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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강북2, 새누리당)는 9월 6일(화)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4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향 조례안 심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서울시향을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의 산하 예술단으로 편입시키는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동시 상정되어 있다. 이 날 공청회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서울시 문화본부 고홍석 본부장, 최홍식 대표이사(서울시향), 장석용 회장(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전경화 회장(미추홀예술진흥회), 전동수 대표(아츠앤컬쳐), 송재영 본부장(빈체로), 유윤종 팀장(동아일보)이 토론자로 참석해 현재 서울시향과 관련된 두 조례의 내용 뿐 아니라, 경영 및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 중에는 현재까지 서울시향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토론자가 많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장석용 회장은 “서울시향이 향후 시민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야 하는 목표를 전제로 삼고, 서민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 서울시향의 많은 권한들이 몇몇의 사람 혹은 직책에 몰려있는 것을 벗어나, 단원과 직원 각각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예술진흥회 전경화 회장은 “현재 서울시향은 대한민국의 형편에 맞는 명망있는 음악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까지 음악감독의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정명훈 전 예술감독에게 너무 막대한 권한과 책임이 뒤따랐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에는 단원과 직원의 확실한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츠앤컬쳐 전동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이 포스트 정명훈을 키워내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향후 우리나라에 계속적으로 명망있는 예술인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적극적인 투자, 관심, 기회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의 예술단으로 편입되는 것에 큰 우려의 목소리를 낸 토론자도 있었다. 빈체로 송재형 본부장은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분명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울시향이 현재 갖고 있는 공익성과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일보 유윤종 팀장은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으로 복귀할 경우 향후에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젊은 지휘자 육성이 바람직 할 수만은 없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지휘자 선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일 토론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향의 발전에 대한 목표가 동일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의원(은평구 제2선거구)은 “최근 서울시향이 실시한 트라이얼 제도와 같이 준비되지 않은 밀실정책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원과 직원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막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정책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에 만연한 학연·지연이 서울시향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이혜경 의원(중구 제2선거구)은 “본 위원이 폐지조례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면서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업무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것은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몇몇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서울시향을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본인의 안위를 챙기는 행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공청회 이후 이어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례 심사에서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향은 계속적으로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근거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본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는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향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관과 규정의 마련, 운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노력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KB금융·현대증권 주식 교환 일정 20일 당겨져… ‘KB증권’ 11월 출범하나

    [경제 블로그] KB금융·현대증권 주식 교환 일정 20일 당겨져… ‘KB증권’ 11월 출범하나

    KB금융과 현대증권의 통합 작업 첫 단추인 주식 교환에 대한 승인이 지난주에 이뤄졌습니다. 주식 교환일이 예상보다 20일이나 앞당겨지면서 이르면 11월 1일 현대증권은 상장 폐지되고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11월 통합된 ‘KB증권’(통합 사명)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양사 주가↑… 윤종규 회장 부담 덜어 지난 3월 말 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합병한 뒤 현대증권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거론됐지요. 하지만 이 경우 상장회사인 현대증권과 비상장회사인 KB투자증권 간에 합병 비율 등의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KB금융은 현대증권의 나머지 지분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모두 사들여 KB금융 자회사로 두기로 한 것입니다. 현대증권 5주(주당 6766원)를 KB금융 1주(3만 5474원)로 쳐서 바꿔 주기로 했습니다. KB금융 주가는 5일 3만 9750원(종가)을 찍으며 지난해 6월 11일(4만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증권 역시 동반 상승 효과를 타고 748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올랐습니다. 윤종규(얼굴) KB금융 회장으로서는 그동안 현대증권 지분 22.56%와 경영권을 1조 2375억원이나 주고 비싸게 샀다는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증권 노조 “주식가치 낮게 책정” 다음달 4일 열리는 현대증권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하면 11월 1일 현대증권은 공식적으로 KB금융의 자회사가 됩니다. 하지만 현대증권 노동조합의 반대도 만만찮습니다. 현대증권의 교환 주식 가치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소액주주 결집에 나선 것이지요.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데 진통이 없을 리 없지만 양쪽 직원들을 보듬고 가는 시간도 필요해 보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 도시’ 서부산… 생태·산업·문화 흐르는 낙동강 시대 연다

