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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되돌려 가객(歌客)을 만나러 가는 길 [한ZOOM]

    시간을 되돌려 가객(歌客)을 만나러 가는 길 [한ZOOM]

    그를 알게 된 고등학생 시절엔 ‘서른 즈음에’나 ‘이등병의 편지’의 가사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다. 하드록(Hard Rock)과 소울(Soul)에 빠져 있던 때라 기교나 높은 옥타브가 아닌 날것에 가까운 목소리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이등병의 편지를 수없이 써본 예비역이 되어 학교로 돌아온 20대 중반. 어느 날 문화인류학 수업을 함께 들은 학우들과 신촌의 어느 술집에 앉아 두어 잔 기울이며 취기가 오를 무렵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의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그 노래는 1994년에 발매된 네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었다. 2003년 곽재용 감독의 영화 ‘클래식’에 삽입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그를 추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그의 목소리가 좋아질 나이가 되어 버린 우리도 술잔을 들고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너무 일찍 가버린, 가객(歌客)김광석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5살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음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음대를 포기하고 명지대 경영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을 다니면서 여러 레스토랑과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했고, 민중가요 노래패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988년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 ‘동물원’을 결성했고, 1집과 2집 모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2집 활동 후 김광석은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가수로도 큰 사랑을 받은 김광석은 4장의 솔로 앨범과 기존 노래들을 재해석한 ‘다시 부르기’ 1집과 2집으로 한국 포크 음악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주로 소극장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났고 1995년에는 소극장 1000회 공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1996년 1월 6일 3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우울증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시그리기길에서 다시 만나다2010년 대구 중구청은 대봉동에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조성했다. 약 350m 정도 되는 거리를 그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벽면에는 미소년 같은 웃음을 짓던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곳곳에 그의 동상과 작품들이 놓여 있어 그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백하자면 고등학생 시절 그의 목소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다. 서울로 진학하면 꼭 해보고 싶은 20가지 버킷 리스트에도 김광석의 소극장 콘서트 관람이 포함돼 있다. 대학 진학 전에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를 직접 만날 기회는 영영 사라졌다. 요즘도 가끔 영화에서, 광고에서, 길거리에서 그의 목소리를 만난다. 그때마다 시간은 결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느끼면서 그의 생전 모습을 보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을 뒤져보곤 한다.
  • 트럼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공습… 31명 사망

    트럼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공습… 31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2단계 휴전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후티 테러리스트는 오늘부터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혀 본 적 없는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며 “이란은 후티에 대한 지원과 미국인 및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 살상 무기를 사용하겠다”면서 “후티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가운데 하나를 막고 무역을 중단시켰으며 항해의 자유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저항의 축’ 세력의 일원인 후티 반군은 재작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 수에즈 운하 등을 지나는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의 선박을 공격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2차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 반입을 3주째 중단하자 이에 항의하며 후티 반군은 홍해 일대에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예멘 수도 사나 일대에서 이뤄진 40차례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후티 정치국은 이번 공습이 주거용 건물에 폭격을 가한 전쟁 범죄라며 팔레스타인과 함께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군의 공습은 홍해 북부에 있는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의 전투기와 공군 공격기, 무장 드론으로 이뤄졌다. 표적은 후티 고위 사령관과 레이더, 방공망, 미사일 및 드론 시스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멘 공습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가장 대규모로 중동에서 벌어진 미군 작전으로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공격은 후티 반군의 준동을 막는 것과 동시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 참여를 압박하려는 목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5일 이란에 핵 협상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는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 이를 거부했다. 하메네이는 “트럼프의 회담 제안은 기만”이라며 “그들이 존중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협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한 ‘최대 압박’을 지난달 초 재개했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내용이 담겼다.
  •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해 충격을 준 ‘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 최모(25)씨가 동성과 가학적 성관계를 해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최씨가 피해자를 자신의 입신양명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씨는 ‘정자 기증’을 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한 인물로, 이같은 성향이 범행 동기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같은 의혹을 담은 최씨의 살인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연인 관계이던 여성 A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최씨가 A씨와 교제한 지 불과 70여일 만에 벌인 일이었다. 최씨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에게 먼저 연락해 접근했고,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A씨도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유족들은 최씨가 처음부터 A씨 집안의 재산으로 병원을 개원하기 위해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A씨가 원해서 한 혼인신고라고 주장했지만, A씨의 친구는 “내가 느끼기론 피해자가 속은 것 같다”며 A씨가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친구에게 “(최씨가) 서울 비싼 동네에서 피부과 크게 개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고인이 남긴 흔적들에는 최씨의 의도가 보인다며 “최씨는 A씨를 자신의 입신양명 발판으로 삼으려 했고 심지어 동의 없이 임신시키려는 흔적도 있다”며 “굉장히 계산적인 만남을 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로 최씨가 동성애 애정행각을 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최씨가 A씨와 교제할 무렵 전화를 건 곳 중에는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즉석 만남을 갖는 곳으로 암암리에 알려진 목욕탕 겸 찜질방이 있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해 최씨를 안다는 지인은 “최씨는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은 “최씨에게 ‘연애 안 하냐’고 물어봤는데 뜸 들이다가 SM(가학·피학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많이 자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구치소에서 제작진에 편지를 보내 “저는 양성애적 성적 지향을 지닌 사람으로, 피해자와 연인이 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았다”며 “저의 성향 및 정체성 및 과거 경험에 대해 피해자에게 있는 그대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두 차례 정자 기증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광민 전문의는 이에 대해 “수능 만점 이후에 자기애가 고양되다 보니 ‘자신의 유전자는 정말 대단한 유전자구나’라고 착각해 버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새론이는 거짓말한 적 없다”…고 김새론 모친 입장 밝혀

