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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초시대 진입… 고령화의 민낯

    여초시대 진입… 고령화의 민낯

    내년에 여성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남성을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 본격적인 ‘여초’(女超) 시대가 열리면서 인구구조에 대변혁이 올 것으로 보인다. 여성 인력 활용을 포함해 고용, 출산, 고령화 대책 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여성인구 처음 남성 앞질러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 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 인구 25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남아 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남녀 인구의 역전은 196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인구총조사에서는 이미 2005년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했지만 이 통계는 ‘중복 인구’가 많아 국가별 공식 인구 통계로는 ‘추계인구’를 활용한다. 주된 원인은 저출산과 고령화다. 태어나는 아기는 아직까지 여아보다 남아가 많다. 하지만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나이가 들수록 여성 인구가 더 많아진다. 여기에 출산율 자체가 세계 꼴찌 수준을 맴돌다 보니 전체 여성 인구가 남성을 추월하기에 이른 것이다. ●‘고령사회’ 노동층 감소대책 시급 더 심각한 점은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유소년 인구(0~14세)를 추월하는 데 있다. 올해 639만명인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7년 712만명이 되는데, 이는 유소년 인구(684만명)보다 많다. 경제활동의 축인 25~49세 인구는 2010년 2043만명에서 2015년 1940만명, 2019년 1884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국가경제 측면에서 ‘재앙’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먹여 살려야 할 사람은 느는데 일할 사람은 줄기 때문이다. 이는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약화로 실질성장률이 올 3.6%에서 2060년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늙어가는 한국 사회’의 성장률 하락과 재정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외국인·여성·노인 인력 활용과 출산율 제고 등에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광희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 등에 쏟아부은 정도의 재원을 저출산 해결에 투입하는 식의 파격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사회 대비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과 부유층 증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재원이 더 필요하면 서민·중산층에 대한 증세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정년 연장은 거꾸로 가는 연금 개혁”

    [뉴스 분석] “정년 연장은 거꾸로 가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후속 조치로 공무원 정년연장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공직사회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8일자 1면> 공무원연금 지급 시기를 60세에서 65세로 늦추면서 생긴 공백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연장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민간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또 다른 특혜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년연장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연금 개혁안과 거꾸로 가는 무책임한 정치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28일 “연금 지급 개시일을 늦춘 데 대해 많은 공무원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면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정년연장 문제는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2031년 이후 이야기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공무원 반발이 거세지자 민간 수준의 퇴직금이나 정년연장안 등을 흘리고 있는데 이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연금 개혁안과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며 “정치권이 개혁안 생색만 내고 재정 부담을 행정부에 떠넘기는 것 또한 무책임한 정치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여론도 차갑기만 하다. 인터넷에선 공무원 정년연장과 관련해 “조삼모사식 연금 개혁이다”, “일반 기업은 50세 정년도 힘들다”, “젊은이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서울신문이 이날 마련한 김용하(전 한국연금학회 회장)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와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의 특별대담에서도 공무원 정년연장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재취업도 막아 놓고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로 늦추면 5년이라는 연금 공백기가 생긴다”며 “고령화사회 진입이 목전인데 정년연장 논의를 안 한다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에 새누리당이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초안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던 김 교수는 “퇴직부터 연금 시기까지 공백기 문제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1960년대에는 평균수명이 50대였는데 지금은 80대로 높아졌다”면서 “정년연장은 국민연금과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금융 특집] 교보생명

    [금융 특집] 교보생명

    교보생명의 ‘멀티플랜교보통합CI보험’은 사망 보장과 중대 질병(CI), 장기 간병(LTC)까지 평생 보장하는 전천후 CI보험이다. 종신보험과 CI보험, 장기간병보험의 장점을 결합시켜 CI나 LTC 발생 때 진단보험금과 함께 매월 가족 생활자금까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한 뒤 경제활동기에 CI나 LTC가 발병하면 일시금으로 5000만원의 진단보험금을 받고 가족 생활자금으로 매월 100만원씩 3년간 받을 수 있다. CI나 LTC가 발생하면 치료비가 많이 들고 경제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데, 이때 고액의 치료비와 가장의 소득 상실에 따른 생활비까지 지원해 안정된 생활을 돕도록 했다. 또 아프지 않고 은퇴하면 은퇴 시점부터 5년간 매년 1000만원씩 건강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건강관리나 생활안정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 보험 하나로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 등 모두 5명까지 온 가족이 CI, 입원비, 실손의료비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치료비와 생활자금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경제활동기에는 CI와 LTC를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은퇴 후에는 생활 안정을 도와주는 멀티플레이어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인간의 평균수명은 ‘120세’가 한계가 될 것”