    ‘세계 도시’ 서부산… 생태·산업·문화 흐르는 낙동강 시대 연다

    부산이 서부산권 개발로 2030년 세계 명품도시 반열에 오른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부산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을 확보, 미래 부산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 추진되고 있다. 이 플랜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서부산권을 런던 템스강, 파리 센강 등 강을 끼고 발전한 세계 주요 도시들처럼 생태, 산업, 문화, 관광, 정주환경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공항-항만-철도를 연계한 물류삼합(Tri-Port)도 완성, 동북아 관문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 부산이 세계 30위권 글로벌 도시로 진입하고 평균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여는 등 메가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은 월드(World) 부산, 와이드(Wide) 부산, 웨스트(West) 부산 등 3W로 추진되며 모두 50개 사업이 있다. 1단계(2016~2020년) 22개 사업, 2단계(2021~2025년) 13개 사업, 3단계(2026 ~2030년) 15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월드 부산(19개 사업)은 부산이 환동해·환황해 중심도시가 되고, 통일 이후의 글로벌도시 비전을 담았다. 와이드 부산(13개)은 포항에서 여수, 광주까지 동남해안제조업벨트를 구축하는 1000만 그랜드 부산권 주민의 상생발전 전략이다. 웨스트 부산(18개)은 낙후된 서부산을 개발, 동서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서부산개발단을 최근 서부산개발본부로 격상했다. 사업 주관부서와 서부산권 4개 자치구,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중심의 문제해결 협업팀’을 구성하고 서부산권 개발 정책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정책역량도 강화했다. 주요 사업은 북구 강변창조도시, 사상스마트시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항복합도시 조성과 서부산권 교통망 확충 등이다. 강변창조도시 조성사업은 부산 관문인 구포역세권과 구포시장, 화명생태공원 주변 86만 1000㎡를 개발해 서부산권과 김해·양산을 아우르는 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조 29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의 핵심 사업으로 현재 마스트플랜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이달 중 발표된다. 시는 구포역세권, 낙동강 생태하천권, 의료복합 클러스터권으로 개발하며 복합환승센터 설치, 감동진 나루 복원, 수상레포츠 타운 조성, 의료·복지시설 등을 구축한다. 1960년대부터 하나둘 공장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사상공업지역도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낡은 옷을 벗고 첨단도시로 바뀐다. 노후공단을 재정비, 첨단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원 302만㎡에 국·시비 4400억원을 투입한다.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정비·확충돼 서부산권 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사상구 새벽시장 인근 새벽로 등 4개 도로 5.2㎞ 확장과 가야로 지하차도 설치로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만성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 8곳과 녹지 환경 개선을 위한 소공원 9개를 짓는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산도시공사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조공정혁신 기술지원센터, 산단형 행복주택, 지식산업센터와 상업·문화·주거 등 복합지원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 밖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와 첨단 정보기술(IT) 및 유비쿼터스 기반의 U-CITY 조성 등을 통해 산업 재구조화 및 고도화로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 시는 입주 기업, 토지 소유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상재생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본부장은 “이들 사업은 그랜드플랜의 핵심사업”이라며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생활 편의성 증대와 서부산권과 김해·양산을 연결하는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수 복합도시인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도 활발하다. 강서구 강동·명지동 일대에 들어서며 총 면적은 1만 1886㎢에 달한다.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면의 수변공간을 활용, 2023년까지 5조 4386억원를 투자해 인구 7만 5000명, 주택 3만 채의 새로운 친환경 도시가 형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부산도시공사가 80%와 20% 지분으로 참여하고 부산시가 행정지원 업무를 맡는다. 지난해 3월 명지동에서 1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다음달부터 강동동 개발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추진된다. 에코델타시티가 완공되면 경제파급 효과는 7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4만 3000명으로 예상된다. 중심부에는 길이 1.2㎞, 폭 8m의 물길이 흐르는 캐널 워크형 중심상업·업무지구가 자리잡고, 국내 최대 자연형 뱃길이 만들어져 ‘첨단 한국형 베니스’가 탄생한다. 녹지율도 40%에 가깝게 조성한다. 우선 산업·물류·연구개발, 주택 등 자족 기능 용지를 분양하고 차례로 업무·중심상업·의료 등 생활편의 용지에 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용지를 공급한다. 에코델타시티는 제2남해고속도로, 국도 2호선, 공항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체계와 연결돼 교통도 편리하다. K-water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지역전문가 등이 최근 민관협의체인 ‘델타 이니셔티브’를 발족,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살고 싶은 주거환경, 친환경도시 조성 등을 논의한다. 부산시 제2청사 격인 서부산청사도 건립한다. 서부산청사는 그랜드플랜 50개 사업을 총괄한다. 서부산청사에는 서부산개발본부,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가 입주한다. 현장 가까이에서 서부산 개발 교두보 역할을 한다. 2000억원 정도의 건축비는 기존 청사 매각과 임대료 환수 등으로 일부 조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 시는 올해 안에 후보지를 결정하고 2018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의료분야 확충을 위해 300병상 규모의 서부산의료원도 짓는다. 6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한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 발표로 그랜드플랜 가운데 일부 사업은 조정 및 변경이 불가피하다. 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일부가 새 활주로에 편입되고, 항공클러스터 사업구역은 대부분 신공항 사업지로 편입된다. 시는 대안으로 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인근 서부산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보완하고 재검토해 컨벤션, 관광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활주로 신설에 따른 교통망 단절 문제를 최소화하고, 신공항 접근성을 위해 도로, 철도 등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서부산 개발사업과 상생 및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그랜드플랜은 65조 638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월드 부산 41조 7014억원, 와이드 부산 17조 6686억원, 웨스트 부산 6조 2681억원이다. 1단계 22조 4241억원, 2단계 13조 2193억원, 3단계 7조 9617억원이다. 현재 22조 330억원이 투자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8개大 지원 끊고 등록금 타격… 지원시 주의해야

