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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눈앞서 번번이 실패 ‘KB금융의 M&A 잔혹사’

    KB금융 경영진이 동반 중징계를 통보받음에 따라 그룹의 인수합병(M&A) 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인수 목전까지 갔다가 번번이 실패하곤 해 ‘M&A 잔혹사’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지주가 최근 추진해 온 M&A는 LIG손해보험이다. 임영록 회장은 ‘전산 내분’이 생기기 전까지 매주 임원회의 때마다 진척 상황을 챙길 정도로 LIG손보 인수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실사에만도 경쟁사보다 많은 60여명을 투입했다. 예비입찰가가 낮아 불리하다는 관측도 돌았으나 경쟁이 무르익으면서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LIG손보 노조도 인수 주체로 KB를 지지하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M&A를 성사시키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는 26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사전 예고된 대로 기관 경고를 받게 되면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관 경고를 받더라도 은행·보험·증권 등 개별 금융사와 달리 지주사는 M&A 자체에는 제약이 없다. 하지만 인수 뒤가 문제다. 금융 당국은 모기업의 경영 실태 등을 따져 자회사 편입 여부를 승인해주는데 KB지주의 기관 경고 전과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LIG그룹으로서는 자회사 편입 승인조차 불투명한 곳에 ‘자식’을 팔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는 사이 LIG손보에 눈독 들여온 롯데는 인수 제안가를 6000억원대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KB지주는 앞서 이미 대형 M&A 경쟁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어윤대 당시 KB지주 회장은 ING생명보험 인수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포기해야 했다. 경영진이 바뀐 뒤 지난해 말 처음 도전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투증권+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전에서는 1조 1500억원의 최고입찰가를 적어내고도 우투증권만 선별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바람에 탈락했다. 그룹 매출의 83%를 은행에 의존하는 KB로서는 비은행 분야 M&A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세상은 넓고 매물은 많다’지만 이번에도 LIG손보 인수에 실패한다면 전열 재정비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김영편입학원, 맞춤형 편입학 설명회 불피법 개최

    김영편입학원, 맞춤형 편입학 설명회 불피법 개최

    김영편입학원이 오는 21일, 일대일로 면담을 통해 합격전략을 제시하는 맞춤형 편입설명회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 (이하 불피법)’을 개최한다. 김영편입학원 측은 “이번 불피법 설명회는 정보 전달형 성격보다는 각각의 개인에게 합격전략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의 합격설명회다”고 소개했다. 불피법 설명회는 총 12개 김영편입학원 각 캠퍼스에서 오후 2시에 동시에 개최된다. 김영편입 사이트를 통해서 사전예약을 할 경우에 참석 가능하다. 불피법 편입설명회에서는 편입을 새롭게 시작하는 예비수험생부터, 상반기 편입학을 준비해오고 있는 수험생들까지 일대일 대면 맞춤 컨설팅을 받아 볼 수 있는 형태로, 합격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 설명회는 3부로 진행되며, 1부는 단기전략과 장기전략을 알아보는 기회가 된다. 2부는 목표대학의 계열별, 적성 전형 준비법을 알아보며 3부에서는 1대 1 대면맞춤 컨섵팅을 심도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불피법 편입설명회 신청은 김영편입학원(www.kimyoung.c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2015 합격팩인 신경향 편입가이드, 여름방학 필승가이드, 성공 스토리북이 증정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 2014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 2014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가 6월 2일부터 7월 8일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신입생, 편입생 등 총 1,800명(정원내 기준)으로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2학년 편입학, 3학년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학과는 ▲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전공, 복지시설경영 전공, 아동복지 전공, 청소년복지 전공, 노인복지 전공) ▲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등 총 6개 학부 18개 학과(전공)이다. 지원서는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작성 가능하며, 별도의 입학 전형료 없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다양한 특기와 적성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정원 내 일반전형의 장학범위를 폭넓게 확대했다. 그 외에도 일반전형부터 산업체위탁생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학홈페이지에서 나에게 맞는 적합한 전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교외장학 포함 연간 75억원, 2013년 정보공시 기준/재학생 장학금 수혜율 66.4%, 2013년 기준)을 지급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은 사회배려대상자 등에게 학비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전형도 마련했다.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지역인재개발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등을 통해 정원 외 전형 지원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진행하며, 학업계획서는 학과 및 학교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 및 진로계획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업준비도검사는 학습방식부문과 학업잠재력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수리와 탐구, 사고력, 대학교 수학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1년 2학기라는 기존 학사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하계∙동계 방학동안 6주의 집중학기를 더해 연간 총 42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졸업 계획에 따라 맞춤형 학기를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각자의 목표에 따라 신입생의 경우 짧게는 3년, 편입생의 경우 1.5년 만에 졸업이 가능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학생중심의 서비스로 온·오프라인에서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며 “교육 콘텐츠 향상은 물론, 사이버대 최초 1년 4학기제 시행,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확대, 높은 장학금 수혜율 등 차별화 된 학사 운영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하반기 입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6월 16일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부분은 휴먼서비스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 신입생 30명(정원 외 13명)으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http://apply.iscu.ac.kr) 및 전화(02-944-5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급 키운 지역 맹주들 급부상… 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로

