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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대형택시/8월께 서울에 첫선

    ◎2천㏄급… 기본료 2천∼2천5백원선/연말까지 4천∼5천대 등장/“택시료 편법인상” 일부선 반발/서울시,“시민편의 위해 불가피”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서울시내에 고급대형택시가 등장할 것 같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4일 『언제든지 필요하면 탈수 있는 택시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택시를 대형·고급화하고 요금수준을 높여 오는 8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한 고급대형택시의 차종은 배기량 1천9백㏄이상으로 현재 중형택시로 쓰이고 있는 쏘나타와 콩코드등보다 한수준 높은 현대의 그랜저,기아의 포텐샤,대우의 로얄살롱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급대형택시의 요금은 중형택시 요금의 3배정도로 기본요금 2천∼2천5백원선,주행요금은 4백m마다 3백∼4백원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모든 고급대형택시를 김포공항에 의무적으로 출입시키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꾸어 절반남짓만 공항출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체증을 감안해 고급대형택시를 따로 증차하지 않고 올해 폐차되는택시수와 계획된 증차분만큼만 대형택시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4천∼5천대의 고급대형택시가 서울시내에 다닐것으로 여져지고 있다. 고급대형택시의 연료는 기존 택시들이 쓰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대신 휘발유를 쓰도록 하고 택시이름은 「모범택시」로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말 택시의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취지로 고급대형택시를 도입할것을 교통부에 건의했으며 교통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올해안으로 서울등 6대도시에서 대형택시를 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대우 기아등 자동차생산업체들은 벌써부터 대형승용차의 내장등을 영업용에 맞게 바꾸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뉴욕 도쿄등 외국의 대도시에서는 택시의 공차율(공차률)이 50∼60%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서울에서는 10∼15%에 그쳐 택시를 잡기가 그만큼 힘든 실정이다. 고급택시의 등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택시요금을 올리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택시가 대부분의 외국 대도시에서는 고급교통수단으로 정착돼있다』고 전제하고 『연차적으로 택시의 공차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택시를 고급화할것』이라고 밝혔다.
  • 유스호스텔/청소년시설로 제모습 찾는다

    ◎청소년기본법 내년1월 발효따라 운영 정상화/국내 15개… 성인숙박시설로 변칙사용/내년부터 청소년·가족에만 입실허가/회원 1만8천명… 수련활동·수학여행등에 활용 유스호스텔이 지금까지의 각종 탈법·변태운영에서 벗어나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전용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오는 93년1월부터 발효되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기존 15개유스호스텔가운데 타업종 전환을 원하는 6개를 뺀 서울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등9개 업체가 최근 한국유스호스텔연맹(총재 유정수)에 청소년전용 숙박시설등록을 마쳐 가시화됐다.서울 반도유스호스텔등 나머지 업체는 연수원,여관,국민호텔등으로 업종을 전환했다.이같은 업체들의 자율적 업종선택에 따라 지난67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설립취지와 달리 성인용숙박시설로 운영되는등 말썽을 빚어 오던 유스호스텔에대한 정리작업이 설립 25년만에야 비로소 이루어졌다. 유스호스텔은 국내·외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행문화를 선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그러나 그동안 국내유스호스텔은회원으로가입한 1만8천여명의 국내청소년들로부터 외면받아 왔으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청소년들에게도 여행비 가중,수용시설부족등으로 예정보다 빨리 한국을 떠나게하는 요인으로 작용,국제적인 비난대상이 돼왔다.일부 유스호스텔의 경우 하루 숙박료 20만원이 넘는로얄스위트룸과 사우나,회원제 헬스센터,고급레스토랑등의 호화시설물을 갖추고호텔과 같이 봉사료를 따로 받는등 편법운영되기도 했다. 하루 숙박료도 국제유스호스텔연맹에 가입한 대부분의 회원국이 1박1식에 10∼20달러(한화로 7∼8천원)인데 비해 국내업체는 단체실(18인)이 1인당 1만3천∼1만8천원을 받는등 비싸게 운영되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유스호스텔이 국내 청소년의 이용률은 전체의 5%에도 못미치는 반면 성인관광객이나 기업체 연수,일본 수학여행단등으로 채워졌다.또한 남·여객실분리,대리부모제(패어런트)운영,공동취사장,집회및 프로그램 운영시설등 필수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정리조치로 유스호스텔등록업체는 국제연맹규정에 따라 청소년이나 청소년이 포함된 가족에게만 저렴한가격으로 이용이 허용되며 청소년지도자가 상주,다양한 관리프로그램이 제시되는등 제모습을 찾게됐다. 유스호스텔연맹 박부근국제부장은 『올해내로 20개 정도의 유스호스텔이 새로 세워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수학여행,각종 수련활동등에 적극 이용될 경우 청소년이용률도 50%수준에 이르는등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 “투기억제 실효 적다” 판단/토지거래 신고·허가제 개선

    ◎정부,16개제도 상반기내 재정비안 마련/공공기관 선매권등 검토/「교통영향」등 평가 통합운용/탈락자 많은 농어민직업훈련 보완 정부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제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부동산투기억제에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올 상반기중 토지거래규제제도의 운용실태를 점검,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각종 기금의 중소기업지원실태를 분석,기금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강구하고 유사한 성격의 기금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각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회의」를 갖고 교통영향평가와 토지거래규제·중소기업지원등 모두 16개 과제를 상반기 중점분석과제로 삼고 제도운용실태를 재점검,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토지거래규제와 관련,▲신고·허가구역이 적정하게 지정됐는지 ▲토지의 이용목적및 면적등 심사기준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토지거래신고 가격이 적정한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불허가시공공기관이 선매권을 행사,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지를 여부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아니라 이를 둘러싼 비리와 필지분할등 편법적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동산투기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교통영향평가등 각종평가제도의 운용을 통폐합 하는등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석탄수요격감에 따라 현행 증산위주의 석탄산업지원제도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도탈락률이 높은 농어민및 저소득층의 직업훈련제도 개선방안을 비롯,▲경인복복선 전철건설재원의 조기확보 ▲산재병원의 통폐합및 서비스개선 ▲분리수거제등 폐기물재활용제도 정착 ▲농어촌지역의 의료기반 확충방안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 총액임금 편법인상 제재(단신패트롤)

