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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수능,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없다”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2020년도 수능에서는 초고난도 문항이 없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9년도 수능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면서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31번’ 같은)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밝혔다. 2019년도 수능 ‘국어 31번’ 문항은 동서양의 우주론 등 과학과 철학에 관한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을 다룬 제시문까지 읽은 뒤 풀어내는 문제로, 정답률이 18.3%에 그쳐 ‘킬러 문항’으로 손꼽혔다. 또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까지 치솟아 ‘불수능’이라는 오명을 썼다. 해당 문항은 과학철학과 만유인력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해 고교 국어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있었다. 심 교수는 “고교 국어 교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를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만한 소재 및 제재를 중심으로 한 지문을 찾아내려 노력했다”면서 “배경지식에 따라 유·불리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이 당초 예상된 정답률을 크게 밑돈 일부 초고난도 문항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판단에 따라 2020년도 수능에서는 문제 검토위원회의 정답률 예측 능력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고 검토위는 설명했다.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출제하면 검토위원들이 이틀간 워크숍을 거쳐 난이도를 검토하고 정답률을 설정한다. 검토위원장인 노경주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부터 검토위원들의 입소일을 하루 앞당겨 워크숍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검토위원들의 정답률 예측 능력을 높여 적정 난이도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제2외국어·한문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검토위원의 100%를 현장 교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능 출제위원장 “문항 70%는 EBS와 연계 출제”

    수능 출제위원장 “문항 70%는 EBS와 연계 출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14일 올해 수능 출제 기조에 대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국민과의 약속대로 EBS와 70%를 연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 31번 문항처럼 초고난도 문항은 이번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심 위원장은 밝혔다. 심 위원장은 수능 시작 시각인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약속”이라며 “7월에 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EBS 연계 대상 교재에 관해 “올해 고3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계 방식은 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 자료, 핵심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소재 등과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심 위원장은 영역별 출제 특징에 대해서는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과 관련해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게 주목적이라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작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로 국어 문제의 정답률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출제위원단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쳐서 출제할 때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라며 “이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했으며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모든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만한 소재나 제재를 찾아서 내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문제 풀이에)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권 바뀌어도 자사고 전환 번복 없다”

    “정권 바뀌어도 자사고 전환 번복 없다”

    일부 대학만 정시 확대… 정책 기조 동일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괄 전환에 대해 “차기 정부에서도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모집 확대에 대해서는 “정시 확대로의 정책적 전환은 아니다”라면서 청와대와 교육부 간 ‘엇박자’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1일 세종시 교육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일반고의 교육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2022년으로 예정된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통해 고교학점제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고 교육의 변화가 수반되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교육 현장의 변화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괄 전환이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뤄지는 탓에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번복될 수 있다는 회의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는 교육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교교육혁신추진단’(가칭)을 꾸릴 계획으로,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은 장관이 중요한 과제로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교 하향 평준화’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외고·국제고·자사고가 학교 이름과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그대로 운영하되 학생 선발 방식만 달라지는 것”이라면서 “모든 고교가 학생 요구에 맞춰 맞춤식 교육을 하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쏠림이 높은 서울 일부 대학에 대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부의 대입 정책 기조가 정시 확대로 선회한 것이 아니라 일부 대학을 대상으로 한 ‘핀셋 조정’이라는 의미다. 유 부총리는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일부 대학의 전형별 균형을 적절하게 맞출 것”이라면서 “고른기회전형과 지역균형선발 등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는 전형 비율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고교학점제를 처음 적용받는 현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도 예고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반영되는 대입제도가 필요하다”면서 “각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과 2028학년도 대입의 내용과 형식, 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8년만에 바뀌는 수능 샤프…제품명 ‘극비’에 불안한 수험생들