    D등급 2유형 장학금 못 받아… E등급은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 3년마다 정원 4만·5만·7만 감축… 대학 구조조정 더욱 가혹해질 듯 지난해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낙제점(D·E등급)을 받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자부활전’(경영개혁 컨설팅 평가)에서 28개 대학이 사실상 낙오했다. 지금의 대학 수입 구조와 앞으로 거세질 대학 구조개혁을 고려할 때 이들 대학이 회생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학가의 전망이다. 이들 대학에 합격해 입학하더라도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대학에 지원할 때에는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주기(2014~2016년) 대학 구조개혁 평가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평가 결과 D, E 등급을 받았던 66개 대학 가운데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등 모두 27개 일반대와 전문대학이 부실 대학의 오명을 털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김천대도 E등급을 받아 가세했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 지원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해와 올해 다른 사업에 선정돼 내년에 지원받기로 했던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 학생들도 피해를 입는다. D등급 대학 신·편입생은 내년부터 대학에서 지원하는 ‘2유형’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학자금 대출도 등록금의 50%밖에 받을 수 없다. E등급 대학의 신·편입생은 아예 정부로부터 받는 국가장학금 1유형과 대학의 2유형 장학금은 물론 학자금 대출도 일절 받을 수 없다. 실제로 이런 식의 불이익은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발표에서 D등급을 받았던 경주대는 453명을 선발한 정시 모집에서 21명만 등록해 95.4%인 432명의 추가 모집에 나섰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도권 대학은 그래도 사정이 낫지만 지방 대학들에 D, E 등급은 대입에서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8월 31일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에도 입시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 선택 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거나 국가장학금이 지급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대학 지원을 될 수 있으면 삼가라는 조언인 셈이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를 금지해 정부의 지원금을 끊고 동시에 해당 대학의 신입생 모집에도 타격을 주는 이유는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 정부 지원금과 학생들의 등록금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더 가혹해질 대학 구조개혁을 미뤄 볼 때 이들 대학의 회생 가능성은 더 적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는 2022년까지 3년씩 3주기로 진행되며, 강도가 더 강해진다. 대학 정원을 1주기(2014~2016년)의 경우 4만명, 내년부터 시작하는 2주기(2017~2019년)에는 5만명을 줄이는 게 목표다. 특히 3주기(2020~2022년)에는 무려 7만명을 감축한다.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더 떨어지는 상황도 대학의 구조개혁을 가속할 전망이다. 올해 대학 진학률은 69.8%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학들은 정원을 줄이는 동시에 교육의 질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영란법’ 아리송한 적용 대상·기준 Q&A

    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법한 법률’(김영란법)의 적용 대상 기관과 대상자 기준이 공개됐지만 모호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권익위는 이번 주 안으로 공직자, 언론인, 사립교원 직종별 매뉴얼을 세 차례에 걸쳐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앞서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될 대상 기관과 기준에 대한 궁금증을 국민권익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국회의원도 적용 대상… 공익 위한 민원은 예외 Q. 국회의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A. 국회의원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이므로 당연히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선출직 공직자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과 기준 제정, 개정 등에 관해 제안하거나 건의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의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Q. 행정기관에서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A. 2013년 전까지 기능직(비서 등), 계약직이던 공무원들은 공무원 직종체계 개편에 따라 관리운영직, 임기제 공무원으로 편입됐다. 여기서 말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을 말한다. 과거 계약직으로 불렸던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해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사무관 주사 등과 같은 일반직과 동일한 직급 명칭이 부여되고 임기동안 법이 정한 사유가 아닌 경우 면직되지 않는 등 신분이 보장된다. 반대로 기간제무기계약근로자는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 기간제·무기계약직 공무원법 적용 안 돼 Q. 공직유관단체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지. A.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까다롭게 구분되는 데 비해 공직유관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보는 임직원의 기준은 직접적인 근로계약 체결 여부다. 권한이나 정보접근성, 공적기능이 더 많더라도 제형법정주의에 따라 법 적용 여부를 다르게 할 수밖에 없다. 각각의 소관법률을 보완해서 바꿔 나가야 할 부분이다. Q. 김영란법 적용을 받지 않는 행정기관 공무원에 대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는데. A. 공무원 행동강령 운영 지침을 보완해서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를 공무원에 준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Q. 사립학교법인 관련 김영란법 적용 범위는. A. 사립학교법인이 세운 병원은 들어가지만 출자출연기관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연세대를 예로 들면 세브란스병원 임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만 출자출연기관인 연세우유는 제외된다. 통합방송법 통과 땐 IPTV사업자도 적용 Q. 대학의 명예교수, 겸임교원, 초·중등학교의 산학겸임교사 등 비전임교원도 법 적용 대상인지. A. 고등교육법상 겸임교원, 명예교수 등은 ‘교원 외’로 구분돼 교직원에 해당하지 않는다. 초·중등교육법상 산학겸임교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Q.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IPTV 사업자의 김영란법 적용 여부는. A. IPTV 사업자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언론사에 해당하지 않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6월 정부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인 통합방송법이 통과되면 IPTV 사업자도 법 적용 대상이 된다. 통합방송법에 따라 IPTV법이 폐지되면서 방송법으로 일원화되기 때문이다. 방송국 직접 계약 아닌 외주제작자 해당 안 돼 Q. 방송국의 외주제작사의 경우 법 적용 대상인가. A.언론사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임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Q. 행정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법인, 단체의 경우 공무수행 사인으로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범위는. A. 공인회계사 등록·등록 취소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공인회계사회, 연수교육을 위탁받은 대한변호사협회, 누리과정 운영을 위탁받은 어린이집, 감정평가사사무소의 개설·변경·폐업신고 접수업무를 위탁받은 감정평가협회 등이 있다. Q. 행정기관에 설치된 자문위원회 등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 ‘공무수행 사인’(공무수행을 위탁받은 개인)에 해당하는지. A. 법령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가 아닌 경우에는 공무수행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여기서 법령이란 법률, 대통령령, 국무총리령, 부령뿐만 아니라 조례, 규칙을 포함한다. 상위법령의 위임에 따라 또는 그에 근거해 제정된 고시, 훈령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고등교육법에 따른 등록금심의위원회,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인사위원회, 방송법에 따른 시청자위원회, 신문법에 따른 편집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 등이다. 법령에 명시 안 된 기관 자문위 제외 Q. 영세사업자들에 대한 김영란법 적용 여부 판단 기준은. A. 단발성 출연 계약을 맺은 쇼핑호스트나 프리랜서 기자, 작가, 해외통신원, 만평작가 등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같은 영세사업자라 하더라도 계약 형태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언론사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환경미화, 건물관리, 경비, 당직 등을 비롯해 해외지사·지국의 경우에도 근로계약이 아닌 뉴스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경우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Q. 앞으로 마련할 직종별 매뉴얼엔 무엇이 담기나. A. 영역에 따라 감독기관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신고는 어디에, 어떻게 할 수 있으며 신고 후 조사 및 처벌 절차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7개 부실대학 내년 재정지원 전면제한…입시타격에 ‘퇴출위기’

