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가액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유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도자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예측조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벤처창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7
  • 상속세 5년 분납… 배당금·예금·대출로 마련

    상속세 5년 분납… 배당금·예금·대출로 마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들이 28일 밝힌 ‘12조원+α’의 상속세 규모는 지난해 국내 전체 상속세 세수의 3~4배에 이르는 액수다. 국내 상속세 납부 사례로는 역대 최대다. 유족들은 세금을 5년간 6차례 분할로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유족 측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자 마땅히 할 일”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유족들이 물려받은 이 회장의 상속 재산 규모를 약 26조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유족들은 이날 구체적인 상속 재산 총액과 내역을 밝히지 않았는데 상속세를 ‘12조원 이상’이라고 적시했고, 감정가 2조~3조원으로 추정되는 미술품과 1조원이라고 밝힌 사회환원 금액은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역산한 것이다. 상속세에서 가장 큰 부분은 주식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상장사 지분으로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만주(0.0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SDS 9701주(0.01%) 등으로, 삼성가가 내야 하는 주식 상속세는 지난해 12월 약 11조 36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회장의 사망일 전 2개월과 사망 후 2개월간 종가 평균에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한 금액이다. 전체 상속세에서 주식 부분을 뺀 나머지는 부동산 상속분의 평가액과 현금 보유액, 일부 소장 미술품 등에서 추산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일대 부지 등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평가액은 2조~3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당초 유족들이 부담할 상속세는 1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기증키로 한 미술품 등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상속세는 최종적으로 12조원대로 결론 난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1차 납부액인 약 2조원을 주식 배당금과 예금, 대출 등을 통해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회계 기준으로 이 회장 일가가 받은 주식 배당금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까지 포함해 1조 3079억원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나머지 부족분을 대출로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특별배당이 없는 해에는 총수 일가가 받는 정기 배당금이 이보다 적은 8000억원 정도에 그치게 돼 2회차부터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삼성SDS 주식 등 지배구조와 무관한 주식들이 매각될 수 있다. 연부연납 제도들 활용하게 될 경우 납세의무자는 과세관청에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세청 신고 내역에는 어떤 담보를 제공할지 공시하게 된다. 담보 가치는 이 회장 유족들이 나머지 5년간 낼 10여조원보다 많아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李 전 회장 전자 등 주식 평가액 약 19조지배구조 李 부회장→ 물산→ 전자 가능성전자·생명 주식 李 부회장이 물려받으면나머지 주식·부동산 동생들에게 갈 수도‘국내 최대 부호’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 어떻게 분배될지가 이번 주에 밝혀진다.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인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일(29일)을 피한다면 26~28일 사이에 상속세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 일가’가 기업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분할하기 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핵심 유산을 ‘몰아주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유산 분배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흐름으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이 중에서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76%와 삼성전자 보통주 4.18%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넘겨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상속세 9조원가량이 발생하는데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2조 7000억원 상당)을 팔아서 보탤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물산이 43.44%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등을 판 돈으로 사들여야 지배구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구조 흐름에서 삼성생명이 빠지고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모두 넘긴다면 나머지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당액은 이 전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몫이 더 많다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뒤 동생들에게 보답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가 향후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이 부회장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직접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는 해당 내용이 유언장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유족이 상속을 받는 것보다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향후 배당금을 받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물러서지 않았다면 결국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나눌 수 있다”면서도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도록 홍라희 여사가 충분히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 고액세납자 가상화폐 압류… 코인 비율은 비트코인이 19% 1위

