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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선임 때 집중투표제 활용… 국민연금, 기업 관여 쉬워진다

    이사 선임 때 집중투표제 활용… 국민연금, 기업 관여 쉬워진다

    “현행 구조선 연금 측 제안 통과 힘들어…정관 고치면 실질 영향력 행사 가능해져” “기업에 상법 개정과 비슷한 압박” 반론 “책임투자 앞당겨 진정성 보여야” 의견도국민연금이 횡령 같은 위법행위를 하거나 주주제안을 계속 거부한 투자 기업에 대해 이사 선임·해임 등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13일 공개한 ‘경영참여 목적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안)’에서 집중투표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운영 규칙인 ‘정관’을 고치고, 사외이사 선임 등에 집중투표청구권을 행사하는 안을 주주제안의 예시로 제시했다. 집중투표제도는 기업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뽑을 때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나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이사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는 제도다. 최대주주가 A라는 이사를 지지하더라도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집중시키면 B라는 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집중투표제도가 도입되면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더 쉽게 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가이드라인 관련 공청회에서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국민연금이 경영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이사 선임·해임까지 하기로 했는데, 지금과 같은 구조에선 국민연금 측이 제안한 내용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며 “그나마 이를 실현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제도가 집중투표제이고, 이를 도입해야 이사 선임·해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이 국민연금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이 경영참여 목적으로 추진한 주주제안이 총회에서 가결됐더라도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바로 변경할 게 아니라 당분간 ‘경영참여’를 유지한 채 기업이 어떻게 활동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제가 해결됐다고 평시 상태로 바로 돌아올 게 아니라 당분간 경영참여 목적을 유지하며 문제점이 잘 개선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박재홍 김앤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은 “기업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지 못하는 데는 기업만의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며 “개별 기업의 상황을 좀더 고려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형태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관훈 선문대 교수도 “국민연금이 집중투표 배제규정을 삭제하는 정관 변경을 하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법 개정(집중투표제 의무화)이 이뤄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압박을 기업이 받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과도하게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곽 교수는 “기금운용의 기본 목적은 안전성과 수익성이지, 경영참여나 지배구조 자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도, 기금운용위원회도 투자 전문가로 이뤄져 있지 않아 수익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최선의 판단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구 변호사는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 임원 보수 한도의 적정성, 횡령·배임·사익편취를 판단하는 데 얼마나 대단한 전문성과 외부 의견이 필요하겠느냐”며 “경영에 방해된다는 것은 기업의 엄살”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연금 책임투자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국민연금 책임투자를 2022~2023년에 한다는 말은 아예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도입 시기를 앞당겨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책임투자는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운용할 때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주사밖 계열사로 지배력 키운 총수일가

    지주사밖 계열사로 지배력 키운 총수일가

    계열사 81곳 총수일가 지분율 20% 넘어 내부거래 통해 ‘일감 몰아주기’ 가능성 커 공정위 사익추구 행위 포착 땐 제재 방침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총수 일가가 계열사 170개를 지주회사 밖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81개사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0%가 넘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해당돼 ‘일감 몰아주기’ 등에 악용될 가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9년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집단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 대기업 집단을 뜻하는 ‘전환집단’은 총 23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롯데, 효성, HDC 등 3개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됐고 애경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대기업 집단으로 새로 포함됐다. 반면 메리츠금융, 한진중공업, 한솔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전환집단이 가진 962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소유한 계열사가 모두 170개나 된다는 점이다. 공정위는 체제 밖 계열사를 총수 일가가 지배할 경우 지주회사 내에 있는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체제 밖 계열사’는 수직적인 지배구조를 갖춰 순환출자 등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지주회사의 취지와도 어긋난다. 박기흥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170개 계열사 중 81곳은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해당되고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도 28곳이 확인됐다”며 “이 회사들을 이용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경제력 집중 우려가 여전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 체제 밖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효성(12개), GS(12개)로 나타났고 한국타이어와 애경도 11곳으로 뒤를 이었다. 규제 대상 계열사 81개 중 9곳은 아예 체제 밖에서 총수 일가가 지주회사 지분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하림은 총수 2세가 지분 100%를 가진 계열사가 하림지주의 지분을 4.30% 보유했고 세아 역시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피피’가 세아홀딩스 지분 5.13%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해당 회사들에서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사익 추구 행위가 드러날 경우 제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실제 일반지주전환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올해 15.82%로 지주사 체제가 아닌 대기업집단(9.87%)보다 높은 상태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체제 안 회사’가 16.35%로 ‘체제 밖 회사’(7.33%)보다 컸다. 체제 밖 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HDC(59.9%), 애경(46.8%), 하이트진로(34.4%) 순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슈가맨’ 음원수익 편취 논란..JTBC 입장은? [전문]

    ‘슈가맨’ 음원수익 편취 논란..JTBC 입장은? [전문]

