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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못했다” 모로코 “잘했다”…무승부에 양팀 표정 ‘온도차’

    브라질 “못했다” 모로코 “잘했다”…무승부에 양팀 표정 ‘온도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7위 모로코 간의 ‘빅 매치’가 무승부로 끝나자 경기장을 떠나는 양 팀 감독의 뒷모습이 사뭇 엇갈렸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C조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긴 뒤 “우리는 잘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고, 특히 초반은 더욱 그랬다”며 “내가 볼 때 팀이 다소 불안했고 긴장감도 감돌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모로코가 장악했다. 강한 압박 전술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21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에인트호번)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먼저 점수를 올렸다. 11분 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동점 골을 넣기는 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모로코가 2022년 카타르 대회 4강에 오른 강팀이기는 하지만,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전통 강호’ 브라질에는 아쉬운 결과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러나 “(선수단이)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승부가) 나쁘지는 않았다. 월드컵 첫 경기 결과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한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기쁘다. 슬프지 않다”며 “우리는 이기기를 바랐지만 (무승부여도) 슬프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 축구의 미래에 대해 자신 있다”며 향후 경기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이날 브라질을 응원하는 관중이 대다수였던 것과 관련, 우아비 감독은 “관중의 20% 정도가 모로코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그들(모로코인)의 목소리를 매우 크게 들었다”며 “그들이 오늘 경기를 크게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오는 20일 보스턴에서 스코틀랜드를, 브라질은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野 본연 역할 뒷전으로”…지도부 반격 시동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野 본연 역할 뒷전으로”…지도부 반격 시동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장동혁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된다”며 “국민이 국민의힘에게 준 ‘제발 분열하지 말고 거대 여당을 견제하라’는 말을 새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원내 친장(친장동혁)계가 6·3 지방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퇴진론에 처음으로 공개 반박에 나선 것으로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격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됐다”고 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16대 0으로 전패할 수 있어서, 대구마저 져서 15대 1이 될 것 같아서, 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평가가 있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반등해 지난해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 대표 퇴진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지방선거 결과는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다.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는 ‘장 대표가 정신승리로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라는 사퇴 요구파의 주장에 “장동혁이 정신승리? 그들의 정신패배!”라는 장 대표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책임 공방과 노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대 진영의 내홍을 목도하면서 우리까지 같은 길을 걸을 이유는 없다. 국민의힘은 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와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22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 등을 ‘야당의 시급한 역할’로 꼽았다.
  • 인천형 출산정책 우수성 또 입증…아이플러스, 국민평가 우수사례 선정

    인천형 출산정책 우수성 또 입증…아이플러스, 국민평가 우수사례 선정

    인천형 출산 정책인 ‘아이플러스’(i+)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행복한 임신! 맘 편한 출산! 인천형 출산 정책 아이플러스로 언제나 든든하게’가 국민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이플러스는 2024년 정성평가 우수사례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국민평가 우수사례로 잇따라 선정되며 3년 연속 성과를 냈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는 국가 주요 시책과 국가위임사무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종합평가다. 특히 국민평가는 국민이 직접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정책 체감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아이플러스는 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통합 정책 브랜드다. 출산 이후 지원에 집중했던 기존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사업으로는 미혼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는 ‘이어드림’,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정책인 ‘집드림’, 출생아 양육 지원을 강화한 ‘1억 드림’ 등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만남·결혼·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정책 체계로 연결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108개 지표 가운데 93개 지표를 우수지표로 달성해 목표 달성도 86.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9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성과다. 정량평가에서는 92개 지표 중 87개를 달성해 94.60%의 높은 달성률을 보였으며 정성평가와 국민평가에서 6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돋보기]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

