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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 계엄 직후 특활비 집중 지급 의혹… 대검 “내란수사본부 구성 비용”

    심우정, 계엄 직후 특활비 집중 지급 의혹… 대검 “내란수사본부 구성 비용”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집중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검찰청이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구성 비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대검은 5일 특활비 의혹과 관련 “지난해 12월 6일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한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는데, 조직을 새로 꾸리는 일이다보니 초기 비용이 많이 들었다”면서 “나머지는 통상적으로 매달 나가는 특활비”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3∼6일 나흘간 이례적으로 12월 전체 특활비의 절반가량인 45%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간 집행된 특활비는 약 3억 4200만원으로, 지난해 심 전 총장이 쓴 한달 평균 특활비(3억 3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내란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대검에서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12·3 비상계엄 직후 불과 4일간 특수활동비를 3억원 이상 몰아쓴 비정상적인 집행 실태가 드러났다”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검찰을 동원하려 했다면, 이는 공익의 대변자여야 할 검찰이 국민을 배반하려한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국민주권 정부는 과거의 권력 남용과 감춰졌던 잘못들을 하나씩 바로 잡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과천시, 주민등록 ‘비대면 디지털 조사’ 참여율 1위···전국 평균 2배

    과천시, 주민등록 ‘비대면 디지털 조사’ 참여율 1위···전국 평균 2배

    경기 과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주민등록 사실조사’에서 비대면 디지털 조사 참여율 49.75%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평균(24.86%)과 경기도 평균(32.3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과천시는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한 홍보, 동 주민센터의 맞춤형 안내, 고령층·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체계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국 1위라는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지를 일치시켜 주민 편의 증진과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는 모바일·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참여가 확대됐다.
  • 지역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경남대, 창의융합 인재 육성 박차

