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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영업 실적 행원 성과급·포상급 반납

    앞으로 은행원들은 불건전 영업 행위나 법규 위반 등으로 실적을 올려 받은 성과급과 포상금을 반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건전 영업을 위한 은행권 내부 통제 지도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권 준법 지원 담당자들과 금감원이 함께 마련한 건전 영업 내부 통제 방안은 올해 말까지 각 은행 내규에 반영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원의 영업 과정에서 불건전 행위나 법규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직원에게 지급된 포상금과 성과급을 일부 또는 전부 회수토록 했다. 불건전 영업, 법규 위반으로 인한 고객 피해, 금융 분쟁 발생 여부 등이 은행원 성과평가지표(KPI)에 반영되고 성과 평가가 낮은 은행원이 소속된 영업점과 책임자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영업점 성과 평가를 할 때 평가 시점에 맞춰 ‘반짝 실적’을 내려고 무리수를 두는 관행을 억제하기 위해 기말 잔액뿐 아니라 평균 잔액과 계약 유지 기간이 고려된다. 또 KPI 산정 때 집단 대출·퇴직 연금·시금고 유치 등 특정 지표에 과도하게 비중을 부여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은행 영업점과 직원에게 불이익이 가는 불건전 영업 행위 유형을 은행들이 내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거짓말로 또는 오해 소지가 있게 거래를 권유하거나 연령과 재산 등을 고려하지 않고 거래를 계속 권유하는 ‘부당 권유’, 단일 거래를 여럿으로 쪼개거나 가입과 해지를 자꾸 반복하는 ‘실적 부풀리기’와 가입자에게 기부금 등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불건전 고객 유치’ 등이 금지 대상 불건전 영업 행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공기업 경영평가와 정부 역할/남창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기고] 공기업 경영평가와 정부 역할/남창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난 17일 공기업 21개와 준정부기관 79개 등 100곳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기관 간 직원 수가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1만 6000명, 매출액은 최소 600억원에서 최대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한 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1984년부터 제도가 실시돼 왔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 10여년 전부터다. 이 제도는 공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국민서비스 향상에 매우 큰 기여를 했음이 분명하다. 다만, 평가지표의 비합리성과 기관 간 과당경쟁 등 역기능도 노출되고 있어 손질이 시급하다. 우선, 평가방법의 적절성 문제다. 경영평가는 서면평가와 현장조사로 이뤄진다. 그러나 지금은 경영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서면평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현장 확인 위주의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 평가주기 또한 신축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경영실적이 낮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공기업의 실적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경영목표와 평가지표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 이를 통해 피평가기관이 결과를 예상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지켜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 특성에 따라 공공성 및 수익성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 개발도 요구된다. 기업의 의사와 무관하게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평가결과가 달라지는 문제, 예를 들어 정치권과 정부의 입김과 같은 외적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나아가 기업규모나 설립시기도 평가지표에 반영돼야 한다. 평가대상기관의 인력, 예산 등 조직규모는 물론 설립시기도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평가결과의 환류 문제이다.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는 목표 달성을 평가하는 것인 만큼 결과를 활용한 피드백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경영평가가 완료된 후 일정 시점에서 해당 평가가 의도한 성과를 달성했는지 그리고 제도 운영상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책적 기능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평가지표 가운데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공기업 부채에 대한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공기업의 건전성은 물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다만, 부채의 발생 원인과 시기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즉, 부채 발생 원인이 해당 공기업에 있는지 아니면 정부 정책에 의한 것인지를 따져야 하며, 부채 해소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임대주택 건설 등 정부정책 수행 과정에서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기업의 경우 자체 경영에 의한 부채와 정부정책 상 부채에 대한 평가가 구분돼야 할 것이다. 공기업 경영평가제도는 공기업의 활동에 대한 사후적 통제의 한 유형으로서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공기업은 사기업과 달리 공공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경영평가가 수익성을 너무 강조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면 공기업의 고유한 목적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경영평가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이러한 공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 농어촌 지역응급기관 전담의사 ‘가뭄’