    최근 제기된 음원 수익 정산 관련 이슈에 대한 JTBC의 공식입장이 전해졌다. 지난 9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JTBC ‘슈가맨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된 음원 수익과 관련해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JTBC는 24일 오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이용된 음원 중 정산이 지연된 사례가 100여 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라며 “‘조속한 정산’과 ‘프로세스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JTBC는 우선 미정산 음원에 대해 1차 정산 작업 2019년내 마무리와 미정산 음원에 한해 JTBC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권(음반제작자 저작인접권)을 뮤지션 측에 이전할 것을 발표했다. 또 음원 수익 정산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음원 제작 비용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정산 내역서 작성 의무화, 정산 내역에 대한 확인 및 이의 신청 제도 신설, 음원유통과 정산 전담 부서 지정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JTBC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음원유통 및 정산작업을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또한, 능력있는 뮤지션 발굴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라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이하 JTBC, 음원수익 정산 프로세스 개선안 JTBC가 음원 유통수익 미정산 건과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9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유통수익이 뮤지션 측에 제 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JTB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이용된 음원 중 정산이 지연된 사례가 100여 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JTBC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등과 논의해 ‘조속한 정산’과 ‘프로세스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산] 1. 미정산 음원에 대해 1차 정산 작업 2019년내 마무리 2. 미정산 음원에 한해 JTBC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권(음반제작자 저작인접권)을 뮤지션 측에 이전 [프로세스 개선] 1. 정산 과정의 투명성 제고 1) 음원 제작 비용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정산 내역서 작성 의무화 2) 정산 내역에 대한 확인 및 이의 신청 제도 신설 2. 음원유통과 정산 전담 부서 지정 JTBC는 ‘슈가맨3’부터 앞으로 제작하는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 위 개선방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프로세스가 안정될 때까지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JTBC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음원유통 및 정산작업을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또한, 능력있는 뮤지션 발굴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사진 = JTBC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5년간 표류중인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보류

    15년간 표류중인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보류

    경기 김포시 감정4지구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이 일부 김포시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돼 선량한 조합원들만 큰 피해가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감정4지구가 보류돼 김포에서 진행 중인 10여개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대해서도 대응명분이 사라져 조합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15일 제195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감정4지구 도시개발공사 참여 출자동의안 상정 결과 위원들의 합의로 보류됐다. 행복위는 박우식·오강현·김인수·유영숙·한종우·김계순 의원 등 6명이 소속돼 있다. 이날 감정4지구 외에 전호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출자동의안과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 승인안도 보류되고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만 승인됐다. 요즘 김포시에는 주택(아파트)을 건설해 공급하는 사업이 많다. 주택 공급방식 중 주택법에 근거해 지역 주택조합원을 모집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 있다. 김포시에 만연된 지역주택 조합의 행태를 보면 자원능력도 없는 민간시행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싶은 선량한 조합원을 모집해 사업자본금을 조합원의 계약금 등으로 확보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택조합은 주택법에 근거해 주택조합원으로부터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주택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의해 주택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각종 편법으로 자금을 계속해서 추가로 편취하거나 불법으로 타 사업(도시개발사업)에 토지구입비로 전용 및 유사전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서 각종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발생 우려가 크다. 김포에서 이뤄지는 주택사업방식은 사업이 중단됐을 경우 해당조합원이 갖는 피해규모는 엄청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조합원들이 납부한 금액은 사업유지비와 부당한 사업투자비로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된다.실상을 보면 조합을 볼모로 삼고 장기간 해당사업지에서 정당한 개발을 방해하는 민원을 제기하거나 부당한 인허가 압박과 민원 책임전가 등 부담이 모두 시에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사업 특징으로 해당 조합원은 정상적인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않은 가칭 조합원이다. 감정4지구도 기존 시행자는 효력없는 사업권을 양도하는 등 법적 분쟁을 유발시켰고 지난 10년 넘게 실질적인 인허가를 추진하지 않고 사업을 방치하고 지연시키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정4지구 기존 업체가 사업을 진행시 주택법상 조합원의 95% 동의를, 도시개발사업은 토지면적 소유자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기존 업체가 지난 14일 제출했다는 계약서는 이 두 가지 조건에 모두 합치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기존 시행사는 현재 190여명의 토지주로부터 토지사용 동의서 87%만 받은 상황이다. 이에 감정4지구사업에 김포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목적은 지역주택조합의 대규모 민원피해를 예방하려는 뜻에서다. 앞으로 진행될 김포시의 주택조합에 대한 첫 대응사업이다. 향후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면 도시공사는 그동안 지연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검단 신도시를 연계한 기반도로 확장 등 도시 기반시설을 시급히 확충하는 등 공익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만 5724㎡(6만 2231평) 부지에 공동주택용지와 학교시설용지 근린생활 시설용지 등을 조성한다. 민간제안자는 부국증권 컨소시엄으로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다. 추진현황은 2018년 11월 도시개발최종제안서를 접수했고 올해 3월 자격평가 완료와 지난 8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투자심의 의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향후 추진계획은 오는 11월중 김포시의회에서 신규사업 출자동의안 의결에서 찬성 통과된다면 내년 1~2월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관련 인허가를 입안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 출자계획 지분은 김포도시공사가 50.1%, 민간사업자가 40.9%다. 향후 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추진할 시 기존사업자가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으나 사업권원이 없기 때문에 기각 또는 패소가 예상된다. 한편 감정동 598번지 일대 감정4지구의 주택개발사업은 15년 넘게 장기 표류중으로, 현재 사업지구내 많은 건물이 구조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허물어진 주택과 창고 등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청소년 탈선과 야간에는 부녀자들의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2005년부터 민간 한 업체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해 2013년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을 받았지만 올 현재까지도 더 이상 사업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업체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2중으로 매각하는 등 민·형사상 분쟁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김포시는 언제까지 기다릴수만은 없기에 도시정비해법을 공영개발방식으로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감정4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국·공유 및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토지가 30% 이상 포함돼 있다. 이런 국공유지 지구에 민간사업이 진행된다면 개발이익은 온전히 민간개발사업자가 가져간다. 따라서 일정 부분 공익적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김병화 공사 사장대행은 “폐가·공장이 여기저기 방치되고 주변환경이 매우 열악해져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개발이 매우 필요하다”며, “10년이 넘도록 민간이 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지부진해 공공이 나서 시급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감정4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규제 사각지대’ 내부거래 늘어…국세청·공정위 정보 교환 추진

