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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베이징](14)하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지난 14일 “그들이 뭔가 일을 낼 것 같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 일을 내야 종합 10위 수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촌장이 잔뜩 기대하는 그들은 지난달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호주와 3위 네덜란드를 잇따라 격파한 남자하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 그러나 여자는 4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티켓을 따는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다. ●“공수의 핵 장종현 있어 금 노린다” 남자대표팀의 가파른 전력 상승 뒤에는 여자핸드볼의 아테네 은메달 신화에 필적할 만한 척박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팀은 변변한 실업팀 하나 없어 김해시청과 성남시청, 단 두 팀 출신으로만 꾸려진다. 남자핸드볼의 윤경신 같은 유럽파 스타 한 명 없다. 그런데도 유럽의 강호들은 한국을 두려워한다. 지쳐 나가 떨어질 만큼 뛰었는데도 태양전지를 단 것처럼 벌떡 일어나 달려들기 때문. 전력 상승도 놀라운 기세여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져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전력의 핵은 골넣는 수비수 장종현(24·김해시청).2004년 아테네대회때 정상급 팀의 페널티코너 득점 확률이 37% 정도였는데 그는 무려 50%. 조 감독은 “우리는 세계적인 팀들에 1점 차 이상 져본 적이 없다. 수비벽만 튼튼히 쌓으면 경기당 한 골씩 넣는 장종현이 있어 금메달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페널티코너로만 무려 15골을 넣었고 챔피언스트로피 때도 7골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다녀와 현재 김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장종현을 중심으로 한 페널티코너와 다양한 세트플레이 연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때 주전 윤성훈, 유효식, 강성정 등이 수술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4위를 차지했기에 조 감독의 장담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 위에는 독일과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이 있지만 ‘히딩크 신화’처럼 이들과의 꾸준한 대결을 통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다음달 말레이시아 전지훈련,3월에는 폴란드·일본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4월에는 호주 4개국대회에 나서며 5월엔 중국 전지훈련,6월엔 네덜란드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 출전하고 7월 역시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징으로 향한다. ●여자대표팀은 첩첩산중 유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의 최종예선 상대는 한국(9위)보다 아래인 아일랜드(14위), 이탈리아(19위), 캐나다(23위), 말레이시아(24위), 우루과이(27위) 등. 본선 티켓을 따내면 20위권에서 아테네올림픽 4위로 끌어올린 김창백 감독의 중국(5위)을 상대해야 한다.1위부터 차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호주 틈바구니에 개최국 이점에 우리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는 중국까지 첩첩산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첫 평가전 김새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과 30일 첫 평가전을 벌일 칠레 대표팀이 베스트 멤버를 제외한 채 한국을 찾는다. 8일 칠레축구연맹(FFCH)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 일본에서 기린챌린지컵을 치른 뒤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선수단 18명 가운데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활약 중인 주요 멤버들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마티아스 비단고시(21·스페인 알메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파로 구성됐다. 특히 특급 골잡이 움베르토 수아소를 비롯해 노장 공격수 마르셀로 살라스(2골), 기대주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등 남미예선 4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공격수들이 모두 빠졌다.30일이 A매치의 날이 아니어서 선수 소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칠레 선수단 가운데 월드컵 남미예선에 출전한 선수는 곤살로 하라와 곤살로 피에로, 에두아르도 루비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뿐이다. 아르헨티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칠레는 남미예선에서 1승1무2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0-2,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졌지만 페루와의 홈경기를 2-0으로 이겼고 우루과이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하지만 한국 역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한창 전지훈련 중인 프로구단들이 조기소집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몰라 베스트 전력 투입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가자! 베이징] (3) 양궁

    [가자! 베이징] (3) 양궁

