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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이슈] 검찰 영상녹화물 증거제출 ‘딜레마’

    [클릭 이슈] 검찰 영상녹화물 증거제출 ‘딜레마’

    “지금부터 조사과정을 촬영하겠습니다. 영상녹화물은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2007년부터 검찰 조사에서 보게 될 광경이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지난 11일 차관급 실무회의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오는 18일 사개추위 장관급 본회의가 남았지만 별 수정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영상녹화를 놓고 법조 3륜의 찬반논쟁이 뜨겁다. ●영상녹화물, 조서보다 더 문제 사개추위는 당초 검찰의 조서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장주영 사무총장은 이런 점을 들어 법정에서 이뤄지는 공판을 근거로 유무죄를 가리는 공판중심주의를 확립하겠다는 사개추위의 의지가 후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총장은 “영상물이 주는 느낌은 조서보다 강렬해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인정하면 더욱 강력한 조서중심주의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찰조서를 부인할 경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영상녹화물을 제시할 수 있어 잘못된 수사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다는 얘기다. 아울러 국민참여재판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재판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들이 영상물에 몰입된 채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됐다. 법원 관계자는 “비전문가인 국민들이 선입견을 갖게 되면 법관이 도와주고 참여할 수 있는 길이 그만큼 좁아지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이런 폐해를 설명하고 영상녹화를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조사 이전에 회유와 협박을 하고 조사과정만 촬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권침해 방지와 투명한 수사실현, 왜 안 찍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판례변경에 따라 피의자가 부인한 조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도 검찰은 영상녹화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사개추위가 검찰의 조서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형소법 개정에 나서자 검찰의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검찰과 법무부 수뇌부는 평검사회 이후 서울남부지검에 마련된 녹음·녹화시설을 단체로 방문했다. 이어 지난 5월 공청회와 6월 세계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여는 등 영상녹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검찰은 영상녹화제가 1980년대 이후 영국·미국·호주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보편적인 수사방식이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행이나 인권침해를 막고 투명한 수사를 실현할 수 있다.”며 영상녹화제를 옹호했다. 검찰은 종이조서와 달리 피의자의 표정과 진술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고, 진술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착오 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자고는 했지만…” 속앓이 사개추위가 애초의 목표와 달리, 검찰조서와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된 것은 검찰의 반발과 재판업무의 과도한 부담에 대한 법원, 양쪽의 불만을 절충해 수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대법원이 일선 판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조서의 증거능력을 완전히 없애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법원으로서는 사법개혁을 후퇴시키는 데 동의했다는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법원은 또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영상녹화물이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게 됐다. 사개추위의 개정안에 대해 검찰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영상녹화제를 통해 수사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인다. 하지만 검찰에서도 비록 일부이지만 영상녹화물에 대한 거부감은 있다.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 담당 검사들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다양한 설득과 협상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모두 녹화하면 법원에서 회유, 협박이란 이유로 증거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전국 검찰청에 서울남부지검 수준의 영상녹화장비를 설치하려면 약 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촬영을 거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만큼 예산만 낭비한다는 것이다. 사개추위는 검찰로 하여금 수사기록제와 진술거부권 고지절차를 시행하고, 변호인 수사과정의 참여를 확대하도록 했다. 하지만 변호인이나 법원, 검찰간에 끊임없이 제기될 영상의 조작 가능성 등 영상녹화물을 둘러싼 증거능력 공방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무부 “평검사 반발 위법성 검토”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방향에 반발해 모임을 갖고 성명을 낸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검토가 청와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와대 실무 관계자로부터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 및 검사징계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평검사회의의 연혁과 법률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더 검토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달리 청와대는 법무부에 위법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金법무 “개정 형소법은 기묘”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사법개혁기획추진단에서 검사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서도 사개추위에 함께 참여해 논의해 왔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들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텐데 아마 한쪽의 의견을 많이 들어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법개혁이라는 국가 시책에 반대하는 듯 비춰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번 만들어진 사법개혁 초안은 균형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너무 피고인 인권 보장에 기울어져 범인을 거의 처벌할 수 없게 되는 기묘한 법이 만들어졌다. 우리 사회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충정에서 검사들이 의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1) 단국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1) 단국대학교

