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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미국의 부모 절반 이상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부모의 이러한 행동이 자녀의 앞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교 CS 모트 어린이 병원은 지난 2월 13~25세 자녀를 1명 이상 둔 부모 15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모의 약 절반(52%)이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다. (보기 문항 복수응답) ‘마음의 안정 위해’ 성인 자녀 위치추적 자녀의 위치 추적은 21~25세 자녀보다 18~20세 자녀의 부모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아들보다 딸이 더 많았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안정을 위해’(68%), ‘비상시 대비하기 위해’(64%), ‘언제 전화하는 것이 적절한지 알기 위해’(21%), ‘자녀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17%), ‘안전한 장소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9%) 순으로 답했다. 11%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대다수(71%)는 추적 기능을 항상 켜둔다고 답했고, 29%는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한다고 했다. 부모는 자녀가 늦은 밤에 외출할 때(44%), 낯선 장소에 있을 때(39%), 차량 공유 서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25%), 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23%)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걱정 덜어준다”지만 “오히려 더 불안”도 23% 이들 중 95%는 위치 추적 기능이 걱정을 덜어준다고 답했으나 오히려 불안을 더 느낀다는 답변도 23%에 달했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거의 대부분(96%)은 자녀가 부모의 추적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자녀에게 위치 추적을 원하지 않을 선택권을 주었다고 답한 부모는 54%에 불과했다. 부모들은 자녀 위치 추적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위치 추적을 하지 않는 부모의 3분의 2(65%)는 자녀의 사생활 침해라고 여긴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6%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또한 성인 자녀를 추적하지 않는 부모의 약 절반(51%)은 위치 추적이 자녀의 독립성과 책임감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의 약 절반(48%)이 성인 자녀가 자신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90%는 부모 또한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위치 안다고 안전하리란 보장 못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면서도 오히려 더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에 대해 디킨슨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카라 알라이모 교수는 “데이터가 하나밖에 없을 때 부모는 나머지 부분을 스스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더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다. 그러면서 “결국 추측을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 결과는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공동책임자인 연구원 사라 클라크는 어떤 이유로도 성인 자녀를 추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소통과 경계 설정이 없다면 원격 감시는 부모-자녀 관계를 해칠 뿐 아니라 젊은 성인의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크는 “모든 위치 추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자녀의 삶에 개입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 모두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 큰 자녀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는 잘못된 안도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크는 “누군가를 추적한다고 해서 실제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라이모 역시 ‘헬리콥터 부모’의 양육 방식은 자녀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길러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그들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결정을 내렸을 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시기에 이를 지지해 주고, 중고등학교 전반에 걸쳐 아이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제안했다. 클라크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갈 때야말로 가족들이 위치 추적이 여전히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자녀들이 위치 추적 사실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자녀 자율성·독립성 못 길러…불신 쌓여” 전문가들은 위치 추적이 이점이 있을 순 있지만,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자녀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딸이 첫 데이트를 가거나 자녀가 낯선 곳을 방문할 때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 자녀가 믿을 만한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추적이 유일한 안전 조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알라이모는 “그 나이쯤 되면 자녀는 부모에게 끊임없이 감시당하는 대신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사전에 이를 피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성인 자녀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자율성을 박탈당할 경우 부모와의 관계에 긴장이 생기고 불신이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와 이러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한번 돌이켜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 없던 시절 부모 세대는 그들의 부모와 수시로 서로 안부를 묻곤 했다. 알라이모는 부모들에게 성인 자녀를 성인으로 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인이라면 감시당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만, 감시는 아이들에게 이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추적은 자녀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대적인 관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자녀에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는 이 과정이 성인이 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놓아주고 스스로 날아오르도록 내버려 두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실수하는 것도, 수업에 빠지는 것도, 직장에 지각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 마포구 “음식물 줄이면 쓰레기 봉투 드려요”

    마포구 “음식물 줄이면 쓰레기 봉투 드려요”

