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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런던올림픽 출전하는 양학선의 다짐

    청년보다 소년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스무 살의 양학선(한체대). 올해 초만 해도 올림픽에 나간다는 자체로 설레고 들뜨기만 하던 철부지는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어깨가 무거워진다. 심장이 ‘쫄깃’해진다고. 그래서 요즘은 런던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꾸민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부담을 빼는 연습에 한창이다. “훈련 때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올림픽 때도 안 느낄 것”이란 생각으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컨디션은 절정이다. 양학선은 지난 7일과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도마 평가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 꿈에 힘을 실었다. 조성동 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국내 심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 ‘양학선’(YANG Hak Seon·난도 7.4점)과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을 연속 시도해 실수 없이 마쳤다. 올림픽 리허설인 만큼 외국 심판진의 텃세까지 감안해 깐깐하게 채점했는데도 16.500~16.600점대의 두둑한 점수를 챙겼다.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16.566점)을 넘나든 것. 메달 색깔을 가를 착지 동작에서도 안정감이 넘쳤다. 조성동 감독은 “양학선은 대표 선수 중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조심스레 ‘금빛 착지’를 점쳤다. 양학선이 시도할 ‘YANG Hak Seon’은 기본 점수가 7.4로 매우 높다. 공중에서 세 바퀴, 무려 1080도를 비틀어 돌아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선보인 ‘여2’에 반 바퀴를 더했다. 현존하는 기술 중 가장 어렵고 점수가 높다. 양학선 스스로 “어차피 스타트(기본 점수)에서는 내가 이기니까 나 자신만 이기면 된다. 라이벌이 없는 이유”라고 했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다. 연습 때면 “이 정도면 금메달이겠다.” 하는 흐뭇한 느낌을 가질 때도 많단다. 준비를 마친 양학선은 16일 런던으로 떠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종목 우승 후보로 플라비우스 코크지(26·루마니아)를 꼽았다.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데다 국제대회 단골손님으로 인지도가 높은 선수. 최고 점수는 16점대 초반으로 양학선에게 0.4점 이상 뒤진다. 0.001점 차이로 메달 색깔이 갈리는 체조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체조 金 가장 확실해요, 선수단 전체론 12~15개쯤?

    [2012 런던올림픽 D-30] 체조 金 가장 확실해요, 선수단 전체론 12~15개쯤?

