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편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화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주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태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병상 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36
  • ‘나혼자산다’ 헨리, 父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 ‘깜짝 이벤트 공개’

    ‘나혼자산다’ 헨리, 父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 ‘깜짝 이벤트 공개’

    ‘나혼자산다’ 헨리가 아버지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에 나선다. 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헨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헨리는 아버지에게 나이아가라 폭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폭포를 볼 수 있는 보트를 예약했지만 힙(?)한 보트가 눈앞에 떡하니 등장한다. 세상 요란한 보트가 헨리를 글로벌 겁쟁이로 만들 뿐 아니라 아버지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고. 스펙터클한 보트에 계속 아버지를 걱정하는 헨리와 다르게 아버지는 행복하고 좋았던 경험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헨리 부자는 금요일 밤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인다.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 케미를 발산할 예정인 것. 아버지에게 무뚝뚝한 아들인 헨리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서프라이즈로 아버지를 감동시킨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헨리는 아버지에게 생애 처음으로 쓴 편지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사랑이 가득 담긴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리다 갑자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며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린이 기부천사가 덮어준 ‘가장 따뜻한 이불’

    어린이 기부천사가 덮어준 ‘가장 따뜻한 이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은 이런 게 아닐까.6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큼지막한 종이박스 7개가 배달됐다. 예상치 못한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이자 직원들이 모여들였다. 바로 상자를 뜯었다. 솜을 촘촘히 넣어 만든 차렵이불 20채였다. 보기만 해도 온기가 느껴졌다. 종이박스를 살펴보니 전화번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보내는 사람 연락처를 적어야 택배가 가능하다고 해 할 수 없이 적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편지와 함께 보냈는데 상자가 먼저 도착한 것 같군요. 더이상 묻지 말아 주세요” 돌아온 답변은 이게 전부였다. 3일 후 기다리던 편지가 도착했다. 사회복지 업무를 맡은 김혜영(33) 주무관이 편지를 개봉했다. 초등학생이 꾹꾹 눌러 정성스레 쓴 손편지였다. “전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제가 얼마 전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저희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올겨울 따뜻하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 이불을 샀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김 주무관은 “아이의 착한 마음이 여러 명을 울렸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롯데 떠나는 번즈 작별인사…“부산은 나의 두번째 고향”

    롯데 떠나는 번즈 작별인사…“부산은 나의 두번째 고향”

    롯데를 떠나게 된 외국인 내야수 앤디 번즈(28)가 부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번즈는 6일 롯데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편지를 올려 “지난 2년 동안 롯데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롯데는 한국에서의 첫날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극진히 보살펴줬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직원들 모두가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부산은 두 번째 고향과 같다. 부산에서 보냈던 시간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번즈는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롯데가 우승하기를 팀 동료, 직원, 팬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나의 가족은 지난 2년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기억과 평생의 친구들을 부산에서 만났다. 모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미래에 제가 다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고 강조했다.번즈는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2년간 249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수비 요정’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올시즌에는 2루수 포지션에서 22개의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첫해 0.303이었던 타율도 올해는 0.268로 다소 내려갔다. 결국 롯데는 번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별을 통보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숙 여사의 미혼모 사랑…“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김정숙 여사의 미혼모 사랑…“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한부모 가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일 ‘가족’을 주제로 진행된 OtvN 교양프로그램 ‘어쩌다어른’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대했다. 진행자 김상중씨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가장 가슴이 아프고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 미혼모였다”며 “그분들은 책임지고 아이를 열심히 키울 준비가 돼 있는데 자녀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 떨림과 마음이 전해져서 마음이 아팠다. 그런 사회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혼모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김 여사는 청와대에 들어온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12월 미혼모와 자녀들을 초대한 일을 꼽았다. 김 여사는 “아마 청와대를 방문한 가장 나이 어린 손님이었을 것”이라며 “그 아이들이 이곳에서 뛰어놀고 엄마랑 같이 웃는 모습을 보니 청와대가 화목한 가정집처럼 느껴졌다”며 웃었다. 김 여사는 “나도 애를 키울 때 마음 놓고 밥 한끼 먹기가 어려웠다. 그런 시간이 생기면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는데 그분들에게 그런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당시 미혼모들에게 청와대의 여러 방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들과 모여 회의하는 세종실을 안내한 일을 떠올렸다. 그는 “장관들의 의자를 가리키며 (미혼모들에게)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보라고 했다”며 “여러분이 이 세상에 못 앉을 자리는 없다. 마음 먹으면 다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미혼모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다가올 지 알면서 용기를 갖고 귀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엄마와 아이가 이 땅에서 존엄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잊지마십시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는 전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손수 곶감을 만들어 미혼모 가정에 선물하고 지난 10월에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부산의 미혼모 보호시설 두곳에 미역을 선물하는 등 한부모 가정을 각별히 챙겨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아이들아, 이 세상에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단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교사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 교단에서 쫓겨났다. 몽빌 교육청의 르네 로브타르 장학사는 4일 체다르 힐스 초등학교의 6~7세반 수업에 들어갔던 여자 교사가 어린이들의 꿈을 짓밟았다며 관할구역의 교단에 다시 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와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교사는 ‘이의 요정(Tooth Fairy)’과 ‘부활절 토끼(Easter Bunny)’ 같은 것도 다 황당한 얘기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로브타르 장학사는 덧붙였다. 그녀는 다음날 곧바로 “이런 사건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마음 상했다”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문제의 발언은 리사 시멕이란 학부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시멕은 “그 교사는 부모들이 선물을 사서 트리 밑에 놔두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사슴들은 하늘을 날지 못하며 선반의 엘프 요정은 부모들이 이리저리 옮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다 큰 여자가 우리 여섯 살 딸과 같은 반 22명 꼬마들의 영혼을 짓뭉개려 했답니다”라고 개탄했다. 재미있는 것은 BBC가 산타 자료사진에 “산타 본인의 코멘트를 따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을 붙인 것이다. 또 인사이드 에디션이란 매체는 산타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일치된 견해는 없으며 아이들이 믿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부모들은 기다려야 한다고 짐짓 진지하게 조언했다. 하지만 이 학교 교장이 사과 편지를 써서 돌려 화난 학부모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교사의 일자리를 빼앗을 정도로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핀란드 원조 산타, 화천 산천어축제에 오는 이유