    한국 양궁은 올림픽 효자 종목 가운데 첫 손 꼽히는 종목이다. 그동안 따낸 금메달 58개(손기정 금메달 포함) 가운데 활로 14개를 일궈냈다. 한국 양궁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강이기도 하다.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 그 동안 걸려 있던 22개 금메달 가운데 14개(은7 동4)를 가져왔다. 이쯤 되다 보니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 주변의 기대는 선수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압박감을 준다. 그럼에도 양궁 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한라산 등반에서 낙오자 없이 모두 정상에 올라 다짐했다.“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을 석권하자.”고.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 및 단체 등 4종목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녀 대표 각각 8명을 선발한 뒤 12월2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 본격 담금질에 돌입했으나 아직 베이징에서 시위를 당길 선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오는 21일부터 1차 평가전을 겸한 호주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6월까지 6개월 동안 펼쳐지는 혹독한 경쟁을 거쳐 남녀 최종 3명씩 선발하게 된다. 한국 양궁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배짱을 키우는 것. 베이징올림픽 양궁장은 ‘ㄷ’자 형으로 폭이 13m 정도로 좁고 길다. 여기에 관중 4000여명의 함성이 곁들여질 가능성이 짙다. 때문에 대표팀은 A매치가 열리는 축구 경기장에서 활쏘는 것을 추진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여자부는 개인전 7연패, 단체전 6연패가 목표다. 간판은 역시‘신궁’ 박성현(25·전북도청)이다.2001년 세계선수권,2004년 아테네올림픽,2005년 아시아선수권,2006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단체전 3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남자부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는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부를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도 유독 올림픽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징크스를 넘어서면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 장용호(32·예천군청), 임동현(22·한국체대) 트리오가 건재하다. 특히 2005년 아시아선수권,2006년 아시안게임,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및 단체전 정상에 모두 올랐던 임동현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2관왕이 되면 전대미문의 ‘더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서거원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최근 아시아권 수준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한국 양궁의 롱런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분수령”이라면서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시차나 환경 적응 문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칼링컵 4강행 견인

    사흘 만에 풀타임을 뛴 이영표(30·토트넘)가 토트넘의 칼링컵 4강행을 떠받쳤다. 이영표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컵대회인 07∼08 칼링컵 8강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10일 같은 팀과의 프리미어리그 16차전과 16일 포츠머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이영표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득점을 틀어막아 팀의 2-0 승리에 한몫 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저메인 데포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15분 뒤 미드필더 디디에 조코라가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이영표를 비롯한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력으로 리드를 지켰고, 후반 38분 스티드 말브랑크가 쐐기골을 뿜어내며 2-0 완승을 거둬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 아스널도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의 연장 결승골로 3-2로 이겨 칼링컵 4강에 합류했다. 한편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던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군 평가전에서 3-1로 이기던 후반 막판 쐐기골을 성공시켜 팀의 4-1 완승을 이끌어 1군 복귀 전망을 밝게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잉글랜드 새 사령탑에

    이탈리아 출신 ‘우승 제조기’ 파비오 카펠로(61)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아드리안 베빙턴 대변인은 14일 “협회가 이사회를 통해 카펠로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카펠로 측과 계약 기간 등 세부 내용 협상을 계속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 내용 중에는 카펠로가 이탈리아인 코칭스태프 4명을 데려오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빙턴 대변인은 또 “카펠로를 선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펠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과 AS로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의 명문 클럽 지휘봉을 두루 잡으며 모두 9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 잉글랜드 감독에 선임될 경우 내년 2월6일 뉴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친선평가전이 데뷔전이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게임플러스] ‘FC평가전’ 시범서비스

