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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수명 한국보다 7세 짧아(도표로 본 북한)

    ◎90년기준/경제성장따라 갈수록 큰 격차 북한은 무상치료및 의사담당구역제 시행등 의료체계가 잘 돼있고 살기 좋은 곳이어서 주민들이 아파도 걱정할 것이 없으며 주민들이 장수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보건및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인 평균수명을 보면 실제와 많은 거리가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90년 북한주민들의 평균수명은 64.3세(남자 61.8세,여자 66.8세)로 세계은행이 소득면에서 중상위로 분류한 국가들의 평균수명 67세에 크게 못미친다.같은해 한국의 평균수명 71.3세와 비교하면 무려 7세나 차이가 난다. 지난 75년 북한의 평균수명은 61.9세로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않았으나 한국이 고도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북한의 평균수명이 우리보다 낮은 것은 영양부족·과로·스트레스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고달픈 40대(외언내언)

    일본 대기업 부과장들은 스스로를 「회사가 기르는 짐승」이라고 자조한다.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발행하는 월간아사히 7월호에 난 기사다. 야생짐승이 집에서 길러지면서 야성을 잃은 가축이 되듯이 입사이래 몸도 마음도 회사에 매여 자존·자립심을 잃어가는 자신들은 가축과 비슷한 짐승,즉 「사축」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그들의 일과는 스트레스로 점철된다.지하철 사고등 불가피한 일로 지각을 해도 「내일은 여유있게 출근하겠다」고 사과해야 한다.술자리에서 상급자가 업무관련 이야기를 하면 「짜증스럽고 듣기싫어도」「업무중이라 여기고」귀를 기울여야 한다. 연극·영화표를 샀더라도 회의가 있으면 포기하고 결산기에는 고열이 나도 출근해야 하며 사적인 모임에는 회사배지를 떼지않고 참석한다.심정적으로는 공·사를 구분하고 싶지만 「회사일 위주」로 살아야 하는 고달픈 40대다. 장자크 루소에 의하면 남자의 40대란 「야심만만」이다.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안정권에 정착되어 더높은 것을 지향해야 한다.그러나 성취감에 미치지 못한채 조급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 해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우리국민의 평균수명은 71.57세.남자나이는 67.66세로 45세에서 49세까지의 사망률은 세계 평균치 5.87명보다 45%나 높은 수준이다. 과학·의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평균수명은 계속 연장선상에 올라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20년내 「인생 4백년시대 도래」를 관측하기도 한다.실제로 6백69세의 성서속의 므두셀라를 재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하루하루가 조급증과 불만,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면 그것이 1백살인들 무의미할 것이다. 나날이 길어지는 평균수명 앞에서 40대는 아직 푸픈 등불같은 희망과 기대가 반짝이는 나이일지도 모른다.스스로를 「사축」으로 비하하여 수명을 재촉한다면 그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
  • 남 67.66세/여 75.67세/평균수명 20년간 8세 늘어

    ◎최장수 일보다 남8세 낮아/91년 생명표/남편사별 여인 12년 더 살아 91년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71.57세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67.66세,여자가 75.67세로 여자의 평균수명이 8세 정도 높다.또 우리나라 40대 남자는 국제적 평균치에 비춰볼 때 다른 연령층보다 사망률이 높지만 앞으로 더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기대 여명)은 30.94년으로 지난 83년 조사 때의 28.36년보다는 2.58년이 늘어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생명표」에 따르면 91년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71.57세로 지난 50년대 말의 52.39세,70년의 63.15세,83년의 67.94세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길지만 미국등 선진국과 대만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에 비해서는 남자 8.45세,여자 6.44세가 각각 낮은 수준이다. 결혼 적령기의 남자 30세,여자 25세의 기대여명이 39.93년,52.25년으로 각각 나타났다.이들 두 남녀가 결혼할 경우 여자가 혼자서 사는 기간이 평균 12년 정도가 되는 셈이다. 연령별 사망률 추이를 보면 영·유아(0∼4세)의 경우 인구 1천명당 남자 1.02명,여자 0.88명으로 지난 83,89년에 비해 각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생활 및 의료수준이 나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남자의 경우 15세 미만의 낮은 연령층에서는 유엔 모델 생명표보다 낮지만 그 이후의 연령층부터는 우리나라 사망률이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차 높아져 40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다가 50대부터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평균 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91년에 태어난 출생아중 6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생잔률)이 남자의 경우 75.27%,여자는 88.6%이며 80세까지는 남자가 23.49%,여자가 47.63%로 나타났다.예컨대 남녀 각각 1만명이 출생했다고 할 때 80세까지 살아남을 숫자는 남자가 2천3백49명,여자가 4천7백63명인 셈이다.또 연령이 40세인 남자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25.19%,여자가 49.48%이다.40세의 남자중 4명중 1명,여자는 2명중 1명이 각각 80세까지 살아남는다는 것을 말한다.통계청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60세 이상 남녀의 평균 기대여명이 15년 이상이라는 사실은대체로 60세 안팎인 우리나라 기업체의 정년이 늘어날 필요가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노인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환과 노부모 재혼주선은 효라지만(박갑천 칼럼)

