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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병무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글로벌경제신문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부이사관 승진 △ 평가총괄과장 이성도 △ 여성가족정책과장 이한형 △ 총무과장 신양수 △ 법무감사담당관 김진곤 △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 총괄기획과장 손선미 △ 조세심판원 행정실장 박태의 ■ 병무청 △ 감사담당관 김창걸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심사총괄담당관 윤여진 △ 조사2과장 윤정태 △ 분쟁조정과장 양수연 △ 자율보호정책과장 이정은 ■ 글로벌경제신문 △ 글로벌경제연구소장 겸 편집국 대기자 김선한 △ 편집국 금융증권팀 기자 김은주
  • 1조 3000억원 美 출판사 CEO의 유언 “피붙이들 말고 내연녀에게 회사를”

    1조 3000억원 美 출판사 CEO의 유언 “피붙이들 말고 내연녀에게 회사를”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와 ‘헝거 게임’ 등을 펴낸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은 12억 달러(약 1조 3782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평가된다. 1920년에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물려받은 리처드 로빈슨 주니어(84)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여러 운동을 즐겨 하는 등 건강에 매우 자신있어 했다. 그런데 지난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한 섬을 운동삼아 걷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운동 애호가였던 그가 세상을 떠나자 두 아들과 전처, 누나들은 비탄에 빠졌다. 장례를 치르고 상속 문제를 다루던 가족은 한 번 더 놀라야 했다. 로빈슨 CEO가 지난 2018년 유언장을 이미 작성해 뒀는데 전처와 두 아들은 물론, 누나들까지 유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고 내연녀에게 전부 물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알게 됐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된 그의 내연녀는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올레 루체스(54)다. 유언장에다 로빈슨 CEO는 루체스를 “내 파트너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루체스는 클래스A를 포함한 스콜라스틱 주식 300만주, 옵션을 포함한 보통주 200만주는 물론 모든 개인 소유품까지 물려받는다. 그녀가 넘겨 받은 보통주의 가치만 7000만 달러(약 80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주식 만으로도 회사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사실상 출판사를 통째로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루체스는 1991년 스콜라스틱 캐나다에서 부편집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공동사장을 맡았다. 그 뒤 2014년 스콜라스틱 미국 사업의 CSO에 임명됐고, 2년 뒤에는 스콜라스틱 캐나다 단독 사장을, 2018년에는 스콜라스틱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다. 몇년 전부터 로빈슨 CEO는 루체스와 연인 관계가 됐고, 회사 안의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당연히 로빈슨의 가족 일부는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법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 CEO는 평소 유산 상속이나 개인적인 삶에 관해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고, 후계자도 미리 준비시키지 않았다. 로빈슨 CEO가 왜 루체스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는지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루체스가 주식이나 재산의 일부를 가족에게 넘기는 식으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남인 존 벤험 벤 로빈슨(34)은 아버지의 계획을 알게 됐을 때 “드러난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아들들은 평소 아버지와 자주 만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져 배신감이 더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둘째 아들로 영화제작 일을 하는 모리스 리스 로빈슨은 개인 소지품까지 루체스에게 넘기기로 한 아버지의 결정이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원만한 결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 [인사] 건양대학교병원, 경기도교육청, CNB미디어, 세종대

