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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고(故) 김지하 시인의 시 ‘오적’을 월간지 ‘사상계’에 실었다가 처벌받은 김승균 전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에 대한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상계 편집인이었던 김씨는 1970년 오적을 이 잡지 5월호에 실었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검거돼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1970년 6월 김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불법으로 가두고 구타와 고문 등 가혹행위를 가해 허위 자백을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을사오적에 빗대며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시다. 박정희 정권은 오적이 계층 간 불화를 조장하고 북괴의 대남전술에 동조한 것이라며 김 시인을 구속하고 사상계도 폐간 조치했다.
  • [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서울) 김춘식 △부총장(글로벌) 김유강 △재무·대외부총장 김민정 △산학연계부총장 이윤석 △미래위원회 위원장 김남수 △교무처장(서울) 유덕근 △교무처장(글로벌) 박상원 △학생·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서울) 이지연 △학생·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글로벌) 박정경 △행정지원처장(글로벌) 유진일 △기획조정처장 최형용 △대외협력처장 홍성민 △연구산학협력단장 김민정 △정보지원처장 선지웅 △대학원 교학처장 정은귀 △사업지원처장 박정만 △대학원장 이강웅 △통번역대학원장 곽순례 △국제지역대학원장 온대원 △법학전문대학원장 안수현 △TESOL대학원장 김지은 △미네르바 교양대학장(서울·글로벌) 이강국 △사범대학장 윤현숙 △인문대학장 남지순 △통번역대학장 권경애 △국제지역대학장 황규득 △경상대학장 현재훈 △도서관장(서울) 이승용 △도서관장(글로벌) 김장겸 △학보 편집인 겸 주간 지성욱(이상 2월 1일자) △홍보실장 김수연(3월 1일자)
  • ‘품위 있는 주민·마을·한국’ 만들기 위한 사회자본 구축 나선다