    “인간의 평균수명은 ‘120세’가 한계가 될 것”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라는 저명 신경 생물학 전문가의 주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료 연구 위원회(British Medical Research Council) 의장이자 옥스퍼드 대학 신경 생물학과에 재직 중인 콜린 블랙모어 교수(70)는 최근 진행된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의료기술에 발전으로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120세에 도달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학술 대회에서 블랙모어 교수는 “의료·제약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기존 80세에서 최대 120세까지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 임계값이며 이를 초과하지는 못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가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얼마만큼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건강하고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의료기술과 젊은 층에서의 사망률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의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국제적 차원에서 고민해야한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특히 블래모어 교수의 주장은 작년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에서 제시한 ‘평균 수명 500세 가능 설’과 반대 견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박사 연구팀은 세포 분화과정 실험에서 자주 쓰이는 선형동물인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어나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블랙모어 교수를 비롯한 해당 학술대회 학자들의 주장은 의료·제약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것은 수명 증가가 아닌 ‘삶의 질 증가’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120세 이상은 수명 증가가 한계가 있으며 이보다는 얼마만큼 노년의 삶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 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 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시점은 2050년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행복한 장수 비결은 덕이지요

    행복한 장수 비결은 덕이지요

    노년의 풍경/김미영 외 지음/글항아리/352쪽/2만 5000원 ‘100세 시대’라는 말이 현실이 된 요즘 웰빙과 웰다잉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 잘 늙어가는 것, 즉 ‘웰에이징’이다.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노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평균수명은 훨씬 짧았지만 우리 선조들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노년의 풍경’은 늙음이라는 오래된 고민을 중심으로 우리 선인들의 사유와 지혜를 들여다본다. ‘노인의 열 가지 좌절이란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으며, 곡할 때에는 눈물이 없고 웃을 때에는 눈물이 흐르며, 30년 전 일은 모두 기억되어도 눈앞의 일은 문득 잊어버리며, 고기를 먹으면 배 속에 들어가는 것은 없이 모두 이 사이에 끼며, 흰 얼굴은 도리어 검어지고 검은 머리는 도리어 희어지는 것이다.’(성호 이익) 노년은 이렇듯 신체의 파멸과 쇠퇴를 가져오며 비탄에 빠지게 한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장수(長壽)에 대한 바람으로 인해 행복의 지표로 받아들여졌다. 조선시대 행복 지표로 오복(五福)을 들었는데 오래 사는 복인 수(壽)를 첫째로 내세운다. 오래 사는 것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최대의 복으로 여겨졌지만 목숨의 길고 짧음이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지라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장수를 기원했다. 십장생도를 담은 병풍을 두고, 수(壽)를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해 가리개, 베개, 수저통 등의 생활용품에 자수를 놓거나 새겨 놓고 항상 가까이했다. 하지만 마냥 오래 산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건강이 뒤따르지 않으면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조선의 왕 중에서 83세의 장수를 누린 영조(1694~1776)는 수라상 대신 밥과 김치, 약간의 장류로 구성된 간소한 밥상으로 소식을 했고 술도 마시지 않았으며 비단 대신 명주로 만든 이불을 사용했다. 70세까지 장수한 퇴계 이황(1501~1570)은 평소 두서너 가지의 음식과 잡곡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몸과 마음의 조화를 중시했다. 퇴계는 활인심방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의 약인 ‘중화탕’(中和湯)을 장생의 처방으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마음에 거짓을 없애라, 시기하고 샘내지 말라, 마음을 맑게 하라, 욕심을 줄여라, 부드럽고 순해져라, 겸손하고 화목하게 살라, 만족하라, 어진 마음을 간직하라, 분노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탐욕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 들어간다. 조선의 명재상이자 청백리의 귀감이었던 황희(1363~1452) 정승은 좀처럼 화를 내는 일이 없었으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항상 웃음으로 남을 대했다. 그는 9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로움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축복받은 장수의 삶은 어떤 것일까. 전통적인 오복에 따르면 ‘적절한 부유함을 갖추고(富), 큰 질병과 시름 없이(康寧), 덕을 쌓으면서(攸好德), 장수를 누린 뒤(壽) 고통 없이 편하게 숨을 거두는 것(考終命)’이다. 맹자에는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는 세 가지를 지위, 나이, 덕망이라고 했다. 종합하면 덕을 쌓으며 장수를 누리는 것이야말로 축복받은 장수에 이르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마다 다양한 인물, 그림, 풍속, 고전작품 등을 곁들인 책은 여러 분야에서 사회적 명성을 얻은 거장들의 노년을 사는 방식에도 주목한다. 오랜 기간 관직에 머물며 왕을 보좌한 황희와 신개, 일찍이 은퇴하고 낙향해 자연 친화적 삶을 즐기며 노년을 보낸 김상헌과 이현보는 노년을 지내는 방식에 여러 가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노욕(老慾)을 경계하며 자신이 설 자리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미수 허목(1595~1682)의 태도는 노년에 대한 성찰의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노인의 사업’과 ‘노령의 인사’라는 두 편의 글을 남긴 여현 장현광(1554~1637)은 사람이 태어나 장성하는 것은 무에서 유가 되는 것이고, 노쇠하고 나이 드는 것은 유에서 무로 돌아가는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니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나이 듦을 탄식하거나 희화화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지를 고민했던 그는 노년을 비록 몸은 쇠하지만 도(道)가 완숙될 수 있는 시기로 보았다. 그는 사무를 멈추고 억지로 몸을 쓰지 말고 음식을 가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신 성정을 기르고 심기를 보양해 도의 경지로 들어가 남은 해를 보내는 것이 노인의 사업이라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500세라는 주장도 있어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500세라는 주장도 있어