    ◇정부는 올해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내로 억제해야하는 중점관리대상업체의 편법 임금 인상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노동부는 21일 이미 5%이내로 임금이 타결된 정부출연 및 투자기관들이 호봉체계 변경,근로시간단축,변동상여금 명목의 사실상 추가인상 등을 통해 편법인상을 했을 경우 이를 철저히 가려내 처벌키로 했다.
  • 한·월 관계발전에 거는 기대(사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마침내 공식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오는 7월 서울과 하노이에 상호 연락대표부를 교환 설치한다고 발표했다.외교특권도 부여하고 포괄적 외교·영사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하는등 외교공관의 지위와 기능을 그대로 부여한다는 내용이다.사실상의 수교에 해당하는 합의라 할만하다. 이로써 양국관계는 보다 급속히 발전하고 개선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의 대베트남관계는 기타공산국관계와 마찬가지의 진공상태였으며 월남전참전이후는 사실상의 적대관계에 있었다.그러나 구소련의 개방·개혁을 계기로 풀리기 시작했으며 88년 취임한 현공산당 서기장 도무오이의 개혁·개방및 외교정책 실리전환으로 민간분야의 급속한 개선이 이루어져왔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에는 삼성·대우·현대·포철등 12개 우리민간기업의 지사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도 추진되고 있다.미수교관계인데도 불구하고 활발한 인적·물적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확대되어왔다.무역고는 90년의 1억4천만달러에서 91년엔 2억2천만달러로배증했으며 인적교류는 90년의 1천8백70명에서 91년엔 5천5백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실질적인 관계의급속한 발전을 보여주는 통계다. 양국수교와 관계정상화는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순서라 할수있는 것이다.베트남측의 강한 희망과 우리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연되고 연락대표부설치합의와 같은 편법의 수교전단계를 거칠수밖에 없는것은 베트남이 갖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계정상화를 유보해달라는 우방 미국의 요청도 제동의 역할을 해왔다. 그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도 정상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다.그런 시기의 한­베트남 대표부 교환설치 합의인 것이다.착실한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와함께 아시아판 북방외교의 성과요 진전이라 해야할 것이다.개인소득 2백10달러(89년기준)의 빈곤국이지만 자연자원이 풍부한 인구 6천4백만의 잠재력이 큰 나라다.인도차이나의 중심국으로 태국·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강한 국가다.공산권상대의 북방외교를 위해서뿐 아니라 날로 위상이 높아지는 동남아상대의 남방외교를 위해서도 필요한 나라다. 그러한 베트남과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되어가는 것은 환영할 일일것이다.우리는 그것이 중국과의 관계및 북한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아시아 공산권의 중국·북한·베트남은 공히 사회주의 고수를 선언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헌법개정까지 하면서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있어 이미 사회주의국가라 할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 우리는 북한도 그런 중국과 베트남을 배워주기 바란다.한국과 베트남간의 사실상의 수교가 갖는 의미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중국·베트남과 이미 상호 대표부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지금 북한과는 그것이 되지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대표부는 서울과 평양에 제일 먼저 교환설치되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 임금 편법인상 정밀 추적/최 노동/총액 5% 넘는 기업 제재조치

    노동부는 17일 총액임금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 담합으로 임금을 변칙·편법 인상시키는지 여부를 정밀 추적키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이날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본부 직원들로 8개팀의 현지지도반을 편성,임금교섭이 끝날때마다 이같은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근로시간 단축이나 호봉체계의 변경 등을 통한 임금의 편법인상이나 사후 성과배분제를 도입했는데도 실제로는 특정시기에 성과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사례를 집중 점검·추적하게 된다. 노동부는 점검결과 편법을 쓰거나 변칙적인 방법으로 사실상 총액기준 5%를 넘겨 임금을 인상시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제·금융상의 불이익등 각종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민정계 경선후보 단일화 합의 안팎

    ◎박태준­이종찬/「역할분담」으로 돌파구/후보·당권분리방안엔 의견접근/후보에 더집착… 성사여부 불투명/YS측선 “예상했던 결과” 관망적 자세 진통을 거듭하던 민자당 내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 역할분담방안이 새로이 제기되면서 극적 돌파구가 열릴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모두 당총재보다는 대통령후보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단일화합의가 정치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절충성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한동의원이 15일 7차 중진협의체모임이 끝난뒤 역할분담론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후보단일화가 안될 때는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고 있어 후보경선구도확정에는 아직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민정계 중진협의체 7차 모임은 당초 단일화 협상시한을 주말까지로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후보·당권분리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이 깊숙이 논의됐음을 시사.이날 2시간5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박태준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오는 17일 제8차 중진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협의체시한(15일)을 넘겨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최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차차기인 15대 대통령후보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않고 전당대회 대통령후보선출및 대통령선거등 양대 정치일정에만 전념키로 했다』며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후보이외의 어떤 당직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최의원은 이어 『이같은 발표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것』이라고 설명. 최의원은 『이번 발표문은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성사를 「반드시」란 단어를 수차 반복하며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강조. 이날 역할분담론은 박철언의원이 박최고위원과의 교감하에 제기한 것이란 추측이어서 일단 박최고위원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날 회동이끝난뒤 이종찬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야 한다』며『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모든 노력을 나에게 집중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혀 후보출마의지가 변함없음을 강조.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 ­오늘 합의사항이 뜻하는 바는. ▲출마희망자는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적어도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차차기를 노리거나 재수·삼수할 생각을 말고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아래 나가야한다. ­회의에서 나눈 얘기는. ▲참석자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대체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따라야한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키로 했다.나는 참석자들에게 내 의사를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의원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이틀동안 민정계 출마예상자들간의 개별막후협상이 밀도있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역할분담이 안되면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하는 방안도 있을것』이라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인사가 출마를 계속 고집하거나 김영삼대표측과 제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는게 오늘 합의의 정신』이라고 설명.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심명보 김중위 오유방 이도선 김현욱 이긍령 조영장 이강희 최재욱 안영기 강우혁 이진우 홍희표 이광로의원과 양창식의원당선자등 16명은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여의도 모음식점에 모여 중진협의체의 회동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등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북아현동 자택에서 박준병의원과 단독으로 만났으며 박최고위원으로의 실질적 후보단일화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리란 관측.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날 박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배경은. ▲5월 경선에 내가 나설수 없는 상황과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짐작에 맡기겠다. ­오늘 하오로 예정된 7인중진 7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 ▲그동안의 개별적 접촉을 종합해볼 때 오늘 모임에서 결론이나 합의를 보기는 대단히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본다.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하며 금주내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총선민의에 따른 새인물론을 강조했는데 단일후보로 추대되는 인물이 그같은 전제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시대의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민주발전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기위한 가장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조화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영삼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김대표 이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전당대회를 통해 상호비교를 해야한다. ­7인중진 가운데 누가 새인물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이상적은 아니나 거론되는 몇분중 한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화도 추진할 것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직 그같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그런 방법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본다. ­노태우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이미 여러차례 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김대표가 전혀 동요없이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함구령만을 내리자 『대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며 순응하는 모습. 민주계는 이날 박철언의원의 기자회견내용중 『특정인을 목표로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발언과 관련,한편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TJ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박의원의 기만전술』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발을 빼는 징조』라고 풀이. 7인중진협의회 7차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계는 이날 하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이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오는 17일 8차회동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으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관망적 자세. 최형우장관은 『7인중진협의 오늘 회동결과는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한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의 「후보­총재역할분담」주장에 대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것이냐』고 공박.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막전자유경선 막후후보조정」노선을 취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물밑 거중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일단 시간을 두고 관망하겠다는 자세. 김최고위원은 이날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후보출마가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며 자신의 사전조정 역할이 여의치않았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보조정절충작업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여운. 김최고위원이 최근의 「YS·JP연대움직임」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현역의원과 14대당선자 전원이 17일 저녁 63빌딩에서 회동,『김최고위원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 모임은 김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에 앞서 공화계의 내부결속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위원장과 민정계내 일부 친공화계 위원장들도 참석한다는 소식. 고 공박. ◎박철언의원 발표문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후보경선은 자유경선의 원칙과 과정의 공명정대성을 손상시키는 편법적 발상이나 부당한 기도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된다.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소견을 제시했다. ▲민주정신에 바탕하여 소신과 용기를 가진 새롭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국민정치시대를 열어 정치의 도덕성을 정립하고 정당운영의 민주성을 실천해야 한다. 정당간부나 공직후보자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어야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정당간부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현행 공천제도,지구당위원장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하루속히 국민역량을 총결집하여 경제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이완되고 가치전도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헌법과 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민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치밀한 통일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서울 361번 버스의 불법(사설)