    핀란드 원조 산타, 화천 산천어축제에 오는 이유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의 원조 산타클로스가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강원 화천을 방문한다. 5일 화천군에 따르면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산타와 요정 엘프가 22일 예정된 산타우체국 본점 행사에 참석한다. 다음달 5일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다. 화천군은 3년 전부터 산타우체국을 통해 전국에서 받은 편지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로 보내고 있다. 올해 접수된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7455통이었다. 편지들은 지난달 핀란드로 발송됐다. 이 행사가 시작된 2016년 642통, 지난해 6470통에 이어 올해는 1000여 통이 늘어 매년 이용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산타와 엘프는 22일 오후 6시부터 화천읍 중앙로에서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도 참여한다. 점등식은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자 시가지 거리에 산천어 모양의 등을 내걸고 불을 밝히는 행사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타 우편 사업이 도입 3년 만에 자리를 잡은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산타 이벤트가 산천어축제를 더욱 풍성한 겨울축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 한눈에 본다’, 경남도교육청 교과서 전시회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 한눈에 본다’, 경남도교육청 교과서 전시회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도교육청은 4일 일제강점기 부터 현재까지 교과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교과서 전시회인 ‘안녕, 나는 교과서야’를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창원문화원 1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과서 전시는 도교육청 기록관에 소장돼 있는 기록물 가운데 교과서와 학용품 등 100여점을 선별해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장 공간이 좁아 15명 이상 단체관람 때는 도교육청 기록관(268-1335·1337)으로 미리 예약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교과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고 재미있는 시각으로 교과서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를 ‘교과서와 계절’, ‘교과서와 인물’, ‘교과서와 시대’ 등으로 나누어 교과서를 의인화 해 교 과서가 편지를 써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또 전시된 교과서에 나오는 당시 놀이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교과서와 놀이’, 교육과정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과서의 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꾸몄다. 전시회를 보면서 옛날 교과서 내용에 나오는 평균수명과 기온, 물가 등을 현재와 비교해 살펴볼 수 있고, 우리말의 아름다운 단어와 다양한 표현들을 찾아보며 우리말의 소중함과 우수성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시회가 초등학교 학습과정과 연계될 수 있게 전시장 곳곳에 활동지를 배치했다. 도교육청은 그냥 보기만 하는 평면적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수수깡 만들기, 딱지치기 등의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존을 설치하고 어른들에게 지나간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종태 도교육청 지식정보과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장 기록물을 단순히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합의서 써준 전 여자친구에 구치소서 또 협박편지

    합의서 써준 전 여자친구에 구치소서 또 협박편지

    헤어진 여자친구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합의서까지 써준 피해자에게 또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가 더 큰 처벌을 받게 됐다. 4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구속돼 첫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8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헤어진 전 여자친구 B씨에 대한 모욕적인 내용을 담은 문건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A씨 부모는 아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애를 썼다. 피해자인 B씨를 찾아가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써 주고 사정해 합의서를 받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구치소에서도 분을 참지 못하고 B씨에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가정과 인생을 망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중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검찰 측은 지난달 6일 A씨의 선고를 하루 앞두고 2주간 선고를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긴급히 요청했다. A씨에게 적용된 명예훼손과 협박죄는 ‘반의사 불벌죄’라서 피해자가 가해자 부모의 간청에 못 이겨 합의서를 써주게 되면 공소가 기각돼 A씨가 석방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검찰은 A씨의 보복 편지에 대해 수사를 했고, 구속영장까지 받아놨다가 A씨가 석방되자마자 영장을 집행, A씨를 다시 구치소에 수감시켰다. 검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있는 ‘보복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보복 협박죄는 최소 1년 이상 유기징역을 선고받게 된다”면서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용서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디오스타’ 서인영, 크라운제이에 영상편지 “행복하길 바랄게”