    “새론이는 거짓말한 적 없다”…고 김새론 모친 입장 밝혀

    고 김새론의 어머니가 “새론이는 거짓말한 적이 없다”며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악성 루머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새론 모친은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진 아이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아르바이트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유흥을 일삼지도 않았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새론의 모친은 일부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소녀가장설’ ‘가족의 재산 탕진설’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새론이가 없는 지금, 소녀가장이었다는 이야기부터 가족들이 수백억을 탕진했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근거 없는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언론은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며 “유족이 억울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느 매체 하나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새론 모친은 마지막으로 “유족들은 새론이가 생전에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이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와 볼뽀뽀 사진, 음주사고 위약금 문제로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10일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14일 오전 공식 입장을 내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 및 음주운전 사고 위약금 변제 독촉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요즘 군대 ‘이것’ 때문에 갈굼 없다고? [FM리포트]

    요즘 군대 ‘이것’ 때문에 갈굼 없다고? [FM리포트]

    전역 후 군무원 시험에 합격해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에 근무하게 된 A씨는 불과 몇 년 사이 달라진 군대에 깜짝 놀랐다. 병사들이 어떻게 간부들에게 안 걸리고 꼼수를 쓰는지, 어떤 부조리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를 잡아내려고 작정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적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의 이상과 현실이 달랐던 원인은 바로 휴대전화였다. “다들 누워서 스마트폰만 보고 있더라고요. 선임이 후임 갈구는 것도 싹 없어졌습니다.” 2010년대 군번인 A씨가 복무할 당시 휴대전화 사용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나 국방부가 2020년 7월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정식 시행하면서 A씨에게 요즘 군대는 그야말로 ‘신세계’가 됐다. A씨는 15일 “정말 몇 년 안 됐는데 그사이에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급속한 변화로 인해 ‘몸이 편한 부대는 마음이 괴롭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이는 몸이 편하면 선임들이 후임을 괴롭힐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못살게 군다는 속설인데 몸이 편하든 힘들든 어차피 일과 후에는 다들 스마트폰을 쓰느라 바빠 요즘은 괴롭힘과 부조리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연락 자유롭게…군 선호도에도 영향 이전에 병사들이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통로는 공중전화와 사이버 지식 정보방(사지방) 이용 그리고 편지와 면회 정도가 있었다. 편지와 면회의 경우 경쟁에서 자유로웠지만 공중전화와 사지방은 자원이 한정된 탓에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공중전화가 부대에 몇 대 없다 보니 후임들은 사용할 기회가 적었고, 기회가 있더라도 눈치가 보여 짧게만 통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사지방의 경우도 생활관별로 할당된 요일이 있는 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 고참들이 컴퓨터를 대거 점령하면 후임들은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병사들은 이런 제약에서 벗어나 있다. 일과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누구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외부 친구들과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고 병장 월급 200만원 시대에 맞춰 재테크도 알아볼 수 있다. 배터리는 각자 알아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콘센트가 넉넉하고 보조배터리도 활용할 수 있어 선임의 충전을 위해 후임이 양보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이처럼 일상화된 휴대전화 사용이 크게 바꿔놓은 문화 중 하나는 사지방의 용도이다. 기존에는 같이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외부와 연락하는 용도였지만 요즘은 주로 강의를 듣는 데 쓰인다. 군대 선호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육지에서의 사용은 자유롭지만 해군은 배에 탑승해 작전을 나가게 되면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어 유심을 빼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한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위치가 노출돼 공격당했던 사례도 있었을 정도라 안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에 목마른 장병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요즘 예비 군인들이 해군을 주저하는 이유 1순위가 바로 휴대전화 사용 문제라고 한다. 작전 기간이 1~2주 정도로 길지 않다지만 병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해군으로서는 타군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 고민이 깊다는 후문이다. 장단점에 의견 엇갈려…긍정적 방향으로 가야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허가가 도입된 지 5년째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군대 부조리가 상당 부분 없어지고 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을 꼽는다. 잘못된 걸 제보할 수 있어 군대 인권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병사들의 소재 파악이 편해졌고 명령 전파가 쉬워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전에는 찾느라 한참 걸렸지만 지금은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대답하고 공지도 전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졌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은 기강 해이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방부도 사용 시간을 늘리려고 시도해봤지만 결국 군 기강 문제로 일과 후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군 관계자는 “보안어플이 깔려있긴 하지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다거나 하는 것까지는 통제할 수 없어 기밀 유출이 걱정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불법도박, 디지털 성폭력 등도 문제다. 2020~2023년 불법도박은 해마다 592건, 337건, 233건, 292건 적발됐고 같은 기간 디지털 성폭력은 161건, 124건, 142건, 117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병사가 생활관에서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이는 등 관련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옛날 군 생활을 기억하는 이들은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비아냥도 쏟아낸다. 다만 되돌릴 수 없는 조치인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운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보안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월급을 깎는 미군의 방식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있다. 우리 병사들의 월급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니 강력한 유인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중대 지휘관급 군 관계자는 “보안 등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건 교육으로 해결해야 한다.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고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군대가 첨단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휴대전화 사용이 단순히 복지 차원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우리 군 전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김수현 입 열었다 “故 김새론 성인 된 뒤 교제…편지는 가까운 지인이어서 보낸 것” [전문]