    체급 키운 지역 맹주들 급부상… 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로

    6·4 지방선거 결과는 지방권력뿐 아니라 차기 대권 구도도 뒤흔들어 놓았다. 이번에 당선된 일부 광역단체장이 단숨에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이 격상되면서 대권 주자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당의 경우 원희룡(50) 제주지사 당선인과 남경필(49) 경기지사 당선인이 대선주자군에 편입됐다. 물론 이들은 아직 차기(2017년)보다는 차차기(2022년) 대선 도전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차기 대선에서 여당에 마땅한 후보가 부상하지 않을 경우 ‘50대 기수론’을 내세워 조기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준표(59) 경남지사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곧 퇴임하는 김문수(63) 경기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당의 차기 대선주자이지만, 낮은 대중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세훈(53) 전 서울시장도 후보군에 있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정몽준(62)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낙선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가 차기 대선 가도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의 여당 후보 영입설도 살아 있다. 하지만 고령에 권력의지가 약하다는 점 때문에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야당은 여당보다 대선주자군이 두터워졌다. 우선 박원순(58) 서울시장이 재선 성공으로 일약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서울시장은 ‘소(小)통령’이라 불릴 만큼 다른 광역단체장과는 체급이 다른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을 거머쥔 전례가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희정(49) 충남지사도 재선 성공으로 대선주자급으로 격상됐다. 차기 대선에서 여당의 원희룡·남경필 지사 등과 함께 여야 ‘50대 기수론’ 대립각을 형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당의 아성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선전한 김부겸(56) 전 의원도 호감도 급상승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야당 대선주자는 역시 안철수(52)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다. 한때 리더십 위기론에 휩싸였던 그는 이번에 광주시장 선거에서 대역전극을 이끌어 냄으로써 야당 텃밭인 호남의 ‘신임’을 확인했다. 문재인(61) 의원도 유력한 대선주자이지만,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손학규(67) 전 경기지사도 자타가 공인하는 야당 대선주자다. 역시 낮은 대중성 극복이 숙제다. 추미애(56) 의원도 대선주자군에 있지만, 당내 지지 기반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관(55) 전 경남지사도 대권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정당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른 박영선(54)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대권 도전 시나리오를 가동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원내부대표단에 정책수석직을 신설하고 기존의 ‘비서실장’ 직함을 ‘정무조정실장’으로 바꾼 것을 놓고 청와대 조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손정의 25년의 꿈...세계 첫 감정인식 로봇 ‘페퍼’ 공개

