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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기아車 인수 최종 확정-자동차 독과점 횡포 큰 걱정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그러나 양사 결합으로 인한 트럭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94.6%에 달해 독과점 횡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의 시장점유율은 트럭외에도 승용차가 55.6%,버스가 74.2% 등으로 모두 기업결합 심사대상(점유율 50% 이상)에 해당된다. 공정위 조학국(趙學國) 독점국장은 “양사 결합으로 독과점이 우려되기는하지만,그보다는 산업합리화와 국제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독과점 폐해가 가장 우려되는 트럭부문의 경우 향후 3년간 현대와 기아가 생산하는 1t이상 5t이하 중소형 트럭의 국내 판매가격을 수출가격 인상률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나 기아가 새로운 트럭 모델을 출시하는 방법을 동원,편법으로값을 올릴 경우 사실상 제재할 방도가 없어 공정위의 대책이 너무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공정위 실무자들은 “새 차에 대한 가격책정은고도의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경우가 아니면 불공정거래로판정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지금까지 가격 고가책정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신광식(申光湜) 박사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인수와 합병이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한편으로는 독과점 횡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법규정을보완하는 등 치밀한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관련한 특별한 수입제한이 없는데도 5t이하 수입트럭 점유율이 0.1%로 극히 저조한 것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경쟁촉발을 통한 견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정위가 더욱강력하고 구체적인 규정을 신설,독과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1개 종금사 평균 BIS비율 10%

    대한종금이 증자 과정에서 대주주인 성원건설 등에 편법대출을 해 준 혐의가 짙어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에 착수,관련자를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영업정지된 대한종합금융을 제외하고 영업 중인 11개 종금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월말로 모두 8%를 넘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11개 종금사의 BIS 비율은 평균 10.24%로 6월말 재무건전성 합격기준인 8%를 모두 넘었다. 금감원은 11개 종금사의 재무구조를 점검해야 알겠지만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개혁 與野 움직임

    정치권이 법에 명시된 선거구 획정 시한을 어기게 됐다.법을 지켜야 할 국회가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아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증폭된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제24조에서 ‘선거구의 공정한 획정을 위해국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며,이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안을 늦어도 총선선거일 전 1년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을 따른다면 12일까지는 16대 총선(2000년 4월13일)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구획정은커녕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여야간의 협상 지연으로 법 준수가 어렵게 됐다”면서 “협상이 시작되면 선거구획정안 제출시한에 대한 법개정부터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권이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 등 편법을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구제를 포함한 여당 단일안 확정시한을 ‘4월 중’으로 못박는 등 정치제도개혁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된양당 정치개혁특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치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내,늦어도 내각제 논의가 중단된 8월까지는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주초부터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등 쟁점사안의 절충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 당론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는 물론,‘중대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구제를 원점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자민련도 ‘중대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망은 밝은 편이다.특히 지난 9일 청와대 4자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권 단일안 절충이 어려울 경우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 양당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기로 합의,안전장치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따라서 돌출 변수가 없는한 4월 중에 여권 단일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과의 협상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정치개혁 이전에 권력구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내각제 문제를 둘러싼 공동여당의 틈새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철저하게 우보(牛步)전술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여권이 정치개혁 일정을 마냥 미룰 수 없다는 데 있다.늦어도 8월까지 정치개혁을 완료하지 못하면 내각제 논의 중단시한이 풀리는 9월부터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은 다른 법과 달리 야당의 동의가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여권은 시민사회단체 및 국민 여론을 업고 상반기 중 또는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전에 정치개혁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이 정치불신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 2與, 정치개혁안 월내 마련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 16대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작업이선거법에 명시된 시한을 넘기게 돼 정치권이 사실상의 소급입법을 동원,목적을 달성하려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선거구의 공정한 획정을 위해 국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며,이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안을 늦어도 총선 선거일전 1년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12일까지 16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를 확정,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는 정치개혁협상의 지지부진으로 선거구 획정안은 커녕,획정위원회 조차 구성하지 못했다.임의규정이냐,강제규정이냐를 떠나 입법기관인국회가 스스로 법을 어긴 셈이다. 정치권은 이에따라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여권 고위관계자는 “정치개혁입법 협상 지연으로 법준수가 어렵게 됐다”면서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면 선거구획정안 제출시한에 대한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처장은 이에대해 “법을 만드는국회에서 스스로 편법을 사용하는 등 반개혁적이고 탈법적인 태도로 일관,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따라 상반기 까지 선거구획정 등 정치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4월시한을 목표로 여권 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철저하게 단합,개혁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야당이 내각제 등 권력구조 개편에대한 여권의 안이 나온뒤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선거구제 방식에 대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 ‘재·보선 特委활동’ 與野 공방