    응급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이 인력·시설·장비 등의 필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미충족 기관의 대부분은 응급실 담당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농어촌 지역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240개 기관(51.8%)이 필수 기준을 충촉하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 4월 말까지 인력·시설·장비 등의 필수영역 충족 여부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 재관류요법의 적절성 ▲급성 뇌혈관 질환자 뇌영상 검사 신속성 ▲중증 응급 질환자의 입원율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대형 병원인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137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응급의료 질에 대한 평가에서는 대부분이 평가지표에서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조사에서 급성 심근경색증·뇌혈관 질환·중증외상 등 3대 중증 응급 질환자의 응급실 재실 시간이 기관당 평균 3.9시간으로 목표치(3시간 이내)에 미흡했고, 중증 응급 질환자 입원율도 78.7%로 목표치(90% 이상)에 크게 못 미쳤다. 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활력 징후 모니터링 적절성’이 82.6%, 중증응급질환자 입원율이 75.3%로 둘 다 목표치(90%)보다 낮았다. 특히 의료기관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응급의료기관’ 326곳 가운데 필수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은 불과 113곳(34.7%)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응급실 전담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전담의사 부족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평가대상 463개 기관 중 필수영역을 충족하지 못한 의료기관 240곳과 의료의 질 평가 하위 20%인 47곳을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필수영역 기준을 통과하고 질 평가 점수가 중위 40%에 해당하는 86개 기관에는 기본 보조금을 지급했고, 상위 40%에 속한 90개 기관에는 기본 보조금과 추가 보조금을 동시에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의 인건비나 수당 ▲응급의료기관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 등으로 사용되며, 총 2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지원금을 받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 85개 기관은 반드시 응급환자 도우미를 배치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정현용·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감사원 직원 200명 투입 ‘등록금 내역’ 샅샅이 뒤진다