    ‘품위 있는 주민·마을·한국’ 만들기 위한 사회자본 구축 나선다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위기의 대한민국을 치유할 사회적 대협력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이명수․김두관 국회의원실,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한국성인교육학회,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한국아파트공동체포럼 등과 함께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를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품위 있는 주민, 품위 있는 마을, 품위 있는 한국’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대토론회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지방의회학회, 한국정치평론학회, 한국정당학회, 한국평생교육사협회도 후원사로 참여, 총 13개 단체가 연대해 한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사회적자본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사회자본 만들기는 품위 있는 주민과 마을,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사회자본 만들기는 곧 자치사업·행사·강좌로 진행될 수 있다. 착안대국(着眼大局)·착수소국(着手小局)이라고 했듯이 착안 크고 넓게 하되 착수는 전입주민환영회, 관례나 계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지역과 사회의 중심 역할을 복원해 사회자본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실시해 마을에서의 네트워크 및 신뢰 구축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관춘 한국성인교육학회 제11대 회장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사회적자본 경험이 부족한 평생교육기관이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으며, 곽도 한국아파트공동체포럼 이사장은 “아파트에는 일(자치사업), 놀이(자치행사), 배움(자치강좌) 등을 통해 이웃사촌화 하는 등 사회자본 만들기를 통한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원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장은 “커뮤니티 지원확대, 사회 및 경제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아파트공동체가 사회적자본 만들기의 성공 터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일건 충남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센터를 혁신해 읍면동 사회자본만들기센터로 전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대신 총리실 직할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공동주최 단체대표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와 연대와 협력의 뜻을 담아 “한국사회자본만들기본부를 출범시킬 것을 선언합니다!”라는 공동선언을 함께 제창했다. 이어서 이주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귀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범수 한국정치학회 차기회장, 이현출 한국지방의회학회장의 축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영상축사 등으로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열렸다.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 전상직 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이 ‘품위 있는 주민, 품위 있는 마을, 품위 있는 한국’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전 회장은 “한국은 급격한 도시화, 아파트화로 기존 사회자본은 소멸되고 새로운 사회자본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전입주민환영회, 관례와 계례 등이다. 통리 단위에서 반상회를 다시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은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재정자치가 우선 실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관춘 회장은 “실질적 주민자치가 창출하는 공공선의 가치, 정치문화, 윤리적 가치, 사회적 신뢰 영역에 주목하기 위해서는 ‘자본’에 강세를 두는 부르디외나 콜먼의 사회적자본 개념을 넘어 ‘사회성’에 강세를 두는 사회적자본의 개념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도 이사장은 “영국은 광역-지역단위 아파트교육을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교육이 전혀 없다. 커뮤니티 담당기관을 따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아파트 중심 교육과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원일 회장은 “단체장들이 실질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사회, 경제적 약자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우선은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 운동부터 먼저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배귀희 학회장은 “사회자본은 사람 관계 속에서 생기는 신뢰가 자본역할을 한다. 정부 역할도, 민간단체 활동도 중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의 사회자본이 높아지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단초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김범수 차기회장은 “사회자본 형성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 커뮤니티,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상인회, 취미활동 중심의 동호회 등 여타 공동체 활동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출 학회장은 “사회적 네트워크의 마련을 위해 주민자치회 중심의 주민참여 공동체의 구성이 중요하다. 지방의회도 주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민참여예산제도와의 연계 등을 통해 예산편성부터 결산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끝으로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에 함께 한 단체들은 향후 한국사회자본만들기본부를 통해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예고했다.
  • [사고] 제68회 신문의날 표어·신문 홍보 캐릭터 공모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68회 신문의날을 맞아 표어 및 신문 홍보 캐릭터를 공모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표어 공모전 ●출품 규격 및 출품작 수 : 20자 이내, 개인별 2점 이내 2. 신문 홍보 캐릭터 공모전 ●출품 규격 -캐릭터 형태:기본형 앞·뒤·좌·우 4종 -제출 파일 확장자 : JPG, PNG, PDF 파일(손그림 제외) ●출품작 수:개인별 2작품 이내 ※표어·캐릭터 응모 방법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 참고 ※시상 내역(표어·캐릭터 각각 선정 및 시상) ●대상 1명(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 2명(상금 50만원과 상패) ●공모기간:2024년 1월 2일(화) ~2월 29일(목) 17:00까지 ●발표:3월 중순 이후 수상자 개별 통보 ●시상:제68회 신문의날 기념대회 ●문의처:한국신문협회, 070-4140-3709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 문재인 정부 ‘정부광고지표’ 사실상 폐기…‘부수조작’ ABC 시절로 복귀하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든 ‘정부광고지표’ 활용을 28일 자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신 정부 기관 등 광고주가 요청할 때 한해 참고자료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앞선 정부에서 만든 지표를 이번 정부 들어 사실상 스스로 폐기한 셈으로, 부수조작이 횡행하던 시절로 복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광고지표는 2021년 7월 ABC 부수에 대한 정책적 활용 중단 후속 조치로, 지난해부터 신문 등 인쇄매체에 적용됐다. 앞서 신문들이 부수조작을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동안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이 375억 236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 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조선일보 등이 찍은 새 신문이 유료 독자가 아닌 폐지업체로 넘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바로잡고자 열독률 중심 지표에 신뢰성(사회적 책임) 지표 등을 더한 ‘정부광고지표’를 내놨다. 열독률은 일정 기간(통상 최근 일주일) 특정 매체를 읽었다고 답한 비율이다. 또 사회적 책무 지표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직권조정 건수, 신문윤리위원회 제재 건수 등을 포함했다. 그러나 열독률 조사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무실, 상점, 학교 등 영업장이 전체 신문 구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웃도는데도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사들의 광고 단가 순위를 뒤바꿨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한국신문협회·한국지방신문협회·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언론 4단체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문체부가 이번 정부 들어 태도를 바꿨다. 올해 6월 말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관련 경위를 조사해 보고하라 요구하고, 추가적인 추적 조사 또는 감사 등을 예고하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광고지표 활용 중단에 대해 “현행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에서는 광고주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법령 취지에 맞게 광고주 요청에 기반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본사인사]

    <상무> △프레스센터본부장 이호정 △경영본부장 김재욱 <상무보> △콘텐츠본부장(편집인 겸임) 김성수 △논설실장 진경호 △마케팅본부장 안미현 △마케팅본부 부본부장(사업) 임철재 △마케팅본부 ESG위원장 문소영 <이사> △프레스센터본부 부본부장(제작) 한정일
  • 남시욱 ‘자랑스런 편협인상’ 수상

