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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적자 지방공기업…기관장 연봉은 26% 인상

    작년에 사상 최대 적자를 낸 지방공기업들이 기관장 연봉은 전년대비 최고 26%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은 1조 5000억원 적자를 내 2002년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19일 안전행정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1억 5500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작년 당기순손실이 1728억원에 달하는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2011년 1억 2300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26% 인상됐다.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3조 3035억원으로 작년 한 해 금융이자가 651억원에 달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기관장 연봉은 1억 4000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1억 1700만원에 비해 이 회사의 기관장 연봉은 20% 인상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작년 당기순손실은 198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는 1조원에 달해 연간 금융이자는 169억원 수준이다. 작년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많은 5354억원의 적자를 낸 SH공사는 기관장 연봉이 지방공기업 중 상위 9위로 1억 2000만원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18조 3351억원으로 한해 금융이자는 459억원에 달한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지방공기업 1위는 부산교통공사(6400만원), 2위는 서울메트로(6300만원), 3위는 구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5800만원) 순이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작년 1077억원 적자를 봤고, 부채는 8833억원인데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2011년 5000만원에 비해 28% 인상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상위 10위인 지방공기업과 하위 10위인 지방공기업 간 직원 1인당 연봉 평균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안행부가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등 15개 지방공기업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마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고 임원은 신규 채용 응시가 제한되는 것 외에도 올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원은 연봉이 동결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가 적자가 난 것은 원가조차 확보할 수 없는 지하철 요금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으로, 서울메트로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경영평가에서 각각 다와 나등급을 받아 기관장 연봉인상에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온건 현대차 노조 출범, 새 노사관계 기대한다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에 실용적 노선을 추구하는 이경훈 후보가 선출됐다. 그는 지난 8일 조합원 4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52.1%의 찬성표를 얻어 46.85%를 얻은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노조원들이 강성 후보가 아닌 중도 실리 성향의 이 당선자를 노조의 총사령탑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이 당선자는 2009~2011년 노조위원장을 맡아 회사와의 임금·단체 협상을 모두 ‘무파업’으로 타결한 인물이다. 현대차 노조 27년 역사상 3년 연속 무파업은 그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는 향후 노조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념 투쟁에서 벗어나 처우 개선 등 노조원들의 실질적인 복리를 챙겨 달라는 노조원들의 주문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즉 노조의 강경 투쟁은 사측은 물론 자신들에게도 손해라는 노조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 가운데 강성 후보 3명이 전원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강성 후보들이 노조원들로부터 이토록 철저하게 외면받게 된 것은 강경일변도 투쟁을 이끌었던 현 집행부에 대한 냉정한 심판의 결과라 하겠다. 기존 노조는 임·단협 과정에서 지난해 28차례나 파업 혹은 작업 거부를 했고, 올해에도 10여 차례 파업을 벌였다.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면서 현대차 노조는 애국심으로 현대차를 사주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귀족노조’라는 따가운 시선에 직면해야 했다. 파업· 작업 거부 등으로 빚어진 생산차질만도 4조 4000억원에 이른다. 적잖은 평균연봉을 받는 노조의 파업이 비정규직이나 협력회사 근로자의 피해로 이어지면서 회사의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됐다. 노조가 명분 없이 극한 투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무단 점거해 생산차질을 빚은 노조원들에게 거액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데서 보듯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노조의 쟁위행위는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세계적 추세다. 이 당선자가 “노조의 사회적 고립과 노동 운동 자체를 좌우 구도로 나누는 악순환을 끝내라는 요구”라고 선거 결과를 평가한 것도 이런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방증일 게다. 새로 출범하는 현대차 노조는 노사 안정뿐 아니라 다른 기업 노조들에도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방향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 비싼 미국 명문대, 돈값은 하는 거니

