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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노소영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한 이유는?

    최태원, 노소영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한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사실이 24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회장은 2015년 말 한 언론사에 자필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의 불화,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노소영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고 털어놓으며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노 관장은 한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정식 이혼소송이 아니라 조정을 신청한 것은 일단 양측이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둘 사이에 자녀가 있는 데다 ‘재벌가의 이혼’이란 사안의 성격상 정식 재판으로 가면 법적 다툼은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나 표면적으로는 최 회장이 자신의 내연 관계를 고백한 상태라, 정식 소송으로 다투게 될 경우 유책 배우자의 지위를 놓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통상 바로 재판을 통한 이혼이 ‘경착륙’이라면 조정 신청을 통한 이혼은 ‘연착륙’이다. 곧바로 재판에서 치열한 다툼을 주고받기보다 조정을 통해 위자료나 여러 요구사항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다.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들을 통해 조정이 이뤄져 재벌가나 연예인 등의 이혼 때 조정 신청이 선호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이혼에 합의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보통은 양측이 이혼에는 합의했지만, 재산 분할이나 양육권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가 있을 때 조정 절차를 밟기 때문.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노 관장이 최 회장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박 전 대통령 측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노 관장으로서도 더는 가정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이혼에 반대할 수만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

    최태원 SK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끝내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소장을 접수했다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은 이혼만 신청됐으며, 재산 분할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말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당시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 관장은 그동안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노 관장이 이혼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조정이 결렬될 경우에는 이혼 소송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 첫 키스의 추억 “제대로 못했잖아”

    ‘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 첫 키스의 추억 “제대로 못했잖아”

    ‘효리네 민박’ 이효리, 이상순이 첫 키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새 민박집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BGM으로 아이유의 곡 ‘밤편지’를 틀었다. 그러던 중 ‘우리의 첫 입맞춤을 떠올려’라는 가사가 나오자 남편 이상순에게 “우리의 첫 입맞춤이 언제였지?”라며 질문했다. 이에 이상순은 “제주에서 첫 입맞춤을 했지”라고 답했다. 이효리가 “어땠어? 떨렸어?”라 묻자 이상순은 로맨틱한 답변 대신 “아니 그냥 그렇던데?”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장난을 받아주듯 이효리는 “오빠 그때 팔 부러져서 제대로 못했잖아. 키스 다음을 제대로 못했지. 어찌나 답답하던지”라며 재치 있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무일 BBK 편지 ‘가짜’ 알고도 발표 누락 의혹

    문무일 BBK 편지 ‘가짜’ 알고도 발표 누락 의혹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007년 대선 당시 ‘BBK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이른바 ‘BBK 편지’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듬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를 누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당시 문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서 ‘김경준 기획입국 의혹 등 BBK 관련 사건 수사’의 실무를 맡았다.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24일 한겨레는 검찰의 BBK 사건 관련 수사기록 일부 내용을 인용해 2011년 자신이 가짜 편지를 썼다고 폭로한 신명씨가 2012년 검찰 조사에서 “(이미) 2008년 5월 28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가짜 편지를) 혼자 작성했다’고 자백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BBK 편지’는 2007년 말 김경준씨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 조작 공범이라는 증거를 대겠다며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하자,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이 김씨의 입국에 노무현 정부와 여당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그 근거로 제시한 물증이었다. 김경준씨와 같이 미국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신경화씨가 김씨에게 보냈다는 이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홍 전 위원장은 편지에 등장한 ‘큰집’이 정치권 배후를 일컫는 것이라며 거래 의혹을 제기했고, 이명박 후보는 이 편지로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후보는 또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당시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그를 기소하지 않고 김경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신명씨에 이어 신경화씨도 ‘BBK 편지가 가짜’라고 털어놓은 사실 또한 검찰 수사기록에 등장한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2012년 7월 검찰이 명예훼손과 위증,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당한 신명씨를 불기소처분 하면서 든 이유에도 “(2008년 3월 “편지가 진짜”라고 말했던) 위증 후 2개여월 만인 2008년 5월경 피의자 신명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던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라는 대목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자는 2007년 대선 뒤인 2008년 초 수사 실무 책임을 맡아 그해 6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수사 결과 발표에서 검찰은 “김경준이 대선을 이용해 형사책임과 재산 박탈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이용했다”는 결론을 냈지만, 당시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가 ‘가짜’였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선판을 흔든 편지 조작 사실을 파악하고서도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8년 수사는 김경준씨 기획입국설 폭로에 대한 불법성을 따지는 수사였던 만큼, ‘가짜 편지’가 수사의 본류가 아니었다. 수사 결과 발표 당시 ‘가짜 편지’에 대한 보충질의와 이에 대한 응답까지 모두 준비했지만 기자들이 묻지 않아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이주민의 용광로’ 제네바… 남의 일 아닌 대한민국