    손정의 25년의 꿈...세계 첫 감정인식 로봇 ‘페퍼’ 공개

    일본 최대 통신회사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회장이 세계 최초의 감정인식 로봇 ‘페퍼(pepper)’를 선보였다. 소프트뱅크는 5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로봇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손 회장은 앞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5년 동안 이날을 꿈꿔왔다”면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로봇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감정인식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의 ‘시리’가 음성만을 인식한다면, 페퍼는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개발업체인 알데바란 로보틱스 SAS와 공동 개발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19만8000엔(약 198만원)으로 내년 2월부터 일본 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발표회장에서 페퍼는 손 회장의 행동에 맞춰 다양한 대응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손 회장이 웃을 때는 “진짜로 웃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고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페퍼는 농담을 던지거나 춤을 추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일본 대형 예능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 산하의 연구센터인 요시모토 로보틱스 연구소의 협력을 얻었다. 정식 출시 전까지 페퍼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탑재될 지는 미정이지만, 소프트뱅크 측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있어 사회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퍼가 학습한 행동 양식과 감정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공유되고, 페퍼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진화한다. 축적된 인공지능을 중력 센서, 대화 기능 등과 연계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대응을 구현하는 게 페퍼의 핵심이다. 아울러 페퍼에 설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알데바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공개하기로 했다. 9월에는 도쿄에서 기술 관련 행사를 열고 구체적인 제원과 개발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페퍼는 최장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와 10.1인치급 액정 모니터, 4개의 마이크와 5개의 터치센서, 2개의 카메라와 2개의 중력센서를 탑재했다. WIFI 무선 모뎀과 이더넷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 이동속도는 시속 3km이고 키 1.2m, 무게는 28kg이다. 20개의 모터를 달아 양손 손가락과 머리, 어깨, 팔꿈치 등을 움직일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공개와 함께 이날 감정인식 기술 전문 개발업체인 ‘코코로(일본어로 마음) SB’를 설립, 그룹 자회사에 편입하기로 했다. 손 회장이 직접 이 회사의 대표를 맡는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설립 이래 회사의 철학은 정보의 혁신, 모두의 행복이었다”면서 “100년, 200년 뒤 사람들은 오늘을 회상하고 ‘그 때가 모든 것이 바뀌는 시작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소프트뱅크의 감정인식 로봇 ‘페퍼’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농협금융, 우투증권 김원규 현 사장 유임

    농협금융, 우투증권 김원규 현 사장 유임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에 김원규(54) 현 사장을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에는 김용복(59) 전 농협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저축은행장에는 김승희(59)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농협금융 측은 “김원규 사장은 취임 이후 우투증권을 원활하게 경영해 왔다”면서 “업계 1위인 우투증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지속하기 위해 현 경영진에 의한 안정적인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해 29년 만인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들 대표이사 후보자는 오는 27일 회사별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일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인 데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으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분석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10일부터 입원 중인 상황에서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상장 결정은 삼성SDS 상장 소식(지난달 8일)이 전해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은 타이밍의 문제였을 뿐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이 회장의 입원으로 일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이 회장이 입원 전에 보고받았던 사항”이라면서 상장이 일정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모두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계열사 지분 매입 및 상속세 자금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은 경영 승계와 직결돼 있다.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이번 상장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각각 11.25%와 25.10% 보유하고 있다. 상장은 액면가 주식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으로 이 부회장이 벌어들일 금액은 2조~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지만 현재 장외 주식시장에서 19만 9500원(3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사 주식을 870만 4312주 보유하고 있어 상장만으로 1조 7365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역시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180만~36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2011년 금산분리법에 따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매각할 때 주당 판매가는 182만원이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주식(62만 7390주) 가치는 1조 1418억원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온 평균적인 매수 희망가(240만원)를 기준으로 하면 그 가치는 더 뛰게 된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향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가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적 분할과 합병, 공개 매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어떤 순서로 이뤄질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최종 종착역이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오너 일가의 낮은 지분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현재 오너 일가 및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17.65%, 삼성물산 14.47%, 삼성SDI 20.56%로 20% 내외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오너 일가나 계열사가 아닌 국민연금공단(7.71%)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다.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가 합병해 두 회사의 삼성전자 지분으로 지주회사를 세우면 이 부회장의 이 지주회사 지분은 1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회장이 앞으로 생겨나는 삼성 지주회사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를 새로 설립해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함께 이 지주회사 밑으로 편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그룹 내 지배 구조 개편 과정은 이날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자사주 217만 8399주와 제일모직 자사주 207만 3007주를 총 6562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 244만 9713주(1690억원)도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승계에 필요한 재원이 확보된 이상 ‘이재용의 삼성’으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말 최초 매입 당시의 논란이 여전한 데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3세 체제를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등 난관은 남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도 지분 확보 문제보다 사회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문제를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드 빅딜설’ 재점화

