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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한신대학교, 대학저널, 제넥신, 기획재정부

    ■ 한신대학교 △ 기획처장 김재성(학생처장·교목실장 겸) △ 교무처장 강민구(입학홍보처장·한신-미텔슈탄트연구센터장 겸) △ 사무처장 한재영 △ 신학대학장 이향명 △ 독어독문학과장 오동식 △ 철학과장 김대오 △IT 콘텐츠학과장 서정욱 △ 국제관계학부장 박상남 ■ 대학저널 △ 편집인 겸 대기자 지원선 △ 총괄본부장 이백수 ■ 제넥신 △ 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 홍성준 ■ 기획재정부 △ 혁신정책담당관 박성궐 △ 예산기준과장 김경국 △ 기금운용계획과장 고정삼 △ 공공정책총괄과장 이상영 △ 공공제도기획과장 오기남 △ 인재경영과장 이재완 △ 윤리경영과장 황병기 △ 개발협력과장 신준호 △ 재정정보공개과장 이석균
  •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거리 두기의 여름…뒤라스 여름으로 위로

    ‘연인’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이 폭넓게 재출간됐다. 최근 두 달 새 ‘파란 눈 검은 머리’(문학동네)를 필두로 ‘여름밤 열 시 반’(문학과지성사),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녹색광선), ‘여름비’(미디어창비)가 연이어 독자를 만났다. 동네서점에서는 이들 책을 묶어 ‘뒤라스 세트’로 판매할 정도다.뒤라스가 사후 20년이 훌쩍 넘어서도 각광받는 것은 그의 현대성에 기인한다. 뒤라스는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을 뜻하는 ‘누보 로망’ 작가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 및 연출로도 주목받았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1980년, 예순여섯 살에 27세 애독자 얀 안드레아와 사랑에 빠져 16년 동안 연인으로 살다가 사망한 세기의 러브 스토리도 널리 회자된다.1980~1990년대 나왔다 절판된 책에 스타 작가가 새로운 번역을 덧댄 것도 눈길을 끈다. ‘여름밤 열 시 반’은 ‘로마인 이야기’ 번역으로 유명한 김석희 작가가, ‘여름비’는 문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백수린 소설가가 번역했다. 이 소설들은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삼았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계절, 감정과 심리의 흐름을 포착해 섬세하게 벼린 언어로 불가능한 사랑을 탐구한다.그의 소설을 전기와 후기로 나눠 살펴보는 재미도 준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1953)과 ‘여름밤 열 시 반’(1960)은 뒤라스의 전기, ‘파란 눈 검은 머리’(1986)와 ‘여름비’(1990)는 후기에 해당된다. 전기엔 서사가 두드러지고, 후기엔 시적인 요소가 더욱 가미되며 희곡 형식을 빌려오는 등 언어적 실험을 즐긴다. ‘여름비’를 번역한 백수린 작가는 “이전 번역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뒤라스의 호흡과 문체 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청년 얀과의 러브 스토리를 염두에 두는 것도 뒤라스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이다. 성소수자였던 얀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에 시달리던 뒤라스의 말년을 꼬박 지킨 동반자다. ‘타키니아의 작은 것들’은 고등학생이던 얀이 뒤라스를 처음 접한 책이며, ‘파란 눈 검은 머리’는 뒤라스가 얀에게 헌정한 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뒤라스에 대한 재조명은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 퀴어 서사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박소정 녹색광선 대표는 “여성 주인공이 자발적으로 결말을 선택하는 페미니즘적 요인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와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지선 문학동네 편집자는 “성소수자 담론 등으로 문학의 새로움에 눈을 뜬 독자들은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역사는 지울 수 없다