    단국대 법대는 경기도 내 최고의 로스쿨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로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단국대는 굳이 서울 캠퍼스에서 로스쿨 유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 캠퍼스와 천안 캠퍼스의 법대를 통합, 경기도 최고의 법대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 서울내 대학이라는 타이틀보다 실속을 챙기겠다는 단국대의 ‘실리주의’다. ●기업법·환경법 특화 단대 법대는 기업법과 환경법을 집중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라는 입지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이 때문에 경기도의 도정목표를 먼저 들여다보면 단대 법대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경기도의 캐치프레이즈는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다. 대규모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이 대거 들어서 있고, 외국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어느 지자체보다 활발하다. 이는 곧 경기도의 최대 고민이 기업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된다. 단대 법대가 기업법을 특화시키는 데는 경기도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동시에 단대 법대의 전문분야를 공고히 하겠다는 속내가 들어 있다. 단대 법대측은 “경기도 내의 기업관련 법률서비스 수요 만큼은 우리 법대가 선점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환경법 분야의 특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활동에 따라 반대급부적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 역시 간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관련 법률서비스가 시장성이 강조된다면, 환경관련 법률서비스는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보겠다는 것이 단대 법대측의 전략이다. ●형식보다 내용으로 승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학교측은 우선 기업소송 및 환경소송 분야의 전문가들을 실무교수진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법대 교수진은 총 18명. 올해 안에 실무경험을 갖춘 법조인 10명 정도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쿨 유치를 위한 공간 확보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수지 신캠퍼스에는 2개동의 로스쿨 전용건물이 신축된다. 모의법정, 국제회의장 등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2000평 규모의 법학관과 1000평 규모의 전용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실 단대 법대의 행보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다른 대학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로스쿨 유치경쟁에 뛰어든 데 비해 단대는 지난 연말에야 비로소 로스쿨추진위원회를 가동시켰다. 단대 법대측은 “새 캠퍼스에 로스쿨 전용 건물과 법대 전용 도서관 신축을 추진하는 등 할 일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새캠퍼스 이전 등 학내 사업으로 로스쿨 유치 계획을 서둘러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대 법대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레 짐작하다간 큰코다친다. 속내용은 그 어느 명문법대 못지않게 알차다. 그것이 실속을 우선하는 단대 법대의 면모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석현 법대학장 “로스쿨 유치경쟁이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쳐져 있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단국대 김석현 법과대 학장은 최근 활발한 로스쿨 논의에서 정작 중요한 교육내용에 대한 고민이 배제되고 있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이 때문에 단대 법대는 교육의 질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접근하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학장은 8일 “현재 법조계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은 학부 4년과 학원 등의 개인교습 그리고 연수원 교육 등 최소 7∼8년 이상을 법률공부에 할애한다.”면서 “하지만 로스쿨이 도입되면 법률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3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3년이라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가에 로스쿨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쿨을 위한 제반요건 즉, 시설과 교수진도 중요하지만 그 그릇에 담길 내용을 결정하는 데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단대 법대는 로스쿨 유치를 가정하고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김 학장은 “우선 1년은 기본법 교육에 집중하고 2년째 되는 해에는 학생들이 전문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실무교육은 마지막 3년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단대 법대는 또 기업법과 환경법을 특화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은 교수진뿐만 아니라 법대 학생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김 학장은 “5월 중순쯤 법대 재학생과 교수진간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학교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요구사항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와 학생 그리고 동문들의 통합된 공감대를 이끌어 내 로스쿨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원순변호사등 법조인 140명 배출 단국대 법대는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14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했다.60년 전통의 저력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이를 입증하듯 원로 법조인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익표(60년 졸)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고시 사법과 9회인 지 변호사는 1990년 사할린동포법률구조회 회장을 지내면서 사할린 동포의 위자료청구소송을 맡기도 했다. 