    ‘사드 빅딜설’ 재점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3일 “고(高)고도 미사일방어(MD)체계인 ‘사드’(THAAD)를 한국에 배치시켜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고 초기 수준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빅딜’을 통해 한국을 미국 주도 MD체계에 편입시키려 한다는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국방포럼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이 진화하는 만큼 한국 방어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는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기 위한 검토가 이뤄지지만 아직 어떠한 결심을 내리지 않았고 한국 측과 이를 위한 공식 토의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드가 한국에 도입돼도 이는 한·미 양자 간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는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근접해 하강하는 종말단계에서 격추시킬 수 있는 핵심체계로 요격 고도가 40~150㎞에 이른다. 주한미군이 자체 전력 증강 차원에서 사드를 배치하면 한국군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패트리엇(PAC3)미사일을 보완할 수 있다. 요격고도가 40㎞이하인 PAC3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은 요격할 수 있지만 이보다 빠른 노동미사일은 요격하기 어렵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하려면 2조원 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군사적 관점에서는 이득”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사드를 구매하는 대신 사드에 버금가는 요격고도 40㎞ 이상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을 자체 개발해 2023년 이후 전력화할 예정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중국과 긴장상황을 조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는 방어적 무기체계이고 한국 방어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드는 미사일뿐 아니라 탐지체계인 레이더(TPY2)가 딸려온다는 점에서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탐지범위가 2000㎞에 달하는 이 레이더는 중국 핵잠수함이나 중국 내륙의 탄도미사일을 초기에 정밀 감시·추적할 수 있어 중국이 한반도를 MD의 전진기지로 여길 수 있다. 특히 미국 측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 요격체계의 한국 배치 검토 필요성과 도입방법을 강조해 우리 정부에 최종적으로 사드나 SM3 등의 구입을 압박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격랑의 동북아, 유연한 안보전략이 관건이다

    미국이 적 미사일을 지상 40㎞ 이상의 상층 고도에서 요격하는 고(高)고도 지역방어 체계, 이른바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군 고위 관계자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어제 조찬 강연에서 “미 측에서 (한국 배치를) 추진하는 부분이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미국 군 당국에) 사드의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드가 무엇인가.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이다. 요격 고도가 40~150㎞인 사드는 상승-중간(비행)-하강의 단계를 거치는 탄도미사일을 하강 단계, 즉 최종 종말단계에서 요격하는 요격 무기체계다. 우리 군은 그동안 미국 MD 체계에 편입되지 않고, 지상 40㎞ 미만의 고도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면서도 요격 수단의 다양화, 요격 고도의 중층화 필요성 등을 고민해온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중국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의 MD 확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MD가 미사일방어 수단이긴 하지만 언제든 공격형 무기체계로 바꿔 중국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우리의 MD 체계 편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어떤 상황인가. 엊그제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일본과 중국은 한 치도 밀리지 않고 치열하게 ‘말폭탄’을 서로에 쏘아댔다.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 열도에서 일촉즉발의 ‘전투비행’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공언하고 있는데다 일본과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고리로 밀착하면서 북핵 억지를 위한 한·미·일 공조체제의 균열이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동북아 전체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복잡하고도 긴박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미국이 당장 시급하지도 않은 사드 문제로 혼란을 야기한 것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혹여 한국이 요구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의 대가로 사드 구매를 압박하는 것이라면 한·미 동맹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감마저 들게 만드는 악수라는 사실을 미국은 분명하게 알아야만 할 것이다. 북핵 위기 등에 직면한 우리는 한·미 동맹도 굳건히 유지해야 하고, 한·중 협력도 포기할 수 없다. 유연한 안보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한·미·일 공조체제가 재정비돼 북핵 문제 해결을 동북아 정세 안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 있도록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치밀한 전략을 가다듬길 바란다.
  • [동북아 무한 국익경쟁 시대] “北·日빅딜 정부 전략 제약” vs “北 개혁·개방 도움될 수도”

