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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기획부동산 사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획부동산 사기/오일만 논설위원

    “기획부동산이 서민들의 피 같은 생활 자금과 여유 자금, 종잣돈을 투자하게 해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일들이 주변에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때 기획부동산 직원으로 근무했다고 소개한 A씨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기획부동산들이 지난 3년여간 경기도에서만 한 해 1조원 안팎의 토지 지분 등을 쪼개 팔며 서민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는 폭로였다. 이른바 갈취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기획부동산들의 만행과 사기 수법을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수법은 치밀하고 교묘했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의 무지를 최대한 악용했다. “소액 자본을 투자하면 수십 배의 투자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현혹한 뒤 심지어 ‘다단계 취업사기’ 수법도 동원했다고 한다. 구인 사이트에 광고를 내 상담원으로 채용한 뒤 압박을 가해 지인들을 끌어들이는 수법이다. 속았다 싶어 환불을 요구하면 판매한 지인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 간다. “가치가 거의 없는 땅을 헐값에 산 다음 관련 지식이 없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마치 큰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팔았다.” 지난해 6월 모 기획부동산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하면서 밝힌 재판부의 양형 이유였다. 쓸모없는 땅 5곳의 지분을 무등록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51명에게 쪼개 팔아 6억 1297만원을 교부·편취한 혐의다.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이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원자는 “기획부동산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임야를 매입가의 3배에서 20배 정도로 올려서 공유 지분으로 분할해 팔았다”고 적시했다. 정부 개발 예정지 인근의 개발 가능성이 없거나 희박한 땅이 대상이다. 토지제한구역(그린벨트) 등 애초 개발이 불가능한 땅에 대해 각종 호재를 꾸미고 부풀리면서 구매자를 혹하게 하는 치밀한 자료를 준비한다. 개발계획 지도는 기본이고 언론 보도 내용을 교묘하게 짜깁기하는 수법도 동원했다. 집값 폭등으로 조바심이 난 서민들의 심리를 역이용해 “조금 기다리면 엄청난 대박이 난다”며 기대감을 높이는 수법이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수원시에서 비슷한 사례가 빈번하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기획부동산 사기 분양’ 주의를 당부했다. ‘농지·임야 등의 고가 지분 거래(쪼개기 분양)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할 정도다. 코로나 위기 속에 한푼 두푼 모은 서민들의 주머니를 갈취하는 기획부동산 사기는 가정파탄으로 이어진다.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파렴치한 중대 범죄다. 하지만 시민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 해외 유령회사에 허위 투자… 회삿돈을 유학비로

    #1 A사는 회계를 조작해 해외 현지법인의 매출 부풀리기로 투자금(1900억원 상당)을 유치한 뒤 이를 해외 현지 법인 및 페이퍼컴퍼니에 허위 투자 또는 수입대금을 가장해 송금하는 수법으로 약 148억원을 국외로 빼돌렸다. #2 B사는 수출물량을 사주 2세가 최대 주주인 회사로 일감을 몰아주고 거래로 생긴 수익으로 지주사 지분을 취득하는 등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사실이 드러났다. #3 C사 사주 일가는 수입거래에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끼워 수입가격을 높이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급여 명목 등으로 빼돌려 해외 부동산 구매, 유학 비용 등에 사용했다. 관세청이 27일 공개한 무역기반 경제범죄는 심각했다. 지난해 3~12월 적발된 경제범죄 사범이 법인 40여곳과 개인 80여명에 달했고 편취 금액만 4600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수출입 가격 조작을 통한 건강보험재정·무역금융 사기대출 등 공공재정 편취 546억원,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한 재산 국외 도피 362억원, 비밀 계좌를 이용한 자금세탁 302억원, 매출 부풀리기를 통한 금융조달 및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3410억원 등이다. 관세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경험과 해외 직접 투자 증가, 외환거래 자유화와 수출입 통관절차 간소화 등에 따라 무역 기반 경제범죄가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발된 곳에는 다국적기업도 있었다. 다국적기업 국내 지사인 D사 등은 보험급여 대상 의료기기 등 수입 시 보험급여를 수입금액의 1.8배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제도를 악용해 고가로 수입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국가 재정을 편취했다. D사와 같이 제도를 악용한 다국적기업들의 수입가격 조작도 확인됐는데 3개 업체가 편취한 금액만 358억원에 달한다. 이를 건강보험료로 환산하면 637억원 규모로 검찰 송치와 함께 부당이득 환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토바이 매장 물려받았다” 속이고 연인에게 1억원 가로챈 남성