    『어렴풋한 고운얼굴 홀연히 간데없고/깨어보니 등잔불만 가물가물 외롭구나/가을비 잎치는 소리 꿈깰줄을 알았더면/창가에 벽오동을 아예 심지 않았을 것을』(한문원문 생략).시문에 뛰어났던 송곡 이서우의 「도망」전문이다.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심경이 절절히 드러난다.백낙천도 당현종이 죽은 양귀비못잊는 때를 이르면서 『가을비에 오동잎 질때』라고 노래한바 있다. 남녀가 부부로서 만나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함께 살수 있다는 것은 복이다.누구나 다 그럴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지 못하고 한쪽이 일찍 세상을 뜰때 남은 한쪽은 재혼을 한다.이젠 뜻이 안맞는다면서 여자쪽에서 생이별에 앞장서고 재혼하는 경우도 많아져가는 세상이다.그러나 남존여비의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는 재혼을 하면서도 여자의 재혼은 「실절」로 치면서 곱잖은 눈길을 보냈다. 재가의 금지는 고려 공양왕때 나타난다.다만 해당자는 명부와 벼슬한 사람의 아내로서 과부가 된 경우였다.조선조로 내려와 태종6년 대사헌 허응등이 시무육조를 올린 가운데 첫째항목으로서 이문제를 거론하면서 개가한 자의 자손에게는 현직을 내리지 않도록 규정했다.그것이 성종때 이르러 개가한 사람의 자손에 대해서는 「세세로」입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강화되어 버린다.숱한 인재를 잃는 악법이었던 셈이다. 그렇대서 개가가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더러는 아름다운 개가도 보인다.이육의 「청파극담」에 실려있는 얘기도 그중의 하나이다.­세종임금때 영남의 어떤 만호가 군법을 어겨 참수형을 당한다.부인 홍씨는 남편의 시신을 안고 사흘동안이나 통곡하다가 동강난 몸을 이어 장사지낸 다음 3년동안 시묘를 했다.감사로 부임해온 창산부원군이 임금에게 아뢰어 포상하려 했으나 홍씨가 개가한 뒤라서 그만두었다.이사실을 적은 이청파는 홍씨를 이렇게 평가한다.『개가는 했어도 훌륭한 사람 아닌가.장부에 비기자면 예양과 같다』.예양은 진나라의 의인이었다. 시대가 바뀌고 평균수명이 높아진 오늘날에는 자식들이 환과의 노부모 재혼주선에 나서는 일은 효로 비쳐지고 있다.하지만 그런 노년층의 재혼과 어린 자녀를 둔채 손쉽게 택하는 이혼­재혼을 같은 시각에서 말할 수는 없겠다.얼마전 자식들의 반대에 부딪친 40대 재혼부부가 함께 자살한 사건은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문제를 제기해준다.
  • 공보처,「도표로 본 북한의 오늘」 출간

    ◎1인당 GNP 1천38불… 남한의 6분의 1/군사력 세계5위… 육해공 현역 1백1만명/인구 2천2백33만6천… 증가율 1.4% 수준/정신병원 189곳… 반체제인사 수감소 이용 “의혹” 공보처는 최근 통일원 정보분석실의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정치 경제 군사 사회 문화등 70여개 분야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발간했다.북한은 63년 이래 공식적인 통계의 발표를 중단,사회 각 분야의 움직임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료는 북한의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자료는 북한중앙통계국(CSB)이 유엔인구기금(UNFPA)등에 제출한 갖가지 보고서와 조선중앙통신사의 「조선중앙년감」,조선관광안내편집부의 「조선관광안내」,김일성대학종합대학출판사의 「조선경제지리」,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Military Balance」,「로동신문」등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해 작성한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세계 5위로 평가되고 있다.육군 88만2천명,해군 4만6천명,공군 8만2천명으로 현역만 1백1만명,예비역이 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북한과의 수교국은 총 1백28개국이며 남북한 동시수교국은 1백17개국이다. 91년도 북한의 경상 GNP는 2백29억달러,1인당 GNP는 1천38달러로 추정돼 우리의 6분의 1정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92년 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9도,1특별시,2직할시,24시,1백47군,39구역,4천2백42리·동,1백47읍,2백28노동자구로 편성돼 있다.평양특별시의 면적은 2천1백13㎦로 북한 전체면적의 1.7%를 차지,서울(6백5㎦,0.6%)보다 훨씬 광역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는 92년 현재 한국인구 4천3백66만3천명의 절반인 2천2백33만6천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증가율은 60년대 3%,70년대 2%대에서 최근 1.4%수준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성비는 지난 65년에는 6·25등의 이유로 1백대95.6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2년에는 남녀동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율이 91년 74.8%로 늘어났다. 북한의 학제는 4­6­4(6)제로 유치원 2년,인민학교(국민학교) 4년,고등중학교중등반(중학교) 4년,고등중학교고등반(고등학교) 2년,대학 4∼6년으로 되어있다.계열별 대학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이 9.4%,자연계열이 97.9%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고 있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남자 62세,여자 67세로 세계은행이 중상위로 분류한 국가들의 평균수명 67세보다 낮은 편이다.북한에는 후진국병인 결핵전문병원이 3백38개소,간장전문병원이 2백63개소나 되며 정신병원도 1백89개소나 돼 반체제인사들의 수감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북한의 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4천2백31건으로 한국의 4만4천5백85건의 10분의 1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공연장은 「혁명가극」등 등장인물이 수백명에 달하는 대작을 상영하기 위해 대부분 규모가 크다.대표적 예술공연장인 만수대예술극장은 관람석이 4천석이며 교예극장,동평양대극장,함흥대극장,국제영화회관등 평양에 3천석이상의 공연장이 집중돼있다. 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 각종 종교행사 개최등을 추진,봉수교회,칠골교회등 2개의 교회와 장충성당,그리고 60여곳의 사찰이 있으며 신도수는 불교 1만여명,기독교 1만여명,천주교 8백여명,천도교 1만5천여명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신문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사로청 기관지 「노동청년」등 3개 중앙지와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발행하는 12개의 지방지가 있으며 영자지로는 주간 「The Pyongyang Times」가 있다. TV방송으로는 북한전역을 가시권으로 하는 「조선중앙TV」,평양 근교에서 토·일요일에만 시청할 수 있는 「만수대TV」,대남선전용으로 평양이남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개성TV」등 3개국이 있으며 통신사는 「조선중앙통신사」가 유일하다.라디오방송으로는 대내외용인 「중앙방송」과 대남선전용인 「평양방송」이 있으며 특수방송으로는 대남선전용인 「구국의 소리」,대남 청소년 심리용인 「평양FM방송」이 있고 지방에 「해주방송」등 11개 방송국이 있다.
  • 노인용품 전문매장 잇달아 개설/모두 4곳…안마기서 기저귀까지 판매