    남시욱 ‘자랑스런 편협인상’ 수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는 12일 ‘제1회 자랑스런 편협인상’ 수상자로 남시욱(85) 화정평화재단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편협은 남 이사장이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보도하는 등 언론 자유를 수호하고 편협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남 이사장은 동아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상무이사 등을 지냈다. 1995년 편협 10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편협 고문을 맡고 있다.
  • 강원소식 꽉 담은 ‘동트는 강원’,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강원소식 꽉 담은 ‘동트는 강원’,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강원도가 발행하는 종합홍보지 ‘동트는 강원’이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관·단체, 기업이 발행하는 홍보지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동트는 강원’을 비롯한 450여개 홍보지가 출품됐다. ‘동트는 강원’은 기획 독창성과 시의성, 정보성, 디자인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어판인 ‘RISING GANGWON’도 기획력, 시의성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각각 인쇄 사외보 부문과 홍보·출판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동트는 강원’은 강원의 자연, 문화, 역사, 인물과 도정 정보 등을 담아 지난 1996년 창간했다. 발행 부수는 격월 한국어 3만2000부, 외국어 3000부, 점자 200부이다.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독 신청하면 서적과 뉴스레터,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모바일 구독 서비스는 지난 4월 도입했다. 구독료는 모두 무료다. ‘동트는 강원’ 편집인인 김용균 도 대변인은 29일 “기존 관공서 홍보지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강원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발돋움하는 강원자치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멋스럽게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십자가 운명’ 내몰린 두 대표… 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십자가 운명’ 내몰린 두 대표… 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십자가론’이 들끓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보는 민생정책에 바쁘지만 정치 혁신 발언은 삼가는 이른바 ‘정중동’이다. 역대 당 대표들이 총선 분위기가 가장 뜨거울 때 험지 출마 등으로 인적 쇄신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용퇴’ 압박이 이어진 21일에도 김 대표는 침묵했다. 한 지역 언론이 김 대표가 지역구(울산 남구을)를 고수할 것이란 박성민 전 부총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그런 건의가 있어 숙고하겠다는 취지”라며 확답을 피했다. 당에서는 김 대표가 한 달 안에 방향을 잡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혁신위는 다음달 10일 전후를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지만 김 대표 측은 전략적으로 내년 1월은 돼야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내려놓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결단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내리 4선을 한 대구 달서군 출마를 반려하고 ‘비례 11번’으로 나섰다. 이후 홍준표, 이상득, 홍사덕 의원 등의 불출마로 과감한 ‘물갈이’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다만 인지도와 계파가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김 대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당에선 김 대표가 불출마를 택하고 총선에 헌신한 뒤 내각으로 들어가는 방안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와 혁신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천 물갈이와 도덕성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인 셈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 등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 출마를 촉구했고, 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방송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압도적 승리를 이끈 사례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사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서 “이 대표가 어디로 갈 건지는 큰 틀의 전략과 구도가 정해진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했다.
  • ‘십자가’ 운명 내몰린 김기현·이재명...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십자가’ 운명 내몰린 김기현·이재명...사즉생 승부수 문제는 타이밍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십자가론’이 들끓고 있다. 두 사람의 행보는 민생정책에 바쁘지만 정치 혁신 발언은 삼가는 이른바 ‘정중동’이다. 역대 당 대표들이 총선 분위기가 가장 뜨거울 때 험지 출마 등으로 인적 쇄신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을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용퇴’ 압박이 이어진 21일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침묵했다. 한 지역 언론이 김 대표가 지역구(울산 남구을)를 고수할 것이란 박성민 전 부총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그런 건의가 있어 숙고하겠다는 취지”라며 확답을 피했다. 당에서는 김 대표가 한 달 안에 방향을 잡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혁신위는 다음달 10일 전후를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지만, 김 대표 측은 전략적으로 내년 1월은 돼야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내려놓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결단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내리 4선을 한 대구 달서군 출마를 반려하고 ‘비례 11번’으로 나섰다. 이후 홍준표, 이상득, 홍사덕 의원 등의 불출마로 과감한 ‘물갈이’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다만 인지도와 계파가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김 대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당에선 김 대표가 불출마를 택하고 총선에 헌신한 뒤 내각으로 들어가는 방안도 나온다.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와 혁신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천 물갈이와 도덕성 경쟁에서 국민의힘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인 셈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 등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 출마를 촉구했고, 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방송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2020년 4월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압도적 승리를 이끈 사례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사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서 “이 대표가 어디 갈 건지는 큰 틀의 전략과 구도가 정해진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했다.
  • “주민자치는 주민이 회원인 통리를 주축으로, 읍면동회는 협치해야”

    “주민자치는 주민이 회원인 통리를 주축으로, 읍면동회는 협치해야”