    8년만에 바뀌는 수능 샤프…제품명 ‘극비’에 불안한 수험생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에게 지급하는 샤프펜슬이 8년 만에 바뀐다. 실전 감각을 기르고자 수능 샤프로 공부해온 일부 수험생은 새로운 샤프 제품을 공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보안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 때는 지난해와 다른 제품의 샤프펜슬이 응시생에게 제공된다. 수능 샤프펜슬 제품이 바뀌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8년만이다. 수능 샤프는 대규모 수능 부정행위가 적발된 2005학년 이후부터 지급됐다. 교육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이듬해 수능부터 응시생에게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외에는 필기구를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대신 샤프펜슬을 한 자루씩 지급했다. 샤프펜슬이 처음 지급된 2006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는 중소업체가 생산한 A제품이 제공됐다가 2011학년도에는 대형업체의 B제품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B제품에서 샤프심이 잘 부러지는 단점이 나타났고 2012학년도부터 A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다시 지급되기 시작했다.이후 감사원 감사에서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1학년도 수능 샤프펜슬 선정 시 국산품을 선정해야 하는 점을 어기고 중국업체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만들어져 값이 싼 B제품을 선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능 샤프펜슬은 매년 품귀현상을 겪는다. 수험생들이 수능 샤프펜슬로 선정된 제품을 미리 구매해 손에 익도록 연습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샤프펜슬이 바뀐다는 소문이 돌면서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새 샤프펜슬로 알려진 제품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글이 이어졌다. 샤프펜슬이 바뀌었다면 제품을 알려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자는 “수능 수험생들은 주변 환경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샤프펜슬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제품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샤프펜슬과 관련해 “보안사항”이라며 제품명을 비롯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샤프펜슬은 매년 공개입찰로 납품업체를 선정한다”면서 “품질기준을 통과한 제품 가운데 최저가인 제품이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노인 진료비 31조 넘어 전체 41% 차지 1인당 평균 진료비 14만원 늘어 153만원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가 쓴 진료비는 7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노인 인구가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서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총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보다 10.1% 증가한 77조 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았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급여비와 환자가 낸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비급여 진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진료가 줄고 급여 진료가 늘면서 건강보험이 지급한 급여비는 최근 8년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증가율(10.9%)을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2017년보다 12.4% 는 31조 82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2017년 12.1%였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456만 8000원으로 1년 전 425만 5000원보다 31만 3000원 늘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해 전체 진료비(77조 9104억원)의 40.8%를 차지했다. 반면 저출산의 여파로 분만 건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2만 1779건으로 2017년 35만 8285건보다 8.7% 감소했다. 분만 기관 수도 2016년 607곳에서 지난해 567곳으로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진료 환자는 257만 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고액 진료 환자들이 1년간 쓴 진료비는 35조 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5.6%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201원이었고, 직장 가입자는 한 달에 11만 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 5546원을 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 979원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 보험료는 105만 6782원이었고, 이들에게 나간 보험급여비는 123만 8582원으로 낸 보험료보다 1.17배 많은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801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78조 ‘역대 최고’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가 쓴 진료비는 7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노인 인구가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서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총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보다 10.1% 증가한 77조 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았을 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급여비와 환자가 낸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비급여 진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진료가 줄고 급여 진료가 늘면서 건강보험이 지급한 급여비는 최근 8년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증가율(10.9%)을 기록했다. 노인 진료비는 2017년보다 12.4% 는 31조 82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2017년 12.1%였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456만 8000원으로 1년 전 425만 5000원보다 31만 3000원 늘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해 전체 진료비(77조 9104억원)의 40.8%를 차지했다. 반면 저출산의 여파로 분만 건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2만 1779건으로 2017년 35만 8285건보다 8.7% 감소했다. 분만 기관 수도 2016년 607곳에서 지난해 567곳으로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 진료 환자는 257만 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고액 진료 환자들이 1년간 쓴 진료비는 35조 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5.6%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201원이었고, 직장 가입자는 한 달에 11만 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 5546원을 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 979원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 보험료는 105만 6782원이었고, 이들에게 나간 보험급여비는 123만 8582원으로 낸 보험료보다 1.17배 많은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801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일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일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최근 열린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나나이로토리팀은 일본IT기업주문반 2·3학년생 5명이 팀을 구성됐다. 지난 1~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 플랫폼’을 구현 및 시연해 예비 ICT분야 이브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사)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최·주관한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는 전국 2·4년제 대학교 44개 팀이 참여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제5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 반 학생 6명 등으로 구성된 씽크트리(Think Tree)팀은 지난 주말 가진 GIF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 하나인 아이디톤(IDEA-THON)에 참가해‘Fine Dust Careful’작품으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정리, 발표해 대구시장상(2위)을 차지했다. 김기종 컴퓨터정보계열 부장(교수)은 “일본IT기업주문반이 각종 대회에서 이처럼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근간에는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통하는 영진만의 명품 교육 프로그램이 기반이 됐다”고 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소프트뱅크에 6명이 합격했고, 라쿠텐, 후쿠오카은행에 각 2명이 합격하는 등 35명 재학생 전원이 일본 IT대기업과 상장기업 등에 모두 합격했다. 또 올해 2월 졸업한 59명도 100% 일본 기업에 입사했는가 하면 최근 7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일본취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졸업자 포함 일본 취업자 누계 실적이 300명을 돌파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기업 눈높이에 맞춘 주문식교육을 한 결과 해외 기업에서 인재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면서 “융합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대학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이달 16일 대구 본교 교수회관과 서울 영진사이버대 학습관(중구 다동)에서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 학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취업 성공 사례까지 모든 내용을 알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밑 빠진 독’ 실손보험, 병원 간 만큼 더 내자는데…업계 “과잉진료 해소” vs 의료계 “선택권 제한”

    ‘밑 빠진 독’ 실손보험, 병원 간 만큼 더 내자는데…업계 “과잉진료 해소” vs 의료계 “선택권 제한”