    “오토바이 매장 물려받았다” 속이고 연인에게 1억원 가로챈 남성

    모바일 중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연인에게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한다고 속여 약 1억원을 빼앗은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모바일 중매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자신을 ‘서울 서초구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소개하고 피해자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김씨는 그로부터 2개월 뒤인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6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국내 오토바이 업체들로부터 16억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주문 받아 미국에서 오토바이 12대를 수입하기로 했는데, (매장) 직원이 업체들로부터 선수금 8억 5000만원을 받고 횡령했다”면서 “(업체들한테) 고소를 당하지 않으려면 합의를 해야 하는데, 6000만원을 빌려주면 2~3개월 뒤에 들어올 자금으로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김씨는 서울에서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고, 미국으로부터 오토바이를 수입하거나 직원이 수입 대금을 횡령한 사실도 없었다. 김씨는 그 이후로도 “오토바이를 국내로 수입하기 위해 통관료를 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사무실 운영 경비가 부족하다” 등의 말을 하며 지난해 3~6월 피해자로부터 총 1억 1670만원을 빼앗았다. 김씨는 이 돈을 개인 생활비와 채무 변제 용도로 사용했다. 재판부는 “편취액이 적지 않고, 비록 오래 전이지만 동종 범죄로 실형 전과와 벌금 전과가 있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김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5세 성폭행 미수” 조주빈 공범, 징역 11년 불복해 항소

    “15세 성폭행 미수” 조주빈 공범, 징역 11년 불복해 항소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공범 ‘김승민’ 한모씨(27)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조씨의 공범 ‘부따’ 강훈(20) 측 변호인도 지난 22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한씨에게는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또 한씨와 강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청구는 기각했다. 한씨에 대해 재판부는 “15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영상을 촬영해 유포되게 했다”며 “범행동기와 경위, 이후 사정 등 일부 참작할 사정이 있지만, 불특정 다수의 오락을 위해 아동청소년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했고, 아동청소년의 성을 극심한 수준으로 유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범이며 오프라인 만남은 조씨가 기획했고, 피고인은 지시 하에 수동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제작한 음란물은 피해자의 허락을 받고 제작한 사정 등이 보이고 사실관계는 전부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민’ 한씨는 조씨의 지시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성착취물을 만들어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부따’ 강씨는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들과 성인들을 협박,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를 목적으로 유기적 역할분담 체계를 구축한 범죄단체 박사방을 조씨 등과 함께 ‘조직’한 혐의도 있다. 또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린 여성 노예화’ 강훈, “징역 15년 과하다” 항소(종합)

    ‘어린 여성 노예화’ 강훈, “징역 15년 과하다” 항소(종합)

    법원 “어린 여성 노예화” 질책강씨 변호인, 오늘 법원에 항소장 제출전자발찌 청구는 기각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부따’ 강훈(20)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날(21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청구는 기각했다. 1심은 “피고인은 특히 나이 어린 여성을 노예화해 소유물처럼 여기고 가상공간에서 왜곡된 성적문화를 자리 잡게 했다”며 “박사방 개설 무렵부터 박사방을 관리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게 했고 범죄수익은닉을 담당해 죄책이 상당히 중하다. 다만 만 19세라는 어린 나이와 피고인이 장기간 수형생활을 하면 교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박사방 ‘2인자’로 알려진 강씨는 2019년 9∼11월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7명을 포함한 피해자 18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촬영·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강씨는 조씨가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 제작과 유포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박사방의 관리와 운영을 도운 핵심 공범으로 조사됐다. 또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 얼굴에 타인의 전신 노출 사진을 합성해 능욕한 혐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평검사 인사 코앞인데… 옵티머스 수사, 코로나에 발목