    [돋보기]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

    “상견례 자리에 목 문신한 친오빠가 오면 어떡하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둔 여성의 고민이 올라와 공감을 모았다. 작성자는 어릴 적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오빠가 목 부위에 큰 문신을 하고 있다며 상견례나 결혼식에서 예비 시댁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와는 거의 남 같은 관계지만 결혼식에는 가족으로 참석할 텐데 시댁에서 우리 가족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처럼 결혼을 앞두고 문신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누이의 문신을 본 부모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된 데 이어, 예비 시어머니가 “문신 있는 친구들은 결혼식에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글도 공감을 얻었다. 젊은 시절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겨졌던 타투가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관문 앞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결혼이나 출산을 계기로 문신 제거를 결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신 제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라는 시선이 있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튜버 조두팔 역시 팔 전체를 덮은 대형 타투 제거 과정을 공개하며 “예전에는 세 보이고 싶어서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신 제거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문신은 개인의 자유이자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며 문신 유무를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타투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연예인과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패션 타투나 미니 타투는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개인의 선택인 만큼 그에 따른 사회적 평가도 감수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상견례나 결혼식처럼 가족 간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는 여전히 문신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인식은 결혼을 앞둔 이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결혼을 앞둔 Z세대를 중심으로 문신 제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 문신이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한 예비신부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문신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드레스를 입고 싶다”며 제거 시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틱톡 등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보니 문신이 후회된다”는 경험담이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얻었다. 통계에서도 문신을 후회하거나 제거를 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32%는 하나 이상의 문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는 적어도 하나의 문신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문신 경험자의 55%는 문신 제거를 원한다고 답했다. 제거 이유로는 취업·결혼 등 사회적 제약이 38.2%로 가장 많았고, 타인의 시선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 비만·당뇨 동시에 잡는 신약 나왔다…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공개 [와우! 과학]

    비만·당뇨 동시에 잡는 신약 나왔다…레타트루타이드 3상 결과 공개 [와우! 과학]

    위고비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은 본래 당뇨약으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당뇨 약물로도 여전히 사용 중이지만, 기존 GLP-1 약물은 당뇨 환자에게 사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다소 낮고 혈당 조절 능력도 뛰어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은 GLP-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를 동시에 목표로 삼은 비만약 ‘마운자로’도 마찬가지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2개가 아니라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리는 삼중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를 개발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의 GLP-1 단일 작용 방식에서 벗어나 GIP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삼중 작용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극대화한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시판 중인 마운자로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서로 다른 목표를 동시 공략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선 GLP-1은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 식욕을 억제한다. GIP는 GLP-1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부작용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방 세포의 대사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글루카곤은 간의 지방 연소를 유도하고 체중 감소 시 자주 나타나는 기초 대사량 저하를 막아 체내 칼로리 소모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 멕시코, 인도에서 진행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시험(TRANSCEND-T2D-1)에서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 약물과 비교해 우월한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 53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참가자의 약 90%가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7.0% 미만으로 낮췄으며, 그중 40%는 정상 범위인 5.7% 미만까지 도달했다. 이는 과거 GLP-1 단독 치료제에서는 아쉬웠던 혈당 조절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평가된다. 당뇨 환자에서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은 용량에 따라 평균 11.5%에서 최대 15.3%의 체중을 감량했는데, 이는 위약군의 2.6% 감량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이어 40주까지 체중 감량이 계속 이어져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울러 공복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주요 대사 지표도 함께 개선됐으며, 내장지방 감소를 의미하는 허리둘레 감소 효과도 관찰됐다. 특히 참가자의 64%가 혈당 수치 개선과 10% 이상의 체중 감량이라는 복합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심각한 저혈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메스꺼움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란셋(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3상 임상 결과는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안전성과 효과를 좀 더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의 GLP-1 약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초기에는 보급이 더딜 가능성도 예상된다. 전 세계 수많은 당뇨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경제적인 문제 역시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 “아이폰이 성생활까지 바꿨다?”…출산율 추락 부른 뜻밖의 원인 [라이프+]

    “아이폰이 성생활까지 바꿨다?”…출산율 추락 부른 뜻밖의 원인 [라이프+]