    최근 국회와 보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손의료보험에 ‘보험료 차등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적자가 늘면서 보험료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문제는 병원을 많이 찾지 않는 선의의 보험 가입자까지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만 믿고 불필요한 치료까지 자주 받는 일부 보험 가입자들의 ‘의료 쇼핑’과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병의원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덜 받는 실손보험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깎아 주고,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많이 타 가는 가입자에게는 보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꼭 필요할 때 보험금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보험사들은 과잉 진료 때문에 생기는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반대 의견도 있다. 보험료 차등제가 소비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의료계는 실손보험 상품을 설계할 때부터 예견됐던 문제라는 입장이다.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비급여 영역까지 다 보장해 줄 것처럼 상품을 만들어 팔고는 이제 와서 적자의 원인을 환자와 의료계의 비윤리적 행위로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더라도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할인받기 위해 필요한 진료를 받지 않다가 치료할 기회를 놓쳐 건강이 악화되거나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129.1%까지 치솟아 2016년(13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이 고객으로부터 보험료 100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29.1원을 줬다는 얘기다. 실손보험 손실액은 상반기 1조 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81억원)보다 2922억원(41.3%) 급증했다. 손실액 증가세가 이어지면 연말엔 1조 9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상반기 기준 3405만명으로 통계청의 올해 추계인구(5171만) 3명 중 2명꼴이다. 적자가 늘어나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 ●“비급여 끼워넣고 진료비 부풀리기” vs “실손보험 태생 한계, 적자 떠넘기기”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의료계의 과잉 진료를 꼽는다. 백내장 수술이 대표적이다. 환자 상당수는 시력교정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같이 받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이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백내장 수술에 고가의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돈벌이를 했다. 2016년 금융감독원이 ‘다초점렌즈 삽입술은 질병 치료보다는 시력 교정술에 가깝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일부 병원에선 이를 빼고 실손보험 보장 대상인 백내장 계측검사비를 부풀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은 의원급 병원들의 계측검사비는 최저 1만 5000원부터 최고 260만원까지 173배 차이가 났다. 이에 보험업계는 특정 병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형사고발에 나섰다. 손보협회의 보험사기대응반(SIU) 회의를 통해 백내장 과잉 진료 병원들을 특정한 뒤 경찰에 고발하고 보험사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 영도경찰서는 부산 유명 안과 관계자와 환자들이 수십억원대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허위로 타 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의료계는 보험사들이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다 줄 것처럼 해 놓고 적자가 커지자 말을 바꾸는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한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예를 들어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싸게 약을 먹는 치료가 있고 비싸지만 실손보험이 보장하는 레이저 시술이 있다. 간에 나쁜 약을 먹기보다 레이저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도 많다”며 “실손보험 적자의 원인을 의료계에 미루고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보험업계의 행위는 더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 왔던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英 14등급 실적 따라 보험료 매겨… 남아공 차등제는 ‘보너스 할인’ 실손보험료 차등제 도입이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손보험 손해액이 급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일부 가입자들의 비급 여 진료항목에 대한 과잉 진료”라면서 “일부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가 보험업계의 부실과 선량한 가입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는 민영의료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 실적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영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BUPA의 경우 보험료 조정 단계를 14등급으로 나눠 가입자의 연간 보험금 청구 실적에 따라 최대 70%까지 보험료를 차등해서 매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탈리티는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실적과 함께 다이어트나 금연, 운동 등에 따라 최대 80%까지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보험료 할인이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가입자가 꼭 필요할 때 치료를 받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이다. 보험료 차등제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자나 중증질환자는 의료 이용이 빈번할 수밖에 없어 건강한 가입자와 같은 차등 체계를 적용하면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보험료 차등제가 실손보험 가입자의 의료 이용 접근성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적용 대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율 악화, ‘문재인 케어’ 때문?… 정부 “고령화·기술비용 등 원인 다양” 보험업계에서는 건강보험 급여를 강화한 ‘문재인 케어’의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보험의 비급여 진료항목이 급여로 바뀌면서 병의원들이 수익 확보 차원에서 다른 비급여 진료를 늘려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주장이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한 의료기관의 연도별 초음파 청구 변화’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항목이었던 복부 초음파(15만원)가 2018년 4월 급여(1만 5000원)로 바뀌자 13만원이었던 비급여 비뇨기계 초음파를 추가로 받게 했다. 지난 2월 비뇨기계 초음파가 급여로 바뀌자 치료 재료 명목으로 10만원짜리 비급여를 끼워 넣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체 초음파 촬영 청구액을 살펴보면 의원급의 청구액은 2017년 1460억원에서 2019년 3300억원으로 2.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케어로 보험사들이 부담할 실손보험 보험금이 감소할 것이라던 정부 예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민관 합동으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문재인 케어로 6.15%의 실손보험 보험금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동입원비 경감(2017년 10월)과 선택진료 폐지(2018년 1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2018년 4월), 상급병실 급여화(2018년 7월)를 반영한 결과다. 또 총 3600여개의 비급여 항목을 모두 급여로 바꾸면 실손보험 보험금이 13.1~2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실제로 올해 실손보험 보험료에 6.15%의 보험금 인하 효과를 반영해 보험료 인상폭을 제한했다. 정부는 문재인 케어 영향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했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실손보험 손해율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의 증가,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의료비 상승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단순히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증가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文케어 반사이익만 반영하고 풍선효과 빠져” 보험업계는 문재인 케어의 반사이익만 실손보험 보험료에 반영하고 풍선효과를 빼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한다. 업계는 이달에 나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을 주시하고 있다. 복지부와 금융위가 내년도 실손보험 보험료 책정을 위해 지난 9월 문재인 케어의 반사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KDI는 지난해 급여로 바뀐 12개 진료항목 중에서 실손보험이 보장했던 8개 항목에 대한 반사이익을 추정해 발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중학생 컴퓨터 활용력 세계 최고…학습목적 활용은 적어

