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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42.끝)법무부 검찰⑦

    사법시험 25회 이하 부부장급 검사와 평검사들은 실질적으로 수사를 담당하는 손과 발이다.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의 지휘를 받지만 검사 개개인이 모두 국가기관인 만큼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 검찰에서 부부장은 부장을 보좌해 부의 행정을 담당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수사를 맡는다.또 소도시나 군소재지 2∼3개를 관할하는 소지청장,대검 검찰연구관 가운데 일부도 부부장급이 맡는다. 평검사들이 부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12∼13년이걸린다. 현재 사시 25∼28회가 부부장급을 맡고 있다.부부장급 소지청장들에게는 근무지가 매우 중요하다.전통적으로 서산·여주·충주·속초·영월 등지가 ‘1급지’로 꼽힌다.최근에는 해남지청장도 경쟁이 치열한 자리로 부상했다. 서울지검에는 모두 18명의 부부장이 있다.공안부와 특수부는 모든 검사들이 선망하는 부서다.공안1부 임권수(林權洙·사시26회) 부부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해남지청장을거쳤으며 독일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공안2부 최찬묵(崔燦默·사시25회) 부부장은 지난 98년 3월부터 1년여 동안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 파견됐다가 충주지청장으로 복귀했다. 특수1부 주철현(朱哲鉉·사시25회) 부부장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진승현 금융비리 사건 등을 맡으며 수사력을인정받고 있다.특수2부 장용석(張容碩·사시26회) 부부장은 검찰총장 연설문 등을 도맡아 작성했을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특수3부 이충호(李忠浩·사시26회) 부부장은 대검연구관과 여주지청장을 거쳤다. 대검찰청 연구관 중에는 9명이 부부장급 검사다.석동현(石東炫·사시25회·감찰) 연구관은 지난 99년 대전 이종기변호사 사건 당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황병돈(黃丙敦·사시26회·공안) 연구관은 서울지검 남부지청 재직시 ‘총풍사건’을 수사했다.황윤성(黃允成·26회·통합운영)연구관은 주 제네바대표부 법무협력관과 국제통상법률지원단원으로 활약했다. 소지청장 중 임정혁(任正赫·사시26회) 영월지청장은 지난 84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했으며 공안수사에 밝다.홍만표(洪滿杓·사시 27회) 서산지청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한보사건 등의 수사를 담당했다.신경식(申勁植·사시 26회) 여주지청장은 약관의나이에 사시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을 수석졸업했다.최재경(崔在卿·사시 27회) 해남지청장은 김석기 중앙투자금융 사장의 외화도피 사건,한진그룹 탈세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이밖에 부산지검 노명선(盧明善·사시28회) 부부장,성남지청 오광수(吳洙·사시28회) 부부장,수원지검 김해수(金海洙·사시28회) 부부장 등이 특수분야에 밝은 것으로꼽힌다.부산고검 정대표(鄭大杓·사시27회) 검사는 검사초년병 시절 ‘마약퇴치대상’을 수상하는 등 마약수사에정통하다.서울지검 동부지청 최명석(崔明錫·사시28회) 부부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사위.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이광형(李光珩·사시27회) 부부장은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가는 컴퓨터범죄 수사 전문가.대구지검 오세인(吳世寅·사시28회) 부부장은 환경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검사들은 고교 평준화 이후 검찰에서 경기고,경북고,전주고 등으로 대표되는 ‘고교 인맥’이 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한 중견검사는 “고교 인맥이 붕괴된 이후 대학이 새로운 인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역’은 여전히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있다.향우회로 대표되는 지역 모임은 검사들의 인간관계를형성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직인맥 열전](41)법무부 검찰⑥

