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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올해 식량 50만t 이상 부족할 것”

    “北 올해 식량 50만t 이상 부족할 것”

    북한 농업전문가인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0일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이 추정한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과대평가됐다.”면서 “올해 북한의 식량은 50만t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원장은 “비료 부족, 구제역, 물가상승 등의 악재가 겹친 상태로 내년 식량사정도 좋지 않다.”면서 “벼농사 수확전인 8~9월이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생산량보다 11만t 줄어 →북한의 자체 곡물 생산량은 얼마나 되나? -2010년 11월~2011년 10월말 북한이 자체 공급할 수 있는 곡물량을 400만t 정도로 추정한다. 이는 지난해 가을 생산한 곡물량과 올 6~7월초 예정인 이모작 생산량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 411만t보다 11만t 정도 차이가 난다. →곡물 부족량은 얼마나 되나? -북한의 한해 곡물수요량을 530만t으로 본다. 식량용, 가축사료용, 가공용(국수 등), 종자용, 자연 감소량 등을 합친 것이다. 약 130만t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지난해 중국에서 상업적으로 수입한 것이 31만t, 텃밭이나 경사지에서 비공식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약 30만t, 유엔 산하기관이나 중국이 지원해주는 양이 약 20만t이 된다. 결과적으로 50만t이 부족하다. 이는 최소 소요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계산이다. 북한 주민들이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려면 더 많이 필요하다. →올해 북한의 작황 사정은 어떤가? -생산량이 400만t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는 것도 6월말~7월초 이모작 생산량이 통상적 수준으로 나올 경우의 얘기다. 이모작 면적이 20만㏊ 정도 된다. 밀과 보리가 10만㏊, 감자가 10만㏊으로 생산량이 총 50만~60만t이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 동해(凍害)가 매우 커서 큰 차질이 예상된다. 식량 부족량은 50만t 이상이 될 것이다. ●中도 비료관세 올려 수출 억제 →비료 부족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비료량은 이모작보다는 주로 가을 쌀생산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당장 5~6월에 전체 비료 필요분의 70%가 필요하다. 그러나 올 1월 비료 수입량이 152t밖에 안 된다. 지난해 1월의 1% 수준이다. 중국에서 비료를 대부분 수입하는데, 중국이 올해부터 1월을 성수기로 편입시켜 계절관세를 75%까지 올려놓은 상태다. 중국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고 비료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 2월 이후 비료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큰 변수다. 최근 흥남비료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축하기는 했지만 원료도 부족하고 전기공급도 원활하지 못하다. 비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년도 식량사정도 좋지 않을 것이다. →구제역 발생이 곡물생산에 영향을 주나? -최근 북한이 국제 수역사무국(OIE)에 보고한 것을 보면 살처분을 안 했기 때문에 구제역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농기계 대신 소을 쓰는 비율이 절반 이상 된다. 영농철에도 구제역이 계속된다면 가을 농사도 걱정된다. ●“WFP, 北 곡물수확량 과대평가” →WFP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늘었다는데? -당시 정보가 과대평가됐다고 본다. 남한도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9%가 줄었다.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북한도 영농초기에 저온현상이 지속돼 영농일정이 지연됐다. 특히 벼가 익는 8월에는 거의 매일 비가 와서 타격이 컸을 것이다. →앞으로 고비는 언제인가? -4월부터 춘궁기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생산된 작물을 4~5월에 소진하면서 한두달은 버틸 것이다. 벼가 수확되기 전인 8~9월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 민간 구호단체 5곳이 최근 북한을 다녀와 보고서를 제출했다. -자강도, 평안도 지역의 고아원, 학교, 양로원 등을 조사했다. 미국 민간단체가 식량지원을 시작하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 일반 가정의 조사는 북한 당국의 협조를 받지 못해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이들에 따르면 어린이와 산모의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식량재고도 거의 바닥이라고 한다. 조만간 2차 조사는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분배방식과 모니터링 방법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정위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문제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 취득에 대해 “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고 결정하고 심사결과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주요 심사대상은 외환거래와 관련된 시장에서의 경쟁 저해 여부였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취급상품을 중심으로 13개 관련 시장에서의 기업결합 영향을 분석했으나 각 시장에서 경쟁 제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우려됐던 외환 부문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하나금융은 인수 후 외환 부문 축소 등 ‘행태적 시정조치(조건부 승인)’도 피하게 됐다. 또 원화예금(요구불·저축성·시장성)시장, 원화여신(개인·중소기업·대기업) 시장, 외화대출시장은 기업결합 심사기준상 안전지대에 속해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공정위는 여·수신 등 주요거래 분야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결합회사가 단독으로 또는 다른 사업자와 함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주식 51.02%(3억 2904만 2672주)를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승인을 신청하자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법 제17조에 의거, 공정위에 경쟁 제한성 여부를 문의했다. 한편 금융위는 공정위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각각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받아 오는 16일 정례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독과점 여부에 대해 심사하는 것과 별도로 금감원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과 자금조달 계획, 인수 후 하나금융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해 조만간 금융위에 넘길 예정이다. 금감원의 최종 결론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병행 처리키로 하면서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하려는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경하·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배출권거래제 조기 도입 바람직”

