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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시장, 대구 미래 50년 토대 마련에국민의힘 지도부와 공조체계 구축한다

    홍준표 시장, 대구 미래 50년 토대 마련에국민의힘 지도부와 공조체계 구축한다

    대구시는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2023년 주요 국비 및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와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하며, 대구시에서는 홍준표 시장을 비롯해 행정·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홍 시장이 민선8기 핵심사업으로 강조했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반도체·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육성,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친수공간 개발, 군사시설 이전과 연계되는 3차순환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국비사업과 정책현안 등이 다루어진다. 구체적으로 주요 국비사업은 ▲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총 341억원) ▲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총 2,470억원) ▲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총 200억원)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관련 사업과 ▲ 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총 3,280억원) ▲ 3차순환도로(캠프워커 서편) 건설사업(총 170억원) 등 시민 불편해소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사업 등 총 10건(총사업비 1조 356억원)이며, 정책현안으로는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 2건이다. 예산정책 분야 협의에 이어 별도로 마련된 세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관련 사항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설명하고, 홍 시장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시정 주요 현안은 물론 대구경북 미래 50년 핵심과제인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또 다른 정년 연장에 앞서/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서울광장] 또 다른 정년 연장에 앞서/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임금피크제는 정당한 제도인가.”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면서 2015년부터 시행됐던 임금피크제가 최근 대법원의 판결로 유효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정당한지, 그렇지 않다면 대상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곧 임금피크제에 편입될 연령대의 직장인들과 사측은 임금피크제의 존속 여부에 촉각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가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차별 행위로 무효”라고 판결했다. 제도가 도입된 후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임금이 줄어든 임금피크 대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창원에서는 근로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 움직임도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지난 6월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KT 전현직 직원 1300명이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 달도 안 돼 임금피크제가 유효하다는 정반대의 판단이 나온 것이다. 같은 제도를 두고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으니 기업과 근로자들 모두가 어리둥절 할 수밖에. 특히 정부나 관련 기업들도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 임금피크제 대상 근로자와 사측은 속이 탄다. 소송을 추진해야 하는 것인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착잡하기만 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임금피크제 유효성이라는 폭발성 강한 이슈를 만났지만, 이를 잘 해결한다면 향후 노사정 관계를 완만히 끌고 갈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부추기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만큼 노사정 관계의 감자라고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 대통령이 노동정책에서 엇박자를 노출하며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연장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바꾸고 임금체계에서 성과급 비중을 늘리겠다는 이 장관의 노동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아직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부의 노동정책이 보이지 않고 있으니 노동단체들은 “현 정부가 친기업, 반노동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노동자와 사측 모두 조마조마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 노동정책의 핵심은 고용안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각종 규제를 줄여 주고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려는 것도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용안정 못지않게 노동자의 권익보장 또한 중요하다. 적정 근로 시간과 휴식 보장, 임금차별 등 각종 불공정 요소 개선에 결코 무관심할 수 없다. 이는 사회와 경제 안정에 중요한 요소다. 임금피크제 논란은 10여년 전 불거졌던 통상임금 논쟁과 유사하다. 당시 임금인상 소급분이 통상임금이냐 아니냐를 두고 노사가 대립했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소정근로시간의 시간당 임금보다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의 시간당 임금이 더 커야 하므로 임금인상 소급분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로 논쟁을 매듭지었다. 기업 부담은 늘어났지만 노사가 새로운 기준에 맞춘 임금 산정으로 갈등을 크게 줄였다. 임금피크제의 유효성을 둘러싼 혼선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근로자나 기업이 법원의 판단만 지켜보게 놔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정년 기준을 또다시 상향해야 할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명쾌하고 진일보한 임금피크제 논란의 해법을 제시한다면 조만간 닥치게 될 추가적인 정년 연장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공방 멈추고 수사 지켜봐야