    ■ 건양대학교병원 △ 신경외과장 권창영 △ 혈액종양내과장 조도연 △ 헬스케어센터 부센터장 김천수 ■ 경기도교육청 ◇ 교육장 △ 광명교육지원청 류관숙 △ 안성교육지원청 김진만 △ 용인교육지원청 강원하 △ 포천교육지원청 정영숙 △ 가평교육지원청 하태훈 △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이은광 △ 김포교육지원청 백경녀 △ 수원교육지원청 황윤규 △ 이천교육지원청 조기주 ◇ 직속기관장 △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최영라 ■ CNB미디어 △ CNB뉴스 마케팅부장 박상준 △ 문화경제 편집국장 안용호 △ “ 마케팅국 부국장 문성태 ■ 세종대 △ 공공정책대학원장 이수연 △ 융합예술대학원장 김세훈 △ 인문과학대학장 이문기 △ 전자정보공학대학장 송형규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김형석 △ 공과대학장 홍성경 △ 기획처장 이내성 △ 교무처장 홍우영 △ 입학처장 한창완 △ 연구산학협력처장 송진우 △ 대외협력처장 조진우 △ 학술·전산처장 한동일 △ 미래교육원장 박재우 △ 국제교육원장 탁진영 △ 신문방송국 주간 이충훈 △ 법무감사실장 이재교 △ 창의교육개발원장 민경석 △ 총무처장 황철규
  • [시론] 포털 뉴스 20년, 개혁이 필요하다/송경재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포털 뉴스 20년, 개혁이 필요하다/송경재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포털(portal)은 알려져 있다시피 인터넷 정보를 분류하고 제공하기 위한 웹페이지다. 초기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검색하는 도구이지만, 포털이 발전하면서 인터넷과 포털은 동의어처럼 간주됐다. 포털이 이메일, 검색, 뉴스, 소셜미디어, 동영상, 전자상거래, 은행 등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포털은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존 신문과 방송이 주도하는 언론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가 ‘한국 모델’이라 부를 정도로 포털 뉴스 사용 비율이 높은 나라다. 최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1’ 조사에 따르면 포털 검색 엔진 및 뉴스 수집 사이트를 통해 주로 온라인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72%로 조사 대상 46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포털 뉴스를 많이 본다는 것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 화면에서 국내외 뉴스를 모두 볼 수 있고 뉴스 댓글과 추천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포털 뉴스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점도 드러나면서 언론 생태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첫째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경고한 바와 같이 언론이 포털에 종속될 우려다. 2000년대 초반 포털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기존 언론사는 뉴스를 통한 이익을 쉽게 얻기 위해 자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고민 없이 포털에 의존했다. 그 결과 포털 뉴스 집중이 진행됐고, 언론사의 자체 플랫폼 위축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의 영향력 약화로 이어졌다. 둘째, 포털 뉴스가 의제 설정을 왜곡한다는 비판도 있다. 언론사는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되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추천, 댓글, 관심도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 뉴스나 탐사 뉴스 등이 추천되는 비율은 낮고, 자극적이고 시선을 끄는 뉴스가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뉴스 가치가 단순히 포털에 노출되는 것이 전부가 되면서 좋은 뉴스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셋째, 뉴스 제휴사 선정과 퇴출의 민주성과 투명성 부족 문제다. 현재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은 제휴를 통과한 언론사들만 스마트폰 뉴스와 콘텐츠 및 검색 제휴를 한다. 그러나 언론사가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사를 받는다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 또 심사위원 추천과 심사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언론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심사를 통과한 50여개 언론사만 서비스가 가능해 언론을 서열화하고 여론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 또한 포털 뉴스는 개편 때마다 사용자와 언론사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용자 의견을 물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굴뚝산업’ 기업도 정기적으로 서비스 평가를 하는데, 포털 뉴스는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다. 댓글, 토론방, 실시간 검색어 등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뉴스 서비스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개선의 노력보다 없애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털 입점 언론사 매매 의혹이나 뉴스 배열 언론사 편중, 알고리즘 편향성 등 포털 뉴스를 둘러싼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전면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현행법에서 포털 뉴스의 법적 정립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지만, 법적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는 많다. 우선 포털 뉴스를 보다 공론장에 충실하게 좋은 뉴스 전달의 구조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공익·지역 뉴스 할당’, ‘팩트 체크’ 등을 전면에 보이도록 하는 화면 설계는 언제나 가능하다. 포털을 공적 가치와 좋은 뉴스의 공간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29일부터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에 ‘심층 기획’ 영역을 만든 것은 아직 부족하고 늦었지만 좋은 시도다. 포털 인공지능과 관련된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 인공지능 편집이 도입되면서 중립성보다 오히려 편향성 논란이 많아졌다. 말 많은 정치권을 제외하고 시민단체, 언론계, 한국기자협회나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사용자 감시 제도와 포털 투명성 백서 발간 등도 필요하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포털 뉴스는 사용자 중심 관점에서 더 좋은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을 통해 언론사와 사용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인사]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김명섭△산업재산정책국장 정연우△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문삼섭△특허심판원 심판장 박호형 ■전북도 △비서실장 이종훈 ■코리아헤럴드 △총괄 상무이사 신용배△편집국장 이주희△마케팅국장 겸 헤럴드 대외협력담당 정희제 ■한국외대 △대학원장 이재원△서양어대학장 김시홍△대외협력처장 가정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승진 △수소연구단장 조원철△에너지ICT융합연구단장 오세승△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장 우중제△운영관리팀장 홍진철△플랫폼연구실장 김병현△총무회계실장 김효정△안전문화실장 김병진△시설운영실장 김백순 ◇전보 △온실가스연구단장 박영철△미세먼지연구실장 정순관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장 이수연△융합예술 김세훈△인문과학대학장 이문기△전자정보공학 송형규△소프트웨어융합 김형석△공과 홍성경△기획처장 이내성△교무 홍우영△입학 한창완△연구산학협력 송진우△대외협력 조진우△학술·전산 한동일△미래교육원장 박재우△국제교육 탁진영△신문방송국 주간 이충훈△법무감사실장 이재교△창의교육개발원장 민경석△총무처장 황철규 ■김천대 △교무처장 권창오△입학처장 최준일
  • 관훈클럽도 與 언론중재법 반발…“권력 비판 위축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언론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도 비판에 동참했다. 관훈클럽은 2일 공식 의견에서 “1957년 창립 이래 정치 현안에 대한 공식 의견 표명을 자제해왔다. 언론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가치 수호를 위해서다”라며 “그러나 최근 여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은 우리 사회 저널리즘의 미래와 국민의 알 권리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관훈클럽은 “개정안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법률로 제약하려 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중대한 입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민주적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말과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것은 언론의 권력 비판 기능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는 의심을 자초하는 일이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이 절실해진다고 지적한 관훈클럽은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들을 상대로 한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이후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현업단체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등 언론단체가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동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허윤철 사무국장 임명