    한나라당 지도부가 식목일인 5일 아침 예정에 없던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긴급 소집했다.‘국민회의가 3·30 재보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에 당 특위위원을 대거 위촉,편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놓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徐相穆의원 방탄국회’라는 비난 때문에 오는 9일 임시국회 재소집이 부담스러웠던 당 지도부로서는 ‘떡본 김에 제사 지내듯’ 이번 사안을 임시국회 재소집의 빌미로 삼을 태세다.특히 여당의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강행’ 시나리오에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던 당 지도부는 내심 “대여(對與)협상의 여지가 생긴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가 “자유당 시절 완장부대를 연상케 하는 불법선거운동을 해놓고도 정치개혁 운운할 수 있느냐”고 몰아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나아가 한나라당은 金大中대통령에게 구로을 韓光玉,시흥 金義在당선자의 사퇴와 선관위·행자부 등 관계자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아울러 당내와 국회내 부정선거조사특위를 구성,진상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辛卿植사무총장은 “장외집회나 당원 농성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강하게 밀어붙여야 막바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특위활동은 선거 전부터 통상적으로 해온 합법적인 정당활동으로 법률적인 문제가 없다”며 “한나라당이선거 패배를 호도하고 徐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 국면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 주장이 “일방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 대전시-일부구청 편법 사용

    대전시와 일부 구청이 주차장 사업에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 특별회계 예산을 다른 용도로 편법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주차장 건설 등을 위해 매년 도시계획세의 10%를 도시교통사업 특별회계로 사용해야 함에도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23억원 가운데 43%인 10억원씩만 편성했다. 중구청도 지난 95년 주차장 설치조례를 제정해 유료주차장 위탁금과 주·정차 과태료를 특별회계에 편성,주차장 건설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구는 그동안 조성한 40억원을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해 말 조례를 폐지,올해 이와 관련한 예산을 모두 일반회계에 편성했다.구의 이같은 예산 전용은 IMF 관리체제로 지방세가 급감하자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 등 현안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金聲起 중구청장은 “특별회계 예산을 일반회계 예산으로 전용하는 것은 큰 문제지만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이같은 편법 예산 전용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발언대] 겸임교수에 밀린 시간강사 보호책 필요

    요즘 대학에서는 겸임교수 임용이 유행하고 있다.겸임교수는 누가 봐도 알만한 이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분들이다.‘겸임교수’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직업을 가지고 대학에 초빙돼 대학교수로도 활동하는 이를 말한다. 겸임교수제는 전문인력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이론교육에 치중하는 대학에활력소로 기능을 하기도 한다.지방대학이나 신설대학,또는 무명대학 등에서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유명 전문인을 임용하는 경우 대학의 홍보에 도움이되는 것이 사실이다.한편으로 재정이 취약한 대학들은 전임교수 대신 겸임교수들을 임용,교수의 숫자를 늘려 대학평가의 예봉을 피하면서 전임교수보다적은 비용으로 실리도 챙기고 대학의 지명도도 높인다.따라서 대학들은 너나없이 겸임교수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그러나 핵심은 교원 확보율을 높이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겸임교수제도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첫째 외부 전문가들인 겸임교수 임용이 정통 학문수업을 이수하고 학위를 가진전문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이나 교수방법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둘째로 기존 시간강사의 강의시간을 근원적으로 잠식한다는 점이다.대학강사의 처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사들의 영역을 침식하는 겸임교수제도 확대는 보다 신중한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 교수 법정충원율은 1997년 현재 약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법정정원의 부족분에 대한 교수임용의 정상화 및 편법적인 겸임교수제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같은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첫째,대학수업 내용의 질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둘째 강사와 학문 후속세대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겸임교수의 현장경험을 대학에 수혈,이론과 실제경험을 겸비케 하는 지식활용법은 유효하다.그러나 현재 대학강사 보호제도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특히 인문 및 사회과학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서 학문공황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수 한국학술진흥재단 정책연구실 연구원
  • [독자의 소리] 차량도난 보상제 악용 말아야

