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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한 차례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직전에 발동된 4차 긴급사태로 1000명가량의 귀빈만 참석한 썰렁한 개막식 풍경부터 승자에 대한 환호가 사라진 경기장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다시 없을 진기록을 세웠다. 개최 반대 여론도 80%가 넘었으니 김이 빠질 대로 빠졌다. 8년 전 도쿄가 선정됐을 때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세계인 앞에 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도쿄의 두 번째 올림픽 개최에 총리가 됐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했던 그다. 당시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마법이 간절했다. 아베는 올림픽이 ‘요술 지팡이’가 될 것으로 믿었다. 1964년 열린 첫 번째 도쿄올림픽은 소년 아베에게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열도를 재생시킨 부활의 상징이었다. 평화의 제전을 통해 일본은 전범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재편입됐으며, 경제 강국의 면모를 다졌다. 57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아베와 일본에게 ‘어게인(Again) 1964’였다. 쇠락일로인 국운을 반전시켜 아베의 선언처럼 ‘일본이 돌아왔다’를 증명하겠다는 회심의 카드였지만 팬데믹 사태로 한여름의 꿈이 될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 지지 없이 강행한 탓에 대회 이후 방역 상황이 악화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은 불가피하다. 달갑지 않은 민심은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에서도 드러났다. 일왕은 올림픽 헌장에 있는 ‘축하’라는 표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율 제고를 노리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가을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집권 여당 자민당의 위기감도 한층 커졌다. 작년 9월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스가는 애초부터 ‘1년짜리’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말이 씨가 된 건가. 올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고, 축복받지 못한 올림픽으로 정치적 수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는 자민당의 가장 손쉬운 선택은 아베의 재등판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는 임기 동안 치른 6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다. 심지어 각종 추문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에도 연전연승을 거둔 억세게 운 좋은 ‘복장’(福將)이니 자민당은 염치 불고하고 ‘아베’를 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의 재등판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악재다. 돌아온 아베가 선거에서 설사 이기더라도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올림픽 강행으로 악화된 여론을 누그러뜨릴 묘수는 딱히 없다. 흔히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 외부에 적을 만들어 위기를 탈출한다. 특히 아베는 두 번째 임기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우경화 행보로 재미를 톡톡히 봤기에 주변국에 화살을 돌리는 경로의존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짙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 직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을 한층 강화한 국방백서를 냈다. 한술 더 떠 성화 봉송 루트에 독도를 떡하니 자국 영토로까지 표시했다. 명색이 평화를 도모하는 스포츠 대회에서 이미 싸움을 걸어온 셈이다. 독도, 위안부 및 강제징용,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무수한 도발을 감행해 온 일본은 우리를 한층 더 진흙탕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더 독하고 뻔뻔하게 나올 일본의 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죽창가’를 입에 올리는 감정적 방식은 일본의 덫에 빠지는 자충수다. 동아시아 분열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일본의 방해를 뚫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성취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라도 감상주의적 선전선동에서 벗어나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
  •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2012년 설립이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VX는 26일 외부 투자전문사 벨벳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은 77만 6656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벨벳제1호는 최대주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카카오VX는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 2018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을 조달한 뒤 2019년에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카카오VX가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덕분이다.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46억원, 3분기에는 154억원, 4분기에는 17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는 1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소규모 그룹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는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스포츠란 인식이 퍼진 영향이 컸다. 카카오VX 측은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기업(세나테크놀로지)과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골프를 넘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디지털전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돼 ‘스크린골프’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 VX는 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프렌즈 스크린’을 중심으로 모바일 골프예약, 골프용품, 홈트레이닝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알자스의 맛, 리슬링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알자스의 맛, 리슬링

    세계적인 소설가 알퐁스 도네의 작품인 ‘마지막 수업’의 무대, 축구선수 서정원이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했을 때 둥지를 튼 도시인 스트라스부르. 아직 프랑스 알자스 지역을 여행해 보지 않은 한국인이라면 ‘알자스’를 떠올렸을 때 이 정도의 관련 정보에 익숙할 겁니다. 하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알자스’란 소리를 들었을 때 귀가 번쩍 트이고 반사적으로 혀에 고이는 침부터 삼키리라 장담합니다. 알자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보르도·부르고뉴 지역의 레드와인이 프랑스 와인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알자스 지역 주민들도 로컬 와인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요. 프랑스 북동쪽에 위치해 독일과 스위스에 인접한 알자스 지역은 해발 1200m의 보주 산맥이 습기를 포함한 바람을 차단해 강수량이 적고 바람도 적습니다. 또 건조한 편이라 화이트 품종의 포도를 생산하기에는 최적의 기후를 갖추고 있죠.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품종은 리슬링·피노그리·게브츠트라미너·실바너 등 4개인데요. 피노그리와 실바너는 독특한 맛은 없지만 물처럼 들이켤 수 있는 음용성이, 게브츠트라미너는 향긋한 장미향과 스파이시함이 돋보입니다. 게브츠트라미너는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태국 음식과 환상의 마리아주(궁합)를 이루죠. 무엇보다 알자스 화이트와인의 백미는 리슬링입니다. 산미와 단맛의 조화,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깔끔함 등이 으뜸이어서 알자스의 리슬링은 특히 ‘화이트와인 중독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답니다. ‘알자스 리슬링이 최고다’라는 얘기에 리슬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웃 국가 독일이 자존심 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독일은 전 세계 리슬링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리슬링 대국’이기도 하죠. 하지만 두 지역에서 나오는 리슬링은 양조 방식이나 맛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알자스 리슬링이 더 산미가 강하고 드라이하며 독일 리슬링은 달콤한 편입니다. 또 알자스산이 알코올 도수가 2~3도 더 높은 편입니다. 이는 날씨와 관련이 있는데요. 독일은 알자스보다 전반적으로 서늘하고 추워 포도즙이 완전히 발효되지 않아 잔당이 많고 달콤한 맛을 내죠. 반면 알자스는 독일보다 따뜻해 발효가 더 잘되니 알코올 도수도 높고, 잔당이 비교적 없어 드라이하고 깔끔한 뒷맛을 낼 수 있답니다. 정리하면 알자스 리슬링이 독일 리슬링보다 달지 않고, 산미가 있으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아 ‘술꾼’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슬링은 글로벌 와인 시장에선 샤르도네와 소비뇽블랑 못지않은 인기 화이트와인이지만 국내 시장에선 이 둘의 아성에 밀려 오랫동안 존재감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국내 와인 소비자들이 유독 레드와인을 선호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최근의 홈술 열풍으로 와인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화이트와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와인 수입사 관계자도 “리슬링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고 하네요. 새로운 화이트와인 품종에 도전하고 싶은 ‘와린이’(와인 초보자)라면 이번 주말 얼음 바스켓에 푹 담근 리슬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가롭게 ‘낮술’을 즐겨 보길 추천합니다. 라임, 레몬, 파인애플, 복숭아 등의 신선한 과일향과 기분 좋은 미네랄 뉘앙스가 코로나19와 폭염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 줄 겁니다.
  • 서울권 약대, 정원의 40%는 ‘禁男’…‘여대 약대’ 불공정?… 헌재 “합헌”