    [사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공방 멈추고 수사 지켜봐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과 관련해 신구 정권이 연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거론된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그제 “탈북 어민들은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이라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편입되면 국민 생명과 안전은 누가 보호하나”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국정상황실장이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실이 문재인 정부 흠집 내기에 나섰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어민들을 엽기적 살인마라고 규정했다”며 “우리 법 절차에 따라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어민 북송과 관련해 최근 밝혀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판문점 사진과 동영상 공개로 드러난 강제 북송 정황, 어민들이 썼다는 자필 귀순의향서다. 어제 통일부가 공개한 영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탈북 어민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에 찧으며 자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 정부 인사들은 이들이 흉악범인 데다 귀순에 진정성이 결여돼 있어 북송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대체로 강제 북송이 한반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제3조를 위반했다는 의견을 보인다. 국가정보원과 북한인권단체정보센터는 어민 북송과 관련해 서훈 전 국정원장과 정 전 안보실장 등을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헌법·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 어민 북송이 헌법·법률을 무시한 반인륜적 조치인지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면 된다. 정치권은 ‘전 정권 흠집 내기’니 ‘궤변’이니 하는 소모적인 설전을 거두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순리다. 수사가 미흡하다면 그때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꺼내 들면 된다.
  • 초미니 군위군의회, 특위 3개 띄워 ‘큰 꿈’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미니 지방의회인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형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18일 군위군의회는 지난 15일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대구시편입추진특별위원회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통합신공항이전특위는 3선의 홍복순 의원을, 대구편입추진특위는 4선의 박운표 의원,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특위는 초선의 장철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대구경북 미래 100년의 대역사가 될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군민들의 염원인 대구 편입에 군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건설될 통합신공항은 20조원 이상이 투입돼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신공항의 선결 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은 주민 84.1%가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만 3000여명의 군위군민을 대변하는 군의회의 사명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홍 통합신공항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에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했고, 박 대구편입특위 위원장은 “군위군민의 열망인 대구 편입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특위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댐 태양광 백지화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작지만 강한 의회로 무장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특위들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군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의원 7명 ‘초미니’ 군위군의회, 3개 특위로 일낸다

    의원 7명 ‘초미니’ 군위군의회, 3개 특위로 일낸다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미니 지방의회인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형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각종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18일 군위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특별위원회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특별위원회 ▲군위댐 수상태양광설치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신공항이전 특별위는 홍복순(3선) 의원을, 대구광역시편입추진 특별위는 박운표(4선) 의원,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는 장철식(초선) 의원을 각각 위원장에 선임했다. 이는 대구경북 미래 백년의 대역사가 될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 군민들의 염원인 대구 편입에 군의회가 선도적 역할 수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에서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건설될 통합신공항은 20조원 이상이 투입돼 오는 2028년 개항이 목표다. 통합신공항의 선결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은 주민 84.1%가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만 3000여명의 군위군민을 대변하는 군의회의 사명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통합신공항 특위 홍복순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에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했고, 군위 대구편입 특위 박운표 위원장은 “군위군민의 열망인 대구 편입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는 최근 주민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댐 태양광 백지화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작지만 강한 의회로 무장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특위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군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사회 복귀 못 할까봐 두려워”… 6년 만에 방에서 나온 그가 웃었다[청년, 고립되다]

    “사회 복귀 못 할까봐 두려워”… 6년 만에 방에서 나온 그가 웃었다[청년, 고립되다]