    노인용품 전문매장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지난달말 서울 고덕동 해태백화점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지점이 문을 연데 이어 지난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도 6층에 노인용품전문코너를 개설했다.20평규모의 전문코너에서는 지팡이·의류 등 노인신변용품에서부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기저귀·이동식변기·목욕용품 등의 간호용품,그리고 휠체어와 전동침대에 이르는 다양한 노인용품들을 구비,판매하고 있다.이밖에 노인의 건강생활과 연관된 당뇨측정기·안마기·지압기 등의 기구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 노인용품 전문매장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국내에 노인용품전문매장으로 첫선을 보인것은 84년 서울 강남구 영동백화점에 문을 연 「은초록 노인생필품할인판매장」.국내인보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더 있었던 은초록매장은 그러나 86년 서울 소공동 반도조선아케이드로 이전했다가 87년 문을 닫았다. 이어 주식회사 대화가 89년말 서울 서초동에 노인용품전문점「실버스핸드」를 내고 올해 4월과 8월서울의 진로유통센터와 해태백화점에 지점을 잇따라개설,본격적인 노인용품전문점시대가 열렸다.실버스핸드는 실질적인 국내 첫 노인용품전문점으로 각종 노인용품과 간호용품을 취급하며 고가품에 대해서는 대여도 해주고 있다. 이처럼 노인용품매장이 늘고있는 것은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현재 60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3백40만명으로 2천년에는 5백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이와함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층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어 실버산업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값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노인용품전문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은 중풍·치매 등 노인성 환자용품 위주로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제품은 별로 없으며 국내에 수요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직접 생산하지 못하고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고있다.
  • 브라질 남부 3개주 주민/“분리독립” 높은 목소리

    ◎백인들 우월의식 팽배… 소득도 월등/“북부 못살아 피해” 팜파스국 내걸어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국가의 속성과는 반대로 최근 브라질에서는 브라질을 두개의 나라로 가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움트기 시작한 이같은 국가분리 움직임은 최근들어 각 주의 소득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남부주의 일부 도시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단계까지 비화되고 있다. ○찬반투표 준비중 국가분리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팜파스연방공화국 추진모임」.대부분 남부지역 백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의 요구사항은 남부지역의 리오그란데 도술,파라나,산타 카타리나등 3개주를 묶어「팜파스 연방공화국」을 만들자는 것. 이 단체가 만들려고 하는 이 「공화국」의 면적은 3개주를 합해 브라질 전체 면적의 6.8%인 57만7천㎦로 한반도의 약 2.5배. 인구는 1억5천만 브라질 인구의 15%정도로 살기좋은 「팜파스공화국」을 만들어 아예 독립하자는 것이다. 이들 브라질 남부지역 주민들이 국가분리를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같은 브라질이지만 3개주 주민의 선조가 독일이나 이탈리아계 백인들로 구성돼 있어 북부지역(대부분이 메스티조 또는 흑인)과는 다르다는 점이 명분으로 작용했다. ○독·이인후예들 살아 그러나 「분리」를 내세우는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즉 경제적인 소득격차나 문화수준의 차이가 커 『뭔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정서가 남부사람사이에 팽배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 3개주의 1인당 연평균소득은 4천달러.브라질의 평균 3천달러 보다 1천달러가 높고 대부분이 농부,광원인 북부지역보다는 무려 2.5배나 많다. 여기에 남부 3개주의 평균수명도 북부보다 10살이나 많은 67세여서 이같은 생활패턴의 우위도 다른 지역과 구분지으려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때문에 남부사람들에게는 북부사람들이 「하루벌어 하루먹는 사람」「틈만나면 카니발에만 빠지는 촌뜨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감정대립으로 비화 북부사람들은 『인종주의적 편견에 가득찬 사람들』이라며 남부사람들을 깎아내린다.또 『남부지역 사람들이 자원이 풍부한 북부의 원자재를 싸게 사다 완제품을 만들어 북부사람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몰염치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한다. 북부지역주민들도 남부지역이 「독립」운동을 펴는 한 이에 맞서 원자재의 공급을 중단하는등의 분리주의 운동으로 대응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지역 주민들의 국가분리운동은 아직 행동으로 옮겨질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고있는 것은 아니다.
  • 한국 실질소득증가 세계 6위/세은,65∼90년 동아시아개발 보고

    ◎한·일 등 8개국 고성장국으로/민관 효율협조,경제성공 요인/「네마리용」은 「네마리호랑이」로 분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8개국은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독특한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했다.3일 재무부가 입수한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개발보고서」의 내용이다. 세계은행은 기존의 개발도상국 개념과 달리 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 등 4개국을 네마리 호랑이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등 3개국을 동남아시아 3대 신흥공업국(NIES)으로 분류하고,여기에 일본을 포함한 8개 국을 「아시아 고성장국(HPAES)」으로 명명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5∼90년 사이 이들 국가의 정부와 민간부문 간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동인으로 민·관의 효율적인 협조관계를 꼽고 있다.신경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우리로선 새삼 되새겨 볼 대목이다. HPAES는 지난 2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5.5%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동아시아의 다른 15개 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소속 선진국보다 2배 이상이고 남미·남부아시아보다 3배,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보다 5배정도 높다. 60년과 비교한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은 보츠와나가 85년에 4.3배로 증가,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3.2배가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대만은 2위,인니 3위,홍콩 4위,싱가포르가 5위였으며 마련 17위,태국이 20위였다. 분배의 공평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일본·네마리 호랑이·동남아 3개국의 순으로 낮아 부의 분배가 비교적 형평성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경우 상위 20% 이내의 계층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5.3%로 홍콩의 47%,싱가포르 48.9%,인니 49.4%,말레이시아 56.1%에 비해 낮았으나 일본의 41%,대만의 35%보다는 높았다. 또 주요 사회지표의 하나인 평균수명은 저소득국가가 60년 36세에서 90년 62세로,중소득국가는 49세에서 66세로 늘어난 반면 HPAES는 50세에서 71세로 길어졌다. 이처럼 성공적인 경제발전의 요인은 크게 ▲인적·물적자원의 축적 ▲합리적인 자원배분 ▲생산요소의 증대등으로 분석됐다. 인적·물적자원의 축적은,높은 초·중등 교육열에 따른 인적자본의 급속한 증대와 유럽의 25%,기타 국가의 14%보다 높은 연평균 27%의 저축률,20%를 웃도는 투자율,인구증가율의 둔화 때문에 가능했다. 합리적인 자원배분은 이들 정부의 효율적이고 점진적인 개발정책에 힘입었다.정부가 한정된 자원의 배분을 조절하고 물가·재정적자 감소등의 거시경제 안정에 주력하며 특정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금리제한등을 함으로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및 대만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추진,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난 70년대 초 정부가 중화학공업 건설을 추진하면서 물가와 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안정이 위협받게 된 점을 지적,지나친 정부의 개입은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 한국 4천4백만명… 세계의 0.8%/오늘 인구의 날… 통계청 집계

