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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北核압박 포위망 균열 오나” 촉각

    “한·미·일 北核압박 포위망 균열 오나” 촉각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5·29 스톡홀름 합의’ 이행에 따라 4일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전략과 동북아 정세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며 한국뿐 아니라 미·중에 대한 전략적 위치를 점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고, 일본은 남북 경색 국면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공조해 온 한·미·일 3국 등 국제적인 대북 포위망의 구멍이 점차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 해제한 대북 독자 제재는 대북 송금의 신고 상한액 인하와 인도적 목적의 북한 선박 일본 입항 금지, 양국 인적 교류 제한 등이다. 일본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많다. 일본의 독자 제재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라 유엔안보리 제재와 맞물려 부과됐다는 점이다. 일본이 대북 독자 제재의 명분은 안보리 결의안을 근거로 하고도 해제는 자국의 납치 문제와 연관시키는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무엇보다 핵과 납치 문제를 분리 대응하려는 북한의 전략을 일본이 수용했다는 점에서 북핵 압박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겉으로는 이번 제재 해제의 파급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와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이 일본을 돌파구로 동북아의 외교적 틈새를 공략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전략을 역으로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와 선박·전세기 운항 금지 등 핵심적인 제재는 유지했지만 향후 납북자 조사 결과에 따라 해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9일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낙찰받은 일본 부동산 회사의 매각 허가 효력을 이례적으로 정지시키는 등 북한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북·일 관계의 동력을 만들고 있다. 북한은 혈맹이라 불리던 북·중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는 등 외교 노선의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이 납북자뿐 아니라 행방불명자까지 의혹이 제기되는 모든 일본인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협상 레버리지’를 키우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일 간 합의 이행이 인도적 사안의 성격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 등 남북 간 인도적 대화를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북·일 대화를 폄훼하기보다는 한반도 긴장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돼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더욱 부응하는 방향으로 방위안보 정책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 문제와 관련, 일본이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으로는 이를 훼손, 폄훼하려는 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을 공유했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공동성명 부속서를 통해 위안부 공동 연구와 사료 접근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료 접근이나 공유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일본의 대북 대화와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핵을 이유로 부과된 제재 해제가 잘못 다뤄지면 북핵 해결의 국제 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2015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내년은 광복·전승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서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서도 특별한 해인 만큼 이를 잘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두 정상은 북한 및 통일 문제와 관련, 북한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우선 비정치 분야에서 변화 촉진을 도모하는 게 좋으며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에서 강연을 갖고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야만침탈 때 서로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회 외통위, 고노담화 훼손 규탄결의안 채택

    국회 외통위, 고노담화 훼손 규탄결의안 채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내용을 수정하려는 것이 핵심인 일본 정부의 검증에 대해 “또 다른 역사 도발 행위”라면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에 대한 작성 경위를 검증해 그 본질을 부정하려는 것은 자기모순적 행위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류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위협이자 또 다른 역사 도발 행위다. 이런 역사 왜곡 행위는 국제사회의 고립과 역풍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 일본 정부가 외교 기록에 대한 일방적 해석을 통해 고노 담화를 한·일 간 외교적 타협의 산물로 격하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자체적 조사와 판단을 기초로 스스로의 책임하에 발표한 문서이고 한·일 간 교섭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폄훼하고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시도는 한·일 관계의 안정에 중대한 위협을 가져올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적 사료 발굴 및 발간을 통해 일본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역사 왜곡에 대해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여론을 통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일본 정부의 어떤 기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부 ‘위안부 백서’ 내년 8월 아베담화 발표 전 발간