    서울권 약대, 정원의 40%는 ‘禁男’…‘여대 약대’ 불공정?… 헌재 “합헌”

    37개 대학 1959명 모집… 55%는 수시덕성·동덕·숙명·이화여대 320명 뽑아20대 男 “女할당제나 다름없다” 반발2022년 대학입시의 최대 관심사는 2000명 가까이 신입생을 뽑는 약학대학 입시의 부활이다. 그동안 약대는 일반 학부에서 2년 공부한 뒤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약대에 편입해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운영됐다. 이제 PEET 시험이 폐지되고, 6년제 약대 학부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전국 37개 약대는 목포대 약대가 지난 6월 대입 전형을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전형 계획을 공개했다. 전국 약대 총정원은 1743명이며 정원외 모집인원까지 더하면 모두 1959명이다. 55%는 수시모집으로, 나머지는 정시로 선발한다. 37개 약대 가운데 여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곳은 덕성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가 있다. 덕성여대는 약대 정원이 80명, 동덕여대는 40명, 숙명여대는 80명, 이화여대는 120명이다. 여대 약대 정원은 총 320명으로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다. 여대 약대는 불평등에 민감한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문제로 부상했다. 젊은 남성들은 ‘원천적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여대 약대는 모두 서울에 있는데 ‘인 서울’ 남녀 공학 약대인 고려대(30명), 서울대(63명), 중앙대(120명), 가톨릭대(30명), 삼육대(30명), 연세대(30명), 경희대(40명), 단국대(30명), 동국대(30명), 성균관대(65명) 등의 정원은 468명이다. 서울에 있는 약대 정원의 40%는 남성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이다. 남학생들은 ‘약대마저 여성할당제냐’며 반발하고 있다. 여대 약대 입학정원이 위헌이란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이유로 여대가 아닌 남녀 공학 약대에서도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평균 50%에 이르러 여대 약대 존재만으로 남성의 약대 입학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제기 배경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20대 남성들의 표심에서 볼 수 있듯 입대와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등에서 나온 것이다. 여대 약대 정원이 문제라고 한 남성들은 “군대도 안 가고, 여성할당제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로 설립된 헌재에 대해서도 군 가산점 위헌 결정을 들어 정치적 판단만 하는 기구인데 쓸데없이 권한과 권위가 크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문과와 이과가 처음으로 통합되면서 문과생들이 수학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져 특히 수학에 약한 여학생들은 불리할 전망이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누구에게는 불공정이 된다.
  • 삼성생명도 4000억 즉시연금訴 패소… 가입자, 생보사에 4전 전승

    삼성생명도 4000억 즉시연금訴 패소… 가입자, 생보사에 4전 전승

    4000억원대 삼성생명 즉시연금 소송에서 보험 가입자들이 승소했다.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4전 전승이다. 다만 삼성생명도 항소할 것으로 보여 가입자들이 당장 보험금을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관용)는 21일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낸 미지급 연금액 청구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가입자들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년 만이다.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일부 금액을 떼어 놓는다는 점을 특정해 설명하고 명시해야 설명·명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 내용이 약관에도 없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도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삼성생명에 보험금 5억 9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연금계약 적립액은 산출방법서에 정한 바에 따라 계산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산출방법서에 연금월액 계산식이 들어 있으니 약관에 해당 내용이 편입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한 뒤 매달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원고들은 즉시연금 중에서도 일정 기간 연금(이자)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원금)를 돌려받는 상속만기형 가입자들이다. 삼성생명은 보험료 납입 때 공제 사업비를 메우기 위해 연금에서 일정액을 떼고 지급해 왔다. 가입자들은 약관에 이러한 공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2017년 금융 당국에 민원을 내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가입자들에게 덜 준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이 당시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 규모는 가입자 16만명, 보험금 8000억∼1조원이다. 삼성생명 미지급액이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850억원), 교보생명(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금감원 요구에 불복했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KB생명 등도 금감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즉시연금 가입자들은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입자들은 소송을 낸 지 2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1심에서 승소했다. 이어 지난 1월 동양생명, 지난달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가입자의 손을 들어 줬다. 2018년 즉시연금 가입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을 추진한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번 승소 판결은 당연한 결과로, 보험사들은 이제라도 자발적으로 미지급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당장 보험금을 돌려받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패소한 보험사 3곳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삼성생명도 “판결문을 받아 본 후 내용을 면밀히 살펴 항소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대법원까지 가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석 달 전보다 오른 코인 3개뿐…시총 상위 5개 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

    석 달 전보다 오른 코인 3개뿐…시총 상위 5개 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

    엑시인피니티, 이더리움클래식, 웨이브↑3개월 기준 비트코인은 47.08% 하락시총 상위 5개 수익률도 두 달 새 50%↓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호황이 최근 들어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최근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오른 코인은 단 3개뿐이고, 가격이 내린 코인 10개 가운데 8개꼴로 가격이 50%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개 코인의 수익률은 역대 최고점을 찍은 올해 5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반 토막 났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102개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상승한 코인은 엑시인피니티(125.29%), 이더리움클래식(16%) 그리고 웨이브(1.13%) 3개뿐이었다. 나머지 코인 100개는 3개월 전에 비해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것은 시아코인으로 76.5% 내렸고 아이오에스티가 75.80%, 네오가 74.58% 폭락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도 3개월 새 47.08%가 떨어지며 거의 반토막을 기록했다. 특히 업비트 내 시가총액 상위 5개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리플, 도지코인의 수익률은 고점을 찍은 지 두 달여 만에 반토막이 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두나무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한 시가총액 톱 5지수는 올해 5월 10일 6524.13포인트(2017년 12월 1일=1000.0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이달 15일 기준 3147.19포인트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편입 비중이 각각 30%이고, 나머지 세 종목(리플, 에이다, 도지코인)은 동리 가중 방식으로 혼합 산출했다. 이날 같은 시간 일일 기준 주요 코인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 전일 대비 비트코인은 1.59% 상승해 3779만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3.84%), 에이다(2.17%), 리플(1.45%) 그리고 도지코인(1.36%)까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 LX하우시스, 프리미엄 소재·판로 개척… 인테리어계 새바람