    감사원 직원 200명 투입 ‘등록금 내역’ 샅샅이 뒤진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이 재정운용 실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결과는 적정한 대학등록금 산정 자료로 활용되고 재정운용이 부실한 대학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감사원의 정창영 사무총장은 10일 “최근 대학재정 운용의 적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으나 등록금 산정내역 등 적정 등록금 산정을 위한 기초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아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초 11월 하기로 했던 대학재정운용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교육재정 배분 및 집행실태 감사를 앞당겨 7월부터 예비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감사는 사학에 대한 실질지도 감독권한을 가진 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하되,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감사분야는 대학 등록금 산정의 적절성, 자금 전출입 등 회계관리 적정성, 국고보조금 등 정부지원 적정성, 연구개발(R&D) 지원·관리의 적정성 등이다. 본감사는 8월부터 시작된다. 본감사에는 감사원 전체 인력의 3분의1 이상인 200여명이 참가, 감사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손창동 감사원 공보관이 전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 2학기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면서 300억원 가까운 보증료를 부당 징수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지난해 10~11월 실시한 ‘교육격차 경감대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교과부는 한국장학재단에 위탁해 2009년 2학기에 일반상환 학자금 1조 2014억원을 33만여명의 대학생에게 대출했다. 당시 대출 방식은 종전 정부보증 금융이관 대출에서 정부 직접대출로 변경돼, 대출금 미상환에 대비한 대손비용은 대출 이자율에 반영됐다. 그럼에도 장학재단은 대출 학생들에게 총 296억 3103만원의 보증료를 별도로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교과부를 통해 보증료 환급을 지시했고, 장학재단은 이달 초부터 환급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료 면제대상 가운데 3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학도 2008~2009년 학기별로 177개 학교(전체의 62%)에서 205개 학교(72%)에 달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921억원에 달한다.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국가 근로장학금의 수혜자 선정도 제각각이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소득 수준보다 추천·면접·친분관계 등으로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학에서는 교직원이 자기 아들을 임의로 선발한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은 이런 부당행위를 향후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시 평가지표로 반영하거나 제재하는 근거로 삼도록 통보했다. 농어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도 지원대상이 아닌데도 부당 지급을 받은 사례가 충남에서만 222명(총 2억 6097만원)에 달했다. 경기도 등 9개 도에서는 89명의 학생이 직장을 다니는 부모가 자녀 학비보조 수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1억 858만원)을 추가로 받았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시·도 교육청에 부당하게 지급된 학자금을 환수하도록 했다. 이 밖에 경북교육청 등 9개 교육청에서는 2008~2010년에 재직 학교에서 학비보조수당(총 3억 7028만원)을 받은 교직원의 중·고생 자녀 400명이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총 5억 84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것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개 교육청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각 시·도교육청에 대해 특별장학생 선발시 학비 마련이 어려운 중·고생에 대한 지원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행복한 뉴스? /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행복한 뉴스? /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얼마 전 서울신문에 2개의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첫번째 기사는 ‘세계가 반한 서울의 매력’이란 제목으로, 두번째 기사는 ‘OECD 행복지수 발표, 호주 1위… 한국은?’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삶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삶의 질에 대한 상반된 모습을 담고 있어 혼란스럽다. 우리가 사는 현실이 어찌 하나의 분명한 현실만 있겠는가마는, 한 기사는 서울이 매력적인 이유를 50가지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반면 다른 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행복지수’에서 한국이 34개 회원국 중 26위로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서울이 좋은 이유가 50가지나 되는데 국민의 행복지수는 하위권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살기가 어려워서 그럴 것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현상은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됐으며 주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 행복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우리나라의 사회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호주나 미국처럼 많은 공원과 곳곳에 푸른 잔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고 인구밀도는 높다. 과열된 경쟁심리가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까지 이어지며 이에 따라 사회생활도 자유롭지 못하다. 어찌 보면 행복해지고 싶어도 그러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국민의 행복지수는 굳이 OECD 자료를 통하지 않아도 언론보도에서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며 부정적인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 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언론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거리 중 일부를 국민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중요한 의제로 보도하면서 사회통합의 기능을 수행한다. 학자들은 이를 언론의 의제설정 기능이라고 부른다. 이 의제는 갈등, 대립, 사회적 모순 등 부정적 내용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의 의미를 살려 국민이 누리고 싶은 삶의 모습도 담아야 한다. 행복하지 못한 국민이 많을수록 사회의 건강성은 약해지며 그만큼 언론의 사회적 역할은 커진다. 따라서 삶에 희망을 주고 방향성을 보여주는 의제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게 필요하다. 지난 5월 31일 24회 세계 금연의 날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을 기념한 일회성 뉴스에 머물러 금연의 날이기에 보도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계 금연의 날에 관련된 신문기사들을 매년 비교해 보면, 비슷한 내용과 관점을 다룬 기사가 많을 것이다. 흡연 문제가 건강한 삶과 어떻게 관련되며 금연구역이 지켜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연속적으로 보도해야만 금연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OECD 행복지수에 대해 서울신문 기사는 발표 자료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간단하게 다루었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라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이며 일회성으로 가볍게 보도될 사안이 아니다. OECD의 자료 발표가 정기적으로 있는 만큼, 행복지수에 대한 언론보도 양식과 국민의 행복지수와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행복의 현주소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하나씩 찾아보는 기사를 독자는 원할 것이다. 이런 기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 언론의 의제설정 기능에서 말하는 중요한 의제가 국민 사이에 인식될 것이며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다. 경쟁력이 국가·기업·대학에서 중요한 평가지표로 부각되는 지금, 국민의 행복지수는 이 경쟁력과도 연관될 것이다. 호주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다.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며 이런 삶을 다음 세대들도 마음껏 누리기를 원하는 것은 같다. 언론이 갈등적, 자극적, 폭력적, 일회성의 뉴스보다는 행복해질 수 있는 뉴스를 많이 취재해 보도하기를 기대한다. 그런 기사일수록 오래 기억되며 우리 사회의 건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고위직 여성 공무원 지원정책은…5·6급 배출 지자체에 인센티브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정부 부처마다 소수 계층에 대한 배려가 급부상하면서 일부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방 출신 하위직에 여성 장애인 공무원이면 출세가 보장된다.”는 우스갯소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여성 공무원은 아직 고위직일수록 소수계층이고 지방일수록 더 그렇다. 16개 광역 시·도에 배치된 고위공무원(국가직) 37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또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각각 정부 업무평가, 지자체 합동평가 때 ‘4급 이상 여성 임용 비율’ ‘5·6급 여성 승진 비율’을 평가지표에 포함시키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교부세 등 각종 인센티브도 준다. “수십여 가지 지표 중 한 항목이지만 기관장 입장에선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게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손에 쥔 지자체장의 의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부처 인사담당과마다 전화도 해보고, 인사담당자 회의도 열지만 임용 목표치가 높게 설정되다 보니 여성 비율이 적은 부처에서는 힘들다고 아우성을 친다.”면서 “결국 기관장의 관심과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지난해 서기관 승진 때는 고시 동기 5명 중 승진한 3명이 모두 여성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오일 노동부 운영지원과장은 “일을 열심히 잘했다는 기본 조건이 충족되면서 여성을 적극적으로 발탁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 근로 감독관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전국 800여명인 근로 감독관 중 여성이 약 40%를 차지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기관 경영 평가 글로벌 지표 확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글로벌 평가지표 도입이 확대된다. 글로벌 평가지표란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자신의 전년도 실적이 아닌 글로벌 우수기업 실적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별 해외 유사·경쟁 기관 현황, 공공서비스 특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9월까지 글로벌 평가지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12월까지 공공기관의 의견수렴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공기관별 글로벌 평가지표를 ‘2012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편람’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평가지표가 쓰이는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 철도공사 등 16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은 지난해까지는 생산성을 전년도 실적치와 비교해서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영국 히드로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세계 5대 공항의 자산수익률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평가지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과의 경쟁을 유도,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공공서비스의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관장 ‘미흡’ 받고 기관은 ‘A’… 엇박자 평가