    서울 마포구는 ‘2026년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구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은 RFID 개별종량기 설치가 확대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RFID 개별종량기를 통해 집계된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은 9077t으로 전년(9759t)보다 682t 감소했다. 이에 구는 RFID 개별종량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실적을 평가해 우수 단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감량 실천에 나선다. 평가 기간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이며, 관내 RFID 개별종량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 232개 단지가 대상이다. RFID 종량기를 사용하더라도 한국환경공단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공동주택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대상에서 제외한다. 평가는 가구 수를 기준으로 ▲100가구 미만 ▲100가구 이상 500가구 미만 ▲500가구 이상 등 3개 집단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10월) 월평균 배출량과 올해 평가 기간의 월평균 배출량을 비교해 감량률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단별 감량 실적을 평가한다. 감량률은 RFID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단지별 배출 정보를 활용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집단별 최우수·우수·장려 단지 15곳을 선정하고, 집단별 수상에서 제외된 단지 가운데 세대당 감량량이 가장 높은 1곳은 특별우수단지로 별도 선정한다. 총 16개 우수 단지에는 12월 중 종량제봉투 등 청소 관련 물품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2026년 생활폐기물 감량 1차 평가에서는 우수구로 선정돼 시비 1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는 생활 속 실천”이라며,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고 감량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굳이 점수를 예측한다면 1-1 무승부로 봅니다. 일방적인 게임으로 가지는 않을 거고, 측면으로 엄청나게 침투하면서 고강도 스프린트 횟수가 많은, 양 팀 모두 엄청난 신체 부하가 걸리는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만난 축구 데이터·과학 전문가 권하민(26) 멕시코 아틀라스FC 스포츠·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의 빠른 측면 침투에 대비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멕시코 프로리그 리가MX 1부 구단 아틀라스FC에서 경기력에 관한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멕시코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 인디애나주 드포 대학교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권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축구로는 멕시코가 미국보다 선진국이며, 유럽에도 구단별 축구에 특화한 과학자가 함께 뛴다”고 자신의 직무를 소개한 그는 “아직 한국 프로축구에는 생소한 직군이며 한국 축구의 ‘분석관’과도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과 관련해 “공격에서는 멕시코 윙어들의 빠른 측면 침투를 잘 방어하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을 뚫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멕시코 축구는 기본적으로 ‘아그레시보’(Agresivo), 매우 공격적이다. 공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로 전환해 볼 탈환을 시도한다. 딱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의 수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축구에서 ‘티키타카’라고 하면 흔히 스페인을 떠올리지만, 멕시코에서 유래한 축구 스타일이다”라면서 “멕시코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월드컵 전체 선수 평균보다 작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우는 ‘롱볼’에 약하고, 대신 필드에서 짧게 짧게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차 체코전을 보니까 손흥민은 빠른 발과 왕성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이 침투할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황인범은 발재간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강하면서도 황인범처럼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멕시코와 비교해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 수비진의 균열을 전망하며, 기동력의 한국이 이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멕시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수비 라인의 조직력은 아무래도 약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멕시코 현지 언론도 권 사이언티스를 주목한다. 아직 한국인 선수가 없는 멕시코 프로축구에서 그는 유일한 한국인 스태프이며,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부산 광안리와 맞닿은 남천동에서 태어난 그는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를 영국에서 보내며 선진 축구에 눈을 떴다. 축구가 좋아서 ‘풋볼 노마드’의 길을 택했다는 그에게 유년기의 우상인 박지성은 지금도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최고의 선수’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제가 영국에 있을 때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늘 학교와 마을에서 축구를 할 때면 유일한 아시안이었던 나는 ‘박지성’이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박지성과 이영표 전 토트넘 선수의 과달라하라 방문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는 적으로 만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국으로 이적한 뒤 데뷔골을 넣은 상대가 FC댈러스였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으로는 반가웠지만, 팀 구성원으로는 응원하기 어려웠다”고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축구를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축구 선진국’인 멕시코를 택했다는 권 사이언티스트는 더 높은 곳을 꿈꾼다. 그는 “제가 있는 구단은 유스(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시스템이 정말 잘 짜인 팀이다”며 “이곳에서 더 성장한 뒤 언젠가는 제 삶에 축구를 심어준 프리미어리그(EPL)로 제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눈을 빛냈다.
  •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세계적 기업들이 대학 간판이나 학력보다 실제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를 능력의 지표로 삼기보다 코딩 테스트와 실무 과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직접 검증하는 방향으로 채용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 시민단체 교육의봄은 18일 ‘출신학교를 보지 않는 채용의 세계적 추세’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학력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능력을 중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인공지능(AI) 인재 채용 과정에서 “학력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코딩 테스트와 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글 역시 학벌 중심 채용에서 벗어난 대표 사례다. 구글 인사총괄(SVP)을 지낸 라즐로 복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는 업무 성과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것은 실수였고 더 이상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은 문제 해결 능력과 일반 인지 능력,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직원의 약 절반이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모든 배경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의성과 협업 능력, 실질적인 기술 역량 등이 애플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점이다. 유통기업 월마트도 학벌보다 실력을 우선하는 채용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본사 채용 과정에서 학위 대신 직무 기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확대 중이다. 직무기술서를 개편해 학위 또는 관련 경험과 기술 가운데 하나만 갖추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미국 매장과 물류시설의 관리자 가운데 75%가 시급직 직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봄은 “출신학교와 학점 등 스펙에 의존하는 채용은 능력 있는 인재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도 직무와 무관한 출신학교 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역량 중심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K2 전차, 푸틴 향해 전진…나토 최전선 실제 훈련 투입, 극찬 쏟아졌다 [밀리터리+]

