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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대리점 “中企적합업종 지정을”

    “현재 이동통신 유통시장의 65% 이상을 20여개 대기업이 장악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같은 규제에 막혀 중소 대리점의 영업 활동이 제약받는 동안 이통 3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자회사, 양판점, 홈쇼핑 등이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장했다.”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이 구성한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휴대전화 판매업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KMDA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 계열 자회사의 불공정 경쟁행위에 대한 전면 조사를 요청했다. 정문수 KMDA 정책추진단장은 “SK텔레콤 자회사로 2000여개 이상 직영 대리점을 통해 연 매출 1조 7000억원을 올리는 PS&마케팅, KT 계열사인 KT M&S·KT CS·KT IS 등은 도소매·법인·특수 채널 대리점 자격을 전부 갖고 불법·편법 영업을 통해 매년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다”면서 “이통 3사 자회사에 대리점 자격을 허용한 것은 도서벽지 등 시장 논리에 따라 배제되는 지역 서비스를 위한 것이었지만, 잘못 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 삼성 디지털플라자, LG전자 베스트샵, 3대 홈쇼핑 등에 대해서도 KMDA 측은 불공정 경쟁 의혹을 제기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에 중소 대리점이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의 상생(相生)이 시도됐지만, 2012년 이후 대기업들이 지역 상권을 그대로 인수해 통신3사 코드를 열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순실 세무조사 중 대기업 탈세 잡겠다”

    “최순실 세무조사 중 대기업 탈세 잡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국정 농단’의 주범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은닉재산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순실 은닉재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문에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씨 여동생인 순천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아동복 업체 ‘서양네트웍스’가 모범 납세자로 표창받아 세무조사를 회피하고 불법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에는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해외 은닉재산 신고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5000억원의 해외 비자금 부분을 자진신고했다고 들었다”면서 “국세청이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기간을 만들고 재벌과 ‘딜’(거래)을 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에 한 후보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정치적 세무조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조세 탈루 의혹이라는 미명 아래 특정 기업에 대한 정치적 세무조사를 요구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조사 목적 외 세무조사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답했다. 2018년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 후보자는 “집행기관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시기를 정해 주시면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대기업·대재산가의 편법적인 상속·증여와 기업 자금의 불법 유출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면서 “고액·상습 체납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출국 규제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고 추적조사를 강화해 은닉 재산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승희 “대기업 편법 상속·증여, 국세청 인력 집중 투입하겠다”

    한승희 “대기업 편법 상속·증여, 국세청 인력 집중 투입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기업 편법 상속·증여, 국세청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대기업 탈세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모두발언을 통해 “고액·상습체납에는 명단 공개, 출국 규제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고 추적조사를 강화해 은닉재산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국세청의 세수 대부분이 국민의 자발적 성실 신고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납세자의 성실한 세금 납부 지원에 세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교하고 다양한 신고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납세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으로 세금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사업이 조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세법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복지 세정 역할을 확대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세무조사 절차사항을 지속해서 보완해 조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사후검증, 현장확인 절차도 납세자 입장에서 개선하겠다”며 “납세자보호위원회와 납세자보호담당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신청서비스 확대, 소득파악 노력 강화 등을 통해 근로장려세제를 원활하게 집행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중소상공인의 창업과 재기 지원을 위해 세무자문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와 능력, 원칙에 근거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균형 인사를 실시하고 비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는 등 국세청 내부 개혁 방향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여성 인력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택 투기와의 전쟁’ 선포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택 투기와의 전쟁’ 선포

     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더 이상 공급부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직시하라”고 일침을 가한 뒤 “투기수요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대책은 수요 억제 방안에 집중됐다”며 “그런데도 과열양상의 원인을 공급부족에서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기존 주택 정책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는 직접 작성한 PT 자료를 취임식장 전면에 영상으로 띄웠다.  김 장관은 “지난 달 주택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고 대신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주택 구입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며 “5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서울 강남 58%, 송파 89%, 강동 70% 증가했다”는 실증자료를 보여줬다.  이어 “강남4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거래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세대는 놀랍게도 바로 29세 이하”라며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세대가 유독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는 것은, 편법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을 투기성 거래를 막는 쪽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정책의 또 다른 축은 세입자의 주거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월세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더 이상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권리에 균형점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정부는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지난 정부가 도입을 반대했던 정책들을 새 정부에서는 반드시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토 균형발전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그는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새만금사업이 지금까지 외형적인 틀을 갖추는 데 치중했다”며 이들 지역이 실질적인 성장거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찾겠다고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늘리는 ‘두마리 토끼’라며 적극적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건설·운수업에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관행을 없애고 업계와 종사자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 철도운임 개선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더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교통관련 공공기관에 대해 “수익성 관점에서만 바라봤던 인식을 버리고 공적 서비스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숫자, 통계에 갇혀 현장감 떨어지는 정책을 하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외쳤다.업계보다 국민을 먼저 걱정하는 정책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자리위 이용섭 “정부 비정규직 기조는 ‘꼼수’ 해고 아닌 정규직 전환”

