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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회사원 이모(28)씨는 최근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생리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남들도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통증을 방치한 게 화근이 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씨의 양측 난소에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커다란 혹이 발견됐다. 불임 가능성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때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절제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한 10대 여학생부터 폐경기의 50대 여성까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성이면 누구나 경험한다. 그래서 생리가 시작되면 생리통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매달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더라도 진통제만 먹고 참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한 생리통을 방치하면 이씨처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궁내막증이 올 수도 있다. 무관심이 병을 부르는 셈이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혈에 섞여 매달 배출돼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난관을 타고 자궁 밖으로 역류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난소에 주머니 모양의 혹인 낭종을 만들기도 하고 장, 방광 등 다른 장기를 침범해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18%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단 20대 이후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성교통 및 만성골반증이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서구식 식생활,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로 진료자 수는 2008년 5만 3000명에서 2012년 8만명으로 크게 급증했다. 연평균 8.5%씩 늘고 있는 것이다. 제일병원 불임생식내분비과 송인옥 교수는 “임신, 출산 및 수유를 통해 무월경 시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자궁내막증의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궁내막증이 악화되거나 이로 인한 난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10명 중 7명은 30~40대 가임기 여성이며,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의 30~70%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생리가 계속되는 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재발률도 40~50%로 상당히 높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주로 소염제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만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한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자궁내막증으로 악화되면 불임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복부 불쾌감 정도를 넘어 경련이 일어나거나 허리와 골반이 끊어질 듯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진통제도 듣지 않고 구토·요통·전신 쇠약감·전신 피로감·설사·어지럼증·불안 및 초조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생리 불순이 왔을 때도 되도록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정상적인 생리양은 하루에 생리대 3~5장이 필요한 정도지만 2~3시간마다 생리대를 흠뻑 적시는 정도로 양이 많은 경우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암, 자궁내막 근종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 출혈량이 80㎖를 넘으면 빈혈이 생긴다. 반대로 지나치게 생리양이 적어도 체내 호르몬에 불균형이 온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자궁의 위축, 난소 기능 저하, 불임증 등이 있을 수도 있다. 2~3달에 한 번 생리를 하거나 한 달에 두 번씩 생리를 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 균형이 깨져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배란이 매달 규칙적으로 이뤄져야 생리도 주기적으로 하게 되는데, 배란이 잘 되지 않으면 생리 주기도 오락가락하게 된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배란이 안 되면 난소 안에 배란을 일으킬 만큼 성장하지 못한 작은 난포(난자를 둘러싼 세포막)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한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기능을 잘하지 못하면 체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되고 남성호르몬 분비량도 덩달아 늘게 된다. 이 밖에 유전적 요인, 비만, 스트레스 등과도 연관이 있다. 인슐린 기능 이상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함께 올 수도 있다. 특히 임신 시 유산 가능성, 임신성 당뇨 등의 위험이 크다. 또 남성호르몬 증가로 얼굴이나 몸에 다모증,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살이 찐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하고, 혈당을 많이 올리는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말고 현미나 야채를 중심으로 식단을 새롭게 꾸리는 게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정도 걷기나 달리기가 적당하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은 생리불순을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여성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조절하는 게 좋다. 장기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은 특히 위험한데, 뇌하수체·난소·부신 종양이 원인인 경우 방치하면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또 무월경 환자 중 프로테스테론 분비 없이 에스트로겐만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경우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의 위험이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결핍을 보이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수도 있다.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및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즉시 치료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국 A형 독감 유행에 독감의 증상 관심 높아져…감기와 구별법은?

    전국 A형 독감 유행에 독감의 증상 관심 높아져…감기와 구별법은?

    2009년 전국을 공포에 빠뜨렸던 A형 독감(H1N1형˙신종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다. 심각한 증상으로 죽음까지 이끌며 전 세계적인 유행을 발생시킨 A형 독감의 증상은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오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주 갑작스러운 발열, 근육통, 두통 증상이 심하며, 다른 바이러스와 다르게 구토나 설사 같은 장 증상이 많다고 알려졌다. 독감의 증상은 겨울철에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감별진단이 어렵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2년~2013년)에는 1월보다 2~3월의 진료인원이 더 많아 늦겨울과 초봄까지 독감의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면증 환자 증가, 원인은 스트레스…자가테스트 방법 알아보니

    기면증 환자 증가, 원인은 스트레스…자가테스트 방법 알아보니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기면증 자가테스트가 화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의 총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 항목에는 ‘TV 시청 중에’ ‘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테스트해봤더니 나도 기면증 환자네” “기면증 환자 증가, 갑자기 쓰러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겠다” “기면증 환자 증가, 스트레스 줄이는 치료법이 가장 어려운 듯” “기면증 환자 증가,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노동시간이 줄지 않으니 늘어날 수밖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면증 환자 증가…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군?