    정부가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에 대응해 펴내기로 한 ‘일본군 위안부 백서’를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내년 8월로 예정된 이른바 ‘아베 담화’ 발표 전에 발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의 계승을 표명하면서도 내용상으로는 한국과의 정치적 타협물로 폄훼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새로운 담화 내용을 겨냥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소식통은 30일 여성가족부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종합보고서 발간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7월 말까지 본권 3권, 별권 1권 분량의 백서 형태로 위안부 피해 종합보고서를 만든다는 목표다. 보고서 본권 3권에는 객관적인 위안부 피해 참상과 일본 정부 및 군이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여했는지와 그에 따른 법적 책임, 유엔 등 국제사회 및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이 기술되고 별권에는 시각 자료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연구 용역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태에 관한 광범위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피해자 증언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문헌 및 발굴 자료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여가부는 제안요청서에서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과 관련해 일본의 자체조사로 밝혀진 많은 진실이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피해자 증언과 문헌·사료 분석 등을 통해 일본군의 관여 사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창극 사태 지켜보던 불교계,더이상 못참고…

    문창극 사태 지켜보던 불교계,더이상 못참고…

    ‘위안부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등 불교단체 20곳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규탄 재가불자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역사관과 비뚤어진 종교관을 가지고 어떻게 공정한 국정을 펼쳐갈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 후보자의 사과와 사퇴,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인사검증시스템 개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전날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을 만나 “지도자는 역사인식이 투철해야 하지 않겠느냐. 청와대가 국민정서를 잘 받들어야 한다”며 총리 지명 철회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후보자의 발언과 소신은 우리 헌법과 대법원 판결 및 정부의 공식 견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역사 인식에 기초한 망언적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후보자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의 망언은 그의 실제 역사 인식이며 그러한 인식은 향후 국정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방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희로 사회단체협의회공동대표, 배다지 민족광장 상임의장 등 부산 민주원로 29명은 부산시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반민주적·반역사적인 인물을 통칭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는 국무총리가 될 수 있다고 밀어붙이는 일이 얼마나 졸렬한 것인지를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원로들은 “국민의 검증은 이미 끝났으니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을 모독하는 청문 절차를 운운하지 말라”면서 “박 대통령도 반복되는 인사 검증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등 대전지역 40여개 시민단체도 이날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과 반독재 민주화운동 정신을 유린·부정하고 친일 사대주의자인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극단적 우익인사를 총리로 지명한 것은 36년간 식민 지배를 받아온 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는 식민지배 옹호와 민족성 폄훼 발언, 제주 4·3 폭동 발언, 무상급식 공약 폄훼와 전직 대통령 비하 칼럼 등은 물론 세종시 건설에 반대하고 충청도민을 비하한 전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 언론 보도 뒤…日 네티즌 “한국에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문창극 일본 언론 보도 뒤…日 네티즌 “한국에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문창극 일본 언론 보도 뒤…日 네티즌 “한국에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일제시대는 하나님의 뜻”, “일본에 위안부 문제를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의 ‘망언’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보기 드문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창극 후보자의 ‘망언’ 논란 가운데 일부가 일본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일본 언론들 역시 이번 문제를 상세히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3일 “문창극 후보자의 문제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 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는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강해 문창극 후보자가 취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문창극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대 강의 도중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을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문창극 후보자가 일본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일본의 극우 네티즌들은 오히려 문창극 후보자를 향해 찬사를 보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국에는 우민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세계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으면 당연한 발언”이라는 글 등도 퍼지고 있다. 한편 문창극 후보자 측은 문제의 발언들이 왜곡됐다면서 언론에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의 왜곡된 편집이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해당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준비단은 “문창극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 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법정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다. 준비단은 또 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원본 동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는 문창극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국민들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자 역시 기자들에게 “강연 같은 것을 오늘 하루종일 검토했다. 그랬더니 전체 맥락으로 그런게 아니다”라며 “우리나라가 시련과 고난을 견디고 이렇게 살기좋은 부한 나라가 됐다, 그런 고난의 의미를 강조했는데 (보도에는) 그런 의미가 강조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법적대응의 의미에 대해서는 “사실 보도를 하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온누리교회 동영상 공개 예정…문창극, “법적대응 의미는?” 질문에