    현행 자동차보험 제도상에는 차주가 자동차를 도난당했을 때 보험사에서는차종 및 보험액수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그런데 차주가 고의로 차량을방치 내지 폐기처분한 뒤 신원불명의 자동차 절도범으로부터 절취당했다고신고하면 경찰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도난 수배조치를 하게 된다. 자동차보험사에서는 일정기간 경과 후 경찰의 차량도난신고 수리여부 및 수배조치를 확인한 뒤 특별한 검증없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실정이다.모든 차주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본의아닌 피해를 입었다면 이 보상제도는 더없이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새차를 구입하려는 차주의 편법으로 악용되거나 일부 자동차 세일에서 판촉의 일환으로 헌차의 처리방법까지 암암리에 알려주는 실정이다. 정작 사고로 인한 피해자나 선량한 가입자의 부조에 써야할 보험금이 이렇듯 무방비로 새나가고 있음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서동익[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수동파출소 경장]
  • 閣議통과 정부 2차개편안 내용·전망

    정부조직 2차 개편안이 당초안보다 퇴색된 가운데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3일의 정부안이 마련된 뒤에도 정부내 반발 또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계속 조정을 겪었다. ?국정홍보처 당초 국정홍보처로 이관될 예정이던 문화부의 신문잡지과와 방송광고행정과 등 이른바 ‘매체관리 부서’는 그대로 남게 됐다. 홍보처가 과거의 공보처처럼 언론통제를 위한 기구가 될 것이라는 언론·사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비판 때문에 두 부서가 문화부에 남든,국정홍보처로 가든 역할에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정부로서는 언론·사회단체의 비판을 수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의 金한길 정책기획수석은 29일 밤 삼청동 공관으로 金鍾泌국무총리를 찾아가 이같은 수정안을 재가받았다.또 여권 내에서는 국정홍보처장에 정치인은 배제하고 홍보전문가를 임명한다는 원칙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홍보처의 직제는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후 시행령으로 정해야 한다.정부는 국정홍보국과 홍보협력국,해외홍보원,정부간행물제작소,국립영상제작소 등의 조직을 검토중이다. 국정홍보국은 ‘2000년의 6·25 50주년 행사를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다지는 기회로 이용할 것인가’라는 식의 국가 중장기 홍보기획과 여론조사,언론모니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명칭은 홍보기획국이 될 수도 있다. 홍보협력국은 일자리 창출 대책처럼 여러 부처가 연결된 주요 현안의 종합적인 홍보대책을 마련하고 부처별 역할을 분담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언론단체 등은 여전히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30일 ‘공보처 편법 신설 전면백지화하라’는 성명을 발표,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는 당초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등 6개 자율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전부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그러나 이번에 이들 기관의 휴·폐장 명령권과 정관변경 승인권은 금감위에 주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재경부에서 산업자원부에 넘기면서 외국인투자유치위원장 자리만은 산자부장관 대신 재경부장관이 갖는 선에서 정리됐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기면서 법령 제·개정권과 영업허가 제한,제품검사 실시 권한은 넘겨주지 않았다. ?전망 이번에 마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심의 및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이 국정홍보처와 기획예산처 신설 등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개편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에 구애받지 말고 철저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여당은 내달 3일까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에서 심의하되 합의처리가 불가???경우 표결로 처리,6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을세워두고 있다.
  • 연봉·성과배분제 도입 권고