    동북아시아의 한·미·중·일·러·북 등 6자 관계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부상하는 중국을 대륙 안에 묶어 두려는 미·일과 자국의 핵심 이익 지역을 동·남중국해로 확대하려는 중국, 납치 재조사와 대북 제재 완화 ‘빅딜’로 외교적 주도권을 쥐려는 북·일, 미국에 맞선 중·러의 군사 공조 행보까지 동북아 안보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의 미·중 균형 외교 역시 기회와 위기의 양면을 위태롭게 오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중국은 MD 문제를 한·중 관계의 ‘레드라인’으로 긋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보다 한국을 우선순위에 둔 외교술로 미·일 동맹의 파고를 상쇄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중 3국 간 북핵 해법이 도출될지도 관심이다. 그야말로 미·중 양강 구도 속에서 한반도의 남북과 일본, 러시아가 전략적 이익을 좇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한반도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삼고 있는 한국 외교도 역내 구도 변화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29일 북·일이 발표한 스톡홀름 합의의 파장을 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북한이 (현 구도에) 답답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판을 바꾸기 위해 일본을 끌어들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숨통을 터줬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일 간 막혀 있던 일이 처음 풀렸다는 점에서 합의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동북아에서 가장 고립되고 친구가 없는 두 나라의 합의를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일 합의안에 대북 인도적 지원 검토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 “일본이 북한에 의미 있는 (규모의) 식량원조를 하면 미국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그동안 중국의 역할론을 지렛대로 한 대북 제재 공조를 북한 비핵화 압박 수단으로 구사해 왔다. 이 때문에 일본의 독자제재 완화가 한·미·중·일의 대북 정책의 단일 대오에 균열을 주는 부정적 영향이 주요하게 제기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대중 외교를 통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고 봤지만 북·일이 밀착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에도 제약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미·중·일 4자가 균일하게 가해야 할 대북 압력에 김이 샐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일 합의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북·일 합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전략적 상상력의 빈곤을 드러냈다”면서도 “북한의 외교적 고립 탈출이 경제 안정화와 개혁·개방 강화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현 국면에서 남북관계를 한반도 외교의 중심적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 남북 관계가 중심이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집권 2년 차에 국내 정치 메시지 성격이 강한 통일 대박론으로 전환되면서 남북 간 신뢰 프로세스 동력이 급격히 상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뢰는 상호주의이며 한쪽의 입장만 관철하는 게 신뢰가 아니다”라며 “5·24 대북조치 해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남북이 합의하고도 지지부진한 고위급 접촉 카드도 추진체로 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중심적 접근법을 탈피하는 외교안보라인의 유연한 사고를 주문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모두와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만의 독자적 전략도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부가 군사안보적 측면만 강조해 북 도발 등 현상에 대응하는 면만 있다”며 “외교안보상의 전략과 위기관리의 두 축이 균형을 맞춰야 하며 역내 주요국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읽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6·4 지방선거 D-4] 서울교육감 유세 가열… 가족·연예인 총동원

    6·4 지방선거를 닷새 앞둔 30일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가족들도 한 표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후보들 사이에 네거티브 공세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문용린 후보의 부인 구경모씨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 주최한 ‘나는 보수 교육감 후보 아내다’ 토크쇼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구씨는 문 후보와 함께 마포구 합정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투표를 독려했다. 조희연 후보 유세장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깜짝 등장했다. 김씨는 2007년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 편입하면서 조 후보의 제자가 됐다는 인연을 소개했다. 조 후보의 아들 성훈씨가 “출마 이후 제대로 된 양복이 없어 어머니와 부랴부랴 옷을 산 아버지는 최소한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을 좋은 후보”라고 인터넷에 쓴 글도 화제가 됐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후보자들이 서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고승덕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표적 감사를 했다. 또 지난 28일 초등학생 110명을 동원해 풍물 공연을 시킨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며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시에 따른 적법한 감사였을 뿐 표적 감사를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고 후보는 전날 조 후보가 제기한 장남의 이중 국적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아들은 건드리지 마라.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상면 후보는 새누리당이 2012년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단일화 후보이자 현 교육감인 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붕괴·침몰·화재… 재난·구조 전문가 키운다

    붕괴·침몰·화재… 재난·구조 전문가 키운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에 이어 경기 고양의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전남 장성의 효실천사랑나눔병원 화재,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들이 잇따르면서 재난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에 소방, 안전, 응급 등 재난 관련 학과는 4년제와 전문대학을 합쳐 90여곳에 이른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구조전문가의 체계적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터라 올해 입시에서 관련 학과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실제로 수도권의 4년제 G대학 소방 관련 학과장은 최근 다른 대학에서 ‘소방 관련 학과를 만들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학과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학과가 자연스레 홍보됐다”면서 “2학기 신·편입학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엽래(경민대 소방행정과 교수)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학생이나 학부모 등으로부터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소방 관련 학과가 늘어난 것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가 계기가 됐다”면서 “큰 참사 이후 2~3년 뒤 관련 학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발빠르게 나선 학교도 있다. 수원대는 내년 3월 재난 안전 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올해 초 밝혔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세월호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며 승객의 탈출을 도왔던 고(故) 박지영씨가 같은 재단 산하 수원과학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수원대는 교내에 ‘박지영 추모 강의실’을 만들고 국제 소방방재 전문가 아민 월 스키를 초청해 강연을 갖는 등 학교 알리기에 나섰다. 한편 휴대형 구난 용품 제조·판매업체도 특수를 맞았다. 유사시 뚜껑을 열고 입으로 호흡하면서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능성 호흡기를 파는 J업체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달간 판매량이 이전 한 달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김모 대표는 “호텔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비상시 비치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급증해 업무를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세월호 이후 구명조끼는 172.5%, 안전용품은 48.1% 매출이 늘었다”면서 “소화기, 미끄럼방지 패드 등 안전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 “MD, 어쩌나”