    공기업 경영평가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평가기준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온다. 평가기간 동안 공기업이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확정된 올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평가지표’(100점)에선 공기업의 경우 주요 사업성과(25점)와 사업활동(15점), 고객만족 개선도, 노동생산성, 자본생산성(이상 5점), 책임경영, 계량 관리업무비, 총인건비 인상률(이상 4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배정됐다. 반면 기관장 평가에선 주무부처 장관과 맺은 경영약속의 이행,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수행, 성과급 연봉제 도입, 노사관계, 구조조정 여부 등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됐다. 최하점을 받거나 끝에서 두 번째 등급을 연속해서 받은 기관장은 곧바로 해임된다. 1984년 도입된 공기업 평가는 올해로 27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공정한 평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지만 결과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기관 평가와 기관장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2009년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기관장 평가에선 경고에 해당하는 ‘미흡’을 받았으나 기관은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기관장(우수)과 기관(C등급) 평가가 엇갈린 코레일도 마찬가지다. 2008년 D등급이던 한국석유관리원이 2009년 A등급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매년 같은 기관의 채점표가 들쭉날쭉한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비계량지표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계량지표는 1980년대에 30% 선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에는 60% 선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45~50% 선이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전문가들의 비계량지표 타당성 설문에선 10명 중 3명가량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평가지표가 기관의 규모와 현안 등을 무시한 채 일괄 적용돼 불합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예컨대 최근 이슈가 된 공기업의 부채관리를 직접 평가하는 지표가 미약해 부채증가율이 5년간 200%를 웃도는 공기업들도 최근 평가에선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2009년 처음 도입된 기관장 평가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9년 50점 미만을 받아 정부가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한 기관장은 4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단 1명으로 줄었다. ‘기관장의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100점)에서도 선별 과제(25점)와 리더십, 노사관계(이상 20점) 등으로 지표가 세분화돼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단위로 운영되는 제도 내에서 공공기관의 복잡한 사업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평가위원들이 불과 수주일 안에 결론을 내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160여명의 평가위원들은 대부분 교수로 채워진다. 이중 120여명은 기관평가를, 40여명은 기관장 평가를 담당한다. 일부 기관은 경영평가단에 포함된 일부 교수에게 특강을 요청하고 특강비를 넉넉히 챙겨 주거나 추후 연구용역 발주를 약속하기도 한다. 기업의 성과급 차등이 200~500%로 지나치게 넓고, 기관장 평가제가 기관장 길들이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립대 등록·적립금 회계 분리공개