    27개 부실대학 내년 재정지원 전면제한…입시타격에 ‘퇴출위기’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평가 받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66개 대학 가운데 27개 대학이 올해 재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이 학교들에는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전면 금지된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았던 4년제 일반대 32개교와 전문대 34개교 등 모두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점검에서 다시 D∼E 등급을 받은 일반대 15곳, 전문대 12곳은 내년에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금지되며,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제한,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을 받는다.  D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일반대(9곳)는 경주대, 금강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청주대, 케이씨대, 한영신학대, 호원대다.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된다. 전문대는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상지영서대, 성덕대, 송곡대, 송호대, 한영대까지 7곳이다. 이들 대학은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E등급에는 11개 대학이 들어갔다. 대구외국어대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이상 일반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학)로 내년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불가능하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을 모두 제한받는다. E등급 대학 가운데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는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이 대학에 학사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검점을 하거나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면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재정지원 제한대학명단 27개교 발표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재정지원 제한대학명단 27개교 발표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교육부는 5일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후속조치로 실시한 맞춤형 컨설팅 이행 결과 27곳의 대학이 재정지원제한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D,E 등급을 받았던 곳 중 일반대 15곳, 전문대 12곳은 내년에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금지되고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제한,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을 받게 된다. 경주대,금강대,상지대,세한대,수원대,청주대,케이씨대,한영신학대,호원대 등 일반대 9곳은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된다. 전문대는 경북과학대,고구려대,상지영서대,성덕대,송곡대,송호대,한영대 등 7곳이다. 이들 대학은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대구외국어대와 루터대,서남대,서울기독대,신경대,한중대(이상 일반대),강원도립대,광양보건대,대구미래대,영남외국어대,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 등 11개 E등급 대학은 이행 실적 등이 미흡해 내년에도 재정지원사업 참여는 물론,모든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신·편입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 100%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올해 새로 구조개혁평가를 받았던 김천대는 E등급으로 분류돼 내년 재정지원 전면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E등급 대학 중 특히 학교 정상화가 필요한 서남대 등 5개 대학은 필요시 학사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점검을 하고 그 결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도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사통팔달 교통망 개척으로 설악권 관광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이병선(53) 속초시장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사업을 이뤄 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속초항 접안시설 확충, 강릉~고성~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연말이면 마무리될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와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새로운 도시계획에도 나섰다. 철길·항공·도로·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꼼꼼한 도시계획과 복지를 계획하며 현재 8만 3000여명의 인구를 30만명까지 늘리는 ‘2030 프로젝트’를 야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속초를 동해 북부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재선 강원도의원을 지낸 뒤 속초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상명하복의 행정 관행을 깨고 원칙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시정 운영의 기조로 삼는다.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과 부서 간 협업의 행정문화도 자리잡게 했다. 시민·사회단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병팔이’라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닉네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병팔이는 친구 최대한도 5000명 선을 채웠고 팔로어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새벽 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청소에 나서고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지난달 10일 새벽 5시 이 시장은 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청소 차량에 동승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 중심지 로데오거리 등을 돌며 골목골목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피서철 주변 음식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는 산더미 같았다. 열대야의 후덥지근한 새벽 공기 속에 쓰레기 악취까지 진동했지만 이 시장은 함께 조를 이룬 미화원들과 호흡을 맞춰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겨 실었다. 힘든 작업 중에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화원들의 고충을 듣고 웃음으로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를 만드는 일은 관광객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깔끔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행했던 공무원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새벽일을 마치고 누구보다 일찍 집무실로 출근한 아침 부서장회의에서는 주요 인프라 현장의 철저한 점검부터 지시했다. 