    서울시 고액세납자 가상화폐 압류… 코인 비율은 비트코인이 19% 1위

    서울시가 고액 세금 체납자들이 재산을 숨겨 놓는 수단으로 쓰던 가상화폐를 압류했다. 고액체납자들이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던 코인의 5분의 1일은 비트코인이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고액 세금체납자 개인 836명과 법인대표 730명 등 1566명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 중 즉시 압류가 가능한 676명의 860개 계좌에 있는 가상화폐를 압류했다. 고액 체납자가 은닉한 가상화폐를 찾아내 압류까지 한 것은 지방정부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압류한 가상화폐의 평가액은 251억원이었고, 이들의 총 체납액은 284억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BTC)이 19%를 차지했고, 드래곤베인(DVC)과 리플(XRP)가 각 16%, 이더리움(ETH)이 10%, 스텔라루멘(XLM)이 9%였다. 기타 가상화폐는 30%였다. 가상화폐를 압류당한 676명 중 118명은 체납세금 중 12억 6000만원을 즉시 자진 납부했다. 다른 체납자들 상당수는 “세금을 낼 테니 가상화폐 매각을 보류해달라”고 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소가 금융회사와 같이 불법재산 의심 거래, 고액 현금 거래 등을 금융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시는 21일 기준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위 30위 이내 거래소(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자료 기준) 중 14곳에도 추가로 고액체납자의 가상화폐 보유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등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해 큰 돈을 벌면서도 유형의 실체가 없는 틈을 이용해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하는 고액체납자들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신속하게 자료를 확보하고 압류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대 3조원 ‘이건희 컬렉션’ 어디로… 미술계도 들썩

    최대 3조원 ‘이건희 컬렉션’ 어디로… 미술계도 들썩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적인 미술관급 규모로 소문 난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에 대한 미술계 안팎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가의 의뢰로 지난해 12월부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품에 대해 감정평가를 해온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센터 3개 기관은 최근 최종 보고서를 제줄했다. 공식적으로 이건희 컬렉션의 규모와 감정 평가액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미술계에선 대략 1만 3000여점, 2조 5000억~3조원 가치로 추정하고 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30점과 보물 82점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클로드 모네의 명작 등 서양 근현대미술 1300여점, 이중섭·박수근의 주요 작품 등 한국근현대미술 2200여점으로 파악됐다. 추정 감정평가액이 그대로 인정된다면 유족은 미술품 상속세로만 1조원 넘게 내야 한다. 올초 미술품으로 세금을 대신 내는 물납제 도입이 미술계를 중심으로 적극 거론했다가 특혜 논란으로 수그러들었고, 고가의 미술품을 팔아 현금으로 납부하는 방안도 시기상 늦은 상태다. 때문에 유족이 국가 기관과 리움·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공인법인인 삼성문화재단에 기증 및 출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문화선진국에 대한 고인의 뜻을 이어받으면서 미술품에 대한 상속세도 면제받을 수 있는 기증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국보급 문화재 등 고미술품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 근현대미술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양 미술품은 리움으로 분산해서 기증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일부 한국 근대 작가의 작품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 지방 공립미술관과도 기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처로 거론되는 기관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협의는 맞지만 결정된 건 없다”(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관계자), “협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입장이다. 미술계 다른 관계자는 “유족이 기증을 결정하더라도 어느 기관에 어떤 작품들을 보낼지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계에선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등과 관련한 삼성가의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상속세 납부에 시장 촉각… 신용대출·지분 매각설도