    12일 MBC­TV 「카메라출동」이 보도한 서울버스 불법운행사례는,오늘날 교통체증을 빙자한 버스의 파행행위가 얼마나 극에 달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서울 성산동∼삼양동간 40㎞를 운행토록 된 361번 버스는 자의적으로 행선표마저 갈아 붙이고 서울역에서 두조각을 내 2개의 노선운행을 할뿐 아니라 성산∼서울역간은 정상운영을 하되 서울역∼삼양동간은 1시간20분씩이나 지연 배차시키는 무리까지 하고 있음이 이 고발보도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우리를 더 놀라게 하는것은 이 현실에 대응하는 당국의 태도이다.이 노선 버스업자는 이런 방법으로 성산∼서울역간에서 하루 2백만원씩 지난 1백일만을 쳐도 2억원의 수입을 챙겼는데 당국의 조치는 겨우 버스 2대분에 대한 60만원과 시민고발에 따른 60만원등 1백20만원의 과징금만 그동안 징수했다고 한다.결국 이런 벌과금정도라면 앞으로도 어떤 운수업자나 벌금을 일부 내는것이 경영상 이익이라는 타산을 할수가 있게된다.하지만 또 이에 대해 당국의 한 책임자는 TV화면에서 태연하게 어떻게 우리가 매일 고발할 수 있나라고 말하기까지 한다.우리의 대도시 버스운행이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심한 우려를 갖게 하는 일이다. 그러고보면 이같이 극단적은 아니더라도 이 아류의 사례들은 이미 산적해 있는 셈이다.버스업자 마음대로 종점의 위치를 바꾼곳은 이미 보도된 것만으로도 한두곳이 아니고,버스의 배차수를 줄여 1시간이상씩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노선은 거의 서울 전역에 산재해 있다. 우리의 버스에 대한 이해는 기실 우호적이다.교통체증은 누구나 겪고 있고,운전기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항도 곳곳의 인력난을 보고 있으므로 그러려니 납득한다.또 한편 버스요금인상논의때 제시되는 업체 95%가 적자운영이라든가,수십개사가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는 등의 애로도 현실적인 사태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의 의문은 실제가 그렇다하더라도 이 현실타개의 방법이 버스업자들의,그것도 개별노선별 자의적 개편이나 단순한 수입증대편법으로 이루어져도 괜찮은 것이냐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일이 이런 상태에 이르면 결국 지금 이시간,우리의 도시버스행정은 존재하는 것이라고 볼수가 없다.이 일은 또 사회적제도라는 것이 사적인 이유로 묵살되어도 행정이 묵과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된다.과연 이런 형식이 만들어져도 좋다는 것인가.우리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유는 이것이 다. 오늘의 교통문제극복은 그 대전제가 버스의 활성화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연이다.그래서 버스전용노선제 연구도 하고 있고,버스고급화의 시급성도 강조되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버스라는 기간적인 공적제도를 충실히 운영해줄 공적 신념이 있어야 한다.우리는 이 신념의 질서를 우선 찾아낼수가 없다.업자만이 아니라 행정당국에서도 그 느낌은 같다.그렇다면 우리의 도시교통문제는 어떻게 풀것인가.좀더 광범위하게 논의를 해야만 할것이다.
  • 총액임금과 성과배분(사설)

    총선이 끝난 후 기업들의 임금협상이 시작되고 있다.정치에 쏠렸던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 임금협상쪽으로 돌아서고 있고 정부 역시 임금협상의 순조로운 타결을 위해 전례 없이 대대적인 홍보·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정부의 「92임금교섭에 즈음하여 드리는 말씀」은 상당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올해 임금문제의 쟁점은 총액임금제이다.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는 이 임금제는 임금정책기조의 일대 개혁에 속한다.현행의 임금제도는 그 체계가 너무 복잡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일부 고임금 업종의 경우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총액임금제는 이런 문제들을 시정하자는 것이다. 총액임금제는 왜곡된 임금체계의 개선을 위한 것이어서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할 논거는 희박하다.그러나 노동계는 임금인상 폭을 총액기준 5%이내로 억제하려는 가이드 라인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정부의 설명을 보면 이 부문도 노동계가 조금만 양보와 타협정신으로 돌아가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왜냐면 총액임금제의 실시 대상이 전체 기업의 1·2%,근로자의 약 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당초 정부가 발표한 총액임금대상업체는 5백인 이상 대기업,시장지배자적 사업자,3백인이상 5백인 미만 서비스업체와 금융기관 및 언론기관,정부투자기관및 지방자치단체의 투·출자기관등이다.5백인이상 대기업 가운데도 신발등 저임금업체는 제외되고 있다. 총액임금제 대상업체는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다.일부에서는 총액임금제의 가이드 라인이 모든 기업체에 적용되는양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그 점에서 정부가 「92 임금 교섭에 즈음하여 드리는 말씀」은 시의 적절한 계도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의 경영성과와 근로자의 업적에 따라 연말에 주식·복지기금·상여금등을 지급할수 있는 성과배분 제도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총액기준 5%인상 억제와 함께 성과배분제를 병행하여 실시토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앞으로 이 제도의 성패는 기업의 노력과 근로자의 호응여부에 달려있다.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한자리수내에서 임금을 인상했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여러가지 명목을 붙여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한 바 있다.총액임금제는 그런 편법을 없애자는 것이다.그렇지만 기업들이 또 다시 편법을 동원한다면 새로운 임금제도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그러므로 기업인들은 새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기업인들은 이 임금제의 참뜻을 살려 성과배분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근로자들에게 약속할 필요가 있다. 총액임금제 도입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동계와 근로자들은 대상업체의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더구나 올해 임금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경제 또한 회생이 어렵다는 장황적 인식이 절실하다.우리의 노동운동이 이제 성과배분제를 기다릴 수 있을 만큼 성숙된 단계로 이행해야 한다.
  • 황창기 은감원장 현대대출금 유용 일문일답

