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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이트클럽’이 교훈극?”…결말까지 바꾸는 중국의 검열

    “영화 ‘파이트클럽’이 교훈극?”…결말까지 바꾸는 중국의 검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턴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이트 클럽’(1999)은 인상적인 결말로 아직까지도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이 영화의 결말은 전혀 다르다. ※기사 내용 중 영화 ‘파이트 클럽’의 내용과 결말이 담겨 있습니다.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파이트 클럽’이 결말의 결정적인 부분이 5분 잘려나가고, 전체적으로 12분 줄어든 버전으로 상영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원래 버전에서 소심한 현대인으로 묘사되는 주인공(에드워드 노턴 분)은 물질적 소비에서 삶의 위안을 얻을 뿐인 현대 자본주의의 단면을 비판하며 테러 활동을 벌이는 또 다른 자아 타일러(브래드 피트 분)를 저지하기 위해 영화 말미에 스스로 뺨 쪽에 총을 쏴 분신을 소멸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일러의 테러 계획은 성공하고, 주인공 일행이 무너지는 금융가의 고층 건물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그러나 텐센트 버전의 결말은 완전히 달라졌다. 텐센트 버전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입에 총을 쏘며 영화는 끝이 나고 이후 “경찰은 타일러가 제공한 단서를 통해 전반적인 테러 계획을 신속하게 파악, 모든 범죄자를 체포해 타일러의 대량 살상 계획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는 문구가 나온다. 또 타일러(주인공)이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심리치료를 받고 2012년 퇴원한 것으로 끝을 맺는다.원래 버전은 주인공이 또 다른 자아인 타일러의 통제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태도로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인 고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담담히 지켜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텐센트 버전은 마치 영화 내내 이어진 주인공의 정신병적 테러 행위를 경찰이 성공적으로 막아냈다는 교훈극으로 바꿔 버린 셈이다. 이 ‘새로운 결말’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SCMP는 전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 대중이 영화 검열에 익숙하다고 해도 완전히 다른 결말을 창조해낸 것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영화를 차라리 서비스하지 말라. 어쨌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영화도 아니니까”라며 억지로 결말을 바꾸면서 영화의 본질이 망가져 버린 상황을 비꼬았다. 텐센트는 이 사안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중국 당국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 또는 미신적이거나 체제에 대항하는 요소가 영화 내외적으로 연관돼 있을 경우 엄격히 검열하고 있다.마블코믹스 ‘엑스맨’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울버린’의 최후를 다루고 있는 영화 ‘로건’(2017)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17분이 잘려나간 채 상영됐고, DC코믹스의 악당 캐릭터 ‘조커’ 역을 호아킨 피닉스가 맡아 새로운 시각에서 그려낸 ‘조커’(2019)는 폭력적인 묘사와 사회 소요가 벌어지는 결말 때문에 상영이 아예 금지됐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노매드랜드’는 미국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외돼 떠돌이 생활을 하는 ‘현대판 유목민’을 그려낸 데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중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엔 큰 관심을 받았다가, 자오 감독의 과거 반중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상영이 취소되기도 했다.한 영화제작자는 SCMP에 “검열 당국이 때때로 삭제할 장면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며 “대부분은 폭력적이거나 음란한 장면, 혹은 악당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는 ‘가치’와 관련한 장면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의 지적을 받으면 콘텐츠의 상영 전까지 지시대로 편집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고 부연했다.
  • 강연·출판·SNS… 다 큰 어른들의 그림책 ‘덕질’

    강연·출판·SNS… 다 큰 어른들의 그림책 ‘덕질’

