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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못 받고 폭행·폭언에 시달리는 알바들

    학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임금 체불과 폭행, 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아르바이트 관련 민원 1476건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피해 민원 가운데 임금 체불이 1263건으로 85.6%를 차지했다. 임금 체불 중에서도 임금 미지급(53.5%)이 가장 많았고, 부당 삭감 등 임금 과소지급(24.2%), 최저임금 위반(14.5%)도 자주 발생했다. 특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거나 이마저도 계속 미루다가 사장이 잠적해 아예 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도 폭행, 폭언,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110건으로 전체 민원의 7.5%, 부당 해고를 당한 경우도 48건으로 3.2%나 됐다. 피해를 당해 민원을 제기한 학생들은 대부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63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336건(72.6%)으로 작성한 경우(27.4%)를 웃돌았다. 민원이 제기된 업종은 편의점(23.2%), 음식점(19.7%), PC방(12.9%), 커피점·카페·제과점(10.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43건, 경기 369건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또 방학인 7월과 12~2월에 집중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운 날씨 속 ‘날씨경영’으로 나들가게 매출↑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는 발 빠르게 호빵, 어묵, 핫팩 등이 전면비치 되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편의점과 마트의 발 빠른 움직임은 바로 ‘날씨 경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 10일, 날씨정보와 내 점포 판매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나들가게 날씨경영 마케팅 서비스’를 발표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날씨경영 마케팅 서비스는 나들가게 매출정보를 개별상품, 계절, 지역으로 세분화하여 날씨 정보와 연계분석을 통해 정확성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중에 있으며, 본 서비스를 통해 날씨 변화에 따른 경영정보를 그래프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상 정보와 나들가게 매출 데이터베이스(DB)간 상관관계 분석자료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나들가게의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날씨정보를 활용하여 각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예상되는 날씨에 맞게 상품주문, 상품별 판매량 분석, 개점일자 택일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는 식품업계 최초로 기상/매출 관계데이터 분석을 통해 ‘날씨 판매지수’를 개발, 보급하여 한 달 만에 조리빵 매출이 30% 증가한 바 있다. 한편, 나들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 같이 드나들고,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는 우리 동네 골목슈퍼’라는 뜻으로, 골목 슈퍼마켓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컨설팅 및 POS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처럼 골목슈퍼를 살리기 위한 나들가게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1만개를 새로 지정해 1만 9,0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 “제일 인기있는 제품은?”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 “제일 인기있는 제품은?”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 “제일 인기있는 제품은?”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약 74.1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에서 1인당 라면소비량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라면시장 현황조사’ 자료에서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1인당 라면소비량은 베트남이 60.3개로 2위, 인도네시아가 57.3개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가별 총 라면소비 순위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62억개로 수위였고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약 36억개를 소비해 7위였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으로는 신라면이 4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신라면에 이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의 순이었다. 짜파게티는 2010∼2012년 안성탕면에 이어 3위였으나 소비자가 직접 요리법을 개발하는 ‘모디슈머’ 열풍이 불고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유행하면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농식품부는 최근 라면소비의 특징으로 국물없는 라면의 인기, 면을 굽거나 말려만든 웰빙화 바람 등도 꼽았다. 지난해 국내 라면 소매 매출액은 1조 9728억여원이었으며 할인점에서 라면을 사는 경우가 25.6%로 가장 많았다. 올해 3분기까지는 1조 4358억여원 어치가 팔렸다. 농식품부가 인기라면 10종을 대상으로 판매처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인점이 686원으로 가장 싼 반면 편의점이 832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해 기준 라면업체 순위는 농심이 1위로 1조 3000여억원어치를 출하했고 삼양식품 2606억원, 오뚜기 2442억원, 팔도 1799억원어치 등의 순이다. 지난해 라면 총 생산은 59만t 2조 124억원어치였고 그 중 봉지라면이 59.8%, 컵라면이 30.1%, 건면이 10.1%를 차지했다. 컵라면 생산액은 2008년 3634억원에서 지난해 6066억원으로 67% 늘었고, 봉지라면 생산은 같은 기간 9505억원에서 1조 2023억원으로 26.5% 늘어 컵라면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규모는 2008년 1억 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1000만 달러로 5년새 약 64% 증가했다. 국가별 1㎏당 라면 수출 단가는 중국이 7.81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 4.28달러, 러시아 4.15달러 등이다. 수입은 2008년 122만달러에서 지난해 153만 달러로 규모는 작았지만 증가세는 가팔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용유 국내 생산액이 2003년 3425억원에서 지난해 9070억원으로 10년새 2.6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액 가운데 대두유가 67.6%로 과반을 넘었고 카놀라유 13.8%, 옥수수유 1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식용유의 소매점 매출액은 3140억원이었고 소비자 두명 중 한명(49.8%)은 할인점에서 식용유를 샀다. 식용유는 부담없는 명절 선물로 많이 애용돼 설과 추석이 있는 1분기와 3분기 판매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동네조폭으로 검거된 욕쟁이 할머니