    한국 중학생 컴퓨터 활용력 세계 최고…학습목적 활용은 적어

    컴퓨터 활용 문제 해결 12개국 중 1위정보수집·생산·의사소통, 덴마크 이어 2위컴퓨터 정보·소양 점수, 여>남 격차 커 한국 중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는 5일 ‘2018 국제컴퓨터·정보소양연구’에서 한국 중학생의 ‘컴퓨팅 사고력’과 ‘컴퓨터·정보 소양’ 평균 점수가 각각 536점과 542점으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혔다. 컴퓨터·정보 소양 1위는 덴마크로 평균점수가 553점이었다. 한국은 컴퓨팅 사고력과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취도를 기록한 학생 비율이 각각 33%와 9%로 이 역시 여느 나라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미국, 우루과이, 이탈리아, 칠레, 카자흐스탄,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등 12개국 중학교 2학년생 4만 7000여명과 교사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 150개 중학교 학생 2875명과 교사 2159명이 참여했다.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를 활용해 문제를 인식한 뒤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컴퓨터에서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컴퓨터·정보 소양은 컴퓨터로 정보를 조사·수집·생산하고 컴퓨터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한국 여학생 평균점수(563점)가 남학생(524점)보다 39점이나 높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남녀 간 컴퓨터·정보 소양 평균점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컴퓨팅 사고력 평균점수는 남학생(538점)이 여학생(534점)보다 높았지만, 차이가 4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다만 한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한국은 학교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 학습목적으로 ICT를 사용한 학생의 비율이 5%로 조사대상 국가 평균(18%)에 크게 못 미쳤다. 학교 밖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 학습목적으로 ICT를 사용한 비율도 한국은 10%로 평균(21%)보다 매우 낮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서울 상암동 하늘·노을공원 6.8㎞ 산책 몸에 마약 근절 메시지 담은 풍선 부착 마약 탐지견 인형 ‘탐아라·탐마루’ 인기 참가자들 “고위층 마약사건 안타까워” “당뇨병이 있어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역시 상쾌하네요.” 지난 2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9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서 69세 노모가 탄 휠체어를 밀며 6.8㎞를 완보한 임홍빈(45)씨는 “어머니가 밖에 자주 나오기 어려운데 바람도 쐬어 드릴 겸 함께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 2000여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과 단풍이 물든 산책로를 걸었다. 시민들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몸에 달거나 손에 들고 있던 마약 근절 메시지를 담은 청록색 풍선이 펄럭거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걷기대회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사람이 많았다. 치어리더의 리드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즐겁게 춤추며 준비운동을 하던 조금주(40·여)씨는 “지난해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딸이 오늘도 흔쾌히 따라왔다”고 귀띔했다. 친구 3명과 함께 4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박인수(77)씨는 “우리는 걸어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여러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웃었다. 올해 연예인 및 고위층 자녀 마약 사건이 자주 보도되면서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머니, 여동생과 5년째 함께한 김희진(52·여)씨는 “최근 마약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취지가 좋은 대회이기 때문에 해마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 서울 중부경찰서 조끼를 입은 하상렬(49) 경위, 남태우(39) 경사, 양성진(42) 경장은 “마라톤 동호회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경찰 업무도 마약 퇴치와 관련이 있어 더 뜻깊다”고 했다. 지난 8월 마약 투약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방송인 하일(61·미국명 로버트 할리)씨도 이날 함께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이날 키다리 피에로들이 만들어 주는 풍선과 바다와 하늘의 관세국경을 지키는 마약 탐지견을 상징하는 암컷 ‘탐아라’와 수컷 ‘탐마루’ 인형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탐’은 탐지견을 의미하고, ‘아라’는 바다를,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걸으면서 누가 마약에 빠져드는지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도전에서 져 마약에 빠진 사람들이 다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예방의 첫 번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규제를 강화해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식 관세청 조사감시국장과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면허정지 중 의료행위 의사 56명 적발… 복지부는 뒷짐