    K2 전차, 푸틴 향해 전진…나토 최전선 실제 훈련 투입, 극찬 쏟아졌다 [밀리터리+]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프랑스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한국산 K2 전차가 실전 배치에 가까운 형태로 투입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전술 연합훈련 ‘지엘니 직’(Dzielny Dzik·용감한 멧돼지)을 실시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州)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폴란드 북동부 오지시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훈련에는 폴란드군 제16 기계화사단 병력과 리투아니아, 프랑스 육군 병력 등 총 1만명이 참가하며 투입 장비는 약 600대에 달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산 K2 전차와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보르숙(Borsuk) 보병전투차량 등이 핵심 전력으로 투입됐다. 특히 K2 전차는 폴란드군의 주력 기갑전력으로 편성돼 나토 연합군의 기동훈련과 방어작전에 참여한다. K2 전차가 지킬 수바우키 회랑이란?훈련의 핵심 시나리오는 ‘수바우키 회랑(Suwałki Gap) 방어’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 있는 좁은 육상 통로로, 서쪽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동쪽의 벨라루스 사이에 끼어 있다. 이곳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을 나토 본토와 연결하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탓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판단하는 곳 중 하나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이 회랑을 차단할 경우 발트 3국은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의 육상 연결 통로가 끊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수바우키 회랑은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 시 가장 먼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프랑스가 참여한 이번 훈련은 이러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나토의 동부 전선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나토와 미국 군 지도부,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발트 3국 등 인접 회원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K2 전차의 연합훈련 참여 의미는?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 K2 전차는 폴란드가 2022년 한국과의 계약을 통해 도입한 뒤 주력 전차로 운용되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K2 전차의 추가 도입 및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계획대로 전력 증강이 이뤄진다면 폴란드는 한국의 K2 전차를 통해 유럽 최대 규모의 현대식 기갑전력을 갖춘 국가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훈련은 한국산 K2 전차가 단순한 수출 장비를 넘어 나토의 최전선 방어 임무에 실제로 운용되는 전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는 향후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국 방산 수출 확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2를 주력 전차로 운용 중인 폴란드군의 긍정적 평가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는 지난달 28일 러시아·벨라루스 접경 지역의 제9기갑기반여단 소속 장병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지 장병들은 “K2 전차가 폴란드 동부 지형의 취약점인 진흙 늪지대에서 압도적인 기동 성능을 보인다”고 극찬했다. 현지 전차장은 디펜스24에 “험한 진흙 구덩이와 경사면에서도 차체 수평을 완벽히 유지해 승조원 피로도가 크게 감소했고, 이동 중 초탄의 정확도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향상했다”고 밝혔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돈 다 썼다고 성과 아냐… 경기도 관행적 성과지표 전면 개혁해야”

    최승용 경기도의원 “돈 다 썼다고 성과 아냐… 경기도 관행적 성과지표 전면 개혁해야”

    경기도청 각 부서가 제출하는 성과보고서가 단순히 예산을 얼마나 썼는지, 회의를 몇 번 개최했는지 등 투입·활동 지표에만 편중돼 실질적인 도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도시환경위원회)은 지난 17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기도청 총괄 심사에서 행정 편의주의적인 성과지표 설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성과관리 시스템의 전면적인 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다수의 실·국이 ‘예산집행률’을 주요 성과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실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예산집행률은 사업에 자원을 얼마나 투입했는지를 나타내는 ‘투입지표’일 뿐,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성과지표’가 될 수 없다”라며 “돈을 예산 한도까지 다 썼다고 해서 그 사업이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과보고서는 예산 소진 여부가 아니라, 투입된 세금으로 도민에게 어떤 실질적인 혜택과 성과를 돌려주었는지를 증명하는 자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최 의원의 지적에 적극 공감하며 “예산을 다 썼다고 성과가 달성된 것이 아니며, 원래 설정했던 사업 목표를 온전히 달성해야 비로소 성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일부 부서가 회의 개최 횟수, 단순 건의 건수, 언론 홍보 실적 등 단순한 ‘활동 실적’을 성과지표로 둔갑시켜 사용하고 있는 점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회의를 많이 개최했다고 해서 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건의안을 많이 보냈다고 해서 정책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단순 활동지표 중심의 운영은 성과보고서를 형식적인 통과의례이자 절차로 전락시키는 원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국장은 “행정 현장에서 측정하기 쉬운 정량적 지표만을 찾다 보니 발생한 문제 같다”며 “앞으로는 결과물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를 적극 병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지표에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행정의 고질적인 악습으로 매년 초과 달성을 반복하면서도 다음 연도 목표치를 오히려 전년보다 낮추어 잡는 꼼수 관행을 정조준했다. 그는 “목표를 낮게 잡으면 공무원들이 달성하기는 쉬워지겠지만, 이는 진정한 성과관리가 아니라 성과관리를 쉽게 만들기 위한 면피용 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국장은 “성과지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목표치와 지표 모두가 적정하게 설계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확약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결산심사의 핵심은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당초 ‘의도한 목적대로’ 제대로 쓰여 정책적 효과를 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민선 9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전환점인 만큼, 각 실·국의 성과지표 설정 기준을 과학적이고 도민 중심으로 재정립해 실질적인 재정 성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심사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 사각지대 정조준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심사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 사각지대 정조준