    “배출권거래제 조기 도입 바람직”

    논란을 빚었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 도입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시행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법안을 재입법 예고하고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황에서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안이 마련됐지만 앞으로 국회 입법과정에서 논쟁의 불씨로 남아 있다. 10일 배출권거래제 정부안이 마련되기까지 업무조율에 나섰던 이재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국장)을 만나 쟁점 사안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 국장은 “기존 발전 패러다임의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저탄소 녹색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전제하며 “지구촌 최대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년 전만 해도 환경과 무역의 연계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실은 너무나 당연한 시대가 돼 버렸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적 이슈로 등장한 시대적 상황에서 소극적 대응은 흐름을 거스르는 것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어차피 선택해야 할 길이라면 먼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자발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해 놓고, 노력의 진정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의무 감축국가 편입 압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와 같은 소극적 자세로는 국제 사회의 압력을 견뎌내기 힘들뿐더러 국가 위상과 명분을 살리기 위해서도 배출권거래제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되면 새로운 규제로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산업계 주장은 잘못된 인식이다. 유상할당은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되고 실제 유상할당으로 발생하는 정부 수입도 거래제 대상 기업의 감축 지원 등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비용 개념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정부도 목표관리제라는 열등한 규제를 배출권거래제라는 우월한 규제로 발전시키려는 것임에도 이를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것에는 책임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국장은 “단기적 손익계산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향후 산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이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5년 의무 거래제 시행 이전에 시범적 형태의 자발적 배출권거래도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 본격적인 온실가스 거래제가 시행될 경우 통상 3년 정도의 제도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까지 국가 감축 목표 달성 시간이 촉박하다. 배출권거래제 실시로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비용은 목표관리제 감축 비용에서 40~68% 절감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행 목표관리제로는 과태료 수준이 의무 이행을 담보하기에 미흡한 측면도 있다.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감축목표 설정과 할당은 엄정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따라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정부와 업체 간 협상을 통한 재량 행위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 국장은 “정부 수정안대로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 추가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산업계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생각한다.”면서 “국회 입법과정은 물론 배출권거래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세부 시행령과 각종 지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약력 ▲1960년 전남 영광 출생 ▲조선대 기계공학과 ▲기술고시 23회 ▲ 환경부 재정기획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 [고시 Q&A] 공채 합격 후 대학 편입땐 임용유예 안 돼

    Q:올해 공채에서 합격하고, 내년 초 편입한 뒤 졸업 후 임용받을 수 있나요? A:임용유예는 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5급 이상 5년, 6급 이하 2년) 내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허가를 받아 할 수 있습니다. 임용유예와 같은 제도는 민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도로, 어느 기관 또는 조직이든 채용의 목적은 다음 연도나 필요한 때 즉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은 학력제한을 두지 않아 학업을 마치지 않은 사람도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채용후보자)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임용을 미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의 취지상 일반적으로 시험 합격 당시의 학업을 마칠 때까지만 임용유예가 허용됩니다. 따라서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휴학, 진학 등을 하는 것은 임용유예의 목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휴학상태에서 시험에 합격했다면 합격 후 바로 복학해 학업을 마쳐야 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이달 16일 마무리 전망