    당국 관리 부실… 현황 파악조차 못 해 최근 5년간 면허 자격정지 중에도 버젓이 의료행위를 하고 건강보험료를 청구해 챙긴 의사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31일 공개한 복지부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1645명 가운데 56명이 면허 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 1만 1000여건의 의료행위를 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8억여원의 건강보험료까지 챙겼다. 한의사 A씨는 면허 정지 기간이었던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외래환자에게 침술 치료를 하는 등 1469건의 의료행위를 하고 건보료 380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의료법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사가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진료비를 거짓 청구하는 경우 1년의 범위에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또 면허 정지 기간에 의료행위를 하면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감사원은 “면허 정지 기간 의료행위에 대해 복지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해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정부 “동의” 법제화 탄력

    정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법제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2건에 대해 기존 ‘신중 검토’에서 ‘동의’로 입장을 바꿨다. 개정안 2건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금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이 환자의 진료내역 등을 전산으로 직접 보험사에 보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은 환자가 진료명세서 등 종이 서류를 병원에서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 과정이 번거롭다. 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때 영수증과 진료비 내역서를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간에 구축된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청구 전산시스템을 심평원이 아닌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법률안의 취지와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만 병원급 의료기관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험금 청구 서류의 전송 위탁에 대해서는 “전적 동의” 의견과 함께 “심평원에 위탁할 것인지 별도의 중계기관을 설립할지는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계기관을 심평원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심평원의 정보집적 등을 우려한다는 점을 들어 “서류전송 업무 외에 다른 목적으로 정보를 열람·집적할 수 없도록 법률에 명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KEDI),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 공동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에서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정책의 대국민 이해도 및 지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교육 주제관 내 정책 홍보 부스 운영 및 다양한 주제의 정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하여 실시되는 교육 박람회이다.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의 주제 하에 4차 산업혁명 및 인구구조 변화 등 격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고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행사에서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 교육 주제관의 정책 홍보 부스 운영, 교육 정책 포럼 개최 등 미래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국제협력실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하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고교학점제연구센터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교육 주제관 내 교육정책 부스‘미리 만나는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25일 고교학점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는 ‘현장에서 제안하는 미래교육 정책 마켓!’이라는 주제로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현장 모니터단 정책 마켓’과 ‘학생 수 감소 시대의 미래학교 운영 방안’을 주제로 제5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한국교육개발원 민주시민교육연구실에서는 25일 제2전시장 1층 6B홀에서 ‘학교 민주시민교육, 길을 찾아가다’라는 주제로 제143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해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자유학기제연구센터에서는 26일 제2전시관 6A홀에서 ‘자유학기제와 미래교육의 방향’의 주제로 ‘2019 자유학기제 정책 포럼’ 개최를 통해 자유학기제 정책의 운영 성과, 개선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교육 주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교육 주제관 내 ‘학교안전 체험관’ 부스를 운영하여 학교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 정책을 홍보하는 등 미래 교육정책 의제를 고민하고, 교육 주체들에게 정책을 둘러싼 이론적 논의와 실제 사례를 폭넓게 드러내 정책 이해도와 지지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 한마당’은 현직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교육 주체, 정책 입안자, 교육 연구자가 한 데 어우러져 교육정책의 현황을 검토해 보고, 향후 방향을 함께 고민하면서 더 나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의미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 자격증 온라인 평생교육과정 운영

    서울 강북구가 취업에 유용한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평생교육 과정을 상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강북구와 ㈜한국자격평가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민간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민 누구에게나 협약기간인 내년 9월 5일까지 수강료가 면제된다. 교육 과정으로는 아동전문 지도, 방과후 지도자, 심리상담 등 총 40개 수업이 마련돼 있다. 1인당 3개까지 중복수강이 허용된다.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 자기주도학습코치상담사 1·2급, 아동미술지도사 1·2급, 방과후돌봄지도사 1·2급, 독서지도사 1·2급, 동화연구지도사 등이다.신청은 강북구 늘배움터나 한국자격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원하는 강좌를 수강한 뒤 시험을 통과하고 수수료를 내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지값 폭락·살처분 보상 찔끔… 양돈농가는 이중고