이날은 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것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미시령·한계령의 험한 설악산을 넘어야 수도권과 이어지는 열악한 교통망 해결에 승부를 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임기 2년 만에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도록 이끌어 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이뤄 낸 성과였다. 30년 동안 주민들을 애타게 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속초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50분, 서울 용산에서는 1시간 15분이 소요돼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면서 “충청·전라·경상권과는 3~4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KTX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는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울을 잇는 고속화철길이 열리면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항을 통한 러시아,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활성화되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역할을 못하는 북방항로가 살아나고 크루즈 관광까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0분 거리에 있는 이웃 양양국제공항도 덩달아 살아나 설악권 전체 관광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으로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금강산·마식령스키장 등 북한의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설악·금강산 권역의 관광 개발이 추진돼 속초 지역은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속초항~북방항로·북극해항로 노선은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돼 유라시아 권역의 교통, 물류, 에너지를 공유하려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조기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명실공히 속초는 대한민국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인구 30만명의 국제적 물류·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관광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내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의료·한류·크루즈 관광과 마이스산업 등 관광상품 다변화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도로·철도 등 육상교통과 해상·항공 교통망의 연계를 통해 복합물류기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속초항을 통한 10만t급 국제 크루즈 관광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 5월 7만 5000t급 크루즈선 입항을 성공시키며 대형 크루즈선 모항으로 유리한 고지는 선점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10만t급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따라 속초항 북방파제 일부를 제거하고 750m를 신설해 북방파제를 직선화했다. 방사제 250m 축조도 확정됐다. 낙후된 설악동 재개발·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악 힐링휴양지구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32억원이 확보되면 본격 추진된다. 설악동 지역에 꼭 필요한 각종 관광 테마시설을 조성해 1970~80년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물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 상수원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쌍천으로 흐르는 물을 지하에 가둬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물 부족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근 고성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급수시설 위탁과 직영에 대해 고성군 토성면과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관로를 묻어 상수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행했던 김연설 기획감사실 홍보담당은 “한 해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지리적 여건으로 자체 상수도 원수 확보가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그동안 하루 1500t을 사용할 수 있는 암반 관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속초의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 및 지역관광 발전정책 마련을 위한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도 수립, 추진 중이다. 휴양·레저·문화·도시관광의 기능을 살려 권역별로 4개권(설악권, 영랑호권, 청초호권, 도심권)의 테마별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관광서비스 마련에도 나섰다. 울산 간절곶과 함께 포켓몬고 성지가 된 속초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게이머들을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 사령부’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시장은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에게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 장소를 제공하고 속초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언론지원대를 통해 방송홍보·예산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지원대에서 게임 관련 정보제공·11성지 지정 및 현장지원반을 운영했으며, 관광지원대에서는 태초마을 이박사와의 기념촬영 및 포켓몬고 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신내2지구 실용예술고 조속 설립 촉구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신내2지구 실용예술고 조속 설립 촉구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8월 29일 서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에게 신내2택지지구 학교용지 및 신내3택지 지구내 새솔초등학교 민원, 중랑 관내학교 시설개선에 대하여 질의했다. 김 의원은 신내2택지지구 학교 용지의 11년여의 장기간동안 방치되어왔던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실용예술특성화고 설립 추진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신내2택지지구 학교용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사유에 대하여 “당초 개발계획승인 당시 학교용지(초등학교 부지)로 공급예정이었으나, 중랑구청에서 특목고 부지로 변경요청하면서 학교이전이 취소되어 미매각되었다”며 “현재 서울시내 9개 특성화고 중 이전가능성이 있는 학교유치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사업이 신내3택지 지구내 새솔초등학교 운동장 부지에 인접하여 통과하면서 발생한 민원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주민복합시설용지 약 300㎡와 연접 8m 도로부지 약 1000㎡를 용도전환하여 대체 운동장으로 편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승 의원은 중랑 관내학교 시설개선과 관련하여 현재 보건실과 보건교육실을 병용하고 있는 묵현초등학교의 보건실 확보 대책 마련과 태릉고등학교 급식실 개보수에 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영 체질 바꾼 삼성물산 “내실 성장 기반 닦았다”