    넥슨은 캐주얼 축구 온라인게임 ‘킥오프’의 세번째 시범서비스인 ‘FC 평가전’을 16일까지 연다.FC 평가전은 넥슨 회원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엔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 모드’와 ‘연습모드’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역동적이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들을 캐릭터에 추가해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종로구 시설공단 경영평가 3연패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이 3년째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됐다. 민간 대기업 못지 않는 혁신 프로그램으로 빈틈없는 경영을 한 점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 산하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행정자치부가 188개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설관리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를 받았다. 최우수 평가는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3번째다. 아울러 최고경영인(CEO)을 대상으로 한 업무성과 평가에서도 2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지난 5월부터 평가전문가 69명이 책임경영·경영관리·고객만족 등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염격하게 진행됐다. 1998년에 설립된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지역의 모든 공원과 수영장 3곳, 공영주차장 등을 관리한다. 공단은 김건진이사장과 계약직을 포함한 구성원 97명 전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 공단으로는 처음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모든 사업의 수입과 지출 등이 실시간으로 입력처리된다. 자격을 갖춘 직원이 공단의 회계와 사업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함으로써 다음 계획을 효율적으로 짜고 집행하도록 했다. 또 모든 업무를 표준화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229건,5억 4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덕분에 산업자원부로부터 ‘서비스품질우수기업’과 ‘ISO9001’ 인증을 거뜬히 받아냈다. 수익만 추구한 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참여해 선행을 베푸는 ‘행복나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윤리·투명 경영도 실천했다. 김 이사장은 “주민은 우리의 고객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기관을 만들자며 직원들과 함께 뛴 성과”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열둘, 열다섯 소녀에게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최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한양궁협회가 나란히 이들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를 내놓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2년1개월 만에 초등부 기록을 연방 갈아치운 ‘괴력 소녀’ 이미나(익산 함열초 6)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표선수로 당당히 첫발을 떼는 곽예지(대전체중 3)가 그 주인공. 한창 하고 싶은 것 많은 나이에 버거운 짐을 어깨에 얹게 된 둘을 만나봤다. ■ 곽예지 “슈주오빠! 베이징올림픽 金 쏠게요” 수다를 좋아한다. 군것질도 빼놓을 수 없다. 떡볶이가 최고다.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등 ‘꽃미남’에겐 한없이 약해진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눈이 작아서….”라고 손사래를 치다가도 생긋생긋 미소를 짓는다. 인터뷰 도중에 벌레가 곁을 스쳐지나가자 “우왁∼”하며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영락없는 15세 소녀다. 또래와 다른 점이라면 만 15세2개월에 세계 최강 한국양궁의 대표가 됐다는 것. 올림픽 최다 출장 3회에 최다 메달(금4, 은1, 동1)을 명중시켰던 김수녕(36)보다 한살 적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30m,50m,70m로 이뤄진 선발전에서 70m는 처음 쏴봤다. 중학교 대회까진 70m가 없기 때문. 하지만 나날이 솜씨가 좋아졌다. 16명을 뽑는 2차 선발전에선 16위로 턱걸이했지만 최종 3차에서는 5위에 오르며 국가대표(8명)가 됐다. 김수녕을 뛰어넘는 ‘신궁’ 탄생이 예감되는 이유다. 태평초등학교 4학년 때 선배들이 활을 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양궁부원을 모집한다는 말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로부터 6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400∼500발씩 시위를 당겼다.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박힌 굳은살이 그새 흘렸던 구슬땀을 말해준다. 그는 “손이 못 생겼죠?”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 대회 상위권은 도맡아왔다. 지난해 왼손 엄지 손가락이 찢어지며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수술을 받았으나 기록은 예전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도 했다.“일반 중학교로 전학갈 생각까지 했다.”는 곽예지는 주변의 격려에 다시 활을 잡았다.166㎝,63㎏의 체격에 기술도 나무랄 것이 없지만 승부욕이 강해 가끔 평정심을 잃는 게 흠.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험도 이제 한껏 채워야 한다. 새달 2일 태릉선수촌 입촌을 기다리고 있는 곽예지는 많이 어색할 것 같지만 그곳 생활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설렌단다. 무엇보다 “(박)성현이 언니와 함께 지내게 돼 기쁘다.”고 했다. 선배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물었더니 “경기를 할 때 포스(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힘)가 느껴진다.”고 답했다. 앞으로 과정이 더 힘들다.3명만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그는 “정말 꼭 가고 싶다.”