    삼성 상속세 납부에 시장 촉각… 신용대출·지분 매각설도

    1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558조원)의 2.3%에 이르는 돈으로, 시중 자금흐름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회장 명의의 부동산과 미술품에 대한 감정 평가를 마치고 로펌을 통해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상속 재산 중 주식분 상속세액은 11조 366억원으로 확정됐고, 부동산과 미술품의 평가액과 보유 현금 등을 종합해 상속세가 최종 결정된다. 부동산의 평가액은 2조원 안팎, 세간의 큰 관심이 쏠렸던 ‘이건희 컬렉션’의 평가가치는 최대 3조원으로 추산되며, 전체 상속세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일가라도 역대 상속세 납부 사례 중 최대 규모인 10조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한 번에 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상속인들은 매년 일정 금액을 분할로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부연납은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낸 뒤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나눠서 내는 제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2018년 고 구본무 회장의 타계 후 내게 된 9215억원의 상속세를 6년간 분할해서 내고 있다. 연부연납의 가산금 금리는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고려해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해진다. 지난해 이 회장 별세 당시 가산금 금리는 연 1.8%였으나 현재는 국세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연 1.2%로 떨어졌다. 유족들은 일단 주식 배당금으로 첫해 상속세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만으로 전체 상속세를 충당하기는 부족하다. 이 회장이 소장했던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매각하거나 일부는 기부를 통해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겠느냐는 추론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금융권에서는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과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는 추정만 가능한 상속세의 정확한 규모는 30일 국세청에 신고된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세청 신고 자료를 보면 이 회장 사후 삼성 일가의 재산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삼성 일가의 정확한 재산 규모와 추정치로만 알려진 ‘이건희 컬렉션’의 실제 가치, 부동산 평가액 등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는 이 회장 상속 재산이 유족들에게 어떻게 배분됐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법적 상속분 비율대로 지분주식을 나눌 경우 배우자는 9분의 3을, 자녀들은 각 9분의 2씩 주식을 나누게 된다. 국세청 신고 자료를 보면 삼성의 지배구조와도 연관되는 유족간 지분 변동 유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상속세를 마련할 여력이 있는지에 따라 유족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연부연납 제도들 활용하게 될 경우 납세의무자는 과세관청에 담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신고 내역에는 어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이 체결됐는지도 공시하게 된다. 담보 가치는 이 회장 유족들이 나머지 5년간 낼 10여조원 보다 많아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절반 기부 약속’ 카카오 김범수주가 급등에 개인 재산 13조원 넘어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그는 카카오 주식 6250만 3155주를 보유한 개인 대주주다. 여기에 4969만 7335주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김 의장의 소유다. 이날 카카오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7.59%) 오른 12만 500원에 마감하면서 김 의장의 재산 평가액은 13조 5000억원을 넘겼다. “상반기 재단 설립 등 기부 활동에 사용”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하며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3조 4790억원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 기업 중 5위로 뛰어올랐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 규모는 카카오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빈집 공시가 기준으로 삼은 것 문제 없어임대·분양 아파트 가격 기준 다르지 않아공시가 현실화 계획 예정대로 추진할 것” 전문가 “확정 발표 뒤에도 수정 반복 문제공시가 산출 인력 충원·전문성 강화해야”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5일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4년째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공시가격 산출을 위한 한국부동산원의 인력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자체들이 제기한 몇몇 공시가격 문제점에 대해 펜션은 애초 공동주택으로 허가받은 주택인데,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주택일 뿐이라서 본래 목적의 공동주택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다. 빈집을 표준공시가격 산정 기준으로 삼은 것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빈집도 당연히 가격 평가 대상이고, 제주도 전체 빈집 대비 적정 수준의 주택만 표본으로 삼았기에 적정한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공시가격 기준은 다르지 않고, 분양전환 가격은 공시가격이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같은 동(棟)에서 특정 라인 아파트값만 오르거나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라인마다 평형대가 다르고 층·향별 특성, 전년도 실거래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공시가격 변동률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신광호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격차를 좁혀 가는 과정”이라며 “본래 취지를 살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확정되지 않은 안(案)이고 이달 말 확정 공시할 때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확정된 공시가격을 발표한 뒤에도 집주인의 이의신청을 받아 수정한 뒤 오는 6월 말 최종 개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확정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면 해마다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순구 대화감정평가법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 자체가 불안전한 시장인데 ‘적정 가격’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특정 시기에 드러난 시세만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결국은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활용한 기법 이외에 현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공시가격 산정 시스템 마련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정부에 공시가격 결정권을 이양하면 선거를 의식한 시장·구청장들이 공시가격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방정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에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에 투자한 동·서학개미(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었다. 고위 공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 집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이들이 평년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王은 김종갑 한전 사장…한해 새 20억 증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은 국내·외 상장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55억 1680만원으로 1년 전(34억 3499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식에서는 성장주는 물론 신규 상장주와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짠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성장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중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주식들을 여럿 샀다. SK바이오팜 65주와 카카오 게임즈 20주, 빅히트 8주 등이다. 중국 주식은 주로 ETF를 통해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ETF’(350주 매수)와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3000주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남포의, 길리자동차 홍콩 상장 주식도 매수했고, BNTNF(브라질국채)도 8000주 늘어 모두 19만 9000주를 가지고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또 코스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 주식도 1948주 있었다.●김경선 여가부 차관 배우자,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중 2번째로 많은 자산(117억여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의 남편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그는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 차관 부부와 아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었다. 김 차관의 남편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 서버시장 점유 1위 기업 낭조정보(8400주)와 중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홍기체인(3만 3300주), 미국 상장 주식인 나이키(347주), 월트디즈니(777주), 마이크로소프트(437주), 스타벅스 525주, 알파벳C(구글·4주) 등이다. 김 차관의 장남도 월트디즈니 주식 59주를 지난해 매수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배우자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주식 보유액이 약 1억원 늘었다. 나 실장의 배우자는 녹십자홀딩스와 한국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주와 대성파인텍, 두산중공업 등 40개 넘는 종목을 지난해 매수했다.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152억여원이나 증가했다. 그가 보유한 SK케미칼 주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폭등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 1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 김 원장은 언론을 통해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더딘 경기회복, 이젠 터지나” 골목사장님 79조 빚폭탄 째깍