지 변호사는 법조계 원로로서 최근까지도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건식(사법과 15회·58년 졸) 변호사는 검찰 내 기록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1990년 의정부지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민 변호사는 당시 검찰 사상 처음으로 평검사로 정년퇴직을 해 ‘소신있는 검사’로 주목을 받았다. 민 변호사는 퇴직 후 한국피해자학회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신태영(73학번) 변호사도 지난해 22년간의 검찰생활을 마쳤다. 사시 19회로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 의정부지청장, 서울고검 송무부장검사까지 지낸 신 변호사는 현재 모교인 단대 법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시민활동가로 잘 알려진 박원순(사시 22회) 변호사도 이 대학 출신이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한국여성의 전화 이사, 노동교육협회 이사,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위원, 한국외대 감사, 한국인권재단 이사, 세정혁신추진위 공동위원장,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활동사항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벅찰 정도다. 법원에는 현재 김만오(75학번) 서울남부지원 부장판사, 정승규(84학번) 서울북부지원 판사, 이여진(91학번)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이 있다. 현직 검사로는 정현태(74학번) 대전고검 검사가 첫손에 꼽힌다.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제기된 병풍사건의 수사를 총지휘했던 정 검사는 사시 20회로 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 서울지검 3차장, 광주고검, 서울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이 외에 원성준(73학번) 광주고검 검사, 박철준(76학번) 부천지청장, 김정필(76학번) 성남지청 부장검사, 김주선(79학번) 대전지검 부장검사, 이두식(81학번) 여주지청 부장 검사 등이 검찰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청와대 ‘검사 집단행동’ 경고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부여 논란 등으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확정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청와대측의 강력한 경고메시지 전달 이후 평검사들이 사실상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등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6일 “장관께서 자제하라고 지시한 마당에 사개추위 논의와 관련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사개추위는 당초 오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열어 실무팀에서 확정된 형소법 개정초안을 논의한 뒤 16일 장관급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확정하기로 했으나 한 달 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분량이 많아 모든 것을 검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실무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다음달 13일 실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임시 전체회의를 소집, 최종안을 확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형소법 개정안 외에도 국민사법참여제도(배심ㆍ참심제 혼용) 특별법,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방안, 재정신청 전면 확대 등 4가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개추위는 형사소송법 관련 안건들의 실무회의 상정을 연기해 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이 있었으나, 일정 등을 이유로 4개 안건을 모두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실무회의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 증거법 관련 부분은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적 공론화 등을 통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동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검찰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며 더이상의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행동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검사들이 스스로 자제한다면 더이상 법적으로 문제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평검사 거부성명 부적절”

    청와대는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의 합의안을 평검사들이 거부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쾌감과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검찰의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우려는 첫째로 반발의 내용보다 검찰의 의견표출 방식에 있다. 핵심 관계자는 “검사들이 성명 형태로 의견을 표시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무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했을 경우에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지난 3일 합의가 검사들에 의해 거부됐다는 점이다. 핵심 관계자는 “장관이 나서서 도출한 타협안이 뒤집혀지면 장관은 뭐가 되느냐.”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들의 이런 반응은 사려깊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런 점에서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에 전국 일선 평검사회의가 개최되던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집단적 반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음’을 냈었다. 하지만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합의마저 뒤집히고 검찰이 성명형태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관계자는 “9개월 동안 사개추위에서 논의된 것을 밀실타협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틀을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틀과 합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이런 불만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자칫 청와대로 논란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한 듯하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의견수렴 절차로 본다. 