    ◎“현대­정씨 계좌혼용 상식밖의 일”/주식판 돈이라면 정씨 계좌에 입금했어야/높은 세금 물며 가명 쓴건 명백한 「자금세탁」 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6일 『현대전자의 대출금이 정주영대표가 보유중인 주식매각대금이라 하더라도 이 돈을 정대표가 현대계열사로부터 빌려간 6백47억원의 가지급금 상환에 우선 상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실이 명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일 은행감독원의 현대전자 대출금 유용사실 발표에 대해 현대전자측이 신문광고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이날 황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대출금 유용사실및 앞으로의 조치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적발경위는. ▲총선전에 실시한 특별검사에서 현대전자가 당좌대출해간 수표를 한달여에 걸쳐 추적한 끝에 확인해 냈다. 국민당의 주거래은행에서 발견한 수표를 역추적한게 아니며 발표시점을 총선후로 늦춘것은 그만큼 사실확인에 신중을 기한 때문이다. 대출금유용이라고 보는 것은 지난 1월10일 발생한 90억원에달하는 당좌대출금중 48억3천만원이 본래의 사용목적인 기업운영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정대표등 사외로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기업이 은행대출금으로 본래목적과 달리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사용한 경우 그에 상당하는 여유자금이 사내에 있었더라도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또다른 이유는. ▲현대전자의 주장대로 정대표등이 현대전자 종업원에게 매각한 주식대금을 현대전자가 받아 이를 정대표등에게 돌려주었다면 처음부터 현대전자 계좌로 받아서는 안되며 정대표 개인구좌로 넣었어야 한다. 매각주식의 소유주가 현대전자가 아닌 이상 소유주의 별도계좌에 입금하는 것이 회계처리의 원칙이다. 주식매각대금을 현대전자 계좌에 넣었다가 정대표에게 지급했다는 자체가 현대계열이 기업자금과 계열주 개인자금을 혼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매출액 5천9백억원,은행빚 4천5백억원인 현대전자가 배추장사나 구멍가게 주인처럼 혼합계리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자금세탁」이 이루어졌다는 얘기인가. ▲당좌대출금중 30억원을 실명이자소득세 21·5%보다 높은 64·5%의 비실명 이자소득세를 물며 중앙투금의 가명 CMA계좌에 32일동안 예치했다가 통일국민당에 보낸 것은 자금출처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주식매각대금과 같은 정당한 자금이라면 구태여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예컨대 현대가 4천4백83만원의 CMA이자 가운데 2천8백95만원의 세금을 물면서까지 자금세탁을 한 것은 금융실명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국민당의 정강정책에도 어긋나는게 아닌가. ­주식판매대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한 정상참작의 여지는. ▲현대전자가 당좌대출을 받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릇된 개인 및 기업자금의 혼합회계처리 관행으로 빚어진 명백한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을 회사측의 실수로 보아 관대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현대전자가 소명자료를 내기도 전에 감독원이 대출금 유용사실을 성급하게 왜곡 발표했다는 현대측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독원이 지난 3일 하오 발표하게 된 것은 당초일정과 달리 이같은 사실이 사전에 새나갔기 때문에 앞당긴 것이다.은행대출금의 용도를 추적·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금의 유출사실을 그대로 밝혔을 뿐이다. 이는 감독원의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지 현대그룹 또는 국민당을 매도하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외환은행이 감독원으로부터 대출금 유용사실을 지난 1일 통보받고 현대전자에게 4일까지 소명기회를 준 것은 주거래은행의 확인절차의 하나일 뿐이지 감독원으로서는 현대측의 해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현대 부동산 편법 취득 내용 ◎5개사서 6만여평 매입·신축/“승인 오래걸려 할수없이 착공” 현대주장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승인없이 업무용부동산을 취득 또는 신축한 현대그룹 5개계열사에 대해 신규투자금지등의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재벌의 무분별한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시행되고있는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90년 5·8조치이후 금융당국은 비업무용 부동산은 물론업무용의 신규취득에 대해서도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절차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주거래은행에 부동산취득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승인이 나기도전에 땅을 매입하거나 공장건물을 신증축,여신관리시행세칙에 의해 제재조치를 받게 된것이다. 외환은행측은 현대의 승인신청에 따른 현지조사결과 현대가 이미 땅을 사들인 토지거래계약서와 행정기관의 착공계등을 통해 여신관리규정 위반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토지의 경우 현대종합목재가 울산시 염포동 1만2천여평,현대중공업이 울산시 일산동 1천8백평을 59억원에 사들인 것이 드러났다. 공장및 근로자주택 신증축은 ▲현대중장비가 9천평 ▲현대자동차 1만1천평 ▲현대알루미늄 1천2백평등이며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중장비에 토지 2만2천평을 임대해 주었다. 현대측은 이에대해 『현대목재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공장용지및 건물신축에 따른 취득승인을 외환은행에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않아 영업활동에 필요한 공장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착공에 들어간것』이라고 해명했다.따라서 귀책사유가 승인을 보류한 주거래은행에 있기 때문에 제재조치가 지나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민자전당대회 대의원 어떻게 뽑나/주목되는 계파간이견 조정

    ◎당규정대로면 대의원 거의 교체해야/YS측 5월초 밀어붙이기… 편법 시비 민자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시와 대의원확정방법을 둘러싸고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이는 또 계판간에 이해득실을 달리하는 문제이기도 해 어떤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그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에 총재등의 임기만료일인 5월9일이전에 차기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선두주자로서 대세몰이를 계속,다른 대권주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전당대회의 당연직 대의원을 ▲총재 1명 ▲최고위원 3명 ▲고문 9명 ▲당무위원 46명 ▲다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2백37명 ▲정책평가위원 2백80명 ▲상무위원 1천2백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장급이상과 지구당 사무국장 5백명 ▲당소속 시·도의회의원 5백6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출직으로는 ▲당무회의가 선임하는 당원 3백명이내 ▲시·도대회 선출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 2천3백70명 ▲지역구 당선국회의원추천 5백80명 ▲중앙위원회선출 5백인이내로 되어있다. 문제는 이들 대의원을 거의 대부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제7조 2항은 선출직 대의원의 임기는 모두 다음전당대회 개최일 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선출직 대의원 4천50여명은 전원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당연직 대의원 2천8백여명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교체해야한다. 당헌은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무위원은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으나 현46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됐고 낙선자도 16명에 이르러 대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당무위원은 또 대의원으로서 스스로 한표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3백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임할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구당위원장도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창당및 개편대회를 치르지 않은 1백78개 지구당에서 새로선출하는 형식을 밟아야 한다. 1천명이 넘는 상무위원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상무위원의 임기는 차기전당대회 전일로 만료하고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서 선출된 1백인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인이내,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4백인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선출직대의원 3백명을 합쳐 7백명이내의 범위에서 대의원선출권을 갖는 셈이다. 중앙위원회 역시 선출직대의원 5백명을 포함해 7백명이내의 선출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원도 그임기를 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기때문에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되어야 한다. 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큰 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대의원으로 후보추천을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도중 8개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추천을 얻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밟은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5월초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는 있다. 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수 있는 권한을 13대의원에게 주느냐,14대 당선자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양쪽 모두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대권후보들이 대의원추천의 어려움등을 들어 후보등록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편법이기는 하지만 대권후보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당무회의에서 일괄추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계측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계파간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문제들은 3최고위원과 당무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위에서 해결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당규는 당무회의에서 개정할수 있지만 당헌은 전당대회를 열어서만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편법이라는 비난과 잡음은 불가피하다고 할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위장증여 투기 1,180명 적발/국세청/경기·강원 북부5지역 조사

    ◎거래허가 피하려 변칙매매/외지인 몰려 땅값 3배 급등/양도세 추징·자금출저 조사·형사고발 국세청은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인 농지와 임야등을 증여로 위장해 변칙거래해온 투기성 부동산 매매관련자 1천1백80명을 적발,부동산 투기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6일 경기도 연천과 파주,강원도 속초·고성·철원 등 휴전선부근 5개 지역에 대해 지난 2월부터 토지거래실태를 표본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지인들이 위장증여형태로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원래 토지소유자와 취득자·중개업자등의 명단을 확보,투기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원·경기북부지역은 최근 남북화해분위기를 타고 외지인들의 투기가 극성을 부려 일부지역은 땅값이 불과 몇달사이에 2∼3배씩 급등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에 묶여 외지인들의 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토지소유자가 매입자에게 증여하는 형식으로 소유권을 넘겨주고 있다. 이 경우 증여세를 물더라도 공시가격이 워낙 낮아 실제거래가격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무는 것보다 유리하며 소유권이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위장증여로 밝혀진 토지양도자에 대해서는 공시가격이 아닌 실질거래가액을 철저히 추적,양도소득세를 실질가격에 따라 무겁게 추징함은 물론 국토이용관리법위반으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또 토지매입자는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를 조사,탈루여부를 가려내고 이들의 과거 5년간 부동산거래 현황까지 추적해 투기혐의가 드러나면 개인및 가구별 특별세무조사도 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변칙거래를 부추긴 사실도 밝혀내고 이들 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이번 표본조사결과로 미루어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에서 위장증여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친인척관계가 아닌 매매당사자가 토지증여를 신고해올 경우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투기행위를 차단해나가기로 했다.
  • 대학 학생회간부 65% 졸업탈락/거의가 운동권