    [해외에서 온 편지] ‘이주민의 용광로’ 제네바… 남의 일 아닌 대한민국

    스위스 제네바에는 유달리 외국인이 많다. 각국 외교관,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 직원 같은 일시적 체류자와 스위스 국적을 취득한 외국 이주민을 합치면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외국 출신이다. 제네바만큼은 아니겠지만 런던, 파리,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의 대도시들에도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이민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인구 중 무려 2억 5000만명이 고국을 떠나 1년 이상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이주의 시대’라고 할 만하다.# 2억 5000만명 외국 체류… 이주의 시대 제네바에는 이주 문제를 다루는 국제이주기구(IOM) 본부가 소재하고 있다. 윌리엄 스윙 사무총장은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출장을 다닌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는 대규모 이주 현상에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민 문제는 작년부터 금년까지 이어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과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를 가름하는 핵심 이슈 중 하나였다. 이주는 국경 간 이동을 뜻하므로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율을 필요로 한다. 유엔은 지난해 9월 대규모 난민 및 이주민 사태에 관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난민과 이주민에 관한 뉴욕선언’을 채택했다. 지금은 그 후속 조치로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이주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라는 비구속적 국제규범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이주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그리고 정규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단일민족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주는 우리에게 이미 남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말을 기점으로 이민송출국에서 이민유입국으로 전환되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충청남도 인구와 비슷한 규모다. 우리나라로 오는 외국 이주민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인간도 인구증가율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시장은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이주민의 증가는 여러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취업시장에서 경쟁을 가중시킬 수도 있고, 복지 측면에서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 닥친 이주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지 못하다. 우리나라가 급격한 노령화 대처에 실패한 경험은 변화의 큰 흐름을 적시에 잘 읽지 못할 때 얼마나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 잘 보여 주었다. 이주민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큰 물결이다. # 이주 외국인 위한 원만한 통합 시스템 절실 과거처럼 국내 거주 외국인의 관리라는 측면에서만 이주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구성원들을 사회에 원만하게 통합시킨다는 폭넓은 시각에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2012년에 제정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외국인 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을 마련, 이행하고 있다. 19개 중앙부처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이주 정책은 정부 주도가 아닌 범사회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업계, 시민사회 그리고 이주민들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토론해야 한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3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 수립 과정이 이러한 논의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경림 駐제네바 대사
  • 코가 커서 슬픈 최고검객의 세레나데

    코가 커서 슬픈 최고검객의 세레나데

    홍광호 폭발적 가창력과 음색으로 여심 흔들…귀에 푹 감기는 노래 적어 아쉬움“사랑이라 불러 볼까, 이 마음을/사랑을 해도 될까, 감히 내가/모든 것이 완벽한 나의 그대.” 코가 커서 슬픈 한 남자의 애처로운 외사랑. ‘과연 이런 사랑이 요즘에도 존재할까’ 싶을 만큼 지고지순한 이 남자는 마음에 품은 한 여인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 앞에서 다른 남자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데도 이 남자는 바보처럼 그녀 곁을 지킨다. 과연 지극한 이 남자의 사랑은 그녀의 마음에 가닿을까.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시라노’는 에르퀼 사비니엥 드 시라노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한 남자의 애틋한 순애보를 그린다. 영국의 ‘햄릿’, 스페인의 ‘돈키호테’에 비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연극, 영화,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꾸준히 변주돼 왔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됐으나 뮤지컬로 관객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킬 앤드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가 2009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국내 공연은 보다 드라마를 강화했다. 더욱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를 맡으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17세기 중엽의 프랑스 파리. 당대 최고의 검객이자 시인인 시라노는 자유분방하면서 괴짜스럽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불 같은 사내다. 어디에서든 본인의 기개를 잃지 않는 당당한 이 남자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재주도 지녔다. 하지만 이 낭만 검객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밝고 사랑스러운 여인 록산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볼품없이 큰 자신의 코 때문이다. 시라노는 록산이 좋아하는 꽃미남 청년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러브레터를 써 주며 두 사람의 사랑을 돕는다. 이 사실을 모르는 록산은 편지에 담긴 진심에 반해 크리스티앙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희비극인 ‘시라노’의 1막이 주인공인 시라노의 유쾌하고 호방한 성품이 잘 드러나는 밝은 분위기라면 2막은 삭막한 전쟁터에서도 록산을 위해 편지를 대신 써 주는 시라노의 숨겨진 슬픔과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으로 인한 비극적 운명을 조명한다. 교차하는 시라노의 감정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대극장 뮤지컬 작품에서 기대할 법한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으로 무장한 이 작품의 결을 살리는 건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극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물 시라노는 류정한을 비롯해 홍광호, 김동완이 번갈아 연기한다. 특히 홍광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은 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거인을 데려와’, ‘나홀로’에서는 세상이 짓밟아도 담담하게 맞서겠다는 사내의 결기를 과감하게 드러내는가 하면 ‘록산’ 등을 부를 땐 한 여인을 향한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달콤하게 전한다. 순수한 사랑의 여정을 그린 작품인 만큼 와일드혼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이 작품의 정서를 도드라지게 하지만 귀에 감기는 노래가 적은 것은 아쉽다.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4만원. 1588-5212.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비밀의 숲 신혜선, 3번째 희생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충격 엔딩’