    지역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경남대, 창의융합 인재 육성 박차

    1946년 개교해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한 경남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7학부, 44개 학과 1934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의 98.7%다. 인문사회, 건강보건, 사범, 경영, 공공인재, 공과, AI·SW, 창의융합 등 전 단과대학에서 일반전형 888명, 지역인재전형 518명, 기회균형전형 16명을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각각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 90%, 출결 성적 10%로 합산한다. 일반면접전형은 총 129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고사 40%를 합산한다. 면접고사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 전공 적합성·발전 가능성 3개 문항, 인성·의사소통 능력 2개 문항의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면접 문항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지한다. 체육교육과전형은 실기고사를 치른다. 전형은 교과성적 54%와 출결 성적 6%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60%와 실기고서 40%로 적용한다. 실기고사 종목으로는 100m 달리기, 공던지기, 지그재그런, 제자리멀리뛰기 4개 종목이다. 실기고사는 10월 18일 오전 치른다. 군사학과전형은 20명을 모집한다. 경남대 군사학과는 육군본부와 협약된 학과다. 이 전형을 통한 합격자 전원 군 가산 복무 지원금을 4년간 받고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졸업 후 장교(육군 소위)로 임관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영·수 중 1개 영역 등급이 5등급 이내면 된다. 전형은 2단계로 구성한다. 1단계는 교과성적 90%와 출결 성적 10%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로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함께 면접고사 20%, 체력 검정 10%가 합산되며 최종 인성·신체검사, 신원조회 등도 적용한다. 예체능전형(실기·실적)은 인문사회대학 웹툰·디자인학과 15명,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15명, 음악교육과 10명을 각각 선발한다. 웹툰·디자인학과의 전형은 교과성적 18%와 출결 성적 2%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20%와 실기고사 80%로 적용한다. 미술교육과의 전형은 교과성적 27%와 출결 성적 3%를 합산한 학교생활기록부 30%와 실기고사 70%를 적용해 합격자를 뽑는다. 웹툰·디자인학과의 실기고사는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상황표현, 칸만화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시간 동안 진행된다. 미술교육과 실기고사는 인체연필소묘, 인체수채화,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수묵담채, 조소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음악교육과는 실기 종목별 기준이 다르므로 모집 요강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실기고사는 피아노, 성악, 관혁악, 작곡이며 성악과 관현악은 반주자를 동반해야 한다. 수시모집 접수는 9월 8일 오전 9시~12일 오후 6시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경남대 입학안내 홈페이지 혹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글로컬 100년 대학 비전 앞세워 다수 국책사업 수행AI·ICT·SW 융합 교육으로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10년 연속 국제화 인증…글로벌 캠퍼스 확장 나서1946년 개교한 경남대는 세계 속의 지역발전을 주도할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월영 캠퍼스와 미래지향적 첨단 교육 시설들을 앞세워 최상의 면학 분위기를 제공, 학업은 물론 성공적인 진로 개척을 돕고 있다. 경남대는 현재 ‘디지털 대전환의 허브, 글로컬 100년 대학’이라는 비전을 품고 교육, 연구, 산학협력, 거버넌스 4개 분야에서 혁신적 도전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분야 산업 발전과 혁신적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뽑아 학교당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사업’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세계적 대학으로 뻗어가려는 경남대의 혁신 역량은 각종 국책사업 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와 경남도가 주관하는 ‘2025년 경상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공모에서 총 12개 과제, 5년간 640억원(2025년 128억원)을 확보했다. 또 대학혁신지원사업(240억),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사업(192억),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사업(반도체부문, 70억), 창원형교육발전특구 사업(25억) 등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총 1417억 규모로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경남대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독일,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교환 학생 프로그램과 필리핀 인턴 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글로벌 역량은 ‘경남 유일 10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이라는 결과에서 잘 알 수 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돕고 국내 학생 국제화 역량을 높이려는 취지로 시행 중이다. 경남대는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에서 모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간소화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경남대는 앞으로 유학생 정주 패키지, 해외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캠퍼스 교육 플랫폼으로 외국인 유학생 2000명 이상 배출, 글로벌 확장캠퍼스 20개 이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산업, 지역 대학·전문대학, 고교, 지자체 등과 연계한 인재 양성, 현장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교육지원, 취업 지원 등 창원 발전과 정주 인구 증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남대는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도메인 기반 디지털 융합 교육과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학교는 기존 학과 중심의 단일형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도록 ‘열린 전공 선택’을 추진 중이다. AI·SW, 스마트엔지니어링, 스마트시티, 디지털인문사회 등 4개의 융합대학에서는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학생들은 디지털·소단위 직무 모듈을 선택해서 이수한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디지털기초역량, 학생선택전문 역량과 관련한 진단을 받는다.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향후 연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미래 시대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학생 스스로 비전·목표를 설정하고 학업 계획을 수립하는 ‘자기구조화학습환경’, 학생 개개인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진로 개발을 돕는 ‘학업컨설팅 전담교수’, ‘전공별 학습컨설턴트 교수제’, ‘NET-a 학사지도시스템’, ‘FESTA 위크’, ‘학습내비게이션 GPS’ 등 운영이 예다. 학생 맞춤형 교육·취업을 돕는 ‘일머리교육’도 있다. 학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트랙, 한화오션트랙, 경남도의회대학생 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대는 최소전공제와 복수전공 요건을 완화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과 직무 모듈을 이수하며 취·창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경남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며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어린이병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서류 발급 절차 없앤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로 서류 발급 절차 없앤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내원하는 시민들이 서류 발급 없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기존에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진료비·약제비 계산서 등 여러 서류를 매번 발급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실손24’ 앱을 통해 병원 전산과 보험사 간 자료가 자동 전송돼 반복 서류 발급 절차가 사라진다. 병원 진료 후 실손24 앱을 통해 청구 동의하면 보험사로 필수 서류가 자동으로 전송돼 별도의 종이 서류 발급 없이 청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내부 폐쇄망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외부 인터넷망을 활용하는 시스템과 연계하는 첫 사례다. 특히 의료 데이터 전송에는 엄격한 보안 기준이 요구되기에 더욱 뜻깊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액·반복 청구 포기 사례가 줄고, 보험금 수령 기간이 기존 평균 1주에서 2~3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기적으로 내원하는 중증·발달장애 아동 보호자의 편의가 크게 향상하고, 동일 서류를 반복 발급·송부하는 업무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남민 시 어린이병원장은 “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은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 어린이병원을 이용하는 환아와 보호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시민 중심의 디지털 의료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8월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000만원 첫 돌파

