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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경호 팀장’ 앞세워 규제혁신 ‘드라이브’… 文정부 못한 거 尹정부 해낼까

    정부, ‘추경호 팀장’ 앞세워 규제혁신 ‘드라이브’… 文정부 못한 거 尹정부 해낼까

    정부가 공공기관·노동분야 개혁과 함께 경제분야 규제혁신까지 전방위 구조개혁에 나섰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의 일상화’로 기존의 규제들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규제 환경이 변화한 지금이 바로 규제를 혁신할 적기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루지 못한 규제혁신 과제를 윤석열 정부가 해낼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민간·기업·시장 중심 경제 구현을 위한 경제 규제혁신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추 부총리가 직접 맡는다. 추 부총리는 “TF는 정부 주도 회의체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성과 지향적 협의체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TF 공동팀장과 위원으로 대거 참여시켜 규제 정책이 정부만의 권한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대 분야 실무 작업반이 검토한 결과의 적정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경제규제심판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7월 중으로 TF 첫 번째 성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TF는 현장애로,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규제 등의 분야에서 규제혁신 과제를 점검한다. 각종 인증제도와 그림자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그림자 규제란 법령에 규정돼 있지 않은데도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규제를 뜻한다. 정부는 새로운 규제를 1개 만들 때마다 규제 비용이 2배가 드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하는 ‘원 인, 투 아웃 룰’을 도입한다. 각종 인허가권을 비롯해 중앙정부가 가진 규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규제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는 규제 개선 과정에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갈등을 해결하는 ‘규제샌드박스 플러스’란 이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기업을 옥죄는 경제 형벌 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고 부당지원·사익편취 규제에서 예외를 인정하는 범위를 명확히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가업상속공제와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제도도 개선한다.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물려줬을 때 최대 500억원까지 공제해 상속세 부담을 줄여 주는 제도다. 국세청도 이날 가업승계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일대일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정부의 규제혁신 추진에 발을 맞췄다. 국세청은 대표이사가 5년 이상 재직했거나 가업승계 이후 사후 관리가 진행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세제 혜택을 위한 사전·사후 요건을 진단하고 추가로 준비할 부분을 알려 줄 계획이다. 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사후 관리 요건을 지키지 못해 공제액을 추징당한 기업이 최근 5년간 97곳”이라면서 “가업승계를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세부 사항을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워 국세청이 사전에 안내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운 체크카드 결제하지 마세요…실형 선고 받습니다”

    “주운 체크카드 결제하지 마세요…실형 선고 받습니다”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를 주워서 썼다가 재판에서 실형 선고를 받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운 체크카드로 ‘48만원 편취’ 30대 징역 8개월 실형 길거리에 떨어진 타인 명의 체크카드를 주워 사용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상현)은 점유이탈물횡령,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부근에서 B씨가 떨어뜨린 체크카드 1장을 습득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또다른 피해자가 분실한 체크카드를 주웠으나 반환하지 않고 점유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추가 혐의도 받았다. A씨는 획득한 2개의 체크카드를 145회에 걸쳐 택시비와 버스비로 사용해 총 48만 5110원 상당의 재물을 편취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범행을 저질러 벌금형의 선처를 받은 전력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았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액이 50만원 이하로 소액인 점, 건강 상태가 비교적 좋지 못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3만 5600원 사용 피고인, 징역 4개월” 지난해 9월초 서울 광진구에서 분실된 체크카드를 주워 올해 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무단으로 사용한 B씨 역시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B씨는 지난해 9월초 서울 광진구에서 분실된 체크카드를 주워 올해 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무단으로 사용했다. B씨는 이 기간 타인의 체크카드를 총 1582회에 걸쳐 약 60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재판부는 B씨가 “피해자에게 반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아니한 채 자신이 가질 생각으로 가지고 갔다”고 판단했다.‘점유이탈물횡령’은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에게 적용되는 형법이다. 단순 점유이탈물횡령으로는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당시 재판부는 B씨가 “피해자에게 반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아니한 채 자신이 가질 생각으로 가지고 갔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분실 체크카드로 총 3만 5600원을 사용한 피고인 C씨에게도 징역 4개월을 선고된 바 있다.
  • “3000만원 입금하면 150~234% 고수익”…미등록 불법 다단계업체 무더기 적발