    2007년 세상에 나온 아이폰이 출산율 하락의 뜻밖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이 생식 능력을 떨어뜨렸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의 만남 방식과 성생활, 피임 정보 접근 방식까지 바꾸면서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연구를 소개하며 “현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7년은 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이를 실제 자료로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들은 스마트폰 확산과 출산율 하락 사이의 관련성을 본격적으로 따져봤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들버리대 경제학자 케이틀린 마이어스와 제자인 이지키얼 후퍼는 아이폰 초기 보급 과정을 분석했다. 첫 아이폰은 2007년 6월 출시됐고, 2011년 2월까지 미국에서는 AT&T 통신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점에 주목해 AT&T망이 잘 깔린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출산율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이폰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 출산율 하락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향은 특히 15~24세 젊은 층에서 크게 나타났다. 만남도, 성생활도 화면 속으로연구진은 아이폰이 젊은 층의 행동 방식을 바꿨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젊은이들이 직접 만나 어울리는 시간보다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그 결과 성관계와 임신 가능성도 줄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은 성생활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손안의 기기로 음란물 접근이 쉬워졌고, 일부 젊은 층에게는 이것이 실제 성관계의 대체재처럼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피임과 임신중지 관련 정보를 더 쉽게 얻으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줬을 수도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 결과가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이폰 하나만으로 출산율 하락을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AT&T망이 잘 깔린 지역은 소득 수준이나 인구 밀도 등 다른 특성이 있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웰즐리대 경제학자 필립 레빈은 NYT에 “아이폰 탓이라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출산율 하락을 이끈 여러 사회적 영향 가운데 하나의 사례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128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또 다른 연구는 세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128개국의 스마트폰 보급과 10대 출산율 변화를 분석했다. 미국 신시내티대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뒤 여러 나라에서 10대 출산율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고 봤다. 연구진은 각국의 의료 체계, 복지 제도, 종교, 임신중지 관련 법, 경기 상황이 서로 달라도 비슷한 시기에 출산율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거의 동시에 퍼진 스마트폰을 공통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론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10대 출산율은 이미 1990년대부터 낮아지고 있었고, 스마트폰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부터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교육 수준 상승, 결혼과 출산 지연, 양육비 부담, 피임 접근성 확대 등 다른 요인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이 저출산의 단일 원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2007년 이후 손안의 기기가 사람들의 만남과 성생활, 임신을 피하는 방식까지 바꾸면서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탓하기보다 사용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침대 위에서도 각자 화면만 보는 시간이 늘면 대화와 친밀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이 연결을 쉽게 만든 동시에,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도 벌려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보고싶다 정은아?”…트럼프, 이란 종전 예고 뒤 산책 사진 왜 올렸나

    “보고싶다 정은아?”…트럼프, 이란 종전 예고 뒤 산책 사진 왜 올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모습이 담긴 2018년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별다른 설명 없이 게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관련 합의 서명을 예고한 직후 해당 사진을 올렸다는 점에서 대북 외교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올리기 약 1시간 전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관련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이 합의는 핵무기 차단 장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일정 부분 정리한 뒤 북한 문제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과시해왔다. 그는 재집권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이어갔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을 “똑똑한 사람(smart guy)”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잘 지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 역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됐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 8~9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외교가에서는 북핵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서 잇따라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지난 4월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하면서 방중 계기 북미 정상 접촉 가능성에 대해 “만나는 건 참 좋다”고 말하며 향후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진 게시를 통해 과거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김철우 보성군수 3선 공약 ‘농어촌 기본소득 결실’···군민 월 20만원 지급,

    김철우 보성군수 3선 공약 ‘농어촌 기본소득 결실’···군민 월 20만원 지급,

    전남 보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전국 인구감소지역 59개 군 중 44개 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보성군을 포함한 전국 7개 군을 추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보성군은 오는 8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8개월간 총사업비 1304억원을 투입해 전 군민에게 월 20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기준인 월 15만원에 더해 보성군이 자체 재원으로 월 5만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기본소득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김철우 군수가 민선 9기 제1호 공약으로 제시한 농어촌 기본소득이 국가 시범사업 선정으로 이어지며 취임 전부터 실현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전국 44개 군이 참여한 경쟁 속에서 사업 필요성과 정책 완성도, 재정 건전성, 추진 역량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2025년과 2026년 두 차례 전 군민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며 지역화폐 운영 및 지급 체계를 검증해 왔다.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489억원을 포함한 군비 667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점이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본소득은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소비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6개 면 지역에는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순전입 인구 1200명 달성, 신규 일자리 50명 창출, 돌봄서비스 연 1000건 제공 등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민선 8기부터 군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사람이 돌아오고, 소비가 살아나며, 공동체가 회복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JTBC, ‘206억 채무불이행’…신용등급 강등

    JTBC, ‘206억 채무불이행’…신용등급 강등

    JTBC가 206억원 상당의 유동화 차입금을 갚지 못하며 JTBC와 중앙일보 등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JTBC 장기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C’로 하향했다. 중앙일보 역시 장기신용등급이 ‘BBB 부정적’에서 ‘BB-’로,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B-’로 각각 강등됐다. 중앙일보엠앤피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장기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매우 투기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부여된다. ‘BB’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에 당면한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 투기적 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김나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JTBC에 대해 “12일 미르제이차 56억원,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원 등 유동화 차입금 상환을 불이행했다”며 “여타 유동화 차입금과 회사채 차환 위험이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룹 합산 기준(중앙홀딩스 연결, JTBC 연결, 콘텐트리중앙 연결 합산) 총 차입금은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관계사에 대한 재무부담 규모도 과중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887억원 외에도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2250억원에 이른다. 중앙일보엠앤피 1123억원, 중앙일보에스 313억원, JTBC 400억원, 콘텐트리중앙 300억원 등이다.
  • “손흥민 6위 등극, 호날두 45위로 털썩”…월드컵 최고 ‘황금비 미남’ 누구?