    직장인 하모(52)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그림책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본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모임에서 작가, 출판사 관계자를 초청해 강연을 열기 때문이다. 하씨는 그림책 동아리에도 가입해 인상 깊게 읽은 장면을 화첩에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그림책 인터넷 커뮤니티 세 곳과 오픈 채팅방 두 곳에서도 활동 중이다. 그림책을 ‘덕질’하는 어른이 늘고 있다. 아이를 둔 부모, 초등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딱히 아동과 관련 없는 성인들도 하나의 예술 장르로 그림책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독자층이 확대되며 그림책을 향유하는 통로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책읽는곰은 최근 국내 최초 그림책 영상 잡지 ‘그림책왓’을 유튜브를 통해 선보였는데 닷새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넘겼다. 그림책 토크·히스토리·아티스트 등의 카테고리로 매달 새 콘텐츠를 공개한다. 김서정·김지은 평론가, 신혜은 심리학자, 천상현 기획자 등 내로라하는 그림책 전문가들이 꾸려 나간다. 우지영 책읽는곰 편집장은 “최근 국내 작가들의 창작 역량이 쌓이고 해외 유수의 그림책상 수상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수요에 비해 전문적인 논의의 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영상 잡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독자들이 주축이 되어 그림책의 세계를 깊고 넓게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프라인 잡지 ‘라키비움J’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2018년 12월 처음 선보인 이 잡지는 몇몇 그림책 전문 서점과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했지만, 지난해 7월 발간된 최신 5호부터는 일반 서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1호는 800부를 판매했지만, 5호는 10배인 8000부를 찍었다.지난해 9월 퇴직 교사이자 독서습관연구소 모두북 대표인 김연옥씨가 만든 ‘오늘의 그림책 랄랄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큐레이션을 하는 모임이다. 매일 아침 누군가 채팅방에 키워드를 제시하면 회원들은 키워드에 맞춰 생각나는 그림책과 설명을 함께 올린다. 입소문을 통해 현재 3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그림책 정보를 공유하는 ‘그림책꿀시사회’도 인기다. 작가와 출판사·동네 책방 관계자, 활동가, 독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주축인 온라인 커뮤니티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도 여러 소모임을 통해 23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그림책협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등록된 그림책 관련 민간자격증은 무려 215종에 이른다. 전은주 ‘라키비움J’ 발행인은 “그림책은 아름답고 짧은 데다 다양하고 자기 스타일의 작가가 꼭 있어 ‘덕질’하기 딱 좋다”며 “요즘 사람들에게 알맞은 예술 장르이며 앞으로 보편적인 예술 장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치적 부담되지 않겠나’ 질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나 기자들이 퇴장하는 와중에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소속 피터 두시 기자로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채(political liability)가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경제 상황이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이때 단상 마이크 앞에 서서 퇴장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 (부채가 아니라) 큰 자산(great asset)이지. 추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개자식 같으니라고(What a stupid son of a bitch)”라고 중얼거렸다.기자회견이 종료돼 기자들은 퇴장하는 등 어수선하던 분위기에서 두시 기자가 추가 질문을 던진 것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욕설이 섞인 말을 혼잣말처럼 내뱉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제공하는 영상에서는 해당 음성이 편집됐지만,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에선 대통령의 욕설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가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한 긴축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폭스뉴스 기자 “사과 바란 건 아니다…계속 질문할 것”이날 질문을 던졌다가 욕설을 듣게 된 두시 기자는 평소에도 바이든 대통령이나 젠 사키 대변인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바이든 정부 지지율 급락의 최대 요인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정치적 책임과 결부시켜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짜증을 낸 것 같다고 미 매체들은 분석했다. 두시 기자는 폭스뉴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전화를 걸어와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다른 기자들이 물어보지 않는 것을 질문할 것”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하시라”고 말했다고 두시 기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하자 두시 기자는 “사과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나를 뭐라 부르든 자유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과거에도 기자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가 사과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CNN의 케이틀린 콜린스 기자는 “푸틴이 행동을 바꿀 것이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를 향해 돌아서며 “뭔 소리야(What the hell)? 내가 언제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논쟁이 오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에게 “그걸 이해 못한다면 당신은 직업을 잘못 택한 것 같소”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아까 마지막 질문을 한 기자에게 사과해야겠다”면서 “내가 답변을 하며 그렇게 잘난 척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콜린스 기자도 두시 기자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내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 질문하는 것이 우리 일이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도 생방송 회견 중 실언이나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적 있다. 2010년 부통령 시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 법안에 서명할 때 “더럽게 큰 건(a big f×××ing deal)을 해냈다”고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청소년 성교육’ 강의 중 “성기=오징어” 비유한 의사