    이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을까. ‘비밀의 숲’ 신혜선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22일(토)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 13화에서 한여진(배두나)에게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이 말했던 ‘0, 7’이라는 숫자에 대해 듣게 된 영은수(신혜선). 그는 숫자에 대해 듣자마자 곧바로 윤과장(이규형)의 어깨에서 본 검은 문신을 떠올렸다. 은수는 찝찝한 의혹을 품은 채 시목에게 그의 아파트에서 봤던 수상한 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누가 집 문을 여는 것 같았다. 내려오니까 어떤 남자가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고 있더라”는 것.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제 양복을 난도질 해 방 천장에 걸어놓은 것을 본 시목은 여진과 장형사(최재웅)를 불러 조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성문일보 측에 불법 무기 수입 정보를 주고 제보자의 신원과 맞바꿨다”며, 제보 편지를 전한 이가 어느 남성의 부탁을 받은 여학생이란 사실을 전했다. 또한 제보자는 “이창준(유재명)과 박무성(엄효섭)의 관계, 한조와 성문 사이에 혼담이 오고 간 사실, 그 때 혼담이 깨진 걸로 성문사장에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 모두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으로 이윤범(이경영), 이창준, 이연재(윤세아)를 꼽았다. 여기에 성문사장의 해묵은 앙심을 알고 있던 영일재(이호재)까지. 언론에서는 “정부가 L디펜스 사로부터의 레이더 방어 시스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에 이어, “김우균(최병모) 용산서장을 구속시켰던 특임팀이 서부지검 1부장 공준식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로써 방산비리의 주동자 한조 회장 이윤범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특임팀은 해산됐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창준의 압박에 내린 검찰총장(선우재덕)의 조치였던 것. 이후 3부장 검사 강원철(박성근)은 검사장, 시목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시목은 “범인 잡기로 한 두 달에서 열흘 남았다”며 “그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시각 가영의 병실에 기자가 침입했다는 여진의 연락에 시목 대신 윤과장이 움직였다. 그리곤 “병원과 근처 어디에서도 가영이 없다”며 “간호사가 그 엄마와 어떤 남자가 같이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다급해진 시목은 잠깐 볼 수 있냐는 은수의 연락을 급히 끊고 가영을 찾으러 나섰다. 그러던 중 여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갈월동에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다. 가영이 살던 집이고, 젊은 여자 시체”라는 것. 시목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는 말에 사건 장소로 향했다. 마루 구석에는 가영을 찾아다니던 윤과장이 피가 묻은 상태로 넋을 놓고 있었다. 형사들의 얼굴은 흙빛이었고, 눈물이 고인 여진은 사체를 확인하려는 시목을 말렸다. 하지만 그는 덤덤히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장미문양 칼을 체크, 시신을 덮고 있던 흰 천을 걷어 올렸다. 그리고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은수였다. 과연 은수를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동기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밀의 숲’ 오늘(23일) 밤 9시 tvN 제14화 방송. 사진=‘비밀의 숲’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오쓰카 에이지 지음, 선정우 옮김, 북바이북 펴냄) 서브컬처 평론가인 저자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분석했다. 312쪽. 1만 6000원. 폴 크루그먼의 지리경제학(폴 크루그먼 지음, 이윤 옮김, 창해 펴냄)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저자가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론적 업적인 지리경제학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244쪽. 1만 6000원. 스무 살 아들에게(김별아 지음, 해냄 펴냄) 소설가 김별아가 스무 살 아들이 입대한 날부터 훈련소 수료식까지 38일 동안 매일 써 내려간 편지와 아들의 백일과 첫돌에 쓴 편지까지 총 40편의 글을 담았다. 228쪽. 1만 4500원. 어린이 대학 시리즈(이은희 외 3명 지음, 김소희 외 3명 그림, 창비 펴냄) 최재천(생물), 이만열(역사), 오세정(물리), 이정전(경제) 등 평생 해당 학문을 연구한 석학들이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각 128~132쪽. 각 1만 2000원. 블룸 앤 구떼 스타일(조정희·이진숙 지음, 비타북스 펴냄) 파티시에 조정희와 플로리스트 이진숙이 가로수길 카페 블룸앤구떼를 13년간 운영하며 터득한 인기 디저트 비법과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240쪽. 1만 5800원.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허정윤 지음, 주니어RHK 펴냄) ‘코딱지 코지’를 쓴 저자의 두 번째 클레이 그림책으로 콧구멍을 나온 코지가 서영이네 집에서 본격적으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44쪽. 1만 3000원.
  •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방송인 김정민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팬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저는 피해자였는데도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 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피해를 준 것을 사과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팬들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김정민은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S씨와 마찰을 빚은 방송인으로 지목 받은 바 있다. 루머가 확산되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SNS 전문. 김정민입니다. 다른 인사를 드리기전에 이글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팬에게서 온 편지 입니다. 본인의 허락도 없이 전문을 공개해서 팬분에게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중인 김## 라고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중인데요. 이 메세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습니다. 저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그 사람도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랬고, 한달만 있다 가겠다, 석 달만 있다 가겠다, 라는 요구를 들어줘도 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렸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렵게 주변에 알리고, 세상에 알려질 지도 몰라 용기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정프로그램들을 잠정중단 하였습니다. 또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취소 하였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즐겁게 일했던 저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 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글로 모든 것을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차후에 저의 변호사님께서 자세하게 발표해 드릴 것입니다. 몇일 후면 모든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제가 용기 내어 고소하고 맞설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울면서 힘이 되어준 나의 친언니 같은 언니는 저 대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김정민 입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 김정민 맞습니다. 그 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요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요.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언 자필 사과문…“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살겠다”

