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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부시스럽다’‘검사스럽다’를 모르면 간첩? 월간 여론조사 전문지 ‘복스’가 전국 대학생 25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지난 한달간 가장 인상적인 뉴스는 ‘이라크 전쟁’(32.6%)과 ‘노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25.9%).솔깃한 화젯거리로 ‘H양 섹스비디오 파문’(10.4%)이 3위,‘현역병 복무 2개월 단축 예정’(9.3%)이 그 뒤를 이었다고.
  • [이경형 칼럼]대통령의 선택

    국가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의 직무는 끊임없는 선택과 결단 그리고 설득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통령은 의회,보좌관,각료들로부터 많은 자문을 받는다.그러나 아무리 조언자들이 많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결정의 수렁’에서 이들과 함께할 수는 없다.오직 고독한 대통령 혼자만 있을 뿐이다.”(시어도어 소렌슨 ‘백악관의 의사결정’)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미합중국 보존’을 선택하고 노예 해방과 남북전쟁의 결단을 내렸다.중국의 마오쩌둥은 ‘신 중국 건설’을 선택하고 만리장정을 결행했던 것이다.역사의 진행과 전개는 이처럼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국회에서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통과되기 앞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파병 결정은 명분보다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한·미동맹이라는 현실론을 택했다고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이라크전 파병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 여론은 찬·반 양론(찬성 48%,반대 45%·동아일보 2일 여론조사)이 팽팽히 맞서 왔다.이제 파병안이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민 통합 차원에서라도 파병 반대자들에 대한 노 대통령의 설득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찬성론은 이번 파병이 향후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대북 군사적 수단을 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반대론은 명분 없는 전쟁에 파병하는 것은 나중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군사 행동이 있을 경우,이를 반대할 수 없는 족쇄가 된다는 논리다.찬·반 양론이 모두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결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접근 방향은 정반대다.따라서 파병 문제를 옳고 그름의 2분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문제는 지도자의 결단이다.일반적으로 대통령이 다루는 문제의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쉽게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갈등을 수반하는 문제를 두고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이럴 때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통찰력,국가를 이끌어 가는 비전 등을 토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민주사회에서 지도자의 진정한 용기는 다수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동시에 잘못된소수에게 분명한 거부를 말하는 데서 드러난다. 노 대통령이 국회 연설 이전,그동안 보여준 파병 결정 과정은 결코 신념에 찬 결단의 모습이 아니었다.머리로는 파병을 선택하고,가슴에는 반전이 가득한 것으로 국민들의 눈에 투영됐기 때문이다.그래서 “파병도 맞고요,반전도 맞습니다.”라는 개그가 언론에 나왔던 것이다. 노 대통령은 끈질긴 근성에 문제를 피하지 않고 맞부딪치는 정치 스타일이어서 관리형보다는 전사형(戰士型)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대통령 취임 후 서열 파괴 인사,평검사와 생중계 토론회,특검제 수용 등 개혁에 저항하는 이익집단과 맞서 초지를 관철하는 모습이 그런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자,정치적 코드가 같은 노사모,시민단체,네티즌,진보그룹 등의 파병 반대를 맞으면서 깊은 고뇌에 빠졌던 것 같다.노 대통령으로서는 착잡한 심경일지도 모르나 진정 용기 있는 지도자라면 이를 뛰어넘어 자신의 우군들을 상대로 맹렬하게 설득을 폈어야 했다. 만약 노 대통령이 파병 불가 결단을 내렸더라도 지금 파병 찬성의 중심세력인 한나라당과 우익 종교 단체,재향군인회 등을 상대로 불가론을 납득시켜야 했을 것이다.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선택은 철저하게 현실을 바탕으로 한 국익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결단을 하기까지 수많은 조언을 듣더라도 결단 후 설득의 걸림돌이 될 말들은 안으로 삭여야 한다.그래서 지도자는 늘 고독한 것이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사회 플러스 / ‘검사 협박 글’ 네티즌 구속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2일 대통령과 평검사간의 토론회에 참석했던 박모 검사 등을 협박하는 글을 대검찰청 홈페이지 등에 올린 혐의(협박 등)로 김모(31·무직)씨를 구속했다.법원은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범죄소명이 충분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달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에 참석한 박모 검사와 그 가족 등을 협박하는 글을 토론회 다음날부터 지난달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대검찰청과 모 방송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사협박 글 네티즌 영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1일 지난달 9일 열린 대통령과 평검사간 토론회에 참석한 박모 검사와 그 가족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대검찰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김모(31)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박모 검사가 토론회에서 ‘386세대’ 발언을 한 것에 격분,대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승사자’라는 아이디로 토론회 직후부터 30여차례에 걸쳐 박 검사와 그 가족들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게시판에 자신을 박 검사와 같은 대학 경영학과 89학번이라고 소개한 뒤 ‘박××는 내 손으로 꼭 죽인다.’,‘직장으로 가려니까 겁이 나서 집으로 가겠다.’,‘칼이 좋겠냐,신나가 좋겠냐.’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검찰 관계자는 표적·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의식해서인지 “노골적인 협박 글을 수차례에 걸쳐 게시했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 [여야 대표에 듣는다](2) 박희태 한나라 대표대행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31일 대한매일과 대행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인터뷰는 그가 지역구인 경남 남해로 내려가기 직전 가까스로 짬을 내 성사됐다.취임 후 지역구에 못 내려가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대북송금 특검,이라크전 파병문제 등 연일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으로 여권 수뇌부와 접촉하는 한편 당내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했기 때문이다.전당대회가 지연되면서 몇 달짜리 대행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야 상생의 정치와 야당다운 야당을 함께 보여야 하는 부담 때문에 벌써 몇 년이 지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파병안이 2일 처리될까요. -지금 날짜를 정할 수가 없습니다.대통령과 민주당에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르익어야 합니다.직접 국민 앞에서 담화를 발표하거나 대통령의 장기인 시민단체와의 토론 등 그런 노력을 선행하라고 얘기했습니다.2일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국민과 반대세력을 설득하겠다고 하는데 내용과 강도가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어느 수준의 국회연설을기대하나요.파병은 내심 싫지만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또 말한다면…. -대통령의 이중적 언행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그런 이중성을 보인다면 우리 당 의원들도 별로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같은 국가기관의 전쟁 반대에 대통령이 “그럴 수 있다.”