    [단독] 평검사 인사 코앞인데… 옵티머스 수사, 코로나에 발목

    서울의 굵직한 사건들이 집중되는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달 말 있을 평검사 인사를 앞두고 부서별로 묵은 사건을 털어 내는 데 분주한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당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특별수사단급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관련 수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진척이 더딘 모습이다. 이에 수사팀 외 다른 부서가 관련된 별도 사건을 맡는 등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옵티머스 수사는 인사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옵티머스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와 별도로 옵티머스 자금 세탁소로 지목된 부산의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 인수 사기와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애초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경제범죄형사부가 전담하고 강력부는 도주 피의자 검거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옵티머스의 1조 2000억원대 금융 사기에 관여한 피의자 상당수가 2019년 해덕 인수 사기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시 관련 고소와 진정 등을 접수했던 강력부가 해당 의혹의 실체를 다시 파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부는 다른 채무 관계로 폭력조직 부두목 조모씨에게 피습 살해된 전 옵티머스 고문 박모씨 등이 해덕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폭력조직을 동원한 사기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진정인과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등은 해덕 인수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관련 고소와 진정이 이어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검찰에 거액의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수사 무마 청탁을 미끼로 6억 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직 언론인 손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실제 로비 여부와 로비 자금의 종착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손씨가 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수사도 일시 중단됐다. 검찰 관계자는 “옵티머스 및 해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이 있다”며 “다만 최근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문제로 구속 수사 등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옵티머스 사기 씨앗 된 해덕 인수 사기…별도 수사 착수

    [단독]옵티머스 사기 씨앗 된 해덕 인수 사기…별도 수사 착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사기 태동 단계에 해당하는 해덕파워웨이 인수 사기 및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도 착수했다. 서울의 굵직한 사건들이 집중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말 있을 평검사 인사를 앞두고 각 부서별로 묵은 사건 털어내기로 분주한 분위기지만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인사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옵티머스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인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와 별도로 옵티머스 자금 세탁소로 지목된 부산의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 인수 사기와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애초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경제범죄형사부가 전담하고 강력부는 도주 피의자 검거 지원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옵티머스의 1조 2000억원대 금융사기에 관여한 피의자 상당수가 2019년 해덕 인수 사기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시 관련 고소와 진정 등을 접수했던 강력부가 해당 의혹의 실체를 다시 파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부는 다른 채무 관계로 폭력조직 부두목 조모씨에게 피습 살해된 전 옵티머스 고문 박모씨 등이 해덕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폭력조직을 동원한 사기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진정인과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박씨 등은 해덕 인수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관련 고소와 진정이 이어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검찰에 거액의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폭력조직과 사기 수법을 동원해 해덕을 인수한 일당이 법조 브로커를 통해 검찰 고위 전관에게 거액을 전달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해덕과 옵티머스 사태에 밝은 관계자들은 “3년 전 서울중앙지검이 고소와 진정 사건을 제대로 처리했다면 지금의 옵티머스 사기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수사 무마 청탁을 미끼로 6억 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직 언론인 손모씨를 구속 기소했고, 손씨를 상대로 실제 로비 여부와 로비 자금의 종착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손씨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관련 수사도 일시 중단됐다. 검찰 관계자는 “옵티머스와 해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이 있다”라면서 “다만 최근에는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문제로 구속 수사 등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확진자 18명 ... ‘경매업무’ 법원직원 1명감염

    부산에서는 법원,우편취급국 등에서 코로나 19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의심환자 3531명을 검사한결과,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천4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가 없었던 유아 방문수업 관련자 3명(유아2명 ,가족1명)도 추가 감염됐다.이로써 유아 방문수업 관련 확진자는 강사 1명,아동 3명,성인 5명 등 9명으로 늘었다. 교사와 접촉해 확진된 사람을 포함하면 18명이다. 이 강사가 방문수업을 진행한 가정은 21곳이며 이중 확진자가 나온 가정은 5곳이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대형 목욕탕인 허심청 방문자와 접촉한 1명도 확진됐다. 지금까지 방문자 8명,접촉자 4명 등 12명이 허심청 방문이나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부산지법 청사 1층 집행과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돼 집행과 사무실이 이날 하루 폐쇄됐고 그 여파로 이번 달 경매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한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달 진행 예정인 경매 기일을 모두 다음달 이후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촉자 31명을 조사해 양성은 없었고 밀접 접촉한 직원과 방문자 등 4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중구 부산메리놀 우편 취급국 직원 1명도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이 근무하는 우체국과 달리 우편취급국은 개인이 우편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해당 우편취급국의 나머지 직원 2명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점의 소독은 완료됐고,임시 폐쇄했다.부산우체국에서는 지난 12일 집배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집배원 20여명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18일 확진자가 나와 직원 428명이 전수조사를 받은 강서구 한 선박 부품 업체에서는 2명의 직원이 추가 감염됐다.이 업체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 7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6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이날 부산지역 PC방 업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심야영업 제한이 이어지자 인접 도시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집회를 벌였다. 한국 인터넷 콘텐츠 조합 부산지부 소속 PC방 업주 45명은 부산시청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형평성 없는 방역 지침을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에 이어 부산만 2.5단계를 유지하다 보니 부산 주변 김해와 양산은 PC방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서 손님들이 그곳으로 몰린다”며 부산만 심야 영업을 금지하는것은 형평성에 맞지않다고 는”불만을 나타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수료 떼먹고 재취업 방해… 택배사의 ‘갑질’