    LX하우시스, 프리미엄 소재·판로 개척… 인테리어계 새바람

    LX하우시스는 올해 유통채널 혁신을 통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야심 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앞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새롭게 편입한 LX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다. 제품별로는 뛰어난 단열성능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슈퍼세이브 창호’ 시리즈와 실생활 경량소음 감소 및 친환경성을 갖춘 ‘엑스컴포트’ 등의 프리미엄 시트 바닥재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에 맞춰 출시한 ‘LX지인 자동환기’와 ‘LX지인 안심매트’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LX하우시스는 유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 롯데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대형 가전마트 및 복합쇼핑몰에 LX 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하는 등 새로운 판매망 개척을 통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대형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LX 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열었다.
  • SK텔레콤, AI·반도체 중심 두 개 법인으로 나눠 재도약

    SK텔레콤, AI·반도체 중심 두 개 법인으로 나눠 재도약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두 개의 회사로 재탄생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0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의 회사를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 두 곳으로 나누기로 했다. 존속 회사는 기존의 사명인 SK텔레콤을 그대로 사용하고, 신설 회사의 사명은 임시 주주총회에 앞서 확정될 방침이다. 신설 회사에는 SK하이닉스, 11번가, 원스토어, ADT캡스, 웨이브 등 16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된다. 존속회사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이 자리하게 된다. SK텔레콤 존속 회사는 이동통신 1등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 AI 기술로 구독 서비스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의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해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 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보통주 1주를 5개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힐 계획이다. 오는 11월 29일 존속 회사의 변경 상장과 신설 회사의 재상장이 이뤄질 때 액면분할 절차도 마무리짓게 된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일본 정부는 13일 2021년판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17년째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포럼’ 홍성룡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독도는 서기 512년 신라가 편입한 이래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실효적 점유에 있어서도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말하고, “일본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일본은 인류공영과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올해마저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을 이용해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일 간의 우호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경거망동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해 끊임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반인륜적 과거사에 대해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일본은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외교청서, 방위백서 등을 통해 끊임없이 독도를 도발했지만, 우리정부는 실효적 지배논리를 앞세워 소극적으로만 대응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더 이상 합리적인 논리와 설득만으로는 일본의 노골적인 야욕을 분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사라질 때까지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이 이번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침탈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대통령의 방일은 취소해야 한다”고 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순수 외국인은 70명이다. 중국인(쑨원, 장제스 등 33명), 미국인(헐버트와 알렌 등 21명), 영국인(베델 등 6명), 캐나다인(스코필드 등 5명) 순으로 많다. 일본인도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 했던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애국장)로 2018년에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 의사를 변호했던 후세 다쓰지로 2004년에 받았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후세의 삶을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인 변호에 앞장섰던 그를 독일 나치 치하에서 죽어가던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 쉰들러에 비유해 ‘일본의 쉰들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두 번 투옥, 세 번 변호사 자격 박탈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하여’. 후세의 현창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후세는 조선인 지원 활동으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사 두 번 투옥당하고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한 인권변호사, 민중변호사였다. 후세는 재판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조선 민중이 모두 이 재판을 주목합니다. 피고들의 향후 활동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 민중의 비통한 양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후세를 ‘우리의 변호사’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후세는 1880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군에서 한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한 후세는 조선인 등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후세가 조선에 관심을 보인 것은 훨씬 전이었다. 청일전쟁에서 돌아온 일본군 출신 마을 주민에게서 조선인 민간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었다고 한다. 후세는 일본인에게는 잔인성을, 조선인에게는 연민을 느꼈다.1902년 학교를 졸업한 후세는 고시에 합격, 시보로 부임했다가 넉 달 만에 사직했다. 아이 3명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를 살인미수로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후세는 검사의 직무를 ‘늑대와도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는 이후 변호사로서 핍박받는 조선인과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길로 들어섰다. 1911년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을 비난하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검사국으로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다. 그가 처음 변호한 조선인은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으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팔용, 백관수 등 9명이었다. “일본은 체코 독립을 위해 시베리아에까지 군대를 보냈는데 조선민족 독립을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 논리로 재판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조선인들은 무료로 변론한 후세를 크게 신뢰하게 됐다. 후세는 계속해서 조선인 사건 변호와 구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해 5월 후세는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하겠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했다.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그러면서 조선인의 이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후세는 계급투쟁이라는 시대적 사조에도 관심을 가졌다. 1923년 7월 조선을 처음 방문해 강연을 다닌 것은 총독 정치 비판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조선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이 난다” 후세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세는 죽창을 든 자경단에 쫓기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겨 주고 차를 대접하고는 안심시켰다. 조선인 학살사건을 고발하기 위한 자유법조단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피살동포추모회’에서 후세는 이렇게 말했다. “천만 개의 추도의 말을 늘어놓더라도 무념에 가득 찬 그 사람들의 마지막을 추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냈다. 1924년에는 의열단원으로 일본 왕궁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후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박열과의 만남이었다. 박열이 1923년 이른바 ‘대역사건’으로 기소된 후 3년여간 그의 무죄를 변론했다. 일본의 국체(國體)를 전면 부정한 후세의 변론은 목숨을 건 법정투쟁이었다. 박열이 법정에서 사모관대를 입을 수 있었던 데도 후세의 노력이 컸다. 옥사한 박열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두어 박열의 고향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였다. 또 하나의 업적은 동양척식회사의 전남 나주 농민토지수탈 사건 규탄과 변호였다. 1926년 3월 두 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후세는 나주 궁삼면 토지사건을 조사했다. 동양척식회사는 일본 헌병과 경찰의 힘을 빌려 유혈 참극을 벌이며 궁삼면 농민들의 땅을 빼앗았고 농민들은 물리적 저항과 법적 소송으로 맞붙고 있었다. 후세는 농민들의 열정에 감격하고 식민지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세는 “조선 무산계급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식민지정책의 피지배 계급에 대한 압박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절절한 감회를 토로했다. 1927년 조선공산당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설·강달영 등이 고문 만행을 폭로하고 고소를 제기할 때 조선으로 건너와 법률 업무를 도와주고 최후변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조선 수해이재민 구원운동, 미에현 조선인 살해사건 변호, 재일 조선인 노동산업 희생자 구원회 결성, 김한경 등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변호 등의 활동을 했다. 후세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면서 조선인들의 인권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종전 후 ‘운명의 승리자 박열’ 출간 일본은 그런 후세를 가만두지 않았다. 1932년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신문지법, 우편법 위반으로 금고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출옥 직후 일본 노농변호사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받았고 변호사 등록도 말소당했다. 와중에 후세의 셋째 아들 모리오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교토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후세는 종전 후에도 한국인들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횡포로부터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획득하려는 투쟁에 힘을 쏟았다. 또 박열이 1945년 출옥한 후에도 관계를 이어 가며 ‘운명의 승리자 박열’을 출간하고 1947년에는 ‘관동대진재 백색테러의 진상’을 기고하는 등 한국인들과 연대 투쟁을 벌였다. 이어 후카가와 사건, 조련(朝連)·민청(民靑) 해산 사건, 도쿄 조선고등학교 사건, 다이토우회관 사건 등 일련의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인도 연루된 메이데이 사건과 수이타 사건을 변호하며 죽을 때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했다. 후세는 1953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부는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일본인으로는 최초였다. 일본에서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후세를 기리고 있고 그의 고향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후세가 조선인 탄압과 학살에 항의하고 변호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후세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다. 후세가 한복을 입고 활동한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조선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인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의 편입니다.”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3D 크로스포인트의 미래는?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3D 크로스포인트의 미래는?

