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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이버대학, 4개 부분 신설학과 개설…창의적 인재 양성 목표

    서울사이버대학, 4개 부분 신설학과 개설…창의적 인재 양성 목표

    오는 20일까지 총 28개 학과의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은주)는 사회 변화 및 수요에 부응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 4개 학과를 신설하고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실용음악과는 체계적인 이론 학습과 전문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전공 악기별 온-오프라인의 교육과정과 컴퓨터 음악(EDM), 재즈, 영상음악(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음악현장과 교육분야에서 활동 중인 버클리음대 출신의 교수진과 1:1 오프라인 레슨과 합주과정을 통하여 기초부터 응용까지 실기 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 학부 내 개설된 타 학과와의 연계로 음악 전반의 소양을 쌓을 수 있으며 해외 대학 교수진의 특강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창업비즈니스학과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전문컨설팅 과정을 통해 이론과 현장실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창업 활동에 관련된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사이버대의 7개 지역 캠퍼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각 지역에 거주하는 재학생들이 지역별 거점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여성기업인들, 경력 단절 여성에게 창업과 취업을 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시키고자 창업컨설턴트, 창업 코치 등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어 창업에 대한 모든 것에 다양한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성악과는 특히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되어 주목받고 있다. 체계적인 최첨단 온라인 이론 교육과 우수한 교수진과의 전문적인 실기교육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타 음대와 차별화된 1:1 온라인 강의 및 오프라인 레슨과 해외대학 교수진의 특강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음악 분야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서울사이버대는 다문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국내 이주자를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문화를 존중하며 관용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과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한국어문화학과를 신설하였다. 서울사이버대학의 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과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어학 자격 및 복수전공으로 글로벌 한국교원 자격증, 글로벌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 및 전문영역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의 취득도 가능하며 국내외 한국어교육 기관과의 협력에 의한 체계적인 실습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한국학 및 한류 확산 기획·실행에 대한 실무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수들의 지도하에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전국 캠퍼스의 한국어 모의 수업 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이향아 입학부총장은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에서는 전화나 방문, 홈페이지 카톡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신입학 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학년별 학력자격 충족 시 편입학이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총 28개 학과(전공)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르시카 특별 지위 인정…자치권 확대는 수용 못 해”

    “코르시카 특별 지위 인정…자치권 확대는 수용 못 해”

    경제력 높은 ‘카탈루냐’와 달리 극단적 분리독립 불가 확신한 듯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 세력이 집권한 코르시카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도록 헌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코르시카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치정부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코르시카의 지리와 특성 등을 감안해 헌법에서 그 특별함을 인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협의하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는 그동안 코르시카의 특별함을 프랑스 헌법에 명시해 달라는 민족주의 진영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전통을 유지해 온 프랑스는 국민통합을 중시해 분리주의적 요구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마크롱은 “코르시카어에 프랑스어와 같은 공용어의 지위를 부여해 달라”는 자치정부의 요구에는 “프랑스 국민은 모두 동일성과 독특성을 존중받아야 하지만 독특성이 공화국 통합에 위협이 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코르시카 비거주자들이 코르시카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자치정부에 부여해 달라는 요구도 거부했다. 그러나 “코르시카의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건설을 늘리고 도시개발 규제의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고향인 코르시카는 인구 33만명의 섬으로 20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13개 레지옹(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다. 14세기부터 이탈리아 제노바의 지배를 받다가 18세기에 프랑스로 편입돼 지리적·문화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가깝다. 코르시카어 역시 이탈리아어와 유사성이 더 크다. 지난해 12월 정권을 장악한 민족주의 정당 ‘코르시카를 위하여’는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프랑스 정부를 압박해 왔다. 질 지메오니 코르시카 지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코르시카 사람들의 열망을 좀더 이해했으면 화해와 평화를 건설하는 유능한 정치가임을 보여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코르시카 자치정부의 요구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절충안은 코르시카인들의 위신을 세워 주는 대신 실질적인 자치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코르시카가 이웃 스페인의 카탈루냐처럼 극단적인 분리독립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탈루냐가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등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목축업 중심의 코르시카는 전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할 만큼 본토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FNLC) 등의 조직이 1970년대부터 중앙정부를 상대로 테러와 암살 등 무장투쟁을 벌였지만, 여론이 외면해 2014년 무장 해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르시카 자치정부도 분리독립보다는 자치권 확대에 주력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이소 “문구류 판매 축소ㆍ3000명 채용”

    ‘골목상권 침해’와 ‘노예계약’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소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이소는 올해 직원 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문구류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상생 종합방안’을 7일 발표했다. 문구소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편입 움직임<서울신문 2월 7일자 1ㆍ19면>과 관련해서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소의 간판 상품인 문구류는 판매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이소 관계자는 “450여개에 달하는 다이소 가맹점도 일종의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의사에 반하는 문구류나 식품 취급 중단을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취급 품목을 대폭 줄이거나 가격 책정 전략을 수정하는 등 판매를 최대한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생 방안은 동반성장위원회 및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통해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문구 관련 단체들은 지난해 다이소로 인해 동네 문구점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중기 적합업종 지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다이소 측은 “담배, 주류, 종량제 봉투, 유제품 등 골목 상권 매출 비중이 높은 상품은 현재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규 매장 출점 시 주변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출점을 제한하거나 출점을 추진하더라도 주변 상권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문을 여는 부산 허브센터 등에 투입되는 인력 등 약 3000명을 올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현재 중소협력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4400억원 규모의 상생결제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사이버대,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 특강 등 OT 열기