    금융 당국이 오는 16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오는 2일과 16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3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했고, 현재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요건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검토 기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3월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은행 노조원이 제기한 유상증자 무효 소송에 따라 신주가 상장 유예된 것과 관련해서는 “상장은 유예됐지만, 주금이 납입됐기 때문에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외환 부문에서 제기된 독과점 우려도 불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 부문에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됐지만, 외환은행을 편입시켜도 하나금융의 외환 부문 점유율이 시장의 5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풀리고, 꼬이고…지자체 갈등 2제

    풀리고, 꼬이고…지자체 갈등 2제

    ■바다는 일단락 충남과 전북의 어업분쟁이 일단락됐다. 전북도는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해역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조정해 달라는 서천군의 어업분쟁조정신청이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음에 따라 두 지역 간 어업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서해어업조정위원회는 최근 서천군과 서부어업인연합회가 제기한 어업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안건 상정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 2표, 반대 12표로 부결시켰다. 조정위는 공동조업수역은 충남·전북 등 두 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충남지역 어민들은 “전북 군산시의 해상경계가 불합리하게 설정돼 서천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충남과 전북지역 어민들이 해상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공동조업수역을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왔다. 군산시 연도에서 남쪽으로 3∼4마일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서천군의 주장. 충남도의회도 ‘충남과 전북 간 공동조업 수역 지정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군산시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 시 전북지역이었던 강경군 일부를 충남도에 편입시킨 대가로 개야도, 연도, 어청도를 당시 전북 옥구군에 편입시켰다.”면서 “따라서 현 해상경계선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현재의 해상경계는 1953년 수산업법 제정 당시부터 국립지리원 지도를 근거로 어업 관련 인·허가 처분을 하고 있으므로 관습법에 해당된다.”고 맞서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충남이 공동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수역이 군산시는 3000㎢인 반면 서천군은 200㎢에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군산해역을 중심으로 800억원을 들여 수산자원을 조성했는데 투자도 하지 않은 서천군이 공동조업수역 조정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서천군과 충남 어민들이 이번 조정 결과를 받아들여 향후 어업분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땅에선 재점화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싼 충남 당진군과 경기 평택시의 분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공유수면 매립지’란 지자체 등 공공 기관 소유인 수면에 토사, 토석 등을 인위적으로 투입하거나, 호수나 바닷가에 둑을 쌓고 그 안의 물을 빼내 만들어진 토지를 말한다. 28일 당진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조정위는 수차례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한 뒤 이르면 상반기 중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문제의 땅은 평택항 2단계 개발에 따른 신규매립지다. 당진군이 2009년 7월 이 신규 매립지 14만 7000여㎡ 중 10만 400㎡를 군 소유로 지적등록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당진군에 속한 매립지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당진군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것은 1999년 있었던 두 자치단체 간의 매립지 관할권 분쟁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국립지리원에서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보다 남쪽에 위치한 매립지의 관할권은 당진군에 있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택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발생한 신규 토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게 돼 있는데도 당진군이 이를 지키지 않고 등록을 했다.”며 지난해 2월 행안부에 매립지 관할구역 귀속단체 결정신청을 냈다. 신규 매립지가 평택지역 땅과 붙어 있으니 자신들의 소유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진군 관계자는 “변호사들과 법학자들을 상대로 자문을 구한 결과 (당진군의 손을 들어주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중앙분쟁조정위가 최근 부산과 경남 간 해상도계 문제나 새만금간척지를 둘러싼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 사이의 분쟁에서도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귀속 자치단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정위가 상대 지자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당진군과 평택시 모두 대법원에 제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문제는 결국 소송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당진 이천열기자 niw7263@seoul.co.kr
  •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日과 총격전 끝에 사수… ‘韓國領’ 새겨