    인류 수명 한계가 최대 120세라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료연구위원회 의장이자 옥스퍼드대 신경생물학과 콜린 블랙모어 교수는 최근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류 평균수명은 120세에 도달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와 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80세에서 최대 120세로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치”라며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보다 어떻게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사는지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모어 교수의 주장은 지난해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의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는 인간 평균수명 한계에 대해 “인간의 수명이 최대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해,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인류에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 시점은 2050년이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류 평균수명 한계, 120세도 모자라 500세라니, 지겹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 젊은 채로 120세도 아니고”, “인류 평균수명 한계, 그냥 늙은 채로 몇십년을 살아야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400~500세도 가능하다는 주장 살펴보니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400~500세도 가능하다는 주장 살펴보니

    인류 수명 한계가 최대 120세라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료연구위원회 의장이자 옥스퍼드대 신경생물학과 콜린 블랙모어 교수는 최근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류 평균수명은 120세에 도달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와 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80세에서 최대 120세로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치”라며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보다 어떻게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사는지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모어 교수의 주장은 지난해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의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는 인간 평균수명 한계에 대해 “인간의 수명이 최대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해,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인류에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 시점은 2050년이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류 평균수명 한계, 120세도 모자라 500세라니, 사는 게 지겹겠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 대체 국민연금을 몇살에 탈 수 있는 거야?”, “인류 평균수명 한계, 무턱대고 수명만 늘리지 말고 젊음을 늘려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 또는 400~500세도 가능? “국민연금은 언제 타나?”

    인류 평균수명 한계 최대 120세 또는 400~500세도 가능? “국민연금은 언제 타나?”

    인류 수명 한계가 최대 120세라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료연구위원회 의장이자 옥스퍼드대 신경생물학과 콜린 블랙모어 교수는 최근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류 평균수명은 120세에 도달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와 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80세에서 최대 120세로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치”라며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보다 어떻게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사는지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모어 교수의 주장은 지난해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의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는 인간 평균수명 한계에 대해 “인간의 수명이 최대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해,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인류에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 시점은 2050년이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류 평균수명 한계, 500살 살면 사는 것 지긋지긋할 듯”, “인류 평균수명 한계, 대체 국민연금을 몇살부터 받을 수 있는 거야?”, “인류 평균수명 한계, 수명이 아니라 젊음이 중요한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은 ‘120세’가 한계 (英연구)

    인류 평균수명은 ‘120세’가 한계 (英연구)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라는 저명 신경 생물학 전문가의 주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료 연구 위원회(British Medical Research Council) 의장이자 옥스퍼드 대학 신경 생물학과에 재직 중인 콜린 블랙모어 교수(70)는 최근 진행된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의료기술에 발전으로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120세에 도달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학술 대회에서 블랙모어 교수는 “의료·제약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기존 80세에서 최대 120세까지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 임계값이며 이를 초과하지는 못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가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얼마만큼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건강하고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의료기술과 젊은 층에서의 사망률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의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국제적 차원에서 고민해야한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특히 블래모어 교수의 주장은 작년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에서 제시한 ‘평균 수명 500세 가능 설’과 반대 견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박사 연구팀은 세포 분화과정 실험에서 자주 쓰이는 선형동물인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어나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블랙모어 교수를 비롯한 해당 학술대회 학자들의 주장은 의료·제약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것은 수명 증가가 아닌 ‘삶의 질 증가’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120세 이상은 수명 증가가 한계가 있으며 이보다는 얼마만큼 노년의 삶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 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 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시점은 2050년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 (연구)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 (연구)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라는 저명 신경 생물학 전문가의 주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료 연구 위원회(British Medical Research Council) 의장이자 옥스퍼드 대학 신경 생물학과에 재직 중인 콜린 블랙모어 교수(70)는 최근 진행된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서 “의료기술에 발전으로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120세에 도달 것이며 이것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학술 대회에서 블랙모어 교수는 “의료·제약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기존 80세에서 최대 120세까지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최대 임계값이며 이를 초과하지는 못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가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얼마만큼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건강하고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의료기술과 젊은 층에서의 사망률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의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국제적 차원에서 고민해야한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특히 블래모어 교수의 주장은 작년 말 미국 버크노화연구소에서 제시한 ‘평균 수명 500세 가능 설’과 반대 견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버크노화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박사 연구팀은 세포 분화과정 실험에서 자주 쓰이는 선형동물인 예쁜 꼬마선충을 유전적 경로를 변경, 수명을 평균보다 5배로 늘어나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블랙모어 교수를 비롯한 해당 학술대회 학자들의 주장은 의료·제약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것은 수명 증가가 아닌 ‘삶의 질 증가’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120세 이상은 수명 증가가 한계가 있으며 이보다는 얼마만큼 노년의 삶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 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 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시점은 2050년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헌사와 위안 ‘중년예찬’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헌사와 위안 ‘중년예찬’