    서울사이버대,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 특강 등 OT 열기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캠퍼스(차이콥스키홀)에서 신·편입생 및 교직원 등 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서울사이버대는 신·편입생들이 사이버대학의 대학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매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개회식 ▲학사제도 설명회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 특강 ▲ 지역별 만남의 시간 ▲학과·전공(교수 및 선배)별 만남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해양 모험가 김승진 선장의 특별 강의가 마련되었다. 김승진 선장은 요트 세계일주 모험에서 겪은 많은 과정과 경험들을 나누며,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도약하려는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의 내용을 전했다. 특강 후에는 학과·전공(교수 및 선배)별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학교생활, 동아리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서울사이버대 전광호 학생처장(경영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가 대학의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정보를 얻고, 다양한 교류 등을 통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서울사이버대학은 2018년에도 학생 맞춤 커리큘럼으로 재학생의 성공 스토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총 28개 학과(전공)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입학상담 신청을 비롯해 입학에 관한 상담은 서울사이버대학 홈페이지 입학지원센터에 전화나 직접 방문, 입학홈페이지, 카카오톡 상담 등 원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는 어떤 곳…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78%, 금융ㆍ벤처ㆍ의료 등 특화도시

    강남의 옛 지명인 논고개(논현), 학마을(학동), 청숫골(청담), 말죽거리(역삼), 독부리(도곡), 한티(대치), 개펄(개포) 등에서 알 수 있듯 한적한 농촌 지역이었다. 1963년 서울로 편입되면서 서울의 대표 현대 도시로 성장했다. 1970년대 서울 도시개발계획을 시작으로 신사동·압구정동·삼성동·대치동·개포동부터 수서동·일원동 지역까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개발됐으며, 구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78%로 높다. 무역·금융과 벤처·첨단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 패션과 예술의 중심지가 된 압구정·청담동, 화랑과 가구 업종이 특화된 삼성·논현동, 대한민국 의료관광 중심인 신사동 등이 있다. 향후 영동대로 지상·지하 복합 개발과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현대차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수서역세권과 세텍 부지 개발 등 초대형 개발 사업 완공을 계기로 또 한번 변신할 전망이다.
  • “30세 지드래곤, 군 입대 미루려 유통학 석사”…의혹 제기

    “30세 지드래곤, 군 입대 미루려 유통학 석사”…의혹 제기

    그룹 빅뱅 지드래곤(30·권지용)이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석사과정에 진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009년 경희대 포스트모던학과에 입학하고 자퇴, 이듬해 3월 국제사이버대학 레저스포츠학과에 입학해 최종학력이 대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2013년 9월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유통산업학과에 입학해 2016년 8월 석사 학위를 딴 뒤 ‘대학진학(편입) 사유’ 즉 박사 과정 지원을 이유로 약 370일을 연기했다. 28세에 석사가 된 뒤 3년 동안 입대를 미룬 셈이다. 지난해 11월엔 ‘연예활동기타사유’로 다시 입영 날짜를 연기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드래곤의 최종학력에 대해 “학사 관리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합법적 절차에 따른 연기라며 지드래곤을 옹호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법을 교묘하게 이용해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비난의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지드래곤은 2월 중순 소집 영장을 받을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10개 대기업 집단의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분석해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대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지만 미이행 약속에 대해선 ‘지켜보겠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특히 아직까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삼성그룹에 대한 압박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이날 그동안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10개 대기업 집단의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소유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롯데와 현대중공업, 대림이 올해 안에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와 효성은 기업집단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LG와 LS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던 계열사인 LG상사와 가온전선을 이미 지주 체재 안으로 편입했다. LS는 체제 밖에 있던 예스코를, SK는 SK케미칼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CJ는 지주회사 산하 2개 자회사가 공동출자한 손자회사인 대한통운을 단독 손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부거래 개선에서는 대림과 태광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통행세나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총수일가에 불법으로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림은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를 중단하고, 기존 거래를 정리할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으로는 SK가 도입한 전자투표제가 모범 사례로 꼽혔다. 소수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을 활성화해 지배주주를 견제할 장치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글로비스, 내년 현대·기아차, 2020년 모비스 등에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도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는 5대 그룹 중 삼성이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이 따로 (자구책을) 내놓은 데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삼성이 (향후 계획을) 따로 설명한 내용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 S&C의 지분매각과 관련,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인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인지 판단을 유보했다. 공정위는 이번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이행 상황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주요 그룹의 3차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자발적 개혁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힌 3월 주주총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돼 다른 대기업 집단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주관 ‘임옥상 작가 초청특강’ 개최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주관 ‘임옥상 작가 초청특강’ 개최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지난 1월 27일 오후 5시부터 고려사이버대학교 계동캠퍼스 인촌관 원형 스튜디오에서 임옥상 작가 초청 특강 ‘울림과 공간의 예술-시대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재학생들에게 문화적 감성과 통찰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임옥상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대 및 전주대 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역임한 중견화가이다. 광화문 광장의 촛불시위를 주제로 한 임 작가의 대작 ‘광장에, 서’가 작년 11월 청와대 본관에 설치되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특강은 임 작가가 원형 스튜디오 스크린을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업한 자신의 작품과 작업 배경을 함께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현대사를 기록으로 승화한다는 평을 받는 임 작가는 1970~80년대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대를 온 몸으로 견디며 꿋꿋이 고수했던 자신의 예술적 신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시에 ‘민중화가’라는 틀로 규정되기를 거부하며 이어왔던 자신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강연에 참석한 유혜진(17학번) 학생은 “얼마 전 영화 ‘1987’을 감상하며 느꼈던 벅찬 감정을 오늘 작가님의 미술 작품과 강연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학과 차원에서 명사초청 특강 외에도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또 다른 행사가 기대된다”며 학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번 강연을 주관한 문화예술경영학과는 감정경제시대에 발맞춰 창의적 사고와 인문학적 감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문화예술인재를 양성한다. 문화예술경영학과장인 이경숙 교수는 “문화예술기획·제작, 미디어·플랫폼경영, 문화예술경영 등의 세 가지 교육과정 핵심 영역을 두고 있다”면서 “재학생들은 위 교육과정을 통해 문화예술 비즈니스를 위한 미디어·플랫폼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통한 문화예술 및 미디어 향유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4일까지 2018학년도 전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입학지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해야 하며, 관련 입학 서류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내에 위치한 접수처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 둘 다 가능하다. 입학지원 홈페이지 입학상담 게시판이나 전화를 통해 자세한 입학 문의 및 상담을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재정개혁:균역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재정개혁:균역