    부장검사를 거느린 부치(部置)지청장은 검찰의 ‘야전사령관’격이다.부치 지청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5∼14명이 있다.순천·군산·포항지청에는 2명의 부장이 있다.지청장은사시21회가 주류.규모가 큰 순천·군산은 사시20회다. 지청에도 선호도 등에 따라 일종의 ‘서열’이 있다.평택·천안 등 수도권 지청과 목포 등 통치권자 출신 지역의 지청이 주요 지청으로 꼽힌다. 서울지검 공안·특수·형사부장은 중견 검사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검찰의 최상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정현태(鄭現太·사시20회)순천지청장은 대검 공안1·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 검사 출신.추호경(秋昊卿·사시20회)군산지청장은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료판례해설’ 등의 책도 저술한 의료·보건전문가다.김종길(金鍾吉·사시19회)진주지청장은 95년 인천지법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병욱(丁炳旭·사시21회)평택지청장은 이른바 ‘신공안’으로 분류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공안 요직을 지냈다.최근 민주당 심규섭 의원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윤환(朴允煥·사시21회)천안지청장은 89년 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을 맡아 당시 호청련 이승완 총재와 이택희의원 등을 구속했다.특수부 출신인 신상규(申相圭·사시21회)목포지청장은 포철과 관광공사 비리를 파헤친 수사 경력이 있다. ‘강력통’인 문효남(文孝男·사시21회)포항지청장은 고문경관 이근안 전 경감 도피 사건을 수사했으며 마약 수사 경력도 많다.경기고 인맥인 박상옥(朴商玉·사시21회)홍성지청장은 96년 북인천세무서의 세무비리 수사를 맡았다. 경대수(慶大秀·사시21회)김천지청장과 김명진(金明振·사시21회)경주지청장은 충청,임안식(林安植·사시21회)통영지청장은 경기고 인맥.강대석(姜大錫·사시21회)강릉지청장은96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방송국 프로듀서,승려,룸살롱 여종업원 등 48명을 적발했다. 서울지검의 박만(朴滿·사시21회)공안1부장은 김기춘·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안통.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세풍사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한 특수수사통.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과장도 사시 동기중에 선두 주자들이 맡는다. 박영관(朴榮琯·사시23회)검찰1과장은 목포고 출신으로 검찰 3·2과장을 거쳐 ‘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1과장을맡고 있다.공성국(孔聖國·사시23회)2과장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은도 변호사의 사위. 김용(金瑢·사시23회)대검 중수부1과장은 호남 인맥,박용석(朴用錫·사시23회)중수2과장은 TK 출신.김 과장은 대우분식회계 사건을 지휘중이고 박 과장은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을 맡고 있다.연세대 인맥인 민유태(閔有台·사시24회)3과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의 ‘PCS 비리’를 수사중이다. 황교안(黃敎安·사시23회)대검 공안1과장은 국가보안법에정통하다.지난 99년 파업유도 사건 때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광주일고·단국대 출신의 박철준(朴澈俊·사시23회)공안2과장은 지난해 총선 사범 수사를 총괄했다. 박영렬(朴永烈·사시22회)법무부 공보관은 시원하고 적극적인 일처리로 신임을 얻고 있다.차동민(車東旻·사시23회)대검 공보관은 대학 3학년때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서울지검 부장 ‘입성’을 눈앞에 둔 선두주자들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판사 846·검사 362명 인사

    대법원과 법무부는 12일 지법 부장 판사 이하 판사 846명과지검 부부장 검사 이하 평검사 362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9일자로 단행했다. 사법연수원 졸업생 가운데 107명과 99명을 예비 판사와 검사,재야 법조인 중 판사 21명과 검사 7명을 새로 임용했다. 이번 인사는 전체 판사 1,300여명 중 3분의 2가 이동하는사상 최대 규모다.48명은 지법부장 판사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비공개로 추진하던 검사 인사 관행을 털어버리고‘인사예고제’와 ‘수도권 3회 연속근무 제한’ 등 경향(京鄕)교류 원칙을 철저히 지켜 잡음의 소지를 없앴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사기준과 원칙을 미리 통보,1,2,3 희망지를 제출토록 해 희망지 반영률이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임용된 예비판사 중에는 행시에 합격해 13년 7개월간경제관료로 근무한 구희승(具熙承·39)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노태헌(盧泰憲·33)씨,경찰대 졸업 후 경찰생활을하다 법관이 된 임은하(任銀河·31·여)씨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치과의사 출신인 장연화(張宴華·31)씨 등여성 21명이 검사로 임용됐다.여성 검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정형근의원 오늘 불구속기소