    한국정치평론학회는 한국주민자치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주민자치와 다층적 통치성’을 주제로 2023년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했다. 7일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자치에 대한 논의는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2세션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의 ‘주민자치 무엇이고 어떻게’라는 제목의 발제와 지정토론 등에서 열기를 띠었다.전상직 회장은 “주민자치의 필요조건은 분권과 자치이다. 주민자치의 주체는 주민들과 주민자치회로서 자발성과 자율성이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자주성이 있어야 한다. 동기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어야 하는 게 자발성이고 실수가 허용되는 것이 자율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 회장은 “행안부 표준조례가 주민 없는 주민자치회로 만들었으며 자치회에 입법권, 재정권, 회장 선출권 등의 권한이 없다. 주민자치회를 주민이 아니라 소수의 위원이 차지하고 있다. 정말 심각한 것은 외부조직의 주민자치회 지배를 제도화한 조항이다. 또 주민자치위원 선발이 주민자치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추첨에 맡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상직 회장은 “주민자치기능 중심은 통리회에 두고 읍면동회는 협치기능으로 하여 주민자치회를 이중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제안을 했다. 첫 지정토론에 나선 김태영 경희대 교수 는 “읍면동 통리가 전국 3,500여 개 있는데 민초의 영역이다. 만약 읍면동장을 선출직으로 하면?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모두 불편해할 것이다. 자치를 하려면 당장 나부터, 나의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인 윤범기 MBN 기자는 ‘나의 주민자치회 참여기’라는 제목으로 실제 경험을 공유했다. 윤 기자는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내년에 절차 밟아서 제안하라’는 얘기만 들었다. 주민참여예산 사이클을 현재 1년에서 6개월 혹은 분기별로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 사업이 우선되는 경향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자율권이 부여되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홍만표 세종시 정책협력관은 “주민자치, 주민참여예산제 등은 지방의원들이 싫어하고 단체장도 불편해 한다. 권력층에서 싫어한다는 말이다. 제도화 되어 있어서 하는 척만 하는 것”이라며 “활성화는 주민만 가지고 안 된다. 거버넌스, 협치를 해야 한다. 다함께 참여해야 한다. 또 주민참여예산, 주민자치는 하고 싶은 사람만 시켜서는 회전문인사가 된다”고 우려했다.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은 “말로만 풀뿌리민주주의 얘기 그만하고 위아래가 같이 협치해야 한다”며 “특히 행안부 표준조례는 바꿔야 하고, 지방분권법의 모순은 여야를 압박해서 법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 지정토론에 나선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통치성은 국가, 광역, 시군구, 읍면동, 통리 단위 등 여러 층위가 있다. 통치성 개념은 어렵다. 푸코는 거버넌스 수준을 넘어서 통치성이 작동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어떻게 포착해 다뤄나갈 것인가가 문제다. 이러한 점을 연구하면서 이제야 주민자치와 만나는 지점이 보이는 것 같다. 인구소멸,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읍면동, 통리 수준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했다.
  • ‘AI시대 협력과 미디어 대응은’ 한일중 언론간부 세미나 개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1일 서울 프레지턴트호텔에서 일본신문협회와 중국기자협회가 참여한 제7회 한일중 언론간부 세미나를 개최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시대 한일중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미디어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마나에는 3국 중견 언론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국의 기후환경 변화 공동대응, 젠더 갈등 및 지역격차 해소,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한 3국의 노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이 사회적 역할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3기 신도시 공급 앞당긴다…추석 전 공급대책 발표

    정부, 3기 신도시 공급 앞당긴다…추석 전 공급대책 발표

    정부가 추석 전 발표하는 주택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물량도 일부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 공급 일정을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기 신도시는 공공 부문 공급의 핵심 축이다. 면적 330만㎡ 이상인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5만 4000호)·왕숙2(1만 4000호), 하남 교산(3만 3000호), 인천 계양(1만 7000호), 고양 창릉(3만 8000호), 부천 대장(2만호) 등 5곳으로, 모두 17만 6000호다. 기타 공공주택지구는 과천(7000호), 안산 장상(1만 5000호), 인천 구월2(1만 8000호), 화성 봉담3(1만 7000호), 광명 시흥(7만호), 의왕·군포·안산(4만 1000호), 화성 진안(2만호) 등 18만 8000호다. 기타 공공주택지구까지 합치면 총 36만 4000호 규모다. 애초 3기 신도시 5곳의 입주 예정 시기는 2025~2026년으로 제시됐으나, 토지 보상 등을 거치며 1~2년가량 일정이 밀린 상태다. 5개 지구 모두 최초 입주 시점을 2026~2027년으로 잡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인천 계양으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지난 6월 착공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은 2028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2029년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앞선 지난 2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내년에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앞당겨오는 것은 가능한 부분”이라면서 “몇 달 동안 누적된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만회하고, 전체적인 순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급 대책에는 사전 청약 등으로 3기 신도시 물량을 조기 공급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보증 지원 등 금융 지원을 통해 민간 공급 주체들의 막힌 자금줄을 뚫어주는 방안도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자잿값 인상 등으로 민간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길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공 부문부터 움직여 시장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토지 보상을 거의 다 완료했고, 5개 지구 모두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며 “일부 블록을 제외하고는 계획대로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박민식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유의미한 진전 끌어낼 것”