    “손흥민 6위 등극, 호날두 45위로 털썩”…월드컵 최고 ‘황금비 미남’ 누구?

    ‘2026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미남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 황금비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 파울이 출전 선수 중 가장 잘생긴 얼굴로 꼽혔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은 6위, 이강인은 15위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업 ‘드림AI’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 선수들의 얼굴을 황금비로 분석해 그 순위를 공개했다. 황금비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미의 기준으로 활용된 1대 1.618의 비율을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비롯해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수치화할 때 주로 인용된다. 연구진은 월드컵 출전 선수 중 구글 검색량이 많은 150명을 대상으로 얼굴의 대칭성과 비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파울이 황금비 일치율 74.18%를 기록해 전 세계 축구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74.10%)가 2위, 영국의 노니 마두에케(73.29%)가 3위에 올랐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73.27%)와 브라질의 엔드릭(73.25%)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의 도드라진 성적도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6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강인 역시 15위에 랭크되며 높은 미적 비율을 인정받았다. 반면 평소 철저한 외모 관리로 유명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0.98%로 45위에 그쳤다.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드림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개인의 스타일이나 상품성, 인기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얼굴의 구조적 비율만 평가한 것”이라며 “호날두 순위가 낮게 나온 점은 황금비가 얼마나 구체적인 기준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선수들의 전반적인 황금비 점수는 할리우드 배우들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줄리언 드 실바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으로 꼽힌 배우 애런 테일러존슨은 93.04%의 압도적인 일치율을 보였으며 루시엔 라비스카운트(92.41%), 폴 메스칼(92.38%) 등이 뒤를 이었다.
  • 체코 잡은 홍명보호, 부상 김태현·배준호도 돌아온다

    체코 잡은 홍명보호, 부상 김태현·배준호도 돌아온다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센터백 김태현(가시마)과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그라운드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한국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만난 대표팀 수석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김태현의 회복과 관련해 “처음 MRI 검사에서 인대가 찢어진 건 확인했는데 정확한 정도를 판독할 수 있는 화질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출혈량에 초점을 맞춰 24시간 후 부기 정도를 체크해보니 일반적인 염좌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문제없다고 코치진에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론도(패스 훈련)를 하다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친 김태현은 현지 병원에서 받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돼 조별리그 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무팀의 정밀 관찰 결과 김태현은 이르면 오는 19일 멕시코와 2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이 돌아오면 이미 체코전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한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수비 전술의 선택지는 더 늘어나게 된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기간 중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친 배준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 박사는 “염좌 그레이드가 높다”면서도 “다친 지 벌써 2주 가까이 됐는데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이르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표팀은 무리해서 기용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송 박사는 “여기서 재발해버리면 ‘월드컵 아웃’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타 치려다 -40%, 젠슨 형님 다시 와줘요” 속수무책 개미들 [내가샀다]

    “단타 치려다 -40%, 젠슨 형님 다시 와줘요” 속수무책 개미들 [내가샀다]