    비싼 미국 명문대, 돈값은 하는 거니

    비싼 대학/대학앤드류 해커·클로디아 드라이퍼스 지음/김은하·박수련 옮김/지식의 날개/340쪽/1만 7000원 25만 달러(약 2억 6500만원). 이름이 좀 알려진 미국의 사립대학에 4년간 다니기 위해 드는 평균 비용이다. 2010~2011년 기준으로 두 학기의 등록금에 각종 회비를 더하면 4만 900달러이고, 여기에 기숙사비와 책값으로 9500달러가 더 든다. 이는 대학생 자녀를 둔 일반 가정의 연간 세후 수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옷값이나 간식비, 연휴 때 집으로 가기 위한 비행기표 등 기타 비용도 연간 1만여 달러가 든다. 그런데도 미국 대학의 등록금은 계속 오른다. 왜 그럴까? 미국 퀸스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앤드류 해커와 뉴욕 타임스 기자이며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인 클로디아 드라이퍼스가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거의 모든 미국의 대학에서 가장 큰 지출은 교수의 인건비, 특히 32만명에 이르는 종신 교수(평생 강단에 설 수 있는 교수)들의 월급이다. 40대 초반의 정교수가 연간 고작 300시간 강의를 하면서 평균 11만 달러(약 1억 17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같은 연령대의 월급쟁이 변호사의 평균연봉은 9만 1000달러, 화학엔지니어는 7만 8000달러, 금융 애널리스트는 7만 4000달러이다. 행정부서의 팽창도 만만치 않다. 부서를 신설해 직원을 뽑고나면 조직내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1976년 이래로 학생수 대비 행정직원 비율이 2배 늘면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식축구나 야구 등 대학스포츠팀 운영에도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미국 대학들을 통틀어 미식축구팀 하나만 따져봐도 연간 3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등록금이 워낙 비싸니 미국 대학생들의 부채는 엄청나다. 2010년 말 대학생 대출은 9000억 달러(약 955조원)에 근접했다. 미국 가계 전체의 신용카드 채무를 초월한 수치다. 대학생의 3분의 2는 빚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대출을 받은 학생의 경우 이자, 추심료, 상환지연에 따른 위약금, 원금 등을 합쳐 갚아야 할 돈을 계산해보면 보통 10만 달러(약 1억 600만원)가 넘는다. 두 저자는 대학 교육에 대한 개혁은 대학의 최우선 순위를 연구가 아니라 ‘교육’에 두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구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 교수들이 강의실 밖으로 떠돌 뿐 아니라 학생을 상대로 한 강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역사학과의 경우 2010~2011학년도 교수 42명 중 20명(48%)이 연구를 하겠다며 휴가를 내자 시간 강사와 초빙 강사가 빈 수업시간을 메웠다. 다른 엘리트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저자들은 신규 행정직과 대학 운동부는 강의와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주장하는 한편 학문의 자유를 오히려 파괴하고 있는 종신교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학 교육이나 미국 유학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기다렸다, 프로배구!

    9년 전인 2004년 슈퍼리그를 마친 어느 겨울날.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인 신치용, 김호철, 차주현 등 ‘훈련소 동기’ 배구 감독들은 배구의 프로화를 목청껏 외쳤다. 배구판을 이끌던 이들이 의기투합했다. 마침내 1년 뒤 산통 끝에 배구는 네 번째 프로 구기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구의 대제전’으로 불렸던 겨울 배구가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새달 2일 삼성화재-대한항공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2013~14 시즌이다. 덩치도 커졌다. 당시 구단 수가 모자랐던 탓에 초청 팀인 상무를 포함시키고도 겨우 5개 팀으로 근근이 리그를 펼쳤던 프로배구는 올해 상무를 빼고도 7개팀으로 살림을 꾸린다. 연봉도 올랐다. 남자부의 경우 원년인 2005년 평균연봉 5660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는 9500만원으로 부쩍 성장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남자부 7개 구단은 홈과 원정경기를 포함해 팀당 3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내년 3월 18일부터. 올해 부활된 준플레이프를 단판 승부로 치르고, 21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 뒤 3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을 통해 10번째 시즌의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의 직장’ 에너지 공기업 대졸 초임 평균 3200만원

    ‘신의 직장’ 에너지 공기업 대졸 초임 평균 3200만원

    방만 경영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거액의 성과급과 퇴직금 잔치를 반복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너지 공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도 남달랐다. 이 기업들의 대졸 초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22일 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의 2011~2013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005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개 에너지 공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220만원이었다.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자회사 5곳, 가스공사,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을 말한다. 2012~2013년 기준으로 대졸 초임 연봉이 3200만원을 넘는 기관은 가스공사(3230만원), 한수원(3294만원), 남동발전(3264만원), 서부발전(3235만원), 중부발전(3207만원), 무역보험공사(3648만원), 전력거래소(3492만원), 석유관리원(3430만원), 에너지기술평가원(3858만원), 산업단지공단(3302만원), 산업기술진흥원(3431만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3282만원), 세라믹기술원(3349만원), 강원랜드(3514만원), 표준협회(3472만원) 등 15곳이다. 반면 한전(2882만원), 석유공사(2630만원), 코트라(2772만원) 등은 대졸 초임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대졸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석탄공사(4833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갱내 근로에 따른 위험수당이 높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의 고졸 초임 연봉은 평균 2558만원으로 대졸의 85%에 그쳤다. 또 2011~2013년 산업부 산하기관 신입사원 1만 266명 가운데 고졸자는 2032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신의 직장이라는 공기업에서 대졸자를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사안일 금융당국이 방조한 동양사태/박현갑 논설위원