    기면증 환자 증가…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군?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기면증 자가테스트가 화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의 총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 항목에는 ‘TV 시청 중에’ ‘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 수준이다” “기면증 환자 증가, 나도 시도때도 없이 졸리던데 이게 다 스트레스 때문?” “기면증 환자 증가, 왜 낮에는 졸립다가 밤만 되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걸까” “기면증 환자 증가, 기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면증 환자 증가, 아무리 자도 졸려…자가테스트 방법은?

    기면증 환자 증가, 아무리 자도 졸려…자가테스트 방법은?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기면증 자가테스트가 화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의 총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 항목에는 ‘TV 시청 중에’ ‘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나도 테스트 해봐야겠다” “기면증 환자 증가, 영화에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기면증 환자 증가, 정말 항상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진료비 뻥튀기… 5년간 232억 꿀꺽

    병원이 진료비를 부풀려 환자에게 부당 청구하는 일이 아직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돼 온 문제지만 조금 개선됐을 뿐 의료기관의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행태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병원의 진료비 과다 청구 사실이 확인돼 지난해 환자들이 돌려받은 진료비가 모두 30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진료 수가에 이미 포함된 비용을 임의로 청구해 환불된 금액이 12억 2000만원(39.9%)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반검사, 의약품 등을 비급여로 처리해 환불된 금액도 11억 2000만원(36.6%)에 달했다. 전년보다 32.8%가 감소하긴 했지만 환자 대부분이 과도한 의료비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병원들은 지난 5년간(2009~2013년) 이런 식으로 진료비를 뻥튀기했다가 적발돼 232억 4900만원을 토해냈다. 진료비 확인은 진료비 영수증을 지참한 신청자에 한해 이뤄지기 때문에 병원의 횡포에 의한 환자들의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료비가 과도하게 나와도 심평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심사 기준을 봐도 전문적인 용어가 많다 보니 내가 받은 진료가 급여에 해당되는지, 비급여에 해당되는지 알기도 쉽지 않다. 환자가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 신청을 해도 병원이 압박을 가하거나 환자 스스로 진료상 불이익을 우려해 민원을 취하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민원 취하율은 2009년 23.9%에서 2013년 9.5% 포인트 낮아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진료비 부당청구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매달 현지조사를 나가고 있지만 8만 5000여개나 되는 요양기관을 일일이 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지난해 환자가 신청하지 않아도 심평원 직권으로 진료비 청구 적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보험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1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남엄마의 ‘공부 알약’… 정체는 ADHD 치료제

    서울 강남구에 사는 최모(여)씨는 고교 3학년 때 대학수학능력시험 두 달 전부터 집중력 향상을 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를 매일 두 알씩 복용했다. ADHD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콘서타를 복용했다는 최씨는 “기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약을 먹으면 3~4시간이 단숨에 흘러갔고 암기력도 훨씬 좋아지는 것 같았다”면서 “강남 일부 병원에서는 공부 때문에 약을 먹고 싶다고 하면 처방전을 써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맞아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 주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채 오남용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ADHD 치료제를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하려는 시도가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칠페니데이트가 6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처방된 건수는 2010년 58만 3867건에서 2011년 60만 5510건, 2012년 65만 645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0만 5930건으로 주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대 교수는 “ADHD 치료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처방 정보가 심평원에 기록되는데, 자녀의 처방 기록이 남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들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물을 병원에 처방해 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ADHD 치료제를 구입하려는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와 게시판 등에는 “페니드 하루분 2000원에 삽니다”, “ 페니드, 콘서타를 처방받아서 먹고 있었는데 2주마다 병원에 가는 게 번거롭다. 택배 배송이나 직거래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입소문이 확산된 탓에 소량의 약을 개인적으로 거래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 거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새 학기를 맞아 감시단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연화 경희대 약대 교수는 “정상인이 ADHD 치료제를 장복하면 식욕 감퇴, 구토, 성장 장애, 환각, 환청 등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ADHD 환자가 치료제를 복용한 뒤 학업 성취도가 증가할 수도 있지만, 치료를 통해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완화돼 학습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메칠페니데이트는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의협, 10일부터 집단 휴진… 정부 “엄정 대응”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결국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협 또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출구 없는 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의협은 지난 1일 “집단휴진 찬반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6.69%(3만 7472명), 반대 23.28%(1만 1375명)로 10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의협 시·도 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 9923명의 69.88%,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업 활동 의사 9만 710명의 53.87%에 해당하는 4만 8861명이 참여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높은 투표 찬성률로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집단 휴진의 방식과 기한 등은 곧 출범할 제2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율은 높았지만 의협과 대한병원협회가 한목소리를 냈던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달리 대형 병원은 물론 중소 병원도 파업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제 집단휴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큰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봉직의의 참여율이 저조하면 파업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의협 내에서도 극단적인 대정부 투쟁 방식을 놓고 이견이 커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의협은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을 단장으로 협상단을 꾸려 정부와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1차의료 활성화, 수가 불균형 해소 등 6개 분야에 대한 추진 원칙을 협의하고 결과를 도출했지만, 노 회장은 “정부가 협박에 가까운 압박을 가했다”며 협상단 결정을 번복했다. 서울 시내 한 개원의는 “의협 협상단 결정을 의협 스스로 뒤집은 꼴이 돼 명분이 서지 않는 데다 내부 이견이 있는데 총파업에 개원의들이 집중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일단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집단휴진이 시작되면 대형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면서 연쇄적 의료 적체가 예상된다. 정부는 보건소, 병원,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데 큰 불편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환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는 의협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집단휴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며, 이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의협 측에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복지부는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의료 영리화에 반대해 온 민주당도 2일 논평에서 “의료인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지만 파업이나 진료 거부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의협이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무원’에 빠지는 형국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사협회 10일부터 집단휴진…정부 “불법 파업에 엄정대처”(종합)