    “체조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아요.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 온 한국 체조는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모두 13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4개씩 땄지만 금맥은 50년이 넘도록 캐지 못했어요.”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 옆 체육과학연구원 3층에서 만난 송주호(44·스포츠과학산업연구실 책임연구원) 박사는 26일 런던올림픽 체조에서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기량을 체크하고 지원하는 체육과학연구원들이 예상하는 금메달 수와 종목은 어떤 것들인지 물어봤다. ●장미란 고개짓 과학으로 바로잡아 송 박사는 “체육과학연구원들은 양궁 4종목에서 2~3개를 비롯, 종목별 금메달이 배드민턴 1, 펜싱 1, 체조 1, 유도 2, 사격 1~2, 태권도 2~3, 역도 1 정도로 보고 있다. 아무리 못해도 12개는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핸드볼, 여자하키도 메달 가능성이 유력하고 복싱, 탁구, 요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포츠과학이란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보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모델을 제시하는 과정”이라며 “장미란의 경우 고개가 오른쪽으로 젖혀지는 것을 바로 잡으면, 그 다음엔 오른발이 빠지는 식이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야 최적의 자세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메달을 딸 수 있을 때까지 최적의 자세는 1~2년안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양궁장 남서풍 고려해 근력강화 중 연구원은 메달밭 양궁의 경우 런던 양궁시합장의 바람이 화살촉 진행방향의 반대방향인 남서풍으로 불어올 확률이 커 화살스피드가 빠를수록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근력강화나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싱의 경우 복싱인형을 만들어 펀치의 강도나 개인 훈련의 훈련파트너로 활용한다. 한때 여자하키를 담당했던 송 박사는 “우리 선수들의 약점이 시키는 것은 잘하지만 응용력과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결정적인 위기상황에서 허우적대다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베이징올림픽 당시 여자하키가 호주와 만나 4-1로 앞서다가 후반 4-5로 역전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호주는 분석관이 종이에 궤적을 그리며 이를 분석한 뒤 후반 시작전 프린트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줬고 한국팀의 움직임과 골방향을 예측해 사전에 차단했고, 결국 이겼다. ●변수 없다면 양학선이 체조 첫 금 송 박사는 자신이 지원하고 담당하는 체조도 예를 들었다. 양학선도 처음엔 좌우밸런스가 안 맞아 교정하는 데 고생했단다. 지난해 4월 평가전에서 착지 때와 뒤로 주저앉을 때의 모습 등을 초정밀 고속카메라 3대로 촬영해 문제점과 원인을 찾는 데 오랫동안 시간을 할애했다. 회전속도와 높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지도자와 소통하게끔 했다. 특히 양학선은 자신의 성을 딴 ‘YANG1’이라 불리는 양학선기술(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1080도)를 돌아 착지하는 신기술로 도마의 달인 여홍철의 기술 ‘여2’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 을 익히는 데 힘들어했다고 한다. 자신의 기술에 대한 믿음이 안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코리아컵 고양국제체조대회땐 양학선기술로 7.4점을 받으며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2’는 잘 나와야 7.0에 그친다. 그만큼 신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이후 양 선수는 자신감이 붙었다. 큰 대회를 즐길 줄 아는 장점도 도움이 됐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연습 때와 달리 좋은 성적을 내는 스타 기질이 다분한 선수라고 송 박사는 귀띔했다. 그는 또 양학선의 신체구조가 다른 선수들의 체형과 다르다는 점도 귀띔했다. 송 박사는 “양학선은 체구가 작고 호리호리하지만 신체중심으로 질량분포가 돼 있어 회전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부상 등 돌발변수가 없다면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심리안정 최우선… 수시로 면담 체조도 심리가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피드백을 자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자는 등의 호소를 들어주고, 훈련과정에서의 갈등을 풀어주는 식이다. 선수와 지도자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하는 셈이다. 송 박사는 “경기력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와 지도자, 연구원이 삼위일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올림픽] 우선희는 金마침표

    [런던올림픽] 우선희는 金마침표

    4년 전 한창 베이징올림픽 꿈을 부풀리고 있을 때였다. 우선희(33·삼척시청)는 당시 소속팀이던 브라쇼프(루마니아)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편파판정 끝에 재경기까지 치러 우여곡절 끝에 따낸 올림픽 티켓이었다. 소속팀을 오가며 올림픽 본선행에 힘을 보탰지만 축제를 코앞에 두고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베스트7’에 두 번이나 뽑힐 정도로 특급스타로 활약한 그녀였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덴마크에 져 은메달을 땄던 게 유일한 기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올림픽을 뛰지 못한 게 선수 생명을 연장시켰다. 우선희는 “베이징에 출전했다면 1년 정도 더 뛰고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연골이 손상된 중상에도 올림픽을 밟을 날을 꿈꾸며 재활에 매진했다. “올림픽이라는 꿈이 없었다면 다시 복귀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고도 했다. 운동이 너무 힘들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정상에 선 뒤 은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에 져 동메달에 그치면서 태극마크 반납은 또 미뤄졌다. 5회 연속 금메달이 불발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무섭게 괴롭혔다. 그래서 우선희에게 런던은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후배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임감은 막중하다. 하지만 코트 위의 실력은 여전하다. 라이트윙 자리는 2001이탈리아세계선수권 이후 10년 넘게 붙박이다. 21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실업선발팀을 대상으로 한 평가전에서도 우선희는 팀 최다인 7골을 넣으며 팀 승리(38-21)를 이끌었다. 김온아·조효비(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우선희의 풍부한 국제경험과 노련미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우선희는 “지난달 유럽 전지훈련 후 선수들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남은 기간 체력과 정신력으로 부족한 경험만 메우면 된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여자대표팀은 덴마크·노르웨이·스페인 등 핸드볼 강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퀵테스트(삑삑이)와 타이어끌기, 스텝훈련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유럽 덩치’들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희는 “아테네올림픽은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대회는 맞다. 그러나 또 한번의 올림픽을 준비하다 보니 은근히 금메달 욕심이 생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러나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의 힘… 박주영 “현역 입대하겠다”