    8월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000만원 첫 돌파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균 2000만원을 넘겼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2007만원이었다. 직전 달인 7월 대비 2.8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4%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 르엘’이 ㎡당 분양가가 2635만원으로 분양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영등포 ‘대방역 여의도 더로드캐슬’이 ㎡당 1888만원,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가 ㎡당 1875만원 등에 공급됐다. ‘국민평수’로 불리는 84㎡로 환산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6억 8588만원이었다. 전국 평균 가격은 775만원이었다. 8월 민간 아파트 공급은 20개 단지에서 1만 520가구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이 절반을 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주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1355가구), 과천시’ 디엘이치 아델스타’(348가구),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615가구), 인천에서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412가구), ’엘리프 검단포레듀’(669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2개 단지에서 5926가구가 공급됐다. 앞서 2021년 8월 1258만원 수준이었던 ㎡당 분양가는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023년 8월 14.33% 오르면서 14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자잿값 상승 등으로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아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위해 현장 발걸음 이어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아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위해 현장 발걸음 이어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서초1, 국민의힘)을 비롯한 교육위원들은 제332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4일 서초구 서울반원초등학교(교장 박영주)를 방문해 과밀학교 운영 실태와 모듈러 교사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반원초등학교는 서초구 잠원동에 설립된 공립초등학교로, 인근 지역의 주거단지 개발과 학령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과밀학교로 꼽히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는 교육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 모듈러 교사를 도입했으며, 그 결과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최대 31명에서 25명 수준으로 줄었으나 고학년의 경우 여전히 학급당 약 27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교육위원회는 학교로부터 학교 운영 현황에 대한 상세 보고를 받고,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이 단순히 임시 교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학교 신·증설 계획과 지역 내 교육수요 분산 대책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시교육청에 과밀학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모듈러 교사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모듈러 교사가 신속한 공간 확보, 다양한 공간 활용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했다. 위원들은 모듈러 교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기술적·운영적 측면에서 한층 더 발전한다면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모듈러 교사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학교 신·증설이나 교육환경 개선 정책에도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며 “과밀학교 문제는 단순한 공간 부족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듈러 교사도 더욱 개선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의 세세보] 서울 아파트와 대주주

    [최성훈의 세세보] 서울 아파트와 대주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2010년 작 ‘인셉션’에서 ‘토템(팽이)’은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표로 등장한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그토록 그리던 자식들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팽이가 위태롭게 돌다가 영화가 끝나 버린다. 기표는 있지만 그 기의는 끝내 확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은 결말을 저마다의 해석대로 채울 수 있다. 하지만 ‘팽이’이기 때문에 계속 돌았을 것이라는 해석은 기표에 포획된 것일 뿐이다.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 중에는 국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에 대한 시가총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대주주 기준은 2013년 7월까지 100억원이었다가 이후에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 등으로 계속 내려왔다. 지난 정부가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려놓은 것을 다시 원위치시킨다는 것이다. 소득세법은 대주주 양도 주식을 양도소득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정작 대주주 기준은 소유주식비율·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지난 정부가 2023년 12월에 대통령령을 개정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정해 놓은 것이 50억원이다. 기실 개편안에서 대주주 기준 변경은 주요 과제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당시 주가 하락이 대주주 범위 확대 때문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딱히 다른 원인으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예전부터 연말이 가까워 오면 대주주 포섭을 피하려고 주식을 일부 정리하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세금 자체를 주식시장에 대한 부당한 개입으로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어느 국회의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주식 10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고 대주주가 내는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게 상식적인 것인지 의문”이라고 발언해 응원을 받았다. 이 발언은 가슴속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만든다. ‘서울 아파트 한 채도 못 사는 사람에게 대주주가 내는 세금을 내라니!’ 하지만 주식 양도소득세에서 대주주는 적어도 지금은 ‘대’(大)의 지시적 의미에서 벗어나 있다. 시행령에서 시가총액 기준을 얼마로 정하느냐에 따라 비로소 그 의미가 채워진다. 대주주는 ‘비어 있는 기표’가 됐다. 그런데 비어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누구든 그 기표를 선점하는 자가 자기 나름의 정치적 의미를 생산할 수 있기도 하다. 기표 자체에 포획되는 건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관련 발언을 한 의원의 레토릭은 성공한 셈이다. 그런 면에서 개편안이 대주주 기준 10억원 환원에 대해 설정한 ‘응능부담 원칙에 따른 세부담 정상화’ 목표는 아무래도 동조를 얻기 어렵게 됐다. 기실 지금의 거센 반응은 금융투자소득세를 2024년 12월에 결국 폐지할 때부터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새삼스러울 것이 전혀 없다. 정작 새삼스러운 것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기고] 기후위기 대응,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매년 9월 7일은 유엔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이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서 자유로운 하늘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적 날로 자리잡았다. 더 의미 있는 건 이 날이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유엔이 공식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제안한 날인 만큼 책임과 행동이 더욱 무겁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3월 강원·경북의 대형 산불, 6월부터 이어진 폭염, 7월 수도권·충청권 집중호우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다. 산불로 32명, 폭우로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시 면적 1.7배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은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재난의 근본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일회성 사건이 아니란 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동아시아에서 해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이라 경고했다. 기후재난은 더이상 예외가 아니라 일상의 풍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응은 기대에 못 미친다. 2015년 파리협정은 사실상 무력화됐고 주요국들은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하거나 주저하고 있다. 그 결과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 상승해 인류가 지켜야 할 1.5도 한계를 이미 무너뜨렸다. 탄소배출 상위국인 우리나라 역시 목표와 실행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십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한적십자사는 단순한 구호단체가 아니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난 전·중·후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대응을 수행한다. 2016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함께 설립한 아시아태평양재난복원력센터(APDRC)는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전국 지사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토대로 환경보호 활동과 기후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현장 대응도 빠르고 구체적이다. 올여름 폭우 피해 지역에는 6000여명의 적십자 봉사자가 투입돼 13만여개 구호물자, 2만 6000인분의 급식, 1284명에 대한 재난심리회복 활동을 제공했다. 이는 기후위기가 곧 생명과 존엄의 문제임을 보여 주는 생생한 사례다. 하지만 이제는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도시의 기후 회복력 강화 같은 구조적 변화와 사전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재난이 닥쳐 복구하는 것보다 사전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을 4배 절감한다”고 밝혔다. 예방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민 생명과 공동체를 지켜내는 길이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어떤 하늘을 물려줄 것인가?” 기후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한국이 제안해 국제사회가 함께 지키기로 약속한 푸른 하늘,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은 우리의 행동에서 시작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다시금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기후정책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동시에 각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 적십자 요원’이 돼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진정한 대응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다. Better late than never.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 서울 준공업지역 용적률 최대 400%로… 재건축·재개발 탄력