    산지값 폭락·살처분 보상 찔끔… 양돈농가는 이중고

    규격돈 원가 37만원이던 돼지 열병 확진에 27만원대로 하락 90㎏ 이하 원가 밑도는 경매가 보상 “농가당 수십억 폐업보상” 목소리 “정부 초기 방역 실패… 인재” 분통 “지금 우리는 사느냐, 죽느냐 하는 상황입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값이 폭락하면서 양돈농가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마리당 10만원씩 적자를 본다. 소비자가격도 하락하면서 축산농가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리에서 국내 첫 ASF 확진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만 해도 마리당 38만 5000원 하던 규격돈(110㎏) 가격이 이달 11일 기준 27만 5000원으로 약 30% 폭락했다. 규격돈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원가가 37만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마리당 10만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파주연천축협 관계자는 “앞서 ASF가 발생한 중국에서 돼지고기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국내에서도 일시적으로 폭등세를 보였으나 소비가 줄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38만 5000원에서 17일 50만 4000원, 18일 52만 3000원 등으로 폭등했으나 19일부터 줄곧 내리고 있는 것이다. 돼지값 하락으로 인한 충격은 ASF에 직격탄을 맞은 강화·파주·연천·철원 등 접경지역 양돈농가들이 더하다. 살처분에 따른 규격돈 보상가는 마리당 39만원에 가깝지만 모돈과 90㎏ 이하 돼지는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당일 경매가로 보상하기 때문이다. 접경지역에서는 앞으로 양돈사업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점도 양돈농가들의 불안을 키운다. 한돈협회 이운상 파주지부장은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접경지역에서는 앞으로 돼지 사육이 금지될 것 같다”면서 “정부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불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전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도 하락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산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지난 11일 기준 1㎏당 1만 9302원으로 ASF 발병 뒤 처음 1만원대를 기록했다. 발생 지역이 경기 쪽에 한정돼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르지 않아 돼지 도축 등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데, 소비 심리는 위축됐기 때문이다. 농가 관계자는 “가격 하락으로 이제 원가도 건질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업계는 돼지값 폭락이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ASF가 북한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환경부에 야생 멧돼지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왜 그래야 하느냐’고 반문하더니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에서 잇따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이제야 포획한다고 난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접경지역 멧돼지를 포획하고, 양돈농장의 차단 울타리를 보완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멧돼지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양돈농장의 울타리 설치에 미흡한 점이 많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해야 한다”면서 “울타리는 규격을 준수해 설치·보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농장 곳곳에 충분히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리 출결·미인증 업체 ‘직업훈련’… 양질 일자리 창출 무색