    김수현 입 열었다 “故 김새론 성인 된 뒤 교제…편지는 가까운 지인이어서 보낸 것” [전문]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16일 숨진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초 “교제설은 사실 무근”이라던 김수현 측이 입장을 바꿔 “고인이 성인이 된 뒤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1년여 간 교제했다”면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기부터 교제했다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가세연이 공개한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은 2019년에 촬영된 것이며, 김수현이 군복무 시기에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히 적어서 보내던 편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가세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가세연의 보도로 김수현은 김새론을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됐다”고 항변했다. 당초 약 11억원에 달했던 위약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김새론이 남은 7억원의 위약금을 갚을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손실 보전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실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금액을 김수현이 개인적으로 김새론에게 빌려줬다거나, 김수현이 이를 돌려받으려 했다는 가세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내용증명 발송 등 사측과 김새론 간의 상황에 대해 김수현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부터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편지 여러 장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 물게 된 위약금 약 7억원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한 뒤 김새론이 소속사와 금전대차 확약서를 체결해 갚아나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제 기한인 2023년 말까지 변제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음에도 소속사는 김새론과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고, 이후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김새론에게 보냈으며 이에 당황한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게 가세연의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이종사촌 이로베 감독이 2019년 공동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이며,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처음으로 영입한 배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초 지난해 3월 김새론과의 교제설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어 가세연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에 대해 잇따른 폭로를 내놓자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故 다음은 골드메달리스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한 김수현씨의 입장문을 배포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씨가 군시절 김새론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를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되었습니다. 김수현씨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물어야할 빚을 독촉했고, 김새론씨가 이에 대해 도움을 청했으나 김수현씨가 외면했다는 것이 가세연의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억측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하였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천 4백만원이었습니다.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씨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습니다. <음주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 구분 발생금액 케즈(광고) 390,000,000원 사냥개들(드라마) 700,000,000원 피해상가 24,361,852원 합계 1,114,361,825원 그러나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새론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습니다.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씨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초, 당사가 회계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였습니다. 김새론씨에 대한 대손충당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당사가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임의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또한 김새론씨가 채무 면제로 인해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증여세를 납부해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었습니다. 김새론씨가 당사와의 채무와 관련해 2024년 3월 19일 김수현씨에게 보낸 문자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씨의 채무를 대손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습니다. <회계법인이 우려한 ‘상증법 제 36조’> 그러므로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습니다.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 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이로써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새론씨 입장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의 사망 원인을 이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서 지나치게 악의적인 억측입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 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면서 이자를 0%로 정하였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오히려 마치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그것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한 심정일 뿐입니다. [ 동의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뀝니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뀝니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습니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됩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씨를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듭니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김수현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수현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광양매화축제의 감동···‘매화네컷’·‘봄날 러브레터’