    ‘청소년 성교육’ 강의 중 “성기=오징어” 비유한 의사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 성교육과 성상담’ 강의에 외부 강사 자격으로 참여한 산부인과 원장이 여성 아동의 성기를 장시간 노출하고 여성의 성기를 오징어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차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25일 인권위에 따르면 방통대 청소년교육과 교수 A씨는 ‘청소년 성교육과 성상담’ 과목의 총 15개 강의 중 3회 분량의 강의를 산부인과 B원장에게 맡겼다. B원장은 제4강 ‘생물학적 성’ 강의 도중 “방송에서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잘 편집을 해 주십시오”라며 자궁경부가 건조하다는 설명과 함께 여성의 성기를 마른오징어와 막 잡아 올린 오징어에 비유해 설명했다. 재학생은 ‘외부강사 B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해당 내용의 삭제를 요청하고, 문제의 강사에게 강의를 맡긴 A교수의 사과와 교육 콘텐츠를 심의하는 부서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교수는 “성인여성의 성기를 오징어에 비유한 발언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자궁의 변화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실수였다”라며 “수업 후 문제 제기가 있어 즉시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고, 이후 해당 부분을 완전히 삭제했으며,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게 조치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A교수에 대한 학생의 진정 자체는 각하하며 “A교수가 문제가 된 강의를 게시한 행위는 특정한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강의내용 중 유아 및 성인여성의 성기사진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간 강의 자료로 활용하는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여성의 성기에 대한 비유표현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교수는 강의 내용이나 방법에 관해 누구의 지시나 감독에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방송대가 강의영상물에 대한 일정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방송대는 교수의 세부 발언 등은 담당교수의 책임하에 이루어지지만, 향후 학습매체인 방송강의 내용에 대한 보다 세심한 검토과정을 거치고, 성인지적 감수성을 제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출생 직후 안타깝게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친부모가 사실은 돈을 받고 자신을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허베이성에 거주했던 대학생 류슈에저우 군이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극적으로 만난 친부모로부터 사실상 버림받았던 사실이 전국에 공개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만 1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류 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달 그가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SNS 웨이보에 ‘친부모를 찾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출생 후 약 3개월 만에 친부모를 잃어버린 줄로 알았던 류 군은 이후 불임으로 고생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양부모 두 사람 모두 류 군이 4세가 되던 무렵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면서 류 군은 지금껏 양부모와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와 단둘이 거주해왔다.  살아생전의 류 군은 당시를 회상해 “양부모가 모두 사망한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면서 “친구들은 (나를 가리켜)두 번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재수 없는 아이라고 불렀다”고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곤 했다.그러던 중 한 언론사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던 친가족 찾기 행사를 우연히 목격한 류 군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친부모를 직접 찾아나서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6일 류 군은 자신의 웨이보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는데, 류 군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출연해 “(나는)2004~2006년 이 무렵에 태어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친모가 나를 낳았을 무렵에 부모 두 사람 모두 미혼의 학생이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들었다. 내가 태어난 지 약 3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입양됐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온라인 상에서 공유가 거듭됐고, 급기야 같은 해 12월 15일 산시성 린펀 공안국은 류 군의 DNA를 조사해 류 군의 친부모 두 사람을 찾는데 성공했다.   공안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류 군의 친부와 친모는 각각의 가정을 꾸린 상태로 친부는 석가장에, 친모는 내몽고에 거주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류 군은 생부 정 모 씨를 만나는데 성공했지만, 친모는 한사코 류 군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까운 사연은 이후 발생했다. 류 군의 친모가 그와의 만남을 거부한다는 내용까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가리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류 씨에게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던 것”이라면서 “친모가 친아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차단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을 노렸거나 아니면 집이라도 한 채 사달라고 협박했을 것이 뻔하다”는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거짓 뉴스가 확산되자 류 군은 곧장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방어했다. 그는 “4살 때 양부모 두 분이 모두 사망하고 이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지금은 허베이의 한 전문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도 하고 있다.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는 덕분에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남들이 생각하는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다는 비난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 군을 향한 악성 소문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가리켜 “친부모를 찾아서 돈을 요구하려 했다”, “법적으로 고소를 해서라도 큰 돈을 노리려 하고 있다”는 등의 거짓 소문을 제기했다.  거짓 소문이 계속 이어지자 류 군은 24일 새벽에 자신의 웨이보에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24일 오전 2시경 류 군의 웨이보에는 ‘여기서 일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공개됐고, 내용을 의심한 현지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으나 이날 오전 류 군은 유서를 게재한 지 단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류 군의 가족들은 그가 싼야의 해변에서 다량의 약을 복용,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를 처음 발견한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류 군은 유서를 작성하고 게재한 지 단 2시간 만이었던 이날 오전 4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류 군의 허망한 사망을 전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잔인한 살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친부모에게 냉대를 당한 15세 소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면서 “가짜 소문을 제조하고 퍼뜨린 일부 악의적인 누리꾼들과 이를 필터링하지 않은 채 그저 재미와 흥미 위주로 편집해 보도한 다수의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 누리꾼과 언론이 죽인 안타까운 생명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샤넬백 여러개” “테슬라 지분” 거짓말하는 심리

    “샤넬백 여러개” “테슬라 지분” 거짓말하는 심리

    “집에 샤넬백 여러 개 있는데” “테슬라 설립 초기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남다른 재력과 유명인과의 네트워크를 앞세워 유명세를 탔던 ‘인플루언서’들의 거짓말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들은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공통점은 구독자들이 자신을 금수저 혹은 재벌이라고 여기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기를 얻자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관련 콘텐츠로 거짓말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터무니없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망상과는 다르다. 허언증은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사실을 부풀리고, 이를 스스로 믿고 행동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다.  허언증, 어떤 사람들에게 발견될까 허언을 일삼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완벽한’ 자신을 인정받으면 행복해 한다. 야망이 치나치게 높고, 주위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하이텐션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돋보이려는 욕심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도 끝은 자신을 어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일상을 편집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쉽다. 전문가들은 허언증을 고치는 데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거짓말을 했다고 다그치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임을 상기시켜주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 “중국 좋아한다” 송지아, 김치를 ‘파오차이’로…또 논란

    “중국 좋아한다” 송지아, 김치를 ‘파오차이’로…또 논란

    가품 논란으로 사과한 유튜버 프리지아이번엔 김치찜에 ‘파오차이’ 자막 논란“중국을 좋아한다” 발언 뒤늦게 주목문체부, 김치 중국어 표기 ‘신치’로 바꿔 최근 명품 가품 착용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유튜버 송지아가 이번엔 ‘파오차이’(泡菜) 논란에 휩싸였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의 염장 채소로, 피클에 가까운 음식이다. 하지만 중국은 파오차이를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왜곡하고 있다. 24일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서 송지아의 과거 브이로그 영상을 보면 김치찜을 소개하며 파오차이라고 자막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송지아가 2020년 8월 자신의 빌리빌리 채널 ‘프리지아’에 올린 것이다. 7분 46초 분량의 영상엔 송지아가 중국어 수업을 받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지아는 영상에서 “저는 집에 와서 이렇게 김치찜을 먹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치찜 장면 위로 자막은 파오차이라고 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 음식”, “가품 논란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또 송지아가 빌리빌리에 올린 영상에서 “중국 화장품이 색조를 잘 뽑는다. 역시 중국”이라며 “난 중국을 좋아한다”고 발언한 것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현재 중국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하며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제품을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꾸고,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의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으로 큰 주목을 받은 송지아는 최근 가품 착용 의혹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 송지아의 소속사에 함께 있는 배우 강예원이 매니저로 나서 촬영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논란 여파로 통편집되기도 했다. 송지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 논란이 있었는데,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디자이너들의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 이 사진 사고 싶으세요? 인도네시아 대학생 셀피 NFT로 팔아 12억원