    아이언 자필 사과문…“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살겠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힙합 가수 정헌철(25·예명 아이언)씨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아이언은 이날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아이언은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그는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 먼저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란 녀석을 믿고 응원 해주신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짐을 지어 드리고, 또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 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체부 아저씨 위해 아이스박스 준비한 8살 소년

    우체부 아저씨 위해 아이스박스 준비한 8살 소년

    찌는 듯한 무더위도 소중한 이웃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싶어한 소년의 진심을 막지 못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햄프턴 로즈 지역은 체감온도가 40.5도가 넘을만큼 올해 들어 외부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이었다. 오후 12시부터 8시 사이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사람들 대부분이 외출을 꺼릴 정도였다. 당시 그 지역 뉴포트 뉴스에 사는 8살 소년 카르민 맥다니엘은 유독 한 사람이 걱정됐다. 바로 자신의 집에 편지를 가져다주는 우체부 아저씨였다. 카르민은 우체부 아저씨가 더위를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카르민의 생각은 오랜 시간 밖을 돌아다녀야 하는 아저씨에게 마실거리를 건네는 것이었고, 즉시 아이스박스에 갈증을 해결해 줄 스포츠 음료와 물을 가득채워 현관문 앞에 놔두었다. 카르민의 집을 방문했다가 문 밖에서 아이스박스를 발견한 우체부는 얼음처럼 차가워진 음료를 꺼내면서 “맙소사, 휴,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카르민은 “밖이 너무 더워서 아저씨가 힘들어하거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 않았으면 했다. 사람들이 청구서 요금을 내거나 중요한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는 것도 우체부 아저씨 덕분이다”라고 아이스박스를 둔 이유를 밝혔다. 엄마에 따르면, 카르민은 이 일을 계기로 무더위에 밖에서 일하는 배달원, 환경미화원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한다. 우체부 헨리 베일리는 미국 ABC13과의 인터뷰에서 “카르민의 행동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고마움의 제스처를 취했다. 같은 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카르민의 선행은 단순히 좋은 생각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카르민의 행동을 칭찬했다. 한편 엄마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우체부의 반응이 담긴 영상은 54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같은 행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비롯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유튜브, 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찬란했던 기억의 충격적 반전!…‘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고편