    택배회사와 영업점들의 택배기사에 대한 온갖 갑질이 드러났다. 지불해야 할 수수료를 가로채고 부당한 업무 지시에 불응하면 해고에 재취업까지 방해하는 등 온갖 불공정이 관행처럼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택배산업 내 불공정 사례에 대한 특별제보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중복 신고를 포함해 국토부 41건, 공정위 21건, 고용부 13건이다. 이번 특별제보는 지난해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여파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일부 택배기사가 과로사까지 하자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놨다. 접수된 불공정 유형으로는 택배기사에게 수수료 명세서를 아예 공개하지 않거나 수수료를 두 달이나 늦게 지급하는 사례가 있었다. 수수료 중 일부를 편취하거나 산재보험 명목으로 수수료를 삭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택배기사의 동의 없이 회비를 거두거나 지각 때 벌금 명목으로 돈을 갹출하기도 했고, 택배 분실·훼손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적으로 지우는 일도 적지 않았다. 영업점 요구 사항에 응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이후 택배기사가 다른 영업점과 근로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방해하기까지 했다. 노조 가입자에겐 탈퇴를 종용하고 불응 땐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정부는 제보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위법 사항이 밝혀지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택배사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런 불공정 관행·계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배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만큼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령·시행규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 신뢰하겠나”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었다”국힘 “월성원전 삼중수소 괴담 국조하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가 최재형 감사원장의 개인 생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월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감사원 측은 국회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 활동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지난해 9월 결정된 사안을 진행하지 못하다 이제야 감사를 진행된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감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 “감사원장 사적 견해로 감사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 경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월권적 발상”이라면서 “감사원장 개인의 에너지 정책관의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감사가 감사원장의 사적 견해로 인해 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감사는 2019년 6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의원은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해왔다.박주민 “감사원 자기 권한 벗어나정부 정책 개입하면 단호히 대응”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산업부가 절차 시행 전에 법률 자문도 구했고 모두 문제 없다는 판단이었다. 관련 심의 및 의결 절차를 모두 거쳤다. 어느 모로 보나 문제가 없다”면서 “감사원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감사에 착수한 점은 매우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이름 그대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하는 곳으로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감사원 영역 밖”이라면서 “만에 하나 감사원이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우리 정부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에너지기본계획은 강제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문제제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감사원의 정치화에 다를 바 아니다.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의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전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산업부 감사를 벌이는 최 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어”“원전 경제성 조작, 靑 겨누자 괴담 유포” 주호영 “대통령 심복들 약장수 엉터리 변설”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임종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민주당의 잇단 감사원 공격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 수립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 하자 여권 인사들의 감사원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평가 조작의 전말이 드러나고 검찰 수사가 몸통인 청와대까지 겨누자 이제는 원전 삼중수소 괴담까지 유포하는 데 망설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에 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여권 인사들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문재인의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심복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씨가 약장수처럼 엉터리 변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는 19대 대선 공약이었다”면서 “그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등 검찰의 탈원전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 비판했다.주 “文 임기 1년 남아… 권력 내리막길”‘선출된 권력이 주인’ 오만 떨지 마라” “민주화운동 훈장 달고 수준 이하, 삼권분립·법치주의, 민주주의 기본 몰각” 주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훈장으로 달고 살아온 사람들이 내놓는 이야기로서는 수준 이하”라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몰각한 발언들”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았다. 권력의 내리막길”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법원이 대통령의 불법에 형을 선고하는 나라에서 ‘선출된 권력이 주인’이라고 오만을 떨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 심복들의 논리대로라면 전 정권이 벌였던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에는 왜 그렇게 혹독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느냐”면서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불법으로 조작하고, 산업부의 공문서를 400건 이상 파기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정 전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국힘 “월성서 삼중수소? 국조하자” “삼중수소 우려 탈과학…수사 막으려 필사적”“민주, 불분명한 증거·기준으로 공포 조장”“민관합동위 등 모든 진상규명 방안 수용”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검출됐다는 삼중수소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으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 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월성원전을 다녀온 이철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생성될뿐더러 원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삼중수소가 배출되지도 않았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탈원전’ 다음에는 ‘탈과학’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착수하자”고 말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지켜나가야” 이런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 “문 정권서 썩은내와 비린내 진동”“박원순,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어려운 냄새 타령 여비서에 문자 보내”“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 타령”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 “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도 지적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나 보다”면서 “냄새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고 싶다’고 문자하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냄새 타령을 여비서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 유죄 선고 판결문에서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전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B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난다”배후설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사례와 함께 TBS 교통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냄새타령의 원조는 김어준으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하며 ‘냄새 난다’고 헛소리, 총선직전 야당의 ‘n번방 인사 정계퇴출’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이틀 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쫄지 마’라고 응원하면서 김어준에게 ‘냄새’난다고 자학개그한 정청래(민주당 의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씨를 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정 의원이 김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임종석 “최재형, 윤석열·전광훈 냄새 나”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 김 교수는 또 전날 임종석 전 실장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한 ‘냄새’ 발언도 겨냥했다. 김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최재형 감사원장한테 윤석열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정말 문 정권은 냄새정권인 거 같다”면서 “국민들은 문 정권에게서 썩은내와 비린내가 진동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 뒤 주인 행세” “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김근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이낙연 “감사원 뭐했나” 강력 비판 민주당은 지난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감사원, 11일부터 ‘산업부 에너지정책’ 감사이낙연, 감사 첫날 “월성 원전 삼중수소 충격”李 “감사한다더니 뭐했나” 감사원 강력 비판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의 기본정책 방향을 문제 삼고 바로잡아주겠다는 권력기관장들의 일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며 이렇게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에 감사 대상이 된 2017년 12월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2년마다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무리해야 했는데, 확인 결과 2015년 7차 전력수급계획은 과다하게 수요를 추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전력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20년 평균 경제성장률을 연 3.5%로 산정, 약 원전 8기분에 해당하는 전력이 과다하게 추정돼 있었다는 것이다.“감사 필요한 건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임 전 실장은 “정부는 수정된 전력수요를 감안해 석탄화력을 줄이고 과다 밀집된 원전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면서 “그 결과가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쇄 및 신규 석탄화력 착수 중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성 1호기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전 법원 판결로 수명 연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반영할 필요가 있어 전력수급에 영향이 없을 경우 가급적 조기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것의 선후를 따지는 자체가 현실 정책 운용과는 거리가 먼 탁상공론”이라면서 “감사가 필요한 것은 과잉 추정된 7차 수급계획,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이라고 덧붙였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너지기본계획이 전력수급계획의 상위 개념이긴 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前언론인 ‘옵티머스’ 연루, 구치소 확진으로 드러나