    독도는 크게 두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동쪽 섬(東島)에 가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석자를 새겨 넣은 사람이 바로 홍성근 박사의 큰아버지인 홍순칠(1929~1986) 독도 의용수비대장이다. 한국전쟁 때 부상으로 전역한 홍순칠은 고향 울릉도로 돌아왔다가 ‘島根縣 隱岐郡 竹島’라는 표지목을 발견했다.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라는 뜻.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시킨 뒤 박아 둔 것이었다. 분기탱천한 홍순칠은 이때부터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1953년 의용수비대를 출범시켰다. 상징적인 군대가 아니었다. 실전(實戰)도 주고받았다. 1953~1954년 독도에 접근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총격전을 벌였던 것. 그 뒤 한국 정부가 체계를 잡아감에 따라 1956년 독도 수비 임무를 경찰에 넘기고 독도에서 철수했다. 1966년 5등 근무공로훈장을 받았고, 사후(死後)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수기 ‘이 땅이 뉘 땅인데’(1997)를 남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광주 도심발전위 자치구 경계조정안 나오자마자 일부 정치인 반발로 난항

    광주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진 중인 자치구 간 경계 조정<서울신문 2011년 2월 24일자 14면>에 일부 정치인이 반발해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보다는 주민편의가 우선 민주당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마련된 경계 조정안은 도시 균형 발전이나 ‘도심 공동화 대책’보다는 ‘국회의원 정수 유지’에 치우치는 바람에 조정 폭이 너무 좁게 책정됐다.”면서 “정치인의 이해득실보다는 주민 편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수를 유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논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구·서구에 일부 지역을 떼줘야 하는 북구 주민·구의회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한 북구의회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마련된 경계 조정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자치구의회 의원도 “경계 조정은 장기적으로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심공동화 대책 등 마련돼야” 반발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최근 마련한 이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을 19대 총선 이전에 마무리짓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협의에 나설 예정. 늦어도 4월 내에 지역 여론 수렴과 시·구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경계 조정을 건의해야 한다. 행안부는 관련 대통령령 개정을 국무위에 상정, 의결한 뒤 차기 총선 6개월 이전인 10월까지 이를 공포해야 모든 절차가 끝난다. 현재 광주 동구의 인구는 10만 2000여명으로 선거구 유지를 위한 하한선인 10만 4000여명보다 적다. 서구 역시 현재 30만 3000여명으로, 갑·을로 나뉜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하한선인 31만여명에 크게 모자란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북구의 일부를 동·서구에 각각 편입, 해당 지역구의 인구를 늘리는 내용의 경계 조정안을 잠정 결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숭의도시개발’ 관할권 싸움 치열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지구를 놓고 남구와 중구가 서로 ‘우리 땅’이라며 관할권 경쟁을 하고 있다. 사업부지가 이들 자치구에 절반씩 걸쳐 있는 탓에 각 자치구 입장에서는 이곳에 들어설 축구전용구장과 상업시설은 물론 이에 따른 세금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숭의운동장 사업부지는 9만 70㎡로, 이 중 중구가 4만 5112㎡(50.1%), 남구가 4만 4958㎡(49.9%)이다. 핵심 시설인 축구전용구장(6만 2155㎡)의 경우 중구가 4만 1816㎡(67%), 남구가 2만 339㎡(33%)로 중구가 우세하다. 그러나 주상복합단지(2만 7538㎡)는 남구가 2만 4393㎡(89%), 중구가 3146㎡(11%)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사업은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남구와 중구는 이미 자신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반면 중구는 사업부지 면적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구가 조금이라도 많고, 중구 인구가 9만 2000여명에 불과하기에 구세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단지를 포함한 사업지구가 중구로 정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의회를 비롯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光州 북구 일부 동구·서구에 편입

    10년 넘게 논의만 무성했던 광주 자치구 간 경계조정 밑그림이 나오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심균형발전위원회를 열어 북구의 일부를 동구와 서구에 각각 편입하는 내용의 경계 조정안을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인구 하한선이 무너진 동구와 서구가 인근 선거구와의 통폐합 등의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결정된 경계조정안을 보면 북구 풍향·두암·중흥·우산동 일부와 남구 방림동 일부가 각각 동구로 편입되고, 동구 산수2동 일부가 북구로 전환된다. 이 경우 동구 인구는 현재 10만 2841명(국회의원 선거구 하한선 10만 4000명)에서 10만 80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선거구 유지를 위한 하한선(10만 4000명)을 약간 웃돌게 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육플러스]