    지난해 외출하지 않고 집에 주로 머무는 청년(만 18~34세)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령대 인구(약 1088만명) 중 55만명 넘는 청년이 방 안에 외롭게 갇혀 있다는 얘기다. 이 수치는 경기 안양시 인구(약 55만명)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해마다 진행하는 ‘청년 사회·경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외출하지 않는 청년 비율은 2017년 3.7%에서 2018년 1.6%로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5.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면서 고립청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립청년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는 광주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학창 시절 왕따와 폭력 경험, 지나친 경쟁의식, 부모의 과한 기대감이 청년을 고립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채 성인이 됐을 때 학교보다 더 큰 사회에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립이 시작된다고 봤다. 실제 학교폭력 경험 등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가 어렵게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선생님은 “넌 사회성이 없다”고 했다 송경준(26)씨에게 폭력은 일상이었다. 지독한 괴롭힘이 처음 시작된 것은 중학교 1학년 수련회 때다. 반 인원이 홀수인 탓에 아이들은 버스에서 혼자 앉지 않으려고 자리다툼을 벌였다. 반 아이들의 강요에 떠밀려 결국 송씨가 혼자 앉게 됐고 그때부터 송씨는 늘 혼자였다. 폭력은 송씨가 자퇴를 결정한 고교 1학년 때까지 4년간 이어졌다. 송씨는 “복도에 가만히 있는데 때리고 책상에 낙서하고 실내화와 전자사전을 빼앗아 갔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송씨는 폭력을 피해 중학교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고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당한 폭력은 잔상으로 남아 송씨를 괴롭혔다. 학교 식당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밥도 굶고 교실에서 온종일 엎드려 있었다. 반 아이들이 무서워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모두가 뒤에서 자신을 욕하며 수군거리는 것 같았다. 다른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송씨에게 학교 선생님은 “사회성이 없다”고 했다. 학교 어느 곳에서도 숨 쉴 구멍조차 찾을 수 없었던 송씨는 고교 1학년 겨울 자퇴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방에서 주로 유튜브, 애니메이션을 보며 지냈다. 방을 나서는 건 밥을 먹고 씻을 때뿐이었다.처음엔 답답해하며 화를 내던 부모님과도 점차 대화가 사라졌다. 송씨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방이 가장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검정고시를 치고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결국 1년 만에 그만뒀다.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뒤 다시 방으로 숨었다. 그렇게 6년가량 은둔 생활을 반복하던 송씨는 문득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고립 위기 청년을 돕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에서 2년간 생활하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청년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 낸 송씨는 올해 취업에도 성공했다. 퇴근 후에는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사람들 앞에 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은둔 초기 주변의 지지를 받았다면” 같은 반 학생이 던진 과자가 툭 소리와 함께 교실 바닥에 떨어졌다. 주워 먹으란 말과 함께 동급생 29명의 눈이 자몽(31·가명)씨를 향했다. “주워 먹으면 덜 괴롭힐까” 자몽씨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반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교 시절 같은 반 학생들은 이유 없이 자몽씨를 때렸고 등판에 욕설을 썼다. 체육 시간이면 누가 뒤에서 바지를 벗길지 몰라 늘 양손으로 바지 주머니를 붙잡고 다녔다. 졸업만 하면 지옥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가해자들과 가까운 거리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지옥이 다시 시작됐다. 강의실에 앉아 있으면 ‘과제를 대신 해 와라’, ‘밥 먹을 돈을 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부터 자몽씨는 학교에 가는 척 아침에 집을 나선 뒤 비상계단에 숨어 있다가 부모님이 출근하면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12년간 이어진 긴 은둔의 시작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우울증이 찾아왔다. 바깥에 나가면 숨이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자몽씨는 자신이 약하고 뚱뚱해서, 괴롭힘을 당할 만해서 당했다고 자책했다. 반려견 ‘자몽’에겐 유일하게 애정을 줬다. 자신의 이름 대신 자몽으로 불리기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몽씨는 “학교폭력에 대한 기억이 저를 계속 갉아먹으니 어느 날엔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해치면 안 되니까 저를 해치기로 하고 모두 제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둔 생활 내내 너무 나가고 싶어 매일 울었다”고 했다. 자몽씨는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여러 번 시도했다. 대학을 자퇴한 대신 약대 편입을 준비했고 공무원 시험을 보러 학원도 다녔다. 2~3년에 한 번씩 용기가 생기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래전 친구를 찾아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낮에 거리로 나가기 위해 새벽에 혼자 길거리를 걸어 보기도 하고 몸무게도 50㎏을 뺐다. 그러다가도 번번이 숨게 됐다. 다시 은둔이 시작될 때마다 학원 강사나 연락이 닿은 친구들, 의사에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났다는 게 싫어 번호를 바꾸고 연락처를 지워 버렸다. 그동안 서른 번 넘게 바꾼 전화번호는 재고립의 흔적이자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친 기록이다. 지난 2월 자몽씨는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방송국에서 ‘은둔 청년’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견하고 자신이 은둔 청년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자몽씨는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고 당신의 탓도 아니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면서 “은둔 초기에 부모님이나 주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이렇게 길어지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강요된 기준에 끌려가” 2017년부터 주변과의 교류를 끊기 시작한 김선호(30대 초반·가명)씨 역시 학교폭력의 상처가 있었지만 대인 관계를 단절한 것은 그보다 훨씬 뒤였다. 김씨는 사회에서 겪은 해고와 갈등, 스트레스가 고립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스무 살 무렵부터 13년을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자영(30대 중반·가명)씨는 입시 실패와 할머니의 죽음이 고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깊은 우울감으로 10년간 은둔한 끝에 취업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으면서 재고립으로 이어졌다.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은 “어떤 사람은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고립됐다고 한다”면서 “은둔은 고립의 증상이 발현된 현상일 뿐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둔이 시작되면 씻거나 청소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나 수면, 위생 등 생활 습관이 무너지면서 신체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가까운 사람이나 부모와의 갈등이 깊어진다. 김 센터장은 “우리 사회엔 이런 학교, 이런 직장을 가야 하고 때에 맞춰 결혼해야 한다는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기준이 있다”며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니 비전은 둘째 치고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게 하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 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로 샹향 추진… “관광산업 지원 강화”

    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로 샹향 추진… “관광산업 지원 강화”

    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80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600달러로 상향한 지 8년 만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 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인당 휴대품 면세범위는 주류 1병, 향수 60㎖, 담배 200개피, 기타 합계 600달러 이하의 물품이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1979년 10만원에서 1988년 30만원, 1996년 400달러, 2014년 9월 600달러로 높아졌다. 추 부총리는 “현재 600달러 수준과 유사한 국가도 굉장히 많다”면서도 “600달러로 설정해놓은 기간이 한참 됐기 때문에 여러 상황 변화도 감안하고 최근 관광산업 등에 어려움도 있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800달러 정도로 높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의 평균 면세 한도는 각각 566달러·509달러 수준이지만, 주변 경쟁국인 중국(5천위안·약 776달러)과 일본(20만엔·약 1821달러)의 면세 한도는 한국보다 높다. 정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14년 3095만원에서 지난해 4025만원으로 30% 늘었고, 코로나 충격 이후 회복이 더딘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면세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거주자와 외국 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거래해 얻은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의 국채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관련 제도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WGBI 편입국가 대부분은 외국인 국채 투자 이자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국채 투자에 대해 비과세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인센티브가 될 것이고 그럼 투자가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 정도이고, 이자소득 비과세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1000억원이 넘지 않으리라고 현재 추산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009년에도 외국인·비거주자의 채권 투자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했으나,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커지자 2011년 1월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고 과세로 환원한 바 있다.
  • “신검 빠지면 무조건 징역형 처벌 과해”…법원, 병역법 87조 첫 위헌제청