    광양매화축제의 감동···‘매화네컷’·‘봄날 러브레터’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소소하고 로맨틱한 축제프로그램 운영으로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광양시는 추억을 각인해 주는 ‘매화네컷’과 소중한 이에게 엽서를 띄우는 ‘매화마을에서 전하는 봄날 러브레터’가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무료 즉석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매화네컷’과 ‘매화마을에서 전하는 봄날 러브레터’는 매화문화관 앞 주 무대 한편에 나란히 차려져 있다. 매화네컷 프레임 아래에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 광양매화마을’과 촬영날짜가 함께 아로새겨져 있어 제24회 광양매화축제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인화된 사진 하단의 QR코드를 찍으면 다운로드가 가능해 SNS 등을 통해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향긋한 매화 꽃그늘 아래 꾸며진 ‘매화마을에서 전하는 봄날 러브레터’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이제 막 한글을 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광양의 관광지 이미지가 담긴 엽서에 꾹꾹 눌러 쓴 편지를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되는데, 그 편지가 희미해지는 옛 추억을 소환해 준다. 김미란 시 관광과장은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추억을 소환해 줄 로맨틱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장 아름다운 봄 풍경을 자랑하는 광양매화축제에 대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관광 100선에 빛나는 광양매화마을 일원에서 오는 16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제24회 광양매화축제는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콘텐츠와 함께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 봄날, 이름 고운 동네에서 이름 모를 그대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도서관 닮은 이 곳에서, 당신에게 엽서를 씁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봄날, 이름 고운 동네에서 이름 모를 그대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도서관 닮은 이 곳에서, 당신에게 엽서를 씁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서울의 옛 정취 고스란히 남은 골목주택 사이 작은 카페·책방 등 빼곡사러가·빵집 돌며 먹거리 보는 재미 빵 굽는 냄새 반기는 건물 들어서면직접 디자인한 편지지·카드 등 가득낯선 이와 친해질 ‘펜팔 서비스’ 마련동쪽 창가에 앉아 편지 쓰며 힐링을승강기 없는 건물 계단 오르면도서관처럼 엽서 진열한 포셋3200장 저마다 다른 작품 구경100개 사서함에 기록 남겨볼까밖으로 나와 안산 봉수대 올라한양 배후로 좋았을 전경 즐겨더딜지언정 봄은 오고 있으니발끝에 아지랑이가 피어납니다. 계절이 바뀌는 걸 몸이 먼저 아는가 봐요. 꽃이 피기도 전에 봄 마중을 나갑니다. 숲이어도 좋겠습니다만 우선은 가까운 동네를 산책합니다. 오늘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습니다. 골목골목 작은 공간의 봄 내음을 탐하다 편지가게 ‘글월’에 다다랐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펜팔을 할 겁니다. 이름 모를 당신과 편지로 벗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똑똑똑, 봄봄봄, 꼬무락꼬무락, 한 번에 한 줄 만큼 손가락을 움직여 당신에게 다가섭니다. ●연희동의 연서 서울에는 여러 동네가 있습니다. 연희동은 연세대 북서쪽 일대입니다. 왠지 연인의 이름 같지요. 예전에 연희궁이 있어 그리 불러요. 조선 정종이 왕위에서 물러나 머물렀고 세종이 태종을 위해 고쳐 지은 궁궐이라지요. 궁궐의 지위는 연산군이 연회장으로 쓰다 왕위에서 내려오며 상실됐습니다. 버스를 타고 연희동을 오가는 이들은 연희104고지라는 버스정류장이 익숙하겠습니다. 104고지는 일제강점기 훈련장이었고 천연의 요새라 6·25전쟁 당시 서울 수복의 격전지이기도 했습니다. 또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도 떠오릅니다.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씨의 집이 연희동이라 뉴스에 자주 등장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지금은 서울의 동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 여행지의 하나입니다. 연희로 큰길에서 서편 안쪽으로 비켜서자 한결 평화롭습니다. 사람 사는 집과 집 사이로 작은 카페와 가게들이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에 정복당한 카페 골목은 아니에요. 씨앗을 매개로 가드닝을 제안하는 ‘씨드키퍼’, 연필의 진심을 전하는 작은연필가게 ‘흑심’이라거나 독립 출판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개최하는 책방 ‘유어마인드 서울’ 등은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이 있어 반가운 장소이기도 하지요. 연희동 이름 끝에 변함없이 ‘사러가’(쇼핑센터)가 등장하는 것 역시 ‘여기는 생활이 있는 마을입니다’라는 선언 같아 좋습니다. 오래되거나 새로 생긴 유명한 빵집이 많은 것도 그러하고요. 저는 지금 고운 이름에 이끌려 연희동 편지가게 ‘글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봄 햇살이 좋아 부러 빙글빙글 골목을 산책합니다. 편지를 쓰기 전 손가락 끝으로 펜을 돌리며 첫 문장을 고심하듯이요. ‘글월’은 가게 이름 이전에 편지의 우리말이기도 합니다. 어떤 말들은 혀끝의 울림부터 그 이름의 뜻 같아서 말할 때마다 뜻이 한층 깊어지기도 하지요. 글월의 ‘글’은 글자를 뜻합니다. ‘월’은 접미사 ‘-발’의 변형일 텐데 편지의 의미를 두고 보니 자꾸만 달(月)에 가까워 보입니다. 기어이 ‘달에게 띄우는 글’이라고 멋대로 정의해 봅니다. 또 글과 그리움은 ‘긁다’라는 같은 단어에서 태동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리운 마음 그러모아 글로 쓰는 게 편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연희라는 지명과 자리하니 연인의 이름 위에 고이 얹은 연서 같기도 합니다. ●인터뷰에서 시작한 편지가게 글월은 연희삼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서울 연희동우체국 옆, 반세기를 살아온 빵집 ‘피터팬1978’ 건물 4층입니다. 승강기가 없는 낡은 건물은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아파트를 떠올리게 해요. 밖에서 볼 때는 평범한 사무동의 건물 같더니 2층을 지날 때는 빵 굽는 냄새가 납니다. 계단참 곁에는 몬스테라가 화분 밖으로 가지를 뻗어 환영하네요. 곧 3층의 머그잔을 파는 가게 문을 지나 4층에 이르면 글월의 입구가 나옵니다. 대문 옆에는 포스터 2장이 붙어 있습니다. 편지 쓰는 손과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발걸음. 편지가 마음 문을 열고 다가가는 행위라 말합니다. 자그마하게 적은 ‘l’esprit’(에스프리)라는 글씨도 보입니다. 프랑스어로 마음, 정신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글월의 내부는 23㎡(7평) 남짓입니다. 가장자리에 서랍장이 단정하게 자리해요. 서랍장의 윗면은 쇼케이스 역할을 겸하는데 글월에서 디자인한 편지지, 편지봉투, 메시지 카드 등이 놓여 있습니다. 저는 자그마한 공간에 잠깐 놀라지만 이내 살구색의 포근함과 치장하지 않은 편안함에 녹아들어요. 동쪽과 북쪽으로 난 창으로 나른한 햇살이 스미네요. 창틀의 그림자를 밟으며 천천히 맴을 돕니다. 원래 이곳은 레터 서비스의 인터뷰를 위한 공간으로 꾸렸다고 합니다. 문주희 대표는 잡지사 기자로 일했다지요. 특별한 사람만이 아닌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아 전하고 싶었답니다. 레터 서비스는 한 시간가량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인터뷰이의 일상을, 일생의 한 장면을 편지 형식의 기록으로 담아 전하는 서비스였습니다. 한 편의 글 속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바람이, 꼭 집어 사랑은 아닐지라도 건네 닿아 잇고 싶은 말들이 우리에겐 있지 않나요. 그 소망을 온전하며 친밀한 글로 전하기에 편지만큼 따스한 수단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게는 글월이 편지와 관련된 제품을 사는 곳이라기보다 편지를 쓰는 작은 방에 가깝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어서 글월에는 편지를 쓰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펜팔이 있는 글월 글월은 편지 좋아하는 이들의 ‘우체국’이기도 합니다. 편지 문구를 사러 오기도 하지만 못지않게 펜팔서비스를 이용하는 이가 많습니다. 펜팔은 낯선 이와 편지로 사귀는 일이지요. 1970~80년대에는 잡지 뒷면에 애독자 펜팔 코너가 있을 만큼 인기였고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펜팔이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이메일과 카톡과 소셜미디어(SNS)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시대에 펜팔이 뜻밖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녀’의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편지 써주는 사람’이었지요. 편지는 분명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것만 같습니다. 계산대에서 펜팔 키트를 구매해서는 동쪽 창가에 앉습니다. 공간을 구분 짓는 패브릭과 자그마한 액자 하나가 글월 안에 편지 쓰기 좋은 자리를 만듭니다. 펜팔 키트는 글월의 편지지와 편지 봉투, 우표를 대신하는 스티커 등으로 이뤄집니다. 이 편지가 누구에게 전해질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나의 고민일 수도, 일기일 수도 있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읽힐 거라는 사실만은 확실하지요. 편지를 쓴 후에는 마지막으로 편지 봉투에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를 찾아 표시합니다. 글월의 펜팔은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편지는 글월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오가요. 대신 편지 봉투에는 편지 쓴 이를 알아챌 수 있는 ‘명랑한’, ‘느긋한’, ‘시간을 잘 쓰는’, ‘반려동물이 있는’ 같은 힌트가 있습니다. 