면서 “오래오래 이름이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이름을 딴 양궁장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나 - 던졌다 하면 신기록… “자장면 힘으로!” “드림팀 교육생 이미나 레펠, 파이팅!” 13.5m 높이의 수직 절벽 위에서 힘껏 구호는 질렀지만 이내 “꺄악” 비명이 이어지더니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게졌다. 울음을 터뜨렸다. 바닷바람이 차갑기만 한 29일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한편의 해병대 훈련캠프. 영화 ‘실미도’의 실제 배경이 건너다 보이는 호령곡산의 절벽에서 이미나가 한 가닥 로프에 의지해 한발 한발을 조심스럽게 뗀다. 육상연맹이 4년 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바라보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국가대표팀으로 출범시킨 ‘2011년 드림팀’의 첫 번째 합숙훈련으로 택한 지옥훈련. 쟁쟁한 80여명의 언니 오빠와 함께한 미나는 곧 특유의 대범함을 되찾고 의연하게 바닥에 내려섰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173㎝,95㎏의 체격. 발 크기는 270㎜. 유도를 했던 아빠와 펜싱 선수 출신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힘과 순발력은 타고난 셈. 덩치만 큰 게 아니라 기록행진도 놀랍다.2005년 10월 손 큰 애가 있다는 말에 찾아간 최진엽 전북 순회감독의 마음을 빼앗아 처음으로 포환을 만졌다. 지난해 9월 14.63m로 초등부 기록을 갈아치운 뒤 4월 꿈나무선발대회에서 15.54m,5월 소년체전에서 16.76m를 던져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지목됐다. 대표 선발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 받으러 왔던 때에 이어 두 번째 서울을 찾은 지난 27일, 동행한 최 감독은 “운동을 워낙 좋아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돼 “눈앞의 목표 때문에 주위에서 운동의 즐거움을 빼앗을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만화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즐겨보고 운동 때문에 놓친 드라마 줄거리 따라잡기에 더 관심이 많다. 친구들과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딱 두 번 빠졌지만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40분 거리 훈련장에 나타나는 걸 보면 운동을 정말 즐긴다. 그러나 꾀쟁이이기도 하다. 최 감독이 “잘 던지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면 비거리가 쑥쑥 는다는 것. 좋아하는 음식은 자장면. 발대식 전날 밤 태릉선수촌 옆 여관방에서 혼자 밤을 보냈다. 무섭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싸이월드만 하면 괜찮아요. 다음날 아침 엄마에게 전화드렸는데요. 그러면 되지요, 뭐.”라고 했다. 다음달 3일 호주 캔버라로 석달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합숙훈련 많이 해봐 겁은 안 난다.“태극마크의 의미요? 그런 거 몰라요.” 하기야 열두 살이다. 인천 무의도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야구대표팀, 투수진 부진에 울상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다음달 1일 타이완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 선발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팀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필승 카드로 여겨 다음달 3일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괴물’ 류현진(한화)마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2경기 방어율이 7.00으로 치솟았다. 특유의 직구가 아직도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3경기 선발로 나선 류제국(탬파베이)도 승수 없이 2패만 안으며 방어율 7.36에 그쳤다. ‘맏형’ 박찬호는 2승1홀드 방어율 3.18로 그나마 낫지만 지난 20일 선발 등판에서 홈런 두 방에 4실점한 데 이어 25일 대표팀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얻어맞아 여전히 불안했다. 상비군에서 대표팀 막차를 탄 좌완 장원삼(현대)이 2승1홀드, 방어율 2.08로 희망을 보여준 게 유일한 소득.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 페이스가 더뎌 걱정이다.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고민은 겨울밤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타자들은 펄펄 난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이 확실한 김동주(두산)는 평가전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와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네 방을 기록하며 타율도 무려 .542에 11타점으로 폭발적이었다. 이대호(롯데)도 10경기 모두 출전, 타율 .455에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타자 이택근(현대)과 함께 6번 자리에 번갈아 기용될 좌타자 장성호(KIA)도 타율 .333에 3홈런 12타점으로 한몫 거들 태세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5차 명단 30명 가운데 투수 송진우(한화)와 이승학(두산), 포수 강민호(롯데), 내야수 이호준(SK) 등 4명을 제외한 드림팀 26명을 확정했다. 탈락한 4명은 상비군과 함께 25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15세 곽예지, 최연소 태극마크