고 고무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지금 민주당에서 파병을 가장 반대하는 의원들이 세칭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신주류가 아닌가요.그런데도 노 대통령이 그들을 불러 설득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파병동의안 처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까.그 잘 하던 토론을 왜 한번 안 하나요.검찰개혁을 위해 평검사와도 토론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던 노 대통령이 이 중요한 문제에는 왜 나서지 않는지….그러니까 오해를 받는 거예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일부 국민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표결처리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의 의구심은 집권세력의 이중성입니다.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중성을 발휘하는데 왜 우리가 스스로 앞장서서해결하려 해야 하나요.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도 정정당당하게 나설 것입니다.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지났습니다.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는.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격식과 관례를 깨는 파격적인 모습은 신선해 보이기도 하고 염려스럽기도 하네요.긍정적인 부분은 취임 연설에도 밝혔듯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해 간다는 점입니다.북한 핵문제도 후보 때나 당선 직후에는 마치 제3자 입장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를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요즘은 당사자로 직접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 같아 긍정적입니다. 인사잡음 등 부정적인 면도 있는데요. -‘작은 정부’는 역대 대통령부터 줄곧 노력해 왔고 노 대통령도 공약을 했습니다.그런데 최근 보면 자꾸 기구를 옥상옥으로 늘립니다.청와대에 100명이나 증원했고 행정 각부에도 기구나 인원을 늘리고 있죠.장관 특별보좌역만 해도 그래요.실국장,차관보가 다 보좌역인데 명함만 가지는 보좌관을 또 두겠다는 것은 무슨 발상입니까.나는 개별 인사문제보다 ‘큰 정부’로의 변화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노 대통령과 대화는 많이 했지요. -밥은 세 그릇 얻어 먹었지요.취임축하연에 참석해 먼 발치에서도 먹었고.대통령이 대화를 싫어하는 분이 아니고 더구나 토론을 아주 좋아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 상생의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표명했는데 그 가능성을 확인했나요. -그렇습니다.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건 알겠습니다.그러나 이제부텁니다.정말로 상생의 정치를 펴느냐,과거로 가느냐는 것은 대통령과 여권에 달려 있어요.지난 김대중 정부 때도 정치권에서 상생을 얘기했는데 결국 안 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하나는 무리하게 다수당을 만들기 위해 회유와 협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 35명 정도를 빼간 것.다음은 당시 야당 중진들을 거의 표적 사정했다는 사실.국회의원들이 1년 간 그렇게 많은 숫자가 검찰수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그런 예가 있었습니까.무리하게 죄도 안 되는 걸 기소해서 다 무죄를 받지 않았나요. 이번에도 상생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지금 또 국정원 도청사건을 조사하는 걸 보면 이상해요.도청사건 조사를 반대하는 게 아니예요.조사 방향이 도청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누설됐느냐,이것만 자꾸 수사한다 이겁니다.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했어요.본말이 전도된 수사가 아니냐고.대통령도 동감을 표시하더군요.세풍 사건도 물론 이석희씨가 귀국해서 조사가 시작된 것도 알고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그런데 이씨가 관련된 자기 직무상 권력남용 부분만 수사해야지 이씨가 관여하지 않은 부분까지 수사범위를 넓히려고 하는 건 문제죠.세경진흥 건 등은 이씨와 관계도 없는 당시 대선자금의 문제입니다.이씨가 관여해서 우리 당에 들어온 것만 확인해야지 우리 당에 들어온 돈이 선거활동비로 나가 어느 의원이 어디에 썼느냐,그걸 왜 조사합니까.우리 당에 들어와 다른 데 썼다는 걸 자꾸 흘리는데 사정의 전초가 아닙니까.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우리 당을 흔들어 야당 의원을 빼가려 한다든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의원들을 회유,협박해 데리고 가는 DJ식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사정기관을 시켜 우리 당을 표적,기획 사정도 말아야 합니다.그런 다음 서로 타협을 하고 정책으로서 경쟁하는 정치를 하자 이겁니다.정책을 잘 세일즈하는 쪽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그런 정치를 말이죠. 신당설이 여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신당이 추진되면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지 않은 수가 옮겨갈까요. -누구누군지 좀 가르쳐 줘요.(웃음) 이면에 뒷거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자율적인 게 아니예요.뭔가 있어요.어떻게 우리 당에서 당선됐다가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당적을 바꾼다든지 탈당한다든지 할 수 있나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다른 요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는 신당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지역구 200명,비례대표 100명으로 하고 비례대표의 경우 한 지역에서 3분의2 이상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지난 총선 직전에도 다 나온 얘기가 아닌가요.우리는 소선거구제가 확고한 당론이고 그것을 변경할 아무런 계획도 없고 논의조차 없습니다.중대선거구제는 소위말하는 지역주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어떤 특정 지역을 보면 한 후보에 대한 평균 득표율이 95%까지 나옵니다.그런 지역에서 중대선거구 아니라 뭘 해도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비례대표 수를 늘리고 권역별로 하자는 얘기는 현재로서는 반대이지만 앞으로 계기가 있으면 논의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언론관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무현 정부가 수립되면서 일선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우리 당이 굉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기자들에게 취재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각 부처 공보관이 그저 불러주는 걸 받아적으라는 것은 언론자유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반(反)언론정책으로 당장 취소돼야 합니다.대통령도 언론의 덕으로 됐지 않습니까.만일 옛날 언론문화가 화려하게 꽃피기 전이라면 노 대통령은 후보도 안 됐고,청와대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겁니다.언론에 대해 감사하고 호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싶습니다.언론이 자기를 칭찬하면 곱게 보이고,비판하면 솔직히섭섭하게 느껴집니다.그게 언론의 속성이죠.언론이 그런 회초리,소금 역할을 하는 것을 너무 고깝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좋은 말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는 게 바로 언론정책입니다.자기가 잘 하고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반대로 쓸 언론이 어디 있겠습니까.언론에 재갈을 물려 좋은 소리 나오게 하면 뭐합니까. 우리 당은 끊임 없이 비판하고 올바른 언론관을 갖도록 충고할 것입니다. 당 개혁안이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한 달 이상 표류하고 있는데요. -등댓불을 향해 정상적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개혁특위 안에 반대하는 측도 있기 때문에 서로 조율하고 이해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난 주말에도 노장청이 모여 한바탕 논의했지만 결론이 쉽게 안 납니다.그러나 더는 끌 수 없기 때문에 개혁특위가 요청하는 대로 2일 당무회의에 특위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할 것입니다.조기에 이 문제를 확정지으려 합니다. 개혁특위가 만들었지만 개혁안이 아니라 개정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런 평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사실은 지난해 6월에 진짜 당을 환골탈태하는 개혁을 했습니다.