이 크게 달라지고 수중 암반과 구조물이 많지만 해수욕장처럼 안전요원과 구조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실제 최근 5년간 여름철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260건으로 피해자는 4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47명으로 장소별로는 항·포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안가 12명, 갯바위 5명, 테트라포드 4명, 해수욕장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인명사고에 정부는 어촌·어항법을 개정해 내년 4월부터 판포포구와 월령포구 등을 포함한 제주지역 40여개 어항구역에서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를 금지하기로 했다. 허가 없이 물놀이를 하거나 취사·야영 등을 할 경우 최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지역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안내와 함께 판포, 월령, 하도리, 법환, 보목포구 등 유명 스노클링 명소를 소개하는 게시글도 확산되고 있다. SNS에서는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오히려 늘고 있다. ‘올여름이 마지막 포구 다이빙’, ‘내년부터 금지’ 등의 제목을 내건 영상은 물론 밀물 시간과 다이빙 가능한 시간까지 안내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일부 이용자는 야간에 수중랜턴을 바다에 던져 놓고 다이빙하는 영상까지 공유하며 조회 수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관광업계와 지역사회에서는 포구 물놀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제주 관광이 단순 관람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제주 특유의 포구 물놀이 문화를 모두 없애는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다. 제주도도 판포포구처럼 사실상 어항 기능을 상실했거나 물놀이 수요가 많은 곳은 어항구역 해제 또는 구역 조정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 해수욕장을 확대하거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소방과 해경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진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수변 활동 전에는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위험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이 최고의 대응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도 “밀물과 썰물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얕은 수심에서 다이빙하면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야간에는 수심과 수중 장애물을 확인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 ‘뭣이 중헌디’ 김환희, ‘골때녀’ 합류…이렇게 컸어? [SNS★샷]

    ‘뭣이 중헌디’ 김환희, ‘골때녀’ 합류…이렇게 컸어? [SNS★샷]

    배우 김환희가 예능 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전격 합류 소식을 전했다.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골때녀’에서는 제2회 GIFA컵 두 번째 경기와 함께 배우 김환희가 ‘FC액셔니스타’의 새 멤버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공개된다. 김환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수요일 9시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축구해요. 귀엽게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환희는 축구공을 앞에 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최근 일상을 담은 모습들도 함께 공개했다. 김환희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강렬한 연기와 함께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아역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예능 프로그램 합류를 알렸다. 김환희는 입단 소감에서 “목표가 생기면 끝장을 본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며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고등학생 시절 피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경험을 공개하며 남다른 운동 신경을 예고했다. 2002년생인 김환희의 영입으로 ‘FC액셔니스타’는 팀 평균 연령을 2살 낮추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2002년생인 김환희는 2008년 드라마 ‘불한당’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곡성’을 비롯해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아름다운 세상’ 등에서 열연했다.
  • 대전 ‘3개 구역’ 첫 선도지구 선정…최고가 아파트 재건축 관심

    대전 ‘3개 구역’ 첫 선도지구 선정…최고가 아파트 재건축 관심

    대전의 첫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15일 2035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선도지구로 둔산지구 2개(5252가구)와 송촌지구 1개(2545가구) 등 3개 구역, 7797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방권 선도지구 선정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다. 선도지구는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 지난 4월 공모 신청 결과 특별정비예정구역(27개) 중 10개 구역(3만 800가구)이 신청서를 냈다. 평가는 주민동의 여부(70점)와 정주 환경 개선의 시급성(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0점), 파급효과(10점)를 반영한 결과 둔산지구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과 14구역(한가람·공작한양아파트), 송촌지구 6구역(삼익소월·보람아파트)이 선정됐다. 둔산의 동의율은 96.2%, 송촌은 72.8%로 지구 평균 동의율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도지구는 친환경·탄소중립형 주거환경과 공원·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재정비, 생활 SOC 확충, 보행환경 개선 등 미래도시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달부터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가동해 행정 절차와 시행 방식, 분담금 산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올해 추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후 정비 예정 대상과 선정 방안 등을 정할 방침이다. 다만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둔산지구 13구역)가 선도지구에 포함되면서 실제 재건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매가가 높은 만큼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담금에 대한 주민 동의 여부와 사업성을 두고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구에 대한 고려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선도지역 첫 선정을 앞두고 경쟁이 과열돼 기준에 기반해 평가했다”면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반년 만에 379만 돌파…‘인산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늘린다