    이투스 초등학생 수학전문관 이투스교육은 초등학생 대상 수학전문관 ‘청솔 수학올림피아드’를 분당 청솔학원에 개설하고,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학전문관은 초등 수학 전문 ‘왕수학’의 교재 기획자이자 강사로 활동했던 서울교육대학교 출신들이 계산, 원리 이해와 적용, 문제 분석, 문제 해결, 서술 등 5개 능력을 핵심으로 수준별 콘텐츠 및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설명회는 24일(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3월 1일(오전 10시 30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메가스터디 편입 학원 오픈 메가스터디가 오는 3월 편입 학원을 공식 오픈한다. ‘메가 UT’라는 대학 편입 전문 브랜드를 통해 최근 서울 강남, 교대, 종로 등 총 3곳에 오프라인 학원을 열었다. 메가 편입은 대학 편입 콘텐츠연구소를 구성하여 자체 개발해 온 콘텐츠를 바탕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영어(어휘·문법·독해·논리완성), 수학(미적분·선형대수·공업수학) 등의 강좌를 개강한다.
  • 울산 중구 신청사 본격추진

    울산 중구 신청사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신청사는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정혁신도시 내 제1공구 3만 20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해 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호화청사 건립 금지 방침과 예산 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신청사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까지로 명시한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 하는 등 신청사 건립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구는 또 지역의 국·공유지 매각을 통해 부지 매입에 사용될 신청사 건립 기금 300여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2008·2009년에 걸쳐 국·공유지 3만 1526㎡(68필지)를 우정혁신도시 지구에 편입해 57억 91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기금에서 4억 900만원의 이자도 발생해 현재 62억원의 신청사 건립 기금을 확보했다. 중구 관계자는 “현 청사는 낡고 좁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조례에 명시된 2017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저축銀-지주사 짝짓기 큰장 선다

    저축銀-지주사 짝짓기 큰장 선다

    올 상반기 중 부실 저축은행 매물 5~7개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축은행 인수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보험·증권·대부업 등 다른 금융업권의 반응이 소극적인 가운데 우리금융이 18일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형 금융지주와 저축은행의 짝짓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17일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대전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중앙부산저축은행·전주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계열사 3곳 가운데 일부가 매각 추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100% 지분을 가진 예나래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도 오는 6월 전에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삼화저축銀 인수로 물꼬 고객들의 예금 인출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그룹은 대주주의 자구 노력을 통해 그룹 정상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악화로 5개 계열은행을 모두 살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부산·대전저축은행은 영업정지 기간인 6개월 동안에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대주주가 계열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고 유동성이 확보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미온적이던 금융지주사들도 우리금융의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지주사 입장에서는 부실 채권을 털어내고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대금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것처럼 저축은행을 인수했을 때 발생할 예금 유입 효과도 지주사 차원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상류층 고객부터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고객까지 함께 상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효과”라고 했다. 우리금융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로 물꼬를 트면서 지주사 안에 저축은행을 편입시키는 게 일반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계열사가 매물로 나오면 삼화저축은행 인수에서 고배를 마신 신한·하나금융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KB금융이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금융 당국의 압력 때문에 ‘억지 춘향’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꼴이었지만, 지주사들은 이제부터는 자산 규모가 크고 지주 시너지에 도움이 될 곳을 적극 고른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과거 부산저축은행 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시도했을 때에는 금융지주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제 시장 상황이 달라진 만큼 매각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예나래·예쓰저축銀 6월 ‘새주인’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쓰저축은행 매각 절차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나래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을 오는 24일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미 매각이 두 차례 무산됐던 예쓰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인수 희망자와 예쓰저축은행의 적정 매각 가격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봉은사, 4대강 사업비 16억 압류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가 경기도가 파주시 이동면 소재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4대강 사업비’ 16억원을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수원지법과 경기도에 따르면 봉은사는 1958년부터 이동면 소재 1만 3000여㎡의 하천 부지를 경기도가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천편입부지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14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했다. 봉은사는 지난해 1월과 10월 수원지법과 서울지법의 1, 2심 판결에서 잇따라 승소하자 수원지법에 보상금과 이자 등 16억여원에 대한 가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31일 자로 압류 및 추심명령을 내렸다. 봉은사는 이에 따라 경기도 4대강 사업 관련 예산 가운데 ‘한강 살리기 제1공구’(팔당댐~양평대교) 사업 시행을 위해 지급받을 16억여원을 압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달러 특권 과도”… 기축통화 개편 ‘서막’