    공동주택 경비·청소 노동자를 위한 복지사업의 집행률이 매년 하락하는 가운데, 지하 기계실과 전기실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공동주택 기술요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도시환경위원회)은 지난 17일 열린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안 심사’에서 공동주택 노동자 복지사업의 부실한 집행과 정책 사각지대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제도적 개선을 강구했다. 최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의 집행률은 2023년 92.1%에서 2024년 78.1%, 2025년 71.9%로 3년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25회계연도의 불용액(집행잔액)은 1억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장의 사업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님에도 이처럼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현장 관리와 행정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가 아니냐”고 행정의 무책임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도형 경기도 노동국장은 “시·군을 통해 신청을 접수하는 구조적 특성상, 입주민 동의 등 필수 선행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이 먼저 들어와 절차가 지연되거나 도중에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 편의적인 공모에 그칠 것이 아니라, 관계 부처 및 시·군과 긴밀히 협의하여 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경비·청소 노동자보다 더 깊은 사각지대에 놓인 ‘공동주택 기술요원(기계·전기실 등 소속)’의 열악한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 의원은 “24시간 내내 소음, 먼지, 곰팡이에 노출된 지하 기계실과 전기실에서 맞교대로 근무하는 기술직 노동자들의 인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노동국 차원의 실태조사 여부를 따져 물었다. 노동국이 현재까지 해당 직군에 대한 별도의 실태조사가 없었음을 인정하자, 최 의원은 “도의원이 된 이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때마다 노동국에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요청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외부에 보여주기 쉬운 홍보성 사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권과 보건 안전이 취약한 현장 노동자들에게 정책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고 매섭게 질타했다. 강한 비판이 이어지자 김도형 노동국장은 “지적에 적극 공감하며, 연내에 공동주택 기술요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정책 사업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공식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도가 제출한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인식 개선 지원사업’의 결과 보고서를 언급하며 “단순한 활동 실적과 수치만 나열되어 있을 뿐, 실제 인권 침해 사례가 얼마나 줄었고 노동환경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사나 실적 쌓기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예산 소진에 급급하기보다 정책의 본래 취지를 달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K-한류확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현)는 지난 18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특위는 제12대 의회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의정 활동을 일단락하고, 그간 거둔 정책적 성과와 추진 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K-한류확산특별위원회는 글로벌 한류 확산 흐름에 맞춰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2024년 8월 27일 출범했다. 특위는 약 2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과 주요 현안 대응,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치며 실질적인 의정 성과를 도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위원회는 공식 회의 및 간담회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경북형 문화콘텐츠 개발 ▲경북 방문의 해 관광 활성화 전략 ▲한복문화 산업 육성 및 생활화 방안 ▲문학 분야 지원 확대 ▲POST-APEC 관광 특화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경북 관광과 문화산업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왔다. 이우청 위원(김천)은 “현재 어느 지자체든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K-한류 정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민정책 등 K-한류 정책을 더욱 확대하여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차주식 부위원장(경산)은 “APEC 성공 유치를 위해 많은 노고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만 경북은 타 시도에 비해 관광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용현 위원장(구미)은 “K-한류가 전 세계적인 대세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경북이 관광 산업의 주역이 될 기회”라며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K-한류 콘텐츠 개발과 경북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전쟁 막겠다더니 군함 판다고?”…日, 50년 금기 깼다 [밀리터리+]

    “전쟁 막겠다더니 군함 판다고?”…日, 50년 금기 깼다 [밀리터리+]

    일본이 전후 평화국가 노선을 흔들며 방위력 강화와 무기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BBC가 18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층적 억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위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이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보강하며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전쟁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을 막기 위한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수십 년간 유지해 온 방위장비 수출 규칙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과 영국 등 공식 협정을 맺은 17개국에 방위장비와 살상무기까지 판매하거나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전후 일본 방위정책의 금기였던 무기 수출 제한이 크게 풀린 셈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호주가 일본 군함을 선택했고, 필리핀과는 해상자위대 중고 구축함 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와도 깊이 있는 협의를 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도 일본 구축함 획득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무기수출 빗장 푼 일본 고이즈미 방위상은 인도태평양에서 방위장비와 자산을 거래하는 구상에 대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단순히 자국 방어를 넘어 역내 안보망과 방산 시장까지 동시에 넓히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방위정책 전환의 명분으로 내세운다.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남서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을 넘어 활동하는 사례도 늘었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 움직임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했다. 중국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신군국주의”라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달 이런 주장에 반박하며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은 중국의 거대한 무기고”라고 맞섰다. 다만 그는 중국과의 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1월 중국 측 카운터파트를 만났다며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평화헌법 개정 논란도 재점화 일본 내부에서는 헌법 9조 개정 논란도 다시 커지고 있다. 헌법 9조는 일본이 전쟁을 국가 권리로 인정하지 않고, 전력 보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자위대를 운용하며 사실상 군사력을 유지해 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방위상이 아닌 국회의원 입장에서 헌법 9조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후 일본은 헌법을 단 한 번도 개정하지 않았다”며 “안보 환경이 크게 변한 만큼 일본이 평화를 유지하려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위대의 지위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자위대가 자부심과 명예를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오늘날 어려운 안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방위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론도 거세다. 일본 내 비판론자들은 자위대 명문화와 방위력 확대가 전후 평화주의를 흔들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작전에는 현행 헌법으로도 충분하다며 개헌론을 정치적 의제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늘어난 예산은 지대함 미사일, 무인기, 수중 무인체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은 미국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독자적 역할을 통해서도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나라다.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아파트 입주자 회의서 대표한테 “어린 XX 건방지게”…대법 “충동적 감정 표현, 모욕죄 아냐”

    아파트 입주자 회의서 대표한테 “어린 XX 건방지게”…대법 “충동적 감정 표현, 모욕죄 아냐”

    아파트 입주민 회의에서 말다툼하던 중 욕설을 했더라도 차별, 혐오 등에 기반하지 않은 일시적 감정 표출이었다면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최후의 규제 수단인 국가형벌권은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선고유예는 범죄 수준이 경미한 경우 유죄를 인정하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2년)이 지나면 집행을 사실상 면해주는 처벌 방식이다. 경기 한 아파트의 선거관리위원이었던 이씨는 2022년 6월 입주민 회의에서 회장 A씨에게 “야, 친구냐? 어린 놈의 XX가 어디서 건방지게” 등의 욕설을 내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자신의 회장 자격을 문제 삼는 사람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연장자인 B씨에게 반말하자, 지켜보던 이씨가 이같이 말한 것이다. 1·2심은 이씨의 발언이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하되, 죄가 경미하다며 선고를 유예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씨의 발언은 반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다소 거칠게 표현한 것일 뿐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자신의 불만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표현, 단발적이거나 즉흥적인 욕설 등은 민사 책임을 질 순 있어도 형사처벌 대상으로 단정할 순 없다는 설명이다. 대법원은 “개인의 인격권으로서 명예 보호와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는 모두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으로 조화롭게 보호되어야 한다”며 “일시적 감정의 표출에 해당하는 표현에 모욕죄의 잣대를 들이대 최후적 수단인 국가형벌권 행사로 개입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발적 표현이라도 성별·인종·민족·장애·출생 지역·성적 지향 등 차별 또는 혐오에 기반한 공격은 상대방의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이씨의 발언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韓 국가경쟁력 21위…비상계엄 극복으로 6계단 점프