    일자리위 이용섭 “정부 비정규직 기조는 ‘꼼수’ 해고 아닌 정규직 전환”

    공기업이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부의 정책을 이행한다는 이유로 오히려 비정규직을 해고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자리위원회의 이용섭 부위원장이 우려를 표했다.이 부위원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공기업에서 편법으로 정부의 지침을 이행하려 하는 사례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봐야겠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비정규직을 줄이라고 했다고 해서 비정규직을 내보낸다거나 그들의 채용을 취소하는 것은 이 정부의 기조와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인 것 같은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지침이라도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비율과 관련한 정부 지침 발표 후 공기업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지침만 있을 뿐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기업 직원들이 모이는 익명 게시판의 사용자들은 “힘들게 채용해놨더니 비정규직을 다 내보내라고 한다”, “정규직 TO와 인건비는 주지도 않고 알아서 처리하라는 정부가 무책임하다”는 비판성 글을 게시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단호한 대책을 주문하는 여론과 관련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일자리위원회의 의견은 가급적이면 현재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신규 채용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승희 “세무 조사 작년보다 다소 줄일 것”

    한승희 “세무 조사 작년보다 다소 줄일 것”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후보자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국세청장이 바뀐다고 세무조사 운영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처럼 말했다. 본청 조사기획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등 ‘조사통’으로 통하는 그가 국세청장이 되면 세무조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1월 업무보고에서 연간 세무조사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인 1만 7000건 미만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세무조사는 국민의 공평 세정 기대에 부응하고 성실 신고 유도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현 정부의 비과세·감면 기조에 발 맞춰 탈루 소득 과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또 “현금영수증과 전자세금계산서의 발급 의무 확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 활용도 제고, 포상금제 확대 등 과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납세자 신고 도움자료를 최대한 제공해 성실 신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역외 탈세, 기업자금 유출, 편법 상속·증여 등 변칙적이고 지능적인 탈세 행위에는 세무조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린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현미 ‘투기와의 전쟁’… 다주택 규제 도입 예고