    “달러 특권 과도”… 기축통화 개편 ‘서막’

    환율 전쟁에 이어 기축통화 개편을 놓고 미국과 신흥시장국 간 힘겨루기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기축통화 개편을 다루는 국제통화시스템이 집중 논의된다. 달러화에 대한 신흥국들의 전면적인 공세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우선 기축통화 개편을 위한 국가 간 ‘연합전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프랑스와 중국은 18~19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는 신흥시장국의 통화 위상이 확대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3의 국제통화로 불리는 SDR는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 등 4개 통화로 이뤄져 있다. 주요 2개국(G2)에 등극한 중국이 자국의 화폐를 SDR에 편입시킬 경우 국제통화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에 대한 협공을 위해 프랑스와 중국은 다음 달 기축통화 개편 관련 세미나를 개최, 글로벌 어젠다로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현재 미국 달러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에서 앞으로 신흥시장국 통화의 위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행 종합분석팀 노진영 과장과 채민석 조사역은 17일 ‘국제통화시스템 변경 논의의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 중심의 현재 국제통화시스템은 기축통화국에 과도한 특권이 주어지고, 신흥시장국에 외환보유액을 과다하게 보유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간 환율 분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외환거래의 85%가 달러화로 이뤄지면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래 국제통화시스템의 시나리오로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 등이 미 달러화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는 경우와 국제적 합의로 국제통화시스템을 설계하고 초국적 기축통화를 창출하는 두 가지를 꼽고 있다. 노 과장은 “이들 방안이 현 시스템보다 공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하지만, 실행이 쉽지 않고 정치적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작아 현실적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상당 기간 현 국제통화시스템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 체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들도 꾸준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달러화의 역할을 계속 인정하되 신흥시장국의 위상 확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같은 대학서 父子는 박사모, 딸은 석사모

    같은 대학서 父子는 박사모, 딸은 석사모

    ‘아버지와 아들은 박사학위를, 딸은 석사모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14일 경상대학교 대학원 해양식품공학과에 다닌 공청식(59·통영시)씨와 수학과에 다닌 아들 재훈(31·진주시)씨가 오는 25일 열리는 2010학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공학박사와 이학박사학위를 각각 받는다고 밝혔다. 또 미술교육과 석사과정을 마친 공씨의 딸 수빈(29·통영시)씨는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공씨는 ‘굴 통조림의 상업적 살균조건 설정 및 죽염 굴 보일드 통조림의 품질 특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재훈씨는 ‘유리속력 곡선을 사용한 에르미트 보간의 방법론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게 됐다. 1974년 통영수산고등전문학교 수산가공학과를 졸업한 공씨는 굴 수출업체(미국 FDA 등록 공장)에 입사했다. 2000년에는 직접 수출업체를 설립하고 9월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수산가공학과 3학년에 편입학해 2004년 석사학위에 이어 올해 박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대학 수학과를 2002년 졸업한 재훈씨도 같은 해에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했다. 학부 시절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재훈씨는 2005년 회사를 청산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아버지의 등록금을 대주기도 했다. 대학교수가 꿈인 재훈씨는 경상대학 과학체험 및 영재교육 조교를 거쳐 현재 수학과 시간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딸 수빈씨는 통영과 진주에서 미술학원 강사를 하다 3월 2일 미술학원을 개원한다. 공씨는 1996년 위암 수술 등으로 현재 몸무게가 38㎏에 불과하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정일 개인금고’ 노동당 38호실 부활