    韓 국가경쟁력 21위…비상계엄 극복으로 6계단 점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년 만에 6계단 뛰어올라 세계 21위에 안착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여파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8일 발표한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인구 5000만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였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해 연간 경제지표와 올해 3~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기업 효율성 분야와 인프라 분야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31위로 1년 전과 동일했고, 경제성과 분야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4위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 효율성 분야는 지난해 44위에서 34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생산성·효율성,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가치관 등 모든 부문에서 순위가 개선됐다. 재정경제부는 “기업인 인식이 반영되는 설문조사 항목 순위가 대폭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프라 분야도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5위로 올랐다. 기본기반시설, 기술기반시설, 보건·환경, 교육 부문이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됐고, 과학기반시설은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성과 분야는 국제무역과 국제투자 분야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경제, 고용, 물가 부문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국내경제 부문 세부 평가 항목인 성장률 지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이 1.8%로 대폭 반등했지만, 상반기 지표(0.4%)가 저조해 순위가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후 2024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까지 올랐지만, 비상계엄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며 불과 1년 만에 7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60위까지 하락했던 ‘정치적 불안정’ 부문 순위는 올해 48위까지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상계엄 여파로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는 70개국 중 1위를 기록하며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2위는 홍콩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스위스는 3위로 밀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4위), 중국(12위)이 한국보다 앞섰고 일본은 30위에 자리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미국이 10위, 캐나다가 16위, 독일 23위, 영국 24위, 프랑스 36위, 이탈리아 45위로 나타났다.
  • 트럼프 종전합의는 “이란의 완승”…해협만 열면 다 퍼준다

    트럼프 종전합의는 “이란의 완승”…해협만 열면 다 퍼준다

    미국과 이란이 17일(현지시간) 최종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3000억 달러(약 450조원)의 재건 자금을 비롯한 경제적 보상을 약속해 이란의 완승으로 평가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MOU 14개 조항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이란의 핵 개발 포기가 명시적으로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핵 포기를 천명한 것은 MOU 가운데 8항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재확인한다는 문구에서 보듯 1970년에 이미 발표된 것이다. 이란은 56년 전 핵확산금지조약을 비준하면서 핵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2015년 오바마 행정부와 맺은 핵 합의(JCPOA)에서 재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JCPOA를 “이란에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어준 재앙”이라고 비판했지만, 그가 다시 맺은 MOU는 더 큰 재앙에 가까운 모양새다.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의 60% 고농축 우라늄 약 440㎏을 포함해 총 11t의 농축 핵물질을 희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핵먼지’라고 부르며 깎아내린 핵물질을 국외로 반출한다는 내용은 없다.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이란은 저농축 우라늄 300㎏만 남기고 핵물질 비축량의 약 97%를 러시아로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물질에 대한 우려에 “강력한 화강암 산맥 지하에 있고, 미국만이 그것을 꺼낼 장비가 있다”면서 “우주군 카메라로 핵물질을 감시 중이며 만약 ‘모하메드’란 이름표를 단 사람이 접근하면 그에 관한 일련번호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MOU 5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풀고 7항과 10항에서는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소하며, 특히 원유 수출과 관련한 제재 면제를 약속했다. 또 11항에서는 이란이 동결자금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당장 240억 달러(약 36조원)의 거액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만 열면 미국은 역봉쇄와 제재 그리고 동결자산 일부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이란의 ‘완벽한 승리’란 평가가 나온다. NYT는 본격적인 60일간의 최종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중요한 협상 지렛대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만 경제적 보상을 받게 됐다는 질문에 “이란은 똑바로 해야만 3000억 달러 투자를 받을 수 있다”라면서 “만약 이란이 똑바로 하지 않는다면 다시 공격받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란은 2조 달러(약 3000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재건에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합의에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레이건이 무덤에서 일어날 판”이라며 최악의 실수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빌 커시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의 핵 야심은 억제되지 않았다”며 과거 레이건 정부 시절 대이란 강경노선이 실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배상면주가 4.5도 생막걸리 ‘원별’ 출시

    배상면주가 4.5도 생막걸리 ‘원별’ 출시

    한국술 혁신기업 배상면주가가 쌀로 빚은 생막걸리 중 가장 도수가 낮은 신제품 ‘원별’을 출시하며 새로운 막걸리 음용층 확대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은 배상면주가가 2010년 메가 히트작인 ‘느린마을막걸리’를 출시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막걸리 신작이다. ‘나의 첫 막걸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원별’은 막걸리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나 부드러운 맛과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기획됐다. ‘원별’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도수(4.50도)가 선사하는 부담 없고 산뜻한 맛이다. 이를 위해 배상면주가는 30여년 동안 축적해 온 양조 노하우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AI를 활용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젠지(Gen Z) 세대가 선호하는 맛의 방향성을 도출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설계했다. 그 결과 특유의 신맛과 묵직한 바디감, 포만감은 줄이는 대신 쌀 본연의 깔끔한 단맛과 은은한 풍미를 살려냈다. 여기에 잔잔한 탄산감을 더해 목 넘김이 가볍고 산뜻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생막걸리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반에도 AI 기술이 도입됐다. 배상면주가는 제품 모델과 포스터, 홈페이지 소개 영상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느린마을 출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인 만큼, Z세대가 막걸리를 처음 접하는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니라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 트렌드에 맞춰 쌀 본연의 풍미는 살리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4.50도를 구현한 것이 ‘원별’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 “한국에 다급해진 독일”…캐나다 잠수함 따내려, 강철부터 손댔다 [밀리터리+]