    ‘비디오스타’ 서인영, 크라운제이에 영상편지 “행복하길 바랄게”

    ‘비디오스타’ 서인영이 출연한다. 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서인영, 이선정, 정가은, 서문탁이 출격,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에는 티아라의 지연이 특별MC로 합류해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서인영은 배우 이정재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다고 밝혔다. 사석에서 본 적이 있는 그는 화면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잘생긴 외모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이어 서인영은 자신의 구체적인 이상형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김숙은 서인영의 공식적인 마지막 남자가 실은 크라운제이로 나와 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인영은 “그건 진짜가 아니지 않냐”며 버럭 했지만 과거 크라운제이가 ‘비디오스타’에 나와 서인영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과거 논란 이후 크라운제이와 연락해본 적이 없다며 비디오스타 최초로 영상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서인영은 과거 논란이 됐던 때,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으나 고소영, 이선정, 티아라 지연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소년단 진, 생일 맞아 손편지 “아미들의 행복이 저의 가장 큰 행복”

    방탄소년단 진, 생일 맞아 손편지 “아미들의 행복이 저의 가장 큰 행복”

    방탄소년단 진(26·본명 김석진)이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손편지를 썼다. 4일 생일을 맞은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자필로 적은 편지에서 “생일을 맞아 정말 기쁘다”며 “제 생일이어서 기쁜 것도 있지만 제 생일로 인해 우리 아미 여러분들이 즐거워하고 트위터나 카페에서도 같이 뭔가를 하며 놀고 즐기는 여러분들을 보니 더 기쁘다”고 적었다.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등을 휩쓴 소감도 전했다. 진은 “대상도 너무너무 기쁘지만 아미 여러분들이 노력해줘서 받은 인기상이 너무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뭔가 준비해서 여러분들을 즐겁게 했었는데 올해는 준비를 못해서 많이 아쉽다”며 “앞으로 좋은 콘텐츠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은 손편지 말미에 해외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영어로 적은 메시지로 전 세계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멤버들도 SNS 계정에 진이 낚시를 하는 영상과 일상의 사진 등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은 진의 생일을 맞아 기부 등으로 뜻깊은 날을 기념했다. 지난 3일 과천시는 아미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여성용품 344세트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달받은 여성용품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 86명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SNS 시대에 좋은 평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SNS 시대에 좋은 평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올해가 한 달 남짓 남은 지금 ‘올해의 책’을 단 한 권 선택한다면 기꺼이 하워드 아일런드, 마이클 제닝스가 쓴 ‘발터 벤야민 평전’을 고르고 싶다. 20세기 전반의 문화사에서 가장 뛰어난 비평가로 손꼽히는 발터 벤야민(1892~1940)의 파란만장한 삶과 외로운 죽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마음이 아리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다. ‘베를린의 유년 시절’, ‘일방통행로’,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같은 벤야민의 글을 읽으며 늘 매력적인 문체와 빛나는 사유, 충만한 영감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였을까. 이 두꺼운 평전이 번역되자마자 완독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벤야민 평전의 결정판이다. 48년에 걸친 벤야민의 인생을 마치 다시 사는 느낌이었다.이 흥미로운 평전을 통해 벤야민의 고뇌, 일상, 지성, 우정, 망명, 희망, 여행, 성(性), 글쓰기, 죽음 등 벤야민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벤야민은 모순적인 인물이다. 고독을 원하면서도 외롭다고 하소연했으며, 종종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자 했고 심지어 공동체를 조직하는 일에 직접 나섰지만 하나의 집단에 투신하는 것은 마다했다”는 구절은 고독과 우정의 공동체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갔던 그의 성정을 잘 보여 준다. 생활의 안정을 위해 교수가 되기를 강렬하게 열망했다는 사실도 먹먹하게 다가왔다. 역설적으로 그가 교수가 되지 못했던 사실이 벤야민으로 하여금 한층 치열한 글쓰기와 깊은 사유로 이끈 게 아닐까. 대학과 지성이 몰락하는 이 시대에 자유로운 지식인의 면모에 대해 생각해 본다. 평전은 인문 저술의 꽃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이해 없이는 결코 쓸 수 없는 유형의 글이다. 좋은 평전은 인간을 섬세하고 복합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좋은 평전은 그 인간의 결핍과 상처, 어두운 마음, 내면의 균열, 콤플렉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좋은 평전은 인간을 겸허하게 만든다. 깊이 있는 평전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을 마녀사냥하거나 한 사람을 지나치게 숭상하는 것, 그 둘 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국어로 간행된 읽을 만한 평전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비운의 시인이자 식민지 시대 최고의 비평가인 임화(林和·1908~1953)처럼 꼭 필요한 문제적 인물의 평전도 아직 출간되지 못한 경우가 꽤 있다. 무엇보다 전쟁과 분단으로 일기, 편지 등의 사적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조차도 검열과 낙인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때로 이념적 편 가름의 증거로 활용됐기 때문이리라. 스스로 편지를 불태운 경우도 많지 않을까. 임화에게는 가족에 대한 정보와 증언, 편지를 포함한 사적 기록, 월북 이후의 행적 및 죽음에 관한 정확한 기록(증언)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임화에 대한 매력적인 평전을 집필하는 작업은 원천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이 땅 근대의 슬픔이다. 그토록 섬세한 ‘발터 벤야민 평전’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벤야민이 숄렘이나 아도르노 등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때문이다. 특히 2000년에 완간된 6권에 달하는 편지 전집은 벤야민의 내면과 일상, 고뇌를 생생하게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보탬이 됐으리라. 이에 비해 평전을 쓰기 위한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송우혜 작가의 ‘윤동주 평전’과 같은 탁월한 성과가 발간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기적이 아닐까 싶다. 의미 깊은 평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이 얼마나 모순적인 존재이며 다양한 내면을 지니고 있는지를 새삼 절감한다. 그렇다면 한 인간을 쉽게 매장하고 쉽게 추켜세우는 SNS 시대일수록 좋은 평전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급한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간 ‘베토벤 평전’을 읽어 봐야겠다.
  • “73년 해로한 당신 곁으로”… 네버엔딩 러브 스토리