    # 손모(38)씨 등 일당 5명은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동대문파’, ‘정릉동파’ 등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동대문시장 퀵서비스 업자들을 협박했다. 이들은 보호비 명목으로 1억 6900만원을 갈취하는 등 퀵서비스 기사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2010년 동대구역 광장을 무대로 노숙인 10여명이 결성한 패거리도 있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동대구식구파’로 부르며 인근 노점상과 식당, 여관 등에서 약 190만원을 갈취하고 행패를 부렸다. # 경남 창원에서 ‘사파동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한 이모(72)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툭하면 집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밤 9시 이후에 영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식당에 들어가 업주에게 욕을 하고 소변을 보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세차장에 들어가는 차량에 대고 “여기서 세차를 하면 자식이 죽는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인근 상인 183명은 탄원서를 냈다. 지난 10월 체포된 이씨에게는 업무방해와 모욕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청은 9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100일간 ‘동네 조폭’을 특별단속한 결과 업무방해와 갈취, 폭력, 협박, 재물손괴 등 혐의로 31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60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검거된 피의자 중 33.3%에 해당하는 1045명이 전과 21범 이상의 상습범이었다. 11~20범도 896명(28.6%)에 달하는 등 전체의 약 80%가 전과 6범 이상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오랜 시간 지역 영세상인들의 고혈을 빨아 온 말 그대로 동네 조폭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경찰이 피해자들의 경미한 위법행위에 대해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분을 하지 않는 대신 제보를 받은 것이 효과를 거뒀다.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자신의 잘못이 처벌될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던 노래방 업주 등 369명이 수사에 협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319명은 입건하지 않았고 50명은 기소유예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전국에 435개의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이 꾸려져 경찰 2078명이 단속에 투입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동네 조폭 단속을 일상화하겠다”고 내세운 터라 그동안 일선 경찰서에서는 앞다퉈 동네 조폭 검거를 홍보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개념이 모호했던 ‘동네 조폭’에는 이씨와 같이 정신질환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걸인 등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6~9월 경남 김해시 내동과 외동의 식당 24곳을 돌며 손님들에게 술을 달라고 하고 거부하면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술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조모(57)씨도 특별단속 기간에 동네조폭으로 엮여 구속됐다.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동네 조폭 검거 실적을 따로 관리하는 등 실적을 압박하지 않겠다고 ‘위’에서 공언했지만 그래도 실적을 올려야 하니까 동네조폭 축에도 못 끼는 경우에도 엮어 체포한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모두가 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일부 편의점·슈퍼 담배 사재기 ‘앉아서 떼돈’

    [단독] 일부 편의점·슈퍼 담배 사재기 ‘앉아서 떼돈’

    그 많던 담배는 다 어디로 갔을까. 16일 아침 7시 서울역 주변의 편의점 3곳을 돌아보니 담배 판매대에 ‘재고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편의점 직원은 담배를 찾는 기자에게 “다 떨어졌어요. 창고에도 없고 내일이나 들어옵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답변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녹음 테이프’를 듣는 느낌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의 편의점과 동네슈퍼에서 담배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담배제조사들은 이달에도 평소보다 4%가량 많은 3억 7300만갑을 공급했다. 도·소매점들은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탓하지만 대부분의 편의점과 동네슈퍼가 1인당 1갑 내지 2갑으로 판매수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이유가 충분치 않다. 소비자들은 판매업자의 ‘역(逆) 사재기’를 의심한다. 편의점과 동네 슈퍼들이 흡연자 사재기를 핑계로 담배를 풀지 않으면서 물량이 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창고에 담배가 있는 데도 팔지 않는 가게들이 많다”면서 “이런 가게들이 연말까지 담배를 최대한 많이 쟁여 놓으려고 해서 물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피해는 선량한 도·소매업자와 흡연자들에게 돌아온다. 담배를 풀지 않는 까닭은 간단하다. 올해 나온 담배를 내년까지 며칠만 쥐고 있으면 떼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담배 1갑을 팔면 부가가치세를 빼고 10%(2500원짜리 담배 기준 250원)의 마진이 생긴다. 그런데 담뱃값이 내년 1월 1일부터 4500원으로 올라 ‘재고 담배’를 팔면 가만히 앉아서도 1갑당 2000원을 더 챙길 수 있다. 2002년과 2004년에도 담뱃값이 각각 200원, 500원 올랐지만 이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떨어지는 몫이 최고 10배다. KT&G 등이 담배를 생산하면 이 가운데 30%는 도매업자(편의점 본사)로, 70%는 소매업자(편의점·동네슈퍼)에게 간다. 전국의 15만 담배가게가 한 달간 공급받은 물량의 10%만 쌓아뒀다가 내년에 팔면 522억원을 더 챙길 수 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조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담배 관련 고시를 고쳐 공급량을 확대했다. 1∼8월 월평균 담배 매입량의 104% 수준까지만 매입할 수 있게 했던 도·소매점 물량 제한을 내년 1월 1일까지 한시 해제한 것이다. 글 사진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담뱃값 인상에 대처하는 ‘억척’ 애연가들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법안이 지난 2일 통과되자 당장 새해부터 담배 한 갑에 평균 45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애연가들이 고민에 빠졌다.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에는 15일 “담배 3~5갑 파는 곳 공유 좀” “미리 사재기해 놓은 분 없냐”는 내용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담뱃값 인상에 대처하는 일반적인 유형은 ‘편의점 순회파’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A(42)씨는 지난달부터 퇴근길에 보이는 편의점마다 들러 담배를 2~3갑씩 사 모았다. 하루에 7~15갑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편의점들이 한 사람에 1갑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합의해 담배를 사 모으기가 더 힘들어졌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B(70·여)씨는 ‘이윤 추구파’다. 최근까지 동네 친구들 3~5명과 함께 마을버스를 타고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담배를 ‘원정 구매’했다. B씨는 “담배를 모아 뒀다가 값이 오르면 용돈벌이로 팔 생각”이라며 “나 같은 노인이 주변에 많다”고 설명했다. 1인당 최대 판매량을 1보루(20갑)로 정해 둔 대형마트를 집중 공략하는 ‘마트파’도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고객 대부분이 1보루씩 사 가고 있어 이전보다 빠르게 품절된다”면서 “여러 군데의 마트에 들러 담배를 사 모으는 것을 업체로서는 막을 수 없지만 마트 사이의 거리가 상당해 고객들도 대량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담배를 끊는 ‘금연파’와 전자담배로 바꾸는 ‘망명파’도 있다. 최근 각 대학의 금연클리닉은 학생들이 몰려 모집이 조기 마감되거나 등록자가 2~3배 늘어났다. 금연을 결심한 대학생 송모(28)씨는 “한 갑에 4500원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건강을 빌미로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대급부로 전자담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은 “지난 9월 처음 담뱃값 인상 보도가 나간 뒤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지만 최근엔 판매점이 늘어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사타구니 사진 게시 논란 반박