검찰이 논의하도록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는 16일 사개추위 전원회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이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5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 중 피고인신문제도,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조사자의 범위 등에 합의했으나 영상녹화물 증거능력 부여 여부에 대한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사개추위는 이날 영상녹화물에 대한 복수안을 포함한 형소법 개정초안을 확정짓고 오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16일 장관급 본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사개추위에 추가 논의를 요청했다. 사개추위와 검찰은 피의자 신문과정에 대한 영상녹화물에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결국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3가지 복수안을 채택해 실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복수안은 첫째, 영상녹화물을 피의자신문조서와 동일하게 취급해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 둘째, 목격자·증인 등 다른 증거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등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 셋째 조사자의 증언 등을 통해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녹화된 것이 인정되면 증거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다. 사개추위는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되, 증거조사 뒤로 옮기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또 검사 외에 조사에 직접 참여한 사법경찰관도 법정에 나와 증언을 통해 조사내용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평검사들이 최근 형소법 개정안에 잇따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김승규 법무장관은 이날 “절차와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한 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의견표출은 자제토록 지도·감독하라.”고 대검을 통해 일선 검사장들에게 지시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검사들 원하는 건 ‘기득권 고수’인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개정안에 대해 평검사들이 보이는 일련의 반발 움직임은 문제가 많다. 항명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점이 우선 비판받아야 한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과 만나 절충안을 마련했음에도 평검사들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뇌부의 뜻을 따르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안의 내용뿐 아니라 논의절차 자체를 시비걸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중요한 제도의 변경이 밀실에서 이해당사자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물론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를 만들어 이제까지 논의가 진행되어왔는데, 갑자기 밀실타협이라며 원점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생뚱맞다. 국민적 합의절차를 들먹이지 말고 차라리 “지금 제도가 좋으니 그대로 가자.”고 기득권 고수 희망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인간적이다. 사개추위안이 모두 옳지는 않을 것이다.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하는 명분을 살리면서 수사현장의 애로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사들이 지적하듯 ‘유전(有錢)·유권(有權) 무죄’라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사개추위도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고,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사개추위안이 그대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입법과정 등 토론절차는 아직도 충분하다. 평검사들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사개추위나 경찰의 기를 꺾지 않으면 검사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검찰은 사개추위가 5일 확정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 핵심쟁점 중 하나였던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 여부’에 대해 검찰측 요구(증거부여)를 수용치 않고,3개의 복수안을 올린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검 간부들이나 평검사회 모두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논의와 입장 정리를 6일로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대변인인 구태언 검사는 “의견수렴을 거쳐 6일 오후 중 입장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 논의 과정에 참여한 검찰 관계자는 “3개의 복수안 중 2개는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것들로 오히려 검찰·사개추위 합의안보다 후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초안들도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법무·검찰 수뇌부는 조서의 증거능력이 없어져 수사결과가 법정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오히려 피고인의 인권만 보장하고, 피해자 인권보장이나 사법정의의 실현은 멀어진다는 판단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에 상당한 공력을 기울여 왔다. 김승규 법무장관이 4일 간부들을 대동해 서울남부지검의 전자조사실을 방문하는 등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법무부는 청와대와 사개추위 관계자들에게 영상녹화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줘 여론을 돌이키려 했지만 동행을 거부함으로써 이마저 물거품이 됐다. 영상녹화물 부분이 복수안으로 상정됨에 따라 이를 ‘마지노선’으로 평검사들을 설득했던 검찰 수뇌부의 입지는 한층 좁아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공판중심주의는 대세고, 인권 보호를 위해 녹화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해왔는데 사실상 복수안이 상정됨으로써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사개추위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허위진술죄, 참고인구인제, 양형기준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권보장과 함께 수사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인권침해와 권력의 비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참고인의 출석과 증언은 의무사항이 아닌 협조사항이다. 수사기관에서 협조를 원치 않는 사람의 진술을 강요하고 그 진술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다. 사개추위측은 “현재도 법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말하느냐가 공판중심주의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플리바게닝은 자백하는 사건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형사사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형벌을 흥정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사법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검찰은 양형기준제도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같은 범죄라도 법관에 따라 선고하는 형량이 들쭉날쭉하다고 비판한다. 선고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형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자는 것이다. 이 부분은 사개추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영상물증거능력 1개안만 인정