    ‘김정일 개인금고’ 노동당 38호실 부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 금고 역할을 하는 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인 38호실을 부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양시 면적이 절반 가량 축소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도 단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가 14일 공개한 ‘2011년 북한 권력 기구도 및 주요 인물집’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 가운데 39호실과 38호실이 각각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북측이 2009년 합쳤던 노동당 39호실과 38호실을 지난해 중반 다시 분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38호실 실장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8호실은 김 위원장과 그 가족의 개인 자금, 물자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전일춘이 실장을 맡은 39호실은 대성은행, 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 문천금강제련소, 대성타이어공장 같은 ‘노른자위’ 공장과 기업소 100여곳을 직영하면서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조지폐) 제작, 마약·무기거래 등의 불법 행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곳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대북 제재가 심했을 때 39호실과 38호실을 합쳤으나 의도했던 대로 효율성이 없었던 것 같아 원래대로 분리한 것 같다.”면서 “외화사정과 관계가 있고 외화난 타개를 위한 조치의 일부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영화부도 새롭게 설치됐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이 1973년 후계 작업을 시작하면서 선전선동부장을 맡았듯 문화예술을 통해 당의 정책을 주입하는 주요 수단으로 신설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는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병렬관계로 표시했던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의 관계도 지난해 9월 28일 당규약 개정에 따라 당중앙군사위가 당중앙위에 소속된 것으로 표기했다. 내각은 기존 39개 부서(3위원회·31성·1원·1은행·2국·1부)에서 40개 부서(5위원회·31성·1원·1은행·2국)로 개편됐다. 기존 채취성 산하에 있던 국가자원개발국이 성급인 국가자원개발성으로, 합영투자지도국이 합영투자위원회로, 국가가격제정국이 국가가격제정위원회로 각각 확대 개편됐다. 이와 함께 북한이 행정구역을 기존 11개 시·도(직할시, 특별시 포함)에서 남포시를 추가해 12개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포시는 기존 평안남도 강서·대안·온천·용강·천리마 등 5개군을 편입해 남포특별시로 확대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남학생의 호소 “이화여대 입학시켜 주세요”

    [생각나눔 NEWS] 남학생의 호소 “이화여대 입학시켜 주세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여성만 뽑는다. 그러면 남성을 차별하는 것일까. 2009년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던 남성 3명이 이대 로스쿨이 헌법상 기본권과 평등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1년 5개월 만인 10일 오후 2시 ‘이대 로스쿨 사건’ 공개변론을 연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과학기술부가 여성만 입학을 허용하는 이대 로스쿨의 인가신청을 받아들인 것이 헌법상 평등권과 직업의 자유, 교육받을 권리 등을 침해한 것인지다. 헌법소원을 낸 엄모씨 등 3명은 “이대 로스쿨 정원 100명은 전국 로스쿨 총정원(2000명)의 5%에 해당한다.”며 “이대로 인해 남성은 사실상 1900명의 정원을 두고 경쟁하는 등 여성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40%에 육박하고, 판사·검사 임용 비율은 남성보다 오히려 높다.”면서 “여성을 위한 적극적 평등 조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이대 측은 헌법소원을 낸 남성들이 이대가 아닌 다른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는 만큼 기본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대는 또 “충분한 자격이 있음에도 여대라는 이유로 로스쿨을 설립할 수 없다면 이것이야말로 차별”이라면서 “법조계는 여성 진출이 현저히 적은 직역인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대 로스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과부 또한 “이대의 로스쿨 신청이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해 인가를 해줬을 뿐이고, 남녀평등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학계의 시각도 엇갈린다. 헌법소원을 낸 남성 측 참고인인 한국외대 전학선 교수는 “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변호사 자격이 있어야 하고,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을 졸업해야 하는 만큼 로스쿨 교육은 단순히 ‘사인’(私人)의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로스쿨에 여성만을 위한 합격자 정원을 별도로 둔다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비례 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했다. 반면 고려대 김하열 교수는 “이대 로스쿨의 모집 요강은 법조인과 여성지도자 양성이라는 사학의 교육이념을 조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 범위 내의 것”이라는 의견을 헌재에 냈다. 이들은 공개변론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헌재 관계자는 “공개변론을 한다는 것은 조만간 선고를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상반기에 헌법재판관 인사가 있는 만큼 3~4개월 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이대 로스쿨은 남성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 이대는 2003년 기혼자에게 입학과 졸업 및 편입학 자격을 주지 않는 금혼(禁婚)학칙이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한 바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선 ‘민둥산’에 생태관광지 추진

