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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통업체 ‘무한 영토확장’ 고객충성도 UP

    국내 유통업체 ‘무한 영토확장’ 고객충성도 UP

    이마트는 8일부터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자체 브랜드(PB) ‘러빙홈’ 전기 면도기를 판다. 가격은 기존 브랜드 전기 면도기의 절반 수준인 4만 9800원이다. 회전 방식의 쿠션형 3헤드로 1시간 충전하면 1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사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방수 기능을 갖췄다. 중국의 플라이코사가 만들었다. ●이마트 ‘반값’ PB 전기면도기 이목집중 조용욱 이마트 생활가전 바이어는 “2011년 큰 반향을 일으킨 이마트 ‘반값TV’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013년 가정간편식 PB ‘피코크’, 2015년 초저가를 표방하는 PB ‘노브랜드’ 등을 통해 제조 역량을 쌓고 있다. 두 브랜드는 신세계 면세점은 물론 일부 홈쇼핑에도 진출해 충성 고객층을 늘리고 있다. ●편의점의 진화… 세븐일레븐 카페 인기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7일 ‘세븐카페’인 ‘남대문카페점’을 열었다. 편의점의 미래 핵심 상품이 도시락과 커피라는 점에 착안해 고객이 편의점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면서 매출 증대를 노린 것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도입한 도시락카페 편의점의 객단가(고객 1명이 1회 사는 비용)는 8060원으로 일반 점포보다 68.4%가 높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커피 전문회사 쟈뎅과 함께 개발한 ‘미니카페’를 특정 요일과 시각에 정상가(1000원)의 반값인 500원에 판다. 정체 중인 커피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원두커피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대학원장은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소매점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거의 사라진 반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소비자를 잘 아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경쟁하거나 협업하는 수직적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혼밥·혼술·혼커… 半외식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

    내년 외식업 키워드로 혼밥·혼술과 반(半)외식, 패스트 프리미엄, 퓨전한식의 대중화 등이 꼽혔다. 올해 혼밥 횟수는 지난해보다 32%가량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외식 전문가 20명과 소비자 30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외식 트렌드로 ▲나 홀로 열풍 ▲반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 ▲모던 한식의 리부팅(퓨전한식 대중화) 등 4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나 홀로 열풍’은 혼밥과 혼술, 혼커(혼자 커피)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6%가 ‘홀로 외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혼밥 횟수는 월 3.7회로 지난해(2.8회)보다 32.1%(0.9회) 늘었다. 월평균 외식횟수(15.0회)의 24.7%로 외식 4번 중 1번은 혼밥이었다라는 얘기다. 외식 비용은 월 31만원(혼밥 식사 4만 2000원, 동행인과 식사 26만 8000만원) 수준이었다. 집에서 나만의 레스토랑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포장 외식의 하나인 ‘반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고급화된 가정간편식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대행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간편하고 빠른 식사 형태이면서 알차고 몸에 좋은 이른바 ‘패스트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패스트푸드점들이 앞다퉈 ‘프리미엄 수제 버거’를 출시하고 고급 식재료를 쓴 도시락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식뷔페와 퓨전한식 등도 외식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직장인 73% 식사 접대 줄어… ‘저녁 있는 삶’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 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다” 37%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다. 대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37%를 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 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았고 부장급(25.2%)과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식사비 3만원 미만” 64% 식사 접대 때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과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은 5.9%로 조사됐다. ●즉석식품 등 구매는 19.3%로 증가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 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했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사람은 전체의 8.9%로 조사됐다.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집, 해산물 전문점, 일식집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접대 수요는 위축되고 있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김영란법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생겼다