    미즈하라 키코, 사타구니 사진 게시 논란 반박

    빅뱅의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일본의 톱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24)가 지난 15일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한 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키코는 이날 흰색 팬티 차림 여성의 다리 사이를 정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팬티 가운데에는 수직으로 무지개가 비치고 있다. 여기에 키코는 “I‘m in love with the rainbow”(난 이 무지개와 사랑에 빠졌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댓글 뒤에는 “LinaScheynius”라는 태그가 붙어 있어 이 사진이 리나 세이니우스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이 게시되고 키코 자신이 찍은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사진에서는 여성의 중요 부분으로 보이는 부분이 완전히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분 나쁘다” “키코 짱 폭주 중?” “잘도 이런 걸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는군!” “있을 수 없다. 올려도 좋은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구별할 수 없는 건가?”라는 등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러자 키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에 과민 반응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내가 아니므로 안심하라. 이는 Lina scheynius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저속하다”라는 코멘트가 전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에로티시즘과 예술을 외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는 예술이다. 편의점에 줄지어있는 에로 책은 외설이다. 어느 쪽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다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을 한 덩어리로 저속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또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므로 어떤 것도 강요할 마음은 없지만, 수용력이 부족한 이들이 많아서 부정적인 의견을 받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심경을 적었다.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일본 영화 ‘진격의 거인’(히구치 신지 감독, 내년 여름 개봉)에서 여주인공 미카사 역을 맡아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3억원 짜리 ‘즉석복권’ 당첨된 성범죄자

    33억원 짜리 ‘즉석복권’ 당첨된 성범죄자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성범죄자 출신의 한 남자가 무려 300만 달러(약 33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돼 화제에 올랐다. 순식간에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 선 행운의 남자는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티모시 폴. 현재 모친이 운영하는 택시 회사의 배차원으로 일하는 그는 지난주 편의점에서 산 '스크래치 복권'(긁는 복권)이 1등에 당첨되면서 팔자를 고쳤다. 미 현지에서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이 남자의 전과 때문이다. 폴은 지난 1999년 9살 소년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이후 검사와의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을 통해 13개월 후 교도소 밖을 나왔다. 그러나 성범죄자로서 10년 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그는 지난 2003년 성범죄자 카운셀링 세션에 4번 빠졌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돼 3년 간 수감됐다. 폴의 친구인 플로이드 신더는 "복권 당첨 소식에 내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였다" 면서 "평소 긍정적이고 친절한 행동을 하는 티모시의 당첨은 당연하다" 며 친구를 두둔했다. 이어 "친구는 여전히 문제의 사건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면서 "지난 2006년 출소 이후 한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복권위원회 측은 주 법무부에 성범죄자에게 당첨금을 줘도 되는지 문의까지 한 후 지난 8일(현지시간) 일시금으로 폴에게 지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리스마스엔 ‘레드벨벳’

    크리스마스엔 ‘레드벨벳’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레드벨벳 케이크로 분위기를 띄워 보는 건 어떨까. 1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1년 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업계가 앞다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특징을 보면 기존 연한 노란색 스펀지 케이크와 달리 붉은색의 레드벨벳 케이크로 화려함을 더하고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케이크가 출시되는 등 다양해졌다. 또 가격도 일반 베이커리 업체 제품이 2만~3만원대라면 편의점에는 7000원, 호텔에는 8만원짜리 케이크가 있을 정도로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할리스커피는 붉은색의 초콜릿이 스며 있는 케이크와 하얀색의 치즈 무스가 층층이 교차된 ‘레드벨벳 케이크’를 출시했고 매장 내 디저트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와 있다. 이지은 마케팅본부 이사는 “레드벨벳은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색과 벨벳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라며 “최근 연말을 맞아 레드 계열의 케이크 위에 화려한 장식과 토핑으로 케이크의 외형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를 위해 미니 파네토네(7000원), 레드벨벳(1만 2000원), 프로마쥬블랑치즈(1만 2000원) 등 미니 케이크 3종을 처음 선보였다. 호텔에서는 한정판 고가 케이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프렌치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오는 20일까지 ‘라 부쉬 드 노엘 피에르 가니에르 2014’(8만원) 케이크 주문을 받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한국인 선호에…日 ‘행복버터칩’ 품귀 현상