    서울지검은 29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9차례 고소·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고 30일 중 불구속 기소키로했다. 정 의원은 99년 11월 한나라당 부산역 집회에서 이른바 ‘빨치산식수법’ 발언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의원에게서 1만달러를 받고 처벌을 면하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고 주장,국민회의와 서 전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9차례에 걸쳐 고소·고발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19일쯤 평검사 전보 인사가 있기 때문에 주임검사가 바뀌기 전에 장기미제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정 의원 관련사건 전체를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건 가운데 ‘빨치산식 수법’ 발언과 언론대책 문건 관련발언 등 3∼4건만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이 99년 3월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 수사 당시 서 전의원과 방양균 비서관을고문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내용도 기소 내용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이 맞고소하거나 고발한 15건은 대부분 무혐의나 공소권없음 결정 등으로 불기소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재판에 출두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재판이 열리면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김상연기자 stinger@
  • 각계인사 난국해법/ “”특검제 도입등 진실은 밝혀야””

    검찰의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 수사로 인한 여야의 ‘벼랑끝 대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치학자,시민운동가,중립적 정치인들은정국 경색을 풀 해법을 제시하며 극한 대결을 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이정희(李政熙)교수는 “단기적으로 볼때 정국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민주당 의원의 자민련행(行)이므로 여기서부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한나라당은 국회법을 통과시켜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고,민주당은 3명을 되돌려오면 양쪽 다 명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필상(李弼商)교수는 “최소한의 방향감각도 잃어버린 채 이전투구만 거듭하는 정치권이 어떻게 실업·감봉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구조조정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비판했다. 이 교수는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가 경제관료들의 복지부동을 가중시키는 상태에서는 소신있는 정책이 절대 나올 수 없다”고꼬집었다. 이화여대 행정학과 김석준(金錫俊)교수는 “현 상황에서 정치권의역할은 정치적 역량을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여권은 경제회생을 위해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하고,야당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석수(金石洙) 정치개혁시민연대 전 사무처장은 “경제가 어려운상황에서 여야가 ‘막가파’식으로 마주달리기를 하는 것은 한심한일”이라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3∼6개월 동안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신사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안기부 예산을 유용한 것은 국기를 문란하게 한 사건임이 분명하지만,국민들은 어느 특정세력의 잘못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시시비비를명확히 가리기 위해서라도 독립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참여연대 양세진(楊世鎭) 시민감시국 부장은 “안기부자금 사건 수사야말로 검찰이 ‘정치검찰’의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수사에는 어떤 정치적 고려나 외압이 있어서는 안되며,검찰총장으로부터 평검사에 이르기까지 옷을 벗을 각오로 수사에 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실장은 “민초들의 정치권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면서 “정치인들은 지난 총선 때 유권자에게 약속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주국민당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중대한 문제”라면서 “이번에도 여야가 겁만 주는 ‘정치 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원리원칙대로 진실을 밝혀야 소모적 극한 대립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사설] 탄핵권 남용과 집단반발

    한나라당이 선거사범 편파수사를 이유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신승남(愼承南)대검차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지검에 근무하는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 각부 수석검사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법률에 따른 정당한 직무수행에 대해 야당이 정치공세를펴는 것은 부당하며 정치권이 탄핵소추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전체 평검사회의 소집과 공식적인 반대입장 천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수원 19∼29기 출신 평검사들도모임을 갖고 있으며 수원·인천 등 지검·지청에서도 평검사들 중심으로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집단 반발을 “상층부에서 부추기거나 묵인하는 관제(官製)데모가 아니냐”고 보는 일부 시각은 받아들일 수 없으나,‘헌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의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자칫 검찰의 집단이기주의로비쳐질 수 있는 데다 검찰이 집단행동으로 야당과 맞서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해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검찰의 반발과 관련해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있다고생각한다. 먼저 선거사범에 대한 편파수사 시비다.수사 결과 기소된 현역의원이 여당보다 야당 쪽이 더 많다고 곧바로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선거사범을 기소하면서 정치적 판단으로 여야형평을 맞출 수는 없는 일 아닌가.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검찰’의 전형적인 행태다.검찰이 여야를 따지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를해서 기소했는지 여부는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질 것이다.그럼에도 야당이 자당에 불리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검찰 수뇌부를탄핵소추하는 것은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검찰 수뇌부를 공격함으로써 검찰 전체를 무력화하려 한다”는 검찰의 반발을 한나라당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일부 검사들은 또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을 구속 수사할 경우 ‘법무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현행검찰 내규를 즉각 폐지하고 ‘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한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다.그렇다면 검찰이 ‘부패 정치인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밖에 더 되는가.검찰은 말을 아껴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정치권은 탄핵권 남용을 자제하고 검찰은 국가형벌권 행사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기 바란다.
  • 소장검사 ‘총장 탄핵안’ 집단반발