    반려견 플랫폼이나 온라인 재테크 회사를 내세워 회원을 모집한 뒤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들이 경기도 공정특사경에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의 ‘반려견 플랫폼, 온라인 재테크 등 관련 미등록 불법 다단계 업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 창출을 원하는 이들을 노린 불법 다단계 영업 피해 신고가 잇따라 도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수사를 벌여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행위 3건,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 특사경은 이들 미등록 불법 다단계 조직의 피해자가 2만 3000명에 이르고, 이들이 불법으로 가로챈 금액은 79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A사는 반려견 플랫폼을 이용해 불법 다단계를 운영하던 중 피해자들의 신고로 적발됐다. A사는 반려견의 코주름으로 개체를 확인하는 기기, 반려견 상조, 보험, 테마파크 등을 미끼로 120만원에서 3000만원을 입금하면 150~234%의 수익을 주겠다고 현혹했다. 또 7단계로 구성된 홍보직급 구조를 만들어 각 직급당 600달러에서 2만달러 상당의 후원 수당을 화폐 가치가 없는 코인으로 지급했다. A사는 현재까지 1만5000명의 회원을 통해 100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편취했는데, 피해자 중에는 60~80대 노년층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B사는 온라인 재테크로 위장한 미등록 불법 다단계업체로 2014년부터 4개 법인을 설립한 후 ‘클릭 몇 번만 하면 단시간 투자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허위·과장 광고를 13개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해 회원을 모집했다. B사는 회원들을 3개 등급으로 나누고 가입시 1인당 등급별로 30만원에서 최대 297만원을 내도록 했다. B사는 각 단계별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일명 ‘폰지사기’)으로 현재까지 8000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등 44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끌어모았다. C사 등 3개 사는 영업 업무대행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다단계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계약 모집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위장시킨 후 불특정다수인에게 회사에 투자하도록 거짓 홍보해 3단계 이상으로 이뤄진 불법 다단계 조직을 운영했다. 이들은 일간 신문에도 다단계 방식의 사업을 숨기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거짓·과장 광고를 게재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3개 업체에 중복으로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후원 수당을 투자금 대비 5~7% 지급하겠다고 속여 300명의 투자자로부터 25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갈취했다. 김 단장은 “단시간에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불법 다단계에 발을 들이거나 심지어 불법인지도 모르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를 입은 도민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3개월에 투자금 50% 수익”… 주식 투자 고수 행세 30대 실형