    “상한가 갈 것 같아서 들어갔다 마이너스 40%입니다. 뉴스는 ‘선반영’이라는 걸 간과했네요.” 젠슨 황 엔비디아(CEO)가 한국 땅을 밟고 떠난 뒤 남은 건 일부 개미들의 ‘파란 숫자’와 눈물이다. 황 CEO의 방한 소식과 맞물려 ‘불기둥’을 뿜었던 이른바 ‘깐부주(株)’들이 정작 황 CEO의 방한 직후 수직 하락하면서, 단기 차익을 노렸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22만 5500원에 마감해 지난 2일 기록한 신고가(42.5%) 대비 42.5% 하락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급등해온 LG전자는 황 CEO의 방한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을 세운 LG전자는 정작 황 CEO의 방한 하루 전인 4일부터 상승 곡선이 꺾인 채 급락했다. LG전자와 덩달아 급등한 LG씨엔에스도 황 CEO의 방한으로 기록한 신고가 대비 42.5% 하락한 상태며, 지주사인 LG는 35.7% 내려앉았다. 황 CEO의 시구 소식에 수직 상승했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일 16만 6700원까지 치솟은 뒤 12일까지 총 33.7% 하락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에 뒤늦게 급등한 SK텔레콤은 17.7%, 네이버는 11.9%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말 증시 전반에 랠리가 이어지고 황 CEO의 방한 소식까지 들려오며 이들 종목은 하루만에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그러나 정작 황 CEO가 한국 땅을 밟기도 전인 지난 2~3일부터 이들 종목의 상승 그래프는 꺾였다. ‘젠슨 황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탓이다. 이어 증시를 덮친 ‘브로드컴 쇼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이들 종목은 하루 에만 10~20%대 낙폭을 보이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희망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들 종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는 ‘선반영’…‘브로드컴 쇼크’에 된서리“AI 대형주에서 차익 실현해 순환매로”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들 종목이 급등하자 섣불리 자금을 투입했다 손실을 보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 종목에 수천만원을 투입했다 손실이 수십%로 불어난 사례도 적잖다. 한 투자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상한가를 찍길래 들어갔는데 수천만원 마이너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아파트 잔금 낼 돈으로 단타를 쳐보려 했는데, 그게 고점이었다”면서 “수천만원이 날아갔는데 지금 손절해야 하나”고 발을 동동 굴렀다. 실제 이들 종목에서 수십%의 손실을 보고 매도했다는 ‘인증’ 글도 이어졌다. 특히 이들 종목이 장중 10여% 급등하다 돌연 급락한 사례가 적지 않은 탓에, 장중 급등할 때 거액을 투입했다 곧바로 하락을 맞이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 황 CEO의 출국 이후 관련 종목들에서 ‘셀온’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AI 중심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며 백화점, 레저 등 소비재로 순환매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된 만큼 주가 역시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는 네이버의 주가 부진 요인이었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데에서 중요하다”면서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 진출로 글로벌향 매출 기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의 체질이 완전히 변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증권사인 씨티증권은 지난 9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끌어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씨티증권은 “사업 성장의 초점을 가전제품에서 피지컬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LG에 대해 “단순히 자회사의 주가 상승 뿐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로 20만원을 제시했다.
  • 李대통령 “韓·이탈리아, 최적의 파트너”…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 공동 진출