    “73년 해로한 당신 곁으로”… 네버엔딩 러브 스토리

    10대 때 성탄절 파티서 만나 첫눈에 반해 부시, 전쟁서 극적 생환 후 결혼식 골인“그(조지 H W 부시)는 내가 만나 본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었지요. 그가 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숨을 쉴 수조차 없었어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지난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바버라와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부시 부부는 1945년 1월 백년가약을 맺은 뒤 73년이 지난 올해 생을 나란히 마감했다는 점에서 미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대통령 부부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는 각각 17세, 16세 때인 1941년 12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매사추세츠 밀턴 출신으로 은행가 프레스콧 부시의 아들인 부시 전 대통령은 명문 필립스 앤도버고교 학생이었다. 뉴욕의 거부이자 ‘맥콜스 매거진’ 발행인 마빈 피어스의 딸인 바버라는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기숙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붉은색과 녹색이 섞인 드레스를 입은 바버라의 모습에 매료된 청년 부시는 친구에게 그녀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바버라 또한 “건장하고 상냥한 그(부시)에게 호감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듬해 명문 예일대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군에 입대해 미 해군 최연소 조종사(18세)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 갔다. 당시 부시 중위는 자신이 조종하던 뇌격기(어뢰 폭격기)에 ‘바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 사람은 1943년 8월 약혼식을 올렸는데 1년쯤 뒤 위기가 찾아왔다. 1944년 9월 부시 중위가 조종하던 뇌격기가 일본군에 격추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낙하산으로 탈출해 바다에 표류하다 구사일생으로 잠수함에 구조됐다. 둘은 1945년 1월 결혼식을 올렸고, 부시는 바다에 추락하면서 몸에 지니고 있던 바버라의 편지를 잃어버린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버라를 늘 자녀들 곁을 지킨 ‘버팀목’이라고 표현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으나 둘째이자 첫딸인 로빈을 만 세 살 때 백혈병으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버라 장례식에 책이 그려진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와 눈길을 끌었다. 이 양말은 생전 문맹 퇴치에 힘쓴 아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바버라는 1994년 회고록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두 사람”이라며 “모든 먼지가 가라앉고 구름이 몰려가면 중요한 것은 신앙과 가족, 친구다. 우리는 과도한 축복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섹션TV’ 레드벨벳, 안심부터 삼겹살까지 폭풍 먹방

    ‘섹션TV’ 레드벨벳, 안심부터 삼겹살까지 폭풍 먹방

    3일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신곡 ‘RBB’로 컴백한 레드벨벳이 출연한다. 올 여름을 달궜던 서머 퀸 레드벨벳이 이번에는 겨울요정이 되어 다시 찾아왔다. 지난 활동 이후 3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컴백을 준비하느라 바빴을 레드벨벳을 위해 션이 ‘제 1회 겨울 힐링캠프’를 준비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촬영 내내 쉼 없이 안심, 등심 그리고 삼겹살까지 쌈을 싸먹으며 진정한 먹방을 보여줬다고 한다. 레드벨벳은 ‘성대모사와 애교의 장인’이라는 소문에 걸맞게 스스럼없이 장기를 선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올 초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열연한 조이는 화제가 됐던 우도환과의 키스신 뒷이야기를 전하며 앞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에게 영상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해공항 BMW 질주’ 피해자 중학생 딸 편지 “판사님 감사합니다”

    ‘김해공항 BMW 질주’ 피해자 중학생 딸 편지 “판사님 감사합니다”