    박민식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유의미한 진전 끌어낼 것”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포럼을 통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계기로 유의미한 진전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안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형사재판을 받은 기록이 일본에 남아 있을 테니 관련 사료 확인에 일본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정부가) 여태까지 한번도 일본에 무게감 있게 요청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지금 한일 관계가 새로운 ‘퀀텀 점프’를 하는 시대이니만큼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려고 한다. 주한 일본대사와도 이 문제로 만나보려 한다”고 말했다. 2008년 4월 남북 합의와 중국의 협조로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안 의사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졌지만 발굴에 실패한 뒤 유의미한 추가 시도는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당시 국가보훈처는 옛 만주지역 신문 성경시보(盛京時報) 1910년 3월 30일자에 나온 안 의사 순국 나흘 뒤 기사에서 “유해를 사형수 공동묘지에 매장해야 한다는 게 뤼순감옥 규정이었고, 하얼빈산 소나무로 만든 관에 안 의사 유해를 안치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뤼순감옥 사형수 공동묘지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일본의 비공개 사료들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 의원 감축 당론 추진 못 박은 김기현… 선거제 개편 ‘바람몰이’하나

    의원 감축 당론 추진 못 박은 김기현… 선거제 개편 ‘바람몰이’하나

    與 “지도부 공감… 비례 축소 의견” 총선서 정치개혁 의제 선점 전략野 “총선 의식한 정치적 노림수”金 “용산도 검사 공천할 생각 없어尹과 10번 이상 1대1 만남” 강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꺼내 든 ‘국회의원 정수 축소’ 카드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선거제 개편에 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가뜩이나 정국 경색이 뚜렷한 상황에서 야권이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자칫 선거제 개편 논의가 ‘총선 여론전’으로 흐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언급한 의원 정수 축소와 관련해 “당내 방향성에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당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지도부가 충분히 여러 차례 의논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여의도에서는 정작 선결 과제인 선거제 논의가 관련 이슈에 가려 난항을 겪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비례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야권은 김 대표가 의원 정수 축소 주장의 현실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년 총선을 의식해 정치적 노림수를 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의원 정수 문제는 정치 개혁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표가 사실상 ‘당론 채택’을 못박은 만큼 당내 반대 목소리는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론 추진의 권한을 가진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해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서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다만 어디서 어떻게 의원 정수를 줄일 것인가 ‘방법론’을 두고서는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일단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여야가 의원 정수를 10% 줄이는 데 합의”하고 차례대로 비례대표 축소와 일부 지역구 조정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의원 정수 축소는 지도부 차원의 결정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가운데 어디서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의견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의원 정수 축소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300일 안으로 들어온 총선 국면서 정치개혁 의제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에 대해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서라도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며 의제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단연코 제가 총사령탑으로 선거를 지휘할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선대위 구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필요하면 수도권이나 취약지에 좋은 인물들을 현지 사령탑 형태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 공천설’에 대해 “용산(대통령실)도 검사공천·왕국을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 기억으로 1대1 형태로 10번 이상은 만난 것 같다”면서 “만남 이외에 전화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밤늦게도 새벽에도 전화 주고받으면서 현안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
  • 김기현이 쏘아올린 “의원 정수 축소” 실현 가능성은?

    김기현이 쏘아올린 “의원 정수 축소” 실현 가능성은?

    “현실성 낮아” 중론...총선 의제 띄우기 전략중국인 투표권 제한 野 반대시 “총선 공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꺼내든 ‘국회의원 정수 축소’ 카드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선거제 개편에 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가뜩이나 정국 경색이 뚜렷한 상황에서 야권이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자칫 선거제 개편 논의가 ‘총선 여론전’으로 흐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김 대표는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언급한 의원 정수 축소와 관련해 “당내 방향성에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당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지도부가 충분히 여러 차례 의논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지도부와의 충분한 교감이 있었고 당론 추진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여의도에서는 정작 선결 과제인 선거제 논의가 관련 이슈에 가려 난항을 겪을 것이란 지적이다. 비례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야권은 김 대표가 의원 정수 축소 주장의 현실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년 총선을 의식해 정치적 노림수를 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의원 정수 문제는 정치 개혁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표가 사실상 ‘당론 채택’을 못 박은 만큼 당 내 반대 목소리는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론 추진의 권한을 가진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해 “조만간 의원총회 열어서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다만 어디서 어떻게 의원 정수를 줄일 것인가 ‘방법론’을 두고서는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일단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여야가 의원정수 10% 줄이는 데 합의”하고 차례대로 비례대표 축소와 일부 지역구 조정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의원정수 축소는 지도부 차원의 결정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가운데 어디서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하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의견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의원 정수 축소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300일 안으로 들어온 총선 국면서 정치개혁 의제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전날 언급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에 대해서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서라도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며 의제 띄우기에 나섰다.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단연코 제가 총사령탑으로 선거를 지휘할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선대위 구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필요하면 수도권이나 취약지에 좋은 인물들을 현지 사령탑 형태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 공천설’에 대해 “용산(대통령실)도 검사공천·왕국을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 기억으로 1대1 형태로 10번 이상은 만난 것 같다”면서 “만남 이외에 전화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밤늦게도 새벽에도 전화 주고받으면서 현안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원 67명은 김 대표가 의원 정수 축소 카드와 함께 3대 정치쇄신 과제로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약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더 많은 의원의 서약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 김기현 “검사공천 없다… 용산 생각도 마찬가지”