    반년 만에 379만 돌파…‘인산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늘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인파가 다녀간 가운데, 박물관은 여름방학 극성수기를 맞아 운영 시간을 연장하며 관람객 맞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79만 54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71만 6323명보다 39.7% 늘었고, 2024년 연간 관람객(378만 8785명)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도 16만 5404명으로 지난해(9만 7985명)보다 68.8% 급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만 7000명으로, 적정 관람 인원 1만 5000명을 웃돌았다. 특히 주말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박물관은 최근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은 관람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관 시각은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고, 폐관 시각은 오후 6시로 30분 늦춰 하루 1시간의 관람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 그대로 운영한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통제 조치도 시행된다. 이 기간 사설 해설사가 진행하는 외부 해설 횟수를 하루 7회에서 5회로 제한해 동선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대중교통 이용, 혼잡도가 낮은 2·3층 전시실 우선 관람, 음식물 반입 자제 등의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9월은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기다. 공교롭게도 딱 그 시기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어진다. 후반기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다. 4~6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는 주축선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직격탄을 맞는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받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동등한 수준의 전력공백을 안고 싸운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두산은 더 높은 곳으로 치고올라가야 할 시기에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차출된다. 한 자리도 아니라 두 자리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야 한다. 더구나 최민석은 평균자책점(2.33) 1위, 다승(8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고 곽빈 역시 탈삼진(112개)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거포 내야수 박준순의 공백도 적지 않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서도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율 0.336은 타격 6위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떨어지는 타선이 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꺼번에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지게 생겼다. 노시환은 타율 0.263에 머물고 있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17개의 홈런을 날려 공동 6위에 랭크돼 있고 강백호(85타점)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만큼 승부처에 강했다는 얘기. 차세대 거포 문현빈도 타율 0.288에 9홈런, 50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내에서 2루타(22개)와 3루타(4개)를 가장 많이 때려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에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전반기를 마치며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왕옌청이 대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슈퍼스타 김도영과 떠오르는 별 박재현, 마무리 성영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딱히 대안을 찾을 수가 없다. 재간둥이 박재현의 빈 자리는 어찌어찌 메운다고 하더라도 27홈런으로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홈런왕을 다투고 있는 김도영은 대체불가다. 성영탁이 빠지면 당장 불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긴다. 한 달 내에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마무리투수 감을 발굴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 김지찬 없이 9월을 보내야 하지만 대체자원은 충분하다. 이들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없다고 해서 무너지지는 않는다. LG도 마찬가지. 문보경의 중량감이 아쉽지만 올시즌의 문보경은 예년 같지 않다. 성적만 놓고보면 간간이 그를 대신했던 신예 문정빈이 더 나았다.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이 빠지는 kt 위즈와 김진욱, 최진용, 윤동희가 차출된 롯데 자이언츠 역시 걱정이 태산이지만 두산, 한화, KIA 정도로 타격이 크지는 않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포수 김건희, 내야수 김주원 한 명만 빠져나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많은 악재에 휘말려 9위까지 추락한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마무리 조병현과 포수 조형우, 내야수 정준재 등 3명이 빠지는 것이 뼈아플 따름이다.
  •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네이버가 한동안 중단했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별점 제도를 재개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매번 좋은 리뷰를 남기면서도 별점은 짜게 주는 단골손님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네이버 지도와 리뷰 화면 캡처가 화제가 됐다. 지역의 한 식당 리뷰를 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이용자 A씨는 지난 6일 이곳을 방문한 영수증을 인증한 리뷰에서 “굿”이라는 글과 함께 ‘친절해요’라는 평가를 남기면서도 정작 별점은 1점을 매겼다. 이때가 그의 43번째 방문 인증이었다. 지난달 8일 42번째 방문에서도 “굿”이라는 평가와 함께 1점을 매겼고, 5월 29일 41번째 방문 때는 “맛있어요”라는 평가에 2점을 매겼다. 5천개 넘는 “굿” 리뷰에 대부분 1~2점 A씨의 네이버 리뷰는 총 5381개로, 대부분 평가는 “굿”이었으나 평균 별점은 1.5점에 불과했다. 캡처 화면을 올린 누리꾼은 “동네 음식점 보다가 별점 2점대인 가게를 발견했다. 요즘 2점대인 매장은 보기 힘들어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한 사람이 46번째 재방문까지 하면서 계속 1점을 주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리뷰가 5000개가 넘는데 대부분 1~1.5점인데 100번 재방문한 가게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면 사실상 단골일 텐데 매번 낮은 별점만 받은 사장님은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 괜히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리뷰 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지도 서비스나 배달 앱에서 별점은 5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가인데, 대체로 큰 문제가 없다면 4~5점을 매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A씨의 리뷰 방식에 대한 갖가지 해석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점부터 시작이라는 고집 가진 사람들이 꽤 있더라. 평소처럼 맛있었다면 3점, 오늘따라 서비스가 좋았으면 4점, 평소보다 서비스가 별로면 2점 이런 식”이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떤 사람은 자기만 아는 맛집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몰릴까 봐 별점을 높게 안 준다고 하더라”고 했다. 과거 식당을 운영했다는 누리꾼은 “한 손님은 최고 맛집은 3점, 그냥 자주 가는 곳은 1점을 주더라.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여태 살면서 4점, 5점 줄 만한 맛집이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플랫폼에서 별점 테러하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리뷰 대행업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43번째 방문 동안 ‘굿’이라는 리뷰만 남기는 것은 전형적인 리뷰 수 올리기 작업 대행 방식”이라면서 “네이버에서 별점 공개 전까지 점수가 안 보여서 대충 1점 주고 작업하다가 개편되면서 점수가 공개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후 5000개 넘는 A씨의 리뷰는 모두 삭제됐다. 소상공인연합회 “보호망 구축해야”…네이버 “별점 노출 여부 선택”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카페, 식당 등 플레이스 리뷰에 누적된 별점 정보를 다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별점 기반 리뷰 수집을 중단한 지 약 5년 만이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과거 무분별한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과 폐업의 갈림길에 몰렸던 아픈 역사를 망각한 이번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평균 별점의 노출 여부를 사업주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생색을 내지만, 개별 소비자가 남기는 별점은 비공개 처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면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이용자의 ‘별점 테러’에 소상공인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작성자 모니터링과 리뷰 수정 기간 제한 등 보조 정책은 소상공인의 타격과 정신적 고통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네이버의 약탈적 행태를 가리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개별 별점 비공개 기능을 도입하고, 악성 별점 테러에 대한 제재 등 실효성 있는 상생 보호막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별점 부활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 행태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점 전체 공개 시점에 맞춰 사업주가 스스로 별점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온오프(ON·OFF)’ 옵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리뷰 어뷰징을 방지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하게 3점 미만의 별점을 부여하는 행위를 금하는 내용의 플레이스 리뷰 이용 정책을 개정하고 리뷰 어뷰즈 탐지를 위해 AI 기술력이 일부 반영된 20여종의 자동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영팀의 수동 검토를 상시 병행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루트세미콘-SK파워텍,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과…첫 엔지니어링 런 수율 80% 달성