    문창극 온누리교회 동영상 공개 예정…문창극, “법적대응 의미는?” 질문에

    문창극 온누리교회 동영상 공개 예정…문창극, “법적대응 의미는?” 질문에 ’망언’ 논란에 휘말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언을 왜곡 보도한 언론에 법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의 왜곡된 편집이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해당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준비단은 “문창극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 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법정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다. 문창극 후보자 측은 또 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원본 동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이는 문 후보의 강연 내용을 국민들이 직접 판단해달라는 의미다. 준비단은 ‘왜곡 보도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문창극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했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이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이 이를 잘 극복해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저녁 자리에서 돌아온 뒤에는 “강연 같은 것을 오늘 하루종일 검토했다. 그랬더니 전체 맥락으로 그런게 아니다”라며 “우리나라가 시련과 고난을 견디고 이렇게 살기좋은 부한 나라가 됐다, 그런 고난의 의미를 강조했는데 (보도에는) 그런 의미가 강조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법적대응의 의미에 대해서는 “사실 보도를 하라는 얘기”라고 밝혔으며, 이날 출근길에 “무슨 사과할게 있나”라고 밝혔다가 오전에 다시 유감을 표명한데 대해서는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다시 잘라말했다. 한편 KBS는 이날도 9시뉴스를 통해 문 후보자가 과거 강연에서 “6.25를 왜 주셨냐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하나님이, 돌아보면 미국을 붙잡기 위해 주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문창극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우리 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감쌀 수 있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측 기자회견 “’하나님 뜻’ 발언 왜곡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텍스트의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여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준비단은 그러면서 ‘왜곡 보도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문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하였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의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게재가 아니다”라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일본반응,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어” “식민지배 하나님의 뜻” 대체 왜?

    문창극 일본반응,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어” “식민지배 하나님의 뜻” 대체 왜?

    문창극 일본반응,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어” “식민지배 하나님의 뜻” 대체 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관련한 문제의 발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창국 후보자는 지난 4월 서울대 강의 도중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로부터 올해 3월부터 ‘저널리즘의 이해’ 수업을 들어온 학생의 말을 인용해 문창극 후보자가 중간고사 무렵인 4월,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다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일 정도로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당시 강의에서 문창극 교수님은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다‘라고 강조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일감정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다 보니까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국제적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도 전했다. 앞서 문창극 후보자는 3년 전 한 교회 특강에서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2005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1절을 맞아 일본에 과거사 배상문제를 언급하자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라는 칼럼을 통해 ”위안부 배상문제는 이미 40년 전에 끝났다…끝난 배상문제는 더는 거론하지 않는 것이 당당한 외교다“라고 비판했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 칼럼에서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썼다. 한편 문창극 후보자측은 12일 문창극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면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창극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창극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KBS 동영상 왜곡된 편집…법적 대응” 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텍스트의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여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준비단은 그러면서 ‘왜곡 보도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문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하였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의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발표 직후 20여분 만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며 집무실을 떠나는 자리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그걸 말할 게재가 아니다”라며 사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새누리당이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현행 직선제의 변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직선제 폐지 방침이 제도개선의 순수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치권과 교육계를 중심으로 논란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9일 “선진국 예를 보면 직선제보다 임명제가 많다”면서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감 선거를 개선하겠다”며 폐지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거 비리로 많은 교육감이 전과자가 됐고, 이념·진영 논리로 학생을 교육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직선제를 유지하는 대신 교육감과 시·도지사 러닝 메이트 제도를 도입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러닝메이트 제도도 정치색을 띠기는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대안 마련을 위해 당내에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가 (후보) 인지도 부족으로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교육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대부분 주에서 임명제를 채택하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교육이 발달한 나라들도 모두 교육감에 한해서는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감 선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교육감 선거 자체를 없애고 대통령 임명제로 가야 된다는 등의 주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야말로 교육감 선거에 불복하고 교육감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언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 선거 중 일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론 과정을 거쳐 보완해 나가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인사 검증 시스템 바꾸고 새 총리 구하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는 글자 그대로의 인사 참사다.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 ‘국민 검사’로 불리기도 했던 그의 퇴장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따른 혼란스러운 민심을 수습할 회심의 카드가 오히려 악재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럴수록 청와대는 안대희 인사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 새 총리 임명의 지연은 결국 국정 공백의 장기화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새 총리의 제청에 따라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전면적 수준의 내각 개편 역시 순연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높아진 국민 수준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낙마가 불을 보듯 훤한 후보자를 밀어붙인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전면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국정 공백을 야기한 책임이 있는 보좌진의 인적 쇄신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어느 때보다 관료나 법조 출신의 업계 유착과 전관예우를 일컫는 이른바 관피아와 법피아가 시급한 척결대상으로 지목되는 이즈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총리 후보자로 떠오른 사람이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뒤 불과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번 것에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청와대 비서실의 심각한 판단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안 후보자의 추천이 대법관 출신 변호사라면 누구라도 그 정도 버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고의 바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국민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궁극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도 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며 그를 지목했다. 야당의 청와대 및 정부 폄훼는 일상적인 것이라 치부하더라도 여권 내부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공식적으로는 야당의 발목 잡기라고 비판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청와대 비서실의 인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일정부분 시중 여론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할 것이다. 앞서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총 사퇴가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주장을 당내 권력싸움을 염두에 둔 발언 정도로 축소 해석해서는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다시 새 총리를 물색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여야 하는 만큼 후보자를 고르는 마음은 조급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진 법조인 대신 정치인 가운데서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 대통령도 이번에는 인사 검증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인사를 뽑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따른 인선은 국민에게 걱정만 안길 뿐이다.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총리 인선이 되려면 먼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인사 검증 시스템 개혁의 핵심은 말할 것도 없이 인적 쇄신이다. 새로운 청와대 보좌 진용 구축은 박근혜 정부가 적폐(積弊)를 털어내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5·18 기념식’ 반쪽 행사로 치러질 듯