     세종시에 사는 A사무관은 ‘주 3파’다. 주중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이 적어도 3일이라는 얘기다. 지난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상관을 따라나가는 저녁 술자리가 줄어든 덕에 A사무관은 집밥을 먹거나 외식을 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이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공공기관·기업체 직장인의 70% 이상은 식사 접대 횟수가 전보다 줄었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40%에 달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직장인 330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식사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73.6%가 업무 관련 식사 접대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8.6%는 식사 접대 횟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가 59.1%로 가장 많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 종사자(32.4%), 공직자 등(8.5%)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과·차장급이 62.1%로 가장 많고 부장급(25.2%), 이사·국장급(12.7%)이 뒤를 이었다. 식사 접대 시 1인당 평균 금액은 청탁금지법 상한선인 3만원 미만이 64.5%로 대다수였다. 법 시행 전에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식사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16.7%로 크게 줄었다.  접대 횟수가 줄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비중이 37.3%를 차지했다. 직장이나 직장 주변에서 식사하는 비중(34.4%)이 뒤를 이었고 배달, 포장음식, 도시락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5.9%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간편대용식과 즉석식품 구매가 19.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품목 지출이 늘었다는 답도 8.9%로 가정에서의 음주가 증가했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의 식사 접대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업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고기구이집, 한정식점, 해산물 전문점, 일식점 등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접대 수요는 위축되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나 간편식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알쏭달쏭+] 아이들이 편식하는 이유는 유전탓? 부모탓?

    [알쏭달쏭+] 아이들이 편식하는 이유는 유전탓? 부모탓?

    편식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이상 아이를 꾸짖거나 억지로 먹이려 무작정 채근할 일만은 아니다. 차라리 ‘조상 탓’을 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편식과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은 선천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많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나쁜 식습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됐다. 곧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 혹은 공포감, 특정 음식을 먹지않는 습관이 부모의 잘못된 교육 탓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원인인지를 알아본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16개월 된 일란성·이란성 쌍둥이 1900쌍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쌍둥이의 경우 적어도 50% 이상의 유전자가 같고 똑같은 가정환경과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의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기피증은 58%, 편식의 경우 46%가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곧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본능적으로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스미스 박사는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유전적인 이유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반대로 가정환경과 교육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유전자 속에 숨겨진 이같은 특징도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무게가 바뀌듯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바꾸는 요령으로 음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반대급부성 보상'을 주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스 박사는 "성장단계의 많은 아이들이 처음보는 음식을 기피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면서 "그 음식 먹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만져보게 하고, 냄새 맡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들 편식과 처음 보는 음식 기피는 유전자 탓”

    “아이들 편식과 처음 보는 음식 기피는 유전자 탓”