    김해공항 청사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다가 과속하던 BMW에 치어 전신마비 등 중상을 입은 40대 택시기사의 딸이 가해자에게 실형을 선고한 담당 판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른바 ‘김해공항 BMW 질주 사건’을 재판한 담당 판사에게 피해자 김모(48)씨의 중학교 2학년 딸이 보낸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김양이 보낸 편지에는 사건을 꼼꼼히 검토하고 피해자 측의 마음을 헤아려 준 담당 판사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김양과 김양의 언니는 사건 공판이 있을 때마다 법정을 찾아 재판 과정을 방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해자인 BMW 운전자 정모(34)씨에게 법원이 금고 2년의 실형을 선고하던 날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씨는 사건 당시 제한속도의 3배나 되는 속도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공항 청사 앞에 차를 세우고 손님의 짐을 내려주던 김씨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양은 이 사건을 다룬 뉴스에도 댓글을 달아 “금고 2년이라는 형량은 아쉽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아버지 측에서 합의를 해주는 바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올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해자에게 금고 2년이 선고됐을 당시 누리꾼들은 교도소에서 노역에서는 제외되는 형벌인 ‘금고’가 선고된 것은 솜방망이 판결이라며 담당 판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법원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형벌의 종류를 ‘금고형’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판사가 다른 형벌을 선택하지 못했고, 대법원 양형 기준 내에서 가장 중형에 해당하는 금고 2년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판사 개인에 대한 비판보다 기존 제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양도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판사님, 인터넷 댓글은 신경쓰지 마세요”라면서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에서 한국어 전도사로 “가슴 뛰는 일 합니다”

    경찰에서 한국어 전도사로 “가슴 뛰는 일 합니다”

    주변에서 모두 명예퇴직 말렸지만 외국인에게 한국어 전하는 보람 느껴 베트남서 어학원 준비·케이팝 맹훈련 “부실한 한국어 교원관리 개선 나설 것”“난 자유롭네/ 나는 항상 나였기에/ 손가락질해/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네.” 29년간 경찰에 몸담았던 ‘한국어 전도사’ 유재명(49) 국제한국어교원협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최신곡 ‘아이돌’을 배우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춤도 어느 정도 익혔다. 오십 줄에 접어들고 있는 그가 케이팝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 유 회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즐거워야 한다”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 노래 가사는 최고의 한국어 교재인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그는 현지에 한국어 어학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이 어학원에는 케이팝을 따라 부르고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강당도 곁들여진다. 그는 “해외 곳곳에 세워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알리고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면서 “공공기관이 여력이 안 되면 민간에서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광경찰(경감)이던 유 회장은 지난 10월 말 명예퇴직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제2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동료, 선후배 모두 “좋은 직장 그만두고 왜 어려운 길을 가느냐”, “가족들까지 힘들게 만들 작정이냐”며 뜯어말렸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2014년부터 관광경찰을 맡으며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창설 멤버였고 강력반과 지능범죄수사팀 등을 거쳤던 그가 수많은 외국인들을 접하고 그들에게 한국어를 전하며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꼈던 것. 지난해 3개월 동안 자신에게 한국어를 배운 스위스인으로부터 받은 편지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이 편지에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유재명 선생님’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는 “가슴 뛰는 일을 드디어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 재직 중 사이버대에 편입해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한국어교원자격증(2급)도 취득했다. 지난해 대학원에도 진학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 교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도 알게 됐다. 유 회장은 “정부는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 관심을 보일 뿐, 한국어 교원에 대해선 사실상 외면했다”면서 “한국어 교원의 취업, 해외 파견, 재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해줄 수 있는 기관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 교원 대부분 계약직”이라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수업’ 과정을 맡더라도 4대 보험 혜택조차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7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국제한국어교원협회를 세운 이유도 한국어 교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다. 현재 400여명이 가입했다. 유 회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어학원을 세워 한국어 교원들을 파견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현지인 교사들을 상대로 전문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검찰총장 사과? 하든 말든… 1991년, 그렇게 다들 잊었더라