    일부 젊은 검사들이 한나라당의 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서울지검의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 각부 수석 검사들은 19일 기수 모임을 갖고 정치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집중 성토했다. 이 자리에서 수석 검사들은 평검사회의 소집과 공식적인 반대입장천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검사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집단사표를 제출하겠다는강경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연수원 19∼29기 출신 평검사들도 금명간 기수별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서울지검검사들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전체 평검사 회의를 소집,연대서명 성명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다음달 8일 국회 본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법관·검사 434명 인사

    판사·검사 등 법조인 434명에 대한 전보인사가 발표됐다. 대법원은 21일 이홍철(李洪喆)제주지법 부장판사를 사법연수원 교수로 발령하는 등 지법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4명에 대한 전보인사 등을 28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도 서울지검 동부지청창에 정상명(鄭相明)서울지검 1차장을 전보발령하는 등 평검사 33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6일자로 단행했다.서울지검 남부지청장에 김진관(金鎭寬)의정부지청장,북부지청장에 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3차장,서부지청장에 이종백(李鍾伯)서울고검 공판부장이 각각 전보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후속인사 전망·검사장급 뒷얘기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 있을 차장,부장,평검사급 후속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재경지청장 5명 가운데 의정부지청장을 제외한 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후속인사도 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속인사의 가장 큰 관심은 서울지검 차장과 재경지청장 등 검사장 승진 ‘1순위’ 보직의 향배.검찰 안팎에서는 ‘인물’이 많은 사시 16회와 17회 가운데 1∼2명씩 재경지청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순환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뜻에 따라 고검검사 가운데 중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시300명 시대’를 연 사시 23회의 서울지검 본청 부장 입성 여부도 지켜볼 대목. 검찰에 남아 있는 사시 23회는 70여명으로 오래 전부터 향후 이들 사이에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돼 왔다. 현재 이들은 지청장과 대검 과장 등에 포진해 있으나아직 서울지검 본청부장 입성은 하지 못했다.‘선두주자’ 1∼2명 정도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서는 당초 유력한 서울지검장 후보였던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수원지검장이 인사권자에게 찾아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강력히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시기와 관련해서도 뒷얘기가 흘러나왔다.당초 9월설이 유력했고 검찰고위관계자도 “4자리로는 (인사가)불가능하다”면서 인사가 늦춰질 것으로예상했지만 앞당겨져 ‘뚜껑’이 열린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도했다. 즉 개각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7월 인사를 하기 위해 무리하게 고검장 2명을 용퇴시킨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실제 용퇴한 고검장 가운데 헌재 재판관 내정자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사장급 35명 승진·전보