    李대통령 “韓·이탈리아, 최적의 파트너”…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 공동 진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인들을 향해 “상호보완적인 우리 양국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또 공급망 재편으로 표현되는 국제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나아가서 국가 전체의 산업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기초 과학 강국으로서 창의적인 공학,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 그리고 첨단 제조 강국으로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 이 두 나라는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양국이 힘을 모아 간다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는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의 4위 교역 국가”라며 “우리 양국의 경제 규모나 또 제조 역량들을 고려해 볼 때 향후 교역과 투자는 더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 우주 등의 전략,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핵심적인 과제라며 “이런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함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헀다. 이어 “바이오 헬스케어를 비롯해서 화장품, 푸드 같은 소비재 분야의 협력도 매우 유망하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42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첨단 전략산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유럽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K-푸드 및 패션 분야 협력을 위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도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저희가 디스플레이도 납품한다”며 “페라리만 회장님이신 게 아니라 스텔란티스라고 미국의 크라이슬러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SDI가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도 같이 짓는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에서 한국의 제조업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질문에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하여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최대 조선 기업 핀칸티에리 비아죠 마조타 회장, 세계적인 방산·항공우주 및 첨단산업 선도기업 탈 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의 잠피에로 디 파올로 최고경영자(CEO), 이탈리아 글로벌 통신 인프라를 이끄는 스파클의 엔리코 마리아 바냐스코 CEO, 이탈리아 대표 탈탄소 전환 에너지기업 에니라이브 마르코 페트라키니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외에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 뷰티 브랜드 키코 밀라노 등 럭셔리·코스메틱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삼성, 현대차, 네이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해 반도체·AI·방산 등 전략·첨단산업 분야의 시너지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위성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한 이탈리아와의 기술 개발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코스메틱, 패션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생산, 기술, 브랜드 협력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큐어버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의 3억 6000만 달러 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공유하며, 난치성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이탈리아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 케미노바(Keminova)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코스맥스가 K-뷰티의 유럽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마운드 올라가면 (조)형우랑 (정)준재의 군대를 해결할 수 있게 최선 다해야죠.” 잠시 부진했다고 해서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 조병현(SSG 랜더스)에 거는 기대다. 그리고 그는 그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벌써부터 단단히 하고 있다. 조병현은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팀 동료 조형우, 정준재와 함께 발탁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5이닝 1자책점 4탈삼진으로 맹활약한 그를 류지현 감독은 다시 한번 불렀다.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5월 막판 흔들리면서 조병현의 5월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특히 5월 15일, 19일, 20일 연달아 패전투수가 됐고 이로 인해 SSG는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발표 당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조병현은 “최근에 부진도 있었고 그래서 뽑힐 줄 몰랐다”고 머쓱해하며 “이렇게 뽑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5월 잠깐의 부진은 있었지만 조병현은 다시 자신의 평균으로 회귀하며 6월 4경기에서 1승 3세이브를 거뒀다. 이 가운데 3경기가 무실점이었다. 조병현은 국가대표를 통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가 아니다.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년 데뷔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며 동갑내기 일반인 친구들과 비슷한 시기에 군 문제를 해결했다. 군대에서 성장해 돌아온 그는 2024년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9경기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다른 선수들과는 입장이 다르지만 그래서 조병현의 책임감은 더 크다. 자신의 활약이 그들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병현은 “가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애들 군대가 걸려 있어서 더 걱정도 되고 제가 더 긴장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다. 이미 아시안게임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WBC에서도 당당히 던졌던 선수다. 조병현은 “앞으로 기간도 좀 남아 있으니까 최고의 컨디션으로 갈 수 있게 맞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배로서 그는 정준재와 조형우를 향해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시즌 때처럼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투수는 총 11명이다. 선발 자원이 5명, 불펜 자원이 6명으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 2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는데 박영현(KT 위즈)과 조병현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조병현으로서는 팀 동료를 포함해 군 면제가 걸린 미필 선수 16명의 운명을 위해 지난해 정규리그 그리고 올해 WBC에서의 활약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성심당 또 일냈다…깜짝 선보였는데 “제발 정식 출시해주세요” 쇄도

    성심당 또 일냈다…깜짝 선보였는데 “제발 정식 출시해주세요” 쇄도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단 하루 동안 선보인 ‘깜짝 디저트’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성심당 케이크 부띠끄 매장에는 ‘망고 와르르’라는 이름의 케이크가 등장했다. 성심당의 대표 케이크인 ‘과일 시루’를 닮은 이 제품은 잘린 시트 위에 망고를 쏟아질 듯이 듬뿍 올린 형태로 판매됐다. ‘셰프 추천’이라는 문구도 함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가격이다. 판매가는 1만 2000원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스레드, 엑스(X) 등 SNS에서는 망고 와르르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망고 와르르 있길래 사 왔는데 이거 진짜 추천한다”며 “망고 시루와 망고 크레페를 둘 다 즐길 수 있다. 망고가 와르르 들어 있는데 너무 맛있고, 가격도 단돈 1만 2000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난 또 사 먹을 것 같다. 진짜 맛있다”라고 호평했다. 다만 망고 와르르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망고 와르르는 당시 매장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즉석 생산한 것으로, 추가 생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망고 와르르 구매하려고 갔더니 그날 하루만 판매하는 거였다더라”, “다음 주에 대전 갈 때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정식 메뉴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편 성심당의 시루 케이크는 계절마다 과일을 바꿔 선보이는 대표 제품이다. 봄 망고시루, 여름 생귤시루, 가을 무화과시루, 겨울 딸기시루로 이어진다. 계절 과일을 아낌없이 사용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매번 인기를 끌고 있다.
  • “5월 정신 헌법 수록, 통합특별시가 동력 만들어 낼 것”

    “5월 정신 헌법 수록, 통합특별시가 동력 만들어 낼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시민주권정부 실현과 통합특별시 성공 의지를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정청래 당 대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제도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이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5·18 정신을 계승한 시민주권정부이자 민주당 지방정부의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민 당선인은 “동학농민군과 5월 광주가 꿈꿨던 대동세상의 뜻을 이어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민주당 지방정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을 했더니 청년이 돌아오고, 병원이 좋아지고, 교통이 편해지고, 어르신들의 삶이 든든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압도적 성장과 시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의 성공은 민주당의 성공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며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적·재정적 지원과 제도 개선, 기업 투자 활성화 등 통합특별시 성공을 위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민 당선인은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시민주권과 지방분권의 헌법적 토대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부터 개헌의 동력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89세로 타계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89세로 타계