    대기근에 군비 늘어 재정 절벽 양역 없애고 재력 따라 세금 걷어 과세 형평뿐 아니라 신분도 재편 ‘군주 기반은 백성 ’ 民國 계기도17세기에 대기근으로 인구가 단기간에 줄었지만 불안정한 대외정세로 5군영이 차례로 창설돼 군비는 크게 늘었다. 양역(16~60세 양인이 지던 군역)은 이미 금납화돼 군비뿐 아니라 중앙재정에서도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군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조정은 재정절벽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7세기 초반부터 전세(田稅)가 최저 세율로 내려갔고 18세기 초반 공납도 대동법으로 전환돼 세금이 경감됐다. 오직 양역만이 토지에 연동되지 않아 백성에게 큰 부담을 줬다. 더욱이 양반뿐 아니라 부유한 양민 중에도 양반을 사칭해 군역을 피하는 행태가 늘어나 양인만 국방 의무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컸다. 결국 숙종 후반부터 대동법을 확대 실시하면서 양역 가격을 매년 2필로 정하는 ‘1차 균역’이 이뤄졌다. 영조 때에는 유포론(游布論)과 호포론(戶布論), 구포론(口布論), 결포론(結布論) 등이 주로 논의됐다. 유포론은 세금을 내지 않는 양인 가정을 찾아내 세금 징수를 늘리자는 논의다. 유포론 논의가 커지자 호포론도 등장했다. 이것은 신분에 관계없이 집집마다 면포를 내게 하자는 주장이다. 이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구포론이라는 급진론도 등장했다. 구포론은 신분에 관계없이 사람마다 면포를 내게 하는 방안이다. 결포론은 대동법처럼 토지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이다. 조야에서는 계속 소민에게만 과중한 부담을 지속시키면 나라 존망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커졌다. 자연스레 세금을 부담하는 대상에 양반도 포함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왕은 양역 자체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세제로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양인은 부유한 백성과 궁핍한 소민으로 계층이 나뉘었으며 양반 또한 출세해 가문을 보존하고 경제력을 갖춘 계층과 몰락한 잔반(殘班)이 병존했다. 양인과 양반 모두 경제력에 따른 재분류를 하지 않는다면 국가에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었다. 결국 영조 26년(1750년) 5월 창경궁 홍화문에서 1차 순문을 열어 개혁방안의 찬반을 묻고 호포론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호포를 부과하면 중앙재정은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7월 홍화문에서 2차 순문을 열었다. 여기서는 사족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결국 국왕은 “백성과 약속한 사안”이라며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어염선세(魚鹽船稅)다. 소금을 중심으로 바다에서 나는 모든 이익을 중앙재정에 귀속시켰다. 둘째, 선무군관포(選武軍官布)다. 부유한 양인 중 양반을 모칭해 피역하던 이들을 찾아내 수세 대상에 편입시켰다. 결국 영조 27년(1751년)에 이런 것들을 반영한 3차 순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토지를 소유한 양반이나 부유한 양인, 지방아문까지 수세 대상에 편입시켰다. 이렇듯 대동과 균역은 세금 부담의 형평성만 높인 것이 아니었다. 우선 사회 신분 범주가 재편됐다. 서얼과 선무군관, 공시인에 이어 공노비까지 신분이 변했다. 세제개혁은 정치사상 변화까지 이끌어냈다. 대동법의 효용은 “백성을 편하게 하고 나라를 넉넉하게 한다”고 평가됐다. 균역이 타결되자 영조는 한걸음 더 나아가 “백성을 위해 군주가 있는 것이지 군주를 위해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백성을 구제하지 못한다면 임금의 자리에 있어도 독부(獨夫·혁명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등 과격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른바 18세기의 ‘민국’(民國) 개념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백철 교수 (계명대 사학과)
  • 세베리아서 첨단도시로… 나는 여섯 살 ‘세종’입니다

