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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 5명 허정무호 카타르 평가전 불참

    ‘사우디전 예비고사’인 카타르와 평가전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3·AS모나코) 등 5인의 해외파 없이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20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치르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박주영은 물론, 이영표(31·도르트문트) 김동진(26·제니트) 오범석(24·사마리아FC) 등 해외파 다섯 명이 모두 출전하기 어렵게 됐다. 해당 소속팀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파견 요청에 모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차출 규정은 경기 48시간 전에 응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은 사우디전(20일 오전 1시35분) 이틀 전에만 풀어 주면 된다. 결국 이들은 각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고 16일이나 17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디전 필승 해법을 찾기 위해 사용 가능한 전술적 카드를 두루 써봐야 하는 허정무 감독의 입장에서는 근심이 깊어지는 대목.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2호골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골감각을 유지하며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과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물론, 좌우 풀백으로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보유한 김동진, 이영표가 없는 상황은 마치 ‘차, 포, 마, 상’을 모두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외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2경기를 쉰 박지성은 6일 오전 4시45분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승리할 경우 본선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박지성으로서는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 활약에 따라 8일 아스널전과 15일 스토크시티전 등 EPL 11~12라운드 선발 출장도 기대된다. 한편 ‘모나코의 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주영 역시 지난 3일 터뜨린 2호골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9일 리그 1위 리옹전은 물론 17일 렌느전 13~14라운드를 통해 팀 중위권 도약 및 연속 경기 득점포인트를 노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허정무호 ‘非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7·전남)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합류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곽태휘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전반 30분, 공을 다투던 중 삐끗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넘어져 교체 아웃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19일) 원정 명단을 이르면 3일 확정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걱정스럽게 그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전남 관계자는 “무릎 부위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을 계획”이라며 “정확한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인대를 다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칠레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곽태휘는 다음달 월드컵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3월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6월 독일에서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8월부터 K-리그에 돌아왔다. 동시에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에 복귀, 불안한 허정무호의 수비에 힘을 보탰다. 곽태휘는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려 허정무호의 황태자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이 그를 대신해 수비진의 안정을 꾀할 카드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또 2골… 역시 이근호 ‘킬러 본색’

    ‘이글’ 이근호(23·대구)가 한국 축구 창공으로 높이 날았다. 이근호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최전방과 좌우 공격라인을 누비며 전반 19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1로 쫓기던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허정무 감독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골에 이어 또다시 다득점을 뽑아낸 것. 투톱 공격라인은 이근호의 안방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 소속팀 대구에서 투톱으로 뛰며 정규리그 11골로 토종골잡이 중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근호는 스리톱에서 불편함을 느끼다가 투톱으로 전술이 바뀌자마자 펄펄 날아다니며 연속 2골씩을 터뜨렸다. 이날 전반전 초반에는 주로 정성훈(29·부산), 기성용(19·FC서울)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숨을 골랐다. 그러다 기회가 오자 여지없이 킬러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19분 이청용(19·FC서울)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일방적 경기의 신호탄이었다.하지만 이근호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막무가내 공격수가 아니었다.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UAE 골대를 노리다가도 여의치 않으면 측면으로 돌아가 빠른 돌파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공을 넘겼다. 2-1 상황에서 UAE의 공세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던 상황에서도 이근호는 킬러본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4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렸다. A매치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이근호의 활약은 허정무 감독의 골치를 앓게 했던 ‘킬러 부재’ 문제까지 말끔히 해소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주장 완장 찬 박지성 ‘웃고’ 호날두 ‘울고’

    주장 완장 찬 박지성 ‘웃고’ 호날두 ‘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와의 ‘주장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맞아 조국의 부름을 받은 박지성과 호날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각각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 소속팀 맨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호날두와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며 가장 이타적인 박지성은 대표팀에서도 서로 다른 스타일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결과는 박지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지성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포함한 2경기에서 주장으로서 7골을 이끌어낸데 반해 호날두는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김남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성은 맨유에 있을 때와는 다른 리더십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맨유에서 보여준 왕성한 활동량과 특유의 부지런함은 여전했으며 매번 단점으로 지적됐던 골 결정력과 적극성면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선후배 사이에서 적절한 윤활유 역할을 하며 팀의 분위기를 180도 바꾸어 놓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과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팀의 최전방을 휘저으며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끝내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주진 못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스웨덴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포르투갈은 홈에서 열린 약체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겨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이번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득점기계’라는 별명을 무색케 할 만큼 저조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두 선수,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호날두가 우세했지만 대표팀에서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경험 많은 박지성이 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밤 ‘허무’는 없다