    “3개월에 투자금 50% 수익”… 주식 투자 고수 행세 30대 실형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대현 판사는 주식 투자 고수 행세를 하면서 투자금을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개월에 투자금의 50%를 수익금으로 정산해 주겠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2명에게서 모두 6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작한 주식 잔고증명서와 수익인증서 캡처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경력을 허위로 소개해 일명 ‘주식 인줌마(인스타 아줌마)’나 ‘스캘핑(단타) 고수’로 불리며 2만 6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편취금액이 적지 않고, 일부 피해자의 피해가 전혀 복구되지 않았지만, 비현실적 수익률을 좇아 충분한 검토 없이 투자를 결정한 피해자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윤석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규제개혁 방안 등을 담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이달 중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성장·혁신 전략뿐 아니라 노동과 교육,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망라하는 정책 방향을 이달 중하순쯤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맘때 하반기 6개월~1년 정도의 단기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는 새 정부 5년 동안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달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마치며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바 있지만 기재부는 좀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4년 4월 총선까지 여소야대인 정치환경 속에서 경제혁신 과제를 추진할 방법론을 정책 방향에 담을 방침이다. 관심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식, 방법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이 “주요 기업이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는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화답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는 출범 반년 만인 2020년 12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사익편취 규제대상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 3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기업 규제 3법’으로 보는 게 새 정부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래서 정부는 국회에서의 법 개정 없이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손댈 수 있는 규제들부터 개혁 우선순위에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회 분야 개혁 구체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국정과제에 ‘(주 52시간 근로제 관련) 노사의 자율적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라거나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과 같은 선언적 표현으로 담긴 정책들에 살을 붙인 내용들을 정책 방향에 담을 것이란 뜻이다. 교육 분야에선 신기술 교육 강화, 대입전형 개편,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위에 참여했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큰정부·반기업·친노조 정부에서 작은정부·친기업·친노동 정부로의 체질 변화를 원활하게 이루려면 새 정부가 법 개정만 기다리는 대신 현재 입법 환경에서도 개혁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6월 한달 동안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퇴직공제금은 일용·임시직 건설 근로자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건설업 퇴직시 공제부금의 납부 월수에 따라 공제회로부터 지급받는 금액이다. 퇴직공제금을 부정으로 수급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근로자 또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부정수급액만 환수하고 형사고발은 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자진 신고 없이 부정수급 조사로 적발되면 배액을 징수하고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31일 공제회에 따르면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유형으로는 사업주와 짜고 실제 근로한 일수를 부풀려 퇴직공제금을 받는 허위근로 사례, 건설업 퇴직 증빙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기재해 퇴직공제금을 받거나 이를 도와주는 허위퇴직 증빙 사례, 다른 사람의 퇴직공제금을 부당하게 신청해 받는 편취 사례 등이 꼽힌다. 공제회는 현재 퇴직공제금 부정수급 전담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퇴직공제금을 받거나 받게 한 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조사결과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최대 5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자진신고를 원하는 근로자나 사업주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지사를 방문하거나 누리집(www.cw.or.kr)에서 신고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팩스, 온라인으로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자진신고한 근로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퇴직공제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공제회는 “퇴직 공제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수급 조사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을 넘기면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는 일용직·임시직 건설근로자가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근로하면 건설사업주가 공제회로 근로일수를 신고하고 공제부금을 납부하면 해당 근로자가 퇴직 시 공제금을 받는 제도다.
  • “태양광 투자하면 월 2~4% 이자”...3600억 다단계 사기 일당 검거

    “태양광 투자하면 월 2~4% 이자”...3600억 다단계 사기 일당 검거

    태양광 기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에 매달 2~4%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꾀어 5000여명으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금융컨설팅업체 M사 대표 A씨를 포함, 16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초기에 범행을 설계한 운영진, 편취 금액이 큰 모집책 등 8명은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18년 5월 회사를 설립한 뒤 지난해 6월까지 12개 산하 지역법인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5000여명으로부터 약 3600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국 각지에서 매달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자신을 채권에 투자해 수천억원대 자산을 얻은 성공한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기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매달 2~4%의 이자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회원 모집 수당 명목으로 10억~90억원씩 나눠 갖고 명품 시계 등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 리스비용과 주거지 월세 등으로 매월 수천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취득한 부동산과 주식, 콘도 회원권 등 832억원 상당을 몰수 및 추징보전을 신청해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 열풍에 편승해 다양한 형태의 고이자·고수익을 빌미로 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 사지연장술 받고 ‘범죄의 왕’ 꿈꾼 조주빈[사건파일]

    사지연장술 받고 ‘범죄의 왕’ 꿈꾼 조주빈[사건파일]

