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감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대휘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 LG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석 조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000
  •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이 때린 美 공중급유기 ‘너덜너덜’…파편 자국 역력한 기체 공개 [핫이슈]

    이란의 공습으로 기체 전반이 손상된 미군 KC-135R 공중급유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를 통과하던 KC-135R의 기체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명확한 수리 흔적이 확인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하이오 주방위군 제121공중급유비행단 소속으로, 미군 공중급유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KC-135R 공중급유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 당시 손상된 기체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를 포함해 미군 항공기 5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KC-135R 기체 전체에 구멍이나 기체 파손을 수리한 듯한 크고 작은 흔적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체 손상 정도는 꼬리 부분보다 조종석 부분에서 더 많이 확인됐다. 더워존은 “모든 공중급유기가 귀중한 자산이다. KC-135가 다시 비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투 피해 복구를 실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훈련이며 미래에 태평양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이와 유사한 수리를 거친 공중급유기가 더 많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공중급유기들이 더 많은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KC-135R이 이란전에서 맡은 역할보잉에서 제작한 KC-135R 공중급유기는 공중급유뿐 아니라 화물과 병력을 실어 나르는 수송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된 역할인 공중 급유는 조종사가 아닌 붐 오퍼레이터가 직접 조작하며, F-15, F-16, F-35 등 미군 주력 전투기와 B-52 폭격기, 수송기, 정찰기 등을 지원할 수 있다. KC-135R은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번 이란 전쟁까지 거의 모든 현대 미군 작전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공중급유기 없이는 현대 공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기체는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사우디 기지에 공중급유기 등을 배치함으로써 이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20~22일, 미국 뱅거 공군기지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KC-135R 공중급유기들이 떼 지어 중동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KC-135R 공중급유기 대당 가격은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수준이지만 현재는 새로 제작하는 기체가 없이 엔진과 전자장비 업그레이드를 마친 기존 기체를 주로 사용하는 만큼 가격을 측정하기가 어렵다. 한편 더워존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39일간의 작전 기간 동안 항공기 39대(오차범위 10대), MQ-9 리퍼 드론 최대 24대를 손실했다. 또 F-15E 스트라이크 이글 4대와 A-10 워트호그 1대 등 전투기 총 5대가 격추됐고, 이 중 F-35A 한 대는 이란 영공에서 피격되어 5세대 전투기가 전투 피해를 입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손실의 20%는 아군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여기에는 쿠웨이트 상공에서 격추된 F-15E 3대와 이란 영토 내 전투 수색 및 구조 임무 중 포획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파괴한 자산이 포함된다. 더불어 고가인 데다 재고도 많지 않은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의 손실은 미군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 “日, 로봇으로 승부”

    소프트뱅크와 혼다, 소니그룹, NEC가 ‘일본판 인공지능(AI) 동맹’을 구축하고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에 승부수를 던진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4개사가 ‘니혼AI기반모델개발’이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NEC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기반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맡고, 혼다와 소니는 이를 자동차·로봇·게임·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성형 AI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뒤쳐저있지만 로봇·제조 등 ‘현실 적용’ 영역에서 반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과 정밀 제조 공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분 구조는 각 사가 10%가량 출자하는 형태로 꾸려질 전망이다. 약 100명의 AI 개발자가 참여하며, 대표는 소프트뱅크에서 국산 AI 개발을 이끌어온 인사가 맡는다. 4개사 이외에 일본제철,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도 소액 주주로 출자에 참여한다. 개발된 AI는 출자 기업뿐 아니라 일본 기업 전반에 개방된다. 각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니혼AI기반모델개발은 경제산업성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5년간 국산 AI 개발 기업 등을 상대로 총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현실을 움직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주요 기업들이 국산 AI 개발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개발과 활용을 한 축으로 묶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격차를 좁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신현송 “금리 수준,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동결에 무게