    오늘밤 ‘허무’는 없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그리고 이번 경기를 놓치면 역시 벼랑끝으로 몰리게 되는 한국. 절박한 두 팀이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걸어놓고, 만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AE와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허정무호의 필승카드는 4-4-2 포메이션.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55위)보다 한참 뒤처진 110위다. 맞대결 전적에서도 7승5무2패로 한국의 우위다. 하지만 UAE는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잇따라 패해 조 최하위로 몰려 있는 상태인 데다 감독 교체의 내홍까지 겪은 상황에서 한국에마저 패한다면 남아공행 티켓 획득은 가물가물해진다. 필사적인 각오로 한국전에 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에 일찌감치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9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한국과의 일전에 치밀하게 대비해 왔다. 여기에 맞설 한국은 ‘4-4-2’ 포메이션 변화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허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객관적 성적은 6승6무1패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득점력 빈약과 답답한 경기운영 등 문제점은 축구계 안팎에서 쉼없이 지적돼 왔다. 결국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4-4-2 포메이션 변화 실험으로 모처럼 대량득점을 이뤄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본고사에서 또다시 맥없는 플레이로 일관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이근호(23·대구)의 정교한 골결정력, 190㎝ 장신을 앞세운 정성훈(29·부산)의 제공권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UAE전 결과에 따라 다음달과 내년 2월로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원정이 조금 편안한 신작로가 될지, 지옥의 가시밭길이 될지도 갈리게 된다. 이와 더불어 허 감독으로서는 UAE전을 통해 선수들 몸에 채 익지 않은 4-4-2 포메이션을 완벽하게 체화해야 할 과제, 2010년까지 내다보며 베스트 11을 가시화해야 할 중장기적 과제 등도 함께 안고 있다. 남아공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 중동킬러 이근호 우즈베크전서 2골 ‘펄펄’

    ‘아랍에미리트전이 궁금하거든 눈을 치켜뜨고 이근호의 발 끝을 보라.’ 한국 축구에 ‘새 중동 킬러’가 등장했다. 바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핵심 골잡이로 자리잡은 이근호(23·대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은 ‘젊은 피’ 기성용(19·FC서울)의 결승 선제골까지 합쳐져 모처럼 호쾌한 3-0 승리를 일궈냈다. 오는 15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맞서야 할 ‘허정무호’로서는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과 공격적인 투톱으로 전술적 변화을 꾀한 점, 성공적인 세대 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 등이 소중한 성과다. 게다가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이근호의 ‘중동 킬러 본능’을 확인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한국은 전반 3분 기성용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줄기차게 우즈베크 골문을 두드렸지만 고질적인 최종 공격라인의 정교함 부족을 드러내고 있던 참이었다. 이근호는 신영록(24·수원)과 후반전 교체 출전하자마자 날카로운 전방 공격을 이끌더니 후반 28분, 후반 40분 연속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먼저 조용형(25·제주)이 수비 뒤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골문 왼쪽 사각 지역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5분 전에도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명을 등진 상태에서 반 박자 빠른 터닝슛을 터뜨렸다. 단 세 번의 슈팅으로 두골을 만들어낸 깔끔함.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11골)로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온 몸으로 설명해 줬다. 이근호는 이미 올림픽대표 시절부터 ‘중동 킬러’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 왔다.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 예선 우즈베크전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에 앞선 6월 올림픽 예선에서 UAE를 만났을 때도 두골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근호는 “어차피 우즈베크는 평가전이었고 UAE전이 중요하다.”면서 “소속팀과 같은 투톱이라 마음 편하게 뛰면서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투톱 실험