    세베리아서 첨단도시로… 나는 여섯 살 ‘세종’입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서 출발한 세종시는 어느새 인구 28만명을 넘어섰으며,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부동산 관련 통계에서 땅값·집값 상승률 1위를 휩쓸고 있는 데 이어 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확정됐다. 어느새 건립 6년차를 맞은 세종시 변천사를 세종시의 입장에서 되짚어 봤다.제 이름은 세종시입니다. 2012년 7월 충남도에서 분리되면서 태어난 저는 이제 6살도 채 안 된 신도시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몇십년 전부터 저를 두고 여기저기서 다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판결, 세종시 수정안 등 골치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또 다른 이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입니다. 줄여서 행복도시라고도 부릅니다. 어렸을 때 제 별명은 ‘세베리아’였습니다. ‘세종+시베리아’라는 뜻인데요. 몇 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겠습니다. 2012년 12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1단계 이전 부처들이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그해 겨울, 세종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세종 한가운데에 정부세종청사만 덩그러니 있었고, 주변은 모두 공사장이었습니다. 어찌나 스산하던지요. ‘세베리아’ 시절에는 밥 한 끼 먹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공무원들이 청사 구내식당으로 몰리다 보니 복도 끝까지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구내식당 반찬이 너무 빨리 떨어져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냉동만두, 냉동돈까스 같은 즉석식품이 나오기도 했죠. 구내식당을 못 가서 청사 옆 아파트 공사장에 있는 ‘함바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공무원들도 많았습니다.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면 차를 타고 조치원이나 공주까지 나가야 하는데, 왕복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점심 한 끼 먹는 데도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세베리아’도 이젠 옛말입니다. 이제는 서울 못지않은 식당가가 들어섰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내 생활밀착형 업소는 7993곳으로 2016년 말(5692곳)에 비해 약 40% 증가했습니다. 음식점이 117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 697곳, 커피숍 207곳, 이·미용 195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많은 사람이 세종시로 이사를 오면서 저의 ‘몸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세종시의 인구가 28만 4225명이라고 합니다. 세종시가 처음 생긴 2012년 말(11만 5388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전국에서 세종시로 17만 7195명이 새롭게 이주한 것이지요. 통계청의 ‘2017년 국내인구이동 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 순유입 인구(3만 5000명) 중 대부분은 가까운 대전(40.3%)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경기(11.9%), 충남(11.2%) 지역에서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전입 이유를 살펴보니 흥미롭습니다. 지난해 세종 전입 사유를 조사해 봤더니 주택(16.4%)이 직업(8.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직전 해인 2016년만 하더라도 세종 전입 사유로 직업(11.1%)이 주택(10.3%)보다 더 많았는데 말이죠. 예전에는 공무원들이 주로 많이 왔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이렇게 제가 쑥쑥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정부세종청사가 있습니다. 지금 40개 기관의 공무원 1만 4699명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 서울과 과천에 있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제 덩치는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입주와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젊은 편입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8만 4225명입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을 조사해 보니 36.7세였습니다.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나타난 전국 평균 연령이 41.5세이니까, 확실히 비교가 될 겁니다. 참, 요즘 뉴스를 보면 제가 1등을 했다는 소식이 많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3.88%였는데, 세종시(7.02%)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2016년엔 제주가 상승률 1위(8.33%)였지만 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집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평균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11.17%로 전국에서 1위였으며, 국토부가 조사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역시 5.77%로 전국 평균(5.5%)을 웃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제주도와 비교가 참 많이 됩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전국 시·도별 주민 500명씩 상대로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 주민의 67.6%가 ‘만족한다’고 답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제주도(64.8%)를 2위로 밀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소식이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종시가 서울 강남 못지않은 ‘투기중심도시’로 변했다고 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정부는 세종 부동산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판단해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변 충청권 인구를 세종시가 자꾸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세종시의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자랑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세종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수)은 1.82명으로 전국 평균(1.17명)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처음 이주가 이뤄진 2012년에는 1.6명이었는데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유일하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제가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세종 5-1 생활권(274만㎡)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미래 이곳에는 운전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고, 재난대응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입니다.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미래도시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개헌 논의와 맞물려 저의 염원이었던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가 14년 만에 현실화될지 여부도 기대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개헌안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저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저를 관리하는 ‘보호자’ 격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를 단순히 하나의 신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혁신과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가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금산→전주 침범 왜군 두 차례 격전… ‘곡창 ’ 호남 지킨 관군ㆍ의병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금산→전주 침범 왜군 두 차례 격전… ‘곡창 ’ 호남 지킨 관군ㆍ의병들