    ◎세계인구밀도 39명… 우리는 4백37명/한국 60년후 출산율 감소… 노인층 늘어 11일은 「세계인구의 날」.지난 87년 세계인구가 50억명을 넘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이 선포한 날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와 세계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지난 1일 55억8천만명을 넘어섰다.75년 40억8천만명,80년 44억5천만명,85년 48억5천만명으로 꾸준히 늘어왔으며 오는 95년에는 57억7천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전체의 59·0%인 33억명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12.6%)·유럽(9.0%)·남미(8.5%)·북미(5.1%)·오세아니아(0.5%)등의 순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4천4백만명으로 전세계인구의 0.8%다.세계인구에 대한 우리나라 인구의 구성비는 75년 0.86%에서 85년 0.85%,95년 0.78%로 감소추세다.우리의 인구증가율이 세계의 증가율보다 낮기 때문이다. 지난 90년 세계인구밀도는 1㎦당 39명이다.선진국(21명)보다 개도국(52명)에 밀집돼 있다.대륙별로는 아시아(1백13명)·유럽(96명)·남미(22명)·아프리카(21명) 등의 순. 면적과 인구분포를 비교해보면 아시아면적이 세계의 20.3%인 반면 인구는 58.8%로 면적에 비해 인구가 2.9배나 된다.우리나라는 세계면적의 0.07%,세계인구의 0.8%로 면적에 비해 11.4배의 인구가 오글보글 살고 있다. 세계인구의 성비(여자인구 1백명당 남자수)는 90년 현재 101.4로 남자가 약간 많다.선진국은 94·3으로 개도국(103.6)보다 훨씬 낮다.고령화사회인 선진국에서는 여자노인이 남자노인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연령구조를 볼 때 90년 세계인구의 61.5%가 생산가능연령(15∼64세)이며,저연령층인구(0∼14세)는 32.3%,노인인구(65세이상)는 6.2%다. 선진국은 대체로 노령화된 반면 개도국은 저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많다.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는 지역별 불균형을 비롯,성비·연령구조·남녀간 평균수명의 차이등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도시에 사는 인구는 60년 총인구의 28%에서 90년 74.4%로 높아졌다.남아선호사상으로 결혼적령 남녀의 성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또 출산력의 지속적인 감소로 저연령인구(0∼14세)는 줄어드는 대신 노인인구(65세이상)는 늘어난다.
  • 1인 담배소비량 한국 12위/세은 보고서에 실린 우리나라 보건

    ◎한해 백97갑 연기로… 북은 3위/평균수명 72세로 34위… 일 79세 우리나라 성인 한사람이 1년동안 피우는 담배량은 평균 1백97갑으로 세계 12위다. 재무부가 7일 입수한 세계은행(IBRD)의 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이 연간 소비하는 담배량은 지난 90년기준 1.9㎏으로 집계됐다.또 이같은 흡연추세로 보면 오는 2000년의 흡인량은 3.5㎏으로 늘어나 세계 6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흡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쿠바로 평균 4.5㎏이며 다음은 불가리아 4.1㎏ ▲북한 4㎏ ▲폴란드 3.5㎏ ▲싱가포르 3.4㎏ 등의 순이다° 세계 1백23개국을 대상으로 10개 보건관련지표를 조사,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8∼92년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의사수는 평균 0.73명으로 세계 61위에 그쳤다.세계평균 1.34명의 절반수준이다.인구수에 비해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루지야공화국(5.92명)이다. 또 우리나라의 1천명당 병상수도 2.99개로 세계 55위에 머물러 의료및 보건서비스여건이 소득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지출액은 세계평균 3백29달러보다 조금 많은 3백77달러로 세계 23위이며 국민총생산(GNP)대비 총의료비비중은 6.6%이다. 각 나라의 보건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결핵 발생의 경우 우리나라는 연간 인구 10만명당 1백62명으로 세계 44위이다.세계평균은 1백4명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세계평균 65세보다 많은 72세로 세계 34위를 차지했다.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79세. 5세이하의 영아사망률은 1천명당 10명으로 세계평균 96명보다 크게 낮았고 여성 1인당 평균출산수도 1.8명으로 세계에서 13번째로 적었다. 총인구는 4천3백만명으로 세계 24위다.1위는 중국으로 11억3천4백만명이며 다음은 ▲인도 8억5천만명 ▲미국 2억5천만명 ▲인니 1억7천8백만명 ▲브라질 1억5천만명 등이 순이다.
  • 실버타운에 거는 기대/이기백 생활부장(데스크시각)