    강원 정선군 민둥산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생태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선군은 8일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에만 4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이 일대를 종합생태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부터 국비와 지방비 17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억새 군락지를 만들기 위한 민둥산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끝낼 방침이다. 민둥산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은 남면 무릉리 7743㎡ 부지에 관광 및 등산객 편의를 위해 6500㎡ 면적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장 2동, 230㎡의 이벤트 시설과 150㎡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군은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사업부지에 포함된 지장물 2동에 대한 보상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참싸리와 잡목·쑥 등과의 생육 경쟁에서 밀려나 개체수가 점차 줄어드는 억새의 증식을 위해 2억 5000만원을 투입, 새달부터 5월까지 20㏊에 억새를 직접 옮겨 심는 억새 이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08년 12월 10필지 7743㎡의 편입 용지를 매입했으며, 2009년 2월에는 군 관리 계획 변경 절차를 모두 끝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억새 태우기와 이식 등 여러 방법 가운데 직접 억새를 이식하는 방법이 억새 생육에 가장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편의시설까지 확충하는 생태관광지 개발사업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탈북 3형제 한국서 ‘한의사 꿈’ 이뤘다

    탈북 3형제 한국서 ‘한의사 꿈’ 이뤘다

    탈북 삼형제가 남쪽에서 ‘한의사의 꿈’을 이뤘다. 경기 성남시에서 ‘묘향산한의원’을 운영하는 박수현(45)씨 가족이 주인공. 4형제 가운데 둘째인 수현씨가 2001년, 막내 세현(35)씨가 2009년에 각각 한의사가 된 데 이어 이번에 셋째인 태현(40)씨가 최근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탈북 삼형제 한의사 탄생’은 수현씨가 지난해 탈북자 출신 한의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사 학위까지 따는 영예를 안은 뒤여서 기쁨은 두 배로 컸다. 북한 청진의학대학 약학부(한약학과)에 다니다 1993년 탈북, 경희대 한의예과에 편입해 한의사가 된 수현씨를 빼고 두 동생이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막내 세현씨와 셋째 태현씨의 경우 시험장을 세 차례나 찾은 끝에 어렵사리 합격한 것이다. 태현씨는 “북한에서는 한자를 잘 쓰지 않았는데 한의대를 다니면서 첫 3년간은 한자를 잘 몰라 사전을 부지런히 찾으며 말 그대로 공부만 했다.”면서 “발표 전 3∼4일간 잠이 안 왔다. 합격자가 발표 뒤에도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천신만고 끝에 1999년 탈북한 이들 삼형제의 부모도 감회가 남다르다. 아들의 탈북 이후 산골로 끌려가 굶어 죽을 위기마저 겪었던 아버지 박상운(73)씨는 남한에 입국한 후에도 담석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을 정도로 몸이 편치 않았지만, 삼형제가 차례로 한의사가 되는 걸 보고 나서는 “이젠 근심이 없다. 오래 살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고 수현씨가 전했다. 수현씨를 따라 세현씨가 개업한 한의원도 ‘묘향산한의원’이다. 수현씨가 묘향산에서 군복무를 할 때 의대에 가겠다는 초심을 가졌던 걸 기억하려고 지은 이름을 막내도 물려받았다. 이번에 합격한 태현씨는 진로를 생각 중이다. 수현씨는 남쪽에서 힙겹게 살아 가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한국에서 하는 모든 일이 어렵고 하루 이틀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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