    의사협회 10일부터 집단휴진…정부 “불법 파업에 엄정대처”(종합)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의료선진화 방안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키로 했다. 정부는 의협의 이같은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키로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에 의료대란이 다시 올지 주목된다. 의협은 1일 오후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해 찬성 76.69%(3만 7472명), 반대 23.28%(1만 1375명), 무효 0.03%(14명)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번 온라인·오프라인 투표에는 의협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 9923명의 69.88%,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업 활동 의사수 9만 710명(2013년 기준)의 53.87%에 해당하는 4만 886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집단 휴진 시행 요건인 ‘과반수 투표에 투표인원 과반수 찬성’을 충족해 예고한 대로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협이 이를 예정대로 실행하면 의사들의 집단 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약 14년 만에 재연되는 것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번 높은 투표 찬성률로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집단 휴진의 방식과 기한 등은 곧 출범할 제2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의사들이 느끼는 절박함이 워낙 크기 때문에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로 대다수의 지역 의사회에서 회원들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내부 혼란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협의 집단 휴진 결정은 무엇보다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해 환자와 의사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고 의협은 지난해 12월 15일 개원의사와 전공의 등 약 1만여명의 의사가 모인 가운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정책에 항의했다. 이에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 1월부터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원격진료 도입,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의 문제를 논의했고, 지난 18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의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의협 지도부는 회원들을 상대로 집단 휴진 찬반 투표를 강행했다. 의협은 집단휴진의 구체적인 실행시기와 기간 등을 새로 구성하는 비대위에서 결정할 방침이지만 지도부간 이견이 많고, 회원들도 직종별로 이해가 엇갈려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찬반 투표가 온라인 투표로 진행돼 투표율이 높았지만 실제 휴진에 들어가는 문제는 의협의 주요 구성원들인 개업의들의 수익과 직결된 사안이어서 최종 참여율이 주목된다. 한편 복지부는 의협의 투표결과가 나온 직후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의협은 불법적인 집단휴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복지부와 논의해 마련한 협의결과를 책임감을 갖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복지부는 먼저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은 그간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진정성을 가지고 도출한 협의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이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복지부는 의협에 “복지부와 논의하여 마련한 협의결과를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집단휴진이 강행되더라도 국민이 보건소, 병원,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데 큰 불편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우상일■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담당관 강백원△식품관리총괄과장 한상배△영양안전정책과장 권오상△농축수산물정책과장 강대진△축산물위생안전과장 이성도△의약품정책과장 이동희△의약품정보평가T/F팀장 이수정△의료기기관리과장 김성곤△의료기기품질과장 박정훈△통합식품안전정보망구축추진단 통합추진팀장 김일△유해물질저감화추진단T/F 법령제도부장 김경환△국무조정실 파견 이임식◇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약품규격과장 김은정△소화계약품과장 박인숙△약리연구과장 이윤제◇부산지방청△수입식품분석팀장 이창희◇경인지방청△유해물질분석팀장 최선옥△수입식품분석팀장 박건상◇광주지방청△운영지원과장 김명호△유해물질분석과장 이종권◇대전지방청△의료제품실사과장 김영림◇승진△서기관 주선태△기술서기관 신형수 안영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 △사무국장 진영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사무총장(공제회추진단장 겸임) 백복순△정치활동특보 강병구△대변인(세종본부장 겸임) 김동석△기획조정실장(정책기획특보 겸임) 박충서△홍보실장(홍보기획특보 겸임) 정동섭△대외협력실장(국제활동특보 겸임) 김재철△조직본부장(인성교육추진특보 겸임) 김항원△종합교육연수원장 이종각△교원119추진단장 박범덕△정보화전략추진단장 양중복△교권지원국장 이헌구△정책기획국장 문권국△정책지원국장 이재곤△조직강화국장(정보화전략실장 겸임) 신현욱△조직지원국장 이서구△교원복지국장 신정기△운영지원국장(기획평가국장 겸임) 신연숙△세종본부 사무국장 하석진△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경영관리국장(파견) 신형수<승진>△교권본부장(교권강화국장 겸임) 이선영△정책본부장(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겸임) 김무성◇한국교육신문사△한국교육신문사 사장(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조직본부장 겸임) 김종식△복지관리본부장(경영지원국장 겸임) 권영백△복지관리본부(대외홍보특보 겸임) 서혜정△편집출판본부장(언론기획특보 겸임) 이낙진△편집국장 조성철△출판사업국장 박병길◇한국교육정책연구소△교육정책연구소장 조학규△새교육포럼 추진단장 최오규△사무국장(파견) 박우식 ■생명보험협회 ◇임원 승진 <상무보>△시장업무지원본부장 이재용◇전보△계약관리부장 박배철△시장자율관리부장 박경미△소비자제도부장 장승록△호남지역본부장 이우승△중부지역본부장 김종후△원주지부장 김진섭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장 여정성△생활과학대학 부학장 하지수 ■한국교원대 △부총장 조일영△대학원장 민찬규◇처장△교학 송기상△기획 양일호◇대학장△제1대학 이남재△제2대학 박성수△제3대학 경재복△제4대학 이철화◇원·관·단장△교육연구원 강성주△도서관 이성도△교육박물관 이병인△산학협력단 엄안흠◇본부장△입학관리 박종률△국제교류 강남화 ■충북대 ◇대학장△전자정보 이인성△생활과학 최종명△수의과 정의배 ■삼육대 ◇대학원장△일반 이경순△신학 이종근△경영 박철주△보건복지 천성수◇대학장△신학 김은배△인문사회 오덕신△보건복지 정동근△과학기술 신숙△문화예술 고태영△약학 김경제◇관장△중앙도서관 유광욱△박물관 김용선△체육관 이재구◇센터장△비전드림(사회봉사단 부단장 겸임) 김신섭◇원장△정보전산원 김희완△국제문화교육원 장용선△사회교육원 임형준△유치원 신지연△E.G화잇연구센터 도현석◇부장△교목 봉원영△교무 류병열△연구 이완희◇본부장△입학관리(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임) 박완성 ■국민대 △평가기획단장 조현진△창업지원단장 김도현△교무부처장 손영준△건축대학장 최왕돈△자동차융합대학장 허승진△교양대학장 이자원 ■서울여대 △사회과학대장(사회과학연구소장 겸임) 김유숙△미술대학장(조형연구소장 겸임) 장문걸△정보미디어대학장(컴퓨터과학연구소장·IT국제교육인증센터장 겸임) 정민교△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지원사업추진단장 김명주△아동연구원장 조은진△교양학부/자율전공학부/기초교육원/글로벌의사소통센터장 이재성 ■분당차병원 △진료부원장 김재화△연구부원장 함기백△진료부장 고광현△교육수련부장 김인재◇임상과장△흉부외과장 문병주△정형외과장 한수홍△이비인후과장 이창호◇센터장△심혈관센터장 문병주△폐식도센터장 이두연△국제진료센터장 김민영△건진사업본부장 임창영◇연구부△임상시험센터장(세포치료실장 겸임) 이상혁◇행정임원△행정부원장 김태웅 ■농협은행 △부행장(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임) 남승우 ■광동제약 △영업본부 사장 김현식△식품개발부문 전무이사 박철수△의원부 이사 강병호△식품개발부 이사 우문제
  • 대한의사협회(의협) 10일부터 파업…이유는 원격의료 도입 등 반대