    [World 특파원 블로그] 한국인 선호에…日 ‘행복버터칩’ 품귀 현상

    도쿄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32)씨는 요즘 한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부쩍 연락이 늘었다. 일본에서 파는 ‘행복버터칩’을 구해 달라는 ‘민원’이 대부분이다. 최씨는 “집 근처 편의점을 몇 군데 돌아도 발견하지 못했고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겨우 주문했지만 재고가 많이 없어 배송에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맛을 내는 ‘행복버터칩’(시아와세 버터칩)이 덩달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 가루비사의 ‘행복버터칩’은 버터, 벌꿀, 파슬리, 마스카포네 치즈 등 4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단맛과 짠맛이 적절히 조화된 감자칩이다. 지난 2일부터 시중에 풀려 내년 1월 말까지 겨울 기간 한정으로만 판매된다. 2012년 첫 발매 때부터 매년 겨울에만 판매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편의점에 없는 경우가 많고 있더라도 수량이 많지 않다.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 비슷한 맛의 ‘허니버터칩’이 열풍을 일으키자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한국인 유학생·직장인들이 ‘행복버터칩’을 사들이면서 더 귀한 몸이 됐다. 일부 극성스러운 사람은 아마존이나 라쿠텐 같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구’를 시도하기도 한다. 11일 현재 아마존에서는 1봉지에 58g짜리 12개 묶음 세트가 1139엔(약 1만 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해외배송비를 감안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셈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33억원 짜리 즉석복권 당첨된 성범죄자 화제

    33억원 짜리 즉석복권 당첨된 성범죄자 화제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성범죄자 출신의 한 남자가 무려 300만 달러(약 33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돼 화제에 올랐다. 순식간에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 선 행운의 남자는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티모시 폴. 현재 모친이 운영하는 택시 회사의 배차원으로 일하는 그는 지난주 편의점에서 산 '스크래치 복권'(긁는 복권)이 1등에 당첨되면서 팔자를 고쳤다. 미 현지에서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이 남자의 전과 때문이다. 폴은 지난 1999년 9살 소년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이후 검사와의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을 통해 13개월 후 교도소 밖을 나왔다. 그러나 성범죄자로서 10년 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그는 지난 2003년 성범죄자 카운셀링 세션에 4번 빠졌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돼 3년 간 수감됐다. 폴의 친구인 플로이드 신더는 "복권 당첨 소식에 내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였다" 면서 "평소 긍정적이고 친절한 행동을 하는 티모시의 당첨은 당연하다" 며 친구를 두둔했다. 이어 "친구는 여전히 문제의 사건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면서 "지난 2006년 출소 이후 한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복권위원회 측은 주 법무부에 성범죄자에게 당첨금을 줘도 되는지 문의까지 한 후 지난 8일(현지시간) 일시금으로 폴에게 지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100년 만의 격변기, 한국 정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100년 만의 격변기, 한국 정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최근 일본 교토와 고베·시가현·고치현 등 간사이 지역 대도시와 소도시, 농촌 지역을 돌아보면서 자민당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아베노믹스’ 현주소를 살펴봤다. 많은 지역을 두루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일본 경제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고 있었다. 대도시 고베는 단골집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흥청거렸다. 반면 소도시 지역은 냉랭해 보였다. 이동 활성화를 위해 주말에 통행료를 30% 할인해 주는 고속도로는 이틀간 교토에서 기후·시가현, 교토에서 시고쿠 고치현까지 열몇 시간 달려도 한산했다. 업종별 명암도 엇갈렸다. 20년 장기불황기 혁신을 단행한 편의점들은 연매출 90조원대로 유통업 왕자로 등극했다.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잘 대처해 가능했다. 반면 슈퍼·백화점 등은 혁신책을 못찾아 고전 중이라고 한다. 아베노믹스는 수치로도 기로에 섰다. 엔저로 주가는 오르고 수출형 기업은 휘파람을 불었지만, 수입물가 상승으로 중소기업·서민은 어려웠다.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10월 약 7조원 등 무역적자는 1979년 이후 최장인 28개월간 계속됐다. 오는 14일 아베노믹스 심판 중의원선거가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는 연립 여당이 3분의2 의석을 얻는 대승을 예상한다. 그런데 아베노믹스는 실패한 정책이라는 여론이 60%대로 아베에 대한 불만도 꽤 높다. 민주당 등 야당들이 취약해 여당이 버티는 형편이다. 계기만 되면 국민들의 불만이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새해 아베가 국민 불만을 한국 때리기 등 외부 공격으로 돌릴 수 있다. 동시에 러시아·중국 등의 지도자들이 계속 민족주의를 강조할지도 관심사다. 미국이 에너지 자원 안보정책에 대해 대전환 중이라는 분석도 심상찮다.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 저유가로 세계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진단도 있지만, 지금이 100년 전인 1914년 민족주의 경쟁으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전후 수습 과정에 대공황으로 이어졌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있다. 세밑 서점가에는 새해 정치·경제 전망 서적이 넘친다. 하지만 국내 및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시원한 답은 안 보인다. 한국 경제가 성장시대를 지나 성숙경제·저상장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라는 진단이 눈에 띈다. 저성장 시대에 적응하라는 권고가 많다. 새해에는 유효수요 창출에 애를 먹는 각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100년 만의 경제 위기라는 긴 터널 속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있어 시민들은 편하지가 못하다. 국가적으로도 외교안보·경제 정책 좌표 설정이 쉽지 않다. 새해는 낙관과 비관이 교차할 힘겨운 한 해로 예상된다.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현 위기는 1997년 금융위기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심각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위기를 과장해서는 안 되지만, 국민과 정치권이 합심해 국가적 대응력을 강화해야 할 때다. 이럴 때는 특히 정치가 중요하다. 격변기엔 국민적 역량을 모아 줄 정치인의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불신의 정치를 회생시켜 위축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국민들은 100년 만의 대격변기를 이끌어 줄 정치력의 재건을 갈망하는 분위기다. taein@seoul.co.kr
  • ‘바나나우유’ 지고 ‘자이언트 떡볶이’ 떴다