    역사는 지울 수 없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화를 실었다는 이유로 무슬림 극단주의 무장세력으로부터 무차별 총격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문제의 만화를 다시 게재한 특집호를 발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총격 테러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에 맞춰 5년 전 참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특집호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일 파리법원에서는 테러 당시 무장세력에게 무기와 자금 등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며 재판은 10주에 걸쳐 진행된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를 당한 이후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싣지 않았다. 하지만 샤를리 에브도는 특집호 사설을 통해 “테러의 ‘증거’인 풍자만화 없이 재판을 시작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정치적인, 또는 저널리즘의 (사명에 따라) 비겁함에 빠지지 않겠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는 다시 쓰여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집호에는 샤를리 에브도가 2006년 2월 9일자에 게재해 테러를 당했던 무함마드 풍자만화가 다시 실린다. 이 풍자만화들은 당초 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포스텐에 실린 12장짜리로, 무함마드를 머리에 폭탄이 꽂혀 있는 모습 등으로 묘사했다. 이슬람에서는 그림이든 동상이든 무함마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것 자체가 금기다. 당시 잡지 판매량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뛰는 등 상업적 이익을 거뒀지만 샤를리 에브도는 무슬림 세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켜 9년 뒤 벌어진 참사의 씨앗이 잉태됐다. 2015년 1월 7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알제리계 무슬림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편집국장과 만평가 등을 포함해 직원 11명을 사살한 것이다. 건물 밖에서 총에 맞은 경찰 등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1969년 창간된 샤를리 에브도는 프랑스의 주간 좌익 성향 풍자 전문지다. 1960년 창간된 좌파 풍자 월간지 ‘하라 키리’를 계승했다. 1981년 인기가 떨어져 폐간됐다가 1992년 복간됐다. ‘샤를리’는 만화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에서 따온 것으로, 창간 당시 대통령이던 샤를 드골을 조롱하는 뜻도 있다. “좌파 다원주의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며 극우파와 사이비 종교, 가톨릭, 이슬람, 유대교, 정치, 문화 등 성역 없는 풍자를 펼쳐 왔다. 샤를리 에브도 건물은 2011년에도 폭탄 테러를 당했으며 그 후 편집진에 대한 경찰의 보호조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덕동 경기도의원, 의회 간행물편찬위 위원 위촉

    박덕동 경기도의원, 의회 간행물편찬위 위원 위촉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덕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4)이 지난 1일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경기도의회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에는 박덕동 의원과 양운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성1), 김영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1), 김용성(더불어민주당·비례), 이선구(더불어민주당·부천2) 의원 5명을 비롯해 외부 전문인사인 조규명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 정진구 한국소비자TV부사장 등 총 7명이 선출됐다. 경기도의회 김영태 언론홍보담당관과 이정구 의사담당관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회는 이날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며, 경기도의회 간행물의 발행에 관한 기본계획과 편집방향 등을 수립하고 간행물 발행주기 등에 대해 심의한다. 대표적인 간행물인 ‘경기도의회 소식지’는 도의회 주요 의정활동과 각종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간 9회, 회당 10만부씩 발행 중이다. 구독을 희망하는 도민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무료로 배부한다. 박 의원은 “간행물편찬위는 도민과 도의회의 소통창구”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도의회의 여러 가지 정책과 의정활동의 모습을 도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하도록 수준 높은 편찬물 발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인극장]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만나다…예언 능력까지 갖춘 여신

    [지구인극장]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만나다…예언 능력까지 갖춘 여신

    네팔에 가면 ‘살아있는 여신’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예언 능력까지 있는 이 여신은 반드시 3~5세의 여자아이만 할 수 있고, 여신이 되려면 엄격한 조건과 테스트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아무나 될 수도 없고, 하고 싶다고 영원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네팔인들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의 모든 것, 지금 당장 [지구인극장]에서 확인하세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 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간행물편찬위 양운석 위원장.김영준 부위원장 선출

    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간행물편찬위 양운석 위원장.김영준 부위원장 선출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회는 지난 1일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양운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1)을, 부위원장에는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1)을 선출했다. 양운석 위원장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의원님들의 활동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월 10만 부를 발행하는 경기도의회 소식지의 장점을 살려 의회와 도민 사이의 소통창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에는 양운석 위원장, 김영준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박덕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4), 이선구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2) 등 의원 5명과, 외부 전문인사로는 조규명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와 정진구 한국소비자TV 부사장 등 총 7명이 선출됐다. 김영태 언론홍보담당관과 이정구 의사담당관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후반기 간행물편찬위원회는 2022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며, 경기도의회 간행물의 발행에 관한 기본계획과 편집방향 등을 수립하고 간행물 발행주기 등에 대해 심의한다. 한편, 경기도의회 소식지는 도의회의 주요 의정활동과 각종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간 9회, 회당 10만부씩 발행 중이다. 구독을 희망하는 도민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무료로 배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선뉴스프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승진 △ 책임행정원 김미경 △ 선임사무원 박일란 △ 전문사무원 김란미 △ 전문사무원 연정화 △ 전문사무원 이남순 △ 전문사무원 이대한 △ 전문사무원 이승진 ◇ 보직 △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연구위원 김태일 ■ 조선뉴스프레스 △ 레포츠미디어본부 월간산 편집장 부장 이재진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사업조정본부 생명기초사업센터장 홍미영 △ 평가분석본부 제도혁신센터장 최대승 △ 재정투자분석본부 예비타당성조사3센터장 안상진 △ 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김기락 △ 혁신전략연구소 혁신네트워크실장 이동욱
  • 무함마드 비하 만평 실어 17명 살해된 佛 잡지, 다시 게재한 이유