    “더딘 경기회복, 이젠 터지나” 골목사장님 79조 빚폭탄 째깍

    코로나19 충격을 빚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점점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자영업자와 기업이 늘고 있다. 자칫 전염병 종식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이들이 안고 있는 부채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담겼다. 한은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자영업자 가구가 지난해 말 현재 20만 7000가구이며 이들의 부채는 79조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말 이후 9개월 새 고위험 자영업 가구 수가 9만 8000가구(부채 40조 4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염병 피해 소상공인·기업에 대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의 정책 효과를 반영하면 고위험 자영업자 가구는 19만 2000가구(76조 6000억원)로 다소 줄어든다. 이는 금융 부채가 있는 전체 자영업자의 6.5%에 해당한다. 고위험 자영업 가구는 연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비율(DSR)이 40%, 자산평가액 대비 총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를 뜻한다. 1년에 버는 돈의 40%를 빚 갚는 데 쓰거나 총부채 규모가 전체 자산 규모를 넘는 자영업 가구가 이만큼 많다는 것이다. 부채 위험에 몰린 자영업 가구를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 비중이 1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15.4%), 보건(5.4%), 개인서비스(5.3%) 순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충격 탓에 특히 저소득(1∼2분위)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 저하가 심각하다”면서 “향후 매출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리금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일로다. 지난해 ‘채무상환 위험 주의 기업’ 비중은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36.8%로 1년 새 3.4% 포인트 늘었다. 채무상환 위험 기업은 이자보상배율, 차입금상환배율, 부채비율 등 채무건전성 관련 지표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을 뜻한다. 이처럼 빚에 짓눌린 자영업자나 기업이 많아진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면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아직 시장금리 상승이 기존 가계·기업 대출 차주(돈 빌린 사람)의 대출금리와 이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지표 금리에 연동되는 고정금리대출을 받는 신규 차주의 금리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클 수 있고,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나 신용위험 증대 등으로 가산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 증가폭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재산공개] 문 대통령, 1년새 1억 2천만원 늘어 20억 7천만원