    “신검 빠지면 무조건 징역형 처벌 과해”…법원, 병역법 87조 첫 위헌제청

    제때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입영대상자에 대해 벌금형 없이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한 병역법 조항이 사상 처음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받게 됐다. 병역기피 의도 없이 검사에 불응한 경우 과잉처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가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렬 판사는 지난 5일 병역법 87조 3항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2)씨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조항은 “병역판정검사(신체검사 및 재검사 포함) 통지서를 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의무이행일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위헌 제청은 병역기피 목적이 아닌 경우까지 징역형만 부과하는 현행법이 책임과 형벌의 비례 원칙에 위배되는지 판단을 구하는 취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병역기피 목적은 없지만 검사를 추후에 받아도 된다고 막연히 생각해 받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경우 징역형만으로 처벌하는 건 행위와 형벌 사이 균형을 잃는다고 볼 여지가 있고 그만큼 죄질과 불법성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벌금형을 선택해 처벌한다고 해도 검사를 받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벌금형 처벌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에 징역형을 선택해도 (대상 조항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선고할 수는 있다는 사유만으로 벌금형을 두지 않은 것에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는 벌금형과 달리 공무담임권과 직업선택의 자유에 더 큰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손영현 변호사는 김씨 사건을 대리하는 국선변호인이다. 배달기사로 일하는 김씨는 과거 사기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병역법상 보충역 편입 대상이었다. 그러나 2020년 11월 첫 신체검사 때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재검사(7급)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5월까지 재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측은 지난 4월 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보충역 판정이 예정된 사람이고 어린 두 딸을 홀로 양육하고 있어 전시근로역 편입 가능성도 농후한데 신체검사를 마치지 않아 병역처분이 없다는 이유로 근로전시역 편입 신청을 하지 못했다”면서 “병역법 87조 3항에 따라 형사처벌을 하는 건 피해최소성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 요양보호사·가사노동자도 ‘연대 울타리’… 일하는 여성 다시 뭉친다