    편식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이상 아이를 꾸짖거나 억지로 먹이려 무작정 채근할 일만은 아니다. 차라리 ‘조상 탓’을 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편식과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은 선천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많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나쁜 식습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됐다. 곧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 혹은 공포감, 특정 음식을 먹지않는 습관이 부모의 잘못된 교육 탓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원인인지를 알아본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16개월 된 일란성·이란성 쌍둥이 1900쌍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쌍둥이의 경우 적어도 50% 이상의 유전자가 같고 똑같은 가정환경과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의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기피증은 58%, 편식의 경우 46%가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곧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본능적으로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스미스 박사는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유전적인 이유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반대로 가정환경과 교육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유전자 속에 숨겨진 이같은 특징도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무게가 바뀌듯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바꾸는 요령으로 음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반대급부성 보상'을 주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스 박사는 "성장단계의 많은 아이들이 처음보는 음식을 기피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면서 "그 음식 먹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만져보게 하고, 냄새 맡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8년 초등 3·4학년과 중1·고1, 2019년 초등 5·6학년과 중2·고2, 2020년 중3·고3에게 개정된 ‘2015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늘어나고, ‘안전한 생활’을 배운다. 3~6학년에는 체육과 실과 등에 ‘안전’ 단원이 생긴다.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한다. 중학교 선택과목인 ‘정보’가 필수로 바뀌고, 1년간 매주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시행된 자유학기제와 2015 교육과정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의 진로·체험학습이 대폭 늘고,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 방식이 크게 확대된다. 고교에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이 1학년에 신설된다.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골라 배운다. 서울신문은 2015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해 이영 교육부 차관과 개정 작업에 참여한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그리고 권오현 전 서울대 입학본부장, 배경자 인천 부개여고 교장, 강성덕 서울 마장중 교장, 김재준 서울 도봉고 수석교사 등과 함께 새 교육과정 안착 방안에 대해 특별좌담을 준비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키워 낼지가 우리 사회의 큰 화두다. 2015 교육과정이 그 기반이 될 듯한데, 교육과정이 키울 인재상과 안착 방안을 소개해 달라. -이 차관 지금까지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 그동안 교육은 양적 팽창에 주력한 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에는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2015 교육과정은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준비했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 질문과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 중점을 둬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자는 것이다. -황 대학원장 2015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기존 교육과정에서 못 했던 것이 무엇이냐를 고민했다. 얼마나 많이 빨리 아느냐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어떤 것을 얼마나 배우도록 하느냐도 고민이었다. 우선 초등학교는 다른 선진국과 유사하게 수업 시수를 늘렸다. 특히 기초안전교육을 강화했다. 수업 위주가 아닌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 영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수업이 달라졌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이 차관 지난달 경주에서 발생한 9·12지진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1·2학년은 ‘안전한 생활’을 1학년 28차례의 수업을 통해, 2학년은 30차례의 수업을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배운다. 실습 등을 포함하면 모두 64차례 정도 수업을 받게 된다. 이를 교원들이 우선 잘 알고 체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사 연수 등을 준비 중이다. →자유학기제가 3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현장 반응은 어떤가. -강 교장 자유학기제에 맞춰 각 교사들은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업 방식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 지필고사를 보지 않아 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려 하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15 교육과정은 이런 자유학기제를 잘 담아낼 것이라 본다. -배 교장 고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자유학기제를 거쳐 고등학생이 된 1·2학년 학생들은 수업 태도부터 다르다. 중학교 자유학기는 개인의 진로를 찾아가는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지만, 학생들의 바람직한 수업 태도를 길러 주는 효과도 있다. -이 차관 자유학기제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형 학습이다. 2013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전체 중학교 80% 정도가 참여한 게 지난해였다. 이 학생들이 고1이 되는 게 바로 2018년이다.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이 학생들이 2021학년도에 대입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 대학 입시가 크게 바뀐다. 결국 2015년 중1 학생들이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교육부의 교육정책도 여기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다. 벌써부터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종류) 사교육 이야기가 나돈다. -이 차관 소프트웨어 교육이 점점 중요해진다. 초등학교에 17시간으로 돼 있는데, 줄여야 하는지 늘려야 하는지 논쟁이 많다. 유치원에서조차 코딩 사교육 얘기가 나온다는데, 소프트웨어 교육 목적은 논리적 사고, 컴퓨터식 사고를 배우는 데 있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34시간도 코딩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다. 더 논리적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익히고, 체험 위주로 교육한다. 학생들이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사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강 교장 현 선택과목인 ‘정보’에서 충분히 배울 게 많지만, 많은 학교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초등학교에서 배우고 중학교에서 더 배운다면, 그리고 더 배우고 싶으면 동아리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학교 현장도 생각한다. 물론 소프트웨어 교육 교재가 재미있어야 한다. 이걸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확보하거나 재교육하는 게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융합형 인재 키우는 문·이과 통합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교의 경우 가장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인데, 어떻게 진행되나. -이 차관 이는 우리 사회 변화와도 맞는 부분이다. 미래 인재는 인문학적 감성과 과학적 창조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2009 교육과정 개정에서 선택형 교육과정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 편식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 됐다. 융합형 인재를 키우려면 문·이과의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 -김 수석교사 2009 교육과정에서는 ‘나는 이 과목 시험을 안 본다’며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이 많다. 