    30년간을 경제 관료로 재직한 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7080세대’에 바치는 헌사를 ‘중년예찬’(나무발전소)이란 이름으로 펴냈다. 인생의 여정을 시간대별로 구분해 볼 때 흔히들 유아·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국어사전에서는 청춘을 20대 전후, 중년을 40대에서 50대 초반까지의 연령층에 속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람의 수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연령대 기준이 상당부분 달라져야 한다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다르게 통용되고 있다. 그 옛날 중국 당나라의 시성 두보(杜甫)는 ‘곡강시(曲江詩)’에서 ‘인생 칠십 고래희 (人生 七十 古來稀)’라고 노래했다. 그의 말처럼 당시만 해도 사람이 70세까지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요즘은 평균수명이 이미 80세를 넘어섰고 날이 갈수록 사람의 수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청춘과 중년의 생애주기대가 이전과는 꽤 달라진 것이다. 이제는 40대까지도 청춘의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중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나이가 50대를 넘어 60대 중반까지에 이르는 연령계층이 되어야 가능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일컫는 ‘중년’도 그러하다. 6·25전쟁 전후 태어난 사람들과 베이비부머 세대, 소위 7080 세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년’인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금의 중년세대들이 지난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거의 일들을 돌이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혹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할 것이다. 당시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었을지라도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이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와 너그러움이 생겼을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중년들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 바친 열정과 희생, 이런 것들을 한번 정리하고 기록해보고 싶었다. 지금의 중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세대들이다. 그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물론 좋지 않은 유산도 적지 않게 남겨놓았지만... 그래서 이 책에는 지금 중년들이 살아온 지난 행적들을 돌아보고 성찰함으로써, 우리의 후배 그리고 자식 세대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참고로 삼았으면 하는 나의 소망도 담겨 있다. 또 다음으로는, 이제는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야 할 시점에 와있는 우리 중년세대들이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눠보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었다. 물론 대부분의 중년들은 이미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저자는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재정경제부(지금의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의 한 주역이 됐다. 30년간의 공직 생활 후엔 한국거래소와 금융연구원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단국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경제와 문화의 접목이란 이슈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재벌개혁의 드라마’, ‘아 대한민국 우리들의 참회록’,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14일간의 금융여행’, ‘14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 ‘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치매 사망률 10년 새 3배 급증… 여성암보다 높아

    여성 치매 사망률 10년 새 3배 급증… 여성암보다 높아

    지난해 여성 10만명 중 12명은 치매(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사망했다. 여성의 치매 사망자 수와 사망률 모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된다. 28일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11.9명으로 10년 새 8.3명(3.3배)이나 급증했다. 치매로 죽은 여성은 지난해에만 총 3012명으로 10년 전보다 31배 늘었다. 치매는 2011년 여성 사망률 9위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만성하기도질환(10.6명)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성 사망률 1위는 암(111.8명)이지만 치매는 유방암(8.8명), 자궁암(4.9명) 등 대표적인 여성 암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치매 사망률은 2008년 5.3명으로 자궁암(5.1명)을, 2012년 9.5명으로 유방암(7.9명)을 제쳤다. 남성의 치매 사망률은 지난해 5.2명으로 여성의 절반도 안 됐다. 치매는 주로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나타나는데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고 여성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줄어들어 치매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치매 환자는 총 50만명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 100만명으로 2배가 될 전망이다. 정지향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60대 이상 여성은 치매 예방을 위해 남성보다 사회적 활동, 두뇌 활동, 운동 등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치매로 인한 폐렴, 욕창, 요도감염 등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연금개혁 훼방, 공무원까지 ‘떼법’인가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그제 국회에서 열려던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조직적인 방해로 논의조차 못 한 채 취소되고 말았다. 연금학회가 내놓은 ‘더 내고 덜 받는 안’을 놓고 각계의 입장을 듣기로 한 자리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수백명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자료를 찢는 등 소란을 피웠다.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연금학회의 개혁안은 개인의 기여금(납입금)과 퇴직자의 수령액을 대폭 조정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10년간 본인의 부담액을 매년 올려 43%를 더 내고 수령액은 내려 34%를 덜 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퇴직자에게 수령액의 3%를 ‘재정 안정화 기여금’으로 부과하고 2016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같은 부담과 혜택을 적용한다. 연금을 받는 시기도 지금의 61세에서 2033년부터 65세로 늦추기로 했다. 연금학회는 이같이 개선되면 정부의 연금적자 보전금을 매년 40% 줄여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공무원연금은 당초 공무원의 낮은 보수와 적은 퇴직금을 보전해 준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국가재정 부담이 가속화돼 왔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수급자가 늘면서 적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연금학회에 따르면, 2001년 599억원이던 적자가 지난해 1조 9982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 4854억원으로 급증했다. 내년 한 해만도 3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60년의 평균수명이 52세였지만 2012년에 81세로 늘어난 것이 큰 이유다. 연금 수령자는 1990년 2만 5000명(전체의 3.1%)에서 지난해에는 36만 3000명(33.8%)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공무원연금은 고강도의 처방을 하지 않고선 적자를 해소할 길이 막막한 게 현실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금 고갈이 우려됐던 국민연금도 2007년 구조조정을 단행해 고통을 감내했다. 30년 재직자의 평균 연금수령액을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120만원이고 공무원연금은 219만원이다. 국민연금은 낸 돈의 1.7배를 받고 공무원연금은 2.3배를 받는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정부는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대신 퇴직수당으로 보전해 주는 안까지 내놓았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개혁안을 논의조차 못 하겠다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은 잘못됐다. 더욱이 신문 광고까지 내 “세제와 정부 재정을 개혁하고 먼저 국민연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억지다. 국민연금의 재정여건도 호락호락한 게 아님을 공무원 조직이 모르는 바 아닐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한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은 어제 “고통스럽지만 국민을 믿고 개혁안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들이 개혁에 나섰지만 공무원 집단의 조직이기주의 등에 막혀 흐지부지됐다. 이번만큼은 개혁 의지가 꺾여선 안 된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눈으로 보고도 언제까지 보전금으로 메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의 의견을 듣고 다듬어 가는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복(公僕)인 공무원들이 토론장에서 ‘떼법’에 기대는 모습은 누가 봐도 온당치 않다. 공무원노조는 토론의 장에 나와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는 것이 마땅하다. 토론 훼방꾼으로 비쳐져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 심장마비 위험 86% 낮춰주는 습관 4가지