    서울 준공업지역 용적률 최대 400%로… 재건축·재개발 탄력

    서울시가 그동안 주거지역에만 적용하던 최대 400%의 ‘법적 상한용적률’을 준공업지역 재건축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성 개선으로 준공업지역 재개발, 재건축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준공업지역 법적 상한용적률 도입 1호 지정 대상지인 도봉구 삼환 도봉아파트를 직접 찾아 주택공급 가속화 방안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준공업지역 재건축단지들이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으며 재건축 추진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준공업 지역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과 규제혁신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9월 서울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재정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환도봉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660세대 규모 노후 단지다. 2021년부터 정비계획 수립에 나섰지만 답보 상태였다. 시는 삼환도봉아파트에 준공업지역 법적 상한용적률을 적용해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43%로 완화할 계획이다. 최고 높이 42층에 세대수는 기존 660세대에서 993세대로 333세대가 늘어난다. 세대별 평균 추정 분담금은 약 4억 3000만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1억 700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으로 비슷한 여건의 준공업지역 재건축단지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통한 사업 기간 단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내년 공무원 임금 3.5% 인상… 공직 ‘엑소더스’ 막을 수 있을까

    올 9급 초임 기본급 200만 900원민간 기업과 보수 격차 더 벌어져MZ 퇴직자 늘고 응시자는 급감이직 의향 ‘3.31점’ 역대 최고 수준“보상 적은 하위직 추가 인상 필요” “누구는 성과급으로만 1억원을 받는다던데, 월급 명세서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9년 만의 최대폭인 3.5% 인상하기로 한 것도 MZ세대 이탈과 시험 응시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한 승부수다. 이번 결정이 공직 엑소더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3.5%로 확정했다. 올해(3.0%)에 이어 2년 연속 3%대 인상이자 2017년 이후 최대폭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2.9%)을 웃도는 데다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가 권고한 인상률(2.7~2.9%)보다도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공직 시험에 합격하고도 퇴직을 많이 한다는데 보수가 적어서 그런 거냐. 최저임금 수준이라는데 사실인가”라며 제도 개선을 지시한 바 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4일 “권고안보다 오히려 인상된 건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무원과 민간의 보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2023년 83.1%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초임(1호봉) 기본급은 200만 900원으로 최저임금(209만 6270원)에 못 미친다. 다만 명절 휴가비, 정근 수당, 성과 상여금 등을 합치면 월평균 보수는 약 269만원으로 최저임금보다 59만원가량 많다. 공직 매력도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퇴사한 국가공무원은 1만 7292명으로 전년(1만 6593명)보다 4.2%, 2020년(1만 3093명)보다 32.1%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7·9급 시험 준비생(20~34세) 수도 12만 9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지난해 공무원 이직 의향은 3.31점(5점 만점)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엑소더스를 꿈꾸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66%)가 가장 먼저 꼽혔다. 5년 차 공무원 A씨는 “사기업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퇴사 생각이 안 날 수 없다”고 토로했다. 3년 차 공무원 B씨는 “물가가 오르니 3% 정도로는 그다지 체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노동계는 공무원 보수를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위원장은 “업무 부담은 크지만 보상이 적은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5개년 계획을 세워 보수를 민간의 1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저연차·하위직 추가 인상안을 확정하는 한편 2027년까지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수당 포함)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사처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후 기재부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청년 정착 위해 일자리·기반시설 먼저 갖춰야”[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청년 정착 위해 일자리·기반시설 먼저 갖춰야”[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청년들이 장수에 정착하려면 양질의 일자리와 기반 시설이 먼저입니다.” 비영리단체 ‘장수청년산사공’의 김민지(35) 대표는 고향인 전북 장수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고교 입학과 함께 도시로 나가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경험한 그는 서른이 되던 해 장수로 돌아왔다. 장수는 30~40대 인구 비율이 낮아 이른바 ‘경제 허리’가 취약한 지역이다. 김 대표는 “귀향 후 가장 힘들었던 건 ‘실패해서 돌아왔다’는 시선이었다”며 “지역 사회는 청년을 떠나보내는 데 익숙할 뿐 다시 맞이하는 문화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삼성생명이 주관한 ‘청년희망터’ 1기에 선정되며 청년과 아동을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섰다. 