자신의 진로에 맞춰 좀 더 바람직한 교육을 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입시에 유리한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 내자는 취지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신설한 건 바람직해 보인다. -권 전 입학본부장 다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과목 편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공통과목을 1학년에 배우고 선택과목을 2~3학년에 하도록 했는데, 수능은 3학년에 보니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이제는 ‘수능이 대입에서 과연 어떤 위상을 가질 것인가’ 이런 생각부터 다시 해 볼 필요가 있다. -황 대학원장 수능 때문에 선택과목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수능에서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만 시험을 보면 2·3학년 교육이 피폐화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결국 대학에서 협력을 해 줘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1학년 공통과목뿐 아니라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도 이수했는지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 수능 개선안을 확정하기 전에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배 교장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고 형식적으로 이수만 한다면 교육이 파행될 거다. 선택과목이 다양해지고, 전문과목도 개설할 수 있는 고교 환경이 필요하다. 내신등급 산출이라든가 수능 관련 현안도 돌아봐야 한다. 내용과 지식 위주 교육이 아니라 탐구, 질문 위주로 가르치도록 바꿔야 한다. -김 수석교사 선택과목과 관련해 자유학기제를 참고할 만하다. 자유학기제는 학생 성장 과정을 기록한다. 현실적으론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을 만들더라도 학생에 대한 과정 평가를 보완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권 전 입학본부장 대입과 관련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논의할 때다. 학부모들은 2015 교육과정 개정으로 2021학년에 대학 입시가 또 바뀌는 건 아닌지 궁금해한다. -이 차관 수능 과목을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교사가 이를 수행평가 방식으로 생활기록부에 충실히 적고, 대학이 이를 반영하는 방식도 좋을 것 같다. 자유학기제는 고교에서 확대되는 학종과 한 세트라고 보면 된다. 자유학기제를 거친 학생들이 학종에 따라 진학하게 되는데, 교육부가 이에 대해 좀 더 면밀한 방안을 내놓겠다.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은 →개정 교육과정을 어떻게 학교 현장에 안착시킬지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 수석교사 학생들은 과제를 잘 주면 뭔가를 만들어 내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2015 교육과정의 긍정적인 측면은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기술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 -강 교장 교사 연수가 필수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극 나서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으면 의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설 확충과 충원은 교육부가 신경써 달라. 학습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주면 좋겠다. -이 차관 노력하겠다. 이렇게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좌담이 큰 의미가 있다. 아직 공개는 안 됐지만 대입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2일 킨텍스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관심 진로를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천 개의 꿈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부가 차분히 준비를 잘하겠다. 진행·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간편식 뜨자… 날아오른 용기업체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해당 제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보다 더 주목해야 할 업체들이 일회용 식품 용기 생산업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50’(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 때문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다. 특히 지난 5년간 1인 가구 증가를 주도한 계층은 4050 남성이다. 2010년 4050 남성 1인 가구는 67만 가구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02만 가구로 1.5배 이상이 됐다.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율이 가파르다. 가정 불화로 인한 이혼,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이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4050 남성 1인 가구는 여성 1인 가구와 다른 소비 형태를 보인다.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의 가격에 덜 민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 또 쌓아 두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손에 닿는 대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포장을 선호한다. 낮은 브랜드 충성도나 늘어나는 포장 비용 등이 간편식 제조업체에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간편식 뒤에 ‘숨어 있는’ 용기 제조사에는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호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음료 포장재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8%다. 주류 포장재 성장률은 2.5%다. 통조림 용기 포장재도 2~4%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페트병 시장은 삼양사에서 2014년 인적 분할된 삼양패키징이 시장점유율 1위(45%)다. 삼양사가 삼양패키징의 최대 주주(51%)다. 통조림 용기는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시스템즈가 강자다. 동원시스템즈는 2014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백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테크백솔루션은 유리병 시장에서 점유율 1위(35%) 기업이다. CJ제일제당 햇반 용기의 절반 이상은 SR테크노팩에서 공급한다. SR테크노팩은 2012년 상장사인 삼륭물산에 인수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간편식 뜨자… 날아오른 용기업체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해당 제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보다 더 주목해야 할 업체들이 일회용 식품 용기 생산업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50’(40~50대) 남성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 때문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다. 특히 지난 5년간 1인 가구 증가를 주도한 계층은 4050 남성이다. 2010년 4050 남성 1인 가구는 67만 가구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02만 가구로 1.5배 이상이 됐다.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율이 가파르다. 가정 불화로 인한 이혼,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이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4050 남성 1인 가구는 여성 1인 가구와 다른 소비 형태를 보인다.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의 가격에 덜 민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 또 쌓아 두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손에 닿는 대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포장을 선호한다. 낮은 브랜드 충성도나 늘어나는 포장 비용 등이 간편식 제조업체에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간편식 뒤에 ‘숨어 있는’ 용기 제조사에는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호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음료 포장재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8%다. 주류 포장재 성장률은 2.5%다. 통조림 용기 포장재도 2~4%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페트병 시장은 삼양사에서 2014년 인적 분할된 삼양패키징이 시장점유율 1위(45%)다. 삼양사가 삼양패키징의 최대 주주(51%)다. 통조림 용기는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시스템즈가 강자다. 동원시스템즈는 2014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백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테크백솔루션은 유리병 시장에서 점유율 1위(35%) 기업이다. CJ제일제당 햇반 용기의 절반 이상은 SR테크노팩에서 공급한다. SR테크노팩은 2012년 상장사인 삼륭물산에 인수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코스의 여우’ 메이저 여왕