    텔레그램에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조주빈(27).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개설해 성착취물을 판매·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징역 42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확정했다. 조주빈은 아버지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해 논란이 됐다. 여론 때문에 수사와 재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중형을 받았다는 주장했다. 조주빈은 지난해 “이 사건은 여론에 의해 공소되고 판결받은 여론 재판”이라며 “법이 아닌 여론과 세월에게 죄를 온전히 판단받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언론 앞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을 땐 미안한 기색은커녕 유명인사 이름을 나열하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재판부 제출용으로만 지난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112편의 반성문과 17편의 호소문을 냈을 뿐이었다. 사지연장술 회복 중 범행 결심 심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정 욕구를 내면에 숨기고 있었던 조주빈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 164cm였던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지연장술’을 감행했다. 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지만 조주빈은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대에 올랐다. 조주빈은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하고, 첫 범죄를 저지를 결심을 했다. 과거 보이스피싱과 마약 사범 검거에 도움을 주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던 조주빈은 병원에 입원해있던 기간 동안 SNS를 통해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997건이나 올린 뒤, 12명을 유인 866만원을 편취했다. 이때 N번방을 접하게 된 조주빈은 앞서 12명을 유인한 방법들을 토대로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서 돈을 벌 생각을 했다.피해자 ‘노예’라고 부른 악랄함 조주빈은 여성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통장 등 획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다. 조주빈은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노예는 말도 안 되게 폭력적인 단어”라며 “실제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겐 ‘이 노예는 약점이 잡혔으니 절대 신고하지 못한다, 얼마든지 당신의 성적 환상을 쏟아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조주빈의 악랄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법정에서 조주빈은 그 포즈에 대해 ‘저의 피해자임을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통제하며 우월 의식을 느꼈고, 자신의 행동을 범죄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주빈이 피해자를 ‘돈’ 또는 ‘물건’으로만 생각했다는 증거는 ‘노예 인증’뿐이 아니었다. 조주빈은 피해자의 신상이 기록된 ‘대백과사전’이란 자료를 만들어 여성을 상품처럼 묘사하고 조롱했다. “배우 주진모 카톡 유출했다” 거짓말 조주빈은 배우 주진모의 카카오톡 유출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주진모가 돈을 주지 않고 언플(언론 플레이)을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무 연관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조주빈의 평소 행적을 보면 허풍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주빈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김웅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주빈은 ‘허풍전’이라는 제목의 자전적 소설 속에서 자신을 40대 후반으로 설정하고, 범죄의 왕으로 묘사했다. 전문가들은 조주빈의 행위가 “나는 유명인들과 동급이다”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려는 왜곡된 열등감에서 비롯된 자의식 과잉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주빈의 태도는 남 탓으로 돌려 범행을 회피하려고 하는 심리와 자기 과시적 성격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얻어내고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대출이 급증하고, 경기불황으로 취업준비생이 증가하는 현상과 더불어 이 같은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렸다. 작업대출이란 소득확인서 등 소득증빙서류나 신용등급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행위로 대출 사기의 일종이다. 금감원은 구직 과정에서 회사가 대출 신청을 요구하면 취업을 빙자한 대출 사기인지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업대출업자는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에게 채용과정에서 신용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며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들은 대출 성사 시 회사 계좌로 대출금을 입금하면 대출금은 전액 회사가 상환해준다고 속이고 구직자의 대출금을 편취했다. 저축은행의 작업대출 이용자는 대부분 20대 대학생·청년층이며, 비대면 방식으로 비교적 소액 대출을 받는 것이 특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사례도 있다. 한 작업대출업자는 ‘무직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고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했다.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뒤, 대출액의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받는 수법을 썼다. 이 업자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9월∼2019년 8월 여섯 차례에 걸쳐 4곳의 저축은행으로부터 3750만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출과 관련해 위·변조 서류를 금융회사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신용정보원 전산망에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오르게 된다. 이 경우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게 되고, 취업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대학생·청년층이 사기성 작업대출에 연루되면 피해자로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공범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제사상 같지만 감동” 정가은, 7세 딸이 차려준 생일상 뭉클