    김현미 ‘투기와의 전쟁’… 다주택 규제 도입 예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책도 마련” 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하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과열을 더이상 공급 부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직시하라”고 일침을 가한 뒤 “투기 수요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대책은 수요 억제 방안에 집중됐다”며 “그런데도 과열 양상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기존 주택 정책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는 직접 작성한 PT 자료를 취임식장 전면에 영상으로 띄웠다. 김 장관은 “지난달 주택거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고 대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며 “5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 구입 비율은 서울 강남이 58%, 송파 89%, 강동이 70% 증가했다”는 실증 자료를 보여 줬다. 이어 “강남4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주택거래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세대는 놀랍게도 바로 29세 이하”라며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세대가 유독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는 것은, 편법 거래를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주택정책의 초점을 투기성 거래를 막는 쪽에 두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정책의 또 다른 축은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월세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더이상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권리에 균형점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정부는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지난 정부가 도입을 반대했던 정책들을 새 정부에서는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교통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 운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더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교통 관련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수익성 관점에서만 바라봤던 인식을 버리고 공적 서비스가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숫자, 통계에 갇혀 현장감 떨어지는 정책을 하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하자”고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법만 지켜도 재벌개혁 할 수 있다는 공정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재벌개혁은 일회적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소통을 위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과도 만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재벌개혁 방향이 강압과 강제가 아닌 소통을 통한 자발적인 개혁으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재계는 김 공정위원장 등장에 긴장하며 그의 행보를 주시해 왔다. 재벌의 행태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개혁의 목소리를 높여 왔던 그가 적폐청산 대상에 재벌을 넣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검찰’ 수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경제는 4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5년간 30대 그룹의 자산은 쪼그라들었으나 유독 4대 그룹은 자산총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재벌이라고 해서 같은 재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벌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김 위원장 말대로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소수 몇 개 그룹으로 경제력이 집중된다면 한국 경제의 활력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력 집중에 법 위반이나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공정위의 존립 근거는 다름 아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다. 공정위가 현재 45개 그룹의 내부 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경고가 단순한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김상조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가맹점과 계약할 때 위법 의혹이 불거진 BBQ는 통닭 값 인상을 철회했다. ‘법을 지키라’는 시그널에 백기투항한 것이다. 칼집만 빼고도 효과가 있다면 굳이 칼을 꺼내 휘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김상조 공정위’가 재계에 던진 화두는 다름 아닌 현행법 준수 명령이다. 이 단순한 화두가 재벌개혁의 시작이자 끝인 셈이다. 이제는 더이상 불법과 편법에 따른 부의 증식이 용납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만 김상조식 개혁이 기존의 시장 논리를 침해하거나 위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재계가 과감한 메스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다. 먼 길 혼자 가기 어렵듯 개혁은 함께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4대 그룹 총수와 만나 흉금을 터놓고 협의하길 바란다.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철거민 보상 규칙 개정 강력 요구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철거민 보상 규칙 개정 강력 요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6월 14일(수) 개최된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서울시 철거민 등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철거민 등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은 지난 1999년 서울시 및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도시계획사업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철거되는 주민의 주거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제정됐다. 이후 특별분양권을 악용한 부동산투기가 발생하는 등 제도 악용의 부작용과 신규택지 부족을 이유로 2008년 4월 18일 규칙을 개정하여, 철거민에게 제공하던 특별분양권을 없애고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 입주권만을 제공하도록 이주대책을 ‘소유’에서 ‘거주중심’으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전철수 의원은 지난 제271회 정례회 5분 발언과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서도 규칙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 의원은 “과거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빈번하던 시기에는 투기행위를 막기 위해 특별분양권 폐지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막상 시프트 입주권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입주권 취득을 위해 철거예정 주택의 소유권을 주민열람공고 이전에 매매거래하는 편법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결국 투기방지를 위해 철거민 이주대책을 ‘거주중심’으로 전환했던 서울시의 노력은 무의미해지고, 이로 인해 선량한 철거민의 재산권만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도 높여 비판했다. 또한, “투기목적으로 토지나 건축물을 소유한 것도 아닌데 재산권을 빼앗기고, 임대주택을 받아야 하는 철거민의 억울한 상황은 개선되어야 한다”며 “철거민에게 아파트 특별분양권과 임대주택 입주권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공익사업을 이유로 주택을 강제수용당한 철거민들이 그동안 겪어야 했던 특별한 희생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는 철거민의 입장에서 「서울시 철거민 등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철거민의 재산권 침해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규칙개정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상조식 개혁’ 시동, 고질적 갑질부터 도려내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경제검찰’ 역할에 국민의 시선이 쏠린다.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선 데 이어 부동산 재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조식 재벌개혁’의 신호탄이 올려진 셈이다. 개혁 의지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공정위가 어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혐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의 허위 제출이다. 사실상 그룹 일가친척들이 운영하는 회사 여러 곳이 대기업집단에 편입되지 않도록 한 정황과 소유주를 차명 기재한 혐의 등을 포착한 것이다. 이는 위장 계열사 또는 친족기업에 일감 몰아주기를 막겠다는 김 위원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계열사 24개를 거느린 부영이 재벌개혁의 첫 시범 케이스가 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공정위는 앞서 김 위원장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5일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의 지역사무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수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기로 한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갑의 횡포’를 따져 보겠다는 조사다. 김 위원장이 취임 때 밝힌 ‘을의 눈물 닦아 주기’가 구체화된 것이다. 공정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BBQ는 최근 두 차례 인상한 30여개의 제품값을 원상복구했다. 교촌치킨은 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고 BHC는 이달 한 달 동안 판매가격을 내리기로 하는 등 업계 빅3가 일제히 공정위에 백기를 들었다. ‘국민간식’이라는 치킨 제품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던 소비자들에게 공정위가 시원한 사이다를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연히 공정위의 다음 횡보에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공정위의 칼날이 모처럼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차제에 고질화된 업계의 갑질 행위를 모조리 도려내길 바란다. 납품업체에 대한 부당한 수수료 강요, 부당 반품 등의 갑질 관행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특정 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승계 등 잘못된 부의 축적 관행과 경제력 오남용 행위 등도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 재벌개혁은 멀리 있지 않다. 약자인 납품·하청업체와 소비자 등을 괴롭혀 제 잇속만 차리는 부당행위를 뿌리 뽑는 것이 바로 재벌개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김상조에 ‘백기 투항’한 치킨 업계…다음 차례는 어디?