    △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허윤철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허 사무국장은 한국언론정보학회 연구이사,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편집위원, 한국지역언론학회 지역언론학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 [인사] 오늘경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특허청, NEWS더원

    ■ 오늘경제 △ 편집국 경제부동산팀장 이재훈 △ “ 금융팀장 장미란 △ 수도권취재본부장 고상규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 승진 △ 수소연구단장 조원철 △ 에너지ICT융합연구단장 오세승 △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장 우중제 △ 운영관리팀장 홍진철 △ 플랫폼연구실장 김병현 △ 총무회계실장 김효정 △ 안전문화실장 김병진 △ 시설운영실장 김백순 ◇ 전보 △ 온실가스연구단장 박영철 △ 미세먼지연구실장 정순관 ■ 특허청 ◇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 기획조정관 김명섭 △ 산업재산정책국장 정연우 △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문삼섭 △ 특허심판원 심판장 박호형 ■ NEWS더원 △ 경제부장(부국장 대우) 전안나 △ 서울취재본부장 정상린 △ ” 국장 전승원 양경섭 정상현 △ 인천취재본부 경제부장 이현구 △ 충북취재본부 총괄본부장 여명구 △ “ 본부장 김동진 △ ” 업무이사 노현호 △ 전북취재본부 국장 윤복진 △ “ 부장 이상선
  • [인사] ABL생명, 코리아헤럴드, 에스씨엠생명과학, 팍스넷뉴스

    ■ ABL생명 ◇ 임원 선임 △ 법무실장 및 준법감시인 홍선희 ■ 코리아헤럴드 △ 총괄 상무이사 신용배 △ 편집국장 이주희 △ 마케팅국장 겸 헤럴드 대외협력담당 정희제 ■ 에스씨엠생명과학 △ 연구소장 김석조 △ 사업개발 담당 이사 이서종 ■ 팍스넷뉴스 △ 편집국 금융증권부장(부국장) 이규창 △ “ 산업1부장 이진철 △ ” 산업4부장 김진욱 △ “ 벤처중기부장 김동희
  • [인사] 한국아파트신문, 인천일보, 한국일보, JTBC

    ■ 한국아파트신문 △ 대표이사 홍권희 ■ 인천일보 △ 편집국장 박정환 △ 기획실장 겸 방송국장 윤관옥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여승철 △ 편집국 편집기획부장 윤신옥 △ 편집국 자치행정부장 이주영 △ 편집국 정치부장 남창섭 △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 파주·의정부 담당 부장 김은섭 △ 경기본사 편집국 정경부 최준석 △ 경기본사 편집국 정경부 박다예 ■ 한국일보 △ 독자마케팅국 대외협력팀장 도형석 ■ JTBC △ 정치부장 정강현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박소연 이영주 김후신 ■감사원 ◇4급 승진△대변인실 홍보담당관실 김소형△국토·해양감사국 제4과 최원형△공공기관감사국 제2과 박종민△시설안전감사단 제2과 김현성△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이승윤△행정·안전감사국 제3과 서근원△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 김정아△지방행정감사1국 제2과 김동진△국방감사단 제1과 강춘대△특별조사국 제1과 채정아△특별조사국 제3과 이상헌△특별조사국 제5과 김문준△감사청구조사국 제1과 김준현△민원조사단 수원사무소 이동기△심의실 법무담당관실 전종희△감사교육원 교육지원과 김도곤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김효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실 사회서비스자원과장 김우기△보건의료정책실 공공보건정책관실 공공의료과장 노정훈△건강정책국 건강정책과장 고형우△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신제수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세훈△금융정책국장 권대영 ■국가보훈처 ◇국장급(일반직 고위공무원)△대변인 조덕현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핵종분석실장 유정보△미디어소통팀장 이현정△지역협력팀장 김철 ■JTBC △정치부장 정강현 ■인천일보 △편집국장 박정환△기획실장 겸 방송국장 윤관옥△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여승철△편집국 편집기획부장 윤신옥△자치행정부장 이주영△정치부장 남창섭
  • 94년생 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 ‘느낌표’… 섬세함 2% 부족한 스토리텔링 ‘물음표’