    대한의사협회(의협) 10일부터 파업…이유는 원격의료 도입 등 반대

    3월 10일 집단휴진 돌입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회원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76%로 가결됐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해 찬성 76.69%, 반대 23.28%, 무효 0.03%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월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와 건강보험체계 개선 요구 등을 내세워 3월 집단휴진을 결의했다. 21일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의협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 9923명의 69.88%,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업 활동 의사수 9만 710명(2013년 기준)의 53.87%에 해당하는 4만 886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집단 휴진 시행 요건인 ‘과반수 투표에 투표인원 과반수 찬성’을 충족해 예고한 대로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번 높은 투표 찬성률로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파업 방식과 기한 등은 곧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곧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절박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로 대다수의 지역 의사회에서 회원들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내부 혼란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진료를 받는 데 큰 불편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파업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한의사협회 파업, 어떻게 국민들이 진료 받는 데 불편 없이 한다는 거지?” “대한의사협회 파업, 이유가 뭐야?”, “대한의사협회 파업, 파장이 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도 자도 졸리는 기면증 환자 빠르게 증가

     대입 수험생은 물론 야근과 회식이 반복되는 직장인들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패턴에 길들여져 낮이면 졸음에 빠지기 일쑤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의 초·중·고교생 9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8시간, 중학생 7시간, 고등학생이 5시간 30분이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10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기면증일 수도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늘어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25% 이상 환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에 기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35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 여성 876명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뒤를 이었다. 환자수는 특히 최근 3년간 급증했다. 2008~2010년에는 1348~1451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1년에는 전년대비 25.2%, 2012년에는 29.7%가 늘어 큰 변화를 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뇌신경센터 주민경 교수는 “기면증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주요 증상이 대개 10대 중·후반에 처음 나타나기 때문에 20~10대 환자가 많다”며 “성별은 큰 차이가 없고, 유병률은 0.002~0.18% 정도이다”고 말했다. ■‘너무 자는 것도 병’ 수면질환 관심 증가 환자가 늘어난 것은, 수면 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이다. 과거에는 잠을 많이 자고, 졸려하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여기고 지나쳤다. 또 ‘가위눌림’이라는 수면마비도 질환이라기 보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이런 수면마비는 일반인도 100명 중 20여명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수면질환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의 잠버릇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피곤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기면증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국내 수면질환 관련 학회에서 불면증·기면증 등의 수면장애가 질환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종플루와의 상관성도 배제 못해 2009년에 유행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신종플루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2010년 이후 기면증 환자가 급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1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H1N1 예방백신 중 하나인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기면증을 경험할 확률이 9배나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예방백신을 접종한 환자 외에도 신종플루에 걸렸던 이들 중 기면증을 확진받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원인이 H1N1 바이러스의 특수성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H1N1 바이러스가 기면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하이포크레틴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민경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가 대두된 이후 기면증 환자가 늘었지만 정확한 상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만큼 앞으로의 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면증을 중추신경 이상 질환 기면증은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자고 깨야 할 때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기면증(narcolepsy)이라는 용어는 ‘마비’와 ‘혼수’를 뜻하는 그리스어 ‘narke’와 ‘발작’을 뜻하는 ‘lepsis’의 합성어(Narcolepsie)로, 프랑스 약사 젤리노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의사들은 1979년 기면증을 수면질환으로 규정, 과다졸림 질환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도 이를 발작성 수면 및 탈력발작(G47.4)으로 등록, 2009년 5월부터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면증 환자는 8만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히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HLA-DQB1·0602’ 등의 백혈구 항원 형질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뇌졸중·뇌종양 등 뇌에 이상이 있는 뇌질환자나 자기면역질환자, 두부 외상환자에게도 기면증이 생길 수 있다. ■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면증의 주요 증상은 낮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오거나, 졸리지 않을 때도 각성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그렇다고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잠이 오는 경우를 기면증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는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제어도 가능하다.  참을 수 없는 잠은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환자들은 학업이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자신감 결여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운전 중 잠이 들어 사고가 나거나 사회생활이 어려워 집에만 은둔하는 환자도 있다. 또 ‘왜 나에게 이런 질병이’라고 자책하다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경우 두통이나 경련,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웃고, 화를 내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등 감정 변화가 있을 경우 얼굴이나 무릎, 다리근육, 몸 전체에 힘이 빠져 주저앉는 증상이 수초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소위 ‘탈력발작’으로 기면증 환자 10명 중 6명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꿈을 많이 꾸고, 자다가 팔다리를 꿈틀대거나 기도가 좁아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꿈꾸는 그대로 신체가 따라하는 렘수면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난다. ■약물치료만으로도 정상생활 가능 그렇다고 기면증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기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을 거부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은 현 단계에서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모다피닐이나 카니틸 성분의 약만 잘 복용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호전된다”면서 “또 유전자 치료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 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윈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면 양태를 파악하며, 수면 패턴과 각성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주간졸림증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도 시행한다. 주민경 교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기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실제로 일부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인 후 졸리거나 각성 증상이 준 경우가 많다.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에이즈나 암처럼 관리만 잘하면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봄맞이에 설레다 자칫 건초염 올라