    이 사진 사고 싶으세요? 인도네시아 대학생 셀피 NFT로 팔아 12억원

    외모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일은 절대 해선 안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 인도네시아 대학생의 사진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판매돼 100만 달러(약 12억원) 이상 팔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자신부터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세마랑의 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구스타프 알 고잘리(22)가 화제의 주인공. 5년 동안 매일 학교의 컴퓨터 카메라 앞에 앉아 촬영한 셀피 사진들인데 표정이 조금 남다르긴 하다. 처음에는 졸업하기까지 자신의 모습을 타임 랩스 동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사진들을 찍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사진이 933장인데 온라인 중개 플랫폼 오픈시(OpenSea)에 ‘고잘리 에브리데이’란 제목을 붙여 매물로 내놓았다. 그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 사진들을 NFT 롤(lol)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재학 중인 대학에서 취재진에게 “한 명이라도 내 얼굴을 수집하겠다고 나서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라도 셀피 사진들을 사겠다고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것들을 단돈 3달러에 내놓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잘리의 사진들은 한 유명 셰프가 몇 장을 사들인 뒤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를 홍보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뒤 500명 넘게 그의 셀피 사진들을 구입했다. 몇몇 팔로워는 그의 이미지를 박은 티셔츠를 제작했고, 다른 이들은 그에 대한 노래를 만들었다. 21일까지 384장의 사진이 팔려 100만 달러 이상이 됐다. 그는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까지 230장 이상 팔렸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내 #NFT 사진들을 사고 싶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5년의 노력에 값을 지불하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사진들을 멋대로 편집하는 등 “남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내 사진들을 잘 돌봐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트윗을 올렸다. 지난주 고잘리는 아직도 돈벼락을 맞았다는 얘기를 부모에게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솔직히 말해 부모에게 말씀드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부모들은 그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 할 것 같다.” 그는 그 돈을 투자할 계획이며 언젠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갖고 싶다고 했다.
  • 대통령을 ‘소’에 비유했다가… 터키 기자 한밤중 체포

    대통령을 ‘소’에 비유했다가… 터키 기자 한밤중 체포

    터키의 한 유명 언론인이 방송 중 속담을 인용했다가 대통령 모욕 혐의로 구금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전날 오전 2시쯤 방송기자 세데프 카바스의 집에 들이닥쳐 그를 연행했다. 카바스가 방송에 출연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고 이를 트위터에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의 일이었다. 카바스는 야권 성향의 방송 ‘텔레1’에 출연해 ‘소가 궁전에 온다고 소가 왕이 되진 않는다. 궁전이 헛간이 될 뿐’이라는 속담을 언급했다. 이 속담은 터키 및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체르케스인 사이에서 내려오는 격언이다. 카바스는 방송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같은 내용을 적었다.사법당국은 카바스에게 모욕죄를 적용했고, 법원은 수감 명령을 내렸다. 터키에서 대통령 모욕죄는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증오를 퍼뜨리는 것 외의 목표가 없는 TV 채널에서 소위 언론인이 우리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터키 언론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며 카바스의 구금에 반발하고 있다. 텔레1의 편집장도 “속담 때문에 새벽 2시에 감금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언론인과 언론계를  위협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2014년 에르도안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7년간 터키에서 모욕 혐의로 기소돼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초면에 욕설은 기본…흉기로 협박” 유명 셰프의 실체

    “초면에 욕설은 기본…흉기로 협박” 유명 셰프의 실체

    유명 셰프 정창욱씨가 해외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고소인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 신영호씨는 22일 ‘호드벤쳐’ 채널을 통해 지난해 하와이에서 정창욱씨와 함께 있으면서 겪은 상황들을 공개했다. 신영호씨는 6개월에 걸친 사업 준비 끝에 하와이로 출국했고, 평소 팬이었던 정창욱씨를 태그했다. 정창욱씨는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신영호씨가 하와이에 도착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정창욱씨는 자신의 유튜브 편집자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고, 협업을 하기로 한 신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신씨는 “렌트한 자동차의 트렁크가 잘 열리지 않자 바로 욕설이 날라왔다. 욕을 워낙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XXXX’ 정도는 하고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창욱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편집자는 댓글을 통해 “1년 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피소 신영호씨는 “멱살을 잡고 오른손으로 가슴팍을 때렸다.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들고 왔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 씨가 흉기로 벽과 식탁을 파손한 흔적을 공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창욱씨를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정창욱씨는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그때 셰프님이 술 드시고 흉기 들었지 않았나. 되게 잘해주셨는데 (폭행 당시에는) 무서워서”라고 묻자 정씨가 “이해해”라고 답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 정창욱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정씨는 지난해 5월 9일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기준(0.08%)를 넘은 상태였다. 2009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력이 있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쉐린가이드가 ‘빕 구르망’으로 선정한 서울 중구 소재 식당 금산제면소와 구독자 13만여명의 요리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구독 취소한다”, “영상 제작진이 왜 그만뒀는지 이제 알게 됐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 [취중생] ‘코드번호 5322’ 나는 노점상입니다