    신현송 “금리 수준,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동결에 무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현재 금리 수준을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으로 평가하면서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 제기됐던 ‘매파(긴축 선호)’ 우려도 한층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신 후보자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천하람 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해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균형 금리’로, 한국은행은 그간 이를 대체로 2~3% 수준으로 추정해왔다. 현재 금리가 이 범위 한가운데에 위치한다는 판단은 추가 인상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서 형성됐던 신 후보자에 대한 매파적 인식과는 결이 다르다. 신 후보자는 과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긴축 통화정책(금리 인상) 인사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금리 수준이 이미 적정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통화정책의 급격한 방향 전환 가능성은 낮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신 후보자는 통화정책 결정이 단순히 금리 수준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중립금리는 추정 방법과 시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전반적인 금융 상황과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급한 정책 대응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으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등 대외 요인”을 꼽았다. 이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컸던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 분산) 확대에 대해선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 “코스피, 밸류업 정책으로 1000P 올라”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효과로 국내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가 완화되며 코스피가 과거처럼 일정 범위에 머무는 과거의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정책이 코스피 지수를 약 1000포인트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밸류업 이전 0.85배에서 이후 1.4배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업종 기여도가 0.35배, 밸류업 정책 효과가 0.2배로 각각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밸류업 이전 약 2500선이던 코스피가 이후 6000선 수준까지 약 350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이 중 약 36%가 밸류업 정책 영향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반도체 이후 새 성장 동력 발굴 등 구조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 반도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집중됐고, 국내 개인 투자자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이 9일 수준으로 ‘단타’ 중심 수급 구조가 고착화 됐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 [씨줄날줄] “모두 지구 행성의 승무원들”

    [씨줄날줄] “모두 지구 행성의 승무원들”

    1990년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가 60억㎞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속 지구는 티끌처럼 작고 희미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렀다. 그는 같은 제목의 책에서 ‘인류의 유일한 고향’인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세이건은 소설 ‘콘택트’에서도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우주의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라고 썼다. 반세기 만에 달을 향해 떠난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난 2일 촬영한 지구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우주의 심연 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푸른 구슬 같은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주비행사 4명은 다음날 첫 화상통화에서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로 보인다. 모두 호모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구에서 약 40만 6773㎞까지 멀어지며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여행 기록을 세운 아르테미스 2호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간) 귀환했다. 달 지표면에서 6437~9656㎞ 떨어진 궤도를 돌며 달 뒤편을 맨눈으로 처음 관측했고, 생명 유지 장치와 우주복 성능 검증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향후 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로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귀환 환영식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전한 메시지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리드 와이즈먼 선장은 “우리는 영원히 하나로 묶여 있다”며 동료애를 강조했다. 달 탐사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승무원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함께하며 서로를 위해 묵묵히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고, 관용을 베푸는 집단”이라면서 “이번 여정에서 새로 깨달은 것 한 가지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여러분도 그 승무원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결렬됐다. 동료애와 관용 대신 혐오와 적대로 얼룩진 지구 행성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데스크 시각] 증시 호황에 땀이 식는다

    [데스크 시각] 증시 호황에 땀이 식는다

    붐비는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에 타면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화면이 시야에 들어올 때가 있다. 얼마 전만 해도 웹툰이나 유튜브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주식 창을 보는 사람이 십중팔구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나누는 대화도 온통 주식 얘기다. 손실이 크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다. 이미 두둑이 번 사람의 여유다. 요즘 주식시장이 호황이다. 잡주에 지독하게 물려서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한 개미도 많겠지만, 코스피가 꿈의 지수라던 5000대를 횡보하는 지금이 전례 없는 호황기임에는 틀림없다. 국내 주식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 3명 중 1명꼴인 1456만명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주식의 시대’를 열어젖힌 장본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국민은 없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 놓겠다며 ‘코스피 5000’을 공약했다. 임기 5년 안에 도달할까 했는데, 단 7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해 버렸다. 심지어 18거래일 만에 6000까지 뚫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혼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라며 ‘이재명 예찬론’을 펴는 투자자도 많아졌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핵심 배경에 증시 호황이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세상사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주식시장에 광풍이 불자 이상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익을 향한 욕심이 커지면서 ‘빚투 러시’가 시작됐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조원대까지 불어났다. 빚투족들은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면 빚은 갚고도 남는다”며 추가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남들이 주식으로 돈 버는 것에 배 아파하다 뒤늦게 주식에 손을 댄 ‘포모(소외 공포) 투자자’까지 가세했다. 주식시장은 점점 ‘투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도박장’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단타 대박을 기대하고, 손실을 만회하려 더 큰 베팅을 하며, 땄을 때 ‘도파민’이 터진다는 점이 서로 닮았다. 출렁이는 변동성과 구조적 취약점이 국내 증시 상황을 ‘도박장세’로 만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대표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다 중동전쟁이 일어나자 하락률 1위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 4월 초까지 발동된 사이드카만 총 13회(매수 6회, 매도 7회)에 이른다. 한국인의 ‘냄비 근성’이 증시에 그대로 투영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증시가 달아오른 속도가 아무래도 너무 급했던 듯하다. K증시에 필요했던 건 ‘느림의 미학’이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도 “코스피 5000이 올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앞으로 증시가 건강한 조정을 받으며 꾸준히 우상향하면 전 국민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뛰어드는 추세는 한풀 꺾일 것 같다. 더 큰 부작용은 주식 투자 대중화로 ‘노동의 가치’가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 앱을 열고 손가락만 굴리면 시드 규모에 따라 수백만원을 가뿐히 버는 모습, 반도체주 투자로 하루에 벌어들인 수익이 한 달 월급보다 많은 사례는 ‘땀 흘려 일할 이유’를 지우고 있다. 근로소득에는 최저 6%의 소득세가 붙지만 주식 양도 차익은 종목당 50억원까지 비과세라는 점도 근로 의욕을 확 떨군다. 더욱이 주식시장은 돈이 돈을 버는 ‘부익부’ 구조인 까닭에 호황일수록 빈부 격차는 더 커진다. 이 대통령은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의 첫 번째는 소득이다. 현 정부가 소득의 양극화 해소에 진심이라면 국민에게 ‘주식 대박’을 권하기보다 일한 만큼 보상받는 노동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습을 더 보여야 하지 않을까.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최저임금이라도 제대로 받으려고 원청을 상대로 교섭 요구에 나선 하청 노조를 향해 “주식해서 돈 버세요”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 이토 히로부미 친필 추정 글씨 한국서 발견