    ◎「총리폭행」후 학칙 엄격적용 따라/서울대선 90%가 성적미달/고대·중대는 학점 모자라 전원낙제/교육부 집계 이른바 운동권학생 중심으로 구성된 각 대학의 학생회 간부 가운데 약3분의2가 올해 제대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교육부 등에서 집계한 올해 대학졸업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29개 대학 졸업반 총학생회간부 5백38명 가운데 제때 졸업한 학생은 34.7%인 1백87명에 그쳤고 65.3%인 3백51명이 졸업을 하지못했다. 이같은 학생회간부들의 무더기 졸업탈락사태는 지방대학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올해 처음 보는 현상이다. 이는 지난해 외국어대에서 일어났던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이후 각 대학들이 학사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지난연말 전국총학장회의에서 학사관리의 강화를 결의,이수학점 미달학생에 대해서는 학내 지위와 영향력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처리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총학생회 간부는 종합대학의 단과대학생회장이상과 단과대의 집행부서장이상이며 졸업탈락학생의 86.2%인 3백6명이 졸업에 필요한 1백40학점을 다 따지 못한 성적불량학생이었다. 한동안 졸업탈락의 주원인으로 여겨졌던 제적·군입대·휴학 등은 6.8%인 25명에 그쳤고 구속 또는 수배학생도 6%인 21명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졸업대상간부 22명 가운데 겨우 2명이 졸업했을 뿐 18명은 학점미달이었고 1명은 구속됐으며 1명은 수배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는 졸업대상 25명 모두가 학점미달로 졸업증서를 받지 못했으며 연세대는 45명 가운데 10명이 졸업하고 35명은 학점미달로 계속 학교에 다니게 됐다. 연세대는 올해 졸업예정자 4천75명가운데 4천3명이 졸업을 하고 72명만 졸업을 못한 것으로 나타나 졸업탈락학생의 절반을 학생회 간부들이 차지했다. 중앙대는 졸업대상간부 16명 가운데 13명이 학점미달,1명구속,2명수배 등으로 전원 졸업을 하지 못했다. S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특이한 현상에 대해 『학생회간부는 총취득학점과 성적등이 졸업기준에 미달되더라도 편법을 사용,졸업시켜온 것이그동안의 관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해 국무총리서리폭행사건 이후 대학마다 학칙을 개정,졸업생들의 관리를 강화해 올해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회 간부들이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시리즈:19

    ◎금품·향응 제공… 대량 위장전입 “극성”/홍보책자 무료살포… 설날 구실로 쌀 선심/회사직원도 동원… 당원 늘리면 수당 지급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도 각정당과 예상후보자들은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공공연히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단속기관의 인원부족,선거법의 맹점등을 악용한 불법·편법·탈법선거운동사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남 거창의 민자당지구당위원장이 돈을 돌리다 구속된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법·탈법선거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최근 선거운동현장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돈을 주거나 받지도 요구하지도 말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정당과 후보자·유권자가 다함께 따라야 한다.또한 위법·탈법·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는 후보자를 가려내어 엄정한 처벌을 받도록 유권자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탈법·편법선거운동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의 금품·향응제공 ▲유권자 위장전입 ▲개인회사 또는 사조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대량의 홍보책자 배포및 입당권유 ▲유언비어날조및 허위선전 ▲불법가두방송 등 천태만상이다.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이같은 타락행위가 분명히 선거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차원」또는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위장돼 자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금권동원및 재벌조직의 사실상 선거참여 문제. 국민당의 경우 지난 1월31일과 2월1일 울산및 창원소재 19개 현대계열사중 현대자동차등 12개 계열사 종업원 7만8천1백여명에게 「정주영전회장님의 하사품」이라며 서산미80㎏씩을 현물 또는 물품교환권으로 전달해 물의를 빚었다. 이중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는 가정까지 배달해 주었으며 울산공설운동장 부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트럭에 쌀을 실은채 대기,찾아오는 근로자나 가족들이 직접 수령토록 했다. 국민당측은현대그룹직원들에 대한 쌀배급은 예년에 해오던 설날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룹차원의 선심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민당측은 현대그룹직원을 동원해 「당원배가운동」의 일환으로 입당원서를 강요하고 있으며 정대표의 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당세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국민당조직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입당원서 6백만부를 인쇄해 산하 43개 계열사 15만3천여명에게 배포하여 의무적으로 당원을 포섭토록 지시,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측은 사원들에게 입당원서접수실적을 승진인사 고과에 반영한다는 식의 압박을 가하고 일부 영업사원들에게는 이를 위한 특별수당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의 현대자동차영업소 11개소의 임직원 3백50여명은 1인당 입당원서 50장씩을 배부받아 입당권유를 하고 있으며 충남 대천시 보령종합병원·현대증권·현대자동차에서도 입당원서 1천장씩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 동해영업소에서는매년 3회씩 직원들의 판촉실적에 따라 3만∼5만원씩 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이번달부터는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는등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국민당은 지난 공천자대회에서 시달한 총선전략지침에 명시된 것처럼 정대표의 개인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물대량배포에 열을 올려 현재 계속중인 지구당창당대회장은 물론 초·중·고교에까지 정대표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선거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민당은 춘천시교육청 산하 봉의국교등 10개교에 77권,남춘천여중등 3개교에 11권,춘천군교육청산하 지촌국교등 3개교에 2백45권,경기도 안성군 34개학교,여주군 20개 초·중·고등에 44권등 전국적으로 「거인 정주영」「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나의삶 나의이상」등의 책자와 신당창당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대량배포해 학생들을 「정치선전」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구당창당대회등에 그룹사 직원을 동원하고 국민당공천자가 확정된 지역의 현대기숙사로 직원들의 주민등록이전도 편법선거운동으로 지적되어 물의를빚고 있다. 경기도 이천군의 현대전자 기숙사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2백97명의 현대직원이 전입한 것이 그 사례. 또 지난 서울종로·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 등에는 현대직원이 대규모 동원됐으며 회사간부들은 『대회에 많이 참석하되 현대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가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탈법·편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선거와 무관한 기업차원의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례들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를 마치 탄압받고 있는양 홍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그룹의 조직을 국민당의 당세확장에 이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현대직원들은 『현대그룹은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당과 정주영개인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현대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회사들이 국민당지원에 힘을 쏟고있기 때문에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개인의 정치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또 현행 선거법이 일일이 편법사례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맹점을 이용해 탈법을 서슴지 않고 행한다면 공명선거주장은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그동안 정당의 행사에 식권이나 음식은 제공할수 있어도 돈이나 주류제공은 안된다는 선거법규정을 악용해 후보자들은 너나없이 식권과 도시락·빵 등을 돌려 국민당 의정부지구당창당대회의 경우는 참석자들이 서로 빵을 받으려고 밀치고 넘어지는등 난장판을 이루기도 했다.
  • 총액임금인상/왜 5%내로 억제해야하나/대기업등에 적용 배경과 전망