    15세 곽예지, 최연소 태극마크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10대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여중생 궁사 곽예지(15·대전체중3)가 사상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다는 등 남녀 대표 16명 가운데 10대 4명이 이름을 올린 것. 곽예지는 22일 전남 순천 공설운동장에서 끝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누적 배점 48점(5위)을 얻어 생애 첫 성인대표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만 15세2개월의 곽예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발탁된 김수녕(36)의 최연소 기록(만 16세2개월)을 1년이나 단축했다. 승부욕이 돋보이는 곽예지는 내년 상반기 세 차례 평가전에서 선발전 1위인 ‘신궁’ 박성현(24·전북도청)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겨뤄 3위 안에 든다면 사상 최연소 올림픽 대표도 된다. 기존의 이특영(18·광주체고3)도 6위로 다시 뽑혔다. 특히 여자부(8명)는 곽예지를 비롯해 주현정(25·현대모비스), 김원정(26·대구서구청), 이현주(20·순천대2) 등 4명이 처음 선발되며 대폭 물갈이됐다. 남자부(8명)도 김재형(순천고2)과 김명수(이상 17·함열고2)가 각각 5위와 8위에 올라 처음으로 대표팀에 입성,‘10대 돌풍’을 이어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 임동현(21·한국체대)과 함께 황금 트리오를 이뤘던 장용호(31·예천군청)도 1년 만에 복귀했다. 남자부 1위는 이승용(30·울산남구청)이 차지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았던 올림픽호 1년

    정말 산 넘고 물 건넌 본선행이었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11월 일본과 두 차례에 걸친 친선 평가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올림픽호는 2월28일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예멘과의 원정 5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올림픽팀은 다시 주춤거렸고 이근호(대구)의 골 결정력이 살아난 덕에 2차예선을 5승1패로 마감하며 최종예선에 나갔다. 이번엔 베어벡 감독의 중도 하차란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 선수의 퇴장과 이상호(울산)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화호는 2,3차전을 모두 1-0 승리로 이끌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본선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그러나 4,5차전을 연달아 무승부로 주춤대는 사이 ‘복병’ 바레인이 또다시 살아나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해 왔다. 결국 박성화호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을 0-0으로 간신히 비기면서 베이징행으로의 가시밭길을 끝냈다. 박 감독 말대로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역시 ‘괴물’ 류현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류현진(한화)이 첫 평가전 등판에서 ‘괴물’의 위용을 뽐냈다. 김동주(두산)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은 18일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여섯번째 평가전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박경완(SK), 이택근(현대), 조인성(LG) 등 대표팀 타자들이 옮겨가 클린업트리오를 이룬 상비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4번 타자 김동주는 4회 송승준(롯데)으로부터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평가전 세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거포본색’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대표팀은 1회 초 이종욱(두산)의 내야안타, 이대형(LG)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았다.4회엔 선두 타자 김동주의 1점포에 이어 장성호(KIA)의 2루타, 이종욱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5-0으로 앞섰다. 6회엔 강민호(롯데)가 1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3번 타자로 나온 이병규(주니치)는 3타수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 탓에 결국 7회 초 무사 2루에서 중단돼 6-0 대표팀의 강우콜드승이 선언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찬호 4.2이닝 무실점 동주 2경기 연속 대포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장 박찬호(34·LA 다저스)가 세번째 실전 등판에서 호투, 새달 1일 타이완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주포 김동주(31·두산)는 2경기 연속 대포로 주가를 한껏 높였다. 박찬호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에서 6-1로 앞선 5회 말 선발 전병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평가전 통산 8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박찬호는 빼어난 제구력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박찬호는 8회 선두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한상훈을 병살타,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9회 1사 후 강민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노히트 기록이 깨진 게 유일한 흠일 정도였다.2사2루에서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 소속팀 두산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4년간 최대 6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제안을 받아 신바람이 난 김동주는 4-1로 앞선 5회 기분좋은 좌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첫 평가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표팀은 이대호(롯데)가 1-1로 맞선 4회 역전 2점포를, 조인성(LG)·장성호(KIA)가 9회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대포 네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상비군을 9-1로 대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병규, 올림픽야구팀 막차 합류