    [사법개혁 진통] 영상물증거능력 1개안만 인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 중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끝내 영상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 부여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복수안을 마련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세 가지 복수안 가운데 장·차관급 회의에서 어떤 방안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또한 평검사들은 형소법 개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사개추위와 검찰은 당초 피고인 신문제도의 존폐, 검사 외에 법정진술을 할 수 있는 조사자의 범위, 피의자 신문조서 대신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사개추위는 피고인 신문제도를 유지하되 증거조사 뒤로 순서를 옮기고, 검사 외에 사법경찰관도 법정 진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절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강력하게 요구한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 부여에 대해서는 합의안을 내지 못해 개정안을 둘러싼 분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은 이날 “녹음 녹화는 양쪽 의견에 다 일리가 있어 복수안으로 만들기로 했다.”면서 “위원회는 다수결이 원칙이나 가능하면 만장일치로 하려 한다.”고 밝혀 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이 험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 또 다른 합의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추가로 회의를 속행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이날 마련한 영상녹화물에 대한 3가지 방안은 모두 검찰이 받아들이기에는 ‘껄끄러운’ 조건을 달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원칙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개추위가 검찰의견을 60∼70% 수용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사개추위가 마련한 복수안 3개 중 2개는 검찰의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개추위안은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하지 않거나(1안),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할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2안)이 포함돼 있다. 사개추위 복수안 중 검찰측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3안도 조사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녹화 당시 상황을 증언, 편집이나 조작의 의혹을 해소한 뒤에라야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검찰은 서울남부지검에 마련된 것과 같은 녹음 녹화 시설에서 녹화된 결과물들이라면 증거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는 “영상녹화물만이 쟁점사항이 아니라, 사개추위 주도의 사법개혁이 문제”라는 강경한 입장도 있어 나머지 사개추위의 개정 초안에 대한 논란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밀실타협” 반발… 공개논의 요구

    김승규 법무장관과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의 한밤 회동으로 진정국면을 맞았던 형사소송법 개정 사태가 다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의 합의 소식이 4일 아침 전해지자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끝에 타협안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시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평검사를 대표하는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안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전국평검사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해 형소법 개정 사태가 ‘검란(檢亂)’이라는 벼랑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개추위 주도 사법개혁 반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은 ‘밀실 타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평검사들의 반발에는 사개추위가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소수의 변호사나 법학 교수, 법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검찰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또 이들은 사개추위가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거법과 피고인 신문제도 개정안을 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개추위가 지난 4월15일 공청회를 연 뒤 불과 일주일만에 개정안을 졸속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법개혁위원회도 재검토를 건의한 복잡한 제도를 지난 2월 하순부터 실무자 5명이 2개월간 비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이 전부라고 성토했다. ●수사역량의 약화 “양보 못해” 검찰 내부에는 형소법 개정안대로라면 검찰의 수사역량이 약화된다는 위기감이 번져 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절충안이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엄격한 조건을 붙여 평검사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강경한 검사들은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에 제한을 두는 것은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 개정안을 ‘절름발이’,‘국적불명’,‘기형아’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불만감이 극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검찰은 