    요양보호사·가사노동자도 ‘연대 울타리’… 일하는 여성 다시 뭉친다

    일하는 여성들이 다시 연대하고 있다. 여성들의 노조 조직률은 20년 만에 6%대를 회복했고, 여성 조합원 비율(민주노총 기준)은 성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인 35.8%를 기록했다. 10여년 만에 양대 노총을 포함한 6개 단체가 ‘여성노동연대회의’를 출범하고, 오랜 세월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던 가사노동자나 요양보호사 등도 노조의 첫발을 뗐다. 실제 노조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가입 비중이 늘었다. 민주노총에서 2013년 여성 조합원의 수는 15만 600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22.9%였다가 2021년 현재는 40만 4000명으로 35.8%까지 늘었다. 여성들의 노조 조직률은 1980년 17.0%를 기록한 이래 하락을 거듭하다가 2009년 5.0%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2019년 현재 20년 만에 6%를 돌파했다. 학교나 병원 같은 ‘여초’ 직장들, 여성들이 많이 속한 비정규직 직장 구성원들의 노조 편입이 늘며 생겨난 추세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학교 비정규직 여성들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민주여성노조 가입과 여성 비율이 높은 요양, 돌봄, 의료 사업장 등에서의 유입이 증가했다”며 “전체적으로 조직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여성 조합원의 증가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사안별 대응 벗어나 ‘공동 모색’ 일터에서의 성차별을 뚜렷이 인지해 ‘일하는 여성’으로서 사안을 넘나들며 연대하는 것도 요즘 경향이다. 지난 1일에는 6개 여성단체가 ‘일터의 성차별 해소’를 주창하며 ‘여성노동연대회의’를 발족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고용·노동 성차별이 악화한 상황에서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가 연대회의 출범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참여 단체는 양대 노총이라 불리는 한국노총·민주노총,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다. 연대회의는 10여년 만에 부활한 여성노동운동 연대체다. 2009년 49개 여성노동단체가 ‘민생 살리고 일자리 살리는 생생여성행동’을 발족한 이래 단체별·사안별 대응이 늘며 연대체 활동은 약화됐다.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여성 노동 단위들이 성별 임금 격차나 채용 성차별 등에 대해 사안별로 연대하다 보니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졌다”며 “노동시장 안에서의 성차별을 드러내기 위한 공동의 모색을 해 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노동 인정받은 가사·돌봄직도 조직화 ‘노동자’의 권리 개념이 희박했던 직종이 노동자성을 인정받으며 조직화를 꾀하기도 한다. 지난달 16일 가사노동자법 시행과 함께 가사노동자를 조직한 최초의 노조가 출범했다. 2012년 발족된 한국가사노동자협회를 뿌리로 하는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다. 조합원은 150여명이지만 앞으로 협회 전체 회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최영미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가사노동자법 시행이 노조 발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며 “노동자성을 되찾음과 동시에 1980년대 ‘여공’으로 일하며 노조의 기억이 남은 5060 세대들이 창립 멤버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분과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이 통합해 출범한 돌봄노조도 비슷한 맥락이다. 노우정 돌봄노조 위원장은 “전체 조합원 3000명 중 95%가량이 여성”이라며 “코로나19 시기 필수 노동자로 호명됐지만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부여하는 규정이 5명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됐음에도 휴일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현실 등으로 인해 노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다”고 말했다. ●교섭은 남자? 여성 대표성 제고해야 여전히 ‘남초’인 노조에서 여성들의 낮은 대표성은 심각한 문제다. 노조 간부 자리에는 여성들이 진출하지 못하거나 교섭국처럼 실제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곳에는 남성들이 많다. 노조 여성국장, 여성 몫 부위원장들이 “성평등 단협안을 만들어 놔도 교섭위원은 남성이라 실제 교섭 과정에서 논리가 체화되지 않은 남성 교섭위원이 사측을 설득할 의무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직장 내 성차별 해소와 노조 내 성평등 구현이 깊게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 노조에서 먼저 여성 대표성을 제고해야 직장 내 성평등 실현도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은 “육아·돌봄이 여성들의 발목을 잡는 한편 여성이 노조 간부가 되는 경우 사용자 측에서 승진 누락 등의 불이익을 주는 일이 더 많다고 들었다”며 “성평등 단협안 등을 통해 여성 교섭위원 수를 늘리고, 사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여성들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투협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만 고르는 건 비합리”

    금투협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만 고르는 건 비합리”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2일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디폴트옵션으로 원리금 보장 상품을 단독으로 선정하는 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수익률 제고라는 도입 취지를 고려했을 때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나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폴트옵션에 실적 배당 상품뿐 아니라 원리금 보장 상품이 추가돼 과거와 달라질 게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다양한 위험 수준을 커버해야 해서 낮은 위험 단계에서 원리금 보장 상품이 단품 또는 포트폴리오로 편입될 순 있다”면서도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려면 6주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데 이때 원리금 보장 상품의 금리를 적용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한 상품에 자동 투자되는 제도를 말한다. 나 회장은 “고용노동부와 디폴트옵션 상품을 사전 협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오는 10월 말경에 통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운용’의 시각으로 퇴직연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회장은 “올해 안에 대체거래소(ATS)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ATS는 정규거래소 외 다양한 증권거래시장을 말한다. 그는 “7개 대형 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ATS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와 법인 설립 등 여러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2024년 초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세훈의 ‘동행’, 은퇴한 중장년과는 안 한다?

    서울시가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중장년층의 은퇴 이후 인생을 지원하는 조직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50~64세를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업무의 담당 부서가 기존 복지정책실에서 평생교육국으로 바뀌면서 시는 노후 준비 및 일자리 기능은 줄이고 교육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마다 중장년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시가 입법예고한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복지정책실에 속해 있던 인생이모작과가 폐지된다. 또 중장년층 관련 사업은 평생교육국으로 이관된다. 조직 개편을 담당한 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평생교육국에서 중장년층 교육·여가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50플러스재단 역시 교육 관련 기관과 통폐합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50플러스재단은 50플러스캠퍼스와 50플러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만 50~64세 중장년층은 서울시 전체 인구의 23%로 가장 많다. 이들이 고령인구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장년층이 준비 없이 바로 고령층으로 편입되면 사회가 감당해야 할 복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중장년층 재취업과 창업, 상담 등과 관련된 지원을 아우르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50플러스센터 관계자는 “봉사활동,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교육 위주 기관으로 재편된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50플러스재단 모델을 벤치마킹해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노후준비지원센터를 지정하도록 노후준비지원법을 지난달 개정했다. 앞으로 서울의 각 자치구도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지정하는 업무를 시와 협의해야 하는데 정작 시의 담당 부서는 없어지게 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와 일자리 지원 정책을 평생교육국이 맡게 되면 사실상 해당 기능 자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푸드트럭에 전기 사용한 광고 가능해진다