    ‘무승부의 망령’을 떨치기 위한 허정무호의 ‘투톱 실험’은 성공할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꼴찌(2패)로 밀려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 앞서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을 보강하기 위한 ‘투톱 실험’을 해보는 자리. 허정무 감독은 9일 대표팀이 소집된 자리에서 “UAE를 분석해 본 결과 투톱 스트라이커 기용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앞서 우즈베크와의 평가전에서 4-4-2 전술을 써보겠다.”고 밝혔다. 사실 한동안 원톱에 치중했던 허 감독이 공격수 두 명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투톱시스템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허 감독은 지난 1월 칠레전과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염기훈(울산)을 축으로 정조국(서울)과 조진수(제주)를 번갈아 세웠다.8개월 만에 시도하는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누가 될지가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 현재 대표팀에는 정성훈(부산)과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이근호(대구FC), 최성국(성남) 등 5명의 공격수가 있다. 관건은 문전에서의 움직임과 개인기의 조화다.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정성훈이 우선 주목된다. 서동현은 제공권은 물론,2선 공격수에 골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근호와 신영록의 장점은 역시 개인기. 문전을 헤집으며 직접 혹은 간접으로 충분히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들이다. 따라서 정성훈-이근호, 신영록-서동현, 정성훈-신영록, 서동현-이근호 등이 예측할 수 있는 투톱의 조합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쓰임새는 더 중요하다.4-4-2의 변형인 3-4-1-2 포메이션은 허 감독이 전남을 이끌 당시 FA컵 2연패를 일궜던 전술. 동아시아선수권 일본전에서도 허 감독은 오장은(울산)을 투톱 조진수(제주)-염기훈(울산) 아래에 배치, 전체 공격을 조율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적이 있다. 투톱과 박지성 카드. 골결정력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허정무 감독의 새로운 실험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가대표 새내기 삼총사 “UAE 꼭 잡는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는 늘 고즈넉하다. 야트막한 구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찾는 이도 드물다. 이 한적한 곳에 언론의 시선이 일제히 꽂히며 가장 붐빌 때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팀이 모여서 훈련하는 기간이다. 오는 15일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대비하기 위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0·도르트문트) 등 해외파를 비롯, 신예 기성용(19), 이청용(20·이상 FC서울) 등 24명의 태극전사들이 9일 소집됐다. 가슴 터질 듯한 긴장과 희열을 느끼는 선수들은 이곳을 처음 밟는 이들. 바로 송정현(32·전남)과 정성훈(29·부산), 김형범(24·전북)이다. 특히 늦깎이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송정현의 감회는 남달랐다. 송정현은 “아침에 나오는데 아내가 울었다.”면서 “선수가 된 뒤 항상 꿈꾸던 것이었는데 막상 오게 되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 8일 프로축구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무회전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은 “대학 때 이후 파주에 처음 왔다.”면서 “어렵게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내 몫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제공권과 골문 앞 몸싸움의 투지를 인정받아 대표팀에 발탁된 정성훈은 “황선홍 감독님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라고 당부하셨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점인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수들의 만장일치로 주장을 맡게 됐다. 대표팀에서 공식적으로 완장을 찬 건 이번이 처음. 박지성은 “평소와 다른 건 없다.(김)남일(빗셀 고베) 형이 경고 누적으로 합류하지 못해 주장을 맡게 됐을 뿐”이라며 “주장 역시 팀원의 일원이다. 남일 형이 했던 것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수비수 김진규(23·FC서울)는 훈련 직전 무릎 통증을 호소, 정밀 진단 결과 무릎 연골 파열로 확인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한편 UAE는 이날 니가타에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12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골넣는 이청용이 부러웠는데…”