    대리 출결·미인증 업체 ‘직업훈련’… 양질 일자리 창출 무색

    56개 기관 84개 과정서 112건 법규 위반 훈련비 부정수급 등 11곳은 수사 의뢰 훈련내용 지키지 않은 과정 47개 ‘최다’ 정부 “무분별 재위탁 금지 등 제도 손질”#1. 직업훈련 기관인 A문화센터는 정부가 인증하지 않은 컨설팅업체 B진흥원에 직업훈련 과정의 관리와 운영 전반을 맡겼다. 정부가 추진하는 직업훈련 사업은 반드시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진행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정부가 인증했다’는 이름만 내세운 A문화센터는 수익의 20%를, 실제로 사업을 수행한 미인증 업체 B진흥원은 수익의 80%를 취득했다. 정부는 A문화센터와 B진흥원의 위탁계약을 해지토록 했으며 불법 정도가 심하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2. C학원 원장은 훈련생 18명의 출결카드를 직접 보관했다. 훈련생이 결석이나 지각을 해도 정상적으로 출석을 인증해야 훈련비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신 출결하는 방법 등으로 훈련비를 부정하게 받은 C학원에 대해 정부는 훈련 과정 인정을 취소했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직업훈련 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미인증 업체가 정부의 직업훈련 과정을 대행하거나 대리 출결 등의 방법으로 훈련비를 부정수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정부는 무분별한 재위탁을 금지하고 취업률 성과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등 직업훈련 제도 전반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2~4월 재직자·실업자 훈련기관 4500곳 중 부정이 의심되는 훈련기관 94곳을 선정해서 점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그 결과 56개 훈련기관의 84개 과정에서 112건의 위법사항이 지적됐다. 정부는 적발된 훈련기관에 대해 계약해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 중에서 1억 6300만원 상당 훈련비를 부정수급하는 등 심각한 불법을 저지른 11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유형별로 보면 정해진 훈련 내용을 지키지 않아 지적을 받은 과정이 47개(42%)로 가장 많았다. 건축설계자 실무 양성 과정에서 교육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자격증 기출문제만 풀이한 직업전문학교가 있었다. 부적절한 출결 관리가 19건(17%)으로 뒤를 이었고 승인받지 않은 장비로 교육을 진행했던 과정도 14건(13%)이나 됐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직업훈련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인증을 받지 않은 기관이 직업훈련을 재위탁받아 운영하는 사례를 방지하도록 컨설팅과 업무위탁을 엄격히 구분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인증을 받은 훈련기관 관계자만 훈련비 신청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도 개편할 방침이다. 훈련기관의 대표나 직원이 소속 훈련기관에 참여하면 출결 등 부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제한하기로 했다. 직업훈련의 성과를 제대로 관리하고자 취업률을 산정할 때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실제로 근무를 하고 있는지, 취업요건을 충족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새로 마련한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운영할 때도 기업이나 산업계의 참여를 제도화해 노동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에취!… 초속 45m로 감기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에취!… 초속 45m로 감기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환절기에는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데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 독감,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노인은 모세 기관지의 균을 제거하는 기능이 약해 환절기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월별 감기 환자 통계를 봐도 6~8월 200만명대를 유지하던 감기 환자가 9월부터 300만명대로 올라섰다. 9월 304만명, 10월 359만명, 11월 396만명으로 증가하다가 12월(455만명)에 최고치를 찍었다. 대개 추우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여기지만,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환절기처럼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거나 추운 겨울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린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수면의 질도 감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2~8%만 줄여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고 한다. 영양, 수면, 습도, 온도, 정신적 건강 등이 감기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유행성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감기 바이러스는 변종이 너무 많아 감기 예방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유일한 예방법은 ‘청결’이다. 우선 손부터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감기 환자의 콧물에 섞여 나온 리노바이러스를 손으로 만지고, 손을 닦지 않은 채 자신의 눈이나 코를 다시 만졌을 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감기 바이러스의 30~50%는 코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는 주로 입이 아닌 코에 기생한다. 코 내부 온도는 인체 온도인 36.5도보다 낮아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는 리노바이러스가 번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198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감기에 걸린 사람들의 입술을 검사한 결과 30명 중 오직 4명에게서만 아주 적은 양의 리노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결혼한 부부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감기 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1분 30초간 입맞춤을 하도록 했을 때조차 16쌍 중 단 1쌍에게서만 감염자가 나왔다. 감기 환자와의 입맞춤보다 악수가 더 위험한 셈이다. 리노바이러스는 최소 2시간 피부 표면에 살아남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악수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옮겨 가는 데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미국의 과학 칼럼니스트 제니퍼 애커먼은 감기에 대해 저술한 책에서 ‘코가 감기 전파의 주범이라면, 손은 솜씨 좋은 공범’이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이와 같지는 않다. 아데노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타액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초당 45m의 속력으로 3m 이상의 거리에 침방울을 내뿜기 때문에 감기 환자는 비감염자를 위해서라도 손수건이나 팔로 입을 막고 재채기를 해야 한다. 기침은 일반적으로 3주를 넘지 않지만, 8주까지 가는 일도 있다. 8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면 감기로 합병증이 생겼거나 기침의 원인이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8주 이상 기침하는 것을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몇 가지 흔한 원인이 있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고 잠자리에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후비루 만성기침일 수 있고, 입에 쓴 물이 잘 올라오고 저녁을 늦게 먹거나 술, 커피 등을 많이 마신 날 밤에 자다가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면 강한 산성인 위산이 기도로 역류해 기침이 나는 역류성식도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 또 다른 중요한 원인으로 천식이 있다. 이 경우 쌕쌕하는 숨소리나 숨찬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감기에 걸릴 때마다 반복적으로 만성기침을 한다. 만성기침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기침약만 먹어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 굳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감기는 본인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치유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당히 쉬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감기에 걸리면 우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림프구는 낮보다 밤에 더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림프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일주일이면 나을 감기가 2주 내내 지속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노폐물이 함께 빠져나와 몸이 개운해진다. 열이 날 때는 땀을 내 열을 내리도록 한다. 그렇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열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목덜미에 따뜻한 수건을 대고 땀을 빼는 정도가 적당하다. 물도 자주 마셔야 한다. 몸이 건조하면 신체 균형이 깨지고 각 기관의 기능이 저하된다. 물은 비열이 높아 열을 잘 가져가기 때문에 해열제 역할도 한다. 죽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림프구 등 면역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원료로 쓰이고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림프구가 바이러스와 잘 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약을 먹으면 당장 고통은 해결되지만 우리 몸은 자체 치유를 게을리하게 된다. 바이러스에 대항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데, 감기약이 들어오면 전력이 꺾여 버린다. 통증은 일시적으로 가라앉지만 바이러스까지 잡은 것은 아니어서 약을 쓰지 않으면 증세가 반복된다. 전문가들은 치유 반응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감기의 증상은 대체로 치유 반응이다. 콧물은 콧속으로 나쁜 물질이 들어왔을 때 몸 안까지 들어가지 않도록 씻어 내는 ‘물청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아픈 몸을 지키려고 콧물이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밸브를 잠가 버리면 어떻게 될까. 몸이 약해진 틈을 타 감기를 악화시키는 물질이 들어올 수 있다. 기침과 가래도 마찬가지다. 기침은 이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강한 압력을 발생시키는 것이고, 가래는 점액을 이용해 목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발열은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신호다. 몸이 치유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목의 통증은 목을 쉬라는 신호, 두통은 움직이지 말고 누워 있으라는 신호, 오한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쉬라는 신호다. 좀더 빨리 낫고 싶다면 검증된 민간요법을 곁들여도 좋다. 파뿌리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파뿌리 달인 물을 마시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열, 복통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배나 도라지는 기침, 가래에 효과적이다. 목이나 코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심해졌다면 오메가3, 비타민C,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한다. 고등어, 갈치 등에 든 오메가3 섭취량을 늘리면 기도의 염증이 완화되고 비타민E는 기관지와 폐 세포 구성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준다. 노인은 나이가 들면서 기관지의 균 저항력이 약해져 쉽게 감기나 폐렴에 걸릴 수 있다. 흡연하는 사람도 기관지 섬모의 활동이 줄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매년 11~3월에 유행하는 독감은 노인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10월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중독/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소년 알코올중독/이순녀 논설위원