    ◎생산성 범위내서 올려 경쟁력 강화/성과급 상여금 제외,근로의욕 부축/여신규제등 법적장치 안돼 마찰소지도 정부가 2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총액임금제 적용 대상 사업장을 1천5백28곳으로 확정함에따라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왔던 총액임금제가 본격시행케 됐다.이번 적용대상업체 선정으로 해당 사업장은 앞으로 임금교섭시 총액기준 5%이내에서 임금인상폭을 결정해야하며 이를 지키면 회사채발행및 자금지원우대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되지만 5%를 초과할 경우엔 여신규제,정부의 주요 인·허가 사업참여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나 총액임금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가 전제돼야하는 만큼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노사간의 임금교섭시 노조의 이해와 협력이 요청되고 있다. ▷실시배경◁ 정부가 총액임금제를 시행키로 한 것은 그동안 우리경제가 생산성 향상범위를 훨씬 초과하는 높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물가불안이 가중돼왔기 때문에 임금인상을 억제하지 않고는 경제를 살릴 수없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가 지난해 국내 1백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통상임금(기본급)기준으로는 10%안팎을 기록했지만 각종수당 상여금등을 포함한 총액기준 인상률은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통상임금 규제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보고 총액임금제를 통해 임금교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근로자 내부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바로잡아 양극화돼있는 업종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데도 총액임금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있다.총액임금제로 해야만 고소득층의 임금규모가 정확히 파악되고 그같은 바탕위에서 낮은 임금인상률적용의 설득논리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내용 및 실시방법◁ 우선 정부가 이번에 1천5백28개업체를 총액임금제 적용대상업체로 선정한 기준은 고임금등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아닌 사업장 근로자수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직종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이 제도의 적용을 받게된다. 이번 총액임금실시대상 근로자수는 1백40여만명으로 전체근로자 1천1백만명의 12.7%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언론사의 경우 신문사는 제조업체로 분류돼 5백인이상이면 적용대상이나 방송사·통신사는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근로자수가 3백인 이상이면 중점임금관리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근로자수와 임금수준을 동시에 고려해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1천만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을 일일이 파악하기가 어려워 올해엔 근로자수만 기준으로 선정했다. 총액임금은 기본급과 단체협약에 의해 정해진 고정상여금·직무수당·직책수당·가족수당 등 지급금액이 사전에 확정돼있는 모든 임금구성요소의 총액을 말한다. 그러나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초과급여나 기업경영성과에 따라 변하는 사후 성과배분적 상여금은 총액임금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개별근로자가 받는 임금의 연간총액을 파악하려면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금액 가운데 고정급이 아닌 항목만 제외시키면 된다. 이에따라 이 제도의도입은 생산성과 임금사이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물론 노사협조관계를 다져 산업현장에 활력과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성과배분제 도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 및 전망◁ 총액임금제의 도입은 임금체계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편법인상을 해소해 임금교섭타결률과 실제 인상률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고 일부 고임금업종의 지나친 임금수준을 자제시키는 계기가 돼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만큼 당분간은 노사간 마찰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선정기준을 임금수준이 아닌 기업규모로 삼았다는 점에서 같은 사업장에서 근로자간 균형된 임금수준을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정부는 이 제도를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여신규제·정부공사발주제한및 각종 인허가배제 등의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나 아직까지는 법의 뒷받침이 없다는 점에서 마찰의 소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이같은 점에서 볼때 정부가 임금결정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일부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임금교섭시기가 총선과 맞물려있어 올해 노사관계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1차 대기업 위주로 총액임금제가 실시되는 만큼 자연 중·소규모기업에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여 올해만 잘 넘기면 총액임금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임금체계의 합리화(사설)

    총액임금제의 도입은 임금정책기조의 일대 개혁을 의미한다.현행의 임금체계는 그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일부 고임금업종의 경우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현행 임금체계의 개선은 현안과제였다. 정부와 경제계 및 학계는 올들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해 내었다.그렇지만 총액임금제를 실시할 대상업체 선정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그 점을 감안하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대상업체로 5백인 이상 대기업,시장지배자적 사업자(2백10개사),3백인이상 5백인 미만 서비스업체와 금융기관및 언론기관,정부투자기관및 지방자치단체의 투·출자기관등을 선정했다. 정부의 대상업체 선정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시의에 부합된다고 보겠다.왜냐면 총액임금제의 실시여부를 점검하려면 대상업체를 너무 넓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임금 상태에 있는 대기업만을 총액임금제의 대상업체로 선정한 것도 올바른 정책접근이다.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려면 해당기업과 관련기관들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계도와 함께 협조를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는 이 제도를 활착시키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액임금기준으로 임금교섭이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고 임금인상률 5%억제여부에 따라 각종 지원과 규제를 차등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이 제도 실시 주체는 어디까지나 기업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노력과 근로자의 호응여부가 이 임금제의 성패를 가름하는 주요한 관건이 된다.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한자리수 내에서 임금을 인상했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여러가지 명목을 붙여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한 바 있다.올해 새 제도의 실시에 있어서도 그런 편법을 쓴다면 정책의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기업인들은 복잡다기한 임금체계로 인해 임금교섭이 지연되는 일이 줄어지게 되는 점을 감안,새 제도의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사용자측은 분규와 파업의 감소 또는 생산성향상에 따라 늘어나는 이익을성과배분적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근로자들이 이 제도에 호응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성과배분제의 확산은 생산성과 임금사이의 연계관계를 강화할뿐 아니라 노사협조관계를 다져서 산업현장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다.또 기업인들은 총액임금제가 현행의 왜곡된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것이지 일부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임금억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계도할 필요가 있다.실제로 총액임금 기준 5%인상을 통상임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11∼12% 수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근로자들 또한 기본급인지 수당인지 또는 상여금인지 구분이 안되는 현행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데 반대할 충분한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그러므로 대상업체의 근로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같은 행동이나 사고를 버려야 한다.
  • 지방 음악단체/지휘자 선정싸고 갈등

    ◎지자제시대 맞아 지역출신 임명추세/단원들은 “실력있는 사람 골라야” 반발/인천시향 출근거부소동… 부산선 외국인 지휘자 떠나 다른 지역의 유능한 음악가를 끌어들여 수준을 높일 것인가 아니면 지역 출신의 음악가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인가. 지방자치시대를 맞은 지역음악단체의 이같은 고민이 최근 지역출신 상임지휘자 임명과 관련해 단원들의 출근거부에까지 이른 인천시립교향악단 사태로 표면화되고 있다. 인천시향의 경우 인천에는 음악대학이 1곳도 없지만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유능한 연주자들이 몰려들어 좋은 소리를 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90년까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임원식씨 같은 원로급 인사를 초빙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에따라 현재 인천시향단원의 상당수는 인천출신이 아닌 서울을 활동본거지로 하는 이른바 「중앙 음악인」이다.이들은 인천시향이 지역교향악단에 머물기보다는 KBS교향악단이나 서울시향의 수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주무관청인 인천시청은 단원들의 이러한 의사와는 달리 인천출신의 김중석씨(단국대교수)를 상임지휘자로 임명했다.중량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지자제시대에 맞추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단원들은 『행정관청의 예술에 대한 몰이해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가 합작한 결과로 지역예술단체를 몇몇 지역예술인및 동네 유지들이 특정세력화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12일부터 3월1일까지 출근을 거부하기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러한 지역출신 지휘자에 대한 반발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단원으로 임용할 수밖에 없는 서울 위성 도시의 몇몇 시립합창단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각각 20여개에 이르는 전국의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설치를 규정한 각 시의 조례에는 지휘자와 단원을 그 지역출신으로 제한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지방자치제 출범이후 지휘자가 그 지방출신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거의 불문율이 되어가고 있고 이제 그 범위는 단원에까지 넓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단원선발을 위해 오디션을실시한 천안시립합창단은 모집요강에 「단원으로 뽑히면 주민등록을 천안으로 이전할 것」을 명시했다.천안시민이 되어야 천안시립합창단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갈등을 겪고 있는 또하나의 대표적인 단체가 부산시향이다.89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어 연주수준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소련출신의 상임지휘자 마크 고렌쉬타인은 지난해 10월 지휘자의 권한이 축소되고 음악감독제가 신설되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이 통과되자 임기를 1년이나 남겨놓고 떠나버렸다. 음악계는 이 조례의 개정을 부산출신으로 부산시향의 상임지휘자를 맡을 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음악감독만이라도 지역출신에게 맡기기 위한 편법으로 이해하고 있다. 부산시향은 지난 88년에도 8년동안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서울의 양대 교향악단만큼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종혁씨(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떠나보내야 했다.박씨가 재임중에 실시한 오디션이 실력위주로 이루어져 연주수준이 높아졌으나 이 과정에서 다른 지역 출신의 음악인이 대거 선발된 반면 지역음악인이 상당수 탈락되었고 이에 대해 강력한 반발이 있었던 것이다.그 지역출신으로 그 지역 대학에서 배출한 음악전공자를 그 지역단체가 외면하면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주장이었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의 지역예술단체는 부산시향이나 인천시향처럼 중앙의 예술단체에 수준이 근접하면 똑같은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지역문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지방과 중앙의 문화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것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이 음악계의 중론이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6)