편지를 접수시키고 나서는 타인이 쓰고 간 펜팔 편지를 고르게 되는데, 그럴 때도 편지에 표시된 단서들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봄에 관해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가 혹여 길어진 당신의 겨울 끝에 따스한 봄뜻이길 바란다고 적습니다. 편지 봉투를 닫은 후에는 ‘느긋한’, ‘그리움이 많은’, ‘얼빠진’에 동그라미를 칩니다. 이렇게 익명의 상태로 떠난 편지는 답장으로 이어지고, 또 답장의 답장이 한 해를 넘겨 오가기도 한다고 해요. 서로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거지요. 느슨하지만 친밀한 연대, 그 편지가 귀하게 여겨진다면 아마도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 오가는 안부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다려 맞이하는 것만이 줄 수 있는 위안이라 그럴 겁니다. 편지를 건넨 후에는 앞서 쓰고 간 이의 편지 한 통을 받아 듭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유쾌한’, ‘달리기를 좋아하는’ 당신의 편지는 조금 미뤄 두었다 아껴 읽기로 합니다. ●포셋에서 책 한 권 고르듯 엽서 고르고 글월 가까이 또 하나의 편지 공간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엽서가 맞겠네요. 엽서는 봉투 없이 건네는 짤막한 편지입니다. 엿보아도 무방한, 가볍고 편하게 안부를 묻는 글이지요. ‘종이의 한 귀퉁이에 잊지 않도록 써놓는 단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편지가 은밀한 귓속말을 떠올리게 한다면 엽서는 다정한 메모를 연상케 합니다. ‘포셋’은 엽서 편집숍입니다. 글월과 마찬가지로 승강기 없는 건물의 계단을 오르지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무려 3200장의 색색 엽서들이 도열해 있어요. 엽서를 진열하는 방식도 흥미롭습니다. 선반 위에 한 줄씩, 마치 도서관의 서가처럼 오밀조밀하게 자리해요. 책 한 권을 고르듯 낱낱의 엽서를 눈여겨봅니다. 포토그래피와 실크스크린, 모션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등 다채로운 이미지가 눈길을 끕니다. 그 모양 또한 네모나고 동그랗고 나뭇잎을 닮기도 한 것이 어느 하나 탐나지 않는 게 없어요. 엽서 전시회에 온 듯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장 한 장의 엽서는 작가들의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각각의 엽서 곁에는 엽서를 제작한 150여개 브랜드와 작가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김건주, 그럼사라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해서, 저는 그들이 만든 엽서 몇 장을 집어 듭니다. 그러고는 창가에 있는 책상에 앉습니다. 조금은 다정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당신에게 봄날의 연둣빛 같은 엽서를 써나갑니다. 반대편에는 기록 보관함도 있어요. 100개로 이뤄진 사서함(개인을 위한 대여 우편함)입니다. 자신만의 기록을 보관하거나 친구와 연인이 서로를 향해 엽서나 편지, 선물을 주고받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봄이 왔다며 여린 진달래 꽃잎 하나를 서로에게 건넬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러도 안산은 봄이어서 포셋을 나와서는 기어이 안산을 향하고 맙니다. 아직 봄꽃이 피지 않았을 거라는 걸, 새순은 굼뜨게 올라오고 있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편지 한 줄, 엽서 한 장에 더딘 봄을 눌러쓰다 보니 숲이 그리워집니다. 서울의 산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내사산이 먼저 떠오를 테지요. 안산은 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못지않게 아름다운 산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한양의 주산이 될 뻔한 산이기도 하지요. 그럼 북악산의 지위는 안산의 것이었을 테고, 안산 남쪽 연희동은 한양의 중심인 종로가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시간 남짓 걸려 정상의 모악동 봉수대에 다다르면 왜 이곳을 한양의 배후로 삼으려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울의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지지요. 봉수대까지는 서대문구청, 서대문형무소, 연세대나 이화여대 쪽의 봉원사 등 여러 갈래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천년고찰 봉원사에서 느슨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오늘은 서대문구청 쪽을 택합니다. 연희숲속쉼터와 안산자락길을 지나는 경로는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지요. 4월 초에는 꽃놀이 나온 이들이 가득하겠습니다. 그러다 안산 초입에서 또 마음이 살랑거려 홍제천을 걷고, 결국에는 홍제천인공폭포가 보이는 수변 테라스에 앉아 천변의 햇살을 누립니다. 변심이 변심을 거듭하는 봄날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글월에서 읽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어떻게 대답하든 오답처럼 보일 테니까요.” 아직은 성긴, 봄에 대해 말하는 건 어떻든 서두른 오답처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봄은 더딜지언정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지요. 저만치 봄이 오고 있습니다. ■ 여행수첩 글월(Letter Shop) 연희점 -오후 1 ~ 6시, 연중무휴 www.geulwoll.kr 포셋 연희 - 낮 12시 ~ 오후 8시 월요일 휴무 www.poset.co.kr
  •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단지 음식이 맛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맛있었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고독한 미식가’가 유튜브 먹방 콘텐츠와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주연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밝힌 ‘고독한 미식가’의 인기 비결이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2013년 일본 TV도쿄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송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의 시즌이 나왔고,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까지 방영됐다. 일본을 누비는 수입 잡화상 고로가 혼자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으로 나왔고, 주인공 고로를 13년 동안 연기한 배우 유타카가 주연은 물론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유타카는 “그동안 배우로만 일했는데, 이번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지휘하고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까’ 고민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했던 사실을 이날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이라면 이 시리즈를 재밌게 요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편지를 썼다. 유감스럽게도 일정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았는데, 봉 감독에게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답장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결국 내가 연출과 주연 모두 맡았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 음식점을 주로 탐방하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로 바꾸면서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옛 연인의 딸 치아키를 만난 고로가 그의 할아버지인 이치로에게서 ‘어렸을 적 먹었던 국물을 다시 한번 맛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국물을 내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와 거제 구조라항, 다시 일본 도쿄까지 여정을 그렸다. 특히 거제 출입국 관리소의 심사관으로 한국 배우 유재명이 등장한다. 유타카는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이나 동작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3년 전부터 마땅한 배우를 찾으려 한국 영화를 많이 봤는데, ‘소리도 없이’(2020)라는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의 연기를 보고 ‘아,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와의 촬영에 대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하더라.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아주 재밌어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먹방 드라마를 오래 찍으면서도 여전히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발효 식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도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발효 식품이 있는데, 무척 좋아한다. 제 내장은 늘 항상 활발하게 (발효음식을 먹으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살이 찔 여유가 없다”고 농담을 건넸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 ‘고독한 미식가’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면서 “신체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지만, 내가 못 하는 때가 오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건 힘들 것 같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 비비, 고3 때 19금 ‘이 영화’에 집착…“후미진 극장까지 가봤다”