    이병규(33·주니치)가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다. 아시아 4개국 챔피언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에서 우승에 한몫한 뒤 일본 나고야 집에 들렀던 이병규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로써 올림픽 예선에 나갈 대표팀 후보 30명이 모두 채워져 격전지인 타이완에 들어갈 27명과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하기 위한 생존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병규는 대표팀 휴식일인 이날 쉬고 16일 훈련부터 참가한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이병규를 3번 타순에 배치해 이병규-김동주(전 두산)-이대호(롯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중견수나 우익수를 맡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외야진은 좌익수 이종욱(두산) 또는 이대형(LG), 중견수 이병규, 우익수 이택근(현대)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병규는 주니치에서 정규시즌 9홈런 등 타율 .262(478타수 125안타),46타점,43득점을 올렸고 일본시리즈와 코나미컵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16일 평가전에는 전병호(삼성),20일 평가전에서는 박찬호(LA 다저스)가 선발로 나서 타이완전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찬호 “빅리그 재기 위한 도전”

    6년 만에 미프로야구 친정팀 LA 다저스에 복귀한 박찬호(34)는 9일 컴백과 관련,“한국에 오기 전에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LA 다저스를 우선 접촉해 달라고 했다.”면서 “한때 일본 진출도, 국내 복귀도 고려한 게 사실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박찬호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상비군과의 평가전에 앞서 “빅리그 승격이 보장된 개런티 계약은 아니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잘하면 빅리그에 가지만 못하면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뛰게 된다.”며 다저스와의 계약이 루키와 다름없는 ‘논 개런티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그러나 가정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안정을 되찾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국보급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팀 선동열(삼성 감독) 수석코치의 조언에 따라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 제구력을 높인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재승격에 도전할 각오다. 박찬호는 ‘명장’ 조 토레 감독이 다저스의 새 사령탑으로 영입된 것과 관련,“어느 팀이 됐든 새로운 느낌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면 좋은 감독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올림픽 예선전은 내가 국가에 기여하는 무대다. 내년 스프링캠프도 중요하지만 일단 올림픽 예선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상비군과의 3번째 평가전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2와3분의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일 1차 평가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이날도 최고 144㎞짜리 빠른 볼을 뿌리며 강민호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1∼2차전에서 상비군에 5-10,1-9로 대패한 대표팀 타선은 김동주·이대호의 각 4타수 3안타 등으로 17-5로 대승, 타격감을 회복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올림픽대표팀에 돌아온 박주영(22·FC서울)이 부활의 날갯짓을 할까. 박주영이 17일 오후 9시 다마스쿠스의 알 압바세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찰떡 호흡’ 김승용(22·광주)과 짝을 이뤄 선봉에 선다.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에서 배치기 퇴장한 지 8개월 만이고 둘이 투톱으로 나서는 건 2년 만. 6회 연속 본선행의 8부 능선에 오른 박성화호의 4연승 여부보다 박주영이 얼마나 제몫을 해주느냐에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13일 자신이 빠진 일본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데다 최근엔 ‘평발 논쟁’까지 겹쳐 박주영으로선 명예를 회복해야 할 처지. 더욱이 이청용, 고명진 등과 함께 차출됨으로써 소속팀의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것을 시리아를 상대로 화풀이해야 할 상황. 그로선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20세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일본과의 준결승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해트트릭 등 12골을 터뜨리며 한창 잘나가던 골 퍼레이드를 제지당한 게 바로 2005년 2월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이었기 때문. 이번 대결 장소가 당초 알레포에서 다마스쿠스로 조정된 것도 그의 설욕을 예감케 만든다. 이날 올림픽대표로 데뷔하는 이청용이 날카로운 돌파와 빼어난 개인기로 박주영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엮어줄지도 관전 포인트. 세계청소년선수권과 K-리그 활약으로 박성화 감독은 사령탑 부임 직후 1순위로 발탁하려 했지만 부상 탓에 이제야 합류했다. 최종예선 3경기 4득점의 빈공에 허덕이는 올림픽대표팀이 둘의 가세로 얼마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일지도 지켜볼 대목. 반면 수비를 둘러싼 박 감독의 근심은 여전하다. 김진규(FC서울)가 발목을 다쳐 빠지는 바람에 한때 스리백 전환까지 고려했던 박 감독은 고심 끝에 김창수(대전)-강민수(전남)-이요한(제주)-신광훈(포항) 등의 잠재력을 믿고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한편 3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A조 북한은 같은 날 오후 4시 조 최강 이라크를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벼랑끝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대표팀 감독 빨리 뽑아 선수 살필 시간을 주자