    동양그룹이 와해지경이다.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피눈물을 흘리게 됐다.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과 무사안일한 금융당국이 주범이다. 금융감독원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독려하고 사후약방문이 아닌, 사전 감독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제2의 동양사태는 다시 터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경계해야 했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은 경영에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레미콘 공장을 인수해 경영에 잠재적 부담을 안기고, 계열사의 인테리어 설치나 사무용 기기 구입을 대주주 특수관계인의 회사를 통해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하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년 자본잠식으로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을 맺고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가 기업어음(CP), 회사채 등을 통한 돌려막기로 그 다음 해에 개선약정을 졸업하자마자 등기임원의 연봉만 인상한 행위도 마찬가지다. 오너 2세가 판매하는 의류를 사원증을 제시하면 20% 할인해 준다는 공지에 2만~3만원짜리 의류를 7만~8만원에 사면서도 “옷 디자인이 멋지다”며 지갑을 흔쾌히 열어야 했던 사원들로서는 기업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감시기능을 상실한 사외이사제도 개선해야 한다. 5명인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은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절반에 그쳤고 참석한 이사회에서는 찬성표만 던졌다. 그 사이 동양은 각종 무보증 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결국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 개인투자자의 원금 손실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 기간 사외이사 한 명당 평균연봉은 2009년 900만원, 2010년 2250만원, 2011년에는 4000만원, 지난해에는 4800만원까지 올랐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려면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금감원의 안이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시장에서는 동양위기설이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었다. 2011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임시방편으로 이행하고 구조조정 실적이 없다면 ‘동양대책반’을 가동했어야 했다. LIG,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사태를 거치면서 CP 발행 위험성도 이미 학습한 상황 아닌가. LIG건설은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부도 직전임에도 태연하게 2000억원대 CP를 발행한 사기혐의로 1심 재판에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청 한 달 전 개인투자자에게 CP를 판매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동양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3개 계열사의 회사채나 기업어음 1조 2294억원을 동양증권을 통해 4만여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팔았다. 그룹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강매 지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동양증권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법정관리 신청 6일 전,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거나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법정관리 신청 당일, 최수현 금감원장)”는 등 금융당국의 ‘동양 조력자’ 같은 자세로는 금융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 금융회사는 금융사고가 터지면 유사한 금융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서를 금감원에 낸다. 금감원이야말로 이런 각서를 써도 여러 장 써야 했다. 금감원은 4만여 고객들에 대한 상품판매 녹취록을 동양증권으로부터 당장 제출받아 불완전판매 여부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 발행기업은 돌려막기에 정신없고, 증권사는 자산관리인으로서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감독당국마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과연 주장할 수 있나. 금감원은 금융투자검사국과 감독국을 왜 분리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는 등 다시 한번 금융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 eagleduo@seoul.co.kr
  • 은행들 “수익성 악화” 울면서 정규직 평균연봉 1억 넘었다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규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원은 26일 국내 11개 은행의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200만원으로 2010년(8300만원)보다 190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11.5%씩 증가한 수치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0년 7100만원에서 지난해 8400만원으로 연평균 9%씩 늘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연간 협약임금인상률이 5%인 것에 비해 2~4배 급여를 올린 것”이라면서 “급여 인상을 뒷받침할 합리적 근거가 없어 급여 체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정규직 1인당 급여 인상률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7.4%(3600만원)로 가장 높다. 이어 씨티은행(36.0%), 경남은행(28.5%), 우리은행(24.7%), 대구은행(20.9%), 외환은행(18.7%), 부산은행(13.3%), 광주은행(8.1%), 기업은행(6.6%), 산업은행(4.8%) 순이었다. 국내 은행의 지난 2분기 당기 순익은 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1000억원)보다 1조원(48.0%) 줄었다. 반면 올 상반기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임원 평균 연봉은 7945만원으로 전년 동기(7685만원)보다 260만원(3.3%)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및 은행권 임원진들의 연봉 성과 체계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정규직 직원의 연봉 체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은행 평균연봉 8년 새 57%나 폭등…순익 반토막에 수수료↑ 보전 ‘꼼수’

    은행 평균연봉 8년 새 57%나 폭등…순익 반토막에 수수료↑ 보전 ‘꼼수’

    국민, 기업, 씨티, 신한, 외환, 우리, 하나, SC 등 8개 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 8년간 6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최근에는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순이익은 2007년 15조원에서 지난해 8조 70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발상에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4805만원이었던 국내 은행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7560만원으로 8년 새 57.3% 증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급여 삭감 등이 있긴 했지만 8년간 평균으로 따지면 연 5.8%씩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던 셈이다. 특히 2010년 5500만원에서 2011년 6200만원으로 12.7% 증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7560만원으로 21.9%나 뛰며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004년 12월 177만 1000원에서 2012년 8월 246만원으로 38.9% 올랐다. 연 평균 인상률 4.2%로 은행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같은 기간 25.1%(2004년 5378만원→2012년 6726만원)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은행은 돈을 다루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가 연봉에 반영돼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대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 12억원