    김상조에 ‘백기 투항’한 치킨 업계…다음 차례는 어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새 위원장이 취임하자 치킨 가격 인상을 유발한 BBQ치킨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업계는 치킨 프랜차이즈 다음 차례에 주목하고 있다. ◇ 치킨 ‘빅3’ 백기 투항…가격 인상 없던 일 BBQ는 16일 최근 두 차례 올린 30개 치킨 제품값 전체를 원상복구 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공정위가 BBQ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불과 3∼4시간 만에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양계농가 보호와 물가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BBQ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었다. 여론 악화와 공정위 조사 등 전방위 압박 탓에 백기를 들었다고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업계 1위 교촌치킨도 같은 날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다. 업계 2위 BHC치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시적이지만 한 달간 가격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업계 빅3’가 모두 손을 들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BBQ 현장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초긴장 모드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 “올 것이 왔다”…프랜차이즈업계 ‘덜덜’ 공정위가 치킨 가격 인상 움직임을 ‘단칼’에 정리하자, 다음 타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치킨 이외의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폐업률이 높고, 이 과정에서 가맹 본사의 ‘갑질’이 고질화됐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에 부과한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구매·마케팅·영업지원 명목으로 받는 가맹금)를 둘러싸고 최근까지도 가맹점주들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이달 초 열린 항소심에서 법원은 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계약서상 근거 없이 물린 어드민피를 돌려줘야 한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어드민피를 내기로 합의서를 작성한 가맹점주들에게는 피자헛이 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며 1심 판단을 일부 뒤집었다. 특히 피자헛은 이 문제와 관련, 이미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2천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공정위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아왔다. 9일 공정위는 ‘죠스떡볶이’를 운영하는 죠스푸드가 본사 부담 점포 리뉴얼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00만원을 물렸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소고기 장조림 등 식자재를 특허받았다고 속여 가맹점에 공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로부터 4600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가맹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협약 미이행, 필수물품 구매 강제를 통한 폭리 행위 등 가맹본사의 ‘횡포’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여론도 좋지 않은데 가격 인상 등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해봤자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가맹점주에게도 현 상황을 솔직하게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 유통·패션업계도 덩달아 ‘긴장’ 유통업계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양새다. 공정위의 칼끝은 일단 프랜차이즈업계를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유통업체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갑질’ 문제를 지적해왔기 때문에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불공정거래 논란이 불거지면 유통업체들도 공정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복합 쇼핑몰이 임대사업자로 적용돼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수수료율 공개제도를 대형마트·오픈마켓·소셜커머스까지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율 공개제도는 납품·입점업체가 백화점, 홈쇼핑 등에 내는 판매수수료를 매년 공표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납품업체들이 ‘갑’의 위치에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에 부당한 수수료를 내지 않게 하려고 2012년 도입됐다. 현재 백화점과 홈쇼핑만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하도급거래 등과 관련해 고의적인 행위로 발생한 피해에는 3배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확대도 추진 중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의무휴업, 출점 제한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갑질’ 주범으로 지목되면 자칫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업계는 이래저래 긴장할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는 지난해 5월 부당감액·부당반품·납품업체 종업원 부당사용 등 불공정 행위를 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220억원, 10억원, 8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들은 ‘갑질’을 한 임직원에게 즉시 정직·해고 등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등의 자율시정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앞으로 납품업체,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가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에 대대적으로 나서면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재 기업 전반이 사정권에 포함된다. 일각에서는 패션·뷰티업계의 ‘갑질’ 여부를 공정위가 들여다볼 것이라고도 관측하고 있다. 양계사업으로 출발해 최근 재계 30위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도 긴장하고 있다. 하림은 회장이 25세 아들에게 편법으로 회사를 물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문제와 관련해 법률 개정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겠다면서 하림을 거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봉투 만찬’ 결국 독이 든 성배였나…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

    ‘돈봉투 만찬’ 결국 독이 든 성배였나…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

    ‘돈 봉투 만찬’ 파문을 일으킨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면직 징계와 함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검사장이 이 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감찰을 받은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특히 회식 장소에서 법무부 산하 과장 2명에게 100만원이 든 봉투를 준 이 전 지검장은 불구속 기소에 따라 ‘검찰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신분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피고인 신분으로 전락하게 됐다. 막강한 힘이 집중된 자리인 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았던 ‘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를 되짚어봤다. ●MB정부서 ‘꽃길’만 걸었지만…‘검란’에 물러난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에는 30여개 수사 부서에 250여명의 검사가 있다. 단일 검찰청 중 전국 최대 규모로, 정치·경제·공안 등 굵직하고 민감한 사건이 집중되는 곳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 뒤에는 늘 후폭풍이 따랐다. 2000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19명 중 4명(김각영·임채진·한상대·김수남)이 검찰총장까지 올랐지만 명예로운 퇴진은 없었다.2011년 2월부터 8월까지 단 6개월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한상대(58·13기)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꽃길’만 걸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후배 검사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기류가 압도적이다. 한 전 총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는 고려대 동문이고, 그의 장인 박정기 전 한국전력 사장은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과 같은 대구·경북(TK) 출신이자 육사 14기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런 배경 속에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말 한 지검장을 총장으로 초고속 승진시켰고, 검찰 주요 보직은 이른바 한상대-고려대 라인으로 채워졌다.재임 중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사와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수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 전 총장은 2012년 11월 ‘대검 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시 유력 대권 후보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검찰 개혁 방안으로 중수부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상황이었다. 이는 한 전 총장의 임기 보장을 위한 ‘꼼수’로 풀이됐고, 당장 중수부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 검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반발의 선봉에는 최재경(55·17기) 당시 중수부장이 있었고 이는 곧 ‘검란’(檢亂)으로 번지면서 결국 한 전 총장의 퇴진으로 마무리됐다. ●‘MB 눈치보기 수사’ 논란 후 새누리 공천 신청, 최교일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면 매입 실무자를 기소해야 하는데 실무자를 기소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배임의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 2012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나온 최교일(55·15기) 지검장 입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중앙지검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런데 중앙지검장 스스로 해당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어서 이는 추가적인 의혹과 비난을 키웠다. 전임 한상대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TK(경북 영주)-고려대’ 라인인 최 지검장 역시 검찰 내 ‘MB맨’으로 꼽힌 데다 이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서 모두 면죄부를 주면서 검찰의 신뢰도는 더욱 추락했다. 이후 같은 사건을 다시 수사한 ‘내곡동 특검팀’은 검찰과 달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하거나 개입한 청와대 경호처장과 경호처 행정관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씨로부터 12억원을 편법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세무당국에 이를 통보했다.‘정치검사’라는 비난 속에 2013년 4월 중앙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최 전 지검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 경북 영주·문경·예천 지역구에서 당선돼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원 수사 외압 폭로에 7개월 단명, 조영곤 53대 한상대, 54대 최교일 지검장에 이어 2013년 4월 55대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조영곤(59·16기) 지검장은 검찰총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자리에서 단 7개월 만에 검찰을 떠나야했다. 그의 앞에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이라는 대형 사건이 놓여 있었고, 수사팀의 선봉에는 ‘강골’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검찰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렸고,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팀장을 맡았다. 수사팀은 국정원은 물론 사실상 당시 살아있는 권력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수사임에도 적극적이었고, 이런 과정 속에 느닷없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채 총장이 검찰을 떠났다. 이어 윤 팀장은 상부의 지시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후 윤 팀장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수사 당시 조 지검장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그는 조 지검장과 관련해 “검사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를 내면 해라’고 말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검사장을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검 감찰본부는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감찰을 진행, 윤 팀장에게는 중징계인 정직을 청구하면서도 조 지검장에 대해서는 외압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조 지검장은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정직 징계 후 좌천을 거듭했던 윤 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5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앙당 후원회 11년 만에 부활… 진성당원 많은 소수당에 ‘단비’