    아버지에게 일을 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던 ‘겁없는 막내’가 정말로 사고(?)를 쳤다.10일 북한전 후반 23분, 김남일의 다소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즈음, 김두현의 패스를 가슴으로 툭 떨궈놓은 기성용(19·서울)이 곧바로 몸을 틀며 오른발로 툭 건드리듯 슛을 했고 공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뻗친 손보다 먼저 그물에 꽂혔다.A매치 2경기 만의 데뷔골. 그의 부친은 기영옥 전 광양제철고 감독. 오세권 실업축구연맹 전 사무국장의 아들로 이날 오른쪽 날개를 맡아 활약한 오범석(24·사마라)과 함께 허정무호에 승선한 2세 축구선수다. 지난해 3월24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기성용은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31분 서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길고 짧은 스루패스와 공간 이동, 나이답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그는 오랜만에 찾아낸 대형 미드필더 기대주로 꼽힌다. 미끈한 외모에 호주 유학을 통해 익힌 영어로 선배들의 통역도 도맡는다. 그를 지켜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담성과 파이팅, 센스 있는 패스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올림픽대표 시절,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졸전 뒤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인터넷에서 “답답하면 너희들이 뛰든가.”라고 막말을 해 기영옥 전 감독까지 나서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돌출행동만 고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를 맡길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기성용은 “공격수니까 당연히 골 욕심이 있었다. 지난번 요르단전이 끝나고 이청용이 부러웠다. 언제나 나보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서도 “하지만 욕심 내다 보면 팀 분위기를 망친다.”며 의젓하게 첫골 소감을 털어놓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밀집수비에 ‘킬러 조재진’ 역부족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1위 한국 축구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어쩌면 순위는 그럭저럭 유지할 수는 있어도 실질적인 내용은 심각한 상태로 후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직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하는 약체를 완전히 교란할 만한 기량을 갖고 있지 못했다. 북한은 이미 승점 3을 챙긴 상태였다. 그들은 두 번째 경기를 ‘안전’하게 치러 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하려는 전술로 나왔다. 앞으로 서울 원정을 비롯, 중동 강호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이 안전한 수비에 의한 역습 전개를 근간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확실했던 것. 이를 모를 리 없는 허정무 감독이 왜 빠른 축구를 시도하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소속 팀에선 물론, 얼마 전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조재진을 최전방에 세운 것은 무리수였다. 밀집 대형을 갖춰 허리를 내주더라도 슈팅 찬스만큼은 봉쇄하겠다는 북한의 견고한 성채를 포스트 플레이로 뚫기란 어려운 것.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상대방의 샅바를 뒤흔드는 공세적이고 다채로운 전술을 시도했어야만 했다. 다행히 1-1로 무승부가 되었지만 어느 때보다 물고 물리는 혈전이 예고되는 이번 최종 예선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짙어졌다. 물론 이제 첫 경기를 마친 상태이고 희망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도 서로 비기는 바람에 강호 세 팀이 모두 같은 처지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들과의 리턴 매치는 북한전처럼 단조로운 전술의 교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약체 팀이 느린 템포를 유지할 때 이를 뒤흔들어버리는 절묘한 기예를 아직은 우리 선수들이 갖추지 못했다. 오히려 대등한 차원에서 쉼없이 공수 전환이 되는 빠른 축구에는 기민하게 대처하고 빈 틈을 역이용하는 능력은 있다. 축구는 산술적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몸 속의 에너지가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폭발하는 기이한 열정의 스포츠다. 그런 점에서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약체부터 잡고 본다는 식의 수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우디나 이란과 어떻게 결전을 펼칠 것인가 하는 능동적인 전술의 확장이다. 이를 위해 미드필드 자원의 능란한 포지션 교체와 정교한 패스워크는 절대적이다. 전후반 90분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은 서너 차례뿐. 그러나 그 순간을 위해 공격 전개 시 대여섯 명으로 펼쳐지는 미드필드 라인은 90분 내내 선수와 공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빠른 축구를 구사해야만 한다. 그야말로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단순히 빨리 뛰는 주력이 아니라 공을 살아 있는 유기체로 만드는 쉼 없는 패스 말이다. 주효한다면 북한이나 UAE 같은 약체의 수비 라인을 끌어내고 그 뒤를 공략하는 천변만화의 공세도 가능하다. 결코 ‘안전한 축구’를 연습할 때가 아니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2010남아공월드컵] 신영록 “오늘 무승부는 없다”

    [2010남아공월드컵] 신영록 “오늘 무승부는 없다”