    법무부는 10일 김각영(金珏泳)대검 공안부장을 서울지검장으로,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이범관(李範觀)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대검 공안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 사시 12회인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은 부산고검장,한부환(韓富煥)법무부검찰국장은 대전고검장,이종찬(李鍾燦)부산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발령됐다. 사시 16회인 김재기(金在琪)서울지검 1차장과 임래현(林來玄)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김성호(金成浩)동부지청장,윤종남(尹鍾南)북부지청장,박태종(朴泰淙)남부지청장,서영제(徐永濟)서부지청장 등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대전고검 차장,광주고검 차장,대구고검 차장,부산고검 차장,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났다. 고등검사장급으론 ▲주선회(周善會)광주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 ▲이명재(李明載)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 ▲김영철(金永喆)대전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전보됐다. 검사장급 전보 인사에선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장윤석(張倫碩)춘천지검장▲법무부 법무실장 명로승(明魯昇)울산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이정수(李廷洙)서울고검차장 ▲대검 형사부장 제갈융우(諸葛隆佑)인천지검장 ▲대검강력부장 유창종(柳昌宗)청주지검장 ▲공판송무부장 김승규(金昇圭)수원지검장 ▲감찰부장 김원치(金源治)창원지검장 등이 각각 기용됐다. 일선 지검장으로는 ▲부산 송광수(宋光洙)대구지검장 ▲인천 조준웅(趙俊雄)광주지검장 ▲수원 정충수(鄭忠秀)법무부 법무실장 ▲춘천 채수철(蔡秀哲)대전고검 차장 ▲대전 김규섭(金圭燮)대검 공판송무부장 ▲청주 황선태(黃善泰)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구 김진환(金振煥)대검 기획조정부장 ▲울산 정진규(鄭鎭圭)전주지검장 ▲창원 김영진(金永珍)제주지검장 ▲광주 정홍원(鄭烘原)대검 감찰부장 ▲전주 김종빈(金鍾彬)광주고검 차장 ▲제주 조규정(趙圭政)부산고검 차장 ▲서울고검 차장 곽영철(郭永哲)대구고검 차장 등이 각각 전보됐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이태창(李泰昌)법무연수원장과송인준(宋寅準)대구고검장은 각각 법률구조공단이사장,헌법재판소 재판관에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재경 차장급 이하 평검사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직탐험] 검찰지청장(1)

    검찰 일선 조직의 지휘관인 지청장은 검찰의 꽃으로 불린다.일반인들의 눈에는 잘 안 띄지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는 이른바 유관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그 힘이 ‘제도화’되기도 했다.그들은 누구이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위상이 바뀌고 있는지,얼마나 영향력을행사하고 있는지 등을 차례로 살펴본다. ‘검찰의 야전 사령관’ 검찰의 지청장을 일컫는 말이다.지청장이 이처럼 각광을 받는 이유는 ‘상명하복’(上命下服)에 철저한 검찰조직에서 독립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청장은 본인이 결정권한을 쥐고 ‘사정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검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검사의 직급은 크게 4개로 나뉜다.검찰총장·고등검사장·검사장과 검사로구분된다.군인의 ‘장성’에 해당하는 검사장에 오르기 전까지는 모두 검사일 뿐이다.이 검사들 중에서 독립 지휘관으로서 지도력을 검증받는 게 바로지청장이다.지청장이라고 해서 모두 동급은 아니다.차치(次置)지청장,부치(副置)지청장,소 지청장 등 크게 세 등급으로 나뉜다. 전국적으로 지청은 모두 40개로 차치는 지청에 차장 직급을 둔 8개 지청이속한다.부치는 부장 직급이 있는 12개 지청이고 소 지청은 소규모 시와 군소재지 2∼3개를 아우른 20개 지역에 분포돼 있다.차치 지청장은 검사장 승진 1순위자들이기도 하다.기수의 선두가 배치될 뿐만 아니라 검사장 승진에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지난해 6월초에 있은 정기인사를 보더라도 당시 정충수(鄭忠秀)서울지검 동부지청장이 검사장 보직인 법무부 보호국장으로 옮긴 뒤 법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고,김진환(金振煥)남부지청장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다.유창종(柳昌宗)북부지청장이 청주지검장으로,김영진(金泳鎭)서부지청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승진하며 ‘별’을 달았다.현재 차치 지청장은 사시 16회와 17회가 포진하고 있는데 다음 정기인사때 검사장 승진을 고대하고 있다.차치 지청장 중에서도 재경 지청장의 파워는 검사장도 부럽지 않을 만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일례로 서울지검 동부·남부·북부지청장은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검사들만 해도 각각 42명,44명,45명으로 이 규모는 광주지검 소속 검사수 40명을 능가하는 수치다. 부치 지청장은 3∼4년까지만 해도 더이상 승진이 힘든 부장 검사들중 자리안배 차원에서 배치하는 게 관례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지청 운영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취지로 부장 검사중 능력있는 인사만 갈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부치 지청장은 부장과 검사 5∼12명을 거느리고 있다.순천과 군산지청에는2명의 부장을 두고 있다.현재 사시 20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규모가 큰 순천·군산·진주·김천지청장에는 선(先) 부장급인 19회가 배치돼 있다. 소 지청장은 평검사를 하다가 부부장으로 승진한 뒤에야 갈 수 있는 자리다.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보통 40∼50명인 한 기수에서 20여명만 소 지청장 자리에 앉을 수 있다.소 지청장을 마치면 보통 지검 부부장으로 옮기게 된다. 현재 사시 26회가 집중 배치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견 판·검사 줄줄이 떠난다