    노인전용 휴양·주거·레저시설이 거의 전무한 우리 사회에 개인과 기업의 실버타운 투자가 허용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물론 오는 정기국회에서 투자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노인복지법을 개정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보사·건설부가 문민정부출범이후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노인계층뿐만 아니라 예비연금자들도 큰 기대를 하고있다. ○예비 연금자도 관심 실버타운은 고령자들에게 노후 안정과 건강을 제공하는 일체의 서비스시설을 총망라하는 것으로 유료양로원을 비롯,의료·취미·문화·건강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현대판 이상향을 일컫는다. 우리사회도 이미 노령화·고령화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미흡해 갈등이 증폭되어왔다.해방직전만 해도 평균수명이 40여세였으나 이제는 70세가 넘어섰다.소위 노년층을 일컫는 65세이상 장년시민(Senior Citizen)의 인구점유율도 현재 6%인 2백40여만명에서 다음세기 원년에는 7%인 3백32만명,2021년에는 13,1% 6백62만명으로 늘어나리라는 통계청의 예측이다.2천년대에 들어서면 인구증가가 정체되는 것에 비해 노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 노인들중 자녀들이 있음에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별도로 살고있는 비율은 농촌지역 65%,도시지역 30%이며 10년후에는 농촌 80%,도시 50%로 늘어나리라는 전망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지만 뒷전에 밀려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산업사회로의 전환과 핵가족화·서구화로인해 장년시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들어 현대판 고려장사건이라든지 외로운 죽음이 자주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장년시민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노인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과연 우리사회에 노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보람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여건이 되어 있는가 되짚어볼 문제다. 진시황제의 불로장수의 집념을 예로 들지않아도 장수는 이제 장삼리사의 소박한 소망이 되고있다.소위 노년세대(Silver Age)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인식이 부족했었다. ○외로운 일종 늘어나 우리나라 노년층의 문제는 전통적으로 대가족제도에서 노후를 자녀들에게 의존해 왔으나 산업화·핵가족화로 인해 스스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데에 있다. 국가가 노후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제도로는 현재 공무원연금·군인연금·국민연금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농민연금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그러나 이러한 연금제도는 소극적인 복지대책이며 이들이 편안하게 살수있는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현대적 복지국가 이념이다. 그러나 이들 연금자중에서도 정작 은퇴하고 난뒤 여생을 보낼 마땅한 곳이 없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실버타운은 이런 사람들을 민간차원에서 수용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한평생 가정과 사회,국가를 위해 봉사한 원로들이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회의 책임이다. 오늘의 60대후반 노인층은 고통스런 시대의 산 증인들이다.30대전후 일제의 전쟁에서 고초를 당하고 전쟁의 폐허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오늘날 경제발전의 밑거름을 일군 계층이다.어려운 시기에 이들이 흘린 땀에 보답을 해야 하는 것이 다음세대의 의무이며 진정한 고통분담일 것이다. ○세심한 배려 따라야보사·건설부 허가방침에 따라 S생명이 경기도 용인에 95년을 목표로 3만여평의 대지에 양로시설과 복지시설 건설을 추진중에 있고 저마다 대기업들이 의료·취미·문화시설을 갖춘 실버타운건설을 추진중이어서 우시사회도 복지사회로 탈바꿈해가는 느낌이다. 본격적인 실버타운시대를 앞두고 정부는 현재 80여개뿐인 무료양로시설을 늘리고 19만여명에 월 1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노령수당의 대상과 액수를 현실화,복지시대에 소외감을 더욱 느끼는 노인계층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때다.
  • 특정계층 파고들기/은행,새상품 개발 경쟁(업계는 지금…)

    ◎전문직·자영업자 상대 “대출특혜” 통장 쏟아져/“잔치때 지급” 노인겨냥 저축 눈길 은행들의 신상품개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종래의 금융상품들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유사하거나 같았으나 요즘 나오는 신상품들은 형태나 내용이 매우 다양하고 색다르다.상품마다 고객을 끌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짝거린다.금융산업개편과 금융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신상품 중에는 특정계층만을 겨냥한 고객차별화상품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고객층의 요구를 세분화해 다양하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시장개척전략인 것이다. 고객차별화상품들은 의사·변호사·세무사·중소상공인 등 자유직업군을 주뒨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일정기간의 거래로 신용을 쌓으면 개업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부분 고소득계층인 이들을 끌어들여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굳힐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달새 9백억 유치 고객차별화상품중 비교적 히트작은 상업은행이 내놓은 자영업우대종합통장.지난 4월초 출시된 이 상품은 발매 한달만에 1만8천명으로부터 9백8억원의 예금을 유치하는 개가를 올렸다.16일 현재 3만2천명으로부터 1천4백11억원의 예금을 유치,올해 나온 금융상품중 예금유치실적 1위를 차지했다.이 통장은 자영업자와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사업자·중소기업자를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이밖에 중소상공인을 겨냥해 개발된 상품으로는 중소제조업우대통장(신한)·내공장마련부금(국민)·내사업마련통장(중소기업)등이 있다.이중 신한은행의 중소제조업우대통장은 지난 3월 발매이후 2개월 지난 5월말 현재 1천9백20명으로부터 1백85억원의 예금을 유치,인기를 끌고 있다. 공무원·교직자·봉급생활자 등 사회적 신분이 확실한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등 가계자금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는 근로자OK종합통장(신한)·선생님우대종합통장(조흥)·아리랑공무원종합통장(동화)·YES급여통장(외환은행) 등 4종이 선보였다. 이밖에 국민·하나은행은 각각 메디컬종합통장과 닥터클럽부금을 내놓아 의사들을 공략중이며,하나은행은 로이어클부금으로 변호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차세대주택」1위 인생주기(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진학·결혼·주택마련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장기거래상품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런 유형의 상품으로는 차세대주택종합통장(주택)·백년한일가족통장(한일)·미래로통장(국민)·미래설계통장(광주)·엘리트종합통장(상업) 등 5종이 있다. 이중 주택은행의 차세대주택종합통장은 현재 가입계좌수가 2백80만좌를 돌파했고,예금실적도 4천억원을 넘어서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국민은행의 미래로 통장도 지난 1월 발매이후 5개월여만에 52만1천7백16계좌에 7백91억원의 예금을 끌어들여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유아나 청소년층을 파고들어 성장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줌으로써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일단 이 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평생고객으로 만들어나간다는 영업전략이돋보인다. 보험상품처럼 평균수명연장과 소득수준향상으로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노후생활안정을 위한 저축상품들도 눈길을 끈다.연금·퇴직금수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정기건강진단이나 노인대학개설 등의 부대서비스도 제공한다.조흥경로우대통장(조흥)·국민연금통장(국민)·한일실버통장(한일) 등 3종이 있다. 온가족OK통장(신한)·새시대종합통장(제일)등은 예금주는 물론 그 가족전원의 은행거래실적을 합쳐 가족단위로 신용한도를 설정하고,예금주와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게까지 금융지원혜택을 주고 있다.
  • 돈/작년한해 2조5천억 폐기/전체의 27%… 5t트럭 1백40대분