    94년생 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 ‘느낌표’… 섬세함 2% 부족한 스토리텔링 ‘물음표’

    각본촬영음악편집미술 작업을 혼자 다했다. 라트비아 출신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 말이다. 여덟 살 때 그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기만 하지 않았다. 직접 만들었다. 1994년생이니까 나이는 많지 않은데, 창작자로서의 경력은 20년 가까이 된 믿기지 않는 이력의 소유자다. 그러니까 1인 다역으로 4년에 걸쳐 애니메이션 영화 ‘어웨이’(Away)를 제작할 수 있었을 테다. ‘어웨이’는 명실상부 작가주의 작품이다. 그런데 이 사실이 작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과정이 고생스러웠든, 수월했든 간에 예술품은 완성도로 평가받는다. ‘어웨이’는 어떤가 하면 작화와 연출 독특성은 느낌표(!), 스토리텔링 정합성은 물음표(?)다. 윤곽선을 없앤 캐릭터 디자인은 배경에 인물이 유연하게 스며들도록 한다. 이것은 여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그림체다. 롱테이크(한 장면을 길게 촬영해 시공간의 사실성을 더하는 방법)와 핸드헬드(카메라를 흔들어 화면에 박진감을 가미하는 방법)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입체적인 구성을 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은 아쉽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작품이므로 훨씬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게 느껴진다. 어딘가 “떨어져” 있다는 뜻의 ‘어웨이’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섬에 불시착한 남자가 겪는 모험기를 담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괴물이 느릿느릿 남자를 쫓아오고, 그는 마을이 있는 곳으로 짐작되는 항구를 목적지로 정한 뒤 모터사이클을 타고 여정에 나선다. 나는 법이 서툰 작고 노란 새도 남자의 동행이다. ‘어웨이’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길은 이를 주인공의 ‘본질적 자아 찾기’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괴물이 본질적 자아와 구별되는, 또 다른 자아들의 무리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아무리 멀리 달아난다 해도 그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괴물도 ‘나’이기 때문이다.하늘을 나는 새들을 동경하는 작고 노란 새도 ‘나’의 분신이다. 꿈속에서 남자가 작고 노란 새가 되는 장면이 이 같은 가설을 방증한다. 그렇지만 그런 분석이 가능하다고 해서 ‘어웨이’의 스토리텔링이 정교하게 전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식량물지도나침반성냥 등이 남자를 위해 작위적으로 준비된 것은 그렇다 쳐도 오래 달려도 연료가 줄지 않는 오토바이는 뭔가 싶다. 생명체의 배고픔과 목마름 등은 중간중간 채워야 하나 기계 동력은 무한한 세계라는 것일까. 몽상과 결합한 무의식으로 간주하면 납득은 된다. 하지만 이 밖에도 관객의 몫으로 남겨진 스토리텔링의 공백이 많다. ‘어웨이’에는 물음표의 책임과 느낌표의 영광이 공존한다. 어느 쪽이 우세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작은 물음표, 큰 느낌표.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취중생]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길…” 끝내 광화문에서 사라진 세월호