소위 1인 지배체제의 제왕적 성격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고 해서 최고위원제를 도입해 직선을 했지 않았습니까.당시까지 하향식으로 하던 공천도 상향식으로 당헌을 개정했고.그런데 대선에 패배하니까 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개인적으로는 지난해 6월의 개혁안도 참 잘 됐다고 봐요.이번에 여러 견제장치를 마련했지만 1인 지배체제로 회귀한 것은 역시 대여투쟁이라든가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나온 걸로 압니다. 청와대나 여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력이 돋보이는 반면 당내 문제에는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변명은 아니지만 당 개혁작업은 지도부가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한 겁니다.개혁작업에 대해서는 사무적인 뒷받침밖에 해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그외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 [시론] 軍인사 기수파괴도 좋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개혁 바람이 요지부동이던 군(軍)에도 불어닥칠 모양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인물들이 국가와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워낙 파격적이다 보니 기대감 반 불안감 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철옹성이나 다를 바 없었던 기수 위주의 검찰조직에 메스를 가한 결과 기득권 세력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듯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평검사와의 대화’란 형식을 빌려 급한 불을 껐다.새 인물들의 공명정대한 개혁의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개혁과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인데,사람이 일을 한다고 새 정권이 들어서 마치 큰 선물 나눠주듯 하는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군 인사문제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군,특히 영관급 장교들이 인사적체로 고통받고 있고,새 정권이 들어선 만큼 인사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며 군 인사의 방향을 예고했다. 하지만 인사 적체가 인사 개혁의 중요한 배경이 되겠지만 군 인사는 그야말로 진정한 군의 발전과 개혁을 주도할 인물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군의 인사개혁은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과 30∼4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갖고 추진되어야 하는 일이기에 여타의 조직보다도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철두철미한 명령계통으로 이뤄지는 집단이기에 전격적인 개혁을 이루기란 검찰조직 못지않은 한계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금까지의 군 내부 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원적 회의감에 싸여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군의 개혁과 변화를 군 스스로에만 맡겨놓아서 될 문제인가라는 우려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휴전선을 중심으로 막강한 화력이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육군 중심의 군 편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고,여기에 해·공군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자연히 기존의 세력들이 타격을 입을 것은 뻔한 일이기에 환골탈태하는 개혁과 변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현대 군사전략의 변화로 첨단 무기의 획득은 절대적인 요소인데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목표로 획득해야하는가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은 없고 우선은 급한 대로 첨단 장비만 획득하면 된다는 정도의 무기 획득방법은 국가안보에 별 도움이 안 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전투기 한 대라도 언젠가는 자체 생산하겠다는 비전 아래 초창기에는 2배 이상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 가며 F-15 전투기를 생산해왔기 때문에 ‘미·일 군사기술역전’이라는 별칭의 F-2 전투기를 생산해 낼 수 있었고 민간 여객기인 보잉 777 생산의 20% 이상을 일본이 담당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과연 2030,2050년의 안보 환경은 어떻게 될 것인가.그리고 한국의 안보 철학은 통일 이전·이후에 어떠한 철학을 갖고 수립되어야 하는가.이러한 물음이 있고 나서 어떠한 무기 체계를 들여와야 되고,조직은 어떤 식으로 짜여져야 하는가라는 개념 설정을 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군 인사는 인사적체의 해소와 함께 미래의 안보 환경을 면밀히 투시해서 종합적인 군 조직을 재구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하며 각 군의 이해관계에 상관받지 않고 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사람들로 구성될 때 비로소 역사에 남는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다.군 인사를 생각하며 깊은 배려가 뒤따라야 할 일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어온 국방예산을 개혁에 걸맞게 적정 규모로 증액 편성할 일이다. 김 경 민
  • [이경형 칼럼]‘노무현 코드’가 뭐야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안을 공포하자 한나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강재섭 의원은 ‘정치 코드’가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그는 “노 대통령이 광복 후 세대라 그런지 정치 9단들처럼 복선을 깔지 않고 ‘쉬운 정치’를 한다.”고 격찬(?)까지 했다.반면 민주당은 구주류,신주류 할 것 없이 와글와글하고 있다. ‘노무현 코드’란 무엇인가.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이를테면 파격의 정치,승부수 띄우기,발상의 전환 등등의 행동 속성을 지닌다고나 할까.평검사들과 가진 TV생중계 토론회에서 보여준,정제되지 않은 원유(原油)같은 모습도 그 한 예다. ‘노(盧) 코드’를 읽는 데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단체간의 논쟁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1989년에서 1997년까지 8년 동안은 경실련 중심의 시민단체협의회가 시민운동을 주도했고,2000년 이후는 참여연대 중심의 총선연대와 개혁연대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경실련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면,참여연대는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노 코드’는 후자에 가깝다.이런 코드에서 보면 ‘잘못된’ 기존 질서는 당연히 타파의 대상이 된다.따라서 기존의 잣대로 ‘노 코드’를 재단하려 들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노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도 이런 바탕에서 정치권 현실을 대입시켜 파악해야 한다.특검법 수용은 소수 정권의 생존 전략의 하나이며,기존 여권 권력운용 방식을 뛰어넘는 것이다.‘선 공포,후 제한적 특검’이라는 여야 사무총장의 ‘설익은 절충’을 리스크를 감수하며 기정사실화한 것도 ‘노 코드’ 산물이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노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반경은 넓지 않다.만약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한나라당의 엄청난 저항은 불 보듯 뻔하며,임기 첫해부터 국정 수행에 필요한 입법은 사사건건 야당의 제동으로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노 코드’에 적응 못한 민주당내에서는 최근 “우리가 여당 맞아.”라는 원망이 봇물을 이뤘다.지난 19일 노 대통령은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고위 당정회의를 부활키로 하는 등 ‘선물’을 주면서도 “왜 내 뜻을 모르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의 나무람은 ‘노 코드’가 단순한 정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민주당의 불평·불만은 청와대·여당 관계를 과거의 틀로 보는 데서 비롯된다.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를 겸하고,여당을 친정체제로 관리하며,국회는 다수당인 여당의 당론을 입법화하는 기관으로 전락시켰던 과거 권력 패러다임으로 ‘노 코드’를 보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대 국회 관계도 여당을 통한 대야 관계가 아니라,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견제 관계로 풀어나가야 한다.