    [단독] 前언론인 ‘옵티머스’ 연루, 구치소 확진으로 드러나

    지난해 11월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 수사 상황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일부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의혹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집중됐던 옵티머스 수사가 전현직 검찰 인사가 거론되는 ‘검찰 로비’ 의혹으로 번지는 계기가 됐지만 수사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최근 구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수사 상황까지 불가피하게 노출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달 30일 전직 언론인 손모씨를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씨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인물로 구속 기소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다. 구속 이후 손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구속집행이 정지되는 과정에서 손씨의 범죄 혐의까지 함께 드러났다. 손씨는 지난 5일 석방돼 현재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언론사 출신인 손씨는 옵티머스 관련 일당이 본격적인 금융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부산의 중견 선박부품 제조사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이후 벌어진 각종 소송 과정에 개입해 해덕의 전현직 경영진으로부터 약 6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해덕 인수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 무마를 자신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 수사팀은 손씨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수사 무마 로비 혐의)를 적용하면서도 손씨가 실제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애초 옵티머스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검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해덕이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다른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 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해 왔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검찰 로비스트’를 자처한 손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실제 수사 관여 여부와 편취한 자금의 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다만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당분간 수용자 소환 조사가 중단된 데 이어 손씨마저 확진되면서 추가 수사도 중단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주장 김어준 불기소…檢 “증거 불충분”(종합)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주장 김어준 불기소…檢 “증거 불충분”(종합)