    무함마드 비하 만평 실어 17명 살해된 佛 잡지, 다시 게재한 이유

    5년 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만평을 실었다가 총기 난동을 불러 17명이 끔찍하게 살해된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다시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실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비하 만평이 다시 게재된 것은 2015년 1월 7일 이슬람을 맹신하는 두 형제가 총기 난동을 부릴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기 전날이었다. 당시 난동으로 유명 만평가 등 12명이 살해되고, 며칠 뒤 파리에서 관련된 공격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뒤 프랑스 전역에서 지하드(성전)를 표방하는 테러 공격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프런트 커버에 이미 덴마크 일간지에 게재됐던 무함마드 만평 12건을 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무함마드가 터번 대신 폭탄을 두르고 말풍선에 프랑스어로 “이거면 다 돼”라고 적어 넣었다. 매주 수요일 발간되는 이 잡지는 사고를 통해 2015년 끔찍한 살해극 이후 선지자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하라는 독자의 요구를 종종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늘 그렇게 하는 것을 거절해왔다. 금지됐기 때문이 아니었다. 법은 그렇게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의미가 있고 뭔가를 논쟁으로 이끌 수 있는 이유 말이다. 그런데 이번주에 2015년 1월의 테러리스트 재판이 시작해 우리는 만평 게재가 절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14명의 용의자들에게 주어진 혐의는 무기를 소지하거나 무기고를 형제 등에게 지원해 샤를리 에브도 파리 사무소와 유대인 슈퍼마켓, 한 경찰관을 공격하게 했다는 것이다. 용의자 가운데 세 명은 궐석 재판을 받게 되는데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여명의 증인과 테러 생존자들이 증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번 재판은 지난 3월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미뤄졌고, 11월까지는 이어질 예정이다. 5년 전 문제의 그날, 사이드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는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들을 습격해 샤르브로 알려진 스테파니 샤르보니어 편집장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카부를 비롯한 네 명의 만평가, 칼럼니스트 두 명, 카피라이터 한 명, 회의에 참석하러 온 손님과 관리인, 편집장의 경호원과 경찰관 한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경찰은 형제를 뒤쫓아 사살했고 파리 동부 일대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 형제와 친하게 지내던 아메디 쿨리발리가 유대인 슈퍼마켓에서 여자 경찰관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틀 뒤 그는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아 죽기 전 네 명의 유대인 남성들을 사살했다. 쿨리발리는 동영상을 통해 이슬람 국가(IS) 집단의 이름으로 공격을 자행했노라고 털어놓았다. 샤를리 에브도는 기존 질서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것으로 명성을 누렸지만 동시에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극우, 카톨릭의 권위, 유대인들의 독주 등 성역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무함마드를 비하하기 시작하면서 사무실의 편집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나 화염병 공격들을 받았다. 샤르브는 표현의 자유 때문에 만평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 그림을 보고 웃지 않는다고 무슬림들을 탓하지 않는다. 프랑스 법 아래에 살고 있다. 코란의 율법 아래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혔다. 5년 전 끔찍한 공격이 일어난 뒤 수천명의 파리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나도샤를리다(JeSuisCharlie) 구호를 외쳤고 전 세계로 번져나갔다. 편집인 제라르 비어드는 이듬해 BBC 인터뷰를 통해 잡지가 새롭게 국제적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톤에 대한 신선한 비판이 제기됐다며 많은 이들이 다른 이의 견해와 믿음을 조금 더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 5년 동안 무함마드 비하나 이슬람 격하 만평은 게재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지난 1년간 MBC에브리원의 ‘대한외국인’이라는 퀴즈 예능방송에 출연 중이다. 기자 출신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기대만큼 문제들을 그렇게 잘 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자성어와 관련된 질문들이 그렇다. 맞힌 적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최근 사자성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자성어 공부 중에 내 인생과 제일 관계가 깊은 사자성어를 알게 돼 매우 기뻤다. 그 사자성어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다. 바로 ‘전화위복’이다. 필자는 2010년 터키 최대 민영언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취직하면서 외신기자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에 회원 등록을 한 후 한국 언론계에서 좀 알려지자 각 방송국 뉴스룸에서 종종 중동 이슈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곤 했다. 같은 시기 많은 예능프로에서도 출연섭외가 왔다. 소속 언론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기자적 정체성에 지나치게 애착이 있어 예능프로 출연은 늘 거절했다. 그러던 중 2016년에 터키에서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위협을 무산시켰으나 이를 기회로 반정부적 언론사들을 강제폐쇄했다. 한국에서 외신기자로 있다가 갑자기 백수가 됐다. 더구나 반정부 언론인으로 찍혔으니 터키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 엄청난 위기는 어마어마한 기회로 변신했다. 백수 시절을 극복하려고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이다.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일부지만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누구보다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재미있게 전달만 하니까 웃음과 깨달음이 동시에 발생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렸고, 예전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한외국인’에서 아는 분야가 아닌 모르는 분야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맞히지 못해 “패배의 아이콘”이 된 것도 필자에게는 일종의 전화위복이다. 이를 계기로 집중적으로 사자성어 공부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도입부는 코로나 방역 현상에 대해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3월 말에 입국했는데 며칠 후부터 코로나 방역이 진지해졌고,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에 입국하면 ‘14일 필수격리’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말리게 했다. 그러다 보니 거의 한국인들이 해외에 안 나가게 되었다. 이 위기에 무슨 기회가 있는지를 한 지상파에서 리포터로 일하다가 보게 되었다. 리포터로 취재하러 지방에 가 보니 지방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아무리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한국인들은 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나니 큰 효과가 없었다. 지방관광지의 상인들도 국제적인 시장을 고려하며 장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한국인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까지 휴가를 보내러 지방에 간다. 요즘은 제일 많이 공유하는 ‘여행 꿀팁 블로그 포스팅’들이 다 국내 여행 아이템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보면 이제는 뻔한 광화문, 남산, 남대문 시장 등 수도권 중심 포스팅을 하지 않고 지방의 오지를 더 깊이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많아졌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중심이었던 한국 관광업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굳건해졌고, 특히 코로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나면 한국의 관광시장이 국내외적으로 대약진할 것이라는 게 지금부터 예상된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이다. 이러한 조치 때문에 또 불편한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제일 큰 목적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다. 나는 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또 다른 분야에서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본다. 우리의 삶이 방역조치 탓에 힘들어져도, 참고 보면 전화위복의 구멍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구멍들을 찾아 기회를 늘려야 한다.
  • [인사] 한국일보, 중앙그룹, 이투데이, 국토교통부