이런 인식은 노 대통령이 소수정권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미국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이 당이 서로 달라도 타협과 협상으로 국정을 원만히 운영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여권의 당정 관계도 대통령이 당직을 갖지 않는 당정 분리 정신을 토대로 해야 한다. 청와대 고위당정회의를 정례화한다 해도 대통령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수당인 한나라당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이 불가피하다.노 대통령은 여야 수뇌부와 자주 만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별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 의원들도 청와대로 초청하여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노력을 펴야한다. 노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소수 정권의 구도를 극복하겠다는 욕심으로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된다.지역대결 구도 탈피와 ‘1인1투표’에 의한 전국구 의석 배분의 위헌판결을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정치권의 협상에 맡기는 것이 낫다. ‘노무현 코드’의 청와대는 여야를 드나들면서 탈 관행의 ‘낮은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국회 법사위/검찰개혁 논란 강법무 자세 낮추기

    18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검찰 인사 개혁,한총련 합법화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이 도마에 올랐다.아울러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상임위 참석이란 점에서 그의 이념성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그러나 예상보다 추궁의 강도는 낮았으며 강 장관은 ‘몸낮추기’로 예봉을 피해갔다. ●강 장관,첫날 신고식 평소 소신있는 모습을 보여왔던 강 장관은 법사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긴장한 듯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답변했다.그러면서도 말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검사님’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용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선 “나는 차차선이다.최선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최대한 낮췄다.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1차 질의가 끝난 뒤 가진 휴식시간에 검찰 후배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으나,정작 강 장관과는 눈을 마주치지 않아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강 장관과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대구 지하철방화 참사에 대한 검찰의 초기대응 미흡을 지적하며 강장관을 질책했으나,회의 후에는 악수를 건네는 등 공(公)과 사(私)를 분명히 했다. ●검찰 인사 개혁 논란 검찰 출신 의원들은 여야 구분없이 연공서열 파괴 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표출했다.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연공서열 파괴형 인사가 검찰의 정치중립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같은 당 심규철 의원은 “대통령과 토론에 참여했던 일부 평검사들은 인터넷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검사스럽다.’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며 검사편을 들었다. 반면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장관은 자리를 걸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에 대한 외압을 막아내고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서열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했다. ”면서 “서열을 무시하고 인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권력비리 척결 의지가 중요하다

    법무부가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검찰개혁 방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법무부·검찰의 관계 재정립으로 상호 견제·균형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데 맞춰져 있다.아울러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대검 중앙 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기능을 통합해 특검에 준하는 ‘권력형 비리 전담 수사기구’를 검찰에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라 할 수는 없다.문제는 각 주체들의 실천 의지라 하겠다.언제는 제도가 없거나 잘못돼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대검 중앙수사부를 없애기로 했던 검찰의 개혁안을 받아들여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비리,대기업의 불공정 거래,공적자금 비리 등 우리 사회를 크게 병들게 한 분야를 집중 수사토록 한다는 방안에 대한 기대는 크다.새로운 수사기구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검찰내 조직이긴 하지만 독립기구로서 누구의 간섭 없이 수사할 수 있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거의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법무부는 검찰 지휘·감독권과 인사권으로,검찰은 수사권으로 상호 견제하며 일원화된 검찰인사위원회를 간부와 평검사의 인사위원회로 나누고 평검사와 민간인의 참여폭을 확대해 공정한 인사가 될 수 있게 한 조치도 제대로 운영된다면 검찰 독립성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 법무부와 검찰의 실천의지와 함께 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간섭과 압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파격적 지면혁신에 맞는 기사는

    “야! 시원하다.그런데 좀 허전하다.” 최근 대한매일의 지면개편 이후 느낀 소감이다.우선 가장 큰 변화를 느낀 부분은 영국의 전통 권위지 ‘가디언’지와 지난해 월드컵기간에 분출됐던 강렬한 붉은 물결을 연상시키는 1면 헤드를 접하고서이다.대한매일의 변화가 최근 대통령과 평검사간의 대화만큼 파격적임을 실감하게 한다. 이번 대한매일 지면의 변화는 크게 보아 지면의 시각화,비슷한 유형의 기사를 함께 묶어 보기 쉽게 만들고,기사의 스타일이 사건중심에서 사건의 초점인 사람 중심으로 변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우선 지면의 시각화를 위해 과감한 일러스트와 그래픽,시원스러운 사진,각종 도표의 활용이 많아졌다.읽기 편한 신문을 위해 크게 ‘종합’,‘사람과 사회’,‘경제와 e세상’,‘라이프&스포츠’ 등으로 기사를 분류했다.‘넷플라자’를 만들어 ‘사이버 핫 이슈’,‘사이버 주간뉴스 톱 5’,‘화제의 사이트’ 등을 소개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문이 젊어진 것도 큰 변화다. 대한매일의 이번 변화가 최근 조선,중앙,국민,문화 등 다른전국지들의 파격적인 변화를 따라가는 모양으로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하게 ‘강소지’(强小紙)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그러한 관점에서 현재의 지면 가운데 보완이 됐으면 하는 부분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편집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상대적으로 적은 지면을 가진 신문으로서 많은 지면을 가진 신문이 하는 방식으로 이것저것 다하려다 보니 지면은 엉성해진 반면 오히려 산만해지는 느낌을 준다.하루에 한가지라도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가 있어 독자가 가위질해 간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국제면과 경제면의 강화가 필요하다.미국과 이라크 관계,북핵 문제 등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익에 직결되는 세계적 현안과 나라 밖 소식을 전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또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전망 등을 통해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경제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셋째,행정뉴스 면의 경우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행정기관의 내실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했으면 한다.