    오는 8월부터 각 사립대학의 등록금과 적립금 회계가 분리해 공개된다. 이로써 재단이 부담하는 법인전입금이나 학교 수입금을 적립금 형태로 수천억원씩 쌓아 두고도 학부모 주머니만 털려는 대학들의 근거 없는 등록금 인상 러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베일에 싸인 사학재단의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등록금 회계와 기금(적립금)회계를 분리해 수입과 지출 내역을 별도로 공개하도록 한 ‘사학기관 재무·회계에 대한 특례규칙’이 지난해 발효됨에 따라 오는 8월 마무리되는 전국 4년제 사립대의 2010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인터넷(대학알리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입안된 특례규칙은 사립대의 주요 재원인 적립금과 등록금 회계를 별도로 공개해 각각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으며, 이는 지난해 편성예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대학의 등록금과 적립금 회계가 분리 공개되면 각 대학이 적립금을 장학이나 연구기금 등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낱낱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립대 회계 분리 조치와 함께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한 등록금 인하정책을 사립재단의 교육비리 철폐와 부실대학의 구조조정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기계적인 반값 등록금이든 소득 분위별 장학금 지원을 통한 간접 지원이든, 국가 예산이 투입되면 사립대도 공공의 의무를 반드시 지게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투명한 사립재단의 예산 공개를 부실대학을 구조조정하는 기회로 삼아 고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보유한 적립금 규모는 무려 7조원에 이르고 있다. 2009년 결산 기준으로 전국 149개 4년제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은 6조 94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건축 적립금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적립금(34.8%), 연구 적립금(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장학 적립금은 8.6%에 불과해 사립대들이 학생 교육은 방관하고 건물 짓기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이 적립금을 쌓아두거나 시설공사를 위한 기금으로만 쓰지 말고 연구나 장학기금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데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립대학의 예·결산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학 평가지표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어린이 식생활 성남시·송파·관악·양천구 “안전”

    서울 송파·관악구와 경기 성남시 등이 어린이 식생활 환경 우수 지자체로 평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국 21개 시·구를 대상으로 201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송파구(66.72)와 성남시(65.39), 관악(64.52)·양천구(62.45) 등 4개 자치단체가 상위 지자체로 꼽혔다. 반면 경기 수원(49.08)·안산(49.13)·안양시(50.80)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지자체는 조사 기간 동안 인구 100만명당 100명 이상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식생활 안전 분야에서 하위로 분류됐다.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률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100% 수준을 기록한 반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우수판매업소 지정률은 대부분 평균 3%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표 중 1명당 100만원 이상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아동급식 지원금액’ 부문은 송파구와 성남·남양주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안양시는 ‘자율적 영양표시 시행률’이 타 시·구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식생활 안전 ▲식생활 영양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 등 3개 분야 20개 평가지표에 대해 2009년 11월부터 1년간 각 지자체 실적을 종합해 이뤄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는 인구 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로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방 公기관도 경영평가 ‘바람’

    지방 公기관도 경영평가 ‘바람’

    지방 공기관에도 임직원의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평가제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경영평가제도를 이미 시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는 평가를 더 강화함으로써 책임경영의 틀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이달 말까지 충북개발연구원 등 출자·출연기관 8곳에 대한 경영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충북개발공사, 청주·충주의료원, 충북 테크노파크 등 4곳은 이미 행정안전부의 평가를 받는 대상이어서 제외됐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해당 기관들이 직접 전산으로 입력한 평가지표의 성과목표 달성도를 바탕으로 도가 위원회를 구성,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고객 및 윤리경영, 경영혁신노력 등 공통지표(50%)와 10개 안팎인 기관별 특성지표(50%)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들이 현지 확인도 할 수 있다. 충북도는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대상 기관들의 등급을 4개로 나눠 기관장의 연봉과 임직원들의 성과급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관장 연봉의 경우 기관이 최고등급을 받으면 5% 인상, 최하등급을 받으면 5% 인하한다는 가이드라인까지 마련됐다. 지난해도 외부 기관을 통해 경영평가를 실시했지만 올해처럼 연봉조정 반영 비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경영평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셈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조만간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5월부터 10월까지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11월에 공표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기관에 조치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평가대상은 도가 자본금의 4분의1 이상을 출자·출연한 11곳이다. 그동안 이들 기관들은 자체 업무성과 평가만 받아 왔다. 전북도 출연기관들은 올해부터 성과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 도입에 따른 재원은 법정수당을 제외한 각종 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폐지한 후 이를 성과금으로 전환해 마련된다.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경영평가가 출자·출연기관의 투명성 확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관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 개발, 공정한 평가단 구성, 평가결과 공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G20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 평가지표’ 극적 합의