장수읍에는 청년 창업과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영한상점’을, 장계면에는 방과 후 돌봄 공간 ‘아이온놀이배움터’를 운영 중이다. 놀이배움터는 드론, 미술, 승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월평균 30명 이상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촌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년희망터’ 참여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가 넓어졌고 사업 운영도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장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분만실 찾아 원정 출산, 도시로 ‘영유 유학’… 문화 격차도 넘사벽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분만실 찾아 원정 출산, 도시로 ‘영유 유학’… 문화 격차도 넘사벽

    분만 가능 산부인과 10년새 34% 급감전국 22곳 군 단위 산부인과 ‘제로’의료 인프라 찾아 원정 출산 필수논산시, 병원 운영비로 2억원 보조경주시, 의사 인건비 年 1.5억 지원교육 찾아 도시로… 문화생활은 사치 출산해도 수도권과 교육 격차 커 유아 영어학원 64% 수도권 집중 문화예술시설 市의 3분의1 수준“정주여건 개선용 정책·지원 절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라는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지방 산모들의 ‘원정 출산’이 일상화하고 있다.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줄어들고 의료 인프라가 취약해지면서 더 안전한 환경을 찾아 서울 등 대도시로 올라오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지만 출산은 수도권에서 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나고 자란 정모(35)씨는 결혼과 함께 2017년 경북 경주로 이주했다. 새로운 직장과 생활에 적응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된 2021년, 정씨는 출산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검사와 조리원, 분만 병원까지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남편과 상의한 끝에 정씨는 친정이 있는 서울행을 결심했다. 정씨는 “동료들도 대부분 대구나 서울에서 아이를 낳았다”며 “특히 첫째 아이였던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고 불안했다. 결국 조금이라도 더 의료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야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고민은 육아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눈에 띈다. ‘서울 친정에서 출산하려면 언제쯤 올라가야 하나요’라는 글에는 “만삭이 되기 전, 보통 36주쯤엔 올라와야 안전하다”, “자연진통이 오면 이동이 힘드니 제왕절개 날짜를 잡고 간다”는 등의 경험담이 달렸다. 지방에서 서울 대형 병원까지 4시간 넘는 거리를 고려해 미리 이주하는 산모도 적지 않다. 지방 산모들 사이에서 원정 출산은 이제 흔한 선택이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706곳이던 분만 가능 산부인과는 2023년까지 34.4%인 243곳이 사라져 463곳만 남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거나 분만이 불가능한 지역은 72곳에 이른다. 특히 산부인과가 전혀 없는 22곳은 모두 군 단위로, 지역 의료 인프라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자체들은 뒤늦게 분만실 지키기에 나섰다. 충남 논산시는 국비 2억여원을 확보해 전문의 인건비를 보조하며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운영을 지원한다. 경주시 역시 지난해부터 매월 1250만원을 들여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개별 지원만으로는 구조적 해법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출산을 마친 뒤에는 또 다른 고민이 뒤따른다.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오모(33)씨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교육과 진로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며 “수도권에선 또래들이 영어유치원과 학원에 일찍부터 다니는데, 지방에서는 선택지가 너무 적다”고 말했다. 수도권 부모들이 선택지 중 하나로 영어유치원을 고려한다면, 지방 부모들은 선택의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일례로 경주에는 영어유치원이 없어 결국 포항까지 나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820곳이다. 이 가운데 경기(273곳)와 서울(249곳)에만 전체의 63.7%가 몰려 있다. 반면 충북(8곳), 전북(5곳), 전남(5곳), 경북(4곳)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방 부모들 사이에서 ‘원정 영유’라는 말이 일상화한 배경이다. 의료와 교육뿐 아니라 문화생활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월 발표한 지역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초지자체의 문화예술시설 평균 수는 구 단위 19.7개, 시 단위 19.6개였지만 군 단위는 7.4개에 불과했다. 시설 접근 소요 시간 역시 구 단위 5.5분, 시 단위 12.5분, 군 단위 22.1분으로 차이가 컸다. 진병철 경주보건소장은 “지역에 단 하나뿐인 24시간분만 병원을 지키기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산후조리원 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며 “이마저도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수 의료체계는 한 번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고 이는 지역 내 정주 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출산 후 지원도 중요하지만 출산 과정에 필요한 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산후조리시설 조성 등을 통해 언제 어디에 살든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천향대, AI·바이오 융합 미래형 인재 양성