    [취중생]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길…” 끝내 광화문에서 사라진 세월호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30일 오후 2시쯤 방문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1층. 로비 한 구석에 있는 노란색의 플라스틱 상자 5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이 상자들 안에는 203명의 얼굴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입니다(참사 전체 희생자는 304명). 이곳으로 옮겨진 지 3일이 지났지만 로비 벽면에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희생자들의 사진은 아직 상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이 결성한 사단법인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인 4·16연대,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내 일부 공간과 서울시의회가 소유한 공터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전시환경을 어떻게 설계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첫 실무 회의를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측을 지키던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이하 ‘세월호 기억공간’ 또는 ‘기억공간’)의 철거작업이 지난 27일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이 지난 2019년 4월 12일 문을 연 이래로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해인 지난 2014년 7월부터 광화문광장에 설치·운영돼 왔던 세월호 천막 14개동을 철거한 자리에 조성된 약 24평(79.98㎡) 크기의 목조 건물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로 광화문광장에 남아있던 세월호 참사의 흔적은 7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30일 광화문광장에 갔더니 세월호 기억공간은 목조 골격을 제외한 나머지 구조물의 철거가 거의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 광장 면적을 기존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3.7배 확장하는 사업) 일정을 고려해 2019년 12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재구조화 사업기간이 연장되면서 세월호 기억공간의 운영기간도 지난해 12월 3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됐고, 그 뒤에 올해 4월 18일까지로 운영기간이 재연장됐습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인 기자회견에서 “공사기간 중 기억공간 철거는 (서울시와) 굳이 합의·약속을 할 사안이 아니었다. 공사기간 중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박 전 시장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광화문광장 공사를 마친 후 세월호 참사로 모두의 염원이 된 ‘안전한 나라’는 물론 시민들이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지킨 민주주의의 역사와 그 의미를 광화문광장에 담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공사기간 중 기억공간을 철거하더라도 세월호 참사 지우기가 아니라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유족들 “일방적 철거 통보” 서울시 “예정된 절차” 유족들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 이후 서울시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와 관련한 논의를 7차례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기억공간 문제는 우리 같은 직원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새 시장과 직접 만나 의논하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직후 오 시장에게 면담을 계속 요청했으나 지난 17일 비공개 면담 전까지 오 시장을 만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유족들과 오 시장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동안 서울시는 지난 5일 유족들에게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이달 26일에 철거를 할테니 그 전에 세월호 기억공간 안에 있는 기록물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는 안내였습니다. 유족들은 대안 없는 철거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재구조화 공사 종료 후 새롭게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에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의하자’는 유족들의 요구는 오 시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어떤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된다”면서 “전임 시장 때부터 구상된 계획이고, 앞으로도 그 계획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시 관계자들이 상자와 포장지를 들고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바로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족들과 4·16연대는 “서울시가 애초에 약속했던 기간을 어기고 불시에 철거를 집행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철거 예정일인 26일 전에 기억공간 안에 있는 물품을 정리해달라고 분명히 유족 측에 안내했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서울시가 언제 다시 기습적으로 철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지난 23일부터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그리고 최근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출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이 지금도 거리에서 농성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그 후로 서울시와 유족들 간의 대화는 이어졌지만 ‘기억공간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서울시의 입장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유족들의 입장은 계속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가 임박하자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기억공간 주변에서 서로 2m 간격을 유지하며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5일 ‘세월호 기억관 철거를 중단하라’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하모(51)씨는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모두 규명되지 않았는데 철거를 강행하려는 서울시 행태에 화가 나서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철거 임박하자 유튜버들 몰려 행패 유족들을 괴롭힌 것은 기억공간 철거만이 아니었습니다. 유튜버들이 기억공간 주변에 몰려들어 행패를 부렸습니다. 유튜버들은 지난 유족들이 노숙농성을 시작한 이튿날인 지난 24일 오후부터 모여들어 휴대전화를 유족들에게 들이밀며 “빨리 철거해라”, “세월호가 국민 세금을 뜯어먹고 있다”와 같은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광화문광장 공사 때문에 전기가 끊겨 노숙농성을 하는 동안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던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할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억공간을 지키고 있던 유족들은 유튜버들의 모욕적인 말들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족들은 “저녁에 유튜브 생중계를 하면 슈퍼챗을 통해 후원을 더 많이 받으니까 오후에 많이들 찾아온다”면서 유튜버들의 난동에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경찰은 결국 유튜버들이 기억공간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질서유지선을 설치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시 관계자들이 기억공간 내부 기록물 정리를 포기하고 돌아갔을 때 시민들과 취재진이 기억공간 현장으로 밀려들자 한 유족이 “거리두기 간격 유지 등 방역지침을 잘 지켜달라. 또 그걸 이유로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말을 여러 번 외쳤습니다. ‘또’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참사 피해로 인한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용기를 주지는 못할 망정 ‘세금 도둑’이라고 매도하며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유족들이 평소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서울시가 예고한 철거일인 지난 26일. 구체적으로 몇시부터 철거가 진행될지 알 수 없던 상황에서 기억공간 현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서울시가 철거를 강행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거 협조 공문을 들고 이날 오전 두 차례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철거할 예정”이라면서 “철거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족들께 이해를 구하고 유족들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제철거가 진행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후 여야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유족들은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세월호 기억공간에 있는 물품들을 서울시의회 본관으로 임시 이전해 설치하는 방안에 합의하였습니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5시 넘어 “유족들의 요청으로 철거를 27일 오전까지 일시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우려됐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유족들 “왜 참사 기억 지우려 하는지…” 유족들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세월호 기억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공간 내 추모 물품과 전시물을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에 임시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말입니다. “저희 유가족들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 철거 통보를 받기 전까지 1년 동안 서울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광화문광장 공사를 위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에 당연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후에 세월호 참사가 일깨운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약속이 전제돼야 철거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일관되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기 않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통보했습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취지가 ‘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라면, 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민들의 기억까지 지우려고 하는 것입니까. 광화문광장 공사가 끝난 뒤에 민주주의의 역사, 촛불의 역사를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오세훈 시장이 고민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날 오전 10시 37분쯤부터 유족들이 기억공간 안에 있는 물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벽에 걸려있던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에어캡 포장지로 감싼 뒤 노란색 플라스틱 상자에 담았습니다. 세월호 선체 모양을 한 모형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그림들이 하나둘씩 기억공간 밖으로 나와 유족들이 주변에 미리 주차한 봉고차 4대에 실렸습니다. 물품을 정리하던 한 유가족은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어젯밤에 (기억공간에) 누워서 밤하늘을 보는데, 깜깜한 밤하늘에 별이 하나 반짝이고 있었어요. 그 별 하나였어요. 아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마치 하늘에 있는 우리 아들이 날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시민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더 좋은 공간에서 다시 시민들 품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오 시장은 서울시장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27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새로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에 과거 조선시대의 ‘월대’를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월대 복원에 대해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이후 오랜 세월 역사 속에 잠들어 있었던 경복궁 앞 월대의 복원은 조선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고 화합하던 상징적 공간의 복원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과정을 취재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목격한 것은 화합과 소통보다는 불통의 그늘이었습니다.
  • [오늘마음읽기]“엄마, 죽는 게 뭐야” 우리 아이가 묻는다면