    ‘규제 사각지대’ 내부거래 늘어…국세청·공정위 정보 교환 추진

    총수 일가 지분 30% 상장사·자회사 작년 사익편취 0.7%P 높아져 12.4% 대기업은 11.2%… 2.9%P 줄어들어 셀트리온 41.4%·SK 25.2% ‘불명예’ 재벌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는 줄고 있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회사에선 내부거래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의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을 막기 위해 정보 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공정위는 올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 59개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11.2%로 2017년(14.1%) 대비 2.9% 포인트 감소했다. 금액도 9조 2000억원으로 전년(13조 4000억원)보다 4조 2000억원 줄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회사다. 반면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30%인 상장사와 그 자회사 등 사익편취 규제를 피해 가는 사각지대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11.7%에서 지난해 12.4%로 0.7% 포인트 높아졌다. 금액도 27조 5000억원으로 2017년의 24조 6000억원보다 2조 9000억원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각지대 회사는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회사의 내부거래는 전년 대비 비중이 0.4% 포인트 증가한 반면 10대 미만 집단은 내부거래 비중이 0.6% 포인트 낮아졌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으로 41.4%였다. SK(25.2%), 넷마블(23.1%)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SK가 46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33조 1000억원)와 삼성(25조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국세청과 공정위는 사익편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양 기관이 조사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의해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나 사익편취 행위를 조사하고, 국세청은 기업 법인세와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증여세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도 중요 내용은 자료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실련, “재벌 부동산 투기 감시제도 전무”

    경실련, “재벌 부동산 투기 감시제도 전무”

    재벌 소유 부동산, 취득원가 대비 62배까지 올라경실련, “투기 감시할 제도 마련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가 재벌의 부동산 투기와 이를 통해 얻은 불로소득를 견제할 감시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11일 민주평화당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재벌의 부동산 투기 실태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법 개정과 함께 국정감사에서 재벌의 부동산 투기·불로소득에 대한 지적과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초부터 조사한 재벌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 중 롯데그룹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70년대 박정희 정부와 노태우 정부를 거치며 서울의 요지를 헐값에 사들였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이 땅의 가격이 급등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주요 부동산 5곳의 취득가는 187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11조 6874억원으로 조사됐다. 추정 시세는 27조 4491억원이다. 경실련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특혜와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토지에 대해 턱없이 낮은 보유세율과 법인세 이연, 토지 양도세와 법인세 합산과세로 인한 불로소득이 발생했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자산 재평가를 활용한 기업가치 증대와 재무구조개선으로 지배주주의 사익편취와 대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재벌의 부동산 투기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며 “이런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재인 토지를 이윤추구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불로소득 환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재벌 부동산 투기에 대한 대안으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보유 부동산에 대한 목록 등을 사업보고서에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방안, 연도별 비업무용 토지 현황 및 세금납부 실적 현황 공시, 종합부동산세 별도합산토지 세율(0.7%)을 최소 2%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 수출규제 땐 일감 몰아주기 대상 제외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나 천재지변 등 긴급한 상황에서의 특수관계 회사와의 거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차명·우회 보유분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정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와 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이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 심사 지침안’을 발표했다. 공정위가 심사 지침을 확정하기 위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물이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 금지’(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는 자산합계 5조원 이상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 총수가 회사를 동원해 자신이나 일가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이다.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2013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현대·한진을 비롯해 6개 기업이 이 규정을 위반해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 심사 지침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예외 사유로 인정하는 ▲효율성 ▲보안성 ▲긴급성 등의 조항을 보다 구체화했다. 특히 핵심부품 관련 천재지변이나 수출 규제 조치 등이 긴급성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공정위 최종 심사 지침에 이 내용들이 포함된다면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된 대기업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효율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공정에 연계되는 장치산업’, ‘서비스·제품 생산 공정을 나눠 전문 계열사를 신설한 경우’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보안성에 대해서는 ‘새롭게 개발된 기술’, ‘외부로 유출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우려되는 경우’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산정할 때 직접 지분만 따져 계산하되 차명 보유나 우회 보유는 직접 지분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직접 거래뿐 아니라 간접 거래를 통한 총수일가에 대한 이익 제공도 규제 대상이라는 의미다. 공정위는 이달에 안을 확정하고 행정예고를 거쳐 다음달 시행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가짜 세금계산서 판매 9개 조직 세무조사