    푸드트럭(이동식 음식 판매 차량)에 전기를 사용한 광고를 하는 게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해 오는 13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일반적인 교통수단에는 전기를 이용한 광고를 부착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지만, 푸드트럭은 광고물 탈락 위험이 적어 전기를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항공기에는 그동안 자사 광고만 가능했으나 개정령안에 따르면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도배(래핑) 광고도 할 수 있으며, 광고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공유자전거에도 상업광고를 부착할 수 있다. 디지털 옥외광고 규제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교통 신호기 근처 등에 디지털 동영상 옥외 광고 설치를 제한했지만 버스정류장·노선버스 안내표지판 등 공공시설물에 표시하는 디지털 광고물은 예외로 인정해 광고가 가능해진다. 또 전통시장 등에 설치돼 입점 업소와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디지털 공유 간판은 간판 수량 규제에서 제외된다. 그간 법적 근거가 없었던 지자체 간 경계 안내 표지도 ‘공공목적 광고물’로 편입해 지자체 필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현수막 표시기간 규정은 지자체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15일 이내 규정으로 인해 지정 게시대에 설치한 현수막도 기간이 지나면 철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당 현수막은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되, 주민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발행한 표지를 현수막에 부착해 14일 이내로 설치하도록 했다.
  • [열린세상] 7월 8일 두 개의 사건/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7월 8일 두 개의 사건/김세연 전 국회의원

    2022년 7월 8일은 역사 속에 특별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나이로 주요 정당 대표에 선출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최장기간 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유세 현장에서 사제총 저격으로 죽음을 맞았다. 한날 일어난 두 개의 사건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준석 대표 중징계는 탄핵 사태 이후에도 굳건히 자유한국당을 지켰던 국민의힘의 전통 주력인 7080세대가 조국 사태 이후 ‘공정’을 화두 삼아 2021년 보궐선거를 계기로 편입된 신흥 주력 2030세대에 대해 동맹 파기를 선언한 것으로 읽힌다. 2030에 대한 7080의 토사구팽이다. 논란의 여지는 많지만 적어도 노쇠한 보수정당에 환경 변화 감지 및 대응 능력을 장착해 준 것은 이준석의 기여라고 본다. 때때로 너무 시끄럽게 울려서 그렇지 성능 좋은 화재경보기 겸 소화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성가시다고 이를 떼어 낸 꼴이다. 중징계를 맞은 이준석 대표의 2030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당원 가입 동원령 또는 구조 요청의 호응 정도에 따라 이후 전개가 달라질 것이다. 호응이 크면 큰 대로 국민의힘은 만성적인 내전 상황으로 돌입할 것이다. 호응이 약하면 약한 대로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쪼그라든 외연을 가졌던 자유한국당 시절로 회귀하며 자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어느 경우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급격하고 심각한 지지율 하락은 평시엔 상상 불가능한 일들조차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엄중한 상황인데도 해결책을 갖고 있기는커녕 진단조차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스타나 정치 지도자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면 역사 속에서 더 많은 조명을 받기 마련이다. 거의 잊혀 가던 암살 사건이 이웃나라에서 터져 충격이다. 극우 성향 지도자가 비극적 최후를 맞은 이상 일본 내 사회적 반향과 극우 세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추모 열기가 자칫 우상화로 이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아베의 숙원이던 평화헌법 개정의 실현 가능성이 급속히 높아질 수 있다.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회경제적 모순이 누적되고 정치적 불안이 심화된 환경에서는 우연히 발생한 작은 불씨 하나가 파국을 부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 차오른 불만과 압력을 주변국과 갈등을 일으키며 국외로 분출시킨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주변을 둘러보자. 폭도들에게 의회 습격을 사실상 명령한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는 공을 세운 조 바이든 정권인데 불행히도 중간선거 전망이 밝지 않다.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다시 승리하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도 싫다. 강제병합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전제주의로 급속 회귀 중인 중국의 시진핑, 다량의 핵탄두에 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확보할 기세인 북한의 김정은, 여기에 아베 피격 이후 일본의 정치 리더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앞으로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외부 악재가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정치권의 무능과 오판이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다.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 희망적인 대목은 일단 10년만 버티면 앞에 열거한 스트롱맨들은 연령이나 건강의 한계로 퇴장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비관적인 대목은 지금 한국의 여야 정치 리더십으로 이 10년의 격변기를 과연 견뎌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사의 역주행을 막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각자 고민하고 실천하자. 스스로 지킬 준비를 하지 않으면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을 것이므로.
  • 농식품부, 8327t 고랭지감자 가격안정제 추진