     어느덧 입춘이 지나 봄맞이 채비에 나설 때이다. 실내 환경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급작스러운 움직임이 반복되면 건초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건초염의 ‘건’은 힘줄을 뜻하며, 이 힘줄을 둘러싼 막을 ‘건초’라고 한다. 건초는 건을 감싸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데, 여기에는 활액이라는 액상 물질이 들어있어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다. 이 건초나 활액에 생기는 염증이나 부종이 바로 건초염이다. 건초염은 손가락이나 손목, 어깨나 무릎 등 평소 움직임이 많이 있는 관절부위에 잘 생긴다.    최근 들어 건초염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112만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6만 명으로 2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강일환 원장은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 인대 등이 기본적으로 약한데, 근육이 약하면 뼈·연골·힘줄도 함께 약해져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뼈와 연골이 약해지는 데다 가사노동으로 관절에 무리가 와 관절염이나 건초염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주부들의 경우 가사노동의 특성상 손을 많이 사용해 문제가 되는 사례가 많다. 청소는 물론 가사활동에서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무리하게 힘을 주면서 걸레를 짜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면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다가 심해지면 아예 손목을 움직이기도 힘들어지게 된다. 이런 손상은 육아과정에서도 잘 생긴다. 목을 가누지 못하는 영아의 경우 수시로 안거나 달래줘야 해 손목이나 어깨 부위에 쉽게 무리가 온다. 아이를 자주 눕혔다 들어올리는 자세도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돼 건초염을 유발하기 쉽다.    남성의 경우 운동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하게 되면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육통증이 오게 되는데, 이는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 때문에 근육이 손상돼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운동을 하다가 발생하는 근육통은 주로 어깨 부위에서 나타나는데, 이런 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관절염이나 건초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건초염은 대부분 힘줄을 지나치게 사용해 생기기 때문에 일단 발병하면 관절 운동을 할 때 염증이 생긴 힘줄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고, 운동범위가 제한되게 된다. 이런 통증이라도 초기에 냉찜질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가볍게 여기고 반복적으로 움직임을 계속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 굳어진 몸을 풀지도 않은 채 과도한 근력운동을 하기 보다 서서히 몸을 풀어주면서 운동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직장인 건초염은 양상이 약간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보내고, 퇴근해서도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느라 손가락이 쉴 틈이 없다. 이렇게 손가락과 손목이 혹사를 당할 경우 건초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직장인의 경우 손목이 아니라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나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관절염으로 혼동하기도 하는데, 검초염은 자가진단으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손가락의 경우 조금만 무리해도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면서 붓게 되므로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건초염의 경우 한방에서는 봉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일환 원장은 “봉침은 힘줄과 주변 조직의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인대조직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건초염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도움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선 자세에서 가볍게 주먹을 쥔 뒤 원을 그리듯 손목을 돌려주면 된다. 이 동작은 손목 부위의 근육과 신경에 쌓인 긴장을 완화해 건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국적·통합정책단장 박찬호△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손홍기◇부이사관 승진△출입국기획과장 김종민△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장지표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장 공형식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인△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전근배△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윤성배 ■법제처 ◇서기관△행정법제국 공은정△기획재정담당관실 김태현 ■관세청 △특수통관과장 이철재△부산세관 통관국장 성태곤 ■조달청 △구매총괄과장 강신면△인천지방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강성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급 <승진>△부산지원장 유현자△대구지원장 강미경△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파견 김재식△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 강희정<전보>△기획조정실장 최명례△경영지원실장(지방이전추진단장 겸임) 이태선△고객지원실장 이성원△의료행위관리실장 김재선△자원평가실장 정동극△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 황의동△감사실장 김수인△서울지원장 이찬호△대전지원장 김두식△서울대보건대학원 파견 이기성△연세대보건대학원 파견 이동준 ■국립과천과학관 △서울과학관장 김철근△고객서비스과장 양희상 ■알리안츠생명 ◇승진△기업조정부장 손승일△법무부장 양수지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새 학기 고3인데… 아직 연간 계획 못 세워 막막해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새 학기 고3인데… 아직 연간 계획 못 세워 막막해요