    ‘바나나우유’ 지고 ‘자이언트 떡볶이’ 떴다

    기존의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재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모디슈머’의 영향으로 편의점들의 자체상품(PB)이 올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씨유)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델라페 컵얼음’이었다. 이 컵얼음은 지난해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의 최강자 ‘바나나우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다. 올해 컵얼음은 CU에서만 4600만개나 팔렸고 6~8월 여름철 지점당 일평균 판매량은 커피 판매 1위 레쓰비보다 약 8배나 높았다. 또 올 한 해 판매 2위인 바나나우유보다 약 2.8배나 더 많이 팔렸다. GS25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3년 연속 아이스컵이었다. 이처럼 일회용컵에 들어간 얼음이 많이 팔리는 이유로는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냉장주스, 차음료 등 다른 음료들과 섞어 마시기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디슈머 열기는 CU에서 큰 인기를 누린 ‘자이언트 떡볶이’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제품에 스트링치즈, 삼각김밥, 라면 등을 섞어 먹는 후기가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이 편의점에서 자이언트 떡볶이는 신라면(용기)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이 팔렸다. GS25가 지난 9월 출시한 홍라면 2종(매운치즈볶음면, 매운해물볶음면) 역시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 5일과 7일 만에 10만개가 판매되며 라면상품 최단 기간 10만개 돌파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 이용 고객층도 넓어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매출 구성비 20%(21.1%)를 돌파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던 상품도 50대의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외국산 맥주 판매에서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44.8% 증가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외모 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세븐일레븐의 젤과 왁스 같은 헤어용품 매출은 20~30대에서 5.1%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50대 이상은 2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허니버터칩 대신 행복버터칩’…일본산 대체재 인기

    ’허니버터칩 대신 행복버터칩’…일본산 대체재 인기

    ”우리나라에서 못 구하는 허니버터칩, 일본 편의점에 쌓여 있어요!” 해태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자 바다 건너 일본에서 파는 ‘대체재’가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허니버터칩이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도 알려진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의 ‘포테이토칩 시아와세버터’(ポテトチップス しあわせバタ·이하 행복버터칩)가 일본 여행객과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가루비는 지난 1일부터 기간 한정 제품인 행복버터칩을 일본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루비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행복버터칩은 버터, 벌꿀, 파슬리, 마스카포네 치즈 등 4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짠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감자칩이다.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짠맛과 단맛을 결합한 허니버터칩과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행복버터칩을 먹어본 박모(26·여)씨는 “두 제품 맛이 비슷한데 행복버터칩이 허니버터칩보다 조금 더 짜고 단맛이 덜하다”고 평가했다. 2012년과 지난해 기간 한정으로 출시된 적이 있는 행복버터칩이 다시 발매됐다는 소식에 한국 소비자들이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은 허니버터칩 때문이다. 요즘 국내 편의점과 마트에서 허니버터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 반면, 일본 대부분 편의점에서 행복버터칩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SNS, 블로그,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여행객과 유학생 등이 올린 ‘행복버터칩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라쿠텐, 아마존 등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행복버터칩을 직접구매(직구)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일본 현지 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2011년 해태와 가루비의 합작회사인 해태가루비가 설립됐고, 행복버터칩은 허니버터칩보다 먼저 탄생했다. 그래서 허니버터칩과 행복버터칩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은 가루비나 행복버터칩과는 별개로 해태가 2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 해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개발할 때 전세계 감자칩 200여종을 분석했는데 행복버터칩도 그 중 하나로, 짠맛 일색이 아니라 단맛을 가미한 제품도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테크노폴리스 상가 투자가치 껑충 ‘하이젠스타’ 인기