    경영 체질 바꾼 삼성물산 “내실 성장 기반 닦았다”

    구조조정하고 패션 부문 통폐합 신성장 동력 ‘바이오’ 상장 방침 인수·합병으로 실적 회복해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다음달 1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통합 전부터 시끄러웠던 삼성물산은 공식적인 행사 없이 조용히 1주년을 지내기로 했다. 조촐하게 직원들에게 떡을 돌릴 것이란 얘기는 나온다. 삼성물산은 30일 “지난 1년간 꾸준히 경영 체질을 개선해 내실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1년간 실적은 합병 시너지 효과 미흡 그러나 1년 전 삼성물산이 합병 시너지를 강조하며 내세운 ‘2020년 60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비춰 보면 중간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적자 기업’이란 오명을 얻었다. 17만원으로 시작한 주가(지난해 9월 1일 종가)가 6월 말 11만원대까지 주저앉았을 정도다. 지난 2분기 건설 부문이 살아나면서 주가(15만 2500원, 8월 30일 종가)가 회복 추세에 있지만 아직 1년 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 시장은 삼성물산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지난 1년간 성적표를 뜯어보면 상사 부문만 제 역할을 해줬을 뿐 건설·패션·리조트 부문은 부침이 심했다. 특히 건설 부문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까먹은 영업손실 규모만 8610억원에 이른다. 패션 부문도 지난해 4분기 150억원의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 2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치며 체면치레만 했다. 기대만큼 합병 시너지가 나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이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건설 부문에서는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8392명이던 건설 부문 ‘식솔’이 7084명(지난 6월말 기준)으로 1300명 넘게 줄었다. 내부적으로 옛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옛 제일모직 리조트 부문 건설조직도 통합했다. 지난 7월 패션 부문에도 손을 댔다. 실적이 부진한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엠비오)와 여성 잡화 브랜드(라베노바)는 내년 2월 이후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성복 브랜드, 유아용 브랜드의 일부 통합 작업도 진행됐다. 통합 과정에서 잃은 신뢰를 만회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도 설치했다. 삼성물산의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바이오부문(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연내 상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측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SDS 물류 편입’ 사업 재편 가능성 하지만 이런 노력만으로는 올해 30조원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목표한 대로 4년 뒤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실상 부문별로 개별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현 조직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인수·합병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지 않는 이상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 부문이 타격을 입으면 곧바로 수익이 반 토막 나는 구조라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는 불가피하다”면서 “계열사인 삼성SDS의 물류 사업을 편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발전용 석탄·원전만 세제 혜택 주는 정책 개선을”

    “발전 석탄과 원전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에너지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 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열린 민간 기구 ‘포럼 에너지 4.0’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왜곡된 에너지 시장을 정상화하려면 전체 에너지 원의 가격·세제에 대한 통합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휘발유나 경유에는 관세,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등 각종 세금을 물리면서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세금을 거의 물리지 않는 현재의 세금 구조는 에너지 시장을 왜곡한다고 설명했다.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도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낮은 세금이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현재의 세금 구조가 전력 편중 현상을 유발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근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석탄, 원자력 발전에 대부분 의존하는 우리 전력망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환경성을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며 수송용 세제에 전기를 점진적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석탄, 원자력에 편중된 에너지 무게중심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진해운 회사채값 3분의1 토막…800억 물린 개인 투자자들 ‘멘붕’

    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신규지원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한진해운의 회사채와 주식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의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내 채권유통시장에서 한진해운 회사채 71-2는 전날 대비 30%(1245원) 급락한 2905원에 거래됐다. 연초 9000~1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3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이 회사가 발행한 다른 회사채도 모두 폭락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존의 모든 채권, 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자들은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발행한 회사채(영구채 제외)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모두 1조 1891억원이다. 이 중 4300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보유자는 신용보증기금이 지급보증을 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약 1조 2000억원의 회사채 중 개인 투자자 보유액은 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진해운 주가는 이날 채권단 결정이 알려진 뒤 급락해 전날보다 395원(24.16%) 내린 1240원에 거래되다 장중 거래 정지됐다. 거래소는 이날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 신청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이 회사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개시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고 거래는 재개된다. 반면 추가 지원 부담을 덜게 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5.85%)과 대한항공(6.87%) 주가는 급등했다. 경쟁 해운업체인 현대상선(7.53%)은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익률 산정 기준도 모른 채 ISA 판매 열 올린 금융사들

    금융상품 편입·제외 시점 다른 탓 25개 실제보다 높고 22개는 낮아 이른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 정보가 상당수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믿고 이사(ISA)만 해 달라”던 유수의 금융사들이 정작 기초적인 수익률 계산 기준조차 모른 채 고객 돈만 끌어모았던 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19개 금융사(은행 4곳, 증권사 15곳)의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50개를 일제 점검한 결과, 25개 수익률이 실제보다 높았고 22개는 낮게 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맨 처음 문제가 됐던 IBK기업은행뿐 아니라 삼성·대신·현대·미래에셋대우·HMC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총 47개 MP를 잘못 공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높게 공시된 25개 상품 중 4개는 수익률 오차가 1% 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감원은 수익률을 고의로 부풀렸다기보다는 금융사가 수익률 산정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보다 수익률을 높게 공시한 금융사도 있지만, 반대로 낮게 잡은 회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금융사들은 주로 펀드 등 금융상품을 MP에 편입하거나 제외할 때의 기준 시점을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과 달리 잡는 바람에 수익률에 오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는 IBK기업은행의 MP 수익률이 실제보다 높게 공시되자 다른 금융사 공시도 일제 점검했다. 오류가 적발된 금융사들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ISA 다모아’(isa.kofia.or.kr) 비교공시 시스템에 수익률을 일괄 정정 공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8세 ‘최연소’ 공인회계사 나왔다…“숫자에 워낙 자신 있어”