    올해 3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 이하 마이크론)는 인텔과 손잡고 개발했던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크로스포인트(Xpoint)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마이크론이 지닌 유일한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생산 시설인 유타주 레히(Lehi)의 팹(fab)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9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은 기존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보다 레이턴시가 1000배 빠르고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낸드와 달리 1000만 번 쓰기가 가능하고 D램보다 10배나 높은 집적도를 지닌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로 소개됐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D램과 비슷한 속도를 지닌 메모리 + 저장 장치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컴퓨터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 장치에서 꺼내 D램으로 가져와서 처리하고 결과를 다시 저장 장치에 기록합니다. 데이터의 크기가 커질수록 비효율적인 구조입니다. 궁극적인 대안은 저장 장치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물도 남기는 방식입니다. 3D 크로스포인트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옵테인 브랜드로 출시된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는 SSD를 대신하기에는 너무 비쌌고 D램 대신 사용하기에는 다소 느렸습니다. 그래도 인텔은 적극적으로 옵테인을 밀면서 제품들을 출시했지만, 이를 공동으로 개발한 동업자인 마이크론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을 뿐입니다. 마이크론은 2019년에야 콴트X X100 (QuantX X100)라는 서버용 SSD 제품을 내놓긴 했으나 실제로 시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고 이후 후속작도 없어 3D 크로스포인트 사업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의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PC 시장에서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속도도 빨라지면서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옵테인 SSD를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나마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으면서 내구성도 신경 써야 하는 서버 시장에서는 조금 희망이 있지만, 이 역시 비용에 민감한 건 마찬가지라서 수요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결국 3D 크로스포인트 사업부는 인텔이나 마이크론이나 모두 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텔도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생산 능력이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현재 있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라 마이크론의 생산 시설을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론은 인텔이 아닌 제3의 구매자에게 3D 크로스포인트 생산 시설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인텔이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국 인텔도 포기한 셈입니다. 매각 대상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에 관심이 많은 삼성이나 SK 하이닉스가 아니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라는 사실 역시 인텔이 끼어들지 않은 이유로 생각됩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TI)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사실 역사가 꽤 오래된 반도체 회사로 각종 마이크로 컨트롤러나 영상, 음향, 통신, 신호처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는 1위 업체이기도 합니다. 레히에 있는 팹은 시스템 반도체 팹으로 전환할 경우 45nm, 65nm 공정으로 생산성이 좋은 300mm 웨이퍼 팹이기 때문에 현재 수요가 넘치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3D 크로스포인트 관련 특허가 없는 건 물론이고 메모리 생산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기술 유출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대상에게 매각된다는 사실 자체가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의 현재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이 6년 전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공개되었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이제는 새로 들어오려는 기업은 없고 나가려는 기업만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인텔이 아직 옵테인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다른 경쟁자들도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가 메모리가 의도한 것처럼 D램과 SSD를 통합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 중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찾을지 아니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메모리로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 무신사, 3000억원에 스타일쉐어·29CM 품는다

    무신사, 3000억원에 스타일쉐어·29CM 품는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쇼핑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무신사는 전날 3000억원에 스타일쉐어 지분 100%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스타일쉐어는 780만 명 이상의 1020 회원을 보유한 패션 정보 커뮤니티로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소비·공유 하고 있다. 3년 연속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29CM는 감도 높은 브랜드와 상품 큐레이션으로 2535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셀렉트 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무신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패션시장에서 고객과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 진출을 비롯해 국내 브랜드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인수 후에도 각 플랫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현재와 같이 독립 운영하기로 했다. 입점 브랜드 성장 지원 혜택과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부분 통합 시너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일쉐어는 무신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스타일쉐어 자회사)는 무신사의 완전 손자회사가 된다. 무신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두 회사를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 현실화된 ‘인구지진’… 초등돌봄 연장하고 비혼 동거도 가족 인정