    2월말 법조계 정기인사를 앞두고 중견급 판·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수사·재판 등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인사에 이어 18일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하 인사를 단행하는 법원에서는 40여명의 판사가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명예퇴직 신청자 명단에는 서울지법의 윤여헌(尹汝憲·사시 11회),박준수(朴峻秀·〃 13회),이두환(李斗煥·〃),강민형(姜敏馨·〃16회),김택수(金澤秀·〃 19회),윤진영(尹珍榮.〃),소순무(蘇淳茂.〃 20회) 부장판사와 서울행정법원의 임승순(任勝淳·〃19회) 부장판사 등 재경(在京) 부장판사8명을 비롯,상당수 중견 부장급 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정기인사를 앞둔 검찰에서도 고조흥(高照興·사시 20회) 서울북부지청 형사1부장,박광빈(朴光彬·〃 22회) 대검 마약과장,박정규(朴正圭·〃 22회) 서울동부지청 형사3부장,김승대(金昇大·〃 23회) 서울남부지청 형사6부장,노성수(魯成洙·〃 22회) 수원지검 형사2부장,한희원(韓禧源·〃 24회) 광주고검 검사 등 부장급 검사 6명과 평검사 16명 등 모두 22명의 검사가 사표를 제출했다.사의를 표명한 판·검사들은 대부분 법무법인으로 가거나 개업변호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검사들의 ‘사표 러시’는 곧바로 담당업무의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대법원은 이번 인사부터 ‘지방법원 부장급 이상 법관은 2년간 한 재판부를 맡아 심리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마련했지만 상당수 부장판사들이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연쇄 인사이동이 불가피해졌다.재판부의 인사이동으로 일부 재판은 재판기일이 한달 이상 연기되는 등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인천지검도 강력부 이평근(李平根·사시 34회) 검사를 비롯,형사2부 하형인(河형引·〃 38회)·조용호(趙容浩·〃) 검사와 형사3부 엄재민(嚴在民·〃)검사 등 소장파 검사 4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판·검사에 대한 현실적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모은다.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판·검사들이 ‘품위유지’를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한 현실에서 물질적 풍요를 보장하는로펌 등의 유혹을뿌리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과중한 업무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법조비리·옷로비 사건 등으로 판·검사의 명예가 실추된 것도 집단 사표제출의 한 원인”이라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사기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부장급 6명포함 검사22명 사표