    전체회의·본회의 표결만 남아…불법 정치자금 재연 우려도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제도가 부활된다. ‘금권 선거’와 ‘정경 유착’의 상징으로 간주돼 지난 2006년 3월 폐지된 이후 11년여 만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산하 선거법심사소위는 14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수정·의결했다. 개정안은 창당준비위원회를 포함한 중앙당이 후원회를 통해 연간 50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1인당 후원 한도는 1000만원이다. 또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모금 한도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개정안이 안행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각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중앙당에 후원회를 설치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게 된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선관위를 통한 기탁금은 허용하는 대신 정당이 직접 정치자금을 걷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과 대통령·국회의원·당대표·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자체 후원회를 만들어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등이 재벌들로부터 ‘차떼기’ 형태로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이후 2004년 개정된 이른바 ‘오세훈법’에 따른 것이다. 기업이 정당에 검은돈을 건네는 관행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2015년 12월 정당 후원회 금지 규정에 대해 “정당 활동의 자유와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됐다. 특히 헌재는 법 개정 시한을 오는 30일로 정해 이 시점을 넘기면 기존 국회의원 후원회도 불법이 될 상황에 직면했다. 중앙당 후원회 부활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거대 정당은 물론 정의당처럼 진성당원이 많은 소수 정당의 정치자금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국고보조금은 의석수 비율 등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되기 때문에 소수 정당은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후원회 폐지 직전 해인 2005년 정당의 중앙당 후원금 총액 66억 6000만원 중 정의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 모금액이 전체의 80%가 넘는 54억 6000만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중앙당 후원회가 과거 불법·편법 정치자금 관행이 되살아나는 통로가 되거나 기업들의 로비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문재인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를 두고 야 3당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문회 정국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하며 꼬일 대로 꼬여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대치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11일 발표된 5명의 장관을 비롯해 차관급 인사들을 통틀어 “보은·코드 인사”라며 반발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12일 만에 발표된 인선이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 공신, 캠프 출신 일색”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부터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흠결 없는 사람이 없다는 변명은 널리 대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내 사람만을 찾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장관은 선거 보은 인사, 차관은 코드 인사”라면서 “편 가르기 인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통령은 탕평인사를 강조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코드 인사, 진영 인사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전날 내정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위장전입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의 음주운전 전력을 청와대가 직접 알리면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위장전입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전후로 여야의 갈등을 가장 부추겼던 사안이고, 음주운전 전력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크게 문제 삼으며 2010년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2014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에 이른 예가 있다. 국민의당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집권만 하면 과거 적폐세력과 국정수행 방식이 같아지느냐”면서 “후보자의 흠결을 인정하면서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고 불법·편법이라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와 여당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해 잘못을 신속히 바로잡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 후보자에 대한 내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대통령 한 사람 바꿨을 뿐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헬조선’ 탈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대선 득표율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 눈시울 적시는 이벤트도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대통령 스스로 말했듯이 “사이다로 배부를 수는 없다.” 그래서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새로운 도전과제로 제시한 경제민주주의는 반드시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다. 작금의 한국 상황에서 경제민주주의는 재벌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의 요체이다. 한국 재벌들은 탄생에서부터 민주주의와는 친화성이 없다. 오히려 재벌들은 독재체제의 최대 수혜자였고 민주화의 최대 걸림돌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한국의 산업화는 정부에 의한 재벌육성이었고 농민과 노동자는 ‘선성장 후분배론’의 희생양이었다. 임금인상과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에 대해서 공권력과 재벌들은 근대 산업사회의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유린했다. 기업에 대한 특혜는 총수 개인들에게까지 이어져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법 앞의 평등’을 짓밟았다. 지금도 정경유착이라는 적폐의 중심에 재벌들이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불법·편법상속을 통해 소위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봉건귀족에 버금가는 신분이 형성되는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경제민주주의를 달성하려면 소득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이 해소되어야 한다. 불평등이 심화되면 경제성장이 지연되고 국민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위축된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불안이 고조되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마저 발생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임기 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목표가 출발부터 스텝이 약간 꼬이고 있다. 대통령 방문에 고무되어 모든 비정규직을 연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인천공항공사는 임금 삭감을 뜻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재입사와 자회사 설립을 고려하더니 급기야 노조도 참여하는 ‘좋은 일자리 자문단’을 설치했다.