    방과후 수업 등 부모 퇴근할 때까지 가능‘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에 대학생 포함외국인 인재 위해 비자 발급 확대도 추진‘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는 논의 안 해 정부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원하는 시간까지 초등교육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축소사회’ 대응을 위해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인구 자연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소멸 현상 등 소위 3대 ‘인구 지진’ 징후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 방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정규수업 시간이 짧고 돌봄 서비스가 불충분한 현실을 감안해 학부모 희망에 따른 교육시간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원하면 정규수업 시간에 방과후 체육·예술 활동이나 자유놀이 활동,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학부모가 희망하는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부처별 돌봄사업 외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시간대별로 2개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많은 국민이 평생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인당 300만~500만원을 5년간 지원받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현재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 대상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 대학교 재학생, 일정 임금 이상의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재학생을 비롯해 일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건상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근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직장인 편입학, 야간·주말 수업, 집중 이수제, 학교 밖 학습장 등 여러 형태의 ‘학사제도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건강가정기본법상 가족 개념의 확대를 추진한다. 혼인·혈연·입양 이외에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모든 형태의 가족이 양육·부양·교육 등 정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혼 동거 같은 생활관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 방향도 검토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주거·사회보장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법제도에 남아 있는 차별적 요인을 해소한다. 지역소멸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론 2개 이상의 광역 지자체가 협의하는 ‘초광역권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비자 발급 확대로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년 연장’ 논의엔 선을 그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논의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거리 미술관]6.서울 베를린 광장(Berlin Platz)

    [거리 미술관]6.서울 베를린 광장(Berlin Platz)

    독일도 한 때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였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되면서 동서독으로 나라가 두동강이 난다. 패전 이후 1961년 8월 동독이 베를린에 동·서독간 왕래를 차단하는 인공장벽을 설치하기 전인 1950년부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11월까지 약 400만명의 동독인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서독으로 이주한다. 그런데 1954년 이와 정반대로 서독에서 동독으로 옮기는 독일 가족이 있었다. 독일을 유럽의 강국으로 만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가족 이야기다. 메르켈의 아버지는 목사로 딸이 태어난 함부르크에서 고향인 동독으로 편입된 브란덴부르크에서 목회활동을 하기위해 동독으로 갔다. 당시 메르켈은 태어난 지 3개월된 갓난 아기였다. 메르켈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서독으로 다시 넘어와 독일 정계에 입문한다. 이후 메르켈은 2005년 독일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되는 등 4번이나 총리직을 맡으면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유럽의 경제위기 가운데 독일을 경제대국으로 만들고 유럽연합 창설도 주도하는 등 유럽의 정치지도자로 부상했다. 메르켈은 오는 9월 중순 연방하원 선거에서 16년만에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면 정계에서 물러난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을 생각하며 서울에 있는 베를린 광장을 찾았다.서울 중구 청계천 삼일교 남단 장교빌딩 앞에는 30여평 규모로 ‘베를린 광장(Berlin Platz)’이라는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독일 베를린 시를 상징하는 푸른색 바탕의 곰과 베를린 장벽 등이 있다. 이 곳은 베를린 시가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2005년 예산을 부담하여 조성했다. 이 장벽은 원래 베를린 시 동부지역에 있는 마르짠(Marzahn) 휴양공원에 전시중 이었다. 장벽은 폭 1.2m, 두께 0.4m에 길이 3m, 높이 3.5m 크기다. 설치 이후 장벽에 그려진 낙서와 그림이 있는 실물 그대로의 조형예술품이다. 낙서나 그림은 사람 접근이 가능했던 서독 쪽 벽면에 주로 그려졌다. 가족을 그리워하거나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낙서들로 통일을 향한 독일인들의 애잔한 마음이 담겨있다. 반면 완충지대가 조성되어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동독 쪽은 벽면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모습이다. 장벽은 L자형 모양으로 총 3개가 연결돼 있다. L자형 장벽은 동쪽에서 서쪽으로의 차량을 이용한 탈출을 막기위한 방지턱 역할을 했다.베를린광장에는 베를린 시를 상징하는 곰 한마리도 있다. 푸른색 곰의 몸통 한편에는 독일 통일을 환호하는 모습의 독일시민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문이, 반대편 몸통에는 우리나라 숭례문과 통일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각각 그려져 있다.광장에는 베를린장벽을 중심으로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독일양식의 가로등과 벤치는 물론 독일산 갈참나무도 있다. 광장의 바닥도 독일 전통 정원의 바닥 양식인 사괴석(四塊石, 화강암을 사각형 모양으로 다듬은 돌)으로 포장해 놓았다. 이 사괴석 포장은 독일의 최고기술자가 직접 작업한 것으로, 빗물이 잘 빠져나가는 친자연공법으로 시공했다. 이 포장공법은 숙련된 기술자 한 사람이 하루 최대 20㎡밖에 포장하지 못하는 정교한 공법이라고 한다. 한편 독일 베를린 시의 마르짠 공원에는 서울시가 베를린광장 조성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은행 협찬을 받아 서울정원이 조성돼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 휴전선의 철책선도 철거될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리며 동서분단의 아픈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 3세 체제 대상, 우애 깊은 ‘자매경영’ 이어갈 듯