    [재산공개] 문 대통령, 1년새 1억 2천만원 늘어 20억 7천만원

    퇴임 후 사저 마련 위해 예금 줄고 부동산 늘어아들 준용·딸 다혜씨는 ‘독립생계’ 고지 거부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20억 7700만원으로 신고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 당시 19억 4900만원에서 1년 새 1억 2800만원이 늘었다. 전반적으로 새 사저 부지 매입으로 예금은 크게 줄고 부동산 보유액은 크게 늘었다. 예금은 지난해보다 약 9억 800만원가량 줄었다. 지난해 15억 5000만원이었던 예금이 올해는 6억 4200만원이 됐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신고액은 작년보다 10억 3500만원가량 늘었다. 지난해는 5억 8200만원, 올해는 16억 1700만원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를 마련하는 데 예금을 인출해 부동산을 매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사용할 새 사저를 위해 지난해 4월 하북면 일대 부동산을 10억 6400만원에 매입했다. 땅 매입 비용으로 7억 8700만원, 해당 부지에 있는 건물 매입 비용으로 2억 7700만원가량을 썼다. 현재 사용 중인 양산 매곡동 사저의 경우 부지 평가액은 1000만원가량 상승했으나 건물 평가액은 3900만원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또 본인 명의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을 포함한 9건의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고, 비상장주식인 한겨레신문 380주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들 준용씨와 딸 다혜씨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LH직원 ‘내부정보 활용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속보] LH직원 ‘내부정보 활용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첫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민변과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만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LH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소환조사에 착수한 것은 그동안 LH 본사와 국토부, 투기의혹 대상 직원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일정부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조사 첫날 경찰이 부른 복수의 LH 직원 중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인물인 강씨는 2017년 1월부터 정부가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올 1월까지 이 지역 필지 7곳을 LH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들인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공공주택특별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투기 의혹을 확인하는 것이 곧 이번 수사의 성패를 가르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그를 가장 먼저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강씨는 이번 사건 피의자로 함께 수사를 받는 LH의 전·현직 직원 15명 중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할 당시 강씨가 광명시 옥길동의 논 526㎡와 시흥시 무지내동의 밭 5905㎡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외에도 광명·시흥에 추가로 땅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씨는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한 간부급 직원으로 2017∼2020년 광명·시흥에 토지를 매입한 뒤 그 자리에 급속 성장을 하는 수종으로 꼽히는 용버들을 심었다. 180∼190㎝ 길이의 나무가 촘촘하게 심어졌는데,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보상법 시행 규칙은 투기 성행을 막고자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빽빽하게 심어진 수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식재를 기준으로 한 감정평가액을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희귀수종에 대한 보상 자료와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보상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비롯해 LH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토지를 매입할 때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그랜져 승용차를 직접 몰고 와서 수사팀 안내를 받아 반부패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수사동 주차장으로 이동해 하차 후 수사동 건물로 들어갔다. 강씨는 검은색 외투에 갈색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수사팀 관계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동중 취재진의 ‘내부정보 활용했냐’, ‘땅을 취득한 경위가 어떻게 되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몸값 72조원’ 쿠팡, 월가 데뷔… 5조원 실어 ‘로켓 배송’ 굳힌다

    ‘몸값 72조원’ 쿠팡, 월가 데뷔… 5조원 실어 ‘로켓 배송’ 굳힌다

    쿠팡이 72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 등 쿠팡 경영진은 상장 후 현지에서 로드쇼(투자설명회)에 나선다. 11일 쿠팡은 주식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 9862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전날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인 32∼34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쿠팡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1000만주 많은 1억 3000만주를 공모한다. 이로써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 5000만 달러(약 5조 1678억원)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공모가가 공모 희망가(32~34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데다 지난해 말 뉴욕증시에 데뷔한 도어대시·에어비앤비 등의 평가액이 상장 후에도 오른 만큼 일각에서는 쿠팡의 기업 가치가 장기적으로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말 쿠팡의 온라인쇼핑 시장 점유율이 15.8%, 내년에는 18.9%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시장을 과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조달 자금으로 우선 지방에 풀필먼트(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 물류센터를 추가로 세워 로켓 배송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인구 70%가 쿠팡의 물류 거점 11㎞ 이내 거주하고 있는데 물류센터를 더 늘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빠른 배송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또 가전제품, 뷰티, 의류 등에서 직매입 상품군을 확대하고 쿠팡이츠나 쿠팡플레이, 라이브커머스 등 관련 사업에도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을 앞두고 미국에서 공개한 회사 소개 영상에서는 광고, 여행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활용한 핀테크 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쿠팡은 핀테크 회사인 쿠팡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쿠팡의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등이다. 공모가 35달러를 적용하면 김 의장 보유 지분 가치는 60억 9300만 달러(약 6조 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A 보통주)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76.7%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3억명 시장vs표현의 자유… 트위터·페북 ‘인도’ 시험대 오르다