    홍명보의 힘… 박주영 “현역 입대하겠다”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 박주영(27·아스널)이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로비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마음을 비운 듯한 표정으로 나타난 그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들어와 담담한 어조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나란히 기자회견… 런던 함께 갈 듯 귀국한 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라고 충고했는데도 거절한 것과 관련, “대표로 선발되고 말고는 감독 고유 권한인데 나서서 불러달라는 식의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감독에게 부담을 줄까 두려웠다. 하지만 감독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은 내가 부족해 생긴 잘못”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8월 29일 병무청으로부터 10년의 병역 연기를 허가받았다. 그는 모나코에서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절대 이민이나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연기해서 축구선수로서 더 하려고 하는 생각일 뿐이었다.”며 “병역의무를 수행하겠다고 병무청에 자필로 썼다. 내가 거짓말을 할 것 같으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홍 감독은 “팀을 위한 감독,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자는 것이 내 지도철학이다. 선수가 필드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동석한 이유를 설명한 뒤 ‘뜨거운 감자’인 병역 문제와 관련, “네가 가지 않으면 대신 내가 가마.”라고 재치있는 농을 던졌다. ●홍 “주영이가 안 가면 내가 입대” 런던행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날 기자회견이 열려 홍 감독이 와일드카드에 그를 포함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예비명단 35명에 박주영의 이름이 들어있기도 하다. 홍 감독은 시리아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한 터였다. 박주영은 “올림픽대표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내게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떠나 다시 한 번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쉽게 털어놓지 못할 얘기를 꺼냈다. 그는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체류 일수 제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몸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와일드카드 3장을 다 쓸지 고민하는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에 대해선 “진행되는 부분이 없어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계약기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하프타임] 홍명보호, 뉴질랜드·세네갈과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 세네갈과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고 대한축구협회가 10일 밝혔다. 뉴질랜드와는 다음 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네갈과는 같은 달 20일 런던 근교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 [브라질월드컵] 李들 주목하라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수능’이 코앞에 닥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7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 레바논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충분히 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도 갖췄다.”면서 “측면은 물론 다양한 경로로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조직력에 의해 이번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스페인전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시차 적응이 덜 됐고 함께 모인 지 얼마 안 돼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많이 부족했다.”며 “이제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수비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안정된 수비가 카타르전 승리의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짚었다. 최 감독은 이날 현지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선발 라인업 구상을 거의 마쳤다. 필승을 일궈내야 하는 카타르전에는 중동에 강한 ‘1박 2일’ 콤비가 나선다. 선발 원톱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각각 낙점된 이동국(33·전북)-이근호(27·울산)는 지난 2월 29일 쿠웨이트전(2-0승) 득점포를 재연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A매치 28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 가운데 9골을 쿠웨이트와 이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 넣었을 만큼 ‘중동 킬러’다. 이근호는 A매치 11골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과의 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타르와의 경기는 둘에게도 새로운 무대다. 이게 변수라면 변수다. 카타르전은 이동국에겐 처음이다. 또 이근호는 2008년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한 차례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중원 삼각편대로는 구자철과 기성용, 김두현이 유력하다. 다만 최 감독은 왼쪽 날개와 왼쪽 수비수 등 ‘레프트 라인’을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평가전은 팀과 선수들의 전력과 기량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엇비슷한 상대를 골라 이리도 해 보고 저리도 해 본다. 훈련 때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 꼭 고쳐야 될 점도 발굴해 낸다. 7일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경기 화성으로 불러들여 한 판 벌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은 ‘평가전’이란 취지와 의미에 꼭 들어맞았다. 이기기까지 했으니 기분도 좋았다. 대표팀은 50일 뒤면 올림픽 본선 1차전(멕시코)을 위해 영국 뉴캐슬로 날아간다. 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 김기희(대구)의 전·후반 2골과 윤일록(경남)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1골을 만회한 시리아에 3-1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하선한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대신할 김기희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찾아낸 건 승리보다 더 큰 수확이었다. 홍 감독은 김현성(서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윤일록과 이종원(부산), 서정진(수원)을 2선에 놓는 4-2-3-1 전형을 내밀었다. ‘더블 볼란치’는 윤빛가람(성남)-박종우(부산)가 맡았다. 홍 감독이 중점 점검하겠다고 선언했던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김기희(대구)와 황석호(히로시마)가 짝을 이뤘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강원)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주도권은 쥐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33분 김기희의 선제 헤딩골이 터졌다. 분주하게 시리아 진영을 파고들던 이종원(부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올려주자 김기희가 벌칙박스 오른쪽에서 백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태국 킹스컵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한 뒤 첫 득점. 한국은 전반 45분 윤빛가람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새 실험도 했다. 윤일록과 이종원을 대신해 김동섭(광주)과 홍철(성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6분 시리아의 살렘에게 실점, 수비라인의 약점도 노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김기희가 또 머리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 도움을 준 이종원과 ‘중원의 핵’ 윤빛가람 등은 이날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축구랭킹 4계단 하락… 35위