    서비스업종 전환·수취자와 공모 추세 국세청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판매해 탈세를 돕는 전국 9개 ‘자료상’ 조직을 상대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직들이 세금계산서 기능을 무력화하고 부가가치세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1일 “다수의 자료상 혐의자와 수취자가 결탁된 9개 조직, 59명에 대해 전국 동시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현장 정보, 데이터 등을 정밀 분석해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혐의액이 크고, 조직화된 사업자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상거래는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고 증빙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만, 자료상으로부터 세금계산서를 구입한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를 하고 이를 다시 비용으로 처리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탈루한다.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은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 것인데, 자료상이 정상 납부할 세금을 편취하게 도둑질을 부추기는 것이다. 자료상은 매출이 실제보다 많아져 세금이 많이 나오게 되지만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폐업하면서 납세 의무를 피한다. 조사 대상자들의 주요 혐의 유형으로는 은행 대출을 위해 관계사 간 순환거래로 외형을 부풀리는 수법이 많다. 대출 요건을 채우기 위해 실무 거래 없이 관계사 간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것이다. 일부는 전자세금계산서 수수거래를 조작해 매입세액을 부당하게 공제받기도 했다. 자료상은 기존에 고철이나 비철업에서 성행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은 서비스업으로 업태를 바꾸고 수취자와 사전에 공모하는 등 조직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력 공급, 임가공, 여행업 등 서비스업으로 업종을 바꾸면 거래 흐름의 추적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번 전국 동시 세무조사 대상자는 여행업이 3개 조직에 14명, 인력 공급업 2개 조직 16명이며 조명장치(11명), 영상장비(8명), 임가공(5명), 고·비철(5명) 등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검찰과 공조 강화를 통해 자료상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범칙 처분하고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자에 대해서도 관련 세액을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시,‘사회복지법인 족벌 방지’...고강도 혁신 추진

    부산시가 ‘사회복지법인 족벌화 방지안’을 마련하는 등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 부산시는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맡은 법인 이사장과 친인척 등의 부정·비리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족벌화 방지안을 마련,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복지시설 법인의 임원(대표이사, 이사, 감사), 운영자 개인 또는 시설장과 친·인척관계자 등을 채용 할 때에는 시설운영위원회 외부위원과 법인에 임명된 외부추천이사가 반드시 면접위원의 과반수 이상이 되도록 절차를 강화했다.이미 채용된 특수관계자에 대해서도 승진, 인사이동 등 보직이 변경되는 경우에 시의 강화된 공개모집 절차에 따르도록 했다. 또 그동안 시설 보조금 및 후원금 등의 경우 법인 이사장이나 시설장의 친인척이 수행하지 못하도록 권고했으나 내년부터는 보조금 집행기준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정 비리가 적발되면 수사기관에서 기소 또는 기소의견으로 송치되는 시점부터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조금 인건비를 집행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과거에는 법인 특수관계자 등이 복지시설에 각종 부정·비리를 저질러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조금 집행을 중단할 근거가 없어 대법원 확정 판결 때까지 수년간 보조금 인건비를 수령하고 퇴사하는 사례가 발생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노인요양원인 A법인은 출연자의 며느리가 실제 근무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8000천만원을 챙겼으며,B법인에서는 이사장의 조카인 사무국장이 세금계산서를 위조, 수해복구 공사비 수천만원을 횡령했었다. 또 C법인은 기본재산을 이사장 형에게 부산시 승인없이 임의로 1억 이상 싸게 매각했고 , D법인은 이사장의 처가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령직원을 채용, 2억6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편취하고 입소 장애인 실비이용료 등 3억3000여만원을 횡령하다 적발됐었다. 올해 3월 부산시가 실시한 노인요양원 감사에서도 법인 후원금 등을 산하 복지시설 운영에 투입하지 않고, 법인 이사장이나 친·인척의 직책보조비로 집행한 사례가 확인됐었다. 이밖에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병원에서 법인 이사장과 친인척 다수가 고액의 인건비를 수령, 법인 명의의 고급차를 몰고 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사회복지법인의 비리로 인해 부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불신과 오해가 쌓이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을 통해 복지대상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동산 재벌·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 세무조사