    노동부는 올해 노사간 임금교섭에서 기본급의 비중을 높이고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를 도입토록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28일 발표한 ‘99년 임금교섭 권고방향’에 따르면 ▒각종 수당통폐합과 기본급 비중 확대 등 임금구성체계 단순화 ▒능력·성과 위주의 임금결정체계로 개선 ▒노사간 충분한 협의 등을 임금제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연봉제는 임원·관리직·전문직·영업직 등 직무재량권이 있고 직무분석과 업적평가가 쉬운 분야를 중심으로 도입하되 평가기준의 투명성 확보를위한 노사간 의사소통과 경영의 투명성 보장 등을 권장했다. 노동부는 연봉제나 성과배분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연월차 유급휴가수당을 연봉액에 포함하거나 성과배분제를 임금삭감의 편법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사간 자율적 임금교섭을 보장하고 임금 및 고용안정을 동시에지향하는 생산적 교섭을 함으로써 임금안정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달성토록유도키로 했다.
  • 새달부터 어음·채권도 여신관리 대상

    다음달부터 은행이 사들이는 기업의 어음과 채권도 여신관리 대상이 된다. 지금은 대출과 지급보증만 대상이다.이에 따라 재벌기업이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규모의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발행,은행이 인수토록 하는 방식의편법대출이 어렵게 된다. 또 은행부실과 관련해 해임·면직된 임직원은 2년동안 은행임원이 될 수 없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은행의 여신 개념을 ‘신용공여’로 바꿔 대출과 지급보증 말고도지급보증 대지급금이나 어음·채권의 매입도 신용공여 대상에 포함시켰다.그러나 회사정리절차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관련해 추가 대출이 이뤄졌을 때는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 금융감독기관 ‘엉터리 경영평가’

    부실 금융기관인 대한생명과 동서증권이 감독당국의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 평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기관이 감독부실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97년과 98년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A’를 받아격년제로 실시하는 정기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의 실사 결과 대한생명은 계열사 및 관계사 대출 2조원중 1조2,000억원 가량을 97∼98년에 집중적으로 대출했다.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월말쯤어음을 발행해 대출을 갚은 것으로 처리하고 월초에 다시 대출을 해주는 편법을 사용했다.그러나 감독당국은 실지조사 없이 서면조사만 했기 때문에 총자산의 3% 이내로 규정된 계열사 대출 한도를 초과한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 지난 97년 12월 부도를 낸 동서증권도 95년과 96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 ‘A’을 받았던 우수 증권사였다. 동서증권은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97년 6월말 171.6%였으나 부도나기 직전인 10월말에는 89.9%로 악화됐고 이같은 사실을 감독당국에서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증권당국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최저기준인 100%에 미달할 경우 재무상태를 조사해 예탁금의 별도예치명령 등 투자자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돼있으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 최근 농협 중앙회의 방만한 경영실태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지만 ‘검사권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다.
  • 전-현역 장교 무기정보 유출 실태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사기밀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10일 기무사의 1차 수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의 주역인 예비역 중령 權모씨는 95년 국방부 조달본부에 근무할 때 이미 친구와 공동으로 무역대리점을 차려 군납조달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육군 군수사령부로 전출되는데 그쳤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듯’ 각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군수품의목록과 수량,소요시기 등을 취합 관리하는 실무부서로 보내는 ‘선처’를 베푼 것이다.군 인사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차피 진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權씨는 제대를 한달 앞둔 97년 2월예비역 대령 洪모씨를 ‘명의사장’으로 영입,군납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을 차렸다.현역 중령이 조달본부 외자국장으로 근무하던 89∼90년 무기중개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洪씨를 앞세워 편법으로중개상을 차렸음에도 조달본부는 등록을 허가했다.權씨는 이에 앞서 96년 12월 전역후 무역중개상으로 활동할 때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토우미사일 개량사업 등 ‘98∼2002년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복사해 챙겨놓았다.97년 3월 전역한 權씨는 98년 12월 대경퍼시픽과 별도로 삼영정밀이란 무역대리점을 설립하고 탄약사령부 탄약과장으로 근무하다 97년 5월 전역한 예비역 중령 金모씨(48)와 군수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된 예비역 소령 琴모씨(43)를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에 각각 영입했다.군수사와 탄약사에 대한 로비를 맡기기 위해서다. 權씨의 기대대로 金씨는 98년 11월 탄약사령부 탄약과에 근무하는 李모중령(45)을 만나 2급 비밀에 해당하는 특수탄약 연도별 구매수량 등을 탐지,수집해 權씨에게 보고했다.琴씨도 군수사에서 화학장교로 근무하며 보관하고 있던 기밀 사업계획을 전역후인 98년 10월 權씨에게 건넸다. 金仁哲 ickim@
  • 종합병원 신용카드 외면 원인-실태