    Q 다음 달이면 고3이 되는 예비수험생 A입니다. 봄방학이 끝나면 진짜 고3인데 아직 수능까지의 연간 계획을 세우지 못해 막막합니다. 신문 기사나 뉴스를 보면 고3 재학생은 내신에 대비해야 하고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해서 재수생에 비해 성적 향상율이 낮고, 올해는 특히 재수생에게 유리한 면이 많아 재수생이 크게 늘 것이란 얘기도 있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는 없을까요. A 이제 곧 신학기가 되면 진짜 고3으로서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처음 맞이하게 되니 걱정이 앞서겠지요. 하지만 A군을 포함한 예비수험생들은 지난 겨울방학부터 이미 고3입니다. 막막해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연간 학습 계획을 잘 세우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곧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가 실시됩니다. 고3이 돼 처음으로 전국모의평가를 접하는 그야말로 ‘첫 실전’이라고 볼 수 있지요. 지난 겨울방학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3월 학력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수학과 탐구 영역은 전 범위는 아니지만 그간 학습한 내용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고, 영어는 올해부터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되므로 전반적인 난이도에 따라 본인의 실력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력평가 후 스스로 취약 과목을 확인해 6월 모의평가에 대비해야 합니다. 4월에는 1학기 중간고사가 있습니다. 또 3월에 실시된 학력평가 결과가 발표되는데 결과가 나쁘더라도 절대로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주어진 시간이 많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최대한 분석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4월에는 그간 해 왔던 개념학습을 보다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신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므로 중간고사 대비가 곧 수능 대비란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또 EBS 교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이니 이에 대한 학습 계획도 필요합니다. 고3에게 5월은 내신 관리와 더불어 수시를 위한 비교과도 잘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학교 시험이 끝나면 빠르게 6월 모의평가 대비로 전환해야 합니다. 특히 5월은 공휴일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고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많은 수험생이 나태해지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고비인 만큼 학기 초에 세운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6월에는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첫 모의평가가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과 다른 경향은 없는지, 난이도는 어떤지 시험 후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3들은 6월 말에 처음으로 평가원 성적표를 받고 떨어진 성적 탓에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요. 특히 이 시기에 본인의 기대보다 성적이 저조한 중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수시에 ‘올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단 한 번의 시험 결과에 흔들리기보다는 본인이 현재까지 갖춘 교과·비교과의 준비 상태, 겨울부터 행해 온 개념학습량과 학습방법을 냉정하게 점검한 다음 입시전략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취약 과목이 무엇인지 명확히 확인한 후 각 영역당 학습량을 다시 한번 철두철미하게 조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7월은 고3 수험생들에게 육체적으로 고달픈 시기입니다. 더운 날씨에 내신과 수능 두 가지를 준비하는 데서 오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또 수시전형 지원을 위한 마지막 내신 준비인 기말고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고3들이 많은 시간을 기말고사 대비에 할애하게 되면서 재학생과 재수생 간의 성적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시기이므로 지친다고 여유를 부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7월부터는 개념정리를 완성하고, 약점 보완을 시작해야 하기에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전 최종 정리가 선행돼야 하겠습니다. 수능 D-100일이 있는 8월에는 연간 학습 계획을 다시 한번 재조정합시다. 여름방학 이후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면 문제없지만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거나 계획대로 여름방학을 보내지 못한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에서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잠시 숨을 돌리고 뒤를 돌아보며 지난 시간과 앞으로 남은 시간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봅시다. 8월에는 많은 수험생이 기출문제풀이에 돌입하는데 지금까지 공부한 과정을 점검하는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개념 응용문제나 실제로 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 유형들을 빠르게 파악·적용하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문제풀이 양만 늘리기보다는 문제를 충분히 분석하면서 풀어 나가는 이해의 과정이 곁들여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시전형에 대한 전략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야 합니다.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후에는 A군의 정확한 전국 위치를 파악하고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시간에 따른 학습 계획이나 모의고사 문제풀이도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즉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을, 점심 이후에는 영어와 탐구 공부를 하는 식이지요. 특히 수능 원서 접수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진행되고 수시 지원도 9월 초에 있어 신경이 많이 분산될 수 있으므로 계획한 1일 학습량을 반드시 엄수해야 합니다. 또 9월 모의평가는 전 범위 출제이므로 자신이 선택한 유형에 대한 문제 수준을 파악한 다음 고난도 문제풀이에 본격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10월과 11월은 수시 지원 여부에 따라 대학별고사 준비로 정신이 없을 때입니다. 하지만 수능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수시 준비 중이더라도 수능에 대한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 또 EBS 연계 교재와 일년간 공부한 내용에 대한 총정리가 필요합니다. 출제가 예상되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예상 문제들을 풀어 보고 평가원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반복해 보면서 틀린 내용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능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관리 측면에서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 대학·보훈병원 4인실 가격차 20배