    일본 초대 총리로 조선 국권 침탈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추정되는 글씨가 한국에서 발견됐다. 교도통신은 지난 11일 해당 서예 작품이 한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한제국 궁내부에서 근무했던 인물의 후손이 이를 보관해오다 올해 1월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전직 국회의원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궁내부 직원이 이를 소장하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작품에는 ‘여화낙처만지화연우(餘花落處滿地和烟雨)’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지는 꽃잎이 땅에 가득 떨어지고 봄비와 어우러진 풍경을 노래한 내용이다. 한일 전문가들은 필적 등을 근거로 이토의 글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제작 시기와 배경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일본이라는 ‘꽃’이 조선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빗대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표현으로 굴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일본 연구자는 벚꽃과 봄비의 조화를 읊은 자연 묘사로, 정치적 의도는 읽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해당 작품의 옛 소유자가 ‘친일파’라는 비판을 우려해 오랫동안 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토의 글씨는 과거에도 한국에서 여러 차례 확인됐지만 침략의 상징이라는 인식 탓에 작품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실태 파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2020년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의 ‘정초(定礎)’ 글씨가 이토 친필로 확인되면서 철거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전했다.
  • “생태 파괴” vs “사업 강행”… 전국 곳곳 케이블카 갈등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회와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녹색연합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관련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이날 “케이블카 건설 과정에서 멸종위기 1급인 산양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 미이행, 안전관리 미흡 등 다수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주흘산 케이블카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공사”라며 “문경시는 즉각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사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울산 울주군과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주식회사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의견 제시에 불복해 지난달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울주군 등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지주 개수 감축(4개→3개) 및 노선 조정 등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보완 요청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행정심판 청구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협의와 보완이 적정했는지 다시 판단을 구하는 과정”이라며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건설 중인 강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개통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달 28일 강릉에서 열린 도정 보고회에서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언급하며 “1982년에 시작된 이후 아직도 추진 중인 사업인데 2027년이면 개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박용식 양양군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색 케이블카 개통을 내년으로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정치 행정”이라며 “도와 군 간 예산 부담 비율, 개통 시기 등은 차기 도지사와 군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지역 사회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부동산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소득 대비 집값, 뉴욕·도쿄의 두 배보유세는 최대 5분의1 수준 그쳐저출산·빈부격차·성장 둔화 불러‘1기 신도시 설계자’의 집값 해법3기 신도시 분양 앞당겨 공급 확대단독·다가구 재개발로 양극화 완화보유세 강화해 투기 수요 억제도원로 경제학자의 성장 해법출산율 높이고 외국인·로봇 활용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 집중부동산 아닌 기술 투자 이어져야40억원 넘는 기부 이끈 철학 ‘나’보다 ‘우리·사회적 이익’ 우선타인·사회 배려로 얻는 행복 더 커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배려해 보길집 한 채를 향해 돈이 몰리면 경제는 다른 길을 잃는다. 공장으로 가야 할 자금은 아파트로 향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청년의 시간은 대출 상환에 묶인다. 결혼은 늦어지고 아이 울음은 줄어든다.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빈부격차. 따로 노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곳에서 시작된다. 집값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부동산 수렁에 빠졌다.”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으로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설계해 ‘주택 200만호 시대’를 연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진단은 단호했다. 그는 집값 문제를 공급과 유동성, 두 축에서 모두 다뤄 본 인물이다. 신도시 개발로 공급을 늘리고, 과열기에는 통화정책으로 균형을 맞추며 집값 안정을 설계해왔다. 1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만난 그는 한국 경제의 병목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소득 대비 집값을 절반으로 낮춰야 합니다.” 소득 대비 집값(PIR)은 연 가구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서울은 24 수준인데, 뉴욕은 11, 도쿄는 10이다. 쉽게 말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을 모아야 중간 수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래 걸리는 셈이다. 집값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성장과 분배, 삶의 질을 동시에 회복하는 ‘경제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전 총재의 해법은 명확하다.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 재개발과 3기 신도시 조기 분양으로 공급을 늘리고, 보유세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결국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기대 자체를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까지 60년 가까이 정책의 최전선에 서 온 원로 경제학자. 그의 경제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회적 윤리’다. 개인의 행복은 작고, 타인과 사회의 행복은 크다는 철학을 갖고 학자와 공직자로 일생을 보낸 박 전 총재는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왔다. 다음은 박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률은 20년 전 5%대에서 10년 전 3%대로, 지금은 2% 내외까지 떨어졌고 이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0%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과 독일이 이미 같은 길을 걸었다. 일본은 장기 저성장에 빠졌고 독일도 최근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섰다. 경제가 성장을 멈추면 분배와 복지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원인은 분명하다. 생산 노동력이 줄고 있고,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출산율 제고와 외국인 노동력 활용 그리고 로봇의 생산현장 투입을 통해 노동력 감소에 대처해야 한다. 