    검찰 “김어준, 명예훼손 의도 보기 어려워”“의혹제기 발언도 허위사실로 단정 어려워”김씨, ‘윤미향 비리’ 폭로 이용수 할머니에“누군가 왜곡 정보 줘” 회견문 배후작성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혼자 했다” 반박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방송인 김어준(52)씨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며 김씨가 명예훼손을 한 비방 목적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고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로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어준, 이 할머니 회견 배후설 제기이용수 할머니 “내가 치매냐, 혼자 했다” 13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으로 고발된 김씨를 지난달 21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불기소처분과 관련해 “김씨에게 이 할머니, 최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의 범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의혹 제기 발언의 내용을 허위사실로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허위 사실이라 해도 김씨에게 허위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뿐 아니라 비방의 목적이 인정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강제징용 피해자운동에 위안부를 섞어서 이용했다고 하신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드렸고 그런 말을 옆에서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김씨는 또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김씨는 이 할머니와 수양딸 곽모씨가 “이 할머니 생각이 맞다”고 반박하자 다음날 같은 방송에서 “혼자 정리한거라고 한 뒤 7~8명이 협의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누구 말이 맞는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5월 2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사준모 “수업 중 위안부 피해자에 망언한류석춘은 기소한 검찰 불기소 납득 못해” 사준모 측은 김씨가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준모는 “김씨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거대한 배후설 또는 음모론으로 규정했다”면서 “연세가 92세인 이 할머니가 ‘노망 들었다, 치매에 걸렸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줌으로써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명시했다. 이어 “김씨는 최소한 이 할머니의 반대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허위 사실을 진술했다”면서 “검찰 수사 중인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구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준모 측은 “수업 시간에 위안부 피해자 관련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를 기소한 검찰이 김씨는 왜 불기소처분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항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檢, 작년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윤미향 기소” 이용수 할머니와 갈등을 겪은 이후 지난해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액투자금 돌려막기’ 52억원 P2P대출 사기…서민 900명 울렸다