    부동산 재벌·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 세무조사

    총자산 9조 2000억… 1인 평균 419억국세청이 탈세 혐의가 있는 고액 자산가와 30세 이하 무직자, 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사주 자녀가 대주주인 법인에 알짜 사업부문을 양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를 편법 승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9일 기업 사주 일가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 중 악의적이고 지능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난 219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고액 자산가와 부동산 재벌 등 72명과 일정한 수입이 없음에도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30세 이하 부자가 147명이다. 이준오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를 통해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추적·과세하고, 세법 질서에 반하는 고의적·악의적 탈루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인 219명이 보유한 총자산은 9조 2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419억원이다. 1000억원 이상 자산 보유자도 32명이나 됐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30세 이하 부자는 가족 기준 평균 111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었고, 30세 이하 부자 당사자는 평균 재산이 44억원이었다. 30세 이하 부자 147명 중 16명은 무직이고, 13명은 학생이거나 미취학 상태였다. 이들 중 일부는 사주 자녀의 지배법인에 돈이 되는 사업 부문을 영업권 대가 없이 양도하거나, 개발이 예정돼 시세가 급등할 토지를 저가로 증여하는 방법으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장 이전에 주식 거래를 통해 자녀가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변칙 증여를 한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기업 사주 등 고액 자산가는 사익 편취를 목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면서까지 탈세를 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세법망을 피한 ‘터널링 기법’(기업 재산을 사주 일가로 빼돌리는 행위)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과 사업 기회를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JTBC, 멜로망스의 음원 제작비·수익 10억원 가로채”

    “JTBC, 멜로망스의 음원 제작비·수익 10억원 가로채”

    음악연대 “불공정 관행 해결해달라” 재발방지대책 촉구… 공정위에 신고 JTBC, 공식 사과 입장 내고 보상 약속종합편성채널 JTBC가 음악 프로그램 제작에 든 비용과 음원으로 발생한 수익을 뮤지션들과 음원제작사에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음악연대)은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를 포함한 방송사들은 음악 프로 제작과 수익 분배 과정의 불공정 관행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음악연대는 JTBC가 자사 음악 프로그램인 ‘투유프로젝트 슈가맨2’에 지난해 출연한 음악인의 음원 제작비와 음원 수익을 가로채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피해를 본 해당 뮤지션의 음원은 발매 당시 음원 사이트 월간 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성공했고 현재까지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히트곡”이라며 “그러나 JTBC는 당초 계약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며 1년 넘도록 수익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뮤지션은 멜로망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멜로망스 소속사 MPMG 관계자는 “JTBC에서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 하면 되지만 그보다는 한 개인의 피해를 넘어서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사의 불공정한 음원 수익 편취 상황이 알려지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음악연대는 JTBC 다른 프로그램인 ‘싱포유’ 역시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제작비와 음원 수익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음악연대는 JTBC에 공식적인 사과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팀 구성 후 자사 음악 프로그램 전수 조사, 문제점 발견 시 사과와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 사과 입장을 내고 피해를 본 뮤지션과 기획사에 적절히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JTBC “‘슈가맨2’ 음원 정산 원활하지 않았다” 무슨 일? [공식입장]

    JTBC “‘슈가맨2’ 음원 정산 원활하지 않았다” 무슨 일? [공식입장]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가 멜로망스의 음원 수익을 편취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JTBC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JTBC 측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며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며 “JTBC는 음원 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스튜디오에서 방송사 음원제작 수익분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자신들이 제작하는 음악프로그램 ‘슈가맨2’에서 지난 2018년에 출연한 음악인의 음원제작비와 음원수익을 편취하려는 의도가 밝혀진 사건이 있었다. 피해를 입은 해당 뮤지션의 음원은 발매당시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히트곡이다”며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피해를 본 뮤지션은 멜로망스로 알려졌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최근 시즌3 론칭을 확정하고 제작 조율 중이다. 이하 JTBC 측 공식입장 전문 공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순천시, 부패신고자에게 최대 20억 보상금 지급