    중국 상하이에 남·북 축구의 ‘젊은피’가 끓어오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0일 상하이 훙커우경기장에서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상하이에서 만난 건 지난 3월 3차예선 이후 두 번째.6개월 만에 만난 두 팀의 모양새는 사뭇 달라졌다. ‘허정무호’는 세대교체를 단행, 올림픽대표팀에서 뛴 23세 이하의 ‘젊은피’ 8명을 대거 수혈했다. 북한 역시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에서 2-1승을 거두며 ‘영건’들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8강을 일군 ‘황금세대’들이다. 올해만 세 차례 무승부. 두 팀 감독이 “네 번의 무승부는 없다.”고 승리를 확신하는 건 이들의 뜨거운 피가 발끝에서부터 끓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상하이에 입성, 이틀 동안 ‘옥석 가리기’에 나선 허정무 감독은 신영록(21·수원)을 꼭짓점으로 김치우(25)와 이청용(20·이상 FC서울)의 양날개를 펼치는 공격라인을 두 번째 ‘상하이 대첩’에 투입할 뜻을 내비쳤다. 평균 나이는 22세. 특히 신영록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 등으로 북한의 원톱 정대세(24·가와사키)에 맞설 가장 확실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8일 연습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중간에 빠지긴 했지만 허 감독은 “출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5일 요르단 평가전에서의 A매치 데뷔골로 우측 날개의 자리를 굳혔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치우 역시 발군의 공격력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과의 궁합 덕에 이번에도 왼쪽 날개 보직을 맡았다. 허 감독은 19세의 막내 기성용(FC서울)에게도 2선 공격의 중책을 맡겼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최금철 김금일(이상 4·25축구단) 안철혁(리명수축구단) 등 21세 동갑내기 백업멤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금철은 UAE전 당시 원톱으로 나선 뒤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경고누적으로 빠진 정대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후반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발재간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안철혁, 그리고 이를 배달한 김금일을 두고 김 감독은 “승점보다 더 큰 걸 수확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던 터. 허정무 감독 역시 “언제 교체 투입될지 모르는 이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지난 유로2008 당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대거 참여했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했던 이유는 아마도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불참 때문이었을 것이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존 테리 등 이미 국내 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의 불참 소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불행한 소식이었다. 잉글랜드를 대신해 유로2008 본선행에 몸을 실은 국가는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였다. 그러나 ‘삼사자 군단’의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장본인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잉글랜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젊은 빌리치의 아이들’ 크로아티아였다. ▲ ‘최악의 자책골’ 만든 게리 네빌과 폴 로빈스 지난 2006년 10월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에 첫 패배를 안겨줬다. 당시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전통적인 4-4-2 전술이 아닌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 엉뚱한 전술은 결과적으로 완패를 불러왔을 뿐더러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언론에 강한 질타를 받았다. 변화된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오히려 득점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중원에서 조직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크로아티아에게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아스날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첫 골을 실점한데 이어 8분 뒤에는 게리 네빌의 백패스를 폴 로빈스 골키퍼가 어이없는 헛발질로 추가골을 헌납하며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축구의 성지’ 뉴웸블리 구장에서 당한 결정적 패배 이후 두 팀은 2007년 11월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이미 조1위로 유로2008 본선행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에겐 그다지 중요도가 높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턱 밑까지 쫒아오며 본선행이 불확실해진 잉글랜드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집념은 크로아티아가 보다 더 강했다.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만에 포츠머스 소속의 니코 크란챠르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스콧 카슨 골키퍼를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5분 뒤 에두아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비차 올리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였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이비드 베컴과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그들의 도움을 받은 프랭크 램파드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이 확정되는 잉글랜드에게 서광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크로아티아의 믈라덴 페트리치가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침몰 시킨 것. 잉글랜드로선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순간이었다. ▲ ‘카펠로호’ 무엇이 달라졌나? 이처럼 치욕을 안겨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수심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다. 비록 주장 존 테리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다. 승점 3점을 획득하는 일이다.”라고 밝히긴 했으나 승점 3점은 곧 승리를 뜻하며 이는 복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시 크로아티아에 완패한 ‘맥클라렌호’와 비교해 ‘카펠로호’는 어떠한 점이 달라졌을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아졌으나 그만큼 안정감도 높아졌다. 당시 네빌과 함께 최악의 자책골을 만든 로빈슨과 뉴웸블리 구장에서 결정적 실수를 하며 패배의 일등공신이 됐던 스콧 카슨을 대신해 38살의 노장 데이비드 제임스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와의 2연전 패배가 모두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된 만큼 이번 경기에 임하는 제임스 골키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격은 여전히 잉글랜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 달 가진 체코 평가전과 안도라와의 1차전에서 각각 2골을 터트리며 괜찮은 화력을 뽐냈으나 주포인 루니의 오랜 침묵 속에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득점 없인 승리도 없기에 루니를 축으로 한 공격 루트의 다변화는 카펠로 감독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가 될 것이다. 이제 경기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될지 아니면 크로아티아가 또 다시 승리하며 징크스로 굳어질지는 아직까진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축구 팬들에겐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상 선발명단> 크로아티아(4-4-2) : 플레티코사 - 콜루카, 시무니치, R.코바치, 프라니치 - N.코바치, 라키티치, 스르나, 모드리치 - 클라스니치(or 페트리치) , 올리치 잉글랜드(4-4-2) : 제임스 - 브라운, J.테리, 레스콧, A.콜 - 월콧(or 베컴), 베리, 램파드, J.콜 - 루니, 데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정무호 발끝 85분간 ‘침묵모드’