    [색다른 인터뷰] 검찰총장 사과? 하든 말든… 1991년, 그렇게 다들 잊었더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은 700만여명이 봤다. 1991년 봄을 그린 영화 ‘1991, 봄’을 본 관객은 5000명이 채 안 된다. 87년은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지만, 사실은 군사정권과의 타협으로 매듭지어진 절반의 승리일 뿐이다. 87년의 타협이 91년의 패배를 불러왔고,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온갖 모순은 91년 패배에서 잉태됐을지도 모른다. 모두 쉽게 잊은 91년의 아픔이 온몸에 새겨진 인물 강기훈.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 강기훈씨를 지난달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났다. 전남 강진에서 간암 투병을 하고 있는 그는 병원에 들르기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서울을 찾는다. 이미 한 차례 인터뷰를 거절하고, 몇 달이 지나서야 마지못해 승낙한 강씨는 사진 촬영을 극도로 꺼렸다. “누군가 나를 알아보는 게 너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그에게 아픈 과거를 묻는다는 건 잔인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이 91년을 잊고 살고, 어떤 이들은 의도적으로 잊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러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록 자신이 더 아프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91년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뷰에 응한 것처럼 보였다.→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검찰총장이 강기훈씨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사과를 하든 말든 관심 없어요. 당사자도 아닌데 검찰총장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그를 수사했던 검사 강신욱 신상규 안종택 박경순 윤석만 임철 송명석 남기춘 곽상도, 당시 법무부 장관 김기춘,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 노원욱 정일성 이영대 임대화 윤석종 부구욱 박우동 김상원 박만호 윤영철, 허위로 필적감정서를 작성한 김형영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들 중 누구도 강씨에게 사과를 하거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설령 사과를 하더라도 안 받는 건 제 마음입니다. 저는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고, 한편으로는 복수할 의무도 갖고 있어요. 물리적인 폭행은 아니지만 복수할 의무가 있어요. 권리가 아니라 의무죠. →1994년 출소 이후 어떻게 살았나요.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에 다니고, 무역회사에도 있었어요. 막노동을 한 적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더라고요. ‘유서는 왜 대신 써 줬어요’라고 비난하듯 묻는 사람도 있고, ‘유서 써 준 게 뭐가 죄가 되느냐’는 사람도 있었죠. 안 썼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 줬어요. 대법원 판결이 나와서 사실이 돼 버렸으니까요. 5월이 되면 유독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누군가 알아보고 사건을 이야기하면 멘탈이 깨져서 일을 못 했어요. →모두가 사실로 믿어버린 사건에 대해 재심 청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재판으로 뒤틀렸으니 재판으로 바로잡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물리적 복수를 생각하기도 했어요. 과거에 고문으로 어쩔 수 없이 간첩이 된 분들한테 ‘10억원 받을 거냐 아니면 당신이 맞은 만큼 때려줄 거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십중팔구는 ‘돈은 필요 없고 때려 주겠다’고 말할 거예요. →조작 당사자들 가운데 직접 대화를 나눈 이는 없나요. -재심 재판에서 국과수 직원이 나와 김형영이 필적 감정을 조작했다고 진술했어요. 김형영과 함께 필적 감정서에 사인한 사람인데 자기 책임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휴정 시간에 저한테 태연히 악수를 청했어요. 순간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안하다는 뜻인가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죠. 김형영의 죄를 진술한 것으로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역사적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사람들이 이렇게 무서워요.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조작이 가능했을까요. -사람들이 믿어 주니까 가능했겠죠. 제가 인간에게 실망하는 것도 그 지점이에요.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툭 던져 버리고 이후에는 관심 없죠.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1%도 안 돼요. 내 말이 타인에게 고통을 안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진보든 보수든 마찬가지예요.→거짓을 믿게 하는 작동방식이 있는 것 같군요. -이심전심이죠. 이 방향이 권력에게 이로우니까 모두 그렇게 몰고 간 겁니다. 검찰이 정권의 압력을 받아서 조작했다고 하는데 표현이 틀렸어요.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집단이 이심전심으로 한 거예요. 언론도 ‘이쪽 방향으로 가는구나’라는 걸 알고 받아 쓴 거죠. 얼마나 재밌어요. 연쇄죽음에 배후가 있다는 둥, 제비뽑기를 해서 자살할 사람을 뽑는다는 둥. 검찰이 흘리면 언론은 사실인 양 보도해요. 보도가 나가면 검찰은 보도대로 수사하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유서 작성자는 강기훈이 아니라 김기설’이라고 발표했을 때부터 진실이 규명되기 시작한 건가요. -과거사위 발표가 나왔을 때 제가 냉소적으로 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남들은 저를 구제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걸 알았죠. ‘이게 왜 나만의 문제가 돼 버린 것일까. 나만 구제되면 다 해결되는 걸까’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자기 편해지기 위해서 나에게 문제 해결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냉소적인 인간이 되긴 했지만 사람들이 뭐 때문에 아파하는지 알고 그걸 공감할 수 있게 됐어요. 세월호 보도를 차마 보지 못하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집회 현장을 차마 지나갈 수 없었어요. →1991년을 생각하면 어떤가요. -91년에 대해 많이 연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요. 기억하지 못하는 국가는 미래가 없어요. 91학번들에게 부채의식도 느껴요. 저는 어쨌든 재야운동단체의 실무자였잖아요. 유서조작 사건으로 모든 게 엎어졌어요. 당시 운동권이 얼마나 준비를 안 했으면 그렇게 쉽게 엎어졌을까 생각해요. 그때는 소위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다 정치하려고 했어요. 87년 성과를 빌미로 야당 들어가서 한자리 해야 한다는 욕망에 불탔던 시절이고, 실제로 지금까지 많이 들어갔잖아요. →영화 ‘1987’은 요즘 젊은이들까지 보며 울었는데, ‘1991, 봄’은 별 관심을 못 받고 있습니다. -‘1987’은 재밌게 만들었잖아요. 저는 1987년에 감옥에 있었어요. 같이 감옥에 있던 친구와 그 영화를 봤는데 10분이 지나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죠. 툴툴거리면서 봤어요. 저거 아닌데 이러면서….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는 자기들이 승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시절의 진짜 모습은 잊고 권력의 단맛에 취해서. 그들 중 1991년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정작 본인을 모티브로 한 ‘1991, 봄’은 왜 보지 않나요. -거울 본 지도 오래됐어요. 제 삶 자체가 재난인데 뭐하러 그 영화를 보겠어요. →영화 속에서 ‘하찮고 시시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동안 너무 무겁게 살았어요. 별 내용 없는 시시한 수다를 떨고 농담도 하고 살고 싶어요. 저 보고 힘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젠 당신들이 힘을 좀 내시죠’라고 쏘아붙인 적도 있어요. 충분히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왜 힘내라고 하죠. 힘내서 잘 싸우길 바라는 건가요? →유서대필 조작 사건이 없었다면 91년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다른 사건으로 뒤집어쓰고 결국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당시 사람들의 열망이 어디로 향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알아요. ‘87년 항쟁으로 민주화됐는데 뭘 또 그래’ 이런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요. 지금과 비슷해요. ‘적폐청산 다 했는데 뭘 또 자꾸 시끄럽게 하느냐’는 식이잖아요. 지금도 사람은 죽어 가고 있어요.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하는데도 구구절절 이유를 나열하고 설득해야 하지 않나요? →91년에는 어떤 삶을 꿈꾸셨나요. -세상이 괜찮아지면 취직해서 결혼도 하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었어요. 만일 제가 과거를 다 잊거나, 당사자가 아니었으면 저도 아마 무딘 감성으로 살았겠죠. 어쩌다 무슨 사건이 나면 ‘아, 옛 생각 나네’라고 과거를 반추하며 ‘후진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르죠. →‘후진 인생’과 ‘시시한 인생’은 뭐가 다른가요. -옛날에는 어땠다고 떠벌리며 폼 잡는 인생이 후진 인생이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어떻게 하면 애들 유학 보낼 수 있을까. 욕심에 부들부들 떨면서 망가지는 인생이죠. 그렇게 망가지지 않아 다행이에요.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강기훈에게 띄우는 91학번 편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는… “그해 봄을 망쳐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1991년 봄, 뜨겁고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아팠습니다. 저와 같은 91학번 신입생이었던 명지대생 강경대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고, 연일 또래 친구들이 몸에 불을 살랐습니다. 집회에 나갈 결심이 서지 않아 기숙사에서 이불을 덮고 비겁하게 울었고, 마침내 종로 집회에 나갔을 때 가슴이 벅차 울었습니다. 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걷어 치우라”고 했을 때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이 서강대에서 분신하자 성직자 박홍은 “죽음을 사주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이 유서를 대신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당신(강기훈)은 어둠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종로 거리는 차갑게 식었고, 우리는 패배주의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고백하건대 공안정국을 조성한 정권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당신이 진짜로 유서를 대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깊었습니다. 91년 봄이 허무하게 지나갔듯이 당신도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당신이 20년 가까이 외롭게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는 동안에도 우리는 방관자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무심히 흘렀고, 당신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내 흔들리는 당신의 눈빛을 봤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냉소와 달관이 그 눈빛에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1991년 봄, 믿어 주지 못하고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도리어 제게 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해 봄을 망친 선배 세대가 더 미안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조작을 사실로 둔갑시킨 책임은 언론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해 명동성당에서 눈물로 결백을 호소할 때 서울신문 기자도 있었습니다. “제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네가 대신 쓴 거 맞잖아’라고 몰아붙이던 서울신문 기자의 얼굴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는 당신에게 제가 회사 대표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91년 봄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약속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강기훈에게 띄우는 91학번 편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는… “그해 봄을 망쳐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1991년 봄, 뜨겁고 잔인했습니다. 그리고 아팠습니다. 저와 같은 91학번 신입생이었던 명지대생 강경대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죽었고, 연일 또래 친구들이 몸에 불을 살랐습니다. 집회에 나갈 결심이 서지 않아 기숙사에서 이불을 덮고 비겁하게 울었고, 마침내 종로 집회에 나갔을 때 가슴이 벅차 울었습니다. 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걷어 치우라”고 했을 때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이 서강대에서 분신하자 성직자 박홍은 “죽음을 사주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이 유서를 대신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당신(강기훈)은 어둠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종로 거리는 차갑게 식었고, 우리는 패배주의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고백하건대 공안정국을 조성한 정권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당신이 진짜로 유서를 대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깊었습니다. 91년 봄이 허무하게 지나갔듯이 당신도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당신이 20년 가까이 외롭게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는 동안에도 우리는 방관자일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무심히 흘렀고, 당신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내 흔들리는 당신의 눈빛을 봤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 냉소와 달관이 그 눈빛에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1991년 봄, 믿어 주지 못하고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도리어 제게 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해 봄을 망친 선배 세대가 더 미안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조작을 사실로 둔갑시킨 책임은 언론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해 명동성당에서 눈물로 결백을 호소할 때 서울신문 기자도 있었습니다. “제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네가 대신 쓴 거 맞잖아’라고 몰아붙이던 서울신문 기자의 얼굴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는 당신에게 제가 회사 대표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91년 봄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약속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아버지 부시 타계] 美 11년만에 國葬으로… 트럼프 “에어포스원 보내 운구”