    대구테크노폴리스 상가 투자가치 껑충 ‘하이젠스타’ 인기

    대구테크노폴리스 상업시설 중에서 ‘하이젠스타’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젠스타’는 일반상업지역 중심사거리 코너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중심사거리 코너이므로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횡단보도가 위치해 있어 고객흡입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하이젠스타’는 상업용지 CC-1 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약 2,567㎡에 지하2층, 지상 10층 총 138개 점포로 이뤄졌다. 대구테크노폴리스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랜드마크 상가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상업시설의 가치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수많은 기관들이 입주해 있으며 경북대 및 계명대 등 대학교 캠퍼스 3곳이 이 곳에 터를 잡게 된다. 현풍공업단지도 가까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거기에 주거시설의 입주(2016년 시작)가 완료되면 연구 및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주거•상업•교육•문화 등을 두루 갖춘 5만 명의 명품신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는 예상배후수요가 2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반면, 상업시설(용지)의 비중이 매우 작아 희소성도 높다. 실제, 대구테코노폴리스 상업시설 용지는 전체부지의 1.7%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대구테크노폴리스 상업용지는 주변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반면, 경쟁상대가 많지 않아 향후 황금상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상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고정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MD구성으로 24시간 풀타임 상가 운영이 가능하다. 상가의 지상 1층은 편의점, 약국, 이동통신, 금융기관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지상 2~3층은 패밀리레스토랑, 당구장, 세계맥주전문점 등 20~40대 고객을 위한 각종 프랜차이즈와 문화시설 등이 권장업이다. 또 4~5층에는 병원, 6~9층에는 학원과 키즈카페, 10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휘트니스센터 등 가족단위 방문객과 직장인 대상으로 한 시설이 추천 업종이다. 그리고 지하에는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쉽게 ‘하이젠스타’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변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되면서 외부고객들도 쉽게 ‘하이젠스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졌다. 지난 10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구 도심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대구 도심인 달서구 대곡동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까지 차량을 통해 이동하면 50분 가량 소요됐으나 개통 이후,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테크노 폴리스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와 달서구 대곡동 4차 순환도로를 연결 하는 연장 13km,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조성됐다. 대중교통 이용도 향후에는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구시 달서구 대곡역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2.62㎞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2016년 하반기 개통되면, 테크노폴리스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분양 홍보관은 대구 달서구 화암로 323번지 건영빌딩 4층(대구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53-633-41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능 이후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결과 54건 적발