    ‘코스의 여우’ 메이저 여왕

    장타력·퍼팅 뛰어나지 않지만 경기력에 약점 없고 실수 적어 평균 타수는 늘 상위권 차지 14개 클럽 잘 다루는 능력도 변별력 높은 큰 대회서 강점 조급함 떨치는 정신력도 빛나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국내외 투어에서 수집한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모두 7개다. 특히 지난해에 집중됐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전 미국 진출의 교두보가 됐던 지난해 US여자오픈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차례 메이저 정상을 밟았다. 전인지는 일본 투어에서는 5개월 간격을 두고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가장 굵직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국내에서는 자신의 소속사 하이트진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3개월 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까지 밟았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신고한 첫 우승도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서였다. 첫 우승 이후 지금까지 전인지가 올린 국내 통산 승수는 9승이다. 이 가운데 세 차례가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전체 승수의 30%를 메이저대회에서 일궈 낸 것이다. 국내는 그렇다 치더라도 해외 원정 때는 ‘메이저 편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해외 투어에서 올린 4차례 우승을 빠짐없이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LPGA 투어 ‘루키’ 시즌인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 한 차례, 준우승 한 번(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8위(브리티시여자오픈)를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이쯤 되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말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전인지는 왜 메이저대회에 강할까. 그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아이언샷이나 퍼팅이 남달리 빼어나지도 않다. 지난해 국내 투어를 휩쓸 당시 전인지는 장타 부문 10위, 아이언샷 정확도 4위, 평균 퍼팅 10위 정도로 고만고만했지만 그러고도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첫 시즌 장타 부문 66위, 아이언샷 정확도 18위에 평균 퍼팅은 4위다. 하지만 평균 타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비결은 특출한 강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 약점도 없는 경기 스타일, 즉 코스 매니지먼트에 있다. 그는 빼어난 장타는 아니라도 파4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으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멀리 보낸다. 파5홀에서도 라이가 나쁘지만 않다면 투온을 노릴 수 있다.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보다 뒤지지도 않는 장타력을 지녔다는 얘기다. 더욱이 전인지는 골프백 안에 들어 있는 14개 클럽을 골고루 잘 다룬다. 변별력을 요구하는 코스로 무장한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이 가진 클럽을 빠짐없이 쓸 줄 아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전인지는 영리하다. 메이저대회 코스는 영웅적인 샷에 대한 보상보다는 실수에 대한 징벌이 더 큰 세팅이 특징인데, 전인지는 이를 누구보다 잘 간파하고 있다. 그린 적중률이 그리 빼어나진 않지만 평균 타수가 좋은 이유는 실수를 해도 치명적인 것은 피하기 때문이다. 실수는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는 전인지의 숨은 무기인 것이다.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잘못 친 티샷 뒤 해저드가 앞에 도사리고 있는 그린을 곧바로 공략하지 않고 레이업을 한 후 공을 안정된 자리에 가져다 놓은 것은 영리하고도 지혜로운 코스 매니지먼트의 진수였다. 여기에 조급함을 떨치는 인내심과 실수를 해도 애써 초조함을 참는 평정심은 전인지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맛있는 신상품] 물 붓고 1분이면 OK ‘풀무원 황태미역국’

    [맛있는 신상품] 물 붓고 1분이면 OK ‘풀무원 황태미역국’

    내용물을 컵이나 그릇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1분만 기다리면 되는 간편식이다. 건조 블록 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소고기와 북어로 우려낸 밑국물에 국내산 미역과 한식 간장을 더했다. 신선한 재료를 바로 동결시킨 뒤 압축 건조하는 ‘동결 건조 공법’으로 만들었다. 이 경우 건더기의 식감이 더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풀무원은 ‘미소된장국’, ‘황태계란북어국’, ‘쇠고기버섯육개장’ 등을 내놨다.
  • 검색어 ‘채용’ ‘물티슈’에 밀려… 북핵 둔감? 피로감?