    큰 대(大) 자에 이길 첩(捷) 자, 대첩이란 곧 크게 이긴 싸움을 이른다. 흔히 임진왜란의 3대첩이라면 1592년 8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과 같은 해 10월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그리고 이듬해 2월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을 들곤 한다. 꺼져 가던 목숨을 가까스로 이어 가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임진왜란은 1592년 4월 14일 발발했다. 고니시 유키나가와 소 요시토시가 지휘하는 왜군 1만 8700명을 태운 배는 전날 밤 이미 부산진 앞바다를 가득 메웠다. 왜군은 이튿날 안개가 걷히자 상륙해 부산진성을 포위했고 첨사 정발이 이끄는 500명 남짓 조선군은 전원이 장렬히 전사한다. 이후 왜군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한양도성을 향해 파죽지세로 북상한다.북변 방비에서 용맹을 떨치던 신립 장군이 갑작스럽게 삼도순변사에 임명된 이후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과 싸우다 처참한 패배를 당한 것이 그로부터 보름도 지나지 않은 4월 28일이다. 탄금대 패전 소식이 알려지자 조정은 우왕좌왕했고, 결국 선조는 한양을 떠나 의주로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치 승리로 권율 전라도 순찰사 올라 행주대첩 한편으로 왜군은 곡창 호남으로 진출하려 안간힘을 썼는데 당연히 군량미를 조달하기 위함이었다. 왜군이 장악한 부산진-한양 라인에서 호남으로 가는 방법은 수군(水軍)이 해로를 장악하거나, 보군(步軍)이 진주를 공략해 서진(西進)하거나, 지금은 충청도 땅이 된 전라도 금산에서 이치(梨峙)를 넘어 전주로 가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왜 수군은 5월 7일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에 대패해 기세가 꺾였고, 보군은 곽재우, 김면, 정인홍 등이 이끄는 경상도 의병에 가로막혀 쉽사리 서쪽을 넘보지 못했다. 결국 고바야카와 다카카게가 이끄는 1만 병력으로 하여금 이치를 공략하게 했다. 배치재라고도 하는 이치는 오늘날 충청남도 금산군과 전라북도 완주군의 경계에 해당한다. 해발 340m의 고갯마루에 서면 완주 쪽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대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골짜기에 배나무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광주목사 권율은 7월 8일 1500명 남짓한 군사를 지휘해 험준한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복병전으로 왜군을 격퇴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관군(官軍)이 거둔 첫 번째 대승이었다. 권율은 이치의 승리로 전라도 순찰사에 올랐고, 같은 직함으로 이듬해 행주대첩의 명장이 된다. 권율의 휘하에는 화순 동복현감 황진도 있었다. 세종시대 명재상 황희의 5대손이라고 한다. 황진 역시 이치 승리로 익산군수 겸 충청도 조방장에 올랐다. 이듬해 충청도 병마절도사로 승진한 그는 경기도 죽산 전투 이후 패퇴하는 적을 경상도 상주까지 추격해 연전연승하기도 했다. 그는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을 막아내다 머리에 조총을 맞고 전사했다. ‘선조실록’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왜장(倭將)이 또 대군(大軍)을 출동시켜 이치를 침범하자 권율이 황진을 독려해 동복현의 군사를 거느리고 부장 위대기·공시억 등과 재를 점거해 크게 싸웠다. 적이 낭떠러지를 타고 기어오르자 황진이 나무를 의지해 총탄을 막으며 활을 쏘았는데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 종일토록 교전해 적병을 대파하였는데, 시체가 쌓이고 피가 흘러 초목(草木)에서 피비린내가 났다. 황진이 탄환에 맞아 조금 사기가 저하되자 권율이 장수들을 독려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왜적은 조선의 3대 전투를 일컬을 때 이치 전투를 첫째로 쳤다’●부친 순국 소식에 장ㆍ차남 참전 나섰다 모두 전사 당시 왜군은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도 의병에게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 이치 전투 당시 권율 장군의 휘하에도 적지 않은 의병이 가세해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전라도 담양에서 의병을 일으킨 고경명은 7월 3일 관군과 합동으로 금산성을 공격하다 순국한다. 옥천의 조헌은 700명의 의병을 이끌고 8월 18일 금산성을 공격했지만 모두 순절하고 만다. 금산의 칠백의총(七百義塚)은 이들의 무덤이다. 전라도 익산 유생 이보와 소행진은 금산에서 들려온 조헌 의병의 순절 소식에 400명 남짓한 의병을 규합한다. 이들은 금산으로 향하다 8월 27일 이치에서 왜군과 맞닥뜨렸다. 400명의 무명 의병은 급조한 활, 낫과 쇠스랑 같은 농기구를 들고 왜군과 백병전을 벌이다 모두 순국했다. 소행진의 큰아들 소계는 아버지 장사를 마치자 금산으로 달려갔고, 작은아들 소동도 형의 순국 소식에 금산으로 달려가 전사했다. 소동의 부인 민씨는 강화 친정에서 남편 소식을 듣고 자결했다.●권율 대첩비 1940년 왜경이 파괴… 1964년 재건 이치에 가려면 대전통영고속도로는 금산, 호남고속도로는 논산이나 전주를 경유하게 된다. 그런데 이치 전투라는 하나의 역사를 기리건만 유적은 ‘금산 이치대첩지’와 ‘완주 이치전적지’로 나뉘어 있다. 이치대첩지는 충남 기념물 154호로, 이치전적지는 전북 기념물 26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금산이 1963년 충남에 편입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굳어졌다. 완주 전적지는 이치 정상에 있다. 길가에 ‘이치전적지’라 새긴 비석이 있고, 그 안쪽으로 ‘무민공(武愍公) 황진장군 이현(梨峴)대첩비’가 보인다. 이치전적지 비석은 1993년, 이현대첩비는 2006년 세운 것이라고 한다. 대첩비 뒤편에 숨어 있는 ‘이치대첩유허비’(遺墟碑)에서는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조금은 느껴진다. 전적지 옆에는 휴게소가 있다. 탐방객은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마련인데, 전적지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 휴게소와 주차장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으로 행정구역이 갈린다. 이곳에서 금산쪽으로 1.5㎞쯤 달리면 대첩지가 나타난다. ‘이치대첩문’이라는 한글 현판이 걸려 있는 외삼문으로 들어서면 권율 장군을 기리는 충장사와 대첩비각이 보인다. ‘도원수권공이치대첩비’(都元帥權公梨峙大捷碑)는 당초 금곡사(金谷祠)와 함께 1902년 건립됐다. 하지만 1940년 일본 경찰이 비석과 사당을 모두 파괴했고, 지금의 비석은 1964년 다시 세운 것이다.●무명 의병 희생 외면하다 2016년 ‘반성 비석 ’ 세워 이치전적지와 이치대첩지는 행정구역뿐 아니라 기리는 주체도 갈려 있다. 전적지는 황진의 기념물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대첩지는 완벽하게 권율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념물이 승리한 관군의 역사만 기억할 뿐 무명 의병의 희생은 외면하고 있다는 반성도 뒤따랐다. 2016년 전적지에 400명의 무명 의병을 기리는 작은 비석이 세워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름하여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다. 이런 글귀도 보인다. ‘관군의 주력부대가 승리를 거둔 7월 전투는 세상에 자세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병이 주도한 8월 전투는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채 묻혀지고 있다. 그것이 아쉬워 이 비를 세워 바로 알리고자 한다.’ 글ㆍ사진 dcsuh@seoul.co.kr
  • 現 중3 수능부터 통합 6년제 약대

    現 중3 수능부터 통합 6년제 약대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친 뒤에 편입해 4년을 더 공부하는 ‘2+4년제’ 약학대학 학제가 2022학년도부터는 처음부터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뽑아 교육하는 ‘통합 6년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1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약학대학 학제개편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약대 학제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긴 정책건의안을 발표했다. 약대 학제는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기존의 4년제에서 2009년 2학년을 마친 자연·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1학년으로 편입해 4년을 공부하는 2+4년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약대를 가려는 자연·이공계 학생들의 이탈이 심해지고 약대 편입에 필요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위한 사교육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약대 편입생 1800여 명 중 화학, 생물계열이 1100여명으로 기초과학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또 약대 편입학생 중 91.3%가 1~2년 이상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시간·경제적 손실도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6년제를 시행하게 될 경우 각 대학은 2개 학년 학생이 증가하는 데 따른 편제정원 조정 등이 필요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AI·빅데이터 훈풍 타고 날아오른 ‘4차산업 펀드’

    AI·빅데이터 훈풍 타고 날아오른 ‘4차산업 펀드’