    은행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해 감독 당국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나서자 비금융권 기업 임원들은 과연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비금융권인 20대 상장 그룹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 등기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 2767만원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회사는 57%인 77곳으로, 해당 기업의 임원 평균 연봉은 13억원이었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평균 연봉은 2억 6000만원이었다. 같은 대기업 임원이라고 해도 회사마다 연봉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52억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 80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41억 1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4위는 삼성중공업으로 36억 8000만원, 5위는 CJ제일제당으로 31억 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어림수다. 각각의 임원들이 얼마를 받는지가 아니라 임원 1인당 평균 연봉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달 29일부터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연간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인 임원의 경우 임금이 개별 공개된다. 공개할 연봉에는 성과급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200여개 기업(금융권 포함)에 근무하는 임원 623명의 연봉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처럼 미등기임원이라면 고액 연봉자라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가장 여러 장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 현대건설·현대NGB의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NGB 등의 상근 또는 비상근 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오너 가족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만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세금 내는 연예인 ‘중복 허수’ 빼니 2만 5000명

    연예활동으로 돈을 버는 배우·가수·모델 등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2만 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수와 배우의 평균 연소득은 회사원보다 600만~1000만원 높았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월급 등 고정급여를 받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배우 1만 4161명, 모델 6382명, 가수 4029명 등 모두 2만 4572명이다. 2010년보다 탤런트가 1518명(12%), 가수는 149명(3.84%) 늘어났다. 모델은 1192명 줄었다. 이번 통계는 연예인의 중복 활동으로 인한 허수를 없앴다. 이전에는 연예인이 17만명이 넘는 것으로 국세청에 신고됐다. 그동안 가수 한 명이 배우나 작곡가, 모델로 일하고 돈을 벌면 원천징수의무자가 배우, 작곡가, 모델로 각각 산정해 소득을 신고하면서 한 사람 이름이 4~7개 업종에 올라갔다. 중복 계산으로 숫자가 부풀려진 것이다. 연소득으로 보면 가수가 평균 3832만원으로 2010년보다 42% 늘었다. 배우는 3437만원(3.31%), 모델은 887만원(49.58%)이다. 가수들의 소득이 높아진 것은 아이돌 가수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출연해 받는 소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수의 연소득은 근로소득자 평균연봉(2817만원)보다 36%, 배우는 22% 많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Weekend inside] 우리들의 취업 성공 이력서를 공개합니다

    [Weekend inside] 우리들의 취업 성공 이력서를 공개합니다

    ‘50전 49패 1승’ 취업정보공유 카페인 ‘취뽀(취업 뽀개기)’에 올라온 33세 이공계 대학원 졸업생의 취업 전적표다. 이쯤되면 프로야구 원년부터 5년간 50게임을 뛰면서 1승 15패 1세이브라는 기록을 남긴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에 못지않은 전적이다. 이들은 말한다. “다승왕? 필요 없어. 딱 1승이면 끝이야!”라고. 하지만 세상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플레된 학점이나 토익점수는 이제 기본 중의 기본. 경연대회 입상이나 인턴 경험쯤은 있어야지 제대로 된 취업전쟁을 치를 수 있다. 수십 차례의 패배 끝에 취업 혈전에서 당당히 1승을 거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명문대 프리미엄 버려… 백수 열달동안 인간됐죠 최근 한화건설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우수빈(26·여)씨는 지난 열 달을 백수로 지내면서 스스로 “인간이 됐다.”고 말한다. 서울의 명문 K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우씨는 소위 ‘학교빨’이라고 불리는 학벌 프리미엄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우씨는“처음에 불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이것 봐라’하는 오기를 가졌다가 점점 떨어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상이 쉽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의 사정도 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취업 낙방이 우씨에게는 인간이 되기 위한 ‘쑥과 마늘’이었던 셈이다. 우씨는 “인턴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으려고 했지만 국내 건설현장에서 여자를 원하는 곳은 없었다.”면서 “술이 조금씩 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라고 전했다. 하지만 ‘취업대전’에서 승리한 우씨에게는 나름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끈기였다. 우씨는 “건설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없어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면서 “국내 한 제빵회사가 싱가포르에 1호점을 개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통역 아르바이트로 옆에서 인테리어와 공사 현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혈투를 벌이고 있는 친구들에게 “떨어졌다고 상처받지 말고 툭툭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의 취업대전 성적표는 30전 1승 29패다. 그가 입사한 한화건설은 그에게 1승을 안겨줬지만 1패도 안겼다. 그는 “최고의 복수는 합격”이라면서 “왜 1년 더 일찍 뽑지 않았을까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먼저 입사 성공한 친구들이 최고의 취업 코치였죠 서른살 늦깎이 신입사원 박기순(30)씨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다 뒤늦게 취업 대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에 대우건설에 입사해 현재 회계 파트에서 근무하는 박씨는 “다른 친구들은 스펙보다 면접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스펙을 만드는 것이 더 힘들었다.”면서 “3년 동안 회계사 시험에 올인하다 보니 토익이나 학점은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그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회계사 시험 1차에 합격한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그런 경력을 가진 사람은 너무 많았다. 박씨는 “3년 동안 뭐했나 하는 회의도 들었지만, 정말 실력으로 붙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는 이유도 됐다.”고 전했다. 토익점수 등 스펙을 만들어갔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특히 영어는 계속해서 그의 취업을 가로막는 주적이었다. 박씨는 “서류 통과가 되자 이번에는 영어면접이 발목을 잡았다.”면서 “무슨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그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먼저 입사한 친구들이었다. 박씨는 “먼저 취업한 친구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직장인 시각에서 바라는 신입사원이 어떤 것인지 코치를 해줬다. 면접에 가면 왠지 내가 붙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이런 도움 때문”이라면서 “특히 5년간 데이트 비용과 함께 불합격에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 준 여자친구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학 1학년때부터 승무원 준비…목표 빨리 세우길 올 하반기에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된 김송화(23·여)씨는 ‘이태백 시대’에 ‘조기입사’를 했다. 내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하는 김씨의 친구 대부분은 아직 취업을 확정하지 못했다. 김씨는 “1학년 때부터 항공사 승무원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한 결과”라면서 “영어는 물론 대학 홍보 모델 등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기입사에는 희생이 필요했다. 질식할 정도로 치열해진 취업 경쟁에 대학시절의 낭만을 포기해야만 했다. 김씨는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많이 놀았다.”면서 “그러나 토익공부를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쌓은 다양한 인턴 경험은 방학의 여유를 포기한 결과다. 그는 지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목적의식을 가지고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김씨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를 위해 금호아트홀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도 했다.”면서 “무엇을 할 것인지 빨리 결정할수록 빨리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슬픈 사실은 취업 전쟁 승리의 전리품도 기업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위 대기업 254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내년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695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2331만원으로 조사됐다.
  • [사설] 한수원 존폐 걸고 원전 안전성 확보하라