    “멋진 아버지” “사랑해” 父子 마지막 대화 클린턴 취임 땐 “비판에 낙담 말라” 편지 고르비 “진정한 파트너” 文 “평화에 헌신”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3일(현지시간)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장례식은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거행된다고 전했다. 고향 텍사스에서도 별도 장례식이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을 워싱턴으로 옮기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텍사스로 보낼 것이며,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일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는 6일 텍사스 A&M대학 내에 위치한 ‘부시 대통령 도서관’ 부지 안에 먼저 묻혀 있는 가족들 옆에 나란히 안장된다. 지난 4월 사망한 부인 바버라와 1953년 3살 나이로 숨진 딸 로빈이 이곳에 묻혀 있다. 그가 지난달 30일 타계 직전 대화한 마지막 사람은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아들 부시는 “아주 멋진 아버지셨어요. 사랑해요, 아버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는 “나도 사랑한다”며 세상에서의 말을 맺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1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며,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의 영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이끌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도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냉전 종식을 이뤄냈던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그의 서거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면서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면서 “그 결과 냉전과 핵경쟁이 끝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사적 성취에 대한 부시의 기여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싶다. 그는 진정한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시카고상품거래소 등 미 금융시장도 5일 추모의 뜻에서 휴장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천국의 아빠에게 편지 부치면 배달될까? 英 왕립우체국의 답장