    ‘젊은 피의 힘, 그러나 절반의 승리.’ 전반 5분 이청용(서울)의 선제골 이후 무려 85분 동안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상대인 북한의 ‘가상 상대’ 요르단을 상대한 ‘허정무호’의 모의고사는 또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끝났다. 더욱이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한 허정무 감독의 공약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요르단의 맥 빠진 플레이에 묻혀 안타까움은 더했다. 마무리 미숙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남일(빗셀 고베)의 침투패스를 받은 조재진(전북)은 완벽한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단 미숙으로 첫 번째 볼 터치를 놓쳐 득점에 실패했다. 조재진은 이후 전방에서 몇 차례 헤딩으로 2선 공격수에게 공을 배달했지만 허 감독이 기대한 골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신영록(수원)과 교체됐다. 전반 18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서울)가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마무리에 실패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골 기회에서 날린 서동현의 슈팅도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한층 두꺼운 수비로 나설 10일 북한전(중국 상하이)을 앞두고 남긴 가장 큰 과제. 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채택, 역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드진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물론, 공격 조율을 맡은 김두현의 위협적인 볼 배급이 돋보였고, 기성용(서울)이 위협적인 드리블과 공간을 노린 패스로 측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줬지만 문제는 윙포워드와 풀백의 엇박자였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과 풀백 오범석(사마라)은 꾸준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측면을 뚫었지만 정작 공격수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히지 못한 크로스는 아쉽기만 했다. 중반 이후 흐트러진 수비의 집중력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김진규를 가운데 세운 수비라인은 흐르는 공을 번번이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긴 데 이어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의 등을 맞히는 등 부정확한 킥을 남발했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킥은 전무하다시피했다. 허 감독은 대부분의 가동 자원을 교체해 가면서 시험을 거듭했지만 결국 남은 건 지겹도록 반복되는 마무리와 집중력 부족이라는 두 마디뿐이었다. 허 감독은 “10일 열리는 북한전을 앞두고 좋은 연습경기를 했고 여러 가지 테스트도 했다.”면서 “그러나 경기는 잘했는데 마무리에서는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모의고사, 몇 점이나 받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5일 밤 8시 상암벌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낯익은 팀이다. 지난 5,6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했던 중동팀. 부챗살처럼 넓고 두꺼운 수비를 전개하면서 틈만 나면 벼락 같은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진땀나게 했던, 북한과 흡사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그런 면에서 닷새 뒤 중국 상하이에서 만날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답안을 작성해 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북한과 올해 가진 세 차례 경기에서 단 1득점,3무에 그쳤던 허정무호는 요르단을 상대로 한 이번 모의고사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허정무호는 북한과의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북한의 중앙 밀집수비에 꽉 막혀 공격의 리듬을 잃었다. 이번엔 날개를 100% 활용해 측면의 ‘득점 루트’를 개척한다. 이천수(수원)와 이근호(대구), 이청용(서울) 등이 날개를 달았다. 사실, 이천수와 조재진(전북)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허 감독의 측면 전략은 이미 감지됐다. 거친 압박으로 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상대에게 빠른 돌파와 질좋은 크로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재진의 머리만 빛을 발한다면 그 생각이 꼭 들어맞을 수도 있다. 다만,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방법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어떤 차선책을 들고 나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허 감독은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는 마당에 둘의 쓰임새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천수에겐 빠른 날개가, 김두현에겐 중원의 지휘봉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측면 공격은 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축구의 골 출발점은 수비다. 허 감독이 최근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서울), 오범석(사마라) 등 측면 수비수들에게 어느 때보다 오버래핑과 크로스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 건 수비수도 골 사냥의 엄연한 멤버라는 걸 강조한 것. 수비수의 발놀림에 따라 상대의 빈 공간이 드러날 가능성이 많다는 걸 감안할 때 수비라인에 대한 역할과 평가는 이번 요르단전에서 보다 확연해 질 전망이다. 새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은 가장 눈길을 끈다. 김정우(성남)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A매치 경험이 전무한 기성용(서울)이 백전노장 김남일(고베)과 발을 맞출 전망. 띠동갑의 나이차로 함께 나서게 될 둘의 호흡은 ‘경험’과 ‘젊은 피’가 뒤섞인 이번 대표팀의 가능성을 저울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구촌은 벌써 2010월드컵 ‘축구전쟁’