    순천향대, AI·바이오 융합 미래형 인재 양성

    AIBIOME 인재 양성사업단 발대식“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선도 핵심 동력” 순천향대학교는 AI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 발굴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AI융합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발굴 특성화 인재양성사업단’(AIBIOME 인재양성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고도화로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약 6만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사업단은 오는 2029년까지 △250명 이상 교육과정 참여 △150명 이상 핵심 전문인력 배출 △졸업생 평균 진학률 및 취·창업률 80%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발대식에는 송병국 총장을 비롯해 이용석 단장(사업 총괄책임자), 김태현 부단장(화학과 교수) 등 9개 학과와 산학협력단 소속 참여 교수진 20여 명과 참여 학생 300여 명이 함께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교육·연구·산학 협력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공동 프로젝트와 현장실습을 확대해 기업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인재 양성 모델을 정착도 추진한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발대식은 순천향대가 AI의료융합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는 출발선”이라며 AI·바이오 융합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해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수급을 안정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대학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석 단장은 “AI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경찰당국이 필리핀에 도피해 있던 한국인 범죄자 49명을 일괄 강제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도피사범 송환작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송환 대상자는 남성 43명, 여성 6명 총 49명이다. 대규모 송환으로 인해 별도의 전세기가 투입됐으며, 공항에는 대테러기동대를 포함한 경비인력 100여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 속에서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사기·사이버범죄가 대부분…피해액만 605억원송환된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이스피싱 등 사기 사범이 총 2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18명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범죄 관련자도 17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주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특수상해 혐의의 조직폭력배를 포함한 강력사범 3명, 횡령·외국환거래법·조세범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자들이 각각 포함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피해자만 1332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금전 피해액은 약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도금 규모는 무려 10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6년 도피자도 검거…평균 도피기간 3년 반 송환자들의 도피 기간을 분석한 결과, 평균 3년 6개월 동안 필리핀에 숨어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장 오랫동안 도피해온 인물은 200억원 규모의 기업 자금을 횡령한 후 16년간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평균 39세였으며, 최고령자는 63세, 최연소자는 24세였다. 인터폴 적색수배서가 발부된 대상자는 45명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수배 건수만 총 154건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2018년부터 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원 10명도 이번 송환에 포함됐다. 또한 2024년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도상해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도 함께 송환됐다. 4개월간 국제공조 작전…8년 만에 전세기 집단송환이번 대규모 송환작전에는 총 4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지난 6월 한국 경찰관을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당국과 함께 30여명 규모의 합동 수사를 진행했으며, 현지 주거지 급습을 통해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송환 과정에서는 국내 경찰관과 경찰병원 의료진 등 130여명이 동원됐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등 10여개 국내 기관이 협력해 송환 작전을 뒷받침했다. 전세기를 이용한 한국 범죄자 집단송환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2017년 필리핀에서 47명을 송환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당시에는 영화 ‘콘에어’에 빗대어 ‘한국판 콘에어 작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필리핀은 더 이상 범죄자 도피처가 아니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현지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필리핀 이민청장과 한국 경찰청 호송단장이 함께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필리핀이 더 이상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번 송환을 위해 필리핀 대통령실, 이민청, 법무부 등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여 신병 인도 절차와 전세기 운항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를 도피처로 여기는 범죄자들에게 더 이상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사범에 대한 추적과 검거 작업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2주간 꾸준히 마시니 혈압 감소”…고소영도 즐겨 먹는다는 ‘이 주스’