    ■ 한국일보 △ 뉴스룸국 호남취재본부(부장대우) 전주주재 김종구 △ 신문국 에디터 한준규 ■ 중앙그룹 ◇ 중앙일보플러스 △ 디자인에디터 겸 선데이국 편집에디터 이영호 ◇ 중앙일보M&P △ 기술담당(부장) 박영식 ◇ JTBC PLUS △ 엘르BU 엘르사업팀장 겸 코스모폴리탄사업팀장 정명동 △ 코스모폴리탄BU 코스모폴리탄기획팀장 임은정 △ 에스콰이어BU 에스콰이어기획팀장 박광수 ■ 이투데이 △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김종훈 △ 주필 추창근 △ 상무이사 겸 경영기획실장 김덕헌 △ 상무이사 겸 광고국장 임영재 ■ 국토교통부 △ 도시활력지원과장 박용선 △ 철도시설안전과장 정선우
  • [길섶에서] ‘집콕’과 OTT/이종락 논설위원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한 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영화와 TV 시청 문화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영화관과 TV 대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 보게 된다. TV 외에도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골라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리모컨 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어졌다. 드라마 시리즈도 한 번에 몰아서 시청하는 이른바 ‘몰아보기’ 습성도 생겼다. 아내는 지난 주말에도 새벽 2시 반까지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 보다가 잠이 들어 대신 휴대폰 전원을 껐을 정도다. TV프로를 제시간에 보기 위한 ‘본방 사수’도 옛말이 됐다. 재미없는 부분은 건너뛰고 곱씹고 싶은 장면은 무제한 돌려보며 일시정지, 2배속 감상하기 등 시청자가 콘텐츠를 편집해 보는 시대가 현실화됐다. 하나의 계정을 서너 명이 공유할 수도 있다. 국내 OTT를 즐겨 보다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에 네 명이 보는 프리미엄 상품에 가입했다. 매달 1인당 이용료가 영화 관람료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3625원에 불과하다. 지상파TV와 영화관의 시대가 이미 저물었다는 전망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실감 난다. jrlee@seoul.co.kr
  •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 시인·강준 희곡 작가 등 선정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 시인·강준 희곡 작가 등 선정