다음으로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을 집중해 첨단 과학기술이 성장 약진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을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 세계 3대강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 -K자형 성장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고소득 저생활국’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소득이 3만 6000달러 수준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높고 출산율과 국민행복지수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행복지수는 33위로 하위권이다. 소득 수준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분명하다. 집값이 너무 비싸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데 있다.특히 한국은 성장할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도 부동산 문제가 있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소득 격차보다도 자산 격차가 근본 문제인데 최대 원인은 집 문제다.” -부동산이 왜 문제인가. “높은 집값은 결혼 기피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고, 빈부격차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따라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의 정상화를 위한 기본 과제가 된다. 그래야만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소득 대비 집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책적으로는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건드려야 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의 재건축을 국책적으로 적극 추진해 주거 환경 개선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이는 저소득층 지원과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3기 신도시 분양을 앞당겨 대규모 물량 공급을 실감토록 해야한다.수요 측면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국민 저축이 부동산으로 가는 길을 차단해 국내 투자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서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은 수요쪽에서 종부세에 손대지 않고 있는 점, 공급쪽에서 3기 신도시 공급을 늦추고 있는 점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투기 목적의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빈부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세보다 자산세를 강화하는 것이 불평등 해소에 더 효과적인데, 그 중심이 바로 부동산 보유세다. 셋째는 사회정의의 문제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부담해야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사회적 형평성에도 이것이 맞다.지금 한국은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문제가 있다. 보유세 수준이 선진국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뉴욕은 시가 대비 약 1.3%, 도쿄는 1.7% 수준인데 서울은 0.3%에 그친다. 시가 10억원 주택 기준으로 보면 미국 휴스턴은 재산세 500만원과 교육세 1000만원을 합쳐 연 1500만원 수준인데, 서울은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해도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과세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총 보유가액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 맞다. 서울의 70억원짜리 한 채와 지방의 5000만원짜리 여러 채를 단순히 주택 수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 한국 증시와 환율 흐름은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한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였는데,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AI 산업 확산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정부 정책이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현상으로 본다. 이러한 상승은 일정 부분 지속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환율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기초 체력이 견고한데도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이란 전쟁, 대미 투자, 해외 투자 확대 등 일시적 외화 수요 때문으로 본다. 이러한 특별 수요는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말에는 환율이 1300원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로봇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나. “앞으로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되면서 생산 현장에 로봇이 빠르게 투입될 것이다. 로봇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보상이나 휴식이 필요 없으며 노동 분규도 없다. 이런 변화는 생산비를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과 실질 소득을 높일 것이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일자리 감소와 실업 문제, 불평등 심화, 윤리와 보안 문제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리더십 철학이 있나. “언제나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한다. 작은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편하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직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쌓이면 결국 개인의 길도 열린다.정책은 항상 갈등을 동반한다. 분당·일산 등 1기 5대 신도시를 건설할 때의 일이다. 현장에서는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도로 점거와 시위가 이어졌으며 국회에서는 백지화 결의안까지 통과됐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후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금의 불편과 손해보다 미래의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됐고, 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그 때 일은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이유는. “나 자신의 큰 행복을 위해서다. 하늘을 보고 별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 때마다 개인적인 행복은 작고 좁은 행복이고, 남과 사회를 배려하는 데서 오는 행복은 크고 넓은 행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폐교 위기에 있던 전북 김제의 한 농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고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었는데, 이 학교가 다시 살아나 최근에 4개 학급을 증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행복이다.젊은 세대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 삶도 힘든데 어떻게 남과 사회까지 생각하느냐’고 묻지만,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배려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지면 된다.” ■박승 前한은 총재는 193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중앙대 교수, 대통령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학계를 넘나들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가진 사람이 더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철학을 실천해왔으며, 모교와 농촌 학교, 공익재단 등에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해왔다.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에 최초로 부부가 함께 가입해 100억원이 넘는 유산을 펀드 형태로 사회에 환원한 권준하·조강순 부부가 박 전 총재의 처남인데, 그의 기부 철학에 영향을 받아 실천에 나선 사례로 꼽힌다.
  • 지선 코앞, 장동혁은 일주일 미국행… “선거 포기냐” 빗발