    천국의 아빠에게 편지 부치면 배달될까? 英 왕립우체국의 답장

    “천국으로 편지를 배달하러 가면서 별들과 다른 은하계 물체들을 피하느라 꽤나 힘들었단다. 하지만 우리가 이 편지를 확실히 배달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영국의 일곱 살 소년 제이스 힌드먼은 몇년 전 사별한 아버지 제임스가 머무르는 천국에 생일 축하 카드를 전달하고 싶었다. 다른 아이들 대다수가 북극 근처에 살고 있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긴가민가하며 성탄 선물로 뭘 달라고 편지를 쓰는데 제이스는 조금 달랐다. 천국에 편지를 부치면 배달되느냐고 어머니 테리에게 물었다. 테리는 자신 없이 “그럴 걸”이라고 우물거렸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제이스가 편지를 부치면 왕립우체국이 편지를 배달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누구도 선뜻 답하지 못했다. 제이스가 또박또박 쓴 편지의 겉봉에는 “우체부 아저씨께, 우리 아빠 생일 날 천국에 이걸 좀 전해주세요. 고마워요”라고 돼 있었다. 엄마 테리는 의무감에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그때만 해도 어떤 형태로든 답장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왕립우체국 간부인 션 밀리건에게 이 편지가 전달된 것은 몇주가 흐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밀리건은 제이스에게 쓴 편지를 통해 “네 뜻을 천국의 아빠에게 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너에게 알리는 기회를 갖고 싶었단다. 왕립우체국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고객의 편지를 안전하게 배달하는 데 있어요. 네 편지가 네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단다. 계속해서 천국에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틀 뒤 이 편지를 받고 엄마 테리가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하루도 안돼 25만건 이상 공유됐고 5만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고 미국의 AOL 닷컴이 지난달 30일 전했다. 그녀는 “인간애에 대한 믿음을 살려줬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이 내용을 공유한 것도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타계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정적 빌 클린턴에 남긴 편지

    타계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정적 빌 클린턴에 남긴 편지

    “비판에 낙담 말고 갈 길 가라…당신의 성공이 나라의 성공”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타계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한때 정적(政敵 )이었던 후임인 자신에게 남긴 편지 전문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편지는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놓여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사무실(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오면서 4년 전에 느꼈던 것과 똑같은 놀라움과 존경심을 느꼈다”며 “당신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크나큰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면서 자신은 몇몇 전직 대통령들이 묘사한 외로움을 결코 느끼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앞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결코 낙담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당신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성공이다.당신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걸프 전쟁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혔다. “바보야,문제는 경제야!”가 당시 클린턴 캠프의 구호였다. 그러나 클린턴 퇴임 이후 두 전직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우정을 과시했고 이는 미 정치사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누구도 이 편지보다 더 그가 누구였는지를 잘 드러낼 수 없다”며 “그는 미국과 우리의 헌법, 제도, 공동미래를 믿었던 존경스럽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싸움에서 거칠기도 했지만, 거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는 정치보다 사람을, 당파보다는 애국심을 앞에 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우리는 괜찮다고 동의했다”며 “솔직한 토론은 민주주의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