    한국 “MD, 어쩌나”

    미국이 일본과 함께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체계에 한국을 포함시키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과 국내 여론을 의식해 미국 MD 편입 가능성을 꾸준히 부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정보 공유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제임스 위너펠드 미 합참 차장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애틀랜틱카운슬 연설에서 북한 위협에 대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MD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하면 (괌에 MD를 배치한 것과 같은 노력을)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도 추가로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너펠드 차장은 추가 배치 검토 장소가 한국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가 MD 핵심인 고고도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연관성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미 한국에 THAAD를 배치하기 위한 부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에서 THAAD를 전개하게 되면 미·일의 지역 MD 구상에 한국이 협력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한반도 내에 THAAD 전개를 검토하고 있는지 우리 국방부가 파악한 바가 없고 미측이 우리 정부와 협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를 위해 종말단계(북한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단계) 하층방어를 할 수 있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구매하고 2022년을 목표로 50~60㎞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개발 등을 추진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다만 주한 미군이 자체적으로 THAAD를 들여오는 데 대해선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향후 협의 과정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THAAD의 한국 배치가 현실화되면 중국은 우리의 의도와 달리 한국이 중국을 겨냥하는 미·일 중심의 대중국 견제 체제에 편입됐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3국 간 군사 정보 공유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후 미사일 방어 협력 강화의 단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MD 문제는 회담의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종건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가 아쉬운 우리 정부에 반대급부로 결국 MD 참여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풍부한 장학금 혜택으로 교육비 부담 줄여

    서울사이버대학교, 풍부한 장학금 혜택으로 교육비 부담 줄여

    서울사이버대학교(www.iscu.ac.kr, 총장 강인)가 다음 달 2일(월)부터 7월 8일(화)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신입생, 편입생 등 총 1,800명(정원내 기준)으로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2학년 편입학, 3학년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학과는 ▲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전공, 복지시설경영 전공, 아동복지 전공, 청소년복지 전공, 노인복지 전공) ▲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 문화예술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등 총 6개 학부 18개 학과(전공)이다. 지원서는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작성 가능하며, 별도의 입학 전형료 없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다양한 특기와 적성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정원 내 일반전형의 장학범위를 폭넓게 확대했다. 그 외에도 일반전형부터 산업체위탁생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학홈페이지에서 나에게 맞는 적합한 전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장학금(교외장학 포함 연간 75억원, 2013년 정보공시 기준/재학생 장학금 수혜율 66.4%, 2013년 기준)을 지급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은 사회배려대상자 등에게 학비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전형도 마련했다.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지역인재개발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등을 통해 정원 외 전형 지원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학업계획서 60%, 학업준비도검사(적성검사) 40%를 반영하여 진행하며, 학업계획서는 학과 및 학교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 및 진로계획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업준비도검사는 학습방식부문과 학업잠재력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수리와 탐구, 사고력, 대학교 수학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 1년 2학기라는 기존 학사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하계∙동계 방학동안 6주의 집중학기를 더해 연간 총 42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졸업 계획에 따라 맞춤형 학기를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각자의 목표에 따라 신입생의 경우 짧게는 3년, 편입생의 경우 1.5년 만에 졸업이 가능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인 총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학생중심의 서비스로 온·오프라인에서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며 “교육 콘텐츠 향상은 물론, 사이버대 최초 1년 4학기제 시행,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확대, 높은 장학금 수혜율 등 차별화 된 학사 운영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하반기 입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6월 16일(월)까지 2014학년도 하반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부분은 휴먼서비스대학원 사회복지 석사과정 신입생 30명(정원 외 13명)으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라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http://apply.iscu.ac.kr) 및 전화(02-944-5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일 개막 亞안보회의 이슈는