    전국 주요 대학병원 등 병·의원의 신용카드가맹점 미가입에 대해 국세청이 ‘공평과세 구현의 칼’을 뽑았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병·의원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아예 신용카드를받지 않고 있다.특히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448곳 가운데 71.4%인 320곳이미가입 상태였다. ●신용카드를 꺼리는 병원들 차병원,원자력병원,이화여대부속 동대문병원,잠실병원,세란병원,가톨릭대학부속 성바오로병원,서울시립아동병원,서울시립서대문병원 등은 아예 신용카드를 쓸 수 없다. 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아산중앙병원,한강성심병원 등 나머지 큰 병원들은응급실 등 일부에서만 사용토록 하거나 18가지의 카드중 1∼2개만 취급,시늉만 내고 있다. 또 일부 병원은 신용카드를 취급하고 있지만 5만원 이상,10만원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급하게 현금을 마련하지 못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원성이 많다.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진정한 이유 종합병원 등 병·의원들은 카드회사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점을 내세운다.의료보험 수가는 고정돼 있는데수수료가 비싸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다르다.종합병원은 1.5%,일반 병·의원은 3.3%로 다른 업종에 비해 수수료가 가장 낮게 책정돼 있다.카드회사들은 백화점은 3.7%,의류업체는 4%,유흥업소는 5% 등으로 위험도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수료를 책정해 놓고 있다. 겉으로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세원이 백일하에 노출되기 때문에 꺼린다는 지적이다.세부담의 불균형 해소대책마련에 부심해 온 국세청의 공평과세 의지와 정면으로 부딪친다. 국세청은 그동안 이들의 자율적인 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 애써왔다.지난 1월 20일 대한병원협회 등 관계자들을 불러 카드 사용을 권장했지만 “손익분기점도 못 맞추는 적자”라며 난색을 표했다. 1월 28일 18개 신용카드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종용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거센 저항 앞에 무력했었다. 국세청은 종합병원 등 ‘공룡급’ 업소들의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는 공평과세를 실현할 방안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人事청문회 구속력 놓고 티격태격

    국회법 분야 정치개혁 협상이 인사청문회 대상을 어떻게 정리할지를 놓고난항을 겪고 있다.여야가 기존 입장에서 한발씩 후퇴했지만 아직까지 극적합의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林采正 정치구조개혁 입법특위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자리인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결함이 있는지를 걸러보는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林위원장은 “그런 경우라도 그 결과는 (단순히)참고자료로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金大中대통령이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반드시 지켜야하는 강제조항이어서는 안된다는의미다. 그동안 국민회의는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헌법상 국회의 동의나 선출대상 공직자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검찰총장이나 경찰청장처럼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공직자까지 인사청문회대상으로 하는 것은 위헌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얘기다.그렇기 때문에 林위원장은 ‘비공식적이어야 하고 구속력이 없어야 한다’는토를 달기는 했지만 종전보다는 한발 후퇴한 제의를 한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의 수정 제의를 일축했다.李富榮총무는 의원총회에서 “편법적인 발상”이라며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동안 한나라당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외에 국가정보원장과 국세청장 국무위원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주에는 국무위원 카드는 버렸다. 자민련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만 ‘정식’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중재안을 내놓았었다.
  • 콘도 회원수 상한선 철폐 논란