    검색어 ‘채용’ ‘물티슈’에 밀려… 북핵 둔감? 피로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9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 대부분의 반응은 ‘무관심’이었다. 핵실험을 당장의 위협으로 느끼지 않고, 별다른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 갔다. 다섯 차례의 북한 핵실험 사태를 겪으면서 ‘학습 효과’가 생긴 셈이다. 다만 6·25전쟁을 겪었던 노년층은 북한의 돌발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찾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대형 상점은 ‘추석 대목’으로 크게 붐볐다. 하지만 핵실험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 사재기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라면 등 간편식’ 코너에는 사람이 없어 썰렁했다. 시민 10명에게 물었더니 8명은 “북한의 핵실험이 위협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장을 보러 온 허모(67·여)씨는 “TV를 보지 않아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소식이 더이상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1)씨는 “우리 영토를 공격한 것도 아니고 ‘보여 주기’ 식 실험에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왜 휴일만 가까워지면 유난히 도발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취업 준비생 김모(27)씨도 “핵실험이 매번 반복되다 보니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며 “당장 취업이다 뭐다 먹고살기 바빠 그런 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모(31·여)씨는 “북한이 스스로 위태롭다 보니 돈 달라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 아니냐”며 “전쟁이 나든 안 나든 지금 사는 문제가 먼저”라고 전했다. 이날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북한 핵실험’은 ‘삼성 채용’, ‘KT 채용’, ‘이케아’, ‘물티슈’ 등 생활 밀착형 단어들에 밀려 5~9위를 오갔다. 접경 지역 주민들도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경기 파주시 대성리마을의 김동구 이장은 “추석을 앞두고 농사일을 위해 논에 나와 있는데 주민들이 큰 동요 없이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모(78·여)씨는 “북한이 돌발 행동을 할까 봐 걱정이 된다”며 “무엇보다 추석을 앞두고 푸근한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핵은 분명한 위협이지만 이 같은 북한의 시도가 지속화, 일상화되면서 시민들의 불안 의식이 둔감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 제조업 취업자 증가 금융위기 후 최저

    제조업 취업자 증가 금융위기 후 최저

    8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1만명을 밑돌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구조조정 중심에 있는 조선업과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이어지는 전자·통신 제조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전자·통신 제조업 분야는 3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낸 ‘8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상시 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55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 7000명(2.8%)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32만 9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전체 업종 가운데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취업자 증가 폭이 9000명(0.3%)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1월(6300명) 이후 7년 만에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선박, 철도, 항공장비를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올 들어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돼 가장 큰 규모인 2만 2000명(10.6%)이 줄었다. 제조업 고용의 14.5%를 차지해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8월 취업자 수가 1만 6000명(3.0%) 감소했다. 2013년 9월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었다. 반면 제조업 중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매출이 늘어나고, 한류 영향으로 수출 호재를 보이는 ‘식료품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 2000명(5.0%) 늘어 25만 2000명이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꼬마 요리사들의 ‘건강 요리 대결’

    꼬마 요리사들의 ‘건강 요리 대결’

    유아·청소년 비만이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건강한 식습관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신경써야 할 일이다. 서울 중구가 오는 3일 오전 11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유아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요리 만들기 경연인 ‘하티와 함께하는 나는야 요리왕!’ 대회를 연다. 최근 심각하게 떠오른 나트륨 섭취 줄이기 및 편식 예방 캠페인의 하나다. 하티는 ‘서울의 심장부’를 뜻하는 중구의 마스코트다. 요리법을 제출한 유아, 초·중학생 등 참가자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저염·저당·저지방 요리를 선보인다.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버섯 등 가을 제철 식품을 활용하게 된다. 전문가 7명의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완성된 음식을 사진촬영한 뒤 요리책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중구는 어린이·청소년 건강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요리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만 2~3세 어린이들이 편식을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열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 요리교실, 쿠킹테라피’는 심리치료와 요리를 접목해 아이들의 정서 안정,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요리교실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위생교육과 식사예절은 물론 된장찌개 등 생활형 한식조리법도 배운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영양관리사업인 ‘얘들아, 과일 먹자!’가 시선을 끈다. 매달 맛을 주제로 영양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편식·비만 예방 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한 식탁환경을 조성하고 나트륨 섭취 줄이기와 같은 바른 식습관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는 양육 친화적인가/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부는 양육 친화적인가/전경하 산업부 차장