수사제도의 보완이 없다면 사개추위의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다. ●반발 화살, 지도부 향하나 이번 평검사들의 반발은 검찰 수뇌부를 향해서도 표출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석검사들은 “김 법무장관과 한 위원장의 합의도 일종의 타협에 불과한 것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이들은 회의결과를 발표한 지 6시간만에 또 다시 회의를 갖고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논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검사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항명으로 비쳐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김 법무장관과 관련된 의견은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합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평검사들이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4일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밀실에서 몇몇 이해당사자들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사들의 반발로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원장과 법무장관의 합의도 국민의 참여가 배제된 일종의 타협에 불과하다.”며 3일 한승헌 사개추위원장과 김승규 법무장관이 합의한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밀실 타협이 아니고, 검찰과 사개추위가 합의한 안도 최종안이 아니다.”면서 “평검사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반발은 안된다.”고 무마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대검에서 제시한 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김승규 장관과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 재판은 2007년 시범실시하도록 예정돼 있다.”면서 “국민의 사법참여 법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형소법 중 증거 관련법 개정안을 급히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형사사법시스템의 변경은 타협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국민의 참여하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개추위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 방안 전반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평검사들은 ▲기소배심제(대배심) ▲양형기준법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등의 도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21개 부서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로부터 형소법 개정 합의안이 검찰에 통보된 이날 오전 소속 부서 평검사들의 의견을 이같이 모았다. 평검사들은 금명간 전국평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평검사들이 법무·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검란’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stinger@
  • “평검사들 논의상황 잘 모른다”

    다음은 사개추위 실무1팀장 홍기태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평검사들이 합의에 반대하고 있는데. -각론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 앞으로 잘 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였다. 다만 평검사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이 모양새는 좋지 않다. 평검사들이 왜 반발한다고 보나. -평검사들이 진행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다. 지금도 대검과 논의하는 내용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면서 합의가 되고 있다. 상황을 아는 검찰 수뇌부와 협상에 참여한 검사들은 서로 합의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평검사들은 양형기준법이나 유죄협상제도, 사법방해죄 등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양형기준법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할 과제 중에 하나고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유죄협상제도 등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할 대상도 아니고 권한이 없다. 평검사들은 권한도 없는 것을 사개추위가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공청회도 한번이고 공개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공청회는 국회에서도 계속 한다. 또한 로스쿨 도입 등 다른 문제도 공청회를 한번 했다.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문가 토론회를 4∼5차례 열였고 보고서만 몇 백쪽이 넘는다. 평검사들이 논의내용에 대해 왜 잘 모른다고 보는가. -사개추위에도 검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서 말한 토론회에 참석한 검사들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들이 대표로 참석할 때 의견을 모아 와야 하는 것 아니냐.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오늘의 눈] 평검사회의가 무기인가/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요즘 전국의 지방검찰청은 평검사회의 개최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대구·부산 검찰청이 회의를 열었고, 대전·수원·인천 검찰청 등은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열린 회의에서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대응방식을 놓고 직설적인 성토가 오갔다고 한다. 지난날에는 상상키조차 어려운 일이다. 검찰 조직은 상명하복을 특성으로 한다. 스스로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측면까지 있어 “군기가 군인이나 조폭 못지않다.”는 평가에도 검사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검찰 밖에서는 업무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친 경직성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 처음으로 평검사회의가 개최된 이후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당시 평검사들은 회의 뒤 수뇌부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만들어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2003년에도 서열파괴 인사에 반발, 평검사회의를 개최해 힘을 과시했다. 당시 한 부장검사는 “이제는 후배들이 무섭다.”는 말까지 했다. 검찰조직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변화와, 기폭제가 된 평검사회의는 긍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검사회의가 탄력을 받다 보니 순수한 의견수렴 장치라기보다는 ‘검찰의 무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회의를 내부용보다는 정부와 검찰 수뇌부에 대한 ‘압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검사들은 내용을 떠나 평검사회의가 열린다는 자체만으로 사회가 떠들썩한 현실을 즐기는 듯하다. 검사들이 주장하는 바의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노조 불법파업 등의 집단행동을 질타하고 엄단해온 검사들이 스스로 집단행동으로 비쳐지는 행위를 통해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imhj@seoul.co.kr