    “제사상 같지만 감동” 정가은, 7세 딸이 차려준 생일상 뭉클

    방송인 정가은이 7살 딸이 차려준 생일상에 감격했다. 지난 22일 정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머니가 해준 돈가스에 계란프라이 올리고 급 빨대를 꽂고 클레이로 촛불 모양 만들고…약간 제사상 느낌은 나지만 과일도 저렇고 쌓아놓고 요구르트에 영양제 잔뜩 올려놓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정가은이 공개한 사진에는 딸이 직접 차린 아기자기한 생일상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급조한 것 같은 모습의 빨대 촛불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이날의 기억을 더욱 추억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정가은은 “#고맙다딸 #완전감동 #생일상 #따님작품”이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이면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정가은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130억 이상을 편취한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등 평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 檢, ‘차량 화재 은폐‘ BMW코리아 임직원 불구속 기소…김효준 전 대표는 무혐의

    檢, ‘차량 화재 은폐‘ BMW코리아 임직원 불구속 기소…김효준 전 대표는 무혐의

    2018년 잇따라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BMW코리아 임직원들과 법인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은 BMW코리아 AS부서장 전모(50)씨 등 임직원 4명 및 법인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임직원들은 자동차 결함 관련 보고, 기술 분석 등을 담당하는 소관 부서의 부장 및 직원들이다. 또 함께 수사를 받은 나머지 직원 2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전씨 등은 2016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일부 디젤 BMW차량에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불량으로 흡기다기관(재순환된 배기가스 등 외부 공기를 디젤엔진 실린더에 공급하는 플라스틱 관)에 발생한 구멍이 화재로 이어진 사실을 알고도 정부제출 자료를 누락하는 등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검찰은 김효준 전 BMW코리아 대표이사 등 다른 임직원 5명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이메일 등 증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전 대표가 담당 부서의 은폐 이후 뒤늦게 책임자인 임원에게 화재사건을 문의해 보고받은 점 등을 미뤄 은폐를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BMW 독일 본사 법인과 임직원, 협력업체 임원 등 8명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자동차관리법상 결함의 공개 의무를 부담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검찰은 이밖에 독일 본사 법인과 각 소속 임원 7명이 차량 결함이 있음에도 이를 속이고 9688대의 차량을 판매해 판매대금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동차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등 결함이 있음에도 자동차 수입사에서 장기간 이를 은폐한 결과 다수의 화재가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된 사안”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면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처리했다”고 밝혔다.
  • 164→170cm… 조주빈 사지연장술 사실이었다

    164→170cm… 조주빈 사지연장술 사실이었다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받은 ‘박사방’ 사건 주범 조주빈(26)이 키를 6cm 가량 키우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 따르면 심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정 욕구를 내면에 숨기고 있었던 조주빈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 164cm였던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지연장술’을 감행했다. 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지만 조주빈은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대에 올랐다. 조주빈은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하고, 첫 범죄를 저지를 결심을 했다. 과거 보이스피싱과 마약 사범 검거에 도움을 주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던 조주빈은 병원에 입원해있던 기간 동안 SNS를 통해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997건이나 올린 뒤, 12명을 유인 866만원을 편취했다. 이때 N번방을 접하게 된 조주빈은 앞서 12명을 유인한 방법들을 토대로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서 돈을 벌 생각을 하게 된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인정 욕구가 동기였을 것 같다”며 “감사장을 받을 정도로 경찰을 도운 것은 본격 범행 전 사전 탐색으로 경찰의 수사 방식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피해자 ‘노예’라고 부른 악랄함 조주빈은 여성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통장 등 획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다. 조주빈은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했다. 권일용 교수는 “노예는 말도 안 되게 폭력적인 단어”라며 “실제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겐 ‘이 노예는 약점이 잡혔으니 절대 신고하지 못한다, 얼마든지 당신의 성적 환상을 쏟아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조주빈의 악랄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법정에서 조주빈은 그 포즈에 대해 ‘저의 피해자임을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통제하며 우월 의식을 느꼈고, 자신의 행동을 범죄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주빈이 피해자를 ‘돈’ 또는 ‘물건’으로만 생각했다는 증거는 ‘노예 인증’뿐이 아니었다. 조주빈은 피해자의 신상이 기록된 ‘대백과사전’이란 자료를 만들어 여성을 상품처럼 묘사하고 조롱했다. 
  • 김건희 여사, ‘모친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의혹 불송치 처분 받아