    주요 20개국(G20)이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놓고 극적 타협점을 도출했다. G20은 19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에 공공부채, 재정적자, 민간 저축률 및 민간 부채 등의 지표를 넣되 무역수지, 순투자소득, 이전수지를 보조지표로 포함하는 ‘2단계 접근법’에 합의했다. 보조지표는 대외불균형을 평가하는 지표로 경상수지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중국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G20은 중국의 반대로 실질실효환율(교역비중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환율)과 외환보유고 등은 지표에 포함하지 않은 대신 공동선언문에 “다만 환율정책,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을 적절히 감안하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환율 부분이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중국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G20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지표들을 담은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20은 또 국제통화제도(IMS) 개혁논의를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주요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흥국 자본시장 육성, 거시건전성 조치, 자본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위임해 작성토록 하고, 금융안전망(FSN)을 강화하는 한편 평시에 안정적으로 글로벌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거시건전성 강화조치 등을 포함해 외환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급격한 자본이동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입 규제 조치에 다시 한번 정당성도 부여했다. 원유·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안정 방안에 대해서는 상품시장 가격변동성의 근본원인과 소비자·생산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유효한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G20은 에너지 시장의 투명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에너지 데이터 개선, 생산·소비국 간 대화 증진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등록금 동결 요구 대교협 “중복규제”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요구가 기존 법률에 규정된 등록금상한제와 겹쳐 중복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나온 주장이다. 한편으로는 ‘자율’을 강조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행정·재정권을 무기로 대학의 발목을 묶는 정부의 행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대학들의 지속적인 등록금 인상을 제어하려는 교과부의 조치에 대교협이 동결 거부 등 집단 대응책으로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교협은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국 140여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정기총회 및 동계 세미나를 열었다. 정기총회 뒤 비공개로 열린 ‘대학재정대책위원회’ 특별 세미나에서 정부의 등록금 동결 문제가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발표에 참여한 관계자는 “정부가 고등교육법 11조를 통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도 2011년도 물가상승률 억제 방안의 하나로 대학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고, 이를 대학 재정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등록금상한제로 1차 규제한 데 이어 행정·재정적 지원을 무기로 다시 규제를 가한 것으로, 이율배반적 행정지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조항을 바꿔 교과부의 개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함바게이트 등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

    “함바게이트 등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비리사건은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고위 공직자들의 청탁 수수행위 근절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 전달회의’에서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반부패 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다양한 부패방지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 규모에 비춰 부끄러울 만큼 청렴도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취임한 뒤 처음 가진 공식활동으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단체·공직유관단체 등 958개 각급 공공기관의 감사관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함바게이트’ 등 공직자들의 비리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올해는 연초부터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문제와 더불어 고위 공직자들이 연루된 각종 비리사건이 연일 언론에 보도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부패는 청탁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청탁을 과감하게 뿌리치는 심리적인 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패행위자는 일벌백계로 처벌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권익위는 청탁 근절을 위한 행위규범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방향이 논의됐고, 참석자들은 ‘반부패·청렴 결의’를 했다. 권익위는 내부직원에 의한 평가·외부 업무관계인에 의한 평가·자기기술식 평가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발굴해 2월 중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표준 모형’을 개발, 각급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광고·콘텐츠 확보 경쟁… ‘승자의 저주’ 현실화되나