    첫 번째 풍경.2002년 4월. 당시 한·일월드컵에 진출하게 된 터키 대표팀의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지금 FC서울을 맡고 있는 세뇰 귀네슈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프로 경기가 열리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찾았다가 매우 의아스러운 듯이 질문했다.“왜 프로 경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가?” 그 무렵 한국 대표팀은 두 달 이상의 해외 전지훈련 중이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프로 경기를 뛰지 않고 대신 오랜 합숙훈련을 하는 건 우리 축구엔 익숙한 일이다. 두 번째 풍경. 지난 7월 동남아에서 아시안컵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을 꺾으며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승리한 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사퇴했고, 패배한 일본의 이비차 오심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여론에 따라 사퇴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 역시 우리 축구의 오랜 풍경이다. 이 두 가지 풍경은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킨다. 현재 축구협회는 추석 연휴를 마친 후 10월 초순에 좀 더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거쳐 차기 감독의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늦어도 11월까지는 감독 선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은 충분히 인정될 수 있는 현실이다.11월25일 남아공에서는 2010년 월드컵의 각 지역 예선 추첨이 이뤄진다. 이 무렵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그는 겨울 동안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과 개별 선수들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6일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2월 중순에는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꾸준히 전개되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이에 대비한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늦어도 11월 중 선임될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뼈대가 되는 K-리그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면서 선수들을 생생하게 확인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신임 감독은 개별 기록과 동영상으로 선수들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년 상반기에 2차 예선을 거치면서 선수들을 확인해 갈 수는 있다. 그러나 몇 발짝을 뗀 상태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되고 만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 쓰지는 못 한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기본 사항이 조금씩 늦어질수록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불어날 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감독 선임, 그리고 대표팀 운영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근호-승용 쌍포 다득점 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근호-승용 쌍포 다득점 쏜다

    ‘이근호-김승용 좌우 날개가 다득점 이끈다.’ ‘박성화호’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공략한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상대는 시리아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2위로 B조에서 가장 처진다. 올림픽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박성화 감독은 2005년 초 20세 이하 청소년팀을 지휘하며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9일 새벽 바레인 원정경기를 치르고 10일 오후 귀국한 한국은 시차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이번에 극복해야 할 대상은 시리아가 아니라 안방이지만 원정 같은 상황에 처한 ‘자신’일 수도 있다. 다행히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해결사’ 이근호(대구)와 최철순(전북), 이승현(부산)이 돌아와 힘을 보탠다. 시리아전 화두는 시원한 다득점이다. 이를 위해 이근호와 김승용(광주)이 좌우 날개로 나와 상대 진영을 헤집을 예정이다. 최근 스트라이커들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활발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근호는 올림픽 예선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2차예선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2골을 터뜨렸고,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올림픽팀의 연승 질주를 채찍질했다. ‘특급 도우미’로 자리매김한 김승용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낚기 위해 축구화 끈을 고쳐 맨다.UAE전부터 바레인전까지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김승용은 특히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는 코너킥, 프리킥을 전담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찰라 9일은 없다”