    한국축구 랭킹이 4계단 하락했다. 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6월 세계 랭킹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은 4계단 하락한 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아제르바이잔과 오만에 완승을 거둔 일본은 무려 7계단이나 껑충 뛴 23위로 아시아 지역 1위에 올랐다. 기존 아시아 1위 호주는 덴마크와의 친선전 패배로 3계단 떨어진 24위에 머물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두산(잠실 KBS N 스포츠) ●롯데-한화(대전 MBC 스포츠+·SPOTV2) ●삼성-KIA(광주 SBS ESPN) ●LG-넥센(목동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올림픽축구 한국-시리아 평가전(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 ■야구 대학야구 여름리그(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신월구장 등) ■사격 제28회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창원종합사격장)
  • 경쟁, 세다…그래서 궁금하다

    경쟁, 세다…그래서 궁금하다

    런던올림픽으로 향하는 ‘홍명보호’에 누가 최종 승선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7일 시리아와 경기 화성종합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하는 최종 모의고사지만 선수들로선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시험대다. 본선 엔트리는 18명. 여기서 와일드카드 3장을 빼면 15개 자리만 남는다. 최전방에선 김현성(서울)과 김동섭(광주)이 경쟁해 왔지만 와일드카드가 점쳐지는 자리여서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외에도 손흥민(함부르크)까지 거론된다. 안갯속이다. 미드필드 자리엔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우크스부르크와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기성용(셀틱)의 합류가 확실시된다. 따라서 윤빛가람(성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해 국내, 국외파들의 피말리는 생존 경쟁이 가장 격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는 변동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홍정호(제주)가 K리그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본선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난달 29일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권고까지 받았다. 시리아전에는 임종은(성남), 김기희(대구FC), 장현수(FC도쿄), 오재석(강원), 정동호(항저우), 홍철(성남), 윤석영(전남) 등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대타’다. 홍 감독은 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팬과 언론에 어필하지 말고, 나에게 어필하라.”고 주문할 정도로 선의의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예정. 시리아전은 런던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덥다, 세다…그래도 이길테다