    광고·콘텐츠 확보 경쟁… ‘승자의 저주’ 현실화되나

    31일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와 보도채널 1개가 선정됨에 따라 미디어시장은 격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치열한 ‘생존투쟁의 시대’로 접어들어 ‘승자의 저주’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교차한다. 신생 매체가 5개나 쏟아지는데, 이를 뒷받침해 줄 광고시장은 신통치 않다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2~3개 정도의 신규매체만 소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무려 4개의 종편채널이 선정된 데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보도채널은 1개만 선정돼 공정성 논란을 키운다. 당장 ‘짜여진 각본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선정결과 발표 이전부터 종편은 최대한 많이, 보도채널은 아예 선정하지 않거나 1개만 줄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 연합뉴스는 공교롭게도 예비사업자에 대한 청문심사일인 26일 직전에 전 일간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광고를 냈다. 한 탈락 사업자 측은 “보도채널의 경우 애초에 글로벌 경쟁력 항목은 배점에서 6%에 불과했는데, 청문심사 직전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낸 공문에는 주요 평가지표로 적혀 있었다.”면서 “특정 사업자를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힘 있는 종편은 절대평가, 만만한 보도채널은 상대평가’라는 냉소가 나오는 이유다. 여론 쏠림 우려도 크다. 야당 몫 방통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진 ‘반쪽 의결’에서 알 수 있듯, 심각한 분열 후유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중립성 훼손과 원칙 부재’를 들어 선정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다. 신규 사업자들 또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난관은 ‘먹거리’(광고)다. 광고시장이 크게 늘지 않는 한 파이를 더 잘게 잘라 먹을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지상파 방송은 물론 기존 프로그램 공급자(PP)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당장 KBS의 수신료 인상안이 ‘소폭 올리되 광고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잡힌 것도 KBS의 ‘강력한 견제구’라는 말이 나온다. 중간광고 허용 등 ‘무더기 종편’ 안착을 위한 특혜조치들이 이어질 경우 반발 강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종편만 방송이고 우리는 방송도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신생 매체들이 좋은 번호대와 의무 재전송까지 요구할 경우 기존 케이블방송사업자(SO)들은 “채널편성권을 침해당한다.”며 반발할 게 뻔하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도 넘어야 할 과제다. 경험이나 자본이 부족한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몇몇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양산될 우려가 높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간판 스타급 연예인은 자신의 몸값을 3배 이상 부르고 있다.”며 “종편은 비싼 외주제작 비용 때문에 자사 채널방송분 말고 2차, 3차 판권은 외주제작사에 내주게 돼 초기에는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방송업계에서는 종편 스카우트 대상이 거론되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각서까지 받아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그렇게 하더라도 자체 생산 콘텐츠로 방송시간을 채울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기존 지상파들조차 24시간 방송을 노리고 방송시간을 야금야금 늘리고 있지만, 대개는 재방송이나 편집방송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처럼 극우 상업방송 폭스뉴스가 등장하고, 일본의 저가 프로그램 수입이 허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동시에 신규 사업자 간 인수·합병(M&A)이나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파다하다. 조태성·안동환기자 cho1904@seoul.co.kr
  • 한수원 등 14곳 재난관리 ‘우수’

    행정안전부는 26일 국가기반시설 관리 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관리 추진 실적을 평가해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14개 기관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에너지·원자력, 정보통신, 교통 수송, 금융 전산 등 8개 분야에서 8개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민·관합동평가단을 구성해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재난 관리 역량, 기관장 관심도, 자원 관리, 보호 대책 등 6개 항목으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관리 기관의 재난 관리 체계 개선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에너지·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선정됐고,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정부통합전산센터와 KT가 뽑혔다. 교통 수송 분야에는 한국철도공사, 서울도시철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금융 전산 분야에서는 코스콤(주)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시범 평가를 실시한 후 260개 국가기반시설 전체 관리 기관으로 확대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환경부 “구닥다리 워크숍은 가라”