    ‘소액투자금 돌려막기’ 52억원 P2P대출 사기…서민 900명 울렸다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업체 및 연계대부업체 전·현직 대표가 허위 투자상품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투자금 약 5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12일 서울북부지검 보건·소년범죄전담형사부(부장 이정렬)는 P2P 대출 플랫폼 업체 및 연계대부업체 전직 대표 A(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현직 대표 B(3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B씨에는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대출원리금 9억 875억원을 회사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규 부동산 구입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사업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원리금을 받으면 수익을 돌려준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사업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담보가 확보돼있다”고 공시했지만, 실제 부동산 사업자는 A씨의 가족이었고 이들은 대출용으로 투자받은 7000만원을 회사 운영 경비로 썼다. 또한 “차주의 신탁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이 없음에도 ‘560억원 상당 담보가 확보됐다’”며 안정성이 높은 투자상품인 것처럼 속였다.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이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900여명 투자자들로부터 52억 5288만원을 투자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소액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한 20∼50대 회사원,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이었고 피고인들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한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검찰은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중민생침해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尹 “배상 권리 살아 있음을 재확인” 지난달 ‘노마스크 와인 파티’로 뭇매 “길할머니 생신 연락 안 닿아 그리움 나눠”논란 일자 “위기 속 사려 깊지 못해 사과”野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 좌파 기괴함”작년 9월 檢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尹 기소”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자 “하루빨리 정의롭고 올바른 문제해결이 이루어져 더 이상 한파 속에 수요시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혐의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은 지난달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축하한다면서 할머니 없는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열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法 “日정부, 피해자에 1억씩 지급하라”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에서 “법원 판결로 피해자들이 외교적 보호를 받고 법적 배상을 받을 권리가 살아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법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尹 “할머니 빈자리 가슴 새기며 우리끼리만나 축하하며 건강 기원” 사진 글 올려 윤 의원은 정의연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하던 지난달에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하기도 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당시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사진을 삭제한 뒤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면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식당 이용 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으며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등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배현진 “소름 끼치는 논란 말고 자숙해” 허은아 “尹, 코로나에 온 나라 멈췄는데국회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생신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 마셔 경악”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길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라며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라고 덧붙였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윤 의원은 지난해 9월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법원 “日제국 반인도적 범죄 행위, 국제규범 위반…국가면제 적용 안 돼” 법원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7년 5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예외적인 경우’ 대한민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 재판을 할 권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주권 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이를 국가면제(주권면제)라고 부른다. 재판부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했다”면서 “국가의 주권적 행위라 할지라도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가 된 국가가 국제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파괴하고 반인권적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줬을 경우까지도 최종적 수단인 민사 소송에서 재판권이 면제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힘이 없는 피해자들로서는 소송 외에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한데, 국가면제를 인정하면 피해자들은 헌법에서 보장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배 할머니 등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위안부로 차출했다며 2013년 8월 위자료 각 1억원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일본 측이 한국 법원의 사건 송달 자체를 거부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원고들의 요청에 따라 법원은 2016년 1월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비록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 기간에 배 할머니가 2014년 세상을 떠나고, 공동 원고인 김군자·김순옥·유희남 할머니 등도 별세했다. 일본 “결코 수용 못해” 강력 반발 일본 정부는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국제법상 주권국가는 타국의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혼했어요” 거짓말로 주식투자금 1억 뜯어낸 유부녀 

    “이혼했어요” 거짓말로 주식투자금 1억 뜯어낸 유부녀 

    중매 사이트에 이혼한 상태라며 결혼할 것처럼 속여 약 1억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부녀인 피고인이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피해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속여 재물을 편취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1억원에 가까운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고, 이미 4회의 동종·유사 전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이 유부녀라는 사실을 숨긴 채 마치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며 B씨에게 접근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5월 26일 대전 서구에 있는 피해자 B씨의 집에서 “동생이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데 주식을 사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금을 명목으로 돈을 받기 시작했고,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까지 B씨를 비롯해 B씨의 어머니와 형 등 가족들로부터 약 1억원을 뜯어 냈다. A씨는 주식 수익금과 함께 갚겠다며 동생의 아파트 구입 잔금, 자신의 전세보증금 인상분 등을 빌미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B씨 등이 준 돈은 주식 투자금이 아닌 A씨 생활비로 쓰였다. A씨는 당시 사기죄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누범기간이었음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보험금 타내려…스스로 손가락 절단해 냉동고 보관한 男

    [여기는 중국] 보험금 타내려…스스로 손가락 절단해 냉동고 보관한 男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을 손가락을 절단해 냉장고에 보관한 남성이 적발됐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龙江)에 거주하는 남성 샤오 모 씨는 약 900만 위안(약 15억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 편취를 위해 왼손 엄지와 검지를 스스로 절단한 혐의다. 공안 조사 결과, 샤오 씨는 지난 2019년 7~8월 2개월 동안 헤이룽장성 이춘시(伊春市) 소재의 보험회사를 통해 다수의 상해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샤오 씨는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스로 자해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그는 보험 가입을 완료한 같은 해 8월 15일, 거주지에서 두 개의 손가락을 스스로 절단했다. 자해 직후 그는 절단된 손가락들을 자신의 냉동고에 보관했다. 또, 가입된 보험회사에 연락해 허위 보험금 청구서를 제출, 총 900만 위안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신청했다. 보험회사 담당 직원에게는 식사 준비를 위해 돼지 머리뼈를 절단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입었다고 거짓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보험금 지급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던 보험 회사 측은 그가 다수의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었다는 점을 확인, 그의 허위 신고 여부를 추가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오 씨가 제출한 의료 감정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당시 접합 수술을 권한 의료진과 달리 샤오 씨가 치료 및 수술 등을 일체 거부했던 점이 보험회사 관계자의 의심을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회사 측은 곧장 관할 공안국에 샤오 씨의 사건을 신고했다. 관할 공안국은 보험회사로부터 왕 씨에 대한 의심 증거를 입수하고, 그의 사건이 단순 상처가 아닌 고의적인 절단 사례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샤오 씨의 거주지를 조사한 공안국은 그의 냉동고에서 절단된 손가락 두 개를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정 결과 해당 손가락은 샤오 씨의 DNA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안국 측은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의료진 감정 결과, 절단된 손가락에서 마약의 일종인 리도카인 성분이 다량 발견된 점이다. 이에 따라, 관할 공안국은 피의자 샤오 씨가 보험금을 노린 사기 행각 외에도 마약 유통 및 복용에 대한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을 담당한 이춘시 이메이취(伊美区) 인민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보험 사기죄 이외에 마약 유통 및 복용 혐의가 추가될 경우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고인 샤오 씨는 보험 사기죄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과 벌금 2만 위안(약 340만 원)이 부과된 상태다. 관할 사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식거래 가짜 프로그램으로 700억대 투자사기 조직 검거