    찬란했던 기억의 충격적 반전!…‘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고편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토니’가 예기치 못한 한 통의 편지로 첫사랑 ‘베로니카‘와 재회한 후,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예고편은 첫사랑 ‘베로니카’의 엄마가 자신에게 유품으로 일기장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토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기억은 그를 첫사랑과의 추억으로 안내하고 풋풋했던 젊은 ‘토니’와 ‘베로니카’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낸다. 하지만 4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반가움보다 긴장된 분위기를 풍긴다. ‘서로 다른 기억과 재회하다’라는 180도 반전된 분위기의 카피는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케 한다. 여기에 “당신의 기억은 사실이 아닐지 모른다”며 후회로 가득 찬 ‘토니’의 독백은 숨겨진 이들의 사건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절제되고 정제된, 매우 지적인 영화의 탄생!’(Hollywood Reporter)이라는 리뷰로 마무리 되는 메인 예고편은 짧지만 강렬함을 남기며 아트버스터(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술 영화) 탄생을 예고한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오는 8월 10일 개봉된다. 108분.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文대통령, 이정미 대표에게서 반려견 토리 용품 선물받아

    文대통령, 이정미 대표에게서 반려견 토리 용품 선물받아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위한 강아지 용품을 선물했다.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여야 4당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이른바 ‘마약 방석’과 반려동물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아이스 방석’ 등을 선물로 건넸다. 이 대표는 함께 건넨 손편지에 “대통령님, 반려견 토리를 위한 선물입니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기를 바랍니다”고 적었다.또 “대통령께서 동물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토리는 동물권 단체 케어가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으로 검은 털에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했다”며 “토리를 시작으로 ‘검은 개,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 많은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샤오보, 아내 위한 마지막 편지… “날 용서해줘”

    류샤오보, 아내 위한 마지막 편지… “날 용서해줘”

    지난 13일 간암으로 사망한 노벨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가 죽기 전 아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미국 온라인 매체인 쿼츠는 18일 류샤오보가 숨지기에 앞서 아내인 류샤(劉霞)의 사진집 서문을 위해 썼던 글이 마지막 편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류샤는 시인이자 화가, 사진작가로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뒤 중국 당국의 감시로 2013년 열기로 했던 전시회도 무산되는 등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아 왔다. 류샤오보는 이 편지에서 “아마도 내 칭찬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독일 거야. 어두운 조명 아래 당신은 나에게 첫 컴퓨터를 줬지. 아마 펜티엄 586일 거야”라면서 “그 평범한 방은 우리의 그윽한 눈빛으로 가득 찼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신은 내가 ‘작은 새우’(아내를 지칭)의 부당함을 묘사한 시를 읽었을 거야. 당신은 나를 위해 죽을 끓이면서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찬가를 6분 안에 써 달라고 요청했어”라며 “내가 이제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당신의 작품 전시회를 여전히 열어 주지 못했다는 거야”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는 “사랑은 얼음처럼 날카롭고 어둠처럼 아득해. 아마도 나의 투박한 칭찬은 시, 그림 그리고 사진에 대한 모독일 거야. 나를 용서해 줘”라면서 “겨우 며칠을 미룬 뒤에야 나는 당신의 과제를 마칠 에너지가 생겼어”라며 마지막까지 아내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내비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홍준표 “요즘 어렵다”… JP “정치에 유머·위트 있어야”

    홍준표 “요즘 어렵다”… JP “정치에 유머·위트 있어야”