    순천시가 부패신고자에게 최대 2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16일 부패행위의 근절을 위해 신고자에게 최대 2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순천시 부패행위 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보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조례는 부패신고 활성화를 통한 부패행위 근절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패신고의 처리 절차, 신고자 보호, 보상금 및 포상금 지급 근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순천시 예산의 부정편취, 집행 등에 관한 부패행위 신고로 손해배상, 부당이득 반환금 부과·환수가 이뤄지고 직접적으로 시 재정상 수입의 회복 또는 증대가 이루어질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또 부패행위 신고로 순천시의 정책, 사업 등의 개선, 중단, 종료 또는 계약 및 설계변경 등에 따른 비용이나 예산 절감을 가져 오거나 재정상 손실 방지에 기여할 경우 포상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7월 12일 제정된 ‘부패·공익신고자 보호강령’에 포함된 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불이익 예방 및 불이익 구제절차도 이번 조례에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내부자 신고 활성화 등을 위해 순천시 공무원에 대해 부패행위 신고의무를 명시함은 물론 부패행위를 신고할 경우 표창·인사상 가점부여 등을 통해 승진 시 우대할 수 있도록 했다. 부패사건 조사에 협조한 자에 대한 보호규정 등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4월 16일 제정된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각종 보조금·출연금 등 예산을 허위 또는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사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부정이익을 모두 반환해야한다. 이자와 함께 5배 이내의 제재부가금이 함께 부과된다. 이 경우에도 조례에 따라 신고자에 대해 철저한 보호조치와 함께 보상금·포상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다. 허석 시장은 “청렴한 조직은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른 자정기능이 작동되고 촘촘한 반부패 그물망이 마련될 때 가능하다”며 “시 재정을 편취하거나 손해를 가하는 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보상금 20억원, 포상금 2억원을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피해액 늘었다” 마이크로닷 부모, 징역5년·징역3년 구형

    “피해액 늘었다” 마이크로닷 부모, 징역5년·징역3년 구형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래퍼 마이크로닷(26·본명 신재호)의 아버지 신모(61·구속)씨와 어머니 김모(60)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1990~1998년 제천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이웃 주민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애초 경찰은 사기 피해액을 3억 2000만 원으로 봤으나 검찰의 보강 수사 과정에서 피해액이 늘었다. 검찰이 적용한 사기 피해액은 신씨가 3억 5000여만 원, 김씨가 5000만 원이다.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귀국을 거부하고 뉴질랜드에 머물던 신씨 부부는 국내 변호인을 내세워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한 뒤 지난 4월 갑자기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같은 달 1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으나 김씨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면서 체포 4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웅동학원 조국 가족 배불리는 데 써” vs 與 “사자명예훼손”

    野 “웅동학원 조국 가족 배불리는 데 써” vs 與 “사자명예훼손”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국 후보자의 가족이 웅동학원을 사적 편취했다고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부친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오후 청문회에 증인으로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가 출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친 조변현씨가 이사장을 하기 전에는 웅동학원이 특별한 빚이 없었는데, 조변현씨가 이사장에 취임하고 1998년 웅동중학교를 읍내인 마천동에서 산골짜기인 두동으로 이전하면서 빚이 늘어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학교 재산을 다 합하면 130억인데, 공시적으로 채무가 240억이다. 청산을 해도 110억 원이 빚으로 남는다”며 “110억 빚의 채권자는 조 후보자의 동생 조권씨”라고 했다. 이어 “특별히 빚이 없던 학교가 조 후보자의 부친이 이사장이 되고 나서 읍내에 있으면 학생이 많을 것인데 골짜기로 옮기면서 빚이 많아졌고, 그 채권자가 조 후보자 동생 조권씨 등 조 후보자 가족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중학교를 옮길 때 마을 주민이나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옮기자고 했는가”라고 묻자 김 이사는 “당시 학교가 복잡한 중심가에 있었기에 한적한 곳으로 옮겨서 아이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옮기자는 어르신들 얘기가 있었다”며 조 후보자의 부친이 임의로 학교를 옮긴 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김 의원은 “문제는 학교를 이전하면서 이사장이었던 조변현씨가 공사를 맡고 조 후보자 동생 조권씨에게 하도급을 줬다”며 “그렇게 장난을 쳐서 채권은 조 후보자 가족이 가져가고 학교는 빚이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이사로 참여해서 이런 장난질을 하게끔 동생 조권씨를 법인 사무국장에 앉히고 소송에 져주면서 학교라는 공익 재산을 본인 가족 배불리는 데 이용했다. 조 후보자가 장본인”이라고 했다. 김 의원 이후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김도읍 의원이 사자의 명예를 정면 훼손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으면 안된다”며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그런다고 해도 도의를 지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방금 전에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사자명예훼손 행위가 있었기에 지적했다”고 했다. 표 의원은 “(웅동중학교가) 도로변에 있어서 위험하기도 하고 수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시끄럽기도 해서 편안하고 교육이 잘되는 곳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 아닌가”라고 김 이사에게 물었다. 김 이사는 “그렇게 됐다”며 학교 이전을 결정했던 1996년에는 학교 부지 평가액이 43억 원이라 학교를 이전하고 건립할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됐지만, 2~3년 늦어지고 IMF 사태가 터지면서 부지 평가액이 낮아지면서 학교 부채가 생겼다고 답했다. 표 의원은 김 이사 답변에 부연하며 “이전 결정 당시 부지 평가액이 43억 원이라 동남은행에 부지 담보로 35억을 대출받아서 공사를 충분히 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2~3년 늦춰지면서 IMF 사태가 오고 결국 부지를 20억 원에 경매로 팔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공사 금액이 많이 부족해지자 조변현 이사장이 사비를 털어서 공사비를 내주고,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을 자신과 자기 아들(조권)에게 공사비를 한 푼도 안 주는 형태로 겨우 막았지만 그러면서도 학원에 부채가 남았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의 동생 조권씨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24%의 높은 이자를 요구하고 채권을 부활하는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학원이 의도적으로 소송에 져서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 재산을 확보하는 데 학원이 악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이사는 “학교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채가 있는 학교가 될 때까지 모든 문제는 출발부터 (부채) 사후처리가 명쾌하고 백일하에 드러내놓고 밝혀져야 했다”면서 “그렇게 안되다 보니 (부채가 많게) 됐다”며 웅동학원 운영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익편취 규제 회사 줄었지만 ‘사각지대 회사’ 여전