    ‘5·18 기념식’ 반쪽 행사로 치러질 듯

    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관련단체 등의 불참 선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5·18기념곡 지정과 제창 등을 거부한 탓이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4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5·18정신으로 국민 화합 꽃 피우자’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논란이 그치지 않은 데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5월단체, 기념재단,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불참키로 했다. 행사위는 “정부가 노래 제창을 거부하는 등 5·18의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기념식에 참석지 않고, 세월호 참사의 추모 대열에 동참하는 뜻에서 전야제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야권 정치인과 시의회도 정부 주관의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참배 행사를 갖기로 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해 6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국가보훈처가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껏 지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워낙 강한 반대 여론이 있어서 잘못하면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5월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MBC “전국부장 박상후, 세월호 유족 폄훼 발언한 적 없다” 반박…MBC언론노조 주장 살펴보니

    MBC “전국부장 박상후, 세월호 유족 폄훼 발언한 적 없다” 반박…MBC언론노조 주장 살펴보니

    ‘MBC 전국부장’ ‘박상후 전국부장’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MBC 측은 13일 “박상후 MBC 전국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상후 MBC 전국부장은 ‘막말 의혹’을 폭로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MBC는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허위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후배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언론노조 MBC 본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얘기했을 뿐 전혀 협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언론노조)는 12일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족들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이광욱 잠수부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MBC언론노조는 “보도 다음날인 8일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중계 천막이 철거되자 박상후 전국부장이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이라며 재차 유가족들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언론노조는 “지난 주말 박상후 부장은 회사 게시판에 무려 4건의 게시물을 도배하면서 ‘제 리포트가 나간 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격한 비난이 있는가 하면 MBC 보도가 팩트 위주로 시원했다는 찬사도 많았습니다’라고도 했는데 눈과 귀가 의심스러운 해괴한 말”이라며 “기자회가 12일 발표한 사과 성명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가담이든 단순 가담이든 나중에 확인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기자회 ‘세월호 참사 보도 반성’ 성명