    영광·울진 원전에 이어 고리원전 3, 4호기의 주요 시설에도 위조·불량 부품이 무더기로 공급된 것이 감사원의 국가 핵심기반시설 위기관리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영광·울진 원전의 경우 원전부품 수입업체가 외국의 품질증명서를 위조해 부품을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국내 부품제작사가 비파괴검사협회 등이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했다는 것이다. 안전과 직결된 냉각해수펌프 부품까지 포함됐다고 한다. 현재 23기 원전 가운데 9기에 위조부품이 장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수원 직원들의 행태다. 지난 7월 한수원 직원 22명이 납품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뒷돈을 받아 무더기로 구속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고리원전 직원 2명이 납품업체와 짜고 원전부품 대금 1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625명이나 되고, 추가 수당이 근로자 평균연봉보다 높은 직원이 175명이나 되는 조직이다. 그것도 모자라 위조부품을 묵인하고, 납품업체와 입찰 가격을 담합하고, 예비부품을 빼돌리며 검은돈을 챙긴 직원들의 뻔뻔함과 대범함이 놀랍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한수원의 원전 가동 권한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일면 이해가 간다. 원전 관리·감독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한수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존재 의미를 찾기 어렵다.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해서라도 그동안 지적돼 온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느슨한 안전의식을 다잡아야 한다. 지연·학연으로 얽힌 인맥의 뿌리를 뽑고 내부 감사 기능과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지식경제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차제에 한수원의 조직과 기능을 원점에서 재정립하고, 국내 원전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30대 기업 최고로 조사됐다. 금융·서비스업계를 제치고 제조업체가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인건비 부담이 자동차 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재계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8934만원으로 2위 삼성생명(8913만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제조업계로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6349만원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에 이어 직원 연봉이 많은 곳은 SK증권(8509만원)과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순이었고,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전체 그룹 기준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10개 상장사직원 연봉은 8401만원으로, 2위인 현대중공업(3개사·7636만원)보다 765만원 많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공장에는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들이 많아서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제조 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업계 평균으로 차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은 748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6869만원)과 현대(6319만원), 두산(6291만원), 미래에셋(6124만원)그룹의 직원 연봉이 각각 6000만원을 넘었다. 유통 업계 연봉은 10위권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통 ‘골리앗’이라 불리는 신세계(3529만원)와 롯데(3716만원), 현대백화점(3795만원)그룹의 직원 연봉도 4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산원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0대 그룹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평균 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 4000만원이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의 등기임원(52명) 평균 연봉이 2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14억 5000만원), 현대(13억 8000만원), SK(11억 9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웅진그룹 등기임원 연봉은 1억 9000만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영풍(2억 4000만원)과 대림(2억 8000만원)그룹도 등기임원의 연봉 수준이 3억원 미만으로 그룹 간 등기임원의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하우스 푸어 대책의 주체는 금융권이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하우스 푸어 대책의 주체는 금융권이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하우스 푸어는 이자에 울고, 세금폭탄에 절규한다.” 2008년 입주를 시작한 강남 3구 중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 걸렸던 현수막의 내용이다. 하우스 푸어(house poor)는 은행에 빚을 내 집을 샀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 생계에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정한 하우스 푸어는 100만~150만 가구이지만 주택가격 하락이 계속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들은 대출 원리금 상환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카드 돌려막기도 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우스 푸어 대책으로 새누리당은 정부 차원의 ‘세일 앤드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도입을 검토 중이고, 우리금융은 독자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정부나 은행이 빚을 갚기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사 집 주인에게 임대하고, 사정이 좋아지면 몇 년 후 다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방안이다. 미국의 한 은행에서 시행한 유사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푸어에 대한 정부 당국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과 한국의 주택시장 구조가 다르고, 미국의 금융권에서도 주택을 사 원소유주에게 임대를 주는 것은 한때 금지해 왔던 사항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주택을 목돈으로 사지 않고 모기지를 활용한다. 주택가격 10% 수준의 돈만 있어도 30년 정도의 분할지급 조건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월부로 집을 사 매달 원리금을 지불한 후 약정기간이 끝나면 개인 소유가 된다. 사정이 어려우면 팔 수도 있고, 이자가 비싸면 조건이 좋은 은행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주택가격이 올라 돈을 벌든, 가격이 떨어져 돈을 잃든 그 경제행위를 한 사람의 책임이다. 2008년 미국의 경제위기 당시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만이 아니었다. 