    한국문인협회는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왼쪽) 시인, 강준(오른쪽) 희곡 작가, 오덕렬·전수림 수필가, 정재분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임애월), 희곡집 ‘랭보, 바람 구두를 벗다’(강준), 수필집 ‘간고등어’(오덕렬), ‘서쪽에 걸린 풍경’(전수림), 동시 ‘할머니 가신 뒤’(정재분)이다. 1998년 한국시학으로 등단한 임 시인은 현재 한국시학 편집주간을 지내고 있다. 강 작가는 극작가와 소설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희곡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교육자로 교단에 섰던 오 수필가는 광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예술세계’로 등단한 전 수필가는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맥문학’ 동시로 등단한 정 작가는 동시집 4권을 출간해 부산여성문학상, 한국시낭송상 등을 받았다. 제6회 박종화문학상 수상자로는 최문경 소설가(장편소설 ‘물, 그리고 돌의 신화’), 은종일 수필가(수필집 ‘아린’)가 선정됐다. 제12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에는 이남숙 시인(시집 ‘빛 따라 길을 내다’), 모상철 시조시인(시조집 ‘조각배에 흔들리며’), 이월성 소설가(소설집 ‘인간등대’)가 뽑혔다. 제5회 배기정문학상은 홍보영 시인(시집 ‘굳이 말하라 하면’)이 받는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선 캠프급 이낙연 비서실… ‘지명직 최고’에 여대생 파격 임명

    대선 캠프급 이낙연 비서실… ‘지명직 최고’에 여대생 파격 임명

    최고위원 친문 일색… 쓴소리할 인물 없어“투표 성향 보면 국민·당원 비슷했다” 반박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그를 보좌할 ‘이낙연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거치며 ‘맨파워’를 키워 대권을 잡았던 것처럼 이 대표 역시 당직 인선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거란 분석이다. 다만 신임 지도부에 ‘쓴소리’나 다른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 대표는 31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전임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 3선 박광온(왼쪽) 의원이 임명됐다.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의 미디어본부장 겸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박 의원은 일찌감치 이낙연 캠프에 합류해 총괄 지휘를 맡았다. 수석대변인 최인호(재선) 의원 역시 ‘부산 친문’으로 전대 초반부터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한정애(가운데)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허영, 신영대, 강선우 등 초선 3명을 대변인으로 기용했다. 비서실은 기존 당대표 체제와 달리 정무실장에 현역 의원을 배치하고, 메시지실장 역시 비서실장과 동급으로 직위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사실상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메시지실장에는 불과 두 달 전까지 현역 언론인이었던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영입해 대선까지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정청 유대를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지 대선 캠프급이란 해석은 과하다”며 “메시지실장 격을 높인 것은 언론인 출신인 이 대표가 누구보다 메시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박성민(오른쪽) 청년대변인이 임명되면서 최고위 구성도 마무리됐다.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이 대체로 친문 일색인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역시 이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노조는 한국노총 내 최대 계파로, 이해찬 지도부에서 시작된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정책 연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4세 대학생 신분으로 발탁된 박 최고위원이 예상 밖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인선에는 2030 및 여성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여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반영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년과 여성이 당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나의 거듭된 약속을 이행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박 최고위원에게 전화해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대가 친문 표심 경쟁으로 흘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득표율을 보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이 비슷했다. (친문 등) 어떤 세력이 아주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 딸, 허위기사 보도 조선일보 관계자 4명과 강용석 고소

    조국 딸, 허위기사 보도 조선일보 관계자 4명과 강용석 고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딸에 관해 허위보도를 한 조선일보 관계자 4명을 형사고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방문하여 인턴 부탁을 했다는 8월 28일자 허위날조 기사를 작성해 배포한 조선일보 기자 2명과 사회부장, 편집국장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였다”며 딸이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들이 어느 누구도 딸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8월 29일자 조선일보에서 발표된 “바로잡습니다”의 내용에 따르더라도 기사가 “당사자인 1차 취재원이 아닌,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두 기자는 기자로서의 기본적인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이러한 기사를 작성했기에 최소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기에 충분하다”며 “편집국장 및 사회부장은 허위날조 기사를 포함한 신문의 ‘초판’이 서울 제외 비수도권 지역 전역에 인쇄되어 배포된 데 승인을 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어 최소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딸은 강용석 변호사도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위반으로 고소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티알’이란 사람이 “조민 연대 피부과 인사 간 것도 맞습니다. 재학생에게 어제 확인했어요”라고 실시간 댓글을 올리자 그 글을 읽으면서 “그 와중에도 조국과 조민 가족들은 자기들의 계획을 차분히, 차근차근 진행하는 거에만 관심이 있는 거예요.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건, 나라가 무슨 일이 나건 자기들은 자기들의 일만 관심있는 거예요”라며 비난 발언을 해 연세대 피부과를 찾아갔다는 댓글을 기정사실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 관계자 4명과 강 변호사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은 별도로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선일보는 29일자 2면의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기사가 오보라 밝히고, 조 전 장관 딸과 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를 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전 장관 딸에 대한 허위기사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의 파업 도중 보도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후각·미각 회복 중”...웹툰 작가 박태준,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