    13억명 시장vs표현의 자유… 트위터·페북 ‘인도’ 시험대 오르다

    빅테크(Big Tech) 회사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수난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인도’라는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인도 정부가 페이스북과 왓츠앱, 트위터 등의 직원들을 감옥에 가두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고는 해당 회사들이 최근 인도 농민 시위와 관련된 정보와 계정 폐쇄 등 정부의 요구를 거절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나왔다. 동시에 거대 외국 플랫폼 회사들을 길들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앞서 지난 1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소셜미디어가 범죄, 반국가세력 등에 의해 오용되는 사례가 늘었다”며 ‘디지털 콘텐츠 관련 중재 가이드라인과 윤리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규정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은 인도 정부의 법적 요청이 있을 때 관련 콘텐츠를 36시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 이슈와 관련해 정부 요청을 받게 되면 72시간 이내에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불법 메시지 최초 작성자의 신원도 제공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은 현지 법인의 임원에게 최고 7년의 징역과 벌금을 물린다. ●美언론 “트위터, 트럼프 퇴출 때 용기 보여라” SNS 서비스 기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 2월 초 농민 시위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제공된다며 계정 1000여개를 삭제해 달라는 인도 정부의 요청을 수용했다. 뉴델리에서 농민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윗했던 팝가수 리애나, 시위 상황을 공유했던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시위를 밀착 취재해 온 내러티브 보도 매거진 등이 문제가 됐다. 이후 트위터가 자체 조사를 통해 ‘(삭제한) 내용들은 언론의 자유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인도 정부에 통보한 뒤 계정을 복원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문제 삼았다. 지난 2월 10일자 NYT 기사는 “트위터가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뒤 논란의 중심에 서더니 인도에서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운동가들과 언론인들을 체포했고 언론기관들에 압력을 가했으며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트위터는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을 때와 같은 용기를 보여야 한다”는 인도 변호사의 견해를 소개했다. 기사는 2020년 상반기를 다룬 트위터의 ‘17차 투명성 보고서’ 내용을 실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일본, 러시아, 한국, 터키에 이어 콘텐츠 삭제 요청이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이 기간 트위터는 53개 국가로부터 8만 5375개 계정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는 법적 요청을 4만 2220건 받았는데, 이 5개 국가로부터의 콘텐츠 삭제 요청이 96%를 차지했다. “인도는 법원 명령을 포함해 5500건의 법적 요구서를 보내 특정 트위터 내용을 차단하라고 요구했다”고 NYT는 밝혔다. 정작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트위터는 오락가락했다. 일부 계정을 열었다가 인도 정부가 법적 조치를 위협하자, 2월12일 다시 대부분의 계정을 다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 트위터는 “계정은 인도 내에서만 차단될 것이며 언론인,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들의 계정은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허한 멘트를 올렸다.●中·인도 갈등 속 퇴출된 틱톡, 60억弗 손실 WSJ는 “인도 정부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언론들은 제2의 ‘틱톡(TikTok)’ 사태를 거론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해 여름 중국과 국경에서 무력충돌이 생기자 안보상의 문제를 들어 틱톡과 위챗 등을 포함한 59개의 중국산 스마트폰 앱을 금지시켰다. 틱톡은 자타 공인 중국 앱의 대표주자로, 인도의 동영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중국 밖에서 인도는 틱톡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였다. 2019년 인도에서 3억2300만회 다운로드됐고, 글로벌 전체의 30%를 떠받쳤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 관계자는 당시 “기업평가액 감소분을 포함해 약 6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13억명의 인구, 확대되는 인터넷 접속률, 성장하는 중산층을 거느린 인도에 대해 WSJ는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노리는 거대한 성장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에서 퇴출당한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접속이 활발하고 수억명의 소비자가 처음으로 온라인에 접속하는 인도의 인터넷 경제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선진국에서의 성장이 둔화된 이후 인도에서 서비스 확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페이스북의 왓츠앱은 인도 최대 인기 앱이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사용자가 4억명을 넘었다. 인도 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3억 4000만명, 트위터 사용자는 7500만명가량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인도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인도 통신 사업자와의 새로운 제휴에 57억 달러(6조원 이상)를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제3자가 읽을 수 없는 암호화된 통신”을 약속해 왔고 “인권, 적법한 절차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요청에만 응한다”고 강조해 온 왓츠앱도 이제 중대 기로에 섰다. WSJ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인도 법인 소속으로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기도 했던 한 임원이 집권당의 정치인에게 회사의 혐오 발언 규정을 적용하는 것을 놓고 ‘사업을 해칠 것’이라고 반대했다가 나중에 직장에서 물러났다”는 스토리도 소개했다. ●인도, 대안 있는 투쟁 인도의 전투 의지 이면에는 인도판 트위터인 ‘쿠’(Koo)가 있다. ‘파란 새’ 트위터를 본떠 ‘노란 새’를 상징물로 쓰는 ‘인도산 SNS’는 지난해 3월 출시됐고, 영어뿐 아니라 8개 현지 언어로 이용 가능하다. “트위터는 인도법을 따라 인도 정부의 요청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인도 내각 각료와 여당 정치인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인도 기업이 만든 쿠로 갈아타자”고 팔로어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96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피유시 고얄 상무장관은 “나는 이제 쿠를 쓴다. 쿠에서 만나자”는 게시물을 올렸다. 인도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트위터 반대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벌였다. 쿠도 “인도 말로 인도인들과 연결하자”며 애국주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사안은 ‘계정 지우기’, ‘콘텐츠 차단’ 논란 이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진보 세력이 눈을 부릅뜨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NYT는 1월 14일자 기사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트럼프 계정을 차단한 것이 도리어 해외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와 운동가들은 폭력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의 혐오 발언들은 삭제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를 계속 거부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에서 들려온 이 목소리에, “이 회사들은 언론의 자유라는 이상에 의해 주도된 정책을 고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제라도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니, 인도는 너무나 매력적인 시장이고 인도 정부의 태도는 너무 강경하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선수 아니면 못해” LH직원이 희귀수종 빽빽이 심은 이유 [이슈픽]