  • “공청회 단 한번… 독자안 만들것”

    다음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대변인 구태언 검사와의 일문일답.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회동이 부적절하다고 보나. -만날 수는 있다고 본다. 장관이 검찰측 입장을 제시하고 사개추위원장의 잠정안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장관의 합의가 구속력이나 권고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관이 합의했다고 그대로 대검의 입장, 또는 평검사의 입장으로 전달되는 것은 반대한다. ‘밀실’이라고 했지만 이미 사개추위에 검찰이 참여하고 있지 않나. -사개추위의 전신인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문에는 큰 틀의 선언문만 있다. 증거법 관련 공청회는 4월15일 ‘국민의 사법참여’ 공청회에서 증거법에 관련한 부분도 같이 다뤘을 뿐이다. 한번 공청회를 하고 법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항명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항명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국민의 위임에 의해 권한을 행사하는 검사가 사법제도 전반이 기형적으로 왜곡될 수 있는데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다. 타협에 의해 사법제도가 도입될 것은 아니다. 국민적 합의절차란 무엇인가. -공개적 공청회를 여러 번 하자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벌써 불협화음이 있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다시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겠나. 전국평검사회의 말고 다른 안은 무엇인가. -사법개혁에 대한 안을 만들려고 한다. 나름대로 연구가 되어 있다. 이걸 토대로 안을 만들겠다. 사법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있는데 이를 포함하겠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형소법 개정’ 잠정 타결] 평검사 수용여부 불투명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 강력히 반발해온 검찰측 의견을 일부 수용키로 함에 따라 대타협 국면이 조성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신문을 그대로 두기로 한 것 등은 타협안이라고 볼만하다.”면서도 “하지만 검찰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런 증거법 부분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검찰은 사개추위가 추진하고 있는 공판중심주의 사법개혁 방안이 영미법계와 대륙법계 제도를 짜깁기한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피의자 및 피고인 인권 등을 최우선시하면서 수사권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도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적불명’이라고 혹평했다. 검찰은 사개추위 초안이 알려진 뒤부터 줄곧 미국식 또는 대륙법계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증된 형사사법시스템을 도입해야지 각 제도의 장점만을 원용하면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죄협상제(플리바게닝), 사법방해죄 등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종빈 검찰총장도 “(수사기관이) 수사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평검사들이 이번 타협안을 받아들일지도 불투명하다. 이들은 전국평검사회의 개최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9일 차관급 실무회의가 열리기까지 검찰 내부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수뇌부는 평검사들에게 타협안의 내용 및 의미 등을 설명하면서 “이 정도면 됐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구성원들이 이같은 내용을 받아들이면 형소법 개정안은 16일 장관급 전체회의에서 최종안이 확정돼 입법화 절차를 밟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국민은 안중에 없는 형소법 논쟁

    형사소송법 개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법 주체들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검찰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구체화하자 검찰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면서 크게 반발하더니, 급기야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100여명이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내놓았다. 평검사들은 조만간 전국 규모의 ‘평검사 회의’를 열어 자신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겠다고 한다. 반면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사개추위는, 형사소송 절차를 바꾸는 일은 사법개혁의 주요 부분으로서 검찰의 뒤늦은 반발은 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고 탓한다. 법원은 법원대로 형사소송 체제가 공판중심주의로 바뀌어야 한다는 큰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제도 변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변호사단체인 대한변협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입장에 차이를 보인다. 변협은 어제 낸 성명에서 검찰권의 급격한 제한이 초래할 부작용을 우려한 데 비해 민변은 검찰 반응을 ‘시대에 뒤떨어진, 형사재판에 대한 미련’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쟁을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불안하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사개추위가 추구하는 공판중심주의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 특히 검찰 수사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그 강압적인 분위기와 ‘무소불위’의 권한을 상기하며 검찰권 축소를 환영한다. 그런가 하면 검찰의 수사권을 제약하면 정치·경제적인 힘을 과시하는 이들의 비리·부패를 단죄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우려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형사소송 절차의 개편은 국민 모두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중대한 제도변경이다. 그런데도 작금의 논란은 아직 ‘그들만의 싸움’으로 보인다. 국민 앞에 그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직접 동의를 얻기 바란다.