    덥다, 세다…그래도 이길테다

    최강희호가 ‘외인부대’ 카타르 전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스위스를 떠나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땅을 밟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대표팀은 4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변수지만 카타르 대표팀의 조직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분석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틀 전 레바논전에서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귀화선수들의 활약으로 승점3을 먼저 챙겼던 터라 생각은 다소 복잡하다. 카타르 명문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가 팀 동료에게 “너희가 국가대표팀이 맞느냐.”고 묻자 “카타르가 프랑스와 다를 게 뭐냐.”고 반문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귀화선수들이 많다는 얘기다. 레바논전에 출전한 선수들 중 카타르에서 출생한 선수들은 고작 2명. 올해 19세인 우측면 수비수 칼레드 무스타파와 공격형 미드필더 칼판 이브라힘이 전부다. 물론 9만 6967달러(약 1억 1500만원)에 이르는 국민소득도 외국인 선수 귀화를 조장하는 배경이 되지만 170만여명에 불과한 카타르 인구 중에는 순수 카타르인 비율이 30%가 채 안 되는 게 주된 이유다. 카타르 국적을 취득할 경우 주택과 차량, 의료, 교육 등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축구선수의 고액 연봉에 세금이 붙지 않는 점도 매력이다. 레바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안드레스 퀸타나(우루과이) 외에도 핵심 수비수 카솔라와 미드필더 로렌스는 가나 태생이고 골키퍼 부르한은 세네갈 출신이다. 사령탑은 브라질 출신의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 이 때문에 일부에선 ‘모래알 조직’이란 평가도 있지만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은 카타르 축구를 다시 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개인 기량에 의존한 플레이를 종종 펼친다는 약점도 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의 평가전 뒤 스위스에서 훈련하면서 카타르전에 대비했다. 최종예선 첫 경기인 만큼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도하에서 첫날 밤을 보낸 뒤 5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다. 훈련시간을 경기 시간인 오후 7시에 맞췄다. 카타르전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15분에 열린다. 물론 한낮 살인더위를 피하자는 속내도 들어 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4 패배의 쓴맛을 본 최강희호가 카타르전에서 승점 3을 챙기고 기분 좋게 귀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무·무·패… 포르투갈, 이기는 법을 잊었다

    불안불안하다. 포르투갈이 3일 리스본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27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터키를 압도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막판엔 센터백 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2월 폴란드전(0-0)과 지난달 마케도니아전(0-0) 무승부에 이은 무기력한 패배였다. 포르투갈은 올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9일 개막하는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포르투갈은 독일·덴마크·네덜란드와 함께 ‘죽음의 B조’에 속했다. 같은 날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이브라힘 아펠라이(바르셀로나)가 두 골씩 뽑아 북아일랜드를 6-0으로 격침시켰다. 덴마크는 호주를 2-0으로 꺾었고, 전날 독일도 이스라엘을 2-0으로 눌렀다. 호날두가 “우승후보인 독일-네덜란드는 물론, 예선에서 졌던 덴마크와도 한 조가 됐다.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했던 게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다. 이날 PK를 실패했지만 그래도 믿을 건 역시 호날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발끝이 생생하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파울루 벤투 감독은 호날두를 왼쪽 윙포워드로 세웠지만, 사실상 ‘프리롤’을 부여했다. 폭주기관차 같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포,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다재다능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지휘한다. 독일 뢰브 감독이 “호날두를 한 선수가 막는 건 불가능하다. 3~4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위협적인 움직임이다. 포르투갈은 앞서 참가한 다섯 차례의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준우승(2004), 4강(1984·2000), 8강(1996·2008)에 올랐다. 하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막차를 탄 올해는 본선 진출조차 버거워 보인다.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드필드-수비진의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위태로운 포르투갈이 본 무대에서는 선전할까. 호날두에게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강희 보이스, 주눅들지 마