    대학·보훈병원 4인실 가격차 20배

    규모가 비슷한 종합병원이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곳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인실 병실의 경우 최저 4만원(청주의료원)에서 최고 35만원(동국대일산불교병원)으로 8배 이상 차이 났다. 비급여 가격은 의료기관의 규모나 위치한 지역보다는 설립 유형에 따라 달랐다. 대학병원과 대형공립병원이 가장 비쌌고 민간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 순이었다. 4인실의 경우 대구보훈병원은 5000원, 강동성심병원은 10만원으로 20배 차이가 났고, 같은 대학병원이더라도 을지대병원의 3인실은 3만원, 분당차병원은 12만원으로 병원마다 제각각이었다. 수술 전 거치게 되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가격은 국립암센터에서 뇌를 찍었을 때 7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MRI가 가장 싼 병원은 남원의료원, 문경제일병원으로 최저 24만원이었다. 초음파 검사료는 대구의료원과 목동기독병원이 5만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강남·강동·동탄·춘천성심병원은 17만 9700원으로 3.6배에 달했다. 전신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도 목포한국병원은 80만원이지만, 원자력병원은 최고 166만 9360원을 받았다. 치과임플란트 가격은 병원마다 편차가 컸다. 가장 저렴한 병원은 안양샘병원으로 조사됐지만, 이 병원에서도 1개 치아당 부위별로 최저 90만원에서 최고 220만원을 받았다. 대형공립병원인 원자력병원의 치과임플란트 최고 가격은 4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병원마다 비급여 항목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의료기술, 의료서비스, 장비 가격에 따라 병원 임의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는 가격 관리가 되지 않는다. 비급여 항목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로선 비급여를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집어넣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필요 없는 제증명 수수료 가격도 최고 5배 차이 나는 곳이 있어 적정가격 명시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망진단서의 경우 가격대는 1만~5만원으로 병원마다 편차가 심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상 ‘(병원은) 각종 서식의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만 돼 있지 적정가격을 명시하지 않아 통제할 수단이 없다”면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병원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고] EU와 손잡고 창조경제 꽃피우자/김희용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기고] EU와 손잡고 창조경제 꽃피우자/김희용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창조경제의 모호했던 개념과 추진 방향은 이제 틀이 잡혀가고 실천과제들만 남았다. 특히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산업기술개발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 특히 큰 기술시장인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EU 27개국 가운데 독일, 영국, 스위스, 핀란드 등은 한국보다 앞선 과학기술 역량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벨과학상의 절반에 가까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기초과학부터 항공우주, 정보통신, 나노, 바이오, 보건·의료, 환경·에너지 등 거의 모든 기술영역에서 우수과학기술을 견인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유럽 개별국가와의 협력에서 눈을 돌려 EU 차원의 체계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시급하다. 특히 올해 EU가 약 800억 유로를 투자해 야심 차게 시작하는 다자간 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인 ‘HORIZON 2020’에 국내 산학연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EU와의 외교협력을 큰 틀로 잡았다. EU와의 경제적·기술적 협력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활동은 아직 미흡하다. 특히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원천기술의 조기 확보와 국내 우수기술의 EU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EU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벤처·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EU 방문 때 벨기에 브뤼셀에 한-EU과학기술협력을 추진할 한-EU연구혁신센터를 개소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EU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위해 R&D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EU 정책변화에 조기 대응해야 한다. 한-EU 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연구자, 산업계로 대변되는 참여주체들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 산업계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참여주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EU국가에 진출하여 기반을 구축한 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면 한-EU 협력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제 협력이 유럽 개별 국가와 주로 이루어짐에 따라 EU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인식에도 괴리가 있다. EU와의 협력은 개별국가와의 협력과는 다르다. 일단 EU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성 확보, 성공사례 전파, 기참여자의 경험 공유 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EU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한국 참여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국가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경쟁자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국과 EU 모두의 이해가 충족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EU의 연구기관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반드시 상호호혜 원칙에 입각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 우리가 필요한 미래원천기술과 핵심산업기술을 확보하려면 EU의 연구개발자원과 기술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고 시급하다.
  • 심평원 원장 손명세 교수 임명