    지구촌은 벌써 2010월드컵 ‘축구전쟁’

    ‘허정무호’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지만 지구촌 축구전쟁은 이보다 앞서 6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다. 10일까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모두 106경기가 열리는데, 평가전은 단 2경기뿐이고 모두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예선이어서 사뭇 열기가 뜨거울 전망. 우선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이란, 아랍에미리트(UAE)-북한이 6일 밤 10시15분 일전을 치른다. 허정무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 뒤 느긋하게 이 경기를 관전하며 북한의 허점을 찾으면 된다. 북한으로선 중동 원정에 지친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나흘만에 한국과 일전을 치르는 셈. 같은 날 A조의 일본은 바레인과,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주는 6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10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첫 경기에 대비한다.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8경기씩을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티켓을 움켜쥐고,3위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 1위와 한 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본선 티켓이 13장이나 걸려 있는 유럽도 46경기가 열려 A매치 열기에 다시 휩싸인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챔피언인 스페인은 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유럽예선 5조 첫 경기를 치르고,2년 전 독일월드컵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8조에서 키프로스와 마주친다. 또 데이비드 베컴이 재합류해 눈길을 끄는 잉글랜드도 같은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도라와 6조 1차전을 갖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0일 모스크바에서 웨일스와 4조 첫 경기를 통해 본선행 시동을 건다. 월드컵 티켓 4.5장이 걸린 남미예선도 10경기가 열린다. 브라질은 7일 칠레와 원정,10일 볼리비아와 홈경기를 갖는다. 베이징올림픽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6일 파라과이,10일 페루와 잇따라 대결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바마 vs 페일린’ 잡지 표지모델로 한판

    ‘오바마 vs 페일린’ 잡지 표지모델로 한판

    치열한 대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양당 후보들이 한 잡지를 통해 관심도를 가늠하는 평가전을 가졌다. 미국 연예잡지 OK매거진은 최신 발행호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을 각각 모델로 내세운 두 가지 표지로 발행했다. 지지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해 관심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잡지 표지에 쓰인 페일린의 사진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막내아들 트리그(Trig)을 안고 있는 모습. 잡지는 사진과 함께 ‘어머니의 가슴 아픈 선택’(A MOTHER’S PAINFUL CHOICE)이라는 문구를 실어 출산과 가족사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겼다. 표지에 맞게 ‘페일린 판’은 내부 커버스토리를 통해 최근 불거진 17세 딸 브리스톨의 혼전임신 스캔들과 관련한 진실들과 임신 중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알았지만 출산하게 된 이야기 등을 다뤘다. ‘오바마판’의 표지에는 부인 미셸과 함께 있는 오바마의 사진과 두 딸, 말리아(Malia)와 사샤(Sasha)의 작은 사진이 사용됐다. 가정적인 아버지의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한 것. 잡지 내부 커버스토리도 오바마가 ‘아빠’로서 어린 두 딸과 함께 지내는 일상을 다뤘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 오바마는 지지율 50%를 기록하며 42%를 기록한 매케인을 8%P 앞섰다. 사진=OK매거진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축구는 새달부터 월드컵 체제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다음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다음달 1∼2일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7일쯤 상하이로 떠날 예정. 이번 남북대결 역시 3차예선을 치렀던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려 그라운드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허정무호의 코칭스태프는 올림픽 기간에도 최종예선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기 비디오 분석과 소집 대상 선수들의 몸상태 체크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주말에는 코치들이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요르단전과 북한전에 나설 예비엔트리를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3차예선에서 커다란 활약을 펼쳤던 이정수(수원)가 2일 프로축구 한·일 올스타전에서 왼쪽 발가락을 다쳐 다음달 말에나 복귀할 예정이고 곽태휘(전남)는 지난달 발목 수술을 받아 다음달 중순에나 돌아올 예정이어서 걱정이다.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대표 와일드카드에서 빠졌던 공격수 염기훈(울산)도 10월에나 돌아올 전망. 해외파들은 A매치 일정에 따라 이달 말 휴식기에 들어가 큰 걸림돌이 안 되지만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풀럼)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리그 안착을 위해 이번 소집에서 빼줄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조만간 합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美 깰 묘안은 ‘벌떼 마운드’