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에 주민들에게 유용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들을 취재하여 소개한다면 훌륭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여론의 가닥을 잡을 수 있는 분명한 논지의 칼럼이 있었으면 한다.대한매일의 칼럼의 경우 자기 색깔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자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밋밋한 경우가 많아 개성 없는 신문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다섯째,느낌이 살아 있는 기사문체를 개발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최근 대통령과 검사들과의 대화 이후 대한매일 1면 박스기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검사들과 대통령의 토론 내용을 그대로 인용 보도한 것이 좋은 사례이다.다른 신문들과는 전혀 다르게 대통령이나 기자들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기사가 자극적이기도 했지만 무척 재미있고 현장의 분위기가 생동감 있게 전달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의 지면변화 노력이 대한매일의 경쟁력 제고를 가져오고 독자들에게신문 읽는 재미를 더해주면서 생활에도 도움되는 알찬 신문으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김 덕 모
  • 법무부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 검찰총장 검사추천권 명문화 법률구조 대상 국민 절반까지

    법무부의 올 주요 업무계획의 핵심은 법무·검찰의 구조개혁 및 반부패 수사 강화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이다.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과 검찰 업무에 대한 국민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법무·검찰 구조개혁과 전문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특검의 발동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수사검사의 결재권자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부장·부부장·평검사 3개의 직위별 검사회의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상호견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기존의 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인사위원회’와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심의기구로 개편,장관의 인사권을 견제토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검찰총장에게 일정 보직의 검사 추천권 허용을 명문화하고 외부 인사와 함께 검사들의 심의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대신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해 강화하고 사건의 축소·은폐 및 부당한 압력·청탁에 대해서는 징계 또는 인사로 엄중 문책키로 했다.‘항고심사위원회’와 ‘검찰수사자문위원회’ 등 검찰 업무에 국민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법무부의 법령자문·국가소송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 변호사를 특정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국가변호사제도’와 행정고시 선발인원 확대,민간 전문가의 간부 특채 등을 추진한다. ●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률지원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3개 법률로 나뉜 회사정리 법제를 통합,기업정리의 간소화 및 신속·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증권분야의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주식시장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액 투자자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할 방침이다.법률시장 개방과 관련,외국변호사의 등록·감독 등을 규율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법률사무소의 대형화·전문화를 위한 변호사법 개정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현재 전 국민의 28.5%에 불과한 법률구조 대상을 50%까지 확대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2008년까지 예산 49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대에 맞는 법·제도 강조 노 대통령은 이날한총련의 법적 지위와 노동문제에 대한 시각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검찰 공안부의 기능과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우리사회가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를 공개적으로 상대할 만큼 이념적으로 성숙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노 대통령이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고 규정한 대목이다.즉 노동문제는 대화나 타협으로 풀 문제이지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공·정치·선거·학원·노동 등 종전 공안부가 담당했던 기능 중 상당부분이 형사부 등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H양 비디오’ 주인공은 누구 남녀간 정사 장면이 담긴 비디오 속 실제 인물로 거론된 여자 탤런트 함소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자 “그럼 도대체 누구냐.”는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북밀사 논란 가열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밀사를 보내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는 설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격론을 벌이며 사실 여부와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통령-평검사 토론회 여진 ‘검사스럽다.’라는 신조어로 검찰조직을 비판한 네티즌의 글을 현직 검사가 반박하면서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라크전 지원 ‘고민되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격렬한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성현아 누드 ‘디카버전’ 파문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여배우 성현아의 누드사진 소문에 일부 포털사이트가 한때 접속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박지연기자 anne02@
  • [오늘의 눈] ‘무사정신’과 거리 먼 검찰

    검찰파동의 여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번 검찰인사를 통해 물러날 것을 요구받은 고위직 가운데 일부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떠나는 사람들도 ‘독설’의 성찬을 이어가더니 급기야는 “인사총탄에 의한 전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이 와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무사(武士)론’이다.검찰은 자신들을 무인으로 규정하고,무인으로 취급받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한 검사는 인터넷에 “검찰을 철저하게 무인으로 존중해달라.무인집단의 위계질서에 문민의 붓칠을 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지난해 퇴진한 검찰총장은 “무사는 얼어죽을지언정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이쯤되면 검찰의 ‘무사관’에 대한 애착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평검사들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무사스러운’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대통령 앞에서의 당당한 태도와 도전적인 언동 등이 그것이다.오히려 보는 국민들이 위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검사들은 토론회에서 무사다운 기개를 보여주려 했지만 ‘진정한’ 무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다.무사는 엄격한 자아성찰을 전제로 시대를 아우르는 대의(大義)를 추구할 때 평가받을 수 있다.검사들에게서 이런 모습보다는 성주(城主) 앞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보장해달라고 떼쓰는 ‘사이비 무사’가 연상되는 것은 기자만의 느낌일까.무사의 존엄은 스스로 만들어가고 지키는 것이다.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며 물러가길 거부하는 검사장들과,떠나면서 맺힌 ‘한’을 여과없이 내뱉는 사람들도 무사답지 못하다.다소 억울함이 있더라도 시대가 자신을 원하지 않으면 의연하게 초야로 떠나는 것이 무사의 도리다.왠지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기는 이들을 보면서,서슬이 퍼렇던 시절 소신에 따라 시위학생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파동에서 흔들림없이 대처한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오히려 무사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 학 준 전국부 기자 kimhj@