    지선 코앞, 장동혁은 일주일 미국행… “선거 포기냐” 빗발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사흘 앞당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가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당내에서도 ‘사실상 지방선거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며 “전날(11일)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전선 위에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는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 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성사됐다. 장 대표는 IRI 주최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연설을 하고,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와 면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상·하원 의원들도 만나고, 미 국무부 관계자들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7일 귀국한다. 당초 장 대표는 14~17일 총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사전 공지 없이 사흘을 앞당겨 미국으로 떠났다. 장 대표의 방미에는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 세계은행(WB) 근무 이력이 있는 ‘미국통’ 조정훈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두 의원은 일정대로 14일에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의 방미 일정에 당 안팎에서는 ‘굳이 지금’이냐는 평가가 나온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7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선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공천 올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 누가 이해하겠나”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전날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지방선거 표 찍어줄 유권자가 있느냐”고 비꼬았다. 다만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과 민생 경제를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민생 지키는 외교와 지방선거 승리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 미국 내 강성 인사를 접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 조국 출마지 발표 앞두고 민주·혁신당 사무총장 회동… 선거 연대 주목

    조국 출마지 발표 앞두고 민주·혁신당 사무총장 회동… 선거 연대 주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지역을 밝히기로 하면서 재보궐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수싸움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조 대표의 출마 지역을 두고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향후 양당의 선거연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보궐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 양당 사무총장은 주중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선거 연대는 물론 조 대표의 출마 지역을 둘러싼 공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혁신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연대를 위한 양당간 사무총장 간 만남과 (조 대표의) 출마지 발표는 완전 다른 트랙”이라면서 “그걸 얹어서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각 당의 고민이나 상황에 대해서 공유하는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와 재·보궐 공천 스케줄은 스케줄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선 혁신당과의 합당 무산으로 타격을 입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 대표 출마지에 후보를 전략공천하지 않을 경우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어 무공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후보를 낸 뒤 판세를 보고 막판에 단일화하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춘천 풍물시장 방문 후 조 대표의 재보궐 출마 등의 질문이 나오자 “저는 민주당 대표로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재·보궐선거 관련) ‘인재영입 1호’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승리에 도움 되는 일은 하고, 도움 되지 않는 일은 안 하겠다는 말도 했다. 조 대표 앞에는 현재 5곳의 선택지(확정 기준·인천 계양을,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가 있다. 또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 지역구(부산 북구갑, 인천 연수갑, 울산 남구갑, 경기 하남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도 가능성이 있다.
  • 중국이 이란에 몰래 준 무기 정체는?…“美 전투기 떨어뜨린 그 미사일” [밀리터리+]

    중국이 이란에 몰래 준 무기 정체는?…“美 전투기 떨어뜨린 그 미사일” [밀리터리+]