    “선수 아니면 못해” LH직원이 희귀수종 빽빽이 심은 이유 [이슈픽]

    LH 직원, 밭 갈아엎고 희귀수종 심어적당한 간격보다 촘촘하게 심어져 있어희귀수종, 자료 부족해 보상금 늘 수도“규정 회피 잘 아는 직원이 벌인 일”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광명시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에 땅을 매입하고, 희귀수종을 빽빽이 심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8일 토지보상·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한 간부급 직원 A씨는 2017~2020년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매입해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희귀수종으로 꼽히는 왕버들 나무를 심었다. ㎡당 약 25주의 나무가 180~190㎝ 간격으로 촘촘하게 심어졌는데,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보상금을 많이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토지보상법 시행 규칙은 수목 밀식에 의한 투기 성행을 방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빽빽하게 심어진 수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식재를 기준으로 한 감정평가액을 보상하게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정평가사는 “수종 밀식은 딱 보면 티가 난다”며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길이 0.5m 안팎의 묘목을 기준으로 1~1.5m 간격으로 심겨 있으면 밀식으로 판단하고 감정평가를 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A씨가 심은 나무가 희귀수종이다 보니 보상에 대한 자료와 근거가 부족해 보상금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부분이다. LH는 “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돼 사업 시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조사는 관련 지침에 따라 객관적으로 조사된다”며 “감정평가업자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발생하면 전문기관의 자문이나 용역을 거쳐 감정평가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원칙은 있으나 이론과 현실은 다소 괴리가 있다”며 “희귀종에 대한 토지 보상 자료와 기준은 부족하고, 촘촘한 규정 밖에서 LH의 지장물 조사 지침에 따라 토지 소유자는 ‘로또’를 맞을 개연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LH 직원처럼 선수가 아니라면 도저히 벌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감정평가사는 “희귀 수목은 감정 평가에서 감을 잡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난도가 있는 지장물은 평가사들이 전문기관에 의뢰하지만, 값비싼 큰 나무도 아니고 묘목의 감정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조사자의 재량에 따라 보상금이 상이하게 매겨질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는 존재하지만, 현실에서 규정을 회피할 방법을 잘 아는 LH 직원이 더 많은 토지보상금을 노리고 벌인 일이라는 의혹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신규 택지 확보와 보상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인 LH의 직원이 신도시 지정 이전에 해당 토지를 매입하고, 나아가 더 많은 토지 보상금을 노린 것이라고 충분히 의심받을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너진 테슬라 주가, 3개월 만에 600달러 선 아래로