    최강희 보이스, 주눅들지 마

    한국 축구가 31일 스페인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세계 1위)에 1-4로 완패했다. 지난해 12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세 번째 A매치에서 당한 첫 패배다. 한국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에게 전반 11분 선제골을 뺏겼으나 전반 42분 김두현(경찰청)이 한 골을 만회해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산티아고 카소를라(말라가)-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첫 패배를 어떻게 봐야 할까. 최 감독은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최상의 조합을 찾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결과는 초라했지만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워낙 수준 차가 났다. 스페인의 패스는 간결, 정확했고 허리부터 몰아치는 압박은 우리 플레이를 불가능하게 했다. 우리는 해외파가 대거 포함된 ‘새 조합’이었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유명한 최 감독답게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으로 세우고 염기훈(경찰청),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 빠르고 공격적인 선수로 전방을 꾸렸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두현도 공격성이 짙었다. 출국 전 “0-10으로 지더라도 평가전이니까 괜찮다. 해외파의 점검 무대로 삼겠다.”던 소신이 묻어나는 스타팅이었다. 선수들은 겁 없이 부딪쳤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책임진 이정수(알사드)-조용형(알라이안)이 오랜만에 센터백 듀오로 나섰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좌우 윙백 박주호(바젤), 최효진(상주)과 어울린 포백 짜임새는 헐거웠다. 선제골-네 번째 골 모두 엉성한 오프사이드 트랩 탓에 내줬다. 두 번째 골은 조용형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먹었고 세 번째 실점은 프리킥 상황에서 허무하게 허용했다. 상대가 잘한 건지 우리가 못한 건지 애매하기까지 했다. 해서 실망하긴 이르다. 스페인은 애초에 구체적인 목표를 잡기 힘든, 뜬금없는 평가전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수비 불안에 느슨한 미드필드 압박, 거친 패스플레이 등 허점이 많았지만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팀과의 대결이라 무작정 깎아내리긴 뭣하다. 카타르(9일)-레바논(12일)전을 앞두고 실전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차 적응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둘 뿐이다. 희망도 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내내 붙박이였던 ‘양박 쌍용’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젊은 피’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손흥민, 남태희, 구자철 등은 톱스타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김진현(세레소)도 여러 차례 감각적인 선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영표가 떠난 왼쪽 윙백에서는 박주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무혈입성할 전망이다. 이날 패배가 독약인지 보약인지는 카타르전 승패에 달렸다.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빨리 가다듬느냐가 관건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김두현이 왜? 수군댔던 당신 그 슛 봤다면 뜨끔!

    “현대 축구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거나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선 미드필드에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고 기술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두현은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높이 평가 받아야만 한다.” ●전반 42분 벼락같은 중거리슛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지난 2월 김두현(30·경찰청)을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설명할 때만 해도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던 김두현이다. 특히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선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포지션 경쟁자 기성용과 교체 아웃됐다. ●쿠웨이트전 부진 한 방에 날려 그러나 최 감독이 옳게 봤음이 입증됐다. 김두현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무적 함대’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의 통렬한 캐넌슛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번뜩이는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할 때 터져나왔다. 박주호(바젤)의 슛을 수비수가 걷어 낸 것이 자신에게 향하자 김두현은 지체 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외신조차 “골키퍼 호세 레이나(리버풀)가 손을 쓸 수 없는 벼락슛”이라고 칭찬할 만큼 시원스러웠다. 개인 통산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이자 스페인 상대 A매치에서 18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9일 카타르전 중원 지휘할지 주목 그가 9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원아, 흥민아, 자철아 … 무표정 감독님 웃게 해다오