    중국이 이란에 방공 무기를 전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을 넘어 아시아까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 이하 맨패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맨패즈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중국산 신형 맨패즈는 열 추적뿐 아니라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쏘는 기만체, 플레어를 식별하는 능력도 뛰어나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이란 자그로스 산맥 인근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도 일종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당했다. 당시 이란은 “신형 방공 시스템을 사용했다”면서도 해당 무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CNN도 정보 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이 미사일을 운송하려 하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미사일 수송이 이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과정에서 중국산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증거가 공개된 적은 없다.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지원한 사실 확인된다면?만약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수출을 허용했다면 이는 이번 전쟁의 중대한 개입 확대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패배를 끌어내기 위해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치권 내부에서도 중국이 이란에 직접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한 만큼, 이번 전쟁에서 미국에 패배할 경우 중국이 입을 경제적 손해가 상당할 뿐 아니라 중동 내 입지가 축소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현재 일부 기업에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나 연료, 부품 등의 이란 수출을 허용해 은밀히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번 전쟁 기간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은 중동 국가들과도 긴밀한 경제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헨리에타 레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이란보다는 오히려 걸프 지역 국가들 편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며 “걸프 지역과의 경제·기술·에너지 관계는 전략적으로 이란과의 어떤 관계보다 중국에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중국, 이란에 무기 보내면 큰 문제 생길 것”해당 보도를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제3국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란에 무기를 보내는 국가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즉각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이번 사안은 다음 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어디에 뿌렸는지도 모른다”…호르무즈 해협 최대 난제 ‘기뢰’는 무엇? [핫이슈]

    “어디에 뿌렸는지도 모른다”…호르무즈 해협 최대 난제 ‘기뢰’는 무엇?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뿌린 기뢰가 종전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면서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종전 협상 개시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에 전격 착수하며 이란의 협상 지렛대를 약화할 수 있는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유가를 폭등시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이 손에 쥔 가장 강력한 카드다.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뿌린 기뢰의 위치를 정작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더 많은 선박 통행을 허용하려 했지만, 설치한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소형 보트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NYT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각 기뢰의 정확한 좌표를 기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해류로 인해 기뢰가 이동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치가 알려져 있더라도 이란은 물론 미국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휴전 이후 안전 항로를 표시한 해도를 공개했지만, 기뢰가 무작위에 가깝게 설치됐기 때문에 안전 항로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바다의 지뢰’라고도 부르는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거나 접촉할 때 폭발하도록 설계된 수중 무기다. 이란은 마함(Maham) 1, 2, 3 등 5000~6000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선박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접촉 기뢰부터 로켓 추진형 스마트 기뢰까지 다양하다. 특히 기뢰는 저렴한 비용이지만 값비싼 유조선이나 구축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항행을 마비시키는 심리적 공포도 줄 수 있다. 이에 이란으로서는 하늘의 드론에 이어 바다에는 기뢰가 비대칭 무기의 정점인 셈이다.
  • 민관 원팀으로 ‘AX’ 가속…한경협, “AI 잘 만드는 나라 넘어 잘 쓰는 나라로”

    민관 원팀으로 ‘AX’ 가속…한경협, “AI 잘 만드는 나라 넘어 잘 쓰는 나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효과적인 AX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송상훈 지원단장을 초청해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태수 AI 혁신위원장(GS그룹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AI를 잘 만드는 나라에서 잘 쓰는 나라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글로벌 AI 경쟁의 성패는 기술의 우위만큼이나 현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훈 국가AI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역시 기조 강연을 통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공급망 재편 등의 과제를 돌파할 핵심 해법으로 AX를 꼽았다. 송 지원단장은 ‘대한민국인공지능행동계획’에 기반한 국가 공통 기반 구축과 전략 산업별 AX 실행 등 정책 로드맵을 설명하며, 관계 부처 간 정책 조정과 핵심 과제 추진 점검을 통해 AI 기술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해 성과를 낸 구체적인 사례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GS는 비개발자도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 툴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No code) 기반 플랫폼 ‘미소(MISO)’를 소개했다. 특히 GS파워 직원들이 이를 통해 개발한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에어(AIR)’는 산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광동제약도 업종별 특화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건설 현장의 특수 용어까지 이해하는 ‘실시간 다국어 AI 통역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돕고 작업 안정성을 높인 사례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미래형 편의점 실증 현황을 발표했다. 광동제약은 보안 우려로 범용 AI 활용이 어려운 연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내망 기반의 맞춤형 AI 리서치 에이전트를 개발해 원료 탐색 및 안전성 검토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민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산업 현장의 AI 확산을 가로막는 구조적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한경협은 “AX는 민관이 원팀으로 달성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AI 도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정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산업 특성에 맞는 실행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경기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복지 확대 방안’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복지 확대 방안’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9일 경기도의회 4층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복지 확대 방안’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내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의 체육 활동 참여 격차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중앙집중형 정책이나 단발성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경기도형 자치분권 스포츠복지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책임연구자인 리본코퍼레이션랩 서희정 박사는 “사회적 약자의 저조한 스포츠 참여율은 시설과 전문 인력 부족, 지속적인 참여 구조의 부재 등 복합적인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며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스포츠 바우처, 이동 및 동행 지원, 지역 거점 시설, 생활권 중심의 지속 프로그램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운영하는 통합적 실행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은 “이번 연구는 스포츠복지의 핵심이 단순 예산 확대가 아니라 도민이 실제로 ‘참여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있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시·군 유형별 차등 적용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 제안은 대규모 신규 예산 없이도 기존 재원을 재구조화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경기도 장애인 스포츠복지 관련 조례의 개정 제안 등에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이창용 “중동 변수에 금리 경로 논의 보류… 충격 장기화 땐 정책 대응”