    [취중생] ‘코드번호 5322’ 나는 노점상입니다

    왕십리 터줏대감 김종분 할머니노점상인으로 살아온 34년둘째 딸 고 김귀정 열사 잃고단속 피해 새벽에 일하기도 코로나19로 노점상 생존 기로선거철 ‘서민’ 이미지 이용만 말고 제도권 들여와 상생 방안 찾아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서울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갔던 지난 18일 오전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의 주인공인 김종분(83)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올해로 34년째 성동구 행당시장 앞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는 철제로 된 손수레를 끌며 좁은 시장 골목을 안방처럼 누볐습니다. 상점 앞에서 별 말을 하지 않아도 상인들은 할머니를 보고 ‘이제 오셨냐’며 알아서 물건들을 건네줍니다. 할머니의 손수레 위에는 연탄과 가래떡, 손만두, 호박엿, 옥수수가 차례차례 쌓였습니다.시장 안쪽에 위치한 식당에서 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왕십리로 돌아온 할머니는 밤새 얼어있던 천막을 펼쳤습니다. “영감이 1988년도에 돌아가셨어. 애들은 크는데 내가 뭐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평생 장사만 했는데. 그때부터 작은 다라이(대야) 하나 갖다 놓고 떡을 떼다 팔기 시작했어. 떡이 엿이 되고, 옥수수도 사고, 그렇게 가짓수가 많아진 거야.” 할머니는 노점상을 운영하며 1남 2녀를 키웠습니다. 이제는 장성한 손자·손녀들도 할머니가 매일 노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할머니의 둘째 딸은 1991년 학생 운동 당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희생된 고 김귀정 열사입니다. 할머니는 여전히 김귀정 열사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 도로 건너편에서 늘 ‘엄마’하며 달려왔어. 내가 ‘엄마 여기 없으면 어쩌려고 왔어’ 그러면 귀정이가 ‘엄마는 늘 여기 있잖아’하면서 웃어. 아직도 여기서 저 건너편을 쳐다보면 그 모습이 생생해.”그래서 할머니는 지금의 노점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10년 전 노점상 특별 단속으로 구청에서 수시로 단속을 나올 때는 공무원들의 퇴근 시간 후인 저녁 6시에 나와 새벽까지 장사를 했습니다. 매일 살얼음판이었던 그 당시를 떠올리면 할머니는 ‘말도 못하게 단속했다’며 손사레를 칩니다. 그렇게 지켜왔던 노점에 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확 꺾인 겁니다. 바로 옆에서 꽃을 팔았던 노점은 석 달 전부터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할머니도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나이도 있고 체력도 안되고. 집에서 혼자 쉬는 것보다 장사하는 게 더 편해서 나오는 거지. 코로나가 어서 사라져야 하는데 걱정이 많아.” 코로나19 감염병은 할머니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노점상을 강타했습니다. 빈곤사회연대가 지난 13일 노점상인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월평균 노점운영 소득이 줄었냐는 물음에 101명(96.1%)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중 30.3%는 소득이 줄어든 탓에 월세나 관리비, 공과금 등을 체납했다고 답했고, 23.2%는 병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문제는 줄어든 소득을 보전할 지원도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행정관리 노점상 중 신청자에 한해 소득안정지원금 50만원을 한 차례 지급했지만 등록되지 않은 노점상은 이마저도 받지 못하고 대출로 버티는 상황입니다. 많은 노점상들이 제도권 밖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입니다. 이에 노점상 단체인 민주노점상연합은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을 제정해달라는 입법 청원을 올렸습니다. 이 단체는 청원 글에서 “통계청에서 제정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에도 ‘직업코드 5322’가 등재돼있다”면서 “세금계산서와 영수증 발급 의무가 없어 탈세의 온상으로 호도돼 왔지만 세금을 내고 불법의 낙인을 없애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세금을 낼테니 노점상을 사회경제적 주체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지지부지하던 청원은 지난 20일 청원 마지막 날 극적으로 동의 요건인 5만명을 채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선거철마다 정치인들 유세 속에서 ‘서민’의 대명사로 등장한 노점상을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생존권을 보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볼 때입니다.
  •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외교 수장 간의 담판도 평행선만 이어간 채 끝났다. 다만 외교적 대화를 이어갈 여지를 남기며 급박한 전쟁 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시간가량의 회담을 마쳤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문서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팽창을 막는 안전 보장 협정을 제안하는 문서 초안을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간 동맹국들과 협의한 후 러시아에 우리의 우려와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서면으로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9일과 10일 차관급 회담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자 장관급으로 체급을 높여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두 외교 수장은 이날 만나 악수를 한 뒤 자리에 앉자마자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기다린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블링컨 장관도 “우리의 이견이 오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비록 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지만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니콜 로버슨 미 CNN 국제외교 편집장은 이날 회담 결광 대해 “외교가 지속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역시 미국의 서면 답변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면 답변과 추가 대화 등으로 시간은 벌었지만 양국이 접점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미국이 러시아에 전달할 서면 답변이 러시아와 서방의 정체된 외교를 진전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나토의 발트해 및 동유럽 철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배제해왔다”고 짚었다.
  • ‘국민 MC’ 송해 입원...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국민 MC’ 송해 입원...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국민 MC’ 송해(95)가 건강상 문제로 KBS 예능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한다. KBS는 오는 22일 예정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송해가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로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대체 MC를 맡는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녹화분은 2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녹화가 힘들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을 함께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K콘텐츠 미래 주역 모여라”… 마포소금나루도서관, 미디어 창작 공간 ‘상상나루’ 운영