    여성가족부는 서울 25개 구와 지방 8개 시?군 등 33개 지자체의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지자체 및 경찰관서와 합동으로 수능 이후 청소년 유해업소를 지난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점검·단속한 결과 ‘청소년보호법’ 위반업소 54개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담배 판매 19건, 술 판매 1건, 청소년 고용 5건, 청소년 출입 3건, 유해매체물 위반 3건 등 총 21건은 관할경찰서에 수사 의뢰 조치하고,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 위반 23건은 해당 지자체에 시정명령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주요 적발 유형을 살펴보면, 청소년 유해약물로 분류되는 담배를 신분증 확인 없이 판매하다가 적발된 편의점 및 수퍼마켓이 19개소로 전체 위반 건수의 35.2%를 차지한 반면,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업소는 1곳(1.9%)에 불과해 청소년의 탈선 행위로 음주보다는 흡연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고용 위반 5건은 지방의 PC방 4곳과 노래방 1곳에서 적발돼 서울지역보다 지방에 있는 업주들의 청소년 보호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밤 10시 이후 심야 시간대에 청소년 출입을 묵인한 PC방 3곳(서울 2, 지방 1)도 적발됐다. 전화번호가 적힌 불법 광고를 게시한 키스방 1곳, 전화방 1곳과 출장 성매매를 암시하는 불법전단지 배포 행위 1건가 서울 지역 단속에서 적발됐다. 이밖에도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를 부착하지 않은 유흥주점 등 유해업소 23곳(서울13, 지방10)도 발견됐다. 특히 G시의 한 PC방은 청소년 고용이 금지되고 밤 10시 이후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을 오후 6시반부터 11시까지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다가 적발되었다. 이 업소는 하루 매출액에 따라 시급을 차등 지급해 아르바이트생이 시급을 많이 받기 위해 밤 10시 이후에도 친구인 청소년들의 출입을 묵인하도록 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PC방 일 평균 수입이 25만원 이하는 시급 4000원, 45만~50만원은 시급 6000원 등이다. 정은혜 여가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은 “수능 이후에는 청소년들이 일시적 해방감에서 무심코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단속 결과 지방 중소도시에서 특히 업주들이 청소년 보호 관련 규정들을 잘 모르거나 관심 부족으로 위반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청소년을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기별?계기별로 경찰청, 지자체 등의 합동 점검과 여가부 자체점검·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없어요.” 제대로 말도 꺼내 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섰다. 지난 3일 기자는 그 유명한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퇴근길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시장 인근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주인 아주머니의 싸늘한 대꾸만 들었다. 어떻게든 이 동네를 다 뒤져서라도 구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근 세븐일레븐에 들렀지만 편의점 주인은 기자 같은 사람을 많이 보는 양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발주는 계속하지만 한 달 동안 구경도 못해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편의점인 CU에 갔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대 초반의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오늘 아침 1박스(15개) 들어 왔는데 박스를 열자마자 순식간에 동났다”고 전했다. 혹시나 예약이 되냐고 물어봤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40여분 동안 편의점 5곳,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 3곳, 동네 마트 3곳, 작은 슈퍼마켓 3곳을 돌아다녔지만 동네에 슈퍼마켓이 참 많다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허니버터칩이 뜨기 전 맛을 봤을 때 사재기를 할 것을 후회했다. 허니버터칩, 누구냐 넌? 대한민국 과자 시장은 허니버터칩 출시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질소 포장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국내 과자 시장이 덕분에 기사회생하고 있을 정도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에서 지난달 감자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 8월 27일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이후 전체 스낵 매출을 보면 9월은 전년 대비 11.1%, 10월은 17.8%, 11월은 32.8% 각각 상승하며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렇게 한 가지 상품의 인기로 카테고리 전체의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것은 업계에서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자의 왕 ‘새우깡’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자체상품(PB)인 ‘체다치즈맛 팝콘’이었다. 2위는 포카칩 양파맛, 3위는 새우깡이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한 달을 맞아 33위에 그쳤다. 하지만 10월 1위로 무섭게 뛰어올라 왕좌를 차지한 허니버터칩은 11월 과자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카칩, 3위는 새우깡이었다. 과자시장의 무서운 신예 허니버터칩이 이처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은 과자의 기본인 ‘맛’이 바탕이 됐고 이 맛을 ‘입소문’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허니버터칩은 그동안 감자칩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맛’을 내는 제품이다. 감자칩의 태생은 미국이다. 미국 과자를 수입해 들여오면서 본래의 맛인 감자칩은 짭짤해야 한다는 게 바꿀 수 없는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짭짤한 감자칩을 기본으로 해서 ‘짭짤한데 양파맛’, ‘짭짤한데 치즈맛’ 같은 다양한 변형이 있었지만 단맛만은 찾기 어려웠다. ●감자칩 꼴찌 해태, 설욕 위해 TF 가동 ‘단짠’ 개발 감자칩 시장에서 유독 열세였던 해태제과는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감자칩 개발에 나섰고 1년 9개월 연구 끝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단짠(단맛과 짠맛)은 물론이고 고소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자칩인 허니버터칩을 개발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했던 단맛을 내는 감자칩이 새로운 감자칩 맛을 원하던 소비자들에게 먹혔던 셈이다. 해태제과 측은 “아카시아 벌꿀에 일반 버터보다 맛과 향이 좋은 고메버터를 사용해 만들었다. 원가 대비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잘 만든 과자를 많이 팔리게 만든 것은 입소문의 힘이다. 우연히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의 맛을 보고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이라는 감자칩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너도나도 ‘나도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라고 댓글을 남긴다. 과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귀를 쫑긋하고 허니버터칩을 맛보고 싶어 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번쯤 맛보지 못하면 뒤처진 느낌도 드는 게 소비자의 심리다. 12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인기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허니버터칩을 구하긴 어렵다. 더욱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허니버터칩의 인기 비결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판매 1위 허니버터칩은 왜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까. 항간에는 일부러 수량을 줄이고 있다는 등 뜬소문이 돌고 있지만 해태제과 측은 이미 최대로 생산할 만큼 생산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강원도 원주 소재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고 주말도 없이 24시간 기계를 가동해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27일 출시된 이래 지난달 2일 누적 매출액 50억원을 찍었고 18일 103억원, 30일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 공장의 한 달 생산 능력은 소비자가 기준 60억원 정도다.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어림잡아 계산해 보면 한 달에 많으면 약 500만 봉지를 생산했다는 얘기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다. 제과업계에서는 보통 신제품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도 시장에 생존해 있고 한 달에 10억원어치를 팔면 이른바 ‘대박’으로 친다. 허니버터칩은 출시된 지 3개월을 겨우 넘긴 만큼 아직 기간 기준에는 맞지 않지만 매출량만으로 봤을 때는 대박 난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문막공장은 이 과자 전용 라인”이라면서 “과자는 장치산업으로 지금 인기가 있다고 해서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공장을 하나 더 지을 수밖에 없는데 하나의 공장이 완성되려면 1~2년은 걸리고 그때는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태제과의 모기업 크라운제과의 주가도 상승세다.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난 8월 27일 20만 4000원에서 지난 3일 22만 7000원으로 11%(2만 3000원) 올랐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다른 과자들의 판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허니버터칩 출시 전 감자칩 부동의 1위였던 포카칩이다. CU에 따르면 포카칩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17.6% 매출이 올랐고 11월에는 무려 96.8%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짭짤한 포카칩에 버터와 꿀을 섞어 볶으면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맛이 난다며 나름의 요리법을 인터넷에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꿀꽈배기(꿀), 버터링(버터), 포카칩(감자칩) 등 기존 과자들을 함께 먹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꿀꽈배기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72.1%, 버터링은 48.5% 늘었다. ●비인기 제품에 ‘인질마케팅’ 동원까지 하지만 폭발적 인기에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구하기 어려운 허니버터칩을 이용한 ‘인질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지만 잘못하면 은팔찌(수갑)를 찰 수도 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이용해 판매되기 원하는 다른 물품 등을 끼워 파는 방식인데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된다. 현행 공정거래법 제23조는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거래강제)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금지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과업계도 허니버터칩 따라잡기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설탕의 달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 빵 타입의 과자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출시했던 농심은 기존 감자칩 상품에 단맛 등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과업계가 허니버터칩의 성공을 보고 너나없이 따라 하기에 나설 경우 모두가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감자칩 설비를 갖춘 업체가 기술적으로 단맛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제과업계에서 지금까지 ‘미투’(me too·모방) 제품은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짜장면 한 그릇 배달… 카드 되죠?

    짜장면 한 그릇 배달… 카드 되죠?