    규제완화인가,콘도 회원 양산인가. 문화관광부가 입법예고한 콘도 분양 상한선 철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 현행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콘도 회원은 객실당 5∼10인까지 모집할수 있다.그러나 문화부는 최근 모집 상한선 규정을 폐지,객실당 2인 이상 무제한 모집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문화부는 회원 모집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회원들의 선택권을 다양하게하기 위해 이같이 손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의 선택을 다양하게 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회원을 무한정 모집,성수기 회원들의 객실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실제 회원이 10배수 이내로 제한된 요즘도 여름 성수기나 연휴,주말에 콘도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20일이나 한달 전에 신청,추첨으로 방을 배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저가(低價)의 이용권이 남발돼 콘도 분양 유통질서가 교란될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된다. 문화부는 지난해 가을 저가 콘도회원을 모집한 신세계리조트,현대 패밀리타운,포시즌,하림 그레이스 등의 업체를 적발,시정명령을 내렸다.이들 업체들은 IMF의 여파로 콘도 정회원권 분양이 안되자 정상가의 10% 수준인 200만∼300만원대의 이용권을 시판해오다 적발됐다.이들 업체들은 성수기 수요를 대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빚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한화국토개발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공신력 있는 업체를 제외하고는 탈법 분양이 판을 쳐 예약곤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 상한선이 폐지되면 편법 분양을 양성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분양 상한선이 철폐되면 분양기간이 주(週)단위 또는 비수기,성수기 등으로 세분화되고 가격도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해져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시행령에 회원대표 기구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마련돼 소비자 보호기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12일까지 입법예고된 뒤 의견수렴을 거쳐 21일 확정 공포될 예정이다.
  • 정신문화硏 정신나간 운영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L교수가 지난 1년 동안 산하 대학원에서 겨우 2시간남짓 강의했다.P교수의 강의시간은 3시간이었다. 전체 교수 58명이 모두 이런 것은 아니지만 L·P교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않는다는 게 교육부의 감사 결과다.정문연의 교수는 일반대학 교수와는 달리 의무 강의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과제도 의무 하한선인 연간 1건을 넘긴 교수가 드물었다.정문연 교수의 월평균 급여가 35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했다는 지적이다. 조직관리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다.교육부장관이 승인한 정원 183명 외에도 부설기관인 한국학정보센터에 별도의 인력 31명을 두는 등 66명이 정원외 인력이었다.정원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급여도 편법으로 지출됐다.교직원 주택 부지 및 건물가액 17억여원과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판매대금 등 70억여원을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인건비 등으로 유용했다. 정문연 예산에 반영돼야 할 수탁연구(용역)수입도 예산에 계상되지 않았으며 연구성과나 업무기여도 등에 따라 차등지급해야 할 능률성과금도 능률에상관 없이 직급별로 일정액씩 나눠 가졌다. 복무관리도 엉망이었다.97∼98년 무단결근자는 61명이었으며 결근기간도 최소 35일,최장 140일이었다.그러나 이 때문에 징계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교육부는 무단결근을 한 安모 교수 등 4명을 징계하고 43명에게 경고·주의 조치를 내리도록 정문연에 통보하는 한편 한국학정보센터와 현대사연구소를 정문연과 통합·운영토록 지시했다. 朱炳喆 bcjoo@
  • 외언내언-병원서비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7년 연속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뽑은 곳이다.이 병원이 ‘최고’인 것은 최고의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해 최상의 조건을 갖추려 애쓰는 병원관계자의 마인드와 환자에 대한 의사들의 무조건적인 헌신 때문이다. 문턱이 높고 불친절한 우리의 병원현실은 어떤가. 먼저 진료예약부터 생각해보자.‘3시간 대기∼3분 진료’가 고질적인 사회의 병폐로 떠오르면서 병원친절은 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환자는의사의 비는 시간에 맞춰 진료시간을 배당받고 있다.그러나 10여명이나 같은 시간에 예약을 받기 때문에 9명이 먼저 와 있을 경우 1시간가량 기다리는것이 예사다.진료를 받기 위해 급하게 병원에 갔을때도 신용카드 결제는 일절 사절이다.반드시 현금을 내야하고 일요일에는 퇴원을 허락하지 않는 예가 비일비재다.담당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고객의 편의는 뒷전이고 병원위주가 당연하다는 식이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서울소재 종합병원 69개를 대상으로 병원비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67%인 46개 병원이 신용카드를 전혀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카드는 우리 사회에 급속히 보편화되어 신용의 상징으로 통한지 오래다.더구나 오는 4월부터는 ‘신용카드 공동가맹점제’가 실시되어 본격적인 ‘원-카드(One card)’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것은결국 고객의 신용을 의심하고 무시하는 처사다.복잡한 저간의 사정은 일일이 따져볼수 없지만 개인의 신용과 함께 현금으로 사용되는 카드거부는 설득력이 없어보인다.병원측은 현행 보험수가가 비현실적이어서 적자보전을 위해서는 편법징수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편법징수’를 인정하는 자체가 카드결제에 흑막이 있음을 암시하는 일일 것이다. 병원운영이나 관리는 병원자체가 해결할 일이지 환자가 그 사정에 휘둘려불이익을 당할 수는 없다.병원은 이익단체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병고를 해소하는 숭고한 기능을 지닌 곳이다. 환자를 위한 최상의 환경과 서비스를 조성하고 실천하는 것이 먼저다.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환자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히포크라스의 정신을 살려주기 바란다.
  • 경제프리즘-금감위,충북銀 ‘가슴앓이’