    “K콘텐츠 미래 주역 모여라”… 마포소금나루도서관, 미디어 창작 공간 ‘상상나루’ 운영

    서울 마포구는 마포소금나루도서관(숭문길 72) 지하 1층에 조성한 미디어 창작 공간 ‘상상나루’를 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상상나루는 1인실, 3인실, 크로마키(화면 합성 기술) 이용이 가능한 5인실 등 총 3개 스튜디오와 1개의 편집실로 구성돼 있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조명이 구비돼 있으며, 편집실에는 PC 7대가 마련돼 있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하루 최대 4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금요일은 휴관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용 신청은 마포소금나루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서비스’ 하단에서 할 수 있다. 마포소금나루도서관은 과거 전국의 소금배가 모이던 마포나루 인근 소금마을 염리동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구립도서관이다. 하루 평균 4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도서관 시설 중에서도 상상나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 K-도서관 사업’에 선정돼 조성한 것으로, 타 도서관과 차별화된 공간이다. 도서관 측은 상상나루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디어 제작 콘테스트를 여는 등 도서관 이용자에게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소금나루도서관 개관을 준비할 때 온라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구민들의 활발한 미디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많은 분들이 상상나루에서 미디어 창작의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아 EV6, 英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수상

    기아 EV6, 英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수상

    기아의 전기차 ‘EV6’(사진)가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 왓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20일(현지시간) 선정됐다. EV6는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로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능력,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티븐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EV6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로 소비자가 전기차에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해줬다”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넓고 실용적인 차량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왓 카 어워즈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5회를 맞았다. 기아는 2018년 ‘피칸토’가 ‘올해의 시티카’를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니로 전기차가 올해의 차, 2020년 피칸토가 ‘올해의 밸류 카’, 2021년 쏘렌토가 ‘올해의 대형 SUV’를 받으며 5년 연속 상을 받았다.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2019년 니로 전기차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는 이번 왓 카 어워즈에서 싼타페가 올해의 대형 SUV, 투싼이 ‘실용적인 최고의 패밀리 SUV’, i10이 ‘도시에 적합한 최고의 소형차’로 선정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왓 카 올해의 차 수상은 매우 영광이며 전동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2026년까지 11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 전 세계 판매량 대부분이 전동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겨우, 10년차/신융아 사회부 기자

    [마감 후] 겨우, 10년차/신융아 사회부 기자

    마감 후, 노트북을 다시 연다. 오늘 나간 기사의 반응을 쓱 훑어본다. 이슈를 따라 가볍게 썼는데 포털에서 반응이 많으면 내심 좋다. 반면 추운 날씨 속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때때로 눈총을 받아 가며 어렵사리 취재한 기사에 반응이 없으면 영 허탈하다. 발로 뛴 기사는 진솔하고 깊이가 있지만 그런 기사가 반드시 포털에서 인기가 많은 건 아니다. 올해 새로 생긴 중견 기자 칼럼을 쓰게 되면서 ‘빼박’ 10년차가 돼 버린 사실을 깨달았다. “저는 중견 기자가 아닙니다”라고 우겨 봤지만 후배들에게 수습 ‘하리꼬미’(경찰서에서 숙식하며 취재하는 기자들 은어) 시절의 흑역사를 마치 ‘이게 기자야’라는 느낌으로 늘어놓거나 ‘너희는 김영란법 이전을 모르지?’라고 말한 뒤엔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세대가 조금 움직였음을. 지난 10년간 언론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나 때만 해도’ 수습 기간 중 3~4개월은 경찰서에서 숙식을 하면서 밤새 경찰서와 지구대를 돌며 취재와 보고를 반복했다. 집에는 일주일에 한 번 갈 수 있었고 잠은 두세 시간 숙직실 같은 곳에서 타 언론사 수습기자들과 섞여 쪽잠을 잤다. 그게 하리꼬미다. 그런 혹독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사 쓰는 능력이 획기적으로 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기자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이 일의 무게를 알게 됐다. 주 52시간제 시행과 코로나19 여파로 수십 년 이어 오던 하리꼬미는 사라졌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생기면서 출입처와의 저녁 회식 문화도 대폭 줄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취재원과의 접촉 기회가 줄어 취재가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이로 인해 뉴스의 질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그사이 기자 수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 신문기자(인터넷신문 포함)의 수는 2만 9243명이다. 매체 수는 10년 전보다 82.9% 증가(2776→5078개)했다. 이 정도로 공급 경쟁이 치열한 산업군이면 품질이 좋아지거나 혁신이 일어나야 할 텐데 10년, 20년 전보다 신문이 더 좋아졌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 매체가 많아졌다고 해서 시민의 알 권리가 더 확대됐는지도 의문이다. 그렇다고 기자의 일이 수월해진 것도 아니다. 10년차 언저리 기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하다. 그 위기감이 어디서 오냐면 우리의 노동력이 줄줄 새고 있음을 절감하는 데서다. 매일 같이 발을 동동거리며 기사를 마감하지만 포털에서 보면 제목만 조금씩 다른 기사가 이미 수십, 수백 건이다. 그중에는 더 분석적이고 차별화된 기사가 분명 있겠지만 독자가 포털 페이지만 보고 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발제 단계부터 기사 작성, 편집까지 여러 차례 회의와 검증을 거쳐 만드는 종이 신문의 기사와 같은 언론사의 이름으로 나가는 온라인 기사의 저널리즘 잣대가 다른 것도 여전히 이해 불가다. 지난해 말 국내 언론인 의식 조사에 따르면 기자 10명 중 6명(58.5%)은 사기가 저하됐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인으로서의 비전 부재’(58%)였다. 마감 후에도 노트북을 덮지 못했다. 우리가 애써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기사를 쓰는 것인지 자문자답해야 한다. 10년이 되었건만 중견기자의 문턱을 자신 있게 넘기가 쉽지 않다.
  • “네 빌어먹을 뺨을…”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 회고록에 “명예훼손, 법적대응”