    3세 체제 대상, 우애 깊은 ‘자매경영’ 이어갈 듯

    임세령 부회장, 의료·바이오 진출 전략임상민 전무와 대상셀진 설립 ‘합작품’“승계·계열분리보다 신사업 성공 방점”대상그룹이 오너 3세 임세령(왼쪽·44) 대상홀딩스·대상 부회장, 임상민(오른쪽·41) 대상 전무의 ‘자매경영’ 체제를 구축한 뒤 신사업 진출 등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임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대상홀딩스는 최근 의료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대상셀진㈜’ 법인을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식품업 위주였던 대상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의료·바이오로 넓힌 것이다. 동생인 임 전무가 대상의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전략 담당 중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에 두 자매가 공동 관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상홀딩스는 지난 5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실시했다. 600억원은 축산물 유통 플랫폼에 대한 지분 투자, 200억원은 식품 및 식품소재를 이용한 고부가 신사업 아이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두 자매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인근에 짓고 있는 김치공장을 올 연말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 부회장과 임 전무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과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딸이다. 두 사람의 자매경영 체제는 지난 3월 완성됐다. 당시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와 대상에서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상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3월에는 동생인 임 전무가 대상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임 부회장은 연세대와 미국 뉴욕대에서 공부했으며, 대상에서는 청정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온라인 쇼핑몰 ‘집으로온’ 론칭 등을 주도했다. 임 전무는 이화여대와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대상에서 신사업 발굴을 맡고 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언니 임 부회장이 직급은 높지만 지분은 동생인 임 전무가 앞선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대상홀딩스의 지분율을 보면 동생인 임 전무가 36.71%를 확보한 개인 최대 주주다. 임 부회장이 20.41%로 뒤를 잇고 있다. 아버지인 임 명예회장이 4.09%, 어머니인 박 부회장이 3.87%를 보유 중이다. 재계에서는 두 자매의 우애가 돈독해 자매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창업주 임대홍 회장이 임창욱 명예회장에게 대상그룹을 넘겨주고 차남 임성욱에 세원그룹을 넘겨준 것처럼 궁극적으로 게열분리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상홀딩스는 현재 임 명예회장과 최성수 대표이사가 각자대표이사를 맡는 등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고히 구축돼 있어 두 자매의 경영 승계나 계열 분리보다 신사업 발굴과 성공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김기덕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가결된 조례 발의 취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7조 제1항 별표1 제4호에서 위임된 정비계획 입안대상 지역 요건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상 두 개 조항으로 분리돼 있음에 따라 발생하는 해석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시행돼 왔던 기존 조례에는 시행령에서 위임한 정비계획 입안 대상지 요건을 정하고 있는데, 2015년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사업’ 중 하나인 ‘역세권에 대하여 입안하는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에 대한 입안 대상지 요건을 별도로 신설함에 따라 적용대상에 혼선을 빚어왔다. 그동안 서울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이 결정된 구역 가운데, 주변 지역을 편입하여 정비계획을 변경하려던 사업지에서 문제가 제기되어온 입안 대상지 요건에 대한 조례 해석상 혼선 문제가 김기덕 의원이 대표 발의해 가결된 조례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덕 의원은 “서울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안전하고 행복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김 의원을 비롯해 강대호, 권영희, 김경우, 김춘례, 김태수, 김평남, 김희걸, 노승재, 박기열, 박상구, 박순규, 송명화, 송아량, 송정빈, 신정호, 장상기, 전석기, 홍성룡, 황규복 의원 등 2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70)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굵직한 인수합병(M&A) 등 과제를 완수할지 주목된다. M&A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총액이 63조 8030억원에서 80조 7330억원으로 증가하며 한화와 GS를 제치고 재계 서열 7위로 올라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그룹의 하반기 과제인 대우조선해양 및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회장은 대우조선은 인수 작업에 착수한 지 2년이 흘렀지만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유럽연합(EU)이 세계 1, 2위인 두 회사의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 점유율이 60% 이상 높아지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계약 기한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 상태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그룹은 최근 ‘현대제뉴인’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IPO는 9월쯤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난 5월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이후 조선 시장 호황 등으로 IPO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은 2019년 회장에 오른 뒤 지난 3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평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41년 만에 그룹 회장이 됐다. 공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를 제외하고 10대 그룹 회장 중 오너일가가 아닌 인물은 권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한국경영학회 주최 ‘명예의전당 전문경영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 회장이 중용되는 것은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가 그룹에 편입된 2010년 대표이사로 투입된 그는 정유 외에도 윤활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였던 2014년엔 현대중공업 사장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양·플랜트사업부 통합, 호텔·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주도했다. 취임 즉시 “이익 날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일화도 유명하다. 성과 위주의 임금체계 도입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2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총수로 유력한 오너 3세 정기선 부사장 시대로 넘어가기 전 권 회장은 성공적 M&A는 물론 디지털 혁신, 수소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그룹의 대전환을 대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군대가 도피처… ‘제2의 승리’ 사라진다

    군대가 도피처… ‘제2의 승리’ 사라진다

    이른바 ‘제2의 승리 방지법’ 통과로 범죄에 연루된 남성 연예인이 군대를 도피처로 삼는 행태가 없어진다. 오는 14일부터 범죄 행위로 수사가 진행 중인 병역 의무자의 경우 수사기관의 장이 요청하면 입영일이 연기된다. 현행 병역법으로는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해 입영 연기가 가능하지만 범죄 혐의로 수사 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규정이 미비해 입영 연기가 불가능했다. 범죄 피의자가 수사 중 군에 입대하게 되면 수사 관할권의 이첩 문제로 범죄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입영일 연기 적용 대상은 금고 이상의 형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수사가 진행 중인 사람이다. 수사기관의 장이 입영일 연기를 요청하면 지방병무청장이 직권으로 최장 1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가수 승리, 배우 이서원 등 범죄 혐의로 입건된 남성 연예인이 잇따라 입대한 데 따른 대책이다. 그동안 남성 연예인들은 징병이 징역인 것마냥 ‘군입대 후 자숙하겠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국방의 의무가 범죄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성범죄 등의 가해자가 도피 입대한 유사 사례는 파악된 경우만 5건에 달한다. 같은 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곧바로 군에 입대해 수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병무청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에 군에 입영할 경우 수사의 연속성이 단절되며 본인도 복무에 전념할 수 없었다”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는 지난해 3월 현역 입대해 군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오는 10월부터 예술·체육요원이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특기활용 공익복무 544시간을 마치지 못한 경우 모두 마칠 때까지 의무복무기간이 연장된다. 연장기간 동안 국외여행허가가 제한되며 복무기간이 연장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에 공익복무를 마치지 못하면 편입이 아예 취소된다. 또 예술·체육요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별 공익복무 기준시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경고 처분이 내려진다. 4회 이상 경고 시 고발된다. 허위로 공익복무 실적을 제출한 경우에는 경고 즉시 고발된다. 경고 처분 시 연장 복무해야 한다.
  • 5~49인 기업도 ‘주52시간’… 임대차 계약 30일 이내 신고 의무화