문제는 실직이었다. 실직으로 매월 원리금을 내지 못해 모기지 은행으로부터 집을 회수당한 사람들이었다. 우리의 하우스 푸어는 무리한 수준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것이 문제이다. 한푼 두푼 모아 간신히 집을 마련한 생계형 주택구입자도 있겠지만 투자형 주택구입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생계형 하우스 푸어는 혹시 모르지만 투자형 하우스 푸어는 국가정책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쟁이 본질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의 실수로 빚어지는 책임은 개인에게 있지 국가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과 대출을 받은 당사자가 새로운 약정으로 해결을 할 수는 있지만, 국가가 공적 자금을 조성하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대상은 아니란 뜻이다. 하우스 푸어 대책에 다음 몇 가지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첫째, 대출을 약정한 당사자가 그 해결 주체로 나서야 한다. 금리를 깎든, 상환기간을 연장하든 양 당사자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세일 앤드 리스백에서도 그 주택을 다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든 그렇게 하지 않든 양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처리하게 하면 된다. 둘째, 하우스 푸어의 대책으로부터 손해 볼 일이 있다면 계약 주체인 은행과 개인이 봐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은행이 감수해야 할 일이 더 많아야 한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로 이윤을 남긴 쪽은 은행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금융권은 혁신을 바탕으로 하우스 푸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금융권 개혁은 아직 미완성이다. 과거에는 구조조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미국의 도드 프랭크 금융개혁법에서처럼 임원의 연봉 개혁도 필요하다. 이 법은 과다한 CEO 연봉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금융권 CEO 연봉은 지나친 감이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 등기임원 1인당 평균연봉은 48억 450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1억 1100만원, 그리고 씨티은행은 8억 1300만원이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지주회장도 5억여원 정도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금융권은 하우스 푸어의 절규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스스로 뼈를 깎는 희생이 있어야 대책을 내놓아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늘어난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서울~대전 간 운행시간이 5시간이나 걸렸을 정도로 체증이 심했다. 이를 해소하고자 철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도 이용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역에서 내려 다음 목적지까지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요금이 비싼 탓도 있으나 운행 열차 부족이 무엇보다 큰 요인일 것이다. 정부가 깔아 놓은 철도를 오로지 운영만 하는 코레일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아 열차 운행 횟수가 빠듯한 것이다. 정부는 철도청의 만성적자를 해소하고자 1989년 ‘철도공사법’을 제정했고, 1993년에 다시 철도청을 공사화하기로 했다. 이는 철도노조의 반대와 1996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1995년 9월 백지화됐다. 철도 개혁은 ‘국민의 정부’ 때 다시 추진됐다. 도로·공항·항만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운수업체가 하는 것처럼 철도도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철도운수사업면허를 받은 자가 하도록 관련법을 제정했다. 또 종래의 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을 통합해 2004년에 철도시설공단을 만들고 투자를 계속했다. 운영부문에선 2004년 철도청 부채 3조원을 탕감해 주고 기존 철도재산을 출자해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정부는 매년 국민세금으로 4500억원을 코레일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코레일은 매년 5000억원씩 적자를 내 누적적자 3조 5000억원, 부채 9조 7000억원이란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경춘·장항·중앙·전라선의 복선전철화를 이뤘으나 2010년 철도 수송분담률은 2005년 대비 여객은 0.1% 늘고, 화물은 1.1% 줄었다. 열차 운행과 이용률이 줄어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수요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와 시공, 건설 장기화 등 비효율적인 투자 때문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신속히 만들고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제조업처럼, 철도도 투자할 때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적정하게 건설해야 하는데 이에 소홀했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운영문제다. 고속철 도입 후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은 줄었고, 비둘기호는 아예 폐지됐으나 열차의 수송분담률이 늘지 않고 있다. 반면 정원은 2000명 이상 늘어났다. 자동개표기 등 자동화 시설 도입과 시설물 고장 감소로 관련 부서의 업무량이 줄었을 텐데 인력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역 근무자의 평균연봉도 6000만원이 넘어 민간 운수업체의 유사업무 종사자보다 2~3배나 많다. 이런데도 코레일은 여전히 정부에 기대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는 정부가 필요 재원의 40%를 지원하고 철도시설공단이 채권 12조 5000억원을 발행해 건설했다. 연간 이자만 4627억원에 달한다. 경부고속철도 운영으로 28%가량 이익을 내는데도 ‘순 선로사용료’는 연평균 1000억원으로 연간 발생이자의 30%도 안 된다. 부채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권과 호남고속철도도 철도시설공단이 50~60%를 부담해 건설했다. 코레일은 차량 구매까지 요구, 국토해양부의 요청으로 철도시설공단이 차량 구입비의 절반을 부담해 구매 중에 있다. 게다가 정부가 관련법에 따라 ‘수서발 KTX운영사업자’를 선정,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데 대해 철도노조는 “KTX 민영화 조치”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파업 불사”를 외치고 있다. 이들에 영합하는 일부 세력들로 인해 정부 정책이 지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언제까지 집단이기주의를 방치해 국민 부담만 늘릴 것인가.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철도를 개혁하려는 정책 시행시기를 놓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철도 건설부채를 국민과 후손에게 전가시키지 않도록 철도 개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사설] 전기료 인상 앞서 한전 허리띠 졸라매라