    “후각·미각 회복 중”...웹툰 작가 박태준,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

    웹툰 작가 박태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퇴원한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박태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59.8kg이 된 자신의 몸무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박태준은 사진과 함께 “무사히 퇴원했다. 후각과 미각은 회복 중이고 음압병동에 격리되어 침대에서만 10일 이상 머물렀더니 체력을 많이 약해졌는데 다행히 후유증 같은 건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살이 4키로가 빠져있다. 네이버 웹툰 대표님과 편집부의 간곡한 휴재 권유에도 마감 고집 피워 죄송하다. 건강히 떨어진 체력 회복하여 오래오래 만화 그리겠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태준은 지난 20일 자신의 연재 중인 웹툰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밝혔다. 다음은 박태준 글 전문.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후각과 미각은 회복 중이고 음압병동에 격리되어 10일 이상 머물렀더니 체력은 많이 약해졌는데 다행히 후유증 같은 건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했습니다. 근데 살이 4키로가 빠져있네요 개이득.. 네이버 웹툰 대표님과 편집부의 간곡한 휴재 권유에도 마감 고집 피워 죄송합니다. 건강히 떨어진 체력 회복하여 오래오래 만화 그리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교육부, 병무청, 서울경제신문, 고용노동부

    ■ 교육부 ◇ 부이사관 전보 △ 교육부(애틀랜타 한국교육원 파견) 김현주 △ 한국해양대 사무국장 조재익 ◇ 서기관 전보 △ 고등교육정책실 김정원 △ 교육부(LA 한국교육원 파견) 임소희 △ 국립국제교육원 노진영 △ 강릉원주대 강종부 △ 창원대 박상신 △ 한밭대 정원숙 △ 외교부 양호석 손상호 ■ 병무청 ◇ 서기관 승진 △ 병역자원국 황주하 △ 사회복무국 김형숙 △ 사회복무국 송민선 ■ 서울경제신문 ◇ 승진 및 이동 △ 경제부장 김현수 △ 산업부장 서정명 △ 바이오IT부장 김민형 △ 생활산업부장 박태준 △ 정치부장 김상용 △ 문화레저부 골프팀장(부장대우) 박민영 △ 편집국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부장대우) 심희정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문성진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고용장려금 TF 팀장 홍정우
  • [인사] 한국전력, 건국대학교병원, 금융위원회, 마이데일리, 공정거래위원회

    ■ 한국전력 ◇ 본부장 △ 관리본부장 이정복 △ 기술혁신본부장 김숙철 ◇ 특수사업소장 △ 전력연구원장 김태균 ■ 건국대학교병원 △ 병원장 황대용 ■ 금융위원회 ◇ 서기관 승진 △ 은행과 윤현철 △ 중소금융과 권민영 ■ 마이데일리 △ 대표이사 여동은 △ 편집국장 곽명동 ■ 공정거래위원회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 사무처장 신봉삼 ◇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 경쟁정책국장 최무진 ◇ 과장급 전보 △ 국제협력과장 황태호
  • [이해영의 쿠이 보노] 베토벤 그리고 안익태