    ◎지역감정 조장·비방등 흑색전단 살포/민주당 선거지침서에 나타난 탈법행태/지·혈연통한 물품공세·여당 비판 유도/달동네·공단근로자 「빈곤감」 자극 강조/“정책대결” 국민여망 외면… 매수·포섭전략도 구사 민주당이 최근 14대총선 후보자들에게 배포한 「조직지침서」내용중 상당부분이 합법적인 선거전략을 제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탈법선거운동」을 제시,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득표활동에 앞장서야할 공당이 지역감정과 씨족·혈연·학연을 이용해 득표활동을 하라고 공식적인 지침을 내린 점이라든지 편향적인 여론조사 및 무차별전단살포,전화부대동원,물품공세 등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한 점등은 과열·타락선거를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공천자대회이후 가진 선거전략세미나에서 당후보자들에게 창당 및 개편대회·총선선거운동과 관련,조직지침서를 시달했다. 조직편제·지역 및 계층별 특성과 선거전략·선구운동일정 등 6개항으로 정리된 16쪽 분량의 이 지침서는 선거와 관련한 조직구성 및 선거운동준비·기본전략 등을 제외한 상당부분에서 세목별로 탈법선거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지침서 내용중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지구당창당과 개편대회과정에서의 과열선거분위기 조장▲선거운동과정에서의 불법·편법 활동지시를 내린 대목이다. 민주당은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 과정에서 창당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주민접촉을 확대해 지지를 유도해 나가라고 시달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는 『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효과를 달성하라』고 강조했다.현행 선거법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가 불법임을 명백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스스로 소속 후보자들에게 불법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문안에 「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설문조사케하라」고까지 안내하고 있어 상대당 또는 후보비방금지및 여론조사가 금지된 선거법을 이중으로 우롱하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민주당은 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시까지의 특별활동사항으로 여론조사·전화홍보반·사랑방좌담회·유권자에 대한 교통편의제공·물품제공·대대적 전단살포를 지시하고 있다. 이중 전화홍보반은 편향여론조사를 한뒤 이를 자당후보홍보목적에 사용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전단살포에 있어서도 선관위의 허용범위를 넘는 유인물을 대량제작해 전지역에 융단폭격식으로 살포하라고 시달하고 있다. 지역별 선거전략으로는 ▲도시지역은 인물및 정책대결의 선거운동▲농어촌지역은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을 전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계층별 선거전략에서는 공단지역등 저소득층에는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 소외감을 고조시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말로만 공명선거를 주장할뿐 실제 득표전략에 있어서 금품살포를 조장하고 있으며 지연·혈연을 부추겨 선거의 과열·타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을면키 어렵다. 이외에도 지역선거대책반운영위원회를 지역유력인사나 재력있는 신사로 구성하여 「선거자금의 일익을 담당케하라」는 뜻을 은연중 강조,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 또 선거기간중의 「특수활동」까지 지시,타후보 선거운동원의 이탈작업을 3차례 실시할것과 유세장에서는 상대방 후보의 감정을 유발시키고 상대방의 홍보물의 물량축내기 작전까지 감행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선거법 범위내에서 공명선거를 하겠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훨씬 뛰어넘어 매수·포섭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선거를 혼탁과 타락으로 몰고가겠다는 의도를 극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민주당의 지침서는 이같은 눈에 띄는 불법·타락선거조장 이외에도 직업·종교 등 직종별로 홍보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대학 총학생회에는 민자당선거운동을 하지않도록 협조요청하라고 지시해 일부 계층별 유권자들을 선거전위조직으로 의식화 하겠다는 의도까지 드러냈다. 이같은 민주당의 총선전략 윤곽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그동안 내세웠던 공명선거나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운동주장은 어느 대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도시·농촌간,고소득층·저소득층간의 격차와 배타적감정을 자극하고 지연·혈연·학연 등을 득표전략에 이용하는등 국민정서를 사분오열시키는 비상식적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어 후보자들로 하여금 불법·타락선거에 앞장서도록 세목별 지침을 내린 것은 총선득표에 급급한 나머지 정당의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명선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같은 선거전략 지침은 공당이 탈법·불법·과열선거를 조장해서라도 득표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또 비전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기 보다는 유권자들의 지역감정·계층간 소외감을 득표전략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냄으로써 유권자들의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 「총선지침서」 문제내용 ▷조직활동◁ ▲선거구내 지방의원 활동강화 및 활용 극대화(중앙당지원)신년 주민간담회,의정보고회 등을 통한 주민접촉 및 지지유도 ▲창당및 개편대회,선거운동전단계로서 효율적으로 선전,홍보에 활용.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별 주소록 작성.혈연은 종친회,학연은 학교별 동문회,지연은 지역향우회에서 회장·총무 등 영향력 있는 인사를 후보자가 직접 방문하여 포섭하여 지지세력으로 유도한 후 소규모 그룹모임을 빈번히 갖는다.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도중에서 덕망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장로·집사·사목회 회장 및 임원,신도회 회장 및 임원)를 색출하여 포섭,소규모 모임을 주도케 한다. ▲대학총학생회·농민회·전교조·지역운동단체원들을 후보자가 논리적으로 접촉,이해를 구하여 선거시 조직원의 지지 및 반민자당 운동을 연대 활동 형태로 유도한다. ▲아르바이트 학생 활용,무차별 전단살포. ▷지역·계층별대응◁ ▲농어촌지역은 전통적 관례가 영향력이 있고 권위에 대한 맹종 및 판단의 타인의존 경향.따라서 지역유력자 포섭하고 유권자에게 겸손과 신뢰감을 주어인정에 호소하며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 요소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 전개. ▲저소득층(공단지역 포함)은 감상주의적 정서 및 주택·소득의 빈곤에 따른 현실지향적 사고.따라서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민이 동류의식을 느끼도록 끊임없는 접촉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 및 여론지도자를 포섭하는 것이 효과적. ▷단계별 선거운동◁ ▲제1단계(준비단계)△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 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 효과 달성△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통합야당을 지지해야만 하는 이유 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하여 설문조사케 함. ▲제2단계(조직단계)△동문·동향·종교·씨족·이익집단 즉 APT부녀회·자모회·APT대표 등의 자율모임을 지원,활성화하여 선거시 유효한 조직으로 활동. ▲제4단계(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까지)△전화홍보반 운영하여 여론조사·편향여론조사 필요 ▲제5단계(유세 종료후부터 선거일까지)△홍보물 전 가구 대량살포(투표 2일전) ▲투표일 직전△토요일하오6시∼밤12시까지 전지역 융단폭격식 홍보물 살포 투포△타후보 홍보물 물량 축내기 작전△타후보 선거사무원 이탈작업△유세장 투쟁활동으로 상대후보 감정유발하도록 하는 작전△타후보 운동원 탈퇴 3차작전△홍보물 2차 융단폭격식 살포 전지역 가구별 홍보물 투입△대자보 부착△타후보 운동원 탈퇴 2차작전△타후보 지지활동은 못하도록 하는 중요인사 방문작전
  • 외국어고/대학 어문계 응시때만 내신특례(생활정보)