  • [씨줄날줄] 만년필과 플러스 펜

    주의력이 있는 시청자들은 TV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국정문건을 결재하거나,평검사와의 토론시 메모할 때 사용한 필기구를 눈여겨 봤을 듯하다.통상 보아온 만년필이 아니라 플러스펜이다.청와대측은 13일 이와 관련,“원래 대통령이 명품에는 관심이 없는 데다 필기구를 사용할 때 주변에서 건네주거나 옆에 있는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며 별 뜻없이 플러스펜을 쓴다고 밝혔다.소탈해 만년필을 애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플러스펜은 국내 유명메이커가 지난 1965년 개발한 독자 브랜드.사인펜보다 글씨가 얇고 부드러워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볼펜 대신 애용하고 있다.값도 250∼300원이어서 실용적이다.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날씬한 뚜껑으로 급할 때 손가락 마디나 손바닥 등을 꾹꾹 눌러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만년필 세대로 일컬어지는 50∼60대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겐 이 장면이 낯설다.그동안 TV와 사진을 통해 국내외 대통령이나 장관,대기업 총수 등 VIP들이 만년필을 사용한 장면이 눈에 익었기 때문이다.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이 에티켓이자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필자의 기억에는 무엇보다 만년필이 5년여전 외환위기 당시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캉드쉬 IMF총재와 외화차입 서명을 하던 장면이 애잔하게 남아 있다.최근에는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81년 사법고시 합격시 같은 아파트에 살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만년필을 선물로 받은 인연이 화제였다.더 거슬러 만년필은 박정희 대통령이 1965년 한·일협정 비준서 서명시 사용했으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들도 필기구로 만년필을 사용하곤 했다.클린턴 미대통령이 방한시 방명록에 서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만년필은 품위 있거나 지체 있는 사람들의 애장품으로 불린다.국산보다는 몽블랑으로 대표되는 독일산 명품이라야 그나마 포켓에 넣고 다닌다.이제는 ‘만년필’이 첩보영화나 실생활에서 도청이나 위치추적장비로 활용돼 그 가치는 다소 떨어진 듯싶다.대통령이 부지불식간에 쓰는 필기구를 보며 권위주의와의 결별,세대 교체의 한 상징이라고 하면지나칠까. 박선화 논설위원 pshnoq@
  • 정치권, 방송위원 인선 ‘난 몰라’

    제 2기 방송위원의 조속한 인선을 각계에서 촉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묵묵부답이다.게다가 3명의 추천권을 가진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후임 인선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해외 고도(古都)시찰을 명목으로 유람성 외유를 나설 계획이어서,비난의 목소리가 높다.현재 활동중인 1기 방송위원의 법정임기가 끝난 건 지난달 11일.새 정부 출발과 함께 후임 인선이 이루어지리라는 방송계의 기대와 달리,현재 한나라·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배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대통령 역시 추천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임기 3년의 방송위원 9명은 국회의장·문화관광위·대통령이 3명씩 추천한다.이 가운데 모두 6명의 국회 추천 몫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4명에 민주당 2명으로,민주당은 한나라당 3명에 민주당 2명,자민련 1명의 비율로 구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일쯤 문광위 소속 여야의원 7명이 외유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선이 곱지 않다.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방송위원의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면서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아직 시간이 남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통령 추천 몫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변명으로 들린다. 대통령 추천 몫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사람도 있다.김도환 방송위 노조위원장은 “방송사 내부의 현안에 밝고 정부 상대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인물을 뽑기 위해,대통령 몫 3인은 공개적으로 후보를 추천받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기 방송위원회가 하루라도 빨리 구성되어야 하는 이유는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방송시장 개방,디지털 전송방식,방송·통신법 제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방송위원회가 임명하는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KBS와 EBS의 사장 역시 정상적으로 처리되기 힘든 실정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 “평검사들과 토론을 벌인 대통령이 방송위원회 구성을 미적거리는 까닭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무시한 채 숫자놀음이나 하고 유람성 외유를 떠나는 국회의원도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내주초 검사장급 추가 인사

    검찰 수사권을 법무부장관의 인사권으로 견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내홍을 겪었던 검찰이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서열인사에 반발한 간부들의 사퇴가 잇따라 여진은 남아 있다.11일 인사에서 광주고검차장으로 발령난 조규정(사시 15회) 검사장이 12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전국 고검장 및 검사장 자리 중 4곳이 공석이 됐다.조 검사장 말고도 사시 13∼14회에서 두 세명 가량 추가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주 초 자리가 빈 검사장급 인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검찰은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사건처리를 서두르고 있다.한 검사장은 “지금 검사들 방에 사건기록이 가득 쌓여 있다.”면서 “중간간부나 평검사들에게 이제 본업에 충실하자고 독려하고 있고 그들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평검사들 역시 잇따른 평검사회의와 대통령과의 토론 등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충분히 나타냈고,대통령도 개혁의 제도화를 약속한 만큼 추가행동보다는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에서 배제된 검찰 고위간부들도 퇴임사를 통해 연일 ‘인사권에 의한 수사권 견제’라는 정부 논리를 비판하고 있지만 차츰 용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김각영 검찰총장을 필두로 사표를 던진 검사장급 간부만 해도 10명에 이른다. ‘이대로는 못 물러나겠다,’던 김원치·정충수 검사장도 동기인 송광수 검사장이 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의를 굳힌 채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규정 검사장에 이어 14·15회 검사장들의 용퇴 결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우선 추가 검사장 인사에 집중,다음주 초쯤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용퇴가 이어질 경우 부산고검처럼 검사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사태가 생길 수 있는데다 일선 지검장은 민생문제 등과 직결되어 있어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사장이 없을 경우 선임 차장 순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공백은 부작용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검사장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0·21회 인사의 검사장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11일 단행된 인사에서 고검장급이 15·16회,일선 지검장이 16·17회,검사장 승진이 18·19회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20회나 21회에서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11일 인사안도 상당히 보수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그러나 검사장들의 용퇴가 이어지면 의외의 대폭인사가 될 수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검 거부권 대신 추가절충 여권 ‘장기전’ 가닥