    김기현 “검사공천 없다… 용산 생각도 마찬가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검사 공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검사 공천은 없다”며 “용산(대통령실)의 뜻도 똑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에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검사 공천 없다. ‘검사 왕국’을 걱정할 필요 없다. 제가 장담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검사 공천을 하겠다, 검사 왕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겠나”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심에 부합하는 인물의 공천, 그 뜻에 있어서는 (윤 대통령과)서로 간에 차이가 없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용산이 오더(주문)해서 낙점한다, 검사들이 마구마구 (지역구에) 박힐 거라는 그런 일 없다. 그럴 일 없도록 할 것이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만큼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했다.
  • 바짝 긴장하는 中… 한국 내 中외교관·기업인까지 ‘접촉 금지령’

    바짝 긴장하는 中… 한국 내 中외교관·기업인까지 ‘접촉 금지령’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정부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한 ‘중국 베팅’ 발언의 여파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교관과 기업 주재원들에게 “당분간 한국인을 만나지 말라”며 대외활동 금지령을 내렸다. 한국에서 더이상의 추가 마찰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싱 대사 발언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반중 시위도 생겨나자 주한중국대사관은 최근 한국 내 자국 외교관과 주재원, 기업인 등에게 “당분간 한국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당국도 ‘싱하이밍 사태’에 바짝 긴장해 추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중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조태용 “건강한 관계로 발전 희망”확전 피할 ‘물밑 출구’ 찾을 가능성 전날 윤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를 겨냥해 “상호존중 태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지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외교관 활동은 사실상 수행불능 상태로 접어들었다. ‘싱하이밍 사태’는 연내 추진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다. 외교 채널 간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한중 간 건강한 관계 발전을 희망하고 한중일 협의체도 잘 발전시키겠다는 중심 잡힌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작금의 어려움에도 한중일 정상회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기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 나라 모두 확전을 피하고자 물밑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싱 대사 발언의 배경과 한중 관계 전망 등을 짚어 봤다.‘싱하이밍 사태’에서 가장 큰 관심은 그의 ‘중국 베팅’ 발언이 중국 외교부와 사전에 조율됐는지다. 지난 8일 싱 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울 성북구 중국 대사의 관저로 초청한 뒤 기자들에게 5쪽 분량의 원고를 배포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15분가량 논란의 발언을 이어 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체제 특성상 싱 대사가 독단적으로 해당 내용을 발표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최소한 베이징의 외교부 본부로 원고를 보내 형식적 승인 과정을 거쳤을 것이란 판단이다. 은퇴 1년 앞두고 존재감 부각 의도싱 대사,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베이징 지도부 향한 과잉 충성심 하지만 중국 외교부에서 싱 대사는 독자적 판단에 따른 행동이 가능한 위치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부터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이자 ‘코리아 스쿨’ 최고참이다. 중국 외교부 내 ‘한국통’ 가운데 그의 원고에 과감히 손을 댈 수 있는 이는 사실상 없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는 싱 대사 본인의 과욕이 낳은 ‘외교 참사’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외교관 직분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오버’를 한 걸까. 1964년생인 싱 대사는 이제 정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원래 싱 대사는 2015~2019년 몽골 대사를 마지막으로 외교관직을 떠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미중 경쟁 심화로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대표적 ‘한반도통’인 그가 운 좋게 부활해 2020년 1월 한국대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후 3년이 지나 대사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자 베이징 지도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를 충실히 이행하는 외교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중국 베팅’ 발언은 싱 대사가 한국대사 자리를 더 오래 지키거나 본국으로 돌아가 영전하려고 과잉 충성 신호로 발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위안스카이’ 같은 싱 대사 행동北서 대학 다녀 한국어 능력 탁월韓의원·장관에게 ‘내정간섭’ 언행 1992년 북한 사리원농업대를 졸업한 싱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2004년 한국 여야 의원들이 대만 독립론자인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려고 하자 “대만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중국에도 오셔야 하지 않느냐”고 종용해 내정간섭 논란에 불을 붙였다. 2010년에는 현인택 당시 통일부 장관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간 면담에 통역관으로 배석했는데, 현 전 장관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중국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자 “이거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라고 끼어들었다. 