    ◎올해부터 정규고교로 분류… 개편요강 안내/명문대 진학코스로 변질… 이과반설치 금지/타계열대학 응시땐 내신 되레 불리/올해 4곳 개교… 11곳서 4,464명 선발 외국어고교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있다.그이유는 해마다 대학입시에서 일반고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종전 대학입시에만 치중하던 편법운영이 금지되어 외국어 동일계열에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이공계등 타계열진학희망자는 오히려 내신성적등이 불리하게 됐다.앞으로 진학지도의 수정이 불가피하게된 외국어고교의 현황과 모집요강 그리고 각종 학교에서 정규고교로 개편된뒤 달라지는점 등에 관해 알아봤다. ○외국인교사 직접강의/학교현황 지난해까지 7개교에 불과했던 외국어고가 올들어 11개로 늘어났다.이처럼 외국어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선호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교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개교,부산 청주 충주 경남양산에 각 1개교씩이다.이 가운데서울의 이화·명덕고와 청주의 청주외고,충주의 중산외고등 4개교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았다.이들 11개 외국어고의 모집정원은 모두 4천4백64명이며 학과는 영어 독어 불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으로 학교별로 6∼12학급까지 3백∼6백50명을 모집한다. 이들 학교는 학과별로 해당국가출신 교사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으며 VTR등을 통해 외국어방송을 시청하거나 어학실습을 하고 있다.또 외국의 자매학교에 매년 연수단을 보내 현지에서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반고교보다 녹지공간이나 스쿨버스는 물론 기숙사등의 복지시설도 비교적 잘 구비돼 있는 편이다. ○부산외국어고는 미달/달라진 점 외국어고교들은 그동안 학력만 인정되는 각종학교로 분류돼 교육과정운용이 자유로운 점등을 악용,당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외국어교육보다는 대학입시위주 교육에 치중하는등 편법운영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에따라 서울의 8학군에 들지 못하는 서울강북지역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응시 가능한 외국어고의 특성을 이용해 명문대에 진학하는 방편으로 외국어고를 택하는 사례가 빈번했다.일부 중학교는 아예 외국어고반을 따로 편성해 특별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이들 학생만을 뽑아 지도하는 입시학원도 생기는등 폐단이 속출했다. 일례로 서울D외국어고의 경우 지난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1백39명을 합격시켜 전국최다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었으나 실제로 외국어관련학과의 합격자는 10.7%인 단15명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자연계열이나 예체능계 등이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외국어고 졸업생이 동일계인 어학계열에 응시할때만 종래의 특례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이들 동일계진학희망자는 종전대로 인접고교와 합동으로 내신등급판정시험을 치러 이 성적을 기준으로 내신등급을 판정받게 된다.따라서 내신성적이 유리할 수도 있다.하지만 타계열대학에 진학할 경우 외국어고 자체성적순위를 적용받게 되어 다른 계열진학희망자는 그만큼 불리하게 됐다.또 자연계대학진학을 막기위해 이과반설치는 아예 금지된다. 그래서인지 이들 외국어고의 92년도 신입생모집경쟁률은 대원 3.7대1,대일 3대1,명덕 2.2대1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부산외국어고는 미달사태를 빚었다.교육부 이성구교육연구사는 『지금까지 외국어고에 대한 일부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과 학교측의 편법운영때문에 문제가 야기돼왔으나 이번 정규고교로의 개편으로 본래목적에 맞는 운영이 가능해졌다』면서 개정된 내신등급적용등을 잘 숙지해 금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200점만점 학교별 출제/모집요강 따라서 외국어고교진학희망자는 종전과 달라진점을 철저히 알아두어야 한다.외국어고교에 진학했다가 동일계열대학에 응시하지 않고 타대학에 진학하려 마음을 먹은 학생은 외국어고교응시를 그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합격하더라도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게 되므로 성적순에 의한 내신성적이 그만큼 불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외국어고교입시는 학교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서울 및 부산지역의 경우 중학교3학년 영어성적이 「수」인 학생들에게만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나머지 지방은 성적제한을 두지 않고 누구나 응시가능하다.과학고와 같이 고입선발고사에 앞서서 특차전형한다.고사과목및 배점은 대부분 영어(55점),국어(45점),수학(35점),사회·과학(10점),음악·미술·도덕·가사·지리등이 각 5점,체력장 20점을 포함해 2백점만점이다.문제는 학교별로 단독출제하고 있는데 국·영·수는 20%정도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나머지과목은 객관식이다.선발방식도 대부분 1차 학과지원과 무관하게 성적위주로 뽑은뒤 각 과별로 정원만큼 배정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 작년 국세 30조2천9백억 징수/국민 1인당 88만3천원 부담

    ◎조세부담률 19.3%… 전년비 0.4%P 하락 지난해 국세는 모두 30조2천9백3억원이 걷혀 90년의 26조8천4백75억원보다 12.8%(3조4천4백28억원)늘어났다. 이는 지난해의 추경예산에 계상된 국세징수목표액보다 1.9%(5천7백75억원),추경이전의 본예산에 비해서는 7.7%(2조1천6백53억원)가 더 걷힌 것이다. 국민 한사람이 지난 1년동안 낸 세금은 지방세와 국세를 포함,평균 88만3천원(1인당 조세부담액)으로 90년의 77만6천원보다 13.8% 늘어났다. 소득중 세금(지방세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은 19.3%로 90년의 19.7%보다 낮아졌다. 8일 재무부가 발표한 「91년국세징수실적」에 따르면 ▲내국세가 24조6백63억원 ▲관세 3조4천3백15억원 ▲방위세 1조2천6백41억원 ▲교육세 1조5천2백84억원이 걷혔다. 세목별로는 내국세 가운데 소득세가 36.8%,법인세는 42.1%가 증가한 것을 비롯,관세(24.1%)·교육세(1백93.2%)등은 90년실적대비 증가율이 전체국세 증가율 12.8%를 앞질렀다. 그러나 상속세·증여세(10.2%)·증권거래세(△42.3%)·방위세(△71.5%)등은 90년에 비해 세수증가율이 저조하거나 세수절대규모가 줄었다. 소득세의 경우 전체 세수실적 6조4천5백93억원 가운데 사업소득세와 이자·배당소득세가 각각 90년 실적보다 51.1%와 1백10%가 늘어나 전체 소득세증가율 36.8%를 앞선 반면 양도소득세(13%)와 근로소득세(6.7%)는 전체 소득세증가율을 훨씬 밑돌았다. 재무부는 이에대해 양도소득세의 경우 지난해 5월이후 전국의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토지·건물등 부동산거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근로소득세의 경우는 근로자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세율을 낮추고 근로소득세 면세점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소득세의 소득종류별 구조를 보면 사업소득세와 이자·배당소득세가 전체 소득세의 20.8%와 28.9%로 90년보다 각각 1.9%포인트와 10.1%포인트 높아진 반면 근로소득세의 비율은 89년 42.6%,90년 36.5%에서 지난해에는 28.4%로 매년 급속히 줄어 소득세의 소득종류별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세는 91년1월부터 공시지가를 적용함에 따라 상속재산의 과세표준이 현실화되고 주식이동에 대한 과세 강화등으로 90년보다 47%나 늘어났으나 증여세는 공시지가 적용을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공시지가가 적용되기 전인 90년에 증여가 많이 이루어진데 대한 반작용으로 지난해에는 90년보다 1.4%가 감소했다. 법인세는 기업들의 90년도 매출액경상이익률이 2.3%에 그치는 등 기업의 수익성이 약화됐으나 법인세율과 원천징수세율이 높아짐에 따라 90년보다 42.1%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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