    ◆영수회담 이후 특검 전망 12일 열린 청와대 영수회담에서는 정국 최대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대타협이 시도됐다.회담 말미 12분 동안 이뤄진 특검법 논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대행은 비교적 솔직하게 서로의 의견을 개진했다.그러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노 대통령은 14일 임시국무회의 전까지 여야가 특검법 수정에 합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거부했다. ●盧,국내자금경로만 수사 제의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두 가지 항목을 보완하는 특검법 개정을 요청했다.수사범위를 국내로 묶고 관련자를 기소하지 말도록 법에 명시하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대북송금 직전까지의 자금조성 문제는 가감없이 밝히되 송금자를 떠난 그밖의 문제는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 있으니 밖의 것은 여야가 합의해 막아달라고 요청했다.현대상선의 대출과정과 국정원 계좌로의 이동 등 국내 자금경로만 수사하고,이 돈이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과정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얘기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는 것으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 전 특보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노 대통령은 다만 “북한과의 거래 관계는 형사소추하지 않도록 법에 명기하자.”고 제의,김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원치 않음을 내비쳤다. 이에 박 대행은 “특검은 어차피 국내에서만 조사하게 돼 있다.북한에는 못 간다.”며 “북한 관계를 조사하지 않으면 실체가 규명되지 않는 만큼 특별검사의 법적 의무와 양심에 맡기자.”고 주장,평행선을 달렸다.그는 당사로 돌아와서도 “특검법은 민주당 요구를 수용해 마련한 법안으로,물러설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거부권 포기땐 추가협상 여지 여권은 특검법 국무회의 심의를 앞두고 13일 한나라당과 최종타협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의 현재 기류를 감안하면 타협 가능성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관심은 14일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그 이후 정국이다.여권에서는 일단 특검법을 공포한 뒤 개정을 시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내에서도 노 대통령의 거부권 포기를 전제로 한 추가협상의 여지는 감지된다.향후 정국은 이를 어떻게 절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진경호기자 jade@ ◆盧대통령이 밝힌 일화 2題 ***12일 여야 수뇌부 회담에서는 검찰의 SK 수사와 관련,김각영 전 검찰총장이 정부측 요청에 따라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수사발표 시기를 늦출 것을 지시했으나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이를 거부했다는 일화가 소개돼 검란이 예고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의 전언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서로 SK 수사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협의한 뒤에 나와 의논하지 않고 검찰에 ‘발표 시기만 늦춰줘도 경제 충격이 작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그런데 수사 검사가 ‘발표 시기를 조절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보고를 나중에 (김 전 총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노 대통령은 “검찰총장과는 그날(5일 업무보고차 왔을 때)처음 대면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김 부총리와 이 위원장이 지난 4일 김 전 총장을 만나 SK그룹 수사에 대해 논의한 사실 자체는 지난 8일 국무위원 워크숍에서 노 대통령에게 구두로 보고됐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나라의 경제정책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검찰의 수사 발표 시기 등에 대해 검찰 책임자와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김 부총리가 김 전 총장을 만난 것을 두둔했다.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은 마치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몰아붙이고 흉보고 있다.”면서 “위축되지 말고 다른 장관도 필요하면 조율할 것은 조율하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검찰은 이번에 잘 쥐었는데,꽉꽉 쥐었는데,과거에는 보니까 한 3년 지나니까 (정권의) 모든 비리가 검찰에서 나오더라.”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여야 영수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다시 한번 검찰에 대한 골깊은 불신을 드러냈다.노 대통령은 “그래서 나는 (검찰을) 가까이하지 않겠다. 검찰과 공정거래를 하겠다.부당 내부거래는 안 하겠다.”면서 취임 이후 검찰에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평검사들과의 토론 배경과 관련,“처음에는 검사들이 밀실 인사다,검찰 장악이다 얘길 해서,그러면 공개적으로 토론하자 그래서 검사들이 안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덜컥 받아 걱정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는 걱정이 너무 돼서 비공개로 할까 했는데 방송 때문에 공개 토론했다.”며 “검사들이 그렇게 독한 마음 먹고 나올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토론에 임한 데 대해서는 “강금실 장관에게 대부분 토론을 맡기고 옆에서 거들기만 하려 했는데 장관이 봉변당하는 걸 보니까 가만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평검사들과의 토론 결과에 대해 “검사들이 작전을 잘못 짜서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다.”면서 “결과적으로 내가 득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임영숙 칼럼]검찰 개혁 이제 시작이다

    지난 2월 새 정부의 내각이 구성될 무렵이다.역대 정부에서 몇차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진 한 선배가 말했다.친지로부터 “당신은 이제 거물이라 장관 후보에 오르지 않는 모양이다.”는 전화를 받고 “내가 무슨 거물이냐.”했더니 “거물(巨物)이 아니라 거물(去物)이라는 뜻”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 선배의 이야기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트렸다.그리고 씁쓸한 표정으로 “맞아.우리 모두 거물이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50∼60대가 모인 자리였다. 사시 23기인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임명된 이후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소동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듯싶다.새 검찰 총수로 송광수 전 대구 고검장이 내정된 데 이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11일 발표됐다.이번 인사로 사시 12∼14회가 주축이던 검찰 지휘부가 사시 13∼18회로 젊어지고 많은 ‘거물'들이 배출됐다. 오랫동안 검찰 몫이었던 법무장관에 판사 출신의 40대 여성이 임명되자 파격적인 서열파괴인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검찰이 반발하고 급기야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과 평검사의 ‘맞장뜨기’대화가 TV로 생중계되고 그 결과 검찰총장이 옷을 벗은 후 이루어진 인사다.검사장급 이상 38명이 교체된 사상 최대의 물갈이 인사로 선후배의 자리가 뒤바뀐 충격에 따른 반발움직임도 있지만 여진이 오래 가지는 않을것 같다. 이번 인사가 검찰에는 충격적이겠지만 사실 검찰 개혁의 작은 출발점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검찰 개혁이 본격화되지 않는다면 검찰 수뇌부가 조금 젊어졌다는 것이 국민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이 이른바 ‘정치권력의 시녀’에서 벗어나 ‘사회정의의 실현자,인권옹호의 파수꾼’으로 독립하는 것이다.