    “2주간 꾸준히 마시니 혈압 감소”…고소영도 즐겨 먹는다는 ‘이 주스’

    비트 주스가 노년층의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이 입 속 박테리아 환경을 유익하게 바꾸면서 혈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 대학교 연구진은 젊은층과 노년층의 비트 주스 섭취 반응을 비교한 연구 성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활성산소 생물학·의학’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18~30세 39명과 67~79세 36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비트 주스 70㎖를 하루 2잔씩 섭취했고, 이후 휴식기를 거쳐 비트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주요 성분인 질산염을 제거한 주스를 2주간 섭취했다. 연구 결과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를 마셨을 때 노년층의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노년층은 유해균인 프레보텔라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유익균인 나이세리아는 증가했다. 질산염을 제거한 주스를 마셨을 때는 혈압이 감소하지 않았다. 노년층보다 평균 혈압이 낮았던 젊은층 그룹은 비트 주스를 마셔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았다. 질산염은 체내의 특정 효소에 의해 신호 전달 분자인 산화질소로 바뀌는데, 유익균과 유해균 상태가 불균형하면 산화질소로 전환되는 양이 감소한다. 산화질소는 혈관 건강을 돕고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학 협력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의 저자인 엑서터대학교의 애니 반하탈로 교수는 “노인들에게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면서 “비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시금치, 루콜라, 셀러리, 케일 등 질산염이 풍부한 대체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엑서터대학교의 앤디 존스 교수는 “이 연구는 질산염이 풍부한 식품이 구강 미생물군을 변화시켜 노인의 염증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우 고소영도 혈관 건강을 위해 비트 주스를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고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 올라온 ‘고소영이 들려주는 비트 이야기’에서 비트 피클, 비트 라페, 비트 주스 등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고소영은 오렌지와 비트를 섞은 ‘OB주스’를 직접 만들어 보였다. 비트즙에 사과 식초, 레몬즙을 넣고 얼음틀에 붓고 냉동고에 얼린 다음 탄산수나 오렌지 주스에 비트 얼음을 넣으면 완성된다. 고소영은 “사실 과일 주스는 잘 안 먹는 편이다. 시판 주스는 당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가끔 먹고 싶을 때 있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를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비트 주스는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산염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저혈압이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비트에는 옥살산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칼슘 등과 결합해 신장 결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관련 질환 병력이 있다면 비트를 섭취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비트 과다 섭취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비트를 통째로 먹지 않고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도 적합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비트 주스의 부작용을 피하려면 하루 120~240㎖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 “랍스터가 불쌍해”…레스토랑 수조서 꺼내 바다에 풀어준 여성, 절도 혐의 재판행

    “랍스터가 불쌍해”…레스토랑 수조서 꺼내 바다에 풀어준 여성, 절도 혐의 재판행

    영국의 한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의 수조에서 가재를 꺼내 항구에 풀어줬다가 체포된 동물권 운동가가 재판에서 눈물을 흘렸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물권 운동가 에마 스마트(47)는 영국 웨이머스 부두에 있는 올드 피시 마켓의 ‘더 캐치’ 레스토랑에서 직원을 밀치고 살아있는 가재를 수조에서 꺼내 밖으로 달려나가 바다에 떨어뜨린 혐의로 이날 법정에 섰다. 그의 변호사는 스마트가 “매우 심각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판사에게 스마트가 피고인석에 앉는 대신 자신의 뒤에 앉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고 판사는 이를 허락했다. 스마트는 자신의 변호사가 기소 내용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내내 흐느꼈다. 앞서 스마트는 지난 4월 10일 레스토랑 ‘더 캐치’에서 나가라고 요청한 직원을 밀어낸 혐의와 레스토랑 주인의 가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스마트는 해당 레스토랑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검찰은 레스토랑 직원과 업주를 포함해 다수의 증인을 소환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재판은 내년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더 캐치’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돼 있으며 영국의 유명 인사들도 찾을 만큼 지역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도싯 해안의 맑은 바닷물에서 해산물을 잡아 바다에서 식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식사 경험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생물학자이자 환경운동 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멤버인 스마트는 “‘더 캐치’는 세계의 과잉과 불평등의 상징”이라며 “웨이머스의 평균 임금은 영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며 해수면 상승의 위험이 매우 높지만 이 레스토랑은 많은 사람이 겪게 될 최악의 생활비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평소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매일 150여 종이 멸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가재 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1981년 야생동물 및 농촌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 스타벅스 포착한 ‘이 커피’ 열풍…SNS 난리 났는데, 몸에도 좋을까?