    “(제가) 과거 세 분보다 내공도 더 약하고 잘 풀리지 않아 어렵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만나 김 전 총리를 포함한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3김 정치’ 시절을 언급하며 현실 정치의 어려움을 털어놨다.홍 대표는 “요즘 어떠냐”는 JP의 물음에 “(요즘) 저희는 그렇다. 어렵다. 연말이 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세 분이 정치할 때에는 낭만이 있었는데 요즘 정치권이 삭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JP는 “정치에 유머도 발휘하고 위트를 갖고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옛날에는 유머도 있고 속 깊은 말씀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고 굉장히 단선적”이라면서 “이런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지일(知日)파’인 JP와 최근 백수(白壽·99세)를 맞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와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홍 대표가 “백수는 충분하실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JP가 지난 5월 나카소네 전 총리에게 백수 축하 편지를 보낸 사실을 말하며 나카소네 전 총리가 답신을 보내 JP의 백수를 기원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에 홍 대표가 “퇴원 후 댁으로 찾아뵙겠다. 어려우면 총재님께 말씀 듣겠다”고 하자 JP는 “언제든지 오세요 한 상 차려드릴게요”라고 했다. 홍 대표는 “김 총재님은 대한민국 풍운아다. 퇴원하고 집에 꼭 찾아뵙겠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JP에게 쾌유를 바란다는 ‘기쾌유’(祈快癒)를 적은 난을 선물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대출이자 국가가 내주는 상상 해보라, 그게 바로 기본소득”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대출이자 국가가 내주는 상상 해보라, 그게 바로 기본소득”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중부 탐페레에 사는 미카 루슨넨(46)은 지난해 11월 27일 핀란드 사회보험공사(KELA)로부터 받은 편지를 아직도 기억한다. 정부가 25~58세 실업자 2000명을 대상으로 매달 560유로(약 72만원)를 공짜로 주는 기본소득 실험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었다. 5살과 7살인 두 아들 오니와 오이바의 아버지인 그는 어찌나 기쁘던지 편지를 세 번이나 다시 읽었다. 그는 “기본소득 대상자로 선정되기 일주일 전 정보기술(IT) 회사의 견습공 합격 소식을 듣고 있던 상황에서 기본소득 대상자 선정 소식은 마치 월급 외에 보너스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개했다.기본소득을 받은 지 6개월여가 지난 지난달 21일 탐페레 시내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그동안의 변화를 묻는 말에 “생활하는 데 편안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루슨넨은 기본소득을 마치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에 비유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매월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국가가 이자를 대신 내주는 상상을 해보라”며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었다”고 말했다. 11년간 제빵사로 일한 그는 이웃 도시인 노키아의 휴대전화 산업이 붕괴하는 등 주변 도시가 경기침체를 겪으며 제빵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직종을 바꾸기로 한 그는 지역 대학에서 IT 관련 공부를 이어갔다. 두 살 나이 차의 아내 크리스티나가 일이 있어 그녀의 수입에 의존해 가계를 꾸렸다. 문제는 아내의 임신이었다. 임신으로 더는 그녀가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루슨넨도 학업에만 전념하기 어려워졌던 것. IT 관련 창업을 꿈꾸며 1년 가까이 실업자 신세였던 루슨넨은 “한 달에 실업수당 1000유로를 받았을 때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항상 조심스러웠다”며 “아이나 내가 좋아하는 스키를 즐기고자 장비를 구입하려면 6개월 단위로 계획을 세울 만큼 쪼들렸다”고 설명했다.그는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이 무엇보다도 창업을 준비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루슨넨은 “창업을 하다 보면 6개월 이상 소득이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때 국가가 기본소득을 조건 없이 보장한다면 창업자로서는 재정적인 안정을 취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도 기본소득 수급자로 선정되기 전 IT 회사의 시스템 설계자 견습공으로 채용되면서 기본소득은 가계에 효자 노릇을 했다. 루슨넨은 “견습공으로 6개월가량 일했는데 대략 2000유로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며 “2000유로의 월급은 12%의 소득세 등을 공제해 그렇게 많은 돈이라고 볼 수 없었지만 기본소득 560유로는 세금을 떼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2350유로(약 303만원)를 손에 쥘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핀란드는 실업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이중 삼중으로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1인 창업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4개월까지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지만 그사이 어떤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잘 갖춰진 사회안전망이 오히려 1인 창업자와 같은 스타트업에는 혜택을 주지 못하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창업 전선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창업해 수입이 없는 것보다 실업수당을 받으며 편안하게 생활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루슨넨은 “아이가 점점 커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지만 기본소득을 받게 되면서 이런 부담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국민 세금으로 공짜 돈을 퍼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KELA는 기본소득 수급자가 한 달간 어떤 일을 했는지를 꼼꼼하게 일주일 단위로 조사한다. 무슨 일을 했는지 파악해 향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6개월여가 지났지만 기본소득의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그는 “기본소득의 확대에 찬성한다”면서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는 비정규직이나 스타트업 종사자에게는 분명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본소득 전면 확대를 위한 증세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핀란드 정부가 2015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 국민의 69%가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하면서도 세금을 늘려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하면 35%만이 찬성했다. 루슨넨도 “사회복지비용만 효과적으로 절감해도 필요한 재원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팔타모에 사는 마리 사렌파(30·여)도 기본소득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11살 된 아들 비티와 함께 사는 그녀는 동거남과는 떨어져 신문사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여름에는 식료품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실업자 신세로 지내면서 대략 650유로의 실업수당을 받았다”며 “신문사에서 올 2월부터 파트타임 일과 6월부터 식료품점에서 일하면서 각각 시간당 11~12유로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를 돌봐야 하는 그녀는 월수입이 일정치 않다. 대체로 하루에 4~8시간 일을 하는 그녀는 여름에는 그런대로 가계를 꾸릴 수 있지만 해가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식료품점 일을 할 수 없어 소득이 줄 수밖에 없다. 사렌파는 “현재 받는 기본소득이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가을과 겨울 식료품점 일을 하지 못할 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기본소득을 받은 뒤 다른 수당이 없더라도 가계를 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녀는 “더이상 어디서 일자리를 찾아야 할지 걱정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다른 일을 하면서도 부업에 전념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녀는 정부의 조건 없는 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언젠가는 기본소득을 공짜로 나눠 주는 시기가 올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세금 인상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르코 마틸라 사회사업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사회복지 체계가 너무 복잡해서 이를 좀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말했다. 즉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좀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만의 창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글 사진 탐페레(핀란드)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홍준표 “요즘 정치권 삭막”…JP “정치에 유머도 발휘해야”