통역관 직분을 망각하고 중국대사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이력 때문에 그가 한국대사로 온다는 소식에 “(조선의 내정과 외교에 간섭한) 청나라 위안스카이처럼 굴다가 분명 큰 사고를 칠 것”이라고 우려한 국내 정치인들이 많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리고 본질을 분명히 알며 간섭을 배제하길 바란다”고 말해 분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중국의 내정인 대만 문제를 언급조차 말라는 경고다. 전날 우리 대통령실이 중국 외교부에 싱 대사의 인사 조치를 요구한 터라 사실상 그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PNG)로 지정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그런데도 중국 외교부는 연일 싱 대사에 대한 엄호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속사성이 있다. 싱 대사는 현 중국 외교 최고책임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사적인 일로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주고받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왕 정치국원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몇 안 되는 ‘핵심라인’ 가운데 하나다. 이를 잘 아는 중국 외교부가 싱 대사를 곧바로 내치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앞으로 싱 대사가 보일 반응 가운데 예상할 수 있는 최대치는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유감 표명 정도일 것이다. 중국이 싱 대사를 공식 문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이에 대해 한국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中 외교부는 왜 싱 대사 감싸나왕이와 위챗 주고받는 핵심라인싱 대사 쉽게 내치기 부담스러워 중국 외교당국이 싱 대사를 마냥 감쌀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도 관계가 틀어지면 미국과 서구 세계를 상대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가 외교적 결례와 별개로 개인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다. 싱 대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울릉도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숙박시설에 무료로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가에는 “싱 대사가 2008~2011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던 때부터 정상적인 외교관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수준의 개인 비위가 불거졌고 본국에서도 이를 인지했다”는 전언이 퍼져 있다. 이는 ‘부패와의 전쟁’을 10년 넘게 벌이고 있는 시진핑 지도부의 기조와 크게 어긋난다. 이 때문에 중국 외교부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싱 대사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막말 제조기’로 유명한 환구시보의 후시진 전 편집인 사례도 있다. 후 전 편집인은 애국주의 기사로 시 주석의 칭찬을 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개인 비리가 불거지자 직에서 물러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엄벌 대신 시 주석에게 평생 충성한 늑대가 치욕스럽지 않도록 길을 터 준 것이다. 후 전 편집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 측은 화력을 주한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 것을 건의한다”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썼다. 또 윤 대통령 임기 중 한중 관계는 냉랭할 것이라며 “냉랭하면 냉랭한 대로 두면 된다”며 “중국은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대한국 외교의 평상심을 유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끝까지 ‘싱 대사 구하기’로 일관하더라도 여권의 요구대로 싱 대사를 PNG로 지정할 확률은 낮다. 싱 대사를 추방하면 중국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추방이란 맞대응을 하게 돼 한중 관계는 수교 31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 정부에선 25년 전 러시아 정부가 현지 한국대사관의 모 참사관을 ‘기피인물’로 지정하자 이에 맞대응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단 한 차례 사례만이 있다. 우리가 중국의 무대응에 맞서 정 대사를 먼저 소환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사이에서 상대국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최고 수준의 항의 표시다. 과거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곤 했다. 다만 이는 상대국이 ‘할 테면 하라’는 식으로 무시하면 추가 대응 카드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대사 소환을 검토할 정도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면 정상회담 등 고위급 소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 바짝 긴장하는 中…한국 내 中외교관·기업인까지 ‘접촉 금지령’