    “한국에 다급해진 독일”…캐나다 잠수함 따내려, 강철부터 손댔다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현지 산업협력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카드를 꺼내 들자, 독일은 잠수함용 특수 강재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는 발브루나 ASW에 비자성 잠수함용 강재 약 70t을 초도 주문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겨냥해 소재 공급망을 시험하고, 장기 유지·건조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다. 네덜란드 해양 전문 매체 네이벌 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TKMS가 이 같은 주문을 냈다고 보도했다. 발브루나 ASW는 이탈리아 아치아이에리에 발브루나 그룹의 계열사로, 캐나다에서 스테인리스강과 니켈 합금 등을 생산한다. 이번 주문은 단순한 소재 구매가 아니다. TKMS는 비자성 강재 인증 절차를 앞당기고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을 점검하려 한다. 발브루나 ASW의 캐나다 사업장이 독일 국방소재·생산기술연구소(WIWeB) 기준에 맞춰 해당 강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 절차도 추진한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TKMS는 212CD급 잠수함을 앞세워 한국 한화오션과 경쟁한다. 한화오션이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산업협력 패키지를 부각하자 독일도 현지 공급망 카드로 반격에 나선 셈이다. 잠수함 강재로 공급망 검증 비자성 강재는 잠수함 건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자성을 줄인 특수 강재는 잠수함의 자기 신호를 낮춰 수중 작전에서 탐지 가능성을 줄이는 데 쓰인다. 네이벌 투데이는 이번 인증 작업을 캐나다 내 잠수함 건조와 유지 체계를 뒷받침할 초기 산업 조치로 평가했다. TKMS와 발브루나 ASW는 비자성 강재의 용해와 생산 분야 협약도 맺었다. 양사는 발브루나 ASW가 특수강 생산 업체로 자격을 얻기 위한 요건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는 WIWeB 기준과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기술 기준, 독일 해군 함정 건조 규정 등이 포함된다. 토마스 케우프 TKMS 최고영업책임자(CSO)는 “발브루나 ASW와의 협약으로 핵심 잠수함 소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미래 잠수함 프로그램을 지원할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티치아노 브리오초 발브루나 ASW 총괄 사장은 국가 공급망 강화와 인력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독일의 현지화 전략은 강재에만 머물지 않는다. TKMS는 지난 3월 캐나다 시뮬레이션 기업 CAE와도 팀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훈련 운영, 첨단 시뮬레이션 체계, 디지털·물리적 훈련 인프라, 시설 관리, 장기 유지 지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AE는 한화오션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CAE는 앞서 한화오션과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관련 협력을 맺고, 한국이 제안한 30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시뮬레이터와 훈련 과정 지원을 논의해 왔다. 현지 기업을 둘러싼 한독 양측의 산업협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 셈이다. 한국 LNG 카드에 독일도 맞불 이번 움직임은 한국이 최근 LNG 협력 카드를 꺼낸 직후 나왔다. 한화오션은 카나타 클린파워 앤드 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루퍼트 인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수출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비구속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최대 연 1200만t 규모의 LNG 수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57억 달러, 우리 돈 23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이 협력을 캐나다가 대형 방산 사업에서 중시하는 현지 투자, 일자리 창출, 기술 협력 효과와 연결하고 있다. 한국도 조선소 협력 카드를 강화하고 있다. 온타리오 조선소는 17일 발표에서 대표단이 최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조선 역량 개발, 생산 계획, 품질 관리, 인력 양성, 스마트 조선소 운영, 산업 현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기술 이전, 운영 노하우, 인프라 개선을 통해 온타리오 조선소의 함정 건조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인력 양성도 주요 의제였다. 대표단은 한화오션의 용접 교육 시설과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둘러봤고, 양측은 모호크 칼리지와 연계해 숙련 기능 인력 양성과 첨단 훈련 기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일은 강재와 훈련체계, 한국은 LNG 협력과 조선소 기술협력, 빠른 납기를 앞세운다. 캐나다 입장에서는 잠수함 성능만 따질 수 없다. 대형 방산 사업은 자국 기업 참여, 기술 축적, 일자리, 장기 정비 체계까지 함께 평가한다. TKM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공동 운용성과 유지보수 체계, 북대서양 작전 연계성을 강조해 왔다. 여기에 캐나다산 강재와 훈련체계를 더하면 독일의 제안은 잠수함 플랫폼과 현지 산업 기반을 함께 묶는 구조가 된다. 한국은 이미 운용 중인 장보고-Ⅲ 계열 잠수함과 빠른 인도 일정, 산업 패키지로 맞선다. 다만 이번 강재 주문이 곧바로 TKMS의 수주 우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초도 주문 규모는 약 70t으로 실제 잠수함 건조 계약과는 별개의 공급망 검증 단계다. 캐나다 정부도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주전의 성격은 더 뚜렷해졌다. 한국과 독일의 경쟁은 잠수함 자체의 성능 비교를 넘어 에너지, 소재, 공급망, 정비, 훈련,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산업협력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 사상 첫 ‘9000피 돌파’ 코스피 9063.84 마감…삼전닉스 나란히 신고가