    비비, 고3 때 19금 ‘이 영화’에 집착…“후미진 극장까지 가봤다”

    가수 겸 배우 비비(26·본명 김형서)가 청소년 시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를 보기 위해 여러 극장을 찾아다녔다고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Pixid’(픽시드)에는 비비와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26)이 출연한 ‘스타!요리방’ 영상이 업로드됐다. 소연은 최근 2010년생 아이돌도 데뷔했다며 “그 나이 때 난 연습생이었다”고 말했다. 비비는 “(그때) 전 방에서 영화 보고 있었다”며 웃었다. 비비는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며 “박찬욱 감독님에게 미친 듯이 빠져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 ‘아가씨’가 개봉했다며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겠더라. 성인이 될 때까지 못 기다리겠더라”라고 말했다. ‘아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비비는 “그땐 누가 봐도 아이인데 (영화를 보려고) 립스틱을 바르고 높은 구두를 신었다”면서 “영화관 2곳 정도를 돌다가 후미진 곳에 있는 영화관에도 가 봤다”고 고백했다. 비비는 과거에도 박찬욱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2023년에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감독님이 만든 예술이 제 모든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라며 “절대 저를 영화에 쓰지 마시라. 평생 바라만 볼 수 있도록”이라고 박찬욱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 김수현, 다음주 입장 발표…뚜레쥬르 “광고 계약 종료” 손절 이어지나

    김수현, 다음주 입장 발표…뚜레쥬르 “광고 계약 종료” 손절 이어지나

    지난달 16일 향년 24세로 숨진 배우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힌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최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방송한 김수현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부터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편지 여러 장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 물게 된 위약금 약 7억원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한 뒤 김새론이 소속사와 금전대차 확약서를 체결해 갚아나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제 기한인 2023년 말까지 변제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음에도 소속사는 김새론과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고, 이후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김새론에게 보냈으며 이에 당황한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게 가세연의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이종사촌 이로베 감독이 2019년 공동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이며,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처음으로 영입한 배우다. 이같은 폭로에 김수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방송계와 광고계는 김수현에 대해 ‘손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수현을 ‘뚜레쥬르’ 모델로 발탁한 CJ푸드빌은 이달 중순 김수현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K2코리아와 샤브올데이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전날까지 첫 화면에 김수현의 사진을 띄웠던 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현재 김수현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김수현의 모델 관련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한길 “尹 석방에 월드컵 4강 때 감정…연락받았냐고? ‘감사하다’는 뜻만”

    전한길 “尹 석방에 월드컵 4강 때 감정…연락받았냐고? ‘감사하다’는 뜻만”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을 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 한일월드컵 4강에 올랐던 때의 기분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2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을 듣고 집회에서 표정이 너무 밝으셨다’는 질문에 “그날 참 기분이 좋았다. 역사적인 날이다. 윤 대통령께서 52일 만에 석방돼 나오셨다”라며 “석방은 너무나 당연한 거고, 최근 정치 뉴스들은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여의도 집회 가는 중에 속보를 받았다. 우리가 2002 한일월드컵 4강에 진출할 때 ‘와!’ 그랬지 않았냐. 오랜만에 제가 그 감정을 한 번 느꼈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나오셔서 구속돼 있을 때 본인을 위해서 노력해준 여러 분들과 통화했다고 하더라.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냐’고 묻자 전씨는 “그냥 넘어가자. 감사하다는 뜻만 전달받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전씨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도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이미 구치소에 계실 때 편지도 전달했고 마음은 이심전심이잖나. 전한길이 돈도 못 벌고 뛰쳐나와서 목숨 걸고 대통령 살리겠다고 한 걸 대통령도 다 아시지 않냐. 저는 그냥 머슴이고 비 오는데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그분들이 애국자고, 그분들한테 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과 자유민주주의 긴급 세미나’에 참석해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각하되고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리라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현재 지나치게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29번 탄핵 속에서 정부는 ‘식물 행정부’가 돼 있다”면서 “국민저항권은 이 시국에서 한 번쯤 논의해 볼 만한 주제”라고 말했다. 국민저항권은 광화문 보수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며 사용했던 용어다. 전씨는 또 윤 대통령의 ‘내란죄’ 자체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야당에 의한 철저한 조작으로, 오히려 내란의 주체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 주지훈 “父 건설노동자, 어릴 때 단칸방 살이”

    주지훈 “父 건설노동자, 어릴 때 단칸방 살이”

    배우 주지훈이 어린 시절 가난했지만 행복했다며 추억을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사랑을 받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했다. 주지훈은 “어릴 때 유복하지 않았다”며 “건어물 파는 집 단칸방에 살았다.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었다. 비 오면 엄마가 거기 앉아서 미닫이문을 열고 거기 앉아 부침개를 부쳐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주지훈은 “아버지가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 보통 휴가철이 있는데 우리 집은 휴가철이 장마였다. 해가 떠 있으면 일하셔야 하니까”라며 “그게 오히려 좋았다. 아직도 비가 오는데 수영하는 느낌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일하시던 밭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다가 거기서 밥 해 먹고 그래서 이렇게 까만 것이다”라며 “저는 피부를 태운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엄마, 아버지가 좋아하는 전국 방송에 나왔다. 아버지가 지금 다리가 안 좋으셔서 겉으로 표현 안 하지만 되게 많이 걱정하고 있다. 건강을 많이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다”라며 “엄마도 지금처럼 운동하면서 지내셨으면 좋겠고 (여동생) 혜란이는 필라테스가 잘되길 바란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 “女간부들 알몸으로…충격” 친구 JMS서 빼내려 영상 보낸 여성, ‘이 혐의’로 피소