    올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보면 음식료 업종은 예상 외로 부진했다. 선전한 부문은 간편식 등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분야나 해외 수출 등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적은 제자리 수준이거나 오히려 악화됐다. 경기침체로 지갑을 열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사먹을 사람 자체가 줄어드는 저출산 현상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요 소비층인 제과나 빙과업계에는 이런 인식이 더욱 크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저출산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기업의 협조를 당부한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미래가 없다는 정부는 할 일을 다하고 있을까.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150조원을 썼다고 한다. 대책도 여러 번 발표했는데 대책은 물론 ‘150조원 효과’에 대한 평가도 인색하다. 그나마 기업들은 육아휴직제, 시차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이 첫 시행연도인 2009년에는 9개였지만 2015년 말에는 1363개로 15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이번 대책이 ‘긴급처방’이라는 꼬리표를 달았기에 은근 기대를 했다. 다른 나라의 정책 중 우리가 수용 가능하면 실행될 거라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어린이 옷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다. 영국의 부가가치세율은 17.5%로 우리나라(10%)보다 높다. 하지만 특정 사이즈 이하의 옷과 신발, 보호의류 등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2009년부터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저출산 대책의 대상이 영유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출산은 자녀에 대한 무한책임에 가까운 양육을 의미한다. 자녀에 대한 걱정은 연령대별로 형태를 달리하지만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고 가능한 기간은 자녀가 부모를 떠나 자립하기 전까지가 주요 대상일 수 있다. 중고등학생으로 대상을 넓혀 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저출산 이유 중 하나가 교육이니 더더욱 그렇다. 교복 구입비가 그래서 2009년부터 소득공제 대상이 됐는데 이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교복 물려받기, 공동구매 등으로 부담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구입비 수십만원은 자녀가 없는 집에 비해서 분명 부담이다. 교복 구입비는 50만원까지 15%의 세액공제 대상이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경우가 적은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려면 부가가치세 면세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책이 기획재정부나 복지부에서만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해관계 당사자가 많아 가끔은 ‘산으로 가는’ 교육 정책에서도 분명 가능한 부분이 있다. 중고생이 되면 매 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데 이 기간 교직원은 ‘반일 근무’ 중이다. 방학도 있으면서 오전에만 시험 보고 급식 없이 학생들은 하교한다. 점심을 집에서 차려줘야 하는 부모나, 카드나 돈 주고 해결하도록 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부모나 불편하기는 매한가지다. 수능은 하루 종일 보게 하면서 왜 학교 시험은 일주일 내내 봐야 하는 걸까. ‘출산대책’이라는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 출산이란 양육의 시작일뿐이다. 개념을 재정립하고 인생주기를 따라가면서 자녀를 키우는 데 정부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말대로 미래가 있다. lark3@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돌판 오븐에 구운 한국식 피자

    [식음료 특집] 돌판 오븐에 구운 한국식 피자

    오뚜기는 돌판 오븐에 구워 만든 ‘오뚜기 피자’ 4종을 출시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가장 대표적인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 간식 및 디저트용 피자인 ‘고르곤졸라 씬피자’와 ‘호두&아몬드 씬피자’다. 오뚜기 피자 4종은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냉동 제품이다.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구워 냈고 숙성 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를 사용해 정통 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피자는 지름 25㎝의 레귤러 사이즈로 2~3인이 먹기 적당하다. 가격은 5980원(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집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은 전체 냉동 식품 중에서 7.7%(2015년 기준)에 불과해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 냉동 식품 시장 규모 자체도 총 6800억원(2014년 기준)으로 일본(6조 7000억원)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냉동 피자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수입 냉동 피자를 판매해 왔지만, 수입 냉동 피자는 이미 불고기 피자나 고구마 피자 등 한국식 피자 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세계적 브랜드의 피자 전문점과 국내 저가 피자 전문점, 그리고 대형마트의 피자 등에 밀려 냉동 피자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식품 시장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유통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양한 냉동 피자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이마트 피코크 피자, 홈플러스 리스토란테 피자와 오뚜기 피자 4종 등이 출시되면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서양식당 3억 벌 때 전국 3만개 치킨집 年매출 1억도 안 돼