    “네 빌어먹을 뺨을…”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 회고록에 “명예훼손, 법적대응”

    브리트니측, 동생 회고록에 ‘정지 명령’ 서한“제이미, 홍보 중에 계속 브리트니 명예훼손”“브리트니, 날 이용해 돈 버는 동생에 충격”“계속 브리트니 헐뜯으면 법적 조치할밖에”제이미, 회고록서 “브리트니, 편집증·변덕”미국 유명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30)가 낸 회고록을 놓고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명예훼손을 그만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자매 사이 불화가 빚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CNN·A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변호인측은 지난 18일 제이미 측에 그의 새 회고록 ‘반드시 꺼내야 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정지 명령(cease and desist) 서한’을 보냈다. 이는 특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으로,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스피어스측은 서한에서 회고록이 스피어스에 대한 충격적이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이미가 회고록이 언니에 대한 내용은 아니라고 해 이를 그대로 믿었다며 “(책) 홍보 중에 스피어스의 명예를 훼손하는 식으로 언급하는 일을 멈춰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 “스피어스는 당신의 책을 읽지 않았고 읽을 생각이 없지만, 수백만 팬뿐 아니라 스피어스도 당신이 자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방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스피어스는 이런 방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이 이런 요구를 따르지 않고 계속 스피어스를 헐뜯는다면, 적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제이미 “내가 그때 고통 겪었던 사실중요해… 난 언니 행동 말할 자격 있다”브리트니 “예전엔 내가 강하지 못해서네 빌어먹을 뺨 한 대 때리는걸 못했네” CNN에 따르면 제이미는 회고록에서 스피어스의 행동이 점점 편집증적이고 변덕스럽게 변해갔다고 서술했다. 제이미는 지난 12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언니의 이런 순간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내가 그때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었다. 이에 스피어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제이미 린, 예전의 나는 강하지 못해서 해야만 했던 일을 하지 못했다”면서 “너의 ‘빌어먹을’ 뺨을 한 대 때리는 일 말이다”라고 강하게 동생을 비난했다.
  • 송지아 ‘전참시’ 촬영분 결국 통편집

    송지아 ‘전참시’ 촬영분 결국 통편집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출연자 송지아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통편집 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20일 “송지아씨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방송은 다른 출연자들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송지아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천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솔로천국’ 출연 이후 유튜브 구독자가 188만명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명품 가품 착용 의혹에 휩싸여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송지아의 소속사에 함께 있는 배우 강예원이 매니저로 나서 촬영한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논란 여파로 방송이 취소됐다.
  • ‘정치공작’ vs ‘공공이익’…서울의소리 ‘김건희 통화’ 공개 여부 내일 결정