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권고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반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전국에 30만개 가맹점에서 월매출 5000만원에도 수익이 0이 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본사의 수탈적 ‘갑질’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벌의 하청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도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와 같은 횡포로 지불능력이 크게 약화되어 종업원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벌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어야 비로소 중소기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일자리위원회가 계획하듯이 임금보조를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떨어뜨리고 재벌기업에 의한 수탈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강화할 빌미가 될 수 있다. 재벌개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 현실에서 시장은 경제학원론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되는 독과점시장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 시장에서는 재벌들이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현실에서 “시장친화적 재벌개혁”은 “재벌친화적 재벌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 시장이 무중력 공간이 아니라 제도와 관행의 촘촘한 망이라면 재벌개혁은 이 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경제민주주의에 부합되는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실사구시만으로는 부족하다. 국정 농단의 기억이 생생하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지금이 아니면 구조적 재벌개혁과 경제민주주의는 물 건너간다. 경제민주주의를 원한다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재벌개혁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 [사설] BBQ의 갑질과 하림의 일감 몰아주기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가맹사에 대한 갑질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특정 기업 3곳을 콕 집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와 롯데시네마 등 대기업에 덧붙여 하림을 대표적 일감 몰아주기 중견기업으로 정조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10조원 규모의 그룹을 25세 장남에게 물려주는 과정에서 증여세 100억원만 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남에게 물려준 핵심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매출이 2011, 2012년 700억~800억원대였던 것이 증여 이후 하림 계열사들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최근 4년간 합쳐 1조 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런 편법 증여에 의한 몸집 불리기가 사실이라면 과거 재벌 기업들이 했던 잘못된 관행의 축소판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공정위는 또 프랜차이즈업체인 BBQ가 본사에서 부담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겼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 가격을 1400~2000원씩 올리면서 한 마리당 500원씩의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도 취임 첫 과제로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말이 예전처럼 ‘실행 없는 약속’에 그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일감 몰아주기와 일감 떼어주기를 통한 편법 승계는 잘못된 부의 축적 관행이자 경제력 오·남용 행위다. 먼저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적용 대상 기업을 늘리고 과징금을 대폭 올릴 필요가 있다. 2013년 8월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규제 대상 계열회사의 지분 요건을 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20%로 정했으나 일부 오너 일가는 지분율을 30% 미만으로 낮추는 꼼수로 규제를 회피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즉각 관련 법령 개정을 실천으로 옮기는 게 옳다. 상장회사·비상장회사 구분 없이 요건을 20%로 하자는 구체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제도까지 손보는 작업을 서두르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김영란법’ 개정 신중하게 접근해야/조현석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김영란법’ 개정 신중하게 접근해야/조현석 정책뉴스부장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지난 8개월여 동안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관행들을 바꿔 놓았다. 지난해 9월 김영란법이 시행된 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청탁과 접대가 눈에 띄게 사라졌다. 조금이라도 오해 소지가 있을 법한 식사 자리 등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줄줄이 취소됐다. ‘란파라치’(김영란법+파파라치)가 등장하고, 지인들의 경조사 참석도 눈치를 보는 일까지 생겨났다.‘3·5·10’(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규정으로 식당가에 2만 9000원짜리 ‘김영란 메뉴’가 등장하고, 명절에는 4만 9000원짜리 ‘김영란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곳곳에서 “김영란법이 인간 관계를 단절시켰다”거나 “식당들이 문을 닫고, 화훼 농가와 한우 농가가 타격을 받았다”는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외식산업중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식업 운영자의 73.8%가 매출이 줄었고, 평균 매출 감소율은 37%에 달했다. 한국화훼협회에서는 화훼 농가 매출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평균 35%가량 떨어졌다며 지난달 11일 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김영란법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농축수산물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 개정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영란법 개정 검토 필요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영란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 적폐를 뿌리뽑고 청렴한 사회를 만든다는 법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권익위가 김영란법 시행 6개월을 맞아 지난 3월 2만 3852개 공공기관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위반 신고가 2311건에 달했다. 부정청탁이 135건, 금품 등의 수수가 412건, 외부 강의 등 기타가 1764건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을 개정하더라도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 상한액 조정은 ‘땜질식 처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금도 일부 식당에서 3만원짜리 식사를 한 뒤 5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꼼수’가 횡행하고, 식사를 한 뒤 부하 직원을 불러 머릿수를 늘리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아무리 먹어도 1인당 2만 9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이상한 단골집의 거래가 생겨나기도 한다. 선물 5만원도 다양한 편법을 통해 무력화되고 있다. 유일하게 불만이 없는 것은 경조사비 10만원이다. 오히려 경조사비는 ‘10만원’을 내야 한다는 인식을 만들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 2월 정부가 민생대책을 내놓으면서 ‘3·5·10’을 ‘5·5·10’으로 올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종을 고려해 식사비 3만원을 5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했지만 법 시행 1년도 안 돼 바꾼다는 반발에 부딪혀 흐지부지됐다. 김영란법은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도덕적 규율이다.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 상한액을 올리다 보면 나중에는 물가 상승에 따라 법을 바꿔야 하는 사태까지 빚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hyun68@seoul.co.kr