  • ‘형소법 개정’ 잠정 타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 극적으로 타협안을 마련, 양측의 형소법 갈등이 대타협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과 김승규 법무장관은 3일 저녁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 실무진이 마련한 타협안을 교환했다. 한 위원장은 “사개추위와 검찰 실무팀은 1일부터 타협안을 논의해 왔다.”면서 “앞으로의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형소법 개정 초안 중 검찰측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타협안은 ▲피고인 신문제도 존치 ▲법정증언 대상자 범위 확대 등이다. 세가지 핵심 쟁점 중 녹음·녹화물의 증거인정 여부는 4일 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자체 회의를 거친 결과 검찰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실무팀안을 확정했다.”면서 “늦어도 6일 오전 중 사개추위의 차관급 실무위원에게 이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는 남은 쟁점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면 예정대로 9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열어 단일안을 만든 뒤 16일 장관급 전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과 김 장관은 이날 밤 회동 직후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키로 했지만 바람직한 공판중심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검찰측 의견을 반영한 타협안을 마련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평검사들의 반발도 상당 부분 진정될 전망이다. 부산·대구지검 소속 평검사들은 이날 각각 소속 지검에서 평검사회의를 열었지만 대전과 수원지검 등의 평검사들은 회의 개최를 보류하고 사개추위와 검찰의 최종 협상 결과를 지켜 보기로 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눈] “국민의 이름으로…”/김효섭 사회부 기자

    요즘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자주 듣는 말이 ‘국민’과 ‘인권’ 그리고 ‘정의’이다.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뿐이 아니라 검찰에서도 이 단어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법무·검찰의 수뇌부도 유난히 인권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많았던 검찰의 과거가 떠올라서일까. 검찰이 국민의 편에서 인권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당연한 말인데도 어쩐지 낯설게 들린다. 지난 2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회의의 성명서에도 ‘국민’이라는 말이 4차례나 나온다. 성명서의 제목은 ‘인권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이었다. 검찰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개혁의 목적은 ‘국민을 위해서’이다. 전혀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검찰과 사개추위가 모두 국민 편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국민은 과연 누구 편일까. 어느 한쪽은 망상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유감스럽게도 검찰과 사개추위가 다투는 공판중심주의에 대한 국민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론을 모으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은 사개추위와 정부의 책임이다. 국민의 뜻은 분명 있다. 그렇지만 사개추위나 검찰이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국민의 등에 업혀서 각자의 의지 실현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먼저 사개추위나 정부는 국민에게 이 중차대한 문제를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수사의 주체인 검찰의 의견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사개추위 대표와 검찰총수가 3일 밤 만나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말이다. 국민들은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인권과 정의’를 내세운 평검사들의 주장에 크게 공감하는 것 같지는 않다. 검찰이 진정 국민의 편에 섰었는지, 서고 있는지 의심하는 탓이다. 김효섭 사회부 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승헌 “검찰의견 더 수용 개정안 예정대로”

    한승헌 “검찰의견 더 수용 개정안 예정대로”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 위원장은 “오는 9일의 (사개추위)차관급 실무회의의 일정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그 기간 중에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 이날 김승규 법무부장관과의 전격 회동 직후 서울신문과 자택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예정된 대로 사개추위 일정을 진행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사개추위가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는 검찰의 반발에 대해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할 말이 많다.”면서 “사법개혁 논의는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미 1999년에도 이번 안과 비슷한 결론이 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협상안을 만들기도 하고 공청회도 몇 번이나 개최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사개추위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는데 전혀 틀린 말이며 다만 사개추위가 검찰의 반발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지 않고 검찰의 입장도 있고 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검찰측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회동에 대해 “김 장관이 ‘현재 검사들의 행동이 집단반발이 아니고 검찰도 피의자의 인권보호라는 사법개혁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나도 충분히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저께(1일)부터 대검과 사개추위 실무기획단이 실무협상 중”이라고 밝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등이 열리는 순간에도 물밑에서 검찰과 협상을 벌여왔음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러나 “실무협상 내용은 아직까지 발표할 정도가 아니어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 장관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내용들은 실무팀에서 진행할 문제고 김 장관과 내가 만난 사실만으로도 앞으로의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동 분위기와 관련,“김 장관이 검찰의 입장을 개진한다고 해서 만났다.”면서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이 있겠나. 일부에서는 검찰이 사법개혁에 반발한다고 하지만 이미 며칠 전에 김종빈 검찰총장도 전화를 걸어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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