    MBC 간부가 세월호 참사 보도를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MBC 기자회가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MBC 보도국 30기 이하 121명은 이날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지난주 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고 비난했다”며 해당 보도를 ‘보도 참사’로 규정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7일 뉴스데스크 중 박상후 보도국 전국부장이 진행한 ‘분노와 슬픔 넘어서’라는 리포트다. 기자회는 이 보도가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을 압박’하고 ‘총리에게 물을 끼얹고’ ‘청와대로 행진’을 했다면서, ‘잠수부를 죽음으로 떠민 조급증’이 아니냐고 따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충실하게 보도한 반면, 현장 상황은 편집을 통해 누락하거나 왜곡했다”며 “보도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 8일 KBS 보도국 간부들이 유가족의 항의를 받자 박 부장이 유가족을 폄훼하는 망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MBC 측은 “해당 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폄훼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상후 MBC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 막말 사실무근”…법적조치 시사

    박상후 MBC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 막말 사실무근”…법적조치 시사

    박상후 MBC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 막말 사실무근”…법적조치 시사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은 13일 “박상후 MBC 전국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후 MBC 전국부장은 ‘막말 의혹’을 폭로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MBC는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허위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상후 MBC 전국부장이 후배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언론노조 MBC 본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얘기했을 뿐 전혀 협박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언론노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 폄훼보도 장본인, 반성은 커녕 망언 일관’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KBS 등에 항의하는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그런 X들은 관심을 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박상후 전국부장, 세월호 유족에 ‘그런 X들 (조문)해줄 필요없어’ 막말했다” 파문일 듯

    “MBC 박상후 전국부장, 세월호 유족에 ‘그런 X들 (조문)해줄 필요없어’ 막말했다” 파문일 듯

    ‘MBC 박상후 전국부장’ ’박상후 발언 논란’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언론노조)는 12일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한 MBC 전국부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앞서 MBC 기자회 소속 30기 121명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자사 세월호 보도를 반성했다.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이광욱 잠수부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해당 리포트가 방송되자 곳곳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MBC에서 해직된 ‘뉴스타파’의 최승호 PD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정도면 조선일보에 뇌를 맡긴 보도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진숙 보도본부장은 그래도 한때 훌륭한 언론인으로 불렸던 사람인데 지금은 거의 일베적 감수성으로 뉴스를 지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MBC언론노조는 “보도 다음날인 8일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중계 천막이 철거되자 박상후 전국부장이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이라며 재차 유가족들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언론노조는 “지난 주말 박상후 부장은 회사 게시판에 무려 4건의 게시물을 도배하면서 ‘제 리포트가 나간 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격한 비난이 있는가 하면 MBC 보도가 팩트 위주로 시원했다는 찬사도 많았습니다’라고도 했는데 눈과 귀가 의심스러운 해괴한 말”이라며 “기자회가 12일 발표한 사과 성명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가담이든 단순 가담이든 나중에 확인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MBC언론노조에 따르면 박상후 부장은 게시글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사를 조문했다는 보도는 아쉽게도 접하지 못했다” “교감이 목숨을 끊기 전날 단원고 교사들이 학부모 앞에서 무슨 낯으로 살아있느냐는 질타를 받은 것도 생각해 보자”고 썼다. 이같은 언론노조의 성명에 MBC 측은 12일 “박상후 전국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면서 “박상후 부장이 후배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노조의 주장 역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얘기했을 뿐 전혀 협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후, 세월호 유족에 ‘관심을 주지 말아야돼 그런 X들은’ 폄훼 발언했다” MBC언론노조 주장 파문