    ‘정치공작’ vs ‘공공이익’…서울의소리 ‘김건희 통화’ 공개 여부 내일 결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측이 자신과의 통화를 녹취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방영을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이 21일 결정된다. 김씨 측은 가처분 심문에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서울의소리 측이 “공공이익”이라고 반박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태업)는 20일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21일 오전까지 추가 자료를 받아본 후 오후쯤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심문에서는 사전에 ‘정치공작’을 모의해 취득한 녹음파일이라는 김씨 측과 김씨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영부인이 되는 사람이기에 ‘공공이익’이라 주장하는 서울의소리 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이명수 기자가 열린공감TV(유튜브 채널)와 사전 모의를 거쳐 의도적으로 채권자(김건희)에게 접근한 후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심을 사고 답변을 유도해 몰래 녹음한 사건”이라면서 “(이들이) 언제 어느 매체를 통해 공개할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에 의해 생성된 녹음파일이라 언론·출판 자유 보호 가치가 없다”며 “타 법원에서 이 부분 판단이 없어 이 부분에 판단을 반드시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명수는 기자를 오래 한 게 아니라 수십년 기자생활한 사람들한테 어떻게 취재해야 하는지 몇 번 물어본 것뿐”이라며 “열린공감TV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의소리 측 변호인은 “서울의소리라는 법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 기자가 처음부터 기자 신분을 밝히고 취재요청해 시작된 것으로 정당한 언론행위”라면서 “이 가처분 신청은 미리 언론 자유를 막는 사전 금지에 해당한다. MBC와 열린공감TV와는 녹취록을 받아서 편집했지만, 피신청인 이명수씨는 직접 6개월 가량 신청인(김건희)과 직접 통화하고 만나면서 취재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통화가 사적 대화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씨가 직접 “호칭을 사모님으로 부르고 싶었는데 (김씨가) 누차 누님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며 “3번째 통화 때 누님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사모님’ 호칭을 하겠다고 했는데 (김씨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측은 방송프로그램 제작·편집·방송·광고·인터넷 게시를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건당 10억원의 간접강제를 청구했다. 간접강제는 채무자가 채무 미이행 시 법원이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을 명해 채무를 이행하게 하는 제도다. 김씨 측은 이날 김씨 측은 녹음 파일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이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녹취록 자체가 채무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무기라고 한다면 전체 파일을 달라고 하는 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채무자들이 거부할 경우 강요할 수 없는 상태”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은 김씨의 통화 내용 공개를 둘러싸고 MBC를 상대로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김씨 관련 수사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공개를 허용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날 사생활 관련 부분만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공개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김씨 측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를 이씨가 동의 없이 녹음해 불법이고, 통화 내용이 공개되는 경우 인격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MBC와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각각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씨는 총 53회 김씨와 통화했으며, 녹음한 통화 분량은 총 7시간 45분으로 알려졌다.
  • ‘아빠 육아휴직’ 4명중 1명꼴 “세상 정말 달라졌나요”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아빠 육아휴직’ 4명중 1명꼴 “세상 정말 달라졌나요”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편집자 주> 40개월 쌍둥이 딸을 둔 ‘일하는 아빠’입니다. 지난 3년여간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매달 하나씩 풀어냅니다. 육아고민을 나눌 ‘아빠동지’가 많아질수록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믿습니다.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3년새 2배 ‘쑥’...세상은 정말 달라졌을까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150만원으로 인상 여기 두 가지 광고가 있다. 한 편은 직장인 아빠가 주인공이다. 계속되는 야근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여느 때처럼 분주하게 출근 준비 중인 아빠를 보며 어린 딸이 엄마 품에 안긴채 “또 놀러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이에 놀란 아빠는 빨리 퇴근하려고 일에 더욱 집중한다. 또 다른 광고에는 육아휴직을 한 아빠가 등장한다. 아빠는 능숙하게 아이의 머리를 땋고, 등교시키고, 온갖 집안일을 완벽히 수행한다. 일을 끝내고 돌아온 아내는 완벽히 정리된 집을 살펴보며 ‘우와’하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마지막 화면에는 ‘세상, 달라졌다’는 카피가 뜬다. 광고가 나온 건 각각 2017년, 2020년이다. 불과 3년 사이에 광고 속 아빠는 양육자로서 ‘객체’에서 ‘주체’가 됐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통계를 보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2017년 13.4%→2018년 17.8%→2019년 21.2%→2020년 24.5%로 빠르게 늘고 있다. 3년새 2배 수준이 됐다. 정부도 아빠의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육아휴직 급여 인상이 대표적이다. 월 최대 지급액을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에는 1∼3개월 사용자에게만 통상임금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고, 4개월 이상은 통상임금의 50%(월 최대 120만원)만 지급했다. 불과 10여년 전 정액으로 월 50만원만 받던 걸 생각하면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하지만 육아휴직 제도의 보완할 점들은 여전하다. 아직도 많은 아빠들이 양육 의지가 있더라도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육아휴직 쓰겠다’는 말을 속으로 곱씹는다. 나같은 경우에도 월 15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당장 소득대체율이 50%에 불과하니 “대출금, 생활비는 어쩌나”하는 생각부터 든다. 자녀를 키우는 주변 친구들 반응도 마찬가지다. 휴직 복귀 후 “휴지통이나 닦아라” 폭언도 돈 걱정은 누군가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지난해 공개한 사례 하나만 보자. “중견기업에서 10년 근무한 남자입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니 첫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동료들 앞에서 할 일 없으면 휴지통이나 닦으라는 말도 들었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습니다. 버티다 미쳐 버릴 것 같아서 결국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서 퇴사했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이처럼 시대를 역행하는 조직도 있다.육아휴직자의 대기업 편중 현상도 여전하다. 지난해 고용부의 통계를 보면 2020년 남성 육아휴직자 2만 7423명 가운데 1만 5035명(54.8%)이 300명 이상 규모의 대기업 소속이다. 대기업이라 해도 기업마다 빈부격차가 크다.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과 목표는 뚜렷하다. 육아휴직 급여를 지금보다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게 첫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미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심 후보는 급여 상한선을 지난해 최저임금의 1.5배 수준인 285만원으로 높이고 하한선은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대선후보들 육아휴직 공약...재원 마련 논의부터 다만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급여 재원인 고용보험기금은 이미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회 전반에 육아휴직 쓴다고 뒷담화하거나 업무 차별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잡는 것도 필수다.성역할을 구분지어 남성은 노동만 하고 여성은 가사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2019년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2030 청년층 생애전망 인식조사’를 보면 청년들은 ‘일’, ‘파트너십’, ‘자녀’, ‘개인생활’ 항목 가운데 ‘일’을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여기에는 남녀 차이가 없었다.  하루 빨리 정부가 일·가정 양립 시스템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아빠의 육아휴직이 일상이 되면 엄마들이 ‘양육’을 이유로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일도 줄어들테다. 세상은 정말 달라졌을까. 광고 속 ‘주양육자 아빠’는 그 육아휴직을 얻어내기 위해 어떤 용기를 감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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