    이창용 “중동 변수에 금리 경로 논의 보류… 충격 장기화 땐 정책 대응”

    스태그플레이션 선 긋기… “현 시점 가능성 제한적”외국인 매도發 환율 상승… “달러인덱스 기준 판단”금리 경로 논의 보류… “포워드 가이던스 미제시”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 전쟁발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 경로 논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급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 금리로 대응하지 않되, 장기화하며 물가 불안이 확대될 경우 정책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급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운영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며 “충격이 일시적이면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화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시점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작다”며 “이란 사태가 종결되면 그럴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당시는 팬데믹 이후 억눌린 수요가 확대되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국면이었지만 지금은 전쟁이 물가뿐 아니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가와 경기 간 상충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지목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주식 매도액이 478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를 크게 웃돌고, 3월에만 298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은 절대 수준보다 달러인덱스 대비 변화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달러인덱스와의 격차와 변동 속도를 보고 판단한다”며 “외국인 매도에 따른 환율 상승 국면에서 개입하면 외국인만 이익을 보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가 안정될 경우 환율이 빠르게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금리 경로에 대한 단기 신호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중동 관련 뉴스로 경기 변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컸다”며 “미국과 이란 협상이 자리를 잡아야 금리 경로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3개월 내 금리 인상이나 인하 가능성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도 제시하지 않았다. 추가경정예산과 자산시장, 인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를 통해 조달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교육 재정 교부금 구조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또 “주택 가격 상승이 자본의 효율적 배분에 나쁜 방향”이라며 수도권 집중 완화를 강조했다. 신현송 차기 총재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외화자산 보유를 과도하게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 후보자의 애국심이 가진 자산보다 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에스앤에스랩, 싱가포르 푸드 액셀러레이터 Innovate360과 업무협약…푸드테크 글로벌 확장 플랫폼 구축

    에스앤에스랩, 싱가포르 푸드 액셀러레이터 Innovate360과 업무협약…푸드테크 글로벌 확장 플랫폼 구축

    - 민간 주도 실증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싱가포르 액셀러레이션 허브 연결- 지자체·산업단지·스타트업·투자자 연계 가능한 확장형 모델 본격 추진 국내 바이오·푸드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브랜드명: 아이리스랩)이 싱가포르 푸드 액셀러레이터 Innovate360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실증, 사업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에스앤에스랩은 단순한 공유오피스나 실험실이 아닌, 바이오·식품·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산업계, 투자자를 연결하는 민간 주도 실증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현재 서울 성수와 구로를 중심으로 공유실험실과 입주형 연구·개발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오테크 기업, 식품 및 소재 기업, 초기 스타트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연구개발, 파일럿 테스트, 사업화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스앤에스랩은 성수 300평, 구로 550평 등 총 850평 규모의 실험실을 운영하는 민간 직접 구축·운영형 공유실험실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에스앤에스랩은 국내외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 공동개발, 사업화 연계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입주 공간을 넘어, 투자·실증·사업화가 연결되는 실행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Innovate360와의 협력은 이러한 에스앤에스랩의 국내 기반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Innovate360는 공식적으로 자신들을 “인프라 시설과 벤처 펀드를 보유한 싱가포르 최초의 푸드 액셀러레이터(Food accelerator with facilities and venture fund)”로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4개 거점에 걸쳐 200,000평방피트 이상의 대규모 식품 제조공간, 공유 R&D 랩 등 인프라와, 싱가포르 식약청 SFA 라이선스 키친, 코워킹 오피스, 물류 및 창고 기능 등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멘토링, 투자 연계, 유통 및 Go-to-Market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Startup SG Founder의 Accredited Mentor Partner(AMP)로서 초기 스타트업 지원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이후로 300개 이상의 농식품 기술 및 관련 스타트업과 협력해 왔으며, 해외 스타트업이 싱가포르 및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ntrepass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루이스 탄(Louis Tan) Innovate 360(Korea)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가 된 한국 스타트업과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매우 영향력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성까지 갖춘 농식품 테크 및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구축될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지향한다. 한국에서는 에스앤에스랩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발굴, 기술 검증, 파일럿 테스트, 산업계 협업 등 실증과 사업화 단계를 수행하고, 싱가포르에서는 Innovate360를 거점으로 현지 시장 테스트, 파트너 연결, 유통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단계를 담당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개발된 푸드테크 및 바이오 기반 기술과 제품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협약은 특정 지역이나 단일 프로젝트에 한정된 협력이 아니라, 향후 한국 내 지자체, 산업단지, 연구기관, 공공 실증센터 등과 연계 가능한 확장형 플랫폼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스앤에스랩은 향후 국내 다양한 지역의 푸드테크 및 바이오 산업 거점과 협력하여, 지역 기반 실증과 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일두 에스앤에스랩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 소재, 기능성 식품, 제조 기술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하는 실행형 플랫폼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에스앤에스랩이 구축해온 실증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구조에 싱가포르 액셀러레이션 허브를 결합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를 국내에서 글로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트업뿐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 파트너, 투자자까지 참여하는 다층적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푸드테크 및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소득하위 70% 최대 60만원’ 추경안 합의