    ◎평균수명 1∼3년… 미 보다 2배 짧아 돈의 일생처럼 기구한 운명도 없다.누구나 돈을 갖고 싶어하지만 일단 수중에 들어오면 좋아한 것만큼 아껴주지 않는다.「경제적 가치」로서의 「돈」은 만인의 사랑을 받지만 「인쇄물」로서의 지폐나 동전 자체는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은행권의 재료는 순면 1백%로 외국 돈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평균수명은 미국이나 일본 돈에 비해 훨씬 짧다.액면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1천원권이 1년1개월,5천원권이 1년7개월,수명이 가장 긴 1만원짜리도 3년3개월 정도다. 미국 돈은 소액권이 1년6개월,고액권은 6년으로 우리 돈보다 2배 가까이 수명이 길다.일본 돈은 소재가 면 95%,기타 5%로 우리 돈보다 재질이 떨어지는데도 평균수명은 우리보다 1년이 길다.우리 국민들의 화폐사용습관이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낙후돼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의 지하금고에는 1천·5천·1만원짜리 지폐를 가지런히 묶은 산더미 같은 돈다발들이 보관돼 있다.그러나 이들은 아직 「돈의 재료」일 뿐이지 돈은 아니다.사람에 비유한다면 「출생을 기다리는 태예」라고 할 수 있다.한국은행법상 한국은행총재의 직인이 찍힌 은행권이 한은창구를 통해 밖으로 나갈 때 비로소 발권,즉 합법적인 통용력을 지닌 돈이 출생한다. 한은의 창구를 떠난 돈은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예금·세금납부·자금결제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을 통해 다시 한국은행에 환수된다.한은창구로 되돌아온 돈은 정사실(정사실) 여행원들의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재사용 가능여부를 가리게 된다.상태가 좋은 돈은 재발행되지만,못쓰게 된 돈은 분쇄기에 넣어져 돈으로서의 일생을 마친다. 매년 이같은 과정을 거쳐 5조∼6조원의 새 돈이 시중에 공급되고 3조∼4조원 가량이 폐기된다.연간 화폐제조비용은 5백억∼8백억원.지난 91년에는 6조4천7백억원의 새돈이 만들어지고 2조9천80억원의 헌돈이 폐기됐으며,화폐제조비용으로 7백73억원이 쓰였다.지난해에는 3조4천7백억원이 제조되고,2조5천1백억원이 폐기됐으며,제조비용은 6백71억원이었다.지난해 폐기처분된 돈은 5t트럭으로 1백40대분에 해당한다. 한국은행 내의 화폐전시실에는 이들 한국은행권뿐 아니라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사용되던 우리 돈 및 세계 1백여개국의 각종 화폐 1천여종이 전시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 젊은노인(외언내언)

    경남 고성군 회화면 동촌리.53가구 1백88명 가운데 60세이상 노인이 61명으로 전체의 3분의1에 이른다는 장수마을이다.70∼80대노인이 많아 60세정도는 담배도 제대로 못피울 정도로 「젊은오빠」신세라는 것.이같은 「동촌마을」현상은 지금이니까 화제로 되는거지 갈수록 일반화할 것이다.그만큼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환갑잔치라는건 거의 없어진 상태다.자녀들이 하자고 우겨도 본인들이 거절하는 세상이 되었다.대체로 10년후의 칠순잔치를 기약하면서 여행을 다녀오는 정도로 정착되어 나간다.대학교수들의 경우는 화갑기념논문집을 내면서 증정식을 가져오는 경향이지만 일부에서는 그에 대해서까지 못마땅해한다.정 그러려거든 5년후의 정년퇴임 기념논문집이 어떻겠느냐면서.하여간 60세는 「노인」축에 못끼는 세상으로 돼간다. 그렇건만 사회정책적 측면에서 보자면 60세는 노인이다.사실은 60도 안된 50대후반부터서 「정년퇴임」이라는 이름아래 노인으로 만들어 내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나는 「노인」이 아니라 「젊은오빠」다 하고 소리쳐봤자 메아리는 공허하다.「60세노인」은 사회정책이 새로운 일자리도 마련못해준 상황에서 옛일자리만 뺏겨버릴때 갑자기 70세를 느낀다.실제로 정년퇴임하고 나서 심신이 한꺼번에 버썩 늙어버린 사례들을 주변에서 보아오는것 아닌가. 지금 일본에서는 텔레비전 스타로 부상한 1백살 쌍동이할머니가 화제다.나리타 긴,가니에 긴이란 이름의 이 쌍동이할머니는 지난해 1천만엔정도 벌었고 올핸 5천만엔쯤 벌리라는 전망이다.그경우야 노인에의 일자리라기보다는 쇼맨십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함이 옳겠다.하지만 우리의 「노인아닌 60세」를 「노인60세」로 몰아가는 현실은 첫째 나라로 봐서도 「능력의 누수현상」이라 할수 없을 것인지. 엊그제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실태분석」에 60세를 끼워넣은데 대해 입을 삐죽인 「젊은오빠」들이 있었을 법하다.내가 늙은이냐면서.
  • 60세이상 인구비율 7.6%/통계청,90년 고령자실태 분석