    지난해부터 금융시장을 휩쓴 투자 키워드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다. 대형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아마존, 알리바바 등 대형 정보기술(IT) 주가 시장을 이끌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의 결합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펀드 내 편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주요 4차 산업혁명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많게는 9%를 넘겼다. 정부의 4차산업 육성의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더욱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자산운용사들이 4차 산업혁명을 태마로 한 펀드상품을 줄지어 출시하는 것도 더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달고 지난해 5월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는 출시 이후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이 펀드는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중국의 바이두,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중국, 홍콩 등에서 4차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10~20종목 내외로 회사를 선정해 압축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6월 ‘한국투자정통적립식펀드’를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로 이름을 바꾸고 투자 전략도 변경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 4차 산업에 유용한 IT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수익률도 최근 1년 47% 수준이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24.61%인 점을 감안하면 20% 포인트 넘게 수익을 올린 셈이다. 운용을 맡고 있는 김태훈 매니저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해 국내 혁신기업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20~30년간 시장을 이끄는 메가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하이투자증권의 ‘하이중국 4차산업 펀드’도 눈에 띈다. 2011년 4월부터 설정돼 운용 중인 이 펀드 역시 지난해 ‘4차산업’을 추가해 이름을 바꿨는데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0%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하이 중국 4차산업 펀드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중국이 중산층 확대에 따른 세계 최대 소비 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신소비 관련주에도 40%가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메타서치를 통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Ctrip과 전자상거래 1등 기업인 알리바바 등이 대상이다. 최근 하이자산운용은 ‘중국 4차산업 목표전환형 3호펀드’를 통해 2033억원을 새로 모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 7%에 도달할 때까지 역시 중국 4차산업 관련 기업과 신소비 관련주 등 정부 정책 수혜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밖에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 삼성로스차일드4차산업빅데이터펀드도 3개월 수익률이 평균 8%을 기록해 선전했다. IBK자산운용의 경우 미국 켄쇼(Kensho)의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4차 산업에 투자하는 ‘IBK 켄쇼 4.0 레볼루션 펀드’를 지난 25일 출시했다. 켄쇼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시가총액 가중방식보다는 4차산업 업종과의 연관성에 따라 종목을 배분하고 130개 기업들에 분산투자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 관련 종목이 유망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종목들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은 만큼 펀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대형주에 일일이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일수록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가상화폐 없앨 생각 없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소 폐쇄보다는 규제나 제도권으로의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발언해 가상화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국무조정실한테서 넘겨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컨트롤타워 변경 문제는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31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거래소 폐쇄를 포함해 대책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음성적인 거래나 외화유출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가상화폐를 없애거나 탄압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최근 발언에 비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경제 문제를 총괄하는 기관이 (컨트롤타워를) 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과세 등 여러 상황을 볼 때 기재부가 주무부처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총리실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초 가상화폐 관련 부처 간 혼선이 생기자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총괄하기로 한 바 있다. 김 부총리 발언은 기재부 안에서도 제대로 논의가 안 된 것이어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다. 기재부 A간부는 “컨트롤타워를 기재부가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B간부는 “국조실과 잘 협의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기재부가 배포한 해명자료에선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TF를 운영하여 조정·추진 중”이라며 “국민 청원 관련해서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협의·검토 중임을 알린다”고 돼 있었다. 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냐 또는 과세를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는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과세 문제는 여러 세목, 징세 방법을 지금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해외 국가에 직원을 출장 보내 국제 사례를 파악 중”이라며 양도소득세, 기타소득세, 법인세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증시 시총 2000조원 시대… “2600 가즈아”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팔자’ 하루새 30P↓… 업계 “일시 조정, 상승세 꺾일 뚜렷한 악재 없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2600고지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3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데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증시가 전날 조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심리의 분기점인 2600을 앞둔 일시적인 조정일 뿐 조만간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0.40포인트(1.17%) 급락한 2567.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도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300억원 가까이 팔았고, 기관도 1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가 ‘폭탄’을 맞았다”면서 “1월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37.37포인트(1.43%) 하락한 2만 2391.97로 마감했다. 다만 추가 상승 기대감은 부풀어오른 상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액이 전날 기준 2019조 1690억원을 기록하며 ‘2000조원 시대’를 연 상태다. 이 센터장은 “매물이 몰려 주가가 주춤했지만 조만간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일방적인 상승 흐름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심리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꺾일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태”라면서 “1분기에는 상승 추세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된 KRX300 지수를 구성할 305개 종목을 발표했다. 다음달 5일 출시될 KRX300이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였던 코스피200을 대체할 경우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의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RX300에는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이 포함됐다. 코스닥 중에서는 정보통신(23개), 헬스케어(21개) 등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 3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최근의 바이오주 강세를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 코스닥 열기가 지수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남 접근성 높은 광주 아파트 ‘광주 초월 쌍용 예가’

    강남 접근성 높은 광주 아파트 ‘광주 초월 쌍용 예가’

    2018년은 각종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기다. 이런 가운데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의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 규제를 피한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잇따른 규제 발표에 따라, 지난해 분양 물량은 2016년 분양 물량에 비해 크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살펴보면, 2016년 전국에서는 45만563가구가 분양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7.74% 감소한 32만5590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다. 경기도 지역은 2016년(17만38가구) 대비 지난해 분양 물량(10만464가구)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주요규제가 본격 적용되기 시작하는 2018년에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를 피한 수도권 내 분양 물량 중, 경기 광주시 소재 ‘광주 초월 쌍용예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시키는 광주 초월 쌍용예가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일대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면적 59~84㎡, 총 873가구다. 단지가 자리하는 초월읍 일대는 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사업을 비롯해 사업지 인근 3번 국도와 경충대로를 주축으로 7000여 가구의 주거 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9월 개통된 경강선 복선전철개통으로 판교까지 4정거장, 강남역까지 8정거장으로 분당, 판교 생활권에 편입된 우수한 입지를 평가 받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초월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성남-광주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안양-성남간 제2경인고속도로 연장 개통되는 등 나날이 교통여건이 개선되며 지역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단지 주변에는 대쌍초교(예정)와 초월고교 등이 가까워 도보통학도 가능하다. 또 시립어린이집도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밖에도 초월도서관, 곤지암천 수변공원, 이마트, 롯데시네마, 버스터미널, 경안체육공원, 경안시장 등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갖추고 있다. 친환경 단지 설계 역시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량을 극대화 한 단지설계로 주거생활의 쾌적함을 높였다. 광주 초월 쌍용예가는 수변공원과 곤지암천 등 인근의 풍부한 자연이 조성돼 있어 도심 속 힐링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주 역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RX300,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높고 안전성을 코스닥보다 낫다