    김건희 여사, ‘모친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의혹 불송치 처분 받아

    경찰이 모친의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공범으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모친 최모씨의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공범으로 고발된 김 여사 사건을 지난 3월 30일 증거불충분으로 각하했다. 최씨는 2013년 동업자와 함께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명의신탁 받은 주식을 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편취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여사가 잔고증명서 위조 범행의 공범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해 7월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 “중국인은 중국인을 속이지 않아” …여고생인 척 ‘일본男’만 골라 사기 행각

    “중국인은 중국인을 속이지 않아” …여고생인 척 ‘일본男’만 골라 사기 행각

    중국 장시성 간저우를 기반으로 불법 채팅 플랫폼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4명이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매체 왕이신원은 지난달 26일 유료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만난 일본인 남성들만 골라,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 남성 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고 1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붙잡힌 사기 조직원 일당 4명은 20대 중국 남성들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만남 주선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에게 여고생인 척 가장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특히 이들의 주요 범행 타겟은 일본인 남성들이었다. 채팅 앱의 자기 소개 사진에 10대 여고생의 사진을 공유하고, 일본인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지갑을 잃어버렸다. 교통비가 급하게 필요한데, 현금을 송금해달라”는 방식 등으로 돈을 편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차례 일본 남성들로부터 현금을 송금받은 뒤에는 아이디를 삭제해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일본에 거주하는 남성들이었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도 제대로 된 신고나 처벌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피해 남성이 이들의 사기 행각을 신고하면서 은신처에 숨어 있던 일당 4명 모두 공안에 붙잡혔다.  그런데, 더 큰 논란이 된 것은 이들에 대한 수사 중 사기 행각을 벌인 가해자들이 범행의 주요 타겟으로 일본 남성만 골라 접근했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부터다. 사기 범죄 조직원 중 한 명이 수사 기관에서 사건 진술 중 “중국인은 중국인을 속이지 않는다”면서 “일본인들은 과거에 중국인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 우리가 일본인을 속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들의 사기 행각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 사람들을 속인 적이 없다. 오직 일본인만 속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발언은 사건 수사관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고, 이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기 조직원 4명의 행각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조직원들의 ‘중국인은 중국인을 속이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일본인들은 과거에 중국을 속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중국인들을 학살했다”면서 “조직원들의 범행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다른 차원에게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지한다. 일본인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불과 수십년 전에 저지른 상처가 여전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직원들의 일본어 구사 능력에 주목하면서 “이 멋진 남자들은 일본어 능력자들이다”면서 “일본인들이 속을 정도로 일본어 구사 능력이 우수하다. 사기 행각도 뭘 알아야 칠 수 있는데 이 조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에 탄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건을 담당했던 관할 재판부는 4명의 조직원들에 대해 “매우 고귀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범죄는 범죄일 뿐”이라면서 이번에 붙잡힌 조직원 전원에게 최고 3년에서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 “아프고 힘들어도 호소할 방법이 없었어요”