    ◎3백32만명… 10년간 1백5만 증가/여 백명당 남 64명… 8.3% 혼자살아 지난 90년 현재 우리나라의 60세이상 인구비율은 7.6%로 스웨덴·프랑스·일본·미국·호주등 이미 고령화사회가 된 선진국들보다는 낮아도 브라질·인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등 개발도상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60세이상 고령자의 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는 64.8로 여자 고령자가 남자 고령자보다 약 1.5배가 많았다.미국·일본등 선진국뿐 아니라 이집트와 인도등 개도국보다 낮은 세계 최하위로 남자의 평균수명이 여자에 비해 대단히 짧다는 사실을 뜻한다.때문에 남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고령자가 86.2%나 되지만 여자의 경우 34.5%밖에 안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한국의 고령자실태」에 따르면 60세이상 고령자는 70년 1백70만명에서 80년 2백27만명,90년 3백32만명으로 70∼80년 10년 동안 56만명이 증가했으나 80∼90년에는 1백5만명이 늘었다. 통계청 김민경인구통계과장은 『고령자의 증가는 사망률저하에 따라 평균수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총인구에 대한 구성비도 70년 5.4%에서 80년 6.1%,90년 7.6%로 증가,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자의 연령구조를 보면 60∼64세 인구는 1백15만7천명으로 총인구의 2.7%,65∼69세는 90만명(2.1%),80세 이상 장수인구는 28만9천명(0.8%)이다.80∼90년사이 60∼64세 인구는 40.8%가 는 반면 80∼84세 인구는 65.2%,85세 이상 인구는 77.2%가 증가해 고령일수록 증가폭이 컸다. 고령자 성비는 70년 69.8에서 90년 64.8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고연령층일수록 급속히 낮아져 85세 이상의 성비는 24.9에 불과하다. 고령자 가구의 가족형태(세대구성)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 3백31만9천명중 8.3%(27만7천명)는 혼자 산다.17.2%(57만명)는 부부 모두가 고령자 또는 부부 중 어느 한쪽이 고령자인 부부가구에 살고 있으며 72.4%는 직계가족과 함께 산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1명 이상인 가구는 2백60만7천가구로 총가구의 23%이고 세대수별로는 3대가 걸쳐 사는 3세대가구에 고령자의 44%가 거주하고 있다.고령자중 평상시에 수입이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94만1천명(28.3%)이다. 총인구에 대한 고령자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인구 1백명단 12.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전남·충남(11.6),전북(11),충북(10.6),강원(9.7)등의 순이다.서울·부산·인천·대구등 대도시는 낮았다.
  • “중국교포남자 한족보다 5세 단명”

    ◎“과음·흡연·식생활이 원인” 분석/여자 평균수명은 75세로 같아 중국내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한주에 비해 평균 4.7세나 짧은 것으로 밝혀져 조선족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평균수명조사에 따르면 조선족 남성들의 평균수명은 지난 89년 65.54세에서 92년에는 65.62세로 0.08세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같은 지역내 중국인 남성들은 68.65세에서 70.38세로 1.73세나 늘어났다.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중국인 남자들보다 4.76세나 짧아진 셈이다. 그러나 여자들의 경우 조선족과 중국인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조선족여성 평균수명은 지난 89년 75.27세에서 92년에는 75.35세로 약간 늘었으며 중국인도 75.45세에서 76.06세로 늘어나 0.71세의 차이밖에 없다. 이같이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한족보다 짧아진 것은 조선족들이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연변일보는 분석했다.이 신문은 연길시에서 평균수명 통계를 담당했던 한 의사의 말을인용,『조선족 남성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음주자가 많아 간암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흡연자도 중국인보다 훨씬 많아 동맥경화증·폐암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식생활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인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조선족은 겉치장을 중요시해 먹는데는 돈을 아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세은이 본 우리의 실상과 허상(사설)

    우리의 참모습은 무엇이고 그 뒤에 숨어있는 하상은 어떤 것인가.최근 세계은행(IBRD)이 1백8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각국의 사회개발지표는 우리의 진면목을 볼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한국은 대체로 선진국보다는 뒤처져 있으나 개도국그룹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고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제력에 비해 후생,복지,교육측면에서는 아직 개도국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모든 사회현상을 숫자라는 통일된 언어로 단순명료화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위험이 크다.통계의 한계와 함께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기관의 객관적자료가 우리의 내면을 평가하고 여기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의 교훈을 도출해준데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제적으로 선진국권에 속해있다고 느껴왔고 이점과 관련,세계각국의 찬사도 받은바 있다.객관적인 자료를 보더라도 그렇게 믿게끔 되어있다.무역거래량은 13위수준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같이하고 있다.과학기술수준도 개도국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는 되어있다.오늘날 산업의 쌀이라고하는 철강생산은 세계6위이고 반도체는 개발과 생산에 있어 4위에 올라있다.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경제성장증가율은 세계1위이다.이만하면 자부를 느끼는것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국민의 평균수명,의사1인당인구,교사1인당학생수 등은 하위권으로 밀려나있다.세계은행사회지표에 포함돼 있지않은 간암과 교통사망률은 세계1위다. 이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겉포장과 포장물의 내용이 다르게 나타나 있는 원인을 규명하고 뒤떨어진 분야를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앞에 놓인 과제가 아닌가한다.지난 30여년간 개발년대를 통해 우리는 양적성장을 향해 매진해왔다.그 과정에서 힘에 부치거나 등한시해왔던 분야가 사회개발지표에서 실망스럽게 느끼는 것들로 나타난 것이다. 선성장·후분배의 개념에서 파이를 키우는데 열중해온 결과다.국민의 욕구는 삶의 질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과정이며 이는 더욱 가속화 되고있다. 그렇다고 성장을 우선순위 뒤로 놓을수도 없는 것이 우리가 처한 어려움이다.성장없는 복지는 없기 때문이다.우리의 외형을 키워온 경제성장률 자체가 예전과 같지 않음이 우리를 불안케하고 있다.세계유수의 예측기관들은 한국은 고도성장기가 끝나고 향후 20년동안 성장률이 중국의 절반을 약간 넘어설 정도라고 내다보고 있다. 올 1·4분기 GNP성장률도 실망스런 수준으로 나타났다.성장능력의 확충과 삶의 질향상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길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 한국,교육열·식수 개도국중“상위”/IBRD,93년 사회개발지표발표