  •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속임수와 과학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한계를 느끼는 모든 영역에 손길을 뻗친다. 공정과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스포츠에도 시나브로 과학기술의 유혹이 뻗친다. 금지약물 규정을 피하는 갖가지 편법을 시험해 보고 전수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과학이란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다. 여기에 자본의 논리가 물줄기를 대니 거대한 둑이 조그만 틈 하나로 무너지듯 과학과 속임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종목 경기단체마저 자본의 손을 들어 주거나 관전의 흥미를 높인다는 이유로 빗장을 내리고 있다. 요즘 자주 거론되는 ‘기술도핑’이다. ‘스포츠 엔지니어링’이라고 에둘러 치장하는 이들도 있다.지난달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벽 가운데 하나인 남자 마라톤 2시간 벽에 도전하는 프로젝트가 육상계의 이슈가 됐다. 세계적인 마라토너 셋을 불러 다른 대회 출전도 막은 채 오로지 ‘1시간 59분 59초’ 안에 결승선을 통과해 달라고 실험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가장 알맞은 날씨를 고르고 평탄한 경기장 트랙을 잡아 20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바람을 앞뒤에서 막아 주며 셋이 달리게 했다. 물을 마시기 위해 급수대에 달려가는 시간마저 줄이자며 모터바이크를 탄 이들이 접근해 물통을 건넸다. 더욱이 달림이의 발바닥 탄성을 높여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러닝화를 신은 채였다. 경쟁사도 비슷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란 얘기까지 들려온다. 지난달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서배스천 코(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연맹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기술 발전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하면서 부상이 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면 오히려 더 비중을 늘려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수방관이 아니라 사실상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일찍이 2006년 기술도핑에 관해 자문을 받겠다고 공언하더니 종목 경기단체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발을 빼버렸다. WADA는 지금도 근력을 강화하거나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다면 기술적 진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견해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에서 기술의 진보는 종목 단체들이 스포츠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만 판단되면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표됐는데 많은 응답자가 인간 정신과 노력의 가치를 갉아먹을 수 있고, 몇몇 종목을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며, 최고의 선수가 승리하지 못하는 불공정함을 부추기고, 부자 선수와 부자 나라가 가난한 선수와 가난한 나라보다 이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과학과 기술의 틈입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겨우 12년 만에 퇴출된 전신 수영복 스피도의 LZR 레이서 전신 수영복은 기술도핑의 대표 사례로 가장 첫손 꼽힌다. 1998년 상어 피부를 본떠 디자인돼 산소를 근육에 더 잘 전달하게 하고 수역학적으로 더 나은 상태로 이끌고 공기를 붙잡아 부양력을 높이도록 만들었다. 18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마이클 펠프스(32·미국)가 입어 본 뒤 “내 몸이 로켓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은 일화로 유명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몇몇 수영 선수는 두 겹을 겹쳐 입고 풀에 뛰어들기도 했다.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25개가 작성됐는데 23개는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의 차지였다. 그 뒤 다른 대회에서도 이 수영복을 입은 이들의 세계신기록 경신이 계속되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010년부터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WADA “이온 셔츠 금지할 이유 없다” 뉴질랜드 기업이 내놓은 ‘이온X 셔츠’는 전기장을 지닌 음이온을 함유한 것으로 광고됐다.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켜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전달하고 근육에서 분비되는 젖산을 빨리 분해한다고 주장했다. WADA는 인체의 이온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근육을 강화하거나 금지된 성분을 함유한 것도 아니라며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인터랙티브 장치들 공공연히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의 호주 연구진은 운동 효과를 모니터하고 피드백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의류를 개발했다. 농구 선수가 어깨깃에 전송 장비를 부착한 채 운동을 하면 컴퓨터에 슛 쏘는 자세를 가르치는 정보 등이 전달되는 것이다. 슛이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의 패턴을 분간해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곧바로 알려 준다. 몸의 움직임을 교정하도록 돕고 ‘근육의 기억’을 도와 전송 장비가 제거됐을 때에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봅슬레이 선수들은 속도와 가속도, G포스(운동할 때 느끼는 압력), 트랙 표고차 데이터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장비 덕을 봤다. 빙상에서는 출발선과 결승선을 레이저빔으로 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경기 운용을 더 잘할 수 있었다. ●‘기계도핑’ 장비에 숨겨진 장비들 유치하지만 자전거에 배터리와 모터를 감춰 기록을 단축하는 일이 과거에 꽤 있었다. 2010년 투르 드 플랑데르에서 처음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전면 금지시켰지만 지난해 UCI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사례가 확인됐다. 2015년 이후 이제 자전거 감독관은 어느 로드 대회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적발되면 최대 20만 스위스프랑(약 2억 3205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6개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심판들은 열추적 감지기가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숨겨진 장치를 찾으려 애쓰곤 했다. ●인공 팔다리가 공정경쟁 해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등에 출전하는 절단 장애 선수들은 가벼운 탄성 소재의 의지(義肢·인공 팔다리)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데 장애를 갖지 않은 선수들보다 유리한 구석이 적지 않다는 지적을 곧잘 받는다. 앞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장애로 생긴 결함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기록 단축이나 경쟁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재갈이 물린다면 윤리적, 도덕적으로 위험한 패러독스에 빠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부자 나라의 대표팀만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누린 유니폼과 장비 덕을 본다. 예를 들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빙상 선수들은 컬럼비아 경기복을 입고 경쟁했는데 지퍼 무게까지 감량한 데다 근육의 쓰임새마저 경쟁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눈(雪) 패턴을 넣어 제작하기까지 했다. 미국 빙상 선수들은 우주항공 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언더아머의 제휴로 제작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방풍 실험 등 가난한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장비 실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미국 대표팀은 자동차·모터사이클을 제작하는 BMW사에서 만든 썰매를 탔는데 탄성소재로만 이뤄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미끈했다. 미국과 같은 나라는 스폰서 홍보를 떠들썩하게 하느라 노출이 됐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쉿’ 하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댄 채 특정 기술을 남몰래 심어놓느라 애쓰는 나라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전 정부엔 한 사드 보고, 현 정부엔 누락한 국방부