    무너진 테슬라 주가, 3개월 만에 600달러 선 아래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3.49달러(3.78%) 급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낙폭은 한때 8%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새 11% 하락했다.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해 세계 최대 부자 자리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 평가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테슬라의 주가 급락세는 우선 국채 수익률의 상승 흐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미 경제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려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한 때 1.6%를 넘어섰고, 잠시 하락세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1.6%를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다 1.5% 중반대로 떨어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금리인상을 조기에 단행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거듭 보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테슬라의 주가 약세 현상은 금리 상승 우려 뿐 아니라 심화되는 경쟁, 부품 부족 등에서도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테슬라 주가의 버팀목이었던 큰 손들이 테슬라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중이다.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을 운영하는 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은 4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 해 8월부터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매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상대인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 아마존이 후원하고 있는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언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관련 업계의 경쟁은 날로 격해지고 있다. GM은 앞서 대대적인 전기차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고, 포드의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은 전기트럭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 포르셰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전기차를 올 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고급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전기 배달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업체 리비언 등도 가세한 상태다. 게다가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5일 트윗으로 ‘부품 부족’을 호소하며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쿠팡, 뉴욕 증시 IPO로 최대 4조원 규모 자금조달 목표

    쿠팡, 뉴욕 증시 IPO로 최대 4조원 규모 자금조달 목표

    30억 달러 투자한 日소프트뱅크, 상당 이익 전망외신 “김범석 의장, 상장 후 의결권 76.7% 보유”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 달러(약 3조 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 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 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가 된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 규모의 IPO다.쿠팡의 이번 IPO로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덕분에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소집해 5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 기부의 첫단추를 채우게 된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관심을 가졌던 창업자 육성이나 교육 분야에 기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기부해왔다. 김 의장은 혈서를 쓰면서 결의를 다져 대학 재수 공부를 했고, 전국 PC방을 상대로 ‘요금정산 프로그램’ 영업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국내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해 격식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비정기적으로 ‘T500’이라는 별칭의 카카오 사내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임직원들이 강제성 없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관계자는 “T500 때도 김 의장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아무데나 쭈구려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도 기부 방식이 딱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좋은 생각들을 한번 모아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소집해 5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 기부의 첫단추를 채우게 된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관심을 가졌던 창업자 육성이나 교육 분야에 기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기부해왔다. 김 의장은 혈서를 쓰면서 결의를 다져 대학 재수 공부를 했고, 전국 PC방을 상대로 ‘요금정산 프로그램’ 영업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국내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해 격식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비정기적으로 ‘T500’이라는 별칭의 카카오 사내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임직원들이 강제성 없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관계자는 “T500 때도 김 의장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아무데나 쭈구려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도 기부 방식이 딱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좋은 생각들을 한번 모아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 김범수 5조원 기부 계획, 이달 말 간담회서 ‘첫단추’

    카카오 김범수 5조원 기부 계획, 이달 말 간담회서 ‘첫단추’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소집해 5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 기부의 첫단추를 채우게 된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관심을 가졌던 창업자 육성이나 교육 분야에 기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기부해왔다. 김 의장은 혈서를 쓰면서 결의를 다져 대학 재수 공부를 했고, 전국 PC방을 상대로 ‘요금정산 프로그램’ 영업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국내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이번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해 격식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비정기적으로 ‘T500’이라는 별칭의 카카오 사내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임직원들이 강제성 없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관계자는 “T500 때도 김 의장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아무데나 쭈구려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도 기부 방식이 딱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좋은 생각들을 한번 모아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범수 재산 5조 기부, 카카오 직원들 의견 듣습니다”

    “김범수 재산 5조 기부, 카카오 직원들 의견 듣습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의 재산 기부 계획이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첫 밑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쯤 자신의 사회 공헌 계획과 관련한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 간담회에서는 김 의장이 최근 밝힌 재산 기부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기에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거대한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이기에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구상도 쉽지 않은 단계다.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 사회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창업 지원 등 분야가 우선 물망에 오른다. 김 의장이 사회 공헌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먼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볼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임팩트’를 비롯한 사회 공헌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건은 회사가 아닌 김범수라는 기업가 개인의 차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방식 등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