    야구의 올림픽 4강 승부처는 결국! ‘벌떼 마운드’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메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전에 나설 한국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12일 훈련과정에서도 투수들은 롱 토스 위주로 몸만 풀었을 뿐 불펜피칭은 없었다. 전력노출을 극소화하려는 김경문 감독 특유의 의도가 경기 전부터 나타난 것. 좌완 봉중근(28·LG)과 류현진(21·한화), 김광현(20·SK) 중에서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팀에 왼손 타자가 1명(스위치타자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송승준(28·롯데) 또는 윤석민(22·KIA) 등 우완 깜짝 카드 기용도 점쳐진다. 물론 선발투수를 꽁꽁 감추는 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점은 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선 4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승카드를 마운드에 내세운 뒤 여차하면 초반 3∼4회부터라도 최강 계투진을 등장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목표다. 비록 최고 마무리 오승환(26·삼성)이 지난 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더블 클로저’ 중 하나인 한기주(21·KIA)와 ‘미국 킬러’ 정대현(30·SK)이 건재하기 때문에 중반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 치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비록 트리플A 출신 15명, 더블A 이하 9명으로 구성돼 메이저리그급은 아니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대표팀은 최근 캐나다와의 4차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고, 특히 4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미국을 넘어서면 중국(14일), 캐나다(15일)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한 뒤 오는 16일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 양궁 왜 강한가

    한국 양궁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여자가 1988년 양궁이 도입된 서울올림픽부터 베이징올림픽까지 6개 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낸 데 이어 남자도 3연패를 이뤘다. 왜 이렇게 한국이 활을 잘 쏠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간단명료하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에 코치진과 협회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결국 기본에 충실하다는 얘기다. 양궁은 대표팀에 뽑히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어렵다고 한다.10여차례의 혹독한 평가전을 거치면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태극 마크를 단다. 자부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코치진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훈련했다.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취침시간이 밤 10시이지만 이들은 양궁장에서 불을 밝히고 오후 11시 넘어까지 활을 쐈다.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활 시위를 당겼다. 훈련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임동현(22·한국체대)의 활을 보면 알 수 있다. 올림픽에 오기 전에 활을 두 번이나 부러뜨렸다. 그래서 베이징올림픽에서 초반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계획적인 훈련도 한 몫했다.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이탈리아와의 결승 2엔드에서 117-111로 6점이나 앞서다 4엔드 중반 199-199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3발을 9-10-9로 쏴 2점차로 승리했다. 마지막 활을 9점에 꽂은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는 “실전에서 이런 훈련을 많이 했고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라이벌 중국의 극성 응원을 예상, 똑같은 모의환경을 만들어 훈련했다. 양궁협회는 이틀간 훈련에 2억 5000여만원을 들였다.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 소음을 내며 방해하는 데 적응하는 훈련을 시켰다. 경정장이나 야구장에서의 소음훈련은 이미 타이완 등이 따라하는 고전적인 훈련방법이 됐다. 이창환(26·두산중공업)은 “중국 경기 중계를 봤는데 중국 관중의 매너가 심했다. 모의 훈련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日열도 ‘뚜껑’ 열리다

    베이징올림픽 뚜껑이 열리자마자 일본 체육계도 함께 ‘뚜껑’이 열렸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14개 금메달 중 8개를 따며 금메달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일본의 유도가 영 갈피를 못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 미즈키(30)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으로 급거 귀국,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 그리고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급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다행히 10일 우치시바 마사토가 유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열린 유도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은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일본이 독식해온 체급들.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히라오키가 첫 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유도 여왕’ 다니 료코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특히 히라오카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유도영웅’ 노무라 다다히로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나왔기에 기대가 더욱 컸다. 일본 여자마라톤의 희망 노구치는 스위스 고지 훈련 도중 몸에 탈이 나 급히 일본으로 돌아갔다. 애초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7일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메달은 불투명해졌다. 출전여부는 2∼3일 내에 결정한다. 또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야구대표팀도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2-11로 크게 패했다. 호시노 감독은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왔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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