    [이해영의 쿠이 보노] 베토벤 그리고 안익태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해다. 전 세계적으로 온갖 행사가 준비됐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의 사거일인 3월 26일에조차도 아무 일도 없었다. 대개 베토벤의 마지막 작품이 그가 죽기 1년 전인 1826년 작곡된 작품번호 135 곧 현악 4중주 제16번으로 알기 십상이다. 그런데 여기 베토벤 작품번호 136 ‘영광의 순간’이 있다. 유튜브 등에서 정명훈의 좋은 지휘로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은 1814년 작곡됐다. 그의 교향곡 제8번이 발표된 해다. 그런데 왜 이 작품은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을까? 베토벤 자신이 거절한 탓이다. 그렇다면 왜? 이 곡은 1814년에 초연됐다. 1814년! 전 유럽을 혁명의 소용돌이로 내몬 나폴레옹 전쟁이 종결되고 메테르니히 반동체제가 자리잡는 빈회의, ‘회의는 춤춘다’로 유명한 이 반나폴레옹 전후처리 회의는 그해 9월 개최돼 다음해 6월까지 지루하게 이어지는데, 그 와중인 1814년 11월 이 곡은 첫 무대에 오른다. 영국,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전승 4국의 의도는 자명했다. 타도된 부르봉왕조를 복고시켜 다시는 혁명운동이 부활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었다. 아울러 일체의 자유주의, 민족주의 경향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경찰국가 체제를 안착시키는 것이었다. 베토벤은 이 빈체제를 찬양하는 곡을 회의 기간에 무대에 올린 것이다. 한때 프랑스혁명을 동경, 파리로 이주할 생각조차 했었고, 또 ‘황제’ 나폴레옹에 대해 극단적 혐오감을 내비친 급진공화주의자였던 그가, 제우스라는 기성의 절대권력에 맞선 프로메테우스라는 항의와 저항의 아이돌을 형상화했던 그가 보수반동 체제의 나팔수로 변신한 셈이다. 그래서 황제와 합스부르크왕가를 낯뜨겁게 찬양하는 그리고 바로 그 ‘새로운 유럽’의 중심 빈의 희망찬 미래를 기리는 곡을 만든 것이다. 우리로 치면 전두환 시절 타락한 종교인들의 ‘조찬기도회’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변절도 이런 변절이 없다. 1941년 2월 1일자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 제69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북미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회로부터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 신곡보의 사용허가를 요구하였으므로 대한민국 22년(1940년) 12월 20일 국무회의에서 내무부로서 그의 사용을 허가하기로 의결하다.” 물론 정식 국가로 의결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안익태의 신곡조 애국가는 이렇게 임정의 사용 허가를 얻었다. 같은 해 12월 10일 태평양전쟁 발발 직후 임정은 ‘대일선전성명서’를 발표한다. 이 선전포고문에서 임정은 ‘축심국’, 곧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추축국에 ‘전쟁을 선언’하고 만주국과 난징 정부를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그래서 “왜구를 완전히 구축하기 위하여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혈전”할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임정이 대일본 선전포고를 발표했던 바로 그 시점 전후 안익태에서 에키타이안으로 변신한 그는 베를린의 만주국공사관 참사관 에하라 고이치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집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 직전까지 약 2년 반을 기식했다. 전후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기록과 미육군 유럽사령부 정보국의 비밀보고서에 따르면 에하라 고이치는 일본 유럽첩보망의 독일 총책으로 기록돼 있다. 이 정보는 나치 제국안전본부 제6국 해외첩보부 산하 극동국장의 재판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에하라 고이치의 사저에 있으면서 에키타이안은 1942년 독일 음악계의 거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황기 2600년 기념 축전곡’을 지휘했다. 그리고 그해 9월 18일 중국에서 9ㆍ18사변이라 불리는, 즉 만주사변일에 맞추어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 축전곡’을 작곡해 지휘했다. 나치 선전성이 제작한 이날의 실황 영상은 마지막 4악장이 독일연방기록원에 남아 있는데, 그중 마지막 40초가량이 편집돼 나치의 전쟁 뉴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됐다. 에키타이안은 1943년 2월 11일 일본 건국 기념일에 빈에서 만주국을 다시 지휘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만주국’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같이 올리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하지만 5ㆍ16 이후인 1962년 자신이 주도한 제1회 국제음악제 때 꿈을 이루었다. 물론 ‘만주국’이 아니라 ‘한국환상곡’과 ‘합창’을 묶어서 말이다. 베토벤은 메테르니히 반동체제를 위해 자신의 공화주의 신념을 훼절했지만 그 작품은 버렸다. 에키타이안은 변절의 도구였던 그 작품을 울궈먹고 또 울궈먹었다. 그러는 사이 좌건 우건 우리 모두가 비루해졌다.
  • [인사]