    서양식당 3억 벌 때 전국 3만개 치킨집 年매출 1억도 안 돼

    전국에 3만개가 넘는 치킨 전문점의 연평균 매출액이 2014년 기준으로 1억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등을 파는 서양식당의 3분의1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분식점의 매출은 7000만원대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4일 발표한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2014년 기준 65만 89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4% 늘어난 것이다. 주민등록 인구를 감안하면 국민 78명당 1개꼴이다. 이 가운데 한식 음식점이 30만 1939개(46.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커피 전문점 등 비(非)알코올 음료점이 5만 5693개(8.6%)로 두 번째였고, 분식 및 김밥 전문점(4만 6221개)과 치킨 전문점(3만 1529개)이 뒤를 이었다. ●한식업, 중식당보다 연간 매출 적어 업종별 평균 연간 매출액은 전국에 1만 397개가 있는 서양식 음식점이 업소당 3억 63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매장 규모가 대체로 크고 단가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슷한 이유로 일식당(7700개)도 업소당 연간 3억 51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식 업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식당의 매출액은 1억 2110만원으로 중식당(1억 4610원)보다 적었다. 치킨집은 평균 매출이 9990만원이었다. 비알코올 음료점은 평균 7710만원으로 분식·김밥집(7490만원)보다 많았다. 김신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서기관은 “서민 자영업자가 많은 치킨 전문점이나 분식점은 창업 후 1년 내 문을 닫는 폐업률이 14%를 넘어 좀더 정교한 외식 창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편식 시장 3조 … 10년새 3배 급증 한편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족의 증가로 냉동조리 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 간편식은 출하액이 2004년 1조 1870억원에서 2014년 3조 5030억원으로 10년 새 약 3배가 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간편식 시장 10년새 3배로…3조5천억원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규모가 2014년 163조7천억원(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고, 간편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음식료품 제조업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9조9천억원, 외식업은 5.4% 증가한 8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식품산업 규모는 2004년 91조9천억원에 그쳤지만 10년동안 약 72조원이 늘어난 163조9천억원을 기록, 78.2% 성장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였다. 같은 기간 식품제조업 규모는 36조4천억원 늘었고, 외식업은 35조5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가족의 증가에 따라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 간편식 관련 품목의 출하액은 2004년 1조2천억원에서 2014년에는 2.9배 늘어난 3조5천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식품기업은 10년 전에는 4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9개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14개사로 집계됐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65만890개로, 인구 78명 당 1개꼴로 음식점 및 주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및 주점 종사자는 190만명에 달하며 전체 매출은 약 84조원에 달한다. 음식점 및 주점 65만여개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56만9천개소로 87.4%를 차지했고, 종사자 10인 이상 음식점 및 주점은 전체의 2.5%인 1만6천개에 그쳤다. 사업체 수로는 한식 음식점(30만1천939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5천693개), 분식·김밥 전문점(4만6천221개), 치킨 전문점(3만1천529개)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기관 구내식당을 제외하면 서양식 음식점(3억6천만원)이 가장 많았고, 일식당(3억원), 기타 외국식(2억5천만원), 한식당(1억2천만원), 치킨집(1억원), 분식·김밥집(7천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의 국제시장조사 전문기관 캐나딘(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2012년 이후 6조5천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2015년에는 6조1천억 달러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 최대의 식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혼술·혼밥족’ 늘며 편의점·패스트푸드↑…술집은 폐점 속출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술집은 줄어드는 등 생활밀접업종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11일 국세청의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약 146만6천9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사업자 수는 3만2천96명으로 작년보다 11.6%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 사업자 수도 3만2천225명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족과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맥주·소주 등 주류와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요식업종에서 결제할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수년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는 편의점(34.5%)과 패스트푸드점(36.7%) 사업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공무원 등 1인 가구 유입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렇듯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6만1천243명에 달하던 일반주점 사업자 수는 올해 5월 5만8천149명으로 1년 새 5.1% 줄었다. 일반주점 사업자 수의 감소세는 인천(-8.0%), 경기(-7.6%), 서울(-7.3%)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혼술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중개업소(8.4%)도 크게 늘었다. 작년 아파트 등 주택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실내장식가게(9.3%), 제과점(5.0%), 과일가게(4.9%), 미용실(4.8%) 등 의 업종 사업자 수가 늘었다. PC방(-6.1%), 식료품가게(-4.7%), 문구점(-3.8%) 등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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