    루트세미콘-SK파워텍,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과…첫 엔지니어링 런 수율 80% 달성

    1200V 11mΩ 대면적 SiC MOSFET 개발 성공…국내 생산 기반 확보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루트세미콘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전문 제조기업 SK파워텍이 협업을 통해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첫 번째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제품 생산)에서 평균 수율 8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고성능 SiC 전력반도체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의존해 온 기존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하는 계기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 및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전력반도체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루트세미콘과 SK파워텍은 지난 4월 ‘SiC MOSFET 파운드리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5월에는 1200V 11mΩ 사양의 대면적 SiC MOSFET에 대한 첫 Tape Out을 완료했으며, 6월 29일 첫 Fab Out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첫 번째 엔지니어링 런에서 평균 수율 80%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대면적 고전압 SiC MOSFET은 제조 난도가 높은 제품군으로 꼽히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는 것은 설계 최적화와 공정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루트세미콘의 SiC 전력반도체 설계 기술과 SK파워텍의 SiC 파운드리 공정 기술이 결합해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해외 파운드리에 의존했던 생산 체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품 리드타임 단축과 생산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개발한 1200V 11mΩ 대면적 SiC MOSFET은 전기차(EV) 충전기 등 자동차 전장 분야를 주요 적용 시장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Auto용 SiC 전력반도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파워텍 역시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자사의 SiC 파운드리 제조 역량과 공정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SiC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장근호 루트세미콘 대표는 “SK파워텍의 우수한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첫 엔지니어링 런에서 80%의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 의존하던 SiC MOSFET 생산을 국내로 전환해 반도체 국산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재 SK파워텍 대표는 “루트세미콘과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선원 피격 사망한 선박, 한국 회사 선단”…‘트럼프 호위’도 효과 없는 이란 공격 [핫이슈]