    동원아, 흥민아, 자철아 … 무표정 감독님 웃게 해다오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새벽 3시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다음 달 9일 카타르 원정으로 시작하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의 전초전이다. 비록 1.5군으로 나선다고는 하나 스페인은 세계 최강이다. 만약 대어를 낚을 경우 최강희호는 최종예선을 코앞에 두고 자신감이란 자산을 얻게 된다. 숙제는 어떤 것들일까. 최강희호에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 건 처음이다. 지난 3차예선 당시에도 박주영 등 일부가 끼어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의 색깔은 대부분 K리거들의 ‘토종 축구’였다. 그래서 스페인전은 해외파와 국내파의 궁합을 따지는 시험무대다. 물론 K리거들이 리그 일정에 맞춰 늦게 합류한 탓도 있지만 최 감독으로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 젊은 해외파 선수들의 능력을 저울질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박주영(아스널)과 이동국(전북)이 빠진 자리에 누가 ‘대타’로 나설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최근 모교 고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역문제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대한축구협회와 최 감독에게 “병역에 대해 얘기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박주영은 물론이고 K리그 일정을 마친 뒤 29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 역시 스페인전 출전은 어렵다. 시차 부적응에다 장거리 이동으로 쌓인 피로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킬러’는 누가 될까. “해외파 중심으로 치르겠다.”고 했던 최 감독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지 훈련에서 최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에 놓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이 뒤를 받치는 공격 전술을 시험했다. 최 감독으로선 스페인전에 나설 ‘대타’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백업 스트라이커의 발견’이란 소득을 얻게 돼 좋고, 이들 역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을 더 부각시킬 기회를 얻기에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최 감독은 스페인전을 치르며 카타르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아무 이유 없이 스페인을 골랐을 리 없다. 스페인은 최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더욱이 1.5군이라지만 이날 평가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이상 첼시)가 합류해 업그레이드될 전망. 한 수 위의 스페인과 카타르는 ‘동격’이라며 120%의 최선을 촉구하는 최 감독의 속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잇몸 닥공’…“에닝요·박주영 잊고 이길 생각만 한다”

    ‘잇몸 닥공’…“에닝요·박주영 잊고 이길 생각만 한다”

    “이제 두 명(에닝요와 박주영)의 일은 잊었다. 26명의 선수로 스페인전과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를 생각만 하고 있다. 대표팀에는 좋은 자원들이 많다. 선수들의 의욕도 대단하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 베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 최근 에닝요의 특별귀화 무산과 박주영의 대표팀 제외로 속앓이를 한 듯 내뱉은 말이었다. 그러나 곧 지난 일은 개의치 않겠다는 듯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어느 대회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부담스럽지만 모든 초점은 카타르에 맞추고 있다.”며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려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슈타드 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전을 통해 다음 달 6일 카타르(원정), 사흘 뒤 레바논(홈)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을 준비한다. 최 감독은 27일을 전후해 현지에 합류하는 국내파와 J리거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경기 파주에서 먼저 호흡을 맞춰온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 위주로 스페인전 스쿼드를 꾸릴 계획이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 카타르는 분명 다른 팀이다. 그런 점이 아쉽지만 스페인전에서 팀을 점검하고 전술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FIFA 랭킹 84위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지만 연초에 브라질 출신 파울루 아우투오리(56) 감독을 선임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는 데다 아프리카와 우루과이 귀화 선수들이 공격수로 가담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에닝요 귀화 끝내 무산… 최강희 “할 말 없다”