    “女간부들 알몸으로…충격” 친구 JMS서 빼내려 영상 보낸 여성, ‘이 혐의’로 피소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독실한 신자였다가 빠져나온 여성이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간부들의 성 착취 영상을 메시지로 보냈다가 ‘불법 촬영물 유포’로 고소당한 일이 알려졌다. 12일 JTBC에 따르면 JMS 안에서 만나 결혼한 부모 아래 태어난 오모씨는 최근 성폭력 처벌특례법상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당했다. 오씨는 감옥에 간 교주 정명석에게 편지를 썼고, 정명석의 기쁨조인 이른바 ‘스타’로 뽑히는 게 꿈이었을 정도로 독실한 JMS 신도였다. 그러나 한 다큐멘터리에 나온 성 착취 영상을 본 뒤 그 믿음이 깨졌고, 한 탈퇴자를 통해 원본 영상을 확인하고는 탈퇴를 결심했다. 해당 영상 속 여성 신도들은 나체로 정명석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오씨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에 대해 “××를 사서 악의적으로 찍은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씨는 “이게 정상적인 사람이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영상이다. 영상 속 여성들이 지도자들이랑 얼굴이 똑같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오씨는 JMS 내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오씨는 “이거 전라 영상도 있는데 진짜 토 나온다. 나중에 그것도 꼭 봐라. 영상은 더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거 합성 아니냐”면서도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전송한 오씨는 얼마 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당했다. 영상에 나온 신도 5명이 오씨를 고소한 것이다. 이들 모두 JMS 간부로 드러났다. 오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씨의 변호인은 “객관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로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있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오씨에게 원본 영상을 제공한 탈퇴자도 검찰로 송치했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은 상태다. 반(反) JMS 활동가 김도형씨는 “성 착취에 대한 증거물로 더 이상 그런 사이비 집단에 있지 않도록 지인을 빼내기 위해서 보여준 건데 이걸 범죄라고 보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 측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MS 측은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고소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친구의 편지가 든 항아리를 닦다가

    [김민정의 일러두기] 친구의 편지가 든 항아리를 닦다가

    상대편에게 전하고 싶은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낼 적에 그 글, 편지다.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생각이 간절할 때 앞뒤 가늠도 없이 일단 쓸 데를 찾고 쥘 것을 훑는 그 마음, 사랑이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입술 뜯어 가며 주머니 사정 살펴 가며 집었다 놨다 고르던 편지지에는 유독 제철 꽃을 문양으로 한 것이 많았다. 쓰는 이가 절기의 흐름을 딱 꼬집어 티를 내주니까 읽는 이가 창도 가 열어 보게 되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에 씰룩거리는 코를 가지게도 되고 나뭇가지를 물어 나르는 새도 보게 되고 나물무침도 이름을 묻고 집어 씹게 되는 그 힘, 친구다. 그리고 바야흐로 지금은 신학기다. 소셜미디어(SNS)는커녕 인터넷도 없던 시절, 손전화는커녕 삐삐도 없던 시절, 딱히 전할 목적도 응당 받을 이유도 없이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기 무섭게 네 교실 앞으로 달려가 교복 주머니에서 꺼낸 그것을 주고 났을 적의 설렘과 들뜸과 떨림.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열네 살 먹은 나는 구구절절 왜 그렇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네게 설명하느라 바빴을까. 엊그제 조카가 중학생이 되었다. 입학식 전날 밤늦게까지 잠 못 이루고 제 엄마와 말다툼 끝에 울며불며 집 밖을 배회하고 들어왔다는 말에 나는 무조건 아이 편이다, 너는 나쁜 어미다 하고 동생과 각을 세웠다. 누구나 중학생이 된다지만 나에게 중학생은 처음 아니겠냐, 어제까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오늘부터 중학생이라는 거, 그건 정말 특별한 경험 아니겠냐. 돌이켜 열네 살 나는 그때 너무 무서워서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얘도 그 심사 아니겠냐. 극성맞은 큰이모로 분한 내가 날개 펼친 공작새 같은 꽃다발을 들고 입학식장을 찾았을 적에 웬걸, 조카 옆에 비슷한 체구의 선한 눈매의 한 아이가 이미 곁이 되어 있었다. 아니 쟤들 오늘 아침 처음 만난 사이 아냐? 근데 뭐가 그렇게 즐거울까. 세상 무슨 할 말이 저렇게 많을까. 서로 눈을 맞추느라 얼굴을 마주한 채 웃고 떠드는 아이 둘을 간신히 정면으로 세워 놓고 사진 몇 장을 찍어대는데 머잖아 저 둘은 어깨동무를 하겠구나, 서로 어깨에 팔을 얹어 끼고는 나란히 걸어가겠구나, 우리가 없어도 저 아이들은 있겠구나 싶으니까 졸졸 뒤따르는 어른들의 걸음이 절로 느려지는 것이었다. 한눈에 알아보았구나. 저건 억지로 지어낼 수 없는 시와 같은 것이겠구나. 해석할 필요도 따져 묻는 일의 소용도 없는 투명한 관계겠구나. 그래서 자연스럽구나. 그래서 환하구나. 그래서 가볍구나. 일단은 저 둘을 동무라 불러 보았다. 마음이 서로 통하여 가깝게 사귀는 사람. 어떤 일을 하는 데 서로 짝이 되거나 함께하는 사람. 친구보다 동무에 기대고 싶은 건 ‘친’이라는 단어에서 ‘구’라는 단어까지 그 거리가 얼마나 먼지 먼저 알아버린 탓이겠다.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 36년 전 너와 나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던가. 나는 그 관계에 있어 얼마나 충실히 내 본분을 다해왔던가. 청소하기 좋은 계절 지금은 너에게 편지 쓰기 좋은 봄이다.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이경실, 생일날 눈물 펑펑…아들 손보승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결국

    이경실, 생일날 눈물 펑펑…아들 손보승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결국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깜짝’ 생일 이벤트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손보승은 엄마 이경실의 생일을 맞아 깜짝 버스킹 이벤트를 준비했다. 손보승은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김광석의 ‘사랑했지만’과 이종용의 ‘겨울아이’를 열창했다. 노래를 듣던 이경실은 눈물을 흘렸다. 노래가 끝나자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효자 났네”라며 호응했다. 손보승이 안개꽃다발을 건네자 이경실은 “고마워, 우리 아들”이라고 말하며 손보승을 끌어안았다. 손보승이 “엄마 늘 감사드리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올해부터는 더 가까운, 재밌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용돈도 받지 않고 드리는 아들이 되겠습니다”라며 편지를 낭독하자 이경실은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흔치 않은 이경실의 눈물에 패널인 개그맨 김지민은 “경실 선배 저렇게 감동하는 거 처음 본다”라며 놀랐다. 이날 손보승은 직접 생일 미역국을 끓여 이경실을 또다시 감동을 안겼다. 미역국을 맛본 이경실은 “보승이 낳고 먹었던 미역국보다 더 맛있네”라며 감탄했다. 지난 방송에서 손보승은 이경실에게 생활고를 고백하며 200만원을 빌렸다. 이에 이경실은 “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돈을 쓸 거냐”며 쓴소리했다. 손보승은 지난 2022년 혼전임신으로 아빠가 됐다. 그는 “엄마와 거의 1년을 안 봤다”라며 절연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음식점 이름이 기억 안 난다”…‘34세’ 임영웅 충격 고백