    “선원 피격 사망한 선박, 한국 회사 선단”…‘트럼프 호위’도 효과 없는 이란 공격 [핫이슈]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유조선에 타고 있던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 민간 해운회사인 장금상선이 피해 선박을 운항·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셔틀선’이 이란 공격의 위험에 처했다”면서 “이란이 이날 이른 새벽 해협을 통과하던 초대형 유조선 3척을 공격했는데, 이들 중 2척이 셔틀선이었다”고 전했다. 셔틀선은 일반 유조선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여러 번 왕복하며 원유를 가까운 항구까지 실어 나르는 ‘단거리 운반 유조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셔틀선은 아부다비 지르쿠섬 등 페르시아만 안쪽의 원유 터미널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 푸자이라 등 해협 밖 항구까지만 운반한다. 이후 그곳에서 원유를 다른 초대형 유조선에 옮겨 싣거나 저장하면 이후 다른 선박이 한국이나 중국 등으로 장거리 운송하는 방식이다. 셔틀선은 짧은 거리만 반복 운항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공격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란이 최근 셔틀 운항 중인 유조선까지 공격하면서 선주와 선장들은 운항을 꺼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란이 셔틀선까지 노리기 시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해당 항로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깨졌다”고 전했다. “인도인 선원 1명 사망한 유조선, 한국 해운사가 운영”이란의 셔틀선 공격은 한국 해운업계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WSJ는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한 유조선 몸바사호는 한국 장금상선이 운항·관리·영업을 실질적으로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장금상선과 세계적 해운기업 MSC 경영진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셔틀 운항을 마비시키기 위해 자사 선박을 계속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며칠 사이 최소 2명의 선장이 해협 통과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말 MSC의 공동 창업주에게서 자금을 조달해 유조선 수십 척을 매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쟁이 터지자 유조선들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투입했으며 ADNOC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란의 셔틀선 공격은 한동안 증가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에너지에 따르면 7월 현재까지 하루 평균 약 350만배럴의 원유가 이런 셔틀 운항과 환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이는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셔틀선은 회항 시간을 되도록 줄여 왕복 운항함으로써 수송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이들 선박의 상당수는 전투기까지 동원한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해운업 관계자들의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운 업계 관계자들은 WSJ에 “선원 사망으로 선장을 포함한 운항 관련자들이 공포에 질려있다”면서 “더는 미군의 호위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다음 주까지 합의 안 되면 발전소 공격”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이란과 종전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1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이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다. 교량도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다만 이란의 ‘급소’로 꼽히는 원유 수출 기지 하르그섬에 지상군을 투입해 점령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말할 수는 없다. 어리석은 일이 될 테니까”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여지를 남겼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상 봉쇄 발효 직전인 14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등지를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주변 방공망이 가동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극도에 달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보복 공격했다. 혁명수비대는 “최종 승리를 거둘 때까지 역내 미군기지 타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더불어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휴전의 토대였던 양해각서(MOU)를 파기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로 통제를 시사해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_
  • 인천시,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집중 방제”

    인천시,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집중 방제”

    인천시는 지난 14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개체 수가 2주 연속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지역 내 매개모기 증가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2명 이상)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의 일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강화군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을 넘어 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인천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7월 14일 기준 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명)보다 44.4%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매개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감시와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무증상 감염자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확대하고, 매개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야간 야외활동 자제,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 후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샤넬, 가방 가격 또 5% 올렸다

    샤넬, 가방 가격 또 5% 올렸다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에서 14일 한 고객이 가방을 들어보고 있다. 샤넬이 이날 국내 주요 가방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가량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은 기존 1790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90만원 올랐다. 샤넬은 올해 가방, 화장품 등 품목을 나눠 국내에서 5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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