    에닝요 귀화 끝내 무산… 최강희 “할 말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 출신 K리거 에닝요(31·전북)의 특별귀화가 끝내 무산됐다.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 6명을 먼저 소집한 최강희 감독은 이날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요청한 에닝요의 복수국적 추천 재심의를 한끝에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제19차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과 같았다. 당시 체육회는 에닝요의 한국문화 적응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천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최종준 체육회 사무총장은 “한국 문화 적응도, 타 종목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연초부터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에닝요의 특별귀화 논란은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다만 체육회는 에닝요의 기량은 인정했다. 향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습득해 특별귀화를 추진할 경우 얼마든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상주와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특별귀화가 거부되면 슬플 것”이라고 말했던 에닝요는 이날 체육회 결정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에 그동안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의 행복은 그 어떠한 결정에서 오는것이 아닙니다, ‘고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아픈 것도 지나갈 거라 믿습니다. 저의 인생과 전북의 생활은 계속됩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담백한 심경을 밝혔다. 국가대표팀의 전력 증강을 위해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요청했던 최강희 감독은 공교롭게도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돼 훈련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나타나지 않아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귀화 문제와 관련, 진정성이 반영되지 않고 왜곡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신이 소집한 대표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장에 팽배했다. 휴대전화조차 불통이었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최 감독은 축구협회가 부랴부랴 주선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안타깝지만 체육회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 대표팀은 귀화 문제와 관계없이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양쪽 측면에서 파괴력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보니까 귀화 얘기를 꺼내게 됐다.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관계자는 “최 감독이 이미 21일 오후 ‘다른 일 때문에 파주훈련장에 나올 수 없다’고 전했다며 에닝요 귀화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최 감독이 ‘에닝요 때문에 오해가 많이 생기고 마음 고생이 많아 더 이상 귀화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전했으며, ‘에닝요의 귀화문제가 해결 안될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 감독이 ‘에닝요의 ‘에’자도 꺼내지 말라. 더이상 에닝요의 귀화와 관련, 모든 생각을 접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주 NFC에는 기성용(셀틱)과 이정수(알사드) 등 해외파 6명만 사령탑 없이 맥빠진 모습으로 운동장을 돌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홍명보 부름받고 국내파 달려간다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국내파 위주로 다음 달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에 나설 19명의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홍철(성남)이 다시 이름을 올렸고, 서정진(수원)·윤빛가람(성남) 등 준국가대표도 포함됐다. K리거가 대부분이다. ‘홍명보호’에서 기둥 역할을 해왔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김영권(오미야) 등은 A대표팀에 소집돼 이번 평가전에 제외됐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2개월 진단을 받은 주장 홍정호(제주)도 빠졌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 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발을 맞춘 뒤 7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쟁쟁한 해외파들이 합류하기 전에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올림픽대표팀 명단 ▲GK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김기희(대구) 장현수(FC도쿄) 홍철 임종은(이상 성남) 오재석(강원) 정동호(항저우) 윤석영(전남) ▲MF 박종우 이종원(이상 부산) 이명주(포항) 윤빛가람 서정진 문상윤(이상 인천) 김태환(서울) 윤일록(경남) ▲FW 김동섭(광주) 김현성(서울)
  •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박주영(27·아스널)이 축구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아스널 이적 후 경기력이 저하된 데다 병역 회피 논란까지 겹쳐 결국 제외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2010년 2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 이후 28개월 만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병역에 대해 의견 표명을 하고 이적 후 활약한다면 길이 열릴 거라 믿는다.”고 향후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디스퀘어에서 스페인평가전(31일)-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6월 9일·12일)에 나설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을 치렀던 ‘최강희호 1기 멤버’ 이동국(전북)·곽태휘·이근호(이상 울산) 등이 재신임됐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바젤)·지동원(선덜랜드) 등 새 얼굴 12명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는 12명이다. 울산 소속 4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마친 뒤 현지에서 합류해 스페인전은 22명으로 치른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그는 모나코 공국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을 연기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이 스스로 여러 의혹을 해명해주길 바랐지만 박주영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어젯밤 12시까지 연락을 기다렸다. 몸 상태가 어떤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막판까지 고심하다 내쳤다고.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경기에서 박주영 발탁-에닝요 귀화 등 굵직한 문제가 자칫 분위기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였다. 최 감독은 “능력만큼이나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과 희생정신도 중요하다. 베스트 11 외의 선수가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팀 경기력이 달려 있다.”고 했다. 최근 박주영의 행보엔 이런 간절함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는 환경이 마련되면 잘할 수 있다. 선수 선발에 법은 없다.”며 최종예선 3·4차전(9~10월)에 박주영을 뽑을 의지를 비쳤다. 한편 역(逆)시차를 감안해 대표팀을 이원화하려던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걸 우려했다. 역시차는 정면 극복하겠다.”는 설명이다.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MF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염기훈 김두현(이상 경찰청) 김보경(세레소) 김재성 김치우(이상 상주) 김정우(전북)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이근호(울산) ▲DF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조병국(주빌로) 조용형(알라이안) 최효진(상주)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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