    농식품부, 8327t 고랭지감자 가격안정제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감자 재배 농가 소득보전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고랭지감자 대상 채소가격안정제 3년 차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소가격안정제는 계약재배 농업인에게 일정 약정금액을 보전해주는 대신 면적조절, 출하정지 등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6년 배추, 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고, 강원도 고랭지감자는 2020년부터 대상 품목으로 편입됐다. 올해 참여 물량은 8372t으로 시범사업 첫 해인 2020년 9762t, 지난해 8940t보다 줄었다. 정부의 출하 조절 시책에 협조하면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보전받는 게 재배농가에 가해지는 수혜인데, 최근 물가가 오르는 추세에 맞춰 고랭지감자 출하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참여를 유도할 동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난달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0.1~2.3%, 평년 대비 5.4~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점을 감안하면 수확 시기에 고랭지감자 산지 출하가격이 전년 대비 떨어질 여지도 있는 편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3년 차인 올해 사업의 성과 및 효과성 분석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사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과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올해 가뭄으로 봄감자 작황이 부진해 감자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고랭지감자 수급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해 고랭지감자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합동 작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논란의 존 리發 자산운용업계 물갈이…전환점 맞이하나

    논란의 존 리發 자산운용업계 물갈이…전환점 맞이하나

    부진한 증시 속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 등 자산운용사의 불미스러운 일까지 겹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쇄신에 이목이 쏠린다. 조직 개편과 구성원 ‘물갈이’를 통해 자산운용사들이 악재를 딛고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말 전격 사임했다. 2014년 취임한 존 리 대표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존 리 대표가 아내 명의로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에 투자했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메리츠운용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금감원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동진 전 메리츠금융지주 전무를 존 리 대표 후임으로 선임하고 악재를 수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화재, 금융지주, 증권 등을 거쳤으나 운용사 경험은 없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 때까지 메리츠자산운용 경영을 맡는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최고경영자 교체와 인력 이동, 조직개편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등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월 국내 ETF를 처음 도입한 배재규 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달에는 대표이사 직속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와 상품을 알리는 마케팅을 총괄하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전무)를 통해 ETF 운용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선임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해외 ET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홍콩 릭소자산운용에서 ETF를 담당하던 김영준 헤드를 영입해 글로벌 ETF 담당 임원으로 앉힐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후발주자들이 신규 ETF 출시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운용사들의 조직개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불안한 시장, 무조건 손절보다 차분 대응을[최영남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연초부터 빠르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경기침체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산 역시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조정되는 시장을 바라보며 언제쯤 시장에 온기가 돌지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인플레 정점 땐 위험자산 투자 높여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투자한 섹터가 향후 정책적으로, 또는 시장 개선 시 강한 반등을 줄 수 있는 유망한 섹터라면 손절보다는 조금 긴 안목을 가지고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손절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이슈가 정점을 찍으면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을 서서히 늘리며 본인이 투자한 영역의 분할 매수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점도표를 감안 시 적어도 2023년까지는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있고, 경기 위축 감안 시 기준금리가 3.5~4.0% 수준에서 횡보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위험자산에 비중이 매우 낮거나 현금자산이 높은 경우라면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 높은 자산 구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량 채권·주가연계증권 등 관심을 무엇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으며,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3.5~4.0% 수준의 기준금리가 예상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또는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신용등급과 금리, 만기 등을 고려해서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하는 것이나 노녹인(NO-Knock In·평가일의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 구조의 저 배리어(손실확정구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높은 금리를 잡는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고변동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 베어마켓랠리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적어도 지키는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인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와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 변화를 확인하며 자산 현황을 점검하거나 자산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어렵겠지만 발은 걸친 상태에서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
  • 40여일 만에 숨은 금융자산 1조 5000억원 주인 찾았다

    40여일 만에 숨은 금융자산 1조 5000억원 주인 찾았다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으로 휴면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1조 5000억원의 잠자고 있던 자산이 금융소비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5월 6주에 걸쳐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금융소비자들이 225만개 계좌에서 1조 5000억원을 환급받았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 9791억원, 휴면 금융자산 4963억원, 미사용 카드 포인트 219억원 등이다. 이는 2019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인 1조 4000억원을 넘는 규모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사와 금융 당국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309만명의 고객에게 이메일, 문자메시지, 앱 푸시, 블로그 등을 통해 금융자산 조회 방법 등을 안내했다. 유형별 환급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휴면성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19억원, 신탁 20억원 수준이었다.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에서 9480억원,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5493억원의 환급이 이뤄져 각각 전체의 63.3%와 36.7%를 차지했다. 2019년 캠페인 당시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한 환급 실적이 전체의 9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주요 환급 채널이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인터넷·모바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로 가장 컸고 50대(27.6%), 40대(16.1%), 30대(8.2%), 20대 이하(3.1%) 순이었다. 금융위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환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조회 대상 확대와 이전한도 상향 등 편의성을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숨은 금융자산에 편입이 우려되는 금융자산에 대한 고객 안내 현황을 점검하고, 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새만금국제공항이 미군 제2공항?