    사익편취 규제 회사 줄었지만 ‘사각지대 회사’ 여전

    사익편취 규제 대상 1년 새 12개사 감소 사각지대 회사는 376개로 작년과 동일 순환출자 고리 급감… 우회출자는 늘어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규제를 빠져나가는 사각지대 회사는 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59곳의 대주주 일가와 계열사의 올해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소속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는 지난해에 비해 12개사 줄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30%(비상장사 20%) 이상인 회사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47개 집단 소속 219개사이고, 총수 일가 지분율은 평균 52.0%였다. 지난해 47개 집단 231개사였지만 올해는 12개사 줄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가 많은 집단은 효성(17개), 한국타이어(14개), GS(13개) 순이었다. 사익편취 규제 사각지대 회사는 48개 집단 376개사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사각지대 회사는 사익편취 규제를 받지 않는 선에서 지분을 관리하면서 지배력을 유지하는 업체를 뜻한다. 효성(31개), 넷마블(18개), 신세계·하림·호반건설(각 17개) 순으로 사각지대 회사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은 SM과 현대자동차, 태광, 영풍 등이었다. 순환출자 집단(6개)과 고리 수(41개)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개, 27개 감소했다. 다만 태광은 지난해 8월 계열사 합병으로 2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형성됐다.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지난해 대비 0.4% 포인트 감소한 57.5%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하락세다. 내부 지분율은 계열사 전체 자본금 중 총수와 관련 계열사들이 보유한 주식가액의 비율을 뜻한다. 이 가운데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은 지난해 4.0%에서 3.9%로 줄었다. 상위 10대 집단 총수 일가의 내부 지분율 역시 2.5%에서 2.4%로 내려앉았다. 공정위는 “최근 20년간 총수 지분율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계열사 지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수 지분만을 보유한 총수 일가가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금융보험사와 공익법인, 해외 계열사 등을 활용한 우회적 계열출자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비금융 계열사는 32개사에서 41개사로, 해외 계열사가 출자한 국내 계열사는 44개사에서 47개사로 늘었다. 공정위는 “우회출자를 활용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성욱 “기업 규모 관계없이 조사”… 호반 일감 몰아주기 정조준

    조성욱 “기업 규모 관계없이 조사”… 호반 일감 몰아주기 정조준

    총수 일가 배불리는 폐해 방치 안된다 판단 현정부 국정과제 공정·혁신성장에도 배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가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호반건설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밝힌 것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뿐 아니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폐해가 커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감 몰아주기는 대기업 일가의 몸집만 불려주는 대신 중소기업엔 아예 ‘기회의 사다리’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건전한 경쟁구도 확립을 통한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경제는 물론 혁신성장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쟁정책을 담당하는 공정위를 이끌 조 후보자가 정책 과제로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첫머리로 언급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조 후보자는 또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그룹을 비롯해 지금까지 공정위의 감시망을 벗어나 있던 자산 5조원 미만의 기업집단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일탈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제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설비산업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목적의 공동행위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사익편취 금지 관련 내부거래 기준을 명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변해 국제 분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기업은 전대미문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로 육성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뿐 아니라 대기업의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의 기틀을 닦는 데 공정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부당한 독과점 지위 남용 행위는 엄중 제재하되 과도한 정부 개입으로 시장이 왜곡되거나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서 접근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해서는 “정보 독점력, 독과점 지위 이용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동시에 정부의 과다 개입이나 과소 개입으로 인한 혁신 저해의 위험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사 중인 구글, 애플, 네이버 등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개별 사건의 조사와 제재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구조적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와 관련해 “연기금뿐 아니라 많은 기관투자가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주주친화적 경영 문화의 확산과 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안작가 “아내가 다른남자와 성관계 해도 이해” 충격