    영국이 낳은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12일 별세했다. 89세. 호크니 측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21세기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호크니가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는 1937년 영국 북부의 공업도시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나 런던 왕립예술대(RCA)를 졸업했다. 스무 살이던 1957년 지역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판매한 그림의 가격은 10파운드(약 2만원)였지만, 2018년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두 인물이 있는 수영장)은 9030만 달러(1019억원)에 낙찰돼 당시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960년대 미국을 방문한 뒤에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햇빛과 개방적인 분위기에 매료됐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해 수영장과 야자수, 교외 주택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고 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하지만 호크니의 관심은 수영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부모와 친구들을 그린 초상화, 영국 풍경을 담은 작품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고향 요크셔의 숲과 들판을 소재로 한 대형 풍경화 연작을 발표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사진, 판화, 무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것도 그의 특징이다. 수백 장의 사진을 조합한 포토 콜라주 작업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새로운 기술 수용에도 적극적이었다. 말년에는 아이패드를 주요 창작 도구로 활용하며 디지털 드로잉 작업에 몰두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제작한 봄 풍경 연작은 많은 사람에게 응원이 됐다. 호크니는 영국 사회에서도 특별한 존경을 받았다. 199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최고 권위 훈장 가운데 하나인 컴패니언 오브 아너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설치된 ‘여왕의 창’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맡았다. 2012년 뇌졸중을 겪고 말년에는 청력도 크게 약화됐지만 창작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2017년 테이트브리튼에서 시작해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이어진 대규모 회고전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2019년에는 프랑스 노르망디 시골로 거처를 옮겨 아이패드로 봄이 오는 풍경을 매일 기록했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회고전 ‘데이비드 호크니 25’는 70년 화업을 총망라한 사상 최대 규모 전시였다. 한국에서는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당시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2023년에는 그가 3년 동안 직접 제작에 참여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비거 앤 클로저’가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 걸리기도 했다.
  •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강북 100가지 변화 만들겠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강북 100가지 변화 만들겠다”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 당선인이 12일 강북구 주요 시설 현장을 찾아 민선 9기 구정 운영 준비를 시작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미아동 강북종합체육센터, 송천동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수유동 신청사 건립 현장을 찾아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서울신문을 만나 “(당선 이후 주민들에게)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자질을 보여드리기 위해 잠도 잘 안 자고 열심히 공부하며 경험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으로 ‘소통·실용·성과’를 꼽았다. 이어 “(임기 동안) 100가지는 한번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강북의 변화 100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취임식부터 보따리를 하나씩 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절감한다는 건 쥐어짜는 게 아니다.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게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첫 현장으로 강북종합체육센터를 찾아 각 층의 여러 시설을 돌아보며 주민 수요 등을 확인했다. 센터 지하1층 스크린파크골프장에서는 주민 10여명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한 이용객이 “우리 동네에 야외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전하자 주민의 손을 잡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 천장 보수 공사가 진행될 현장을 돌아본 후 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하자보수 관리부를 작성하고 있는 다른 곳들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시공, 운영 단계에서나 감리 또는 하자보수 관리부를 쓰는 단계에서도 서류로만 작성하지 말고 꼼꼼하게 봐달라”며 “(수영장은) 주민들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인 만큼 빨리 완공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영장은 지난 4월 천장 마감재가 탈락한 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구는 사고 이후 즉시 현장 점검, 전문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달 5일 보수를 위한 설계를 마쳤다. 구는 수영장 환경 특성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천장 마감재를 타공한 구멍으로 계속 유입됐고 소독약품에 단열재가 노출돼 접착제와 고정장치가 부식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는 오는 8월까지 보수 공사를 진행해 천장 마감재와 단열재를 바꿔 결로가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한다. 환기 설비도 추가해 천장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고 이용객이 많아질 때 천장 내부 온습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 취임한다.