    스타벅스 포착한 ‘이 커피’ 열풍…SNS 난리 났는데, 몸에도 좋을까?

    스타벅스가 최근 단백질이 추가된 커피 음료를 출시하며 ‘프로피’(단백질+커피) 열풍에 합류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운동 전 섭취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 과다 섭취와 당분 함량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미국 및 캐나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단백질 콜드폼과 단백질 라떼가 새롭게 출시된다. 새로운 콜드폼은 그란데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단백질 강화 우유로 제조한 라떼는 27~3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트레시 리버만 스타벅스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증가하는 단백질 섭취 수요를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근육 회복을 돕고 면역 기능을 지원하며 하루 종일 포만감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국내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체중 1kg당 0.91g으로 제시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남성은 하루 평균 60g, 여성은 50g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과 동시에 근육량 보존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야후라이프는 미국에서 단백질 커피, 일명 ‘프로피’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커피가 음료에 영양소를 보강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설탕, 칼로리, 지방 함량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양사 카리사 갤러웨이는 “일반 카페 라떼는 빈 칼로리와 설탕만 가득하고 영양가는 거의 없다. 어차피 커피를 마신다면 단백질 라떼처럼 건강 효과를 더하는 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단백질이 음료의 영양가를 보완해도 다른 해로운 성분까지 상쇄하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선의 방법은 고기, 달걀, 두부, 콩류 등 자연식품으로부터 단백질을 공급받는 것이다. 이들 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부가적인 영양소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다. 영양사 발레리 아기만은 자연식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에게는 단백질 커피가 다음 끼니까지 포만감과 활력을 지속시키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 “수십년 전 담배 끊었는데, 손주가 ‘만성 폐질환’이라네요”

    “수십년 전 담배 끊었는데, 손주가 ‘만성 폐질환’이라네요”

    흡연을 하고 있는 부모가 자신의 자녀 뿐 아니라 미래에 태어날 손주의 폐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어린 시기에 부모가 담배를 끊었더라도 자녀가 겪은 간접 흡연의 피해가 손주에게 대물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호주 맬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흉부학회 학술지 ‘흉부’(Thorax)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부모가 사춘기 이전에 흡연에 노출될 경우 자녀의 소아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실시된 종단 건강 연구에서 1961년 출생한 자녀와 그 아버지로 구성된 총 890쌍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7세 때부터 이들이 53세가 된 2010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폐활량 측정과 호흡기 질병 유무 등에 대해 추적 조사했다. 또 2010년에 생존해 있는 아버지를 대상으로는 ‘5세 미만일 때’, ‘5~15세 사이에’ 부모의 흡연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의 69%와 자녀 56%는 어린 시절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녀의 49%는 중년 시기까지 흡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아버지가 15세 미만에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그 자녀의 폐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평생에 걸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세게 내쉴 때 첫 1초간 뿜어낸 공기량(FEV1)과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끝까지 내쉬는 전체 공기량(FVC)으로 폐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부모가 15세 미만 시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그 자녀의 FEV1이 평균보다 낮을 확률은 56%에 달했다. 또 이들 자녀의 FEV1과 FVC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대비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COPD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뒤에도 이같은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COPD는 오랜 기간 흡연해 온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폐질환이지만, 비흡연자 역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나 실내 연기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는 부모의 간접 흡연 이력이 자녀가 소아 천식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이번 연구는 자녀가 중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폐 질환을 앓을 수 있음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흡연이 본인 뿐 아니라 자녀와 손주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부모가 자녀 앞에서 흡연을 하지 않음으로서 미래 세대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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