    심장마비 위험 86% 낮춰주는 습관 4가지

    이것만 바꾸면 장수할 수 있다?! 평균수명 80세 시대임에도 사망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 남성의 돌연사 원인은 뇌졸중과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성의 심장마비 위험을 80%까지 낮출 수 있는 ‘4가지 비법’이 공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지난 11년간 45~79세의 건강한 남성 2만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연, 절주, 식단 조절, 운동 등 단 4가지만으로도 심장마비 확률이 8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에게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음주를 유지하게 했더니 심장마비 확률이 고위험 그룹에 비해 3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당과 적절한 음주에 금연과 운동까지 더했더니 그 위험은 86%까지 감소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심장질환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젠타 아케슨 박사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선택하는 것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위험이 80% 이상 줄어든다는 사실은 매우 놀랄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생활습관을 꾸준히 체크하고 하나씩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의 ‘최적화 된 라이프 스타일’은 비흡연, 걷기 또는 사이클 하루에 최소 40분, 일주일에 1시간 운동, 허리둘레 37in 이하, 최소한의 음주, 과일과 야채, 견과류, 생선, 곡물이 섞인 다이어트 식단 유지 등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일본은 세계적 장수 국가다. 지난해 남성 평균수명이 80.21세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남녀 모두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일본이 인공조미료의 원조인 아지노모토를 만든 나라라는 점이다. 1908년 도쿄제국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다시마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L 글루탐산나트륨(MSG)을 발견하고 실험을 거쳐 추출에 성공했다. 이후 아지노모토사의 창업자와 특허를 공유하고 1909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1909년 발매 당시에는 신개념의 제품이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자 스즈키 사부로스케는 고심 끝에 다시마로 국물을 낸 우동을 많이 먹는 오사카를 돌며 아지노모토를 선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60년대 일본 경제가 폭발하면서 아지노모토도 급성장기를 맞는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이 보급됐고, 싸고 빠르고 편리한 음식을 찾다 보니 레토르트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아지노모토는 일본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에는 일본 가정의 약 40%가 아지노모토를 소비할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이 선진국 대열로 접어든 1980년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조미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자 일본 식당 가운데는 ‘화학조미료 미사용’을 붙이고 영업하는 곳도 많았다. 1985년 일본조미료협회는 ‘화학조미료’라는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감칠맛(우마미) 조미료’라는 단어를 만든다. 예전의 가수분해나 석유합성법 등을 쓰지 않고 천연 원료에 대한 발효법으로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제품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조미료 구입은 급감해 1970년대 40%였던 구입 가구 비율이 2004년에는 15%로 줄어들었다. 아지노모토사를 비롯한 일본의 회사들은 ‘복합 조미료’를 내세우고 있다. 각종 전골 요리 국물 베이스, 국물 요리와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닭육수 수프 등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성형 조미료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1인분도 먹기 좋게 포장돼 있어 자취생이나 직장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 때문에 아직도 일본의 인공조미료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일본의 건강 전문 잡지 마나멧세에 따르면 일본 내 인공조미료 연간 생산량은 약 9만t으로, 해외 수출분을 빼도 일본인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약 2.5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고령사회 대비책/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고령사회 대비책/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이는 고령자의 수명은 연장되고 저출산으로 인해 0~14세의 인구는 감소하면서 인구의 구성이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12.2%이며 곧 14%에 진입해 고령사회가 되기 직전이다. 2030년쯤에는 고령화율이 23%에 도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쯤이면 인구의 50% 이상이 65세가 넘는 고령자로 구성되는 임계지방자치단체가 16개 정도 나타날 것으로 추계된다. 임계지방자치단체는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인구의 절반을 넘어 농사 등의 본업은 물론 농로의 유지·보수와 관혼상제 등의 사회적 공동생활이 어려워져 지방자치단체의 지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지자체를 의미한다. 급격히 상승하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비율은 사회 다방면에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는 주로 농촌경제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고령화는 도시지역으로 점차 확산돼 도시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도시의 활력을 위축시킬 것이다. 이미 고령자의 우울, 자살, 고독, 가난, 보건 등의 이슈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출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육아와 사교육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가 주는 경제적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적성을 살리기보다는 학업만을 강조하는 획일적인 사회의 가치가 이면에 자리 잡고 있다. 소위 인기 있는 직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다양한 직업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남과 비교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창의를 토대로 여유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세대 간의 역할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세대 간의 발전이 이어지는 지속 가능 발전의 틀을 확립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성세대가 과도하게 구축한 도로, 항만, 터널, 지하도로, 공항 등 하드웨어 중심의 양적성장은 후속 세대에게 유지와 관리 등에 따르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길 것이다. 1980년대 이후 일본사회가 겪고 있는 비행장, 도로 등의 과잉 인프라 문제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유형문화재보다는 무형문화재를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일자리와 연금 등에 관한 세대 간 합의도 매우 중요하다. 일자리의 확보와 창출은 청년과 고령자의 수요에 부응해 양자 간 조화 속에서 슬기롭게 조정해야 한다. 지나치게 고령자의 정년을 연장할 경우 청년 일자리의 부족을 야기함은 물론 사회의 활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연금을 설계할 당시보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후속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연금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역할분담이 재조정돼야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지니고 있는 미덕 중의 하나는 자녀의 교육에 올인해 왔다는 점이다. 인구에 비해 대학교의 진학률이나 해외 유학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자녀들의 교육에 바치는 부모의 희생은 노후에 자녀들의 돌봄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틀이다. 그러나 현대생활의 패턴을 보면 자녀들이 부모들의 노후를 돌보는 일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한 국가의 역할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 또한 중요하다. 작금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국가의 책무를 지나치게 강조해 국가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이슈로부터 국가가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을 질 수도 없다. 소위 고령자를 위한 ‘국가의 수비범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되 개인의 책임 또한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므로 개인의 자유만큼 스스로를 책임지는 방향이 바람직하고 또 그럴 역량도 충분하다. 이를 실현하는 방안 중의 하나로 ‘노노케어’의 사회적 확산을 제안한다. 고령자 상호 간의 돌봄을 통해 보람찬 삶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슈&논쟁] 담뱃값 인상