    “소주잔에 소주와 맥주 비율을 9대1로 섞으면 ‘꿀주’가 된다. 아카시아 꿀맛이 나서 꿀주라고 부른다. 타이밍도 중요하다. 소주잔에 소주를 먼저 따른 뒤 맥주를 살살 부어 한 번에 마셔야 한다.” 지난 2월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한 여성 가수가 평소 즐겨 마신다는 폭탄주를 소개했다. 단순히 설명에 그친 게 아니라 제작진이 준비한 술로 폭탄주를 직접 제조했다. 진행자와 다른 출연자들은 이를 마신 뒤 각자 술맛을 표현했다.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에는 ‘꿀주’ 제조를 따라해 봤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밤 11시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시청 연령 제한이 15세 이상이다. 10대 청소년들도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음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버젓이 방송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5월 “방송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장면을 지나치게 부각한 것은 음주 확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TV에서 담배 광고와 흡연 장면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주류 광고와 음주 장면 규제는 아직 느슨하다. 정부도 음주 폐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1월 주류 광고기준 강화 등을 포함한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TV 주류 광고에서 광고 모델이 술 마시는 행위를 제한하고,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확산을 통해 방송계 자정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관련 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요즘은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도 음주 관련 콘텐츠가 무방비로 유통되고 있어 실효성 있는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알코올중독 환자가 지난 5년간 32.6% 증가했다. 10~19세 알코올중독 환자는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 2016년 1767명, 2017년 1968명, 2018년 2106명으로 해마다 늘어 최근 5년간 9155명의 청소년이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았다. 전체 알코올중독 환자가 2014년 7만 3992명에서 2018년 7만 1719명으로 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청소년 음주 실태의 심각성이 도드라진다. 특히 10세 미만 알코올중독자가 2016년 14명, 2017년 16명, 2018년 11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여성 청소년의 알코올중독 증가율이 65.8%로 남성 청소년(13.1%)보다 훨씬 높은 점도 우려스럽다. 관행적으로 음주에 관대할뿐더러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 문화를 트렌드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 등이 알게 모르게 청소년 음주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돌아볼 때다.
  • [말빛 발견] 미스터리 쇼퍼/이경우 어문부장

    이들은 신분을 숨긴다. 그러곤 직원들을 평가한다. 백화점 같은 매장에서 손님처럼 물건을 사면서 직원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하는지, 품질은 어떤지 점수를 매긴다. 마치 옛날 암행어사 같다. 이들은 ‘미스터리 쇼퍼’라고 불린다. 지난달 25일 국립국어원에서 말 다듬기 회의가 열렸다. ‘미스터리 쇼퍼’도 다듬을 말 후보 가운데 하나로 올랐다. 어떤 표현이 더 소통에 유익한지 대안을 놓고 뜨거운 논의가 이어졌다.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암행 평가원’과 ‘비밀 평가원’. ‘암행’은 익숙한 말이었다. 그만큼 받아들여지는 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게다가 의미도 잘 맞았다.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기의 정체를 숨기고 돌아다님.’ 그러나 ‘그럼에도’가 있었다. ‘암행 감찰’에서처럼 공공기관에서 주로 쓴다는 인식들이 있었다. 더하여 현대적이지 않고 옛 시절의 표현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었다. ‘암행’에 이런 사회적 의미가 생겨난 것이다. ‘비밀 평가원’이 적절하다는 뜻이 모아졌고, 이렇게 잠정 결론이 났다. ‘비밀 평가원’이 ‘미스터리 쇼퍼’를 대신하는 건 어려운 문제다. ‘미스터리 쇼퍼’는 기득권이 있다. 말을 일부러 만들어 유통하는 건 생각을 바꾸게 하는 일에 가깝다.
  • [부고]

    ●박찬욱(KEB하나은행 지점장) 철수(한국전력 사외이사)씨 모친상 김옥기(전 전남도의원)씨 장모상 25일 나주시농협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61)334-4440 ●이대원(전 대구수성경찰서장·대구경우회장)씨 별세 동훈(대명호텔앤리조트) 정호(보림토건) 은희(주부)씨 부친상 정재철(특허청 심사관)씨 장인상 김현정(주부) 전은혜(남대구세무서)씨 시부상 25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10)2216-4230 ●이주봉(전 해남중 교장)씨 별세 영기(광주은행 전남영업본부 부장) 화정(경기 안성초 교사) 형돈(부산 힘찬병원 내과 과장) 형도(한국철도공사)씨 부친상 26일 광주 VIP 장례타운, 발인 28일 오전 (062)521-4444 ●심영선(충청타임즈 괴산·증평담당 부국장)씨 모친상 25일 경북 점촌 함창 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54)541-4477 ●남봉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제협력TF단장)씨 모친상 홍성민(카길애그리퓨리나 부장)씨 장모상 이영희(서울대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26일 천안하늘공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1)621-8013 ●임재문(영등포 맥스과학학원 원장)씨 모친상 26일 서울 홍익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600-1445 ●허영(현대해상 차장) 허준(삼성LCD 과장)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02)3410-3151 ●진대웅(전 코리아헤럴드 기자)씨 별세 25일 분당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31)780-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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