    홍준표 “요즘 정치권 삭막”…JP “정치에 유머도 발휘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문안했다.홍 대표는 ‘요즘 어떠냐’는 김 전 총리의 질문에 “어렵다”며 “연말이 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포함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과거 ‘3김 정치’를 언급하며 “세 분이 정치할 때에는 낭만이 있었는데 요즘 정치권이 삭막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가 그 이유를 묻자 홍 대표는 “과거 세 분보다 내공도 약하고 잘 풀리지 않아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정치에 유머도 발휘하고 위트를 갖고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는 “옛날에는 유머도 있고 속 깊은 말씀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고 굉장히 단선적”이라면서 “이런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고 현실 정치의 어려움을 거듭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또 김 전 총리의 건강 상태를 물었고, 담당 의사가 “모든 수치가 다 정상이고 정신이 맑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도 “수치는 아주 정확하게 나온다”며 정상 범위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지일파’인 김 전 총리와 최근 백수를 맞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의 인연도 대화에 등장했다. 홍 대표가 “백수는 충분하실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네자, 주변에서 김 전 총리가 지난 5월 나카소네 전 총리에게 백수 축하 편지를 보낸 사실을 언급하며 나카소네 전 총리가 답신을 보내 김 전 총리의 백수를 기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나이는 참 모른다”며 “잘 가다가 거꾸러지기도 하고, 거꾸러질 것 같다가 일어서기도 하고…”라며 여운을 남겼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가 병문안을 마치며 “김 전 총재는 대한민국의 풍운아다. 퇴원 후 댁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하자, 김 전 총리가 “언제든 오라”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디오스타’ 마르코 “전 부인 폭행 없었다” 해명도 못한 이유는?

    ‘비디오스타’ 마르코 “전 부인 폭행 없었다” 해명도 못한 이유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마르코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속시원한 해명에 나섰다. 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54회가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각자 인생의 시련을 겪고 있는 스타 4인, 김연자-서하준-마르코-김광민이 출연해 속 시원한 해명과 근황에 대해 입을 열 예정이다. 마르코는방송 중단을 결심하게 된 계기이자 지난 4년간 자신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2013년 전 부인 폭행 루머’에 대해 진심을 다해 해명했다. 먼저 마르코는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전 부인도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마르코가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생각하는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남편 마르코를 처벌할 생각이 없다“는 해명기사도 낸 바 있지만, 해명 기사는 고작 2~3개뿐이었다며 지난날의 억울함을 전했다. 지난 4년간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르코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의도와 다르게 와전될까봐 걱정됐다. 그리고 프로골퍼로 활동하는 전 부인과 딸에게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봐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르코는 “훗날 딸이 (잘못된 루머로) 상처받을까봐 용기내서 해명에 나섰다”며 이제라도 용기내서 대중 앞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4년간 대인기피증에 걸릴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힌 마르코는 딸에게 영상 편지를 쓰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절절한 부성애를 내비쳤다. 각자의 운명을 헤쳐 나가고 있는 김연자, 서하준, 마르코, 김광민과 함께 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오는 18일(화)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태원 SK회장에게서 고소당한 20명, 19일 비난 기자회견 예정