    사상 첫 ‘9000피 돌파’ 코스피 9063.84 마감…삼전닉스 나란히 신고가

    18일 코스피가 처음으로 9000고지를 밟았다. 지난 5월 26일 8000선을 넘은 뒤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88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중 9106.07까지 올라 지난 2일 기록한 장중(8933.62)과 종가 기준 최고치(8801.49)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반도체·정보기술(IT) 등 대형주였다. 삼성전자가 4%대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6.51%), 삼성전기(8.27%), SK스퀘어(6.52%) 등이 나란히 신고가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73만 8000원까지 올라 ‘270만 닉스’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상승 추세를 억제하지 못했다.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엔 유동성이 줄어들며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데다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기대감이 높아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지만 선물 시장에서 상승 전환했다.
  • 함평군,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종합 1위’

    함평군,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종합 1위’

    전남 함평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함평군은 18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에 선정돼 총 1억 75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국가 주요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인 정부 평가 제도로, 일자리·경제·문화·복지·환경·안전 등 행정 전반의 추진 실적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정량 지표 80개와 정성 지표 14개 등 총 94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군은 정량평가 부문 80개 지표 중 75개를 달성해 94%의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정책 추진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전남도 내 유일하게 14개 전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정성평가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해 함평군의 우수한 정책 기획력과 행정 추진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군은 정기적인 실적 점검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평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정책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는 “정부합동평가 도내 1위 달성은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정책 성과 창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4년 임기 마무리… “강동구민의 성원에 깊이 감사”

    김영철 서울시의원, 4년 임기 마무리… “강동구민의 성원에 깊이 감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며 강동구민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임기 마무리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임기 동안 주거지 정비, 교통 환경 개선, 어르신 복지 및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 등 강동구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의정 활동에 전력을 다해왔다. 특히 지역의 지도를 바꾸고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거점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며, 지역구 내에서 ‘일 잘하는 의원’,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확고히 했다. 그동안 김 의원이 이끌어낸 대표적인 지역 성과로는 ▲디지털 소외 계층이 없는 강동을 위한 ‘강동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하고 쾌적한 쉼터가 된 ‘성내분토골 경로당’ 건립 ▲강동의 중심축을 더욱 견고히 할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 ▲강동구 주민들의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이 될 ‘강동역 펀스테이션’ 조성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성과들은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낸 값진 결실이다. 마지막 임기를 마치며 소회를 밝힌 그는 “지난 4년은 강동구민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한 걸음 더 뛸 수 있었던 감동의 시간이었다”라며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때로는 매서운 조언이 있었기에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비록 시의원으로서의 공식적인 4년 임기는 마무리가 되지만, 강동구를 향한 저의 열정과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강동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그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무더위에 주민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맺었다.
  • 서울시, 상금 1억 2천만 원 규모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 참가 기업 모집

    서울시, 상금 1억 2천만 원 규모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 참가 기업 모집

    - 글로벌 유니콘 도약 지원… 국내 3개사·해외 4개사 최종 선발- 9월 ‘Try Everything 2026’서 결선 및 시상식 개최 서울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를 개최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유니콘챌린지는 2020년 ‘코리아 챌린지’로 시작된 이후, 2023년부터 해외 기업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하며 현재의 명칭으로 개편됐다. 이어 역대 수상 기업들이 투자 유치 성과를 내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상 수상 기업인 AI 번역 솔루션 스타트업 베링랩은 대회 참가 이후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우수상 수상 기업 포트로직스도 누적 투자액 87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서울유니콘챌린지가 스타트업 성장과 해외 진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업력 10년 미만(2017년 5월 19일~2026년 6월 30일 설립)의 스타트업이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과 외국인 대표가 운영하는 해외 기업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의 ‘개업연월일’, 법인사업자는 법인등기부등본의 ‘회사성립연월일’을 기준으로 자격 요건을 확인한다. 지원 접수는 오는 6월 30일 23시 59분에 마감된다. 국내 기업은 ‘스타트업 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해외 기업은 지정된 전용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국내 3개사와 해외 4개사를 포함해 총 7개 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결선과 시상식은 오는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Try Everything 2026’에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총 1억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수상 기업에는 ‘Try Everything 2026’ 본행사 내 단독 전시 부스 운영권과 글로벌 VC 및 AC 대상의 IR 피칭 기회가 부여된다. 또한 투자사와의 1:1 밋업 및 국내외 홍보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는 네이버 클라우드 그린하우스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본선 진출 14개사 전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서울유니콘챌린지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도약대”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무대를 누빌 준비가 된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름에 만나는 ‘겨울 나그네’…괴르네·선우예권 “외로운 시대를 위한 노래”

    여름에 만나는 ‘겨울 나그네’…괴르네·선우예권 “외로운 시대를 위한 노래”