    KRX300,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높고 안전성을 코스닥보다 낫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만 골라 모은 KRX300 지수의 지난해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수 변동성과 안정성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중간 정도로 평가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노리면서도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대다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출시되는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 우량기업을 섞은 KRX300 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을 30일 공개했다. 거래소는 코스피 및 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이면서 거래대금 순위 85%에 드는 종목을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 외국주, 뮤추얼 펀드, 상장기간 1개월 미만, 페이퍼컴퍼니(스팩 포함), 유동주식비율 10% 미만 등 투자 위험성이 높은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00종목을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으나 이가운데 동아타이어, 쿠쿠전자, 케이씨텍, SK케미칼, BGF리테일 등 5개 종목이 분할 재상장함에 따라 이들까지 포함해 총 305개 종목으로 KRX300 지수를 구성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300은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 정기 변경하며 오는 6월 변경때는 300종목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237개, 코스닥에서 68개 종목이 각각 발탁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전체 종목 수의 77.7%를 차지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91.1%를 차지한다.산업군 별로는 9개로 분류되는데 자유소비재(57개), 산업재(47개), 정보기술 및 통신서비스(44개), 헬스케어(42개) 순으로 많다. KRX300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3.4%의 비중으로 거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그 영향으로 정보기술 및 통신서비스(40.1%)의 비중이 가장 높고, 금융 및 부동산(12.7%), 자유소비재(10.9%)가 뒤를 잇는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2.7%)인데, 조만간 코스피로 이전상장되면 코스닥의 시총 비중은 8.9%에서 6.2%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헬스케어(21개 종목, 6.1%)가 가장 많이 편입됐다. 특히 KRX300 내 헬스케어 비중(8.6%) 가운데 코스닥이 6.1%를 차지해 코스닥 바이오 강세가 지수에 반영됐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KRX300의 연도별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와 유사하지만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수익률 평균은 코스닥150이 가장 높았고 코스닥, KRX300, 코스피200, 코스피 순이다. 지난해 수익률만 보면 KRX300은 24.8%로 코스닥150(49.6%)와 코스닥(25.4%)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코스피200(23.2%)과 코스피(20.2%)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변동성을 보면 KRX300의 변동성은 11.86으로 코스피(11.35) 다음으로 낮았다. 코스닥 150의 변동성이 18.86으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16.53), 코스피 200(12.20) 순이었다. 거래소는 “통합지수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됨에 따라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RX300은 매년 20여 종목이 교체되며 매년 시총 변경비중(턴오버 비율)은 최소 1~4%로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출시되는 유가 및 코스닥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 305개를 30일 발표했다.KRX300 구성종목은 매년 2회(6월과 12월) 정기 변경된다. 최초로 KRX300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305개이다. 다음은 편입종목을 가나다순으로 열거한 명단이다. ▲코스피(237개) 강원랜드, 경동나비엔, 고려아연, 광동제약, 광주은행,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기아차, 기업은행, 넥센타이어, 넷마블게임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농심, 다우기술, 대림산업, 대상, 대신증권, 대웅, 대웅제약, 대한유화, 대한항공, 대한해운, 더존비즈온, 덴티움, 동국제강, 동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타이어, 동양, 동양생명, 동원F&B, 동원산업, 두산,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디티알오토모티브, 락앤락,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만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무학,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부광약품, 빙그레,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양사,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송원산업, 스카이라이프,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한지주, 쌍용양회, 쌍용차,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아이에스동서, 아이엔지생명, 에스엘, 에스원, 엔씨소프트, 엔에스쇼핑, 영원무역, 영진약품, 영풍, 오뚜기, 오리온, 오리온홀딩스, 용평리조트, 우리은행, 유한양행, 이노션, 이마트, 일양약품, 일진머티리얼즈, 잇츠한불, 제일기획, 제일약품, 제주항공, 종근당, 카카오, 케이씨, 케이씨텍, 코리안리, 코스맥스, 코오롱, 코오롱인더, 코웨이, 쿠쿠홀딩스, 쿠쿠홈시스, 키움증권, 태광산업, 태영건설, 팜스코, 팬오션, 포스코대우, 풍산, 하나금융지주, 하나투어, 하이트진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금융지주, 한국단자, 한국자산신탁, 한국전력,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토지신탁, 한국항공우주, 한라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샘, 한섬, 한세실업,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한올바이오파마, 한일시멘트, 한전KPS,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해태제과식품, 현대건설, 현대건설기계, 현대그린푸드, 현대글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현대산업,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현대위아, 현대일렉트릭,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해상,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 효성, 후성, 휠라코리아, 휴켐스, AK홀딩스, BGF, BGF리테일, BNK금융지주, CJ, CJ CGV,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헬로, DB손해보험, DB하이텍, DGB금융지주, GKL, GS, GS건설, GS리테일, JB금융지주, JW중외제약, JW홀딩스, KB금융, KCC, KT, KT&G, LF, LG,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LG화학, LIG넥스원, LS, LS산전, NAVER, NHN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NICE, OCI, POSCO, S&T모티브, SBS,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SPC삼립 ▲코스닥(68개) 고영, 다우데이타, 더블유게임즈, 동국제약, 동진쎄미켐, 디오, 로엔, 리노공업,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바이로메드, 바텍, 뷰웍스, 비에이치, 서부T&D,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솔브레인, 신라젠, 실리콘웍스, 씨젠, 안랩, 에머슨퍼시픽, 에스에프에이, 에스엠, 에스티팜, 에이치엘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오스템임플란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IPS, 원익홀딩스, 웹젠, 위메이드, 이오테크닉스, 인터플렉스, 인트론바이오, 제낙스, 제넥신, 제이콘텐트리, 주성엔지니어링, 차바이오텍, 컴투스, 케어젠,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태웅, 테스, 톱텍, 티씨케이, 파라다이스, 파트론,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휴젤, AP시스템, CJ E&M,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GS홈쇼핑, NICE평가정보, SKC코오롱PI, SK머티리얼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온전선까지… LS그룹 지주사 ‘속도’