    ■외교부 ◇과장급 전보 △아프리카2과장 한은실 △평화체제과장 홍승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체육국장 유병채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고용장려금 TF 팀장 홍정우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 △해양정책관 송상근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사무처장 신봉삼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경쟁정책국장 최무진 ◇과장급 전보 △국제협력과장 황태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보 △코로나19긴급대응반장 이현희 △허가총괄담당관 이수정 △첨단제품허가담당관 정현철 △고객지원담당관 정영숙 △빅데이터정책분석팀장 박선영 △위해정보과장 김달환 △소통협력TF 팀장 신인수 △식품안전정책과장 김용재 △식품관리총괄과장 최종동 △식품안전인증과장 고지훈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손영욱 △ 식품표시광고정책과장 신영희 △식품안전현장조사TF 팀장 박동희 △유해물질기준과장 신영민 △현지실사과장 정정순 △농수산물안전과장 최대원 △의약품품질과장 오정원 △의약지식재산정책TF 팀장 유대규 △마약관리과장 김은주 △의료기기관리과장 정재호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성홍모 △의료기기기준정보화TF 팀장 이종화 △축산물안전과장 강백원 ■한국전력 ◇본부장 △관리본부장 이정복 △기술혁신본부장 김숙철 ◇특수사업소장 △전력연구원장 김태균 ■서울경제신문 △경제부장 김현수 △산업부장 서정명 △바이오IT부장 김민형 △생활산업부장 박태준 △정치부장 김상용 △문화레저부 골프팀장(부장대우) 박민영 △편집국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부장대우) 심희정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문성진 ■배재대 ◇부처장급 전보 △사무부처장 추민호 △시설안전관리센터장 최홍규 △진로취창업지원센터장 전인호 ◇팀장급 전보 △교무연구팀장 염경철 △재무회계팀장 한창석 △주시경교양대학 교학팀장 이숙 △산학협력단 연구관리팀장 윤석웅 △창업보육센터 창업보육팀장 양현모 ◇3급 승진 △교육지원팀장 류수영 △정보관리팀장 송희우 ■건국대병원 △병원장 황대용
  • 84세 노모와 아들 3개월간의 고행… 가는 길 자체가 카일라스

    84세 노모와 아들 3개월간의 고행… 가는 길 자체가 카일라스

    카일라스는 티베트 고원 남서부에 위치한 산이다. 불교에서 언급되는 세계의 중심 수미산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어 해마다 많은 순례자들이 카일라스를 찾는다. 이곳 주위를 돌면서 기원하면 업이 소멸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니까 불교 신자가 카일라스를 목적지로 삼아 떠나는 여행은 드물지언정, 특별한 사건인 것은 아니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도 심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특별한 사건에 해당한다. 주인공부터 예사롭지 않다. 카일라스로 향해 가는 3개월의 고된 여정에 기꺼이 도전한 사람은 이춘숙. 여든네 살 할머니다. 이춘숙의 아들이 이 영화를 연출한 정형민 감독이다. 그는 노모와 함께 불교 성지를 순례한 면면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편집해 ‘카일라스로 가는 길’을 완성했다. 이쯤에서 분명히 해 둬야 할 사실이 있다. 이 작품의 주제가 종교 포교, 이를테면 불교 숭배나 성지 순례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정형민은 말한다. “목적지까지 간다는 게 목표가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목표였습니다.” 이춘숙의 목표도 다르지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그래서 모자(母子)는 카일라스로 가는 최단 루트 대신 바이칼 호수, 고비 사막, 알타이 산맥, 파미르 고원을 지나는 우회 루트를 짰다. 강조점은 카일라스가 아니라 ‘가는 길’에 찍힌다.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은 일의 결과보다 과정이다. 순례도 마찬가지다. 신은 자신이 있는 장소에 얼마나 빨리 도착했느냐가 아닌,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왔느냐로 순례자의 정성을 평가할 테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춘숙은 A+를 받을 게 틀림없다. 순례 내내 그녀는 부처의 자비와 예수의 사랑을 언행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제도로서의 종교’에 대비되는 ‘본질으로서의 종교적인 것’이다. 이춘숙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안녕을 빈다. 그리고 고향에 있는 고양이들의 안부를 걱정하고, 험지를 뛰노는 산양들의 생명력을 예찬한다. 온 존재가 그녀에게는 평등하게 귀하다.타국에서 이춘숙은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그녀와 마주한 모든 이들은 그 메시지를 알아듣는다. (비)언어적 표현에 담긴 진심은 어디에서든 통하는 법이니까. 그렇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이춘숙에게는 생명을 보듬는 특유의 친화력이 있다. 덕분에 그녀는 ‘카일라스 가는 길’을 특별한 사건으로 만들어 낸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설명을 잘해 주는 친절한 작품은 아니다. 내레이션을 통한 정보 전달조차 없다. 타국에서 한국어로 대화하는 이춘숙 같다. 그러나 그녀가 외국인에게 그랬듯 ‘카일라스 가는 길’도 관객과의 소통에 성공한다. 자비와 사랑이라는 종교적인 것을 속 깊게 공유해서다. 카일라스는 티베트에만 있지 않다. 카일라스는 이춘숙이 가는 길 곳곳에 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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