    “아프고 힘들어도 호소할 방법이 없었어요”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의지할 사람도 없고 호소할 방법도 없었어요.” 30년간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며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A(47)씨가 한맺힌 지난 날들을 밝히며 눈시울을 적셨다. 동생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온 A씨는 기억하기 조차 싫은 그간의 상황을 비교적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털어놨다. A씨는 1992년 지인의 소개로 가족과 함께 살던 정읍에서 익산의 한 축사로 일을 하러 떠났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으로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던 게 싫어 고향을 떠난 그에게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A씨는 첫날부터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해가 뜨기 전부터 질 때까지 쉴 틈 없이 막노동을 했다. 사료 배합과 운반, 먹이 주기, 분뇨 치우기 등 매일매일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을 해야 했다. 조금만 쉴 틈이 생기면 축사 주인의 논이나 밭일을 돕는 일에도 동원됐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비인간적인 대접 뿐이었다. 잠은 축사에 딸린 컨테이너 공간에서 잤다. 반찬은 대부분 김치 한가지 였다. A씨는 그렇게 고되게 30년간 일했지만 현재 통장에 남은 돈은 단 9만 2000원이 전부다. 명절 때 20~30만원 남짓 받은 게 월급의 전부였다. 장애 수당과 생계주거비 등으로 한 달에 90여만 원씩 수급비를 받았지만 A씨의 통장을 관리하는 축사 주인이 모두 인출해 구경도 하지 못했다.축사 주인이 편취한 수급비는 9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가족들은 그가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명절 때 축사 주인과 함께 가족들을 찾아온 A씨가 잘 지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A씨 동생이 형을 만나러 축사를 찾아가서야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화가 치민 A씨 동생은 형의 주거지를 자신이 있는 광주로 옮기고, 정읍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농장 주인인 B씨(70대)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로 진정서도 제출했다. A씨의 동생은 “축사 주인이 형을 가족처럼 생각했고 결혼도 시켜줄 건데 왜 데려가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다 것을 알게됐다”며 “30년간 사람이 살지 못할 곳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고된 일을 시킨 데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고객예치금도 자산”… 단숨에 44위 된 두나무, 대기업 규제 받는다

    총자산 10.8조 중 5.8조가 예치금기존 금융과 규제 형평성 논란에공정위 “금융업 아냐, 뺄 근거없어”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7일 가상자산거래소로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금융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 8225억원(고객예치금 약 5조 8120억원 포함)으로 가상자산 거래 주력 집단 중 최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나누어 지정한 2017년 이래 대기업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곧장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된 건 두나무가 첫 사례다. 앞서 두나무는 고객예치금을 뺀 자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자산 규모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나무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보험업이 아닌 정보서비스업 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고객예치금을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봐서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고객예치금은 두나무 통제하에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경제적 효익을 두나무가 얻고 있어 자산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게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 기준”이라면서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닌 상태에서 고객예치금을 자산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객예치금을 제외해도 두나무의 자산은 5조원이 넘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지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나무의 경우 투자자 보호 문제에 초점을 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아직 가상자산 거래 관련 법이 없어 고객 자산 건전성 확보는 부족하다”면서 “12개 이상 법률이 발의돼 있는데 그 전까진 공정거래법을 통해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공정위 측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더라도 채무 보증이나 순환출자가 없어 현재로선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14개 계열사 중 사익편취 행위 규제 대상이 있는지는 다음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받아 본 후 확정될 예정이다.
  • “엄마, 액정 파손돼 수리 중인데”…피싱 문자, 이렇게 옵니다