    30일부터 새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다.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잇따른 실력 행사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추진 등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이번 회의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우선 최근 형성된 미·일 대(對) 중·러 구도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견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동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벌어진 자위대기와 중국군 전투기의 이상 접근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석유시추작업 등을 거론하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일본은 아세안(ASEAN)의 안전보장을 지원하겠다며 중국 견제를 위해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뜻을 피력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상회담 후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반미, 반일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동안 정상회담만 5차례 가지며 밀월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과 대립각을 선명하게 세우지는 않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올가을로 예상됐던 일본 방문에 대해 “초대해 준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면서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다. 양국은 강한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유럽과 제재에 동참한 것에 불쾌감을 표했던 지난 24일과 비교하면 선명한 온도 차가 드러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중국을 바라보는 아세안의 시각이다. 말콤 쿡 동남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은 아베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동남아 국가가 일본의 ‘중국 견제론’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남아 내에서도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변수다. 31일 열릴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주요 관심사다.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를 비롯해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관련 논의가 핵심 의제다. 아베 총리가 공식 표명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갈등 해결 현장엔 ‘홍 동장’이 있다

    갈등 해결 현장엔 ‘홍 동장’이 있다

    동장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켜켜이 쌓인 주민 갈등을 허물고 있는 동네가 눈길을 끈다. 29일 성북구에 따르면 길음2동은 일부 아파트 단지를 빼면 모두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며 주택은 낡고, 빈집은 늘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생겨 골목 상권도 쪼그라들었다. 2007년 편입된 하월곡동 88번지 집창촌에 대한 반감도 컸다. 갈등이 얽히고설키며 골은 깊어만 갔다. 웬만한 동네라면 있을 법한 부녀회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7월 홍동석(57) 동장이 부임하며 확 바뀌었다. 1983~1991년 길음동에서 근무했던 그는 싸늘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고. 그래서 갈래갈래 찢긴 마을을 하나로 모으려고 마음을 다졌다. 부지런히 주민들을 쫓아다니며 설득해 부녀회 등을 조직했다. 저소득 독거노인 대상 삼계탕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마을 축제는 대박을 터뜨렸다. 대형마트로부터 20t에 이르는 물품을 후원받아 바자회를 곁들였는데 3000여명이나 참여했다. 수익금 기부로 동네가 훈훈해졌다. 끊겼던 주민 교류가 서서히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이다. 홍 동장은 또 주민들에게 빗자루를 잡게 했다. 틈만 나면 많게는 수백명씩 모아 무단 투기나 노상 방뇨 등에 취약한 주택가 골목과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소했다. 처음엔 귀찮아하고 겸연쩍은 표정이었는데 이제 미소를 띠고 동네 주민, 회사원, 88번지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탈바꿈했다. “올해 초엔 주민센터 1층을 북카페로 꾸며 주민들에게 양보하고 업무 공간을 2층으로 옮겼어요. 여럿이 함께 애쓰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모두 웃을 수 있지요.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있는데 하나씩 성과를 맛봐 보람을 느껴요.” 홍 동장은 밝게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한반도에 ‘사드’ 검토… MD 편입 압박

    미국 국방부가 미국 미사일방어망(MD)의 핵심 무기 체계인 ‘중고도 요격체계’(THAAD·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는 “미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압박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 위해 부지 조사도 실시했다”면서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사드를 일시적으로 주한 미군에 배치한 뒤 한국이 이를 구입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한국이 이를 곧바로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드의 비용은 9억 5000만 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사드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체계로, 사드의 한국 배치는 한국이 미·일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미국은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우리 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미사일 방어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면서 “이 회의에는 (사드를 개발하는) 록히드 마틴의 고위 간부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제임스 위너펠드 미 합참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지역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계속해서 강조할 것이다. 매우 민감한 문제이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MD 편입을 압박하는 미국의 행보는 중국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중·일 MD 통합을 대중국 견제용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반도에 MD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과 전략적 균형에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다음 달 1일 새롭게 출발하는 한진해운이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의 체제로 신속하게 바뀌고 있다.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편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다. 2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항공, 에쓰오일 출신인 이병호 전무가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무는 22일 한진해운 보통주 5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경영관리 업무를 포함해 HR(인적자원), 홍보, 기획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조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한진해운 일부 임원들이 일제히 퇴임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자로 윤주식 전 한진해운 총괄 부사장과 HR·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 전략담당 상무, HR그룹장 상무보가 회사의 분할 합병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채우면서 본격적인 조양호 체제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공석인 임원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된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비어 있는 자리를 꼭 채운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직 구조 변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사업과 상표권관리사업을 합병한다. 한진그룹은 합병이 완료되는 대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한진해운에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조 회장 체제의 한진해운은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6일 한진해운 창립기념식에서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자”면서 “육해공(한진·한진해운·대한항공) 통합물류 체계 구축을 토대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신규 시장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장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조적인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제2 도약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게 되면서 한진그룹의 지원을 받게 됐지만 한진그룹 자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3조 5000억원의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 등으로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현재 52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한 보고서에서 “해운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올해 6월 안으로 예정돼 있던 자구 계획안이 대부분 진행되고 있지 않아 선박 매각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입 진로·취업 굳혔다면 계약학과 노려 보자