    [이슈&논쟁] 담뱃값 인상

    10년간 묶여 있던 담뱃값을 2000원 올리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찬반 논란이 뜨겁다. 흡연율을 낮춰 국민 건강을 증진한다는 게 담뱃값 인상의 취지지만, 우회증세·서민증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에 담뱃값을 2000원 올리고 물가 인상에 따라 또 값을 올리는 물가연동제를 적용하면 10년 뒤에는 담뱃값이 6000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흡연자가 서민층인 점을 고려할 때 서민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반면 서민 부담이 염려된다고 서민들을 흡연과 건강악화라는 악순환에 방치해 둘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담뱃값이 오를수록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도 한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암 등 사망 원인 1~3위 흡연 탓… 가격인상은 일석이조 금연 정책 서홍 관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정부가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하자 흡연자들은 만만한 흡연자 호주머니를 노리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터뜨렸지만, 비흡연자 중에는 제발 담뱃값을 선진국처럼 1만원으로 올려서 흡연율을 낮춰 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담뱃값이 4500원일 때 세수가 최대치가 된다는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현 정부가 금연에는 관심이 없고 세수만 노린다는 흡연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다. 더구나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잇달아 주민세와 자동차세 증세를 발표하고, 상속세 감면안까지 발표하자 ‘부자 감세와 서민증세’ 논란으로 번지면서 담배로 인한 건강 피해 문제는 실종되고 배는 산으로 간 격이 됐다. 이제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건강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에 흡연자는 무려 1000만명이 넘는다. 우리 국민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혈관질환인데 모두 흡연이 주된 위험인자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펼 때 금연 정책을 도외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럼 금연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담뱃값이 지난 10년간 동결되면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담뱃값과 가장 높은 성인 남성 흡연율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갖게 되었다. 이제 담뱃값 인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담뱃세 6조 8000억원 중 약 2조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건강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 기금의 1.2%만 금연사업에 사용했다. 한마디로 정부는 국민의 금연에 관심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약 2조 8000억원의 세수가 새로 걷힌다. 이제 정부는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증가하는 담뱃세를 어디에 쓸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기 때문에 중독이 심한 흡연자는 금연보조제가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연보조제에 대해 보험 혜택이 없어서 흡연자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하루빨리 금연보조제에 대해 보험 혜택을 줘야 한다. 일부에서는 ‘담뱃값을 올리면 저소득층의 부담만 커진다’는 논리를 편다. 원래 저소득층은 중·상류층에 비해 질병도 많고 평균수명도 낮다. 사회의 금연 분위기가 높아지면 중·상류층은 담배를 끊는데 저소득층은 담배를 끊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소득에 따른 흡연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건강 격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지 말라’는 주장은 ‘서민들은 담배 피우면서 건강을 해치도록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물론 담배를 못 끊는 서민들은 피해만 본다고 주장할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는 무료로 먹는 금연약을 포함한 금연보조제를 공급해야 하고, 보건소마다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확대해서 저소득층을 위한 방문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다행히도 정부는 이번 담뱃세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경고사진 도입, 금연진료 보험급여, 담배소매점 담배광고 금지 등의 비가격 정책을 같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밝힌 정책들은 항목만 나열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예산안에 대한 발표가 없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때 증세가 목적이라는 의혹이 사라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담뱃세 인상은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이며, 새로 증가한 세수를 흡연자의 금연 지원, 대중매체를 이용한 금연캠페인,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간접흡연 예방사업 등 금연 사업에 사용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금연정책의 후진국이다. 이제 금연정책에서도 선진국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부는 지금 담뱃값 인상에 얽힌 비판들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민건강을 위해서 진지하게 금연정책에 임해야 할 것이다. <反> 서민주머니 털어 세수 충당 ‘꼼수’… 국민 건강 위한 가격 인상은 허구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부는 지난 11일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내년부터 4500원으로 올리겠다는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담뱃갑에 경고그림 도입과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광고 전면금지도 함께 발표했다. 1958년 필터 담배 아리랑이 시판된 이후 담배는 하나의 기호품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성인들이 담배를 피우지만, 담배 속에 포함된 각종 위해물질과 흡연에 따른 건강문제, 간접흡연 등이 부각되면서 금연장소 확대, 담배광고 규제 등이 확대되어 왔다. 