    바짝 긴장하는 中…한국 내 中외교관·기업인까지 ‘접촉 금지령’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정부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한 ‘중국 베팅’ 발언의 여파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교관과 기업 주재원들에게 “당분간 한국인을 만나지 말라”며 대외활동 금지령을 내렸다. 한국에서 더이상의 추가 마찰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싱 대사 발언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고 반중 시위도 생겨나자 주한중국대사관은 최근 한국 내 자국 외교관과 주재원, 기업인 등에게 “당분간 한국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당국도 ‘싱하이밍 사태’에 바싹 긴장해 추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를 겨냥해 “상호존중 태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지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외교관 활동은 사실상 수행불능 상태로 접어들었다. ‘싱하이밍 사태’는 연내 추진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다. 외교 채널 간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한중 간 건강한 관계 발전을 희망하고 한중일 협의체도 잘 발전시키겠다는 중심 잡힌 의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작금의 어려움에도 한중일 정상회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기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두 나라 모두 확전을 피하고자 물밑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싱 대사 발언의 배경과 한중 관계 전망 등을 짚어 봤다. ‘싱하이밍 사태’에서 가장 큰 관심은 그의 ‘중국 베팅’ 발언이 중국 외교부와 사전에 조율됐는지다. 지난 8일 싱 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울 성북구 중국 대사의 관저로 초청한 뒤 기자들에게 5쪽 분량의 원고를 배포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15분가량 논란의 발언을 이어 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체제 특성상 싱 대사가 독단적으로 해당 내용을 발표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최소한 베이징의 외교부 본부로 원고를 보내 형식적 승인 과정을 거쳤을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에서 싱 대사는 독자적 판단에 따른 행동이 가능한 위치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부터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이자 ‘코리아 스쿨’ 최고참이다. 중국 외교부 내 ‘한국통’ 가운데 그의 원고에 과감히 손을 댈 수 있는 이는 사실상 없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는 싱 대사 본인의 과욕이 낳은 ‘외교 참사’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외교관 직분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감수하며 ‘오버’를 한 걸까. 1964년생인 싱 대사는 이제 정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원래 싱 대사는 2015~2019년 몽골 대사를 마지막으로 외교관직을 떠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미중 경쟁 심화로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대표적 ‘한반도통’인 그가 운 좋게 부활해 2020년 1월 한국대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후 3년이 지나 대사 임기 만료가 가까워져 오자 베이징 지도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를 충실히 이행하는 외교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중국 베팅’ 발언은 싱 대사가 한국대사 자리를 더 오래 지키거나 본국으로 돌아가 영전하려고 과잉 충성 신호로 발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992년 북한 사리원농업대를 졸업한 싱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2004년 한국 여야 의원들이 대만 독립론자인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려고 하자 “대만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중국에도 오셔야 하지 않느냐”고 종용해 내정간섭 논란에 불을 붙였다. 2010년에는 현인택 당시 통일부 장관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간 면담에 통역관으로 배석했는데, 현 전 장관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중국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자 “이거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라고 끼어들었다. 통역관 직분을 망각하고 중국대사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이력 때문에 그가 한국대사로 온다는 소식에 “(조선의 내정과 외교에 간섭한) 청나라 위안스카이처럼 굴다가 분명 큰 사고를 칠 것”이라고 우려한 국내 정치인들이 많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리고 본질을 분명히 알며 간섭을 배제하길 바란다”고 말해 분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중국의 내정인 대만 문제를 언급조차 말라는 경고다. 전날 우리 대통령실이 중국 외교부에 싱 대사의 인사 조치를 요구한 터라 사실상 그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PNG)로 지정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그런데도 중국 외교부는 연일 싱 대사에 대한 엄호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속사성이 있다. 싱 대사는 현 중국 외교 최고책임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사적인 일로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주고받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왕 정치국원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몇 안 되는 ‘핵심라인’ 가운데 하나다. 이를 잘 아는 중국 외교부가 싱 대사를 곧바로 내치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앞으로 싱 대사가 보일 반응 가운데 예상할 수 있는 최대치는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유감 표명 정도일 것이다. 중국이 싱 대사를 공식 문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이에 대해 한국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당국이 싱 대사를 마냥 감쌀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도 관계가 틀어지면 미국과 서구 세계를 상대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가 외교적 결례와 별개로 개인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다. 싱 대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울릉도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숙박시설에 무료로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가에는 “싱 대사가 2008~2011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던 때부터 정상적인 외교관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수준의 개인 비위가 불거졌고 본국에서도 이를 인지했다”는 전언이 퍼져 있다. 이는 ‘부패와의 전쟁’을 10년 넘게 벌이고 있는 시진핑 지도부의 기조와 크게 어긋난다. 이 때문에 중국 외교부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싱 대사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막말 제조기’로 유명한 환구시보의 후시진 전 편집인 사례도 있다. 후 전 편집인은 애국주의 기사로 시 주석의 칭찬을 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개인 비리가 불거지자 직에서 물러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엄벌 대신 시 주석에게 평생 충성한 늑대가 치욕스럽지 않도록 길을 터 준 것이다. 후 전 편집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 측은 화력을 주한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 것을 건의한다”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썼다. 또 윤 대통령 임기 중 한중 관계는 냉랭할 것이라며 “냉랭하면 냉랭한 대로 두면 된다”며 “중국은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대한국 외교의 평상심을 유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끝까지 ‘싱 대사 구하기’로 일관하더라도 여권의 요구대로 싱 대사를 PNG로 지정할 확률은 낮다. 싱 대사를 추방하면 중국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추방이란 맞대응을 하게 돼 한중 관계는 수교 31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 정부에선 25년 전 러시아 정부가 현지 한국대사관의 모 참사관을 ‘기피인물’로 지정하자 이에 맞대응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단 한 차례 사례만이 있다. 우리가 중국의 무대응에 맞서 정 대사를 먼저 소환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사이에서 상대국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최고 수준의 항의 표시다. 과거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곤 했다. 다만 이는 상대국이 ‘할 테면 하라’는 식으로 무시하면 추가 대응 카드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대사 소환을 검토할 정도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면 정상회담 등 고위급 소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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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지경제 △대표이사 겸 발행·편집인 조진래 ■HDC아이앤콘스 ◇대표이사 부사장 선임△장남수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한성국△문화사업본부장 임연숙△리빌딩추진단장 김영환△감사실장 김석경△인사혁신팀 이승미△재무회계팀장 김주석△안전관리팀장 김한수△전시팀장 신동준△문화재원팀장 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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