    법무부는 오는 21일자로 단행되는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장급 검사 6명과 평검사 16명 등 2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98년과 99년 정기인사 때는 각각 20명과 26명의 검사가 사표를 냈었다 사표를 낸 부장급 검사는 고조흥(高照興·사시 20회) 서울북부지청 형사1부장,박광빈(朴光彬·22회) 대검 마약과장,박정규(朴正圭·22회) 서울동부지청형사3부장, 김승대(金昇大·23회) 서울남부지청 형사6부장,노성수(魯成洙·22회) 수원지검형사2부장,한희원(韓禧源·24회) 광주고검 검사이다. 이 가운데 고 부장검사는 경기도 포천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올 4월 총선에 출마하고,김 부장검사는 서울대 법대 교수에 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전법무 인생 역정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으로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은 24일 옷로비 특별검사 사무실에 자진 출두하면서 또 한번 눈물을 곱씹었다. 김 전 장관은 2년전 정권교체 이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한동안 영예를 누렸으나 잇단 악재로 나락으로 떨어졌다.특히 올해는 최악의사건이 잇따랐다. 김 전장관의 비운은 지난 1월에 터진 대전법조비리 사건부터 시작됐다.심재륜(沈在淪) 전 대전고검장의 항명을 시작으로 평검사들의항명 사태로 후배검사들은 옷을 벗고 자신은 국민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사죄문을 읽어야 했다.언론은 당시 김 전장관에게 ‘악어의 눈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거두지 않았다. 김 전장관은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에 힘입어 검찰총장에서 법무장관으로 영전했지만 불운은 그칠줄 몰랐다.지난 6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을 유도했다는 취중 발언으로 취임 보름만에 낙마하고 말았다.이후 파업유도 사건 검찰 수사때 서울지검 이훈규(李勳圭) 특수1부장등 후배검사에게 불려가 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파업유도 청문회에도 출석해 검찰출신인 이건개(李健介)의원 등 의원들의매서운 추궁에 시달려야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사 110명 전보인사

    법무부는 21일 광주지검 형사1부장에 문영식(文榮植)광주지검 형사2부장을임명하는 등 고검 검사급 3명과 사시 27회 이하 평검사 107명 등 검사 11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단행했다.
  • 대전고검장에 김영철씨등 검사장급 6명 인사

    법무부는 19일 김영철(金永喆·사시11회)부산지검장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발령하고 박종렬(朴淙烈·사시15회)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법무부 보호국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6명에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검 중수부장에는 호남 출신인 신광옥(辛光玉·사시12회)대구지검장이 발탁됐으며 부산지검장에는 이종찬(李鍾燦·사시12회)대검 중수부장이 임명됐다. 또 대구지검장에 송광수(宋光洙·사시13회)법무부 법무실장이, 법무실장에정충수(鄭忠秀·사시13회)법무부 보호국장이 보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파업유도 발언에 따른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면직으로 공석이 된 대전고검장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6월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인사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사시 27회 이하 평검사 100여명에 대한 정기 전보 인사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민의 검찰로” 결연한 의지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외부의 간섭을 배격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 선언과 다름 없지만 검찰 관계자들은 ‘검찰의 제모습 찾기’ 다짐으로 받아들여줄 것을 주문했다.만신창이상태의 검찰이 어떤 형태로 위상을 회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검찰은 25일 서울 서초동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주재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검찰이 첨병 역할을 맡을 것을 다짐했다.오전에 시작된 회의는 8시간이 지난 저녁 무렵에야 끝날 정도로 분위기는 진지했다. 검찰의 다짐은 자책과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올들어 대전법조비리,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등 일련의 파문을 겪으면서 검찰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그 결과 공직사회의 기강도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태가 초래됐다는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다. 최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나 특별검사제 도입 논란 등도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인식을 반영한 듯 이날 회의는 시종 침통한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마저 엿보였다. 김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국민의 한(恨)을 풀어주는 검찰’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이어 “외부로부터의 간섭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검찰권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검찰총장도 “국민들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정도로 엄격한 도덕률로 재무장,내부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 주재로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평검사들로부터 수렴한 신뢰회복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이 준비한 원고를 읽던 방식에서 탈피,마음속에 있는말들을 털어놓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검사장은 그러나 “검찰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이 수사·소추기관인 검찰을 상대로 무조건적인 분풀이를 하는 것은 바로잡아야한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부 검사장들은 ‘임기를 마친 총장이 어떤 공직에도 취임하지 않는다는선언을 해야 한다’는 소장검사들의 의견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는 전해졌다.하지만 정치적 중립 선언 같은 획기적 대책은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유보됐다는 전언이다.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공정하고도 신속한 사건처리를 재차 다짐하고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형사부 인원·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대검에 ‘상시암행감찰반’을 편성하고 검찰 내부비리에 대해전화·우편신고를 활성화하는 등의 자체기강 확립방안을 내놓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기강확립·신뢰회복 주제