    ‘마찰라 징크스를 깨라!’ 박성화(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 1시 바레인 마나마에서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0위인 한국이 바레인(92위)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9승3무2패로 월등하게 앞선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이다. 하지만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가 바레인이다. 한국 축구에 여러 차례 ‘쇼크’를 안기며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체코 출신 ‘늙은 여우’ 밀란 마찰라(64) 감독이 버티고 있기 때문. 악연은 이미 10년 넘게 이어졌다. 한국은 1996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당시 마찰라 감독의 쿠웨이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또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오만 쇼크’를 일으킨 장본인 또한 마찰라 오만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사령탑으로 변신해 한국에 1-2 역전패의 충격을 다시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전술과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며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끝낸 뒤 바레인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찰라 감독은 앞서 시리아 원정에서 2-1로 승리, 한국과 함께 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 조 단독 1위로 나서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켜는 셈. 하지만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원정 텃세, 이근호(대구)-이승현(부산)-최철순(전북)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에다 ‘마찰라 징크스’까지 겹쳤다. 박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제대로 검증받게 될 한판 승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4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던 박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수혈된 선수보다 기존 주전급들을 대거 기용, 조직력을 살릴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 투톱으로 하태균(수원)-한동원(성남)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좌우 날개로는 김승용(광주)과 1차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이상호(울산)가 뛰며 백지훈(수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오장은(울산) 또는 기성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다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폭력은 안된다

    축구장이 위험하다. 그라운드가 거친 폭력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격렬한 몸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축구의 특성상 유리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거나 팔꿈치로 슬쩍 가격하는 것은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다. 상대 선수의 발목을 향해 백태클을 감행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금 선수들은 끔찍한 피해자가 되고 있다. 가해자 역시 다름 아닌 동료들이다.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카타르 선수가 연거푸 폭행을 하는 바람에 한국 선수들도 맞붙어 싸웠다. 물론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시비와 폭행이 결코 올바른 일이 아님을 의식하였고, 자칫 출장 정지 같은 제재를 받을 것을 염려해 거리의 패싸움처럼 난폭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 기세 싸움에서 눌리지 않기 위해 우루루 몰려 가 과시적인 행동만 했고 실제 폭력은 쓰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 선수의 거친 행동은 물론이고 상대 반칙에 보복 행위를 한 하태균이나 상대를 걷어차려 한 오장은의 행동을 ‘우리 편’이라고 해서 두둔할 수는 없다. 축구장이 비극적인 무덤이 되는 경우가 있다. 폭력 때문은 아니지만 최근 스페인 세비야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경기 도중에 쓰러져 결국 숨졌다. 이 같은 참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끼리 시비를 붙거나 거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나는 비극도 막아야 한다. 최근 K-리그의 몇몇 경기는 판정 시비로 얼룩이 졌다. 무리 없이 진행했다는 심판들의 항변에도 부당하게 졌다는 주장이 앞선다. 물론 그 경기의 승리자는 말이 없다. 이러한 판정 시비는 오프사이드처럼 접촉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선수들끼리의 몸 싸움이나 반칙을 두고 일어난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들려오지 않는다. 판정에 대한 의견 표시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소속 선수나 상대 선수를 막론하고 거친 플레이를 한 선수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반드시 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서? 깨끗한 경기를 위해서? 물론 그런 측면이 있다. 거친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키우기 위해서? 이 또한 필요한 덕목이다. 어린이들에게 비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에?이 점도 중요하다. 그러나 진심으로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축구장에서 살아남아 건강한 삶을 지속해야 한다는 절대 과제 때문이다. 하루 이틀 공을 차고 마는 게 아니라 축구를 평생 직업으로 삼을 선수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깨끗한 경기를 하라고 준엄하게 가르쳐야만 한다. 경기는 짧지만 축구는 영원한 법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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