    “엄마, 액정 파손돼 수리 중인데”…피싱 문자, 이렇게 옵니다

    부산의 한 은행 직원이 뛰어난 직감으로 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사연이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운봉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은행 로비 매니저 박주현씨(46)는 전날 오전 11시쯤 계속해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은행 로비 매니저는 고객을 안내하고 보안 업무를 담당한다. 박씨는 이미 피싱 범죄를 예방해 4차례 표창장을 받은 적이 있는 베테랑 로비 매니저로 전해졌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박씨는 직감적으로 수상함을 느꼈다. A씨가 초조해하며 계속해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창구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조심스럽게 A씨에게 다가가 도와줄 것이 없는 지 물었다. A씨 휴대전화에 수신된 문자메시지엔 “엄마, 폰 액정이 파손돼 수리 중인데 대신 받은 폰으로 문자만 가능해. 마트 상품권 신청한 것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신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설치 링크가 첨부됐고, 앱을 설치한 뒤 아이디를 알려달라는 요구사항도 있었다. 박씨는 문자 메시지를 본 뒤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사건을 처리했다.한편 코로나19 이후 메신저 등을 통한 비대면채널 이용이 늘면서 가족·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7% 급증, 피해 비중이 58.9%에 달했다. 메신저피싱은 문자메시지, 카톡 등으로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긴급한 사정을 이유로 개인정보 및 금전이체 등을 요구한다. 금감원은 “메신저피싱 피해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사기범이 자녀를 사칭함으로써 부모의 이성적 판단이 와해되는 취약점을 공략하기 때문”이라며 “사기범이 탈취한 신분증, 인증번호 등으로 피해자 몰래 계좌잔액 인출, 신규계좌 개설 및 신규대출신청, 오픈뱅킹 가입 후 피해자의 다른 금융계좌 잔액을 편취하는 등 추가 피해 위험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 ‘계곡 살인’ 검사 “검수완박 중재안 따르면 살인미수 수사 못했다”

    ‘계곡 살인’ 검사 “검수완박 중재안 따르면 살인미수 수사 못했다”

    ‘계곡 살인’ 사건 담당 검사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 박세혁 검사는 전날 내부 전산망에 ‘범죄가 두부냐? 카스테라냐? 동일성과 단일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계곡 살인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모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서민 피해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험한 바에 비춰 보면 박병석 국회의장님의 (검수완박) 중재안 제4항에 규정된 내용은 도무지 수사 현실을 모르는 단견”이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중재안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경우 일산 서부경찰서가 송치한 계곡 살인과 8억원 보험금 편취 미수 범행에 대해서만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또 다른 범행인 ‘양양 복어 독 살인미수’와 ‘용인 낚시터 살인미수’에 대한 수사는 시작할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박 검사는 “두 살인미수 범행의 입증이 있으면 계곡 살인에 대한 입증도 높아지고 보험금 8억원 편취 미수까지 입증할 수 있는 구조”라며 “살인미수 범행을 입증하지 못하면 이은해씨 등이 영리하고 교묘하게 저지른 살인 범행을 규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검사 눈앞에 이씨 등의 별건 살인미수 범죄가 명백히 보이는데도 칼을 꺼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지 않을까”라며 “중재안에 따르면 이들의 영악한 범의와 사건 실체는 영원히 암장됐을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합의한 박 의장의 중재안에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할 수 있는 요건에 ‘(사건의) 동일성·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른바 별건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중재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만큼 검찰의 보완수사 재량과 경찰 견제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단일성·동일성’이란 단어로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에서 진범·공범 및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발하고 있다.
  • 최태원, ‘SK실트론 사건’ 공정위 제재 불복… 행정소송 제기

    최태원, ‘SK실트론 사건’ 공정위 제재 불복… 행정소송 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에 불복하고 15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최 회장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같은 소송을 서울고법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최 회장은 최근 공정위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한 전원회의 의결서 정본을 송달받은 뒤 공정위의 제재 논리를 분석하면서 대응 방안을 고민해왔다. 공정위로부터 제재 의결서 정본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SK 측은 애초 소송 제기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SK 측은 지난해 12월 22일 공정위가 최 회장과 SK㈜에 대해 각각 8억원씩 16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리자 즉시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사건은 ‘지배주주의 사업 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첫 사건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SK㈜는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회사인 SK실트론(당시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가 매입하고, 나머지 29.4%를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SK㈜가 최 회장에게 ‘상당한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넘긴 것으로 판단했다. 최 회장이 실트론의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합리적 검토 없이 이를 양보했고, 결국 최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어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SK 측은 “SK㈜의 잔여 지분 미인수는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이고, 이후 최 회장의 잔여 지분 인수는 해외 업체까지 참여한 공개 입찰이어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위법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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