    ◎인구증가율 0.9%… 선진국 수준/의료서비스·평균수명 크게 뒤져 의료·교육·건강·환경 등 사회개발지표를 볼 때 한국은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상위권이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재무부가 세계은행(IBRD)의 자료를 입수해 25일 발표한 「1백85개국의 사회개발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개도국중 교육열(중등교육 취학률)이나 수돗물을 마실수 있는 기회(위생식수 수혜율),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 등에서는 상위권이지만 평균수명·교육서비스(교사 1인당 인구수),의료서비스(의사 1인당 인구수),영아사망률,1인당 에너지 소비등에서는 하위권이다. 인구가 세계 21위,1인당 국민총생산이 35위인 한국의 강점은 일할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비생산활동 인구를 생산활동 인구로 나눈 비율이 43%로 3번째로 낮았다.이는 소득생활자가 부담해야 할 인구수가 적다는 뜻으로 생산활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얘기다.위생식수 수혜율도 93%로 20위에 올라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신문구독률(인구 1천명당 신문구독자수)은 지난 65년의 63명에서지난 75년에는 1백70명으로 늘었으나 90년에는 1백46명으로 뒷걸음쳐 대부분의 다른 사회지표들이 지난 20여년간 나아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의 사회지표를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증가율은 91년 0.9%로 선진국 수준인 0.7%와 비슷했으며 1인당 국민소득은 6천3백30달러(한국은행 발표는 6천5백18달러)로 선진국 평균인 2만5백70달러와는 차이가 많았다. 사회개발지표는 1인당 국민총생산이 복지 및 후생측면을 고려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적인 사회지표와 인적·물적 자원,소득과 지출 측면등을 종합한 것이다.세계은행이 발표한 사회지표는 각국 정부가 발표하는 자료와는 다소 수치가 다를 수 있다.
  • 한반도인구 세계 14위/올해 남북한 합쳐 6,720만명 돌파

    ◎중국 11억7천여만명 “실두 고수” 올해 중반 남한 인구는 4천4백60만명,북한인구는 2천2백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남북한을 합칠 경우 한반도는 베트남에 이어 세계 14위의 인구대국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있는 인구조사기관인 인구통계국이 10일 발간한 93년도 세계인구통계표에 따르면 또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71세로 연장됐으며 남자 평균수명이 67세인데 비해 여자는 75세로 남녀 평균수명 차가 벌어지고 있다. 북한주민들의 평균수명은 남한보다 두살이 떨어지는 69세(남자 66세,여자 69세)로 나타났다. 최근의 인구성장 추세를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중반 인구수에서 중국이 11억7천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으며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일본 등이 인구대국 상위에 랭크됐다. 이 통계는 현재 인구가 두배로 되는 시기를 남한은 71년후로,북한은 37년후로 잡았으며 2010년 남한인구는 5천1백70만,북한은 2천8백50만 그리고 2025년 남한은 5천4백80만,북한은 3천2백1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인구밀도에 있어 한국은 식민지,부속령등을 통틀어 계산할 때 세계 11위에 랭크됐으나 식민지등을 제외할 경우 단연 세계 상위를 차지했다.
  • 물리학자들의 세계/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수소원자의 스펙트럼에 관한 실험으로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소콜로프박사는 70세인 데도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전형적인 과학자이다.그는 진고요동(진공요동)에 기인하여 수소원자 스펙트럼에 나타나는 극히 미세한 변화(램 시프트로 알려져 있음)를 세계에서 가장 정밀하게 측정한 장본인이다. 진공이라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생각하겠지만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진공은 그러한 단순한 것이 아니라 대단히 복잡한 것이다.실제로 진공은 시공(시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즉 그 속에 어떤 물질이 들어가면 원래있던 시공이 변하며 따라서 진공도 달라진다.이러한 시공이 미세 진동을 하고 있다고 현대물리학은 말한다.시공 자체가 진동하고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결코 정지될 수 없다는 것이고 결국은 영국의 과학철학자 화이트헤드의 「과정만이 실체」라는 주장을 입증한 것이 된다.시공의 미세진동,즉 진공요동이 수소원자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램 시프트라는 현상이 스펙트럼에 나타나는 것이다. 작년 4월에 모스크바로 소콜로프 박사를 방문했을때 그는 긴 세월동안 램 시프트 측정을 하다가 최근에 기이한 현상을 발견한 것 같다고 나에게 털어놓았다.그것은 수소원자가 구리로 만든 슬릿사이를 지나갈때 아직 알려지지 않은 힘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정기적으로 완전히 차폐되어 있는데도 힘을 받은 흔적을 실험적으로 관측한 것이다.진공요동이 공간적 영향을 받는다는 내 이론과 혹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는 내 이론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나에게 퍼 부었다.그러나 결국 양자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찾아내지 못했다.나는 잘 이해가 되지않았다.이 세상에 중력,전자기적 힘,핵 속에 있는 강력과 약력 이외에 새로운 힘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다.서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나는 서울로 돌아왔다.그런데 약 8개월이 지난후 독일의 프리케교수로부터 소콜로프 박사의 논문을 심사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다.소콜로프 박사는 네덜란드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PhysicsLetters」에 논문을 투고하였고 편집위원인 프리케교수가 나에게 그 논문의 심사를 부탁한 것이다.물론나는 소콜로프 박사의 논문을 심사하게 되리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스크바에서 편지가 한장 날아왔다.모스크바에서 발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학술지 「LaserPhysics」의 편집위원장이자 러시아 학술원 회원인 프로코로프 박사가 보낸 편지인데 19 94년에 특집호를 낼 예정이며 이 특집호에 원고를 써 달라는 내용이다.이 특집호의 편집위원중 한사람은 소콜로프 박사의 공동연구자인 야코프레프 교수이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보면 물리학자들의 세계는 물리학을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으며 국경을 넘어서 한 식구같은 집단세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물리학의 엄격성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논문평가에 가혹하다.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남의 연구를 비판한다.그래서 물리학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평균수명도 보통사람 보다 짧다는 통계도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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