    심평원 원장 손명세 교수 임명

    손명세(59)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5일자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임명됐다. 손 원장은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7년부터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보건대학원장을 맡았다.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로 의료보험수가 구조개편 등 보건복지부의 보건정책에 자문 역할을 해 왔다. 대한의학회 부회장,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 유네스코 국제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차기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복지부는 임명 배경에 대해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의료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 종합병원 MRI 비용 1.5배 격차

    국내 종합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요금이 병원별로 1.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일 유용한 공공정보공개 사례에 대해 대국민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www.hira.or.kr)의 ‘종합병원의 MRI 등 비급여 항목 가격비교정보’가 뽑혔다고 밝혔다. 심평원 가격비교정보를 보면 국내 43개 종합병원 중 MRI 진단료(뇌 기준)가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의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74만 2000원이다. 가장 싼 충북대 병원의 48만원에 비하면 1.5배나 비싼 셈이다. 이어 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74만원), 삼성서울병원(73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73만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최대 비용은 서울대 치과병원이 458만 2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220만원으로 가장 낮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양수염색체검사료는 세브란스병원이 9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대 병원은 45만 8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의 가격비교정보 다음으로는 중고차의 연식, 사고나 정비 사실,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www.ecar.go.kr)의 ‘중고차 사고 및 정비사항 토탈이력 정보’가 많은 표를 얻었다. 3위에는 보건복지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의 ‘어린이집 평가인증 정보’가 꼽혔다. 또 산림청의 전국 100대 명산 등산정보, 복지부의 국민연금보험료 고액상습체납 사업주 인적사항, 안행부의 지방자치단체 축제 원가정보, 교육부의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합병원 MRI 비용 1.5배 격차

    국내 종합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요금이 병원별로 1.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일 유용한 공공정보공개 사례에 대해 대국민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www.hira.or.kr)의 ‘종합병원의 MRI 등 비급여 항목 가격비교정보’가 뽑혔다고 밝혔다. 심평원 가격비교정보를 보면 국내 43개 종합병원 중 MRI 진단료(뇌 기준)가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의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74만 2000원이다. 가장 싼 충북대 병원의 48만원에 비하면 1.5배나 비싼 셈이다. 이어 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74만원), 삼성서울병원(73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73만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최대 비용은 서울대 치과병원이 458만 2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220만원으로 가장 낮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양수염색체검사료는 세브란스병원이 9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대 병원은 45만 8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의 가격비교정보 다음으로는 중고차의 연식, 사고나 정비 사실,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www.ecar.go.kr)의 ‘중고차 사고 및 정비사항 토탈이력 정보’가 많은 표를 얻었다. 3위에는 보건복지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의 ‘어린이집 평가인증 정보’가 꼽혔다. 또 산림청의 전국 100대 명산 등산정보, 복지부의 국민연금보험료 고액상습체납 사업주 인적사항, 안행부의 지방자치단체 축제 원가정보, 교육부의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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