    “중국집이죠? 여기 짜장면 한 그릇 배달해 주세요. 참! 카드 되죠?” 짜장면 한 그릇,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도 신용카드를 내미는 소액결제족(族)들이 늘고 있다.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자동화기기(ATM)를 찾아 발품을 팔 필요가 없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잔돈이 주머니 속에서 ‘짤랑’거려 신경 쓰이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만 흔히 볼 수 있던 신용카드 소액결제 흐름이 이제는 외식 업계에서도 일반화되고 있다. 올해 커피전문점에서 신용카드 소액결제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증가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이 커피전문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금액이 3조 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6650억원)과 비교하면 5년 사이 5.5배나 늘어났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커피 소비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소액 결제 때도 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생활밀착형 외식 업종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음식점(2조 7421억원)과 패스트푸드점(2조 3191억원)에서 올해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추정액은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143.2%,142.9%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소액 결제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체 카드 이용 건수에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4%에서 올해 41.6%로 껑충 뛰었다. 정 연구위원은 “소액결제가 확산되면 카드사는 이익보다 고정비용 지출이 더 커져 실적에는 악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최저 시급 2배 올려라!…패스트푸드 등 노동자 美 전역 시위

    최저 시급 2배 올려라!…패스트푸드 등 노동자 美 전역 시위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 등 저임금 노동자들의 시위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하루 동안 벌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에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 웬디스, 타코벨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 뿐만 아니라 24시 편의점, 슈퍼마켓, 자택요양(홈케어) 등의 노동자들까지 동참해 임금 인상 요구가 다른 산업으로까지 확산하는 양산을 보였다. 지난 9월 있었던 패스트푸드 노동자 시위가 150개 도시에서 벌어진 데 비해 이번에는 190개 도시로 규모도 확대했으며, 이번에는 체포된 시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달러를 위한 투쟁’(Fight for 15)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시위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총 8번에 걸쳐 벌어졌다.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사항은 2009년 이후 동결된 시급 7달러 25센트(약 8000원)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시급 15달러(1만 6700원)로 인상해달라는 것으로, 복리후생 개선과 단체교섭권 부여 등도 요구사항에 포함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1일 밀워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만일 자신이 서비스업 종사자였다면 본인 역시 시위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백화점그룹] 10년 새 매출 123% 성장… ‘최연소 3세 총수’ 우려 잠재워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백화점그룹] 10년 새 매출 123% 성장… ‘최연소 3세 총수’ 우려 잠재워

    2003년 정지선(4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당시 31세의 나이에 그룹 총괄부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5년이 지난 2008년 그는 36세에 부회장에서 회장이 됐다. 재계 3세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최연소 그룹의 총수가 됐다. 다른 대기업 총수에 비해 이른 나이에 거대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지만 주변의 기우와 달리 그의 경영은 성공적이었다. 객관적인 지표가 평가를 대신한다. 2003년 5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액은 2013년 12조 5000억원으로 123% 성장했다. 경상 이익도 2003년 2009억원에서 2013년 8211억원으로 308%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003년 150%에서 2013년 37%로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원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 기준 재계 24위, 매출액 기준 재계 33위, 순이익 기준으로 재계 8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이룬 정 회장의 경영 방식을 보면 그는 다른 재계 총수와 달리 공식행사 이외에 외부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자제한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창업주인 할아버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평소 겸손하고 성실하라는 조언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외부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경영에 몰두하는 스타일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회사 내에서는 직원들과 소통을 잘하는 편이다. 정 회장은 매년 사업소별 업무보고가 끝나면 해당 사업소의 과장급 이상 전 직원과 함께 삼겹살과 소주로 회식을 하며 소통에 나선다. 또 신입사원부터 대리급에 이르는 주니어급 사원들과 과장에서 부장 직급에 이르는 중간간부들과 매월 정기모임을 갖는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이 백화점과 홈쇼핑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지만 다른 유통 대기업들이 백화점 이외에 마트, 아웃렛, 편의점 등에 진출한 것과 비교해서는 유통 채널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약점을 의식한 정 회장은 2007년 회장직에 오른 뒤 내실 경영에 치중하던 그간의 방식을 바꿔 공격적인 경영을 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2010년 6월 회사의 미래 방향인 ‘비전2020’을 발표했다. 비전2020은 기존 유통업을 넘어 금융, 건설, 환경, 에너지 등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2020년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현금성자산 8조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성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그룹과 관련된 업종의 인수·합병(M&A)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6월 리바트를 인수했다. 현대리바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6.7% 신장했다. 정 회장은 M&A 추진 막바지에 의류·패션업체인 한섬의 정재봉 당시 사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어 회사를 인수했다. 한섬은 2012년 인수 이후 실적이 꾸준히 개선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5% 늘어난 23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브랜드 사업부문은 지난달까지 신장률이 50%를 넘었다. 한섬은 매년 100억원 규모의 투자로 3년 후 매출 규모를 1조원대로 키울 계획이다. 그룹의 중추인 백화점 사업에 대한 확장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8월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웃렛 사업을 프리미엄 아웃렛과 도심형 아웃렛이라는 두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현대백화점의 첫 프리미엄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포점은 전체 MD(상품화계획)에서 해외패션 MD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대거 유치해 현대백화점이 최고급 명품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아웃렛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도심형 아웃렛은 기존 현대아웃렛가산점 외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아웃렛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성장 모태인 압구정 본점도 1985년 개점 이래 30년 만에 증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수요에 비해 규모가 턱없이 작은 편이다. 이를 7층으로 증축해 연매출 1조원대의 점포로 키울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이용해 백화점과 홈쇼핑 등 그룹 내 기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처럼 그룹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부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다른 유통기업에 비해 강력하게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를 발간해 그룹 전 임직원 7000여명에게 전달했다. 다른 기업들이 이 지침서를 참고하기도 한다. 정 회장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해 백화점, 홈쇼핑 임원 및 팀장 인사평가에서 조직문화 개선 노력도를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이를 반영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본사는 오후 6시, 점포는 오후 8시 30분에 자동으로 컴퓨터 전원이 꺼져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PC오프제는 정 회장의 아이디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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