    지난해 ‘조건부’로 살아난 은행은 모두 7개다.이 가운데 상업·한일은행과 조흥·강원은행은 합병했고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했다.평화은행은 자구노력을 인정받아 정부가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충북은행만 어정쩡한 자세로 정상화 이행계획 시한을 한달이나 넘겼다.魏聖復 조흥은행장은 이행계획을 27일이나 넘겨 행장에서 물러났다. 충북은행은 지역정서에 의지해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금감위가 합병하라고 여러차레 종용했어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자체 증자를 위해 723억원의 신주청약을 받았다.3월 말까지 시카교 교민을 중심으로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와 하반기 600억원의 추가 증자도 자신있다고 주장한다. 금감위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충북은행의 외자유치 등은 실현성이 없으며 증자도 거래처에 대출해 준뒤 증자를 유도하는 편법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지난해 2,426억원의 적자로 부채가 자산을 608억원이나 초과해 퇴출대상이라고도 한다.그러나 말과는 달리 어떤 실행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일 여의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사무실에는 金煉一 충북은행 행장대행과 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와 金宗鎬 의원,지역 상공회의소와 언론사 관계자들이 찾아들었다.이들은 지역대표 은행이 필요하다며 금감위가 충북은행의 증자추진 계획을 지켜볼 것을 요구했다. 누가 옳고 그르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은행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빨리 확정되야 한다.다만 구조조정은 경제논리에 따라야지 ‘버티기(충북은행)’와 ‘눈치보기(금감위)’로 일관해서는 안된다.정치권의 개입은 더더욱 곤란하다.
  • 한통PCS대리점 ‘얌체 상혼’

    한국통신 프리텔(016) 대리점들이 개인휴대전화의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 공한다고 선전하며 가입신청을 받은 뒤 뒤늦게 요금을 부과해 물의를 빚고 있다.심지어 일부 대리점들은 고객들도 모르게 멋대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 고 이용료를 물린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본사는 대리점들의 이런 행위를 제재하기는 커녕 본사와 관련없는 일이라고 발뺌만 하고 있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부가서비스에 가입하고 3 개월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게 5,000원짜리 프리카드(통화료 감면카드)를 주 는 고객 사은행사를 가졌다.그러나 일부 대리점들은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조 건을 설명하지 않은 채 무료라고 속여 가입신청을 받았다. 대학원생 崔모씨(26·여·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지난해 12월 중순 무료라 는 대리점측의 말만 믿고 증권·환율·기상정보를 받아보는 부가서비스 이용 을 신청했다.그러나 1월분 요금청구서에 2,700원의 부가 상품료가 청구돼 있 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 프리텔 관계자는 “요금 감면 행사였는데 일부 대리점들 이 고객을 끌기 위해 편법을 쓴 것 같다”며 대리점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자신도 모르게 부가서비스에 가입돼 요금을 지불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회 사원 洪모씨(27·서울 강서구 화곡동)는 얼마 전 요금납부 청구서에 가입하 지 않은 부가상품료 700원이 부과된 사실을 알았다.지난해 10월부터 자동연 결서비스에 가입돼 매월 700원씩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대리점이 이런 속임수를 쓰는 것은 가입자 통화료의 6∼7%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이다.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는 金모씨(35)는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고객들이 잘 확인하지 않는 부가서비스에 가입해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털어놓았다. 李相錄 myzodan@ [李相錄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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