    대입 진로·취업 굳혔다면 계약학과 노려 보자

    진로가 확실히 정해졌고, 대학 졸업 뒤 취업할 생각이라면 계약학과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계약학과란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 체제를 대학에 도입, 운영하는 학과들을 통칭한 말이다. 전문 산업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과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설치하고 운영한다. 계약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 등으로 취업이 되고, 대학과 계약을 맺은 기관과 기업이 50% 이상의 경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장학금 수혜율도 높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 개설 수는 2008년 163개 학과(42개 학교, 6055명)에서 지난해 451개 학과(109개 학교, 1만 2274명)로 늘었다. 계약학과는 크게 ‘채용 조건형’과 ‘재교육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채용 조건형’은 채용을 조건으로 산업체와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또는 전직 교육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형태를 말한다. 계약학과는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 대학원 등에 설치될 수 있다. 즉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 등 다양한 학위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학생수 기준으로 재교육형의 비중이 90.4%로 더 많지만, 채용 조건형 학과에서 뽑는 학생수도 1149명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영되는 계약학과 451개 중 행정,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 관련 학과가 2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도체시스템공학·국방시스템공학 등 공학 계열이 159개, 환경·약학·보건 등 자연과학 계열이 28개, 뷰티·관광 등 예체능 계열이 22개, 임상의학 등 의학 계열이 24개 학과씩 운영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6일 “계약학과는 정원 외로 일부 인원을 뽑거나 별도 전형 또는 편입으로만 선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면서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에 계약학과 설치 여부와 선발방법을 반드시 문의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학과는 일반 학과에 비해 합격생의 성적대가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여러 계약학과 중 ‘국방’과 연계된 학과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소개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상위 1%의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국방부와 고려대가 함께 만든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전쟁을 방어할 사이버보안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4년 등록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기숙사 입사 우선권, 국내외 연수기회, 해킹대회 및 콘퍼런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졸업하면 모두 장교로 임관,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한다. 의무복무기간(7년)을 마치면 정보기술(IT) 기업, 정부산하 연구소, 보안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 학과는 과학인재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보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최종 선발자를 가린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60%), 면접(20%), 군 면접 및 체력검정(20%)을 합산해 평가한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국방 무기체계의 개발과 운용을 위해 공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해군 기술장교 양성’을 목표로 군과 세종대가 만든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4년 등록금이 전액 지급되고, 일정 자격을 갖추면 학업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공학과 중 복수전공이 의무화돼 있다. 졸업 뒤 의무복무기간(3년)과 장학금 수혜 기간 가산복무기간(4년)을 더해 7년 동안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수시모집 1단계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80%), 체력검정(10%), 면접(1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등급합 8이내(국어, 수학 중 1개는 B형)를 내걸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KAMD체계에 美기술 적용해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공식 견해를 표명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는 지난 22일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국방수권법안 첨부 보고서에서 “한국이 KAMD를 위해 미국의 기술을 얻는다면 지역 안보와 양자적 협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것은 어느 일방이 위협을 당할 경우 전면적인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른 국가가 수출하는 기술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바람직한 전력 증강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강화하지도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 협력에 영향력이 큰 하원 군사위가 KAMD에 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으로, KAMD의 미국 MD 편입 논란과 맞물려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위원회는 또 “한국이 현재 해상기반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가 이 기술 거래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한국이 SM6·SM3 대공미사일 도입에 관심이 있으며, 패트리엇 미사일(PAC3)과 신형 PAC3 MSE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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