    [오늘마음읽기]“엄마, 죽는 게 뭐야” 우리 아이가 묻는다면

    <5>책으로 보는 마음 이야기 ‘내가 함께 있을게’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죽음 받아들이는 자세가 삶의 태도 결정피할 수 없는 안식처로 받아들여야#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다섯번째 회에서는 그림책 ‘내가 함께 있을게’를 통해 어둠처럼만 보이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함께 고민해봅니다. 정정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드립니다. 누구나 제 죽음을 상상해본 적이 한 번쯤 있다. 하지만 죽음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말하기란 아무리 오래 산 노인이라도 어려울 것이다. ‘죽음’이라는 소재는 어렵고 철학적으로 느껴지며, 어린아이들과 무관해 보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죽음을 생각하고 궁금해한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는 존재할 수 없다는 면에서 ‘죽음’은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할수록 그와 반대되는 삶의 소중함을 칭송한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은 저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는다.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곧 삶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죽음과 삶이 반대되는 개념일까? ●오리를 졸졸 따르는 죽음, 늘 곁에 있는 존재 죽음으로 상징되는 캐릭터는 대표적으로 저승사자, 귀신, 해골 등 무섭고 어두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아동문학가 볼프 에를브루후(Wolf Erlbruch)의 그림책 ‘내가 함께 있을게’에서도 마찬가지다.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해골의 형상에 긴 옷을 입은 모습으로 또 다른 주인공 오리를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죽음의 이미지처럼 눈을 희번덕거리며 치켜뜨거나 겁을 주지는 않는다. 언제나 함께했다는 듯이 침착하게 말을 걸며 등장한다. 그럼에도 오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죽음은 끝이기에 불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서다. 얼마 전부터 오리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대체 누구야? 왜 내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는 거야?”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죽음이 말했습니다.사람들은 삶과 죽음이 대척점에 있거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은 같이 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동시에 죽어가고 있다. 한 걸음 삶을 나아갈수록 죽음에도 가까워진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정성을 들여 살아간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죽음’ 개념 잘 세워야 진짜 행복한 삶 살 수 있어 죽음에 대한 생각은 곧 삶에 대한 태도이다. 죽음을 두렵고 불안하고 힘든 것, 즉 인생의 결말쯤으로만 생각한다면 삶도 그렇게 대하게 된다. 우리는 잘 사는 것에서 나아가 잘 죽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죽음을 잘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은 곧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일까 하는 답변으로 이어질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죽음에 다다르는 과정이며 삶과 죽음은 동시에 완성된다. 만약에 죽음이라는 게 정말로 의미가 없고 초라하고 비참한 일이라면, 열심히 살거나 잘 살아야겠다는 뜻을 누가 지니겠는가. 물론 죽음이라는 상황을 개인마다 어떠한 방식으로 마주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경건하고 안락하게 죽을 수 있다면, 죽음이 그런 것이라고 믿는다면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이 자신에게 적합한 쪽으로 재정립되지 않을까? 학벌, 직업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지 질문을 던지며 제대로 죽기 위한 준비를 말이다. ‘죽음’을 회피하고 불안을 느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잘 찾아가야 하는 안식처로 인식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삶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러한 태도가 분명히 필요하다.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는 엄마와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다가, 뒤집기를 하고 기는 것을 배우고 성장하면서 엄마에게서 멀어진다. 기는 법을 배운 아이는 기어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엄마를 확인한다. 또한 기는 법을 완전히 익힌 후에도 아주 멀리 가지 않고 엄마가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곳까지만 기어간다.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확인하는 것. 우리에게 죽음이란, 이제 막 기어가는 아이에게 엄마와 같은 역할과 같다. “추워? 내가 따뜻하게 해 줄까?”오리가 물었습니다.아무도 죽음에게 그런 제안을 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 한 주 한 주 흐를수록 둘이 연못에 가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어딘가 풀 속에 앉아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서늘한 바람이 깃털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오리는 문득 추위를 느꼈습니다.“추워. 나를 좀 따뜻하게 해 줄래?”오리가 말했습니다.‘내가 함께 있을게’에서 오리는 처음에 자신을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두려워하고 의심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함께 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존경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죽음은 언제나 삶과 함께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오리는 죽음이 따뜻할 수 있도록 포옹할 수 있게 된다. 죽음과 오리의 관계는 한 개인과 개인이 친해지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주로 향해 있던 시선을 상대방에게 돌려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를 통해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죽음을 통해 삶을 생각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같다. 오리는 죽기 전날, 죽음에게 자신을 따뜻하게 해 달라고 말한다. 오리가 죽음을 안아주었던 것과 같이, 죽음이라는 인물에게 오리의 죽음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죽음의 삶인 것이다.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주저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 [부고]