    지식경제부장관에 이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피력함에 따라 전기료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전기생산비 대비 전기요금인 원가회수율은 주택용이 88.3%, 일반용이 92.6%, 산업용이 87.5%로 생산원가를 밑도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올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블랙 아웃)를 막기 위해 전 국민적인 절전운동과 함께 전기료 인상을 제안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료 인상 당위론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는 전기료를 올리려면 한전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독점 공기업인 한전이 국민에게 보여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한전은 2009년과 지난해 전기료를 올리면서 각각 1조 2000억원과 1조원 규모의 원가 절감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원가 절감 계획을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한전이 원가 절감 노력을 이행했는지 한번도 검증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매년 국회 국정감사 때면 학자금 부당지원이나 과도한 판촉비 등 방만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평균연봉은 7353만원, 2010년 기준으로 억대 연봉자가 750명으로 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4년 연속 적자에 총부채가 8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치고는 있을 수 없는 고임금이다. 민간기업이라면 벌써 문 닫았다. 자기들이 받아 챙길 것은 모두 챙기면서 적자를 이유로 국민에게 손을 내민다면 누가 수긍하겠는가. 우리는 형식적인 기구로 전락한 전기위원회의 기능을 존재 목적에 맞게 확대 개편해 전기요금 적정성 심사와 함께 소비자 권익 보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 정치논리가 과다하게 작용하고 있는 현행 용도별 요금제도는 시장논리에 맞게 원가에 비례하는 전압별 요금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중단한 전력산업의 경쟁력 도입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모든 국민은 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서울시가 올여름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편으로 제안한 반바지와 샌들 착용 등 ‘쿨 비즈’ 근무를 이번 기회에 공론화해 공감대를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 1000대 기업 등기임원 평균연봉 3억 7670만원