    5~49인 기업도 ‘주52시간’… 임대차 계약 30일 이내 신고 의무화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다음달 7일을 기해 법정 최고금리는 기존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10월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동차 주정차가 금지된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우대 요건이 완화되고 우대 혜택은 커진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다. 정부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주요 항목별로 나눠 살펴봤다.■ 재정·조세·금융 법정 최고금리 24%→20%서민·실수요자 주담대 완화 ●개인별 DSR 단계적 확대 개인별 DSR 40%(은행권)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소득과 관계없이 1억원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DSR 4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우대 요건 완화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무주택자)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되고 혜택도 확대된다.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구입자는 9000만원 이하→1억원 이하)로 올라간다. 가격 기준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혜택(4억원 한도 이내)은 기존 10%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상향된다.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주거비 부담 경감 만 39세 이하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는 만기 40년 정책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다. 청년 전용 전·월세 대출의 공급 규모는 폐지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1인당 대출 한도는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간다.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이 가능한 전세금 요건은 3분기 중 7억원(수도권)까지 확대한다. 보금자리론 1인당 지원 한도는 3억 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법정 최고금리 24%→20% 인하 다음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금융회사 대출과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에 적용된다. ●햇살론17 금리 인하 최저 신용자 대상 정책서민 금융상품인 ‘햇살론17’의 금리가 2% 포인트 낮아진다. 최고 금리 인하에 따른 조치로 명칭도 햇살론17에서 ‘햇살론15’로 바뀐다. 다음달 7일부터 햇살론15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 다음달 6일부터 잘못 송금한 돈을 더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시행된다. 송금 은행을 통한 반환 요청에도 수취인이 반환하지 않는 경우 송금인은 예금보험공사에 반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수취인에게 자진 반환을 권유하고, 필요하면 법원 지급명령 등을 통해 회수해 관련 비용을 뺀 금액을 송금인에게 지급한다. ●6억원 이하 1주택자 재산세율 0.05% 포인트 인하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인 1가구 1주택자의 주택 재산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다.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일용근로자·특고 소득 지급명세서 매달 제출 일용근로자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게 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주는 앞으로 관련 소득 지급명세서를 매달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연매출 4800만원 이상 소규모 자영업자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대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도 연 매출액이 4800만원 이상인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야 한다. ■ 고용·산업·국토 특고도 고용보험 가입 허용파견·기간제 출산급여 보장 ●특고 고용보험 시행 보험설계사,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대출 모집인, 학습지 방문강사, 방문판매원 등 12개 직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주 최대 52시간제 확대 적용 지금까지 주 최대 52시간제는 50인 이상 기업에만 적용됐지만, 앞으로 5~49인 기업에도 확대 적용된다. ●임금 지급 때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11월 19일부터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임금명세서를 반드시 제공해야 하고, 임금명세서엔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법령·단체협약에 따른 임금의 공제 내역 등을 기재해야 한다. ●기간제·파견근로자 출산전후휴가급여 보장 출산 전후 휴가기간 중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된 기간제·파견 근로자에게 출산 전후 휴가급여를 보장해야 한다. 이전엔 법정 휴가기간이 남았더라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근로관계가 종료되면서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제재규정 신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월부터 사용자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한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근로자 보호, 가해 근로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RE100 이행 지원을 위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앞으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 사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전력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이행을 위한 조치다. ●주택 임대차 신고제 시행 지금까지 임차인은 보증금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확정일자를 부여받았지만, 앞으로 임대차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수수료도 무료다. ●국내공항 짐배송서비스 시범사업 국내선(김포~제주) 항공여객의 짐을 대리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출발 하루 전까지 짐배송 전용앱으로 신청하고, 출발공항에서 수하물을 항공사에 위탁하면 대행업체가 도착공항에서 승객의 짐을 찾아 숙소까지 배송해 준다. 1년간 시범서비스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주요공항으로 확대해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 행정·안전·가족 어린이 보호구역 내 모든 차량 주정차 금지 ●전국 어디서나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기존엔 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거주지 관할 시군구의 읍면동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자감독 특별사법경찰제도 시행 지금까지 전자감독대상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해도 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사건 처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 신설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관이 전문적으로 수사해 재범 억제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신분위장수사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의 대화나 성적 행위 요구 등 ‘온라인 그루밍’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신분 위장 수사가 오는 9월부터 법적으로 가능해진다.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한해 경찰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 확대 현재 성범죄자 전출·입 때 해당 행정동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에게 알려주는 성범죄자 고지서를 네이버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고의적인 양육비 채무 불이행 시 명단공개 앞으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 비양육 부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 명단이 공개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 10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원칙적으로 모든 차의 주정차가 금지된다. 단 어린이가 통학용 차량에 승하차하기 위한 경우 안전표지가 설치된 특정 구역에선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학교 밖 청소년 자동 정보연계 그동안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청소년만 꿈드림센터로 연계됐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은 청소년에 대한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그러나 9월부터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자동으로 공적 지원 체계로 연계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환경·농식품·문화 12월부터 단독주택도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전국 시행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우선 시행에 이어 12월부턴 단독주택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투명페트병은 겉에 붙은 비닐 라벨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안에 담긴 이물질을 모두 비워야 한다. 그 후 발로 페트병을 압축한 뒤 뚜껑을 닫고 별도로 마련된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 그간 민간단체에서 동물간호 관련 자격증을 부여했으나, 동물 간호 인력 수요가 늘면서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신설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에게 발급하기로 했다. 다만 자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첫 자격증 발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매장문화재 보존조치에 따른 토지 매입 대상 확대 개발사업 중에 중요 유적이 발견되면 기존엔 보존조치된 토지만을 매입했지만, 이럴 경우 인접토지도 원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곤란해져 개인의 사유재산권 행사에 부담이 됐다. 이에 보존조치로 건축, 영농이 곤란해진 인접토지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한다. ■ 보건·복지 노령·장애연금 수급자까지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 ●코로나19 백신 개발 맞춤형 지원 신개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전주기 품질관리 상담제를 운영한다. 플랫폼·품목별로 품질 기술지원팀을 구성해 시험법을 개발·검증하고 백신 국가출하 승인을 위한 필수 검정 항목, 제조·품질관리 요약서 등을 개발하고 전용 특수 실험실도 구축한다. ●수입 배추김치 ‘HACCP 의무화’ 오는 10월부터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서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국내에서 생산·제조되는 김치는 이미 의무적으로 적용받고 있다. ●맞춤형 급여 안내 도입 ‘나에게 필요한 사회보장급여’, ‘내가 받을 수 있는 급여’를 찾아서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맞춤형 급여 안내(가칭 복지멤버십) 제도가 9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신규 사회보장급여 신청자는 9월, 기존 사회보장급여 수급자는 10월부터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대상 확대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 대상이 확대된다. 사망일시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입자였던 자)가 사망했으나 유족연금을 받을 유족이 없는 경우 더 넓은 범위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급여다. 현행 제도에서는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만 지급되고 있지만, 이달 30일부터 노령연금 또는 장애연금(1∼3급) 수급자 가운데 사망할 때까지 받는 연금액이 사망일시금보다 적으면 그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자가·시설격리 기간 탄력적 운영 그간 해당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까지로 일률 적용하고 있는 자가·시설격리 기간을 백신접종 상황, 변이 바이러스 유행 양상,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의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한다. 구체적인 기간은 질병관리청장이 정한다. ■ 국방·병무 예술·체육요원 복무기간 544시간 못 채우면 연장 ●4급 이상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공개 대상 배우자까지 확대 10월부터 4급 이상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 대상을 공직자 본인과 18세 이상 직계비속에서 배우자까지 확대한다. 다만 정보공개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신고 대상인 배우자의 범위는 ‘신고 의무자와의 혼인 기간에 병역의무 등을 이행한 배우자’로 한정해 적용한다. ●예술·체육요원 공익복무(봉사활동) 부실자 제재 강화 10월부터 예술·체육요원이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특기 활용 공익복무 544시간을 끝내지 못한 경우 모두 마칠 때까지 의무복무 기간이 연장된다. 연장 기간 동안 국외여행 허가는 제한된다. 복무기간이 연장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에 공익복무를 마치지 못하면 편입이 취소된다. ●약속 1% 추가 우대금리 지급 대체복무자까지 확대 10월 14일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 대해 국가 재원으로 우대금리 1% 포인트를 추가 지원하고, 가입 대상도 대체복무요원까지 확대된다. ●예비군의 민간의료시설 의료선택권 보장 예비군이 임무 수행 또는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경우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의료시설, 민간 의료 시설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른 병역 의무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훈련 여건 보장 등을 위해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 거리도 소통도 ‘탁 트인 영등포’… 문화로 채운다