    ●문외성씨 별세 한상동(수산인신문 발행인)·한석동(전 국민일보 편집인)·한승동(전 한겨레신문 기자)·한정희·한순동(전 인사혁신처 국장)씨 모친상 강순민·양은숙·이경희씨 시모상 최영재씨 장모상 29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7시 (02)2258-5540
  • 野 “언론재갈법” 반발에… 與, 여론전 펴며 “새달 25일 처리” 압박

    野 “언론재갈법” 반발에… 與, 여론전 펴며 “새달 25일 처리”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미루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일단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반대하는 언론중재법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신설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며 “정상적 절차로 보도하는 언론사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방패로 내세워 법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특위 간사이자 문체위 소속 김승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 80%가 언론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국민이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에 의뢰한 조사(4월 27~30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 찬성 의견이 80%로 반대(13%) 의견의 6배에 달했다. 대선주자들도 언론중재법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 다양성 보장과 가짜뉴스 차단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밝혔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좀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김어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도 “검찰 봉쇄에 이어 언론 봉쇄가 시작됐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자유 완전박탈)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며 “언론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언론통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쯤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기 전인 8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포털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사 편집 행위를 제한하는 신문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동시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기사 평가를 정부 광고비 집행에 반영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제정법이라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문법과 방송법은 아직 문체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 일괄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7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에서 김현아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과 관련해 본인 작성 여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에 SH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아 후보자는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 의원은 “김현아 후보자께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몇 편의 논문을 써냈는데, 논문 초록을 보면 과연 전문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김 후보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의 영문 표현을 물었으나, 긴 침묵뿐 후보자의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모기지론(mortgage loan)도 몰랐던 것이다. 김 의원은 “학술지 논문을 평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국문 초록과 영문 초록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은 내용과 순서가 맞지 않는다”면서 왜 일부 논문 내용을 생략했는지 질문했으나,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 증명 등에 대한 논문 내용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마지막 문장에 ‘at first’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편집 오류인지 직접 작성하지 않은 것인지라는 생각과 함께 논문을 쓴 사람으로서의 학문적 양심에도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숨고르기…여론전 돌입

    민주당, 언론중재법 처리 숨고르기…여론전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미루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일단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반대하는 언론중재법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신설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며 “정상적 절차로 보도하는 언론사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승원 의원은 조만간 기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과실, 허위 보도에 대해서만 징벌적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오해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들도 언론중재법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 다양성 보장과 가짜뉴스 차단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좀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다수의 인터넷 언론사나 신규 언론사를 설립하고 선택은 국민이 한다는 취지로 언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폈다”며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김어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도 “검찰 봉쇄에 이어 언론 봉쇄가 시작됐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이어 언자완박(언론자유 완전박탈)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언론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며 “언론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언론 통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오픈넷도 논평을 내고 “단순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경우나 중대한 과실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쯤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문체위원장이 야당으로 넘어가기 전인 8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포털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사 편집 행위를 제한하는 신문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동시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기사 평가를 정부 광고비 집행에 반영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제정법이라 공청회를 거쳐야하는만큼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문법과 방송법은 아직 문체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라 일괄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 “정치·자본의 입막음 도구”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언론계 잇단 비판