    가온전선까지… LS그룹 지주사 ‘속도’

    지배구조 단순화·투명경영 강화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계열사인 LS전선이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9일 밝혔다.총수 일가의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LS-LS전선-가온전선’으로 내려가는 지주회사 체제를 굳힌 것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데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가온전선까지 마지막으로 (지주사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지배구조가 더욱 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회장 등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갖게 됐다. 앞서 LS그룹 산하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했던 예스코도 지난 15일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한성 등을 지주회사 안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예스코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약 38%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총수 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상장기업)이다. LS그룹은 2008년 7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LS와 신설법인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쪼개며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했다. 2011년에는 책임경영을 위해 개인 대주주가 갖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 지분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재정개혁 : 대동법

    [역사 속 행정] 조선의 재정개혁 : 대동법

    양반 지주 계층도 예외 없이 세금 재원 확보ㆍ백성 구제 ‘일거양득 ’ 쌀 대신 화폐 유통 본격화 계기도 조선은 사회 변동기 때마다 끊임없이 개혁을 모색해 500년이나 국가를 보존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대동법과 균역법은 조선의 대표적 개혁 성과로 손꼽힌다. 16세기 중국의 ‘실버로드’(은이 국제결제 화폐로 활용된 현상)가 유럽을 넘어 아메리카까지 연결되자 조선과 일본도 글로벌 ‘은(銀) 경제 시스템’에 편입됐다. 이는 시장을 발달시키고 세금을 돈으로 내는 금납화(金納化)를 촉진했다. 주민이 국가에 직접 현물을 바치던 공납(貢納)도 전문상인이 주민에게 돈을 받아 대신 물건을 사서 내는 방납(防納)으로 바뀌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인들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면서 백성의 어려움이 커졌다. 그러자 당시 조선 정치의 중심 세력이던 사림은 방납 해소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았다. 16세기 말부터 “공납을 없애고 토지 면적에 따라 쌀로 일괄 납부하자”는 개혁의 목소리가 나왔다. 17세기 후반에는 토지 1결당 쌀 12∼16두 정도를 세금으로 걷는 안이 통용됐다. 국가가 개인의 경제력에 따라 세금을 걷는 방식을 택하면서 그간 각종 특혜를 누리던 양반 지주 계층도 세금체계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에 따라 대동법은 조선의 경제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놨다. 과거 전세(田稅)가 영정법하에서 1결당 약 4두로 맞춰졌지만, 대동법이 전국에 확대되던 숙종 대에는 1결당 12두 내외로 늘었다. 지주 부담이 3배 이상 커진 만큼 국가 재정이 건실해졌다. 대동미를 거두는 수세기관으로 출범한 선혜청은 시간이 지나며 국가 단위 물품 조달을 통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는 등 막대한 재정 권한을 행사하는 거대 부처로 거듭났다. 대동법은 중앙재정뿐 아니라 지방재정에도 큰 영향을 줬다. 대동미로 걷은 쌀 가운데 절반을 현지에 저치미(저축미)로 남겨둔 덕분에 진휼(흉년에 가난한 농민을 도와줌)에 대비한 환곡 비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조정 입장에서는 대동법은 백성 구제와 재원 확보 모두를 성공시킨 일거양득 정책이었다. 조선의 은 유통은 17세기 대중·대일무역에서 정점에 달하며 은화가 고액 화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청과의 무역에서 은화가 대규모로 유출됐음에도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막부 통제로 은화 유입이 줄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은화를 대체할 동전 유통이 확대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동법은 화폐 유통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산간벽지에서는 벼농사가 어렵다 보니 세금으로 쌀 대신 면포나 동전을 냈다. 17세기 초 숙종은 대동법을 점차 팔도로 확대시켰으며 (쌀 대신 세금으로 낼 수 있는) 상평통보도 법정화폐화로 만들었다. 대동법 확대가 조선 전체에 화폐 유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이것 말고도 대동법은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우선 국가 재정의 일원적 통합운영이 가능해졌다. 대동법 실시로 중앙재원이 마련되면서 선혜청이라는 중앙재정 기구가 꾸려졌다. 여기서 비축된 재원은 이후 시행되는 균역법 시행과정에서 감면된 세수를 대신하는 데 활용됐다. 사회신분의 범주도 재편됐다. 경제력에 따라 평등하게 세금을 내면서 서얼과 선무군관, 공시인에 이어서 공노비까지 대대적으로 신분이 변했다. 대동과 균역으로 양인 문제가 해결되자 외방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던 공노비의 신공(노비가 소속 관청이나 상전에게 정기적으로 바치는 비용) 감면책도 추진됐다. 이렇듯 대동법의 효용은 “백성을 편하게 하고 나라를 넉넉하게 한다”고 후하게 평가됐다. 이런 세제개혁은 후일 조선시대 정치사상의 변화까지도 이끌어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백철 교수 (계명대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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