    주식거래 가짜 프로그램으로 700억대 투자사기 조직 검거

    가짜 주식거래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식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사기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주식투자사기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며 3883명으로 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726억원을 편취한 사기범죄 조직 총책 최모(63)씨 등 51명을 붙잡아 최씨 등 12명을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최씨 등은 주식투자 사기를 하기 위해 A스탁 등 여러개 위장투자업체를 설립한 뒤 차입투자(레버리지) 등을 미끼로 2017년 7월 부터 2020년 11월까지 서울, 울산, 경남 창원시 지역 등 전국에서 3883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72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개별 연략을 해 “적은 투자금으로도 레버리지를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합법적인 금융회사 인 것처럼 투자를 권유하고 자체 제작한 가짜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인했다. 이 투자사기 업체에서 제작한 주식거래 프로그램은 주식시세는 증권거래소와 연동되지만 매수와 매도는 실제 증권거래소와는 연동되지 않는 가짜 프로그램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이 위장업체 유인에 속아 레버리지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증거금을 입금하면 이 위장업체는 곧바로 증거금을 출금한 뒤 가짜 주식프로그램에 투자금을 허위로 숫자만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계좌로 입금한 뒤 해당 주식거래 프로그램이 가짜 인줄 모른채 실제 증권거래소와 연동돼 매매가 이뤄지는 줄 알고 주식 거래를 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가짜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 거래를 하다 손실이 나면 자신의 잘못된 투자 판단 때문에 실제 손실이 난 것으로 여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투자사기업체는 투자자가 가짜 프로그램을 통한 주식 매매로 수익을 올려 수익금 출금을 요구하면 전화연락을 끊고 프로그램 접속을 막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피해자 가운데는 이 투자사기업체에 19억원을 입금했다가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투자사기업체는 총책 최씨를 중심으로 업무총괄, 업무지원팀, 회계팀, 고객센터, 상담팀 등의 조직을 구성해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투자사기업체 관련 계좌와 부동산, 골프장 이용권 등 모두 18억 2000만원의 불법수익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추징 보전된 불법 수익은 앞으로 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에서 환수·보관하다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라임 급 아니지만 사모펀드 여전히 ‘비리펀드’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과 사모펀드 9000여개에 대해 전수조사하면서 일부 운용사 임직원들이 사익을 편취하거나 사기성 펀드를 설정한 것을 적발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대형 사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운용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사모펀드 운용사 18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건 전수조사 중 중간발표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운용사의 운용역(대표 등)들은 자사 펀드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해관계인은 이렇게 싸게 산 주식을 당일 매수 가격의 두 배로 매도했다. A사 운용역들은 이처럼 펀드 자산을 저가에 이해관계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운용사 운용역은 투자 업체가 펀드 자금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정보를 얻었음에도 이를 판매사에 알리지 않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도록 해 수십억원의 펀드 손실을 낸 일이 적발됐다. 또 자체 위험관리 기준도 없이 판매사로부터 특정 자산을 편입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도 있었다. 금감원은 “요주의 회사 18곳에 대해 먼저 검사가 실시된 것”이라며 “2023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운용사에서 사익 편취와 약탈적 금융 사례를 적발했다”며 “다만 이러한 사례들이 라임이나 옵티머스에 비해 대규모 피해자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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