    오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59)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7)이 프란츠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1827)를 연주한다. 실연의 아픔을 겪는 젊은이의 방황과 고독을 그린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24개 가곡으로 완성한 ‘겨울나그네’는 낭만주의 음악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만난 괴르네는 ‘겨울나그네’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문화와 언어를 갖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청중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작품”이라고 칭송했다. “슈베르트와 뮐러는 인간 내면에서 지성과 영혼을 발견하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매우 혁명적”이라고 덧붙였다. 괴르네는 “독일 가곡의 선도적인 해석가”(시카고트리뷴), “어둡게 매혹적인 목소리”(뉴욕타임스)를 가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성악가 중 한 명”(보스턴글로브)으로 평가받는다. 국제클래식음악상(ICMA), 디아파종 도르, 그라모폰상, 에디슨 클래식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음악상인 그래미상에도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마리스 얀손스, 파보 예르비 등 거장 지휘자들과 협업했다. 특히 ‘겨울나그네’로는 가히 독보적인 이력을 쌓고 있다. 영국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하이페리온이 오랜 기간 제작한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앨범 ‘슈베르트 에디션’에 참여했고, 이 시리즈 중 ‘겨울나그네’는 1997년 타입지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반’에 꼽혔다. ‘백조의 노래’로 에디슨상을, ‘마왕’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을 품에 안았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참여한 ‘2026 여름에 듣는 겨울나그네’ 공연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2024년부터 추진한 ‘한세 클래식 리트’(고전 가곡)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자리다. 2년 전 같은 형식 공연에서 바리톤 벤야민 아플과 피아니스트 사이먼 래퍼가 젊은 예술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는 노련함과 깊이를 더한다. 다섯 살 무력 처음 슈베르트 음악을 접했다는 괴르네는 “바흐 다음으로 중요한 장곡가”라며 “슈베르트가 없었다면 성악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 했다. 지금까지 250회 넘게 불러왔는데 오늘날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거대한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너무 많은 일과 부족한 소통 탓에 우리는 외롭습니다. 한 식탁에 앉은 가족이 저마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더군요. 인공지능은 우리를 더 침묵하게 만들 겁니다.” 비록 작품은 겨울의 고독과 어둠을 그리지만 “악몽 같은 어둠”이 아니라 “저 멀리 보이는 빛을 향해 걸어가는 어둠”이라고 했다.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는 방랑자가 연주하는 늙은 악사와 함께 떠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의 주인공은 물속으로 뛰어드는 결말을 선택하는 것과 비교하며 “이 곡의 주인공은 죽음을 택하지 않는다. 끝내 누군가를 만나리라 믿는다”고 희망 섞인 설명을 덧댔다. 그러면서 “37년간 이 노래를 불러왔지만 해석의 방향을 바꾼 적은 없다. 대신 세월과 경험의 층을 한 겹씩 더해갈 뿐”이라고 부연했다. 괴르네와 선우예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류해오다 처음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올가을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미국 투어도 한다. 이날 동석한 선우예권은 “오래 존경해온 음악가의 섬세한 뉘앙스와 다이내믹을 바로 곁에서 듣는 일이 큰 축복”이라면서 “수십 년간 이 곡을 탐구해온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곡에 대해 “시와 음악이 만나는 가장 친밀하고 내면적인 장르”라며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는 독주와 달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나누는 대화 같아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괴르네가 “단발성 공연이 아니라 100살이 될 때까지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하자 선우예권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끼는 곡으로 21번 ‘여인숙’을 꼽았다. 괴르네는 묘지를 떠올리게 하는 코랄 선율을 들어 “마침내 쉬려 하지만 자리가 없어 다시 길을 나서는 장면”이라 짚었고, 선우예권은 “화성의 진행과 반음계의 연결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괴르네는 좋은 협연의 비결로 ‘자유’를 꼽았다. “피아니스트가 찰나에 내 호흡을 읽어낼 때 큰 해방감을 느낀다”는 그는 “프로끼리는 음악을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함께 만들어갈 뿐이다”라고 협연에 대한 기대감을 설명했다. 선우예권도 “서로 유연성을 갖고 작업하기 때문에 늘 굉장히 다른 음악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공연에도 어떤 노래와 음악이 흘러나올지 굉장히 기다려진다”고 거들었다. 24곡 전곡을 연주하는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이어진다. 지연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 “상인·농민·청년에 활력”…민생 꼼꼼히 챙기는 홍천

    “상인·농민·청년에 활력”…민생 꼼꼼히 챙기는 홍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가 민생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 체육 대회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석화정에서는 궁도인 1370명이 참가하는 전국사두 및 사정대항 궁도대회와 제189회 전국 남녀 궁도승단대회가 열린다. 이어 20일부터 29일까지 종합체육관에서는 제38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녀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열려 3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격파, 품새, 겨루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군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인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5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를 마쳤다. 농가에 투입된 계절근로자는 1918명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다. 군은 계절근로자를 최대한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필리핀, 캄보디아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군은 계절근로자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주자를 도우미로 배치하고, 질병 발생 시 의료비를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펼쳐 지난해까지 4년 동안 ‘0%대’ 무단 이탈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에는 계절근로자 운영에 대한 법무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청년층의 구인구직난을 덜기 위해 청년 일자리 근속 장려금 지원 사업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18~39세 주민이 2년 이상 근무하면 3회에 걸쳐 총 300만원을 지역화폐로 준다. 민선 9기에서 추진할 신 군수의 경제 공약으로는 홍천전통시장의 문화·관광시장 전환, 소상공인 민생경제협의체 운영, 국가항체클러스터 연계 30개 기업 유치 등이 있다. 신 군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 정착 지원 등 홍천의 미래를 바꾸는 공약을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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