    [속보] ‘소득하위 70% 최대 60만원’ 추경안 합의

    여야가 10일 소득하위 70%에게 ‘고유가 피해지원금’ 10만~6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최종 추경 규모는 정부안인 26조 2000억원을 유지한다. 정부는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10만~60만원을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원한다. 최소 10만원을 지원하고, 추가 금액에서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액수에 차등을 뒀다. 비수도권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최대액인 60만원을 받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국민 3577만명이 받는다. 여기엔 차상위·한부모 가구 36만명, 기초생활수급자 285만명이 포함된다. 정부는 소득 하위 50%까지만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동발 고유가 영향이 중산층까지 타격한다고 보고 범위를 넓혔다. 지원금은 거주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 범위로 지급된다. 일단 소득 하위 70%에 속하면 기본 10만원을 받는다. 비수도권에 살면 5만원 추가된 15만원, 인구 감소 우대지역(인구감소지역 중 49개 시군)에 살면 10만원 추가된 20만원, 인구 감소 특별지역(균형발전 낙후도 평가 하위 40개 시군)에 살면 15만원 추가된 25만원을 받는다. 차상위·한부모 가구는 수도권에 살면 45만원, 비수도권에 살면 50만원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 기초생활수급자는 55만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D-8 돌입… 바이오 코리아 2026 사전등록 마감 앞두고 열기 고조

    D-8 돌입… 바이오 코리아 2026 사전등록 마감 앞두고 열기 고조

    - “사전등록 마감 임박”… 비용 절감·참여 수요 증가로 기대감 ↑-글로벌 빅파마–국내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과 투자 기회를 한자리에서 모으는 ‘바이오 코리아 2026’의 사전등록 마감이 임박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개최한다. 사전등록은 4월 17일까지 가능하며, 기간 내 등록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사전등록 마감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참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바이오 코리아를 단순 전시가 아닌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0여개국 270여개 기업이 참여해 바이오텍, 디지털 헬스케어, 재생의료,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전반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존슨앤존슨, 암젠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협력 및 투자 연계 가능성이 기대된다. 더불어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들도 참가해 데이터 기반 R&D 혁신과 산업 구조 변화 흐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실리코메디슨, 아론티어 등은 AI 신약 설계, 데이터 기반 후보물질 발굴, 합성생물학 플랫폼 등을 공개하며 R&D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비법을 제안한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며 참가 기업 간 1:1 미팅 기회가 크게 늘어난다. 종근당,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티스, 바이엘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공동 연구, 기술 이전, 투자 협력 등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파트너링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등록(올패스)이 필요한 만큼 마감 전 등록 여부가 비즈니스 기회 확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사전등록 할인 혜택 종료가 임박하면서 참가를 검토하던 기업들의 막판 등록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 코리아 2026 관계자는 “사전등록 기간이 사실상 가장 합리적인 참여 시점”이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 기회를 고려하면 조기 등록의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전쟁범죄 영상에 “국제인도법·인권은 최후의 보루”

    李대통령, 전쟁범죄 영상에 “국제인도법·인권은 최후의 보루”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이스라엘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살해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언급했던 사안”이라며 “이스라엘 측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뤄졌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라며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줬다”며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영상은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중동 지역 전장으로 보이는 한 건물 옥상에서 병사 3명이 발로 시신을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