    1000대 기업 등기임원 평균연봉 3억 7670만원

    국내 1000대 기업 등기임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3억 7670만원으로 전년 3억 430만원보다 23.8%(724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21일 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등기임원 보수와 임원보수율 등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인당 109억원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이 46억 4000만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SK그룹의 4개 계열사가 톱10에 포함됐다. 삼성SDI가 35억 3000만원으로 3위에 오른 데 이어 ▲SK텔레콤 34억 7000만원 ▲SK㈜ 33억 1000만원 ▲SK C&C 32억 8000만원 순이었다. 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이 28억 9000만원으로 7위를 차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화케미칼(28억 4000만원), 현대백화점(24억원), 삼성테크윈(23억 3000만원) 등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상위 20개 기업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테크윈 외에 삼성물산(23억 2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19억원), 삼성중공업(18억 2000만원) 등 6곳이 포함됐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21억원으로 15위에 그쳤다. 주요 그룹별로는 삼성 계열사가 평균 20억 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 14억 3000만원 ▲현대기아차 10억원 ▲두산 9억 7000만원 ▲한진 9억 2000만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종의 임원 보수가 4억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코스닥기업인 셀트리온의 임원 보수가 21억 2000만원으로 1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2개 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286만원

    12개 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286만원

    많은 보수를 챙기면서도 ‘거수기’ 역할에 그쳐 비판을 받아온 은행권 사외이사들의 연봉이 소폭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와 국민·우리·신한·하나·산업·외환·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지배구조 공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들 12개 금융기관의 사외이사가 받는 평균 연봉은 5286만원이다. 전년(5463만원)보다 177만원 줄었다. ●전체 평균 전년보다 177만원 줄어 사외이사의 연봉은 기본급과 회의 참가 수당으로 구성된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기본급의 차이가 뚜렷하다. 외환은행 사외이사의 올해 기본급은 4800만원이다. 지난해(5510만원)보다 710만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외환은행이 지난 1월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사외이사 급여를 같은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사외이사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린 산업은행도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625만원 깎은 3819만원으로 정했다. 공시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 사외이사의 기본급은 47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5만원 줄었다. 사외이사 기본급이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국민은행(5400만원)으로, KB금융지주(5078만원)와 SC은행(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2개 금융기관 가운데 9곳이 사외이사 급여를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늘린 곳도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1967만원(69%) 많은 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외이사 10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올해부터 기본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재일교포 주주인 사외이사들의 뜻에 따라 기본급은 주지 않고 회의 참가수당만 지급했는데, 이런 관행을 금융지주 모범규준에 맞춰올해부터는 기본급으로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시 이사회 개최따라 연봉 늘 수도 사외이사들의 연봉은 임시 이사회 개최 여부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기관별로 정기 이사회는 8~12회이지만 특별 안건이 생기면 임시 이사회가 소집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부실저축은행 및 외환은행 등의 인수합병(M&A)과 관련된 특별 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가 자주 열렸다.”면서 “사외이사들이 회당 50만~100만원 정도의 회의수당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특성화고 취업률 전년대비 2배↑

    서울시내 특성화 고교의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 23%에 비해 크게 오른 42.1%에 달했다. 또 평균연봉 상승, 30대 그룹 취업인원 증가 등 취업의 질도 향상됐다. 이에 따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월 특성화고 졸업생 전체 1만 8253명 가운데 7693명에 해당하는 42.1%가 취업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23.7%, 2008년 23.1%, 2009년 21%, 2010년 19.1% 등 하락세에 있던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23%로 약간 오른 뒤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특성화고는 서울여자상업고로 무려 65.3%를 기록했다. 일신여상이 59.2%, 성동글로벌경영고가 56.8%로 뒤를 이었다. 직장의 질도 높아졌다. 취업자 평균 연봉이 1662만원으로 지난해 1562만원에 비해 100만원 올랐다. 1010개의 계열사를 포함한 30대 그룹 취업자는 613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인 293명과 비교해 2.1배나 늘었다. 금융권 취업은 324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2.8배 증가했다. 은행·보험사 취업은 지난해 각각 3명, 24명에서 올해 137명, 105명으로 많아졌다.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대병원 등 공공기관 취업자도 129명에 달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금융권 몸집줄이기 ‘도미노’

    내년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비롯해 증권업계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증폭으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지, 금융회사의 일선 지점망 축소에 따른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일지도 관심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감원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13명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심사 중이다. 씨티은행도 100명 구조조정 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 중이다. 지난해 3244명의 사상 최대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국민은행은 올해에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정년 임박 직원 1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 521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지난해보다 130명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 9월 하나은행 명예퇴직 신청자도 378명으로 집계됐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증권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이 가시화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급 이상 지점장 내지 본부장 10여명에게 3개월의 기한을 주고, 퇴직해 줄 것을 통보했다. 전체 간부의 10%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된 셈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1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30~40명도 명예·희망퇴직 형태로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수수료 축소와 대출규제 정책으로 인해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보험·카드업계도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생명 희망퇴직 인원이 지난해 40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삼성화재 인원이 100여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지주사가 인수한 저축은행에서도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경기침체와 각종 인수합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에 추가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금융권 희망퇴직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직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SC제일은행의 경우 희망퇴직자들에게 최근 3년 평균연봉(기본급)을 기준으로 ‘최대 34개월분 특별퇴직금+학자금(최고 5600만원)+창업자금 400만원+건강검진비 180만원’이 지급된다. 일부 증권사도 희망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에 더해 30~32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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