    23일 MBC ‘실화탐사대’ 안작가 편이 방송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안 작가는 학력과 신상정보를 위조하고 인문학 강의를 진행,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안 작가는 힐링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노후보장 및 수익을 배분해 주겠다고 속여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안 작가는 총 9명에게 힐링센터 건립비용 명목으로 약 7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서울대생이며, 탱탱볼과 컬러링을 개발했다고 했으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측 확인 결과 안 작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으며 문인협회 역시 그의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 안 작가의 충격적인 실생활도 드러났다. 안 작가는 강연에서 “저는 아내가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해도 이해한다. 나는 성을 넘어선 지 오래다”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은 “안 작가가 뒤에서 잡고 아내에게 빨리 옷 벗겨라 그러더라”면서 “안 작가 아내가 와서 제 옷을 싹 벗겨버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 역시 “술에 취했는지 안 작가가 자신의 아내하고 저하고 뽀뽀도 아니고 키스를 시켰다”면서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그래야 우리가 한 팀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과거 안 작가의 최측근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커뮤니티 멤버 중 어떤 여자가 있으면 안 작가 아내라는 사람에게 키스하라고 했다”며 “키스를 받으면 성공한 거로 생각해서 합류한다”고 폭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안작가가 인문학 강의를 주제로 SNS를 통해 모집한 회원은 무려 1만5,000명에 달했다. 현재 회원들은 안 작가를 고소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내연녀한테 3억원 가로챈 인터넷 언론사 대표 징역3년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갚지 않고, 변제 독촉을 받게 되자 되레 이 여성을 협박한 언론사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이종민 판사는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수도권 모 언론사 대표 이모(55)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당시 사귀고 있던 A 씨에게 “지금 돈이 묶여서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국을 차리기 좋은 기회가 왔으니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거짓말을 해 12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한 A 씨의 채무 변제 요구가 이어지자 “내연관계를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A 씨를 3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이 씨가 빌린 돈을 도박자금이나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쓸 계획이었던 데다 그가 운영하는 언론사의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아 돈을 갚을 능력도 없었다고 봤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합계 3억100만원을 편취했고, 피해금 변제를 요구하자 협박을 하기도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편취금에 대해서는 아무런 피해복구를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에 ‘가짜대학‘ 설립후 국내에서 수업한 일당 중형

    美에 ‘가짜대학‘ 설립후 국내에서 수업한 일당 중형

    미국에 정체불명의 ‘유령 대학’을 설립한 후 국내에서 학위 장사를 해 십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13일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템플턴대학교 총장 김모(46)씨에게 징역 5년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경영대학 학장 박모(37)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경우 “만학의 노력으로 꿈을 이루려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정상적 대학이 아닌 것이 객관적이고 명백한데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박씨에 대해서는 “역시 만학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 죄질이 좋지 않고, 경영대학을 운영하는 등 가담 정도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직접 1억 7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는 등 편취액도 적지 않으며 피해 회복도 못한 점을 감안해 양형 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이 신청한 배상명령신청은 기각해 별도의 민사소송이 필요하게 됐다. 김씨 등은 2015년 5월 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의 일반회사를 법인으로 설립한 후, 2017년 7월까지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템플턴대학교에 입학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으면 학위를 받을 수 있고, 이 학위로 국내 4년제 대학 학사 편입과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며 학생을 모집했다. 학사 과정은 2년, 석사 과정은 1년 3개월, 박사 과정은 1년 9개월 만에 이수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방학 없이 빠르게 학위를 취득하는 ‘집중 이수제’와 ‘1년 4학기제’ 등을 홍보했다. 홈페이지에는 “미국 법무부·재무부·국세청·NC주정부·NC교육부의 승인으로 설립된 학교로, 대학 과정이 주 정부의 승인과 서던 승인(Southern Accreditation)에 준하는 TSA와 AAATI에 소속된 정회원 대학교”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수업을 서울 강남 및 종로, 부산에서 실제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템플턴대는 대학이 아닌 ‘일반회사’로 등록된 가짜 학교임이 밝혀졌다. 학위도 아무 효력이 없는 휴지 조각에 불과했다. 미국 교육부는 “템플턴대는 교육부가 정식으로 인정하는 인증 기관의 인가가 없는 학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와 박씨 등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1년 여 동안 재판을 끌어왔다. 2017년 5·9 대선에 출마한 A씨도 학력 란에 이 대학의 학위를 기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었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학생들에게 경제적, 시간적으로 손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준 만큼 중형이 선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백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몇개월에서 수년까지의 시간들이 물거품이 된 학생들의 피해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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