    청와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의 추가 반입 보고를 국방부가 누락한 데 따른 진상 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물론 청와대 안보실장에게도 사드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 하지 않은 이유로 국방부는 “미국 측과의 비공개 합의”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 정부 시절에는 제대로 보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알고 있었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부인지, 특정 정권의 국방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애초에는 보고서에 들어 있었다는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적절하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편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70만㎡에 이르는 전체 부지 가운데 32만 7799㎡만 1단계 부지에 포함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또는 환경영향평가 차제를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부지가 33만㎡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1단계 부지는 ‘거꾸로 된 U자형’이라니 정부 부처가 앞장서서 이래도 되나 싶기만 하다.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절차적 정당성’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한 것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시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군통수권자에게조차 중요한 군사적 현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를 대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지지로 출범한 정부에 국방부가 충성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배반하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국방부의 존재 이유 자체를 스스로 부인하는 꼴인 이번 사태에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사태가 한?미 동맹에 불필요한 혼선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안보 자해 행위’라고 규정한 것도 그 연장선상일 것이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두 나라의 접근 방식은 ‘감정적 대응’과는 거리가 멀다. 제임스 실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것도 그렇다. 실링 청장은 우리 측에 ‘사드의 구체적인 효용’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안보 일방통행’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청와대는 진상 조사 결과에 “미국 측이 설명을 듣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더불어 이제는 중국도 우리가 얼마나 사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주변국도 주변국이지만 이번 진상 조사는 ‘사드 배치 같은 국가 중대사는 국민 수긍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국정 운영의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 사드 문제도 국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마무리돼야 할 것이다.
  • ‘아는 형님’ 이수경 “상민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살신성인 웃음

    ‘아는 형님’ 이수경 “상민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살신성인 웃음

    배우 이수경이 ‘아는 형님’에서 해맑은 엉뚱함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이수경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출연했다. 이날 장래희망을 ‘행복전도사’라고 밝힌 이수경은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하다”며 “웃다보면 행복이 저절로 온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수경은 이상민에게 “이것을 상민이한테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박장대소하며 훌라후프 돌리기’에 나섰다. 이수경은 말 그대로 박장대소 하며 훌라후프를 돌렸고 그녀의 해맑은 모습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이수경은 “학창시절 10일 동안 머리 안 감기 내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경은 “여름방학이 시작됐는데 ‘뭔가 재밌는 게 없을까’ 해서 여름이고 하니까 내기를 했다. 열흘 만에 머리를 감았다. 친구들이 독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수경은 “머리가 길었을 땐 편법으로 앞머리만 감는다”고 말해 형님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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