    “틀에 박힌 워크숍은 하지 말라.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소통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라.” 환경부가 본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환경부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워크숍 실적이 평가지표에서 제외돼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현장학습이나 토론회 등이 줄어들었다.”면서 “참신하고 실질적인 모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워크숍 강화 방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워크숍도 즐기고 상금도 받자며 갖가지 아이디어를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워크숍 프로그램 계획과 시행결과를 심사해 1등에 100만원, 2등에 50만원, 3등(2팀)에 각 3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올해 변화관리 평가’에도 반영된다. 상금은 행정안전부 행정관리역량평가 결과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환경부의 한 과장은 “직원들에게 워크숍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군대 경험을 되살려 군인들의 ‘혹한기 훈련’ 동참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주무관은 “늦가을부터 남해에는 갈치가 많이 잡힌다.”면서 “어부들과 함께 갈치잡이 배를 타고 밤새 ‘고기잡이 체험’을 하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환경부가 예시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지역별 달인을 찾는 체험 ▲농촌 지역이나 공장 등 현장체험 ▲천리행군, 야간행군, 군사체험 프로그램 참여 ▲4대강·새만금 공사현장 방문 등 예사롭지 않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출제한 대학 재평가 7곳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월 발표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30곳을 재평가해 7개 대학을 제외했다고 5일 밝혔다. 재평가는 애초 30개 대학을 선정하면서 지난해 4월 기준(취업률, 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의 평가지표를 적용했으나 올해 4월에 새로나온 지표를 반영해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공시된 각 대학의 올 4월 기준 교육지표에 따라 김해대, 남부대, 대구예술대, 수원가톨릭대, 초당대, 한려대, 한북대 등 7개 대학이 대출제한 조치에서 풀려나게 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출제한 대학을 선정할 때는 교육지표 공시시기를 조정해 올해처럼 두번 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또 절대평가 요소를 도입하는 등 평가지표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 대학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자체 호화청사 설계심사때 제동

    앞으로 공공기관의 호화청사는 설계심사 때 감점이 주어진다. 이렇게 되면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 건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조달청은 4일 공공 건축물이 과도한 디자인과 규모의 호화청사로 지어지는 일이 없도록 ‘디자인 평가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설계심사에서 기준에 미달하면 평가점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심사 단계부터 호화 논란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디자인 평가기준은 접근성·경관·공간·친환경·기술·지침부합 등 6개 분야, 23개 평가지표로 세분화됐다. 또 각 지표당 2∼5개의 세부지표도 마련해, 심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분야의 경우 생태공간 조성과 저에너지·저탄소 건축, 실내 환경 등의 평가 항목을 마련했다. 디자인 평가기준은 설계에서 공사관리까지 공공기관 공사를 대행하는 200억원 이상 토털 서비스 사업에 우선 적용한다. 연간 30건에 달하고 이후 100억원 이상 공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후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및 설계공모 같은 대형공사 등에도 이 기준을 활용해 디자인 자문위원이 설계안을 평가하는 워크숍을 통해 과도하거나 미흡한 설계를 막기로 했다. 이 디자인 평가기준 도입으로 건물 외관 등 특정부분을 심의위원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턴키 공사에서 설계는 건축계획 심사에 반영돼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설계를 유도하는 한편 기능 및 우수한 디자인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동, 사회복지시설 평가 나선다

    성동구가 사회복지시설의 잠재적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12월부터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 확보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을 위해 금호동 성모보호작업장, 요한주간보호센터, 성동직업훈련원, 성동장애인복지관 등 시나 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관내 시설 20곳을 집중 점검한다. 담당 직원 3명으로 평가전담반을 꾸렸다.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기준도 마련했다. 전담반은 각 시설을 방문해 ▲입·퇴소자 정원관리 등 업무처리의 적정성 ▲예산회계 집행과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상태 ▲시설환경과 설비의 유지관리 상태 ▲인적자원의 적절한 관리와 시설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 등 6개 영역 21개 항목을 평가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시설에는 예산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반대로 업무집행이 투명하지 않거나 심각한 위법·탈법 행위를 한 곳에는 변상·추징 등 재정상 불이익과 고발을 포함한 형사상 책임을 묻는다. 김광수 사회복지과장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감사제도는 대부분 있지만 평가 시스템은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라면서 “전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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