    거리도 소통도 ‘탁 트인 영등포’… 문화로 채운다

    서울 영등포구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1970~19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낸 도시지만, 우리 사회의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로 30여년 침체기를 걸었다. 민선 7기 3년 동안 채현일 구청장이 ‘도시 침체’의 늪에 빠진 영등포를 변화로 이끌고 있다. 낡고 쇠락했던 중소형 공장지대에 각종 문화시설과 카페, 갤러리 등을 접목하면서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이끌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영등포를 제2의 스페인 ‘빌바오’라고 부른다. 철강과 조선업 등으로 한때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중심도시인 빌바오시는 해당 산업의 쇠퇴로 인해 몰락하는 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라는 역발상으로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이는 중소형 공장지대에 문화를 접목시킨 채 구청장의 역발상과도 맥이 통한다. 채 구청장은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과 대선제분 문화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마을마다 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의도의 금융지구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스마트 메디컬 특구의 활성화에 올인 중이다. 역발상을 통해 영등포의 제2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채 구청장을 28일 만났다.-3년 전 취임과 동시에 모토로 들고 나왔던 ‘탁 트인 영등포’가 처음엔 생경했지만, 이제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그동안 어떤 문제들이 탁 트였나. “‘탁 트인’은 막힘 없이 열렸다는 뜻인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토였다. 하지만 ‘탁 트인 영등포’라는 비전을 제시했을 때 이미 영등포는 변화의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것, 낡은 것, 얽힌 것을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영중로 노점 정비가 ‘탁 트인’에 가장 걸맞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민선 7기 영등포신문고의 첫 번째 청원이기도 했다. 영등포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영등포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70여개 노점이 도로를 절반 이상 장악하고 있어 안전 문제는 물론 도시 미관까지 해치는 상황이었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영업을 하는 상인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였다. 이에 2019년 9월 영중로 노점정비 완료,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했다. 그 사이 70개 노점이 26개의 거리가게로 탈바꿈했다. 노점 정비가 단 두 시간 만에 아무 충돌 없이 진행된 것에 모두가 놀랐다. 분쟁 없이 해결했던 이유는 노점상, 주변 상인, 주민, 구가 함께 협의체를 만들고 소통했기 때문이다. ‘노점은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해야 한다’는 점은 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부부합산 자산 3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삼고 그보다 자산이 없는 사람들만 거리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곧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2차 사업이 진행되는데 이 역시 소통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쪽방촌과 성매매 집결지 주변은 어떻게 탁 트여 가고 있는가. “영중로 노점 정비라는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처럼 영등포 역사 건너편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순항 중이다. 영등포역 건너편 2만 3094㎡가 개발된다. 높이 150m, 최고 44층 아파트 및 주상복합 6개동 1500가구가 들어올 예정이다. 취임 초기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적극 중재하고 개입했다. 성매매 종사자를 포용하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성매매 종사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평소 소통을 위한 공동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 인근 쪽방촌 개발도 속도감을 더해 가고 있다. 쪽방촌 1만㎡에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 11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쪽방 주민의 거주권을 포용한 새로운 공공주거개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하고 설계 시 쪽방 거주민이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맞춤형 표준평면 주거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하고 영업활동을 하는 주민에게는 영업보상을 진행한다.”-문화·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주민 누구나 집에서 5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대림도서관을 시작으로 모든 주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탁 트인 도서관’을 늘려 갈 방침이다. 2개 구립도서관부터 탈바꿈을 시작한다. 선유도서관은 2023년, 문래도서관은 내년 중 새 모습을 선보인다. 신길동에는 수영장까지 갖춘 문화체육도서관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여의도 옛 MBC 부지 도서관은 곧 설계공모를 한다. 당산동 물류센터 부지에도 대형 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 외에 18개 동에는 마을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 -문화도시로서 기틀이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예비 문화도시’ 지정을 받았다. 구는 올해 1년 동안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을 시행한 결과에 따라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문화도시는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영등포구는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개발 추진,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미래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 영등포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지역특화형 문화도시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여의도 지역 노후화한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가. “1970년대 고층 아파트의 시작이 바로 여의도였다. 여의도 노후 아파트들은 지은 지 50년이 됐다. 오 시장에게 해당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사업은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문제’라는 걸 강조했다. 조만간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도 서울지방병무청 부지의 메낙골공원 조성과 선유고교 목동선 지하철 정거장 신설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또 선유고가 조기 철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에 대림권역 경제·일자리 전략시설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 도입, 제2 세종문화회관 조기 착공 등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추진과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가지 않았던 길이 1년 반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구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아직 큰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구는 지역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까지 힘내시길 바란다. 또 그동안 소통과 협치를 실현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보내 주신 주민께 감사드린다. 영등포구는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이다.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심으로 민선 7기가 미래 영등포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갖춘 영등포구를 구민의 자긍심이 넘치는 도시,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으로 나아가는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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