    검찰이 오는 25일 전국 검사장회의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선 검사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주제는 검찰기강 확립 및 신뢰회복이다. 22일 서울지검(任彙潤 검사장)에 따르면 서울지검을 비롯한 일선 지검은 지난 21일부터 부장검사 이상 간부와 평검사들의 기수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일선 검사들은 검찰의 신뢰구축 방안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검찰총장은 퇴직 후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공정한 수사’ ‘친절’ 등을 다짐하면서 검찰기강 확립방안으로 ‘접대골프 금지’,‘낮술 금지’ 등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취중발언 파문’ 이후/낮술자제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취중 발언’ 파문 이후 검찰이 자숙하고 있다.여론의 질타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평상심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요즘들어 검찰에서는 낮술이 사라졌다.점심도 바깥 식당보다는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민원인이나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친절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불가피하게 외부에서 점심을 먹을 때에도 반주는 사양한다.예전처럼 점심뒤 붉은 얼굴로 청사에 들어오는 검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요즘에는 어디에 가서 검사라는 말을 꺼내기조차꺼려진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모두가 자숙하고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수뇌부는 더욱 조심스러워 한다.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을 비롯,검사장과 중간 간부들은 지난 10일 구내 식당에서점심식사를 했다.인사 뒤끝이라 예전같으면 외부에서 회식자리를 마련했어야 마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이 간부들에게 “근무시간에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낫다”면서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와 같은대중적인 술을 마셔야 한다”고 경고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박총장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하라”고 주문했고 임서울지검장도 “낮술은문제가 많으니 자제하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검의 과장 및 연구관들은 진 전 부장의 문제발언이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출입을 꺼린다.평검사들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조심을 한다. 검찰의 이같은 근신이 언제까지 갈지 두고볼 일이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期數문화 진단](1)-검찰·법원

    검찰과 법원의 인사구조는 사뭇 다르다.검찰은 평검사 때부터 연공서열 원칙이 적용되는 반면 법원은 일정기간 보직과 근무지를 순환시키는 ‘직급제’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승진과 보직 관리를 위해 6개월마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나 법원은 상대적으로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및 법원 인사의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본다. 검찰 법무부는 지난 6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번 뒤쳐진 사람을 다음 인사에서 배려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인사 때마다 ‘능력’을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조직안정이라는 이유로 기수별 안배가 우선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매년 2월과 8월 검찰의 정기인사 때면 검찰 주변에는 연줄과 관련한 각종소문이 꼬리를 문다.평검사에서 검사장급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검사들이 연줄과 학맥,인맥을 동원,로비에 열을 올린 탓이다. 이 때문에 인사가 끝나면 ‘누구는 무슨 빽을 동원했다더라’‘누구를 봐주려다 보니 누가 물 먹었다더라’는 등 ‘괴소문’들이 유포되면서 심한 후유증을 앓는다. 실제 문민정부 시절의 한 법무부장관은 70명에 가까운 한 기수를 차별화하려다 이들의 로비에 굴복,전원을 부장검사로 승진시키는 ‘일렬횡대식’ 인사를 단행했다. 새 검찰총장이 취임하면 ‘용퇴’와 ‘반발’이 되풀이되는 것도 이같은 인사풍토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2월 평검사들의 서명 파동에 형사부 검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검찰 인사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인사에 앞서 검사 개개인의 고과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검사인사위원회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법원 법관은 기수와 연한에 따라 지법 판사→고법 판사→지법 부장판사→고법 부장판사→지법원장→고법원장→대법관의 순으로 승진한다.특히 모든법관은 근무연한을 채우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지법 부장판사가 된다. 최초의 경쟁은 검사장급에 해당하는 고법 부장판사 인사에서 이뤄진다.동기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탈락하기 때문에 적잖은 판사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지법 단독 또는 지법 부장판사에서 법복을 벗는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관은 10년에 한번씩 재임용과정을 거치지만 특별히 배제해야 할 소수의 법관을 솎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재야 법조계는 이에 따라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에 걸맞게 지금의 직급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또 변호사나 검사 경력 10년 정도인법조인을 판사로 등용하는 법조일원화의 문호를 더욱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될 수 있다.79년부터 이 제도가 도입됐으나 임용된 법관은 49명에 불과하다. 박홍기기자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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