    “정치·자본의 입막음 도구”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언론계 잇단 비판

    소위 강행처리에 언론 5단체 성명“보도지침과 유사…위헌적 대목 많아”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 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언론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개 단체는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위헌적 법률 개정을 중단하고 기득권부터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여당이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각자가 서로 상충되고 입법목적도 모호한 법안들을 남발하다 어떤 공론 절차도 없이 내부 논의만으로 단일안(대안)을 만들었다”며 “현업단체 의견 청취는 입법 강행을 위한 명분이었을 뿐 실제 개정안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조항은 전두환 정권 시절 정치 권력이 언론의 기사 편집과 표현을 사전 검열하던 보도지침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며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대목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 또한 개정안의 열람차단 청구 표시 조항에 대해 “언론 입막음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이나 대기업의 불법노동행위에 대한 기사에도 열람차단이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서는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할 수 있는 조항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원고의 증명책임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며 “언론사·기자에게 적용된 공익성과 진실이라 믿을 상당한 이유 등의 위법성 조각사유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이 언론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할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도 비판했다. 단체들은 “악의를 가지고 허위·조작보도를 한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손배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며 “악의에 대한 하위 규정은 정치인·공직자· 대기업이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용어로 채워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자본권력의 언론 봉쇄 도구로 변질된 개정안을 스스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5개 단체는 지난 28일 “언론에 재갈 물리는 반헌법적 언론중재법 개정 즉각 중단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여당이 본회의에서 개정을 강행하면 헌법소원 등을 통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 “中 물난리 취재하는 외신기자들, 괴롭힘에 살해 위협까지 받아”

    “中 물난리 취재하는 외신기자들, 괴롭힘에 살해 위협까지 받아”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물난리를 취재하는 외신기자들이 잇따라 현지 주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살해 위협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외신기자협회(FCCC)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저우 재난을 취재하는 외국 매체 기자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에 언론인의 안전을 보호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중국에 먹칠 말라”…관영매체는 외신에 책임 전가FCCC는 영국 BBC와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기자의 경우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의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BBC 기자의 소재를 파악해 신고할 것으로 독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정저우 거리에서 물난리 피해를 취재하던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LAT 기자가 그들을 BBC 기자로 오인한 군중에 둘러싸여 영상 장비를 뺏길 뻔했다. 군중들은 이들의 촬영이 불법이라며 억지 주장을 펴고, BBC 기자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이냐”고 묻는가 하면, “나쁜놈”, “중국에 먹칠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기자들을 막아섰다. 터널 참사를 취재하던 AFP통신 기자는 일련의 사람들에 에워싸여 촬영 영상을 삭제해야 했다고 FCCC는 전했다. FCCC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중국 정부가 외국 매체의 무제한 취재를 허용하고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중의 폭력성을 지적하기는커녕 감싸고 돌며 외신 탓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들은 자국을 욕보이는 서방 매체의 보도에 화가 난 것”이라며 “서방 매체는 중국에 대한 편집증적 시각을 형성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참사 추모공간 취재하던 中기자들 연행그러나 정저우의 물난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수난을 겪는 것은 중국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당국이 검열과 통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남방도시보와 차이신미디어 기자들은 폭우로 지하철 차량이 침수되면서 희생된 5호선 승객들을 기리는 추모공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조사를 받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나서야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저우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20일 현지 지하철 5호선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면서 1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명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또 해당 지하철 입구 앞 추모공간을 가리는 가림막이 두 차례 설치됐다가 두 번 모두 시민들에 의해 철거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앞서 사고 발생 7일째인 지난 26일에는 지하철 5호선 입구에 헌화 행렬이 이어져 현장이 꽃으로 가득 채워지자 밤 사이 현장에 가림막이 세워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관리들이 꽃조차 무서워한다”면서 지하철 당국이 비극에 책임은 지지 않고 현장을 은폐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일부 시민이 나서 가림막을 치워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가림막이 들어섰고 시민들이 또다시 이를 걷어냈다는 것이다. 이번 정저우 물난리는 ‘1000년 만의 폭우’에서 시작됐지만, 관리들의 늑장·부실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저우 중심부에 있는 징광터널 중 1.835㎞ 길이의 징광북로터널이 물에 잠기면서 수백대의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다. 24일 오전 기준 200대 이상의 차량이 발견되고, 사망자가 최소 4명 발생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희생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 허난성 정부는 이날 오후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수해로 허난성에서 숨진 사람이 모두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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