    “박상후, 세월호 유족에 ‘관심을 주지 말아야돼 그런 X들은’ 폄훼 발언했다” MBC언론노조 주장 파문

    ’박상후 발언 논란’ ‘MBC 박상후 전국부장’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언론노조)는 12일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한 MBC 전국부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앞서 MBC 기자회 소속 30기 121명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자사 세월호 보도를 반성했다.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이광욱 잠수부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MBC언론노조는 “보도 다음날인 8일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중계 천막이 철거되자 박상후 전국부장이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이라며 재차 유가족들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언론노조는 “지난 주말 박상후 부장은 회사 게시판에 무려 4건의 게시물을 도배하면서 ‘제 리포트가 나간 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격한 비난이 있는가 하면 MBC 보도가 팩트 위주로 시원했다는 찬사도 많았습니다’라고도 했는데 눈과 귀가 의심스러운 해괴한 말”이라며 “기자회가 12일 발표한 사과 성명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가담이든 단순 가담이든 나중에 확인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MBC언론노조에 따르면 박상후 부장은 게시글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사를 조문했다는 보도는 아쉽게도 접하지 못했다” “교감이 목숨을 끊기 전날 단원고 교사들이 학부모 앞에서 무슨 낯으로 살아있느냐는 질타를 받은 것도 생각해 보자”고 썼다. 이같은 언론노조의 성명에 MBC 측은 12일 “박상후 전국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면서 “박상후 부장이 후배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노조의 주장 역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얘기했을 뿐 전혀 협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박상후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에 ‘그런 X들 (조문)해줄 필요 없어’ 폄훼 발언했다” MBC언론노조 주장

    “MBC 박상후 전국부장, 세월호 유가족에 ‘그런 X들 (조문)해줄 필요 없어’ 폄훼 발언했다” MBC언론노조 주장

    ‘MBC 박상후 전국부장’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언론노조)는 12일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고 폄훼한 MBC 전국부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앞서 MBC 기자회 소속 30기 121명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자사 세월호 보도를 반성했다.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이광욱 잠수부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MBC언론노조는 “보도 다음날인 8일 KBS 간부들이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중계 천막이 철거되자 박상후 전국부장이 ‘뭐하러 거길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 줄 필요 없어’,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이라며 재차 유가족들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언론노조는 “지난 주말 박상후 부장은 회사 게시판에 무려 4건의 게시물을 도배하면서 ‘제 리포트가 나간 뒤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격한 비난이 있는가 하면 MBC 보도가 팩트 위주로 시원했다는 찬사도 많았습니다’라고도 했는데 눈과 귀가 의심스러운 해괴한 말”이라며 “기자회가 12일 발표한 사과 성명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가담이든 단순 가담이든 나중에 확인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언론노조의 성명에 MBC 측은 12일 “박상후 전국부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면서 “박상후 부장이 후배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노조의 주장 역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얘기했을 뿐 전혀 협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수습 민간 잠수사의 안타까운 죽음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베테랑 잠수사인 그는 어제 오전 6시 7분쯤 바닷속에 들어간 뒤 5분 만에 통신이 두절됐고, 20여분 만에 바지선 위로 끌어 올려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씨를 비롯한 민간 잠수사와 해군 및 해경 소속 잠수사들은 사고 후 20여일 동안 밤낮없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 현장의 최일선을 지켜왔다. 탈진과 잠수병에 시달리면서도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리느라 정작 자신들의 고통은 토로하지도 못하고 있다. 험한 파도와 세찬 조류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실종자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조속히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고귀하고 안타깝다. 이번 사고는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 4년 전과 판박이처럼 닮았다. 한 준위 역시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실종자 구조에 혼신을 기울이다 잠수병으로 희생됐다. 최악의 자연조건과 체력적 한계로 인해 잠수를 제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잠수사들은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여러 차례 경고음이 울렸지만 결국 희생을 막지 못했다. 차제에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상황에 편승해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을 폄훼한 일부 인터넷 매체 등의 작태도 비판받아야 한다. 더욱 화가 치미는 것은 과거 교훈을 외면하는 당국의 무모함 때문이다. 서해훼리호나 천안함 등 대형 해난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정작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원시스템은 제자리걸음 아니,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한 준위의 희생을 안타까워했지만 4년 후에도 이씨의 희생을 막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이제야 잠수사들의 작업 공간인 바지선에 의료진 투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잠수사들을 바닷속에 들여보내기 전에 혈압, 맥박 등을 정밀검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잠수사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니 당국의 무신경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고질병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 것인가. 사고가 나면 대책을 만들고, 몇 년 지나 잠잠해지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뒤 비슷한 사고가 나면 또 대책을 만드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대형 참사 예방 대책 못지않게 구난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확실한 시스템 구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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