그 결과 식당에서든, 직장에서든, 거리에서든 흡연자들이 설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금연정책 확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과연 담배를 끊게 유도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인지 의문이 든다. 정부는 최소한 4500원 수준으로 담뱃값을 올려야 흡연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담뱃값이 최소한 8000원 이상으로 인상되어야 흡연율이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담배 및 주류의 가격 정책 효과’ 보고서를 보면 연령, 소득수준,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금연에 나서겠다는 담배의 가격은 90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담뱃값이 9000원 정도 올라가면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4500원을 제시했다. 왜 정부는 절반 수준인 담뱃값 4500원을 주장하는 것일까.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정부 연구기관 보고서가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조세재정연구원의 ‘담배과제의 효과와 재정’ 보고서는 담뱃값이 오르면 담배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담배 소비가 줄고 흡연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경제학의 수요·공급의 원칙에 부합한다. 문제는 담배가 다른 제품과 달리 중독성이 강해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즉 중독성이 강한 담배는 가격이 올라도 상대적으로 소비가 크게 줄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담배의 특성을 고려해 조세재정연구원에서 추계해 보니, 담배가격이 4500원일 경우 담배세수가 가장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담뱃값이 4500원이어야만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담뱃세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담뱃값이 5000원 이상이면 오히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정부의 담배세금 인상 목적은 세수 극대화임이 분명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분의1에 불과한 최하위권이다. 또한 담배세금, 주민세, 자동차세와 같은 간접세 방식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정의와 역행하는 것이며, 결국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구멍난 정부의 세수를 충당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정부는 기존 담배소비세에 더해 개별소비세를 추가해 담배를 마치 보석, 귀금속, 고급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으로 분류하여 세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정부 재정의 위기는 이명박(MB) 정부 때 재벌과 고소득층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등 부자감세로부터 기인한다. 잘못된 부자감세에 대한 철회 없이 거꾸로 서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서민증세로 해결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다. 지금은 담뱃값을 얼마 올릴 것인가 얘기할 때가 아니라 조세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논쟁해야 한다. 부자감세 철회 없는 서민증세 강행을 반대한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고 소득이 없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정의롭다. 박근혜 정부의 담뱃세 인상을 앞세운 세수확보정책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고착화’를 획책하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담뱃값 인상 논란을 조세논쟁으로 전환시켜 조세정의와 재정건전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에 다가가는 대토론을 벌여갈 것이다.
  •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성인지력 향상과정을 16일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양평원의 성인지력 향상 및 젠더 정책에 대한 다양한 한국 사례와 더불어 경찰청·경찰대와 협력 하에 한국의 과학수사, 성인지 수사방법 등을 제공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과정은 양평원과 UNDP의 업무협약에 의해 아프간 내무부(MOI)와 경찰청(ANP)의 성인지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정책 이행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은 작년 아프간 여성경찰공무원 대상 ‘UNDP 성인지력 향상과정‘에 이어 2년째 맞춤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달 교육대상을 확대, 남성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경찰의 성인지력 향상 및 양성평등업무 향상을 통해 지난 달 교육을 마친 남성 경찰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이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한-아프간 상호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개발도상국 MOU(양해각서)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 NGO(비정부기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과 UNDP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2012년 기준 0.374로 낮은 나라의 기준인 0.46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186개 나라 중 17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1인당 GDP는 614달러로 경제적 수준이 매우 낮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2007년까지 평균 11.9%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편 산업 규모가 아편 사업을 제외한 전체 GDP의 40%에 달하며 국제 사회의 원조 및 지원에 의존한 경제 재건이라고 볼 수 있다.  UNDP의 GII(성 불평등 지수)는 0.712로 아프리카 니제르 (0.707), 예멘맨 (0.747)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최하위 권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취약한 법제도 하에 살인, 강간, 납치, 불법구금, 고문 등이 만연하고 토지압류 등 사법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001년 이후 교육 및 의료서비스는 크게 개선 된 반면 식자율과 평균수명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보건진료소의 보급률이 낮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여성 대상 범죄 문제가 큰 이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다. 