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한 28년간 재정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성과평가단 재난안전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 “50년 된 잠수함 타면 죽는다”…캐나다가 ‘한국 잠수함’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50년 된 잠수함 타면 죽는다”…캐나다가 ‘한국 잠수함’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밀리터리+]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최종 선정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한국이 CPSP를 두고 경쟁하는 독일에 비해 우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지난 9일 CPSP에 참여하는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제안서를 심층 분석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눈여겨본 한국과 독일의 차이는 잠수함 인도 시기다. 현재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영국에서 건조된 40년 노후함이다. 무려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잠수함 현대화 사업(VCM)을 진행했지만 선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TKMS는 2036년까지 캐나다에 잠수함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독일은 자국과 노르웨이의 생산 순번까지 일시 양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캐나다가 고도로 발전된 유럽 방위산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2036년이라는 인도 일정에 있다. 매체는 “독일 TKMS의 Type 212CD 잠수함은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 과정과 일정 관리 측면에서 본질적인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면서 “만약 인도가 2036년 이후로 지연될 경우 캐나다는 심각한 전력 공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세대 잠수함 인도가 2032년 이후로 지연된다면 캐나다 해군은 계속해서 노후 장비에 의존해야 한다”며 “캐나다 승조원들이 선령 50년에 육박하는 잠수함에 승선해 잠수해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기계적 위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32년에 첫 전함 인도, 2035년에 4척 완제 인도라는 타임라인을 제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리얼클리어디펜스는 “한화오션의 납기 일정은 이미 실제로 가동 중인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KSS-III는 현재 건조 및 전력화가 진행 중인 함정이기 때문에 공급망이 이미 성숙한 상태이며 부품 수급 병목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 번째 함정을 2032년에 인도함으로써 빅토리아급 잠수함에 의존해야 하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공격적인 일정을 맞추려면 설계 변경이나 체계 통합 단계에서 실수를 허용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수직발사관(VLS)이 희비 가를까해당 매체는 납기 일정 차이 외에도 한화오션과 TKMS의 기술적 차이점을 강조했다. 매체가 눈여겨본 것은 수직발사관(VLS)의 유무다. 독일의 212CD형은 전통적인 수평 어뢰 발사관에만 의존하는 탓에 단순한 대잠수함전(ASW)이나 해상 정찰 등 은밀한 첩보 수집 임무에만 국한된다. 반면 한국의 KSS-III는 선체 중앙에 육중한 수직발사관(VLS) 사일로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일반 잠수함은 어뢰발사관을 통해 어뢰나 일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만, KSS-III는 VLS를 통해 은밀히 매복한 상태에서 수백~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지휘 센터, 군수 허브를 노린 장거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캐나다는 스텔스 잠수함 12척에 쪼개어 배치하는 ‘분산형 치명성’을 달성해야 단 한 번의 해전으로 해군력이 전멸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VLS를 장착한 잠수함이 필요하다”면서 “VLS 탑재 잠수함은 캐나다에 역사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던 재래식 억지력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캐나다의 이번 결정은 향후 50년간 캐나다의 해저 및 원양 해상 전력 태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원팀’ 이룬 한화오션, 판도 바뀔까한편 이번 CPSP 수주전은 당초 디젤 잠수함 분야 전통 강자인 TKMS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한화오션과 한국 정부가 구축한 ‘원팀’ 전략이 힘을 발휘하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철강업체와 자동차부품제조협회, 건설사 등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현지 생산 역량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캐나다 현지 매체들은 이달 중 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최근 7월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다음 달 초 예정돼 있어 독일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캐나다 정부로서는 회의 직전에 수주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캐나다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이달 말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가능성을 내놓기도 했다.
  • “남아달라” 했지만 거절…10홈런 KIA 아데를린, 개인 사정으로 계약 종료

    “남아달라” 했지만 거절…10홈런 KIA 아데를린, 개인 사정으로 계약 종료

    단기 대체 선수로 들어와 강렬한 인상을 남긴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KIA는 12일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면서 “다만 아데를린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계약 마지막 날인 12일 두산전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아데를린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계약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에 단기 계약한 뒤 팀에 합류했다. 장타자를 원한 KIA는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42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오른 아데를린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옳은 결정이 됐다. 아데를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32개의 안타 중 10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힘이 남달랐다. 데뷔전인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타석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튿날 2개의 홈런을 또 터뜨리며 데뷔 2경기 만에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만루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KIA는 아데를린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아데를린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작별을 택했다. 이로써 KIA는 카스트로의 회복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KIA는 “카스트로는 13일 잔류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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