    18세 ‘최연소’ 공인회계사 나왔다…“숫자에 워낙 자신 있어”

    초등학교 4년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10대가 올해 제5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만석(18·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군이다. 두 차례 월반으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교과정은 검정고시, 대학은 독학사(경영학) 자격을 취득한 뒤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이다. 국내 정상급 회계법인 두 곳에서 벌써 관심을 보여 조 군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회계법인에서 채용면접을 봤다. 그는 “숫자에 워낙 자신이 있었고, EBS방송 상업경제와 회계원리를 들어봤는데 이해가 잘 돼 시험에 뛰어들 생각을 했다”며 “최종 합격했으니 회계법인에서 적어도 10년 이상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등을 공부해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영어에도 신경을 쓰고 민법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볼 생각이다.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편입한 것도 공인회계사 일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민법이나 세법 등 관련 법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조 군은 초등학교에 다닌 4년을 빼고는 학교는 물론 학원 근처에도 얼씬한 적이 없다.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를 따라 4살 때 천안으로 옮겨와 2005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여섯 살에 초등학교 6학년 수학경시대회에서 동상, 일곱 살에 한자 2급 자격을 따고 신문을 읽기 시작한 그는 15살 때인 2013년 그동안 딴 자격증 17개를 가지고 S그룹 고졸 공채에 지원했다가 낙방했다. 그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S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자 2014년 아예 공인회계사 시험에만 ‘올인’했다. 책만 파서는 불가능한 전산학 등 일부 과목은 인터넷강의로 독학했다. 회계·세무·재무·금융 관련 실무자격증을 9개나 취득했고, 토익(865점)도 치르며 회계사시험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세법, 2차 과목인 회계감사가 어렵다고 생각됐는데 막상 해보니 크게 힘들진 않았다”고 말한 조 군은 “어떤 시험문제든 사람이 출제를 하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차에 이어 2차 2과목, 올해 2차 나머지 과목에 합격, 회계사의 꿈을 이룬 그는 성적도 평균 73점으로 합격자 909명 중 상위권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조원상(60)씨는 “마흔셋에 낳은 늦둥이”라며 “유모차를 타고 다닐 때부터 자동차 번호판 숫자를 더해 깜짝 놀랐는데 결국 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조 군은 “아직 어리고, 혼자 공부했다고 해서 그런지 오늘 회계법인 면접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처세술이나 이런 게 부족할지 모르지만, 친구도 많고 일을 하면서 배워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며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로, 또 같이’···귀농·귀촌 열풍으로 등장한 새 전원마을 ‘코하우징’

    ‘따로, 또 같이’···귀농·귀촌 열풍으로 등장한 새 전원마을 ‘코하우징’

    2000년대 후반부터 각박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귀농·귀촌 열풍’이 불었다. 최근 들어서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 귀농·귀촌 열풍으로 새로운 형태의 주거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29일 통계청의 ‘201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영농 활동을 통해 조달하는 ‘귀농 가구’ 수는 2013년 1만 202가구에서 2014년 1만 758가구, 지난해 1만 1959가구로 늘었다. 영농 이외의 활동(연금·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올리는 ‘귀촌 가구’ 수도 2013년 28만 838가구에서 2014년 29만 9357가구, 지난해 31만 7409가구로 증가했다. 이렇게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으로 편입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이른바 ‘코하우징’(공동체 마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7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코하우징’은 적게는 10개 세대 안팎, 많게는 30여세대가 개별주택 및 공동 생활공간, 공동 옥외 생활공간을 갖추고 모든 입주민이 마을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생활 형태를 일컫는다. 서로 취미 및 여가생활을 공유하거나 경제활동을 함께 하며 어른들이 공동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관리에 힘쓰기도 한다. ‘따로 또 같이’ 사는 방식의 코하우징은 일찍부터 미국과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수백여개가 조성됐다. 국내에는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과 서울 마포구 ‘소행주’(성미산 마을에 있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의 줄임말), 부산 수영구 일오하우스 등이 코하우징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기업인 민들레코하우징이 조성한 백화마을은 현재 40여세대가 모여 도자기반과 풍물반 등 각종 동아리 활동과 마을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협동조합을 만들어 그린에너지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민들레코하우징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재면 송문리에 나무와 꽃, 물, 바람, 황토, 숯이 어우러진 ‘양지 느티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총 17세대로 구성되는 양지 느티마을은 마을 초입의 커다란 느티나무와 다양한 숲길, 텃밭 등이 이웃과의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며 마을 카페와 작은 도서관, 다목적실, 목공창고 등이 있는 커뮤니티 하우스를 조성하여 이웃과의 나눔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용인 양지 느티마을은 현재 토지를 매입하고 마을과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함께 공동체 마을을 이룰 귀촌인 가구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조기 게양’ 오늘은 경술국치 106주년···‘나라 잃은 설움 잊지 말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계기가 된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했음을 공포한 날이다. 치욕스러운 날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일제는 한일합방, 한일합병, 한일병합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이날 낮 1시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기억의 터’가 제막된다.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 22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이 ‘을사늑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 일로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기억의 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기억의 터’ 추진위원회가 준비해오다 이번 경술국치일에 제막이 결정됐다. 제막식에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최영희 기억의 터 추진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106주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회 서울·경기·인천지부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경술국치 추념식을 하고 찬 죽을 먹으며 망국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찬 죽을 먹는 것은 풍찬노숙(風餐露宿)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광복회 각 시‧도지부 주최로 광주와 청주, 안동 등 10여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경술국치일 약사보고, 개식사, 추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절 제정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라며 “국치일 추념식 및 조기게양을 통해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71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올해는)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은 건국절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복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하고, 1948년 정식 정부가 수립돼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역사의 정설”이라며 “대한민국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기혼자의 재학을 허락하지 않는 ‘금혼학칙’ 때문에 아쉽게 학교를 떠나야 했던 ‘원조 체조요정’이 50여년 만에 졸업장을 가슴에 안게 됐다. 전직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최영숙(69·여)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씨는 1964년 도쿄올림픽,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녀 국가대표 체조 선수로 동반 출전했던 강수일(73)씨와 1968년 9월 1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재학생이었던 최씨는 기혼자에게 입학·졸업은 물론 편입학 자격도 제한돼있던 당시의 ‘금혼학칙’ 때문에 제적 통보를 받았다. 재일교포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기로 했지만 최씨는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일본으로 건너간 뒤에도 최씨는 체조를 잊지 않았다.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리듬체조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4년 이대의 금혼학칙은 폐지됐고, 최씨는 지난해 재입학을 했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8학점을 채우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틈틈이 강의를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리포트로 보완했다. 학교 축제 때는 라인댄스 공연에 동참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대 교정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최씨는 최고령 학부 졸업생으로 졸업장을 받게 됐다. 최씨는 “현역 시절 다른 상은 많이 타봤는데 졸업장은 이제야 받게 됐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혁신경영 기업 특집] 현대건설, 과감한 신흥시장 개척… 해외 누적 수주액 100조