현대사회가 이미 고령화에 접어든 만큼 이에 따라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중∙노년층 인구가 늘고 있으며, 여가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 역시 많아지면서 시니어 층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50·60세대의 눈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이 시기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백내장이란 투명한 상태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게 되면서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에서 50%, 70대에서는 70%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는 흔한 안질환이다. 한창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에 이렇게 백내장이 생기게 되면 여러 가지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인데 이 외에도 눈부심이 심해서 밝은 곳에서 잘 안 보이거나, 하얀 색이 누렇게 변색돼 보이고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서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있어 큰 지장을 줄 수도 있게 된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제거한 후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교체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노안까지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들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종류로는 아크리리사 트리, 렌티스 M Plus, 레스토 렌즈삽입술, 테크니스 멀티포컬, 아크리리사 등이 있다. 다양한 렌즈 중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백내장을 치료하고 노안 및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사용해서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 및 출혈, 봉합이 적다. 또 그만큼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별도의 입원이나 퇴원 없이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영구적인 교정방법이기에 별도의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다초점 백내장 수술은 여러 개의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줌으로써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이다”며 “기존 노안교정용 렌즈의 문제점이었던 불만족스러운 근거리 시력이나 야간시력장애, 달무리 및 빛 번짐 등의 현상을 현격하게 감소시켜서 더욱 효과 높은 수술방법이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의원급 최초 JCI 재인증을 받은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연령대별 맞춤형 노안교정술인 ‘4∙5∙6 노안교정술’을 진행해 노안으로 불편해하는 40·60세대 개개인에게 눈 상태에 적합한 노안수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양평원,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성인지력 향상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경찰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성인지력 향상과정을 16일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양평원의 성인지력 향상 및 젠더 정책에 대한 다양한 한국 사례와 더불어 경찰청·경찰대와 협력 하에 한국의 과학수사, 성인지 수사방법 등을 제공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과정은 양평원과 UNDP의 업무협약에 의해 아프간 내무부(MOI)와 경찰청(ANP)의 성인지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정책 이행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은 작년 아프간 여성경찰공무원 대상 ‘UNDP 성인지력 향상과정‘에 이어 2년째 맞춤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달 교육대상을 확대, 남성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경찰의 성인지력 향상 및 양성평등업무 향상을 통해 지난 달 교육을 마친 남성 경찰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면서 이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한-아프간 상호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개발도상국 MOU(양해각서)기관 공무원 및 전문가, NGO(비정부기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과 UNDP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2012년 기준 0.374로 낮은 나라의 기준인 0.46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186개 나라 중 17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1인당 GDP는 614달러로 경제적 수준이 매우 낮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2007년까지 평균 11.9%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편 산업 규모가 아편 사업을 제외한 전체 GDP의 40%에 달하며 국제 사회의 원조 및 지원에 의존한 경제 재건이라고 볼 수 있다.  UNDP의 GII(성 불평등 지수)는 0.712로 아프리카 니제르 (0.707), 예멘맨 (0.747)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최하위 권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취약한 법제도 하에 살인, 강간, 납치, 불법구금, 고문 등이 만연하고 토지압류 등 사법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001년 이후 교육 및 의료서비스는 크게 개선 된 반면 식자율과 평균수명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보건진료소의 보급률이 낮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여성 대상 범죄 문제가 큰 이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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