검찰의 독립성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확보돼야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검찰청법을 개정해 법무부장관 자문기구인 검찰 인사위원회를 실질적인 심의기구로 격상시켜 검찰개혁을 제도화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더 나아가 판사 변호사 조직을 포함한 법조개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한번의 시험으로 평생 특권이 보장되는 사시제도의 문제점과 이른바 법조3륜의 폐쇄성의 병폐를 깨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 대안으로 지금까지 제시돼온 로스쿨 제도 도입,사법고시 철폐,변호사 경력자 중 판·검사 임용,판사 계급제 철폐 등 법조계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진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도개혁보다 앞서 검찰이 현실을 직시하고 의식변화를 먼저 이루어야 할 듯싶다.이번 검찰 인사파동에서 얻은 중요한 수확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모두가 공감했다는 것,그리고 검찰과 국민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검찰로서는 치욕적인 유행어 ‘검사스럽다’가 인터넷에 떠돌 만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표출되고 있는데도 “검찰이 왜 이렇게 개혁의 대상으로 낙인찍혔는지 모르겠다.”는 검사의 푸념이 아직도 나오고 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이 변화하고 있는데 검찰은 오랫동안 호두 껍데기처럼 단단한 장벽 속에 스스로 갇혀 있지 않았나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일부 정치검사들의 잘못으로 추락한 검찰 이미지 때문에 검찰 조직의 모든 사람을 개혁대상으로 몰아붙이는 듯한 분위기 또한 위험하다.단순히 나이나 기수로 도덕성과 부도덕성을 가르는 것도 적절치 않다.일방적인 몰아붙이기는 사회의 건강성을 해친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거물'이 된 사람이 분노에 가득 찬 마음에서 옷을 벗기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후배 상관 밑에서 소신껏 일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진정한 검찰개혁은 거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지나친 기대일까. 미디어연구소장 ysi@
  • 넷 플라자/“검사스럽다” 신조어 네티즌·검사 공방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토론회 이후 인터넷상에 ‘검사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나돌고 있다.일부 네티즌의 비아냥 섞인 풍자에 한 검사가 반박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과 검찰간 신경전으로까지 비화됐다. 신경전은 토론회가 끝난뒤 일부 네티즌이 “인신공격이나 일삼는 싸움터에서는 진정한 토론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평검사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네티즌 사이에는 ‘아버지에게 대들고도 잘못을 모르는 아들 녀석과 같다.’라는 뜻으로 ‘검사스럽다.’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 방송국의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생활사투리-평검사 버전’도 네티즌 사이에 확산됐다. 이에 대해 모 검찰청에 근무하는 한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e-pros)’ 게시판에 “검찰을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은 대부분 욕설일 뿐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대통령을 아버지에 비유한다는 것은 민주적 사고가 미숙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삼는 개그 프로그램도 건방지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그는 또 “검사들에겐 건방지다고 비판하면서 ‘아버지’인 대통령 앞에서 내내 다리를 꼬고 앉은 강금실 장관에겐 그런 말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지연기자
  • 법무·검찰 주요간부 프로필

    ●김종빈 대검차장 수사 및 기획부서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다.신중하고 사려깊으나 유약한 느낌을 준다.순리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형사4부장▲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 ●정상명 법무차관 주관이 뚜렷하고 결단이 빠르다.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했다.평검사 때 이철희·장영자 부부 금융비리와 5공 새마을비리 사건을 수사했다.부인 오민화(50)씨와 1남1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조사부장▲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동부지청장▲대구고검 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 수사·기획 부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인화력이 뛰어나다.진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겸손한 성품을 갖추고 있다.부인 김혜자(50)씨와1남1녀. ▲대전지검 특수·형사2부장▲대전고검 검사▲김천·성남지청장▲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석조 법무부 검찰국장 ‘인정 많은 신사’로 불릴 정도로 직원에 대한 배려가 깊다.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청렴·강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부인 양경희(45)씨와 2남. ▲울산지청 부장▲대검 연구관·감찰2과장·기획과장▲군산지청장▲부산·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자타가 공인하는 특별수사통으로 원칙을 고수하는 소신파.서울지검 특수부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 버스회사 비리,대형 입시학원 비리,설계감리 비리,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변인호씨 거액사기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부인 김수연(40)씨와 1남1녀. ▲인천·부산·서울지검 특수부장▲천안지청장▲대구지검 차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서울고검 형사부장▲부산고검 차장 ●정홍원 법무연수원장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신망이 두텁다.특별수사통으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다.대검 중수3과장 때 국내에서 처음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다.부인 최옥자(52)씨와 1남. ▲대검 중수3·4과장▲서울지검 특수1·3부장▲서울지검 3차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광주지검장▲부산지검장 ●김상희 대전고검장 특수·기획통으로 인지수사 감각과 판단능력이 탁월하다.초임 때부터 이철희·장영자사건,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 등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을 수사했다.12·12 및 5·18사건과 한보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많이 처리했다.부인 박영미(50)씨와 1남1녀. ▲법무부 검찰3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서울고검 차장▲제주지검장 ●서영제 서울지검장 시시비비가 분명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한 강력수사통.2년간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조양은씨를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배들을 많이 검거했다.초대 마약부장을 거쳤다.청주지검에서는 ‘웃음의 날’을 만들기도 했다.부인 김윤주(54)씨와 2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서부지청장▲대검 마약부장▲청주지검장 ●정진규 서울고검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공안통.업무는 철저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자상하다.프로선수 못지않은 테니스 실력 등 만능스포츠맨이다.클래식 감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조남계(52)씨와 2남. ▲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공안1·2부장▲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울산지검장▲대검 기획조정부장▲인천지검장 ●임내현 대구고검장 재치가 넘치는 창의적 성품으로 상황 판단이 빠르다.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사분야를 개척하는 데 열성적이다.친화력도 뛰어나 특히 좌중을 휘어잡는 솜씨가 탁월하다.순천지청장 때 ‘영·호남 화합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부인 정은주(50)씨와 1남1녀. ▲대검 마약과장▲서울지검 형사2·4·5부장▲순천지청장▲광주고검 차장▲대검 공판송무부장▲전주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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