    [혁신경영 기업 특집] 현대건설, 과감한 신흥시장 개척… 해외 누적 수주액 100조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결산 기준 해외 누적 수주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4년여 만의 성과다. 이는 그룹 편입 이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 중심 수주 전략에서 과감히 벗어나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신흥시장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과거와 달리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안 되는 사업은 과감히 버리라’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신규 진출 지역에 생산과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세계적 네트워크와 현지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베네수엘라·칠레·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신규 수주를 따내고 있다. 2011년 4월 정몽구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 직후 가진 임직원 조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세계 190여개국에 걸친 광대한 네트워크와 철강, 철도, 금융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은 현대건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그룹 편입 전 11%에 불과했던 신시장 비중을 6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세계 경기 침체와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 손실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할 때 현대건설은 양질의 해외 공사를 선별 수주해 수익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하고 있는 ‘글로벌 건설 리더를 향한 끝없는 도전’으로 경영 방침을 설정하고, 양적인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 기술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내실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 평가한 전 세계 건설업계 순위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2008년 59위까지 떨어졌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4위를 차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드뉴스] 흙수저들의 엇나간 인정투쟁

    [카드뉴스] 흙수저들의 엇나간 인정투쟁

    지균충, 기균충, 수시충 그리고 편입충. 최근 대학가에서 사용되는 불편한 신조어들입니다. 이 땅의 청년들은 어쩌다 벌레에 빗대 서로를 낮잡아 부르고 구분 짓게 됐을까요. 이 역시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흙수저’들의 생존경쟁일까요?
  • 1904년 日군함이 증명한 ‘한국땅 독도’

    1904년 日군함이 증명한 ‘한국땅 독도’

    독도, 1500년의 역사/호사카 유지 지음/교보문고/268쪽/1만 5000원 512년 신라의 이사부는 동해 우산국을 정복해 신라에 합병시켰다. 우산국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나라였고 독도도 포함돼 있었다. 그 후 1500년간 독도는 변함없이 한민족의 섬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등 수많은 역사서와 공식문서, 그리고 일본이 직접 작성한 지도와 문서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은 오늘날 원래부터 독도는 일본 땅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근거를 조목조목 깨뜨린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섬에 편입할 당시 독도가 주인 없는 땅이었다는 점, 1952년 9월 일본과 연합국이 서명한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영토조항에 독도가 빠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 우기고 있다. 저자는 도쿄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정부문서를 내세워 일본의 1905년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을 설파한다. 해당 문서는 1904년 9월 25일 일본 군함 니타카가 항해 일지로, ‘한국인은 이것을 독도라고 쓰고, 본방 어부들은 줄여서 리안코도(독도의 프랑스식 명칭)라고 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는 늦어도 1904년 9월 한국이 작은 바위섬을 독도라고 부르며 실효 지배했고 일본은 독도를 소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역설한다.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 청원, 그리고 청구권을 포기한다’고 기록돼 있는 대일강화조약과 관련해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기록이 없기에 독도 영유권 문제는 독도를 일본의 통치·행정 범위에서 제외한 1946년 연합국 총사령부 훈령(SCAPIN) 제677호를 계승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논증한다. 저자는 현재 세종대 교수 겸 독도종합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독도 전문가로 통한다. 1988년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방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독도 연구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2013년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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