    시민단체들이 새만금국제공항이 ‘미공군의 제2 활주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국토부와 전북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지난달 30일 자로 확정·고시했다. 공항은 미군 공항인 군산공항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져서 건설된다. 총사업비 8077억 원이 투입돼 활주로(2,500m×45m) 1개, 계류장(항공기 5대 주기), 여객터미널(1만 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 안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2028년까지 건설을 끝내고 시험운항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에 개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지난달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 열고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달리 ▲관제탑의 위치가 변했고 ▲새만금국제공항과 미군공항 사이 유도로 편입부지가 배치된 것으로 보아 독립된 민간공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관제탑을 애초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새만금국제공항과 미군공항 사이 중앙부로 변경해 통합관제를 하는 것은 미국의 대중국 전쟁기지 확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통합관제권이 미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기본계획에 제시된 새만금국제공항과 군산 미군공항과 연결유도로 편입부지 75만㎡도 새만금국제공항의 실체가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이 아니라 미공군의 제2활주로 건설사업임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2019년 발표된 ‘새만금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기존의 군산공항 활주로로부터 1300m 이격하여 활주로를 설치하는 현 새만금 신공항 부지가 미군 요구안’이라고 명시돼 있는 점을 제시했다. 2019년 7월 진행된 새만금 합동실무단 회의에서 미공군이 양공항의 위치가 인접해 유사시 교차사용 등 전략적 가치가 높아 연결 유도로 건설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새만금국제공항은 미군 군산공항과 공역이 겹쳐 안전과 효율성 측면을 감안해 하나의 관제탑에서 양공항 관제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별도 관제탑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미군의 요구를 수용해 통합관제로 전환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장래 확장지역에 유도로를 설치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고 2024년 착공하기 전까진 관제탑 위치나 활주로, 유도로 등 공항 설계는 바뀔 수 있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아무거나 먼저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아무거나 먼저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아무거나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중국이 농악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데 반발해 2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한 포스터 제목이다. 한국어·영어로 제작한 포스터에는 “한국의 농악이 중국의 농악무? 농악은 언제나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 글로벌 청원 진행 글로벌 청원 주소도 명기해 동참을 촉구한다. 청원에서는 농악에 대한 설명과 중국이 어떤 내용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농악무’를 등재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농악은 타악기를 치며 행진, 판놀음 등을 하는 음악이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한국의 대표 공연 예술이자 오랜 기간 전승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이다. ● 중국, ‘조선족 농악무’로 등재 그러나 중국은 2009년 ‘조선족의 농악무(農樂舞)’라는 이름으로 한국보다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다. 한국의 농악은 2014년 등재됐다. 중국은 농악무 등재 당시 설명을 통해 “조선족의 가장 대표적인 예술 행위인 동시에, 민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예술 형태”라며 “오늘날까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왕칭(汪?)현, 안투(安圖)현 등지에서 전승되고, 중국 조선족민속보호개발협회와 징밍춘을 비롯한 52명의 전수자가 농악무의 보호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농악이 조선족의 무형문화유산이며,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했기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반크 “조선족 문화가 곧 중국문화? 억지” 반크는 “조선족 문화가 곧 중국문화의 일부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강탈해 문화 제국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반크는 ‘조선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수민족을 통제하기로 하고,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1956년 새롭게 만든 명칭이라고 주장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이전에는 모두 ‘조선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즉 조선족은 실제 존재하는 소수민족이 아니라, 그저 중국에서 행정적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명칭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중국은 한국의 반발을 보면서도 조선족의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문화를 중국 문화에 편입시키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영토에서 발생한 역사를 모두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尹 나토 회의 참석에 與 “성공적” 野 “초라한 성적표”

    尹 나토 회의 참석에 與 “성공적” 野 “초라한 성적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성공적 일정’이라고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중국 리스크를 떠안은 ‘초라한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3박 5일 방문은 목표했던 가치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세 요소가 달성된 성공적 일정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5년여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3국이 더 긴밀한 관계로 진전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북핵 문제라는 공동의 과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정상들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안보분야 공조를 약속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또 “유럽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과 원전 기술은 물론, 방위산업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까지 국가별로 맞춤형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은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며 “대통령실은 ‘목표를 기대이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내세울만한 외교 성과는 찾아 볼 수 없고 의전 미숙에 대한 지적만 이어졌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미중 경쟁과 신냉전 구도 속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입지는 제약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이를 만회하지는 못할망정 우리 외교의 입지를 더욱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는 정말 대(對) 중국·러시아 교역·투자의 위축을 대비할 준비를 갖췄는지 묻는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비대위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중 갈등과 신냉전 체제로의 국제 질서에 급속도로 편입되는 위험한 ‘불균형 외교’ 결과로 사실상 ‘중국리스크’를 떠안고 돌아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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