    최태원 SK회장에게서 고소당한 20명, 19일 비난 기자회견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여성 20여명이 19일 최 회장 비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18일 밝혔다. 이들은 자료에서 “‘일부일처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일지모·공동대표 정지영, 정준경)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고소당한 여성 2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3대 재벌인 SK 회장 최태원이 본처인 노소영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륜녀와 사이에서 딸까지 두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일부일처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태원 회장의 동거녀 논란은 2015년 말, 최 회장이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관련 기사들에는 악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악플’을 단 이들 중 일부는 최 회장의 고소로 지난해 12월 징역 8개월형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자료에서 “최태원 피고소인들 20여명은 대부분 40, 50대 가정주부들로 최 회장의 불륜행위에 울컥하는 마음에서 댓글을 달았다가 난생 처음으로 경찰서에 불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고소로 약식기소됐지만 수원지방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한 차모(58)씨는 자료를 통해 “대국민 공개편지를 통해 잘못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라던 최 회장이 SK계열사를 통해 불륜녀 김희영을 불법지원하였다는 내용의 기사에 두사람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자신을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피고소인들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변호사는 “최회장과 김희영은 자신들은 불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면서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김희영의 학력, 김희영 모의 전력을 비난한 댓글등을 집중 고소하고 있으나 재판절차를 통해 이러한 진실여부부터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자폐 소년의 1년 전 슬픈 생일파티, 올해는 달랐다

    자폐 소년의 1년 전 슬픈 생일파티, 올해는 달랐다

    지난 해 이즈음, 자폐 소년은 친구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냈지만 누구도 초대에 응하지 않아 쓸쓸한 생일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1년 사이에 기막힌 반전이 일어난 자폐증 소년의 생일파티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폐를 앓고 있는 11살 소년 벨 잭슨은 지난해 이맘때 잊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벨의 엄마인 리사가 지난해 아들의 생일을 맞아 학교 및 이웃에 사는 아들 친구의 집으로 총 25통의 초대장을 보냈는데, 생일날 단 한 사람도 파티에 오지 않았던 것. 벨은 예약해 둔 식당에서 자신의 생일파티에 와 줄 친구들을 기대하며 한껏 들떠 있었지만 오후 2시가 될 때까지 파티에 모습을 드러낸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후 2시 30분이 되자 벨의 기대는 곧 실망과 분노, 상처로 변했다. 리사는 “지난해 벨의 생일파티 때 오후 2시 30분까지 아무도 오질 않자 벨이 내게 ‘모두들 어디에 간 거냐’고 물었다. 벨은 점점 불안해하다가 나중에는 화를 냈고 결국 이 일은 상처로 남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년이 지나 다시 벨의 생일이 돌아왔고, 엄마는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렸다. 벨이 생일파티 때마다 상처를 받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엄마는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녀는 SNS에 “오는 15일 내 아들의 생일을 위해 제발, 제발, 제발 도와달라. 내 아들 벤은 자폐를 앓고 있지만 매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다. 그저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인데, 자폐가 비교적 심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해 생일파티에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아들이 이번 생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올렸다. 그리고 생일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기적이 일어났다. 벤의 집으로 수천 장에 달하는 생일축하 편지와 엽서가 도착한 것. 여기에는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와 남아프리카, 인도, 싱가포르등지에서 보낸 생일 축하 편지들이 포함돼 있었고, 영국 로열우체국은 세계 각국에서 온 편지들을 담은 상자 수십 개를 빼놓지 않고 전달했다. 벤은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편지를 보내 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고, 이후 리사는 아들과 함께 편지를 한통씩 정성껏 읽는 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사는 “편지를 보내 준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답글을 남겨준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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