    “음식점 이름이 기억 안 난다”…‘34세’ 임영웅 충격 고백

    가수 임영웅(34)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임영웅 리사이틀 비하인드 Ep2. 대장정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영웅은 “오늘 콘서트 포스터 촬영하러 왔다. 벌써 세 번째 착장이고 이것만 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닭갈빗집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닭갈빗집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지 “몽? 무슨 몽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튜브 제작진은 “청년 치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질문을 들은 임영웅은 “청년치킨이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요즘 청년치매다. 지금 음식점 이름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고스톱을 많이 쳐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임영웅은 지난 2016년 8월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국민 가수로 등극한 임영웅은 ‘연애편지’ ‘보랏빛 엽서’ ‘사랑은 늘 도망가’ ‘이제 나만 믿어요’ 등의 곡을 냈다.
  • ‘34세’ 임영웅 “청년 치매 걸려…음식점 이름 기억 안 나”

    ‘34세’ 임영웅 “청년 치매 걸려…음식점 이름 기억 안 나”

    가수 임영웅(34)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임영웅 리사이틀 비하인드 Ep2. 대장정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영웅은 “오늘 콘서트 포스터 촬영하러 왔다. 벌써 세 번째 장착이고 이것만 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스태프들과 식사하기 위해 닭갈빗집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닭갈빗집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지 “몽? 무슨 몽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튜브 제작진은 “청년 치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임영웅은 “청년치킨이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임영웅은 “제가 요즘 청년치매다. 지금 음식점 이름도 기억이 잘 안 난다. 고스톱을 많이 쳐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임영웅은 2016년 8월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2020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 ‘연애편지’, ‘사랑은 늘 도망가’, ‘이제 나만 믿어요’ 등의 곡을 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5월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 풍성

    호반호텔앤리조트, 5월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 풍성

    호반호텔앤리조트가 5월 한달 간 리솜 리조트 전 지역에서 ‘When We Were Young’(우리가 어렸을 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매일 봐도 그리운 가족들, 오랜만에 봐도 편안한 가족들을 한번 더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벤트들로 구성했다. 먼저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된다. 충북 제천의 레스트리 리솜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과 함께 합주 체험도 할 수 있는 타악기 앙상블 V.I.P 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세대교감, 시대공감의 ‘When we were young’ 프로모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레이저 홀로그램과 함께 펼쳐지는 환상적인 매직쇼가 더 업그레이드 되어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 57광장에서는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판타스틱팀의 뮤지컬 갈라쇼를 즐길 수 있다. 부모가 되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어른들의 추억 시간도 마련된다. 어릴 적 아빠가 찍어주신 필름카메라로 내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보는 ‘아빠의 필름카메라’ 이벤트가 5월 한달 간 아일랜드 리솜 피플레이스에서 진행된다. 전시된 필름카메라를 둘러볼 수 있고 카메라 대여 후 찍은 필름을 맡기면 현상스캔 파일을 이메일로 전송해준다. 재현 사진관, 가족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이벤트스플라스 리솜에는 ‘재현 사진관’이 준비된다. 추억의 옛 가족사진을 지참하고 포토존에서 같은 포즈로 촬영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포레스트 리솜과 아일랜드 리솜에서는 5월 5일과 6일 이틀간 리조트 내 숲 속에서 보물찾기를 즐길 수 있고, 레스트리 마묵라운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노동착취에 대한 경각심을 생각해 공정무역 초콜릿 증정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리조트 로비카페에 비치된 엽서를 활용해 ‘Letter to my~’(~에 보내는 편지) 이벤트에도 응모해보자. 연락이 뜸했던 친척, 가족에게 쓴 엽서를 찍어 인스타그램 DM으로 보내면 된다. 5월 4일부터 3일간 레스트리 마묵라운지에서는 망고디저트 코너, 퐁듀 코너, 다이닝 코너 등 약 50여종의 디저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망고 디저트 다이닝’을 연다. 어린이날을 맞아 각 리조트별 특선 뷔페도 마련된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사전 유선예약은 필수다. 5월 이벤트는 각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 ‘최진실 아들’ 최환희, 돌연 이름 바꾼 사연…홍진경까지 나섰다

    ‘최진실 아들’ 최환희, 돌연 이름 바꾼 사연…홍진경까지 나섰다

    고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가 래퍼 활동명을 지플랫(Z.flat)에서 벤 블리스(Ben Bliss)로 바꾸고 새 출발했다. 9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벤 블리스는 지난 7일 래퍼 수노아(sunoa)와 첫 합작 EP ‘달리아(Dahlia)’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우리였던 이들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달리아의 꽃말을 메시지로 풀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파티 이즌트 오버’ 등 4곡이 실렸는데 전곡 모두 벤 블리스가 프로듀싱했다. 수록곡 ‘프리크(FREAK)’는 가수 제이미가 피처링했다. 최진실과 절친했던 홍진경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환희가 Z.flat에서 Ben Bliss로 활동명을 변경했습니다. 전곡 프로듀싱은 물론 Ben Bliss로 선보이는 첫 앨범이니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홍보에 나서며 적극 응원했다. 최환희는 2020년 활동명 지플랫으로 싱글 ‘디자이너’를 발매하며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패션쇼 등 공개 행사에 동생 최준희와 동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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